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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조직과 활동 상황

    ◎“주체사상이 지도지침” 강령 채택/「한민전」 지령대로 좌경혁명 기도/90년 결성… 철저하게 1대1접촉 경찰에 적발된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은 90년 12월 결성돼 국내 대학의 모든 주사파(주체사상파)조직을 배후 조종해 온 지하혁명조직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더구나 고려대내 「김청동」조직인 「2·16청년회」의 경우 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에서 조직의 명칭을 따올 정도로 골수 주사파인데다 그 조직원들이 고려대 총학생회장과 한총련 임시대변인·집행위원,북부총련 조직국장등 학생운동권내 굵직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김청동」의 조직원들은 경찰수사과정에서 가장 숭배하는 인물로 스스럼없이 김일성을 지목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경찰수사 결과 「김청동」은 김일성주체사상과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지도지침에 입각해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 혁명론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하고 남한내 혁명전위대 구축을 위한 농민·노동자·대학생등 대중투쟁세력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을 투쟁목표로 삼고 있다. 경찰은 특히 「김청동」이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지침으로 삼는다」「한민전의 지도노선과 지침을 올바르게 실천한다」「반미 자주화·연방제 통일을 위해 투쟁한다」는 등의 조직강령을 정하고 있어 명백한 이적단체로 규정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또 조직규약에서 「조직활동은 비합법·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조직연계는 1대1의 만남을 기본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만일의 경우 수사당국에 증거를 남기지 않기위해 조직강령이나 조직규약을 일체 문서로 남기지 않고 주 2회의 모임에서 구두로 암송하는 등 치밀함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조직원들로부터 이같은 일관된 진술을 받아내고 이들의 활동이 단순한 학생운동의 테두리를 벗어나 간첩조직을 방불케 하는 지하혁명조직으로 남한의 현 체제를 전면부정하고 정권타도를 선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들이 90년 결성이래 「구국전선」「등대」「벗」등의 기관지와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면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의 「구국의 방송」내용을 여과없이 내보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또 김일성의 80회 생일과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김일성 주석을 높이 우러러 모시자」「김정일 비서를 영원히 끝까지 따르자」는 등의 구호가 적힌 유인물을 배포하는가 하면 「경애하는 김정일동지에게 충성의 편지보내기」명분으로 김부자를 찬양하는 편지 20여점을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2·16청년회」는 92년 9월 고려대 총학생회와 조국통일위원회를 장악할 목적으로 이 대학 NL(민족해방)주사파 3개 조직이 통합,결성된 「김청동」의 하부조직으로 고려대 재학생으로 이루어진 조직원이 1백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다. 「2·16청년회」도 북한의 상투적인 대남전술용어인 자주화(미국의 식민지 통치 청산·민족해방)·민주화(파쇼통치체제타도)·조국통일(연방제통일)을 조직강령으로 삼고 있다. 이밖에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자주·민주·통일사상 학습회」가 「김청동」의 연락책을 맡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구속한 10명외에도 신원이 밝혀진 「김청동」 핵심조직원 30여명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결과 「김청동」이 일부 주사파 대학생들에 의한 자생조직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국내 고정간첩망과의 연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도자동지의 사상·작풍 체험,투쟁의 혁명가로…”/「김청동」의 김정일 충성맹세 편지(요약) 「김일성주의 청년동맹」의 한 조직원이 91년 1월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앞두고 만든 축하와 충성 과시 내용의 편지를 요약한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충성인사를 올립니다.수령님께서 창시하시고 지도자 동지께서 발전,풍부화하신 주체사상으로 참된삶의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이 가르침과 은혜를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며 주체사상이 제시하는 길을 따라 살며 투쟁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체의 위업은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 책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때 더욱 그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이북 사회주의는 자주성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세계의 진보적 인민들의 희망이며 등불입니다.이북 사회주의를 파탄시키기 위한 미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 음모를 분쇄하고 주체위업을 전국적 범위에서 완수해내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할 것을 맹세합니다. 지도자 동지의 사상과 작풍을 온전히 체현하며 지도자 동지가 걸었던 험난한 길을 따라 흔들림없이 투쟁하는 주체형의 혁명가로 성장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지도자동지의 뜻을 한치의 어긋남이 없이 받들어 집행하는 혁명전사가 되겠습니다.다시 한번 지도자 동지의 탄신일을 축하하며 충성의 맹세를 보냅니다.1991년1월 19일』 ▷김일성주의 청년동맹 투쟁목표·강령·규약◁ ■투쟁목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론(NLPDR)에 의한 사회주의 혁명 완수 ▲남한내 「혁명전위대」구축을 위한 대중투쟁 세력과의 연합전선 구축 ■조직강령 ▲우리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지침으로 삼는다 ▲「한민전」의 노선과 지침을 올바르게 실천한다 ▲반미 자주화,연방제 통일을 위해 투쟁한다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지도 핵심을 날로 육성하고 통일 원년을 위해 열심히 투쟁한다 ■조직규약 ▲조직의 명칭은 「김일성주의 청년동맹」이다 ▲조직 구성원은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투쟁속에서 단결된 지도핵심이다 ▲조직활동은 비합법,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조직연계는 1:1의 만남을 기본으로 한다 ▲모임은 주2회로 한다 ▲재정부담은 각자 부담한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 순천대 압수수색/김일성 신년사 등/7천5백점 압수

    【순천=남기창기자】 전남경찰청은 3일 새벽 순천대에 대한 두차례의 압수수색에서 「한국전위조직 운동사」등 도서 12종 12점,김일성 신년사 등 유인물 1백32종 7천5백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유인물중에는 「민족의 태양이신 자주시대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님이 94년 1월1일에 발표하신 신년사」라는 제하의 김일성신년사 전문과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김일성동지께」라는 제하의 축원문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이들 유인물을 분류,신년사와 축원문등의 이적성부분에 대한 감정을 공안문제연구소에 의뢰했다.
  • 이달의 독입운동가 양세봉장군/압록강 순시한 사이토총독 저격

    ◎조선혁명군 이끌고 만주서 항일투쟁/일군과 2백차례 혈전… 밀정에 살해돼 『나를 따라 생명을 각오하는 동지들은 손을 들어주십시오.조국광복군과 동만백만동포의 생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우리는…』 1932년 조선혁명군사령관 벽해 양세봉장군(1896년6월5일∼1934년8월12일)이 만주 흥경현에서 일제 관동군과 대회전을 갖기에 앞서 동료 독립운동가들에게 행한 연설의 일부다. 양장군은 이 전투를 포함,일제와 밀정들에게 붙잡혀 순국한 34년까지 2백여차례이상 혈전을 치른 신화적인 무장항일투사였다. 선생은 30년대 만주지역에서 활약한 최후의 독립군 명장으로 항일독립운동사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선생이 독립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26세때인 22년부터.이전에도 3·1만세 시위운동을 펼치는등 독립운동에 참여했으나 이즈음부터 무장독립운동가로 본격 활약하게 된다.선생은 의주·삭주 경계의 천마산을 근거지로 해 항일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무장단체 천마산대(대장 최시흥)에 가입,창성군 대유동 경찰서와 금광사무소·영림창을 습격하고군수물자를 빼앗는등 기염을 토했다. 5백여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천마산대는 유격전을 능숙하게 구사하면서 일제에 위협을 가하던 단체였다. 선생은 천마산대가 일제의 대대적인 「토벌」로 활동불가능 상태에 빠지자 여러 독립운동단체들이 연합해 구성한 대한통의부등에서 의용군으로 활약했다. 대한통의부 의용군이 발전해 참의부가 결성되자 제3소대장에 임명된 선생은 24년5월 국내진입작전을 전개,평북 초산군·강계군에서 일경과 교전해 수명을 사살했으며 압록강을 순시하던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재등실)일행에 총격을 퍼부어 일제에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선생은 일제의 배후조종을 받은 마적단의 습격으로 통의부 신팔균총사령이 전사한뒤 통의부·대한군정서·의성단등이 정의부로 확대통합되자 정의부 의용군 중대장에 임명돼 일경·친일분자의 처단에 앞장섰다. 정의부는 김동삼선생을 의장으로 지역군사·재정·행정·교육·사법등 모든 부문을 국가체제에 맞춰 틀을 짰다. 선생은 이어 만주지역에서 벌어진 좌우합작운동의 영향으로 정의부를주축으로 여러 독립운동단체들과 연합해 민족유일당 조직동맹을 결성,이 동맹이 다시 조선혁명당으로 발전하자 소속 부대인 조선혁명군 부사령의 중책을 맡게 된다. 조선혁명군은 30년대 적기관을 습격하고 밀정을 처단하는 한편 대중조직및 거점확보를 위해 특수공작원을 국내로 특파하는등 독립운동사에 맹활약을 펼친 것으로 기록돼있다. 선생은 31년 일제가 중국 동북지방을 침략한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한·중 공동대응을 위해 중국인 실력자 왕동헌의 요령 농민자위군과 협의해 연합부대를 편성했다. 이런 가운데 32년 조선혁명당은 비밀간부회의를 열었으나 정보를 입수한 일경의 급습으로 간부 83명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생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선혁명당의 총사령에 취임하는 동시에 혁명투사 양성을 위해 조선혁명당이 설립한 속성사관학교 명예교장에 추대된다. 선생은 또 중국 의용군 총사령 이춘윤과 요령 민중자위군 결성 협정을 체결,일제와 2백여차례에 걸쳐 혈전을 치렀다.32년3월 신빈현 남쪽에서 벌어진 일제 관동군과의 접전에서선생의 부대는 일군의 주둔지를 빼앗는 전과를 올렸다. 같은 달 하순 일제가 폭격기까지 동원해 반격전을 펼치자 선생은 한중연합군 1만여명을 투입,치열한 전투 끝에 일제를 물리치는 억센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중연합군은 그러나 관동군이 두달후 세력을 재결집,대대적인 공세를 가해옴에 따라 10월까지 5개월동안 여러차례 전투를 치렀으나 일제 공군력에 밀려 주공격력을 잃게 된다. 선생은 이에 따라 다음해인 34년1월 조선혁명군 재건을 위해 총사령에 취임,같은해 5월 황해도 사리원경찰서를 습격하는등 유격전에 나선다. 조선혁명군은 이어 장개석의 국민군에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흥경현 진주령에서 일본군 병력수송기차를 습격,수십명을 사살하고 경기관총·대포등을 노획하기도 했다.또 1개 대대병력으로 기습해온 일군을 물리치고 오히려 추격전을 펼쳐 일군 80여명을 사살한다. 선생은 그러나 34년 평소 혁명군을 지원해온 중국인을 만나기 위해 환인현 소광구 골짜기로 나갔다가 일제 밀정등의 총격을 받고 장렬하게 순국한다.이 중국인은일제 밀정의 꾐에 빠져 변절하고 선생을 인적드문 골짜기로 유인한 것이었다. 일제는 후에 선생의 묘를 파헤치고 시신에세 목을 떼어 가져가는 만행을 저지르는등 잔악상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조선혁명군은 선생의 순국이후 급격히 세력이 위축돼 소규모 유격전으로 독립군의 명맥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선생은 동지는 물론 주민들로부터도 존경을 받은 명장이었으며 항일무장투쟁사에서 김좌진·홍범도등과 함께 3명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고침◁ 7월의 독립운동가 이준열사는 1859년1월12일 출생,1907년7월14일 순국했기에 바로 잡습니다.
  • “깨끗한 선거 성취… 득표에는 실패”/8·2보선 투·개표 이모저모

    ◎현후보 초반부터 2배차로 앞서/수성갑/초반 근소차… 중산층지역서 반전/경주시/압도적 표차… 야,초반부터 체념/영월·평창 ▷수성갑◁ ○…하오11시 범어 1,2,4동과 만촌1동 3개투표함등 6개투표함에 대한 개표결과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2배차로 앞서 나가자 지구당사에 있던 현후보측은 일제히 승리를 선언하며 환호. 이날 상오 투표를 마친뒤 범어4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던 현후보는 초반부터 압도적 표차로 앞서 나가자 하오10시 지구당사로 나와 김동길대표와 김복동선거대책본부장,유수호의원등 당관계자 1백여명으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 현후보는 승리를 확신한듯 자청,『대구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이번 선거는 김영삼정부에 대한 대구시민의 승리』라고 거듭 강조. 민자당의 정창화후보측은 예상밖의 표차에 크게 낙담한 표정으로 『지역감정의 벽이 이처럼 높은 줄 몰랐다』고 토로. 정후보는 그러나 『이번 선거를 한점 부끄러움없이 깨끗하게 치른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현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피력. ○…이날 하오7시15분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은 부재자 1천2백78명에 대한 개표과정에서 개표종사원이 실수로 5개의 발송용지를 미리 찢는 바람에 1시간남짓 중단는등 소동 선관위는 즉석회의를 연 끝에 이들 5표를 모두 무효처리하기로 결정한뒤 하오8시20분 개표를 속개. ▷경주시◁ ○…민자당의 임진출후보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가 근소한 표차로 선두다툼을 벌이다 하오10시50분쯤 용황·동천동등 중산층이 거주하는 아파트밀집지역의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후보가 앞서나가다 승리. 민주당 선대본부 홍보기획팀장인 손태인 부산남을 지구당위원장은 『경주에서 야당이 여당을 누른 것은 71년 8대 옛 신민당의 심봉섭의원과 78년 10대 중선거구때 같은 당의 박권흠의원이래 처음』이라면서 『20년만에 정치정상화의 감격을 맛본다』고 파안대소. 이기택대표의 측근이기도 한 손위원장은 특히 『이대표의 당내입지가 강화돼 당의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같다』는 주류측 위원장들의 축하에 싱글벙글. ▷영월·평창◁ ○…녕월·평창군청에서 각각 실시된 개표작업결과 민자당의 김기수후보가 민주당의 신민선후보를 배이상의 표차로 앞서 나가자 민자당관계자들은 『역시 예상대로였다』면서 환성과 함께 승리를 확신. 민자당측은 경주의 개표결과가 민자·민주당후보간의 접전양상이라는 방송보도를 보고 경주쪽의 개표결과를 오히려 걱정하는등 여유있는 모습. 이에 비해 김후보와의 접전을 호언했던 민주당진영은 믿었던 녕월지역에서마저 뒤지자 『대세는 결정된 것같다』면서 일찌감치 체념하는 모습. 한편 영월에는 이날 개표 시작 10분만에 폭우가 쏟아지며 15분가량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민자당관계자들은 그러나 곧 개표소에는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고 읍내의 정전도 약 10분만에 해소되자 안도의 한숨. ▷민자당◁ ○…이날밤 늦게까지 서울 여의도 당사에 머물러 있던 김종필대표등 당직자들은 대구 수성갑지역에서 민자당의 정창화후보가 초반부터 신민당의 현경자후보에게 큰 표차로 밀리는데다 경주시에서도 임진출후보가 민주당의 이상두후보에게 중반무렵 역전당하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 선거총책인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삼재기조실장은 각각 사무실에서 TV를 통해 개표상황을 지켜보다 하오11시를 넘어서면서 경주에서 역전당하자 믿어지지 않는 듯 말을 잃고 매우 초조해 하는 모습. 김종필대표도 임후보 역전소식에 최재욱사무부총장을 불러 경주의 나머지 개표전망을 살피다 민주당 이후보의 주소지인 동촌동과 용황동지역의 개표가 주로 남아 회복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자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이한동원내총무,김길홍대표비서실장등을 불러 대책을 숙의. ▷민주당◁ ○…서울 마포당사 3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TV자막과 현지보고를 통해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이기택대표를 비롯,조세형·유준상최고위원등 당지도부와 중앙당당직자들은 민주당후보들의 득표결과가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는 모습들. 그러나 하오11시쯤 가장 기대를 건 경주시의 이상두후보가 민자당의 임진출후보를 2백여표 차이로 앞서 나가자 『와,이겼다』고 환호하면서 서로 부둥켜안는등 축제분위기. ▷신민당◁ ○…개표초반부터 신민당의 현경자후보가 민자당의 정창화후보를 2배가량의 표차로 앞서나가는 양상이 계속. 이에따라 신민당 관계자들은 개표결과를 낙관하며 희색을 감추지 못하는 반면 민자당측은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 이에 앞서 이날 하오7시15분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은 부재자 1천2백78명에 대한 개표과정에서 개표종사원들이 실수로 5개의 발송용지를 미리 찢는 바람에 1시간남짓 중단되는등 초반부터 난항. ◎당운영방식·역학구도 재편 불가피/민자/이대표 기반 확보… 현체제 착근 도움/민주/8“2보선결과와 각당의 영향 8·2보선결과는 대구·경북의 여권이탈,민주당의 영남교두보확보라는 결과를 낳았다.이런 결과는 불가피하게도 민자·민주당의 당내 역학구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보선결과는 김영삼대통령과 민자당내 민주계,이른바 개혁세력들에게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실감시켰다.당장 내년에 단체장선거를 준비해야 하고 현재의 선거법으로 96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민자당으로서는 현재의 당운영방식과 역학구도를 재점검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온 민정계 입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와 자기자리를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민자당이 참패를 당한 두 지역구가 모두 이른바 TK지역임으로 해서 김윤환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의 위세가 강해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김영삼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지난 대선당시의 표를 분석해보면 김대통령의 압승을 가져다준 것은 대구·경북지역의 70%에 가까운 지지율이었다.이 지역이 두차례에 걸친 보선에서 모두 김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김대통령으로서는 이들 세력이 등을 돌린 채로 안정적인 통치를 하기는 어렵다.결과적으로 민자당내의 TK세력과 손을 잡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린 것이다.대구·경북세력의 당운영에서의 약진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번 보선의 결과가 당장 민자당의 당직개편을 불러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당대표를 포함해 당의 골격을 바꾸는 문제는 차기대권후보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이기 때문에 이번 보선의 결과를 당장 당직개편에 반영하는 것은 어려울지모른다.그러나 김대통령으로서는 현재의 당운영방식과 역학구도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만은 인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행복하다.명주·양양에서의 민주당후보 당선에 비견할 수 없을 만큼 경주에서의 민주당후보 당선이 갖는 정치적 상징성은 크다.이대표는 부산에서 정치적 입지를 이루었고 경북이 고향이다.그러나 그는 그러한 자신의 정치적 지역성을 김대통령과 구여권의 「TK세」로 인해 한번도 인정받지 못했다.이번 경주에서의 승리는 그가 김대통령과 구여권을 딛고 그의 정치적 지역성을 마침내 찾았음을 의미한다.그것은 대권을 바라게 마련인 그에게는 한석의 의석이나 동교동에 대한 발언권확대보다 훨씬 본질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이를 다른말로 표현하면 호남세인 동교동계가 자신을 지지하지 않을 때는 분당도 할 수 있는 정치적 기반을 확보했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민주당은 호남세,즉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세와 비호남인 이대표세가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당내문제를 다룰 수 있게 됐다.물론 의석수에서야 비교가 되지 않겠지만 불모지 경북에서의 민주당 의석확보가 갖는 정치적 효과는 의석수대비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보선은 민자당에겐 변화를,민주당에겐 현재 구도의 착근을 지향하는 영향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신민당이 대구보선에서 거둔 승리는 민자당운영에 변수를 보태는 이상의 의미는 아닌 것 같다.
  • 소문난 음식점 별미강좌 인기

    ◎한식집 동촌/장아찌·홍합조림 등 밑반찬 중심/중국집 향원/중국음식의 고유한 맛내기 전수/호텔신라/매주 중식·양식·한식 번갈아 실시 『유명식당의 별미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요리한다』 깨끗하고 전통있는 음식맛으로 소문난 호텔 및 식당들이 마련하는 고객 대상의 요리강좌가 살림 잘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명음식점들의 경우 독특한 음식이 있다 해도 비법이라며 맛내는 방법을 안알려 온것이 상례라면 이런 강의를 갖는 곳들은 좀 특이한편. 호텔 요리 강습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호텔신라.지난 81년부터 「레이디스 클럽」회원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등 각종 음식부문에 걸쳐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가입비 5만원에 1회 참가비는 재료비포함 2만∼4만원선.이곳은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스위스 그랜드호텔이 주로 실시하는 것은 이탈리아 요리 강습.지난 89년 부터 시작,매년 봄·가을 2달 기간으로 하는 집중 코스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정식집 「동촌」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정식에 들어가는 김장아찌 홍합조림등 갖가지 밑반찬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전통요리 전문가인 주방장겸 주인 조정강씨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어 전통식을 배울 기회가 없던 젊은주부들에게 인기다. 김영삼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애용했던 식당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한달에 두번 금요일에 강의하고 있다. 회비는 1만원. 『중국음식점은 많지만 실제로 가정에서 중국요리를 해먹을 수있는 주부는 거의 없어요.비싸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방법만 알면 중국 음식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전통중국요리점 「향원」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화교 3세 이향방씨(46). 지난 88년부터 음식점 한쪽을 터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중국요리전문학원을 열고 전통중국요리 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지역주부들을 비롯,외국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파티를 열어야 하는 대사부인들과 강남지역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1920년대에 중국 상동지방에서 이민 온 외할머니에 이어 중국음식점을 열고 있는 이씨는 중국의 전통음식 문화를 한국 가정에 보급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상해복무음식전문학교」와 결연을 맺고 김치·장아찌등 한국음식을 현지에 소개도 하고 있는 이씨는 한·중 수교 5년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각 지역의 요리법을 배웠고 대만정부 외교관이던 시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중국요리는 지역에 따라 큰 특징이 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즉 가장 널리 알려진 북경요리는 중국 궁중요리가 많이 섞여 있어 담백한 맛과 화려한 외양이 특징이며 사천요리는 마파두부등 매콤한 맛이,상해요리는 해물을 이용한 요리가 두드러진다.특히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민물게를 이용한 요리가 대표적이라고 한다.광동요리는 원숭이 고양이 쥐 뱀 개구리등에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별미음식」으로 유명하다.
  • 이강훈 역사증언록/이강훈 지음(화제의 책)

    ◎독립운동가의 광복·통일운동 체험기 광복회장을 지낸 90세의 독립운동가가 평생 자신이 추구했던 조국 광복과 통일운동의 체험을 밝혔다.안중근·김구·김좌진등 위대한 독립운동가들의 진면목과 만주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의 내용이 잘 그려져 있다. 또 조국광복 후 친일세력이 여전히 남아 사회 지도층을 형성한데 대한 분노가 글 곳곳에서 드러난다. 지은이는 1933년 3월 중국 상해에서 일본인 공사 아리요시를 암살하려는 「육삼정 의거」를 계획했으나 동지의 실수로 체포돼 광복될 때까지 옥중생활을 해야 했다.광복후에는 재일거류민 사회에서 통일운동을 주도하다「5·16」후 다시 투옥되기도 했다. 이제 우리사회에 몇 분 남지 않은 원로 독립운동가의 생생한 증언록으로서 사료적 가치도 크다. 인물연구소 7천원.
  • 한총련 사실상 와해/간부 70명 잠적… 활동 중단

    ◎새 학생조직 출범·여론 악화로 세력 위축 우리나라 학생운동의 총본산인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사실상 와해위기를 맞고있다. 지난 5월28일 제2기 출범직후 김현준의장(23·부산대 총학생회장)등 주요간부 70여명에 대해 수배령이 내려진데다 이번에 또다시 검찰이 주사파전원에 대한 검거에 나서고 여론의 악화로 운동권의 퇴조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수배이후 집행부는 지하로 들어가 한총련을 지휘하고 있지만 운신의 폭이 좁아 실질적 활동이 중지된 상태다. 또한 중간지도부도 상당수가 자취를 감춰 지시가 산하조직에 먹혀들지 않는등 조직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인해 한총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상임위원회가 7월이후 제대로 열리지 못해 의사결정에 혼선을 빚고 있으며 오는 8월13일부터 열리는 제5차 범민족대회 준비도 예전과는 달리 재야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제1기 한총련때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조국통일위원회·정책위원회등도 성원이 안돼 유명무실한 상태다. 서총련의 한 간부는 『대부분의 한총련 간부들이 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고 서총련의 핵심간부들도 경찰에 검거된 상태라 양조직사이에 이견조정이나 구체적인 행동지침 마련이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대·연세대등 20여개 대학이 지난 28일 한총련의 노선에 반대해 새로운 학생운동조직을 선언하고 경실련학생회도 비판대자보를 내붙이는등 온건개혁이 활발해져 학생운동권들의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 학생운동권에서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PD(민중민주)계열을 비롯 IS(국제사회주의자그룹)등 비주류가 독자노선을 선언해 주사파의 입지를 점점 좁히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총련 와해를 부추기는 것은 악화될대로 악화된 국민여론이다. 이념투쟁 일변도였던 운동권은 특히 김일성추도파문과 박홍총장의 폭로발언등으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김준일한총련정책위원(23)은 『공안당국의 엄청난 탄압보다도 이번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학생운동의 도덕성과 순수성을 의심받아 대중적 지지를 잃게 된 것이 뼈아프다』고 말했다.
  • 러,극동지역 방사능 증가/5월 군수창고 폭발여파

    【블라디보스토크 이타르 타스 연합】 지난 5월 폭발사고가 일어난 러시아극동지역의 태평양함대 항공군수창고건물과 대지에 방사능수준이 증가했다고 블라디보스토크지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노보네지노마을 인근 사고지역 장교들의 7월분 배급품에 반방사성음료인 드라이 와인이 포함돼 있었다』면서 부대 신임사령관도 단지 일주일전에서야 방사능이 위험할 정도로 늘어난 것에 대해 관련자들에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 8월의 문화인물 박은식선생/일제때 민족사연구·독립운동에 헌신

    ◎추모세미나·강연회·관련 자료전 다양 문화체육부는 8월의 문화인물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사학자인 백암 박은식선생을 선정했다. 박은식선생(1859∼1925)은 황해도 황주 태생으로,구한말부터 일제 강점기에 걸쳐 민족사 연구,언론활동,독립운동에 헌신하며 민족혼을 일깨웠다. 18 98년 이래 황성신문,대한매일신보의 주필로 민족사상을 고취하고 민족고전을 보급,지도하다 한일합방 이후 19 11년 만주로 망명,고대사 연구와 독립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총리,대통령을 지낸 선생의 유해는 지난해 조국으로 봉환되어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저서로는 「한국통사」,「한국독립운동지혈사」,「왕양명실기」,「대동고사론」 등이 있다. 문체부는 「박은식의 달」을 맞아 8월 한달동안 관련단체와 함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학술세미나,관련 자료 전시회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각종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주관처) ◇강연회 및 세미나=△추모 학술 세미나:12일 하오 1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신용하교수(서울대) 등이 「박은식의 애국계몽사상과 민족주의 역사관」 등에 대해 발표(광복회,한국민족운동사 연구회)△강연회:12일 하오 3시 전북 진안군 마령면 이산묘에서 유장호 전주문화원 사무국장이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강연(전주문화원) ◇전시 및 공연=△관련 사진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선생의 영정 등 사진자료 12점 전시(독립기념관)△관련자료 전시회:1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한국통사」 등 10종10책을 전시(국립중앙도서관)△박은식의 달 및 광복 49년 기념 축제:14,15일 이리역 광장에서 사물놀이,관현악 연주 등 공연(예총 이리지부)
  • 충성 결의모임 개최/최광 등 참석

    【내외】 북한은 27일 하오 「전승」(휴전)41주를 맞아 평양 서장동에 위치한 전승기념탑에서 육해공군 청년군인들의 「충성의 결의모임」을 개최하고 김정일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해 주체혁명위업과 조국통일의 과업을 앞당겨 달성할 것을 다짐했다. 북한군 총창모장 최광,차수 김봉율,김광진을 비롯한 북한 육해공군 청년군인들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는 『김정일의 명령을 곧 김일성의 명령으로 받들어 김정일동지가 있으면 반드시 이긴다는 신념을 안고 군전투력을 더욱 향상시킬 결의를 다졌다』고 평양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 주사파,북방송 녹취반 운영/대검공개/워드프로세서로 편집 배포

    주사파 운동권대학생들이 87년이후 지금까지 7년동안 북한의 대남선전방송인 「구국의 소리」방송을 비롯,평양방송 중앙방송등의 발표문과 투쟁지침을 그대로 베낀 유인물이나 대자보·기관지를 만들어 배포해 오는등 북한의 투쟁및 선전지침에 따라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대검공안부(부장 최환검사장)가 공개한 「주사파의 북한방송내용 전파사례」에 따르면 주사파가 조직을 장악한 전대협,한총련등은 87년 3월부터 올 7월까지 북한방송이 보도한 주요 투쟁지침,김일성신년사 등의 내용을 빠를 경우 당일에서 늦어도 1년뒤에 각종 유인물로 제작·배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특히 올 4월 29일및 7월19일 전남대와 한양대에서 각각 발견된 구국의 소리방송의 일부 녹취문건이 똑같고 편집도 워드프로세서등을 사용,정교한데다 녹취상태도 비교적 양호한 점등으로 미뤄 북한방송만을 전문적으로 녹취·배포하는 북한방송청취팀(BC팀)이 조직돼 있으며 이들이 주사파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발표에 따르면 주사파는 88년 1월1일 구국의 소리가 88년 투쟁방향을 「자주·민주·통일」로 제시한 김일성의 신년사를 방송하자 같은날 지하조직인 반미청년회명의로 유인물을 만들어 돌렸다.또 서울대총학생회는 10일후에 「자주·민주·통일」을 투쟁방향으로 제시한 유인물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또 90년 1월 이 방송이 북한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명의로 보도한 「90년대 신년메시지」라는 투쟁전술도 같은해 3월 전대협이 각 대학에 보낸 투쟁지침서에서 그대로 인용된 것을 비롯해 KAL기 폭발사건,남북학생회담,올림픽개최,전대협출범식,남·북한 유엔동시가입,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8·15범민족대회,쌀시장개방반대등 주요 이슈때마다 북한방송이 보도한 지시및 지침대로 활동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89년 문건서 드러나 서울 경찰청은 27일 「사노맹의 배후에 북한 김정일이 있다」는 서강대 박홍총장의 발언과 관련,사노맹(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이 자신들의 결성사실을 북한에 보고하는 등 박총장의 발언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노맹이 89년 11월 배포한 「전세계 사회주의 형제국과 각국 노동자당에 보내는 사노맹 메시지」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북한의 조선노동당과 소비에트연방공산당 동지들에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혁명적 사회주의자 조직이 전무한 남한땅에서 마침내 사노맹이 출범했음을 뜨거운 감격으로 보고드린다』고 밝힌 사실을 확인,이를 근거로 제시했다.
  • 「김정일승계」 발표 왜 늦어지나/북 「전승기념일」 행사와 권력향배

    ◎“권력서열 조정작업 진행” 추측/화려한 「대관식」 앞둔 준비설도 27일 열린 북한의 이른바 「전승기념일」 행사에서도 김정일의 권력승계 발표가 나오지 않아 김일성 사후 북한권력의 향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북한이 해마다 휴전협정 체결일을 맞아 치르는 연례행사이긴 하나 이번에는 김정일체제 출범을 알리는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관측이 빗나간 것이다. 물론 이번 행사가 조용히 끝난 게 반드시 김정일 후계체제의 이상기류를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김일성부자가 이례적으로 참석해 요란하게 치렀던 지난해와 달리 소규모 실내행사로 진행되었지만 김정일에 대한 충성다짐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당정치국위원이자 공안담당비서인 계응태가 보고를 통해 『전체인민과 인민군 장병들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를 우리 혁명의 수호자로 높이 모시고 당의 사상과 혁명에 끝없이 충실하자』고 충성을 유도한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서 김정일체제의 조기구축 가능성에 의문점을 던지는 몇가지 특이사항이 노정됐다는 분석도 있다.그가 참석하지 않는 가운데 그에 대한 호칭도 여전히 국방위원장과 최고사령관에 그친 것이 그 하나이다.또 군의 최고실력자중 한사람인 최광 인민군총참모장이 군행사에 참석지 않은 사실도 퍽 이례적인 대목이다.더욱이 지난 대회에서 보고서를 낭독했던 권력서열 3위 강성산 총리가 그의 사위의 한국 귀순사실이 밝혀진 이날 불참한 것도 묘한 여운을 자아낸다. 이같은 특이점들은 이날 행사에서 오진우·이종옥·박성철·김영주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참석자들이 한명씩 호명되지 않고 「정치국 후보위원들」이라는 식으로 일괄소개한 것과 함께 권력핵심부간 내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즉 김정일의 권력승계 그 자체에 결정적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권력서열 재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이미 김정일의 권력장악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사회저변의 충성서약을 좀더 이끌어낸뒤 화려한 대관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단계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즉 핵문제 등을 일괄타결한 뒤 이같은 업적을 이용해 오는 10월 전당대회에서 축제분위기 속에 추대식을 치르려는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 “8월초까지 큰비 안온다”/오늘 동해안·영남 비조금… 가뭄 장기화

    ◎태풍 비켜가… 어제 승주 38.8도 8월초까지 국지적인 소나기외에는 전국적인 단비가 예견되지 않아 한달가까이 계속된 폭염과 가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일본 시코쿠를 통과한 7호 태풍 월트는 동해남부 먼바다를 지나며 영남 동해안과 영동지방에 적은 양의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5일 『7호 태풍 월트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등의 영향으로 13차례나 진행방향을 바꾸면서 우리나라를 비켜 하오 3시쯤 일본 시코쿠에 상륙,시속 18㎞로 북북서진하고 있다』면서『26일 하오 6시쯤에는 포항 동쪽해상 1백10㎞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이날 하오 10시를 기해 동해남부와 남해동부 전해상에 파고 3∼6m의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그러나 태풍 월트가 영남동해안과 영동지방에 뿌릴 비의 양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며『월트가 현재 기압배치에는 별다른 변화를 주지 못해 찜통더위와 가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여름철 한반도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주는 2∼3개의 태풍도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켜가고 있는 「월트」 이외에 필리핀근해에서 전혀 새로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87년만에 낮최고기온이 38.4도를 보인데 이어 25일 36.8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최고 기온은 전남 승주가 38.8도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 대천 37.8도,전주 37.4도,경남 산청 37도,대구 35.9등으로 예년보다 6∼7도가량 높았다.
  • 반김정일 단호대처/평양방송

    【내외】 북한은 25일 전체주민들이 김정일에 대한 충성의 신념으로 불타고 있다면서 어떠한 반금정일 현상에도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김정일을 찬양하는 해설프로에서 『전체 주민들은 김정일동지를 당과 국가의 수위로 모시고 그이의 영도에 끝없이 충직할 확고한 신념에 불타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와 어긋나는 현상과는 『추호의 타협없이 견결히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총련간부 포섭 기도/대남공작지도부서 「구국전위」에 지령

    조선노동당 남조선지하당조직인 「구국전위」사건을 안기부로부터 송치받아 수사중인 검찰은 25일 주범 안재구씨(61·구속)가 조총련계 대남공작원 백명민(일본 체류중)을 통해 북한에 한총련지도부에 대한 포섭상황을 보고한 혐의를 잡고 한총련과 북한 대남공작지도부와의 연계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관계자는 『안씨가 경북대총학생회장출신으로 한총련의 핵심적 위치에 있던 차남 영민씨(25·경북대 수학과 4년)를 통해 한총련핵심간부들을 포섭하려 한 혐의를 포착했다』면서 『이들의 연계여부가 확인될 경우 한총련이 북한의 직접적인 지령에 따라 움직였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수사결과 안씨는 대남공작지도부에 『전대협전간부들로 구성된 「전대협동지회」와 한총련은 남조선통일혁명의 전위대로 우리 당의 유일사상체계와 지도노선에 의견일치를 보았기 때문에 포섭을 적극 진행중』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일본도 취수제한/도쿄등에 10%씩

    【도쿄 연합】 서일본을 중심으로 한 심각한 가뭄이 관동지방으로 확대,도쿄 등에서도 22일부터 취수 제한이 시작됐다. 일본 관동지방 건설국은 이날 수도권의 최대 수원인 도네가와(이근천) 수계의 물부족으로 도네가와를 이용하는 도쿄를 비롯,기옥 자성 군마 도치기 등 1도 5현에 10%의 취수 제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관동지방의 취수 제한은 90년 이래 4년만의 일이다. 관동지방 건설국에 따르면 이번 조치에 따라 상수도,공업용수,농업용수 등 모든 물이 취수 제한의 대상이 된다.
  • “주사파 뿌리뽑아야”/20개대총장 성명/박홍총장 발언 공감·지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소속 김종운서울대총장등 전국 20개 대학 총장들은 23일 상오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최근 서강대 박홍총장의 「주사파 발언」과 관련,간담회를 갖고 박총장을 지지하며 우리사회에서 좌경·폭력세력을 뿌리뽑는데 공동 노력키로 했다. 국민대 현승일총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뒤 참석한 총장들을 대신해 낭독한 간담회 발표문을 통해 『박총장 발언내용에 체험적으로 공감하며 박총장과 같은 입장에 서서 이문제를 공동대응하며 주사파같은 좌경폭력운동을 뿌리뽑기위해 공동노력하며 북한은 망상적인 대남적화통일전략을 즉각 중지하기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4개항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대학총장들이 학생운동문제와 관련해 이처럼 공동입장을 밝히기는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앞으로 대학의 학생운동의 정책과 관련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총장들은 또 학생회간부들이 학점에 구애받지않는등 사실상 파행적으로 운영되어온 학사관리등 대학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대교협 이사회를 소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좌경폭력운동으로 피해를 입은 학원은 공동노력으로 구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우선 3억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홍익대를 공동지원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은 중앙대 김민하총장의 제의로 마련되었으며 서울대 김총장,서강대 박총장·국민대 현총장외에 고려대 홍일식·부산대 장혁표·숙대 이경숙·강원대 문선재·동국대 민병천·동덕여대 김종협·울산대 이상주·전남대 최한선·전북대 김수곤·조선대 정병휴·충남대 정덕기·충북대 이랑호·한국외대 안병만·한양대 김종량·홍익대 이면영 총장등 모두 20명이 참석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박홍총장은 『발언이후 많은 격려도 있었고 협박도 받았다』며 『학생들을 올바로 이끌어가는데 사회각계가 협조해주는 것같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승일 국민대총장은 담화문발표를 마친뒤 『오늘 모임에서 학생들의 올바른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대학차원에서 학생관리를 철저히 하는등 모든 노력을 기울여나기로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대교협이사회를개최해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면서『폭력시위등으로 피해를 입은 대학들에 대해서는 각 대학이 십시일반형식으로 공동보조를 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총장 담화문 요지 이 시대 우리젊은이들의 교육을 일선에서 담당하고 있는 우리 총장들은 최근 학원사태와 관련,23일 아침 간담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의견을 모았다. 첫째,우리 일동은 박홍총장 발언내용에 체험적으로 공감하며 박총장과 같은 입장에 서서 이 문제에 대해 공동대응키로 했다. 둘째,적어도 주사파운동과 같은 좌경폭력운동만은 이 사회로부터 뿌리뽑아야 하며 이를 위해 우리는 계속 공동노력할 것이다. 셋째,통일과 사상문제에 대한 교육을 강화시키기 위해 대교협내에 설립한 「평화통일교육연구위원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넷째,북한은 남한사회를 오해하지 말고 순진한 우리 학생들을 악용하는 망상적인 대남적화통일전략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
  •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 한눈에

    ◎한국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 30일부터 국립극장·문예회관서/미 「미콜라이…」·「샤피로…」 무용단 참가/발레·재즈·신체요법·무용음악 등 강의/대학생·예술고 학생에 이론·실기 함께 지도 세계 현대무용의 다양한 조류를 소개하고 우리 무용의 국제무대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94 한국 아메리칸 댄스 페스티벌(ADF)」이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국립중앙극장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이사장 육완순)가 지난 90년부터 주최,올해로 4회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 현대무용계의 대모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ADF」를 모태로 한 국내 최고의 여름무용축제.이번 서울행사에는 12명의 ADF 교수진과 「니콜라이·머리 루이 무용단」 「샤피로·스미드 무용단」등 2개의 미국무용단이 참가,다채로운 「이론과 실제」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현대무용의 박람회장」으로 불리는 ADF는 지난 34년 마사 그레이엄·하나 홈·찰스 와이드먼 등 이른바 1세대 현대무용가들의 주도로 미국 베닝턴대학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여름 미국에서 열려온 창작실험무대. 내한공연을 갖는 「니콜라이·머리 루이 무용단」은 지난 89년에 창단,구미는 물론 남미·극동지역까지 순회공연을 펼치고 있는 미국 컨템포러리 무용계의 독보적인 존재.이번 무대에서는 서막을 장식할 「도가니」를 비롯,「인공조직」「장력의 연루」「브루베크의 4개소품」「잿빛도시」「스트라빈스키 몽타주」「암실」등 7편의 작품을 선보인다.특히 이들 작품은 대부분 지난해 타계한 니콜라이의 대표작들로 그의 「마술적인」무용세계를 다시금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샤피로·스미드 무용단」은 부부무용가인 다니엘 샤피로와 조니 스미스에 의해 85년 창단된 직업무용단.나무의자 위로 뛰어오르는가 하면 커다란 안락의자 위에서 재주를 넘는등 격렬한 신체적 움직임과 신랄한 풍자로 인간실존의 부조리와 분노,아름다움을 탁월하게 연출해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에 올릴 작품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군용담요 춤」「핵가족」「스퀘어 댄스」등이 꼽힌다.「군용담요 춤」은 7명의 무용수들이 모직 군용담요로 몸을 감싼채 서로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벌이는 신체동작을 통해 믿음과 협력의 한계를 표현한 작품.「단독자」로서의 인간과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양면성을 개성넘친 무용언어로 풀어낸다. 또 안락의자를 소도구로 사용한 춤「핵가족」은 핵가족화 사회의 인간소외와 보금자리로서의 가정의 가치를 은유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거대한 의자 위에서 펼치는 풍자적 유희가 신선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스퀘어 댄스」는 본래 한쌍씩 짝을 이뤄 네사람이 마주보고 추는 춤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둥그렇게 부풀린 치마의 형상과 입맞춤 등의 형식을 통해 「욕망의 창고」로서의 인간공동체를 풍자하는데 역점을 뒀다.「니콜라이…」「샤피로…」 두 무용단의 공연은 8월2∼5일,8∼11일 하오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갖는다. 한편 8월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무용강좌에는 현대무용을 비롯,발레·재즈·신체요법·무용창작·무용음악등 2주과정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된다.(상오8시∼하오5시30분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이 수업에는 국내의 무용전공 대학생등 3백명이 참가한다.올해는 특히 30여명의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포함돼 있어 선진무용의 배움터로서의 몫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유치,주관하는 한국무용진흥회 육완순 이사장은 『미국 현대무용의 흐름을 직접 호흡함으로써 국내무용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우리무용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이 행사의 목적이 있다』며 『특히 무용전공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과 재질을 조기에 개발·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한읽기­아는만큼 보인다/이재근(서울광장)

    구소련의 「6·25외교문서」가 주는 교훈적인 의미는 크다.역사적 진실은 결코 감춰질 수 없다는 진리가 그것이고 과거의 사실은 같은 형태로는 두번다시 되풀이될 수 없다는 확신을 사람들에게 심어준것이 또다른 하나다.6·25를 놓고 북침이니 남침유도전쟁이니 하는 속절없는 강변이 이제 무슨 근거를 갖겠는가.역사는 세월속에 확연해지고 사물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교훈이다.우리의 북한관이나 대북한인식도 그래야한다. 열이틀간에 걸친 장의행사와 추도대회의 장막뒤에 무슨 꿍꿍이속이 있었는지는 조만간 밝혀질 일이다.「그 아버지의 아들」이 후계권력자로 일단 굳혀진 사실도 알려졌다.그러나 그것이 곧 김정일이 그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는 보장은 아니라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국내외적으로 체제유지에 불리한 요인이 가중되고 내부반목이 첨예화할 경우 큰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새가 죽을때 소리가 아름답고 사람이 죽을때 말이 착하다』(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는 옛말이 있다.50년 독재자의 마지막은 어떠했을까.그들 장의기간 내내 그것을 생각했다.그건 그렇고,김일성은 자신의 죽음을 다분히 예감했으리라고 나는 본다.죽기전에 가슴에 감춰둔바 과거의 잘못을 털어놓고는 뭔가 하나라도 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남북정상회담이 그것 아니었을까.카터씨에게 얘기했다는 일흔살이상 이산가족 고향방문제의도 사실이라면 그렇다.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이고 그는 이미 죽은 사람이다. 그러나 어떻든 김일성은 희대의 음모가요 책략가였음이 분명하다.그는 정상회담을 제뜻대로 끌고가다가 여의치않거나 중동무이하는 경우 아들에게 「물려준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김일성은 근년에 들어 유난히 김정일후계체제를 비롯한 통치권인계작업과 연관된 언행을 많이 한것으로 나타났다.아들후계구도 및 주체사상의 강화와 관련해서는 『내가 우리인민의 토양에 씨를 뿌리고 키워온 주체사상을 김정일동지가 무성한 숲으로 가꾸어 풍만한 열매를 맺게했다』『그가 없으면 동무들도,사회주의도 없다』『그만큼 신념이 강하고 배짱이 센 사람은 처음봤다』는 등의 공언이 그런 것들이다.밝혀진 바로는 최근 수년동안 김일성은 다만 「군임」해왔을뿐 김정일이 당·정·군의 전권을 장악했다.김일성은 세습후계체제의 공고화에 모든힘을 쏟았다는 얘기다.오랜기간 타스통신 평양특파원을 지낸 알렉산더 레빈은 그의 저서에서 김부자의 「일체관계」를 이렇게 묘사한다.『내가 목격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1984년 평양주재 소대사관에서 일어났던 일이 있다.그곳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안드로포프 서기장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러 와있었다.서기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져왔던 김일성은 추억에 잠긴듯 조금은 감상적으로 보였다.그는 소련대사 슈브니코프와 대화를 더 하기위해 강당중앙에 멈춰섰다.그러자 그보다 앞서가던 김정일은 돌아서서 「갑시다.갑시다」하고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조급히 재촉했다.아무것도 거칠것이 없다는 몸가짐이었다.김일성은 갑자기 대화를 중단하고 온순하게 아들의 뒤를 따라갔다.이 광경에 놀란 우리는 그후 오랫동안 이 「사건」을 분석했다』 독재자 아버지는 죽었고 그 아들이 아버지와 형식적으로나마 나눠가졌던절대권력을 아우르게 됐다.「한몸 두머리」의 권력이 지금 「한몸 한머리」로 되는 마당이다.그래서 우리는 이제 전체 북한읽기는 물론 그 한 머리 권력주체의 인물탐구에 철저해야한다.남북정상회담이나 이산가족 교류를 위한 남북회담의 진전을 위해서도 그러하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은 원칙이 유효하다는게 우리 입장이다.원칙과 정신은 살아있다는 말이지만,단 새로운 상황 새인물에 맞게 조정돼야한다고 본다.남북정상회담은 이제야말로 북이면 북 어느 한쪽의 책략으로 이뤄질 일이 아니다.처음 우리쪽 여론이나 국민정서가 그러했듯 시기는 여유있게 잡고 장소도 평양이나 서울아닌 제3의 지역이 좋다.판문점도 그렇고 공해상의 어느 함정에서도 안될것이 없다.그리하여 차츰 평양으로 서울로 가고 오자는 것이다. 상황은 많이 변했고 그래서 사람을 아는 일이 또한 중요하다.김정일을 더욱 연구하고 탐색해야한다.현재로선 그가 정상회담의 한쪽이 되는것이기 때문이다.그들 장의행사 전기간에 걸쳐 말한마디 하지않았고 공개석상에서는 병색이 완연한 넋나간 모습이었는데 왜 그랬는지를 정확히 알아내야한다.그의 성격,언행,사고,감정처리가 어떻든 남북한 관계변화와 직결되는 것이라면 우리의 지피지기는 단순한 인물탐구가 아닌 큰지혜에 속하는 것이다.『사람은 아는만큼 느끼고 느낀만큼 보인다』고 누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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