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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쉽게 꺾이지 않겠다”…참전동지회 입당식 연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28일 다시 입을 열었다.“나라가 이래서야”라고 일갈(一喝)한 지 나흘 만이다.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에 대한 노기(怒氣)는 여전했다.청와대와 민주당측을 향해서도 반감(反感)을 드러냈다. JP는 이날 6·25참전동지회 중앙회장 및 간부 60명 입당식에 참석했다.예정하지 않았던 일정이다.원래 이한동(李漢東)총재권한대행이 주재하려고 했다. ‘할 말’을 하려고 참석한 듯했다. JP는 이 자리에서 “끈질기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숱한 곡절을 겪었고,지금도 겪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간단히 꺾이지는 않는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청와대와 민주당측을 향해 직공(直攻)만은 자제했다.대신 간접화법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선거때만 되면 상대방이 별짓 다하고 다닌다”면서 “금년에도 여러예상되는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는 뚫고 나가야 하며,뚫고 나갈 것”이라고강조했다.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새 지도부가 인사차 예방해도 좋느냐고 타진했다.자민련 김 총장은 이틀째 거절했다. 다음주 초 국회에서 둘만 만나자고 했다.김 명예총재의 거부의사가 워낙 완강하기 때문이다. 김 명예총재는 그러나 ‘공동정부 철수론’이나 ‘공조 파기론’을 언급하지 않았다.비슷하게 유추할 만한 대목도 꺼내지 않았다. 자민련에는 이런 소문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지만 아직 당론으로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종합하면 JP의 의중은 “내 갈길을 간다”로 요약된다. 그는 이날도 민주당측과 차별되는 행보를 계속했다.점심때는 전직 군장성 모임인 성우회원들과 함께했다.오후에는 청구동 자택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렇지만 ‘반대의 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JP가 ‘야당의 길’을 선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당장 결별을 강행하지는 않을 분위기가 엿보인다. JP의 장고(長考)는 ‘지공(遲攻)’을 상징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부천 상동지구에 4,561가구 추가 공급

    이달초 동시분양이 성공리에 끝난 경기도 부천 상동택지지구에서 오는 3월과 4월 2차례에 걸쳐 4,561 가구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께 효성건설 등 5개 업체가 3,401가구를 2차로 동시분양한다. 이어 4월에는 쌍용 등 2개사가 1,160가구를 3차로 동시분양한다. 부천 상동은 이달초 실시된 1차 동시분양에서 최고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오는 3월 2차 동시분양에서는 효성건설이 708가구,대림산업이 임대아파트 650가구,동양고속건설이 370가구,한양이 955가구,군인공제회 718가구를 각각분양한다. 4월 3차 동시분양에서는 쌍용이 600가구,금강이 560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이들 2개 업체는 당초 오는 3월의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려 했으나 단지내한국전력의 철탑철거 문제가 늦어져 4월로 분양을 연기했다. 상동지구에는 모두 1만5,000여 가구의 주택이 들어서게 되며 고속도로 등대중교통 수단이 발달돼있고 인천 지하철 3호선 개통도 예정돼있다. 효성건설 문춘식(文春植)과장은 “중동지구가 입주한지 7년여가 돼 이사수요가 있는데다가 상동이 수도권 서부지역의 마지막 택지지구라는 점 때문에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며 “매매가도 중동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영동 폭설…20개마을 고립

    강원도 영동지역의 폭설로 20여개 산간마을이 고립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삼척 등 영동해안지역에 평균 30㎝의 눈이 내려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고단리를 비롯해 옥계면 산계리,성산면 관음리와 상북리,강동면 언별리,고성군 간성읍 흘리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고성군 토성면 도원1리의 경우 시내버스가 중간에서 회차해 주민들이 10여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와함께 인제∼속초간 미시령의 경우 이날 40㎝가 훨씬 넘는 눈이 내려 지난 24일부터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으며,인제∼양양간 한계령,영동고속도로대관령 구간 등 주요 고갯길도 차량들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이밖에 속초·강릉 공항에는 항공기 운항이 이틀째 중단됐으며,동해중부 전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로 인해 동해안 일대 4,500여척의 어선이 조업을하지 못한채 동해안 각 항·포구에 정박중이다. 설악산도 이틀째 입산이 통제되면서 입산한 등산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前의원·고위공직자 대상 명단 계속 발표”

    *총선연대 향후 계획 총선연대는 24일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를 계기로 2,3차 낙천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고 이들의 낙천·낙선운동과 선거법 87조 개정운동을 병행하기로했다.이르면 이번주부터 20여명의 2차 공천 부적격자 추가 명단 작성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장원(張元) 총선연대 대변인은 “1차 공천반대인사 명단은 15대 국회 전·현직 의원 329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각 정당 공천 전까지 출마가 유력한 전직 의원,정부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2,3차 공천 반대자 명단을 계속 작성,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우선 공천 반대자가 공천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역 및 소속 단체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각 정당이 공천 반대자를 그대로 공천할 경우 해당자에 대해 낙선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단이 2월부터 ‘전국 버스투어’에 나서며 권역별로 가칭 ‘지역협의회’를구성,조직적인 운동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오는 30일에는 이미 시작된 ‘낙선운동지지 및 선거법 개정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울역 광장에서 ‘유권자 주권 선언의 날’을 선포한다. 아울러 전 국민의 정치의식개혁을 주도할 ‘정치개혁 시민사회특별위원회’를 구성,투명하고 책임지는 국회와 정치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적 대안을 도출해낸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부동산 시장동향] 전셋값은 계속 강세

    광명시 등 경기 서남권 역시 매매시장은 썰렁한 반면 전세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서울 강남 및 신도시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전세 규모를 줄이거나상대적으로 싼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이에따라 이 지역 전셋값도 계속 강세를 띠고 있다.또 일부 지역은 매물 품귀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광명시는 다음달로 예정된 지하철 7호선 개통을 앞두고주택시장이 움직이고 있다.5호선 개통시 목동지역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던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광명 네거리를 중심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한진아파트는 25평형 매매가가 1억1,000만원,33평형이 1억7,000만원쯤에 거래되고 있다.최근들어 5∼10%쯤 오른 값이다.전셋값도 23평형이 6,000만원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부천 상동지역과 안산 고잔지구 중개업소에는 분양권 시세를 알아보려는 문의전화도 자주 걸려오고 있다.부천 상동이나 안산 고잔지구는 외곽순환고속도로인 서울∼안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과 가까와지면서 수요도 점차증가하는 추세다.인천 만수동이나 용현동 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 수준에 머물러 있고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다소 이뤄질 뿐이다. 이미경 객원기자 천리안news99
  • 강서 새마을운동본부 부지 최고급아파트단지 선다

    서울 강서지역의 노른자위 지역인 강서구 화곡동 새마을운동본부 부지 2만여평이 1,200가구 규모의 이 일대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화곡동지역주택조합(조합장 蔡公錫)은 23일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부지 2만여평을 매입,35∼69평형대 아파트 1,188가구를 건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화곡동지역주택조합은 지난해 말 새마을중앙협의회와 본부부지 2만여평을 960억원에 매입키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합측은 이땅에 35평형 620가구,44평형 284가구,54평형 144가구,69평형 140가구를 지어 이중 620가구는 조합원에 배정하고 나머지 568가구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화곡주택조합과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이 부지의 입지여건이 뛰어난 점을 감안,이 일대에서 최고급 아파트로 건설할 방침이다. 조합측은 오는 3∼4월중 조합원을 모집한후 10월쯤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어떻게 건설되나] 250%의 용적률을 적용,15∼25층 규모로 건립된다. 그러나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으로 최고층이 뒤편의 우장산 높이(100m)를 초과할수 없어층고는 다소 낮아질수 있으며 최고급 아파트로 건설한다는 방침에따라 큰 평형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단지는 지상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우장산 등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려 공원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장산에서 단지로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설치하고 설계와 마감재 등도최고급으로 채택키로 했다. 조합업무 시행대행사 채윤석(蔡尹錫)사장은 “입지여건을 최대한 살려 이일대에서 최고급 아파트로 건립하겠다”며 “시공사와 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발전전망] 분양가는 조합원 물량인 35평형은 500만원,일반분양 물량인 44∼69평형은 700만∼8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인근 목동아파트의 중대형 평형 시세가 평당 1,000만원,가양동과 등촌동이700만∼800만원 선이다. 따라서 입주가 이루어지는 2년후에는 충분한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다. 인근 등촌동 중개업소 희망공인의 김동숙(金東淑)사장은 “새마을 부지는이 일대 최고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분양가가 평당 700만∼800원대로 책정되면 상당한 시세차익도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오늘의 눈] 운동권의 정치입문 ‘동기’

    정치에는 어제의 적(敵)도 오늘의 동지(同志)도 없다고 한다.기성정치인뿐아니라 최근 뜨고 있는 각 당의 ‘영입파’들을 봐도 그렇다.‘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그토록 소중히 간직해오던 이념이나 신조도 차선으로 여기는 듯한 인상을 준다. 4·13총선을 앞둔 요즘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는 출입기자들조차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 대학강사의 전격 입당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이른바 ‘386세대’로 불리는 학생운동권 출신 4명이 한꺼번에 들어와 특히 눈길을 끌었다.전두환(全斗煥)정권의 ‘5공’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주도했던 이들이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더욱 많이 받았다. 정태근(鄭泰根)전 연세대·고진화(高鎭和)전 성균관대·오경훈(吳慶勳)전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서울대 학생운동의 지도자였던 박종운(朴鍾雲)씨가 그들이다. 반정부 시위가 그칠 날이 없었던 85∼86년 무렵 학생운동의 ‘리더’나 ‘이론가’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역들이다. 이들이 걸어온 길을 보면 불과 엊그제까지 집권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정당이념 및 색깔과는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다. 비슷한 시기에 대학을 다니며 어렴풋이나마 당시의 상황들을 기억하고 있는기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도 이들의 ‘입당 동기’였다.이들이 기자회견문을낭독한 뒤 일문일답에 들어가자 바로 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들은 “이제 반독재 민주화운동과 정치개혁을 위한 청년운동의 순수성을정치의 현장에 접목시키고자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과거와는 달리 보스정치와 지역파벌정치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운 데다 민주적인 정당운영과 개혁정치의 변신 여지도 많다고 보여져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들은 앞서 입당한 영입파들이 그랬던 대로 야당을 택하게 된 ‘교과서적’인 입당 동기를 밝힌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80년대 중반 거리에서,교정에서 반독재 투쟁을 함께 부르짖었던 동시대의 386세대들과 민주세력들은 이들의 ‘정치 입문’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오풍연 정치팀차장 poongynn@
  • [새천년 민주당 출범] 李仁濟 선대위원장

    ‘이인제(李仁濟)’가 날개를 달았다.20일 출범한 민주당에서 4·13총선을지휘하게 됐다.중앙선대위원장 자리는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다.‘차기(次期)’를 향한 의욕과 함께 부담도 느낄만하다. 그에게는 총선 지원유세 임무가 주어졌다.이날 중앙선대위원장에 인준된 뒤 “무거운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피력했다.“당과 국민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당원 동지 앞에 다짐한다”고 강한 의지도 공개했다.그리고는 “김대중(金大中)총재,서영훈(徐英勳)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승리를 쟁취하자”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당은 공명선거야말로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이번 선거에 임할 각오”라면서 “깨끗한 선거혁명의 거센 바람이 시민사회로부터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셈이다. 의미심장한 말도 꺼냈다.그는 “역사는 언제나 꿈과 비전을 가지고 도전하며 개척하는 자의 편에 서왔다”고 말했다.얼핏 들으면 새로 출범한 민주당을 일컫는 듯도 하다.한편으로는 자신의‘차기행보’와 무관치 않은 인상이다. 이선대위원장은 득표력을 인정받고 기용됐다.총선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다음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지난 11일 부산 영도지구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이미 지원에 나선 것도 이런 의지를 반영한다. 제약 요인은 안팎에 있다.충청권 출마를 통해 ‘충청권 맹주’를 노리자니자민련이 못마땅한 분위기다.여여(與與)공조를 원하는 민주당은 부담스럽다. ‘내각제 강령 제외’이후 자민련 분위기가 험해 더 신경쓰인다.안에서는 동교동 핵심인사들의 견제 움직임도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해외건설 현장의 2000년 맞이](3.끝)중동·중남미

    중동지역은 우리 해외건설에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준 주력 시장이다.지난해의 수주액은 34억2,300만달러로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91억8,900만달러) 중37.2%를 점유했다.중남미 지역 건설 수주액도 지난해 10억달러를 넘어 아시아,중동시장에 이어 3위 시장으로 떠올랐다. ◆다시 떠오르는 중동 시장 산유국의 석유판매수입 급증과 함께 75년부터 한국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이런 추세는 90년까지 계속되다가 산유국의 유가하락으로 인한 재정수입의 격감으로 수주가 감소했고 아시아지역이 대체시장으로 부상하면서 한동안 퇴색해 가는 시장으로 방치됐다. 그러나 97년 말부터 시작된 동남아 국가들의 외환위기를 계기로 중동지역에 대한 관심과 업체들의 활발한 수주활동으로 중동시장은 다시 해외건설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동지역의 건설경기는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원국들의 원유생산 감산조치로 인한 유가상승과 아시아지역의 경제회복에 따른 원유판매 수입의 증가로인해 점차 회복되고 있다.그동안 중단,지연되었던 각종 프로젝트추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돼 올해 수주액 역시 30억∼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공사 중동건설이 내리막 길을 걷고 있던 지난 83년 건설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희망을 심어준 공사였으며 당시로서는 새로운 타입인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 수주)로 수주한,해외건설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공사였다.‘GMR(Great Man-made River)공사’라는 말그대로 거대한 인공강을 만들어가는 이 공사는 20세기 말 인류가 지구상에서 벌이는 토목공사 중 최대로 꼽힌다.현재까지 공사금액이 105억달러에 이르고 투입인원이 연 2,600만명에 달하며 공사기간도 30여년이나 된다. 지름 4m 길이 7.5m 총길이 4,000㎞에 이르는 거대한 송수관을 사막을 가로질러 지하에 매설하고 그 속으로 하루 650만t의 물을 북부 지중해 연안에 공급하는 이 공사는 지금도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각광받는 중남미 시장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중남미의 건설투자는계속될 전망이다.특히 통신,전력부문 민영화사업에 민간업체의 많은 참여가예상되며 대규모 유료도로,항만 및 공항 프로젝트의 입찰도 준비중에 있다. 최근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브라질 등이 중공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이 중 멕시코는 2억6,0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 계획을 마련하는 등 건설 수요가 급증,국내 업체들이 열띤 수주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삼성이 지난해 말 멕시코 페멕스 정유공장 입찰에서 최저가 입찰사로 뽑히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어 올해 중 중남미 시장에서 20억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건설 멕시코 카데레이타 정유공장 건설공사 90년대 초 중동건설시장이약화되고 동남아 건설시장이 위축될 기미를 보이자 SK건설이 눈을 돌린 지역이 바로 멕시코다.93년 진출이래 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그 중 가장 큰공사가 97년 25억달러에 수주한 카데레이타 프로젝트다. 초대형 정유공장과 관련 석유화학 공장들을 짓는 이 공사는 97년 12월에 착공해 오는 6월 완공 목표로 진행중이다.10개의 신규공장 건설,14개 기존 공장에대한 개보수 및 현대화 등 총 29개의 세부 프로젝트와 1,300㎞의 장거리 송유관 공사를 포함하고 있다.현재 SK건설의 인원만도 현장과 지사를 포함,약 500여명이 파견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부천 상동지역 성공 안팎

    올해 신규분양시장 전망의 잣대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경기도 부천 상동 분양결과 지난 14일 3순위 접수에서 분양이 끝났다.당초 일부 미분양이 우려됐던 상동지역의 분양성공에 대해 주택업체는 일단 올해 신규분양시장이 쾌조의 출발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1순위 접수에서 대우 59평형이 16.2대 1을 기록하는 등 3.5대 1의 경쟁률로 17개 평형 가운데 10개 평형이 마감됐다.미분양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던 서해종합건설과 풍림아파트도 3순위에서 평균 7.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출발이 좋다 상동지역이 속해있는 수도권 서부지역은 그동안 분양성이 좋지 않아 주택업체들이 분양을 꺼려왔던 곳.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곳의 실수요가 살아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실제로 금호 35평형이 11.4대 1,대우 39평형이 1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등 실수요 평형이라고 할수 있는 30평형대가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재테크 대상인 59평형은 최고 경쟁률인 16.2대 1을 기록,재테크수요와 실수요가동시에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금호건설 주택영업부 김관중(金寬中)부장은 “집값이 오를 조짐을 보이자관망세를 보이던 청약대기자들이 대거 몰려든 것 같다”며 “올해 신규분양시장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곳을 노리자 신규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은 불안해진다.따라서 보다 적극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상동 2차나 죽전,내손 등 택지지구 분양이 많은 만큼 이를 적극 공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재개발이나 재건축,준농림지 등에 지어지는 아파트에 비해 택지지구 아파트는 공급물량도 많고 주거여건도 좋기 때문이다. 현재 분양대기중인 수도권 일대 택지지구 아파트는 죽전이 6,000여 가구,내손지구 2,364여 가구,부천 상동 2차 3,400여가구 등 1만1,500여 가구에 달한다.올해는 실수요가 회복되면서 중형아파트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대형과 소형,유명업체와 비유명업체와의 가격 및 경쟁률 양극화현상이 지속되겠지만 올해에는 중형아파트도 뜬다는 분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중형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과중형의 가격차가 좁아지고 있다”며 ”이는 곧 중형도 프리미엄 형성의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발전가능성은 인정을 받으면서도 인기가 덜했던 경기도 남양주와 광주군,하남,파주,김포 등 수도권 외곽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수요가 살아나면 이들 지역의 인기도 살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격오름세가 보인다고 해서 무조건 ‘묻지마’청약을 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주택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조흥銀 40대 파격적 발탁인사

    조흥은행이 18일 40대 중반의 중견 간부들을 본부 부장급에 대거 발탁하는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3급으로 e-금융부장에 임명된 이영재(李泳裁)차장과 2급직원으로서 본부 부장에 임용된 맹창호(孟昌鎬·46) 인력개발부장,홍석주(洪錫柱·47) 기획부장,박건식(朴健植·47) 특수금융부장 등 7명이 그들이다. 본부 부장은 지점장 5∼6곳을 거치고 부장 근무경력이 7∼10년 정도 되는 1급 이상의 고참이 선임되던 자리. 그러나 이들은 53∼54년생이 주류로 부장경력 2∼3년차의 신참 부장들이다. 은행측은 연공서열을 무시하고 능력위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와 함께 지난해 4급 여성 지점장을 배출한 데 이어 이번 이동에서도 부장급에 해당하는 국제업무실장에 3급 김영희(金英姬·44·여)차장을 발탁했다.김 실장은 74년 입행한 고졸사원 출신으로 신수동지점장을 거쳤다. 손성진기자
  • [독자의 소리] 현금인출 영수증 범죄에 악용많아

    최근 금융기관들이 현금자동지급기를 설치해 많은 고객들이 은행창구를 통하지 않고 각종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그러나 파쇄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지 않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대부분 카드로 인출한 영수증을 찢어버리지 않고 쓰레기통에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기 일쑤다.이런 점을 노리고 있는 범죄자들은 인터넷에서 카드번호만 알고 있으면 거래가 가능한 점을 악용해 금융기관에서 다른 사람 카드 영수증을 회수한 뒤 그 영수증 번호를 입력해 거래를 하는 수법으로 사기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에 경찰서에는 피해자들의 하소연이 쏟아진다.금융기관에서는 현금자동지급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든 장소에 반드시 파쇄기를 설치해야 한다.또 고객들도 카드로 현금을 인출할 때 개인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조치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유경근[대구지방경찰청 종합상황실]
  • [새천년 패러다임株](10.끝)유가상승 수혜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면서 석유수입 세계 4위인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유류 사용량이 많은 화학·철강·항공 업종은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보인다. 반대로 유가상승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분야도 있다.건설·가전·조선업종이 대표적이다.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산유국들의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효원(金孝原)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유가의 원가부담이 거의 없는 분야로 건설업을 꼽았다.게다가 오일머니를 대거 유치한 중동 산유국들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로선 제2의 중동특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산유국들의 유조선 발주가 늘면서 조선업도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가전업계도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오히려중동지역의 가수요 발생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철강업종은 유류 소비량이 많아 수출이 타격을입을 우려가 크다.석유화학업체들도 나프타가격이 원유가에 즉각 반영돼 원가부담이 커질 것으로예측되고 있다. 신한증권 투자분석부는 중동지역 공사 수주활동이 돋보이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고유가 시대의 상대적 수혜업종으로 분류했다.이와 함께 대형선박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유가 상승의 덕을 보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여성 첫 정무부시장 탄생

    “각계 각층 인사들과의 친분관계 등을 바탕으로 광주시정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습니다” 14일 광주시 정무부시장에 내정된 이윤자(李允子·53·여·광주시의회의원·사진)씨는 “정당,의회,민원인 등과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면서 시정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특히 여성으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광역자치단체 정무직 부단체장을 맡게 된 점을 의식한 듯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와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씨는 4·13 총선 출마를 위해 퇴임한 김태홍(金泰弘)정무부시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이정무부시장 내정자는 광주여고와 중앙대 산업기술대학원을 수료한 뒤 87년 제13대 김대중대통령 후보 중앙당 특별연설위원으로 평민당에 입당,민주연합청년동지회 중앙회 부회장,아태평화재단 중앙위원 등을 지냈다.이어 95년부터 제2대 광주시의회 의원을 거친 뒤 현재 제3대 광주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학창시절 전국웅변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연설가.소속 정당의 연설회 때마다 ‘단골손님’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민주당 소장파 모처럼 ‘제목소리’

    새천년민주당 청년위원회(위원장 鄭東泳)가 13일 긴급모임을 가졌다. 시민단체의 선거 개입 선언이 계기가 됐다.시민단체의 최근 활동에 국민적반향이 일고 있는 만큼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권에 투신한 청년세력으로서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이들 대부분이 활발한 시민운동을 해왔다는 점에서 발언마다 시민단체에 대한 ‘동지적 애정’이 깃들어 있었다”고 김민석(金民錫)대변인은 전했다.회의에서는 우선 기존 정치권의 자성 필요성이제기됐다.시민단체의 문제 제기는 정치권이 자초한 측면이 많으며 겸허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국민의 높은 정치 불신과 개혁 요구가 표출됐다는분석이다. 문제 제기도 있었다.합법성에 대한 우려였다.“명분이 있다하더라도 여론만으로 밀어붙인 것은 경솔한 처사”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절차상으로도 선거법 87조 개정이 선행되거나 최소한 병행됐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또한 리스트 작성은 정치인 개개인의 인격과 유권자 자존심을 훼손할 수도있다며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다.정치인 부정·비리와 당적 이탈 등을 동격으로 놓고 공천 부적격자를 선정함으로써 공정성을 훼손했다는주장도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시민단체의 자율적 움직임 자체로서 존중할 필요가 있고,정치권이 이를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제기된 부적격기준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청년위는 선거법 87조의 개정작업을 병행키로 하는 한편 개혁정당으로서의 위치를 다져야 한다는 점에도 공감을 이뤘다. 이어 공천과 지도체제 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공천에 대해서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지나친 당선 가능성 위주의 공천은 수치로는 잡히지 않는민심을 읽기에 부족하다는 반응이 나왔다.지도체제 역시 개혁의지 반영 차원에서라도 노·장·청 및 세대통합,지역·계층화합을 상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정리했다. 청년위는 이날 토론내용을 정리,지도부에 전달키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수도권 임대아파트 노려라

    상반기중 서울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 유망주거지역에서 모두 3,700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쏟아진다. 1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부천 상동지구를 비롯한 수도권 8곳에서 모두 3,764가구의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들 아파트는 부천·남양주·용인·광명 등 하나같이 서울 출퇴근 가능지역에 밀집해 있는데다 건설업체들이 조기 분양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어 일반분양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장점을 갖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 등 5개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는 중형 임대 2,623가구는 전용면적 18평 초과 25.7평 이하인 중형 임대여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점 건교부는 지난 97년 국민주택기금 지원대상을 전용면적 18평 이하에서 25.7평 이하로 확대했다.이에따라 중형 임대도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18평 초과 21.17평 이하 3,000만원 ▲21.17평 초과 24.19평 이하 4,000만원 ▲24.19평 초과 25.7평 이하 5,000만원의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는다. 특히 임대아파트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은 연간 5.5%의 낮은 이자를 내면서 8년 후부터 10년동안 나눠 갚으면 돼 분양전환때 구입부담을 한층 덜 수있다. 뿐만 아니라 입주후 2년6개월만 지나면 분양받을 수 있으며 분양전환시 분양가는 건설원가와 감정가를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인근 아파트 시세의 80%수준에 불과하다. 아울러 임대기간 중 보증금 인상률도 연간 5% 이내로 제한돼 있어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보증금 인상을 염려할 필요가 없다. ◆공급계획 상반기 공급물량 중 최고의 관심대상은 부천 상동지구 대림아파트.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데다 상동지구 및 중동신도시 생활기반시설을 두루 이용할 수 있다. 임대료도 중동신도시 전세가격의 9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진접읍에 들어설 길훈아파트도 청량리·송파 등 서울 동부지역까지자동차로 30∼40분이면 출퇴근할 수 있어 관심대상으로 꼽힌다. 광주군 오포면 우림아파트도 태재고개만 넘으면 분당신도시에 닿을 수 있어 신도시내 생활기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요지에 들어선다. 또 화성군 태안읍과 동탄면에 들어설 우남아파트와 성원아파트도 이들 지역의 개발전망과 함께 장기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용인 상갈,안양 임곡,광명 삼각주 등지에 공급되는 주공아파트도서울 출퇴근뿐 아니라 생활기반시설을 제대로 갖춘 대단지에 속해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격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에 가입한지 2년이 넘고세대주나 배우자가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사실이 없으면 1순위,청약저축에 가입한지 6개월 이상 2년 미만이면 2순위 자격을 갖는다. 아울러 순위내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가 우선권을 갖는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장훈-현주엽 프로무대 첫 정면충돌

    서장훈의 SK냐,현주엽의 골드뱅크냐-.‘골리앗’ 서장훈(207㎝)과 ‘매직히포’ 현주엽(195㎝)이 13일 여수에서 프로무대 첫 맞대결을 펼친다. 연세대 출신의 센터 서장훈과 고려대를 졸업한 파워포워드 현주엽은 지난 98년 나란히 SK에 입단해 팀의 상징인 ‘서-현콤비’를 이뤘다.하지만 지난시즌 팀이 6강 진출에 실패하자 코트 주변에서는 “서장훈과 현주엽 가운데한명을 트레이드해야 팀이 산다”는 입방아가 끊이지 않았다.마침내 지난 달 24일 SK는 현주엽을 골드뱅크의 슈터 조상현과 맞바꾸는 전격 트레이드를단행해 둘은 2년만에 다시 ‘동지에서 적으로’ 갈라 섰다.두 선수가 코트에서 맞붙는 것은 지난 97∼98농구대잔치 이후 처음. 현주엽이 빠진 이후 활동 폭이 더욱 넓어진 서장훈은 득점 2위(평균 24.24점)로 뛰어 오르면서 팀을 단독선두(20승5패)로 끌어 올렸다.슈터를 연상시킬 정도의 고감도 미들슛을 연일 작렬 시키고 있고 영리한 플레이로 기본기가 엉성한 용병 센터들을 농락해 “물이 오를대로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현주엽 역시골드뱅크로 이적한 뒤 3경기만인 LG전(2일)에서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하는 등 단숨에 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다.이덕에 6강진출이 물 건너간 것처럼 보였던 골드뱅크는 현재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구가하며 공동6위(11승13패)로 도약,중위권 판도 변화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SK와 골드뱅크의 이번 대결은 어느 팀이 트레이드의 ‘수혜자’인가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지금까지는 골드뱅크의 이득이 더 크다는 게 중평이다.SK가 조상현의 가세로 기동력과 외곽슛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지만 현주엽이 지닌 중량감이 사라진데다 상대팀들의 수비가 쉬워 졌다는 게 그 이유. 이래 저래 팬들의 시선은 13일 여수체육관으로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대구 오병남기자 obnbkt@
  • ‘독립운동 성지’ 安東 재조명

    경북 안동은 유교문화의 본고장으로 유명하지만 한국독립운동사에선 ‘성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안동대 사학과 김희곤(45)교수는 최근 출간한 ‘안동의 독립운동사’(안동시 펴냄)에서 ▲한국에서 독립운동이 최초로 일어난 곳이며 ▲전국에서 최다수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으며 ▲국내외,좌·우파를 막론하고 독립운동사의최고봉에 이르는 지도자를 배출했으며 ▲일제강점을 전후하여 자결한 인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점 등 네가지를 그 이유로 들었다. 실지로 안동은 전국 시·군 단위 평균치의 10배가 넘는 수의 독립유공자를배출했다.99년말 현재 전체 독립유공자 8,698명 가운데 안동지방 출신은 247명에 달한다.김 교수는 “안동지방이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안동지방 유림들의 정치적 명분과 공동체의식 등이 어우러진 역사적소산”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부정 처벌보다 예방토록 제도·의식 개혁을

    새 천년을 맞아 그동안 공직사회에 몰아친 조직개편과 구조조정 바람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행정개혁 방향을 지상대담을 통해 제시한 기사(대한매일 3일자 31면)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건전한 시장질서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규제가 제대로 존재하지 않았던 게 부패를 만연시킨 근본적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특히 90년대 들어 섣부르게 자유화·개방화를 시도한 것은 부정부패를 더욱 심화시킨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새 천년에는 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반드시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해야 하고,정부가 앞장서서 부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행정제도·사회문화·국민의식 등 많은 면에서 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게 우리 현실이다. 사후 적발과 처벌 중심으로 부패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정부와민간이 함께 예방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시행해야 한다.또 교육 홍보와 함께 각종 시민단체의 활동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생각한다. 이안천[모니터·제주시 삼도1동] 대 한 매 일 구 독 신청 721-5555)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1)광주 비엔날레

    새천년의 첫해인 올해는 볼 만한 문화예술행사가 유난히 많을 것 같다.지나간 역사를 기념하고 새 시대를 축하하는 기쁨과 염원을 담은 작품들이 의욕적으로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문화예술계가 국내,혹은 해외에서 펼칠대규모 문화 프로젝트들을 미리 보는 시리즈를 싣는다. 한국 유일의 국제미술전인 ‘2000광주비엔날레’가 오는 3월29일 개막을 향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행사로 3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는 2회 전시를 끝낸 지 4개월 만인지난 98년3월 이사회를 열어 조직위원회를 전시기획위원회로 변경하고 최민전시총감독을 선임하면서 3회 개최준비에 들어갔다.그간 전시총감독이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바뀌는 등 곡절이 있었지만 제반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세계유수 작가들이 과연 어떤 미술작품들을 출품하고,또이 작품들을 한곳에 모아 전시할 때 관람객들이 얼마나 예술적 감흥과 자각을 느낄 것인가가 비엔날레 준비의 궁극적 문제일 것이다.이를 염두에 두고전시기획위원회는 전시주제,전시 커미셔너 및 큐레이터,그리고 출품 작가 등을 차근차근 선정해왔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미술작품들이 숨이 막힐 만큼 많이 선보이는 비엔날레는 거대한 미의 장치라 할 수 있어 이를 움직이는 중추엔진으로서 주제를 갖기 마련이다.2000광주비엔날레는 ‘인(人)+간(間)’을 주제로 삼았다.인간이란 글자를 해체해 재구성한 신조어로 오광수 전시총감독은 “인과 간을 대립항으로 놓았을 때 원래 인간으로 있을 땐 묻혀있던 의미들이 되살아난다”면서 “사람은 더욱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띠는가 하면 간(間)은 단순한 사이가아닌 상황, 조건,환경 등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다”고말한다. 또 2000광주비엔날레는 특수한 지역성과 보편적인 시대성을 다같이 포용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이 주제가 설명되고 있다.5·18민주화운동 20주기를 맞는 광주는 현대예술의 주요한 관심사의 하나인 인간과 그 조건에 대해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대응한 지역이다.그리고 2000년은 새로운 천년과새로운 세기의 문턱같은 시점으로 예술이나 인간에 대한 새 인식이 요청되고있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과 민족,정치적·사회적 현실에 따라 빚어지는 다양한 양상안에서 인간의 참된 의미 표현’라는 주제로 세계현대미술이 총집결하는 2000광주비엔날레는 예전처럼 주제전과 특별전으로 나눠진다.광주 중외공원 문화벨트에서 펼쳐지는 비엔날레의 핵심은 1회 때 건립된 비엔날레관의 2,300여평 4개 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제전(본전시)이다.유럽·아프리카,한국·오세아니아,아시아,북미,중·남미 등 5개 지역코너와 특별코너를 설정,각 코너의기획을 전담하는 6명의 커미셔너를 선정했고 이 커미셔너들은 전세계에 걸쳐 90명의 작가들을 뽑아 출품을 의뢰했다.한국작가 13명이 포함된 본전시 작가들은 1점에서 수점씩 모두 240여점을 출품하기로 커미셔너와 계약을 맺었다. 3월초부터 속속 광주로 운송될 출품작들은 이미 발표된 구작도 있지만 60% 이상이 신작이라고 이원일 전시1팀장은 말한다. 비엔날레 1층전시관과 인근 교육홍보관 시립미술관 본관 등에서 펼쳐질 특별전은 ‘인간과 성’ ‘예술과 인권’ ‘북한미술의 어제와 오늘’‘한·일 현대미술 단면’ 등으로 6명의 큐레이터가 130명의 출품작가들을 선정했다.이밖에 긴 흙벽 위에 2,000여명의 미술인들이 집단적·점진적 창작행위를하는 ‘인간의 숲, 회화의 숲’특별전도 계획되어 있다.또 놀이판 성격의 복합문화축제를 지양하면서 전야제 개막제 등 축제행사와 사진전시 상영 등 영상행사도 짜임새있게 준비중이다. 총 경비가 100억원에 달할 전망일 이번 행사는 6월7일까지 71일간 진행되는데 총괄하는 재단법인 측은 60만명의 유료관객(입장수입 39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2회 때는 모두 85만명이 관람했었다. 김재영기자 kjykjy@ * ◆5개 권역별 전시 주안점 2000광주비엔날레는 ‘아시아성(性)’을 특히 중시하고 있다고 장석원 전시기획실장은 강조한다.1,2회가 서구 비엔날레를 모델로 해 다른 비엔날레와차별성을 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성이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고 들러리 역에 그쳤다는 아쉬움이 많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이번 전시엔 아시아 작가가 33명(한국 13명포함)으로 전체의 37%(2회 27%)에 달하며 본전시공간구성에 있어서도 맨 첫방을 아시아 전시관으로 배정했다. 여성 작가가 36%,30∼40대 작가가 68%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2회 때 12.8%에 머물렀던 평면회화가 27%로 매우 높아진 반면 설치는 29%,비디오는 23%로많이 줄어들었다. 유명 작가보다는 신진들에게 문호를 넓게 개방한 점과 함께 서구 비엔날레와의 차별성으로 읽혀지는 변화다. 또 독일 카셀 현대미술관장으로 이번 유럽·아프리카 권역 커미셔너를 맡은르네 블록은 유럽과 아프리카를 한 덩어리로 보아 북유럽과 남아프리카를 남북의 두 축으로 중시하면서 중동지역 몇 명을 포함하는 형태로 작가를 선정했다.그 결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지의 작가들이 ‘탈락’해 통상적인 유럽의 작가 개념을 부숴 버려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북미지역 커미셔너 토마스 핀켈펄은 서구미술의 오랜 전통 개념인 ‘자화상’ 개념을 도입,한국의 오래된 거울들을 입구에 걸어 거울에 자신을 비춰본 관객들로 하여금 북미 작품들을 문화적 거울로서 더 실감케 할 계획이다.북미 코너에는 한국 여성으로 뉴욕에서 활동중인 니키 리가 포함되어 있다.그는 뉴욕에 혼재하는 각종 서브컬처에 모습을 변장하고그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작업을 해왔다. 일본 우츠노미야 미술관장인 타니 아라타가 맡은 아시아권은 전체적으로 골고루 작가가 선정되어 아시아의 다양성과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있다.한국·오세아니아 커미셔너 김홍희는 한국 전시공간을 모더니즘과 민중미술,회화와 매체미술이 대조를 이루면서 차분한 느낌이 나오도록 하겠다는의도다. 중·남미를 맡은 김유연은 ‘미지의 이국적 풍물,이국적 문화의 정체성’을주제로 내걸었다.오광수 총감독이 맡은 특별코너는 개별 전시구성이 아닌 5개 권역 전시 중간중간에 놓여 이들을 연결시켜주는 작용을 할 예정이다. 특별전 ‘예술과 인권’은 한국,중국,일본의 인권작가가 주류를 이루며 일본 원로평론가 하리우 이치로가 큐레이터로 나선다.‘인간과 성(性)’은 한국의 서정걸과 프랑스의 마리 로르 베르나닥이 각각 큐레이터로 활동하면서성을 삶과 문화의 뿌리로 보는 전시를 펼친다. 김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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