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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대통령과 운동/김균미 워싱턴특파원

    [특파원 칼럼] 대통령과 운동/김균미 워싱턴특파원

    요즘 미국에서 단연 화제는 파파라치가 찍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셔츠를 벗은 사진이다.2주간 가족들과 함께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당선인이 반바지 길이의 검은 색 수영복만 입고 있는 모습이다. 수십년간 규칙적인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놓고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 최고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현재 오바마 당선인 가족이 머물고 있는 하와이 휴양지 주변에는 오바마 일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 렌즈에 잡으려는 파파라치들로 붐빈다고 한다.미 언론들은 앞으로 워싱턴이 파파라치들의 주요 활동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다. 오바마 당선인은 운동광이다.2년 가까운 대통령 경선 과정에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체육관(헬스장)에서 운동을 했을 정도다.대선 당일에도 오전 9시 시카고 집 근처 헬스장에서 운동을 했다.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는 매일 오전 7시30분 헬스장에 가 90분씩 운동을 하고 출근한다. 오바마에게 있어 운동은 절대적이다.이 시간이야말로 남의 방해를 받지 않고 생각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잠을 줄이는 한이 있어도 아침 운동을 건너뛰는 경우는 없다. 헬스 못지않게 오바마가 좋아하는 운동은 농구다.친한 친구들과 자주 농구시합을 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민주당 경선 때도 지역 농구팀들과 몸을 풀며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미국인들은 상대방이 어떤 운동을 좋아하고,어떻게 시합을 하는지로 그 사람의 성격을 판단한다.한국에서는 술을 같이 마셔보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오바마의 부인 미셸은 결혼하기 전 농구선수인 오빠에게 오바마와 1대1로 농구시합을 해봐달라고 요구했다.팀플레이를 하는지,아니면 개인기를 앞세워 자신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플레이를 하는지 등을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단다. 오바마는 팀플레이를 중시하지만 고비 때는 리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결단력과 배포가 있다는 게 오리건대 농구팀 코치인 미셸의 오빠를 비롯한 스포츠전문가들의 평이다. 이같은 성격이 오바마 당선인이 향후 중량급들로 채워진 내각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가늠케 한다고 한다.팀워크를 중시하며 각자가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결정적인 순간에는 앞으로 나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기대 섞인 분석이다. 오바마뿐 아니라 역대 미국 대통령 중에는 운동광들이 많다.물러나는 부시 대통령도 운동 하면 빠지지 않는다.산악자전거 실력은 수준급이며,주말마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탄다.베이징올림픽 때도 사이클경기장에서 자전거를 타 봤을 정도다.심지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고정식 자전거를 설치했을 정도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매일 아침 경호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마일씩 조깅을 했다.존 애덤스 전 대통령은 포토맥강에서 수영을 했고,대학시절 권투선수였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테니스광으로 백악관에 테니스장을 만든 주인공이다.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은 수영과 미식축구,요트타기를 즐겼다.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미시간대 재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뛰었다. 미국 대통령들이 운동을 즐기거나 집착하는 것은 개인적 취향이기도 하겠지만 미국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출구이기 때문일 것이다. 과중한 업무와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확보하고픈 것은 비단 미국 대통령만의 소망은 아니다.당분간 경기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심신의 건강을 위해 신년에는 자신만의 휴식처를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kmkim@seoul.co.kr
  • 박계동·원혜영 ‘엇갈린 운명’

    박계동·원혜영 ‘엇갈린 운명’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폭력 사태와 민주당의 상임위·본회의장 점거로 민주당과 국회 사무처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 진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원혜영(사진 오른쪽)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계동(왼쪽) 국회 사무총장 사이의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4년 유신체제에 항거하다 180여명이 구속·기소된 ‘민청학련사건’으로 함께 옥고를 치르면서 인연을 맺었다.이후 두 사람은 90년 민정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의 3당 통합에 반대해 창당한 ‘꼬마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는 ‘정치 동지’가 됐다.이들은 96년 노무현 전 대통령,김원웅 전 의원 등과 함께 음식점 ‘하로동선’을 1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국회 파행의 소용돌이 속에서 과거의 ‘정치 동지’는 뜻하지 않게 정반대의 처지에 놓이게 됐다.박 사무총장이 이끄는 국회 사무처가 외통위 사태 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민주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을 검찰에 고발하자,원 원내대표는 “내가 지시해 발생한 일이니 차라리 나를 고발하라.”며 울분을 토했다.지난 23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꼬마 민주당’ 송년회에서도 두 사람의 엇갈린 인연이 연출됐다.30분쯤 늦게 도착한 박 사무총장이 원 원내대표를 향해 “민주당이 불현듯 오후에 (직권상정 포기를 요구하며) 국회의장 공관을 찾아왔다.”면서 “의장이 다치면 큰일이니까 (민주당과) 숨바꼭질하느라 늦었다.”고 뼈있는 말을 건넸다.두 사람은 이 자리에서 가벼운 신경전을 벌였다고 한다. 97년 원 원내대표가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고,이후 박 사무총장이 한나라당행을 택하면서 대척점에 서게 된 두 사람이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세입자에도 일조권 피해 배상”

    건물주가 아닌 세입자도 일조권 침해로 인한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임채웅)는 김모씨 등 건물주 6명이 KT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일조권 피해가 인정된 5명에게 684만∼1434만원을 주라고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70∼2001년 사이에 지어진 서울 성동구 소재 2∼4층 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김씨 등은 올해 인근에 KT가 건축주이자 시행사인 지상 18∼29층짜리 H아파트가 들어서자 햇볕이 잘 들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해당 주택들이 동지를 기준으로 연속 일조가 2시간 이상 확보되지 않는 등 피해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으며 세입자도 배상 청구권이 있다는 점을 판시했다.재판부는 “일조권은 소유권뿐만 아니라 정당한 생활을 누릴 권리에도 근거를 두고 있다.”면서 “일조권 침해로 산정된 손해액은 건물 소유자와 소유자는 아니지만 실제 건물에 사는 사람에게 적절히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또 책정된 배상액의 90%는 건물 소유권을 가진 사람의 몫으로,나머지 10%는 실제 점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나눠 가져야 할 몫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번 사건에서 세입자는 따로 배상 청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유자들은 법원이 인정한 손해액의 90%에 대해서만 청구권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겨울방학 어린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봇물

    겨울방학 어린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봇물

    아이들은 잘 놀아야 잘 큰다.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놀이는 뇌의 앞부분에 위치한 전두엽을 숙성시킨다는 과학적 증거도 있다.전두엽은 충동을 억제하고 타인과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전두엽이 잘 자라 있어야 공부도 잘하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자라는 것이다.아이들의 수준에 맞지 않는 지적 자극은 뇌를 괴롭힐 뿐이고,두뇌 발달에 용하다고 선전하는 게임기는 손가락 운동만 시킬 뿐이다.하지만 요즘 부모들은 ‘논다.’는 말에 불안감을 느낀다.아이들을 놀리는 것을 방치로 생각한다.하지만 걱정 마시라.방학을 맞아 아이도 부모도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실컷 놀고 배우는 두뇌 자극 체험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다. ●예술 감성 쑥쑥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이 직접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나도 큐레이터’ 행사는 전시 기획을 담당하는 큐레이터,보존과학자,박물관교육전문가 등의 직업 체험을 통해 박물관의 기능,역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짜여졌다.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행사는 내년 1월5~7일,19~21일 두 차례 진행된다.무료로 인터넷접수(www.museum.go.kr/child)만 받는다.(02)2077-9334. 크라운·해태제과는 최근 서울 남영동 본사 사옥 지하 1층에 ‘생각 쑥쑥 감성 쑥쑥 예술놀이터’를 열였다.첫 전시로 지난 4일부터 ‘피카소의 큐비즘,세모나라 네모세상’이 열리고 있다.전문 강사들의 쉬운 설명으로 ‘아비뇽의 처녀들’ 등 피카소의 대표작 14점(모작)을 감상하며,5개로 꾸며진 전시실에서 스펀지 놀이,자석 붙이기,거울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하며 큐비즘을 만지고,보고,들을 수 있다.입장료는 무료이며,워크숍에 참가하려면 재료비 8000원을 준비하면 된다.체험워크숍은 인터넷 홈페이지(www.crown.co.kr)에서 사전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02)709-7403. 헬로우뮤지움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시를 풀어나가는 ‘동물그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전’을 진행 중이다.김점선,윤석남,루이스 부르주아,매기 테일러 등 6명의 화가 작품 20점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작품 해설을 들으며 활동지 순서에 맞춰 동화책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만 3~10세 어린이 대상.참가비는 2만 2000원(동반부모는 2000원).내년 2월28일까지.(02)562-4420. ●과학원리 쏙쏙 2009년은 찰스 다윈이 태어난 지 200년이 되는 해이자 대표 저작인 ‘종의 기원’이 출간된 지 150년이 되는 해.이를 기념해 최근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다윈전’이 열리고 있다. 책에서 접하던 딱딱한 진화 이론을 다윈의 삶을 따라가는 전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다윈처럼 관찰해볼 수 있는 ‘다윈의 놀이터’,다윈이 남아메리카,갈라파고스 등의 섬을 항해할 때 탔던 ‘비글호 승선 체험’,‘만져보는 흔적기관’,‘네발로 기며 향기 맡기’ 등 다채로운 체험은 진화론을 어린이들에게 한결 만만하게 해준다.7000~9000원.내년 5월10일까지.1588-7890. 국립서울과학관의 ‘빛의 신비전’은 빛의 원리를 터득할 수 있는 전시.그림자 놀이,소리 내는 그림자,레이저,홀로그램 등 굴절과 반사 등 빛의 현상이 이뤄내는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대부분의 작품들은 서랍을 열거나 버튼을 누르거나 혹은 작품 안에 들어가야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는 체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야광목걸이,태양빛을 이용한 자동차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8000~1만원.내년 3월1일까지.1544-8732. 자동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어린이를 겨냥한 ‘키즈 모터쇼’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장보고홀에서 열리고 있다.자동차의 외형부터 시작해 자동차를 움직이는 장치와 구조에 관한 원리를 실험을 통해 꼼꼼하게 알려준다.1만 5000원.내년 3월1일까지.1544-1555.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증기기관차 ‘토마스’도 체험전 형식으로 아이들 곁에 왔다.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열리는 ‘토마스와 친구들’에서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체험,증기기관차 모형 만들기도 할 수 있다.1만 3000~1만 5000원.내년 1월11일까지.1688-7938. ●옛날 옛적에 솔깃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효녀 심청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꾸미고 어린이 관람객들을 맞는다.‘심청 이야기속으로’ 전시에선 아이들이 조선시대 주거문화,생활방식,가치관 등을 체험할 수 있다.물레와 씨앗을 돌리고 인두와 다듬이질,맷돌과 절구질을 해보는 등 생경한 풍속을 직접 경험한다.옛 문화뿐 아니라 심청이 인당수에서 바닷속으로 떨어지기까지의 프로그램을 통해 역경을 딛고 커가는 법을 깨닫고 심봉사가 되어 시각장애체험을 하며 장애인에 관한 이해를 높인다.이우경 작가의 ‘효녀 심청’ 그림도 전시장 곳곳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춘다.(02)3704-3133.국립중앙박물관의 ‘고대로의 여행을 떠나요-고구려 고분벽화를 찾아서’도 빼놓지 말자.고구려의 장인이 되어 벽화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내년 1월9·23일 두 차례 예정돼 있다.아파트에 밀려 잊혀진 온돌을 기억하는 ‘조상들의 지혜-온돌문화’는 어른들도 솔깃할 행사다.온돌의 원리,역사,친환경적인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모양의 전통 구들까지 제작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재료비 8000원만 받는다.27~31일(29일 제외). ●경제 관념 새록새록 삼성어린이박물관은 내년 1월2일~2월28일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경제 개념과 현상을 이해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 교육프로그램을 개최한다.돈을 벌고,쓰고,불리고,나누는 4단계 경제활동을 경험해 보는 ‘고깔마을 부자 프로젝트’가 매일 4차례 열린다.1월2일부터 9일까지 세계의 화폐를 통해 화폐 문화를 엿보는 ‘신나는 화폐여행’,13일부터 23일까지 절약하는 방법을 게임을 통해 알아보는 ‘알뜰왕!절약왕!’,28~30일 보다 많은 물건을 팔 수 있는 방법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들에 대해 팀별로 활동해 보는 ‘미니 마켓놀이’ 등 경제 관련 프로그램이 즐비하다.참가비는 5000~6000원.(02)2143-36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中企 육성자금 한달 앞당겨 집행

    성동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1개월 앞서 집행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3일 성동구에 따르면 내년 1월12~23일 2주간 융자 신청을 받아 구 기금 27억원,은행협력자금 28억원 등 모두 55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성동지역 제조업 영위자,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도시지역 특성에 적합한 유망산업 영위자(패션·디자인·애니메이션·소프트웨어·벤처기업 등)이며 대출금리는 구기금 연 3.9%,시중은행 협력자금은 업체 적용 금리의 3%를 4년간 지원하고 상환조건은 1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구는 융자 신청업체 중 특허증·인증서 등을 보유한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이나 1사 1경로당 결연기업,저소득층 후원기업,고용증가 기업,장애인 고용기업 등에 가점을 줘 우선적으로 융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융자 추천을 받고도 담보가 없는 영세업체의 보증을 지원하는 ‘특별신용보증제’를 운영중이다.구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 114개 업체에 110억원을 융자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왔다.내년에는 기업 융자금을 115억원으로 늘리고 10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마련,중소기업 지원 시설을 만든다.또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억원을 추가 출연해 특별신용보증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신청 기업은 융자신청서,사업자등록증,부가세 표준 확인원 등 구비 서류를 갖춰 구청 지역경제과로 접수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구청 홈페이지의 새소식 및 고시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이호조 구청장은 “내년은 어려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육성자금 확대와 조기 집행,각종 공사 조기 발주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어려운 주민들과 기업들에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힐러리 국무 ‘파워 키우기’ 나섰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가 국무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부임 전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부보좌관으로 일했던 제임스 스타인버그와 백악관 예산실장을 역임한 제이콥 류를 부장관으로 낙점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자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스타인버그는 대외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고 외교정책을 총괄하며,류는 예산과 조직관리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부시 행정부에서는 예산 및 조직관리 담당 부장관 자리는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부장관도 국무장관과 마찬가지로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또 주요 분쟁지역들을 전담한 특사(Special envoy) 6~7명을 지명하고,국제경제위기 해결에도 미 국무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는 복안을 세웠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사 지명과 역할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클린턴간에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지만 중동지역 특사로는 데니스 로스와 리처드 홀브룩,마틴 인다이크 전 이스라엘 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홀브룩은 중동 지역 이외에 오바마 당선인이 중시하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이란 특사로도 거론되고 있다.인도를 전담할 특사도 따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특사 인선 문제는 정책 담당 부장관으로 내정된 스타인버그가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신문은 북핵 담당 특사는 거론하지 않았다.예산 및 조직관리 담당 부장관으로 내정된 류는 대의회 활동과 예산확보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토머스 오닐 전 하원의장 보좌관 출신으로 현재는 씨티그룹에서 헤지펀드 감독 업무를 맡고 있으며,의회 인맥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는 또 국제 경제적 현안에서 국무부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로라 타이슨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클린턴이 국무부내 경제관련부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앞으로 국제적인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국무부 역할 증대가 필요하다는 확신에 따른 것이다.또 경제적 현안들은 중국과의 대외정책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하지만 클린턴 국무장관 지명자의 이같은 의욕적인 행보에 대해 다른 중량급 장관들과의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문을 지적했다. kmkim@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stx] 무상주택 지어 소외계층 보듬기

    [사회공헌 특집-stx] 무상주택 지어 소외계층 보듬기

    소외계층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는 STX그룹의 남다른 ‘나눔경영’이 눈길을 끈다.지역밀착형 사회봉사 활동에서 글로벌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다. STX복지재단은 소외 계층에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사업을 벌이고 있다.나눔의 집 시설은 집 짓기와 집 수리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집 짓기의 경우 지난해 3채를 준공했다.최근 마산에서 4호집 기부식을 가졌다.낡은 집을 고쳐야 하지만 돈이 없어 수리하지 못하는 집을 직접 찾아가 도배 및 장판 교체,지붕 수리,화장실 개·보수 활동도 벌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2동에 위치한 어린이 도서관 ‘모두’는 STX그룹이 설립한 국내 최초 다문화 어린이도서관이다.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동지원으로 올 9월 문을 열었다.한국어를 비롯해 네팔어·몽골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어린이를 위한 첫 도서관이다. 165㎡ 규모에 열람실 1개와 모임방 3개로 꾸며진 이 도서관에는 네팔·몽골·러시아·이란·방글라데시·태국·인도네시아·일본 등 12개국 책 1만여권이 소장돼 있다.이중 1000여권은 STX가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를 구입해 이 도서관에 기증한 것이다. STX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이들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현재까지 모두 64명의 국내 장학생과 18명의 해외 유학 장학생을 배출했다. 또한 STX는 올해 초 ‘STX와 함께하는 2008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를 후원,장애인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도전을 지원했다. STX그룹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나눔경영에도 적극적이다.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STX SouL’을 운영하고 있으며,경남 FC 프로 축구단을 후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나눔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서울 아침 영하 9도…강원지역 대설주의보

    긴 휴식을 끝낸 동장군이 다시 깨어날 전망이다.22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고,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전국에 강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22일을 정점으로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이번주 내내 평년보다 4~5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밝혔다.동지(冬至)인 21일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라남북도 등지에 눈이 내렸고,강원 대부분 지역에는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기상청은 “강원 지역의 경우 해발고도 600m 이상 산지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다.”면서 “22일까지 최고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번 눈으로 인제~고성간 미시령 옛길은 지난 20일부터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15㎝,강원 영동·제주 산간 지역 3∼8㎝,전라남북도·경북 동해안 2∼5㎝,그 외 지역 1∼3㎝ 등이다. 성탄절인 25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끼겠지만 눈은 내리지 않아 3년째 눈이 없는 성탄절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 조한종·서울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 탄력

    영암·해남 관광레저기업도시 개발계획(일명 J-프로젝트)이 그간 논란을 빚어온 간척지 일부를 빼고 추진될 전망이어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1월 열리는 국토해양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J-프로젝트 6개 사업지구(87.9㎢·2660만평) 가운데 기업도시 시범구역인 삼호지구(9.2㎢)와 구성지구(21.8㎢) 등 2곳만 개발승인을 다시 신청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해남 산이면 간척지(1-1·2지구)인 초송지구(20.5㎢)를 포함해 개발승인을 신청했었다.그러나 농식품부가 간척지 경작권을 들어 양도·양수를 반대하면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상정마저 물거품이 되자 신청대상에서 일단 제외하고 추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이로써 도와 농식품부 사이에 걸림돌이었던 초송지구가 빠져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통과가 유력해졌다. J-프로젝트에 돈을 출자하기로 한 민간기업 모임체인 특수목적법인(SPC)은 삼호지구(4500억원)가 금호산업·대림건설·삼환기업 등이고,구성지구(8600억원)는 보성건설·송촌건설 등이다. 앞서 공사에 들어간 영암읍 삼포지구(4000억원)는 SK건설·금광기업·전남도 등이 참여해 국제포뮬러원 국제자동차대회(2010~2016년)를 치를 트랙(서킷)을 짓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나머지 송천·초송·부동 등 3개 지구 가운데 송천지구(해남군 산이면 간척지 2-1지구·15.4㎢)에는 대규모 농업단지와 농식품 가공단지를 만들기로 최근 발표했다.또 부동지구(16.64㎢)는 특수목적법인으로 참여한 대한도시개발이 자금난을 이유로 참여를 포기해 사업구역 조정이 시급하다. 김홍식 도 기업도시과 개발계획담당은 “삼호와 구성지구는 다음달 중앙도시계획위원회 통과와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말쯤 착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쇼핑플러스]

    ●좋은사람들이 전 브랜드 매장에서 커플 속옷 세트나 5만원 이상 제품 구매 고객에게 패션 송아지 저금통 등을 제공하고 좋은 사람들 10년 속옷 이용권,호텔 숙박 이용권이 걸린 스크래치 경품 행사 참가 기회를 주는 서프라이즈X 이벤트를 펼친다.경품에 당첨되지 못해도 고객 100명을 다시 선정,5만원 속옷 상품권을 증정한다.080-320-6660. ●동지인 21일 죽이야기에서 팥죽을 주문하면 안흥찐빵을 덤으로 준다.죽이야기는 일반적인 새알심이 아닌 녹차떡을 팥죽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 ●스킨푸드는 허니팟 펄 핑크와 틴트 등 2종으로 구성한 허니콤 세트(각 6.5g,1만 3000원)를 연말에 3000세트 한정 판매한다.수분 함유량을 늘리고 연 아미노산을 첨가,입술을 촉촉하고 광택감 있게 유지해 준다는 설명이다. ●KFC가 떡갈비 양념을 한 쇠고기 패티를 넣어 비프맥스 버거를 선보였다.그릴맥스 버거에 이은 두번째 프리미엄 버거로,KFC가 100% 쇠고기 버거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4700원. ●전통주 제조업체 우리술이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옥수수수염과 뽕잎,보이차,녹차 등 10가지 혼합 찻잎 추출액을 곡물과 함께 발효시킨 11.5도의 여성전용술 비오는 날을 내놓았다.강원대 바이오산업공학부 김종대 교수팀과 산학공동으로 개발했다.360㎖ 1병에 2100원.(031)585-8525. ●오뚜기가 쌀 15%를 첨가한 오뚜기 옛날 쌀국수를 출시했다.쫄깃하고 부드럽지만,잘 퍼지거나 끊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비빔국수·냉채국수·콩국수·카레국수 등에 모두 활용할 수 있다.500g은 1800원,700g은 2400원.
  • 금강 유역 정비할 때 이곳만은 보존해야

    금강 유역 정비할 때 이곳만은 보존해야

    ‘금강 정비시 보존이 필요하고 훼손이 우려되는 곳은 어디일까.’ 4대 강의 하나인 금강 곳곳에는 보존이 필요하고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이 널려 있다.사업착공 과정에서도 사사건건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전북 장수에서 발원,대청댐을 거쳐 흐르고 있는 금강(396㎞) 가운데 대전 갑천과 합류하는 유성구 대동지점에서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까지 126㎞를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세계적 희귀새 검독수리 발견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미호천과 만나는 지점에는 100㎡ 안팎의 조그만 섬이 여러개 있다.대전환경운동연합 금강순례단은 지난해 이곳에서 황조롱이,소쩍새,노랑부리저어새,원앙,큰고니,말똥가리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이 관찰됐다는 보고서를 올해 초 발표했다. 이 단체 이경호 시민참여팀장은 “미호천에만 있는 물고기 미호종개가 살던 곳이고,세계적 희귀조류인 검독수리와 참수리도 발견될 정도로 생태계가 우수한 곳”이라면서 “금강에 갑문이나 보(洑)를 설치하면 수위가 높아져 이 섬들이 물속에 잠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주시 소학동 오야골 앞 금강에도 모래 섬들이 있다.황조롱이,말똥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지만 수위가 높아지면 물속에 잠겨 이 서식처들도 온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성 등 문화재·수박농 보호 절실 인근 석장리 구석기박물관과 백제 유적지 공산성은 500m와 1㎞ 이상 금강변에 걸쳐 있다.문화재보호구역이다.곰나루(웅진·熊津)도 있다.곰 전설이 깃든 백제 수도의 상징으로 주민들 애정이 깊다.부여에는 문화재가 널려 있다.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이 있고 맞은편에 왕릉사지가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있다.각각 금강 본류인 백마강변을 1㎞ 안팎씩 점유하고 있다.부여 백제대교 아래 양쪽으로는 비닐하우스가 펼쳐진다.강 북쪽은 부여읍 군수리~현북리간 8㎞ 정도,남쪽은 장암면 석동리~세도면 가회리간 15㎞에 이른다.이곳에서는 500여 농민이 하우스를 짓고 수박과 토마토 등을 기르고 있다. 이들은 국유지인 이곳을 연간 ㎡당 140원의 임대료를 내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다.공주시 공산성 맞은편 금강변에도 국유지 임대농이 많이 있다.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에 토사가 많이 쌓여 준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강변 양쪽 둔치 비닐하우스는 수박 주산지여서 농민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창오리 등 철새 50만마리 도래 논산시 강경 밑에서 금강하구둑까지는 갈대숲이 10㎞ 이상 군락을 이룬다.겨울철 5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도래지이다.여길욱 전 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창오리가 가장 많이 찾는다.”면서 “잘못 정비하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다.”고 경고했다.특히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하다.여 전 사무국장은 “10만평에 이르던 갈대밭이 금강하구둑 때문에 수변이 좁아져 갈수록 육지화되고 있다.”면서 “둑이 생기면서 재첩도 사라졌다.”고 전했다.그는 정비보다 금강하구둑을 없애 바닷물과 왕래케 하면 수량이 늘어나고 준설효과도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물 순환 막는 금강하구둑 철거 마땅” 이완구 충남지사는 “금강하구둑이 물 순환을 막아 금강이 죽어가고 있는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하천환경정비 등 금강살리기 사업비로 정부 예산보다 4배 가까이 많은 6조 9000억원을 투입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종교플러스] 20일 ‘…함께하는 동지’ 행사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날마다 좋은날은 20일 오후 1시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2008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 행사를 갖는다.지난 2005년부터 매년 이어져온 이번 동지 행사는 19일 동국대에서 여는 ‘새알심 빚기’로 시작해 행사 당일 동지팥죽 및 신년달력 나누기,한국전통민속놀이보존회의 널뛰기,행운의 복주머니 만들기 등으로 진행한다.(02)733-7277.
  • [내일 이명박대통령 당선1년] MB의 말말말 “나도 비정규직”

    ▲“변화는 물 스며들듯 해야지 강제로 지시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다.” (2월29일 첫 청와대 확대비서관회의) ▲“공직자는 국민을 위한 머슴인데,말은 머슴이라면서 과연 국민에게 머슴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3월10일 기획재정부 업무보고) ▲“나도 비정규직 노동자로 출발해 CEO가 된 터라 태생적으로 ‘노동자 프렌들리’다.” (3월13일 노동부 업무보고) ▲“나는 여러분의 환경미화원 대선배다.5년간 열심히 해서 ‘환경미화원 출신 대통령이 정말 좋은 대통령이 되더라.’며 여러분이 자랑할 수 있도록 하겠다.” (4월6일 환경미화원 초청 오찬) ▲“청와대에 갇혀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게 될까봐 늘 두렵다.” (4월23일 재외공관장 초청 만찬) ▲“저는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 보았다.시위대의 함성과 함께 제가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아침이슬’ 노래 소리도 들었다.(6월19일 특별기자회견) ▲“(촛불)시위를 한 사람들도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던 사람들” (8월12일 국외이북도민 초청 간담회) ▲“역사는 뒷짐 지고 방관하는 자들의 것이 아니라 뛰어들어 실천하는 사람들의 몫” (8월25일 ‘한나라당 당원 동지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편지) ▲“비올 때 우산을 뺏지 말아야 한다.” (10월13일 라디오연설) ▲“지금 주식 사면 1년 이내 부자된다.” (11월24일 로스앤젤레스 동포간담회)
  •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 제주 부시리 낚시

    [이승배의 바다낚시 세상] 제주 부시리 낚시

    요즘 어디고 낚시 조황이 좋지 않다.하지만 제주도만큼은 예외다.10월 중순쯤부터 부시리와 방어들이 제주도로 몰려든다.특히 날이 추워지면서 씨알도 좋아진다. 올해도 일찌감치 지깅 낚시꾼들이 제주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제주도는 어떻게 보면 일반 출조지보다 시간상 훨씬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다만 일정은 1박2일 정도로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제주의 배들은 낚시 전용선 등 유선(遊船)보다 어선들이 대다수다.평상시엔 조업을 하다가도 낚시 손님이 오면 낚싯배로 둔갑한다.유선에 비해 장점도 있다.어로작업을 하다 보니 선장들이 물고기의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다만 지깅을 하거나 히트를 시켰을 때 적시적소에 ‘배질’(배운전)을 해줘야 한다. 제주도는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빠른 지역이 많아 무거운 메탈지그(200g~300g이상)를 주로 사용한다.낚싯줄도 8호 이상의 굵은 PE라인 원줄과 100파운드 이상의 쇼크리더(목줄)를 사용한다.파도와 바람도 거세다.다른 지역에서라면 포기할 상황에서도 출조가 이루어진다.다행히 출조날은 기상여건이 괜찮은 상황.마라도의 포인트에 도착해 260g짜리 메탈지그를 내렸다.파도와 바람이 세지 않아 어렵지 않게 바닥이 찍혔다.바닥을 찍고 나면 재빨리 조금 올려 준 다음 저킹(jerking)액션을 시작한다.물론 한 가지의 저킹 액션보다는 여러 패턴을 혼합하는 것이 좋다. 롱저킹과 숏저킹을 반복해 시도했다.곧바로 반응이 왔다.80㎝급 부시리다.배 뒤쪽에서는 전동릴을 이용한 전동 지깅을 시도했다.여기서도 여지없이 준수한 크기의 부시리가 낚여 올라왔다.입질이 이어지면서 배 앞뒤에서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 전동지깅은 일본의 어부들이 많이 사용하는 낚시 기법.우리나라에도 몇 년 전 도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무거운 메탈지그를 반복 운용하면서도 힘이 적게 든다는 것이 전동지깅의 장점이다.제주도에서는 배를 이용한 지깅낚시뿐만 아니라,갯바위나 방파제 근처에서 무늬오징어·농어 루어낚시도 가능하다.따라서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장비를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다만 올해는 다소 저조한 조황을 보이고 있다.출조 문의 아트피싱 02)2602-4046. 라팔라 바다스태프 팀장
  • 박지성-엔도, 클럽월드컵서 숙명의 ‘미니 한일전’

    박지성-엔도, 클럽월드컵서 숙명의 ‘미니 한일전’

    8년 전의 동지가 숙명적인 ‘미니 한·일전’을 펼친다. 18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요코하마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감바 오사카(일본)의 일전은 국내팬에게 ‘미니 한일전’의 재미로 다가온다. 바로 박지성(27)과 엔도 야스히토(28)의 맞대결 때문이다. 박지성은 FIFA 홈페이지에 맨유 선수들을 대표해 단독 인터뷰가 실릴 정도로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 경기에 박지성을 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도는 일본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감바 오사카의 간판 스타. 일본의 축구 영웅 나가타 히데토시가 대표팀에서 은퇴한 공백을 그가 완전히 메웠다. A매치 출장도 73경기에 이르는 베테랑이다. 특히 두 선수는 2000년 교토 퍼플상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인연이 있다. 이듬해 엔도가 먼저 감바 오사카로 이적했고. 박지성은 2002 월드컵을 마치고 PSV에인트호번으로 떠났다. 재일축구평론가 신무광씨는 17일 “박지성과 인터뷰를 하면서 엔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지성이 엔도와 함께 했던 교토 시절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었으며. 이번 맞대결을 흥미롭게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엔도 역시 ‘스포츠 닛폰’과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교토 시절부터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였다. 지금도 대단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 즐겁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지성이 끊임없이 움직이고. 돌파하면서 기회를 만들어가는 스타일이라면 엔도는 감각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것이 장기. 위력적인 중거리슛도 겸비했다.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전에서도 결승골을 터트리며 감바 오사카를 준결승전으로 이끌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엔도는 좋은 선수다. 중앙에서 위치 선정이나 측면 침투. 교묘한 포지션 변화 등이 돋보였다”며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의 격돌이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일본 ‘스포츠 호치’는 17일 오사카의 니시노 감독이 ‘마이애미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의 기적’이란 1996년 7월 당시 니시노 감독이 이끌던 일본올림픽대표팀이 애틀랜타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히바우두. 카를로스 등이 포진한 세계 최강 브라질과 만나 격전 끝에 1-0으로 이겼던 일을 의미한다. 일본축구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대이변’이었다. 니시노 감독은 12년 전 ‘삼바군단’ 브라질을 격침시켰을 때처럼 양복 차림으로 세계 최강의 클럽 맨유와 대결에 나설 각오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해외로 간 공기업 “달러 벌어 올게요”

    국내 산업에 매달렸던 공기업들이 달러 벌이에 적극 나섰다.공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따내면 시공을 국내 업체에 맡길 수 있어 연관 산업 발전도 기대된다.사업 운영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비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자금조달 어려움도 덜 수 있다.한국전력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5억달러(약 3조 4000억원)규모의 발전사업을 따냈다고 밝혔다.한전은 사우디 전력공사(SEC)가 국제경쟁입찰로 내놓은 라빅 중유발전소 건설공사에 사우디 아쿠아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한 결과 최저가격 입찰자로 선정됐다.한전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추후 협의과정을 거쳐 내년 초쯤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빅 사업은 사우디 제2의 도시 제다의 북쪽 150㎞에 있는 라빅에 순발전용량 1200㎿급 중유화력발전소를 건설한 뒤 소유하면서 운영 수익을 내다가 소유권을 넘겨주는 ‘BOO(Build-Own-Operate)’방식으로 건설된다.내년에 착공,2010년 준공된다.이후 2033년까지 20년간 운영하며 전기를 팔다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넘겨주는 프로젝트다.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수주한 요르단 5억달러 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이어 중동에서는 두번째로,규모는 요르단 사업의 5배에 이른다.수출보험공사가 해외사업 금융보험을 통해 최대 10억달러의 신디케이트 론에 대한 보증지원도 맡게 된다.한전 아주사업처 김익래과장은 “사우디는 중동에서 시장이 가장 크며,전기가 모자라 민자발전사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최종적으로 따내게 되면 사우디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수자원공사도 이날 파키스탄에서 8억달러 상당의 상수도 사업을 수주하면서 세계적인 물사업 전쟁에 적극 뛰어들었다.이 사업은 파키스탄 최초의 상수도 민영화사업으로 이슬라마바드에서 56㎞ 떨어진 인더스강에서 강물을 취수해 이슬라마바드시와 인근 라왈핀디시 지역 350만명 주민에게 하루 90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사업방식은 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을 국가나 지자체에 넘기고 특정 기간 운영·관리권만 갖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과 달리 시설에 대한 소유권도 갖는 BOOT(Build-Own-Operate-Transfer)방식이다.수공은 앞으로 6개월간 세부 조사를 거쳐 사업시행 계획과 재원조달 계획을 제출하고 파키스탄 정부 승인을 거쳐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2010년 6월 착공,2014년부터 상수도 공급이 가능하고 25년간 파키스탄 수도의 상수도 시설에 대한 소유·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된다총사업비 8억달러 중 5억달러는 세계은행(IBRD)이 파키스탄에 대주는 차관 자금을 이용하고 나머지 3억달러는 국내 사업자가 조달한다.국내 투자분 가운데 30%는 수공이 직접 투자하고 70%는 프로젝트금융으로 조달할 예정이다.김건호 사장은 “세계 최고의 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라오스,네팔,필리핀 등을 겨냥한 수력발전,상수도사업 등과 중동지역 해수담수화사업,하수처리 사업 등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성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오능연(충북 옥천고 교사)풍연(서울신문 법조대기자)홍연(농협 대전청사지점 부지점장)씨 모친상 김후원(서울 광진교회 장로)신현국(주식회사 유피 회장)씨 빙모상 14일 대전성모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 (042)220-9971●소상영(전 요르단 대사)씨 별세 병희(국민대 교수)정희(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명희(동국대 〃)윤희(차병원 중문의대 〃)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7일 오전 6시 (02)3410-6918●권오성(두백 사장)오준(회사원)오진(권피부과 원장)오용(SK 브랜드관리실장)씨 부친상 구한모(전 한전 본부장)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20분 (02)3410-6917●주학지(신명금속 대표)지경(가남파레트 〃)씨 부친상 신무균(해군전우회 회장)씨 빙부상 14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30분 (02)2227-7563●서형종(한국산업은행 윤리준법실 부장)진옥(자영업)장종(〃)택종(〃)씨 모친상 14일 국립의료원,발인 16일 오전 8시 (02)2262-4819●이진원(대원조경산업 대표)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2●김인태(IBM 실장)씨 부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65●심대석(전 서울 재현고 교사)진석(미국 거주)흥석(사업)강석(연세이비인후과 원장)만석(바우컨설탄트 대표)씨 모친상 보영(서울아산병원 건진운영팀)씨 조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5●이양욱(자영업)양원(〃)재수(〃)왕수(〃)태수(대한주택공사 부장)씨 부친상 최환용(전 군산시 미원동장)나연석(전북도의회 사무처 총무담당관)씨 빙모상 14일 전북 군산 금강장례식장,발인 16일 오전 9시30분 (063)442-4119●정진섭(국민은행 군포시 금정동지점장)인섭(인천지방법원 판사)씨 부친상 13일 경남 산청장례식장,발인 15일 오전 10시 (055)974-3201●이승호(한남대 대외협력처장)씨 부친상 13일 대전 을지대병원,발인 15일 오전 7시 (042)471-1651●김상하(롯데카드 신용관리본부장)씨 빙모상 13일 수원 아주대병원,발인 15일 오전 8시 (031)219-4113●조성진(사업)씨 부친상 임대진(사업)권종환(구미 도봉초 교장 김원한(KBS 인사운영팀장)백상현(대구 인터불고호텔 이사)오건택(경북 학교안전공제회 보상계장)황성목(대한주택공사 차장)씨 빙부상 14일 안동병원,발인 16일 오전 8시30분 (054)840-0010●권구민(전 주택공사 서울본부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61
  • [길섶에서] 다듬이 소리/김문 인물전문기자

    따닥따닥! 동지섣달 기나긴 밤이다.방망이를 들고 오른손 왼손 번갈아 두들긴다.먼 길 돈 벌이 나선 서방의 무사귀환을 빌고 빈다.한양으로 공부 떠나는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정성을 담아낸다.옛말에 삼희성(三喜聲)과 삼악성(三惡聲)이 있다.삼희성은 우리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의 소리,즉 ‘다듬이소리’‘글 읽는 소리’‘아기 우는 소리’다.여인들이 두드리는 다듬이소리는 맑고 아름다운 음악으로,글 읽는 소리는 희망을 약속하는 소리로,아기 우는 소리는 깨끗하고 천진난만한 자연의 소리였다.삼악성은 사람이 죽었을 때,불이 났을 때,도둑이 들었을 때의 소리를 말한다. 오랜만에 다듬이소리를 들었다.최근 세종문화회관무대에 올랐던 마당극 ‘신뺑파전’에서 건국 60주년에 맞춰 60명의 여인들이 등장,‘다듬이퍼포먼스’를 장엄하게 펼쳤다.달랑 방망이뿐인데 큰 감동을 연출하는 오케스트라 그 이상이었다.안 좋은 소리만 들려오는 요즘이다.한번쯤 눈을 감고 다듬이소리를 떠올려 보면 어떨까. 김문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42) 연해주 동해안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42) 연해주 동해안

    연해주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프리모르스키 지구를 이른다.남쪽으로 북한의 함경북도 끝,두만강 하류와 맞닿아 있다.동쪽은 동해로 연결되고,서쪽은 우수리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국경을 이루며,북쪽은 하바롭스크 지구와 경계를 이룬다.우수리강과 동해 사이에는 북동 방향으로 흐르는 시호테알린산맥이 길게 놓여 있다. 연해주는 동해안을 따라 난 해안선 길이만 해도 1000㎞가 넘는다.남한의 1.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하지만 인구는 고작 200만명쯤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산림지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연해주 남부에 자리잡은 블라디보스토크는 행정중심도시이자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러시아 1번국도의 태평양 연안 종착지이기도 하다.우리나라에서는 인천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항공편이 있고,속초에서 자루비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로 가는 여객선도 운항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서쪽으로 작은 섬들이 연이어지며 열도를 이루고 있다.이 열도는 러스키섬,포포바섬,레이넥섬,리코르다섬,스테니나섬,시비리아코프섬을 거치며 자루비노항 부근까지 이어진다.자루비노 동쪽 코르사코바섬 일대는 러시아의 극동지역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자루비노항과 블라디보스토크 중간쯤에 있는 슬라비얀카항에서 동쪽으로 20㎞쯤 떨어진 곳에 리코르다섬이 있다.이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젤두히노섬은 긴 쪽의 길이가 800여m에 불과한 작은 무인도로 섬 곳곳에 군용기의 사격연습 목표물로 쓰던 녹슨 탱크들이 흩어져 있다. 이 섬의 식물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울릉도와 비슷한 식물이 많다는 게 첫 인상이었다.울릉도와 동해안 일부 지역에만 사는 두메부추가 대군락을 이루고 있었고,울릉도에서 큰 무리를 지어 자라는 북방계식물 큰두루미꽃도 많았다.남한에서는 울릉도에만 분포하는 주목의 변종 회솔나무도 발견되었다.섬 정상부의 바위지대에서는 끈끈이장구채속 식물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잎과 꽃의 생김새가 울릉도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는 울릉장구채를 꼭 닮았기 때문이었다. 이 섬은 면적에 비해 식물다양성이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그 좁은 지역에 어림잡아 500종쯤의 식물이 살고 있었다.뽕잎피나무,까치박달 같은 큰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지만,강한 해풍 때문에 키가 떨기나무처럼 낮았다.갯별꽃,갯지치,기름당귀,웅기솜나물 등은 북한의 동해안에서 자라는 식물들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갯기름나물,갯쑥부쟁이,해당화,해란초처럼 남한의 해안에서 자라는 해변식물들도 있었고,까실쑥부쟁이,덩굴별꽃,도라지,둥근바위솔,마타리,백당나무,백리향,털부처꽃,톱풀 등 남한의 산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도 자라고 있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500㎞쯤 떨어져 있는 지기트만(灣)에 플라스툰이라는 작은 해안 마을이 있다.그림처럼 아름다운 석호(潟湖)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연해주 동해안에는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석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데,이곳도 그런 석호 가운데 하나다. 플라스툰의 석호 주변에는 귀한 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동해안을 따라 속초까지 내려와 자라는 눈양지꽃을 비롯해 나도씨눈난,독미나리,부들,솔잎가래,숫잔대,애기부들,애기쉽사리,타래난초 등이 자라고 있다.북한에만 자라서 남한에서는 만날 수 없는 갯봄맞이,물지채,버들까치수염,쇠뜨기말,흰쑥 등도 발견된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나홋카,루드나야 프리스탄,달레네고르스크,플라스툰,테르네이를 거쳐 자동차길이 나 있는 마지막 마을 암구(Amgu)까지 600여㎞를 탐사하며 보았던 연해주 동해안 식물들은 크게 낯설지 않았다.남부지역의 저지대에서 순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신갈나무를 비롯해 개미취,괴불나무,금불초,까치밥나무,노랑물봉선,노박덩굴,눈빛승마,더덕,두릅나무,물봉선,바위손,산비장이,산일엽초,삽주,자주꽃방망이,질경이택사,촛대승마처럼 남한에도 있는 식물이 많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시를 벗어나자마자 길가에 지천으로 피어 있던 개버무리를 시작으로,야생상태로 무리를 지어 자라는 작약,남한에서는 멸종위기에 놓여 있는 북방계식물 가시오갈피나무·닻꽃·분홍바늘꽃·주저리고사리,남한에는 없고 북한에만 분포하는 쑥국화·아광나무 등이 나타나서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이 구간에서 만난 식물 가운데 가장 특별한 것은 둥근잎꿩의비름이었다.환경부가 멸종위기야생식물로 지정해 보호할 만큼 귀한 식물로,최근까지 주왕산 등지에서만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알려져 있었다. 조선범이 살 만큼 울창한 시호테알린의 숲,귀하디귀한 북방계 해안식물들,아름다운 섬들,태고 모습을 간직한 석호들,이들 모두가 연해주 동해안의 자랑거리다.암구의 어느 개울 옆 숲 속에서 30여분을 숨죽여 훔쳐보던 곱사연어의 산란장면도 잊을 수가 없다. 연해주의 자연은 아직 살아 있었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씨줄날줄] 예수의 탄생 시점/이용원 수석논설위원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날이 크리스마스인 12월25일이 아니라 6월17일이 맞다고 호주 천문학자들이 주장한 사실을 엊그제 외신이 전했다.천문학자가 예수 탄신일에 관해 왈가왈부하는 근거는 ‘베들레헴의 별’이다.동방박사 3명이 별이 인도하는대로 베들레헴에 가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확인하고는 경배를 드렸다고 마태복음에 쓰여 있다.그러므로 그 별이 실제로 언제 존재했는지를 증명하면 예수의 생년월일이 확정되기에 천문학자들이 이 문제에 매달리는 것이다. 예수가 탄생한 해를 기원으로 삼는 서기(서력기원·AD)가 세계적으로 통용되면서,예수가 태어난 해가 서기전(BC) 1년이고 태어난 날이 12월 25일이라는 현금의 지식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하지만 성서학계의 입장에서는 예수가 적어도 BC 4년 이전에 태어났다는 데 이견이 없다.아기 예수를 시해하려 한 유대왕 헤로데가 BC 4년에 죽은 사실이 고고학상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천문학 발달도 일조했다.‘케플러의 법칙’으로 유명한 17세기의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는,행성 두 개가 근접해 하나처럼 보이는 ‘합(合)’현상이 ‘베들레헴의 별’의 정체라며 예수는 BC 6년에 태어났다고 주장했다.최근 연구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 50세에 가까웠다고 본다. 태어난 날에 관해서도 명확한 근거는 없다.초기 그리스도교는 예수 탄신일을 1월6일로 잡았다.그러다 훗날 12월25일로 굳어졌는데 이날은 이교도들의 신,특히 페르시아인들이 숭배한 미트라(정의의 태양신)의 탄생일과 겹친다.동지 무렵 짧아진 해가 다시 길어지면서 이를 기념하는 축제의 성격이 예수 탄신일에 반영된 것이다.하긴 예수가 실존인물이 아니며 그 존재는 이집트 신 오시리스의 변행일 뿐이라고 극단적인 주장을 펴는 학자들도 있다.(2002년 동아일보사 간 ‘예수는 신화다’) 예수가 어느 해,어느 날에 태어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우리사회에서 기독교를 신앙하지 않는 이라도 예수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고 인정한다.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사랑이 이웃사랑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이용원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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