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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에다 연계 反中조직 “위구르사태 보복”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신장(新彊)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木齊) 유혈사태와 관련, 알카에다 북아프리카 조직의 보복테러 첩보에 이어 이번에는 신장 분리주의 운동 무장조직의 협박 동영상까지 등장했다. 미국은 중국과 반(反)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이 지난 5일 한족과의 충돌 과정에서 위구르인들이 희생된 것과 관련, 중국 정부를 비난하며 보복을 다짐하는 동영상을 최근 배포했다고 AP통신이 18일 미국의 테러감시단체 ‘SITE 정보그룹’을 인용해 보도했다. TIP는 알카에다와 연계돼 신장 지역을 중국으로부터 분리독립시키려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의 분파 조직으로 알려졌다. 4분17초짜리 동영상에서 TIP의 지휘관인 세이풀라는 우루무치 유혈사태 등을 중국 정부가 자행한 ‘학살’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한 뒤 “위구르인들은 복수를 해줄 동지들이 있으며, 신의 뜻대로 곧 공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영상은 지난 16일 한 성전주의자 포럼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직전에도 중국에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이와 관련,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이 중국과 반테러 공조에 나설 계획이라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한편 누얼바이커리(努爾白克力) 신장위구르자치구 주석은 18일 로이터통신 등과 만나 “경찰이 폭동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을 공격하고 상점을 약탈하는 무장 위구르인들을 사살했다.”며 “총에 맞은 위구르인 12명 가운데 3명은 현장에서 숨지고, 나머지는 병원 호송 중 사망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일 발생한 유혈시위 진압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stinger@seoul.co.kr
  • 한나라 9월 조기전대론 재점화

    한나라당에서 다시 ‘9월 전당대회론’이 부상하고 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조기 전대론이 친이 강경파 사이에서 힘을 얻으며 확산될 조짐이다. 청와대·내각의 쇄신이 예고된 가운데, 여당도 이에 발맞춰 변화와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명분에서다. ●서울시당위원장 전여옥 지지설 하지만 당내에서는 ‘9월 전대론’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정치 복귀 프로그램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재오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월 전대를 치른다면, 박근혜 전 대표가 판을 주도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오계가 서둘러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10월 재·보선과 향후 정치일정에 임하자는, 이른바 ‘주류 책임론’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재오-정몽준’ 연대설도 거론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정치 복귀에 부정적인 여론을 정몽준 최고위원을 내세워 희석하고, 당내 기반이 취약한 정 최고위원은 이 전 최고위원의 도움으로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양쪽에서는 연대를 부인하고 있지만 징후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실시된 국정보고 대회에 참석, 이 전 최고위원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동지 관계’임을 강조했다. 특히 오는 23일 서울시당위원장 선출에 정 최고위원과 가까운 전여옥 의원이 출마하면서 이같은 연대설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재오계가 전 의원을 지지한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전 의원과 경쟁할 중립성향의 권영세 의원은 “전 의원이 아니라 당을 사당화하려는 세력과의 싸움”이라며 이 전 최고위원을 정조준하기도 했다. 내년 1월 전대를 주장하는 친이 온건파와 중립지대, 친박 진영이 권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 ●정몽준, 대표직 승계 가능성도 당내 일각에서는 10월 재·보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하려는 박희태 대표가 9월 대표직을 사퇴하고, 지난해 전당대회 차점자인 정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는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정몽준 대표체제’로 10월 재·보선을 치르고 적절한 시점에 전대를 개최하자는 것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사]

    ■국민은행 ◇승진 △반포역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이택우△지산동지점장 곽훈영△나운동〃 최재만△수완동지점 개설준비위원장 강종남◇이동△기업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김종찬△남동공단기업금융지점장 노태섭△용인흥덕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창수
  • 北 “안보리 제재 수용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북핵 및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된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등 북한 관계자 5명에 대한 여행금지 및 해외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확정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북한 정부 인사 등 개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자력 총국 산하 남천강무역회사와 홍콩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기관,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결정했다. 추가 제재 대상자 확정으로 제재를 받게 된 북한 기업과 은행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관련돼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추가 제재 대상자를 확정한 것과 관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천강과 홍콩일렉트로닉스는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대상에 이미 포함돼 있다. 제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파즐리 코르먼 터키 대사대리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제재위가 이날 확정한 추가 제재 대상 북한 인사는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황석하 원자력 총국 국장, 이홍섭 전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유로 연각산 수출조합(조선 연봉총회사) 책임자 등 5명이다. 윤 책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유엔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제선 총국장은 과거 IAEA에 북한 핵 관련 입장을 여러차례 편지를 통해 통보, 일명 ‘편지맨’으로 유명하다. 제재 대상 기업이나 단체는 남천강 무역회사, 이란에 소재한 홍콩 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5개다.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주관하고 있거나, 핵확산 금융거래 및 대량살상무기 관련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나 기관들이다. 남천강 무역회사는 1990년대 말부터 원자로 관련 핵심부품을 중동지역에 공급하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관련 부품을 구입해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방전가공(EDM) 사용 탄소화합물과 아라미드 섬유 필라멘트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정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함께 강도를 높여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압박이 무역의 상당부분을 무기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의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결의에 따른 어떤 제재도 인정하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면서 “제재를 한다 해도 끄떡 없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현장 행정] 중구 복지 청년사업단 ‘두마리 토끼사냥’

    [현장 행정] 중구 복지 청년사업단 ‘두마리 토끼사냥’

    소리나(25·서울시 구로구 고척2동)씨는 이달부터 매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사회복지관을 찾는다. 소씨가 이곳에서 맡은 일은 맞벌이 가정 자녀의 학습지도와 특기적성 교육. 종종 아동들의 생활과 인성 지도까지 담당한다. 소씨는 복지관이 운영하는 유락청년사업단의 단원이다. 지난해 대학졸업 뒤 중소기업에서 계약직 사원으로 일하다 이곳으로 옮겨왔다. 사업단에선 소씨까지 모두 10명의 20~30대 단원들이 매달 100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고 활동 중이다. 소씨는 “보람있는 일을 하며 동시에 사회경험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가 복지 청년사업단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 서비스 제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중구는 최근 관내 대학·복지관 산하의 청년사업단과 지원협약을 맺고 맞벌이 가정 자녀와 홀몸 노인, 문제 가정 등을 돌보는 프로젝트에 닻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졸업 후 아직 직장을 잡지 못한 청년들에게 지역복지와 관련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자는 전략이다. ●일자리 제공하며 어려운 이웃 도와 프로젝트는 사업공모와 심사, 협약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중구와 서울시, 관내 대학·복지관 등이 함께 보건복지가족부의 청년사업단 사업공모에 응모했다. 이어 복지부 사업선정 심의위원회가 중구에서 세곳의 서비스 제공 기관을 선정했다. 중구에선 ▲동국대의 ‘해피 패밀리 청년사업단’ ▲신당종합사회복지관의 ‘사랑나눔 청년사업단’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의 ‘유락청년사업단’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행복한 가정 만들기 프로젝트와 지역사회 맞벌이 가정 아동돌봄 서비스, 1대1 노인케어 방문서비스 등을 펼치고 있다. 동국대의 해피 패밀리 프로젝트는 청소년 문화체험, 취약가정 아동의 방과 후 관리, 문제행동·장애아동 방문지도, 우리 엄마가 달라졌어요 등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엄마가 달라졌어요는 100여명의 지역 아동들과 부모의 의사소통을 평가해 가정 내 문제를 해결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12시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수혜 대상은 가구 평균소득의 100% 이하인 저소득층이다. 동국대 청년사업단장인 김학주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40명의 단원 모두 서울지역 대학 졸업생들”이라며 “전공은 사회복지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아동교육, 신문방송 등의 전공자도 있다.”고 밝혔다. 1대1 노인케어 방문서비스는 매주 2회씩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노인을 직접 방문해 주변환경 정리, 배설, 운동, 외출 동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 맞벌이 가정 아동돌봄 서비스의 경우,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친구·가족관계, 경제상황 등을 파악해 음악·미술·체육 등의 학습지도를 제공한다. 유락청년사업단의 장미란(34·서울 성북구 장위동)씨는 “고된 일이지만 그만큼 보람 있다.”고 말했다. 장씨가 맡은 일은 아동지도 보조업무로 정교사의 교육을 도와 주고, 아동의 생활과 식사태도를 지도한다. ●시범운영 뒤 재계약 이번 프로젝트는 올 12월 말까지 시범 운영된다. 이후 중구와 서울시의 평가를 거쳐 재계약하게 된다. 보조금은 행복한 가정만들기 프로젝트의 경우 2억 9200만원, 1대1 노인케어 방문서비스와 지역사회 맞벌이가정 아동돌봄 서비스는 각 3400만원 수준이다. 이용갑 중구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중구의 저소득층 4000여 가구 중 이번 프로젝트로 520가구가 혜택을 보게 됐다.”며 “청년 일자리도 60여개나 창출됐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구리 “지하철 6호선 연장을”

    경기 구리시민들이 서울지하철 6호선을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시 중앙선 도농역까지 연장해 달라며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16일 구리시에 따르면 인창·동구동지역 아파트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동구발전추진위원회는 최근 아파트 단지를 돌며 6호선 연장 서명을 받고 있다. 추진위는 또 아파트 단지마다 홍보물을 배포해 참여를 유도하는 등 연말까지 모두 10만명의 서명을 받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등에 건의할 계획이다. 현재 지하철 6호선은 서울 봉화산역까지 운행되고 있으나 신내차량기지내 신내역을 신설하는 등 1개 정거장을 연장해 경춘선과 환승이 가능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신내역에서 도매시장 사거리를 거쳐 도농역까지 4.6㎞에 불과한 만큼 2개 정거장을 추가로 연장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최승권 추진위 상임위원장은 “상습정체 현상을 빚는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철도 연장이 시급하다.”며 “지하철 8호선과 함께 6호선도 연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거장, 책임감을 지휘하다

    거장, 책임감을 지휘하다

    “언제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을 즐깁니다. 젊은 시절에 듣고, 배우고, 연주한 경험들이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그들의 능력을 더욱 높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젊은 연주자들을 가르치는 데 항상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스위스 베르비어 페스티벌에 참석 중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73)는 이메일을 통해 제1회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이유를 전했다. 26일부터 새달 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등에서 열리는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은 음악 교육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세계적인 지휘자와 유명 음악인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연주자들과 어우러져 음악적· 문화적 교류를 하는 자리다. 1990년 지휘자 번스타인이 만든 일본의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PMF)’, 1994년부터 꾸준히 발전해오면서 스위스가 자랑하는 축제가 된 베르비어 페스티벌이 모델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라는 수식어를 갖는 뒤투아가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은 불과 6개월 전. 3년간 스케줄이 빼곡한 특급 지휘자에게 새로운 일정을 추가하기란 쉽지 않다. 그런 그가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한 배경에는 그 ‘책임감’과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샹탈 쥐이예가 있었다. “많은 페스티벌을 함께 하며 오랫동안 음악적 동지로 지낸 샹탈에게 ‘아직 페스티벌의 지휘자를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페스티벌에 참석할 많은 연주자들이 모두 나의 좋은 친구들이라 서울에서 함께하기로 결심했죠.” 이렇게 해서 뒤투아와 전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악장이자 현 사라토가 뮤직 페스티벌의 음악감독인 쥐이예, 전 암스테르담 로열 콘서트헤보우 수석 오보이스트 베르너 헤르베스, 로잔 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 조엘 마로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트롬본 블레어 볼링저 등 각 파트의 수석 연주자 13명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뒤투아는 프랑스와 러시아 음악의 탁월한 해석으로 정평이 났을 뿐 아니라 무명 오케스트라를 최고 반열에 올려놓기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예가 몬트리올 심포니로, 1977년부터 25년간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탈바꿈시켰다. 첫 문을 여는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에 대해 그는 “예술성, 운영, 참가자 등 전반에 대해 화합하면서 확신을 갖고 프로젝트를 끝까지 이끌 조직을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위스의 루체른 페스티벌과 베르비어 페스티벌, PMF 등을 두고 “이들은 전 세계에서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교류하고 다른 문화를 폭넓게 접하도록 한다는 매력적인 요소로, 오랜 시간에 걸쳐 정착됐다.”면서 ‘일관성’을 핵심어로 꼽았다. 뒤투아는 페스티벌 마지막날에 말러의 교향곡 1번과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쇼스타코비치의 페스티벌 서곡을 들려준다. 그는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연주하는데 일주일은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때론 단 며칠이 그들에게 새로운 접근법과 연주법, 소리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데 충분한 시간일 수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이날 공연을 끝내자마자 다음 일정을 위해 뉴욕으로 떠날 계획이다. (02)720-1013.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스타벅스의 변신 ‘와인도 맥주도 팔아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태동지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란 것은 다 아는 사실.  그런데 시애틀에서 한창 성업 중이던 체인점 가운데 하나가 다음 주 ‘스타벅스’를 간판에서 떼내고 와인과 맥주를 파는 가게로 변신한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이 가게에는 ‘15번가 커피와 차’란 간판이 내걸리게 된다.  아울러 현재 체인점이 들어서 있지 않은 시애틀의 다른 두 곳에 같은 간판의 가게가 문을 열 것이라고 스타벅스는 밝혔다.물론 이런 변신이 성공하면 다른 도시들에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애널리스트인 R.J.호토비는 “재미있는 발상”이라며 “커피를 즐겨 찾는 이들에게 여전히 스타벅스 브랜드가 안식처로 여겨지지만 경기침체가 이태째 접어든 이즈음 에 이 브랜드는 ‘프리미엄’ 또는 비싼 곳으로 고착돼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줄이기 위해 기호식품인 커피 소비부터 줄이는 바람에 스타벅스는 최근 몇달 동안 매출 신장률이 떨어져 3분기 재정상황이 더욱 좋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받아들었다.  특히 미국내 1만 4000개에 이르는 맥도널드가 에스프레소 커피를 싼값에 내놓아 스타벅스는 타격을 받고 있다.  커피 컨설팅그룹인 ‘카페메이커’를 창업한 앤드루 헤첼은 스타벅스가 새로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변화의 시도로 회사 이름을 아예 바꿀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그는 나아가 스타벅스가 이런 간판 바꿔달기를 하는 이유를 “기존에 영업하는 체인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제공 메뉴와 가게 디자인,그리고 아마도 커피 처리과정을 빠르게 바꾸기 위한 하나의 실험공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현대건설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건설] 현대건설

    글로벌 경제위기와 유가 하락으로 한동안 하향곡선을 걷던 해외건설 산업이 활력을 되찾고 있다. 7월에만 삼성엔지니어링이 알제리에서 26억달러의 정유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삼성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8억달러 상당의 정유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사상 최고치인 70억달러로 잡았다. 해외건설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산업에 ‘달러박스’ 역할을 해왔다. 변변한 산업시설이 없던 1960~70년대 중동 등지에서 벌어들인 해외공사 대금은 한국산업 성장의 자양분이 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 건설업체들은 해외에서 3134억달러를 벌어들였다. 해외진출 초기인 1960년대에는 단순 토목공사에 치중했지만 지금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유나 가스 플랜트는 한국업체들이 싹쓸이하다시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도 한국업체가 짓고 있다. 하지만 우리건설업체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계속하고 있다.‘2008년 65억달러 수주, 수주누계 647억 3000만달러….’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성적표이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사(史)는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진출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건설에서 현대건설이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항만공사, 싱가포르 선텍시티 건설, 쿠웨이트 해상 터미널 공사, 이란 사우스파스 정유플랜트, 싱가포르 주롱&투아스 매립공사 등 전 세계에서 무려 688건의 공사를 따냈다.이렇게 현대건설이 해외에서 따낸 공사 총액(647억 3000만달러)은 우리나라 전체 수주고의 20%를 웃도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규모인 65억달러를 따내면서 ‘제2의 중동 특수’를 선도하고 있다. ‘사상 최대 수주 달성’, ‘플랜트 사상 최단기간 완공’, ‘국내 최초 수주 600억달러 돌파’,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사상 최대 규모’ 등의 수식어가 항상 따라붙는다. ●다시쓰는 세계 플랜트 시공사 현대건설이 해외공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가스와 정유 플랜트와 발전소 공사 등이다. 이 가운데 가스 플랜트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분야다.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엘도라도’로 꼽히는 카타르 라스라판 펄 GTL(Gas-To-Liquid·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공사가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2006년 13억달러에 수주했다. 당시 16억달러 규모의 이란 남부의 사우스파스의 초대형 가스 플랜트를 당초 예정보다 두 달여 앞당겨 준공하자 소문을 들은 셸 GTL사가 현대건설의 입찰참가를 요청해 이뤄졌다. GTL 공정은 천연가스에서 경유, 휘발유, 나프타, 메탄올과 같은 액체 상태의 석유제품을 뽑아내는 공정으로 그동안 일본이나 유럽 일부 업체들이 독점해 왔으나 현대건설이 이들을 따돌린 것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선진국 회사보다 공기를 4개월가량 앞서서 공사를 진행해 발주처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 현장은 현재 카타르 공무원이나 다른 회사 직원들의 견학코스가 되다시피 했다. 현대건설의 이 공사 수주와 시공과정은 세계 플랜트 시공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세계적인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원우 현장소장은 “현대건설이 플랜트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보다 공사진행 속도가 빠른 것은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설계부터 자재구매, 시공까지 일괄하는 공사 수행방식)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GTL 현장에서 보여준 능력 때문에 카타르에서 추가공사 수주도 유력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이런 강점이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오히려 늘려 잡는 비결이 되고 있다. 지난해 65억달러를 수주했던 현대건설은 올해는 70억달러 안팎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세계 톱 도약 현대건설은 올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업체들만이 수행 가능한 고부가가치 공종인 가스·오일 플랜트와 담수·발전, 원전 등의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통적인 강세 분야인 항만·교량·준설·매립 등의 토목 등에서는 수익성 위주로 선별수주해 나갈 계획이다. 수주대상 지역도 집중과 선택을 통해 수주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우선 해외시장에서 공사경험이 풍부하고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현재 아랍에미리트(UA E) 두바이 지사를 오는 9월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부다비로 옮길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기술력은 토목은 물론 플랜트 분야에서도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베이직 설계(원천 설계기술)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현대건설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종합설계 등의 육성을 통해 미국의 벡텔과 같은 글로벌 건설그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중공업

    국내 산업 가운데 가장 창조적인 업종을 꼽으라면 정보기술(IT)과 전기·전자를 꼽는 이가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세계가 한국 기술에 놀라워하는 대표 업종은 플랜트와 종합기계, 조선 등의 중공업 분야가 첫 손에 꼽힌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아이디어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벤치마킹하는 해외 유수의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다. 땅에서 배를 만들고, 떠다니는 플랜트에서 원유를 캐고, 조립한 담수 설비를 통째로 운반해 공기를 단축하는 방법들은 쉬운 듯하면서도 ‘상식 파괴’에 속한다. 상식을 깰 수 있는 기술 확보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단일 기업이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넘나들고, 업종으로 확대하면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제2 도약을 위한 ‘상식 깨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 STX - 韓·中·유럽 잇는 생산거점 마련 STX그룹이 사상 유례가 없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종합 조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TX는 지난해 세계 최대 크루즈 건조사인 STX유럽(옛 아커야즈) 인수를 마무리했다. 올해 중국 다롄 조선해양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해 유럽~한국~중국을 잇는 글로벌 3대 생산거점을 성공적으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반 상선에서부터 여객선, 해양플랜트 및 방위산업용 군함까지 조선 4대 분야 전 선종을 건조하는 기술력도 함께 확보했다. 특히 STX유럽이 담당하고 있는 크루즈선 부문은 국내 조선업계가 아직 손대지 못한 미개척 분야다. 기존의 국내 선박건조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STX유럽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극지 쇄빙선에 대한 원천기술도 갖고 있다. STX는 “크루즈선, 특수선, 방산용 군함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 만큼 STX유럽 자체 생산성 향상과 계열사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총면적 550만㎡(170만평) 규모의 STX 다롄 조선해양 생산기지는 STX그룹이 직접 건설한 첫 해외 조선소로 STX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축이다. 2012년까지 연간 선박블록 100만t, 선박용 엔진 200대, 선박건조 67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특수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STX그룹은 해양플랜트 사업의 STX조선해양으로 이관한 바 있다. 향후 ‘부유식 원유생산저장 설비(FPSO), 드릴십, 반잠수식 리그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주한다는 계획이다. STX그룹은 해외 초우량 회사와의 합작을 통해 미래 수익을 적극 창출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STX팬오션은 틈새시장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12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승격하는 등 현지 영업력을 강화했다. 또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동,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 벌크 및 탱커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STX엔진과 STX엔파코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잰 걸음을 걷고 있다. 이처럼 초일류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STX의 노력이 조만간 큰 결실을 볼 전망이다. 브라질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가 곧 발주할 28개의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다. STX는 브라질 내에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고,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TX그룹은 신기술 개발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STX R&D센터는 600여명의 연구원들이 상주하며 선박 건조의 공법 및 각종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우조선해양 - 오만과 계약 年100억원 로열티 수익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낸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전략에서도 한발 앞서가고 있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현지 밀착 마케팅으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외 합작조선소 건설을 통한 글로벌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오는 2016년까지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수리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의 컨설팅을 진행한다. 완공 후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해 위탁 경영하게 된다. 2006년 9월 오만 정부와 ‘오만 수리조선소 건설과 운영’에 대한 위탁경영 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선박이라는 하드웨어 중심의 수출에서 조선소 운영 기술이라는 지식 수출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투자에 대한 리스크 없이 연간 1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으며, 중동지역에 안정적인 수리 조선소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이 지역을 운항하는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계약을 20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 모두 2000억원 규모의 로열티 수입도 예상된다. 조선소 건설기간 설계, 감리, 자재 구매 및 생산인력 교육에 따른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지난해 1월 나이지리아 국영석유회사와 손잡고 합작 해운사인 ‘나이다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부터 원유운송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나이지리아 정부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성공한 사례로서 다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크루즈선과 물 위를 1∼5m 떠서 고속으로 운항하는 차세대 해상운송 수단인 위그선(Wig Craft)이 향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신조선 사업이라 판단하고 연구개발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 등 대형 석유업체의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약 3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400억달러가량의 선박과 해양 설비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두산중공업 - 原電 등 3대분야 기술 독보적 ‘세계 시장점유율 10% 이상, 세계시장 규모 5000만달러 이상, 수출규모 500만달러 이상….’ 지식경제부가 뽑는 세계 일류상품은 이처럼 조건이 까다롭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대 이후 모두 7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발전과 물, 원자력발전 등의 3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2001년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세계 시장점유율 42%로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쇼아이바 3단계 담수플랜트를 8억 5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등 해수담수화 분야에서 2000년 이후 40%가 넘는 세계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담수화 설비에서 세계 최고가 된 배경엔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기술력이 있다. 두바이 담수연구개발(R&D)센터 설계팀은 담수 설비를 국내에서 조립해 통째로 운반하는 방식을 도입해 공기를 30% 이상 단축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2003년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배열회수보일러’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이란의 ‘마프나 발전프로젝트’와 요르단에서 ‘레합 복합화력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03년 한 해에만 배열회수보일러 분야에서 64기를 수주해 세계 시장점유율 32%로 1위에 올랐다. 대형 선박용 ‘크랭크 샤프트’도 세계적인 브랜드다. 크랭크 샤프트는 대형 선박에서 피스톤의 직선 왕복운동을 회전 운동으로 바꿔 프로펠러 축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두산중공업은 2005년 길이 27m, 무게 414t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랭크 샤프트를 제작했다. 이와 함께 주·단조 분야에서는 원하는 두께로 철판을 가공하는 부품인 ‘냉간 압연용 워크롤’과 플라스틱 제품을 성형, 제작하는 데 쓰이는 금형강이 세계 일류상품에 추가로 선정됐고, 2007년엔 수력발전용 수차 주강품(터빈)과 선미 주강품이 세계 일류상품 대열에 올랐다. 최근엔 원자력 설비 제작기술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협력해 미국에서 발주된 3건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의 핵심 기기를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세계 일류상품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세계 일류상품 선정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종로 한복판서 현금수송차량 털릴 뻔

    종로 한복판서 현금수송차량 털릴 뻔

    14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현금수송차량 탈취 사건이 발생했다. 2003년 이후 지금까지 비슷한 사건이 9차례나 된다. 거의 연례행사에 가깝다. 그동안 범인을 붙잡은 것은 세 차례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거액의 현금 수송과정에서 보안에 구멍이 뚫렸는데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얘기다. 앞으로도 이같은 일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그래서 나온다. 이날 오전 8시36분쯤 서울 서린동 영풍문고 앞에서 30대 남성이 현금수송차량을 탈취했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범인은 현금수송 차량(프레지오 승합차) 요원 3명 중 2명이 영풍문고 지하에 있는 현금자동지급기(ATM)에 현금 5000만원을 채우러 간 사이에 차량 뒤편 유리창을 깨뜨렸다. 차 안에 있던 발렉스코리아 보안요원 신모(26)씨가 상황을 살피기 위해 차밖으로 나오자 범인이 시동이 걸려 있는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 신씨는 차량이 움직이자 곧바로 뒤쫓아가 조수석에 매달린 뒤 범인과 격투를 벌였다. 범인은 종각역 사거리에서 SC제일은행 본점 앞까지 30m쯤 되는 거리를 운전하면서 신씨와 몸싸움을 벌이다 신호대기 중이던 폴크스바겐 승용차와 정면 충돌한 뒤 후진하던 중 스펙트라 승용차와 다시 부딪치자 차를 버리고 청계천 방향으로 도주했다. 범인이 탈취할 당시 차량에는 4억 5000만원가량의 현금이 들어 있었지만 경찰은 현금·인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보안요원에 따르면 현금 수송차량은 매일 오전 7시50분쯤 종로에 있는 금고센터에서 5억원을 받아 서울 시내 40군데에 있는 현금 자동지급기에 돈을 채운다. 해당 차량이 매일 같은 시간인 오전 8시30분쯤 영풍문고 앞에 정차한 뒤 인근 지급기에서 첫 작업을 해왔던 점으로 미루어볼 때 범인이 현금 수송과정을 잘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용의자는 30대 초반으로 155∼160㎝ 정도의 키에 체격은 마른 편으로 안경을 쓰고 있으며 줄무늬 남방에 청바지를 입고 있다. 경찰은 차량 폐쇄회로(CC)TV에 찍힌 범인의 옆모습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금수송 과정의 허술한 보안문제가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석에 차 열쇠가 꽂혀 있었고 보안요원이 혼자 지키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6년 전 발생한 현금수송차량 도난사건에서도 같은 문제가 지적됐던 적이 있다. 2003년 9월 대전의 은행 현금지급기 앞에서 현금 7억 5000만원이 든 현금수송차량이 도난당했던 사건도 당시 보안요원들이 모두 차량을 비운 상태였고 차량 운전석의 잠금장치가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현금을 수송할 때 시간과 이동장소를 수시로 변경하도록 돼 있는데도 같은 장소로 반복 운행해 범행의 표적이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이 주요 건물의 현금자동지급기 설치 및 관리 등을 외부에 맡기다 보니 수송과 보안이 다소 허술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제2, 제3의 탈취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수송요원을 좀더 확충하고 보안의식에 대한 교육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서울 사라지는 골목길 사람들의 애환 ☞백신 프로그램 안깐 배짱PC 15대중 1대꼴 ☞반인륜 흉악범 얼굴·이름 공개한다 ☞허정무 “엔트리 15~16명 이미 정했다” ☞李대통령 천성관 사의 즉각 수용 왜 ☞김치달인들 광주서 천년의 맛 담근다
  • 성동구에 美봉사천사가 날아왔어요

    성동구에 美봉사천사가 날아왔어요

    성동구의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조지아주 캅카운티의 케네소 주립대학생들이 방한해 두 달이 넘게 성동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펼쳐 화제다. 13일 성동구에 따르면 케네소주립대 학생 10명은 지난 5월16일부터 지역 5개 초·중학교에서 영어자원봉사 활동뿐 아니라 각종 복지단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인 대학생들은 방문기간 중 낮에는 초·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밤에는 학부모가정과 성동구청 직원 가정에 거주하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다. 영어자원봉사 활동 이외에도 장애인을 위한 ‘사랑 나눔’도 펼쳤다. 지난 6월25일 금호동 성모보호작업장에서 지적장애인 30여명과 함께 4시간여 동안 볼펜 포장작업을 돕고 또 직접 만든 쿠키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성동구는 이들을 리포터로 활용, 지역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영상물을 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 9~10일 이틀 동안 왕십리광장, 응봉산 팔각정, 서울숲, 살곶이 다리 및 체육공원, 청계천 문화관 외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 성동구로 진입하는 방법, 숙박시설 이용방법 등을 릴레이식 취재 형태의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미국인 대학생들이 성동구 홍보도우미가 된 셈이다. 이 동영상은 자매도시인 캅카운티 정부와 케네소주립대 홈페이지의 1개면을 장식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국의 문화체험을 위한 경기 용인민속촌, 강원 속초 및 통일전망대, 보령 머드축제, 홍성 옹기공장, 천안 독립기념관 등을 견학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하는 계기를 가졌다. 이호조 구청장은 “국제 무대에 초일류 브랜드 ‘드림시티 성동’을 알릴 뿐만 아니라 국제화 마인드와 공감대 형성으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강원도 “소나무를 보호하라”

     ‘산림의 고장’ 강원도가 소나무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울산·전북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무 솔껍질깍지벌레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이다.  강원도는 9일 솔껍질깍지벌레로 인해 피해가 부산·울산 전역에서 3000㏊, 400만 그루에 육박하는 등 내륙까지 계속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소나무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영동지역 해안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과 방제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솔껍질깍지벌레 피해가 많은 지역은 기온이 높고 해안가 소나무들이 집중적으로 피해가 커 온난화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금 소나무 방제주사를 하 더라도 날씨가 추워지는 9월 이후에야효과를 볼 수 있어 산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더구나 강원지역에서 올 들어 각종 병해충으로 고사한 소나무는 인제 332그루, 정선 177그루, 영월 154그루, 양양 129그루, 강릉 107그루 등 5개 시·군에 모두 899그루인 것으로 조사돼 고사목과 솔껍질깍지벌레의 연관성에도 면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유충이 소나무에서식하면서 가늘고 긴 입을 나무에 꽂아 소나무 수액을 빨아 먹는 벌레로 가지, 잎 등 소나무 전체를 적갈색으로 고사시키고 있다. 가뭄으로 수액이 부족하면 소나무 피해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솔껍질깍지벌레는 지난 1963년전남 고흥에서 처음 발견된 뒤 1995년까지 서서히 퍼져 전국적으로 1만5000㏊의 소나무숲에 해를 끼쳤으며 2006년에는 짧은 기간에 급속히 확산돼 전국 51개 지자체에서 4만 5000㏊에 걸쳐 소나무 피해가 발생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국내·외 희귀 화폐 428점 경매 화폐전문업체 화동양행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화폐 경매를 실시한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화동옥션에는 국내·외 희귀 화폐 428점이 출품된다. 평가액 1억원에 달하는 조선시대 상평통보 모전(母錢) 700종조(種組)와 근대주화의 꽃이라 불리는 태극휘장 1원 은화, 이화휘장 1원 은화 등이 새주인을 찾는다. ●하나대투증권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 1호’ 목표수익률 10%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자동 전환된다. 블루칩과 테마정책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단기 매매전략을 구사한다. 주식 편입비율을 높인 뒤 목표 수익률에 다가가면 주식편입을 줄이게 된다. 보수는 1년까지 연 2.288%, 1~2년은 연 2.128%, 2년 이후에는 연 1.988%이다. 목표 수익률 달성 뒤 채권형으로 바뀌면 0.648%다. 펀드 설정 뒤 3년 뒤에는 자동 상환된다. ●우리은행 ‘사랑의 일촌 맺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저소득가정 아동지원을 위해 사랑의 일촌맺기 사업을 벌인다. 전국 10개의 지역아동센터가 대상이다. 이달부터 센터 한 곳마다 100만원씩 1년 간 모두 1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매월 자발적으로 적립하고 있는 우리어린이사랑기금을 통해 마련했는데 20 05년 5월부터 모든 임직원이 월급 중 자투리 돈(1만원 미만)을 모았다. 은행은 해당 기금을 이용해 매월 평균 500~600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 영월 폐광지역에 청소년 장학센터

    폐광지역인 강원 영월군 상동읍 청소년들에게 방과 후 학습 및 문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청소년장학센터가 7일 문을 열었다.강원도는 이날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상동 청소년 장학센터에서 김진선 지사와 박선규 영월군수,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했다.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공부방과 독서실, 강당, 컴퓨터실, 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다. 상동지역은 한때 인구가 3만명에 이를 정도로 번창했으나 폐광 이후 급격히 줄어 현재는 초·중·고 학생 100여명을 포함한 1500명의 주민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영월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고] 이원범 전 의원 별세

    이원범 전 국회의원이 7일 대전 자택 부근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70세. 충남 부여 출신으로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 당시 서울 영등포에서 민한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제15대 국회의원(대전 서갑·자민련)도 지냈다. 6·3동지회장과 민주화추진협의회 상임 운영위원,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상숙(63) 여사와 재규(36·회사원), 재현(34·회사원), 재호(33·회사원)씨 등 3남. 빈소는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은 9일 오전 8시30분. (042)600-6666.
  • [中위구르 유혈시위] 50대 한국여성 구사일생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이번 우루무치 시위 현장에서 한때 한국 교민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교민사회 및 주중 공관에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거주하는 교민 박모(50)씨는 남편과 함께 우루무치로 여행을 왔다가 큰 화를 입을 뻔했다. 시위 사태가 벌어진 5일 오후 위구르인 밀집지역인 얼다오차오(二道橋) 지역의 시장에서 홀로 쇼핑을 하던 박씨는 우연히 시위 현장에 휩쓸렸다. 얼다오차오는 이번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견된 시위대의 핵심 활동지역이었다. 휴대전화를 지니지 않고 외출해 연락이 닿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들의 불안은 더욱 가중됐다. 6일에도 연락이 닿지 않았고 급기야 우루무치 교민회와 한국대사관에서 급파된 영사가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어디에서도 박씨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다. 자세한 내막은 박씨가 호텔로 돌아온 7일 아침 밝혀졌다. 박씨는 시위 현장에서 한족으로 오인돼 시위대로부터 큰 피해를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한 소수민족 여인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우루무치에서는 현재 300여명의 교민이 생활하고 있으나 주거지가 유혈 시위가 발생한 인민광장과 해방로 등에서 거리가 멀어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교민들은 전했다. stinger@seoul.co.kr
  • “우리 선생님은 마법사 같아요”

    서울 송파구는 9일 방이동 지역사회교육회관에서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차광은 CHA의과학대학교 부총장)와 공동으로 ‘2009 우리 선생님 자랑대회’를 연다.올해로 4회째인 우리 선생님 자랑대회는 교사가 학생을 학대하고, 학생이 교사를 고발하는 등 공교육 현장의 모럴 해저드(도덕 불감증)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상황에서 사제지간의 사랑과 존경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이 협의회는 매년 서울 송파·강동지역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생님 자랑 글짓기를 해 아름다운 사연을 뽑아 시상하고 있다.행사는 지난 5월 한 달간 접수된 선생님 자랑 글 396편을 심사해 가동초 김향정 교사를 포함한 13명의 ‘자랑스러운 선생님’과 우수사례 발표작 9편, ‘스승섬김상’ 학생부문 55편, ‘아름다운 동행상’ 학부모 부문 10편 등 모두 74편을 선정해 시상한다.오금초교 4학년생인 제자 김다연양이 쓴 ‘마법사 우리 선생님’이라는 글 덕분에 ‘2009 자랑스런 선생님’으로 선정된 박정자(54·여) 교사는 “교직생활 30여년 만에 가장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교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새삼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기뻐했다.‘아이에게 통합교육은 희망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아들의 스승인 이경화 교사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한 이선주씨는 “이 선생님과의 만남은 저희 가족에겐 크나큰 축복”이라며 “선생님과 오래 함께하면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행사는 명덕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오프닝으로 시작돼 ‘2009 선생님 자랑대회가 있기까지’ 영상상영, 글쓰기 우수사례 발표, 방이초교 댄스그룹 킹(King)의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피날레는 학부모가 보내는 편지, 교사가 보내는 편지로 학생·학부모·교사가 감사의 마음을 나눈다.한편 송파구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와 함께 ‘행복한 학교·좋은 학부모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영표 사우디행?

    “사우디에서 영입제의가 온 것은 사실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이영표(32·도르트문트)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이 나돌고 있다. 5일 영국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중동지역 언론보도를 인용, “이영표가 사우디 리그의 알 힐랄과 공식 협상을 가졌으며 계약 조건에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독일 언론들도 “이영표는 도르트문트와 계약연장에 실패했으며 연봉 100만유로(약 17억 8000만원)에 1년 계약으로 알 힐랄로 이적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이에 이영표의 에이전트인 ㈜지쎈은 6일 “알 힐랄에서 영입제의가 온 것은 맞지만 아직 검토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외신에는 올해 도르트문트와의 계약이 끝나는 것처럼 보도됐는데, 이영표는 2010년까지 도르트문트와 계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표는 현재 안정적으로 출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구단을 찾고 있으며 알 힐랄뿐 아니라 독일을 제외한 유럽의 3~4개 구단과 이적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 토트넘(프리미어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영표는 시즌 막판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8경기 연속 결장했다. 때문에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다. 지쎈은 “이영표가 종교적인 차원을 비롯해 여러가지 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단 잔류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알 힐랄은 최근 6개월 동안 설기현(30·풀럼)이 임대돼 활약했던 팀이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제사혁신·납골당조성에도 ‘열린 마음’

    퇴계 이황(1501~1570)의 15대 종손인 이동은(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옹이 7일로 백수(百壽·100세)를 맞는다. 퇴계는 진성(眞城) 이씨 상계파에 속한다.이날로부터 꼭 100년 전인 1909년 7월7일(음력 5월20일) 안동에서 태어난 이옹은 현재 유모차에 의지할 정도로 거동이 자유롭진 않지만 하루 세 끼 식사를 챙겨 먹고 거의 매일 2시간씩의 운동을 빼놓지 않는다. 다만 귀가 거의 들리지 않아 의사소통이 불편할 뿐이다.이옹은 태어난 지 불과 1년 만에 나라 잃은 백성으로 살아야 하는 비운을 맞았지만 ‘조상까지 잃어서는 안 된다.’는 가문의 뜻을 받들며 ‘종손’의 막중한 삶 대부분을 고향에서 보냈다. ●객지생활은 중학공부하던 1년 남짓뿐 16살 무렵 대구의 경북중학(당시 5년제)에 진학해 공부를 하다 집안 어른들의 “왜놈들한테 뭘 배우겠다고 그러느냐.”는 불호령을 받고 고향으로 되돌아오기까지 1년 남짓이 객지 생활의 전부다.고향에서 집안일을 도우며 성리학을 공부하던 이옹은 1970년대 중반 부친이 세상을 뜨면서 집안의 맏종손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그의 삶은 초지일관 조상을 정성으로 모시는 것이었다. 3년여 전 전립선 수술로 거동이 불편해지기 전만 해도 매일 아침 의관을 갖춰 종택 사당에 참배한 뒤 아침을 먹었고, 먼 길을 오갈 때면 사당에 들러 두 번 절을 한 뒤 이를 고했다. 연중 20회에 걸친 집안의 기제사와 묘사, 차례도 번거롭지 않았다.그러던 중 이옹은 10여년 전 대종가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던 아내와 큰며느리를 차례로 떠나 보내는 슬픔을 겪었으나 다행히 2년여 전에 손자며느리를 들이면서 잠시 끊겼던 종부(宗婦)의 맥을 잇는 경사를 맞았다. ●500년 종택서 4대가 함께 살아 500년이 넘게 이어져 온 퇴계 종택에는 2007년 8월 이옹의 증손이 태어나면서 4대가 함께 살고 있다.이옹은 엄격한 유교 집안의 종손이지만 누구보다도 열린 마음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가을 서울 운현궁에서 열린 안동지역 전통 한복패션쇼에 손자 부부가 모델로 나서는 것을 흔쾌히 허락했고, 최근엔 집안의 납골당 조성에도 순순히 수긍하는 태도를 보였다. 17대 주손(胄孫·맏손자) 치억(35)씨의 “(종손의) 제사를 혁신해야 한다.”는 주장에 이옹도 “시대 흐름에 따라 사는 것”이라며 공감을 나타냈다고 한다.이옹의 아들인 근필(77)씨는 “지금도 어른께서 생활하시는 데는 큰 불편이 없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항상 곁에서 돌봐야 한다.”면서 “그래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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