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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일본의 잠수함 능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의 잠수함 능력/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일본은 1976년부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잠수함 16척 체제를 유지해 왔다. 16척 체제지만 매년 1척씩 퇴역시키고 1척을 새로이 건조해 왔기 때문에 가능한 한 모든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아시아 최강의 잠수함 국가로 발전했다. 한국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큰 것은 1800t인데 일본은 4100t이다. 잠수함의 형태를 눈물방울형에서 담배모양의 형태로 바꾸면서 상대방의 음향추적을 피하기 위한 음향흡수장치를 외관에 붙여 ‘음향스텔스 잠수함’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을 계기로 16척 체제에서 18척 체제로 군사전략을 수정하려 한다. 이번에도 북한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돕고 있는 것이다. 통한의 식민지배를 당한 지 100년이 되는 해에 북한은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할 수 있도록 빌미를 주고 있는 것이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실험을 구실 삼아 일본은 미사일방어체제(MD)를 미국과 마련했고 첩보위성 4기 체제로 인공위성을 군사용으로 사용하는 길을 마련했다. 자위대와 군사력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헌법 제 9조 때문에 엄두도 못 낼 일들이었다. 일본이 18척이라고 하지만 퇴역한 잠수함을 연습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숫자는 계상하기 쉽지 않다. 일본의 잠수함 전력을 아시아 최강이라고 평가하는 또 하나의 근거는 오래된 풍부한 경험이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도 잠수함 운용 경험이 많은 일본은 미국과 함께 동북아 해저에서 활동하는 상대방 잠수함의 음문(音紋)을 거의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문이란 사람의 지문(指紋)처럼 잠수함마다 제각기 내는 소리의 특성이 있는데 이 데이터를 오랜 역사를 통해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잠수함에 상대방 잠수함이 발각되면 어느 국가의 어떤 종류의 잠수함이라는 것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섬나라인 일본은 오래 전부터 바다 밑 방어를 위해 해군력을 착실하게 증강시켜 왔다. 그러기에 상대방 잠수함 식별 능력뿐 아니라 대한해협, 동북아 해역, 동지나해, 남지나해까지 해군 능력을 키워 왔다. 연전에 중국 잠수함이 일본 영해에 들어가려다 발각된 것도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일본 자체의 대잠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 공작선이 일본 영해에 침투하려다 발각되는 것도 일본의 해양감시 그리고 그들의 해상교통로를 지키기 위한 수단들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잠수함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대잠초계기 P3-C를 한국은 10여기 갖고 있는데 일본은 10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 때로는 대잠 초계기가 잠수함 추적을 완벽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심되는 지역에 여러 대를 한꺼번에 투입하여 탐색에 나서는데 세계에서 작전 영역에 비해 가장 많은 대잠 초계기를 갖고 있는 이유를 알 만하다. 잠수함 전력은 군사전력 중에서 최후의 군사력이라 불린다. 그 이유는 은밀하기 때문이다. 수심 100m가 주 활동 무대이지만 해저 400m 아래로도 내려갈 수 있는 잠수함이기 때문에 바다 밑 어디에 배치되어 있는지 쉽게 알 수 없어 상대방에 몰래 접근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두려운 공포의 군사전력이 잠수함 전력이다. 천안함 사태가 잠수함 공격의 공포스러움을 실감하게 했다. 북한보다 한참 뒤진 한국의 잠수함 전력은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유비무환의 대비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언제 또다시 불행을 자초할지 모른다. 그동안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 밑 방어에 대해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26일 천안함에서 46인의 아까운 희생이 있었던 것을 계기로 방어태세에 대한 장비의 도입과 작전개발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지금까지 가장 걱정스러웠던 점은 국민의 안보불감증이었는데 천안함 사태로 안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이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한·일 강제병합 100년에 돌아보는 한국의 안보는 여전히 불안하다. 국력을 높이는 일에 온 국민이 노력할 때 역사의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 [인사]

    ■국토해양부 ◇과장급 전보 △항공산업과장 전재우△부산지방해양항만청 항만물류과장 서정호△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김광용△해외건설과장 권혁진 ■부산시 ◇4급 전보 △계약기술심사담당관 정창규△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구자현 ■한국은행 ◇전보 △금융통화위원회실장 김윤철△공보〃 이용회△국고증권〃 박하종△투자운용〃 추흥식△국제국장 김종화△총무〃 정희식△금융결제〃 유병갑△외화자금〃 홍택기△광주전남본부장 장택규△포항〃 배재수 ■KBS ◇본사부장급 △보도본부 보도국 경인방송센터장 백인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사무처장 전성민△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원장 홍승수△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하 진흥원) 감사실장 정상옥 <사무처> △경영기획본부장 조병부△경영기획본부 기획부장 이현수△〃 경영관리부장 임윤기△〃 정보홍보부장 이상주△활동진흥본부장 김정배△활동진흥본부 창의활동지원실장 전명기△〃 인증연수부장 손의숙△〃 참여봉사부장 오재법△〃 교류협력부장 김용대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활동운영부장 이상진△고객지원부장 진상현△운영관리부장 천왕우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활동운영부장 이교봉△고객지원부장 김용빈△운영관리부장 신용백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활동부장 김병찬△고객지원부장 김형겸△운영관리부장 이용규 ■뉴시스 ◇편집이사 △김양배 ◇편집국 △국제부장(부국장) 유세진△전국부장(〃) 이득수△경제·산업부장(〃) 박석규△정치부장 서봉대△사회부장 한평수△메트로부장 염희선△사진영상부장 김명원 ■대진대 △대학원장 이만수△문화예술전문〃 홍종진△교육〃 공명수(교육연수원장 겸직)△법무행정〃 김영균△인문과학대학장 양만섭△사회과학〃 손준상△자연과학〃 김홍석△공과〃 김남준△예술〃 김광선△국제협력대학 쑤저우 〃 손상기△국제협력대학 하얼빈사범〃 강갑원△교무지원처장 정동준(출판부장 겸직)△기획〃 백경갑△인재개발〃 김명운△대외협력〃 황승준△중앙도서관장 김성렬△공학교육혁신센터장 권혁홍△학생생활상담〃 조용태△정보전산원장 이민수△평생교육〃 이정세△과학영재교육〃 이정례△산학능력개발〃 허훈△산학협력본부장 정종진△대진대신문사주간 한우정(교육방송국주간 겸직) ■신한금융투자 ◇지점장 △정자동 오성천△잠실롯데캐슬 김기덕 ■한국씨티은행◇지점장 전보△ 가락중앙지점장 전중문 △올림픽패밀리지점 개설준비위원장 박태현
  • 원유수급 비상… 車·기계 등 신규거래 중단

    원유수급 비상… 車·기계 등 신규거래 중단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가 한 달 이상 앞당겨지면서 국내 수출입업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종합상사를 비롯한 수출업계의 대체송금 루트 확보뿐만 아니라 원유 수입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정유업계도 난관에 직면했다. ●제재 석달 넘으면 유가 오를수도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가 당장 원유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SK에너지는 전체 원유 수입물량의 10%인 하루 8만 배럴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현재 일본 미쓰비시은행을 통해 엔화로 대금을 결제하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이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긴급구매 등을 통해 수입선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장기계약 구매보다 비싸게 들여올 수밖에 없다. 이란 제재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국내 기름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현대오일뱅크도 하루 7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전체 원유 수입물량의 20%에 달해 어려움이 더 많다.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종합상사는 이란에 기계와 철강, 화학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현재 신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삼성물산의 경우 이란 교역규모가 연간 4000만~5000만달러로 화학제품 수입과 플랜트 수출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개별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책팀을 꾸려 회의도 열지만 정부나 외교적 차원에서 상황이 풀리지 않는 한 기업이 나설 여지가 없다.”고 토로했다. 다른 관계자도 “예전에는 UAE 등을 통해 2~3단계 우회 거래가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막겠다는 것이라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이달 초부터 이란 선적을 중단했다. 거래은행의 달러 거래가 불가능해서다. 포르테와 i30, 그랜저, 투싼 등 연간 4만대를 수출하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월 800억원 안팎의 수출 손실을 입게 된다. ●“이란과 교역 중요성 美 설득해야” 박영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아시아·중동지역팀장은 “이란은 원유 수급 문제뿐 아니라 소비시장 자체로도 매우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라면서 “지금 당장 거래 중단의 피해도 크지만 제재가 다시 풀렸을 때 경쟁국인 중국과 러시아 등이 이미 시장을 장악했을 것이라는 점에서 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한국의 대이란 교역의 중요성에 대해 미국을 설득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김경두·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일 100년 대기획] 한·일 새로운 100년을 위해-日 한국전문가 3인 좌담

    [한·일 100년 대기획] 한·일 새로운 100년을 위해-日 한국전문가 3인 좌담

    서울신문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신년호에 한완상 교수와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의 지상 대담을 시작으로 연재한 한·일 대기획이 19일 23회로 막을 내린다. 서울신문은 피해자와 가해자로 엇갈려 한 세기를 보낸 두 나라가 과거의 상흔을 씻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는 길을 닦는다는 취지로 연중 시리즈를 시작했다. 시리즈 연재 중에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 10일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과하고,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돌려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일 병합은 원천 무효’라는 한·일 지식인 1000명의 외침을 외면한 담화이기는 하나 새로운 한·일 100년 역사를 열어 나가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한·일 양국은 새로운 우호협력의 100년을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이에 대한 일본 내 시각과 향후 100년의 바람직한 양국관계에 대해 일본 내 한국 전문가 3명의 좌담을 마련했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 준교수, 마나베 유코 도쿄대 동양문화연구소 교수, 오타 오사무 교토 도시샤대(동지사대) 글로벌 스터디스 연구과 교수가 참여했다. 좌담은 지난달 30일 도쿄대 대학원 정보학환 연구동에서 진행됐고 간 총리 담화 이후 추가 질문을 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간 나오토 총리 담화를 평가해 달라. -기미야 다다시 교수(이하 기미야) 무라야마 담화와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일본의 식민지배가 한국인의 의사에 반해 이뤄진 것을 명기한 것은 일단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다만 한국 정부와 사회가 요구한 것처럼 1910년 한·일 병합에 이르는 조약이 법적으로 무효이고, 성립하지 않는다고 하는 점까지는 접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일본 측의 강제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명기하는 편이 좋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담화에서 한·일조약에 이르는 과정에서 강제가 있었다는 것도 포함됐다고 해석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표현이 애매해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이 정도로는 한국정부와 한국사회의 비판이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 일본 사회의 여론 동향을 생각하면 무라야마 담화보다는 한 발 나아간 담화였다고 생각한다. -마나베 유코 교수(이하 마나베) 간 총리 담화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무라야마 담화의 답습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내용을 비교해 읽어 보면 ‘자민당적이지 않다’는 점이 공통점일 뿐 결코 답습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오히려 (원자폭탄) 피폭국이라는 점을 내세운 무라야마 담화보다는 적극적인 인상을 받았다. 이것은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패러다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느꼈다. 사할린 한국인 지원이나 문화재 반환 등까지 언급하는 등 아슬아슬한 선까지 표현한 점에 대해서는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5월 한·일 지식인 100명이 “한·일 강제병합은 원천무효”라는 선언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0여명의 지식인들이 동참했다. 한·일 병합강제조약의 적법성을 놓고 한·일 양국에서 논란이 뜨거운데. -오타 오사무 교수(이하 오타)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의 핵심은 1910년 한·일 병합조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냐는 점이다. 저도 이번 공동선언에 서명했지만 이것은 법률적인 문제가 아니라 역사인식의 문제다. 지난 2005년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에 새롭게 공개된 한·일회담 문서에는 ‘원천무효(null and void)’라는 것을 한국 측이 1952년 제1차 교섭 때부터 주장한 것으로 돼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법 이론상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한국 측의 주장에 모순이 있다고 맞섰다. 1965년 한·일 국교화 정상화 단계에서는 ‘이미(already)’라는 표현을 넣어 양국 정부가 따로 해석하기로 한 것이다. -기미야 이 문제에 대해 어쩐지 일본에서는 별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본 내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의에 의해 병합됐다고 믿는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제적으로 그렇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왜 무효인지, 왜 한국정부나 한국사회가 1910년에 체결된 조약이 무효라는 것에 연연하는지 궁금해한다. -마나베 한·일병합과 한·일조약의 무효 논란에 대해서는 비록 강제에 의한 불평등 조약이었다고 해도 국가 간에 체결된 조약에 대해 법적으로 무효라고 하는 논의는 진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양국의 역사인식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마나베 역사인식을 양국이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역사인식은 각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가 한국 연구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는 1982년 역사 교과서 문제 때문이다. 이토 히로부미가 한국에서는 한·일병합의 악인이라고 알려지고 안중근은 영웅인데 일본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지폐에까지 등장한다. 역사적 진실은 하나일 텐데 말이다. 결국 역사인식이라는 것은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기미야 역사인식은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라기보다 서로의 관계를 어떻게 생각해 어떤 역사인식을 서로 가지려 하는가 하는 정치적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한·일 관계는 일본 측에 힘이 있었다. 당시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다고 일컬어지는 1950년대 구보타 발언이 있었는데 당시 일본에서 상당히 상식으로 통하는 견해였다. 그러나 지금은 한·일 관계가 진정한 의미에서 상당히 대등하게 됐다. 일본 내에서도 역사인식이 변화했다. →화제를 좀 돌려서 현재의 한·일 관계는 어떻게 평가하는가. -오타 전체적으로 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소 우여곡절은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두터운 관계는 바뀌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일본의 언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제대로 된 목소리를 전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한국의 민주화운동 단체들이 성명을 내거나 정부를 비판하고 있지만 일본 언론은 좀처럼 이런 비판의 목소리를 보도하지 않는다. 북한에 대해서도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의 배경에는 식민지배가 기인한다. 식민지배 논리에 바탕이 되는 배제라는 논리가 일본 사회에 아직도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다고 느껴진다. -기미야 표면적으로는 좋아 보이는 한·일 관계가 배후를 보면 여전히 한반도에 대한, 특히 북한에 대한 배제와 차별 분위기가 남아 있다. -마나베 지난 5월 8년 만에 한국에 다녀왔다. 하네다 공항에 한류스타의 사진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일본인 마음속에 한국이라는 울타리가 굉장히 낮아졌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이 계속 발전해 나가고, 한글을 공부하는 이들도 많이 생겨 80년대 초반과 비교해 한·일 관계가 정말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일본인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은 온도차가 있다. 일본 언론이 광주항쟁 30주년 행사를 한 줄도 전달하지 않는 등 한국의 참모습을 보여 주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 -오타 올해 한·일병합 100년을 맞아 양국에서 집회나 심포지엄이 많이 열리고 있다. 그만큼 양국 시민사회의 노력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은 대단히 낮은 것 같다. -마나베 도쿄대 첨단 과학기술연구소에 ‘아시아 암 포럼’이라고 하는 특별한 기구가 있다. 특별연구원인 가와하라 노리에의 개인적인 생각에서 시작됐다. 한국에서도 연세대 의대 교수가 동참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난징대학살 당시 군무원으로 근무해 대학살에 가담했다. 아버지가 갖고 있던 역사적 부채를 유산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그 일을 시작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와 화학무기 등에 의해 오염된 중앙아시아 사람들 중 암에 걸린 환자들을 치료해 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과거를 직시해 과거의 아픔을 계속 안고 살아 오고 있는 이들의 삶을 극복하려는 취지에서 암 포럼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오타 식민지배 청산의 프로세스를 서로 탐구해 나가는 게 특히 미래지향적인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국이 서로 식민지배 청산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인권과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문화재 반환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일조사회 같은 것을 만들어 문화재가 반출된 경위 등도 제대로 조사해 식민시대에 부당하게 반출된 것들을 반환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이 논의해 가는 과정에서 서로가 대화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세계에서도 식민지배를 청산하는 것은 지금까지 없었던 일로, 세계사의 관점에서 보면 획기적인 일이다. 식민지배 관계에 있던 나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델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미야 앞으로 100년의 한·일 관계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균형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협력이 플러스가 되는 경험을 더욱 많이 인식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북한을 둘러싼 한·일 협력이 어떠한 형태로 잘 발전해 갈 수 있을지 시금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일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제안도 있었는데 한·일 공통의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는 의견도 있다. -오타 서로 각급 수준의 교재를 함께 만들고 이를 학교 현장에서 사용하는 일이 앞으로 점점 많아질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나베 전혀 다른 나라 사이에서 공통의 교과서를 사용하는 게 조금 무리이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한·일병합 1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이웃 나라의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었고, 이렇게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경험하면서 상상력을 환기시키는 것과 같은 교재라면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MBC 김재철사장 PD수첩 보류 지시

    MBC 김재철사장 PD수첩 보류 지시

    “PD수첩을 예정대로 방송하라.”는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 MBC 김재철 사장이 17일 방송을 2시간여 앞두고 돌연 편성 취소 지시를 내렸다. MBC는 PD수첩 방송이 예정됐던 오후 11시 ‘VJ특급 비하인드 스토리’를 내보냈다. 서울남부지법이 국토해양부가 낸 ‘PD수첩-4대강 수심 6m의 비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지 2시간여 만에 편성이 취소된 터라 더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와대 대운하 비밀팀 조직” 방송 못해 PD수첩은 방송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과정의 미공개 사실을 공개하려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직후 4대강 살리기 계획의 기본 구상을 위해 ‘비밀팀’이 조직됐다는 내용이 뼈대다. PD수첩은 “2008년 9~12월 사이 4대강 계획의 기본 구상을 만들기 위한 비밀팀이 조직됐는데, 이 팀에는 동지상고(이 대통령 모교) 출신 및 영포회 회원인 청와대 관계자 2명이 소속돼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이들이 수심 6m를 확보해야 한다는 안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며, 추후 구체화한다는 복안도 있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사업이라는 근거로 정부가 주장하는 용수 확보량을 꼽았다. 제작진은 “낙동강의 경우 2016년 필요한 물의 양이 1.4억t이지만 추진본부는 10억t의 물을 확보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나머지는 하천의 유지를 위해 흘려보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 중인 리버크루즈 계획도 대운하 계획을 염두에 둔 사업이라고 예를 들었다. PD수첩 측은 “문화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해 10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쾰른 등 5개 도시를 답사했다.”면서 “답사 책임연구원은 ‘독일 강의 갈수기 수심이 2~3m이지만, 우리나라는 4대강 사업을 통해 6~8m의 수심이 확보되기 때문에 배를 띄우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고 폭로할 방침이었다. 4대강 주변 개발계획도 대운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으로 지목했다. 제작진은 “대구시가 낙동강 강정보와 달성보 사이에 에코워터폴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20만t 규모의 크루즈선을 도입해 카지노 호텔을 운용하고 경정장·놀이시설 등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라면서 “이미 지난 5월 미국 투자은행인 프로비던트 그룹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했다. ●MBC노조 “연좌농성 등 실력행사” 방송이 끝내 무산되자 MBC 내부에서도 반발이 커졌다. MBC 노조 안준식 간사는 “김 사장의 지시는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처사”라고 말했다. 반면 MBC 대변인인 이진숙 홍보국장은 “정확한 방송을 하기 위한 조처”라고 반박했다. MBC 내에서 사장의 지시로 방송이 나가지 않은 선례는 지난 1990년 우루과이 라운드를 다룬 ‘PD수첩’이 유일하다. 당시 MBC는 50일 동안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전교조 규약개정 거부 고용부, 사법조치 착수

    고용노동부가 전국교직원노조에 대해 약식기소 등 사법조치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전교조가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도록 한 현행 조합규약을 개정하라는 시정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에 내린 조치라고 고용부는 밝혔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 3일로 예정됐던 시정명령 이행 마감일이 이미 한참 지나서, 최근 서울 남부고용노동지청에 사법절차를 개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면서 “사법조치 이후에도 다시 시정명령을 내려 위법한 규약을 고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노조가 위법한 규약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하지만 고용부 측은 “시정명령과 전교조 설립 취소는 전혀 다른 사안”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3龍의 미묘한 3각관계

    3龍의 미묘한 3각관계

    김태호, 김문수, 이재오… 동지냐, 적이냐. 지난 8·8개각에서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전격 발탁되면서 여권 내 잠룡들의 대결구도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그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맞설 친이계의 대표주자 자리를 놓고 세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태호 vs 김문수 김문수 지사는 지난 10일 저녁 김태호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지사가 경기도청 월례조회에서 김 후보자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이 파문을 일으키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것이었다. 두 김씨는 통화에서 서로 덕담을 나눴지만, 두 캠프 사이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돌고 있다. 김 지사 측에서는 6·2 지방선거를 거치며 김 지사가 박 전 대표에 맞설 친이계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8·8 개각에서 김 후보자가 등장하자 “이건 뭔가.”라는 의혹을 갖게 된 것이다. 김 지사 캠프 측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직도 보수세력 내에서는 김 지사의 민중당 경력을 들어 “좌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진 이들이 일부지만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자 측에서도 김 지사 캠프의 이 같은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 때문에 김 지사의 월례조회 발언이 나왔을 때 맞바로 받아친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두 사람은 친이계 대표 자리를 놓고 숙명적으로 부닥칠 수밖에 없는 관계다. 한 친이계 의원은 “둘 다 대권에 욕심이 있겠지만, 아직 잠재적 후보군인 만큼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vs 이재오 민중당 시절부터 ‘20년지기 동지’였던 김 지사와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의 관계는 더욱 복잡하다. 두 사람은 사적으로 형과 아우로 통한다. 아직까지 겉으로 갈등양상을 드러낼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겉으로 ‘밀어주는’ 관계라고 하기에도 애매해 보이는 면이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지사를 차기 권력으로 밀 것이라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 “문수? 문수와 친하지. (그런데) 내가 민다고? 허허허.”라고만 답했다. 반대로 김 지사도 최근 사석에서 “‘이 후보자가 직접 대권에 나설 테니 도와달라.’고 하면 어떡하냐.”는 질문을 받자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뜻이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계의 중진 의원은 “두 사람 간의 관계는 이 후보자가 킹이 되려느냐, 킹메이커가 되려느냐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이재오 vs 김태호 지난 8일 개각 발표가 나자 민주당은 김 후보자와 이 후보자를 두고 ‘인턴총리 위에 특임장관’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자에게는 이 후보자는 양날의 칼이다. 잘 쓰면 보검이 되고, 잘못 쓰면 스스로를 벨 수 있다. 이 후보자에게도 김 후보자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키우지 못하면 쓸모가 없고, 너무 키우면 다루기가 버겁다. 한나라당의 김무성 원내대표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도 큰 꿈을 꾸고 있는 정치인”이라면서 “누구의 꼭두각시 노릇하고 그러면 (정치적으로) 죽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측에서도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일단 두 사람은 이명박 정부 3기 내각을 끌고 갈 주축이기 때문에 당분간 뚜렷한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여권내 권력구도가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에서는 잠재적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방치되는 독립유적지] 신간회 창립본부 터 기념표석 하나 없이 모텔만…

    [방치되는 독립유적지] 신간회 창립본부 터 기념표석 하나 없이 모텔만…

    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에 맞섰던 선열들의 항일 유적지에 대한 방치는 소중한 역사 자산에 대한 국민적 무지를 드러내고 우리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의 파고다공원(변형)·태화관(멸실)·독립문(변형), 충남 천안의 유관순 생가(복원), 충남 홍성의 김좌진 생가(복원), 경남 하동의 무명 의병 공동묘지(훼손) 등 1585곳의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3년 넘게 조사해 온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자료를 토대로 유적지 훼손 실상을 살펴본다. ●흔적조차 없는 안타까운 현실 서울 종로구 관수동 143번지. 나이스코리아 빌딩과 S모텔 등이 들어선 이곳은 1920년대 후반 활동했던 대표적인 항일단체인 ‘신간회’ 창립본부 터였다. 지금은 모텔 등이 들어서 신간회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주민 최모(55)씨는 “20년 넘게 이곳에 살았지만, 신간회 창립본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들어 본 적이 없다.”면서 “신간회가 어떤 단체인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관련 자료가 없어 어쩌면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좌우익 세력이 조국 독립을 위해 결성한 신간회 창립본부 자리였던 만큼 최소한 기념표석이라도 설치해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희제 선생이 국외 독립운동지도자들과의 연락망이자, 독립운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부산에 설립했던 ‘백산상회’도 사라진 유적지다. 부산 중구 동광동 3가 12번지의 백산상회 터에는 프라임 원룸이 들어서 있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10-2번지에 백산기념관이 마련돼 있지만, 부산지역 독립운동과 관련된 학습장으로 활용하기는 미흡한 실정이다. 또 지리산 기슭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의신마을 인근 ‘항일의병 공동묘지’는 무덤 흔적만 남아 있다. 한·일 강제병합 2년 전 일제에 결사항전하다 최후를 맞이한 의병 30여명이 묻혀 있는 곳이다. 이른바 ‘무명 항일투사 공동무덤’으로 불린다. 과거사정리위워회가 이곳을 복원할 것을 권고했으나, 국가보훈처와 하동군은 계속 내버려 두고 있다. ●“정부·지자체 보전대책 세워야” 1921년 설립돼 경북 영천지역 민족교육의 산실로 불린 ‘백학학원’은 붕괴 직전의 폐가로 방치돼 있다. 백학학원은 이육사, 조재만, 이원대, 이진영 등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잡초가 우거진 텃밭과 방문마저 떨어져 나간 폐가만 옛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곳에서 이육사 등 독립운동가들이 교육을 받았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다. 일부에서는 이곳을 복원한 뒤 표지석과 안내판 등을 설치해 교육현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남 보성군의 교통 중심지인 복내면 복내리 379 일대는 ‘원봉’ 안규홍 의병부대의 손꼽히는 전투지다. 한말 후기 의병을 대표하는 안규홍 부대는 이곳에서 일본군에 맞서 항일투쟁을 벌였다. 당시 일본군 수비대가 주둔했던 건물은 사라지고 현재 민가가 들어서 있다.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안내판이나 표지석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 동남쪽에 건립됐던 ‘독립문’(1879년 11월·서대문구 현저동 941)도 1979년 성산대로 고가도로 건설로 원래 위치에서 70m 떨어진 지점으로 옮겨졌다. 반면 3·1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 생가’(충남 천안)와 ‘손병희 선생의 유허지’는 복원돼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 충남 홍성의 ‘김좌진 장군 생가’와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겸 군무부장을 역임한 ‘조성환 선생 생가’, 충북 제천의 의병 창의지인 ‘자양영당’ 등도 복원돼 학생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이정은 연구위원은 “국내 유적지 가운데 상당수가 후손이나 기념사업 주체가 없어 방치·훼손되고 있다.”면서 “보전 가치가 높은 유적지는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 보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다음, ‘뷰애드박스’ 다음 블로그에 확대 적용

    다음, ‘뷰애드박스’ 다음 블로그에 확대 적용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블로거에게 활동지원금을 지급하는 다음 ‘뷰애드(view AD)’의 명칭을 ‘view애드박스’로 변경하고 티스토리 블로그에 이어 다음 블로그까지 확대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오픈한 다음의 ‘view애드박스’는 블로그 콘텐츠의 품질과 신뢰도에 따라 양질의 글을 작성한 블로거들을 후원하는 블로거 후원 제도다. 다음은 ‘view애드박스’를 설치한 블로그의 글을 독자들의 평가와 ‘뷰’의 ‘열린편집 알고리즘’을 통해 랭킹화 하고 이를 바탕으로 블로거들에게 활동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음에 따르면 ‘view애드박스’는 오픈 두 달 만에 3,000개 티스토리에 적용됐으며 이들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광고 노출량은 티스토리 전체 트래픽의 약 65%(코리안 클릭 기준)를 차지한다. 다음의 고준성 오픈커뮤니티기획팀장은 “‘view애드박스’는 광고의 클릭 횟수에 따른 수익이 아니라 블로그 콘텐츠 품질과 신뢰도에 따라 수익을 얻는 구조”라며 “‘view애드박스’의 적용 범위가 500만 다음 블로그까지 확대됨으로써 보다 많은 블로거들이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은 지난 5월 기존 ‘블로거뉴스’를 개편해 메타 미디어 서비스 ‘뷰(view)’를 선보인바 있으며 현재 20만명의 블로거가 ‘뷰(view)’에 다양한 글과 사진을 보내고 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 오산시 공공·서비스요금 동결

    경기 오산시는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상하수도요금, 쓰레기봉투값, 정화조 청소비 등의 지방공공요금 6종과 개인서비스요금 45종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요금 동결로 인한 재정적자 누적과 유가 및 시설운영비 상승 등으로 공공요금 현실화 요구는 많지만,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른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혁신, 원가분석 등을 통한 요금인상 요인의 자체 흡수를 추진하고, 주 1회 주요 생필품 품목 49개(농축수산물 27개, 공산품 22개)의 가격동향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합동지도단속반을 편성, 매점매석과 섞어팔기, 가격담합 인상, 원산지 허위 및 미표시, 가격표시제 미이행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지방분권적 개헌은 지역의 생존문제/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지방분권적 개헌은 지역의 생존문제/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헌법 개정이 종종 거론되고 있다. 18대 국회 들어서는 국회의장 소속의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설치하여 개헌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최근에도 집권당의 대표가 헌법 개정 문제를 제기했으나 정치권의 반응이 적극적인 것 같지는 않다. 정치권에서 개헌 문제에 소극적인 것은 개헌정국이 초래할 정치적인 득실문제로 보거나 개헌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대 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행 헌법은 민주화운동의 결실이다. 민주화 측면에서만 보면 성공한 헌법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헌법은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은 면에서 치명적인 결함이 있어 개정을 요구받고 있다. 먼저 1987년 개헌 당시에는 생소했던 세계화 현상이 널리 확산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지역간의 경쟁이 국경을 넘어 진행되고 있다. 주민과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지역간 경쟁은 지방정부로 하여금 지역의 생활환경과 기업환경을 독자적으로 형성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질 것을 요구한다. 주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새로운 주민을 유치하기 위해 생활편익시설을 어떻게 확충하고 도시기능을 어떻게 편리하고 쾌적하게 할 것인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이나 세율을 적용할 것인지를 약속하고 협상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지방정책과 지방세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나라의 지역들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 무상 제공이나 지역 인프라의 확충, 법인세 감면, 일자리 창출에 대한 보상 등을 걸고 협상하는 데 비하여 우리의 지방정부는 아무런 약속도 할 수 없다. 모든 것이 중앙정부의 소관이기 때문이다. 이는 손발을 묶어놓고 달리기 경주에 참여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다른 지역과의 경쟁을 통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손발을 묶어 놓고 있는 족쇄를 풀어야 한다. 즉, 지방의 정책결정권과 조세결정권을 지방으로 돌려줘야 한다. 이는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도 절실하다. 지방마다 다양한 문화자원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위해서는 지방의 문제를 중앙의 지침에 의존하도록 만드는 중앙집권적인 국가경영체제를 탈피해야 한다. 지방마다 자신의 문제를 자신의 방식으로 해결하도록 보장함으로써 아래로부터 혁신이 일어나도록 하고 나아가서 국가를 바꾸어 내는 국가경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 개인에게는 자유가 인격의 실현과 물질적 생활기반의 확보를 위해 불가결한 요건이 된다. 마찬가지로 지방의 문제를 지방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정책적 자율성의 보장이야말로 지역발전을 위한 전제요건이 된다. 모든 국민을 골고루 잘살게 하려던 공산주의 체제가 수백만, 수천만명의 국민을 기아로 몰아넣었듯이 모든 지역을 골고루 잘살게 하려는 중앙집권적 국가경영체제는 지역의 빈곤을 자초할 것이다. 현행 헌법은 지방정부의 활동역량, 특히 정책역량을 현저하게 제한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주민 수가 수천명에 불과한 지역단위에 적용되는 자치권을 인구가 천만명이 넘거나 수백만명에 이르는 광역지방정부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다. 이는 어른에게 어린이의 옷을 입혀 놓은 것과 같다.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을 위해 나서려고 해도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헌법이 지역발전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 지방정부의 덩치와 위상에 걸맞은 지방정부의 역량과 자율성을 넘겨줘야 한다. 지역발전을 지방정부가 책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방문제를 지방정부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한 헌법 개정 문제는 이제 지역의 생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개인적인 자유를 목숨을 건 투쟁을 통해 비로소 얻었듯이 지역의 자율성과 책임도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방주민과 지방정치인들이 쟁취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지방분권을 미래의 정치질서라고 하면서 ‘적과 동지가 분명하지 않은 전쟁’이라고 했다. 새로 취임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주민들의 지역적 생존보장을 위한 지방분권적 헌법 개정을 쟁취하는 데 나서야 할 때이다.
  • 서대문형무소서 수탈 증언 전시회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 광복 65주년·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주민곁으로 다가가는 행사를 마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구에 따르면 12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을 증언하는 자료와 사진, 유물전시회를 연다.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순간을 7개 테마로 나눠 열리는 이번 전시는 ▲연표를 통한 강제병합 100년사 ▲강제병합 과정 ▲일제식민지 지배의 반인륜적 범죄 조명 ▲독립운동 과정 ▲식민지 후기 전쟁동원실태와 해방이후 식민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전후보상운동 소개 등 우리민족의 아픈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14일 오후 8시부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야외 특설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야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날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국악관현악과 무용단의 태평무가 전야제 무대를 달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8월 한달동안(매주 토요일)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인 역사탐방이다. 3코스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탐방에서는 11·12옥사체험, 유관순 지하감옥 체험 등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경희궁~러시아공사관터~대한문~철도호텔·원구단을 도는 정동지구 탐방과 조선헌병대 사령부(한국의 집)~조선신궁(옛 남산식물원)등 남산일대의 역사흔적을 찾아가 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글로벌 역사관 탐방도 21일까지 열리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국내] 4호태풍 뎬무 북상… 10일 남해안·제주 ‘큰비’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국내] 4호태풍 뎬무 북상… 10일 남해안·제주 ‘큰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뎬무’가 우리나라를 향해 천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영향으로 9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10일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오후 9시쯤 타이완 동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뎬무가 곧장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면서, 9일 오후 늦게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10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뎬무는 9일 정오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의 속도로 북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은 뎬무가 11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북서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11일 오전에 전남 남서해안을 거쳐 12일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13일에는 울릉도 북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뎬무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이라는 뜻으로,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24㎧의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타이완 동쪽의 고위도 해상에서 발생해 바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으로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비교적 약하고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 동지나해 해수면 온도가 28도로 높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바다의 열용량이 작기 때문에 앞으로 이 태풍의 규모가 더 크게 발달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9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10일 전국적으로 이어져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제주 20~60㎜, 서울·경기·충청·강원영서·전북·경북 10~40㎜,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 5~20㎜이며,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계곡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특성이 있어 야영객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뎬무의 강도와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태풍 특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8·8 개각 이후] “2기 내각은 어려운 시기 함께한 동지”

    [8·8 개각 이후] “2기 내각은 어려운 시기 함께한 동지”

    이명박 대통령이 9일 떠나는 국무위원들을 위해 제2기 내각과 ‘고별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어려운 시기를 함께한 동지’로 칭하면서 “그만큼 여러분들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훌륭한 총리 만나 행복했다” 이 대통령은 정 총리에 대해 “들어올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 정 총리는 시작은 어렵게 했어도 국민들에게 ‘총리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인상을 주고 떠나시게 됐다.”고 말했다. 또 “(총리와) 1년을 함께 지내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총리와는 어떤 것도 함께 대화를 하는데 이런 것은 공적인 관계에서는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훌륭한 총리를 만났다는 것을 인생을 살아가면서 행복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정 총리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물러가는 장관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하며 격려한 뒤 “나는 인간관계를 중시한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나는 인간관계를 평생 갖고 간다.”면서 “함께 일했던 총리와 장관들 모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례했다. 이 대통령은 “나가더라도 가끔 만날 기회를 가질 것이다. 주말 같은 때 연락하면 바쁘다고 거절하지 말라.”고 해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10개월여간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모든 분들 덕분”이라면서 “보람도 있고 미진한 점도 있었으나 떠나면서 생각하니 더 잘할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주호영 “공무원연금 만기채워” 장관들도 각자 의미심장한 소감들을 밝혔다. 주호영 특임장관은 판사 퇴임 때 2개월이 모자라 공무원연금 만기 수급 대상이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이번에 장관을 하면서 연금을 채우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다소 짧았던 장관 재직기간을 염두에 둔 듯 “속성과를 나온 느낌이다. 학점이 좋아 일찍 졸업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꽃이 필 때도 아름답지만 장작불이 탈 때도 아름답다. 장작불이 타듯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만찬에서 정 총리는 막걸리병을 들고 다니며 국무위원들에게 일일이 따라줬고, 단체로 몇차례 건배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홍 수석은 전했다. 만찬에는 정 총리와 부처 장관 14명,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등이 부부 동반으로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서형근(전 삼성중공업 부사장)최동석(브라질 거주)오용환(〃)씨 장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5 ●김현중(전 KBS 경영위원)연중(자영업)광중(HIM네트워트 대표)명중(수협은행 지점장)유임(경기도의원)씨 부친상 피태호(KBS 부장)강은호(자영업)임성근(전 포이보스 대표)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4시 (02)3410-6901 ●김영진(김영진성형외과 원장·전 강남구 의사회장)승진(센트럴흉부외과 원장·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경진(천우주유소 대표)씨 부친상 구현남(구현남안과 원장)이미경(약사)씨 시부상 배철현(전 현대그룹 전무)씨 장인상 김동석(단대부고 교사)씨 형님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410-6917 ●김봉준(조읍주유소 대표)이준(사업)씨 부친상 민성대(전 국민은행 본부장)씨 장인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27-7569 ●이규범(전 부산교대 학장)씨 별세 재필(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 이사)재용(루트앤루트 대표)씨 부친상 권호상(자영업)한상건(진주세란병원 마취과장)씨 장인상 7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607-2654 ●이준섭(외환은행 선릉역지점장)랑섭(EMD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김기옥(우석대 교수)씨 장인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010-2292 ●최진수(전 현대건설 이사)씨 모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4시30분 (02)3010-2265 ●윤원대(국가유공자)씨 별세 근일(해동문화재 연구원장)양섭(대자연식품 대표)경섭(사업)씨 부친상 김용수(사업)권진우(〃)씨 장인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4 ●이성목(대전지법 논산지원 참여관)승훈(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송변전사업실)정연(광양 백운초 교사)씨 모친상 이소연(전북은행 군산경장동지점 차장)씨 시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010-2263 ●김형식(프리미어 코퍼레이션 회장)용식(전 대보건설 상무)대식(챔피언유통 대표)윤식(대한생명 강남사업단장)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3010-2230
  • ‘왕의 남자’ 이재오 재보선 11일만에 특임장관 전격 발탁

    ‘왕의 남자’ 이재오 재보선 11일만에 특임장관 전격 발탁

    “사실상 이재오 내각이 될 수도 있다.” 7·28 재선거로 화려하게 컴백한 지 11일만에 특임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된 이재오 의원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친서민 정책’과 ‘조율’에는 기대가, ‘집중된 파워’에는 우려가 제기된다. 스스로의 계파를 거느린 정권 실세가, ‘자리’를 통해 대통령과의 거리를 더욱 좁혔기 때문이다. ●40대 총리 ‘착근’도 특별임무 당장 이 후보자의 내각 등장으로 당·정·청은 ‘안상수 대표-김태호 총리-임태희 대통령실장’의 ‘3각 체제’에 ‘+α’가 더해졌다. 이 후보자는 40대인 김태호 총리의 ‘착근’을 위한 장치로 작용하면서 3기 내각의 연착륙을 이끌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현재의 당·청 관계는 행정 경험이 많지 않은 40대 총리를 수용하기 쉽지 않은 분위기”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는 정부의 정책 추진력에 불만을 제기하며 ‘당이 주도하는 정국’에 대한 주문이 많았다. 1·2기 내각 당시도 당과의 사이가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었다. 2기에 특임장관직이 신설된 배경도 이런 이유에서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율’은, 자칫 ‘전횡’으로 비쳐질 개연성이 적지 않다. 상당수의 국정업무가 그의 손을 거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된다. 그 때문에 이 후보자의 측근들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때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 같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치보다는 4대강 사업이나 개헌, 보수대연합 등 골치 아픈 현안들을 해결하는 ‘특별임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의 한 측근은 “국정 후반기 이명박 대통령이 믿고 함께 갈 동지가 필요하지 않았겠느냐.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킹메이커’ 역할을 했던 이 후보자가 국정 후반기에 다시 전면에 나서면서 레임덕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파 갈등, ‘조정이냐 폭발이냐.’ 당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이재오를 위한 개각’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도 나온다. 개각에 앞서 이른바 ‘영포회 파문’이 터지면서 이상득(SD) 의원 계의 세력이 대폭 위축된 상황을 반영한 인사였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추후에 영포회 파문 같은 당내 권력 다툼이 재연될 가능성을 내다본 주장들이다. 친박계도 내심 상당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이재오 의원도 차기 후보군에 속하는데 진정한 조율자로서의 역할이 가능하겠느냐.”는 근본적인 회의감에서다. 그러나 한 친이계 의원은 “이 후보자가 범친이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당·정, 당·청 간 등 각종 마찰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후보자가 상당한 재량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통과 조율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지역구 신뢰 져버렸다 ”비판도 한편 이 후보자로서는 지난 7월 재선거에서 “은평을만 생각하겠다.”고 했다가 곧바로 입각, 지역구민들의 신뢰를 저버렸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그는 아직 국회의원 선서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 후보자의 보좌진은 “길게 봤을 때 정치인으로서 이재오에게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음에도 대통령의 부름에 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스스로도 “영광스러운 자리 같으면 마다할 수 있지만 고난이 예고된 자리는 피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잠못드는 밤] 중부 등 아침최저 25도 넘어

    가을의 문턱인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한낮 무더위와 열대야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전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높은 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9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청주 34·대구 34·울산 32도 등 전날과 비슷한 29~3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8일 밝혔다. 또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과 제주도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가 이번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8일 대구·경북지역에 폭염특보, 경기·강원·충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9일에도 전국에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찜통더위로 전국에서 오전부터 불쾌지수가 80을 넘고,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지역보험료는 시 지역과 읍면 지역 부가율이 다른데, 농사를 짓고 있다면 몇 %가 감면이 되는지? 또 주소가 시내라도 농사짓는 것이 확인되면 감면이 되는지? A)농어촌지역, 구 및 도농복합 시의 읍면지역, 시의 동지역 중 주거·상업·공업지역을 제외한 녹지지역, 준농어촌지역 등에 거주하고, 사업소득이 500만원 이하이면 농어촌경감 22%, 농어업인 지원 28% 등 총 50%를 경감해 준다.
  • 제주 친환경 바람에 개발사업 주춤

    민선 5기 제주도정에 친환경 바람이 거세다. ‘선 보전 후 개발’ 정책에 외국인 투자자도 눈높이를 맞추는 등 그동안 개발 위주의 정책에 급제동이 걸리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1조 8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에 예래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은 개발 컨셉트를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버자야그룹 탄쓰리회장은 우근민 지사를 만나 “제주가 친환경 프로젝트를 원한다고 해서 고층빌딩 계획 수정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예래휴양단지에 들어서는 건물 가운데 38층 규모의 리조트호텔은 예래동지역 용천수인 논짓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돼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왔다. 우 지사는 “개발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 환경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선 4기가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도 논의 자체가 중단된 상태다. 제주시 협재리 해안과 비양도를 잇는 길이 1952m의 해상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은 그동안 해상 경관 파괴와 사유화 등의 논란을 빚어왔다. 10년간 환경파괴 논란을 벌여온 한라산 케이블카 사업도 친 환경 정책에 따라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규제도 대폭 강화했다. 가로환경의 정비 및 개선, 녹화 관련 사업, 야간 경관의 형성 및 정비, 역사 문화적 경관을 살리는 사업, 농산어촌의 자연경관 및 생활환경 개선 사업 등은 반드시 경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했다. 도는 또 친환경 녹색 수송수단인 노면전차(TRAM)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올해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 유치도 선보전 후개발 정책에 맞추어 친 환경적인 관점에서 이끌어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제자유구역 35개지구 존폐 기로

    경제자유구역 35개지구 존폐 기로

    정부가 사업 추진이 부진한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의 35개 단위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정 작업에 착수했다.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사업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구에 대해서는 지구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5일 ‘경제자유구역 재검토 계획’에 따라 민간인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구성하고 전국 92개 단위지구 가운데 35곳을 추려 실사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35개 지구를 관할하는 각 지자체에 이와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경부 관계자는 “단위지구 가운데 일부는 사업성이 전혀 없거나 아파트 단지, 그린벨트 등으로 돼 있어 재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16일부터 1~2개월에 걸쳐 재조정을 위한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청라지구와 영종하늘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두동지구와 마천지구 등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10개 지구 ▲광양지구와 신덕지구 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7개 단지) ▲당진 송악지구 등 황해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5개 지구 ▲고군산지구 등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등 모두 35개 지구 및 단지다. 지경부는 민간평가단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고 지방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를 거쳐 지정해제 등의 절차를 밟기로 했다. 권평오 지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문제가 있다고 본 35개 지구·단지에 대해 실사에 들어갔지만, 조사대상 모든 지구를 지정해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민간평가단의 조사결과와 지방 구역청 등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한 뒤 지정해제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놓고도 개발이 미흡한 곳을 정리하기로 한 것은 개발에 따른 이익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땅값이 오를 만큼 오른 데다가 선뜻 개발에 나설 만한 투자자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35개 지구단위는 시행자를 찾지 못해 개발이 거의 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를 짓더라도 수익을 남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 평택 포승지구 주민들은 지난 4월 ‘경제자유구역해제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건의서를 제출한 상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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