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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당사에 ‘안녕하십니까’ 소자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대선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당사 1층 벽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A4용지에 적어 붙였다. 김 의원은 “제 마음을 담은 ‘소자보’”라면서 “1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 헌신과 열정에 눈물이 날뿐이다. 우리 모두 잊지 말고 가슴속에 평생 간직하자. 동지 여러분 박근혜 정부가 잘돼야 국민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이 미래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함께 뛰자”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이 글이 지난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인사 가운데 역차별을 받아 정부의 부름을 받지 못했거나 제안을 거절한 이들에 대한 안부인사임을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장성택 부하 40명, 북한군 150명과 총격전”

    “장성택 부하 40명, 북한군 150명과 총격전”

    장성택이 처형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진 ‘최고사령관 명령불복죄’라는 죄목은 장성택의 부하 40명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명령을 받고 온 군인 150명과 총격전을 벌인 것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9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장성택이 자기 산하 수산부업기지를 넘기라는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집행하지 않았다”면서 “더욱이 이를 접수하러 온 군인들과 수산기지 사람들이 난투극과 총격전까지 벌인 게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 나온 북한 인사는 “김 제1위원장과 장성택 사이 갈등은 김정은의 무도방어대 시찰 때부터 불거졌다”면서 “무도방어대에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이 많아 김 제1위원장이 이들을 구제할 대책을 논의하던 중 장성택에게 산하 부업기지를 넘기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수산부업기지는 노동당 행정부 산하 기관으로 자체 부업선과 잠수기재들을 갖추고 황해도 앞바다에서 꽃게와 해삼, 생복 등을 잡아 공해 상에 싣고 나가 중국 상선들과 직접 거래해 외화벌이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장성택은 이 지시를 받고도 아래에 알리지 않았고, 김 제1위원장 일행이 돌아간 다음 무도 방어대장이 수산 기지를 찾아가 최고사령관 명령임을 밝히고 방어대에 넘기라고 했지만 부업기지측이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고 한다. 수산부업기지의 장성택 추종 세력은 “장 부장동지 명령 없이는 절대 안된다”고 김 제1위원장 특사의 요구까지 묵살했고 결국 화가 난 방어대장은 군인 150여명을 동원해 강제 접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자 수산부업기지에서도 40여명의 요원들이 방어에 나서 군인들과 격투가 벌어졌고 총격전까지 발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당시 상황에 대해 “장성택 사람들이 얼마나 잘 훈련됐는지 방어대 군인 150여명을 우습게 제끼고 두 명을 즉사시켰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곧바로 최룡해 군총정치국장을 통해 김 제1위원장에게 보고됐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이 내 명령을 거역했다”며 대노했다고 북한 내부 소식통은 밝혔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 후 장성택은 김 제1위원장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국가안전보위부와 군 보위사령부는 장성택에 대한 은밀한 내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한편 평안북도의 또 다른 주민은 방송에 “이 소문은 황해도 일대에서 퍼지기 시작해 지금은 평양에 파다하게 퍼졌다”며 “결국 이 사건이 장성택을 치는 결정타가 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성택 처형사건 北 붕괴 가속화시킬 것”

    “장성택 처형사건 北 붕괴 가속화시킬 것”

    중국에서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북한 비난 여론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언론을 통해 김정은 정권이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며 당국에 대북정책 수정을 촉구하는가 하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김정은을 조롱하는 글이 넘치고 있다.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뉴쥔(牛軍) 교수는 18일 홍콩 명보에 게재한 칼럼에서 “권력을 세습하는 북한 정권은 시대에 맞지도 않고 지속될 수도 없다”면서 “장성택 처형 사건은 북한의 붕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중국이) 북한을 사회주의 동지라는 호칭으로 부른다는 것은 ‘비도덕적인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서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고 (북한을 부정적으로 보는) 중국 내 민의도 충분한 만큼 당국은 북한을 ‘완충지대’라고 생각해 그들에 투자하는 일을 그만두고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이날 ‘장성택 처형은 중국이 북한에 강경 대응해야 함을 경고하는 사건이다’라는 제목의 중문판 칼럼을 게재했다. 신문은 “중국은 북한을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막아줄 완충지대라고 보지만 북한에 내란이 생기면 중국은 더 위험해진다”면서 “중국은 미국 및 기타 국제사회 구성원들의 지지하에 북한에 강경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민일보 해외판의 인터넷 사이트인 해외망은 지난 12일 “장성택 없는 김정은 정권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환구시보는 14일 사설에서 “북한에서 발생한 사태에 대해 대다수 중국인은 확실히 반감을 느끼고 있다”고 적시했다. 한편 이날 신랑(新浪) 웨이보에는 김정은을 조롱하는 글들이 여과 없이 올려지고 있다. “중국은 김가네 백두혈통 세습을 지켜주려 항미원조 전쟁(한국전쟁의 중국식 표기)에서 수십만 인민의 목숨을 바쳤느냐”, “더 사악한 무리가 돕지 않는 한 김정은 정권은 곧 망한다”, “가족도 죽이는 사람이 못할 일은 무엇이냐”, “최악의 날씨가 스모그라면 최악의 잔인한 뚱보는 김정은이다”라는 등의 글들이 게재됐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김영남 추모사 통해 제시된 ‘북한의 3대 비전’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처형하고 권력을 재편한 북한이 김정은 체제 2막을 열면서 ‘3대 비전’을 제시해 주목된다. 3대 비전은 ‘선(先)노동당’, ‘경제강국과 인민생활 향상의 대비약’, ‘전 인민 과학기술인재화’로 지난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추모사를 통해 언급됐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공개된 자리에서 김정은 체제를 이끌어갈 비전을 이같이 일목요연하게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은 이에 따라 경제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이면서 핵과 미사일, 위성 개발을 위한 과학기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모든 국가 정책을 주관하는 사령탑은 노동당이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남은 당시 추모사에서 “김정은 동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튼튼히 세우는 사업을 주체혁명의 생명선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당의 사상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을 공세적으로 과감히 벌여야 한다”며 당의 역할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도 “전군을 당의 사상관철전, 당 정책 옹위전의 기수이자 돌격대로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인민군대는 영원히 조선노동당의 붉은 깃발을 제일 군기로 높이 들겠다”며 군부 또한 당의 기치 아래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중심의 국정운영, 즉 선당(黨) 노선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유일영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노동당의 ‘사상전’도 조만간 대대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실제 북한은 장성택 처형과 때를 맞춰 각 기업소와 근로단체별로 주민 대상 사상학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봉주 내각 총리가 이끄는 ‘기술관료 사단’이 보다 혁신적인 경제개혁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김영남은 추모사에서 “세기와 연대를 뛰어넘는 대비약, 대혁신”을 강조했다. 북한은 추모대회에서 박 총리를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상임위원장 바로 다음에 호명하고 김 제1위원장과 가까운 주석단에 앉히는 등 힘을 실어줬다. 북한이 장철 국가과학원장을 따로 내세워 과학기술 강화를 주제로 연설하게 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정일 1주기 중앙추모대회 때는 과학기술 부문 결의 연설 자체가 없었다. ‘광명성 3호’를 쏘아올린 지 1년이 지났지만 성과가 없자 과학기술 발전을 재차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장철은 연설에서 “사상, 총대와 함께 과학기술은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3대 기둥”이라고 소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액운아 물렀거라!”

    “액운아 물렀거라!”

    동지(22일)를 앞두고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은 한 외국인관광객이 18일 박물관 내 오촌댁에서 집안 곳곳에 팥죽을 뿌려 액운을 제거하는 ‘동지고사’를 체험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사회적 경제 천사’… 자치구의 또다른 이름

    ‘사회적 경제 천사’… 자치구의 또다른 이름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은 20대 4명이 18일 강동구 성내로 6길 신광빌딩 3층에 사무실을 냈다. 사무실 공간이 19.8㎡(6평)로 비교적 작지만 뉴미디어를 이용한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사회적 경제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게다가 임대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이들이 꿈을 실현할 공간을 마련한 것은 강동구의 ‘엔젤존’ 사업 덕분이다. 유휴공간을 발굴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회적 경제 기업에 사무실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날 문을 연 제1호 엔젤존을 시작으로 종교단체, 아파트 단지 등 숨은 공간을 찾아내 제2호, 제3호 엔젤존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구로4동 자치회관 1층에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관을 마련했다. 구는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사회적 경제 관련 교육과 주민 모임 등의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구로사회적경제특화사업단에서 운영한다. 강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강동구 사회적 경제 공모에서 4개 팀을 선정했고 이후 6개월간 인큐베이팅 교육을 실시했다”며 “4개 팀 가운데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역형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플랙시큐리티가 첫 엔젤존 주인공이 됐다”고 말했다. 유승환 플랙시큐리티 대표는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공간 마련 비용이 부담인데 큰 도움이 됐다”며 “사회적 경제 기업은 지역과 밀착된 사업이 많아서 지역 내 공간을 활용하면 윈윈한다”고 말했다. 강동구의 경우, 지난해 6월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지역자원조사를 거쳐 주거·재건축, 생활·문화 등 지역문제 관련 4개 분야 12대 과제를 수립했다. 사회적 경제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 지원을 위해 한살림동부지부, 강동시민연대 등 18개 기관이 모인 ‘강동지역특화사업단’을 구성했다. 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6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자치구들이 사회적 경제 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것은 지역 경제발전의 기반이어서다. 지속적인 교육·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해식 구청장은 “사회적 경제는 성장 위주였던 시장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과제인 만큼 신뢰와 협동·공동체 정신이라는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지역생태계를 건강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2인자 左룡해, 내각은 右봉주… 드러난 ‘김정은 시즌2’ 핵심권력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2인자 左룡해, 내각은 右봉주… 드러난 ‘김정은 시즌2’ 핵심권력

    처형된 ‘섭정왕’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세력을 대신해 권력의 빈 공백을 메우고 김정은 체제를 새롭게 뒷받침할 신(新)실세들이 17일 주석단 배열을 통해 공개됐다. 북한에서 주석단 배열은 대체로 권력 서열과 일치하며 최고지도자의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 가며 서열이 높은 순서부터 앉는다. 주석단 배열이 곧 북한의 권력 지형도라는 의미다. 장성택 숙청 이후 권력 2인자로 떠오른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은 이날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정일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바로 옆 왼쪽 자리에 앉아 2인자 위치를 확정지었다. 최룡해는 김정일 1주기 때는 김 제1위원장으로부터 한 자리 떨어진 곳에 앉았었다. 김정은 체제의 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박봉주 내각 총리는 김 제1위원장 오른쪽 2번째 자리에 앉아 달라진 내각의 위상을 과시했다. 김 제1위원장 오른쪽 바로 옆자리는 북한의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고정석이란 점에서 사실상 오른쪽 옆자리를 꿰찬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모대회를 생중계한 조선중앙TV는 “김영남 동지, 박봉주 동지, 최룡해 동지를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들”이 주석단에 자리를 잡았다며 이 세 명의 이름만을 호명했다. 장성택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중앙추모대회 주석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주석단에 앉은 인물 가운데 빨치산 마지막 세대인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김철만 국방위 위원 등 원로급 인사들도 눈에 띈다. 북한은 지난해 추모대회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 당 비서가 앉았던 자리에 황순희를 앉혀 ‘백두혈통’에 대대로 충성을 바쳐 온 ‘빨치산 혈통’을 부각시켰다. 김경희는 행사에 불참했다. 황순희와 그의 남편 류경수는 김일성 주석,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 등과 함께 동북항일연군에서 활동한 빨치산 동료다.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 장성택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과 원로들을 제외하면 주석단에 앉은 10여명의 인물이 김정은 체제의 ‘시즌 2’를 열어 갈 핵심 기둥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최룡해, 박봉주, 김원홍, 조연준 외에 김기남 당 선전담당 비서, 박도춘 당 군수담당 비서, 김양건 당 통일전선부장, 곽범기 당 계획재정부장,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평해 당 간부부장, 김창섭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최룡해의 총지휘하에 김기남이 우상화 작업을 맡고 박봉주와 곽범기 등 기술관료들은 경제개선 관리 조치를, 리영길과 장정남, 김평해가 각각 김 제1위원장의 군과 당 통치를 돕는 역할 분담이 예상된다. 김원홍과 김창섭 등 국가안전보위부의 핵심 인사들은 김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는 ‘행동대장’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인자로 급부상한 최룡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을 대표해 결의 연설을 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는 연설에서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다짐했다. 그는 전날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인민군 충성맹세 모임에서도 단독으로 맹세문을 낭독했다.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에서 존재를 한껏 과시한 최룡해는 향후 당으로도 세력을 넓히며 장성택을 대신해 김정은 체제를 떠받드는 주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베이징 北대사관 오전 한때만 추모행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은 베이징 르탄베이루(日壇北路) 소재 주중 북한대사관은 17일 오전 한때 추모 행렬로 북적인 이후 하루 종일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9시 전후 손에 꽃이나 화환을 든 젊은 여성 100여명이 줄을 맞춰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손에는 국화, 백합 등으로 만들어진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을 들고 있었다. 오전 9시 30분쯤 대사관으로 다급하게 뛰어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추도식이 곧 열릴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이후 하루 종일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주변은 한적한 모습이었다. 한글 간판을 내건 주변 북한 상가들 가운데는 문을 열지 않은 곳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추모객들은 대부분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간혹 답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나 처형된 장성택을 비난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 일색이었다.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은 장성택 사건에 대해 묻자 즉각 ‘반역자’라고 말한 뒤 “그런 자들은 우리 경제 발전에 아무 필요도 없는 자들이다”, “우리에게 상관도 없는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북한 정세가 불안하지 않으냐는 물음에는 “장군님만 계시면, 김정은 동지만 계시면 우리는 앞으로도 잘살 것이고 강성대국 건설은 문제없다”고 외쳤다. 대사관 주변에서도 김정은을 찬양하는 흔적들이 눈에 띄었다. 대사관 뒤편 건물에는 ‘선군조선의 태양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외곽 게시판에는 김정은의 동정을 소개하는 내용이 많았다. 대사관 본관 건물 위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에 지난 10일까지만 하더라도 조기 형태로 있던 인공기는 정상적으로 걸려 있었다. 한편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塋)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정일 2주기와 관련, “김정일 총서기는 중·북 관계의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한 뒤 “중국은 중·북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계속 추동할 것이며, 이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 류훙차이(劉洪才) 주북한 대사가 평양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포토] 동지 앞두고 외국관광객들과 함께 동지고사 ‘훈훈’

    [포토] 동지 앞두고 외국관광객들과 함께 동지고사 ‘훈훈’

    동지를 며칠 앞둔 18일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오촌댁에서 박물관 관계자가 집안 곳곳에 팥죽을 뿌려 액운을 제거하는 동지고사를 지내는 모습 관광객들이 함께 체험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구호·추모사 대부분 ‘김정은에 대한 충성맹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은 17일 북한은 1년 전보다 한결 차분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장거리 로켓 발사(12월 12일)에 성공한 뒤 ‘김정일 유훈’을 관철했다며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1주기를 맞이했던 것과는 사뭇 달랐다. 당시에는 1주기 전날인 12월 16일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중앙추모대회를 열었으며, 당일 오전 9시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성대히 열고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군인들의 결의대회를 열었다. 반면 올해에는 2주기 전날 대규모 추모대회도 없었다. 이날 오후 2시에 비로소 조선중앙방송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섭정왕’ 장성택의 처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숙청이 채 마무리되기 전에 김 위원장의 2주기를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결집의 계기로 활용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됐다. 행사 시작인 오전 11시가 되기 전 2만여석의 평양체육관은 가득 채워졌다. 대회장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기리는 구호는 물론 ‘위대한 김정은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 따라 주체혁명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 등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맹세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오전 11시 7분 김 제1위원장이 주석단이 착석하자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김기남의 사회로 추모대회가 시작됐다. 2분간 묵념이 이어진 뒤 북한 국가인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추모사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맡았다. 추모사 중간중간 김 제1위원장부터 차례로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죄목을 밝힌 판결문에서 “(2010년 9월 노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김정은 동지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신 결정이 선포됐을 때 장성택은 마지못해 자리에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며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라고 적시한 탓인지 참가자들은 더 열정적으로 박수를 쳤다. 김 상임위원장의 추모사 후반부는 충성 맹세로 채워졌다. 김 상임위원장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주체혁명의 영도자로 높이 모시어 우리 조국은 영원한 태양의 나라로 번영할 것이며 위대한 김정일 동지는 주체의 태양으로 천세만세 영생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위대한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억척 불변의 신념을 간직하고 김정은 두리(둘레)에 철통으로 뭉쳐 당 중앙을 목숨으로 결사 옹위하는 투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을 대표해 결의연설에 나선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도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최고사령관 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충성을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홀로서기 선언… 2년 만에 사실상 ‘탈상’

    김정은 홀로서기 선언… 2년 만에 사실상 ‘탈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년 만에 사실상 ‘탈상’을 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유일지배체제를 공고히 다지기 시작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웃음이 만연한 얼굴로 사흘째 공개 활동을 하며 동요하는 민심을 다잡고 친정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중이다. 앞서 김 국방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부터 3년간 ‘유훈통치’를 지켰고 1997년 3년 탈상이 끝난 뒤에야 ‘심화조’ 사건 등 공포정치로 유일지배체제를 공고히 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 사망 2주기를 하루 앞둔 16일 추모 관련 기사를 내보내는 대신 김 제1위원장의 활발한 공개 활동을 보도하는 데 주력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부터 정규 방송을 시작했지만 중앙추모대회 관련 보도는 저녁 늦게까지 내보내지 않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11시 중앙추모대회를 생중계하며 추모 열기를 높였던 것에 비해 사뭇 차분한 분위기다. 이날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열린 충성맹세모임 역시 김 위원장을 회고하기보다 새로운 권력인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대원수님의 유훈을 지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를 단결과 영도의 유일 중심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결사 옹위할 것을 다짐하는 조선인민군 장병들의 맹세모임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16일자에서 1면 머리기사를 비롯해 3, 4면에 김 제1위원장의 소식을 전했다. 상대적으로 김 위원장 2주기 소식은 홀대했다. 2면에 김 위원장의 생전 군부대 시찰 모습을 찍은 12장의 사진으로만 화보를 꾸몄고 5면에 김 위원장 2주기 기념 우표 발행과 회고 공연, 추모 모임, 해외 대표단 방문 소식 등을 전한 게 전부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장성택을 처형한 이후 북한에서 백두혈통을 강조하면서 김정은 우상화와 충성맹세 등이 강조되는 상황은 김정은이 선대의 후광에 매달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독자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공고히 하는 쪽으로 아버지의 2주기를 활용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20년간 후계자 수업을 받고 권력을 승계해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권력 엘리트들을 빠르게 장악하는 동시에 대중적인 이미지도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홀로서기’를 서두르는 것처럼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김경희·리설주 불참

    北, 김정일 2주기 추모대회…김경희·리설주 불참

    북한은 고(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인 17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추모대회를 개최했다. 최근 남편 장성택의 숙청으로 관심이 쏠렸던 김 제1위원장의 고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 비서는 최근 “노망이 들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건강이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행사 불참을 놓고 각종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또 ‘장성택 연루설’, ‘음란물 출연설’ 등 각종 구설에 오르고 있는 김 제1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도 지난해 추모대회에 이어 불참했다. 조선중앙TV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열린 추모대회를 실황 중계했다. 주석단에는 김 제1위원장을 중심으로 왼편으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총참모장,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이 앉았고, 오른편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항일 빨치산 출신 황순희 조선혁명박물관장 등 자리했다. 특히 최 총정치국장은 작년 추모대회와는 달리 김 제1위원장 바로 옆에 앉아 눈길을 끌었다. 장성택의 처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도 주석단에 자리했다. 이른바 ‘장성택 라인’으로 알려진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등도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 밖에 김기남·최태복·박도춘·김영일·김평해 노동당 비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 주석단에 앉았다. 군 원로인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과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 등은 지난해와 달리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기남 당비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대회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 인민들은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대를 이어 계승하고 빛나게 실현해 나가야 한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단결의 유일중심,영도의 유일중심으로 높이 모시고 충직하게 받드는 것은 장군님의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근본담보”라고 강조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은 결의 연설에서 “우리 혁명무력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밖에는 그 누구도 모르며 그 어떤 천지풍파 속에서도 오직 한분 최고사령관동지만을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충성을 다짐했다. 이는 추모행사를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 결집의 계기와 장성택의 숙청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다잡는데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만 참석 왜?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만 참석 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그러나 리설주는 이번에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외 행사에는 불참했다. 지난해 리설주는 금수산태양궁전 행사에만 참석한 바 있다. 정치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과 김정일의 며느리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위해 최소한의 행사만 참석하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 방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보도하기는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설주는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여파로 거취가 주목됐지만 위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1주기 때도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올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함께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최룡해·박봉주·김영남도 참석

    北 리설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최룡해·박봉주·김영남도 참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 방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보도하기는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설주는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여파로 거취가 주목됐지만 위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1주기 때도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올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함께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北 ‘리설주 추문설’ 결국 뜬소문으로…김정일 2주기 참석

    [초점]北 ‘리설주 추문설’ 결국 뜬소문으로…김정일 2주기 참석

    北 ‘리설주 추문설’ 결국 뜬소문으로…김정일 2주기 참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를 맞아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일부 언론에 등장했던 ‘리설주 추문설’은 결국 뜬소문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2시 방송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가 “김정일 동지의 서거 2돌에 즈음해 12월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리설주의 공개행사 참석을 보도하기는 지난 10월 16일 평양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의 공연 관람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리설주는 최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숙청 여파로 거취가 주목됐지만 위상에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언론들은 “장성택 부위원장이 리설주를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추천했다”, “리설주가 성추문에 휘말렸다” 등 각종 설을 보도했지만 사실상 리설주의 거취에는 큰 변화게 없게 된 셈이다. 대부분의 북한 전문가들도 리설주와 관련된 각종 추문에 대해 “사실과 다를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는 작년 김정일 위원장의 1주기 때도 나란히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바 있다. 올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영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정·군의 고위 간부가 함께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는 이날 오전 중앙추모대회에 이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아의 방주 성경 묘사와 달리 둥근 원형이었다” 3700년 전 메뉴얼 발견

    “노아의 방주 성경 묘사와 달리 둥근 원형이었다” 3700년 전 메뉴얼 발견

    노아의 방주 실제모습이 실제로 둥근 ‘원형’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대영박물관 큐레이터이자 고대 설형문자(기원전 3000년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하게 사용된 문자)전문가인 어빙 핑켈 박사가 이와 같이 주장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핑켈 박사는 3700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빌로니아 점토판에 새겨진 설형문자 내용을 해독한 결과 “노아의 방주 실제 모습은 기존에 알려진 거대한 선박 모양이 아니라 ‘원형’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토판에 묘사된 방주는 높이 6m, 지름 67m의 거대한 원형이며 삼각형 지붕을 두 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는 형태다. 동물들은 9개로 나눠진 방에 종류별로 수용됐다. 또한 방주 제작에 쓰인 재료는 대부분 밧줄과 갈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핑켈 박사는 “흔히 방주를 길쭉한 일반 배 모양으로 묘사하는데 실제 홍수 당시 방주는 항해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저 물 위에 떠있는 것이 목적 이었다”며 “이는 지금 중동지방(이란, 이라크 등)에서 동물들을 강으로 수송하는 방식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러클 배(영국 웨일스와 아일랜드에서 타는 동그랗고 작은 형태의 선박) 모양을 떠올리면 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경에 묘사된 방주의 모습은 길이 135m, 폭 22.5m, 높이 13.5m의 3층 규모로 측백나무가 주 재료였으며 앞뒤로 길쭉한 일반 배 모양이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세상에 온기를 더하고 잠들다

    세상에 온기를 더하고 잠들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인권 투쟁과 인류 평화를 위해 헌신한 삶을 뒤로하고 영면에 들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만델라 장례식이 15일(현지시간)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이스턴케이프주 쿠누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졌다. 임시로 설치된 타원형 돔 모양의 대형 천막에서 진행된 장례식은 남아공은 물론 전 세계에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만델라의 시신이 든 관은 국기로 덮인 채 군 포차에 실려 장례식장으로 운구됐으며 이를 군 의장대가 행진하며 선도했다.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만델라 관은 8명의 군인에 의해 장례식장에 입장한 뒤 연단과 객석 중간에 놓였다. 장례식에는 만델라의 두 번째 부인 위니 마디키젤라, 세 번째 부인 그라사 마셸 등 만델라 가족들을 비롯해 조문객 4500여명이 참석해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국 찰스 왕세자,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미국의 인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당초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만델라의 오랜 친구이자 투쟁 동지인 데즈먼드 투투 주교 역시 참석해 동지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장례식은 돈 다불라 주교의 기도를 시작으로 만델라의 손자 등 가족과 친구들이 추도사를 한 데 이어 AU 순회의장인 하이을러마리얌 더살런 에티오피아 총리,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순회의장인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자카야 음리쇼 키퀘테 탄자니아 대통령이 차례로 추도사를 낭독했다. 만델라가 복역한 로벤섬에서 그와 함께 26년간 복역했던 민주화 투쟁 동지 아흐메드 카스라다는 추도사를 통해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자유를 향한 먼 여정을 달리고 남아공에 존엄함을 복원한 당신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작별을 고했다.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추도 연설에서 “오늘은 남아공의 자유 투사였으며 공복(公僕)이었던 만델라의 95년에 걸친 영광스러운 여정이 끝나는 날”이라며 “우리는 민주화된 남아공을 건국한 고인의 마지막 길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경의를 표했다. 장례식 후 만델라의 시신이 든 관은 인근 가족 묘원에 옮겨져 땅에 매장됐다. 다만 장례식 이후 진행된 매장식은 만델라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만델라의 가족 및 친구 450여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만델라 관이 매장되는 동안 남아공 군 헬리콥터들이 국기를 매단 채 상공을 날았으며 군용기들이 편대비행을 하면서 그에게 마지막 예의를 표했다. 지난 5일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95세를 일기로 타계한 뒤 선포된 1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에 진행된 국가적인 추모 행사는 모두 종료됐다. 앞서 10일 91개국 정상과 10만여명이 참석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도식을 치른 데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프리토리아 정부 청사인 유니언빌딩에서 진행된 시신 공개에는 조문객 10만명이 찾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목·팔 제압당한 채 고개 떨구어 눈·광대뼈에 멍… 고문 당한 듯

    [北 장성택 전격 처형] 목·팔 제압당한 채 고개 떨구어 눈·광대뼈에 멍… 고문 당한 듯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최후는 한없이 초라했다. 한때 처조카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의해 “누구보다 가까운 혁명동지”로 불렸던 그는 어느새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13일 조선중앙통신)로 지칭됐다.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 당시만 해도 ‘장성택’으로 표기됐지만, 불과 5일 뒤인 1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는 ‘장성택 놈’으로 격하됐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전날 특별군사재판 사진에서 장성택은 피고인석에서 국가안전보위부원으로 보이는 2명에게 목과 팔을 제압당한 채 고개를 떨어뜨리고 서 있었다. 눈을 감고 모든 것을 체념한, 영락없는 사형수의 모습이었다. 최고권력 앞에서도 당당함을 잃지 않던 실세였던지를 의심케 할 정도였다. 재판에서 남색 인민복 차림에 검은빛이 도는 안경을 꼈지만, 머리숱도 많이 줄고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이었다. 특히 왼쪽 눈과 광대뼈에는 멍이 든 듯한 자국도 보였다. 수갑을 찬 왼쪽 손등에는 붉은색 멍이 보였고, 오른손은 왼손에 비해 부어 보였다. 북한 당국이 장성택에게 속전속결로 국가전복음모를 획책한 시인을 받아내려고 고문을 했거나 구타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섭정왕’ 장성택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몇 차례의 부침은 있었지만, 김씨 왕조를 제외하면 북한 역사상 그만큼 오랜 기간 권력의 핵심에서 버틴 인물은 없었다. 1972년 김일성종합대학 시절 연애한 김일성 주석의 맏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인 김경희와 결혼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백두혈통’과 부부의 연을 맺은 덕에 출세가도를 달렸다. 1978년 평양의 외교부 초대소에서 1주일에 한 번씩 외교부 간부 중 자신의 측근을 모아놓고 연회를 열다 처남인 김 국방위원장의 눈 밖에 나 강선제강소로 쫓겨난 적도 있었다. 2004년에도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재임하던 중 ‘분파행위’를 이유로 좌천당했다. 하지만 2년 만에 당 행정부장으로 복귀해 2인자의 자리를 굳혔다. 당 행정부장은 국가안전보위부·인민보위부 등 북한의 정보·사법 기관을 지도·통제하는 핵심 권력이다. 오뚝이처럼 권력 핵심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두 차례 보인 전력 때문에 처음 실각설이 제기됐을 때만 해도 장성택의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2009년 4월 국방위원회 위원에 오른 후 2010년 6월 국방위 부위원장이 됐다. 특히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와병 이후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 과정과 김정은 정권 출범까지 전 과정에서 사실상 북한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1인자나 다름없는 권력을 행사했다. 김 제1위원장의 집권 이후에도 국방위 부위원장, 당 행정부장, 인민군 대장 등 화려한 직함을 걸고 ‘후견인’ 노릇을 했다. 그러나 결국 조카에 의해 ‘국가전복음모죄’로 몰려 출당·제명당한 지 나흘 만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형은 민심 대변”…北, ‘장성택 처형’ 여론몰이

    “사형은 민심 대변”…北, ‘장성택 처형’ 여론몰이

    북한은 14일 여러 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장성택의 처형을 정당화하는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3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 장성택의 사형 소식을 접한 북한 간부들과 일반 주민들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실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영배 평양건축종합대학 부총장은 “(장성택에 대한) 사형판결은 민심의 대변”이라면서 “배신자의 말로를 보며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이 가슴 후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효빈 건설건재공업성 국장은 “부귀영달을 위해 (장성택의) 권력에 아부한 자들을 씨도 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했고, 백두산선군청년돌격대 대원 김금성은 “장성택을 발전소 건설장에 개처럼 끌고 와 콘크리트 혼합물 속에 처넣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 지배에 충성할 결의도 다졌다고 전했다. 허광춘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원장은 “우리는 김정은 동지만을 받들어 어떻게 이 땅 위에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세우는가를 실천으로 증명해줄 것”이라고 말했으며 평양시 대성구역에 거주하는 참전 노병 김주한은 “우리는 백두 혈통을 이은 김정은 원수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장성택의 처형은 정당했다”는 주민들의 반응을 전했다. 주성일 함경남도당 비서는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장성택은 충직한 우리 군민을 너무나도 몰랐기 때문에 감히 하늘의 태양을 손바닥으로 가려보려 했다”라면서 “그를 단호하게 제때에 처리해 버린 것은 혁명의 요구,인민의 요구,혁명 선열들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리광철 평양시 청년동맹 부위원장은 평양방송에 출연, “장성택과 같은 역사의 오물을 걷어냈다는 소식에 접하자마자 온 수도(평양)의 청년들이 환성을 올렸다”면서 “이런 역적은 그저(아예) 방사포의 무자비한 불줄기로 없애 버려야 한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숙청했다고 보도한 이후 연일 장성택을 비난하는 보도를 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실각설~처형 긴박했던 11일

    [北 장성택 전격 처형] 실각설~처형 긴박했던 11일

    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제기된 후 처형 집행까지 열하루는 긴박함의 연속이었다. 장성택 실각설은 지난 3일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정원은 지난 11월 하순 북한이 장성택의 핵심 측근인 리룡하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을 공개처형했다며 “장성택이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후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등은 정보라인을 총가동해 실각설의 진위를 캐는 데 주력했고, 온갖 보도가 난무했다. 특히 “실각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신중론이 고개를 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2주기(12월 17일) 추모행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나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간담회에서 “‘장성택이 실각을 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남재준 국정원장과는 판단의 온도 차를 보였다. 장성택 측근의 망명설도 춤을 췄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7일 오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부대 시찰 기록영화 ‘위대한 동지 제1부 선군의 한길에서’를 재방송하며 종전에 나왔던 장성택의 모습을 모두 삭제해 실각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북한은 이틀 뒤인 지난 9일 장성택이 ‘반당·반혁명 종파행위’를 했다며 그를 모든 직무에서 해임하고 출당·제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성택의 모습을 기록영화에서 삭제하고 내보낸 다음 날인 지난 8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어 장성택 숙청을 결정한 것이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장성택이 정치국 확대회의 석상에서 인민보안원 두 명에게 끌려나가는 장면을 담은 사진도 내보냈다. 북한 매체는 숙청 사실을 공개한 뒤 “장성택과 그 일당을 설설 끓는 보이라(보일러)에 처넣고 싶다” 등의 주민 반응을 전하며 처형 정당성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북한이 숙청 공개 나흘 만인 13일 오전 장성택 처형 사실을 전격 공개하면서 한반도를 요동치게 했던 ‘초대형 사건’은 막을 내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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