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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블로그] ‘청년 지원사업’ 놓고 고용·복지부 온도차

    [관가 블로그] ‘청년 지원사업’ 놓고 고용·복지부 온도차

    고용노동부가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이른바 ‘구직수당’을 주는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취업 지원’ 방안을 발표한 지난 12일 보건복지부에 작은 소요가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고용부의 구직수당이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과 뭐가 다르냐며 청년수당에 대한 복지부의 직권취소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사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이기권 고용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직수당을 발표하기 전까지 관련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담당 과장인 김충환 복지부 사회보장조정과장은 “실무적으로는 고용부에서 가타부타 얘기가 없었고, 고용부가 관련 브리핑을 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야 우리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고용부 브리핑이 끝난 후 언론에 “중앙정부도 (청년수당과)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청년수당 직권취소를 철회해야 한다”라는 서울시 관계자의 발언이 보도되자 강완구 사회보장위원회 사무국장이 복지부 대변인실로 전화를 걸어 공식 대응 여부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강 사무국장은 같은 날 오후 3시 10분 이 장관이 브리핑한 바로 그 자리에 서서 “서울시의 청년수당에 대한 직권취소 처분은 적법한 것으로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진호 고용부 고용지원실업급여과장까지 브리핑룸으로 달려와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에 대한 구직활동비용 지원은 서울시 청년수당과는 근본적으로 철학이 다르다”라고 복지부를 거들었습니다. 상황은 여차여차 마무리됐지만 복지부에선 고용부가 협의 없이 정책을 발표해 서울시에 ‘책잡힐’ 빌미를 줬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구직수당을 보도한 기사마다 ‘청년수당의 표절이다’, ‘내(정부)가 하면 로맨스, 남(서울시)이 하면 스캔들’ 등의 비판 댓글이 수백건 달렸기 때문이죠. 서울시가 청년수당 직권취소 조치에 항의하며 서울도서관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자 복지부도 14일 정부서울청사에 ‘일자리, 청년의 내일을 위한 가장 큰 복지입니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거는 등 하필 양측의 ‘맞공세’가 치열한 이 시점에 말입니다. 고용부의 구직수당과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단순 비교하면 고용부 쪽이 더 허술합니다. 수당 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도 ‘상담원이 추천하는 자’입니다. 구체적인 선정 방법조차 마련하지 못했다는 얘기지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했다가 청년수당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속출하자 부처 간 협의도 거치지 않고 급하게 보완책을 내놓은 듯합니다. 복지부 안팎에선 ‘고용부의 자승자박(自繩自縛)’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옥중화’ 진세연 VS 고수, 연인될줄 알았더니 등 돌렸다 ‘안타까워’

    ‘옥중화’ 진세연 VS 고수, 연인될줄 알았더니 등 돌렸다 ‘안타까워’

    어제의 동지이자 잠재적 연인이었던 진세연과 고수가 등을 돌렸다. 이 안타까운 커플이 갈림길 끝에서 만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층 흥미진진해진 전개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최정규/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28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가 과거 시험을 이용해 정난정(박주미 분)-공재명(이희도 분) 상단이 큰 이윤을 챙기게 만들어주려는 태원(고수 분)의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하며 치명타를 입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태원은 실패를 만회하고자 중소 상단에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는 악랄한 선택을 감행, 갈수록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옥녀와 태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보이는 옥녀와 태원이지만 사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다. 부정한 권력에 짓밟히지 않을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 다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극명하게 엇갈렸을 뿐이다. 태원이 선택한 길은 부정한 권력과 손을 잡아 그들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것이다. 반면 옥녀는 중소 상단을 규합해 흩어져있는 작은 힘들을 커다란 힘으로 치환하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즉 태원은 처음부터 권력의 정점에 서는 방법을, 옥녀는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힘을 쌓아가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소위 ‘흑화’된 태원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그가 다시 옥녀와 같은 길을 걷기를 염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태원은 다시 ‘백화’될 수 있을까? 다행스러운 점은 앞서 말했듯 옥녀와 태원의 목적이 동일하며, 더욱이 태원이 옥녀를 여전히 사랑한다는 점이다. 지난 28회 엔딩에서는 태원이 옥녀를 찾아와 애절한 눈빛으로 손목을 붙드는 극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이에 태원이 자신의 길을 버리고, 옥녀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동시에 태원이 옥녀와 다시 같은 길을 걷게 되는 순간, 위기를 딛고 꽃을 피울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 거장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14일 일요일 방송되는 ‘옥중화’는 2016 리우 올림픽 중계방송과 이원 편성돼 있었으나 결국 결방이 확정됐다. 사진=‘옥중화’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폭염 한풀 꺾일까?…강원도 소나기 소식

    연일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 강원지역에 14일 소나기가 예보돼 ‘가마솥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원지역 최저기온은 강릉 27.7도, 동해 26.9, 속초 26.7도, 삼척 26.5도 양양 26.4도, 춘천 25.8도, 원주 25.7도, 철원 25.2도, 홍천 25.1도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강원도 내 곳곳에 구름이 많고, 대기 불안정으로 밤까지 소나기가 내길 것으로 예보돼 기온이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우량은 5∼50mm로 예보됐다. 낮 최고기온은 강원 동해안 32∼33도, 산간(대관령, 태백) 27∼30도, 내륙 30∼33도로 전날(13일)보다 지역별로 1∼3도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백, 강릉, 양양, 고성, 동해, 삼척과 양구·평창·홍천·인제·속초·정선 산간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된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춘천, 원주, 횡성, 화천, 철원, 영월과 양구·정선·평창·홍천·인제 평지에 내려졌던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대치됐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소나기가 내리는 곳 중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원로 독립운동가, 朴대통령 면전서 “8.15 건국절 주장은 역사왜곡” 비판

    원로 독립운동가, 朴대통령 면전서 “8.15 건국절 주장은 역사왜곡” 비판

    독립유공자인 김영관(92) 전 광복군동지회장이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 면전에서‘광복절을 이승만 정부 수립(1948년 8월 15일)을 기념하는 건국절로 바꿔부르자’는 보수진영 일부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1주년을 맞아 원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행사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출범했다고 이날을 ‘건국절’로 하자는 일부의 주장이 있다”면서 “이는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 뿐 아니라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고, 역사 왜곡이고, 역사의 단절을 초래할 뿐”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탄생했음은 역사적으로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왜 우리 스스로가 역사를 왜곡하면서까지 독립투쟁을 과소평가하고, 국란시 나라를 되찾고자 투쟁한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의를 외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그랬다. 우리의 쓰라리고 아팠던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오늘과 내일에 대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감히 말씀 드렸다”고 직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건국절 주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그런만큼 김 전 회장의 이날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풀이된다. 김 전 회장은 이와함께 8·29 국치일을 기념일로 지정하고,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 17일로 변경할 것 등을 건의했다. 김 전 회장은 1940년대 학병으로 일본군에 징집당했다 탈출한 뒤 광복군에 합류해 중국 장시성 전선에서 활약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러나 이어진 인사말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필요성만 강변했다. 박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체계인 사드 배치에 대해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일부에선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기도 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거나 양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김정은 동지, 저 해냈습네다’···림정심 우승, 북한 첫 금메달

    [포토] ‘김정은 동지, 저 해냈습네다’···림정심 우승, 북한 첫 금메달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 결승에서 승리를 확정한 북한의 림정심(23) 선수가 관중들을 향해 손을 높이 들어 기뻐하고 있다.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정상에 오르며 북한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12년 런던올림픽 69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림정심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한 체급 올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북한 여자 선수로는 최초다. 북한 선수답게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첫 ‘북한 금메달’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파”

    첫 ‘북한 금메달’ 림정심 “김정은 원수님께 달려가고파”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여자 역도선수 림정심(23)이 ‘북한 체육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북한 금메달리스트가 반복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한 찬사는 물론,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는 북한의 훈련·재활 시설에 대해서도 확실한 홍보를 했다. 림정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역도 여자 75㎏급 결승에서 인상 121㎏, 용상 153㎏, 합계 274㎏을 들어 정상에 올랐다. 리우올림픽에서의 북한의 첫 금메달이다. 이날 우승으로 림정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69㎏급에서 우승에 이어 북한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 2개를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의식한 듯 림정심은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는 사양한 채 외신기자들과만 이야기했다. 그리고 북한 방송 카메라를 향해 “훈련이 힘들고, 몸이 아파도 큰 경기에서 수령님께 기쁨을 주고자 크게 마음먹고 훈련했다. 아픈 걸 잊고 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식기자회견에서 림정심은 ”(금메달을 기대했던 남자 역도 56㎏급) 엄윤철 동지가 금메달을 따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오늘 경기장에 나오면서 우리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고 떳떳하게 돌아가고 싶었다.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기쁨을 안기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고 운을 뗐다. 이때까지는 다른 북한 선수의 인터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림정심은 북한 체육 시설에 대해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림정심은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엉덩이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이어가 은메달을 땄다. 북한은 이를 두고 ‘불굴의 의지’라며 림정심을 대외 홍보에 활용했다. 림정심도 화답했다. 그는 “내가 미국에서 경기하다 부상을 당해 북한으로 돌아갔을 때, 이미 치료할 조건(준비)이 다 되어 있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빨리 훈련을 시작했다”며 북한의 재활 시스템을 자랑했다. 외신 기자가 ”정확히 얼마 만에 훈련을 재개했는가“라고 묻자 “두 달 정도 걸렸다”고 답했다. 림정심은 “북한은 자기의 재능을 꽃필 수 있는 곳이다”라며 “좋은 훈련 여건을 가진 훈련장이 정말 많다. 누구나 재능이 있고 싹이 있으면 다 할 수 있다. 북한에 유능한 선수들 많다”고 말했다. 림정심도 10살 때 김춘희 역도 코치에게 발탁돼 평양 청춘거리 청소년체육학교에 입학해 집중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인터뷰의 마무리에서 림정심은 또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림정심은 “우승을 확정할 때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 원수님께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청년수당,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강동형 논설위원

    [서울광장] 청년수당, 우리들의 일그러진 초상/강동형 논설위원

    ‘청년수당’을 사이에 두고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왜 죽기 살기로 싸우고 있는지 그 속내는 다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소통과 갈등 관리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청년수당으로 알려진 이 사업의 공식 명칭은 ‘청년활동지원사업’이다.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휴학생은 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지원 사업 등 별도의 지원책이 있는 까닭이다. 따라서 자격 요건은 주민등록상 1년 이상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2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소요 예산은 90억원으로 3000명에게 50만원씩, 최장 6개월까지 지급하는 시범 사업으로 모두 6309명이 청년수당을 신청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복지부와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가운데 2831명을 선발해 청년수당 50만원을 지급했다. 청년수당 신청자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으로 직장가입가구 268만원, 지역가입가구 207만원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가구소득 268만원은 국가장학금 지급 기준 가계소득 2분위의 경계선이다. 이는 저소득 가구의 미취업 청년들이 신청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복지부는 왜 반대하는가. 올 3월부터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복지부는 5월 26일자로 서울시에 보낸 ‘부동의 이유서’에서 크게 두 가지를 지적했다. 하나는 대상자 선정의 객관성이 부족해 공공재원으로 지원하기에 적절치 않은 항목이 있으며, 청년수당 사용처에 대한 모니터링 보완과 사업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복지부가 반대하기보다는 문제점을 보완해 재협의하자는 내용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실시하고, 사업 성과를 평가한 뒤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협의하자고도 했다. 6월 10일. 서울시는 복지부에 수정안을 제출했다. 서울시의 얘기를 빌리면 양측 실무자들이 모든 부처에서 하고 있는 것처럼 물밑 조율을 통해 수정안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정안이 곧 합의안이라는 설명이다. 사용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영수증도 첨부하기로 했다. 또 모니터링이나 관리 체계도 개선해 복지부와 발표 시기를 조율했다고 한다. 그런데 6월 15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복지부가 서울시의 청년수당을 수용해 7월부터 시행한다는 한 언론 보도가 문제가 됐다. 복지부의 입장은 오전과 오후가 다르게 돌변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런데도 복지부 해명 자료를 보면 이 정도의 이견으로 사업을 직권 취소할 일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사소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후부터 양측의 협의는 진전이 없었고, 서울시는 지원자 모집에 이어 청년수당 지급을 강행했다. 복지부는 곧바로 사업을 직권 취소했고, 서울시는 가처분 신청과 대법원 제소 방침으로 맞서고 있다. 나름 협조적이던 양측의 태도는 180도 달라졌다. 복지부는 협의가 끝난 것이 아니었고, 윗선에 보고도 하지 않았으며, 서울시 실무자가 착각했다며 책임을 서울시로 돌렸다. 서울시는 항의의 표시로 ‘청년의 삶까지 직권 취소할 수 없다’는 대형 걸개그림을 시청사에 내걸었다. 복지부도 보도자료 부제에 ‘어려운 청년들의 현실을 이용해 환심을 사려는 명백한 포퓰리즘 행위’라는 정치색 짙은 구호를 붙였다. 우리 주변에 청년수당의 시·도 간 형평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1년 거주 기간의 조건만 갖추면 누구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서울은 그런 곳이다. 또 청년수당의 무용론도 제기된다. 효과의 정도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청년수당의 효과는 그 상황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청년수당은 고용노동부가 어제 발표한 취업 성공 패키지 참여 청년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비용 60만원을 지급하는 것과도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그런데도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됐을까. 문제의 본질은 소통의 부재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국회에서만 협치가 필요한 게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에도 정당과 이념을 떠나 협치와 상생의 정신이 발휘돼야 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청년들의 아픔’을 가처분 신청과 대법원 제소, 사회보장위원회 회부 등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야 되겠는가. 지금부터라도 머리를 맞대 잘 해결했으면 한다. yunbin@seoul.co.kr
  • 적극 구직 청년 60만원 지원… ‘청년수당’에 맞불 놓은 정부

    적극 구직 청년 60만원 지원… ‘청년수당’에 맞불 놓은 정부

    서울시 “청년수당과 같은 방향”… 정부 “서울시 정책은 임시방편” 고용노동부가 9월부터 정부의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면접과 구직활동 비용으로 3개월간 월 20만원씩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12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을 시행한 이후 취업성공패키지를 그만두고 청년수당으로 옮겨 타는 청년들이 생겨나자 ‘맞불’ 격으로 청년수당과 유사한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중앙정부도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상황에 청년수당 직권취소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예산 아닌 청년희망재단 기금 활용 고용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취업 지원’ 방안은 취업의 마지막 단계인 면접 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취업성공패키지는 1단계 취업활동계획 수립, 2단계 직업훈련, 3단계 동행면접 순으로 이뤄지는데, 1단계에선 최대 20만~25만원의 수당을, 2단계에선 6개월간 월 40만원의 취업 수당을 주고 있지만 3단계 지원책은 아직 없다. 고용부는 3단계 참여자 중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2만 4000명을 뽑아 정장 대여료와 사진촬영비 등 면접비용, 원거리 이동 시 숙박비와 교통비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현재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고 있는 11만명의 21.8% 정도다. 구체적으로는 저소득 청년 참여자의 30%, 일반 청년 참여자의 10%를 지원한다. 다만 지원 대상자 모두 60만원을 받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2만 4000명에게 60만원을 주려면 한 해 144억원이 필요하지만, 고용부는 올해 필요 경비로 절반 수준인 74억원만 책정했다. 한 사람에게 평균 30만원 정도 준다는 얘기다. 지원 비용도 정부 예산이 아닌 민간재단인 ‘청년희망재단’ 기금을 활용한다. ●수년 내 기금 바닥 우려도 이 재단에는 현재 1438억원의 기금이 있는데, 수년 후 기금이 바닥날 수도 있어 지속가능성 문제가 제기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청년희망재단은 후원금으로 취업 지원과 창업능력 개발 등의 사업도 하고 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을 발표하며 “서울시의 청년수당과 같이 볏짚 태우듯 잠시 부르르 타다 꺼질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선 안 된다”며 “청년희망재단과 힘을 모아 불을 계속 지필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 예산 추가 편성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다. 서울시의 청년수당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활용하며, 취·창업 활동계획서를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서 차등 없이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서울시가 청년수당 사업 직권취소 철회를 촉구하자 “직권 취소는 적법하며, 서울시가 이미 지급한 활동지원금을 환수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탕평·능력 인사 ‘개각’ 했으면…” 공개적으로 건의한 이정현

    朴대통령 “잘 참고 하겠다” 화답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신임 여당 지도부가 11일 당·정·청의 완전한 일체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친박근혜계가 여당 지도부를 장악한 지 이틀 만에 이처럼 당·청이 공개적으로 ‘밀월관계’를 표방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임기 후반기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 여당의 지원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지금 당의 새 지도부에 국민이 바라는 바는 반목하지 말고 민생 정치에 모든 것을 바쳐서 해나가 달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려면 우리 당부터 화합하고 당·정·청이 하나가 돼서 해나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제프리존특별법과 노동개혁법 등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당부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당하고 야당을 굳이 구분해 놓은 것은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저희 여당은 우리 대통령님이 이끄시는 이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박 대통령이) 말씀하셨지만 당·정·청이 완전히 하나, 일체가 되고 동지가 돼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 나가서 책임감 있게 저희들도 집권세력, 여권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꼭 할 것을 다짐 드린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 대표는 예전 같으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건의했을 법한 개각 관련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새 당·청 관계의 막역함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 판단하실 문제이긴 하지만 정치권의 건의를 드리자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민생·경제사범들은 많이 반성하고 있고 벌을 받았으니 다시 한 번 뛸 수 있도록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의 건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말씀 감사하다”면서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 참고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전 세대 중소형 암사동 신규 단지, 4베이 구조로 수요자 관심↑

    전 세대 중소형 암사동 신규 단지, 4베이 구조로 수요자 관심↑

    최근 주택시장에 같은 전용 면적을 가지고 보다 효율적인 생활이 가능한 4 베이(Bay)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전용면적 84㎡ 초과 중대형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던 4Bay 설계가 전용 59ㆍ84㎡ 아파트에도 적용되고 있어 가족 구성원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베이(Bay)란, 아파트 전면부의 공간을 뜻하는 말로 이 부분의 사용공간에 따라 베이수가 결정되는데,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2베이는 방과 거실로, 3베이는 방, 거실, 방이며 4베이는 방, 방, 거실, 방으로 구성된 것을 말한다. 건축 전문가들은 11일 “아파트 전면이 보통 남향인 점을 감안하면 베이가 많을수록 모든 방과 거실에 햇빛이 잘 들어오고, 환기와 통풍에도 유리하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냉ㆍ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며 “또한 공간 확보가 쉽다. 발코니 확장 등을 통해 실사용 면적을 넓힐 수 있는가 하면 가구 배치 역시 좀 더 수월하며 3Bay 등 다른 타입보다 집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고 베이 수 증가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베이구조는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일수록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다. 기존 지역의 아파트 입주자들도 리모델링을 통해 실생활 공간을 늘릴 순 있지만 기본적인 구조를 바꿀 수 없는데다, 향후 리모델링 공사비뿐 아니라 이주비와 이에 따른 금융비용 등 추가비용 값을 생각하면 신규 아파트가 오히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강동구 암사동 일대에 암사동지역주택조합(가칭)이 공급하는 이안 암사 까사리오가 특화 설계를 대거 적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안 암사 까사리오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10 세대로 이뤄지며, 전용면적은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A타입과 84㎡에는 전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통풍성,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탑상형인 59㎡B타입은 안방에 드레스룸과 별도로 알파룸이 있어 서재나 홈오피스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전세대 내부에는 펜트리, 드레스룸, 가변형벽체, 붙박이장 등의 다양한 특화평면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가 위치한 강동 암사동은 올림픽대로로 수월하게 진입이 가능해 강남, 잠실 생활권으로 평가받는다. 교통환경으로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8호선 암사역 사이에 있어서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암사IC,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암사대교, 용마터널 등 접근이 용이해 강남과 서울 도심, 수도권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이안 암사 까사리오는 전통 주거지로 평가받고 있는 강동구 암사동에 들어서는 신규공급 단지로 입지는 물론 상품이 뛰어난데다 사업성이 높은 만큼 인근 강남, 잠실 등에서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대표에 이정현 선출…내일 朴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회동

    새누리당 대표에 이정현 선출…내일 朴대통령과 청와대 오찬 회동

    새누리당의 새 대표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이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다. 이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누리당을) 방문해 내일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과 신임 지도부 간 오찬을 제안해 왔고,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관례에 따라 박 대통령이 이 신임 대표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하고 변화와 화합을 이뤄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청와대 회동에는 이 대표와 조원진·이장우·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지도부만 별도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7일 당시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4·13 총선 패배 이후로 여당 지도부와의 단독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안보 문제에 대해선 확고하게 중심을 잡아달라는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면서 “단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당원동지 여러분께서 하나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말했듯이 단합과 혁신의 계기가 돼 새로운 변화와 화합을 이뤄 국민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이 대표 등 신임 지도부 모두에게 박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도 폭염’ 낮기온 35~36도까지···일부 지역 소나기 예보

    ‘오늘도 폭염’ 낮기온 35~36도까지···일부 지역 소나기 예보

    수요일인 10일도 최고 낮 기온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은 30.8도, 인천 29.7도, 춘천 29.4도, 대전 31.4도, 광주 31.5도, 대구 32.4도, 부산 31.8도 등이다. 낮에는 서울이 35도까지 오르겠고 인천 33도, 춘천 34도, 대전 35도, 광주 35도, 대구 36도, 부산 33도까지 올라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며 무더운 곳이 많겠고 열대야가 곳곳에서 나타나겠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운 날씨에 높아지는 오존 농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존 농도는 수도권, 강원영서, 충청권, 호남권, 부산, 대구, 울산, 경남은 ‘나쁨’ 상태이고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오존이 높은 날은 실외활동과 과격 운동을 자제하고 자동차 운행, 스프레이 사용 등을 억제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에 전라내륙과 경남 서부내륙에는 소나기(강수확률 60%)가 오는 곳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정현 “이제 친박·비박 없다… 약자들의 꿈, 현실 되도록 할 것”

    이정현 “이제 친박·비박 없다… 약자들의 꿈, 현실 되도록 할 것”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는 9일 “지금 이 순간부터 새누리당에 친박(친박근혜), 비박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당선 소감에서 “‘거위의 꿈’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면서 “그 노랫말처럼 모두가 등 뒤에서 비웃었지만 저는 꿈을 키워 왔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우리 사회를 거대한 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 분노하는 사람들, 꿈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의 꿈이 현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특권과 기득권, 권위주의와 형식주의는 타파의 대상이 될지언정 결코 우리 주위에 머물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은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정치개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 혁명의 동지가 되어 달라. 죽어야 산다는 각오로 낡은 정치를 우리가 함께 쇄신해 나가자”고 외쳤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생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의 책임감으로 정책과 예산, 법안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면서 “가난한 사람, 사회적 약자, 방황하는 청년들이 겪는 문제부터 해결해 나가겠다. 모든 답은 현장에서 찾겠다”고 약속했다. 친박계의 ‘오더(명령) 투표’의 득을 본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대표는 “이제 그런 얘기를 꺼내는 것조차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직 인선 원칙에 대해서는 “원외 인사의 비중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4년 구용상 전 전남지사의 비서로 정치권에 처음 발을 들였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연이어 맡으며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때문에 박 대통령의 의중을 가장 정확히 파악하는 인사로 통한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은 2004년 17대 총선 때 시작됐다.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은 광주 서을에 출마한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곳에서 고생이 많으시다”라고 격려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당시 선거에서 고작 1%(720표)의 득표율을 얻는 수모를 겪었다. 총선이 끝난 뒤 이 대표는 “한나라당의 호남 포기 전략을 포기해 달라”고 말했고, 이에 감동한 박 대통령은 이 대표를 당 수석부대변인으로 기용했다. 이 대표는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22번)로 초선의원이 됐다. 이후 19대 총선에서 다시 광주 서을에 출마해 39.7%의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새누리당 후보에게 호남 ‘당선’은 여전히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이후 이 대표는 2014년 7·30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마침내 기적을 연출했다. 당시 김무성 전 대표는 이 대표의 공을 높이 사 그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했다. 이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순천에 출마해 3선 고지에 오르면서 명실상부한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가 호남에서 22년간 산전수전을 겪으며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는 점이 당 대표 당선에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말단 당직인 사무직 ‘간사병’이라는 직책에서 출발해 16단계를 거쳐 당 대표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썼다. 지역 유권자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않고, 100만원 이상 후원금을 거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전대에서도 선거캠프조차 차리지 않고 당선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靑, 박원순 시장 ‘면담요청’에 “복지부와 협의할 사항”

    靑, 박원순 시장 ‘면담요청’에 “복지부와 협의할 사항”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에 대한 협조를 구하겠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하자 청와대가 “복지부와 협의할 사항”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청년수당)은 복지부와 서울시간 협의할 사항”이라면서 “복지부가 여러 차례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문제를 푸는 것은 서울시와 복지부 간에도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사안이 그 수준을 넘은 단계”라면서 “오직 대통령과 풀 수 있다고 생각하고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박 대통령과 ‘담판’을 짓자며 ‘정면 승부’를 걸어오자 청와대가 소관 부처와 상의하라며 이를 슬쩍 피해간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보건복지부의 반대에도 청년수당 대상자 3000명을 선정해 첫 활동비 50만원을 기습 지급했다. 이에 복지부는 다음날 바로 서울시 청년수당 집행을 중단하는 직권취소 조치를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수당 ‘대법원 제소’ 강경입장서 선회 왜

    청년수당 ‘대법원 제소’ 강경입장서 선회 왜

    “법정 비화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 정부와 갈등 구도 여론 의식한 듯 대화 제안 통 큰 모습 부각 전략도… 고용장관 “일자리 근간 흔들 수도” ‘싸움닭’ 이미지는 피하고 싶었던 것일까. 8월분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사업) 50만원을 전격 지급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부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면담을 요청했다. 당초 서울시는 보건복지부가 청년수당을 지난 4일 직권취소하자 이번 주초 대법원 제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시장은 8일 예상을 깨고 대법원 제소를 최종 시한인 19일까지 최대한 미루며 ‘공손하게’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제안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면서 “미래세대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으면 내가 간사라도 맡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법정으로의 비화가 아니라 대화로써 해결하자는 제안”이라며 법적 분쟁보다 ‘대화’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3일 기습적으로 청년수당을 지급하면서 강공을 펴겠다고 의지를 강조했던 태도와 큰 차이를 보인다. . 박 시장의 입장 변화는 서울시가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으면 부정적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시가 지난주 대법원 제소 방침을 밝힌 뒤 여론의 흐름을 추적한 뒤 일각에서 이런 우려를 박 시장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에 대화를 제안해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에 맞서는 박 시장의 통 큰 모습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 대응 전 마지막 호소로 보면 된다”면서 “청와대가 제안을 거절하거나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대법원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 직권취소에 이의를 제기하려면 통보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19일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복지부가 직권취소 결정을 내린 이후 대화 채널은 모두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박 시장의 면담 요청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청년수당의 당위성을 설명하려고 국무회의에 참석해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10분가량 언쟁을 벌였지만 당시 박 대통령은 말없이 지켜봤다. 심지어 그날 국무회의에서는 “빨리 (설명을) 끝내라”는 요청까지 받았다고 전해진다. 서울시는 ‘8월 청년수당을 회수하라’는 복지부의 요구도 거부하고 있다. 정 장관은 이날 ‘박 시장의 대통령 면담 요청’에 대해 “청년수당 지급은 실효성과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이 예산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도 같은 날 기자들에게 “모든 지자체장이 (서울시 청년수당처럼) 현금을 주는 쪽으로 공약하면 청년 일자리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갈등으로 청년수당의 수혜자인 장기 미취업 청년들만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이 오락가락해 안정성이 떨어지면 그 정책에 기대어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청년들의 삶도 흔들리는 탓이다. 서울시는 최근 청년수당 대상자인 2800여명에게 문자를 보내 “(복지부의 직권취소로) 다음달(9월) 지속 지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 별세

    일제에 강제 징집된 상황에서도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전상엽 선생이 지난 5일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평안남도 평원에서 출생한 선생은 1943년 평양 대동 공업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1월 일본군 ‘조선인 학도 육군특별지원병제도’의 이름 아래 평양사단 내 42부대로 강제 징병됐다. 평양사단은 그해 7월, 훈련병 과정을 마치고 42부대를 중심으로 집단항쟁을 계획했다. 선생은 김완룡, 최정수, 김윤영, 박성화 등과 모의해 8월부터 동지 포섭 등의 항쟁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평양사단 내 각 부대 학병들은 긴밀한 연락망을 구축했고, 선생은 학병 항쟁 조직의 작전참모로 활약했다. 평양사단 병영폭파 등을 계획했지만, 폭약과 탄약 입수가 어렵게 되자 부대를 탈출해 만주 접경지대 등에서 게릴라전을 펼치면서 때를 기다려 평양사단을 폭파하기로 했다. 그는 1944년 11월로 날을 택해 거사를 준비하던 중 발각돼 일본군 헌병대에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당했다. 감시하던 일본 헌병을 때려눕히고 탈옥했지만 2개월 만에 체포됐다. 1945년 6월 징역 8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으로 출옥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2남 3녀가 있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 장지는 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빈소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층 특실. (02)2258-5940.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지자체 일자리사업 고용부와 사전협의”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일자리 사업을 새로 만들거나 변경할 때 고용노동부와 사전협의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을 두고 서울·경기·부산 등 6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반발했다. 중앙정부는 서울시와 ‘청년수당 지급’을, 경기 성남·고양·수원시 등과 ‘지방재정 개편안’ 등을 두고 올해만도 두 차례나 충돌했다. 지자체에 사무이양을 하면서도 영향력을 잃지 않으려는 중앙정부와, 정책의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지자체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고 확산하는 양상이다. ●“지자체 일방 추진 땐 교부세 삭감” 7일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입법예고된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을 이달 중 차관회의와 국무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가 일자리사업을 고용부와 사전협의하지 않거나 협의·조정 결과를 따르지 않으면 교부세를 깎는다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지자체는 내년부터 일자리 사업 신설·변경 전 중앙정부와 협의해야 한다. 고용부는 일자리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사전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자체가 중앙정부와의 협의 과정 없이 일자리사업을 우후죽순 벌이다 보니 유사·중복 사업이 너무 많아져 재정이 낭비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서울과 경기, 부산, 강원, 경남, 제주 등 6개 광역시·도는 일제히 반대의 뜻을 밝혔다.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법안이며 중앙정부의 과도한 규제라는 주장이다. 특히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비) 사업을 두고 보건복지부와 공방을 벌여 온 서울시는 이번 법 개정이 ‘제2의 청년수당 사태’를 부를 수 있다며 우려했다. ●“정책 시행 적기 놓쳐 효율성 저하”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청년수당도 사회보장기본법상 협의의무를 이유 삼아 막아서고 있는데 일자리사업도 ‘협의’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정부의 승인’을 받고 하라며 강압적으로 나올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일자리 사업은 급박하게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협의를 하다 보면 적기를 놓쳐 정책 효율성이 떨어질 것도 우려했다. 경기와 부산, 경남, 제주 등도 “일자리 사업 사전 협의는 지방정부의 일자리 창출 의지를 떨어뜨려 정부의 고용률 70% 목표 달성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고용부는 사전 협의제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입법예고안은 실무 단계에서 만든 안이라 지자체 의견을 들어 반영할 수 있다”면서 “청년수당을 염두에 두고 법안 개정을 준비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가 청년수당 외에도 시·군·구의 재정 상태에 따라 지방교부금을 차등 지급하는‘지방재정 개편안’을 두고도 경기도 6개 기초자치단체 등과 충돌해 온 터라 중앙과 지역 간 불신이 한동안 사라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평련 소속 의원들 “국정원의 ‘박원순 공작’, 야만 시대로의 회귀”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야 출신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이하 민평련)는 국정원의 이른바 ‘박원순 공작’을 규탄하는 성명을 7일 발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평련 소속 의원 19명은 성명서에서 “야만의 시대, 불의의 시대였던 군사독재정권에서나 일어날 법한 반민주주의·반인권적 ‘정치공작’, ‘사찰공작’의 망령이 되살아났다”면서 “서울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서울시장을 사찰할 정도면 일반 국민, 민간인 사찰은 또 얼마나 수없이 자행됐을지 불 보듯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같은 행태가 내년 대선 과정에서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평련 소속 19명의 의원은 권미혁·기동민·김민기·김영진·김한정·김현권·설훈·소병훈·신동근·심재권·오영훈·우원식·위성곤·유승희·유은혜·윤후덕·이인영·인재근·홍익표 의원 등이다.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수많은 민주화 투사들의 피와 땀으로 지금의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자유·평화의 물결을 이뤄왔다”면서 “우리는 우리 선배·동지들이 흘린 고귀한 피와 땀, 희생과 헌신으로 만들어온 민주주의를 국정원의 제물로 내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면서 “차제에 국정원 개혁의 신호탄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전직 국정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의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박원순 제압 문건)이 “국정원에서 작성된 문건”이라고 지난 1일 보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정재호 의원

    [초선 내 정치를 말한다] 더민주 정재호 의원

    30년지기 안희정지사 대선후보 지지 주거비 관련 금리 구조 개선 나설 것 더불어민주당 정재호(51·경기 고양을) 의원은 “정치란 동전의 양면 같은 서로 다른 생각을 잘 듣고 이해하고 최적의 모형을 도출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재학 시절에 학생운동에 몸담았고 이후 외환은행 신용카드사에서 노조위원장까지 맡는 등 스무 살 때부터 삶이 자연스럽게 정치라는 영역에 스며들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또한 야권 잠룡 안희정 충남지사의 ‘동지’란 점에서도 여의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Q. 제20대 국회에서 본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 A. 갈등 조정 전문가.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사회조정비서관을 했고, 국무총리실에서 민정수석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겪는 과제를 조정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고 원만히 해결했다. 세상의 갈등을 원만히 조정하도록 합리적인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 Q. 정치 원동력. A. 경험. 학생운동과 노조위원장을 해 봤고 청와대, 총리실을 거쳐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맡는 등 야권의 정통 코스를 밟았다. 다양한 경험이 여러 상황을 겪어야 하는 정치인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 Q. 정치적 최대 관심사. A. 의식주(衣食住). 그중에서도 주거. 우리나라 전체 1850만 가구 가운데 1000만 가구는 자가 거주다. 하지만 빚내서 산 거라 집주인은 은행이다. 850만 가구는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가처분소득은 그대로인데 전세금은 올라가고 있다. 국가가 할 일은 주거비를 낮추기 위해 양질의 임대주택을 짓는 게 최선이지만 집을 금방 짓기는 어려우니 제1금융권 대출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 Q. 소속 상임위인 정무위원회에서 추진할 일. A. 금리 구조 개선. 특히 주거비와 관련된 금융에 대한 이자 저감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개인이 대출을 받는다면 은행의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받게 되고 또 최대한도로 받기도 어렵다. 국가가 신용등급에 대한 보증을 해 전세금 인상분이 있다면 인상분에 한해서 국가의 보증으로 저금리 대출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Q.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이유. A. 공론화. 많은 문제점을 노출시켰고 설령 배치한다 하더라도 부지 선정과 관련해 양해나 사전 협의 없이 발표해 지역주민과 갈등을 일으켰다. 공론화가 필요하다. 사드 말고 다른 안보 대안을 찾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해야 하며 당내 의견을 모을 때가 됐다. Q. 차기 대선에서 지지하는 후보. A.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사람. 잘 알려진 평이함으로는 확실함을 담보하기가 걱정스럽다. 확실히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앞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건설할 지도자가 누구인지 생각하겠다. 그 카드로서 30년지기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다. 안 지사와는 굳이 대화를 하지 않더라도 눈가의 잔근육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의 사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프로필 ▲1965년 대구 출생 ▲고려대 행정학과 ▲외환은행 신용카드사 노조위원장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비서관 ▲국무총리실 민정수석 ▲충청남도 정책특별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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