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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한반도… 열강 ‘군사 각축장’

    한·미 양국이 7월 서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동중국해와 극동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중국과 미국은 특정 상황을 겨냥한 훈련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으나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이라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지형의 미묘한 변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미국 국방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조치로 검토돼 왔던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을 7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화이트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간에 훈련의 세부사항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6월에 서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논의가 진행되면서 훈련 일정이 연기됐다. 연합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9만 7000t급)와 핵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강습상륙함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4500t급·KDX-Ⅱ)과 1800t급 잠수함인 손원일함, F-15K 전투기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30일 0시부터 동중국해 해상에서 실탄사격훈련에 돌입했다. 중국 정부는 이 사실을 저장성 온주만보(溫州晩報)를 통해 공개했다. 7월5일까지 6일간 저장성 저우산(舟山)∼타이저우(台州) 동쪽 8곳의 연안해역에서 펼쳐지는 이번 훈련에는 기뢰제거함, 상륙함, 대잠함, 호위함과 신형 미사일을 장착한 022형 스텔스 미사일 고속정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중국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중국이 동중국해 연안 해역에서 해군 훈련을 벌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은 미국에 미묘하지만 주도면밀한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베이징의 한 군사소식통은 “같은 해역은 아니지만 지난해 7월 중순에도 인근 해역에서 실탄훈련이 실시된 적이 있다.”며 통상적 연례훈련을 앞당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러시아군도 29일부터 시베리아를 포함한 극동 전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했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질 이번 훈련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극동·시베리아 관구 사령부 산하 2만명과 전투기 70대, 전함 30척이 참여한다. 2008년 훈련 당시 8000명만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러시아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이번 훈련이 최근 높아지는 한반도 긴장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이 마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은 28일 “이번 훈련은 특정 국가나 군사동맹을 목표로 한 훈련이 아니다.”면서 “순수한 의미의 군사훈련”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강국진기자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日 간총리, 원자바오에 천안함 협조 요청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3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간 총리는 중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밤 전화 정상회담에서 “일본과 중국이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표시하는 데 있어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원 총리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긴밀한 협조가 중요하다고만 답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리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또 양국 간 전략적 호혜관계를 강화하고 동중국해 천연가스전 공동개발 조약 조기 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 총리가 ‘편리한 시간’에 중국을 방문해 달라고 했으며, 간 총리는 이를 수락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장마, 제주 17일·남부 18일 시작

    17일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 동중국해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북상해 제주 지역에 17일부터, 남부지역에 18일부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지난 12일부터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시간당 20~30㎜가 쏟아진 게릴라성 집중 호우는 일종의 ‘장마 전주곡’인 셈이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일본에서 14일 기준으로 홋카이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장마 영향권에 접어들었다.”면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일본이 장마를 선언하면 일주일 내에 우리도 장마가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15일에는 전국이 흐리고 비가 이어지겠다. 내륙 일부에는 안개가 끼고 서울 아침 최저기온 19도, 낮 최고기온 25도로 다소 선선해질 전망이다. 비는 16~17일쯤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멈출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B조예선 2차전이 열리는 17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저녁 거리응원에는 날씨로 인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비는 18일부터 남부지역에서 내리기 시작해 20일부터 전국이 장마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中, 2000년이후 美에 부쩍 공세적

    중국이 대양해군을 지향하면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미국과의 충돌이다. 2000년 이후 집중적으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들어 미국과의 군사대결에서 눈에 띄게 공세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해 미·중 양국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여러 차례 충돌 직전까지 가는 위기상황을 연출했다. 임페커블호 등 미 해군 해양관측선의 조사활동을 중국 어업지도선과 어선들이 ‘간첩활동’이라며 실력으로 제지했다.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도 양측은 각을 세웠다. 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미국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을 상대로 감시, 정찰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우리는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물리력 사용이나 행동에도 반대한다.”며 해군력 증강, 분쟁수역에 대한 어로금지 조치 등을 통해 남중국해 등에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국의 행보를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국방대학교 교수인 주청후(朱成虎) 소장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와 관련, “미국은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인민해방군 창설자인 주더(朱德)의 외손자인 주 소장은 중국 군부의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중국이 지난해 말 실시한 미사일 시험발사도 주목된다. 랴오닝(遼寧)반도에서 대함 순항미사일 두 발을 공해상으로 날려보내 목표했던 함정을 명중시킨 이 시험발사는 가상의 미 항공모함을 목표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잠수함, 구축함 등 10여척의 중국 군함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까지 기동훈련을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타이완 해협에서 긴장이 발생할 경우 미군의 개입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반(反)접근’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공세적 방어전략인 셈이다. 2001년 4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 공해 상공에서 발생한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 사건 이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주변에서는 양국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중국이 해양강국, 대양해군을 지향하면서 충돌은 더욱 잦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中해군력 강화 주변국 영향

    아시아가 세계 군비경쟁의 뜨거운 무대가 되고 있다. 중국이 불씨를 댕기자 일본, 호주, 인도, 베트남 등이 적극 가세하고 있다. 중국을 기준으로 동중국해, 남중국해의 파고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각 국의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뚜렷하다. 중국은 최근 20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국방예산을 늘리며 해군력 증강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중요성을 감안,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제2세대 핵잠수함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은 또 이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 2~3년 안에 항모전단을 갖추게 된다. 2020년까지는 5~6만t급의 항모 2척과 훈련용 항모 등을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었던 인도와 베트남도 적극적인 군비확충에 나섰다. 인도는 지난해 초 30대의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4만t급 항공모함을 2014년까지 독자 건조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핵잠수함 보유 국가가 됐다. 베트남도 지난해 말 러시아와 20억달러 규모의 무기구매 계약을 체결, 킬로급 잠수함 6척과 SU-30MK2 전투기 12대를 구매했다. 잠수함은 올해부터 매년 1대씩 넘겨받는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잠수함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호주는 향후 20년간 5세대 전투기 100대, 탄도미사일 요격능력을 갖춘 7000t급 대형 구축함 8척, 잠수함 12척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통적으로 중국과 아시아 패권을 겨루고 있는 일본도 군비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만 8000t급 헬기 탑재 호위함을 지난해 3월 실전배치한 데 이어 14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는 1만 9500t급 대형 호위함 건조도 추진 중이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분석에 따르면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인도·호주 등의 연평균 군사비 지출 증가율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7%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의 군사전문가들은 “중국이 신흥 해양대국의 길을 걷는 이상 중국발(發) 군비경쟁 도미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美와 군사교류 재개 거부

    중국 군 수뇌부가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와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등에서의 감시활동 등을 거론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때문에 중국이 당분간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재개할 뜻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마샤오톈(馬曉天) 인민해방군 부총참모장은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9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와 항공기를 이용한 남중국해, 동중국해에서의 중국 감시 및 정찰행위 등이 중·미 양국 군사관계 진전의 걸림돌”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마 부총참모장은 또 “미국은 국방수권법 등에 따라 12개 분야에서 양국 군사교류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양국 군사교류의 걸림돌에 대한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며 미국 쪽에 화살을 돌렸다. 마 부총참모장은 이번 회의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중국의 이익일 뿐 아니라 중국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밝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영향력 확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를 결정하자 중국은 미국과의 군사교류를 전면중단했으며 최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 요청을 거절하는 등 양국간 군사교류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게이츠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는 수십년째 계속돼 왔다.”면서 “양국 군사관계에 영향이 있더라도 이 입장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중국 측의 압박에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표명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목소리 너무 컸나…亞국가, 미국 곁으로

    중국의 커진 목소리와 거침없는 행보에 아시아국가들의 친미(親美) 성향이 확산, 강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6일 중국의 외교적, 군사적 자기 주장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로 아시아 주변국가들이 미국에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천안함 사태로 중국의 북한 감싸기가 부각되면서 한국, 일본 등에서 중국에 대한 섭섭함과 경계 심리가 커지는 반면 미국과의 군사 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WSJ는 “한국의 중국과의 유대관계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중국의 (북한을 두둔하는) 대응으로 시험대에 놓였다.”고 전했다. 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외쳐온 일본 하토야마 정부도 최근 미·일 동맹강화에 신경쓰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일 중국 함정들이 해상보안청 소속 해양 조사선들의 해양 측량조사활동을 중단시켰다며 지난 6일 중국 정부에 공식항의했다. 문제 지점은 일본 가고시마현 아오미오시마 북서쪽 320㎞지역의 동중국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중국이 처음 일본 선박에 대해 실력행사에 나서자 일본이 공식 항의라는 카드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잠복해 있던 동중국해 중·일간 영토분쟁이 표면화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도 커가는 중국의 영향력과 비례해 대미 관계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토착민과 화교들간의 유혈충돌 사태를 경험했던 말레이시아는 자국내 커가는 중국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국에 접근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 주변에서 영토 분쟁으로 중국의 압박을 받아 왔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남중국해상의 난샤(南沙·스트래틀리)군도 주변에서 자국 어민 보호를 상시화하기 위해 순시선 순찰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앞서 지난해 말 남중국해 6900여개 도서를 대상으로 한 환경보호법을 통과시켜 베트남 정부 등 주변국가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지역은 중국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서로 상대국가의 어선을 나포, 억류하는 등 분쟁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중국의 적극적인 영토 주장은 갈등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 중국 해군은 타이완과의 전쟁과 자국 해안 방위에 주력하던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태평양과 중동으로 작전 영역을 넓히는 원양 방위 전략을 도입, 항공모함 건설 등 활동 범위를 넓혀 주변국가들의 경계심을 더하고 있다. 근년 들어 급속하게 커진 외교적 영향력과 군사적 완력을 배경으로 영토 문제에 있어서 눈에 띄게 자기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 주변국가들의 대미 접근의 요소가 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지난달 “중국 해군은 공해상에서 정기 훈련을 하고 있다.”며 “일본 등은 중국 군함이 먼바다에 빈번하게 출현하는 데 대해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중국의 달라진 모습을 당당하게 대변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기후변화에 연근해 어종분포 변화

    기후온난화에 따른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국내 연근해 어장 분포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연근해의 어종별 어획량 분포를 조사한 결과 기후온난화 여파 등으로 수산어종 대부분이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1983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연근해의 바다 표층(0~50m) 수온은 연평균 0.733도 올랐으나 저층은 오히려 차가워져 수온이 연평균 0.256도 떨어졌다. 이처럼 바다 표층과 저층 수온 변화가 서로 반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대한해협에서 동해로 들어가는 대마 난류, 이와 반대로 동해에서 대한해협으로 유입되는 동해 저층 냉수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추정했다. 이에 따라 대게와 꽃게, 갈치, 아귀, 도루묵, 붕장어, 참조기, 청어 등이 주 어획 어장인 동중국해에서 남·동·서해로 북상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저서류인 가자미와 넙치, 홍어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저층냉수성 어종인 대구와 꼼치, 말쥐치 등은 동해에서 남해 쪽으로 내려오고 있다. 특히 동해와 경남 진해 해역에서 주로 잡히던 대구는 최근 분포영역이 서쪽 전남 고흥·여수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해에서 왜대구(소형 대구) 어획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中 영해확장 노골화… 영유권 갈등 심화

    中 영해확장 노골화… 영유권 갈등 심화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 특파원│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6일 섬의 체계적인관리 강화를 위해 내년 3월1일부터 시행될 ‘해도(海島·섬)보호법’을 통과시켰다. ●난개발 규제 명분… 해양강국 야욕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곧바로 법안을 공포했다. 특히 ‘무인도의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된다.’고 명시함에 따라 일본과 필리핀·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등과의 영유권 다툼이 진행 중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섬을 둘러싼 마찰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해도보호법과 관련, 중국 측이 내세우는 목적은 세 가지다. 해안 도서에 무분별하게 건물을 짓는 등의 난개발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동시에 생태계의 파괴를 막고, 국가의 해양 권익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무인도가 국가 소유가 된 만큼 개발뿐만 아니라 무인도 및 주변 해역에서의 자원 채취 등이 국가의 관리 아래 놓였다. 개인 및 기업의 사용, 매매는 전면 금지된 셈이다. 정부의 허가 없이 관광사업을 할 경우 벌금 등 법적 책임을 묻는 한편 ‘영해의 기점이 되는 표지를 훼손하거나 맘대로 옮기는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국방 등 공익 목적의 이용은 예외로 인정했다. 난개발과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해양 에너지와 자원의 확보라는 ‘권익수호’에 방점을 찍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나아가 ‘해양 강국’의 공고화를 위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흩어져 있는 무인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도 풀이된다. 때문에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일본 및 동남아 각국은 중국의 해도보호법 운영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 해역에 산재한 500㎡ 이상의 면적을 가진 6900개 가량의 섬 가운데 60 00개 이상이 무인도다. 또 1400개 정도의 무인도는 명칭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베트남 등과 다툼 커질듯 현재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는 중국과 일본 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일 양국은 지난해 6월 댜오위다오의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에 대한 공동개발에 합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은 남중국해의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갈등이 만만찮다. 전인대 니웨펑(倪岳峰)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은 법 제정과 관련, “섬과 주변 해역의 생태보호, 섬 자연자원의 합리적 개발과 함께 국가의 섬 권익 수호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hkpark@seoul.co.kr
  • 日 빅2 거침없는 입

    日 빅2 거침없는 입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한 지 46일째, 자민당 정권 때에는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던 ‘화끈한’ 광경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중추적 역할은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를 비롯, 간 나오토 부총리, 오카다 다쓰야 외무상 등 정권의 실세들이 맡았다. 때문에 일본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실감하고 있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달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야스쿠니신사 문제와 관련, “머리에서 지워버려라.”라는 말했다. 회담 당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역사 문제에 대해 “중국 인민의 관심이 높다. 하토야마 총리는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견지하고, 역사를 직시하는 올바른 태도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에 “나 자신과 각료들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설명한 뒤 “야스쿠니는 머리에서 지워버려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정권 출범 전부터 강조해오던 자신의 소신을 한층 원색적인 표현을 써서 분명히 밝힌 셈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중·일 양국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한 동중국해 시라카바(중국명 춘샤오·春曉) 가스전과 관련, 중국 측이 단독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다.”며 신중한 대처방식을 제시했다. 또 “서로 협력해 채굴함으로써 동중국해를 ‘우호의 바다’로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원 총리도 일정한 동의를 표시했다. 하토야마 정권에 비판적인 산케이신문은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은 중국 측에 공동개발 협상보류로 인식될 수 있다.”고 비꼬았다. 간 부총리 겸 국가전략담당상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도쿄도총지부연합회의 모임에서 관료들을 겨냥, “지혜, 머리를 사용하지 않는다. 관료들은 성적이 좋지만 상당한 바보다.”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간 부총리는 “효과가 없는 투자를 해 온 일본의 재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며 재정구조개혁을 설명하면서 화살을 관료들에게 돌렸다. 또 “5000억엔을 투입하면 5000억엔의 효과를, 2조엔을 사용하면 최대한 2조엔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관료가 말하더라.”라고 소개하면서 ‘상당한 바보’라는 노골적인 용어까지 동원, 유연한 발상의 부족을 강하게 지적했다. 국가의 예산과 외교 기본방침 등을 총괄하는 간 부총리는 조각 과정에서 관료의 개혁에 직접 참여하기 위해 관방장관을 희망했을 정도로 관료에 대한 불신이 컸다. 물론 탈관료정치와도 맞물려 있다. 간 부총리의 발언은 기자회견 금지 등으로 가뜩이나 위축된 관료들의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적잖다. 간 부총리는 최근 TV아사히의 프로그램에 출연, “자민당은 민주당과 달리 모든 정책을 관료에게 맡겨왔기 때문에 야당이 돼도 섀도 캐비닛(예비 내각)을 만들 수 없다.”며 공격하기도 했다. hkpark@seoul.co.kr
  • 송도 홍보사이트 동해가 일본해?

    송도 홍보사이트 동해가 일본해?

    인천 송도 국제도시 홍보사이트(www.songdo.com)에 2개월여 동안 동해의 영문 표기가 ‘Sea of Japan’(일본해)으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황해를 의미하는 ‘Yellow Sea’는 빠져 있고 동중국해(East China Sea)만 표시돼 있었다. 이 사이트에서 ‘왜 송도인가’라는 항목을 클릭하면 한국을 소개하는 배경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았다. 사이트는 개설된 지 2년이 넘었고 사이트를 마지막으로 손 본 시점은 지난 8월 중순쯤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2개월여 동안 잘못된 표기가 버젓이 방치돼 있었던 셈이다. 본지가 12일 확인작업에 들어가자 사이트 관리업체는 이날 오전까지 일본해로 표시돼 있었던 것을 ‘East Sea’로 고쳐 놓았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문제가 된 사이트는 인천시와 관계없는 일반 기업에서 운영한다.”고 선을 그었다. ‘송도닷컴’을 운영하는 곳은 송도 국제도시 개발을 맡고 있는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게일인터내셔널’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제작을 미국 본사가 미국의 한 외주업체에 의뢰했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발생한 것 같다.”면서 “사이트를 미국에서 만들어 우리는 홍보 내용(텍스트)에만 집중해 지금까지 잘못을 몰랐다. 이날 오후 임시로 ‘East Sea’로 수정했고 미국 본사에서 지도 전체를 바꿀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력언론 등에 동해와 독도 광고를 수차례 게재한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외국의 경우많은 지도에 ‘일본해’라고 표기돼 있는 만큼 국내에서는 이 같은 잘못이 반복돼서는 안 되며 전문가를 확충하는 등 세계 지도에 대한 검증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하토야마 아시아 중시 외교 시동

    하토야마 아시아 중시 외교 시동

    │도쿄 박홍기특파원│‘한국이냐 중국이냐.’ 아시아중시정책을 표방한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의 첫 아시아 공식 방문국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하토야마 총리는 중의원선거 과정을 비롯,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과 중국을 포함, 아시아 국가들과의 신뢰관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아시아중시노선을 내세웠다. 한국이든 중국이든 어느 쪽을 먼저 찾든 간에 본격적인 아시아중시정책의 추진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총리는 다음달 10일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참가하기로 했다. 3국 회담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참석한다. 또 10일 회담을 전후로 한국을 방문, 한·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한 일정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이니치신문도 19일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3국 회담 전에 하토야마 총리의 방한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도 19일 일본 여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을 만나 하토야마 총리의 조기 방한을 위한 환경 정비에 나서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도 지난 18일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을 만나 하토야마 총리의 방한을 제안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오는 23일 유엔총회를 기해서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하토야마 총리가 3국 회담에 맞춰 중국을 공식 방문,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가 지난 7일 있었다. 당시 민주당 관계자는 “일·중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지구온난화, 핵 폐기,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돌았다. 하토야마 총리가 한국을 방문할 경우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강화와 함께 중단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재교섭, 북핵 및 납치문제 등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일본 방위연구소 다케사다 히데시 총괄연구원은 이와 관련, “하토야마 총리의 아시아 중시정책에서는 한국이 우선시된다. 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재정립한다는 방침을 굳힌 상황에서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는 미국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고려하면 한국이 아시아중시정책의 상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한국 쪽에 무게를 뒀다. 물론 3국 회담의 참석을 위한 방문을 제외한 공식 방문을 따졌을 때의 관측이다. hkpark@seoul.co.kr
  • 제7광구를 둘러싼 한·일 석유전쟁

    동중국해는 사우디의 10배에 가까운 천연가스와 석유를 매장하고 있어 ‘아시아의 페르시안 걸프’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 동중국해 안에 위치한 ‘제7광구’는 1978년 한·일 공동개발구역(JDZ)으로 설정된 곳이다. 15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KBS 1TV ‘시사기획 쌈’은 한·일 분쟁의 불씨를 품고 있는 동중국해 JDZ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방송은 JDZ가 우리나라에 ‘산유국의 꿈’을 가져다 줬지만 현재까지 실제 단 한 차례의 시추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개한다. 공동 영유권을 가진 일본이 개발을 계속 거부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일본은 공동개발구역에 대한 조약이 끝나는 2028년 이후 제7광구에 대한 영유권을 새로 논의하고자 개발을 미루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JDZ에 대한 탐사를 끝내고도 공동개발 합의에 묶여 발만 구르고 있다. JDZ를 둘러싼 한·일 분쟁은 이제 유엔으로 넘어가게 됐다고 방송은 전한다. UN대륙붕 한계위원회가 올해 국가간 대륙붕 소유를 획정하기로 한 것. 러시아·일본 등은 위원회에 대륙붕 소유에 대한 근거를 수백 쪽 조사보고서로 제출하고 대륙붕 획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재원 및 기술 부족을 이유로 8쪽짜리 예비 정보 문서만 제출했을 뿐이다. 방송은 한국이 정식 문서가 아닌 예비 정보 문서를 제출한 이유를 추적해 본다. 제작진은 “올해 UN에서 전 세계 대륙붕 영토 획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일 간 JDZ를 둘러싼 영토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면서 “정부의 무관심 속에 잊힌 대륙븅 JDZ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와 방안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하토야마 親아시아 외교 시동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차기 총리인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오는 16일 총리에 취임한 뒤 다음달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한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민주당 관계자는 하토야마 대표가 다음달 중국을 방문, 일·중 관계를 중시하는 자세를 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지구온난화, 핵 폐기 등 국제적인 현안과 함께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문제 등 양국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중의원선거 공약에서 ‘중국과 한국을 비롯, 아시아 국가들과의 신뢰관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아시아 중시노선을 내세웠다. 특히 중국에 대해 “전략적 호혜관계를 한층 심화시킨다.”는 게 하토야마 대표의 구상이다. 중국 측도 하토야마 대표가 밝힌 야스쿠니신사 참배 반대와 동아시아공동체 구축 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토야마 대표는 오는 23일 유엔총회와 24~25일 피츠버그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의 참석을 계기로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토야마 대표가 미국과 ‘대등한 관계’를 표방한 가운데 중국을 공식 방문할 경우, 미국을 자극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8일 연립정권 수립과 관련, 사민당·국민신당과 공식 합의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7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8일 합의할 수 있으면 고맙겠다. 합의되는 대로 조각도 3당이 협력,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민·국민신당과 정국 운영과 정책을 협의하는 당대표급 협의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또 “정부 안에서 당 대표들이 때때로 모여 각료위원회에서 만든 기본정책을 논의하고 정리하는 체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사민당 후쿠시마 미즈호(54) 대표의 협의기구 제안을 받아들였다. 민주당은 협의기구와 더불어 사민당 후쿠시마 대표와 국민신당 가메이 시즈카(73) 대표의 입각도 추진하고 있다. 당 대표가 내각에 들어오면 협의기구도 내각의 한 체제가 되는 만큼 정책결정의 ‘내각 일원화’ 방침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hkpark@seoul.co.kr
  • 韓-日 해안에 거대 해파리 습격 공포

    몸길이가 1.5m에 달하는 거대 해파리가 한반도와 일본 해안에 나타나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동중국해가 최초 발생지로 알려진 해파리 떼는 4년 전 여름부터 한반도와 일본 해안에 모습을 드러내 왔다. 원래 이 해파리의 몸길이는 26cm 정도이지만,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몸길이가 1.5m, 무게가 200kg에 육박할 정도로 불어난다. 위협적인 크기의 해파리 떼는 어부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린 물고기들을 독침으로 쏴 폐사시키는 등 조업을 방해했다. 또 원자로 온도를 식히는 바닷물 펌프기를 막아 발전기가 멈춰서는 등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주로 문제를 일으키는 종은 노무라입깃해파리(Nomura‘s jellyfish). 전문가들은 물고기 남획과 환경 오염, 해수면 온도 상승 등 때문에 해파리 개체수가 크게 는 것으로 추측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수온이 계속 상승하면 해파리가 124종이 우리바다에 더 출현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이 맛!]산란기 맞은 신안 민어회

    [내고장 이 맛!]산란기 맞은 신안 민어회

    요즘 서남해안에선 민어 잡이가 한창이지만 어황이 썩 좋지는 않다. 전남 신안수협 송도위판장 남희현(47) 경매사는 17일 “하루 위판량이 100㎏을 밑돈다.”며 “서남해에 대량 출몰한 해파리떼와 장마·풍랑 등으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1주일 전쯤 ㎏당 3만 6000~4만원이던 가격이 6만원 이상으로 크게 뛰었다. 민어는 삼복더위 들머리에 임자도 등 신안~영광군 사이 해역에서 잡히는 것을 최고로 친다. 산란기를 맞아 연안을 회유하는 동안 왕성한 먹이활동 덕분에 살이 통통 오른다. 달고 쫄깃한 회맛은 어느 물고기에 견줄 수 없을 정도다. 갓 잡아올린 민어를 두껍게 썰어 생강, 마늘, 과일즙 등으로 만든 초고추장에 찍어 한 입 넣으면 혀끝이 살살 녹는다. 비린 내도 없고 맛이 담백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살짝 데친 껍질과 지느러미살, 부레 등은 참기름 소금장에 찍어 먹는다.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탕과 찜은 예부터 여름철 보양식으로 식탁에 올랐다. 바닷가 사람들은 노약자의 원기 보충용으로 애용한다. 해풍에 바짝 말린 뒤 쌀뜨물을 넣어 탕을 끓여내거나 날것을 그대로 고아 내기도 한다. 민어와 관련한 전래 얘깃거리도 많다. 동의보감은 ‘회어’라고 해서 보양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건위(健胃)와 이뇨작용을 돕는 약으로 사용했다. 백성들이 즐겨먹는 물고기라 해서 ‘민어(民魚)’란 이름이 붙었는지 모르지만, 그 의미와는 달리 임금이나 양반 계층이 즐긴 고급 어종이었다. ‘삼복더위에 양반은 민어탕, 상놈은 보신탕을 먹는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낚시로 민어를 잡는 박용배(55·전남 영광군 백수읍 대신리)씨는 “5㎏이 넘는 것들도 낚싯줄을 잡아당기면 다른 물고기와 달리 별 다른 저항 없이 끌려 나오지만 물 밖에서는 손으로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힘을 쓴다. 그러던 것이 낚시 바늘을 빼내기 위해 양 가랑이로 몸체를 감싸면 미동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런 습성 때문에 ‘기생이 죽어 민어가 됐다.’는 얘기가 전해 온다. 민어는 동중국해 등 남쪽에서 겨울을 보내다가 산란기를 맞은 6월부터 가을철까지 서남해안으로 회유해 산란한다. 새우·게 등 갑각류와 작은 어류를 먹고 자라며, 단백질·필수아미노산·비타민류가 많이 함유돼 있다. 신안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제주 해수욕장 해파리 비상

    제주지역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루 앞둔 26일 현재 연안 바다에 여름 불청객인 해파리떼가 자주 출현해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제주도와 제주해경,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 중문 인근 바다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 연안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한경면 차귀도 인근 해역과 남쪽 동중국해 해역에서도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됐다. 특히 중문 인근에서 발견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맹독성 해파리로 접촉시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접촉을 삼가야 한다. 제주 연안에 가장 많이 출현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어업지도선과 모니터링 요원 등을 이용한 해파리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해파리 접촉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해수욕장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 연안에 해파리떼가 출몰하고 있지만 해수욕장까지 근접하지는 않았다.”며 “해파리떼가 해수욕장 인근에서 발견되면 즉시 펜스를 설치하는 등 안전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中 ‘해양도서보호법’… 日 등과 분쟁 재연조짐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잇단 해양보호정책에 일본과 동남아시아 관련국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해양 에너지 및 자원의 확보와 함께 무인도의 국가소유권을 확정하기 위한 ‘해양도서보호법안’을 만들어 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 환경·자원보호위원회에 상정했다. 법안은 무인도의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차원에서 무인도의 소유권을 국가에 귀속, 개인의 사용이나 매매를 금지했다. 중국의 해역에는 500㎢ 이상의 면적을 가진 섬이 6900개에 달하지만 사람이 사는 섬은 400여개에 불과하다. 문제는 무인도와 그 주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해양 자원 획득 등을 명분으로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해역의 감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국가간 영유권을 둘러싼 마찰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중국해의 경우 남사군도와 서사군도를 놓고 중국과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 등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지난 3월 남사군도의 일부 섬을 자국령으로 규정한 ‘영해기선(基線)법’을 만드는 바람에 중국과 맞붙은 상황이다. 중국은 필리핀의 조치에 대한 항의 표시로 최대급의 어업감시선을 남중국해에 파견, 주변국을 긴장시킨 적도 있다.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에 대한 중국과 일본 양국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미 해군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신형 잠수함에 대한 집중적인 정찰 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중국은 섬의 보호를 내세워 군사적 효과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육상과 해상의 국경분쟁을 효과적으로 대처한다는 취지로 외무부 안에 ‘국경·해양사무국’을 신설, 운영에 들어갔다. 주변국들이 경계감을 늦출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다. 사무국의 주요 업무는 ▲육상·해상 국경과 관련된 외교 정책의 입안, 해양 대외 업무의 조정 ▲주변국과의 국경의 확정 및 합동 검사 관리 ▲영토·지도·지명 등 대외 안건의 처리 ▲해상 국경의 확정·공동 개발 등의 외교교섭 등이다. hkpark@seoul.co.kr
  • 中·日 대륙붕 확장 마찰음

    中·日 대륙붕 확장 마찰음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대륙붕 확장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외교적 마찰이 확대될 조짐이다. 중국은 마감 시한을 이틀 앞둔 지난 11일 대륙붕 경계에 관한 예비정보를 유엔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 제출했다. 대륙붕 경계 예비정보 제출은 배타적경제수역(EEZ)인 200해리를 초과해 대륙붕 경계선을 설정하려는 국가는 CLCS에 대륙붕 경계정보를 제출해야 한다는 1996년의 유엔해양법협약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이미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도 최근 예비정보를 제출했다. 문제는 동북아 3국, 특히 중국과 일본이 제출한 대륙붕 경계가 겹치고 있다는 점이다. 대륙붕의 확장은 해저자원의 확보 등 주권과 직결되는 만큼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어디까지를 자국의 대륙붕 경계로 설정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일본의 오키나와 해구(海溝·해저 구덩이), 다시말해 최대 350해리까지 대륙붕을 연장하는 문서를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륙붕 자연연장론’을 근거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중국의 방침에 발끈했다. 중·일 양국은 아직 동중국해에서 대륙붕이나 EEZ의 경계를 확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일본은 양국의 해안선에서 같은 거리의 ‘중간선’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국도 일본이 암초에 불과한 충즈다오(沖之島·일본명 오키노도리시마)를 기준으로 대륙붕 경계를 연장하겠다고 신청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은 국토 38만㎢의 두배에 가까운 74만㎢의 해저를 새로운 대륙붕으로 인정해줄 것을 유엔위원회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3일 “일본이 기준으로 삼은 충즈다오는 국제법상 영토로 인정되지 않는 암초에 불과하다.”며 “일본의 계획은 중국의 주권과 영해를 침범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오키나와 해구까지 이어지는 대륙붕 경계선 연장안을 제출한만큼 대륙붕 연장 문제가 한·중·일 3국간 새로운 마찰로 불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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