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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무력시위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지난 8월 10일, 11월 29일~1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험 항해에 나섰다. 옛 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한 쿠즈네초프(6만 7000t)급 바랴크함을 2000만 달러(약 231억 3400만원)에 사들여 10년간 개조한 것으로, 내년 8월 1일 인민해방군 건군 기념일에 정식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바랴크함이 남해 함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필리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을 부추겨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16일 미국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육·해·공군, 해병대 병력 228만명 ▲핵무기 400기 ▲항공모함 1척▲ 전투함 42척▲ 잠수함 61척 ▲수륙양용 상륙함 1척 ▲전투기 1605기 ▲폭격기 112기 ▲스텔스 전투기 1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시험 비행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기’는 2017년쯤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의 국방비 규모는 올해 915억 달러(세계 2위)로, 미국(6112억 달러)의 15%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 같은 막대한 국방비와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주변국에 끊임없이 ‘도발’을 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3일 일본과의 분쟁 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순찰함 ‘하이젠(海監) 50호’를 처음 투입,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앞서 2일 중국 어선은 필리핀 팔라완 해역에서 불법 조업과 멸종 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을 무차별 포획한 혐의로 필리핀 해군에 나포됐으며, 9월에도 이 지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48명의 중국 어부가 체포됐다. 6월 9일에는 중국 어선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대륙붕 해역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베트남의 탐사선 ‘바이킹 2호’의 탐사 케이블을 고의로 절단하며 자극하자 베트남은 7월 중순 7일간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韓·日, 中불법조업 공동대처키로

    한·일 양국 정부는 동중국해 등 양국의 근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 공동대처 방안을 강구하기로 하고 막판 조율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일 양국은 공동으로 중국 측에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긴밀한 정보교환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18일 교토에서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커버스토리] 中의 ‘오만한 DNA’ 위험수위

    [커버스토리] 中의 ‘오만한 DNA’ 위험수위

    불법 조업 중국어선을 단속하다 희생된 이청호(40) 경사에 대해 중국 측은 하루 늦게 정부 차원의 ‘유감’ 표명한 것을 제외하고는 최소한의 예의도 표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의 ‘차이나타운’으로 통하는 인천의 연안부두에서 열린 이 경사의 영결식에 조문단을 보낸 미국과 달리 중국 측에서는 아무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자국 선원들을 접견하기 위해 인천 해경을 한번 방문한 것이 고작이다. 중국 측의 이 같은 비상식적이고 오만한 처사에 분노한 일부 인천 시민들이 다음 주 중국대사관을 항의방문할 계획이어서 중국 정부의 대응 여하에 따라 이번 사건의 파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후 사정을 살피지 않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매몰되는 오만한 중국 외교가 재연된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자국 어선이 일본 측에 나포됐을 때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대사를 다섯 차례나 불러 강력하게 항의했다. 니와 대사는 당시 새벽 시간대에 불려 나가 중국의 일개 외교부 국장급 인사가 낭독하는 성명서를 서서 듣는 수모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폭침 사태 이후 지난해 7월 한국과 미국이 서해상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을 때는 다섯 차례에 걸쳐 결연한 반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2005년 서해와 맞닿아 있는 보하이(渤海)만 해역과 산둥(山東)반도 앞바다 등에서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러시아 측과 실시한 중국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식의 아전인수 격 반대에 몰입했다. 2008년 12월 초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를 잠시 만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랫동안 중국의 ‘홀대’에 시달려야 했다. 중국은 프랑스와의 교류 및 통상을 끊었고, 원자바오 총리는 “먼저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며 프랑스의 화해 요청을 일축했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중국의 ‘힘의 외교’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은 타이완, 티베트, 신장위구르자치구, 남중국해 등 자국이 ‘핵심 이익’으로 설정한 영역이 침해당했다 싶으면 어김없이 ‘징벌’에 나서고, 입맛에 거스르는 조치 등에는 오만한 내용의 성명으로 반박하는 등 ‘지구촌의 싸움꾼’으로 변한 지 오래다. “오랫동안 도광양회(韜光養晦·재능을 감춘 채 참고 기다림)하라.”던 덩샤오핑의 ‘유언’을 내던지고, 할 말을 하는 단계를 넘어 기세등등하게 상대를 힐난하는 ‘돌돌핍인(??逼人)형’ 외교로까지 나아갔다.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평화굴기(평화롭게 우뚝 섬)하겠다는 선언이 무색할 정도다. 이 같은 중국의 오만한 ‘힘의 외교’는 지난 20여년간 추구한 애국주의·민족주의 심화 정책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지금 중국인들은 아편전쟁 이후 가장 높은 민족적 자긍심에 가득 차 있다. 문제는 ‘힘’을 갖춘 애국주의다. 중국의 강경 여론은 지금 남을 인정하지 않는 비뚤어진 국수주의로 변질돼 있다. 이번 한·중 어업 갈등에서 관영 언론이면서 대표적인 국수주의 매체인 환구시보의 홈페이지에는 “미친 개 같은 한국×들은 죽어 마땅하다.”는 내용의 네티즌 평론이 올라오기도 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지금 중국은 외교행위를 하면서 여론의 향배에 무척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수주의 여론 때문에 ‘온건파’들의 입지가 휘둘리고 있다는 것이다. 강경 좌파 세력의 득세도 문제다. 지난해 대(對)한·미·일 정책에서 중국이 유독 강경했던 이면에는 외교안보 정책 입안 기구인 중앙외사영도소조를 구성하는 외교와 국방 인사들 가운데 강경 군부세력의 입김이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중국, 힘의 우위 과시 끝이 없다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바랴크함이 지난 8월 10일, 11월 29~12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험 항해에 나섰다. 옛 소련이 건조하다 중단한 쿠즈네초프급(6만 7000t급) 바랴크함을 2000만 달러(약 231억 3400만원)에 사들여 10년간 개조한 것으로, 내년 8월 1일 인민해방군 건군 기념일에 정식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바랴크함이 남해 함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필리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동중국해 센카쿠열도(尖閣列島, 중국명 釣魚島)에서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을 부추겨 동북아시아의 군비 경쟁을 촉발시킬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16일 미국 글로벌시큐리티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육·해·공군, 해병대 병력 228만명 ▲핵무기 400기 ▲항공모함 1척 ▲전투함 42척 ▲잠수함 61척 ▲수륙양용 상륙함 1척 ▲전투기 1605기 ▲폭격기 112기 ▲스텔스 전투기 1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시험 비행한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 기는 2017년쯤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의 국방비 규모는 올해 915억 달러(세계 2위)로, 미국(6112억 달러)의 15%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1500억 달러가 넘을 것이라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같은 막대한 국방비와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국은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주변국에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13일 일본과의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순찰함 ‘하이젠(海監)50’ 호를 처음 투입, 일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앞서 2일 중국 어선은 필리핀 팔라완 해역에서 불법 조업과 멸종위기에 놓인 바다거북을 무차별 포획한 혐의로 필리핀 해군에 나포됐으며, 9월에도 이 지역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48명의 중국 어부가 체포됐다. 6월 9일에는 중국 어선이 베트남 배타적경제수역(EEZ)이자 대륙붕 해역에서 원유 탐사 작업을 하던 베트남의 탐사선인 ‘바이킹 2호’의 탐사 케이블을 고의로 절단하며 자극하자, 베트남은 7월 중순 7일간 미국과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노다 총리 中 방문 진통끝에 25일 확정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오는 25~26일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26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며, 원자바오 총리와도 만날 계획이다. 노다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후진타오 주석 등과 동중국해에서의 해상 연락체제 구축, 가스전 공동개발, 내년 수교 40주년 공동사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당초 이달 12∼13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이를 두고 중국과 일본 사이에 이상기류가 형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12월 13일이 난징대학살 기념일이어서 중국이 일정 변경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교롭게 해당 일에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중국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노다 총리의 방중 연기가 최근 외교정세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전방위 압박과 일본이 미국측 태도에 적극 동조하고 있는 형국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정상회담 의제 논의 과정에서 양국 간 견해차가 뚜렷해 일정이 미뤄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후에도 양국 정부는 노다 총리의 방중 일정을 잡는 데 적잖은 신경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노다 총리가 이달 28∼29일 방문해 주길 희망했으나 노다 총리의 인도 방문이 27일로 잡혀 있어 양국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중국은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인도 방문에 앞서 중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해 일본 정부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국제·국내분쟁 관리 ‘수륙 양면작전’

    ■감시-3000t·1350t 순찰함 동중국해에 투입 중국이 일본과의 분쟁지역인 동중국해 순찰에 3000t급의 대형 순찰함을 처음 투입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13일 ‘하이젠(海監) 50호’를 상하이항에서 출발시켜 동중국해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간 1000t급의 순찰함으로 동중국해를 순찰해 온 중국이 3000t급을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산인 하이젠 50호는 같은 날 푸젠(福建)성 샤먼(廈門)항을 출발한 1350t의 하이젠 66호 순찰함과 공동으로 동중국해상 댜오위다오(釣魚島)와 춘샤오(春曉) 가스전 주변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하이젠 50호는 쑤옌차오(蘇岩礁·이어도의 중국명)와 가거초(可居礁) 부근 해역에서도 순찰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어도와 가거초 부근 해역은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포함되는 곳으로 중국 정부는 한국과 관할 수역이 겹치는 곳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서 149㎞가량 떨어진 수중 암초로 파도가 심할 때에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3년 이어도에 해양과학기지를 건설했으며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이 동중국해에 3000t급 순찰함을 투입한 것과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오는 26일 중·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스전 공동 개발을 위한 조약 체결 교섭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중국 측이 최신예 순찰함을 파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도쿄 박홍환·이종락특파원 stinger@seoul.co.kr ■단속-“타이완 대선일 맞춰 미사일 실험 발사” 중국이 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른바 ‘타이완판 북풍(北風)’인 셈이다. 중국은 내년 1월 11일 신형 둥펑21D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미국의 중국문제 전문가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국방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연구소’의 로저 클리프 연구원은 최근 한 토론회에서 “내년 1월 11일 시험발사는 응당 둥펑21D가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 총통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이라고 말했다. 1월 11일을 콕 찍어 전망한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중요한 군사무기체계 시험이 모두 1월 11일에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중국은 지난 1월 11일 스텔스전투기 젠(殲)20 시험 비행을 실시했다.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 국방장관을 베이징으로 초대한 가운데 이뤄진 시험이었다. 지난해 1월 11일에는 지상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날아오는 ‘가상 적’의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요격하는 미사일방어(MD) 체계를 시험했다. ‘지상발사형 중간비행단계 방어(GMD)’ 시험으로 당시 미국이 타이완에 패트리엇(PAC)3 미사일을 판매하겠다고 밝힌 상태여서 미국에 대한 힘을 과시하는 성격이 짙었다. 클리프 연구원은 “둥펑21D 미사일은 타이완이 아닌 미 항모를 ‘타깃’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타이완 국민들에게 미국의 ‘보호’가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도록 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日, 이달 전투기 세대교체… 中·러 전력 대응

    日, 이달 전투기 세대교체… 中·러 전력 대응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둘러싸고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가 노후화된 공군력을 대체할 첨단 전투기 기종 결정을 앞두고, 5세대 스텔스전투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와 같은 수준의 차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려면 재정적 부담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 남쪽으로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국과, 북쪽으로는 쿠릴 열도를 놓고 러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5세대 스텔스전투기 ‘젠(殲)20’(J20)을 시험 비행했고 러시아도 수호이 T50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안으로 베트남 전쟁 때 투입된, 항공자위대의 F4를 대체할 전투기 기종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차세대 전투기 40~60대를 도입할 예정인 이 사업은 전투기 도입 비용만 40억 달러(약 4조 5100억원) 수준으로 일본 무기구입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 기종은 미 록히드마틴의 F35 라이트닝II와 보잉의 F/A-18E 슈퍼호넷,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등이다. 일본은 원래 F22의 도입을 원했지만 미국의 수출금지로 좌절돼 대안으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강력히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한 개발로 비용이 큰 폭으로 치솟아 구매가 쉽지 않은 편이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의 최신 기종을 들여왔으며, 항공산업 육성을 위해 가격이 비싸더라도 기술이전을 받아 생산하는 방식을 고집해 왔다. 1995년 록히드와 함께 개발한 지원전투기 F2의 비용은 대당 1억 7100만 달러로 기본형인 F16 가격을 웃도는 등 ‘출혈’이 심했으나, 엄청난 무역흑자를 통한 경제력으로 버텼다. 하지만 일본의 국방비가 10여년간 감소하는 추세고, 특히 올해는 3·11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인한 재건사업에 막대한 국고가 소모됐다. 일본 국가부채마저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 200%를 넘어섰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엔화도 초강세를 보여 국방예산 지출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올해 일본 국방예산은 590억 달러로 2위 경제대국 중국(943억 달러)의 63% 수준을 밑돈다. 이치가와 야스오 일본 방위상은 “기종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성능이지만, 재무성과 의견 조율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방위성은 일단 4대 도입에 1억 756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F2 가격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이다. 때문에 가격이 싸면서도 실전에서 충분히 검증받은 F18이나 유로파이터로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으나, 유로파이터의 경우 미국의 반대가 심해 결정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씨줄날줄] 지중해/임태순 논설위원

    지중해(地中海)는 오랫동안 인류 역사, 문명의 주 무대였다. 서양 문명의 뿌리인 그리스·로마 문명이 이곳에서 싹을 틔웠다. 고대 로마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북아프리카의 카르타고와 벌인 전쟁에서 승리,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고 화려한 제국시대를 열어간다. 아랍 이슬람은 7세기 북아프리카를 거쳐 이베리아 반도를 복속시켜 사라센 제국을 건설했으며, 이에 맞서 중세 신성로마 제국은 지중해를 오가며 십자군 전쟁을 벌인다. 지중해를 빼면 서양역사를 논할 수 없는 셈이다. 지중해는 유럽 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으로 둘러싸여 있는 바다다. 말 그대로 ‘땅 가운데 있는 바다’이지만 서양 문명의 발상지였던 만큼 은근히 ‘지구의 중심’이라는 오만함도 느껴진다. 하기야 고대 그리스인들이 델포이 시를 ‘옴파로스’(지구의 배꼽)라고 했으니 이러한 의식이 전혀 없었던 것도 아닐 것이다. 지중해는 코발트색 바다에 온화한 기후, 화려한 풍광까지 자랑하고 있어 세계인들이 선망하는 곳이다. 여기에 야채, 견과류, 올리브 등의 식재료를 사용하는 지중해 음식은 세계인들의 건강식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으니 “현재에 집중하라, 순간을 살라.”는 뜻을 지닌 호라티우스의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라는 시구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또 평온한 바다에 붉은 태양이 없었다면 ‘오 솔레미오’라는 노래도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중해는 풍요, 번성, 안온, 여유의 상징이다. 반면 같은 내해라도 남중국해, 동중국해, 동해 등은 평화, 번영과는 거리가 멀다.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우리나라 등 인접국들의 영토분쟁이 얼룩져 갈등, 분쟁, 반목의 바다라고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최근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 등 지중해 연안 7개국의 정권이 모두 교체됐다. 남유럽 국가들은 높은 실업 등 경제난을, 북아프리카 나라들은 장기독재에 따른 민주화 요구를 이기지 못해 무너졌다. 미국의 뉴스전문채널 CNN은 이를 두고 지중해가 ‘권력자의 무덤’이 됐다고 말한다. 이들 국가는 그동안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유적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쏠쏠한 수입을 올렸다. 특히 남유럽 국가들은 현재에 집중하고 순간에 살라는 선조들의 가르침대로 복지 등에 있어 과도한 혜택을 누렸다. 경제에는 공짜점심이 없다는데 오랫동안 공짜점심에 길들여져 온 그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日, 동남아안보회의 추진

    일본이 중국의 해양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필리핀과 해상 방위·안보 연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새로운 안보회의 창설을 제안할 방침이다. 28일 요리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다음달 중순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 해상 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하는 ‘동아시아 해양포럼’(가칭)의 신설을 제안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일본은 이 포럼에서 관련국들의 이해를 얻어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포럼의 신설을 명기하기로 했다. 이는 해양 활동을 확대하는 중국과 주변국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남중국해, 센카쿠열도가 위치한 동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석유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중국과 필리핀 등이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를 해상수송로로 중시하고 있다. 일본은 동아시아 해양포럼을 동아시아 정상회의의 하부조직으로 하고, 국제법 준수와 항행의 자유 등 해상 안전보장에 관한 원칙을 협의할 예정이다. 일본은 이를 위해 다음달 하순 자국을 방문하는 응우옌 떤중 베트남 총리와의 정상회담, 11월 초로 예정된 싱가포르와의 해양 협의 등을 통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中, 한반도 해양 생태계 해친다

    中, 한반도 해양 생태계 해친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해양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석연료 사용과 농·축산업 등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의 화학 성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22일 “동해·서해·동중국해의 질소 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공기 중의 질소량이 늘어나는 만큼 바다의 질산염도 늘어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레이먼드 나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박사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유력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다음 달 실린다. 질산염은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식물 플랑크톤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이다. 그러나 질산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경우 이에 적응하는 일부 플랑크톤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생태계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는 물고기와 인간 등의 먹이사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지난 30년간 측정된 제주도, 경북 울진, 전북 임실, 일본 오키섬 등 4곳의 해양 질산염 비율 및 대기 질소량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질산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제주도의 경우는 1980년대 초반 해양 질산염 농도가 2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8까지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동해안은 1에서 7으로 급상승했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대기 중 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에 배출되는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의 질산염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처음이다. 바닷속 질산염의 급증에는 중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3년 기준 중국의 질소화합물 배출량은 한국의 8배, 질소 오염물질의 일종인 암모니아는 한국의 60배에 달했다. 중국의 질소 오염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대기와 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中해군 동중국해서 대규모 공습훈련

    중국 해군이 최근 동중국해 먼바다에서 대규모 전폭기 편대를 동원해 저공 공습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홍콩 문회보가 20일 중국 군 기관지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같은 해역에서 전폭기들의 미사일 근접 사격훈련이 있었다. 이번 원거리 저공 공습훈련에는 ‘페이바오’(飛豹·나는 표범)로 불리는 최대 작전반경 1650㎞의 젠훙(殲轟)7 전폭기가 동원된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중국이 유사시 타이완 해협에 접근하는 미군 함대를 격퇴하는 훈련을 실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신문은 “전폭기들이 저공으로 민첩하게 날아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오키나와~타이완~남중국해로 이어지는 제1 열도선(列島線)을 1차 방어막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제 1열도선을 방어하기 위한 최대 규모의 실전훈련으로 풀이된다. 중국 군은 이번 훈련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실시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작전에 동원된 전폭기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하지만 베이징의 군사전문가들은 “비행편대가 해면에 근접해 저공으로 비행했다.”는 표현에 근거해 젠훙7 전폭기가 동원됐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젠훙7 전폭기는 중저고도 작전능력이 뛰어난 데다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탑재무기도 많아 원거리 저공 공습훈련에 제격이라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중국 동부해역에서 젠훙7은 제1 열도선을 지키는 작전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군이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사실상 미 함대를 목표로 훈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 것은 일종의 ‘무력시위’라는 해석도 나온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영덕 청상아리 발견…식인상어 피서객 조심해야

    영덕 청상아리 발견…식인상어 피서객 조심해야

    영덕 앞바다에서 식인상어 청상아리가 발견돼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5시쯤 경북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남동쪽 2마일 해상에서 청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청상아리는 길이 2.5m, 둘레 1m 크기로 어선이 바다에 쳐놓은 정치망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청상아리가 이곳 앞바다에서 포획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근해의 수온이 따뜻해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격성이 강한 청상아리는 유영 능력이 탁월하며 활동 수역이 넓어 높은 수온 차이도 잘 극복한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및 동중국해 등 온대, 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난태생 어류이다. 잡식성으로 어류, 포유류, 새, 두족류, 썩은 고기 등을 가리지 않고 먹으며 백상아리보다 몸집이 작을 뿐 성격이 급하고 포악해 사람 뿐만 아니라 배도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이나 해녀 등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강구파출소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제주 해군기지는 7광구의 전진기지/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제주 해군기지는 7광구의 전진기지/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지난 1968년 유엔 아시아극동 경제위원회는 중국과 일본이 해상영토 분쟁으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센카쿠열도에 아라비아해에 필적할 만큼 대량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고 발표하였다. 센카쿠열도뿐 아니라 동중국해 전역은 막대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도와 제7광구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우리나라는 무역으로 생존하는 나라이고 그 무역의 90% 이상이 바다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상교통로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도 남쪽의 바다는 국가 생존은 물론, 막대한 자원으로 인해 국가이익과도 직결되는 곳이다. 최근 외부운동가들이 제주도로 내려오면서 해군기지 반대운동은 급물살을 타게 되었고, 급기야는 야5당뿐 아니라 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까지 공개적인 반대운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해군기지 반대자들의 주된 논리는 제주 해군기지가 미국의 대(對)중국 미사일방어망(MD)과 미군기지로 이용될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실로 무지의 소치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지도만 놓고 본다면 중국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제주도에서 1차 요격하고 일본, 하와이, 미국 본토 등에서 차례로 요격하면 될 것 같지만 이는 무기의 성능을 무시한 2차원적 이야기다. 탄도미사일은 최대 사거리의 약 20~30%를 최대 고도로 본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미국 본토를 노리고 날아가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은 한반도 상공을 지날 때에는 이미 1000㎞ 이상의 고도가 된다. 이지스함에 장착할 수 있는 SM3 요격미사일의 사정 고도는 불과 150㎞에 불과하기 때문에 탄도미사일 근처도 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 MD론이 논파되자 반대론자들은 최근 일본 요코스카에 있는 미국 7함대 기지를 공격하기 위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차 요격론을 주장하고 나섰는데, 이 또한 사실과 다르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 하더라도 고도는 500㎞가량이나 되어 우리가 중간 요격할 수 없고, 명중 오차가 2~5㎞ 정도 되기 때문에 도쿄만(灣) 입구에 있는 미군기지를 타격하기 위해 강대국 중 하나인 일본의 수도에 미사일을 떨어뜨려 적으로 돌릴 위험부담을 안을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반대론자들은 제주 해군기지가 미군기지가 될 위험성을 지적하는데, 미군이 주둔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몇 배의 면적이 필요하다. 요코스카에는 9000명의 미군이 주둔하는데 면적이 무려 490만평에 이른다. 제주도 동쪽의 일본 사세보에도 200만평 정도의 대형 미군기지가 있다. 그런데 제주 해군기지의 면적은 14만 6000평에 불과하다. 이 면적에 그들이 주둔하는 데 필요한 각종 부대시설을 건설하고자 한다면 100명도 주둔하기 힘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외면하고 감성적인 언어로 국민들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 총사업비 9776억원 중 이미 토지보상, 어업권보상, 항만공사비 등으로 14% 정도인 1405억원이 집행된 제주기지 공사를 중단한다면 그 손실은 누가 보전해 주는가? 그 손실보다 더 큰 남방해역 자원 쟁탈에서 우리는 강 건너 불구경만 해야 된다면 그 손해도 야5당이 보전해 주는가? 부산의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이어도까지 481㎞, 21시간을 가야 하는데 중국의 동해함대 기지에서는 14시간(327㎞), 일본 사세보 기지에서는 15시간(337㎞)이 걸린다. 그러나 제주에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8시간(174㎞) 만에 이어도에 갈 수 있다. 7광구 또한 마찬가지가 된다. 중국은 해양영토 획득을 위해 베트남을 침공하여 무력으로 서사군도를 빼앗은 전례도 있고, 지금도 수많은 해양영토 분쟁을 하고 있으며, 그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일본 또한 7광구를 50년간 공동개발하기로 해놓고 고의로 미루고 있다. 이런 주변 강대국들과의 해양영토 취득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제주 해군기지는 필수적인 요소다. 군사력은 바로 외교력의 든든한 배경이 되는 수단이며 히든카드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국민들은 반대론자들의 감언보다는 국가와 우리의 미래를 위하는 마음으로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조속히 재개하도록 하여야 한다.
  • 中 인민해방군 84주년… 첨단화 현주소는

    中 인민해방군 84주년… 첨단화 현주소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1일 건군 84주년을 맞았다.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겸 국무위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축리셉션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상황 아래서 우리 군은 전면적으로 혁명화, 현대화, 정규화 건설을 강화해왔다.”면서 “우리 군은 이제 상당한 현대화 수준을 갖추고 정보화를 향해 매진하는 강력한 군대로 바뀌고 있다.”고 자평했다. ●국방예산 30% 무기개발 투입 량 부장의 자평이 아니더라도 중국군은 급속히 강해지고 있다.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방비를 쏟아부으면서 군의 첨단화,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숙원이던 항공모함도 보유하게 됐다. 첫 항모가 될 바랴그함은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시험 운항을 준비하며 엔진 가동에 들어갔다. 자체 기술로 핵항모 2척의 건조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최근 1년 사이에만 해도 5세대 스텔스전투기 젠(殲)20 시험 비행 성공, ‘항모킬러’인 둥펑(東風)21D 중거리미사일 개발,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구축 등 첨단 무기 체계 개발 소식이 무성하다.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국방비 지출을 연평균 15% 이상씩 늘려왔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12.7% 증액한 6011억 위안(약 100조원)으로 책정했다. 아직은 미국의 7~8분의1 수준이지만 ‘숨겨진 예산’이 많고 상대적으로 미국의 국방비가 감소 추세라는 점에서 격차도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또 군 통수권자인 후진타오 국가주석 집권 이후 군 현대화에 힘을 쏟으면서 국방비의 30% 이상을 무기와 장비 개발에 쏟아붓고 있다. 후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최고지도부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절대 패권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해왔다. 일관되게 방어적 국방정책을 견지하고 있다고도 역설해왔다. 하지만 세계는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우려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다. 가뜩이나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등에서 자국의 ‘핵심 이익’을 내세우며 갈등을 마다하지 않는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게 되면 힘으로 주변국을 누르려 하지 않겠느냐는 게 ‘중국 위협론’의 핵심이다. 실제 지난해 천안함 폭침 사태와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한·미 간 서해 합동군사훈련이 쟁점이 됐을 때 중국군은 서해상에서 실전을 방불하는 대규모 훈련으로 맞불을 놓았다. ●“美에 20년 뒤져” 주장 속 주변국 우려 물론 현재까지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에 크게 못 미친다. 미국은 11척의 핵항모를 실전 배치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제 겨우 훈련용 구식 항모 한 척을 보유하게 됐을 뿐이다. 240여기의 핵탄두 역시 미국의 10분의1 수준이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 위협론’이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려는 미국 등 서방세계의 음모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도 지난 7월 11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과의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기술은 미국에 20~30년 뒤져 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1927년 장시성 난창(南昌)에서 죽창을 든 농공병(농민과 노동자 병사) 수천명의 ‘8·1 봉기’로 시작한 중국군이 84년 만에 미군의 독주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군대로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군과의 격차를 얼마나 빨리 좁혀나갈지 세계는 중국군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하원 ‘남중국·서해 中도발 저지’ 결의안 상정

    남중국해 및 서해 지역에서 중국의 군사적 도발을 저지하는 내용을 담은 초당적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 제출됐다. 이르면 이번 주 초 채택될 가능성이 있는 이 결의안은 중국의 도발을 견제하면서 해당 지역 질서 유지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로스 레티넨 하원 외교위원장과 도널드 만줄로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 18명, 민주당 9명 등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서해에서 벌어지는 영유권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 352호를 상정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결의안은 “미국의 국가적인 경제·안보 이익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일방적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며 무력 사용 금지를 촉구한 뒤 “미국이 이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지속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적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태풍 2~3개 더 온다

    9월까지 2~3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고, 동중국해와 서해안의 수온이 상승하고 있어 독한 태풍을 만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이달부터 9월까지 2~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태룡 국가태풍센터장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북으로 발달하면서 태풍이 우리나라로 오는 길이 열린 상황”이라면서 “지난 5월에 예상한 것보다 1개 정도의 태풍이 더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태풍센터는 이달부터 9월까지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건수가 13~15개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연말까지는 평년(21.5개)보다 적은 18~21개의 태풍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올해 태풍이 예년에 비해 강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의 형태로 봤을 때 태풍의 이동경로가 길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태풍 이동경로상의 해수면 온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태풍이 장기간 에너지를 공급받아 예년보다 강도가 세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올해 제6호 태풍 ‘망온’이 미국령 괌 동북동쪽 1280㎞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망온은 홍콩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말안장’이란 뜻이다. 망온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19일과 20일 사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中·日군용기 ‘센카쿠 대치’… 위기 고조

    중국과 일본 간 영토분쟁 중인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 상공에서 양국 군용기 사이의 마찰이 잦아지면서 우발적인 충돌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 합동참모본부는 중국 군용기 2대가 지난 4일 센카쿠열도 해역의 일본 영공 60㎞ 지점까지 접근해 F15 전투기를 출격시켜 제지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국 군용기는 일본 영공에 진입하지는 않았다. 이 같은 소식이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중국이 발끈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 “중국 군용기가 자국 영해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국제법 관련 준칙에 완전히 부합한다.”면서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예로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로 중국은 그것에 대해 논쟁할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아울러 일본의 지나친 대응이 우발적인 충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자위대 항공기가 동중국해에서 중국을 겨냥한 순찰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선박과 항공기의 정상적인 활동에 대한 일본 함정 및 항공기의 밀착감시와 추적은 양측에 오해와 오판을 초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중국 측은 바다와 하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외의 사고를 막기 위해 일본이 위험한 활동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해 센카쿠열도 부근 상공에서 일본 자위대 항공기가 중국 군용기의 접근을 제지한 것은 2006년의 두 배 수준인 44차례에 이른다. 지난해 9월 센카쿠열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과 일본 순시선 충돌사건 이후 극도로 악화된 중·일 관계는 동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점차 회복되던 터였고, 지난 5일 일본의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 것도 그 일환으로 이뤄진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해군 이달 중순 서태평양서 ‘위협용 군사 훈련’

    중국 해군 함정들이 무리를 지어 태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서태평양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서다. 중국 국방부는 자국 함정들이 이달 중순부터 하순까지 서태평양의 국제해역에서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참가 함정의 규모나 정확한 훈련 해역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8일 0시쯤 중국 해군의 보급함 1척과 잠수함 1척, 구난함 1척 등 3척이, 같은 날 정오쯤에는 미사일 구축함 3척 등 5척이 동중국해에서 태평양을 향한 남동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확인했고, 9일 오전에도 3척이 같은 방향으로 지나갔다.”고 밝혔다. 11척의 중국 군함은 일본 오키나와 본토와 미야코섬 사이 공해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태평양 훈련에 몇 척이 참가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중국 해군은 지난해 4월에도 잠수함 2척을 포함, 총 10척이 이 해역을 통과해 동쪽으로 기동한 바 있어 일본 측은 ‘사상 최대 규모’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태평양 해역은 미 7함대의 관할이라는 점에서 이번 훈련은 다분히 미 해군을 겨냥한 성격이 짙어 보인다. 중국 측은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훈련계획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번 훈련은 올해 계획된 정례훈련으로 국제법 준칙에 부합하고, 특정국가나 목표를 겨누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미국은 중국 해군의 서태평양 진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을 겨냥해 전략적 해상방어 범위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해역에서 서태평양 쪽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발간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 언급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군사분쟁 각개격파 나섰다

    중국 군부 최고위급 인사들이 동시에 미국과 동남아시아로 ‘출격’했다. 중국 군 총참모장으로는 7년 만에 천빙더(陳炳德) 총참모장이 15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도 동남아시아의 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3개국 방문길에 올랐다. 서태평양에서 무력 대치 중인 미국을 압박하면서 남중국해의 분쟁 당사국들을 다독이는 양상이다. 량 부장의 동남아 순방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막기 위한 ‘각개격파’ 성격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천 총참모장 수행단에는 중국의 전략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정치위원인 장하이양(張海陽) 상장(대장) 등이 포함돼 있어 군사력 확장의 ‘세 과시’ 측면도 없지 않다. 천 총참모장은 미국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과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초청자이자 ‘카운터 파트’인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과도 처음으로 대면한다. 미국 측은 대표적 해군기지인 버지니아주 노퍽기지 등 민감한 지휘 기구와 각종 훈련소 등을 공개하는 등 극진하게 환대할 예정이다. 미국이 강경한 중국 군부를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멍석’을 깔았지만 천 총참모장은 출발 전부터 결연한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해 미국의 대(對)타이완 무기 판매의 앙금이 완전히 걷히지는 않은 양상이다. 미국의 의도대로 덕담만 오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중국 국방부는 천 총참모장의 이번 방미에서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문제, 동중국해 등에서의 미군 함정과 항공기의 전방위 정찰 문제 등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양이(楊毅) 해군소장도 “양국 군사 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키’는 미국이 쥐고 있다.”면서 “타이완 문제에서 미국은 중국인들에게 상처를 입혀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량 부장의 동남아 순방은 남중국해 분쟁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필리핀과는 최근 남사군도 부근에서 양측이 충돌을 빚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조정안’을 갖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7일 한반도 남서풍 + 비…日방사성물질 유입될 듯”

    “7일 한반도 남서풍 + 비…日방사성물질 유입될 듯”

    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물질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측은 남서풍을 타고 오는 방사성물질의 양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무리 미량이라도 방사성물질이 있는 만큼 비를 직접 맞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했다. ●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 검출 윤철호 KINS 원장은 4일 브리핑에서 “7일쯤 방사성물질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한반도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은 여전히 인체에 영향이 없을 정도로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도 “7일 오전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지상 1~3㎞ 높이의 중층 기류가 일본 동쪽에서 동중국해를 거쳐 시계방향으로 돌아 우리나라에 남서풍 형태로 유입되고 상당한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사성물질이 온다고 해도 지금까지처럼 극미량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우리나라 쪽으로 부는 흐름이 있다고 해도 후쿠시마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방사성물질은 주변 지역에서도 농도가 점점 옅어지고 있는 만큼 역시 우리나라에 들어오더라도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원자로 내부 물질의 상당량이 유출돼 곧장 우리나라를 향해 날아와도 우리 국민이 받는 영향은 연간 허용 방사선량(1m㏜)의 3분의1 수준인 0.3m㏜에 불과하다는 분석 결과를 다시 강조했다. 윤 원장은 “바람으로 인한 방사성물질보다는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바다 쪽으로 나간 방사성물질이 더 많다.”면서 “이에 따라 한반도 연근해의 해수와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도 실시해 10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평소에는 흙먼지나 대기오염 물질 등 때문이라도 당연히 비는 굳이 맞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이번에는 여기에 극미량의 방사성물질이 더해져 비를 맞는 것은 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군산 등 7곳 세슘 나와 한편 이날 전국 23개 수돗물에서는 인공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KINS는 매주 2회 수돗물을 채취, 방사성물질 검사를 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기 중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에서는 12개 지방측정소 모두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방사선량은 0.121~0.636m㏃/㎥로 최고 농도를 연간 피폭 방사선량으로 환산하면 0.0000613m㏜ 수준이다. X선 촬영 때 받는 양(약 0.1m㏜)의 1600분의1 수준이다. 3일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채취한 빗물에서도 0.106~1.06㏃/ℓ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다. 방사성 세슘도 서울·춘천·대전·군산·대구·수원·청주 등 7곳에서 발견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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