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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중국 방공구역 무시…B-52 무통보 비행

    美, 중국 방공구역 무시…B-52 무통보 비행

    중국이 영유권 분쟁 지역을 포함해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함으로써 국제사회의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두 대의 미국 B-52 전략 폭격기가 이 구역을 관통해 비행했다. 미국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무시 전략’으로 해석돼 이 지역에서의 군사·외교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B-52 폭격기는 중국 측에 알리지 않은 채 워싱턴DC 현지 시간으로 지난 25일 오후 7시께 괌에서 이륙해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상공을 비무장 상태로 비행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의 스티븐 워런 대령은 26일 이번 비행은 정규 ‘코럴 라이트닝’(Coral Lightning) 훈련의 하나로 오래전에 계획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런 대령은 “어젯밤 계획된 일정과 통상적으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센카쿠 지역에서 훈련 비행을 했다. 두 대의 항공기가 괌에서 이륙해 훈련을 소화하고 나서 괌으로 귀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에 사전에 비행 계획을 통보하지 않았고 주파수 등도 등록하지 않았으며 이 구역에 1시간 이내로 머물면서 ‘사고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행 중 중국 측의 전투기와 맞닥뜨리지 않는 등 중국의 별도 대응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워런 대령은 구체적인 기종은 밝히지 않았으나 B-52 전략 폭격기 2대가 동원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실효 지배 중인 이어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상공을 포함하는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해 주변국과 미국 등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B-52 폭격기 훈련이 이뤄진 당일에도 중국의 처사를 ‘불필요한 선동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날 “해당 지역은 영유권 분쟁 중이고 이런 분쟁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선동적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말이나 어느 일방의 정책 선포가 아닌 공통된 의견 수렴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니스트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B-52 폭격기의 훈련 비행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각국의 이견은 위협이나 선동적인 언사로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되며 외교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도 훈련 자체에 대한 발언을 삼갔으나 중국의 일방적 조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중국의 일방적인 행동은 동중국해를 둘러싼 현재 정세를 일방적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지역 긴장을 높이고 오판과 대치, 사고의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고 게리 로크 중국 주재 대사도 주의와 자제를 당부했다”며 “(한국, 일본 등) 지역 국가와 함께 사안을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中 방공구역 선포 선동적 행위” 日 “中에 사전 비행계획 제출 말라”

    미국 백악관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동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불필요한 선동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출장 중인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지역은 영유권 분쟁 중이고 이런 분쟁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동적이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발언이나 일방적 정책 선포가 아니라 공통된 의견 수렴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자국 항공사에 사전 비행 계획을 중국 측에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통지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정부 “中 방공식별구역 불인정”

    정부는 25일 주한 중국대사관 무관인 쉬징밍(徐京明) 중국 군 소장(우리 준장)과 천하이(陳海) 공사참사관을 각각 국방부와 외교부로 초치해 중국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공식 통보했다. 국방부는 중국 군이 자국이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이어도 상공에서 우리 항공기에 대한 방어 조치를 취할 경우 이를 도발로 간주할 것이라는 우리 측 경고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날 쉬 무관에게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의 제주도 서남방 일부 지역과 중첩되고 이어도 상공을 포함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도 천 공사참사관에게 유감의 뜻과 함께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 군 당국에도 방공식별구역 설정과 상관없이 이어도 수역에 대한 우리 관할권은 유지된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실장은 중국 측에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의 주요 의제로 제안했다. 이에 따라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왕관중(王冠中) 중국 군 부총참모장 간의 한·중 국방전략대화를 통해 방공식별구역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또 우발적 충돌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양국 국방부 또는 합동참모본부(중국은 총참모부) 간 ‘군사 핫라인’을 구축하는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정부는 (중국에) 통보하지 않고 우리 항공기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라며 “중국이 방어 조치를 한다면 그것은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국, 방공식별구역설정 유감 표명에…중국 “韓·中은 이웃… 평화수호 원해 ”

    한국, 방공식별구역설정 유감 표명에…중국 “韓·中은 이웃… 평화수호 원해 ”

    중국 외교부는 한국 정부가 이어도 영공에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설정한 데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 소통과 대화를 강화해 지역 안전과 평화를 공동으로 수호하기를 바라며 한국 정부의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이 이어도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카디즈’(KADIZ)와 일부 중첩된다며 조정이 필요하다’고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국과 중국 사이에 확정한 이어도 협상 원칙을 설명한 뒤 이같이 말했다. 친 대변인은 “쑤옌자오(蘇巖礁·이어도의 중국명)는 바다 밑에 있는 암초여서 중국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는 영토 분쟁이 없다는 의견일치(컨센서스)를 공유했다”며 “중국은 쑤옌자오가 중국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중첩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양국 간 우호 정신으로 협상을 통해 해역 구획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설치한 목적은 국가주권을 수호하고 영토·영공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반면 친 대변인은 중·일 간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돼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일본의 이의 제기에 대해서는 “중국은 일본의 무리한 항의에 강한 불만과 엄중한 항의를 전했다”며 “일본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치에 왈가왈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우려 표명에 대해서도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고 반박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中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이어도 상공 포함 파문 확산

    중국이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이 포함돼 파문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측 방공식별구역이 우리 군의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와 일부 겹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24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공식 유감을 표명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측 방공식별구역은 제주도 서쪽 상공에서 우리 측 카디즈와 일부 겹친다. 중첩 지역은 폭 20㎞, 길이 115㎞로 제주도 면적의 1.3배 수준이다. 국방부는 “우리 카디즈의 제주도 서남방 일부 구역과 중첩된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며, 중국의 이번 조치가 우리 국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중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방부와 외교부, 국토해양부 등 유관부처 장관 회의를 갖고 정부 입장을 최종 조율했다. 중국 외에 일본도 1969년 설정한 방공식별구역에 이어도 상공을 포함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중국이나 일본의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이어도 수역에 대한 우리의 관할권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中 “항공기 통과땐 사전 통지… 어기면 무력 조치”

    중국이 발표한 방공식별구역은 중·일 간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이 일본 측 방공식별구역과 중첩돼 있다는 점에서 일본과의 의도적·우발적 무력 분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23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동해(동중국해)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선포한다며 항공기식별규칙 공고를 발표했다. 규칙에 따르면 이 구역을 지나는 항공기는 중국 외교부나 민용항공국에 비행 계획을 사전 통지해야 하며 이 같은 식별 요청에 협조하지 않는 등 방공식별구역 관리기구(국방부)의 명령을 거부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당국이 무장 역량을 동원해 방위성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적당한 시기에 방공식별구역을 다른 지역에도 설정하겠다”고 밝혀 서해(황해), 남중국해 지역에도 방공식별구역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국가주권 및 영토·영공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며, 관련 상공에서의 비행 자유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조치라는 게 중평이다. 이날 중국 공군 정찰기 TU154가 센카쿠 북쪽 60㎞ 지점 상공에 나타나는 등 중국이 방공식별구역 순시를 명목으로 군용기 2대를 두 나라의 방공식별구역 중첩 지역에 접근시켰으며, 이에 일본 자위대 전투기 F15 2대가 급발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韓·中·日 동중국해 상공 경계선 중첩… ‘하늘 영토분쟁’ 격화 조짐

    韓·中·日 동중국해 상공 경계선 중첩… ‘하늘 영토분쟁’ 격화 조짐

    중국 군이 동중국해 상공에 설정한 방공식별구역(CADIZ)이 일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뿐 아니라 우리 관할 해역인 이어도 상공까지 포함한 것으로 드러나 한·중·일 3국 간 충돌이 격화될 조짐이다. 중국 군 방공식별구역은 우리 군의 방공식별구역인 카디즈(KADIZ)와도 중첩된다. 동중국해의 대륙붕 경계선이 3국에 모두 중첩돼 해양 영토 경계획정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동중국해 하늘을 놓고도 부딪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중국 방공식별구역과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에 포함된 이어도 상공이 정작 우리 카디즈에는 제외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해상 과학기지가 있는 이어도는 중국이 쑤옌자오(蘇巖礁)라고 부르며 관할권을 놓고 한국과 마찰을 빚어왔던 곳이다. 카디즈는 1951년 6·25 전쟁 중 미 공군에 의해 제주 남방을 기점으로 설정됐지만 당시 이어도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이 1969년 JADIZ에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자 한국은 10여차례 조정을 요구했지만 일본의 협상 거부로 무산됐다. 이 때문에 이어도는 우리 관할 해역인데도 우리 항공기가 진입할 때는 일본에 통보하는 굴욕을 겪고 있다. CADIZ를 인정하면 중국 측에도 마찬가지로 사전 통보해야 한다. 중국마저 이어도를 자국 방공식별구역에 포함시키면서 이어도 문제도 더 꼬이게 됐다. 전문가들은 방공식별구역이 국제법적으로 타국에 강요할 수 없지만 분쟁 방지를 위해 주변국과의 중첩 구역은 없애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갑작스러운 CADIZ 선포는 센카쿠열도 문제를 놓고 대립하는 일본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행보로 풀이되지만 그 불똥이 한국으로도 번지게 된 셈이다. 중·일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 정세에도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중국이 해양 팽창주의를 내세우며 동중국해 분쟁을 본격화할 때부터 이어도 분쟁 가능성이 예고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단호한 대처가 요구된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일본 측에도 JADIZ의 조정을 요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향후 이어도를 포함한 방공식별구역 문제는 중·일 양국과의 협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領空)과는 다른 개념으로, 국가안보 목적상 군용 항공기의 식별을 위해 설정한 임의의 선이다. 외국 항공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하려면 24시간 전에 먼저 해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사전에 통보되지 않은 항공기가 이 구역을 침범하면 퇴거를 요구할 수 있다. 우리 방공식별구역은 1951년 3월 23일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설정한대로 유지되고 있다.
  • 日·美·타이완 “위험한 행위” 반발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 소식에 직접 당사국인 일본은 물론, 일본을 움직여 ‘중국 봉쇄’에 나서고 있는 미국과, 미국의 동맹 격인 타이완 등 주변국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3일 공휴일(노동감사절)임에도 불구, 요네무라 도시로 내각위기관리감(부장관급) 등을 총리 공저로 불러 직접 대응책을 협의했다. 일본 정부는 내각관방(총리관저), 외무성, 방위성 등 관계부처 국장급 회의를 열어 정보수집을 서두르는 한편 센카쿠 주변의 경계,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도 간부들과 긴급 회의를 가진 뒤 기자들에게 중국의 이번 조치가 “위험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오후 한즈창(韓志强) 주일 중국공사를 불러 “방공식별구역 설정은 중·일 대립을 격화시키는 행위”라며 엄중 항의했다. 이에 한 공사는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고 관련 상공도 중국 영공이어서 일본은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가 없다”고 맞섰다. 일본은 25일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를 불러 정식으로 항의할 계획이다. 일본을 내세워 ‘중국 봉쇄’에 나서고 있는 미국도 강력 반발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고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로 미국은 중국 측에 강한 우려를 전했다”며 “역내 동맹과 우방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타이완 군은 국가 안전과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법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유감을 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센카쿠 둘러싼 中·日 전쟁위기 ‘흉흉’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정면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무력 사용도 불사한다”고 천명한 양측의 무력 시위가 전쟁위기로까지 전개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군 정보수집기 2대가 23일 오후 센카쿠 열도 북방 동중국해의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발진했다고 밝혔다.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으나 중국의 TU154 1대는 센카쿠 영공 약 40㎞까지 접근한 후 북상했다. 또다른 정보수집기(Y8)는 센카쿠 북방 약 600㎞ 부근의 동중국해를 비행했다. 중국 국방부는 23일 동중국해 상공에 대한 방공식별구역 설정을 선포하면서 첫 순시비행을 당일 실시한다고 밝혔는데 일본 방위성이 확인한 중국 정보수집기 2대의 비행이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쿄신문은 24일 일본 외무성이 주중 일본 대사관의 다루미 히데오(垂秀夫) 정무공사에게 지난 18일자로 귀국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루미 공사는 지난 9월초 일본에 일시 귀국한 후 귀국명령이 내려져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양국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 외교의 사령탑 격인 정무공사가 2개월 넘게 대사관을 비우는 이례적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중일평화우호조약체결 35주년 기념행사가 10월 말 개최됐으며 11월 9∼20일에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가 베이징에서 열리는 등 중요 행사가 잇따랐으나 다루미 공사는 중국에 귀임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국방비 年 185조원… 일본과 사생결단 군비경쟁

    지난달 27일 저녁 7시 중국 관영 중앙방송(CCTV)의 메인 뉴스 프로그램 ‘신원롄보’(新聞聯播)는 90일간 수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최정예 북해함대 소속 제1핵잠수함 부대를 생생하게 보도했다. 3분 45초간 방송된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물 위로 떠오르며 위용을 드러낸 핵잠수함이 유유히 항해하는 모습과 함께 실전 배치 훈련, 원자로의 내부, 미사일 발사 등 ‘무력시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들을 쏟아냈다. 왕중후이(王忠輝) 핵잠수함장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실제 해양 전투 조건에 맞춰 원자로 관리, 어뢰 공격, 수중 음파 탐지 방해 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 방위성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무인 정찰 헬리콥터인 글로벌호크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육상 자위대에서 무인 헬기를 가동했지만 해상 자위대는 호위함에 유인 헬기를 탑재해 경계·감시 활동을 펴 왔다. 그러나 비행 시간이 3시간으로 제한돼 정찰에 제약을 받자 글로벌호크를 투입해 감시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중국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 무인정찰기 ‘차이훙(彩虹)3’을 띄워 감시 활동을 한 데 대한 반격이다. 중국과 일본이 이례적으로 핵잠수함 부대와 무인정찰기 도입을 동시에 공개한 것은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영유권 갈등이 고조됨에 따라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과 일본이 군사 대국화를 향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센카쿠 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중·일 간 첨예한 대치 국면이 지속되면서 두 나라가 군사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것이다. 중국 항공동력기술연구원의 시안캉번(西安康本)은 지난 9월 30일 폭탄 투척이 가능한 무인기를 자체 개발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중국 항공우주망이 보도했다. 접시에 6개의 팔이 달린 것처럼 생긴 이 무인기는 훈련 비행에서 수직 이착륙과 수동 비행, 위성항법장치(GPS) 비행, 폭탄 적재 시험, 폭탄 투하 타격 실험 등을 실시해 모든 부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의 안보정책 연구기구인 ‘프로젝트 2049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미 글로벌호크와 유사한 고고도 무인 정찰기 ‘샹룽’(翔龍), 미 공격형 무인기 프레데터와 비슷한 ‘이룽’(翼龍), 미 스텔스 공격형 무인기 X47B와 유사한 ‘리젠’(利劍) 등 280대의 무인기를 다수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이다. 중국의 군사력 증강은 고도성장하는 경제력 덕분이다. 국방 예산은 2000년 이후 성장률을 웃도는 연평균 12%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에 따르면 지난해 국방 예산은 1744억 달러(약 185조 1953억원)로 추산된다. 미국을 뺀 러시아,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등의 군사 강국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를 쏟아부으며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시적 효과는 바다의 요새로 불리는 항공모함에서 드러난다. 중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해 개조한 최초의 항모 랴오닝(遼寧)함의 시험 운항을 끝내고 지난해 9월 정식 취역시켰다. 양위쥔(楊宇軍)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은 항모 랴오닝함 한 척을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항모가 더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국방과 군사력 건설 필요에 따라 항모 전력 발전 방안을 종합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원양 해군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2년간 러시아 소브레메니급 구축함(7900t) 4척과 킬로급 잠수함(3000t) 12척을 도입했다. 사거리 8000㎞ 이상의 탄도미사일 ‘쥐랑(巨浪·JL)Ⅱ’를 탑재한 전략 핵잠수함(JIN급) 2척을 전력화한 데 이어 2017년까지 6척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공군력 강화도 눈에 띈다. 2010년 ‘젠(殲)6’(J6·중국산 미그19)을 도태시켰다. 스텔스 전투기인 ‘젠20’(J20)은 2011년 시험 비행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조기경보기(KJ200) 4대를 전력화했고 공중급유기(H6U) 1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도 만만찮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1일 현행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 방침을 공식화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는 ‘국가안전보장전략’ 개요에 중국의 영향력 증가와 북한의 도발 행위,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을 명시했다. 중국을 안보 위협으로 규정함으로써 ‘집단적 자위권’ 추구와 군비 증강에 전력투구하겠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베 총리는 다음 날인 22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집단적 자위권 행사의 권리를 갖는 것과 행사할 수 있는 것, (실제로) 행사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면서 “행사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보할 법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무기 수출 3원칙의 개정은 첨단 무기 개발 등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일본은 무기 수출 3원칙 개정 방침 발표 이전인 지난달 14일 해상 자위대의 호위함에 사용되는 엔진 부품을 영국 해군 함정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 차세대 주력 전투기인 F35B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무기 수출 3원칙의 예외로 정하기도 했다. 중기 방위력 정비 계획 기간인 2011~2015년 노후한 F4의 후속기로 F35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F15, F2 전투기의 성능 개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탄도미사일 방어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오키나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추가 배치와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 탑재 이지스함의 추가 보유 등 전력 증강을 꾀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7월 센카쿠 열도 등 낙도(島)의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에 해병대 기능을 부여하겠다는 방침도 천명했다. 육상 자위대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미 해병대와 같은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SIPRI는 2012년 일본 국방 예산을 622억 달러(약 65조 9942억원)로 추산했다. khkim@seoul.co.kr
  • 中 조기경보기·폭격기 4대, 연일 日오키나와 상공 왕복

    中 조기경보기·폭격기 4대, 연일 日오키나와 상공 왕복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간 대치 국면이 다시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항의 차원에서 연일 무력 시위를 벌이는 중국에 일본이 팽팽히 맞서면서 양국 간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군 Y8 조기 경보기 2대와 H6 폭격기 2대가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의 공해 상공을 지나 동중국해와 태평양을 왕복 비행했다. 이에 맞서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가 오키나와 나하 기지에서 긴급발진했다고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참 격)가 26일 밝혔다. 중국군 항공기는 일본 영공 침범은 하지 않았으나 이전에도 오키나와 인근 공해 상공을 비행한 바 있다. 항공기 대수는 하루 4대가 출격한 이번이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방위 당국은 연일 이어지는 중국의 무력 시위에 ‘강대강’ 전략으로 맞서는 분위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1일 오노데라 이쓰노리 방위상으로부터 “영공을 침범한 무인기가 경고에 따르지 않을 경우 격추를 포함한 강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방침을 보고 받고 승인한 바 있다. 센카쿠 열도에 중국 무인기가 나타나면 격추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 겅옌성(耿雁生) 대변인은 26일 중국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이 같은 호전적인 언급은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규정한 뒤 “일본이 격추 등 강제 조치를 취한다면 그것은 엄중한 도발이자 전쟁 행위임으로 우리는 과감하게 반격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인기를 포함한 중국 전투기가 관련 해역 상공에서 비행하는 것은 국제법과 국제 관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자국군 비행의 합법성도 강조했다. 한편 중·일우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탕자쉬안(唐家璇) 전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26일 열린 베이징-도쿄포럼에서 “중국은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관리해도 좋다고 승인해준 적이 없으며, 중국이 무력으로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통제하는) 현상을 바꾸려 한다는 일본의 주장도 억지”라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日 ‘센카쿠 국유화’ 1년 되는 날… 中, 병력 4만 동원 무력시위

    日 ‘센카쿠 국유화’ 1년 되는 날… 中, 병력 4만 동원 무력시위

    중·일 간 대치 국면을 초래한 일본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1주년을 맞아 중국이 왕성한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동북아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이 난징(南京)군구 등을 중심으로 4만명 규모의 대형 군사훈련인 ‘사명행동 2013’을 10일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훈련은 중국이 11일 일본의 센카쿠열도 국유화 조치 1주년을 겨냥해 벌이는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 난징군구에 소속된 푸젠(福建)해군방위부대는 일본이 국유화 조치 계획을 거론해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됐던 지난해 8월에도 센카쿠열도에서 400㎞ 떨어진 난르다오(南日島) 인근 해역에서 도서(섬) 공략 훈련을 실시하며 일본을 위협한 바 있다. 통신은 이번 훈련은 정례적인 것으로 ‘전쟁에서 싸울 수 있고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군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전략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해양국은 이날 2350, 1115, 1126, 2112, 2113, 2146, 2506호 등 해경선(해양경찰선·구 해양감시선) 7척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해 순항했다고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중국은 오후에 해경선 1척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이에 맞서 일본 해상보안청도 즉각 순시선들을 투입해 추격전을 벌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사례를 포함해 지난해 9월 이후 중국 해경선이 센카쿠 해역에 진입한 것은 총 59차례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중국은 센카쿠 상공에 무인기와 폭격기를 잇달아 출격시키면서 양국 전투기 간 쫓고 쫓기는 긴장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실 격인 신문사무국은 이날 정체불명의 무인기가 센카쿠 부근을 비행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작은 일에 크게 놀랄 것(大驚小怪) 없다”며 일본이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식으로 핀잔을 줬다. 중국은 9일 오전 센카쿠 북쪽 200㎞ 지점 상공에 무인기를 띄웠으며 일본은 이에 F15 전투기를 급발진시킨 바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인민해방군의 주요 폭격기인 훙(轟)6(H6) 2대가 오키나와와 미야코섬 사이를 통과해 동중국해와 서태평양 상공을 왕복 비행하기도 했다. 폭격기는 일본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으나 일본은 자위대의 전투기를 급발진시켜 대응했다. 중국 칭화(淸華)대 당대국제관계학원 류장융(劉江永) 교수는 “중·일은 1972년 수교정상화 당시 댜오위다오에 영토분쟁이 있음을 확인하고 이 논쟁의 해결을 (후세에) 미뤄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면서 “일본이 이 원칙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중·일 갈등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정부 “한국대륙붕 오키나와 해구까지” 공식선언

    정부 “한국대륙붕 오키나와 해구까지” 공식선언

    한국과 일본이 제주도 남쪽 해저 동중국해 대륙붕의 경계선 획정 문제를 놓고 유엔에서 맞붙는다. 외교부는 2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대륙붕한계위원회(CLCS) 회의에서 우리나라 대륙붕 경계선이 일본 오키나와 해구까지 뻗어나간다는 내용의 대륙붕 관련 ‘정식정보’를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대륙붕에 대한 한국의 권리가 오키나와 해구까지 미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선언한 것으로, 향후 대륙붕을 둘러싼 한·중·일 3국 간 갈등과 공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은 대륙붕 한계를 북위 27.27∼30.37도, 동경 127.35∼129.11도로 규정했다. 중국도 자국 연안의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의 끝부분까지 이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륙붕 외측 한계가 북위 27.99∼30.89도, 동경 127.62∼129.17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정식정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CLCS는 우리 측 발표에 대해 자체 논의를 거쳐 심의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지만, 일본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데다 중국이 제시한 대륙붕 경계와도 상당 부분 겹쳐 심의가 보류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본은 이미 우리 정부가 제출한 대륙붕한계 정식정보에 대한 반대서한을 유엔에 제출했다. CLCS는 내부 규정에 따라 연안국이 대륙붕 한계 정보에 분쟁이 있다고 주장할 경우 심의를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일본은 도쿄에서 1740㎞ 떨어진 암초인 남태평양의 오키노토리시마를 섬으로 인정, 인근 해역의 대륙붕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CLCS는 한국과 중국의 반대를 감안해 최종권고를 유보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심의 여부와 상관없이 동중국해에서 우리 대륙붕이 오키나와 해구에까지 이른다는 입장을 국제사회에 공식 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동중국해 대륙붕은 지하자원이 풍부해 ‘아시아의 페르시안 걸프’로 불린다. 사우디아라비아의 10배에 가까운 천연가스와 석유가 매장돼 있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경계 획정을 통해 이 지역이 한국의 대륙붕으로 인정되면 탐사 및 천연자원 개발에 대한 주권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시진핑 “해양 분쟁 접고 공동개발하자”

    “주권은 우리에게 있다. 그러나 분쟁은 일단 접어둔 채 함께 개발하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의 단체 학습 회의인 제8차 당 중앙 정치국 집체학습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해양 분쟁 대처 원칙을 제시했다고 관영 신화망이 1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날 ‘해양 강국 건설’을 주제로 열린 회의에서 평화, 협력, 호혜, 발전 방식으로 해양 강국을 건설하겠지만 그 전제는 (분쟁 지역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해양 강국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에 대한 주변국들과의 해상 영토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개념으로, 시 주석이 당 총서기로 취임하던 지난해 11월 18차 당 전국대표대회(전대)에서 정책 목표로 공식화했다. 그는 특히 “정당한 권익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며 국가 핵심 이익을 희생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된다”면서 “각종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 해양 수호 능력을 제고해 우리의 해양 권익을 공고히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중국은 현재 동중국해에서는 센카쿠 열도를 두고 일본과, 남중국해에서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 모두를 자국의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실전 군사훈련을 강화하며 충돌 가능성도 높여 주변국들에 우려를 주고 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려면 센카쿠 열도 국유화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압박으로도 해석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동·남중국해서 무력 사용 규탄” 美상원, 결의안 채택… 中 겨냥?

    미국 상원이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영토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상원은 전날 본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해상에서의 영토적, 주권적, 사법적 분쟁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미국이 강력히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는 제목의 결의안(S.RES.167)을 표결에 부쳐 반대 없이 가결 처리했다. 결의안은 특정 국가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법안은 7월 초 로버트 메넨데즈(민주) 상원 외교위원장과 함께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밥 코커,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이 초당적으로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결의안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영해 또는 영토 주권을 주장하거나 현 상황을 바꾸려는 시도로 이뤄지는 해군과 어선, 군용 및 민간 항공기에 의한 각종 강압과 위협, 무력 사용을 규탄한다”고 했다. 결의안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주권 문제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지만 일본이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의 해양 전략 주시할 때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중국의 해양 전략 주시할 때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향후 세계 질서는 미국과 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학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후진타오 전 주석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에 중국의 세계적 위상을 확인시키는 모습이었다. 시진핑의 중국은 더 강대해지는 중국, 동북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국이 될 것이다. 그래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는 일에 과거보다 훨씬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다. 강대국 중국을 건설해야 하는 노정에 북한이 설쳐대며 동북아 안정을 흔드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여건을 보면 중국은 북한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지만 북한의 행동이 중국의 국익 전개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은하 3호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실험을 하자, 미국은 조지 워싱턴 핵항공모함을 서해로 보내 북한을 압박했다. 일반적으로 항공모함을 보내게 되면 항공모함과 F18 같은 함재기들만 출동하는 것이 아니고 해상에는 이지스함 등의 수상함, 해저에는 핵잠수함, 공중에는 전자정찰기와 대잠 초계기 등 거의 모든 항공력과 해군력이 따라 붙는다. 중국은 북한의 행동 때문에 중국 동해안과 중국 앞바다가 미국의 군사작전과 정찰에 노출되는 것에 히스테리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동해안은 중국의 경제와 중요한 공업시설 등이 밀집된 곳이다. 그야말로 중국의 국력이 집중된 곳이다.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인해 미국이 개입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차기 목표는 미국이 중국 동부로부터 2000㎞ 이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고,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를 손아귀에 넣는 것이다. 이미 그 목표를 향해 랴오닝 항공모함을 취역시켰고,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중국의 이런 해양전략은 갑자기 마련된 것이 아니다. 이미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남중국해의 지배권을 획득하기 위해 공군력과 해군력을 꾸준히 증강시켜 왔다. 1970년대는 지금처럼 경제력이 강한 중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동중국해는 물론 저멀리 남중국해에 해·공군력을 투입할 능력이 없었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력 신장과 함께 엄청난 국방예산을 첨단 수상함, 잠수함, 전투기 획득에 투입하여 이제는 상당한 군사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미국의 태평양 군사력과 일본의 해·공군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해양력은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강될 것이다. 이에 맞서 일본은 미·일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일본의 전통적인 잠수함 전력체계인 16척 체제를 22척 체제로 만들어 중국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의 잠수함들은 이미 스텔스 잠수함으로 변환되고 있다. 중국의 수상함정이나 잠수함들이 추적하려고 해도 음파를 흡수하는 흡음 타일들이 잠수함 외부 전체를 뒤덮고 있어 여의치 않다. 이런 동북아 정세 변환에 대해 한국은 어떻게 해야 하나. 첫째, 선택과 집중의 국방력 개선사업에 나서야 한다. 군사력에서 앞선 중국과 일본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선택과 집중은 잠수함 전력의 증강과 미사일 전력에 가장 우선점을 두는 것이다. 이 전략은 북한에 대응하는 데도 유효하다. 두 번째로는 외교역량 강화에 국력을 모아야 한다. 군사력만으로 나라를 지킬 수는 없다. 한국이 한반도 주변국가들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동북아 평화 프로세스라는 큰 담론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소통의 메커니즘을 다져 나간다면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으로 볼 때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비전을 갖는 게 중요하다. 한국전쟁이 종료된 지 60년이 지나면서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도 그때와는 전혀 다른 국가의 모습으로 등장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60년은 한국이 중심국가가 되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창출하는 꿈을 실현해 나가야 하겠다.
  • [미·중 정상회담] 북핵 등 대부분 이슈 공동인식 도출… 지적재산권·센카쿠분쟁은 입장차

    두 정상은 북핵 등 대부분의 이슈에서 공동인식을 도출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지적 재산권 침해 문제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 있어서는 이견만 확인하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톰 도닐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사이버 지적 재산권 침해 대부분이 중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이 문제에 적극 ‘개입’해 줄 것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보호를 법에 따라 강화하고 있다”고 버텼다. 시 주석은 센카쿠와 남중국해 영토분쟁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재천명한 뒤 관련국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분쟁 배후에는 미국의 ‘중국 봉쇄’ 전략이 있다며 미국의 ‘비개입’을 주장해 왔다. 양제츠(楊潔?)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은 영토주권과 영토의 완전한 보존을 수호할 것임을 강조했으며 유관국(일본·필리핀 등)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돌아와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영토분쟁은 외교 노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원칙적인 입장만 강조했다. 서로 이견만 확인한 것이다. 반면 두 정상은 기후변화 대응에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사이버 안보 문제를 토론하는 실무 그룹을 발족시켜 문제를 풀어나가기로 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극우단체 센카쿠 진입… 中 감시선 긴급 출동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의 파도가 또 높아지고 있다. 일본 극우단체 회원을 태운 선박들이 23일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에 도착하자 중국이 해양감시선을 출동시켜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고 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극우단체 ‘간바레 닛폰’(힘내라 일본) 회원 80여명이 승선한 일본 선박 10척은 이날 오전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10척의 호위를 받으며 센카쿠 열도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이들은 “어장 탐사가 목적일 뿐 섬 상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해양감시선 8척을 일본 측 12해리(22㎞) 영해에 진입시켜 이들의 동태를 감시했다. 어업지도선 2척도 영해 바깥쪽 접속수역(12~24해리)을 항해하며 추가 진입 태세를 갖췄다.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열도 일본 측 영해에 들어간 것은 일본이 지난해 9월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이후 40번째다. 진입 선박 수는 이번이 가장 많다. 현 일본 총무상인 신도 요시타카를 비롯한 간바레 닛폰 회원 10여명은 지난해 8월 센카쿠 열도에 기습 상륙한 바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대규모 반일 시위가 이어졌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중국 해양감시선의 영해 진입과 아소 다로 부총리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관련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의 의도를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인과관계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청융화(程永華)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 선박의 영해 진입에 대해 강력 항의했다. 이와 관련,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에 강력히 항의했다”면서 “일본 우익 분자들은 영해에서 쫓겨났다”고 설명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론] 시진핑 시대의 중국 외교와 韓中관계/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시론] 시진핑 시대의 중국 외교와 韓中관계/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

    시진핑(習近平) 정권 출범 이후 중국은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에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외교의 지위를 높였다. 국가주석에 선출된 지 1주일 만에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와 아프리카 3개국 순방에 나섰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아오(博鰲)포럼을 개최해 다자 초청 외교를 펼치는 등 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외교 스타일 면에서도 이전과 달리 강한 자신감과 진취적인 기상 그리고 자아중심적인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변화는 중국의 국력이 강해진 것은 물론 중국을 둘러싼 국제 환경이 변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중국의 국제적 지위는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정권이 출범할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 못지않게 중국의 국가 이익이 세계 각지와 연결돼 있다.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이 잇따르는 등 중국 주변 정세도 복잡해졌다. 시 주석 체제의 중국은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를 한 단계 강화하려는 것이다. 시 주석은 이미 새로운 외교의 방향과 방침도 제시했다. 그는 지난 1월 28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은 과거와 같이 평화발전의 길을 걸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정당한 권익을 포기하거나 국가의 핵심이익을 희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높아진 국제 위상과 복잡해진 국가 이익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새 외교의 구체적인 방침은 시 주석 집권 후 첫 해외 순방국들의 면면을 통해 드러났다. 우선 첫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찾은 것은 미국의 중국 봉쇄에 대항하기 위한 안정적인 후방기지를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찾은 것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중국 편을 확보하려는 게 목적이다. 남아공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브릭스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국제무대에서 중국의 발언권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향후 중국 외교는 국제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제적인 발언권을 확대하는 한편, 다자 외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 권력교체가 이뤄진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 정치보고에서도 “중국은 앞으로 전 세계적인 도전에 함께 대응하겠다”며 이전보다 능동적인 외교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시진핑 시대의 외교는 중국의 외교 공간을 확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동시에 중·미 관계 강화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회귀 전략이 완화될 경우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 문제로 악화된 중·일 간 갈등이 개선될 수 있다. 일본이 중국에 도전하는 배후에는 미국의 아·태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중·미 관계 개선은 한반도 등 중국 주변 환경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같은 맥락에서 미국이 지난달부터 잭 루 재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잇따라 중국에 보내 중국 새 지도부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 같은 중국의 새 외교 전략을 감안할 때 중·한 관계는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공조 강화다. 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시진핑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이 문제를 첫번째 공조 임무로 삼아 해결해야 한다. 또한 이번 위기가 마무리되면 북한이 6자회담의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양국이 함께 보조를 맞춰야 한다. 한국은 중·미 관계 개선의 교량이 될 수도 있다. 한국은 중국 및 미국과의 우호관계를 이용해 양국이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하도록 역할을 하고 나아가 3국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쪽으로 외교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도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한다면 양국은 보다 밝은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 시진핑, 남중국해 해군 시찰… 분쟁국에 ‘경고’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남중국해 관할 해군 함정에 올라 장병들을 격려했다. 남중국해에서 고기잡이하는 하이난(海南)성 어촌을 깜짝 방문한 데 이어 관할 해군부대까지 시찰함으로써 남중국해 이슈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필리핀·베트남 등 남중국해 영토분쟁 상대국들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도 읽힌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2일 1면 등에 시 주석의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주둔 해군부대 시찰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중화권 언론들은 시 주석이 방문한 곳이 싼야의 위린(楡林)군항이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강군 목표와 신념을 잊지 말고 이를 위한 헌신을 행동으로 옮겨 달라”고 주문했다. 반팔 군복 차림으로 나타난 시 주석은 직접 2만t급 상륙함 징강산(井岡山)호와 미사일호위함 웨양(岳陽)호·헝수이(衡水)호, 그리고 신형 잠수함 등에 직접 탑승했다. 이들 함정은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16일간 남중국해에서 해양순시 및 원양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시 주석의 남중국해 관련 시찰은 보아오(博鰲)포럼 폐막일인 지난 8일 오후부터 이틀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군항 시찰은 9일 있었다. 전날에는 하이난성 충하이(瓊海)시 탄먼(潭門)진의 어촌을 찾았다. 당시 시 주석은 직접 어선에 올라 어민들을 상대로 남중국해 조업의 안전 여부 등에 대해 상세하게 질문했다. 이에 어민들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바다를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중국 언론들의 이 같은 ‘늑장보도’는 시 주석 집권 후 사실상 처음이다. 일정 노출로 인한 경호 문제가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남중국해 방문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언론플레이’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 국가해양국은 이날 남중국해는 물론 동중국해와 서해 등 주변 해역에서 유전 개발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해양사업발전 12차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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