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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월드컵 16강을 향해!

    [포토多이슈-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월드컵 16강을 향해!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3일 새벽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시민들과 붉은악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 이어 대한민국 김영권의 동점골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2.12.3 오장환 기자
  • [속보] 한국, 김영권 전반 27분 동점골…1대 1

    [속보] 한국, 김영권 전반 27분 동점골…1대 1

    [속보] 한국, 김영권 전반 27분 동점골…1대 1
  • 황희찬 역전골 2-1로 포르투갈 격침, 김영권 동점골 16강 진출

    황희찬 역전골 2-1로 포르투갈 격침, 김영권 동점골 16강 진출

     김영권(울산 현대)이 벤투호를 절망의 늪에서 건져냈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후반 추가 시간 1분 역전골을 뽑아내 벤투호가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김영권은 3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의 3차전 0-1로 뒤진 전반 27분 동점골을 뽑아 16강 진출 희망을 살려냈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경기 흐름을 바꾼 뒤 추가 시간 1분 손흥민이 질풍 노도로 페널티 지역 앞까지 밀고 들어가 침착하게 밀어준 패스를 그대로 차넣어 전세를 뒤집었다.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누르는 바람에 한국이 1승1무1퍠(승점 4)로 우루과이와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12년 만에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가 한 골만 더 넣었더라면 한국이 짐을 싸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더 이상 골문이 열리지 않아 그라운드에 모여 초조하게 중계 화면을 지켜보던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에 몸을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극적인 승리와 16강 진출 기쁨을 관중과 함께 나눴다.  김영권은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린 것이 수비에 가담한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적)의 팔에 맞고 튀었다. 공교롭게도 공이 김영권 앞에 떨어졌고, 그가 넘어지며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김영권의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득점이다. 그는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의 3차전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 3분 문전 혼전 상황에 결승골을 넣었다.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포르투갈전에서 김영권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으면서 한국은 16강행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한국은 킥오프한 지 5분도 안돼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수가 일대일 대응에 실패한 틈을 타 히카르두 오르타(브라가)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여러 차례 실점 기회를 김승규(알샤밥)의 선방 덕에 더 이상 추가 골을 내주지 않아 불안하기 짝이 없다.  한국은 전반 16분 손흥민(토트넘)의 코너킥 상황에 조규성(전북 현대)이 가볍게 인사이드킥으로 골망을 출렁였으나 김진수(전북 현대)가 반 걸음 앞에 있어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고 말았다.  전반 41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김승규가 펀칭으로 걷어내자 호날두가 몸을 날려 머리에 맞췄는데 골대를 벗어나 천만다행이었다. 그 뒤 4분여 두세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모면해 전반을 1-1로 맞선 채 마쳤다. 김민재(나폴리)가 선발 투입되지 않은 빈자리가 유독 커보이는 전반이었다.    후반 8분 이재성이 비티냐의 고의성 짙은 파울에 다쳤지만 아쉽게도 심판은 경고도 주지 않았다. 한국은 10분 손흥민이 결정적인 킥 기회를 잡아 때렸지만 수비수 발에 맞고 옆줄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후반 18분 이재성 대신 황희찬이 투입됐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네베스, 누네스가 나가고 안드레 실바, 하파엘 레앙, 주앙 팔리냐가 들어갔다. 20분 황희찬이 밀어준 패스를 손흥민이 잡아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21분 상대 수비로부터 공을 가로챈 황인범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이 아까웠다.  25분 황희찬이 상대 수비진을 휘저은 다음 손흥민의 슈팅으로 연결되는 장면이 좋았다. 황희찬이 원가 일을 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후반 35분 이강인과 김영권 대신 손준호와 황의조가 투입됐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는데 황희찬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20년 만에 다시 포르두갈을 제압하는 골이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벤치 대신 관중석에 앉아 지켜보고 있고, 세르지우 코치가 선수들을 지휘했다. 두 사람은 경기가 끝난 뒤 만나 껴안았다.    역전 결승골을 도운 손흥민은 경기 뒤 플래시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지휘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는 의미심장하면서도 감동적인 멘트를 남겼다.  
  • 일본 역전골 살린 ‘매의 눈’ 비디오판독, 2일까지 22차례 판정 번복

    일본 역전골 살린 ‘매의 눈’ 비디오판독, 2일까지 22차례 판정 번복

    카타르월드컵의 비디오 판독(VAR)이 16강 진출 팀을 사실상 결정할 정도의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3차전 일본과 스페인의 경기에서는 VAR이 사실상 승패를 결정했다. 일본이 1-1로 맞선 후반 6분, 2-1을 만든 득점 상황에서 미토마 가오루가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 공은 라인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VAR이 진행됐고, 결국 공이 라인 밖으로 완전히 나가지 않고 살아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일본의 득점이 인정됐다. 일본은 이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사진이나 느린 영상을 통해 맨눈으로 봤을 때는 공이 나간 것처럼 보이고 선심도 공이 나갔다는 깃발을 들었지만 VAR을 통한 분석으로는 공이 라인에 닿아 있었다는 의미다. 축구 경기 규칙은 ‘지면 또는 공중에서 공 전체가 골라인이나 터치 라인을 완전히 넘어갔을 때’를 ‘아웃 오브 플레이(Out of Play)’로 규정하고 있다. 바꿔 말하면 라인을 수직으로 연장했을 때 공의 일부가 닿아 있으면 ‘인플레이’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만일 이 득점이 인정되지 않고 그대로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면 16강 진출 티켓은 일본-스페인이 아닌 스페인-독일에 돌아가는 상황이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 판정이 맞는 것인 지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부분의 각도에서 볼 때 공은 라인을 완전히 넘은 것처럼 보이지만 VAR은 다르게 봤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대회는 2일 오전까지 총 44경기가 펼쳐졌고, 이 가운데 VAR을 통해 판정이 번복된 사례는 22차례나 된다. 두 경기에 한 번 정도 VAR로 판정이 바뀐 셈이다. 2일 경기에서만 세 차례 판정이 뒤집혔다.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에서는 후반 44분 독일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4-2를 만드는 득점을 올렸으나 이때 선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결국 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또 크로아티아-벨기전에서는 전반 15분 크로아티아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가 VAR을 통해 직전 크로아티아 선수의 오프사이드가 잡히면서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전날에도 두 건의 VAR을 통한 판정 번복이 나왔다. 아르헨티나-폴란드전에서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보이치에흐 슈쳉스니(폴란드)의 충돌 상황에 대해 VAR 심판이 주심에게 ‘페널티 리뷰를 해보라’고 조언해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프랑스와 튀니지 경기에서도 프랑스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이 VAR을 통해 무효가 됐다.이번 대회 유일하게 VAR이 잡아낸 반칙 등을 실제 판정에 적용하지 않은 사례가 하나 있다. 덴마크와 튀니지 경기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후반 추가 시간에 튀니지 수비수 야신 마르야의 팔에 공이 맞아 VAR실에서 주심에게 사인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 주심은 그 핸드볼 반칙 이전에 덴마크 선수가 튀니지 선수를 밀었던 것을 우선 적용해 VAR실의 조언을 채택하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번 대회에서 FIFA가 VAR을 통한 판정 번복 등에 대해 팬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명확한 근거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SPN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VAR 판독 시 관련 자료가 중계방송사에 공유되지만, FIFA는 그렇지 않다”고 개선할 점을 짚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게리 네빌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일본과 스페인 경기 VAR 판정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음모론을 믿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대회 VAR 관련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는 느낌을 개막전부터 받았다”며 “정확한 앵글이 공개되지 않는 점도 불편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 일본 17.7% 점유율로 무적함대 격침,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

    일본 17.7% 점유율로 무적함대 격침, 역대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

    일본이 2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을 17.7%의 점유율만 기록하고도 2-1로 이겼다.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낮은 점유율로 승리한 팀으로 기록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중앙 수비수 3명을 선발 출전시키며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후방을 걸어 잠그고 역습을 통해 공격 활로를 열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스페인은 주전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페드리, 가비 등을 내세우며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선보였다. 일본은 전반 45분 동안 14%의 점유율에 그치는 등 스페인에게 끌려다녔다. 일본이 112번의 패스를 기록하는 동안 스페인은 무려 515개의 패스를 기록할 정도로 일방적이었다. 후반에도 3분 도안 리쓰의 동점골과 3분 뒤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을 엮어 전세를 뒤집은 뒤에도 스페인에게 중원을 완전히 내주는 등 공을 소유한 시간이 적었다. 다만 5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을 3개나 기록했고 이 중 2골을 성공시켜 결정력에서 앞서 승리를 가져갔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볼 점유율은 단 17.7%였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기록한 26.2%보다 8.5%포인트 낮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일본의 17.7% 점유율 승리는 역대 월드컵 역사상 이긴 팀의 가장 낮은 점유율”이라고 소개했다. 반면 스페인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도 허망하게 패배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다만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일본의 점유율을 14%로 더 낮게 잡았고, 스페인은 78%, 경합을 8%로 집계했다. 하여튼 일본이 어마어마한 실리 축구를 했다는 점은 틀림없다. 한편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눌렀던 한국의 점유율은 26.0%였다. 기자의 기억이 맞다면 당시는 지금처럼 경합을 따로 따지지 않고 두 팀의 것을 합쳐 100%를 만들었다.
  • 교체 6분 만에 도안과 미토마 큰일, 다시 빛난 모리야스 감독

    교체 6분 만에 도안과 미토마 큰일, 다시 빛난 모리야스 감독

    일본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에 ‘전차군단’ 독일, ‘무적함대’ 스페인과 묶였을 때 누구도 16강 진출을, 그것도 조 1위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또다시 ‘특급 조커’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의 활약을 앞세워 신들린 용병술로 ‘무적함대’에 구멍을 내며 일본축구의 역사를 고쳐 썼다. 일본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조 1위(승점 6)로 16강에 진출했다. 첫 경기부터 독일을 잡는 이변을 연출한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일격을 맞아 잠시 당황했으나 최종전에서 스페인까지 제압하고 조 1위를 차지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이날도 전반은 스페인의 패스 축구에 완전히 압도된 경기였다.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 0-1로 끌려갈 때만 해도 탈락이 눈앞에 어른거렸으나 후반을 시작하자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가며 선발 공격진에 배치했던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측면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FC도쿄)를 빼고 도안과 미토마를 투입했는데, 이들이 단 6분 만에 경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스페인 수비진이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하던 후반 3분 도안이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경기 흐름을 일거에 바꿔버렸다. 3분 뒤 다시 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을 휘저은 뒤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건넸다. 끝줄 밖으로 나가는가 싶었던 공을 미토마가 어렵사리 중앙으로 떠올렸는데, 다나카 아오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밀어 넣어 전세가 뒤집혔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미토마가 올리기 전 공이 줄 밖으로 나갔는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된 끝에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 것도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두 교체 카드의 맹활약 속에 단숨에 몰아쳐 뽑아낸 두 골을 일본은 끝까지 지켜 아시아 최초 2회 연속 16강 진출이란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월드컵 본선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치 않아 한때 경질론에 시달렸던 모리야스 감독은 본선에서 천당과 지옥, 다시 천당을 오갔다. 독일을 2-1로 꺾을 때는 천당이었다. 교체로 출전한 도안이 동점골을, 아사노 다쿠마가 역전골을 넣었다. 그런데 코스타리카전은 전술적 실수가 있었다는 비판에 시달렸다. 독일전 동점골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등 활약한 미토마가 선발로 나서지 않은 가운데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0-1로 지며 각국 언론에서 그의 활용법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코스타리카전 후반 투입된 미토마가 위협적인 드리블 등으로 분전한 것도 일본 팬들의 원성을 키웠다. 그러나 모리야스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꼭 승리가 필요했던 이날 스페인과의 경기에서도 방침을 바꾸지 않았다. 미토마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와의 경기 땐 선발로 나섰던 도안도 이날은 다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일본이 전반 스코어대로 스페인에 져 탈락했다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을 선택이지만, 모리야스 감독이 하프타임 직후 이들을 반격의 선봉장으로 내세워 대역전 드라마를 집필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아껴뒀다가 제때 쓴 카드’가 됐다. 모리야스 감독의 몸값도 많이 올라갈 것 같다.
  • 일본 조 1위로 16강, 스페인 2-1로 눌러…독일 두 대회 연속 탈락

    일본 조 1위로 16강, 스페인 2-1로 눌러…독일 두 대회 연속 탈락

    일본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2-1로 꺾고 E조 1위로 ‘죽음의 조’를 탈출하며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일(한국시간)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스페인과의 최종 3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도안 리쓰의 동점골과 다나카 아오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로 승점 6을 쌓은 일본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으로는 호주에 이어 두 번째로 16강에 합류했다. 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는 새 역사도 썼다. 월드컵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과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일본은 2002년 한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 16강에 진출하는 기록도 남겼다. 앞서 세 차례 조별리그를 통과했을 땐 모두 16강에서 멈췄던 일본은 이제 사상 첫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스페인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대회 첫 패배를 떠안으며 단판 승부로 진입하기 전 자존심을 구겼다. 스페인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4승1무를 기록하다가 아시아 국가에 처음으로 덜미를 잡혔고, 본선을 통틀어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진 것 외에 처음으로 아시아 팀에 패배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코스타리카를 4-2로 제압한 독일은 스페인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 득실에서 무려 다섯 골이나 뒤져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죽음의 조 마지막 경기라 후반 두 경기 결과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희비가 갈렸다. 스페인이 먼저 득점했다. 전반 11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쪽에서 자로 잰 듯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알바로 모라타가 수비 사이에서 솟구쳐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세 경기 연속 골인데 코디 학포(네덜란드)에 이어 대회 두 번째다. 스페인이 80%에 가까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사이 수비에 치중한 일본은 주장 요시다 마야를 비롯한 센터백 3명이 전반에 경고를 받아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하프타임 이후 모리야스 감독은 공격진에 배치했던 구보 다케후사와 수비수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도안 리쓰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하는 공격적 교체 카드를 가동했는데, 3분 만에 동점 골을 뽑았다.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에 스페인 수비진의 볼 처리가 연신 불안했고, 이토의 헤더 패스를 도안이 받아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왼발 슛이 들어가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3분 뒤 역전에 성공했다. 도안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패스를 미토마가 연결했고, 다나카 아오가 밀어 넣어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미토마가 공을 올리기 전 라인을 넘었는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이 시행된 끝에 완전히 나가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골이 인정됐다. 스페인은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조르디 알바 등 교체 카드를 통해 반격을 노렸으나 후반 45분 다니 올모의 골 지역 오른쪽 오른발 슛이 곤다 슈이치 골키퍼에게 잡히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는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지난해 한지 플리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새 출발한 뒤 첫 메이저 대회에서 처절한 실패를 맛봤다. 드리블과 발재간이 좋은 저말 무시알라를 앞세워 코스타리카 진영을 헤집던 독일은 전반 10분 만에 세르주 그나브리의 골로 앞서나갔다. 다비트 라움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그나브리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중반부터 독일 수비진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인 가운데 코스타리카가 후반 14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 크로스에 이은 켄달 와스톤의 다이빙 헤더가 노이어에게 막히자 뒤따르던 옐친 테헤다가 넘어지며 오른발로 슈팅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스타리카는 집요하게 공격을 이어가더니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25분 세트피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후안 파블로 바르가스의 슈팅이 독일 골대를 갈랐다. 독일은 후반 28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은 카이 하베르츠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독일은 후반 40분 그나브리가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하베르츠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령여 재역전을 이뤘다. 후반 44분에는 퓔크루크가 팀의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스페인이 일본을 상대로 동점골을 넣었더라면 독일은 16강에 오를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 슈쳉스니 막고 또 막아 폴란드 골득실 앞서 36년 만에 16강

    슈쳉스니 막고 또 막아 폴란드 골득실 앞서 36년 만에 16강

    보이치에흐 슈쳉스니(유벤투스)의 선방이 폴란드를 16강에 올려놓았다. 슈쳉스니는 1일(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페널티킥 등 여러 차례 결정적 실점 기회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0-2로 완패했지만 폴란드는 같은 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누른 멕시코와 1승1무1패(승점 4)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 0으로 멕시코(골득실 -1) 에 조금 앞서 힘겹게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폴란드가 월드컵 토너먼트에 오른 것은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아르헨티나는 2승1패(승점 6)로 조 1위를 꿰차며 16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5회 연속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네 고비를 더 넘으면 아르헨티나는 사상 세 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이루고 메시는 월드컵을 우승하는 ‘라스트 댄스’를 추게 된다. 아르헨티나는 D조 2위 호주와 8강 진출을 다투고 폴란드는 D조 1위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가 중원 싸움에서 폴란드를 압도했고, 폴란드의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바르셀로나)는 완전히 고립됐다. 하지만 폴란드를 몰아붙인 아르헨티나의 결정적 슈팅은 슈쳉스니에게 번번이 막혔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의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가 기습적인 왼발 직접 슈팅을 시도하자 슈쳉스니가 가까스로 쳐냈다. 3분 뒤에는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브라이턴)의 침투 패스를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을 슈쳉스니가 또 한 번 쳐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하는 메시에게 슈쳉스니가 손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슈쳉스니는 메시의 슈팅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리며 오른손을 휘저어 공을 쳐냈다. 하지만 계속 두들긴 아르헨티나가 결국 먼저 달아났다. 전반에 전방으로의 패스 공급에 주력하던 마크알리스테르가 후반 1분 직접 해결했다. 그는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폴란드는 패배 위기에 몰렸는데도 적극적으로 동점골 사냥에 나서지 않았다. 멕시코에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22분 알바레스가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둘 사이를 통과하는 슈팅을 꽂아넣었다. 아르헨티나는 끝까지 공세를 퍼부었으나 폴란드의 ‘두 줄 수비’에 막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메시는 슈팅이 모두 슈쳉스니에게 막혔으나, 유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패스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슈쳉스니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상대 페널티킥을 한 차례 선방했다. 월드컵 한 대회에서 상대 페널티킥(승부차기 제외)을 두 차례 막은 사례는 1974년 역시 폴란드의 얀 토마셰프스키, 2002년 미국의 브래드 프리들에 이어 세 번째다. 슈쳉스니는 아르헨티나의 유효 슈팅 13개 가운데 11개를 막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차전 때도 유효 슈팅 5개를 ‘클린 시트’로 처리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 때는 상대 유효 슈팅 4개를 역시 무실점 방어하는 등 이번 대회 최고 골키퍼 후보로 급부상했다. 1994년 미국 대회부터 4년 전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룬 멕시코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도 일찍 짐을 싸게 됐다.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으며 ‘루사일의 기적’을 일으킨 사우디아라비아도 폴란드(0-2 패)와 멕시코에 연달아 덜미를 잡히며 조 4위(승점 3)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1994년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멕시코는 전반 슈팅 11(유효 슛 3)-4(유효 슛 1)로 크게 앞서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분 상대의 수비벽을 뚫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이후 세사르 몬테스(몬테레이)가 내준 공을 헨리 마르틴(아메리카)이 문전에서 차 넣었다. 멕시코의 이번 대회 첫 골이었다. 물꼬를 튼 멕시코는 5분 만에 추가 골을 넣었다. 루이스 차베스(파추카)가 멀리서 감아 찬 왼발 프리킥이 사우디아라비아 골키퍼 무함마드 우와이스(알힐랄)가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6강 진출을 위해 다득점이 필요했던 멕시코는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오프사이드에 두 차례 골이 무산되는 등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50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다우사리(알힐랄)가 만회골을 터뜨려 멕시코의 희망을 짓밟았다.
  • 맥 빠진 수비 ‘에너자이저’ 없나요

    맥 빠진 수비 ‘에너자이저’ 없나요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비에 비상이 걸렸다. 수비 핵심인 김민재(나폴리)는 부상이고, 김진수(전북 현대)는 체력이 방전됐다. 가나전에서 3골을 내주며 ‘헐겁다’는 평가를 받은 수비진마저 구축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지난 28일 한국 대표팀은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세밀함과 마무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어쨌든 두 골을 뽑아낸 공격진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전반 두 골, 후반 한 골을 내준 수비에 대해서는 패배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이 월드컵에서 한 경기에 3골을 내준 것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2-4·패) 이후 8년 만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며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결국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불안한 수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가나전보다 더 나쁘다. 먼저 김민재가 아프다. 한국 수비의 중심인 김민재는 28일 가나전의 후반 추가시간에 스스로 교체를 요청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당한 오른쪽 종아리 근육 부상이 가나전을 뛰면서 악화한 것이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대표팀에 오기 전 많은 경기를 뛰었다. 그는 가나전을 통해 희생정신과 팀을 위한 의지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또 다른 수비 핵심 자원인 김진수는 체력이 방전된 상태다. 우루과이전을 마치고 “안 아픈 선수가 없다. 다들 진통제를 먹고 뛴다”고 말했던 김진수는 가나전 후반 16분 조규성(전북 현대)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기에 활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전에서 수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빠지면 스리백을 쓸 것이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한 만큼 변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 어리지만 경기 흐름 쥐락펴락… 이강인, 최종전 선발 출격대기

    어리지만 경기 흐름 쥐락펴락… 이강인, 최종전 선발 출격대기

    가나전 패스·중거리슛 맹활약포르투갈 상대 기선 제압 기대황희찬 부상 복귀 여부도 촉각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한 벤투호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지난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바꿨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상대 공을 탈취해 조규성(24·전북 현대)의 헤더 추격골로 이어지는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순식간에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강인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프리킥을 날리기도 했다. 공이 조금 일찍 땅에 부딪혀 튀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를 통틀어 코너킥 12개에 프리킥 10개를 얻었다. 그리고 46개의 크로스를 올렸는데 막히지 않은 것은 16개였다. 킬 패스와 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도 후반 중반 교체로 나와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다가 2022~23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서게 된 이강인에게 기량을 뽐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지가 포르투갈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기선 제압을 위해 이강인의 공격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한국 축구팬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가나전이 끝난 뒤 “선발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포르투갈전 출격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던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포르투갈의 실수를 유도하고 상대 박스 안을 헤집기 위해 황희찬의 저돌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벤투호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무조건 5장을 쓰는 게 능사는 아니고 경기 흐름에 따라야 하겠지만 한국은 H조에서 교체 카드를 가장 적게 쓰고 있다. 주전 의존도가 심하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2경기 연속 5장을 모두 소진했고, 우루과이는 9장을 썼다. 반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3장, 가나전에서 4장을 사용했다.
  • “규니!” 벤투는 옳았다…조규성, 2부 선수에서 월드컵스타로

    “규니!” 벤투는 옳았다…조규성, 2부 선수에서 월드컵스타로

    “규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조규성(24)을 이렇게 불렀다. 조규성은 원톱으로 선발 출전, 벤투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월드컵 멀티골로 증명해냈다. 조규성은 28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한국이 0-2로 끌려가던 때 후반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다시 가나에게 한 골을 허용하며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의 활약에 축구팬들은 박수를 쳤다. 조규성은 경기 후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 않는다.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꿈을 위해 쫓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국 선수가 역대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건 조규성이 처음이다. 조규성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라며 “초반에 너무 빨리 실점해서 따라가는 경기가 됐다. 그게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전반 끝나고 끝까지 해보자해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골문을 두드렸는데 잘 안 들어갔다.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항상 그런 생각(자신감)이다. 다음 경기는 잘 해야지가 아니라 이번 경기를 열심히 해서, 내 위치에서 잘 하자는 생각뿐이다”고 했다. 동점골 상황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마냥 좋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고 답했다. 월드컵 최초 한 경기 2골 기록에 대해선 “영광스럽다”면서도 “두 골보단 승리를 원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잘생긴 외모로 세계적 관심 조규성은 순식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 숫자가 130만을 넘었다. 조규성은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자신을 선발로 기용한 벤투 감독에 대해 “선발 명단을 보고, 운동할 때 선발 명단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느낌이 왔다. 선발 명단을 보고, 진짜 감사했다. 저를 믿어준 것에 감사했다. 오늘 한 경기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다 포기 안하고 끝까지 믿어주시면 끝가지 포기 안하고 열심히 뛸 것이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규성은 2019년까지만 해도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뛰었다. 그해 K리그2에서 14골을 넣으며 K리그2 국내 선수 최다골을 넣었고 2020년에 K리그1(1부리그) 전북으로 이적했다. 2021년에는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천 상무에 입대했고 K리그1 최고의 골잡이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전북으로 돌아와 K리그1에서 17골을 몰아쳐 득점왕, FA컵 우승, FA컵 MVP에 올랐다. 한국은 3차전이 남아있다. 상대는 유럽 강호 포르투갈이다. 조규성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팬들이 끝까지 믿어 주신다면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가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게임 체인저’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출격할까

    ‘게임 체인저’ 이강인, 포르투갈전 선발 출격할까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게임 체인저’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한 벤투호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 선발 출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강인은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H조 2차전에서 한국이 0-2로 끌려다니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순식간에 바꿨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분 만에 상대 공을 탈취해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추격골로 이어지는 얼리 크로스를 올렸다. 분위기가 살아난 한국은 순식간에 2-2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강인은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는 위협적인 중거리 프리킥을 날리기도 했다. 공이 조금 일찍 땅에 부딪혀 튀었다면 동점골로 연결될 뻔한 순간이었다. 한국이 이날 경기를 통틀어 코너킥 12개에 프리킥 10개를 얻었다. 그리고 크로스는 46개를 올렸는데 막히지 않은 것은 16개였다. 킬 패스와 킥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난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게 되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도 후반 중반 교체로 나와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중용을 받지 못하다가 2022~23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발판으로 월드컵 무대까지 서게 된 이강인에게 기량을 뽐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질지가 포르투갈전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끌려다니는 경기를 해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기선 제압을 위해 이강인의 공격력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한국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강인은 가나전이 끝난 뒤 “선발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전 출격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선수는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다. 대표팀에 합류할 때부터 햄스트링에 문제가 있었던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포트투갈의 실수를 유도하과 상대 박스 안을 헤집기 위해서 황희찬의 저돌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남은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할 벤투호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무조건 5장을 쓴다고 능사는 아니고, 경기 흐름에 따라야 하겠지만 한국은 H조에서 교체 카드를 가장 적게 쓰고 있다. 주전 의존도가 심하다는 이야기다. 포르투갈과 가나는 2경기 연속 5장을 모두 소진했고, 우루과이는 9장을 썼다. 반면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3장, 가나전에서 4장을 사용했다.
  • 종료휘슬 불고 레드카드 꺼낸 테일러…英반응은 이랬다

    종료휘슬 불고 레드카드 꺼낸 테일러…英반응은 이랬다

    “모두가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 이유를 테일러가 보여줬다.”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악명 높은 심판을 이어갔다.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28일 3-2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 가나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위다. 졌지만 잘 싸웠다. 초반 흐름을 주도하다 가나에게 두 골을 실점하며 2-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초반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조규성이 내리 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로 나섰지만 이내 가나가 한 번 더 골문을 흔들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가나 선수 중 몇몇은 부상 때문에 잠시 쓰러져있었다. 경기가 지연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됐을 때 권경원이 중거리 슛을 때렸다. 가나 수비를 맞고 골라인으로 나갔다. 한국의 코너킥이 선언됐다.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은 항의했고, 테일러는 호주머니에서 레드카드를 꺼냈다. 벤투는 순식간에 퇴장 감독이 됐다. 이 때문에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공평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비판했다.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해선 “주심에게 충분히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는데 주심이 반응한 것이다. 전혀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심판이다. 2010년 EPL 무대에 데뷔했고,2013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EPL에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한국 축구팬들은 “누운 시간 해서 한 2~3분은 더 줬어야 한다” “테일러가 테일러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테일러의 SNS에 가서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다.영국 현지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영국 축구 팬은 “테일러의 공포가 세계로 가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앤서니 테일러가 다시 한 번 경기보다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팬은 “모두가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 이유를 세상에 보여주는 앤서니 테일러”라며 조롱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결과에는 불만이지만 내용에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내용상으로) 이기기에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비기기만 했어도 비교적 공정한 결과였을 것”이라며 “물론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동점까지 만들고, 수비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줬어도 내 의견으로는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3차전 대비책을 묻는 말에는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그룹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16강 진출 포르투갈 ‘이겨야만’ 가능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조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H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나(3-2 승), 우루과이(2-0 승)를 연파하고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1골 차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가져가지만,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대량 득점과 함께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두 팀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가나(5골)가 한국(2골)보다 3골이 많아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한국-포르투갈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나가게 된다.
  • 3년 전 손흥민 퇴장시킨 심판, 이번엔 벤투 퇴장…‘레드카드 악연’

    3년 전 손흥민 퇴장시킨 심판, 이번엔 벤투 퇴장…‘레드카드 악연’

    동점골을 노릴 수 있는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주심은 그대로 종료 휘슬을 불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은 격분해 심판에게 항의했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은 규정에 따라 관중석에서 대표팀을 지휘해야 한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득점 기회를 놓치다 이내 가나에게 두 골을 내줬다.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다시 골을 내줘 2-3으로 뒤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무 1패(득실차 -1, 승점 1점)로 조 4위로 떨어지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H조 라이벌들의 최종전 결과를 따지는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하지만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사령탑 없이 치르는 악재를 맞이했다. 벤투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한 것이다. ● 코너킥 기회였는데…종료 휘슬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준 심판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동하는 앤서니 테일러(44·잉글랜드)다. 이날 경기 후반전에선 추가 시간이 10분 주어졌다. 한국은 10분간 끝내 골을 넣지 못하던 중 권경원의 중거리 슛이 상대를 맞고 나가 마지막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추가시간이 되더라도 코너킥 등 중요한 상황은 경기를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를 종료하는 판정이 나오자 주심에게 다가가 항의했다.벤투 감독도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심판에게 항의했다. 한국이 코너킥 찬스에서 동점골을 노릴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항의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결국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월드컵 1호 퇴장’ 감독이 됐다. 코칭스태프가 레드카드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 벤투 감독은 가나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자리했다. 벤투 감독이 퇴장당한 것에 대해 세르지우 수석코치는 “전혀 공평하지 않았고 우리는 동점골 기회를 박탈 당했다”며 “우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었지만 주심이 기회를 박탈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충분히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음에도 주심이 그렇게 반응했다”며 “부적절한 발언은 없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 EPL서 손흥민에 레드카드 줬던 심판 앤서니 테일러는 2010년부터 EPL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국제 심판으로는 2013년부터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테일러 심판은 2019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과 첼시와 경기에서 손흥민을 퇴장시킨 걸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당시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의 경합 이후 발을 들어 올린 장면으로 비디오 판독(VAR) 끝에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지자 토트넘이 반발해 항소했으나 잉글랜드축구협회가 기각하면서 그대로 확정된 바 있다. 또 테일러 심판은 지난해 6월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핀란드-덴마크 경기에서는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신속한 대처로 에릭센에 대한 처치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스페인·독일·모로코… 교체 카드, 신의 한 수

    스페인·독일·모로코… 교체 카드, 신의 한 수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독일과의 조별리그 E조 2차전 후반 9분까지 무득점 공방이 이어지자 부진하던 페란 토레스를 빼고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했다. 투입 8분 만에 모라타는 조르디 알바가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에 오른발을 갖다 대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대로 이 경기를 내주면 두 대회 연속 짐을 싸야 했던 독일의 한지 플리크 감독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4분 세 선수를 한꺼번에 바꿨다. 일본전 페널티킥 선제골의 주인공 일카이 귄도안, 틸로 케러, 토마스 뮐러 대신 레로이 자네, 루카스 클로스터만, 니클라스 퓔크루크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14분 뒤 그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자네의 침투 패스를 저말 무시알라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연결하자 퓔크루크가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독일의 대회 첫 필드골이며 16강 진출의 희망을 지핀 ‘한 방’이었다. 퓔크루크는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했던 티모 베르너가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제외되는 바람에 플리크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공격수였다. 연령별 대표팀 출신이긴 했지만 프로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분데스리가 2부에 머물던 친정 브레멘에 돌아와 1부로 승격시키고 올 시즌 활약한 것을 플리크 감독이 눈여겨본 덕이었다. 성인 대표팀 발탁도, 월드컵 본선도 모두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내몰린 순간 소중한 골로 은혜를 갚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격침시킨 22위 모로코의 이변도 교체 멤버들이 일군 성과였다. 승점 1밖에 없기에 승리가 더 절실했던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후반 22분 야흐야 아띠야툴라와 압둘하미드 사비리를 투입했고, 5분 뒤 자카리야 아부할랄과 압두르라자끄 함둘라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레그라기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한 것은 두 번째 교체 1분 만이었다. 사비리가 프리킥을 차 넣어 벨기에 골문을 열었다. 대회 첫 모로코 득점이기도 했다. 추가시간 2분에 교체 멤버 아부할랄이 쐐기골을 넣었다. 캐나다를 4-1로 따돌린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승점 4가 돼 골 득실에서 뒤진 F조 2위가 됐다.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이기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 무대를 바라볼 수 있게 한 용병술이었다.
  • 주도권 쥐고도 세밀함 부족… 수비 불안에 발목

    주도권 쥐고도 세밀함 부족… 수비 불안에 발목

    한국 축구대표팀이 박스 근처에서의 세밀함 부족, 측면 수비에서의 2% 아쉬움을 드러내며 1패를 떠안았다. 28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박스 근처, 코너킥 등 세트 피스에서의 세밀함 부족이었다. 한국은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대신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 현대)을 선발로 내고, 오른쪽 측면을 나상호(FC서울) 대신 권창훈(김천 상무)에게,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짝을 이루는 중원을 이재성(마인츠) 대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맡겼으나 정교함이 살지 않았다. 우루과이전에서 슈팅 6개에 그쳤던 한국은 이날은 킥오프 10분 만에 네 차례 슈팅을 날렸다. 또 전반 20분까지 프리킥 1개에 코너킥 7개를 쏟아 내며 가나를 몰아쳤다. 그러나 빌드업에 이어 측면까지는 곧잘 침투하면서도 문전으로의 공 투입이 원활하지 않았다. 특히 오버래핑한 김진수(전북 현대)의 땅볼 크로스가 번번이 상대 수비벽에 막히는 등 박스 근처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전반 막판 권창훈과 정우영(알사드)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비껴갔다. 전반 20분까지 흐름을 탄 한국이 제때 골을 결정짓지 못하자 거친 몸싸움과 스피드를 내세운 가나의 역습에 측면을 자주 내주며 분위기를 놓쳤다. 왼쪽은 손흥민(토트넘)을 전담 수비하는 타릭 램프티(브라이턴)에게, 오른쪽은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와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자주 뚫렸다. 한국 선수들이 가나의 압박에 공을 빼앗기며 버거워하는 모습도 자주 연출됐다. 한국과 달리 가나는 두 번의 슈팅에서 모두 득점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은 실점 장면에서 조르당 아유의 프리킥과 코너킥에 거푸 흔들렸다. 이강인(마요르카)이 후반 12분 교체 투입되자마자 얼리 크로스로 추격골을 뽑아내고 이어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흐름을 바꾼 점을 고려하면 이강인의 선발 출격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다. 전반에 코너킥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특히 이강인은 날카로운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가나 골문을 위협하며 후반전에 조규성과 함께 가장 도드라진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한국은 막판 공세를 펼치기는 했으나 3-2로 앞서간 가나가 파이브백으로 두텁게 세운 수비를 뚫어 낼 만큼의 정교함을 보여 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날 19개 슈팅을 날려 6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가나는 7개 슈팅을 날려 유효 슈팅 3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2경기째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대표팀 합류 때부터 햄스트링 부위에 문제가 있었던 황희찬은 대회 초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까지 결장했다. 만약 황희찬이 다음달 2일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 선발 또는 교체 투입돼 활약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공격 옵션 한 자리를 허비하는 악수를 둔 셈이다.
  • 후보로 출발했던 조규성… 한국선수 첫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후보로 출발했던 조규성… 한국선수 첫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 후보로 벤투호에 승선한 조규성(전북 현대)이 한국 선수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 골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조규성은 대기록 작성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 하며, 다음달 3일 포르투갈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해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가나에게 골을 내주며 경기는 2-3으로 졌지만, 조규성이라는 이름 석자를 축구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조규성은 경기 후 아쉬운 표정으로 믹스존 인터뷰에 나섰다. 조규성은 “영광스럽다. 영광스러운데 두 골보다는 승리를 원했다. 너무 아쉽습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 했다. 월드컵 출전과 득점이라는 성취에도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이 더 컸던 것이다.조규성은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3분 뒤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또 한 번 헤더 골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취재진에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득점을 상상이나 했지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만 보여주자, 팀에 도움만 되자고 생각했다. 골을 넣었지만 (패배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카타르행 비행기를 탈 때만해도 조규성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황의조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조규성은 “훈련 중 감독님께서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느낌이 왔다”며 “그때부터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오늘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려 했다”고 덧붙였다. 동점골을 넣었던 순간에 대해 조규성은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초반에 솔직히 오늘 골을 못 넣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크로스를 더 올려달라 요구했는데 그게 후반에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강인의 들어가자 대표팀의 공격이 바뀌었다는 분석에 대해선 “강인이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라며 “들어오면 믿고 공을 준다. 잡으면 기대가 되고 공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항상 준비하게 된다”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최근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유명해져도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 [속보]조규성 해냈다…한국 ‘2골’ 만회골

    [속보]조규성 해냈다…한국 ‘2골’ 만회골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후반전에 만회골 2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나전 승리를 노리는 벤투호가 변화를 가져갔다. 벤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조규성, 정우영(알 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황인범,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 김승규가 선발로 나섰다. 벤투 감독이 후반 11분 권창훈을 대신해 이강인을 투입했고,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13분 이강인이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쇄도하던 조규성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5분 김진수가 올려준 볼을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현재 스코어 대한민국 2 - 2 가나.
  •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크로아티아 슬슬 시동, 데이비스 67초 벼락 골에도 캐나다 16강 탈락

    4년 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캐나다에게 경기 시작 67초 만에 역사적인 월드컵 첫 골을 허용했지만 내리 4골을 뽑았다. 크로아티아는 28일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4-1 대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로 뛰어 올라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다음달 2일 벨기에와 비기기만 해도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한다. 캐나다는 개최국 카타르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58년 스웨덴월드컵부터 예선에 나선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본선에 올라와 첫 승리를 바랐는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1986년 대회에서는 득점하지 못한 채 3패에 울어야 했다. 36년 만에 올라온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도 벨기에에 0-1로 무릎을 꿇은 캐나다는 크로아티아의 매서운 반격에 결국 본선 5연패 아픔을 곱씹었다. 또 앞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은 모로코가 크로아티아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가 되는 바람에 캐나다는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도 16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데이비스의 골로 역사적인 월드컵 첫 득점을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크로아티아 수비진 간격이 벌어진 틈을 타 테이전 뷰캐넌(23·클뤼프 브뤼허)이 오른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의 데이비스가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26분 수비 라인을 올린 캐나다의 뒷공간을 공략해 안드레이 크라마리치(31·호펜하임)가 페널티지역 오른편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 반대편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땅을 쳤다. 크라마리치는 10분 뒤 진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이번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로 반대편 골대 하단을 정확히 찔렀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전반 44분 추가골도 넣었다. 요시프 유라노비치(27·셀틱)가 하프라인 부근부터 빠르게 전진한 후 혼전 끝에 페널티아크 근처에서 기다리던 마르코 리바야(29·스플리트)에게 공을 전달했고, 리바야가 지체 없이 날카로운 땅볼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캐나다는 데이비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뒀다. 중원이 약해지더라도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었으나 오히려 크로아티아에 많은 공간을 내줬다. 후반 25분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호흡을 자랑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수를 제친 페리시치가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이를 받은 크라마리치도 똑같이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편 골문 아래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2분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 페리시치, 마테오 코바치치(28·첼시)를 동시에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30·디나모 자그레브)가 투입됐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에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간수하지 못해 흐른 공을 잡은 뒤 드리블해 문전에 있던 로브로 마예르(24·스타드 렌)에게 패스했고, 마예르가 침착하게 차 넣어 승리를 매조졌다.
  • ‘메시 결승골’ 아르헨 기사회생… 프랑스 맨 먼저 16강 확정

    ‘메시 결승골’ 아르헨 기사회생… 프랑스 맨 먼저 16강 확정

    첫 경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의 두 골 덕에 이번 대회 16강행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후반 19분 터진 메시의 선제골과 21세 ‘영 건’ 엔소 페르난데스의 쐐기골을 엮어 멕시코에 2-0으로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치른 1차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아르헨티나는 이로써 대회 첫 승전고를 울리며 조 2위(승점 3·골득실 +1)로 올라섰다. 올해 35세로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메시는 두 경기 연속골에 팀 승리까지 이끌며 제 몫을 다했다. 아르헨티나는 멕시코와 통산 네 차례 월드컵 본선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폴란드와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대회 첫 패배를 맛본 멕시코는 조 최하위(승점 1)로 내려앉았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따돌린 폴란드가 선두(승점 4)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에 골 득실에서 뒤진 3위(승점 3·골득실 -1)에 자리했다. 멕시코 미드필더들이 깊게 내려서 수비진과 함께 메시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아르헨티나가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훨씬 많았으나 메시 등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메시가 전반 34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프리키커로 나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대를 직접 노린 게 그나마 골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쳐냈다. 메시는 후반 5분 단독 돌파하다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왼발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위로 많이 빗나가 멋쩍게 웃었다. 초조함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표정이 점점 일그러지던 후반 19분 메시의 왼발이 번뜩였다. 앙헬 디마리아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메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오초아가 방향을 읽고 왼쪽으로 몸을 날렸지만, 공은 손이 닿지 않는 골대 아래 구석에 꽂혔다. 멕시코가 공격의 고삐를 죄었지만,득점은 다시 아르헨티나 차지였다. 엔소 페르난데스가 후반 42분 왼쪽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가자마자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골문 오른쪽에 꽂았다.프랑스는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D조 2차전을 2-1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호주를 4-1로 제압한 프랑스는 2연승으로 조 1위(승점 6)를 지켰고, 적어도 조 2위를 확보해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올랐다. 나란히 1무 1패(승점 1)를 기록 중인 3위 덴마크와 4위 튀니지가 마지막 3차전에서 승점 3을 따낸다고 해도 프랑스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 2018년 러시아 대회를 제패한 프랑스는 이탈리아(1934년·1938년), 브라질(1958년·196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지난 대회부터 본선 여섯 경기를 연속 이겨 자국 대표팀 월드컵 최다 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86년 멕시코 대회와 1998년 자국 대회에 걸쳐 기록한 5연승이었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프랑스와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한 덴마크는 월드컵에선 기세를 잇지 못했다. 조별리그 1무 1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덴마크는 3차전에서 2위 호주(승점3·1승 1패)를 반드시 꺾어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전반에는 프랑스가 슈팅 개수에서 12(유효 슛 2)-2(유효 슛 0)로 덴마크를 압도했으나 0의 균형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우스만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아드리앵 라비오의 헤딩은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이 잡아냈다. 전반 30분에는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쥘 쿤데가 반대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게 수비벽에 걸렸고, 3분 뒤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한 앙투안 그리에즈만의 왼발 슛도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문전에서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덴마크는 전반 36분 역습 과정에 첫 슈팅을 시도했는데,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내준 패스를 받은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의 강한 오른발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프랑스는 후반 16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가 에르난데스의 컷백을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덴마크도 이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헤더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다시 음바페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 그리에즈만이 크로스로 올린 공이 음바페의 허벅지에 맞고 골대를 갈랐다. 음바페는 두 경기 세 골로 에네르 페르난데스(에콰도르)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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