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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브래디 은퇴’ ‘반려견 볼퍼슨으로’ 만우절을 웃긴 거짓말

    ‘톰 브래디 은퇴’ ‘반려견 볼퍼슨으로’ 만우절을 웃긴 거짓말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스타 톰 브래디(42)가 만우절 거짓말로 “은퇴”를 언급했다. 여섯 차례나 슈퍼볼 우승 반지를 낀 브래디는 1일(현지시간) 생애 처음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나 은퇴하고 있음. 시간 나면 트윗할 거임”이라고 적었다. 소속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트위터, NFL 네트워크의 이언 라포포트 등은 거짓말이란 것을 금세 알아챘다. 패트리어츠는 무표정한 남자 배우 표정으로 ‘뭐 어때?’라고 묻는 것 같고, 트위터는 “이거 봐라, (대스타가) 트위터를 어떻게 시작하는지”고 반응을 보였고, 라포포트는 “깜놀, 톰 브래디의 사상 첫 트윗”이라고 반가워했다. 브래디는 한 시간 뒤 트위터에 “나쁜 거짓말이었어?”라고 묻자 패트리어츠 구단 홈페이지는 “넵”이라고 답했다. 지난 2월 여섯 번째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뒤 그는 은퇴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브래디의 은퇴 언급이 만우절을 즐긴 여러 스포츠 스타 가운데 단연 압권이었다고 전한 영국 BBC는 다른 종목들의 선수들이 어떻게 만우절 거짓말을 즐겼는지 소개했다.근육질 영화배우로 낯익은 ‘더 록’ 드웨인 존슨은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와 함께 뉴질랜드 럭비 대표팀은 올블랙의 육성군과 계약을 맺었다고 농을 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육상 여자 100m 허들 챔피언 출신 샐리 피어슨(호주)은 내년 도쿄올림픽 10종 경기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허풍을 쳤는데 투데이쇼도 깜박 속아넘어갔다. 피어슨은 나중에 만우절 거짓말이었다며 미안하다는 뜻을 밝혔다.영연방 국가들의 최고 인기 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크리켓이사회(ICC)는 모든 선수들의 유니폼 뒤에 인스타그램 주소를 넣기로 했다고 장난을 쳤다. 여덟 명만 속아넘어가 진짜로 유니폼을 제작하고 트위터에 알렸다. ICC의 만우절 거짓말에는 앞으로는 트위터 인기도 조사로 동전 던지기를 대체하고, 해설자들을 선수로 뛰게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쉽게 장난이란 것을 알 수 있었는데도 속아 넘어간 이들이 있었다.테니스 US오픈 조직위원회는 올해부터 반려견을 볼퍼슨으로 기용한다고 밝혀 모두를 즐겁게 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은 역시 반려견을 새로운 드라이버로 기용하겠다고 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빠지지 않았다. 풀럼은 리그 최초로 모든 등번호를 두 자리로 하겠다고, 예를 들어 1→01, 3→03으로 하겠다고 귀여움을 떨었다. 왓퍼드는 알록달록한 새 유니폼 디자인을 선보였고, 카라바오컵 조직위원회는 코너킥을 차는 선수가 셀피를 찍을 수 있도록 코너플랙을 셀피봉으로 삼겠다고 산뜻한 거짓말을 했다.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40년을 기다렸다 ‘기동전사 건담’… 오는 15일 국내 처음 더빙 방영

    40년을 기다렸다 ‘기동전사 건담’… 오는 15일 국내 처음 더빙 방영

    [서울신문]재능TV는 오는 15일 애니메이션계의 전설적인 작품인 ‘기동전사 건담’(이하 퍼스트 건담)을 40년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더빙 방영한다고 1일 밝혔다. 1979년 일본 나고야TV에서 처음 시작돼 인기를 끈 퍼스트 건담은 사실성을 중시하는 리얼 로봇 계열 애니메이션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건담 시리즈는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건프라’로 불리는 프라모델, 소설, 게임 등 다양한 산업으로 파급돼왔다. 재능TV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제작사 선라이즈와 반다이남코코리아, 국내 케이블방송사인 재능TV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방영권리는 재능TV가 독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작품의 내용은 인간과 인간들 간의 전쟁, 그 속에서의 군상극과 한 소년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우주라는 배경에 로봇 병기를 활용한 싸움으로, 화면 속의 전쟁은 참혹하고 비극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 작품은 서로 엇갈린 이념과 이해관계를 가진 인물들을 통해 ‘반전(反戰)’, ‘상호간의 이해와 소통’, ‘인간의 성장과 가능성’을 다루고 있다. 재능TV 관계자는 “자생적으로 발생한 마니아, 속칭 ‘건덕후’로 불리는 한국 팬층은 생각보다 두텁고 열성적”이라며 “이들이 국내 키덜트 문화 성장을 견인한 가장 선도적이고 대표적인 부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퍼스트 건담을 연상할 수 있는 첫 번째 티저 공개 후 루리웹 등 마니아층이 모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최근의 건담 애니메이션을 접한 청소년이나 우주 세기 초기작을 선호하는 성인 팬들 모두 전설적인 작품의 방영이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재능TV는 퍼스트 건담 방영에 맞춰 주간 단위로 본방 시청 인증샷을 추첨해 반다이남코사의 프라모델 제품과 포스터 중 1개를 랜덤으로 주는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포스터는 주인공 아무로 레이, 샤아 아즈나블과 각각의 모빌슈츠 일러스트 4종으로 구성됐다. 론칭 기념 다큐멘터리도 오늘과 오는 8일, 2회에 걸쳐 오후 9시에 방영한다. 일본 로케이션을 통해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는 건담이 끼친 문화적 현상과 영향력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건담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과 오가타 나오히로 총괄 프로듀서, 건프라 명인 가와구치 카츠미의 인터뷰도 선보인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편성 일정 본방송(4월 15일~) : 재능TV, 월요일 21시~22시, 2회차 연속 방영(주 1회) 재방송(4월 20일~) : 재능TV, 일요일 21시~22시, 2회차 연속 방영(주 1회)
  •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영구임대주택 수도요금 지원

    - 유용 기획경제위원장, ‘서울특별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 - 약 16만 세대,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시설개선과 보건복지서비스 지원 가능해져 빠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1월부터는 서울 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들의 관리비 부담이 감소된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 지원하고 있던 공동사용 전기요금 이외에 수도요금, 공공하수도사용료, 물이용 부담금 등의 관리비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한 조례안이 28일 공포됐다. 28일 유용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더불어민주당, 동작4)은 ‘서울특별시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서울특별시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의결되어 공포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서울시내 30년 이상 장기 임대하는 국민, 공공임대주택 단지와 입주자(163,547 세대)에게도 시설개선과 보건복지 서비스, 자활촉진에 필요한 사업 등이 지원된다. 또 영구임대주택 입주자에게 공동전기료뿐 아니라 공동수도요금, 공공하수도사용료, 물이용 부담금 등도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올해 수도요금 지원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고, 해당 자치구와의 비용 부담 문제도 해결되지 않아 곧 바로 시행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유위원장은 서울시 추경예산안과 내년도 예산안 편성시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유의원장의 계획대로 추경 예산 반영 시에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도 예산 반영시에는 내년 1월부터 수도요금 관리비가 추가적으로 지원된다. 관리비 지원이 가능한 가구 수는 약 4만8천 가구의 영구임대주택(SH, LH공사 포함)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부터 최저소득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50년 이상 또는 영구적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영구임대주택에만 지하주차장, 가로등, 복도 등에서 사용하는 공동전기료의 14~67%를 지원해왔다. 지난해 공동전기료 지원 예산은 총 12억 8천 600만원이며 모두 4만8천8세대를 지원했다. 가구당 연간 4만 7천 200원의 공동전기료를 대신 내준 셈이다. 올해도 약 12억 원이 편성되어 있다. 유위원장은 지난 1월 “주거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영구임대주택 단지에서 관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입주민 부담이 커짐에 따라 관리비 지원을 확대해 입주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지원해야 한다”는 이유로 조례안을 발의했다. 실제 경기 침체, 취업난 등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의 관리비 체납세대는 2015년 1만 6천 870세대에서 2016년 1만 천 799세대로 5.5% 증가했으며, 전년도 8월말 기준 13,439세대의 체납세대 중 영구임대주택 체납률은 14%에 달했다. 유용 위원장은 “임대주택 입주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하여 주거환경개선과 사회복지서비스, 관리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서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반도 ‘게임체인저’ 될 F-35…미국선 ‘옥에 티’로 혹평?

    한반도 ‘게임체인저’ 될 F-35…미국선 ‘옥에 티’로 혹평?

    한국 공군이 운용할 스텔스 전투기 F-35A 2대가 29일 처음으로 한국에 도착함으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는 일본·호주에 이어 3번째로 F-35A를 보유한 국가 반열에 오르게 됐다. 적의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F-35A 전투기는 전투와 폭격은 물론 조기 경보기 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어 한반도 전장 환경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F-35 계열 전투기의 전투 준비 태세가 불충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향후 생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청주 기지에 도착한 F-35A 2대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4~5월쯤 전력화될 예정이다 4월부터 순차적으로 F-35A가 2대씩 국내로 들어와 연말까지 10여 대가 전력화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35A는 최대 항속거리 2170㎞, 전투행동반경 약 1200㎞로 레이더망을 회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 덕분에 북한 전역의 미사일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꼽힌다. F-35 계열 전투기는 공군용인 F-35A 이외에 해병대용인 F-35B, 해군형인 F-35C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레이더에서는 큰 곤충 크기로 보이는 F-35 F-35A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히는 미 공군 F-22 스텔스 전투기의 저가 보급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텔스기는 외부에 돌출물이 없도록 설계된 동체와 레이더 흡수 재료에 기반해 적 레이더를 사실상 무력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에 잡히는 표적이 레이더상에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를 보여 주는 레이더반사면적(RCS)을 비교하면 4세대 전투기인 한국 F-15K 전투기의 RCS가 10㎡ 수준인 반면 F-22는 0.0001㎡ 수준으로 작은 곤충 크기, F-35 계열은 0.001㎡ 수준으로 큰 곤충 크기와 맞먹는다. 실상 레이더상에서 탐지가 불가능한 셈이다. 미국 군사전문 매체 아메리칸 밀리터리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러시아가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 Su-57의 RCS는 0.3~0.5㎡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그만큼 Su-57이 레이더에 탐지될 확률이 더 높다는 점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되면 사실상 F-22, F-35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현재 F-35는 개발에 참여한 미국, 영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네달란드, 덴마크, 호주 등이 도입을 진행중이며 이스라엘과 한국, 일본, 벨기에는 미국 정부가 품질을 보증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된다. F-35 현용 기체는 현재 전 세계에 350여대 가량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264대, 영국이 17대, 노르웨이가 16대, 이스라엘이 14대를 운용하고 있다. 벨기에는 에어버스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대신 차기 전투기로 F-35A를 선정해 약 34대를 구매할 것을 논의중이다. 일본은 기존에 계약한 42대 이외에 추가로 최대 105대의 F35를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대당 가격은 F-35A 기준으로 8920만 달러(약 1012억원)지만 2020년대부터 생산량이 늘어나면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F-35A는 전자광학·분산개구 적외선 추적 시스템(EO-DAS)을 이용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궤적을 공중에서 이지스구축함보다 먼저 탐지할 수 있다. 또한 합동직격탄(JDAM)으로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인 GBU-39, GBU-53 등을 사용해 1.2~1.8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을수 있고 이동식미사일 발사대를 타격할 수 있다. 이밖에 F-35A 1대가 소형 무인공격기 6대를 현장 지휘하며 합동전투’를 전개할 수 있다. 이에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달 F-35A 전투기 도입에 대해 “남조선 군부 세력의 무력 증강 움직임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평균 가동률 떨어져 전비태세 미흡…의문의 추락 사고도 발생 하지만 최근들어 미국에서 F-35 계열 전투기의 전투준비태세가 불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안보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지난 20일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정부감시프로젝트’(POGO) 국방정보센터와 미 국방부의 운용시험평가실(DOT&E) 보고서 등을 인용해 “미 해군이 최근 F-35 전력의 전투 준비 태세가 완료됐다고 선언했지만 값비싼 무기 체계인 F-35 프로그램 전체가 아직 완전하게 준비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DOT&E는 “전체 전투기의 평균 가동률이 프로그램 목표치인 60% 미만이며 최초운용시험 평가(IOT&E)에 필요한 계획치인 80%에 크게 못 미친다”라면서 “무엇보다 전투기 가동률이 개선되는 추세가 없으며 프로그램의 신뢰성 개선 계획이 여전히 가동률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록히드마틴측은 이에 대해 새 전투기가 출고될수록 전비 태세율이 크게 증가하고 운용 비용이 감소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생산국인 미국에서 일어난 F-35A의 고장과 추락 사례도 조명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F-35가 비행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해 미 국방부는 한동안 비행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 군 당국은 연료관만 교체한 뒤 ‘문제 없음’으로 판단했으나 F-35 개발 과정에서 기체 균열이나 엔진 화재 등의 문제가 많았던 만큼 불안감이 컸다. 이에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월 “F-35는 스텔스 기능 유지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연료 라인 결함 등 여러 차례 사고가 있었다”고 비아냥거렸다. ●기관포 정확성에 문제…사이버 보안 취약 지적도 미 공군이 운용하는 F-35A가 내부에 장착하고 있는 기관포의 정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DOT&E는 F-35A 공대공 기관포 시험 도중 전투기의 시험비행 조종사들이 기관포 공격을 시도할 때 때때로 기관포가 불안정하다고 알리는 경고 신호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실시한 기관포 시험을 보면 현재 F-35A에 장착된 기관포의 정확성은 허용 불가능한 수준이며 아직까지 기관포의 정확성 오차를 개선하기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혹평했다. 특히 “F-35A의 기관포 장착대에 대한 조사 결과 정렬 오차가 있었고 이로 인해 포구 정렬 오차가 발생했음이 밝혀졌다”고 분석했다. 기관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틈 적 전투기와 근접 전투를 벌일때 불리할 수 있는 요인이다. F-35A의 사이버 보안 문제도 제기된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F-35의 장점을 날아다니는 컴퓨터라고 극찬했지만 미 회계감사원(GAO)은 지난해 10월 F-35를 포함해 최근 개발 작업이 진행된 거의 모든 무기 시스템에서 중요한 사이버보안 결함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F-35계열 전투기가 여전히 해킹에 취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수년간의 개선 작업에도 불구하고 자동군수정보체계(ALIS)와 같은 중요한 컴퓨터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F-35계열 전투기는 완전한 시스템의 완전한 통합성으로 인해 어느 전투기보다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한데 해커의 침입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셔널인터레스트는 “미국이 F-35 계열 전투기에 대해 지난 20년간 막대한 투자를 했음에도 성능이 잘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F-35가 우리 군대와 납세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외회는 매년 증가하는 F-35생산을 중단하도록 해야하며 군 당국에게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전북대학교 앞 떠오르는 오피스텔, ‘전북대 세움펠리피아’ 4월 5일 오픈

    전북대학교 앞 떠오르는 오피스텔, ‘전북대 세움펠리피아’ 4월 5일 오픈

    오피스텔 투자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법상 주택으로 산정하지 않아 다주택자 선정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담보 및 전세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의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서 발표한 최근 2년간(2017.3~2019.2) 분양된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을 살펴보니 총 물량 4만 8903실에 43만 3644건이 접수돼 8.86대 1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자 풍부한 임대수요와 탄탄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오피스텔로 수요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오피스텔 중 눈에 띄는 곳은 전북대 바로 앞 입지를 선점한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다.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는 전북대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전북대 학생 및 교직원 3만 3천여 명의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며, 주변에 밀집된 금융권에 종사하는 직장인들, 전북대학교병원 직원, 산업단지 근로자까지 수요 확대시 최대 5만 명까지 추가 배후수요 확보가 가능하다. 이 단지는 세움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21㎡, 43㎡ 넓이의 총 265실로 구성된다. 가스, 난방, 조명 등 제어 가능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콘센트, 각방 온도조절기와 같은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 세대 스프링쿨러와 CCTV설치로 주거의 안전성도 높였다. 인근 배후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내부 구조만큼 주변 인프라 구성도 완벽하다. 원도심과 서부신시가지, 전북혁신도시로 빠르게 진입 가능한 기린대로, 백제대로 등의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전주 IC, 동전주 IC, 전주역, 전주고속터미널 등을 이용하면 광역 이동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전주롯데백화점, 홈플러스, 이마트, 전북대학교 상업지역(대학로)가 갖춰져 있어서 다양한 쇼핑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전북대학교 병원, 덕진예술회관, 종합경기장, 전북은행 등 생활에 꼭 필요한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갖추고 있다. 전주를 대표하는 덕진공원이 도보 이용거리 내에 있고, 가련산공원, 덕진체련공원, 건지산, 전주천, 건산천 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곳이 가까워 여가활동 계획에도 유리하다. 향후 전주종합경기장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법원·검찰청 부지 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사업이 예정돼 있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유동인구 증가와 단지 프리미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개발호재까지 모두 갖춘 전북대 세움펠리피아는 4월 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위치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이다. 방문 전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문의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 휴대전화 번호는 7777”… 새달부터 골드넘버 추첨

    “내 휴대전화 번호는 7777”… 새달부터 골드넘버 추첨

    알뜰폰 가입자도 번호 이동 없이 취득‘1004’와 ‘7777’ 등 이른바 휴대전화 ‘골드 넘버’ 추첨 방식이 바뀐다. 한 사람이 응모할 수 있는 번호가 기존 1개에서 3개로 확대되고 알뜰폰 가입자는 번호 이동을 하지 않아도 선호 번호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내용의 선호 번호 추첨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휴대전화 번호를 개인끼리 돈을 주고 사고파는 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자 2016년부터 ‘선호번호추첨위원회’를 만들어 추첨을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는 한 사람이 번호 1개만 응모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3개까지 늘어난다. 2016~2018년 선호 번호 추첨 결과에 따르면 ‘AAAA’와 ‘ABCD’ 유형의 경우 응모율이 각각 88.5대1, 25.7대1에 달했는데 응모 기회가 한 번밖에 없어 원하는 번호를 받지 못한 소비자들이 많았다. AAAA는 1111, ABCD는 1234 등의 배열을 의미한다. 또 알뜰폰(MVNO) 가입자가 일반 이동전화사업자(MNO)의 추첨에 우선 응모한 뒤 당첨됐을 경우 번호 이동(사업자 변경)을 하지 않고도 선호 번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과기부는 특정 단순 번호 배열 외에 1004, 1472, 2580, 3542, 4989, 5004, 7142, 7179, 7942, 8949 등 10가지 번호를 추첨을 통해서만 가입 가능한 선호 번호로 지정한 상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번호 자원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첨에 참여하지 않고 일반 대리점을 가서는 선호 번호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X권나라 밀담 현장 포착 ‘궁금증 UP’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X권나라 밀담 현장 포착 ‘궁금증 UP’

    ‘닥터 프리즈너’에서 감옥에 간 두 명의 의사, 남궁민과 권나라의 공조가 마침내 시작되는걸까.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압도적인 수목극 최강자로 우뚝 선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송민엽, 극본 박계옥, 제작 지담) 6회가 최고 시청률 15.7%(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남궁민과 권나라가 한밤중 포장마차에서 만나 밀담을 주고받는 현장이 포착되었다. 극중 남궁민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자를 응징하기 위해 교도소 신임 의료과장이 된 전 태강병원 외과 에이스 ‘나이제’로, 권나라는 남동생의 실종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파헤치려는 정신과 전문의 ‘한소금’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교도소 밖에서 따로 접촉하고 있는 나이제와 한소금의 포장마차 밀담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사진 속 나이제는 취기가 전혀 없이 애써 평온한 태도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고, 한소금은 그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밝혀내려는 듯 나이제의 눈빛을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에서 한소금은 나이제의 충격적인 얘기에 그대로 굳어진 표정이어서 이날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밀담이 오갔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 6회 방송에서 나이제는 한소금에게 수감 되어있던 남동생 한빛의 실종과 관련된 단서를 알고 있다면서 자신을 돕겠다고 약속하면 얘기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두 사람의 포장마차 회동이 한소금이 나이제의 협조 제안을 받아들이며 이루어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고작 이재환 하나 잡으려고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까?”라는 나이제의 말에는 그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면서까지 노렸던 것이 이재환(박은석 분)이 아닌 또 다른 타겟임을 암시했다. 여기에 나이제는 자신이 찾으려는 사람과 한소금이 찾으려는 사람이 같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향후 교도소 안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하게될 두 사람의 긴밀한 공조케미를 기대케 만들고 있다. 과연 선민식(김병철 분)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교도소의 왕’을 천명한 나이제의 살생부 맨 꼭대기에 있는 인물이 누구일지, 또 그가 알고 있는 한소금의 동생 실종에 얽힌 중요한 단서는 무엇일지, 오늘 밤 방송에 대한 본방 사수 욕구를 폭증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KBS2 ‘닥터 프리즈너’는 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시진핑 “일대일로 함께” 제안에… 유럽 “호혜적 관계부터”

    시진핑 향해 ‘무역·투자 규칙 준수’ 압박 마크롱, 中위구르 수용소 인권문제 제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균형 잡힌 호혜적 관계”를 주문하면서 중국의 시장개방과 무역·투자 관계 등에서 국제 규칙 준수를 압박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 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시 주석과 다자회의를 열고, 중국·유럽 간 주요 이슈들을 논의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유럽 3개국 순방의 마지막 일정으로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이었고, 메르켈 총리와 융커 위원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회담에 참석해 중국에 대해 EU의 공동전선을 과시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다음달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중국·EU 정상회담에 앞서 양측 입장을 교환한 자리였다”며 “EU는 중국의 국제규범 준수 및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 등 EU 측은 시 주석이 들고 나온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양방향 협력이어야 하고, 국제 기준과 일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회담 직후 열린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EU의 통합성과 가치를 존중하기를 기대하며, 협력을 통해 다자주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회담 주최자인 마크롱 대통령이 “다자주의와 협력을 내세우면서 (중국에) ‘우아한 공세’를 폈다”고 평했다. 메르켈 총리도 “유럽도 (일대일로에) 역할을 원한다”고 우호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그러려면 호혜성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이를 찾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EU 대통령 격인 융커 위원장은 “중국 기업들이 유럽에서 누리는 것처럼 유럽 기업 역시 중국에서 비슷한 수준의 시장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며 “보다 균형 잡힌 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등 EU 측에서는 회담 내내 중국을 “경쟁자”라고 표현했고, 융커 위원장은 이를 (급성장한) “중국에 대한 (능력에 대한) 찬사”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경쟁”이라며 “상대에 대한 의심을 거두고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일대일로 사업 등을 통해 유럽의 항만, 철도, 도로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은 유럽을 개별 국가별로 공략하려고 하고 있고, EU 집행부와 독일·프랑스 지도자들은 EU 차원의 공조를 강화해 대항하면서 중국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날 양자회담에서 중국이 신장 위구르 수용소에 구금한 이슬람 신자들의 인권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안양시, 아동보호전문기관 다음달 3일 개관

    “아이를 한 번 때린 것도 학대인가요?” 중앙아동전문기관에 따르면 일회성 체벌이라고 하더라도 고의적으로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거나 신체의 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것은 신체학대에 해당한다. 학대받는 아동을 위한 전문보호기관이 안양에 문을 연다. 경기도 안양시는 다음달 3일 안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동학대는 신체학대뿐만 아니라 정서학대, 성 학대, 방임 모두를 포함한다. 이 중 2018년 3월 기준 중복학대(48.6%)에 이어 정서적 학대가 21.2%로 두 번째로 많다. 만안구 안양로에 문을 열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들을 모든 학대로부터 지키고, 학대아동과 부모대상 치료를 주 업무로 한다. 특히 아동을 학대하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가정에 대한 수사도 의뢰도 한다. 이곳에는 임상심리치료사와 상담원 등 아동학대 예방에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 13명이 업무를 맡는다. 상담실, 미술치료실, 인지치료실, 놀이치료실, 보호자 대기실 등을 갖췄다. 지난해 시에 신고 접수된 아동학대 건수는 3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내 지자체 중 1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해 들어 지난 두 달 동안의 신고건수는 40건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면 연말에 450건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아동학대 신고는 국번 없이 112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개관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어린 자녀를 키우거나 보호하는 모든 대상에 대해 인식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봉오동전투의 잊혀진 영웅, 최운산 장군을 아시나요”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봉오동전투의 잊혀진 영웅, 최운산 장군을 아시나요”

    ‘장군의 손녀’ 최성주가 말하는 잊혀진 장군 ‘최운산’“99년 전 봉오동전투는 당시 세계 최강이라던 일본 정규군과 싸워 이긴 빛나는 전과입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파르티잔 특히 홍범도(1868~1943)·김좌진(1889~1930) 같은 영웅이 화승총으로 매복을 잘 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 독립군이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무기와 군장비를 잘 갖췄기 때문에 이긴 겁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우리 독립군이 어떻게 무장하고, 체계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었을까요? 여기에는 잊혀진 영웅 최운산(崔雲山·1885~1945) 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겁니다. 당시 사진사를 동원해 전쟁 현장을 촬영했던 준비된 전쟁이었습니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해야 하는 이유이지요.”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최성주(61) 이사를 최근 한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다. 자신이 장군의 손녀라며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의 최운산 장군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학교에서 익히 배웠던 ‘홍범도·김좌진 장군의 영웅담’과는 결이 달랐다. 기자만 최운산 장군에 대해 모르나 싶었지만 최 이사는 “역사학자조차 최운산 장군의 역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하기에 지난 22일 서울신문사에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에서 최 이사는 노트북을 들고와 현장에 다녀왔던 사진과 관련 서류들을 보여줬다. 이 봉오동 전투의 총사령관은 그의 형인 최진동(崔振東·1883~1941), 참모장은 최운산이고, 홍범도·김좌진은 그 부대의 연대장이었다고 말했다. 최 이사는 “그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봉오동 전투 현장이 수몰됐다고 했지만 실제 전투가 있었던 곳은 봉오저수지를 10km 정도 거슬러 올라간 곳”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는 거의 해마다 전투지를 답사한다고 했다. “봉오동전투 사진사 동원한 준비된 전쟁전투 모습 3장…임정에 보냈다는 기록만”- 봉오동전투 당시 현장을 촬영했다고? “대한북로독군부(大韓北路督軍府) 최진동이 국민회에 보낸 공문(‘기안104’) 기록만 남아 있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은 전해지지 않아 안타깝습니다. 기록을 보면 ‘봉오동전쟁 전황 촬영사진 3매, 상해를 보낼 예정. 별지 전쟁 촬영 사진 3매는 제2남지방의 박준재씨가 전쟁 당시 실시 전황을 보고 촬영한 것이다. 이것은 임시정부로 보내서 석판으로 인쇄하여 세계에 선전하려는 것인데 보신 뒤에 반송하기 바란다.’고 적혀 있습니다. 번역해서 문서로 남아있는 것을 역사자료실에서 찾은 것입니다. 최운산 장군은 당시 종군기자라고 할 수 있는 전문 사진사를 동원해 기록을 남기도록 했던 겁니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했던 거지요.” - 당시 돈이 있다고 무기를 살 수는 없었을 겁니다. 우리 독립군이 어떻게 무장했을까. “최운산 장군이 러시아와 무역거래를 하고 있던 관계로 지속적으로 무기를 구입해 왔습니다. 그러나 뒷거래로 수천명이 무장할 무기를 확보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우리 독립군은 소련에 배속됐던 체코 군의 무기로 무장한 겁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소련은 체코군을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귀국시킵니다.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러시아 대륙을 횡단해 1918년 말에 동쪽 끝에 도착합니다. 체코군은 무기는 필요 없고,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반면 우리 독립군은 대량의 무기 확보가 절실한 상태였습니다. 무기가 있어도 돈이 없었거나, 돈이 있어도 무기를 파는 데가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겠지요. 하늘의 뜻인지 최운산 장군에게 재력이 있었고, 체코군은 무기보다 현금이 더 필요했지요. 체코군이 제1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산 무기로 무장했다고 하니 우리 독립군도 당시로서는 최신의 미국 무기를 갖췄다고 봅니다.” “독립군들, 귀향하는 체코군 무기로 무장독립군들의 무기 구매 대금 출처는 최운산1920년 토지 팔아 5만원 마련… 무기 매입”- 막대한 무기 구입 대금은 어디에서 나왔나. “이 부분이 만주 무장독립운동 연구에서 가장 미진한 부분입니다. 우리 집안에서는 최운산 장군이 지원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의병 수준의 독립군 통합 부대원들을 훈련하고 무장시키기 위해 1920년 1월 최운산 장군이 석현의 대규모 토지를 5만원에 팔아 그 돈으로 대한북로독군부 부대원 전원을 완전무장시켰습니다. 당시 5만원은 전투기 한대 가격이라 합니다. 최운산 장군의 부인인 김성녀(金性女·1894~1975) 할머니가 1969년 남편의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을 하면서 밝힌 장비를 보면 ‘대포 10여문, 기관총 수십정, 수류탄 수천개, 장총 천여정, 권총 수백정, 실탄 수만 발’을 갖췄다고 합니다. 당시 훈련소 격인 사관연성소 병사 1인당 무장 상태를 보면 ‘소총 1정, 실탄 500발, 수류탄 1개, 좁쌀 6되, 짚신 1족이었다’는 일제의 밀정보고서도 있습니다.” - 최운산 장군, 얼마나 부자였나. “간도 제1의 거부였죠. 부를 일군 배경으로 중국이 토지 정리사업을 할 때 엄청난 규모의 황무지를 헐값에 불하받았습니다. 이를 조선 동포들과 함께 개간해 옥토로 바꿔 신한촌(新韓村)을 만들었습니다. 김성녀 할머니가 생전에 말씀하시길 ‘우리 땅은 사흘을 둘러봐도 다 못 본다.’고 하셨습니다. 1960년대 우리가 부산에 살 때 봉오동전투에 참전한 부하 한 사람이 국제시장에서 우연히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이 할머니께 인사와 우리에게 이야기하길 ‘최운산장군의 땅 면적이 이 부산의 6배였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콩기름공장·국수공장·주류공장·성냥공장·비누공장·과자공장을 비롯한 다수의 생필품 기업을 운영했습니다. 또 대곡상이자 축산업자로 한 번에 수백 마리의 소를 창춘이나 훈춘으로 몰고 가서 팔았답니다. 이 소떼와 곡물은 러시아 군대 식량으로 들어갔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이게 연결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연해주에서 독립운동을 한 최재형(1858~1920) 선생이 소고기를 러시아군에 공급했다고 하는데 두 분의 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오늘날 삼성과 비견 되는 재벌이었지만 40여년에 이르는 무장 독립운동으로 그 막대한 재산을 거의 다 소진했습니다. 말년에 남은 것이라고는 살고 있던 집과 그에 딸린 수남촌 토성리 일대의 땅 뿐이었습니다.” “최운산… 간도 최고의 갑부이자 대지주부산 6배 넓이 땅 소유…무장투쟁에 소진”- 최운산 장군, 정확한 이름은 어떻게 되나. “일본군의 눈을 속이자면 변장이 필수였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여러 개를 썼습니다. 어릴 때는 최명길(崔明吉), 장작림 군벌에 있을 땐 중국식의 최풍(崔豊), 간도 제1의 거부로서 경제활동을 할 때는 최만익(崔萬益), 무장투쟁을 할 때는 최문무(崔文武)·최빈(崔斌)·최운산(崔雲山)을 사용했고, 러시아에서 무기를 밀매할 때는 최고려(崔高麗), 중국 장사꾼으로 위장해 첩보활동을 할 때 최복(崔福)을 사용했습니다. 8개의 이름을 가졌지만 모두 한 사람입니다. 얼마나 복잡다단한 삶을 사셨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청년 시절, 장작림 군벌서 군사지식 습득중국군 이직시 자위대 조직…私兵 100여명” - 무법천지 만주에서 대규모 재산 지키자면 자위대가 필수였겠다. “최운산 장군은 청년 시절, 중국 동북3성 지배세력인 장작림(張作霖·1875~1928) 군벌에 들어갔습니다. 전투에서 장작림의 목숨을 구해준 적도 있어 장작림의 절대적 신임을 얻었습니다. 이때 형 최진동, 동생 최명순과 함께 3형제가 중국군에 복무하면서 군사 지식과 군조직 운영을 익히며 만주군벌과 혈맹의 관계를 맺은 겁니다. 최운산은 조선인과 중국인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양쪽의 신뢰를 다졌습니다. 그러다가 1912년 최운산 장군이 중국군을 이직하고 마적떼로부터 조선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 명목으로 자위부대 구성하겠다고 했을 때 장작림이 기꺼이 허락해준 겁니다. 그가 사병(私兵)을 모집할 때 1개 중대 이상의 병력이 따라 나왔다 합니다. 100명이 넘는 규모라 처음부터 정규 군대와 같은 편제를 갖추었다고 합니다. 어찌보면 몇 명의 중국 사병이 포함된 이 자위부대가 대한민국 국군의 작은 씨앗일지도 모릅니다. 도독부(都督府)의 복장은 중국군과 같은 색깔이어서 잘 구별되지도 않았답니다. 독립군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자 1915년엔 봉오동 산중턱을 벌목하고 개간해 연병장과 막사를 지어 독립군들을 훈련시켰습니다. 이때가 500명이 넘었습니다.” “3·1운동 후 열혈청년들 간도로 몰려 들어6개월 과정 군사학교인 사관연성소도 창설안무·홍범도 등과 함께 대한북로독군부 창설”- 대한북로독군부 창설 과정은. “1919년 3·1운동 이후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수립되었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임시정부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운영하던 670명의 자위부대를 대한민국 첫 정식 군대 대한군무도독부(大韓軍務都督府)로 재창설합니다. 그때 중국 지방정부에서 일하고 있던 최진동, 최치홍 두 사람도 대한군무도독부에 합류합니다. 사령관인 부장(府長)에 형인 최진동 장군을 추대했습니다. 자신은 참모장으로 재정 등 군대 운영의 전반을 책임졌지요. 병참을 맡은 겁니다. 동생 최치홍도 참모로 활동했습니다. 그리고 최운산 장군은 자신의 소유지인 서대파에 대한북로군정서를 창설합니다. 3·1운동 이후 간도로 들어오는 열혈 청년들은 계속 늘어났습니다. 이들을 모두 받아들여 다음해에 6개월 과정의 군사학교인 사관연성소를 십리평에 설립했습니다. 최운산 장군은 북로군정서 무장과 사관연성소 운영에 필요한 비용을 군자금으로 상당한 규모의 재산을 소진하였습니다. 임시정부는 1920년을 독립전쟁의 원년으로 선언했습니다. 일본군과 본격적인 독립전쟁을 치르려면 대군단을 이루어야 한다는 판단을 한 최운산 장군은 만주의 독립군 모두에게 무기와 식량, 군복 등 군자금 일체를 제공하기로 약조하여 본격적인 대통합을 이뤄냈습니다. 북만주의 대소 독립군부대가 모두 합류했고 최종적으로 안무(1883~1924)의 국민회군, 홍범도의 대한독립군에 최씨 형제의 군대를 합쳐 독립군 통합부대를 만들었습니다. 명칭은 大韓北路督軍府(대한북로독군부)였고, 통합 서약서에 서명 날짜는 대한민국 2년 즉 1920년 5월 19일이었습니다. 국민회, 신민회, 광복단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독립부대가 대한북로독군부 기치로 모였습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군인의 신분으로 전투에 임했던 것입니다.” - 봉오동전투 상황은.“통합을 이룬 대한북로독군부는 두만강을 건너 일본 헌병대를 습격하는 등 국내 진공작전을 펼치며 실전 훈련을 쌓아갔습니다. 봉오동을 중심으로 통합부대 대한북로독군부의 세력이 커지고 있었기에 당시 일제는 독립군 토벌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정보전으로 이를 파악한 우리 독립군은 마을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연대별로 각 산에 주둔하고 산능선을 따라 참호를 파고 매복했습니다.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봉오동전투 현장에 가면 낙엽이 가득 차있는 참호를 볼 수 있습니다. 1920년 6월 7일 새벽 일본군 1개 연대 이상의 병력이 봉오동으로 쳐들어왔습니다. 봉오동을 둘러싼 산에서 맹렬한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어서 봉초봉 아래에선 백병전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억수같이 내렸습니다. 돌멩이만한 우박이 떨어지고 뿌연 안개가 앞을 가렸던 거죠. 우리 독립군이 짙은 안개와 비,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승세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후퇴하던 일본군이 지원부대 일본군을 독립군으로 오인해 서로 총격전을 가해 더욱 많은 사상자가 났습니다.” “봉오동전투서 적군 500여명 사살…기존보다 많아청산리전투는 봉오동전투 연장… 6일간 교전”- 봉오동 전투 전과는. “전과에서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차이가 많이 납니다. 김성녀 할머니가 낸 진정서를 보면 ‘적군 사살이 500여명, 중상자 700여명, 경상자 1000여명입니다. 노획물자는 대포 4정, 기관총 수십 정, 장총 500여정, 탄환 수만 발에 수류탄 다수’라고 기록합니다. 홍범도 일지에도 일본군 사망자가 500명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역사의 기록에는 여전히 일본군 전사 157명, 중상 200여명, 경상 100여명으로 축소돼 있습니다. 우리의 피해가 거의 없다고 했지만 독립군도 사망자 수십명과 다수의 부상자를 냈다고 김성녀 할머니가 증언합니다. 총상 환자 치료를 위한 의사가 부족해 애를 태웠고, 용정 제창병원에 의사를 보내달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독립군 지도부는 주민들의 무고한 희생을 줄이고, 더 많은 독립군이 편하게 활동하기 위해 연해주로 이동할 것을 결정합니다. 4000여 명에 이른 독립군들이 부대별로 이동하던 중 일본군이 그해 10월 21일 청산리에서 따라 잡아 전투를 벌인 게 청산리전투입니다. 청산리전투는 하루 전쟁이 아니라 대한북로독군부의 여러 부대가 6일 동안 치른 전쟁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저는 청산리전투가 별개의 전투가 아니라 봉오동전투의 연장전이라 생각합니다.” “최운산, 6차례 옥고…이름 8개 사용광복 40일 전 평양 장남 집에서 사망”- 최운산 장군, 역할에 비해 많이 잘못 알려졌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이 몇몇의 영웅담 위주로 신화화 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굶주리고 헐벗은 파르티잔들이 겨우 화승총으로, 청나라 및 러시아에도 이긴 세계 최강의 일본군에 승리했다는 것이 우리 역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역사학계도 언론도 처음의 잘못된 기록을 계속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류의 논문을 낸 역사학자를 직접 만나 물어보면 ‘앞선 논문을 인용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역사학계가 정말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운산 장군 그 뒤 어떻게 됐나. “연해주에서 자유시참변을 겪고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무장독립운동을 계속합니다. 1930년대에도 우수리강전투, 나자구전투, 대황구전투, 도문대안전투, 안산리전투, 대전자령전투에 참전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에 유학 중이던 장남 최봉우(일명 최치영·1922~2001)가 학도병 징집을 피해 고향 봉오동으로 돌아왔다가 일제에 붙잡혀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그러다 죽을 지경에 이르자 장례나 치르라며 내주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최봉우가 평양으로 숨어들자, 아버지 최운산장군이 아들을 보러 왔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해방 40일 전인 1945년 7월5일 평양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최운산장군은 1924년~1926년 3년간 투옥된 것을 시작으로 1939년 일본 경찰서 습격과 군자금 모집, 창씨개명 거부 등으로 10개월간 감옥에 갇힌 것까지 일생동안 모두 6번 옥고를 치렀는데, 매번 심하게 고문을 당해 수레에 실려 나오곤 했습니다. 가족들도 그가 언제 감옥에 갔다 왔는지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유공자 인정 조건 뒷돈 요구에 주먹 날려1977년 서훈…동생 최치홍은 여태 안 돼”- 정부는 최운산 장군의 역할 일찍 인정해줬나. “1961년 1월 최운산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정부로부터 받고 총무처로 아버지 최봉우가 갔더니 담당공무원이 ‘뒷돈’을 요구하더랍니다. 평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고, 모든 가산을 독립군 무장에 썼는데…. 참을 수 없는 모욕감에 아버지가 그 공무원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 이후론 독립유공자 선정에 번번히 밀려났습니다. 십수년동안 미운털이 박혔던 게지요. 아버지는 생전에 ‘내가 욱하는 성질을 못 이겨 할아버지의 독립운동을 가렸다’며 후회하곤 했습니다. 그 후 할머니가 1969년에 진정서를 냈지만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2년 뒤인 1977년에야 독립유공자로 서훈되셨습니다. 같이 독립운동한 동생 최치홍은 100년이 지난 올해까지도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김성녀 할머니도 큰 역할을 했다. “저도 할아버지의 삶을 살펴보다보니 할머니의 역할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할머니는 독립운동가를 내조한 차원을 넘어 무장 독립운동의 한 축이었습니다. 할머니가 남편의 독립유공자 선정을 위해 낸 진정서를 보면 독립운동을 내조한 정도에서는 알 수 없는 당시 북로독군부의 조직 현황과 봉오동전투의 전과를 꿰뚫고 있었습니다. 봉오동전투를 바로 앞두고 최운산 장군이 집에 계시지 않을 때 도착한 중요한 정보는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어 직접 산속의 본진으로 올라가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군사들이 없을 때 집으로 쳐들어 온 마적들을 향해 직접 총을 쏘고 일꾼들을 독려해 무장 강도들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물론 주민 부녀자들을 동원해 군복제작과 세탁 등 의복을 조달하고 식사를 준비했지만, 한 끼에 3000명분의 식사를 마련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김성녀 할머니에 대해 독립유공자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장군의 부인 김성여도 무장독립운동 한 축무장독립운동사, 영웅담서 벗어나야 할 때”-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가 결성됐다. “우리 5남매는 만주 무장독립 운동의 역사가 제대로 정리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후손들의 주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역사가들의 연구가 깊어지면 언젠가 역사가 바로 서리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여태까지 바로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잘 못된 기록이 반복되고, 기록되지 않은 역사는 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희가 직접 일제 문서를 찾고, 봉오동전투와 최운산 장군의 삶을 역사학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반가워하면서 학술적 재조명이 필요한 일이니 기념사업회를 설립하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셋째인 제가 60대입니다. 독립전쟁의 현장을 직접 본 사람의 증언을 들은 마지막 세대일 것입니다. 우리 남매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만주 무장독립운동의 역사를 올바로 기록하고자 뜻이 맞는 분들을 중심으로 2016년 기념사업회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집안 자랑이 아니라 수많은 독립군들이 함께 지켜낸 만주의 무장독립전쟁의 진실을 전하고 싶을 뿐입니다. 영웅담 위주의 독립운동사를 넘어서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이 봉오동전투 100주년이다. 계획한 행사는. “사실 최운산 장군이 잘 알려진 분이 아니라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5남매가 비용을 갹출해서 학술세미나 개최나 봉오동 답사 등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손주들도 나이가 들어 경제활동에서 물러나 있으니 기념사업회 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이 어려워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당시 독립군이 사용한 무기를 살펴보는 학술세미나를 열고 7월 5일 국립현충원에서 순국 74주기 추도식을 개최합니다. 100주년이 되는 내년엔 봉오동전투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행사와 최운산 장군을 연구한 책을 한 권 펴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이스라엘 총리 만나 ‘골란고원 주권 인정’ 선포

    트럼프, 이스라엘 총리 만나 ‘골란고원 주권 인정’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선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공동회견을 하고, 이스라엘의 골란고원에 대한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서명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우리의 관계는 강력하다”며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해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10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에서 칼리프(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를 격퇴했다”며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반유대주의라는 독(poison)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돼 이스라엘 가정집에 있던 7명이 다친 것과 관련해 “오늘 아침의 비열한 공격은 이스라엘이 매일 직면하는 심각한 안보 문제를 보여준다”며 “나는 오늘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증진하고, 강력한 국가 안보를 갖도록 하기 위한 역사적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초 네타냐후 총리는 방미 기간 중 미국의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 소식을 접하고는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귀국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호적 관계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선거를 돕고자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골란고원은 원래 시리아 영토이나 지난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간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이 땅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1981년 당시 이른바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국의 영토로 병합했으나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유럽연합(EU)도 지난 22일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할 때가 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과거사위 “金, 국민을 뭘로 보고” 출국 시도에 일침

    과거사위 “金, 국민을 뭘로 보고” 출국 시도에 일침

    “도대체 국민들을 뭘로 보고 그러셨느냐.”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 정한중 위원장 대행이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해외 출국 시도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과거사위가 공개적으로 조사 대상자를 향해 날 선 비판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정 대행은 이날 오후 2시 위원회 정례회의 시작에 앞서 “먼저 김학의 전 차관에게 묻는다”며 적어온 메시지를 읽어 내려갔다. 이어 “우리 국민들, 심지어 판사들도 피의자가 아니라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아 응할 의무가 없음에도 당신들(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지 않았느냐”면서 “전직 고위 검사가 위원회 조사에 협조는커녕 심야 0시 출국이라니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라도 조사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결국 과거사위는 회의 3시간 30분 만에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를 비롯해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 권고를 결정했다. 다음은 김용민 과거사위원(변호사)과의 일문일답. -(사건 당시 박근혜 정부 민정라인이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 권고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개입한 부분은 크게 두 덩어리, 김 전 차관 임명 부분과 수사 방해 의혹으로 나뉜다. 오늘 수사 권고를 한 부분은 수사 방해와 관련된 것으로, 김 전 차관 임명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해 권고하지 못했다.” -곽 전 수석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해선 외압 관련 진술이 확보된 건가. “어느 정도 확보됐다. 2013년 청와대에서 해명 브리핑한 내용을 보면 확인이 되고 있다.” -(뇌물 혐의 관련) 윤중천씨는 왜 제외됐나. “빠져 있다고 보기 어렵다. 뇌물죄는 제공자와 받은 사람이 동전의 양면이다. 다만 공소시효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 해소될 듯하다.” -이례적으로 김 전 차관을 비판한 배경은. “말한 그대로다. 고위 공직자를 지낸 분이 어떻게 야반도주할 생각을(했는지)….”(정 대행)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EU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 인정 안 해”…트럼프와 선긋기

    EU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 인정 안 해”…트럼프와 선긋기

    유럽연합(EU)은 22일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U는 지난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대되는 견해를 내놓았다. EU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밝힌 EU의 입장과 관련해 “EU는 국제법에 따라 골란고원을 포함해 지난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스라엘 영토의 일부라고 여기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호적 관계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선거를 돕고자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골란고원은 원래 시리아 영토이나 지난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간 벌어진 제3차 중동전쟁 ‘6일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불법으로 이 땅을 점령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한양행, 근육·관절 통증 줄이는 ‘안티푸라민’

    유한양행, 근육·관절 통증 줄이는 ‘안티푸라민’

    날씨가 온화해지면서 활동량이 늘어나고, 장시간 운전으로 손목, 어깨, 허리, 무릎 등 관절이나 근육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근육이나 관절 통증은 대개 휴식 등으로 자연스럽게 완화되지만 불편함을 줄이려면 적합한 통증 완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86년 역사의 유한양행 안티푸라민은 1933년 유한양행 창립자인 고 유일한 박사가 첫 자체 개발한 의약품이다.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로 등으로 소염·진통 작용, 혈관활장 작용, 가려움증 개선 작용 등을 한다.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돼 뛰어난 보습효과도 보인다. 그동안 안티푸라민은 익숙하고 친근한 가정상비약 역할을 해 왔다. 연고제와 로션 타입 제품으로 잘 알려진 안티푸라민은 2010년대에 들어 파프 제품 5종(안티푸라민파프, 안티푸라민조인트, 안티푸라민허브향, 안티푸라민쿨, 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까지 선보이며 ‘안티푸라민 패밀리’를 구성했다. 최근에는 동전 모양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 필요한 만큼 손으로 잘라 쓸 수 있는 롤파스, 하이드로겔 제형으로 밀착포가 필요 없고 하루 한 번 사용 가능한 카타플라스마 제제인 안티푸라민 하이드로24, 냉찜질과 온찜질 기능을 함께 지닌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신제품을 출시했다. 올 초에 새롭게 선보인 안티푸라민 케토는 케토프로펜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빠르게 통과하고, 환부에 직접 진통·소염 작용해 염증을 감소시켜 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차 대전 당시 총알 튕겨내 병사 목숨구한 ‘행운의 동전’ 경매

    1차 대전 당시 총알 튕겨내 병사 목숨구한 ‘행운의 동전’ 경매

    세계 1차대전 당시 기적적으로 한 병사의 목숨을 구한 행운의 동전이 경매에 오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1889년 주조된 1페니 동전이 오는 22일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1페니 동전에 현지언론이 주목한 이유는 이에 얽힌 믿기힘든 사연 때문이다. 이 동전의 주인은 1차 대전에 영국군 병사로 참전했던 이등병 존 트리켓.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로 참전했던 그는 치열했던 전투 중 적군의 총탄을 그대로 가슴에 맞았다. 사실상 죽음을 맞이한 순간이지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가슴 주머니에 넣어둔 1페니 동전이 총알을 위로 튕겨버린 것. 다만 총알은 코를 뚫고 머리 뒤로 빠져나가면서 그는 왼쪽 귀의 청력을 영구히 잃었다. 사고 이후 명예롭게 전역한 트리켓은 이후 결혼해 슬하에 8명의 자식을 뒀으며 지난 1962년 63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트리켓의 손녀인 모린 콜슨은 "우리 가족 모두 할아버지가 어떻게 목숨을 구했는지 수없이 들어왔다"면서 "결론적으로 보면 이 동전이 없었다면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를 주관하는 핸슨 옥션의 군수품 전문가인 애드리안 스티븐슨은 "동전의 상태로 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총알을 맞았다"면서 "군인들의 생명을 살린 여러 기적같은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동전이 사람을 살린 것은 처음 접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1차 대전 당시 군인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물건을 부적처럼 가슴 주머니에 넣어두곤 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베풀수록 커지는 ‘착한 금리’… 낮은 곳 챙기는 ‘따뜻한 금융’

    베풀수록 커지는 ‘착한 금리’… 낮은 곳 챙기는 ‘따뜻한 금융’

    서울 도봉구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매달 100여명에게 짜장면을 무료 급식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하는 ‘짜장데이’가 열린다. 구청이나 봉사단체의 기부 활동이 아니다. 2015년 북서울신협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시작한 봉사활동을 크라우드펀딩(후원·투자 등을 위해 다수로부터 받는 것)으로 확대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행사다. 그해 진행된 크라우드펀딩 후원자는 후원액 1만원이면 연 2.7%, 2만원이면 3.0%, 3만원이면 3.3% 정기적금에 들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짜장면과 추억을 선물하면서 시중은행 적금보다 이자를 더 받는 지역참여형 금융상품이다. 300만원이 목표였는데 105명이 참여해 337만 5000원을 모았다. 크라우드펀딩은 마감했지만 지역에 행사가 알려지면서 그 뒤로 신협을 통해 무료 급식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짜장면값을 내는 주민들이 많아졌다. 민간 금융협동조합 신협이 서민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농협이 농어촌의 금융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면 신협은 도시를 중심으로 조합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협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888개 조합에서 총 165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262개(29.5%), 지방에 626개(70.5%)로 지방이 더 많다. 이 중 137개(15.4%) 조합은 ‘사회적금융 거점 신협’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서민금융 사업을 발굴해 진행 중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14일 “신협은 경제적 약자들이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자 함께하는 금융공동체”라면서 “앞으로도 조합원은 물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북서울신협은 2013년부터 ‘가치지향 금융’을 목표로 신협의 서민금융서비스를 이끌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를 돕는 다수의 크라우드펀딩을 개발해 후원자에게 고금리 적금에 가입할 기회를 준다. 짜장데이와 함께 ‘세그루 적금’이 대표적이다. 2016년 생리대값이 올라 일부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신발 깔창 등을 생리대로 쓰는 ‘깔창 생리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출시했다. 후원금으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1인당 면생리대 2개와 넣고 다닐 작은 가방을 줬다. 후원자들은 연 3.9% 적금에 가입했다. 면생리대는 지역 협동조합에서 기부했다. 한경아(57) 목화송이협동조합 이사장은 “후원자들이 적금을 들면 우리가 면생리대를 공급했다”면서 “신협은 우리가 만든 생리대와 앞치마 등을 창구에 진열해주는 등 판로를 열어주고 재무상담도 해준다. 이체 수수료도 없고 신용카드 단말기도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북서울신협의 사회적 적금 대부분은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세그루패션디자인고교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북서울신협은 서민금융의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관계망을 넓히기 위해 지역 중·고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청소년들에게 금융교육을 한다. 세그루패션디자인고교에는 금융동아리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해왔다. 단순한 신협 창구 체험이 아니라 신협 신입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와 교육한다. 학생들이 직접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북서울신협과 회의를 거쳐 상품으로 내놓는다. 신협과 지역주민들의 지식 공유다.학생들과 협업한 금융상품은 지역은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취약계층을 돕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아파트 경비원들에게 방석과 머그컵 등을 선물하는 ‘맨도롱’(‘따뜻하다’는 제주 방언) 적금도 나왔다. 주민들이 경비원을 폭행하거나, 공동전기료를 아끼겠다며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는 등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학생들이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경비원들을 응원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소소(소녀가 소녀에게)한 적금’은 크라우드펀딩 후원액을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캠페인에 쓴다. 일제 강점기에 상처를 받은 소녀들의 아픔을 현재 소녀들이 공감하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는 취지이다. 밖에서 자유롭게 뛰놀지 못하는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단짝 친구인 애착 인형을 선물하거나, 독거노인에게 생활용품이나 보청기를 선물하는 적금도 있다.어려운 이웃을 돕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신협과 지역사회의 관계는 더 끈끈해졌다. 2017년 6월 북서울신협에 입사해 청소년교육 등 사회활동을 담당하는 류화영 서기보는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저를 보고 편의점에 들어가 초콜릿을 사 와서 고맙다며 주고 가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류 서기보는 기업의 사회공헌 부서 취직을 준비하다가 북서울신협에서 금융과 사회활동을 같이할 직원을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 북서울신협은 올해부터 사회적 적금을 대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재홍 북서울신협 전무는 “수술비나 치료비가 필요한 암환자에게 주민들이 1만원씩 소액을 펀딩해 대출해주는 방식”이라면서 “암환자가 나중에 대출금을 갚으면 이 돈으로 또 다른 취약계층에게 대출해 줄 수 있다. 1회성 후원이 아닌 순환지원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북서울신협은 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에도 대출해준다. 서울시에서 운용하는 서울시사회투자기금의 지원 기관으로 참여해 서울시와 10억원씩 20억원을 모아 사회적 기업 등에 연 2% 저금리로 빌려줬다. 북서울신협의 사회적경제 대출 실적은 지난달 말 기준 66억원, 연체율은 0.01%다. 총 144건 대출 중 개인회생을 신청한 1명만 연체했다. 소언섭 북서울신협 이사장은 “북서울신협은 1973년 10만원이었던 자산이 지난달 말 920억원으로, 같은 기간 조합원 수는 35명에서 1만 1321명으로 늘어났다”면서 “20여개 다양한 사회적 경제 활동을 통해 더디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계속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신협도 서민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동작신협은 ‘청년 부채 제로(0) 캠페인’을 한다. 학자금 대출 등으로 빚이 많은 청년들에게 채무 조정과 함께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대환대출을 해준다. 에너지 복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취약계층에게 가정용 태양광발전기를 무이자 할부로 설치해주는 ‘우리집 솔라론’ 사업도 한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주민신협은 ‘성남시 협동사회경제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한다. 매년 조합원 총배당금의 1.0%를 적립해 운용한다. 대구 달서구 두류동의 삼익신협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육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8개 창업팀으로 구성된 협동조합에 2013년 6월부터 본점의 일부 공간을 공짜로 내주고 매년 24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비행기 안전한 여행 기원 엔진 부근에 또 동전 던져…탑승객 260명 2시간 허비

    비행기 안전한 여행 기원 엔진 부근에 또 동전 던져…탑승객 260명 2시간 허비

    중국의 한 승객이 이륙 전 비행기 엔진 부근에 ‘행운의 동전´을 던졌다가 운항이 중단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최근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0일 산둥성 지난 야오창 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샹펑항공(祥鵬航空·Lucky Air) 여객기 8L9616편이 승객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2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건은 승객들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벌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여성 승객 2명이 탑승 전 제트브리지(탑승교)와 비행기 사이로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소위 ‘행운의 동전´을 던졌다. 이에 항공사 측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기 재점검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탑승객 260명이 2시간가량 기내에서 발이 묶였다. 샹펑항공 측은 “승객 2명이 1위안짜리 동전을 비행기로 던졌고 이를 목격한 직원이 공항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승객들이 던진 동전은 다행히 비행기 재점검 과정 중 회수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비행기에 동전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지난달 17일에는 안후이성 안칭 공항에서 윈난성 쿤밍으로 가기 위해 이륙을 준비하던 샹펑항공 8L9960편의 왼쪽 엔진 근처에서 두 개의 동전이 발견돼 비행이 취소됐다. 조사 결과 동전을 던진 사람은 남성 승객 루로, 비행 안전을 위해 동전을 던진 사실을 시인했다. 또 2017년 6월에도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서 80세 여성이 안전한 비행을 기원하며 남방항공 여객기에 동전을 던져 이륙이 5시간가량 지연됐었다. 현지 언론은 항공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동전이 항공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속도가 떨어지고 심지어 공중에서 멈출 수도 있다”면서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여기는 중국] 20대 승객,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대형 참사 날뻔

    [여기는 중국] 20대 승객, 여객기에 또 ‘행운의 동전’ 투척…대형 참사 날뻔

    지난 10일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 나이로비로 향하던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157명 전원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날 중국에서 이륙 직전의 비행기에 동전이 들어가 하마터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1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지난 10일 중국 산둥성 지난야오창국제공항에서 쓰촨성 청두로 가려던 럭키에어 여객기 8L9616편은 승객의 어이없는 행동 때문에 2시간가량 이륙이 지연됐다. 현지 언론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20대 중반의 여성 승객 2명이 탑승 전 ‘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비행기를 향해 ‘행운의 동전’을 던져 운항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럭키에어 측 관계자는 “승객 2명이 제트브리지(탑승교)와 비행기 사이로 동전을 던지는 바람에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기 재점검을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탑승객 260명이 2시간가량 기내에 발이 묶였다”고 밝혔다. 럭키에어는 이들이 1위안짜리 동전을 비행기로 던졌으나 다행히 이를 목격한 직원이 공항경찰에 신고해 사고를 막았다고 밝혔다. 승객들이 던진 동전은 비행기 재점검 과정 중 회수됐으며 비행기는 예정보다 2시간 늦은 10시 2분 이륙해 무사히 청두에 도착했다.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모두 말문이 막혔다”면서 “동전을 던진 두 여성은 공항경찰에 인계돼 비행기에서 쫓겨났다”고 밝혔다. 중국 민간항공대 교수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동전이 빨려들어가면 항공기 엔진이 떨리고, 속도가 떨어지며 심지어 공중에서 멈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그대로 이륙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이처럼 비행기에 ‘행운의 동전’을 던지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한달 전에도 안후이성 안칭에서 또 다른 럭키에어 여객기에 승객 한 명이 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던져 비행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2017년 6월에는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서 80세 여성이 안전한 비행을 기원하며 남방항공 여객기에 동전을 던져 이륙이 5시간가량 지연됐었다. 럭키에어는 “항공기에 동전을 던지는 것은 행운은커녕 모든 승객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이라면서 “이 같은 행위는 벌금은 물론 항공법 위반으로 기소돼 처벌받을 수 있는 불법 행위”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길섶에서] 취미 만들기/김균미 대기자

    “선배, 취미가 뭐예요?” 얼마 전 지인이 뜬금없이 던진 질문에 한참을 답을 못했다. 내 취미가 뭐지. 딱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씁쓸하기도, 한심하기도 했다. 일을 한다는 핑계로 내 생활이 그동안 이렇게 무미건조했었나, 게을렀던가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취미를 검색해봤다.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려고 하는 일”이라고 나온다. 좋아서 하는 일, 그래서 스트레스도 사서 하는 일. 이 정도가 아닐까. 입사원서에 취미를 쓰는 항목이 있었다. 지금도 일부 남아 있지만. 예전에는 우표수집, 동전수집, 음악감상, 독서, 영화감상, 여행, 등산 등을 주로 썼는데, 요즘은 나이와 상관없이 더 다양해지고 구체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20~30대는 그렇다 치고 주변의 40~50대 중에 텃밭을 가꾼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지방에서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지인도 있다. 농사지어 선물을 한단다. 목공예를 배우는 사람, 요리를 배우는 사람, 장 담그는 사람, 전통 염색을 배우는 사람, 뜨개질을 배우는 사람…. 참으로 다양하다. 공통점을 찾는다면 자신의 직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일들이다. 온전히 몸으로 부딪히며 머릿속을 비우는 활동이다. 비워야 채울 테니까. 봄이다. 더 늦기 전에 취미를 만들어야겠다. kmkim@seoul.co.kr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과 함께 하는 대구 달서구 취업박람회개최

    대구 달서구는 13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구직업능력개발원에서 계명대 동산병원의 달서구 개원을 앞두고 동산병원 협력업체와 성서산업단지의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동산병원 협력업체에서 청소, 조리원, 환자이송 분야에 152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주)대동전자, (주)대영알앤티, (주)키토랑 등 14개 지역 업체가 참여하여 생산현장, 생산관리, 물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면접을 통해 일자리를 희망하는 중장년구직자 4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참여 구직자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직업훈련정보 제공, 증명사진 촬영, 캘리그래피를 비롯하여 계명대 동산병원의 무료 건강검진 등 각종 부대행사도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달서구청 일자리지원센터(080-719-1919)로 문의하면 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달서구 개원과 함께 지역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취업박람회를 통해 많은 구민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기업에는 원하는 인력을, 구직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연결하고 유익한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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