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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은 ‘핵’… 美·이란, 종전협상 노딜

    결국은 ‘핵’… 美·이란, 종전협상 노딜

    트럼프 “이란 핵 개발 야욕 때문”이란 “美, 과도한 요구” 파국 기로전쟁 직전 협상 결렬 때로 회귀… 최악 땐 휴전 후 다시 포성 미국과 이란이 중동전쟁 종식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21시간 동안 벌인 마라톤 협상이 ‘노딜’로 끝났다. 협상 결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 방침을 밝히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핵 개발 야심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을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에 통행료를 낸 선박에 대해서도 공해상 차단을 지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은 핵 개발 야욕 때문”이라며 이란에 핵포기를 재차 종용했다. 앞서 미국 측 협상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 협상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절대 수용할 수 없는지 최대한 명확하게 전달했다. 하지만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키스탄을 떠났다. 전날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미국 협상단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란 측 대표단과 이날 새벽까지 장시간 협상을 벌였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담은 1979년 이란 혁명으로 국교가 단절된 이후 47년 만이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거부한 조건이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명확한 약속을 확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이란의 핵 개발 시설은 파괴된 상태지만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 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협상 결렬의 이유는 크게 핵과 호르무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이란에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고농축 우라늄을 모두 넘기라고 요구했으나 이란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폐기 및 이란에 비축된 고농축 우라늄 전량의 반출을 요구했지만, 이란은 이를 과도한 요구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 양측은 핵 개발 포기뿐만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놓고도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요구를 했지만,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된 후에 해협 개방이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협상 당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한 것도 이란을 자극했다는 분석에도 무게가 실린다. 또 일각에선 미국이 ‘당근책’으로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 해제 요구를 수용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백악관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첫 대면 협상에서 종전 해법을 찾지 못하며 중동 정세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양측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인 터라 2주간의 휴전 기간인 오는 21일까지 간극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사실상 전쟁 직전인 지난 2월 제네바 협상 결렬 당시와 같은 상황으로 돌아온 것으로, 이대로라면 휴전이 끝나고 전쟁이 재개되는 최악의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군사 옵션을 선택한다면 세계 경제가 받을 충격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클 것으로 우려된다. 더불어 전쟁 재개 시 5월 미중 정상회담과 11월 중간선거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치 스케줄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처를 단행한다고 밝히며 노딜 이후 대응을 본격화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렛대 삼는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으로, 군사옵션을 당장 꺼내기 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부터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통제하면 이란의 원유 수출로를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관측된다. 아울러 핵심 쟁점이 명확하게 좁혀진 만큼 양측이 휴전 기간 후속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서도 “우리는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이란에) 남긴 채 떠난다”며 대화 재개 여지를 남겼다. 갈리바프 의장은 168개의 미래지향적인 제안을 미측에 제시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논리와 원칙을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미국을) 신뢰하도록 할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 이재준 시장 “중동전쟁 장기화, 시민 일상을 지키는 일에 책임 다할 것”

    이재준 시장 “중동전쟁 장기화, 시민 일상을 지키는 일에 책임 다할 것”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있는 수원시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회의를 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는 에너지 수급 대응,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 유지, 물가안정 점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주유소 가격 미표시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석유 품질·유통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종량제봉투는 상반기에 1300만 매를 생산·입고 중이며 동별로 소규모 점포 품절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또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개인서비스 요금 등 지역물가 62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원유 부문 자원안보위기 경보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8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2부제, 공영주차장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가 시민 생활 전반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중동發 원자재 급등에…공공계약 ‘90일 룰’ 풀고 지체상금 면제

    중동發 원자재 급등에…공공계약 ‘90일 룰’ 풀고 지체상금 면제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이 겹치자 정부가 공공계약 기업 부담 완화에 나섰다. 계약금액 조정 문턱을 낮추고 납기 지연 책임을 완화하는 등 ‘속도전’ 중심의 대응이다. 재정경제부는 10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동전쟁 관련 공공계약 지원 조치’를 발표했다. 핵심은 계약금액 조정 요건 완화다. 기존에는 계약 체결 후 90일이 지나야 물가 상승을 반영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예외 상황에서는 90일 이내에도 조정이 가능해진다. 자재값 급등분을 제때 반영해 업체의 유동성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특정 자재 가격이 급등할 경우 해당 자재만 반영하는 ‘단품 물가변동’도 적극 활용한다. 공사비의 0.5% 이상을 차지하는 자재 가격이 15% 이상 오르면 전체 물가 상승률과 관계없이 계약금액에 반영할 수 있다. 공사원가 반영 속도도 끌어올린다. 건설자재 가격 조사 주기를 반기에서 월 단위로 단축하고, 유류·나프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은 주 단위로 관리한다. 가격이 직전 조사 대비 5% 이상 오르면 즉시 원가에 반영한다. 대상 자재는 철강재·목재·전력케이블 등 약 1500개다. 납기 지연 부담도 완화한다.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계약 이행이 늦어질 경우 납품기한을 연장하고 지체상금은 면제한다. 추가 비용은 실비 범위에서 계약금액에 반영한다. 정부는 조달청 표준서식과 나라장터 물가변동률 산정 서비스를 활용해 현장 적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증액 징후도 매월 공개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로 공공조달 시장의 계약 이행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며 “계약 지연으로 국민 편익이 늦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중동전쟁 장기화…수원시,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 시행

    중동전쟁 장기화…수원시,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 시행

    중동전쟁이 한달 이상 장기화됨에 따라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을 수립, 13일부터 시행한다. ‘수원특례시 공직자 에너지 절약 10대 수칙’은 ▲유연근무 활성화 ▲재택근무 대상자 재택근무 적극 시행 ▲비대면 회의 활성화 ▲출장 자제, 정시퇴근 권고 ▲대중교통·통근버스 이용 ▲냉난방 시 적정온도 유지 ▲불필요한 조명 소등 철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퇴근 시 전자기기 전원 완전 차단 ▲부서별 에너지지킴이 지정·운영 등이다. 유연근무를 활성화하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수요를 분산해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임신·육아 공무원은 재택근무를 적극 하도록 해 사무실 유지 전력과 이동에 따른 에너지 사용을 줄일 계획이다. 수원시는 공직자들에게 공공부문 승용차 2부제 해당 일이 아닌 날에도 대중교통이나 통근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도록 권장하고 8일부터 통근버스 6대를 운행하고 있다. 불요불급한 출장은 자제하고, 냉난방 적정 온도는 냉방 26~28℃, 난방 18~20℃를 준수한다. 불필요한 조명은 철저하게 소등한다. 이어 부서별로 에너지지킴이를 지정·운영해 에너지 절약 실천 사항을 자체적으로 점검한다.
  • 구윤철 부총리 “천둥 멈췄지만 먹구름 가득…휴전에도 긴장 유지”

    구윤철 부총리 “천둥 멈췄지만 먹구름 가득…휴전에도 긴장 유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우리나라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 및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전쟁 관련 대응상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와 관련해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공급망안정화기본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4월 8일)했고, 보건의료·생활필수품에 대해 나프타 등 원료를 최우선 공급하고 있다”며 “공급망 핫라인을 통해 현장의 애로 해소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로 국제 유가와 금융 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등 중동전쟁도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는 향후 협상 과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공급망 충격과 그 영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천둥이 멈췄지만, 아직 먹구름은 가득’한 상황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핵심 품목의 수급, 가격 동향과 산업별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공급망 불안에 대한 기업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쟁·쿠데타·핵 위협… 미화된 美이상주의를 고발하다

    전쟁·쿠데타·핵 위협… 미화된 美이상주의를 고발하다

    폭력을 ‘국익’으로 포장재앙적 결과를 초래한미국 패권의 실체 증언중동전쟁 속 다시 읽는촘스키 경고장 같은 책대중운동 연대가 ‘해법’ “하나의 문명이 오늘 밤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위협을 가하는 말을 서슴없이 던졌다. 실제 행동에 옮기진 않았지만, 이런 위협만으로도 전쟁은 더욱 더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 의식으로 명성을 얻은 노엄 촘스키(98)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언어학·철학과 명예교수와 밀레니얼 좌파 학자 네이선 로빈슨(38)이 소통하며 집필한 ‘미국은 어떻게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는가’가 출간됐다. 촘스키가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밀했다는 근거가 담긴 파일이 공개되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졌지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계 정세 속에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미국의 통치 이데올로기 실체를 폭로해온 이의 경고장을 쉽게 넘길 수 없다. 2024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최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란 침공 등 트럼프 행정부는 전 세계를 향해 전례 없이 강력한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 압박을 가하며 미국의 패권적 지위를 재확립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비단 트럼프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의 다른 지도자들이 보여준 행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은 미국의 권력이 전 세계에 어떻게 행사되는지, 미국의 폭력이 ‘자기 미화 신화’를 통해 어떻게 감추어지는지 수많은 증거를 통해 보여준다. 미국이 외국 정부를 어떻게 전복시키고, 역사상 가장 억압적인 독재 정권을 지원하고, 세계 여론을 거스르고, 확립된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인도주의적으로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한 불법 전쟁을 벌이는 등의 충격적인 기록을 증언한다. 이러한 기록에는 선거 개입, 핵 위협, 기후 범죄, 다른 나라가 했다면 테러 국가로 지정될 만한 노골적인 암살까지 포함된다. 중남미의 군사 쿠데타, 베트남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이라크 침공 등이 이미 우리가 목격한 사례다. 미국은 이런 행위를 ‘국익’이라는 말로 미화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는 ‘부유한 미국 내 소수 엘리트 계층의 이익’이라고 꼬집는다. “자국민 중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전략적, 경제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기후 재앙과 핵전쟁의 위기 등 인류 멸망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 이상주의라는 신화적 안개를 걷어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대중운동의 연대와 행동을 해법으로 제안한다.
  • 구윤철 부총리 “필요시 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조치 검토”

    구윤철 부총리 “필요시 석유화학제품 긴급수급조정조치 검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산업과 국민 일상에 직결되는 필수품목인 필름·비닐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세종시 소재 필름·비닐 생산업체인 유상케미칼을 방문해 “원료 수급부터 생산·유통까지 전반적인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국민 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중동전쟁으로 원료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플라스틱 등 생활 밀접 품목의 수급 차질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현장 애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체 측은 원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생산 가동률 저하, 재고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정적 원료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함께 자금조달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나프타 수입 확대를 위한 4695억원의 수입단가 차액지원을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영하고 대체 수입선 확보 등 원료 공급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프타 수출제한과 긴급수급 조정 조치를 통해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품목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프타 등을 고온 분해해 얻는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을 전날 위기품목으로 지정해 필요할 경우 대응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연동제·납품대금 조정협의제 등을 활용해 지원하는 등 거래 여건 개선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 피해기업 특례보증도 추경안에 6500억원을 반영하는 등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규제 애로는 ‘전 국민 공급망 애로 핫라인’을 통해 신속히 발굴·개선하겠다”며 “필요시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검토하는 등 추가적 조치사항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중동정세 낙관 일러…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선박 안전귀환”

    李대통령 “중동정세 낙관 일러…시급한 과제는 호르무즈 선박 안전귀환”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중동전쟁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든 전쟁 이전과 이후는 분명하게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될 것”이라며 “그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는 긴장의 끈을 조금도 놓지 말고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따른 준비된 대책들을 더욱 세밀하게 그리고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며 악화일로 치닫던 중동 전황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결과를 낙관하긴 이르고 순조롭게 협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전쟁 충격이 상당 기간 계속될 우려가 높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미래 산업 구조 개편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수급처의 다변화, 또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초인공지능과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방 주도 성장과 관련해서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이고 질적인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지방균형발전은 국가생존전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짚었다. 이어 “지방이 주도하는 성장의 뉴노멀 흐름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며 “이런 흐름을 경제 전반으로 더욱 확산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지방 우대 재정, 지방 우선 정책 기조를 확고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향해 ‘속도감 있는 행정’을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이렇게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다”며 “우리 공직자들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속도를 좀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그야말로 변화를 대전환을 이뤄내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려면 국민들의 삶이 전체적인 위기 속에서 더 나아지게 하려면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독려했다.
  • SK주유소에서 GS 기름 팔 수 있다…정유사 사후정산은 폐지

    SK주유소에서 GS 기름 팔 수 있다…정유사 사후정산은 폐지

    앞으로 주유소에서 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각기 다른 브랜드의 기름을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 국제가격 등을 반영해 가격을 결정하는 ‘사후정산제’는 폐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중동전쟁 여파로 커진 산업계 부담 완화를 위해 정유·플라스틱 업계와 이런 내용의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주최했다. 핵심은 ‘전속거래계약’과 ‘사후정산’의 폐지다. 상표 사용을 계약한 정유사의 제품을 60% 이상 구매하는 혼합판매로 전환하고 원칙적으로 사후정산을 폐지해 일일 판매기준 가격을 사전에 확정해 공시하기로 했다. 전속계약은 주유소가 특정 정유사의 제품만을 공급받는 것을 의미한다. 사후정산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석유제품을 MOPS(싱가포르 국제 석유제품 가격) 등을 기준으로 한 가격에 공급하고 월말에 확정된 가격으로 정산하는 방식이다. 공정위는 이번 논의를 통해 도출된 정유업계 거래 관행에 대한 개선사항을 ‘석유유통업종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에 반영해 불합리한 거래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플라스틱 가공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플라스틱업계 상생협약에 참여한 수요 대기업들은 ▲원재료 비용 상승분을 반영한 납품 대금 조정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원재료 수급의 어려움에 따른 납품기일 연장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플라스틱업계 상생협약에 참여해 이를 잘 준수한 우수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시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협약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 SM그룹 대한해운·KLSCM, LNG 운반선 현장 안전 점검

    SM그룹 대한해운·KLSCM, LNG 운반선 현장 안전 점검

    SM그룹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과 KLSCM 경영진이 지난 7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에 정박 중인 자사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케이 프리지아호에서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SM그룹이 9일 밝혔다. 이날 안전 점검은 중동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LNG선의 안전 운전 역량 강화와 산업재해 예방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SM그룹은 설명했다. 우오현 회장이 안전보건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물류 운송에서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부각되고 있는 만큼 해운부문 계열사 선박들의 유지·보수·운영(MRO)를 맡고 있는 KLCSM도 점검에 참여했다. 이동수 대한해운 대표이사와 권오길 KLCSM 대표이사 등 두 계열사 경영진은 케이 프리지아호이 갑판, 기관실, 거주구역 등을 차례로 돌아보며 추락, 충돌, 화재 등 재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들을 살폈다. 장기간 항해하는 승조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특히 간담회 자리에서는 대한해운이 지난해 말 국내 해운업계에선 처음으로 전체 선박(38척)에 도입을 마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를 활용하고 근무 만족도가 좋아졌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수 대표는 “연일 구슬땀을 흘리며 안전 운항에 힘써 주시는 모든 해상 임직원들께 감사하다”며 “최상의 서비스와 전용선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국제유가 급등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라는 지금의 위기도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해운과 자회사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선박 대상 안전점검을 총 36차례 진행했고, 올해부터는 안전 점검 횟수와 항목 등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엘엔지는 LNG선 12척을 포함해 총 14척을 보유∙운영 중이고 이 가운데 6척을 한국가스공사와의 운송계약에 투입해 미국과 호주에서 국내로 LNG를 수송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억류돼 있거나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은 없다.
  • ‘중동 리스크 직격’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중동 리스크 직격’ 건설사 긴급 금융지원

    정부가 중동전쟁의 충격파를 정면으로 맞은 건설사를 대상으로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 고유가 영향으로 자재비가 오르는 등 공사비 부담이 커져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8일 ‘중동 상황 건설기업 금융애로 점검 간담회’에서 “건설업계는 최근 중동 상황으로 공사비가 증가하고 공기가 늘어나며 이로 인해 금융 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건설 자재 수급 관리에 신경 쓰고 있지만 금융도 해결해야 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 총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등 8개 건설 관련 협회 관계자, 은행연합회, 우리은행 등 금융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통상 고유가는 건설 현장 연료비, 건설자재, 장비 임대료 등 공사비 전반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콘크리트 제품 생산비는 0.2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쟁 발발 이후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 ‘고공비행’을 해온 탓에 철근·유연탄 등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자재 가격이 올랐고 건설 원가율도 상승했다. 게다가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나프타 등 공급망 타격으로 이어졌다. 나프타는 레미콘 생산에 필수적인 혼화제의 원료다. 또 인테리어 재료 생산에 필요한 에틸렌은 나프타를 분해해 만들어지고, 페인트 역시 나프타가 주원료다. 이런 가운데 건설업계의 공사비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3.69(2020년=100)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6년 새 공사비가 33.69% 상승한 것이다. 공사비가 상승하면 민간 건설사가 수주를 기피하고 분양을 미루는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면 신규 주택 공급 계획에 차질이 생겨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하는 주택 공급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유가, 원유 수급, 환율은 건설공사비와 분양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며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진행 중인 공사에서는 정비사업 조합 등 발주자와 시공사 간 공사비 분쟁으로 이어져 공사가 지연·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 [씨줄날줄] 중재자 파키스탄

    [씨줄날줄] 중재자 파키스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의 레코딕 광산은 세계 최대의 미개발 금·구리 매장지다. 2029년 광산이 가동되면 37년 동안 74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109조원 안팎에 이르는 거액이다. 그런데 캐나다 광산회사 배릭 마이닝은 중동전쟁 이후 ‘악화된 안보 상황’을 이유로 개발 연기를 선언했다. 파키스탄과 이란, 아프가니스탄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세 나라의 국경 지대가 발루치스탄이다. 발루치족은 분리 독립을 외치며 파키스탄과 이란을 상대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에도 동시다발적 공격으로 파키스탄에서 200명 남짓한 사망자를 냈다. 이란이 미국과 장기전을 벌인다면 발루치스탄에 대한 통제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 발루치스탄주는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의 핵심 거점이기도 하다. 중국은 아라비아해 연안의 과다르 항에 특별히 눈독을 들이고 있다. 수심이 깊어 파키스탄에서 유일하게 대형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고 한다. 중국은 만일의 사태로 말라카 해협이 봉쇄되면 과다르 항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중국이 파키스탄의 최대 투자국을 자처하며 ‘전천후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발루치스탄 무장투쟁이 격화한다면 중국의 파키스탄 투자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다. 파키스탄이 누구도 물러설 것 같지 않았던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극적인 2주 휴전을 이끌어 냈다. 나아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두 나라 대표단을 초청해 10일 추가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뜻밖의 부수 효과도 거두게 됐다. 파키스탄은 지금 도로와 철도, 항만, 발전소에 대규모 투자가 시급하다. 돈이 들어오지 않으면 국가 발전도 중단된다는 절박함으로 중재에 나섰을 것이다. 더불어 전통적 우방국이었지만 서먹해진 미국과의 관계도 복원할 수 있게 됐다. ‘중재의 달인’ 이미지는 덤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사설] ‘전쟁 추경’으로 지역민원 선심 궁리만… 도긴개긴 與野

    [사설] ‘전쟁 추경’으로 지역민원 선심 궁리만… 도긴개긴 與野

    중동전쟁에 대응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여야의 고질병은 여전하다. 국토교통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7억원)을, 국민의힘은 대구권 광역철도 예비차량 추가 구매(140억원)를 증액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농업용 면세유 3개월 지원을 연말까지 연장, 농사용·도축장용 전기요금 지원 등을 담아 9739억원 증액안을 내놨다. 추경안 심사 10개 상임위 중 가장 큰 증액 규모다. 논란이 불거진 TBS 운영 지원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그제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지켜졌는지 반드시 확인해 볼 일이다. 정부안은 26조 2000억원인데 각종 선심성 예산이 더해지면서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3조원 넘게 늘었다. 상임위가 증액을 의결해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과 정부 협의를 거쳐야 해 의원들 요구가 예산에 반드시 반영되지는 않는다. 추경의 빠른 집행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심사가 필요하다. 이번 추경은 빚 없는 추경이며 1조원은 국채 상환용이다. 추경이 30조원 가까이로 불어나면 국채 상환은커녕 국채를 발행해야 한다. 지난해 중앙·지방정부의 국가 채무는 130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9조 4000억원 늘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49.0%로 5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나라의 실질적인 수입과 지출 상황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104조 200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2년 연속 100조원을 넘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재정 건전성은 최후의 보루다. 중동전쟁은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 줬다. 여야가 나랏돈을 쌈짓돈처럼 쓸 궁리를 할 게 아니라 재정 건전성을 어떻게 지켜낼지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저출생·고령화에 재정 건전성마저 흔들리면 국가신용도가 위험해진다. 예결특위는 오늘 소위원회에서 항목별 증감액을 심사한다. 지방선거용 선심성 예산은 단 1원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 극적 휴전 뒤엔 중국 있었다… ‘달러 패권’ 대신 위안화 실리도

    극적 휴전 뒤엔 중국 있었다… ‘달러 패권’ 대신 위안화 실리도

    트럼프 “中, 이란 협상하게 만들어”왕이, 러·걸프국과도 고위급 교류美 제재에도 이란산 원유 대거 수입러시아도 ‘중동 대체 공급처’ 수혜 이번 중동전쟁에서 미국과 이란간 휴전 논의 과정에서 ‘그림자 중재’ 역할을 자처한 중국은 이번 전쟁의 최대 수혜국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명분없는 전쟁으로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는 사이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휴전 논의 과정에서 주요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도와 물밑 중재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AFP통신에 “중국이 이란을 협상하게 만든 것 같다”며 중국의 역할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특히 중국은 중재 막판에 우호국인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라”고 종용하며 유연성을 발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쟁 발발 초기에는 중동 상황과 거리를 뒀던 중국은 사태가 악화되며 조금씩 전쟁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이란 외에도 이스라엘, 러시아, 걸프 국가 등과 20차례 넘는 고위급 통화를 하며 적극적으로 중재 목소리를 냈다. 또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중동 특사를 파견하며 외교적 접촉도 이어갔다. 이와 관련 당초 3월말부터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이 전쟁 상황으로 연기되며 중국 역시 이번 전쟁의 영향권 안으로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으로선 5월로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이 전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특히 중국은 전장이 아닌 경제에서 이번 전쟁의 실질적인 수혜를 얻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행정부 초기 미국은 이란산 석유를 세계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한 ‘최대 압박’ 전략을 시작했음에도 이란은 매달 수십억 달러 상당의 석유를 판매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란산 원유 구매량을 급격히 늘리며 현재 이란산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이 같은 우호관계 덕분에 이란산 원유를 실은 중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특히 해협 통행료 수단으로 위안화가 사용되며 1970년대 이후 세계 질서의 한 축이었던 페트로 달러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흔들렸다. 아울러 러시아도 이번 전쟁의 또다른 승자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석유·가스 공급이 끊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대체 공급원으로 러시아산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며 러시아가 전쟁을 유리하게 이끌 여건도 조성됐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호와 봉쇄 해제를 촉구하는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해 부결시켰다.
  • 이스라엘 “이란 공격은 중지… 헤즈볼라 전투는 계속”

    이스라엘 “이란 공격은 중지… 헤즈볼라 전투는 계속”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합의한 데 따라 이스라엘은 대이란 공격을 멈추겠다면서도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서는 공세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휴전을 원치 않는 이스라엘이 이란 대신 헤즈볼라 등 친이란 세력을 대상으로 전시 상황을 지속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낸 성명에서 “정치권의 지침에 따라 군은 현재 이란을 상대로 한 작전에서 발포를 중지했다”며 “그러나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떤 (휴전 합의) 위반에도 즉각 대응할 태세가 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레바논에서는 테러 조직 헤즈볼라에 맞선 전투와 지상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스라엘 국가와 시민 보호를 위해 모든 전선에서 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아비차이 아드라이 아랍어 대변인은 엑스에 “레바논에서 전투는 계속된다. 휴전에는 레바논이 포함되지 않는다”며 레바논 남부 자흐라니강 이남의 주민에게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휴전을 중재한 파키스탄은 이번 합의에 레바논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이스라엘의 이번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휴전 논의에서 이스라엘의 이러한 행태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헤즈볼라는 이란이 이끄는 ‘저항의 축’의 핵심 조직으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뒤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다. 중동전쟁 초기인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함께 이스라엘 공격에 나서며 전선이 중동 전역으로 본격 확대된 바 있다.
  • 종전 출구 찾기… 호르무즈 열렸다

    종전 출구 찾기… 호르무즈 열렸다

    트럼프 “이미 군사적 목표 달성”이란 “2주간 호르무즈 안전 통행”휴전 후 그리스 선박 등 2척 통과 미국과 이란이 중동전쟁 개전 39일째인 7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미국은 공격을 중단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동의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것을 피했다. 이스라엘도 휴전에 합의해 중동의 포성이 잠시 멈추고 종전 해법을 찾기 위한 대화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오늘 밤 이란에 대한 파괴적인 공격을 잠시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 및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가 최종 합의 시한으로 제시한 ‘7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를 불과 1시간 28분 앞둔 시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이란과 중동의 평화 정착을 위한 합의 도출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2주라는 기간을 통해 해당 합의를 최종 확정하고 완결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이날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중단된다면 우리도 방어 작전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란군과의 조율을 통해 2주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등 선박 운항이 일정 수준 재개될 전망이다. 선박 추적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휴전 발효 후 그리스와 라이베리아 선박 2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처음 확인됐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10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전 후 첫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CNN방송은 보도했다. 이란 측에서는 강경파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끈다고 이란 ISNA통신이 전했다.
  • 나프타발 공급망 비상에…정부 ‘쓰봉 돌려막기’하고 계란값 검증 나선다

    나프타발 공급망 비상에…정부 ‘쓰봉 돌려막기’하고 계란값 검증 나선다

    중동 전쟁발 유가 폭등이 비닐·플라스틱 수급 부족 등 실물 경제 전반의 공급망 마비로 번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전방위적인 수급 통제를 강화한다. 지방자치단체 간 쓰레기 종량제 봉투 물량을 조정하도록 하고 수술복·수술포 등 의료 필수품의 원료를 우선 공급하도록 추진한다. 정부는 9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동전쟁 관련 품목별 가격 동향 점검 및 대응 안건을 논의했다. 미국과 이란의 한시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정부는 합성수지 주원료인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파생상품 수급 우려가 커지자 관련 대책을 밝혔다. 먼저 수액제 포장재에 나프타를 우선 공급하고 포장재에 직접 인쇄하거나 각인해야 하는 표시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스티커 부착 방식도 허용한다. 수급 불안이 감지되는 수술복, 수술포, 의료폐기물 봉투 등 필수 의료 소모품에도 원료를 최우선 배정한다. 가격이 급등한 페인트에 대해서는 화학물질등록평가법상 수입규제 특례를 적용해 도입 기간을 단축해주는 대신 업체들의 제품가 인상을 최소화했다. 정부는 종량제 봉투의 경우 지난 6일 기준 전국 평균 3.4개월분의 재고가 있어 여력이 충분하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물량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자체간 물량 조정을 통해 부족분을 메우기로 했다. 봉투의 품질검수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1일로 대폭 줄여 시중 공급 속도를 높인다. 장바구니 물가 통제 수위도 높아진다. 시설 농산물 값이 크게 뛰는 걸 막기 위해 시설원예농가에 유가연동보조금 78억원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한다. 민생 핵심 품목인 계란의 공급 확대를 위해 신선란 2차 수입분 359만 개를 차질 없이 들여오는 한편 이달 중 ‘가격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산지 가격의 적정성을 정부가 직접 따지기로 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값이 오른 닭고기는 최대 40% 할인지원을 실시하고 오는 6월까지 육용종란을 긴급 수입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공요금은 상반기 중 동결 기조를 유지한다. 정부는 전기 등 중앙공공요금은 물론 택시·시내버스·지하철 등 지방공공요금도 지방정부와 협조해 상반기 동결 원칙 하에 관리하기로 했다. 물가 안정에 기여한 지방정부에는 시책 교부금과 같은 재정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해 자발적 동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담합 행위 근절에도 고삐를 죈다. 이미 조사를 마친 밀가루·전분당·인쇄용지 등의 담합 행위는 상반기 중 심의를 마무리한다. 4개 교복 제조사와 전국 40여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한 교복 담합조사는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상반기 중 품목별 상한가 제시를 추진해 가격 가이드라인을 강제할 방침이다. 현재 석유제품과 요소·요소수에 한정된 ‘매점매석 금지 고시’의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레미콘 원재료 제조업계에서는 물량 부족이 아니라 현장 불안감 때문에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전날 브리핑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레미콘 혼화제에 대한 매점매석을 점검해달라는 요청이 있다”면서 “우려 품목이 포착되고 필요성이 인정되면 주무부처 중심으로 즉시 금지고시를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길바닥서 ‘이 동전’ 주우면 5200만원 대박…‘이 나라’ 경매 화제

    길바닥서 ‘이 동전’ 주우면 5200만원 대박…‘이 나라’ 경매 화제

    호주 경매에 나오는 19세기 은화 한 닢이 5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 화제다. 오래된 동전이 수천만원을 호가하면서 수집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8일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1860년산 은화 3펜스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시드니에서 열리는 노블 뉴매틱스 경매에서 5만 호주달러(약 5200만원)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블 뉴매틱스의 짐 노블 대표는 “원주민이 부메랑을 든 모습이 새겨진 이 수집품은 매우 희귀하다”고 설명했다. 1930년에 제작된 페니 역시 수천만원대에 거래된다. 호주에서 발행된 다른 동전들도 상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다. 해링턴사가 만든 순도 9967의 5온스 금괴나 ‘1922/21’ 날짜가 새겨진 3펜스, 1919년 멜버른 조폐국에서 제작한 사각형 무늬의 쿠카부라 페니를 보관 중이라면 3만 5000호주달러(약 3700만원)을 손에 쥘 수 있다. 시드니 조폐국에서 발행한 일부 금화 소버린과 하프 소버린은 소유주에게 최대 4만 호주달러(약 4200만원)의 수익을 안긴다. 노블 대표는 동전에 매겨지는 가격이 희귀성과 상태, 등급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등급이 높을수록 가치도 올라간다”며 “특히 은행에서 막 나온 것처럼 보이면 놀라울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 공원이나 시드니 항구 근처, 버려진 옛 금광 마을 주변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해당 동전을 발견한 사례도 들었다고 전했다. 동전의 가치는 구리인지 은인지 금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금속 자체의 값어치가 있기 때문이다.
  • 동창회 명의로 특정 창원시장 후보 지지 문자…관계자 고발

    동창회 명의로 특정 창원시장 후보 지지 문자…관계자 고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동창회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8일 밝혔다. 모 고등학교 동창회 관계자 A씨는 지난 3월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 수천 통을 동창회 명의로 발송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동전송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동동보통신’ 방식이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동보통신은 동시 수신대상자가 20명을 넘거나, 그 대상자가 20명 이하이더라도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신자를 자동으로 선택·전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정당이 당원과 일반 국민에게 투표권을 부여해 시행하는 당내 경선에서 선거사무소 설치, 명함 배부 등 법에 규정된 방법 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약 50일 앞둔 시점에서 위법 행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경선운동에 대해서는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해 공정한 선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靑 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즉각 중단 촉구”

    靑 안보실, 北 미사일 발사 관련 긴급회의… “즉각 중단 촉구”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8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방부·합동참모본부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번 발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중동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계기관에 대비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들을 위반하는 도발 행위로,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이번 발사 상황과 이같은 조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전날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비행 초기에 이상 징후를 보이며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김여정 노동당 부장이 지난 6일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과 관련해 유감 표명을 한 이 대통령을 향해 “우리 국가수반은 이를 솔직하고 대범한 사람의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고 말한 다음 날부터 이틀 연속 이뤄졌다. 무력시위를 통해 대남 적대 정책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려 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대남관계를 담당하는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 겸 10국 국장은 7일 밤 담화를 내고 김여정 부장의 담화를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등으로 한국 내에서 해석하는 데 대해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일축하며 대남 적대 정책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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