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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증상 이후 노래방 근무한 경남 창녕 확진자(종합)

    코로나19 증상 이후 노래방 근무한 경남 창녕 확진자(종합)

    창녕 동전 노래방 확진자 “집에만 있었다” 진술증상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근무한 사실 밝혀져… 경남 창녕군 다중이용시설인 동전 노래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와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교회·노래방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 양상이 나오고 있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남에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76번 확진자도 창녕군에 사는 24살 남성으로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창녕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감염경로가 동전 노래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된 사람은 경남 51·56·61·70·71·76번 확진자 등 6명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던 경남 51번(61·여)이 지난달 28일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첫 증상 일을 2월 23일로 진술했다. 51번 확진자는 애초 계속해서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지만, 역학조사 과정에서 GPS 추적 등을 통해 증상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또 경남 61번 확진자는 2월 17일 이 노래방을 방문했었고 23일 첫 증상을 자각했다. 경남 56번 확진자는 친구인 61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61번은 지난 22일 등 두 차례 56번 집에 들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는 51번이 노래방 근무 사실을 숨겼고, 61번은 부산 방문력이 있어 감염경로가 특정되지 않았다. 뒤늦게 이동 동선 등을 확인한 행정당국은 61번 확진자가 17일 노래방을 방문한 점 등을 감안해 최대한 폭넓게 접촉자들을 파악하려고 15일부터 25일까지 이 노래방 방문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이 분(51번 확진자)이 왜 노래방 근무 사실을 숨기고 집에 있었다고 진술을 했는지 하는 부분은 확인할 수 없었다. 노래방 직원이고 사장은 아니다”며 “현재는 창녕에 확진자 차단이 급선무다”며 역학조사를 방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래방 직원인 51번 확진자는 이 동전 노래방에서 감염이 됐는지, 다른 곳에서 감염이 돼 이곳에서 전파했는지 등은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노래방은 밀폐되고 환기가 잘 되지않는 특성에다 문제가 된 동전 노래방은 더욱 협소한 공간이라는 점에서 방문자들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동전 노래방은 성인뿐 아니라 초·중·고교생도 자주 이용해 미성년자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도층 결집 바이든 화려한 부활…‘오바마 향수’ 등에 업고 남부 석권

    중도층 결집 바이든 화려한 부활…‘오바마 향수’ 등에 업고 남부 석권

    텍사스·버지니아 등 9개주서 승리 기염 샌더스는 캘리포니아 등 4개주 겨우 1위 민주 주류 ‘급진주의 공약’ 샌더스 견제 바이든 vs 샌더스 막판까지 대접전 예고 블룸버그 지지 업은 바이든 중도票 탄력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 화요일’에 승기를 잡으면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2016년 때처럼 다시 나락으로 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은 무소속 샌더스에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함에 불과 이틀 만에 공동전선을 구축해 바이든을 지지했고 흑인 표심도 든든하게 버텨 줬다. 다만 샌더스의 열혈 지지층도 만만치 않아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을지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14개 중 9개주에서 이긴 바이든은 로스앤젤레스 유세에서 “우리는 살아 있다. 우리의 선거운동이 트럼프 대통령을 쫓아낼 것”이라며 “사람들은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선을 중단하고 자신을 지지해 준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면 샌더스는 대의원 표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등 4개주에서 앞서거나 승리했다. 우편 투표가 많은 캘리포니아의 최종 개표 결과는 수일 뒤 나온다. 샌더스는 정치적 고향인 버몬트에서 “트럼프와 똑같은 낡은 정치로는 트럼프를 꺾을 수 없다. 우리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자신만이 트럼프를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바이든의 흑인 표심은 두터웠다.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승한 것과 같이 ‘오바마 향수’를 발판으로 남부를 석권했다. 흑인이 가장 많은 지역인 앨라배마에서 63%의 표를 얻어 샌더스(17%)를 압도했다. 흑인 인구가 25%를 넘는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각각 53%, 43%의 득표율로 샌더스를 20%포인트가량씩 앞섰다.여기에 강성 진보로 평가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샌더스의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에서 ‘예상 밖 승리’를 거둔 것이 대역전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역시 샌더스 우세 지역인 메인에서도 한국시간 4일 오후 10시 현재(개표율 73%) 34%를 얻어 샌더스(33%)를 앞섰다. 반면 샌더스로서는 ‘2016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시에도 초기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슈퍼 화요일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밀리면서 2위에 그쳤다. 민주당 주류들이 힘을 합쳐 급진 좌파이자 무소속인 샌더스를 밀어내는 구도를 형성한 것도 당시와 같다. 특히 샌더스는 캘리포니아와 유타, 콜로라도 등 진보 색채가 짙은 4곳에서만 승리를 거머쥐었다. 젊은 유권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들의 투표율이 낮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주요 지지층인 히스패닉이 집중 거주하는 텍사스에서도 밀렸다는 점은 좋지 않은 징후다. 공립대 무상 등록금, 저소득층 주택 1000만채 공급, 최저임금 15달러 등 급진적 공약이 중도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사로잡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중도 성향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급진 성향의 워런 의원이다. 초라한 성적에 중도 하차를 전격 선언한 블룸버그가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바이든에게는 중도 표심이 가세할 전망이다. 거기에 워런의 강공으로 급진적 진보층의 표심이 분산되면 샌더스는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경선 결과는 자신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다는 바이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면서도 “다만 워낙 예측 불가능한 만큼 끝까지 혼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중도층 결집 바이든 화려한 부활…‘오바마 향수’ 등에 업고 남부 석권

    중도층 결집 바이든 화려한 부활…‘오바마 향수’ 등에 업고 남부 석권

    텍사스·버지니아 등 10개주에서 승리 샌더스, 캘리포니아 등 4개주 겨우 1위 민주 주류 ‘급진주의 공약’ 바이든 견제 바이든 vs 샌더스 막판까지 대접전 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슈퍼 화요일’에 승기를 잡으면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2016년 때처럼 다시 나락으로 밀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주류인 중도층은 무소속 샌더스에 밀릴 수 있다는 절박함에 불과 이틀 만에 공동전선을 구축해 바이든을 지지했고 흑인 표심도 든든하게 버텨 줬다. 다만 샌더스의 열혈 지지층도 만만치 않아 결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을지가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날 14개 중 9개주에서 이긴 바이든은 로스앤젤레스 유세에서 “우리는 살아 있다. 우리의 선거운동이 트럼프 대통령을 쫓아낼 것”이라며 “사람들은 혁명을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선을 중단하고 자신을 지지해 준 피터 부티지지 전 사우스벤드시장과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면 대의원 표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 등 4개주에서 승리한 샌더스는 정치적 고향인 버몬트에서 “트럼프와 똑같은 낡은 정치로는 트럼프를 꺾을 수 없다. 우리가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역사상 가장 위험한 대통령을 꺾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모두 자신만이 트럼프를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 셈이다. 바이든의 흑인 표심은 두터웠다. 지난달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과 같이 ‘오바마 향수’를 발판으로 남부를 석권했다. 흑인이 가장 많은 지역인 앨라배마에서 63%의 표를 얻어 샌더스(17%)를 압도했다. 흑인 인구가 25%를 넘는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각각 53%, 43%의 득표율로 샌더스를 20%포인트가량씩 앞섰다.  여기에 강성 진보로 평가되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지역구인 매사추세츠, 샌더스의 텃밭으로 불리는 텍사스에서 ‘예상 밖 승리’를 거둔 것이 대역전극의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역시 샌더스 우세 지역인 메인에서도 오후 6시 현재(개표율 73%) 34%를 얻어 샌더스(33%)를 앞섰다.  반면 샌더스로서는 ‘2016년 악몽’이 재현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시에도 초기에 돌풍을 일으켰지만 슈퍼 화요일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밀리면서 2위에 그쳤다. 민주당 주류들이 힘을 합쳐 급진 좌파이자 무소속인 샌더스를 밀어내는 구도를 형성한 것도 당시와 같다.  특히 샌더스는 캘리포니아와 유타, 콜로라도 등 진보 색채가 짙은 4곳에서만 승리를 거머쥐었다. 젊은 유권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들의 투표율이 낮아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주요 지지층인 히스패닉이 집중 거주하는 텍사스에서도 밀렸다는 점은 좋지 않은 징후다. 공립대 무상 등록금, 저소득층 주택 1000만채 공급, 최저임금 15달러 등 급진적 공약이 중도 성향의 민주당 지지자들을 사로잡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변수는 중도 성향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급진 성향의 워런 의원이다. 초라한 성적에 중도 하차를 고민하는 블룸버그와 달리 워런은 ‘완주’를 고집하고 있다. 만일 블룸버그까지 중도 표심을 바이든에게 몰아주고, 워런의 강공으로 급진적 진보층의 표심이 분산되면 샌더스는 고전을 면치 못할 수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경선 결과는 자신만이 트럼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다는 바이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면서도 “다만 워낙 예측 불가능한 만큼 끝까지 혼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보물선’ 진짜 있었네?!…美 바다서 305년 전 금화 발견돼

    ‘보물선’ 진짜 있었네?!…美 바다서 305년 전 금화 발견돼

    미국의 ‘보물 사냥꾼’들이 무려 3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금화 수 십 개를 찾는데 성공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조나 마르티네즈(43)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8일 인디언 리버 카운티의 바다에서 친구와 함께 305년 전 금붙이들을 건져 올렸다. 이 금붙이들은 1715년 침몰한 스페인 함대 12척에 실려 있던 금화로 밝혀졌다. 이 금화는 1697년에서 1714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포르투갈과 카보베르데(Cape Verde)의 화폐인 에스쿠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5년 전인 1715년 7월 31일, 보물을 가득 실은 스페인 선박 12척이 플로리다 해안에서 허리케인을 만났고, 이중 11척이 깊은 바다 아래에 가라앉았다. 플로리다 해안이 일명 ‘보물의 해안’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시 바닷속으로 자취를 감춘 난파선 11대에 여전히 수많은 보물이 갇혀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마르티네즈와 함께 아마추어 보석 사냥꾼을 활동하는 콜 스미스는 “플로리다에서 유명한 ‘보물의 해안’을 따라 여행해왔다”면서 “우리는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수색을 시작했고, 결국 1715년 당시 가라앉은 난파선에서 아름다운 스페인 동전 22개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주 오랫동안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동전들에서는 짠 바닷물 맛이 났다”고 덧붙였다. 24년간 보석 사냥꾼으로 활동하며 650억 달러 상당의 금화를 발견한 기록을 보유한 마르티네즈는 자신의 결과물과 관련해 “나에게는 (보석을 찾기 위한) 열정이 있다“면서 ”이번에 찾은 금화들은 일부러 닦아 내거나 복구하기 위한 특별한 과정을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305년 전 금화 22개의 가치는 약 7000달러(약 831만 원)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남도 착한 임대료·인강… 코로나 위기 손잡고 극복

    최장 6개월간 10~20% 임대료 인하 강남인강 900여 강좌 14일간 무료 개학 연기 따른 공교육 공백 최소화 서울 강남구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착한 임대료 릴레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21일부터 전통시장 등 영세 소상공인 밀집 지역 건물주를 대상으로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간 10~20%의 임대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영동전통시장과 신사동 가로수길 상가 등이 임대료 인하 릴레이에 동참하기로 했다. 청호불교문화원은 재단 소유 60여개 점포에 대해 3~4월 두 달간 임대료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홍명숙 지역경제과장은 “110여개 점포 소상공인들이 임대료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착한 임대료 릴레이는 민선 7기 강남구가 추진하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 의미와도 부합한다”고 했다. 구는 중고등학생 대상 인터넷수능방송(강남인강) 900여 강좌도 4일부터 14일간 무료로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강남인강 강사들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학생들에게 자기 주도 학습법도 알려 준다. 강남인강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때 발급받은 무료 수강권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강남인강은 온라인 교육 사이트 중 유일하게 중학교 내신부터 수능 기출까지 중고 6년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에서 8만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이미화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 구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로 마련하는 등 교육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고] 김인수씨 장모상, 이승철씨 모친상, 유형재씨 부친상, 이철호씨 모친상

    ●이금례 씨 별세, 김인수(KBS 스포츠취재부 기자)씨 장모상, 1일, 전주시 동전주장례문화원 VIP실 2층 특5호실, 발인 3일 오전. 063-243-4444 ●장순경씨 별세, 이승철(한국자금중개 사장·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씨 모친상, 1일,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장지 대전 현충원. 02-3706-8236 ●유병남씨 별세, 유형재(연합뉴스 강원취재본부장)씨 부친상, 정연우(예맥문화재연구원장)씨 장인상, 2일 오전, 강원효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4일 오전 6시 20분. 010 5366 9266, 033-261-4441∼2 ●황일순 씨 별세, 이철호(대전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씨 모친상, 1일 오후 7시,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3일 오전 7시 30분. 042-600-6660
  • 이집트 30년 철권 통치 무바라크 사망

    이집트 30년 철권 통치 무바라크 사망

    2011년 ‘아랍의 봄’ 민주화 혁명 때 축출 ‘시위대 학살’ 종신형… 91세 지병으로 숨져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때 축출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91세. AP통신은 이집트 국영TV를 인용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수도 카이로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무바라크는 1969년 공군 참모총장에 올라 제3차 중동전쟁(1967)에서 이스라엘에 참패한 이집트 공군을 재건했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욤키푸르 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을 몰아붙여 전쟁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전쟁에서 얻은 명성에 힘입어 1975년 안와르 사다트 정부에서 부통령으로 임명됐다. 1979년 집권 국민민주당(NDP)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사다트의 후계자 자리를 굳혔다. 사다트는 1979년 아랍권 국가 가운데 최초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가 1981년 이슬람 원리주의자에게 암살됐다. 부통령이던 무바라크는 국민투표를 통해 대통령직을 이어받았다. 그는 사다트 시절 탈퇴했던 아랍연맹에 복귀하고 라이벌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화해하는 등 ‘아랍 회귀’를 추진해 중동의 맹주로 떠올랐다. 유엔 사무총장과 아랍연맹 사무총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모두 배출해 국제적 위상도 높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을 중재해 중동 평화에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 미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반면 국내 정치에서는 억압적이었다. 정보기관을 이용해 철권통치를 펼쳤다. 국영기업이 전체 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경제도 나빠졌다. 이 때문에 무바라크는 ‘현대판 파라오’로 불릴 정도로 무자비한 독재자로 평가받는다. 집권 말기에는 자신의 둘째 아들 가말에게 권력을 세습하려 한다는 분석도 많았다. 그러나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아랍의 봄’을 비켜 가지 못했다. 국내외의 비난 속에서도 그해 2월 당시 집권당이던 민족민주당은 무바라크가 대선에 단독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무바라크가 직접 나서 “집권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혁명이 이집트로도 넘어왔고 시민들이 카이로의 타흐리르(해방) 광장에 모여들었다. 군과 경찰의 무력 진압으로 84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바라크를 지지하던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등을 돌리면서 이집트 국민의 저항이 더욱 거세졌다. 결국 그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무바라크는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 이집트에서는 무바라크가 축출된 뒤 잠시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 정권이 집권했지만 군부 쿠데타로 축출됐다. 그 뒤로 무바라크에게 우호적인 군 장성 출신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이 집권했다. 무바라크는 2011년 4월 두 아들과 함께 부패 및 권력 남용, 군경의 시위대 학살을 막지 못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2012년 6월 종신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듬해 항소법원이 재심을 명령했다. 2015년 재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고령과 건강 악화를 이유로 2015년 10월 석방됐다. 2017년 3월 항소법원이 사면을 선고했다. 그 뒤로 지중해 샤름엘셰이크의 자택에서 지내던 그는 대중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등장해 욤키푸르 전쟁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무바라크는 집권 당시 북한에 우호적인 지도자로도 유명하다. 무바라크는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1980년부터 1990년까지 네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30년 철권 통치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 92세 일기로 운명

    30년 철권 통치 무바라크 이집트 전 대통령 92세 일기로 운명

    30년 동안 철권 통치를 휘두르다 2011년 군부 쿠데타로 쫓겨났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카이로에서 92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지난달 늦게 수술대에 올랐고 회복 중 손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는데 25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군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알와탄 웹사이트가 가장 먼저 보도했다. 나중에 국영 매체들도 그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앞서 아들 알라는 아버지가 지난 11일 응급실에서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1928년에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공군에 들어가 1973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0년도 안돼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이 암살되자 대통령에 올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재직 시 군부에 엄청난 돈이 지원됐지만 실업률, 빈곤, 부패는 늘어만 갔다. 2011년 1월 이웃 나라 튀니지 대통령이 민중 봉기에 실각하자 이집트 국민들도 봉기에 나섰고, 단 18일 만에 그는 물러났다. 그 뒤 1년여 만에 무슬림 정치인 모하메드 모르시가 이집트에서 처음 치러진 민주 선거로 대통령에 올랐다. 하지만 모르시 역시 1년도 안돼 또다시 군부에 의해 축출됐고, 지난해 감옥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아랍의 봄 때 900여명의 시위대원들을 살해하라고 보안군에 지시를 내렸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나중에 무죄로 번복돼 2017년 3월에 석방됐다. 한편 북한은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때 이집트에 전투기와 조종사를 지원했고 당시 공군참모총장이었던 무바라크는 이를 계기로 북한과 각별한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라크는 김일성 북한 주석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1980년부터 1990년까지 네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행동주의 펀드 KCGI, 재벌기업 어디까지 흔들까

    행동주의 펀드 KCGI, 재벌기업 어디까지 흔들까

    반격에 재반격이 이어진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이 감돈다. 무협소설 얘기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대한항공에서 벌어지는 경영권 분쟁 이야기다.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지만, 이들의 갈등은 연일 미디어를 장식한다. 경영권을 위협하는 KCGI, 반도건설 그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3자 연합)과 지키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운명을 가름할 한진칼 주주총회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현직 임직원들의 지지를 얻은 조 회장 측이 일단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강성부 KCGI 대표는 오히려 “대세는 (우리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누구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재벌가 집안싸움이 아니다. 국내 오너경영의 현주소와 이를 강력하게 위협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행태를 총체적으로 되짚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장면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지난해 12월 23일 조 전 부사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 회장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다. 경영권 전쟁의 서막을 알린 장면이다. 두 번째는 같은 달 25일 성탄절을 맞아 조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찾았을 때다. 이 고문과 갈등이 생긴 조 회장이 집안 유리를 깨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이어서 조 전 부사장은 이달 초 총수일가 외부세력인 KCGI, 반도건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조 회장은 완벽하게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 회장을 지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다. 1% 포인트 안팎의 접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반(反)조원태 연합이 내놓을 전문 경영인 등 주주제안 카드에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전문 경영인 명단이 나오자 이에 실망한 한진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개적으로 3자 연합을 비난하고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 가장 최근 장면이다. #1 호텔서 밀려난 조현아 선전포고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사이에 갈등이 생긴 이유는 호텔·레저 사업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의 핵심 커리어는 호텔과 레저로 본인도 커다란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땅콩 회항’으로 물러난 조 전 부사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봤고, 그 무대가 한진그룹의 호텔·레저사업일 것으로 자연스럽게 예상했다. 그러나 조 회장의 판단은 달랐다. 한진그룹의 주력은 항공운송사업이고 호텔과 레저는 정리해야 할 곁가지라고 봤다.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을 명확히 했다. 이어서 지난해 11월 단행한 인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조현아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칼바람을 맞았다. 최근 열린 대한항공, 한진칼 이사회를 보면 이런 기조가 더욱 분명해진다. 호텔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던 서울 송현동 부지와 조 전 부사장이 설립한 레저회사 왕산마리나 그리고 제주 파라다이스호텔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조 전 부사장의 한진그룹 복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버렸다. 남매 간 감정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다 #2 작년 성탄절 조원태·이명희 대립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6.5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가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이유는 그를 든든하게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어서다. 총수일가 밖에서는 대표적으로 델타항공(10%)과 카카오(1%)가 거론된다. 그러나 핵심은 역시 이 고문(5.31%)과 동생 조 전무(6.47%)의 마음이었다. 앞서 조 회장과 이 고문은 지난해 성탄절 극심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경영권 분쟁 초기 이 고문은 남매가 서로 갈등을 잘 봉합하길 바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으면서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외부인사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재계에서는 지분이 공시되지 않은 일부 기관투자자들도 조 회장이 포섭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설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3 KCGI·반도건설과 손잡은 조현아 전·현직 임직원까지 가세하자 전세는 기울었다. 대한항공노조, 한진노조, 한국공항노조 등 한진그룹 3개 노동조합은 공동선언문을 내고 “조 전 부사장은 한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하라”고 비판하면서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지난 21일에는 전직 임원들도 나섰다. 한진그룹에서 상무 이상의 임원을 지내고 퇴직한 임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3자 연합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명분도 던지면서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인 투기세력”이라면서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조 회장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을 강력하게 신뢰해서라기보다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불신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라면서 “선대 회장이 돌아가신 뒤로 조 회장도 나름 배우겠다는 자세로 무게감 있는 행보를 보이는 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4 등돌린 母·조현민 “조원태 지지” KCGI가 제시한 ‘전문 경영인 제도’의 당위성은 충분해 보인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줄곧 오너리스크에 시달린 대한항공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파트너가 하필 그 사건의 장본인인 조 전 부사장이라는 점이 KCGI와 반도건설에는 부담이었다. 3자 연합은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확약이 있느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았다. 이들이 내세운 전문 경영인 후보들의 ‘전문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내이사 후보 중 한 사람인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의 사퇴는 결정타였다. 수세에 몰린 3자 연합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날 대한항공의 높은 부채비율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862%에 달할 정도로 높은 데도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가 우려하는 전문 경영인 도입 이후 구조조정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영인들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SK텔레콤에서 경력을 쌓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 오히려 ‘미래형 항공사’라는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미 돌아선 분위기는 반전하기 어려웠다. 기존 주주제안 내용에서 더 나아간 점이 없었고, 다소 급하게 준비된 기자회견이었던 것 같았다는 업계 전반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5 3자연합 전문경영인 카드 ‘뭇매’ 이들의 목표가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총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강 대표가 “임시 주주총회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무조건 이긴다”고 밝혔지만, 같은 날 3자 연합은 한진칼 지분을 종전 32.06%에서 37.08%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지 않는 지분을 굳이 늘린 이유에 관심이 생기는 이유다. 임시주총 혹은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이기더라도 얼마나 큰 표 차로 이길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압승한다면 3자 연합은 구심점을 잃고 분열하겠지만, 표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분쟁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경영권 분쟁이 한진그룹 오너일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가 과연 재벌기업을 어디까지 흔들 수 있는지, 실제로 오너일가를 끌어내릴 만한 힘이 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사례라서다. 이는 오너경영 체제가 만연한 국내 경제·산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만약 KCGI가 성공한다면, 지배력이 취약한 재벌기업은 얼마든지 압박하고 흔들 수 있음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오너들이 더욱 긴장감을 느끼고 경영에 임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항공운송사업에서는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점점 경쟁력을 갖추는 쪽으로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행동주의 펀드 KCGI, 재벌기업 어디까지 흔들까

    행동주의 펀드 KCGI, 재벌기업 어디까지 흔들까

    반격에 재반격이 이어진다.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이 감돈다. 무협소설 얘기가 아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 대한항공에서 벌어지는 경영권 분쟁 이야기다. 바이러스로 온 나라가 뒤숭숭하지만, 이들의 갈등은 연일 미디어를 장식한다. 경영권을 위협하는 KCGI, 반도건설 그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3자 연합)과 지키려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다. 운명을 가름할 한진칼 주주총회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현직 임직원들의 지지를 얻은 조 회장 측이 일단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강성부 KCGI 대표는 오히려 “대세는 (우리 쪽으로) 기울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누구도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재벌가 집안싸움이 아니다. 국내 오너경영의 현주소와 이를 강력하게 위협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행태를 총체적으로 되짚는 상징적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중요한 장면은 크게 5가지다. 먼저 지난해 12월 23일 조 전 부사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조 회장에게 선전포고한 것이다. 경영권 전쟁의 서막을 알린 장면이다. 두 번째는 같은 달 25일 성탄절을 맞아 조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찾았을 때다. 이 고문과 갈등이 생긴 조 회장이 집안 유리를 깨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에 대한 여론은 급격히 나빠졌다. 이어서 조 전 부사장은 이달 초 총수일가 외부세력인 KCGI, 반도건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조 회장은 완벽하게 궁지에 몰린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내 분위기는 반전됐다. 이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 회장을 지지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다. 1% 포인트 안팎의 접전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반(反)조원태 연합이 내놓을 전문 경영인 등 주주제안 카드에 이목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전문 경영인 명단이 나오자 이에 실망한 한진그룹 전·현직 임직원들이 공개적으로 3자 연합을 비난하고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이 가장 최근 장면이다. #1 호텔서 밀려난 조현아 선전포고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사이에 갈등이 생긴 이유는 호텔·레저 사업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의 핵심 커리어는 호텔과 레저로 본인도 커다란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땅콩 회항’으로 물러난 조 전 부사장이 다시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봤고, 그 무대가 한진그룹의 호텔·레저사업일 것으로 자연스럽게 예상했다. 그러나 조 회장의 판단은 달랐다. 한진그룹의 주력은 항공운송사업이고 호텔과 레저는 정리해야 할 곁가지라고 봤다. 회장으로 취임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점을 명확히 했다. 이어서 지난해 11월 단행한 인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조현아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칼바람을 맞았다. 최근 열린 대한항공, 한진칼 이사회를 보면 이런 기조가 더욱 분명해진다. 호텔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던 서울 송현동 부지와 조 전 부사장이 설립한 레저회사 왕산마리나 그리고 제주 파라다이스호텔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조 전 부사장의 한진그룹 복귀를 원천적으로 봉쇄해 버렸다. 남매 간 감정의 골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깊어졌다#2 작년 성탄절 조원태·이명희 대립 조 회장의 한진칼 지분은 6.52%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그가 이번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이유는 그를 든든하게 지지하는 세력들이 있어서다. 총수일가 밖에서는 대표적으로 델타항공(10%)과 카카오(1%)가 거론된다. 그러나 핵심은 역시 이 고문(5.31%)과 동생 조 전무(6.47%)의 마음이었다. 앞서 조 회장과 이 고문은 지난해 성탄절 극심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경영권 분쟁 초기 이 고문은 남매가 서로 갈등을 잘 봉합하길 바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손을 잡으면서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경영권을 외부인사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는 위기감에서다. 재계에서는 지분이 공시되지 않은 일부 기관투자자들도 조 회장이 포섭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설득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3 KCGI·반도건설과 손잡은 조현아 전·현직 임직원까지 가세하자 전세는 기울었다. 대한항공노조, 한진노조, 한국공항노조 등 한진그룹 3개 노동조합은 공동선언문을 내고 “조 전 부사장은 한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하라”고 비판하면서 조 회장에게 힘을 실어 줬다. 지난 21일에는 전직 임원들도 나섰다. 한진그룹에서 상무 이상의 임원을 지내고 퇴직한 임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3자 연합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명분도 던지면서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인 투기세력”이라면서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조 회장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을 강력하게 신뢰해서라기보다는 조 전 부사장에 대한 불신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라면서 “선대 회장이 돌아가신 뒤로 조 회장도 나름 배우겠다는 자세로 무게감 있는 행보를 보이는 점도 한몫했다”고 분석했다. #4 등돌린 母·조현민 “조원태 지지” KCGI가 제시한 ‘전문 경영인 제도’의 당위성은 충분해 보인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줄곧 오너리스크에 시달린 대한항공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데엔 공감대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파트너가 하필 그 사건의 장본인인 조 전 부사장이라는 점이 KCGI와 반도건설에는 부담이었다. 3자 연합은 ‘조 전 부사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는다는 확약이 있느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았다. 이들이 내세운 전문 경영인 후보들의 ‘전문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내이사 후보 중 한 사람인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의 사퇴는 결정타였다. 수세에 몰린 3자 연합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이날 대한항공의 높은 부채비율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862%에 달할 정도로 높은 데도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가 우려하는 전문 경영인 도입 이후 구조조정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영인들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SK텔레콤에서 경력을 쌓은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이 오히려 ‘미래형 항공사’라는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전 부사장이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이미 돌아선 분위기는 반전하기 어려웠다. 기존 주주제안 내용에서 더 나아간 점이 없었고, 다소 급하게 준비된 기자회견이었던 것 같았다는 업계 전반의 평가가 줄을 이었다. #5 3자연합 전문경영인 카드 ‘뭇매’ 이들의 목표가 이번 한진칼 주주총회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주총 이후를 내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강 대표가 “임시 주주총회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무조건 이긴다”고 밝혔지만, 같은 날 3자 연합은 한진칼 지분을 종전 32.06%에서 37.08%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이번 주총에서 의결권을 갖지 않는 지분을 굳이 늘린 이유에 관심이 생기는 이유다. 임시주총 혹은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내년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이기더라도 얼마나 큰 표 차로 이길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압승한다면 3자 연합은 구심점을 잃고 분열하겠지만, 표 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분쟁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번 경영권 분쟁이 한진그룹 오너일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가 과연 재벌기업을 어디까지 흔들 수 있는지, 실제로 오너일가를 끌어내릴 만한 힘이 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사례라서다. 이는 오너경영 체제가 만연한 국내 경제·산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만약 KCGI가 성공한다면, 지배력이 취약한 재벌기업은 얼마든지 압박하고 흔들 수 있음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오너들이 더욱 긴장감을 느끼고 경영에 임하게 될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항공운송사업에서는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활성화되는 등 점점 경쟁력을 갖추는 쪽으로 구조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확진 의사 근무 병원 1개동 코호트 격리

    경남, 코로나19 확진 의사 근무 병원 1개동 코호트 격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의사가 근무하는 경남 창원시 소재 한마음창원병원이 23일 해당 의사와 접촉한 환자 격리를 위해 병동을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이날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해 한마음창원병원 1개 병동을 비워 확진자로 판정된 의사가 참여한 수술을 받은 환자 12명을 비운 병동에 격리해 병동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했다고 밝혔다. 도는 코호트 격리된 환자 12명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검사를 했다. 음성으로 나와도 14일간 코호트 병동에 격리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의사는 앞서 경남 5번 확진자로 판정된 이 병원 간호사(47·여)와 병원 진료과정에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근무 의사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임시 폐쇄조치된 한마음창원병원은 코호트 격리를 한 1개 병동을 제외하고 나머지 병원시설은 오는 25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오전 추가로 1명이 확인돼 모두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도는 이날 확인된 15번 확진자(26·여)는 지난 14일 부산시 동래구 온천교회를 방문하고 이틀뒤 이상증세를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산 온천교회 방문자 가운데 지금까지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최소화 하기 위해 현장대응 인력과 전문의료 인력을 확충하는 등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는 현장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1팀 7명의 신속대응팀을 2개 팀으로 확대했다. 김 지사는 “확진자가 대량 발생해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게 되면 필요한 의료진 확보를 위해 도내 군부대 소속 군의관 지원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병원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 지원인력 확보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격리병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까지 확인된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창원 5명, 합천 3명, 진주 2명, 김해·거제·양산·고성·함양 각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거제 거주 9번 확진자(33·여)는 최근 미얀마와 말레이시아를 여행하고 베트남을 경유해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코로나19 발생 국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송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사업’ 23억원 달성

    서울 송파구가 ‘2020년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사업’에서 목표액의 110%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사업은 겨울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손잡고 해마다 실시하는 모금 사업이다. 송파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9일까지 약 3개월 동안 모금한 올해 최종 모금액은 약 23억 1000만원으로 당초 목표 금액이었던 2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고사리손으로 모은 동전과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한 어린이집 아이들에서부터 통장단, 기업체, 교회, 소상공인 사업장 등 각계각층에서 마음을 전해 의미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초생활수급 생계비를 모아 기부한 주민의 사연도 전해졌다. 구는 후원자들이 기탁한 성품 중 11억 6000만원 상당을 관내 저소득층 1만 7082가구와 사회복지시설 293곳에 우선 전달했다. 나머지 성금도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어려움이 있으나 제도상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복지 증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신천지교회 폐쇄, 공원 화장실 소독, 경로당도 문닫아

    신천지교회 폐쇄, 공원 화장실 소독, 경로당도 문닫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세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충북 지자체가 초비상이다. 청정지역이던 충북에서도 21일 증평의 모 부대 소속 장교가 확진자로 판정되면서 도내 지자체들의 방역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신천지예수교회 폐쇄 및 일제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도내 3곳의 신천지교회 및 교육시설을 폐쇄조치하고 신도들의 출입여부를 담당공무원이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 또한 대구와 경북 청도를 방문한 신도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벌이고 해당 시설 방역을 직접 하기로 했다. 도내 첫 확진자인 군부대 장교는 지난 16일 대구를 방문해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는 코로나 19 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시외버스터미널과 오송역, 고속버스터미널 등 3곳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시청 교통정책과와 보건소 직원들은 현장에 근무하며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발열증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발열증상자가 발견되면 바로 보건소로 이송해 검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열화상카메라 1개당 가격은 1500만원 정도”라며 “관내 보건소에도 열화상 카메라가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특별방역에 나섰다. 시는 지난 20일 지역 내 종교단체 307곳에 긴급 공문을 보내 집회와 행사 자제 권고, 신고와 예방수칙 홍보 강화 등을 당부했다. 또한 중앙경찰학교를 방문해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과 발열 등 검사가 필요한 학생과 직원은 출입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유동인구가 적은 야간 시간대에는 초미립자살포기와 휴대용소독기를 이용해 공원 화장실, 전통시장,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버스 승강장 등도 방역을 하고 있다. 읍·면·동 다중밀집 시설에는 살균 소독제를 배부하고, 인천공항~충주를 운행하는 공항버스와 대구·경북 지역 등 외지를 오가는 버스회사에는 방역 약품을 지원하고 있다. 개강에 맞춰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시작됨에 따라 선제적 특별방역도 실시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유학생들이 격리 수용될 한국교통대학교와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기숙사 일원, 원룸촌 주변 마을까지 방역을 마쳤다”며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영동군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영동전통시장과 중앙시장 일대를 소독했다. 군은 영동군시장 상인회, 중앙시장 상인회, 소독전문업체와 협의해 적절한 소독시간을 정했다. 또한 신선식품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주의사항들을 점주에게 미리 알린 뒤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초미립자 살포 방식으로 꼼꼼히 방역을 전개했다. 제천시는 노인회관, 복지관, 공공도서관, 평생학습센터, 청소년문화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의 전면 휴관을 시행키로 했다. 주민자치 프로그램 전면 휴강 실시와 각종 기관․단체 등의 회의, 종교시설 예배 및 집회 등 집단행사 중단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옥천군은 경로당 전체를 폐쇄했다. 감염병에 취약한 노인들이 모이는 군내 313개 경로당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폐쇄됐다. 평생학습원과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수련관도 22일부터 문을 열지 않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응답하라 1957’ 美 학교 사물함서 62년 만에 발견된 지갑

    ‘응답하라 1957’ 美 학교 사물함서 62년 만에 발견된 지갑

    지난 1957년, 미국의 한 고등학생이 잃어버린 지갑이 뜻밖의 ‘타임캡슐’이 되어 돌아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노스 캔턴 중학교는 사물함 옆에서 나온 오래된 지갑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이 학교 관리인은 지난해 5월 고장 난 사물함을 고치다 우연히 벽 사이에 끼어 있는 빨간색 지갑을 발견했다. 먼지가 켜켜이 쌓인 지갑 안에는 각종 메모, 사진, 화장품 등이 가득 들어 있었다. 학생증에는 1960년 이 학교를 졸업한 패티 럼폴라라는 여학생의 이름이 쓰여 있었다. 소중한 추억이 녹아있는 물건을 그냥 버릴 수 없었던 학교 측은 럼폴라 수소문에 나섰다.그리고 몇 달 후, 어렵사리 럼폴라의 자녀와 연락이 닿았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지난 2013년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녀의 지갑은 자녀들이 대신 돌려받았다. 지갑 속 유품을 통해 어머니의 소녀 시절을 엿본 자녀들은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였다. 15살 소녀 럼폴라는 직접 서명한 학교 사진을 들고 다닐 정도로 애교심이 강한 학생이었다. YMCA 회원이었으며 적십자사 고등학생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지갑에는 1960년 만료된 도서관 카드와 오래된 티켓 몇 장도 들어 있었다. 보니라는 친구와 단짝이었으며, 페퍼민트 향의 껌을 즐겨 씹었다.사춘기 여학생답게 외모에도 관심이 많았다. 당시 ‘키스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립스틱’이라는 광고 문구와 함께 불티나게 팔려나간 ‘헤이즐 비숍’ 사의 연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다녔다. 학교 측은 “같은 시기 학교에 다녔던 사람들은 비슷한 물건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면서 “당시 소녀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중한 물건들을 가족의 허락 아래 늦게나마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고등학교 졸업 후 교사로 일하던 그녀는 1980년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2007년 남편과 사별했다. 럼폴라의 자녀들은 “교사셨던 어머니는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걸 사명으로 여기신 분이다. 예술에도 조예가 깊으셨다”라면서 “어머니가 어릴 적부터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셨다는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녀들은 어머니를 기리는 마음으로 지갑에서 나온 동전 9개를 하나씩 간직하기로 했다. 지금은 세상에 없는 누군가의 10대 시절을 고스란히 품고 먼지에 뒤덮여 62년을 숨죽이고 있던 빨간 지갑은 이제 자녀들에게 가보로 대물림되게 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남, 불법 광고물 막는 ‘폭탄전화’ 운영

    서울 강남구는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다음달부터 ‘자동전화안내 서비스’(일명 폭탄전화)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전단·벽보·현수막·명함 등 불법 광고물에 적힌 전화번호로 5~20분마다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옥외광고물법 위반 행위임을 알리고 행정처분 대상임을 고지한다. 자동전화안내 송신번호는 매회 변경 발송된다. 구는 해당 업체가 번호를 차단하는 데 대비해 200여개의 무작위 번호를 마련했고, 음란·사행성 광고물 전화번호는 통신사에 이용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현정 도시계획과장은 “지난해 관내에서 적발된 불법 광고물은 약 200만개”라며 “앞으로도 광고주 의식을 개선해 불법행위를 근절하는 사업들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민주당 재심위, 김포을 후보 탈락자 재심 22일 재개

    민주당 재심위, 김포을 후보 탈락자 재심 22일 재개

    19일 열린 4·15 총선 경기 김포을 예비후보 탈락자들의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재심이 보류돼 오는 22일 재개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6명이 치른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3명이 결과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을 신청했다. 이들 3명은 박상혁·노승명·정성표 후보다. 이에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재심을 진행했으나 탈락자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심해 보류됐다. 공천위는 오는 22일 재심의를 진행한다. 민주당 공천위는 지난 15일 김포을 지역 당내 경선자로 김준현·박진영·이회수 후보 등 3명을 발표했다. 김준현·박진영 후보는 각각 2007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이회수 후보는 2011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현재 민주당의 21대총선 출마자격 기준은 10년내 음주운전 전력이 2회 이상 있는 후보는 자격이 박탈된다. 이들 3명 후보는 단 1차례만 전력이 있어 중앙당 공천심사에서 통과됐다. 김포시선관위원회 관계자는 후보자 1명을 선거법 위반으로 조사중이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확인해준 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김포갑 지역에 김주영 전 한국노총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면서 “김 전 위원장이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고 노동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노동전문가로서 장점을 높이샀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민정 ‘추미애 5선’ 광진을 공천, 오세훈과 맞붙을 전망

    고민정 ‘추미애 5선’ 광진을 공천, 오세훈과 맞붙을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 용인정에 이탄희 전 판사를 각각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경기 김포갑에는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경남 양산갑에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전략 후보로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9일 열린 최고위원회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4곳의 전략공천지역 확정 사실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략공천 배경에 대해 “고민정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와 운영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해 왔고 국민의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공감정치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해서는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평가”라며 “국민과 함께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사법개혁 적임자로 공천했다”고 했다. 또 “김주영 전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를 촉진하는 노동전문가로서의 가치를 높이 샀다”며 “이재영 전 원장의 경우 급변하는 국제질서 대응전략과 신북방경제전략을 세울 수 있는 한국 최고의 북방경제 전문가”라고 말했다. 이탄희 변호사는 경기 용인정 전략공천고 전 대변인이 공천된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내리 5선을 한 지역구로, 미래통합당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또 하나의 격전지로 부상했다. 영입인재 10호인 이탄희 전 판사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에서 뛰게 됐다. 김주영 전 위원장은 경남 양산을로 옮겨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인 김포갑에서 본선을 치르게 됐다. 이재영 전 원장은 경남 양산갑에서 3선을 노리는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과 경쟁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지난 17일 최고위 의결에 따른 1차 발표에 이은 것으로, 이날까지 총 8곳의 전략공천 후보자가 확정됐다. 앞서 1차 발표에서는 △서울 종로(이낙연 전 국무총리) △경남 양산을(김두관 의원) △경기 남양주병(김용민 변호사) △경기 고양병(홍정민 변호사) 후보자가 확정됐다. 한편 현역 의원인 정재호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시킨 ‘경기 고양을’은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결정대로 전략선거구로 확정됐다. 다만 ‘서울 중구·성동을’ 지역에 대해선 당 최고위가 전략공관위에 재검토를 요청했다. 전날 전략공관위의 전략지역 결정이 나오면서 중구·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한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과 전순옥 전 의원 등의 본선행이 좌절됐다. 당 최고위가 이 지역을 전략지역이 아닌 경선지역으로 다시 검토해볼 것을 요청하면서 결론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위원장은 재검토 요청 이유에 대해 “기존 후보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검토가 있었다”며 “기존에 뛰는 후보자들의 상징성 측면에서 기회를 더 줄 필요가 있지 않느냐 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태섭 현역 의원이 있는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힌 김남국 변호사는 자신의 경선 포기에 대해 “당으로부터 기자회견을 연기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뿐이고, 일체 어떤 설명이나 요청을 받은바 없다”며 오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태섭 의원은 ‘조국수호=검찰개혁’이 부끄러운가”라며 금 의원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현아 측 사내이사 후보 사퇴… 反 조원태 균열?

    조현아 측 사내이사 후보 사퇴… 反 조원태 균열?

    “3자 연합 주장 동의 안해… 현 경영진 지지” 회사 후배들 반대·싸늘한 여론 부담된 듯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한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돌연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전날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에서 “조 전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 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칼맨’(KALMAN·대한항공 임직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겠다”고 썼다. 경영권 분쟁 국면에서 조 전 부사장 측을 둘러싼 회사 안팎의 싸늘한 여론이 김 전 상무의 사퇴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직원의 절반 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진 한진그룹 계열사 3개 노동조합은 지난 17일 조 전 부사장 측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 출신으로 평생 항공업에 몸담았던 김 전 상무가 회사 후배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담을 느꼈을 거란 분석이다. 조 전 부사장 측은 “김 후보자가 심각한 건강상의 이유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음을 알려왔다”면서 “흔들림 없이 한진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주제안이 이뤄진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가운데 중도 포기자가 나온 데 대해 3자 연합이 점점 동력을 잃어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처음 공동전선을 형성할 때만 해도 32.06%의 지분으로 조원태 회장을 강력하게 위협했지만, 회사 직원들의 지지 등으로 분위기가 점점 조 회장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에 조 전 부사장 측이 3월 주주총회를 넘어서 분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달 넘기면 자동 폐기될라” 지역 숙원사업 통과 총력전

    수원·고양 등 4곳 ‘특례시’ 공동전선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공들여 전북은 탄소소재법·공공의대법 촉구 전남 ‘여순사건 특별법’도 답보 상태 지방자치단체들이 ‘20대 막판 국회’인 2월 임시국회에서 지역 숙원 사업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계류중인 법안은 17일 시작하는 2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1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수원, 고양, 용인, 경남 창원 등 4개 도시는 ‘특례시 법제화’를 위해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만나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특례시 입법화를 위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특례시는 기초지자체 지위는 유지하되 광역단체급 행정·재정적 권한을 부여받는 새로운 형태의 자치단체로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 중 하나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3월 발의됐으나 국회 행정안전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청주시, 전주시 등은 인구가 100만명이 못돼도 50만명 이상 도청 소재지 도시는 특례시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혁신도시가 없는 대전시와 충남도는 ‘균특법 개정’안 통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균특법 개정안은 광역 시·도에 혁신도시를 한 곳씩 지정하는 내용이다. 산자위 전체회의에 계류 중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전·충남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 대구·경북지역에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균특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충남도의회가 지난 11일 ‘충남·대전 혁신도시 지정 저지 대구·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지역감정으로 비화되는 분위기다. 전북도는 대통령 공약사업인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국립 공공의대 설립법’ 통과를 위해 정치권과 공조에 나섰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은 국내 최초로 탄소산업 기반을 구축한 전북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신설하는 법안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공공의대법은 서남대가 폐교된 남원시에 국립 공공의대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공의대는 10년 이상 의료취약지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공공의료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하지만 의사회 등의 반발로 복지위 법안심사 소위에 멈춰있다. 이에 남원시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범대책위가 지난해 12월부터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회 이용호(무소속.남원·임실·순창) 의원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여야 대표에게 국립공공의대 설립법 신속 처리를 촉구하고 있다. 전남도는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에 정치권과 주민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전국학술대회·추모문화제·역사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보상과 관련한 5개 특별법은 행안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가 답보 상태다. 한편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27일과 다음달 5일 열린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돈은 소독 안 되나요?” 코로나 여파 현금 기피

    “돈은 소독 안 되나요?” 코로나 여파 현금 기피

    감염 주된 경로 아니지만 손씻기 필수“아무래도 요즘에는 현금을 받은 뒤엔 곧바로 손을 씻게 돼요.”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최은수(28)씨는 10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때문에 돈을 만지기가 꺼려진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금이 신종 코로나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5만원권 수십장을 인출한 50대 남성 고인근(가명)씨는 “평소 타인과 크게 접촉할 일이 없어서 우려를 안 했지만 마스크 말고 돈으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은행 직원도 “걱정스럽지만 따로 화폐를 소독하거나 금고 세척을 하지 않는다”며 “(돈을 만진 뒤) 손 소독을 자주 하고 씻는 것이 유일하다”고 털어놨다. 한국은행은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동전과 지폐 교환 업무를 당분간 중단했다. 해외에서 들어온 화폐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중국에서 유입되는 동전과 지폐를 지목한 조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찰에는 외화도 있고 원화도 있는데 이게 다 다발로 묶여 있다 보니까 소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세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돈이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은 아니지만 습관적인 손씻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호흡기 분비물로 오염된 돈을 만진 손으로 본인의 눈코입을 만지면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돈이 바이러스 감염의 주된 경로로서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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