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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용전화기 외제 판친다/3∼4개제품 65% 점유

    ◎가격인하 공세… 국내업체 “고전”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고있는 휴대전화기 시장에 외국산들이 판쳐 국산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국내 이동전화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모토롤러사(한국자회사)가 유럽업체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한데다 모토롤러사 제품 이외의 외국산들이 국내시장을 거의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토롤러사는 최근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 노키아사의 국내 진출을 앞두고 시판중인 모든 기종에 대해 14∼27%의 가격인하를 단행,올 초 50% 선이었던 시장점유율이 65%로 크게 높아진 반면 27%선을 유지했던 삼성전자,김성통신등 국내 개발업체의 점유율은 15% 이하로 급락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휴대전화는 10여종으로 모토롤러사의 마이크로텍과 마이크로텍 라이트등 3∼4개의 수입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산모델은 삼성전자의 SH­300,김성통신의 GSP­9100,GSP­100이 있으나 이들 외국제품에 밀려 크게 고전하고있다. 한국이동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국내에서 판매된 휴대전화기는 15만4천81대로 이중 국산은 26%인 3만9천9백65대에 불과했다. 수입품은 모토롤러사 제품이 7만5천4백13대로 총수입의 66%를 차지하고 있고 오키사 제품 1만1천3백10대(9.9%),미쓰비시사 제품 7천5백60대(6.6%),마쓰시타사 제품 5천5백77대(4.8%),에릭슨사 제품 3천7백38대(3.2%),후지쓰사 제품 8백43대(0.7%)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제품은 그러나 지난해 10월 정부의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재고품만 유통되고 있을뿐 현재 수입은 금지되고 있다.
  • 워싱턴에 부는 변화의 바람(클린턴 새로운 미국:8)

    ◎공직윤리 강화/워싱턴고관 퇴임후 로비활동 규제/“국내산업 보호” 외국사 대변 엄금/“인재활동 역행” 일부 부정적 시각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는 12일(현지시간)당선후 처음으로 공식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앞으로 새 행정부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공직윤리를 요구할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은 우선 정권인수팀의 모든 요원들에게 정권인수 활동을 자신의 영향력행사에 이용해서는 절대 안된다는 직무윤리규정을 시달하는 한편 정부 고위직인사가 퇴임후 자신의 업무와 관련한 분야에서 로비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할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과 핵심측근들이 구상하고 있는 공직윤리규정은 『행정부 고위직들은 퇴임후 5년이내 전임부처에 대한 로비를 할수없도록 하고 특히 외국정부를 위해서는 평생동안 로비를 할수없도록 한다』는 것 등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행 법령은 각료급 공무원이 행정부를 떠난뒤 1년이내만 외국기업을 위해 로비활동을 하거나 자신이 근무하던 직장과 관련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도록 하고있다.최근 개정된 조항은 금년 10월6일이후 미국의 무역대표가 된 사람은 퇴임후 3년이내 이같은 로비활동을 할수 없도록 더 강화시켰다. 클린턴은 이처럼 로비활동을 강력히 규제하는 윤리규정의 제정을 지난번 선거과정에서부터 공약해 왔다. 선거유세과정에서는 무소속의 로스 페로후보가 처음 『외국기업의 로비스트때문에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고있고 특정이익집단의 로비스트때문에 정책의 과감한 추진이 어렵다』면서 로비스트의 활동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상당한 여론의 지지를 얻었었다. 클린턴진영은 페로지지세력을 자신들에게로 돌려놓는 선거전략의 하나로 이같은 페로의 주장을 자기들것으로 소화하여 유권자들에게 공약으로 제시했던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쨌든 클린턴은 당선후 첫 회견에서 이같은 로비규제 공직윤리제정 방침을 밝힘으로써 그의 새 행정부는 과거 공화당 행정부에 비해 「퇴임공직자의 영향력행사」를 크게 줄이게될 것으로 보인다. 로비규제론자들은 로비활동이 제1차 수정헌법이 규정한 국민의 권리의 하나이긴하지만 모든 정책결정이 특정 조직집단의 로비에 의해 결정되게 되면 일반 공중의 이해가 보호되지 못한다고 강조하고있다. 이들은 또 이같은 윤리규정이 『영향력을 팔고다니며 돈이면 무슨 짓이라도 한다는 워싱턴의 정치문화를 개조하는데도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말하고있다. 고위 정부관리가 퇴임후 민간의 로비스트로 변신하여 다시 재임했던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미국정가에선 「워싱턴의 회전문」이라고 부르고 있다. 지난 4월 일반회계국이 조사한데 따르면 지난 5년동안 행정부나 의회의 공직자로 근무하다 외국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 82명이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 가운데 유명한 로비스트의 한 사람으로 마이클 디버 전백악관비서실차장(레이건대통령 재임시)이 꼽히고 있는데 그는 자신의 「행정부 연줄」을 로비활동에 이용하고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클린턴의 윤리규정추진과 관련,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측은 클린턴이 그의 새 행정부를 이끌 인물들을 충원하는데 그것이상당한 제약요소로 작용할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많은 유능한 인재들이 정부에 몸을 담았다가 나중에 할일이 없어진다면 굳이 행정부에서 일하고싶은 생각이 없어질것이라는 논리에서다.특히 농업,우주,핵관련 전문인력은 정부에서 일한뒤에도 역시 이 분야에서 종사할수있도록 해야하는데 퇴임후 동일분야에서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할수없도록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하고 있다. 클린턴의 이러한 로비규제를 위한 윤리규정이 새 행정부관리의 어느 선까지 적용되는지 줄잡아 3천명으로 어림되는 정치적 임명직에 모두 해당되는지등의 구체적인 기준이 나와봐야 앞으로 로비스트의 활동전망을 할수있을 것 같다.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대목은 클린턴의 이같은 로비스트규제가 겨냥하고 있는 주요한 목표의 하나가 적어도 새행정부의 고위관리는 퇴임후 외국의 이익을 위해 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그 바탕에는 국내산업의 최우선보호주의가 깔려있다는 점이다.
  • 대학출판부/학술도서 출판기능 “미흡”

    ◎1906년 보성전문서 처음 설치… 총 2,662종 간행/대부분 교재·교양도서… 학술서는 401종 불과/규모 영세… “제작기간 길고 홍보 어렵다” 교수들도 기피 우리나라 대학출판이 본연의 기능을 회복,거듭나야 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현재 국내 64개 대학에 설치되어 있는 대학출판부의 본래 임무는 전문학술도서의 출판.그러나 전문도서보다는 대학교재및 일반교양도서출판으로 명맥을 꾸려 나간다는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다. 우리나라대학출판부가 간행한 2천6백62종의 서적을 기능에 따른 유형별로분석해본 결과 교육지원기능의 대학교재가 1천2백92종으로 48.5%를 차지했고 그 다음이 일반교양도서로 6백3종(22.7%)에 이르고 있다.정작학술도서는 4백1종으로 겨우 15.1%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참고도서(10.5%),기타(3.2%)순이었다.대학출판은 1906년 보성전문이 보성관을 설치,전문교재를 출판한 것으로 시작됐다.그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외형상으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속을 들여다보면 알맹이없는 발전이라는 비판이다. 도서출판기능가운데 대학출판부의 핵심기능과 설치이유는 「대학출판부가 아니면 출판할 수 없는 책」즉 「상업성은 없으나 가치가 있는」학술연구도서의 출판에 있다.학술서적이외의 도서는 상업출판사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며 자본주의속성상 상업성이 없는 책은 이들 상업출판사측이 출판을 기피하기 때문이다.대학출판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학출판부의 이같은 역기능은 ▲재원확보등 운영상의 어려움 ▲운영형태등 위상의 문제 ▲규모의 영세성 ▲출판원고선별및 판매상의 애로사항등에서 파생된 것으로 지적하고있다. 사단법인체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대출판부의 경우 학교측의 출판보조비는 연간3천만원으로 전체예산의 2%에 불과하다.나머지는 도서판매비,학술지와 방송통신대교재등 기타교재의 인쇄수주사업으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밖에 이화여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이 학교직영체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없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또 대학출판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가운데 하나는 교수및 학생들의「별로」라는 이미지도 문제점.교수들은 책제작기간이 길고 광고,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하다는 점등을 내세워 대학출판부에 좋은 원고를 주지 않거나 대학출판부에서 저서를 발간하는 것을 꺼려 하는 경향이 지적됐다.학생들도 대학출판부직영서점이용률이 일반서점보다 훨씬 떨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판매부진으로 인한 재고도서의 누증이 경영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됐다. 이에대해 서울대출판부장 차패근교수(신문학과)는 『대학출판부는 이제 더이상 잘팔리지 않는 학술도서나 출판하는 곳이 아니라 잘팔리는 동시에 가치있는 책을 내는 곳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를위해서는 대학출판부협회를 주축으로 의견과 정보교환을 더욱 활성화할 것과 발행도서의 저작권및 공동전시·판매에 나서는등 협력체제의 강화와 공동대처방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전화국공사 내정가 유출/거액받은 한국통신간부 4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 석동현검사는 6일 한국전기통신공사 본사건축국장 김일준씨(55)와 건설사업단 품질관리부장 최병호씨(35)등 통신공사 간부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혐의로,강남구 삼성동 두진건설 입찰전담 전무이사 안영길씨(49)등 2명을 건설업법위반(면허대여,입찰부정행위)혐의로 각각 구속했다.또 두진건설 대표이사 김창곤씨(56)와 강남구 역삼동 정일주택 대표이사 조종구씨(44)를 건설업법 위반및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통신공사간부 김씨와 최씨 등은 89년 한국전기통신공사의 건설사무소(현건설사업단)건축국장,설계부과장 등으로 있으면서 이 건설사업소가 89년 7월28일과 90년 4월26일에 각각 실시한 낙찰가 17억6천여만원짜리 가좌전화국 공사와 27억5천여만원짜리 창동전화국 증·개축공사 공개입찰과 관련,입찰 사항이 공고되기전에 낙찰내정가 등을 미리 빼내 두진건설로부터 일반건설업 면허를 빌려 응찰한 정일주택 조씨에게 알려줘 공사를 따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 대가로 월례비,골프부킹접대비 명목으로 89년 6월부터 91년 6월까지 7백40만∼1천7백여만원씩을 받는등 모두 6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이다.구속된 두진건설 안씨 등은 김씨등으로부터 빼낸 정보를 이용,조씨로부터 공사금액의 7%를 받기로 하고 일반건설업면허를 빌려줬으며 입찰에 나선 50여개의 경쟁업체에 협조문을 보내 조씨가 제시한 입찰가보다 4억∼5억원이 많은 가격으로 응찰토록 유도,조씨에게 공사가 낙찰되도록 한 뒤 그 대가로 경쟁업체들에 모두 2억원의 사례비를 준 혐의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최근 공사수주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비리의 형태』라고 지적하고 『연간 50여건에 이르는 한국통신공사의 다른 발주공사에서도 비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과학+예술」전,내일부터 사흘간 KOEX서 열려

    ◎첨단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다/붓·물감·캔버스 대신 컴퓨터 등으로 표현/세미나 통해 기법해설,관객이해 도와 제2회 「과학+예술」전이 5일부터 7일까지 서울강남구 삼성동 무역전시장과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진흥재단이 21세기를 향한 국내 테크놀로지예술을 진단하고 첨단과학과 미래예술의 만남을 위해 마련하는 이번행사는 개막첫날 전자음악회로 시작,테크놀로지미술작가들의 초대전인 「소통을 위한 과학미술전」,「우리별1호」모형등이 전시되는 「첨단과학기술전」,16대의 멀티큐브 비디오가 펼치는 「일렉트로닉극장」,컴퓨터아트 작가들의 「컴퓨터 그래픽스 갤러리」,학술세미나등이 다채롭게 꾸며진다. 테크놀로지예술이란 종래의 붓이나 물감,캔버스 대신 과학적인 테크놀로지를 사용,관객과의 강도높은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예술을 추구하는것을 말한다.테크놀로지예술은 과학적인 리얼리티로부터 비롯되는 분석적 비평적 사고시스템으로서의 예술형식을 띠거나 현대인이 과학기술로부터 받는 압력에 대한 절박한 투쟁의 모습으로그려지기도 한다. 이번 「소통을 위한 과학미술전」에는 비디오아트·컴퓨터미술·설치미술·광학미술·통신미술·대화형미술등 테크놀로지미술의 각분야를 대표하는 작가 21명이 작품을 출품,이같은 여러가지 테크놀로지예술의 형태를 소개한다.커피자판기 형태의 설치작품에 동전을 넣으면 전광판에서 예술에 관계된 메시지가 나오도록 한 공성훈씨 작품,컴퓨터·비디오카메라·팩시밀리 컬러프린터로 관객의 이미지를 포착,컬러프린트하고 이것을 팩시밀리로 주고받도록 한 김윤씨(전주대강사)작품,컴퓨터칩을 내장해 작품 스스로 불규칙한 운동을 하도록 구성한 서동화씨(신구전문대교수)작품등은 국내 테크놀로지 미술의 현주소를 가늠해볼수있는 대표적인 작품이 될것으로 보인다. 첨단과학기술전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손정영박사의 홀로그라피를 비롯,한국과학기술원(KAIST)원광연교수의 「인공현실감」,포항공대 김승환교수의 프랙탈기하학등 전자공학이 이뤄내는 영상의 세계가 소개될 계획.특히 컴퓨터를 이용해 자연속의 비정규적패턴의 세계를 보여주는 프랙탈기하학등 관련기술은 세미나를 통해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질 계획이어서 이번 행사는 첨단과학기술과 예술의 다양한 기법들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 해군 「함상안보토론회」 성황/10월30·31일 동해상에서 개최

    ◎1백여명 참가… 국방의식 고취 해군이 주최한 제1회 함상토론회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동해상에서 개최되었다. 어려운 기상여건에도 불구하고 제1함대사령부(사령관 김종대제독)소속 구축함인 「강원함」이 동해기지∼울릉도∼독도∼포항을 항진하는 17시간동안 계속된 이번 토론회는 해군이 처음 시도한 것으로 각별한 성과를 거두었다. 태풍주의보 해제를 기다린뒤 파고2m의 해상에서 「미국의 세계전략과 극동정책」(외대 김덕교수)·「일본의 방위정책과 군사대국화」(서울대 길승흠교수)·「중국의 군사현대화 노선과 러시아의 극동전략」(세종연구소 이춘근박사)·「동북아의 해군력 발전전망과 한국의 해군전략 선택문제」(강영오예비역 해군준장)·「한반도 군축과 군비통제」(중앙대 윤정석교수)·「통일시대를 대비한 국방투자방향」(세종연구소 이정민박사)등 6개 주제가 발표되었고,서울대 정치학과 「독도사랑회」회원 23명과 해군장교등 모두 1백여명이 참가했다. 해군의 안병태제독(작전참모부장)은 『이번 토론회는 국민들에게 해군력과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사회자인 이기탁교수(연세대)는 토론회를 정리하며 『상어떼같은 미국의 핵잠수함들이 태평양을 휘젓는 것은 중국과 일본을 컨트롤하기 위한 것이지만 우리나라의 안보정책도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큰 전환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환경보호운동/종교계서 적극 나서

    ◎기독교/생명보존을 93목회방침으로 설정/카톨릭·원불교·증산도 등도 교단차원서 활동전개/불교/「생태학교」 개설 생활양식 개선 교육 기독교계가 93년도 목회 방침을 생명보전에 두는등 새해에는 종교계를 중심으로한 생명및 환경보호운동이 활발해질 전망이다.이는 환경파괴행위를 반종교적 차원의 반생명적 행위로 간주,단순한 환경보호운동의 차원을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의 근원적 문제로 보려는 종교계의 접근으로 풀이된다. 기독교가 관심을 두는 환경보존은 성서에 근거한 창조질서와 깊은 관련을 갖는다.그래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원장 김상근)의 경우 93년도 목회의 목표를 「생명목회」로 설정하고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중원군 수안보 이화여대 고사리수련관에서 신년목회계획에 관한 교육회를 가졌다.에큐메니컬운동 차원에서 성공회,복음교회등과도 연합하여 준비한 이 교육회에는 교단 목회자 3백여명이 참석,인간과 자연의 총체적 삶의 문제인 생명문제를 본래의 고귀한 모습으로 환원시키는 생명회복운동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 교육회의 발제는 ▲창조세계의 반생명적 현상(이경재·시립대) ▲반생명적 문명의 원인과 구조(강원룡·크리스챤아카데미원장) ▲생명회복을 향한 신학과 목회(김경재·한신대)등 주제강연과 목회분야별 7개영역의 시안 제시,「생명노래한마당」을 통한 교회노래문화에 대한 새로운 모델도 소개됐다. 이와 더불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9일 창립하는 「민주사회구현을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도 산하에 환경특위를 두기로 했다.대선이후 내년부터 추진해나갈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한 8대정책에 환경정책강화를 포함시키게 된다. 불교계도 현대사회의 비인간적이고 반생명적 가치체계의 생활양식을 지양하고 참다운 삶을 모색하기위한 교육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불교사회교육원은 「지구생태계의 위기와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최근 「생태학교」를 개설했다.이 교육원이 올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 강좌는 오는 22일까지 ▲자연과 인간의 일체된 삶 ▲현대과학의 성과와 생명인식 ▲우리의 환경 우리손으로」등 모두 13개의 생명및 환경관계 강의를 개설하고 있다. 또 공해추방불교인모임과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은 5일 서울 마포 불교방송국 공개홀에서 「불교사상과 환경보존」세미나를 개최한다.불교사찰이 자연환경보호의 최일선에 있다는 인식에서 열리는 이 세미나에는 「사찰환경보호와 공해문제」(법광)등이 발표돼 사찰자연환경문제가 최초로 심도있게 논의될 계획이다. 지난10월 교단 차원에서 대대적인 환경주간행사를 전개했던 원불교는 우주만물의 생명의 존귀함과 모든 살아있는 생명들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목표로 새해부터는 교당및 교구별로 책임있는 환경보존활동을 펴기로 했다.인근공원이나 공공시설을 선정,「1교당1사업」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가톨릭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환경보호운동을 벌여오고 있으며 증산도도 최근 열린 개벽대성회에서 생명및 자연환경보호를 새해의 도무지침에 포함시키는등 각종교가 새해 사회운동의 방향을 생명및 환경운동으로 집약시키고 있다.
  • 기세 올리는 반옐친세력/러시아정가 개혁­보수대결 안팎

    ◎보수파 공동전선 “내각축출” 공세/정부,의회해산 등 강경대응 방침/12월초 인민대표회의 최대 쟁점으로 12월1일로 예정된 제7차 인민대표회의(의회)의 개막을 한달남짓 앞두고 러시아정가에 옐친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기운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반옐친세력은 전체대의원 1천68명 가운데 3분의1가량에 그쳤으나 최근들어 이미 과반수를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이념과 정치노선에 따라 분화돼있던 반옐친세력들 사이에 반정부 연대기운이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의 대소 정파는 현재 1백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최대세력은 중도좌파의 「시민동맹」.「시민동맹」은 군산복합체의장 아르카디 볼스키가 이끌고 있으며 알렉산더 루츠코이부통령의 「자유러시아당」과 니콜라이 트라프킨의 「민주러시아당」등을 포괄,지지기반과 조직면에서 러시아 최대의 정치조직이라 할 수 있다. 점진적 개혁을 내세우는 이들은 실물경제를 중시,금융정책에 치중해온가이다르경제팀의 실정을 체계적으로 비판하며 국유기업에 대한 국가의 지원 확대및 사회보장제도의 확충등을 내걸고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이에따라 이번 인민대표회의를 전후해 가이다르내각이 퇴진하고 이들이 후임내각을 맡게될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이 무성하다.이미 볼스키의 주도로 섀도 캐비닛의 인선이 완료됐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 의회내의 최대파벌인 「러시아연합」과 이들의 지지세력이 겹친다는 점도 이들의 강점.대의원 5백명 이상을 회원으로 거느린 「러시아연합」은 그동안 옐친과 가이다르의 퇴진을 꾸준히 요구해왔다.가이다르가 총리서리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 것이나 기업파산법과 토지개혁의 입법이 늦어지는 것등도 이들의 반대때문이다. 지난24일에는 이들을 주축으로 「러시아민족구국전선」이 결성돼 옐친정부의 타도를 공식으로 선언함으로써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이 「구국전선」은 세부행동목표로 12월1일로 만료되는 옐친대통령의 비상권한을 박탈하고 새헌법에서 대통령권한을 축소하는 것등을 내걸었다.이들은 이념면에서 중도좌파인 「시민동맹」보다 다소 좌경성향이 강하나 회원다수가 반옐친연대를 위해 「시민동맹」에 동조함으로써 옐친진영의 큰부담이 되고있다. 의회내 소수파로 중도좌파들인 「자유러시아」「새정책」「산업연맹」「노동자동맹」「비당원」「주권 및 평등」등도 반옐친이란 기치아래 「시민동맹」에 동조하고 있다. 공산당의 잔류세력으로 니나 안드레예바가 이끄는 「전련맹공산당」과 「공산주의노동자당」「노동자 농민사회당」「러시아공산당」등도 전체국민의 지지율은 4∼5%에 불과하지만 의회내의 기반은 확고해 대표회의에서 좌파연합을 형성해 중도좌파와 반옐친 공동전선을 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이에 반해 확고한 지지정당이 없는 옐친은 유리 아파나셰프의 「민주러시아」및 세르게이 유센코프의 「급진민주주의」세력의 지원을 받고 있을 뿐이다.이들은 지난해 11월 가이다르를 천거해 총리직에 앉힐 때까지만 해도 상당한 힘을 발휘했으나 체계적인 정치세력화에 실패,현재는 내부분열로 실질정치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이들은 24일의 중도좌파 연대에 대해 『새로운 전체주의의 등장위협』이라고 비난하며 의회의 해산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아울러 인민대표회의 개막직전인 11월27일부터 3일동안 단합대회를 열기로 했으나 어느정도 세력이 결집될지는 미지수이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옐친대통령이 오는 대표회의에서 가이다르의 경질 및 대통령의 비상권한 정지 등 중도좌파의 요구를 물리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물론 의회를 해산한뒤 총선거를 통해 새헌법을 채택,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등 강경대응책도 배제할수 없겠으나 가이다르경제팀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무리라는 평이다. 코스티코프대통령대변인도 22일 『개각의 필요성은 인정하나 속죄양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말해 언젠가는 대세에 따를 뜻이 있음을 내비췄다.따라서 옐친과 가이다르 두사람이 모두 살기는 어렵게 됐다는 게 러시아정가의 통설이 돼가고 있다.
  • 러 보수파,반정 구국전선 창설/의원·구관료 등 2천여명 발기

    ◎옐친,군부지지속 안보위 소집 【모스크바 AFP 로이터 이타르 타스 종합】 러시아내 보수 강경파 의원들과 구공산관료,노동조합 지지세력등은 오는 12월 열릴 인민대표대회에서 현정부의 개혁정책을 수정시킨다는 목표 아래 24일 구국전선(NSF)창립대회를 갖고 반정부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의회내 보수파벌인 예딘스토브(통일)소속 의원들이 주도하는 NSF는 이날 2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대회를 갖고 12월1일 개막되는 인민대표대회에서 개혁정책수정이 가능하도록 「통일된 운동」을 펼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NSF창설이 인민대표대회를 대비한 정지작업임을 시인하면서 『인민대표대회에서 정치적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통령 사임이라는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상의회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스크바 10월광장에서는 3천여명의 친공산및 민족주의 시위대들이 노동조합측이 주도한 반정부시위에 참가,옐친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한편 옐친대통령은 파벨그라초프 러시아국방장관이 군이 옐친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한가운데 개혁을 지지하는 예고르 가이다르총리 정부의 장래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24일 러시아 핵심권력기구의 하나인 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러시아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옐친대통령은 이미 정부개편과 관련한 6∼7가지의 대통령영에 서명했으며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그라초프국방장관은 23일 군이 옐친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현정부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경우 힘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라초프는 주러시아 스페인대사와 만나 『군이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편』이라고 못박으면서 『일부 정치인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정부를 몰아붙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 국방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8)

    ◎병력운영비 45% 급식·피복비 투자/유도무기 개발 등 전력현대화에 33%/근거리통신망 주전산장비·단말기 등 도입/장병처우 개선·방산연구 합리화 계획 국방예산은 정부의 기능별 세출예산 분류상 「방위비」로 분류된다. 방위비는 국방부소관의 국방예산과 내무부소관의 전투경찰및 해양경찰비와 병무청의 병무행정비까지 포함되어 있다. 정부는 지난달16일 93년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9.8% 늘어난 9조5천9백43억원 수준으로 최종확정했다.이같은 방위비의 한자리수 증액은 지난85년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국방예산이 그동안 성역으로 여겨져온 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인 일로 평가됐다. 그러나 당초 올해 8조4천1백억1천6백만원보다 18.1% 증가한 9조9천3백18억2천1백만원을 요구한 국방부 입장으로서는 이미 계획된 사업의 축소와 연기등으로 효율적으로 예산운용을 해야하는 입장이 됐다. 국방예산은 대폭 삭감됐으나 93년도 국방운영 기본방향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령해국방차관은 『군은 국제안보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장차전에 능동적으로대처하기 위해 전쟁억제효과가 큰 핵심전력,주한미군 감축및 역할변경에 따른 대체전력,주변국 위협에 대한 대응전력을 중점적으로 증강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예산이 한자리수 증가에 그침에 따라 전력화 목표달성시기의 연장·사병처우개선책의 수정·보유장비 운영계획의 손질·방위산업및 연구개발에 대한 합리화 방안 강구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내년도 방위예산 가운데 67%를 운영 유지비로,33%를 전력발전 투자비로 각각 배분할 계획이다. 운영유지비는 ▲병력운영(65만5천명 기준)▲장비운영▲교육훈련▲향토방위▲군관련시설신·개축▲부대유지▲연구기관 운영▲주한미군 고용원 인건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병력집약형 군구조 때문에 장병의 급여 급식 피복비 등 병력운영비가 운영유지비의 45%를 차지하게 된다. 국방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전력발전 투자비 가운데는 계속사업으로 ▲지대지 유도무기 개발 ▲한국형 전투기(KEP)사업 ▲한국형 전차및 장갑차 ▲3천t급 구축함(KDX)건조 ▲고속정 도입 ▲해상 초계기▲대미방위비 분담등이,신규사업으로는 ▲중무장 전투헬리콥터(AH­X)도입 ▲중형수송기 ▲F4E성능개량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신규사업에는 중동전에서 위력을 떨친 패트리어트 미사일도입과 잠수함 구입비도 들어있으나 성사여부는 예산부족으로 불투명하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국방부는 현재의 나이키 미사일 대체무기로 패트리어트미사일 1개대대 3개 포대(24기 9천여억원)도입을 93∼97년 중기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전력발전투자비가 91년 34·9%에서 93년 33%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대북한 전력격차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전력발전투자비율을 방위비의 35∼4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었다. 국방부는 「군비삭감」이라는 국민적인 요구와 「전력증강」이라는 군의 필요성 사이에서 93년도 정부예산안의 정기국회 통과를 전제로 ▲1천9백65억원을 들여 보병 1개사단을 기계화사단으로 개편하는 문제▲신형구축함 도입계획▲잠수함 도입계획 등을 전향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육군의 기계화 전력 보강과 함께 해·공군에도 신무기 체계를 도입,한국군의 전력을 현대전 수행에 적합한 질위주로 강화할 계획이다.항공전력의 경우 공군력이 주종을 이루지만 전차등 지상목표물과 바다밑의 잠수함을 조기발견 타격할 수 있는 육·해군의 항공전력도 함께 증강시킬 계획이다. 공군은 오는 90년대 후반까지 미제너럴 다이내믹스(GD)사의 F16팰콘기 1백20대를 도입,현재의 주력기인 F5E·팬텀등과 점진적으로 교체할 주력기로 사용할 예정이다. 육·해군도 미·유럽등 각국의 첨단 경·중전투헬기및 대잠수함 전투·초계기P3기 등의 도입을 추진한다.또 중무장 헬기는 미국의 AH64A(일명 아파치)를 연차별로 도입,지난 78년부터 도입 배치돼 대전차 공격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미벨사의 AH1S(코브라)와 대체해나갈 계획이다. 정보화시대에 따른 군내부 각분야의 전산화사업도 주요전력증강 항목이다.이중 지난해 3월 승인을 받은 근거리 통신망(LAN)구축을 위해 전산주장비(HOST)와 단말기(PC)를 김성사로부터 추가구입,각군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급양향상 발전계획에 따라 올해 기준 장병1인 한끼당 1백96원인 부식비를 2백원으로 소폭 올렸다. 92년 기준 장병1인 한끼당 급식비는 7백9원. 군내부 주요현안 가운데 하나인 하사관 처우개선에도 2백억원만이 배정된다. 국방당국자들은 방위비가 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개행정으로 예산의 낭비적 요소를 제거,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통일이후의 군사력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거액 상습도박/주부 7명 영장

    서울강서경찰서는 22일 김례숙씨(36·여·강서구 방화2동 603의8)등 주부 7명을 상습도박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도박을 한 33명을 수배했다. 또 조현식씨(34·여·강서구 화곡7동 367의3)를 도박개장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5월부터 조씨의 집에서 매일 5∼6명씩 하오1시부터 6시까지 점당 2천원짜리 하루판돈 2천여만원의 속칭 고스톱판을 벌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특히 단속에 대비,2천원을 미리 1백원짜리 동전으로 바꾸어 도박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으며 수배된 「헬리엄마」는 조씨에게 1천만원에 이르는 빚까지 진 것으로 알려졌다.
  • 예상되는 각료 면모(미 대선열전 현장:12)

    ◎「클린턴행정가」 벌써 하마평 무성/국무/실무경험 풍부한 크리스토퍼·해밀턴 물망/국방/군부와 친밀한 샘넌 상원군사위장 유력/선거본부 핵심인사 백악관 참모로 포진할 듯 국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후보가 공화당의 부시대통령을 크게 앞질러 백악관 입성을 굳혀가자 앞으로 등장할 클린턴행정부의 윤곽에 대한 관측이 무성하다.물론 클린턴이 조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한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선거본부나 클린턴의 「아칸소 사단」주변으로부터 주요포스트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고있다. 공화당 12년의 장기집권에 종지부를 찍고 클린턴의 민주당정권이 들어서면 워싱턴정가는 완전히 새 얼굴로 가득할것이다. 클린턴은 중앙행정경험과 외교경험이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기용할 필요가 있다. 클린턴이 내각과 백악관비서실의 진용을 짤때 등용할 인물군의 범주는 대체로 ▲민주당의회인사 ▲카터행정부출신관료 ▲선거운동본부그룹 ▲아칸소주출신 ▲싱크탱크그룹 ▲초당적 중도인사등으로나눌수있다. 국무장관으로는 차기 하원외무위원장으로 내정되어있는 리 해밀턴과 카터시절 국무차관을 역임한 워런 크리스토퍼가 지목되고있다. 이밖에 외교문제에 해박한 스티븐 솔라즈 하원외무위아태소위원장도 거론되고있으나 그는 지난번 예선에서 떨어져 국무장관보다는 이스라엘대사나 유엔대사로 나갈 가능성이 클것으로 여겨지고있다. 국방장관물망에는 샘 넌상원군사위원장,레스 아스핀 하원군사위원장이 자주 오르내리는 가운데 윌리엄 크로 전합참의장도 거론되고있다. 군부와의 관계가 원할하고 중도보수성향인 넌위원장은 자신의 출신주인 조지아주 예선때 클린턴을 적극 지원했다.아스핀위원장은 클린턴의 국방정책입안을 맡아왔고 걸프전을 적극 지지했다. 레이건시절 합참의장을 역임한 크로는 최근 클린턴이 월남전징병기피문제로 곤욕을 치를 때 군부출신으로서 그를 적극 옹호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문제해결에 심혈을 기울일 클린턴은 재무장관인선에 역점을 둘것으로 보이는데 은행가로 실물경제에 밝은 로버트 루빈의 기용이 관측되고있다. 카터행정부의 재무차관보를 지냈고 클린턴의 대학클라스메이트인 로저 앨트맨,연방 모기지협회회장이자 월터 먼데일의 수석참모였던 짐 존슨도 거론되고있다. 중앙정보국장에는 데이브 매커디하원정보위원장이 거명되고있으며 그는 클린턴과 막역한 사이로 국방장관물망에도 오르고있다. 백악관참모들은 클린턴선거운동본부의 핵심인사들이 대거 진출할것으로 보인다.미키 캔토,해롤드 이크스,엘리 시걸등 클린턴의 선거운동전략가들이 백악관비서실장감으로 지목되고있으며 백악관대변인은 선거운동본부대변인을 맡고있는 조지 스테파노포러스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칸소출신인 다이언 블레어,비브 린지,베시 라이트등도 「클린턴대통령」의 특별참모로 백악관에 들어갈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편 클린턴행정부의 대외통상정책을 집행할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는 경제분석및 무역자문회사인 스턴그룹의 총재이자 국제무역위원회(ITC)여성의장을 역임한 폴라 스턴여사가 유력시되고 있다.
  • 경북/향토문화 씨앗뿌리기 한창/화랑정신 기리기위해 화랑공원 조성

    ◎전국가야금대회 이어 국악단 곧 창단/28일부터 구미서 전북­충남미술인과 합동전 경북도가 도립국악단을 창단하고 전국 가야금경연대회를 갖는등 특색있는 지방문화 창달을 위해 활기찬 문화행정을 펴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경북도는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가야금의 발상지인 고령군 고령읍 대가야국악당에서 제1회 전국가야금경연대회를 가졌다.전국에서 일반부 17개팀(기악 15 병창 2),학생부 27개팀(기악 15 병창 12)등 44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가진 이번대회에는 3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도는 또 이달내에 2억원을 들여 도립국악단을 창단,오는12월초 창단기념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도립국악단은 36명의 단원으로 출범하여 내년에는 60명으로 구성인원을 늘리는 한편 월1회 특별연주회를 가져 도민의 정서순화에 큰 몫을 하며 국악의 교육장으로도 터를 굳혀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11월에는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고향말씨 자랑대회」를 열기로 돼 있어 관심을 끈다.지역특유의 사투리로 고향의 명승지나 효행 지역발전상 등을 출전 연사당 5분간씩 열연하게 되는 「고향말씨 자랑대회」에선 그동안 숨겨져 있던 특색있는 사투리가 쏟아져 웃음을 선사하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8일 도내 25개 시군의 31개팀이 참가하는 제1회 경상북도농악대회가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며,다양한 문화행사5종이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이밖에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고 지방미술 발전을 위해 경북과 충남 전북지역의 중견화가가 참가하는 제1회 3도 미술교류전이 오는28일 구미시 구미종합예술회관에서 마련되는데 이또한 지방문화발전의 큰 활력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도는 지난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연극문화 창달을 위해 포항시민회관에서 도내 15개 학생연극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제1회 경북도청 소년연극제를 가졌으며,지난 4월에는 5개팀이 참가한 제2회 경북연극제를 포항에서 개최했다. 한편 통일의 새 시대를 주도하는 진취적 도민기상을 높이기 위해 도는 경주시 경주보문관광단지내에 화랑공원을 4억여원을 들여 조성할 계획이다. 삼국통일의 근원인화랑정신 재조명을 위해 조성되는 화랑공원에는 화랑의 얼을 기릴수 있는 각종 기념물을 건립하고 신라시대 복장을 갖춘 현대판 하랑과 원화를 상주시킨다는 것이다. 예총경북지부장인 이근식씨(59)는 『경북도가 도립국악단을 창단하는 등 지역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대단히 기쁘다』면서 올해 연극단 4개팀이 창단되고 시·수필집11권이 발간되는등 경북도의 문화행정이 도내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일은 지난 1월 부임한 이판석경북지사가 역대 지사들에 비해 문화예술 창달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문화경북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 90년대 후반 자주방위전력 구축/92∼93 국방백서 주요내용

    ◎대잠항공기 도입… 입체대양전 대비/북 사정 45㎞의 대함유도탄정 운용 17일 국방부가 펴낸 「국방백서92∼93」은 몰타체제 형성 이후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달라진데 따른 국방정책의 변화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다섯번째 발간하는 이번 백서에서 탈냉전 이후 급변하는 주변 안보환경과 위협의 실상·자주국방태세 발전·적정국방예산 확보의 불가피성등을 중점기술하고 있다.「주변4강의 군사정책이 한반도 안보에 대한 낙관을 불허케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백서의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안보환경과 군사위협◁ 한반도 정세는 90년 한·소수교,91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남북기본및 부속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92년 한·중수교 북한의 대미·일 관계 개선 모색등 크게 변화하고 있다.반목과 대립으로 일관해온 한반도에서 해빙·화해무드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이 90년대초에 일어나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및 통일에 밝은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걸프전·유고·독립국가연합(CIS)·캄보디아·아프가니스탄·리비아·레바논·쿠르드족·남아프리카사태 등에서 보듯 잠재되었던 영토·민족·종교·자원등 제반 갈등요인의 표출로 국지분쟁의 가능성이 오히려 증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정적 요인은 최근 세계정세 변화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는 북한의 내부사정이다.북한은 심각한 대내외의 개방·개혁압력과 외교적 고립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엄청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해있다. 따라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등 외형적 유화정책 표방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정책과 대남적화전략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지상군 구성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포병·기계화군단을 포함한 16개 군단사령부와 전차교도지도국·포병교도지도국 그리고 특수부대를 관장하는 경보교도지도국으로 편성돼있다.각 행정도별로는 1개의 지구사령부와 예하에 교도사단및 여단을 편성,즉각적인 동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단및 여단급 부대는 보병 55개 사단및 여단(교도사단 23개,보병여단 6개포함),기계화 보병 23개 여단,전차 14개 여단,특수부대 22개 여단,포병 30개 여단등 총 1백44개 사단및 여단으로 편성돼있다. 지상군은 신·구형 무기를 혼합한 공격형 전투장비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게 특징이다.T­62전차,M­1973전투형 장갑차,각종 자주포,방사포,AT­3/4대전차 미사일,개량형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1천㎞인 「노동1호」)등은 성능면에서 현대화된 무기들이다. 해군은 동해함대사령부에 4백30여척,서함대사령부에 약3백1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함정은 경비함·유도탄정·어뢰정·화력지원정등 전투함 4백45척,상륙함·공기부양정등 지원함 2백70척으로 구성돼있다.이중에는 잠수함 25척이 포함돼있다. 특히 유도탄정은 사정거리 45㎞의 STYX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동·서해안에 사거리 95㎞에 이르는 SAMLET및 SILK WORM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돼있다.현재 전방에 배치된 실크▦은 서해의 인천외항과 동해의 속초외항까지 대함공격이가능하다. 공군은 공군사령부 예하에 3개 항공전단사령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용항공국도 직접 관장·통제하고 있다.각 항공전단사령부 예하에는 전투기연대,폭격기연대,AN­2기여단,헬기여단,유도탄연대및 레이다연대등이 임무별로 다양하게 편성돼있어 전단별 독립작전이 가능하다. ▷국방태세◁ 한국군은 평시에 적의 도발을 억제,국가의 안전보장과 번영을 보장한다.만약 억제가 실패하여 적이 도발할 경우 한미연합전력에 의한 적극적 방어로 적의 전쟁의지를 조기에 분쇄하고 최소의 전력과 희생으로 적을 격멸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력발전방향은 90년대 중반까지는 기존전력의 내실화와 전술조기경보체제의 자주화에 중점을 두고,90년대 후반부터는 첨단무기체계 위주의 억제전력 확보와 전략 조기경보체계의 자주화에 역점을 두어 자주적 방위전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상전력은 입체고속기동전력의 핵심요소인 기계화·기갑전력,포병전력,공중기동전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특히 포병전력은 화포의 질적 향상을 위해 1백55㎜ 화포를 자주·신형포로 대체하고 다연장로켓포를 확보하여 대량 동시집중사격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해군은 입체적 대잠전략 확보에 중점을 두고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전력증강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구축함·호위함·초계함·고속정 등 성능이 우수한 한국형 전투함을 개발하여 실전배치함으로써 함정의 대북 수적 열세를 질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대잠항공기를 도입해 잠수함 대응능력을 강화토록 추진하고 있다. 항공전력은 전천후 주·야간 공세제공및 전자전 수행전투기 확보와 아울러 대북 숫적열세를 보완키 위해 저·고성능 항공기 복합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생리학회 초청 내한 독 네허박사(인터뷰)

    ◎“기초의학은 끝없는 탐구의 학문”/세포내 이온이동통로 규명… 작년 노벨상 세포내의 단일이온측정법을 개발해 수많은 병리학적 메커니즘을 규명해 낸 업적으로 지난해 노벨의학상을 받은 독일 생리학자 에르빈 네허박사(48·괴링겐 막스프랑크연구소장)가 대한생리학회의 초청으로 내한했다. 『기초의학분야에는 영원한 ▲승도 영원한 제자도 없지요.생명체에 대한 물리학적·화학적 원리를 규명하는 생리학은 쉽게 결실을 거두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탐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16일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생리학회의 초청연사로 나와 「세포내의 이온통로」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친 네허박사의 첫 마디이다. 『제 연구는 1천분의 1㎜의 미시세계에서 이온이 세포안팎으로 이동하는 양을 전류이동량을 통해 측정,이온이동으로 일어나는 세포내의 신호전달체계를 규명해 낸 것입니다.그 결과 이온통로조절 기능에 결함이 생겼을 때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로 인해 당뇨병이나 간질,신경근육질환의 발생 메커니즘이 차츰베일을 벗게 된 거지요』 실제로 네허박사가 발견한 원리를 응용해 많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것이 심장병이나 고혈압치료제로 쓰이는 「칼슘길항제」. 임상실험결과 이온통로에서의 장애가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보고서가 계속 나오고 있어 더 많은 치료제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온통로뿐만 아니라 세포내의 모든 신호전달체계에 대해서 폭넓게 연구할 생각입니다.특히 「칼슘신호」가 세포안에서 수정하는 역할에 대해 관심이 큽니다』 뮌헨대학에서 원래 물리학을 전공했던 그는 영국생리학자 헉슬리가 발견한 「신경활동전압」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으로 생리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10년사이 미국인이 노벨의학상을 너무 많이 독점하는 것 같지 않느냐는 질문에 『학문에는 국경이 있을 수 없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 「신당 골격짜기」 물밑작업 “광역화”

    ◎참여인사·일정 등 드러나는 구체 윤곽/탈당파·JC의 새 정치연합 등 연대 확실/어느후보 옹립하느냐가 대선구도 좌우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에 이어 13일 당내 「반금세력」11명이 동조탈당을 결행함으로써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또한 이들외에 「반금4인방」인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의원과 유수호의원등 현역5명도 14일 2차 탈당한다는 방침이어서 박위원의 탈당으로 촉발된 「탈당정국」은 이번주중 높은 파고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정국에 큰 변수 이에따라 정가의 관심은 새로 태동할 신당 참여인사및 창당시기등에 쏠리고 있다. 특히 신당이 「국민후보」로 과연 누구를 옹립하느냐가 대선정국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당의 최대관심사항은 과연 어떤 인사들이 참여할 것인가하는 대목이다. 이와관련,현역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및 전직의원을 포함해 모두 40여명 정도가 민자당을 탈당할 것이란게 신당추진세력의 주장이다. 우선 13일에는 채문식 윤길중고문을 비롯,김현욱 이진우윤재기 최명헌 이동진 윤성한 김동인 이령희 이락훈씨등 원외위원장및 전직의원 11명이 「반양금혁파」와 내각제개헌등을 주장하며 탈당을 감행했다.또 14일에는 「반금4인방」및 유의원등이 탈당을 하고 주말쯤 조기상 홍희표 안병령 유기수 이상하 유경현 나창주 이호종 정정훈전의원등 원외위원장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특히 반금4인방의 박의원은 당초 동조세력규합을 위해 별도로 주말쯤 탈당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초반 기세장악차원에서 다른 세 의원과 행동을 통일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들말고도 현역의원중 양창식 심명보 이영문 강우혁 최재욱 박범진 박명환의원과 월계수회의 강재섭 이긍령 김인영 조영장의원등이 동조탈당인사로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신당추진세력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확보문제가 관건인 만큼 이들의 설득에 부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금4인방은 물론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및 이영일 오유방전의원등이 연일 이들 반금성향의원들과 꾸준한 접촉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박위원이 신당참여의 「깃발」을 들지 않을 경우 신당의 장래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며 여전히 관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거취는 유동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역의원의 규모는 박위원이 상경하는 주말쯤이나 다음주초 대체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박위원이 상경해서 신당합류의사를 비친다면 이들 대부분이 참여쪽으로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그럴 경우 민자당탈당현역의원은 15명선에 육박하리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민자당탈당파들은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또다른 축인 새정치국민연합의 이종찬의원,무소속의 정호용 강창희 성무용 이재환의원,민주당탈당파인 한영수 임춘원의원등과 연대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노태우대통령의 직계인 노재봉 김종인 안무혁의원등도 평소 반금성향이 강해 신당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나아가 신당에는 5공세력의 대표주자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의 참여가 기정사실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며 정호용의원의 측근인 오한구 정창화전의원도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말고도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J·K전의원등도 신당에 적극적이라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신당이 여권인사 중심에서 탈피,야권까지 망라한 범반양금세력으로 확대될 경우 야권인사의 대거 참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야권원로그룹으로는 이철승 이민우 고재청씨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노승환 이중재 김현규 김승목 오홍석 허경구전의원 등의 합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5공실세들도 동참 또한 신당의 국민후보는 강영훈전총리,박위원 두사람으로 좁혀진 가운데 신망이 두터운 김준엽전고대총장,서영훈전KBS사장등에 대해서도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이다.이와관련,이종찬의원 진영은 강전총리를,정호용의원 그룹은 박위원 추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탈당파와 합류인사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신당추진세력은 창당준비위 구성 등 세부적인 일정마련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즉 다음주초 탈당인사들과 신당추진세력들이 공식 신당창당선언을 한뒤 창당준비위 구성을 다음 주까지끝낸다는 계획이다.또한 이달말쯤 발기인대회를 가진데 이어 늦어도 11월초까지는 중앙당을 창당한다는 복안이다. ○내주초에 창당선언 그러나 대선이 12월 중순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같은 일정을 급히 서둘러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대선날짜를 12월 16,17일쯤으로 가정할 경우 이로부터 30일전인 11월16,17일까지는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해야만 한다.이에 앞서 창당등록의 필수요건인 지구당 창당작업을 거쳐야 한다.전체 2백37개 지구당의 5분의1인 48개 이상의 법정지구당을 5개 시·도에 분산해서 만들어야 하는 것,특히 지구당창당대회와 뒤이은 중앙당창당대회는 각각 5일동안의 공고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신당추진세력은 이처럼 시일이 촉박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동안 제세력간의 꾸준한 접촉으로 실무준비를 마무리지은 상태이므로 지구당및 중앙당대회에 필요한 공고기간 10일과 관계서류준비에 필요한 2∼3일을 합쳐 모두 12∼13일이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신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창당에 이어 대선후보를선출하는데까지 12일밖에 걸리지 않은 지난87년 대선당시 김대중후보의 평민당사례를 들고 있다.
  • “새달초 창당” 신당세력 속보/활발한 물밑활동 점검

    ◎주력,“박심은 우리편… 유리한 국면” 판단/TJ칩거­침묵에 일부 관망파는 주춤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활기를 띠고있는 신당추진세력들은 「박심」은 자신들쪽에 기울고 있다고 보고 이번주중 민자당내 민정계관망파와 반금성향의원들을 상대로 연쇄접촉을 갖는등 세확산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세력은 이에따라 정국 상황이 기대했던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경우 다음주중 「신당호」의 닻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영삼총재등 민자당지도부가 민정계중진의원들을 대거 동원,관망파의 「주저앉히기」에 적극 나서고있어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정국동요는 이번 주말이 최대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신당추진세력은 크게 이종찬의원의 「새정치 국민연합」,무소속동지회장인 정호용의원이 이끄는 무소속그룹,한영수·임춘원의원등 민주당탈당파,민자당소외그룹인 이자헌·박철언·김용환·장경우의원등 이른바 「반금4인방」등 네갈래로 볼수있다. 이들은 박위원의 탈당이 확인된 지난주말쯤부터 활발한 물밑교차접촉을 벌여 신당창당의 구체적인 스케줄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탈당파의 핵심격인 박철언의원은 12일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사람들(신당추진세력을 지칭)이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기간이 이번 주가 될것』이라고 밝혀 이같은 일정을 뒷받침했다. 즉 박의원등 반금4인방이 14일쯤 일부 원외지구당 위원장과 함께 1차 탈당을 결행하고 주말쯤 유수호·강우혁의원 등 현역동조세력과 원외위원장들이 2차로 탈당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반금세력의 원로급인 채문식·윤길중고문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12일상오 민자당사에서 열린 긴급당무위원및 고문단연석회의에 채·윤고문과 함께 반금성향의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심명보 이도선 남재두당무위원등이 불참한 것은 유의해볼 대목이다. 박의원은 또 김총재측이 박최고위원의 정계은퇴를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에 대해 『박위원이 언제 구체적인 언급을 한적이 있느냐』고 반문,다분히 김총재측의 「희망사항」인 것으로 풀이했다. 박의원은 특히12일 상오 시내H호텔에서 이종찬 김용환 심명보 장경우의원등과 함께 조찬모임을 갖고 신당의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박의원등은 신당동조세력의 규모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당을 만들더라도 민자당탈당파와 새정치국민연합등 모든 세력에게 똑같은 자격을 부여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당이 관망파들을 대거흡수,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는 조속한 시일내에 「당의 얼굴」을 결정하는 것이 필수전제조건이라고 보고 유력한 대상인물인 박최고위원이나 강영훈전총리 「모셔오기」를 위한 삼고초려에 들어간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모임에 노태우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종인의원이 참석한 것은 향후 정국추이와 관련,주목을 끌었다. 김의원은 평소 『10월중에 정치권의 큰 변화가 있을것』이라고 동료의원들에게 자주 말해온 것으로 알려져 이른바 「노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초·재선의원중심의 「관망파」들이 앞으로 행보를 결정하는데 커다란 변수역할을 할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이와 관련,김의원과 비슷한 입장인 노재봉·안무혁의원의 거취표명도 상황판단의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데 특히 안의원의 경우 신당창당에 적극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모임에서는 또 이들 세력을 주축으로 늦어도 다음달초까지 중앙당창당을 끝낸뒤 다음단계로 국민당과의 제휴를 모색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또하나 주목되는 것이 전두환전대통령의 행보로서 전전대통령은 지난 4일 이한동·장경우의원등에 이어 11일에는 심명보·이세기·정석모·김종호의원등과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정가에서는 전전대통령이 신당태동과 관련해 모종의 역할을 하고있지 않느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전전대통령의 핵심측근인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 등이 신당합류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당창당 움직임에 회의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민자당지도부의 집요한 설득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관망파들이 신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관심의 표적인 박최고위원이 「칩거」를 계속하며 자신의 거취에 관해 일체 함구하고 있을 경우 이들의 「신당행」을 주춤거리게 할것이라는 분석이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박위원이 당초 예정대로 이번주초 귀경하지 않아 신당세력의 세확산이 『실기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마저 돌고있다. 지난 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박범진·박명환의원과 박철언의원이 이끄는 월계수회의 강재섭·이긍령·김인영·조영장의원등 초·재선그룹의 관망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는 지적이다.
  • “TJ소용돌이”… 정계 지각변동 예고

    ◎광양담판 이후의 정국향방/민자 대선구도에 파란… 큰 홍역 겪을듯/동반행동 범위·연대대상 등 관측 만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이후 「대사삭」을 계속해왔던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이 10일 민자당과 결별하는 것이 공식확인됐다.김영삼총재는 이날 상오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광양으로 내려가 박위원과 3시간45분간 단독요담을 가졌으나 박위원의 탈당결심을 돌리는 데에 실패했다.박위원은 그동안 민정계관리자로서 민정계의 향후 입지를 위한 내각제공약및 당내민주화를 요구했으나 김총재가 내각제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민자당은 이날 하오 김총재 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당내 동요 진정작업에 착수했다.박위원은 탈당절차를 밟는 한편 광양에 며칠 더 머무르며 향후 거취문제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이 창당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박태준위원이 10일 김영삼총재와의 「광양 담판」에서 제시한 내각제공약 요구는 처음부터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다. 김총재로서는 3당합당 당시의 내각제합의각서가 공개되자 「마산파동」을 일으켰기에 그 요구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는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각제가 좋은 제도이기는 하지만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해왔었다. 이같은 측면이외에도 내각제를 받아들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민주·국민당으로부터 장기집권음모라며 집중포화를 당할 것이 거의 확실시돼 수락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총재는 이날 대통령선거가 끝난뒤 내각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박위원은 내각제의 공론화는 더이상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측이 김총재와 결별하기 위한 수순으로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못할 내각제공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른바 탈당 또는 정계은퇴를 선언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었다는 것이다. 어쨌든 이번 사태이후 민자당은 엄청난 소용돌이와 홍역을 겪게 됨은 물론 대통령선거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그동안의 행보에 비추어 볼때 박위원이 정치를 그만둘 의사가 거의 없어보인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설혹 박위원이 원하지 않더라도 그동안 김총재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당내 민정계인사들이 박위원을 조용하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위원은 포철회장직 사임등 거취문제를 정리하기 직전인 지난 3일 하오 이자헌 박철언 김용환 장경우 유수호의원등과 극비리에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그 가능성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철언·이자헌·장경우의원과 안병령·이진우·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 15명정도의 지구당위원장이 곧 1차로 동반탈당할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위원측에 합세할 주요인사로는 이밖에도 대선후보경선당시 이종찬의원진영에 가담했던 최재욱 강우혁 김용환 유수호 박범진 박명환 강재섭 김한규의원과 이상하 김현욱 조기상전의원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윤길중·채문식고문,민정계의원·위원장들과 민주당의 S·P·K의원과 국민당의 K·J전의원등이 계속 가세해 모두 30∼40명의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이 박위원의 깃발아래모일 것으로 박위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정치권에서는 박위원이 최근 정주영대표 이종찬·정호용의원과 김우중대우그룹회장등과 잇따라 접촉한 사실등을 들어 이의원은 물론 국민당의 정대표와도 적극적으로 연대를 모색,두김씨에 반대하는 신당을 창당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대표등과 만난 것은 신당창당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었다는 것이다. 정호용의원은 지난달말 박위원과 만나 이른바 「국민후보」문제를 깊숙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종찬의원이 최근 신당창당일자를 연기한 것도 박위원의 거취가 심상치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장세동전안기부장과 허문도전통일원장관등 5공인사들도 신당창당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장전안기부장은 최근 정주영대표를 두차례 만난데 이어 신당추진세력과도 물밑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당창당은 대통령선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초까지는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박위원의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대선이 너무 임박해 있는만큼 선거일자를 내년 1월로 연기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 풍문도 나돌고 있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박위원이 직접 대통령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의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위원은 강영훈전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강전총리는 고사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전문이다. 어쨌거나 박위원이 적극적으로 신당창당에 나설 경우 이종찬의원의 경우와는 달리 엄청난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계 사무처요원들은 『전쟁통에 큰아버지(노대통령)가 떠나더니 작은 아버지(박위원)마저 떠나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위원이 신당창당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대통령선거에서 파란이 일어날 것이 틀림없다. 특히 포항을 중심으로한 경북지역과 「반YS」정서가 적지 않은 대구에서 김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크게 떨어져 김총재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힘겨운 싸움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금까지는 김총재의 표밭으로 간주돼 왔다는 점에서 김총재 측으로서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김총재측은 이에따라 선거대책기구등의 발족보다는 당내 결속,특히 박위원이 신당창당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여겨진다. 김총재의 한측근은 이날 『생사가 오락가락하는 상황』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총재가 이날 긴급 당직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박위원은 기본적으로 정치에 큰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신당참여는 절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그같은 기대를 나타낸 것이다. 김총재로서는 특히 노태우대통령을 통해 박위원을 설득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대통령이 나서더라도 박위원이 마음을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 총재·박태준씨 담판안팎/잇단 특사설득 실패… 김 총재 직접 나서/최후의 오찬 2시간… “정치입문이 잘못” ○20여분 기다려 영접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당초 예정했던 「신라금씨 12대왕」추모제 참석일정을 모두포기한 채 박태준위원의 당무복귀를 설득키 위해 10일 상오 광양을 급거 방문. 김총재가 박최고위원의 비서실장인 최재욱의원의 안내로 상오10시쯤 광양제철소 본부 건물에 도착하자 박위원은 20여분간 현관에서 기다리다 김총재를 영접. 박위원은 김총재가 도착하자 『어서 오십시오』라고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인사. 김총재와 박위원은 악수를 교환하며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뒤 곧바로 본관 2층 포철회장실옆 임원응접실에 마련된 회담장으로 직행. 본부회장응접실로 자리를 옮긴 김총재와 박최고위원은 김영구사무총장·정석모·최재욱의원,최명헌·이동진전의원등이 배석한 가운데 잠시 환담. 이 자리에서 박위원은 취재중인 기자들에게 『이왕 내려온 김에 제철소를 한바퀴 둘러보라』고 권하면서 『정치만 알아서는 안돼…』라고 뼈있는 한마디. 두사람은 곧이어 10시10분쯤부터 배석자들을 모두 물리친채 약 2시간10분동안 대좌했으나 의견접근에 실패. 김총재의 한 측근은 박위원에 대한 설득방안과 관련,『박최고위원이 내각제개헌을대선공약으로 내거는 것을 선대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제시했다면 김총재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김총재측은 그 대신에 대선 이후에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개헌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비공식적인 언질을 박위원측에 제시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박위원의 탈당의사가 워낙 굳어 이를 포기. ○…두사람은 회장응접실에서 2시간10분동안의 단독회동에 이어 낮12시30분쯤부터 광양제철내 영빈관인 백운대로 장소를 옮겨 오찬을 겸한 협의를 계속. 김총재와 박위원은 영빈관 귀빈식당에서도 일체의 배석자없이 최종절충에 들어갔는데 특히 김총재는 시종 어두운 표정을 지어 담판결과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 ○과거보다 협조강화 ○…김총재와 박위원은 오찬회동이 끝난뒤 서로 굳은 악수를 나누며 밖으로 나와 보도진에게 회동내용을 간략히 설명. 이때 김총재는 계속 굳은 표정을 지은 반면 박위원은 간간이 미소를 띠기도 해 대조.김총재와 박위원은 이때 보도진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일문일답을 가졌다. ­회담내용을 설명해 달라. ▲김영삼총재=장시간 점심을 함께 하면서까지 많은 얘기를 했다.박최고위원과는 20대때부터 잘 알고 지내던 사이다.박최고위원은 한마디로 포항제철과 광양제철이라는 신화를 이룩한 분이다.그러나 정치를 하면서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한 것 같다.평생을 바쳐 철강산업을 위해 희생해왔고 제일 중요한 우리나라의 경제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박최고위원의 탈당계 및 최고위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생각인가. ▲김총재=그런 것은 나에게 묻지말라.오늘 수많은 얘기를 나눴으나 그것을 다 얘기할 수는 없다.인간적으로 마음아프게 생각한다.인간적으로 과거보다 몇배 가깝게 서로 의논하고 협조할 생각이다. ­박위원께서 회동내용을 설명해달라. ▲박위원=총재께서 할 얘기를 다하셨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오늘 회동결과가 정계은퇴를 뜻하는가. ▲박위원=곧 명확해질 것이다. ­탈당계를 제출했는가. ▲박위원=과정에 있다.당사무처에서 알아서 할 것이다. ­상경시기는 언제인가. ▲박위원=여기서 며칠 더 있게 될 것이다. ○…김·박회동이끝난뒤 박위원의 최비서실장은 이날 회동에서 오고간 얘기를 짧게 브리핑. 최실장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하겠다』고 서두를 꺼낸뒤 『최고위원사퇴서와 탈당계를 어제(9일) 김영구사무총장에게 제출했다』고 설명. 최실장은 이어 『오늘 회동에서 박위원은 주로 최고위원직사퇴서및 탈당계제출의 배경을 설명했다』며 『박최고위원은 특히 김총재가 앞으로 정치를 주도해나갈때 지금의 제도(대통령중심제를 지칭하는 듯)가 더이상 가서는 나라의 경제사정과 지역감정등의 많은 문제점이 있을 수밖에 없는만큼 이를 시정하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평소지론인 내각제개헌 희망을 피력했다』고 전언. 최실장은 박위원의 국회의원직사퇴와 관련,『국회에 제출하지도 않았으며 작성하지도 않았다』고 말해 당분간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 ○…김총재는 박위원과의 광양회동을 마친뒤 곧바로 상경,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하고 3시간여에 걸친 이날 회동결과를 설명.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박최고위원의 결심은 확고해 이미돌이킬수 없는 상태였다.박최고위원은 정치를 한것이 잘못이었으며 정치에 대한 회의가 너무 커 앞으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소개. 또 김총재는 내각제문제와 관련,『박최고위원이 선대위원장직을 맡아주면 나를 당선시키기 위한 것이라면 내각제 문제등 모든 일을 논의할 수 있지 않느냐고 얘기했다』고 설명. 김총재는 이어 『박최고위원은 앞으로 나를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절대 비방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더욱 돕겠다고 했으며 이에 나도 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박최고위원을 비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소개. 김총재는 이와함께 『박최고위원은 정주영씨와의 회동·정호용씨와 만난 사실은 있으나 이종찬씨와는 만난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언급. ○의원직 유지 시사 ○…박위원은 이날하오 기자들과 만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신당참여 가능성을 얘기하는 모양인데 나는 그런데 끼지 않겠으며 그럴만한 인물이 못된다』고 탈당결단의 순수성을 강조. 박위원은 『정치는 원론만 갖고 되는 것이 아니며 경험과 경륜이 필요한데 지금내나이에 언제 경험을 쌓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이번 탈당은 정치경륜이 짧은 나한테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되풀이,김총재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인상. 박위원은 그러나 『한일관계는 지금과 같이 나쁜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며 한일의원연맹의 역할도 긴요하다』고 말해 당분간 한일의원 연맹 회장직과 의원직을 계속 유지할 뜻임을 간접 시사. 박위원은 광양에 이틀 더 머무른뒤 오는 12일하오 상경할 예정인데 일요일인 11일에는 측근인 최재욱의원·이동진전의원과 함께 운동을 하며 그동안 피곤했던 심신을 달랠 계획. 박위원은 또 몇몇 민정계의원들이 향후 진로모색을 위해 광양에 내려오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쉬고싶다』며 이를 만류했다고 한 측근이 전언. 한편 박위원은 지난9일 평소 친분이 두터운 다케시타(죽하)한일의원연맹 일본측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탈당을 알렸다는 후문.
  • 검침업무/안전관리/「원격통신서비스」 시대 열린다

    ◎검침/컴퓨터가 가스·수도 계량기 판독/안전/전화선 통해 사고경보 검색,대응/한국통신,이달말 5천가구에 원격검침제도 시행 전화국에 설치된 컴퓨터가 가정의 가스나 수도미터를 읽어줌으로써 방문검침의 불편을 없애주는 원격검침서비스가 10월말부터 본격화되며 11월말에는 빈집을 봐 주고 화재나 가스누설등을 센서가 감지해 주는 원격안전관리서비스가 시범 운영에 들어가 「원격통신서비스」시대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통신 원격통신사업부에 따르면 원격검침서비스의 경우 시범운영해왔던 대구 칠곡지역의 5백30가구가 10월말,대전 대덕지역 3천9백58가구와 청주시 5백가구 등에서 원격검침제도가 본격화된다.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목동및 영동전화국 관내 40가구를 대상으로 원격안전관리시스템이 시범운영된다. ▷원격안전관리 서비스◁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발생할수 있는 화재·외부인의 침입·가스누출등 센서(감지기)가 알아낸 경보내용을 가입자의 전화선을 통해 검색,이를 용역경비업체·경찰서·소방서·관리사무소 등에 전달해 신속한대응조처를 취할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 첫선을 보인다.원리는 센서와 연결된 가정의 결합장치(센서가 감지한 경보신호를 전송)와 전화국의 주사장치(수용가입자의 정보관리)가 서로 신호를 송·수신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이다. 기존의 서비스의 경우 전용회선을 이용함으로써 이용료가 비싸거나,전화를 이용하는 것은 통화중이거나 전화회선에 고장이 났을때는 경보신호의 전송이 불가능한 결함을 갖고 있었다.하지만 이 서비스는 ▲가입전화회선을 경보감지및 전송용으로 이용하므로 경제적이며 ▲통화중이라도 전송할수 있고 ▲원격계측·진료·검침등 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다.또 아파트관리사무소의 경우 경비인원을 줄일수 있어 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원격검침서비스◁ 컴퓨터와 전화선·CA­TV망·전력선·무선등 전송매체를 이용,각종 계량기의 숫자를 읽어내는 것.방법은 기존의 전화선에 전기·수도·가스·열량(난방열)·온수등 각종 계량기를 연결,전화국에 설치된 검침컴퓨터에 의해 계량기에 기록된 숫자를 읽어낸 뒤 이를 해당 한전·수도국·가스회사등 공익회사,아파트관리회사 등에 제공한다.이 서비스는 수용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한전·수도사업소·가스회사등 공익회사와 신축아파트의 건설업체가 서비스 이용을 신청할수 있다.시스템의 설치,가입자및 지역관리 등을 할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므로 약1년전에 신청해야 한다.또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회사는 기존의 계량기가 아닌 원격검침용 계량기를 설치해야 하며 전화선과 계량기를 연결할수 있는 원격검침용 구내배관및 배선 등의 설비를 갖춰야 한다.장점은 ▲검침원을 가장한 범죄 ▲검침 실수로 인한 부당한 요금징수 ▲정확한 검침으로 도전·도수방지 ▲수용가의 이사및 전입 즉시 정산이 가능하며 ▲검침및 고지서의 발부 등을 자동화할수 있어 사무자동화와 연계가능하므로 인력및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검침용계량기가 7만5천원 선으로 일반계량기 설치비용 2만5천원 보다 비싸다.
  • 안보리 상임이사국 일·독 진출 시도/국제 외교무대 핫이슈로

    ◎경제력 걸맞는 정치적 지위 확보 겨냥/「유엔조직 재편론」속 자리싸움 치열/미국은 “찬성”… 영·불·러시아 반대 표명 일본과 독일이 제47차 유엔총회를 통해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국제외교무대의 핫이슈가 되고 있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은 23일 총회연설에서 변화된 국제환경속에서의 유엔안보이의 신뢰성과 실효성의 제고를 이유로 유엔조직의 재검토가 필요함을 역설,유엔 상임이사국자리를 원하는 일본의 속셈을 구체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되고싶다는 의사를 유엔총회에서 최초로 표명한 것이자 앞으로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한 출발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중국은 독일의 상임이사국 선출을 지지,국제무대에서 일·독 두나라의 각축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지난70년 당시 외상이던 아이지(애지규일)가 상임이사국이 되기를 희망한 이래 미·영·불·중·구소련등 5개 상임이사국과 주변국의 눈치를 보아가며 이의 실현을 위해 부심해왔다.아이지의 희망은 그러나 동서간 힘의 균형이 중시되고 대결의식이 팽배했던 냉전상황의 지속과 전범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거부분위기 때문에 결국 희망사항 차원에 머물고 말았었다. 그러던 것이 최근들어 냉전이 종식되고 그에따른 국제협조체제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유엔조직의 개편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일본의 상임이사국지위 획득가능성은 갈수록 커졌다.이같은 상황에서 그동안 주변국들의 우려와 불안을 야기시키는 정치·군사강대국의 추구를 지양하고 다른 방안으로 국제사회에 이바지한다는 이른바 「겐셔리즘」을 표방해오던 독일 또한 상임이사국 자리를 희망하고 나서게 됐다. 그동안 유명무실한 기구라는 비판을 받을만큼 나약함을 보였던 유엔의 위상이 걸프전을 계기로 격상되고 그 역할 또한 강화되면서 「유엔속의 유엔」인 안보리 상임이사국자리에 대한 매력이 커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2차대전의 공동전범국인 일·독 양국이 각기 세계 제1의 경제력과 국가통일로 팽창된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역량에 맞는 국제역할」을 내세우며 상임이사국 지위를 요구하게 된것이다.양국은 특히 최근들어서는 미국에 이어 유엔분담금 세계 2,3위이면서도 국제사안의 결정과정에서는 「전범국」이라는 과거사 때문에 무조건 소외돼야 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느껴왔다.따라서 상임이사국의 지위를 통해 경제강국의 역할에서 한걸음 나아가 정치강국으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를 계기로 「패전국」 내지는 「전범국」의 오명을 씻고자 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목표가 쉽사리 달성될 것인지는 의문이다. 우선 당장 기존 상임이사국들의 반발에 부닥칠 것이라는게 유엔관계자들의 전망이다.소련의 붕괴로 적절한 역할분담을 원하는 미국은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영국·프랑스·러시아는 이미 확보한 특권을 잠식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달가워하지 않고있다.중국 역시 독일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만 일본에까지 호의적일지는 의문이다. 특히 이들 양국의 직접적인 피해국인 유럽과 아시아국들에서 이를 「판도라의 상자」라고 표현하고 있는 현실은 이들의 상임이사국 지위획득이 가시화할 경우 예상되는 주변국들의 반발의 강도를 짐작케 해주는 대목이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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