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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맥주회사/해외시장 개척 열 올린다

    ◎하이네켄 총판매액 70% 외국서 소비/버드와이저는 해외공장 매입에 총력 맥주회사들의 시장쟁탈전은 흔히 진지전이라고 불린다.맥주시장이 갖는 고유한 특성 탓으로 한판에 승부를 가리는 기동전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바뀌지 않는 소비자의 기호로 인해 한 나라의 시장에 외국산 맥주가 끼어들어 터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앞을 멀리 내다보고 수익이 더디게 증가하더라도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 최근 이런 인내심을 갖고 해외시장에 눈돌리는 구미 유명맥주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자국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탓이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AB)는 해외시장개척에 매우 정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세계최대의 맥주회사인 AB는 전세계 맥주의 10%를 생산하고 미국내에서 밀러와 함께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꽤 일찍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땀을 쏟아 왔다. AB사가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은 중국이다.AB는 2년전 중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산동성 청도맥주의 주식 5%(1천6백40만달러)를 사들이면서 이 지역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지난해 2월에는 경쟁사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을 물리치고 호북성 무한에 소재한 대형맥주회사의 주식 80%를 경쟁사가 제시한 가격보다 거의 2배가 많은 1억4천만달러에 인수했다. AB는 또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눈을 돌려 지난 2년동안 이 나라들의 주도적인 맥주회사 주식을 사들이는데 6억달러을 쏟아부었다.지난 4월에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커리지맥주의 지배주주로 올라섰다.AB의 최대 상표인 버드와이저는 지금 60개 나라에 수출되거나 현지생산되고 있다. 미국내 2위의 거대맥주회사인 밀러사도 AB에 뒤이어 중국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중국 제2위 맥주회사인 오성맥주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지역 가운데서는 국외판매가 가장 활발한 맥주회사로 하이네켄을 꼽을 수 있다.하이네켄은 지난해 총판매액 65억달러 가운데 70%를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였다.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맥주공장을 사들이고 스위스와 헝가리 쪽에도 투자를 늘렸다. 하이네켄의 아시아권전략중심은 싱가포르와의 합작투자회사인 아시아퍼시픽 브루어리스(APB)다.지난해 APB는 아시아 해안지역에 4억4천만달러를 들여 6개의 맥주공장을 세운다는 5개년계획에 착수했다.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10년전부터 중국에 판매망을 구축해 왔다.이 기간동안 칼스버그는 맥주공장 건설전문 자회사인 댄브루를 통해 40개의 중국내 공장시설을 현대화시켰다.칼스버그는 이밖에 지난해 홍콩내 대중국 무역회사인 스와이어 퍼시픽과 손잡고 광동성의 혜주에 소재한 대규모 현대식 맥주공장을 사들였다.
  • 이스라엘/“골란고원서 전면철수 용의”/페레스 외무 시사

    ◎“1세기 투쟁 끝낼 기회잡자” 【텔아비브·다마스쿠스 AP AFP 연합】 이스라엘은 1967년 중동전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전략요충지인 골란고원에서 병력을 전면철수할 의향이 있다고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25일 시사했다. 페레스장관은 집권 노동당의 한 회의석상에서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을 지키느냐 아니면 아랍인과 유태인간 1세기에 걸친 투쟁에 종지부를 찍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중동에 완전한 평화를 가져올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페레스는 과거에도 골란고원 전면철수에 동의한다는 점을 시사해왔으나 이날 발언은 가장 광범위한 내용이다. 그러나 이같은 입장은 골란고원에서 병력을 완전철수시키면 국가의 안보가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이스라엘국민의 반대에 직면해 있다. 앞서 24일 이스라엘과 시리아는 평화협상 3년만에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골란고원 철수 등 이 지역 안보문제에 대한 개략적 원칙에 합의했으며 요르단·이집트·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등은 이같은 사태의 진전에 환영을 표시했다.
  • 기업·개인 신용정보 공개/7월6일부터/금융기관 공동전산망 가동

    오는 7월6일부터 신용정보법이 발효돼 능력 이상으로 신용대출을 많이 받은 개인들은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이제까지는 개인이 여러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더라도 어느 은행에서 얼마를 받았는 지가 종합적으로 파악이 안됐으나 앞으로는 개인의 대출총액 정보가 은행연합회의 전산망에 집중돼 금융기관이 이를 활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금융업체도 거래기업의 대출현황과 담보내용을 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공동전산망을 통해 자기회사 단말기에서 즉각 받아볼 수 있고,백화점 등 일반기업도 업계에서 설립한 협회를 통해 거래고객의 카드 미결제 등 불량거래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일반인도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한국신용정보,한국신용평가 등 신용정보업자로부터 특정 개인이나 기업의 신용상태를 알아볼 수 있다. 재정경제원은 24일 신용정보 이용촉진과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안은 신용정보 집중관리제를 보완,은행연합회가 수집·관리할 수 있는 신용정보에 기업과 개인의 불량거래 정보 외에 개인의 대출정보를 새로 추가했다.
  • 강성세력의 「노사화합 깨기」서 비롯/현대자 사태 왜 일어났나

    ◎차기집행부 선점노려 노­노갈등 조장/「대책위」 불법단체… 공권력 해결 불가피 노사분규 1번지 울산에 또다시 난기류가 감돌고 있다. 온건 합리주의 노선의 노동조합 집행부가 들어선 뒤 한동안 순항하던 현대자동차 사업장의 조업이 완전 중단된 끝에 휴업에까지 이른 가운데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현총련 등 관련 노동단체들이 적극 개입할 움직임이다. 해고 근로자 양봉수씨의 분신자살 기도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내부적으로는 차기 집행부를 차지하기 위한 노·노 갈등이며,대외적으로는 현총련의 대리전 성격을 짙게 풍긴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87년 설립과 함께 ▲범민주연합 ▲현대자동차 노동자신문 ▲한빛회 등 3개파로 분리됐는데 현 집행부인 이영복 위원장은 한빛회 계열이며 분신대책위 공동의장 이상범씨(38·2대 위원장)는 현노신,이헌구(34·3대 위원장)·윤성근씨(32·4대 위원장)는 범민련 계열이다.범민련과 현노신은 강성이며 한빛회는 실리를 추구하는 온건 세력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현 집행부를 어용으로 몰아붙이던 강성세력들이 분신을 호재로 삼아 선제 공격에 나선 것이다.오는 6월의 차기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속셈이다. 「양봉수씨 대책위」는 현총련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2∼4대 집행부만 해도 현대자동차 노조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현총련의 핵심이었으나 합리적인 신임집행부가 들어서며 자동차노조는 현총련과 멀어졌다. 현총련이 16일 회사측에 대책위와의 즉각 대화를 촉구한 것도 「대책위」 지원용이다. 현총련과 대우그룹 노조협의회 등은 이미 지난달 올 임금인상을 공동으로 교섭하고 현행 노동법이 금지한 「제3자 개입」을 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선언한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태를 향후 투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는 것 같다. 정부가 서둘러 불법파업 관련자의 사법처리 방침을 밝힌 것도 현총련 등 불법 재야세력과의 연대를 차단하려는 것이다.회사측이 17일 하오 4시를 기해 휴업조치를 단행한 것도 이번 사태가 회사차원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파업은 사태를 주동하는 「양씨 대책위」가 불법단체인데다 파업 역시 불법이라 대화로 풀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결국 공권력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동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휴업」이란/회사측서 “조업불가능” 판단때 결정/무단출입자 「침입죄” 적용 형사처벌 휴업은 사용차측의 귀책사유로 조업을 할 수 없거나 사용자측의 귀책사유가 아닌 부득이한 사유로 조업이 불가능한 경우 회사측이 내릴 수 있는 조치다.이 때문에 노조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벌였을 때 내리는 직장폐쇄와는 구별된다. 회사측은 휴업조치를 내릴 경우 노동위원회에 신고하고 회사측은 휴업기간중 사업장을 출입하는 근로자들을 통제할 수 있다. 회사측 출입통제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이 회사안에 그대로 남아 있거나 회사안으로 들어가면 형법상 퇴거불응죄와 현조건조물 침입죄가 적용돼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 생수자판기 급속 확산/캔음료보다 깔끔한 맛에 이용 늘어

    ◎전국 4백여대… 구입주문 밀려/1잔에 1백원선/기존업체도 진출 서둘러 『생수도 자판기에서』­먹는 샘물(생수)의 시판이 허용되고 무더위가 다가오자 생수 자동판매기가 등장,인기를 끌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커피와 캔음료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에 이어 마침내 생수자판기 시대가 열린 것이다. 전국적으로 6∼7개 업체가 만들고 있는 생수자판기는 지하철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주유소 상가 주변등 주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벌써 4백여대나 설치됐다. 이들 자판기는 컵으로 물을 받는 것과 펫·유리병을 쓰는 2가지가 있다. 컵쪽은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커피 한잔을 받아 마시듯 생수 한잔을 받아 마시는 것으로 2백∼3백원짜리 커피 한잔보다 양이 조금 많은 1백50㎖짜리 한잔에 1백원씩이다. 펫및 유리병 저장식은 캔음료자판기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이용한다.3백50㎖에서 5백㎖,7백50㎖까지 있으며 주종을 이루는 5백㎖ 한병에 보통 5백원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컵방식의 생수자판기 제조업체인 D미드이스트는 지난해 8월 생산을 개시한 뒤 지난달초까지 30여대의 자판기를 파는데 그쳤으나 지난달 생수및 온수와 생수로 만든 커피,국산차를 함께 파는 자판기를 개발해 한달만에 50대나 팔았고 대리점과 지방의 생수 생산업체등으로부터 1백50대를 주문받아 놓고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의 H사는 5백㎖짜리 펫병을 담은 생수자판기를 롯데월드및 길가 주유소,신촌,대학로등 서울시내 50곳등 두달만에 전국적으로 1백대나 설치했으며 주문량도 밀려 있을 정도다. D미드이스트 장연호(35)기획실장은 『요즈음은 여대생들이 생수를 선호하는데다 1회용 커피 믹스를 갖고 다니면서 자판기에서 데운 생수를 뽑아 커피를 타 마시는 경향이 많아 앞으로 자판기의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생수유통업체인 K사의 박종국(30)과장도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포대 주유소 학교 문방구 앞등 전국에 2백대 가량 자판기를 판매했으며 최근에는 하루에 30∼40건 가량의 대리점 개설 문의전화가 올 정도로 생수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생수자판기의 수요가 급증할조짐을 보이자 캔음료나 커피 자판기를 생산하는 대형 업체들에서도 생수자판기 제조시장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 차생산 세계6위·무역규모 10위/한­OECD 경제사회 지표 비교

    ◎10만명당 의사 1백17명… 선진국의 25%/이산화탄소 배출 미국 1위… 우리는 10위/평균수명 일 78.8세… 우리와 7년차/여성흡연율 덴마크 40%… 한국 6%/사망원인 한국인 “윤화” 선진국 “폐암”숨 오래 살기는 일본인,아들 잘 낳기는 한국인이 단연 최고다.에이즈감염자가 많은 곳은 미국,여성흡연자가 많은 국가는 덴마크다. 영국은 책을 많이 찍어내며,프랑스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그러나 정작 관광수입은 미국이 더 짭짤하게 챙긴다.환경오염원인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역설적으로 환경규제를 외치는 미국이다.담배연기는 다른 나라 남성보다 한국남성이 가장 많이 뿜어댄다. 11일 통계청이 내년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가입을 앞두고 우리나라와 25개 OECD회원국의 경제사회지표를 비교한 결과 밝혀진 내용이다. ▷국토·인구◁ 회원국중 땅덩이가 가장 큰 나라는 캐나다.다음이 미국·오스트레일리아·멕시코의 순이다.아일랜드나 네덜란드·룩셈부르크는 우리보다 좁다. 한국의 인구증가율은 0.91%로 2%대인 멕시코나 터키보다낮지만 선진국(0.2∼0.4%)보다 높아 비교대상국중 8번째다.마이너스 인구증가율(아일랜드 0.19%)을 보이는 나라도 있다.한국의 영아사망률(출생아 1천명중 1세미만 사망자)은 10명으로 선진국(5∼8명)보다 높지만 터키(56명)나 포루투갈(12명)보다는 낮다. 평균수명은 일본이 78.7세로 가장 오래 산다.스웨덴(77.9세)·프랑스(76.9세)도 높다.우리는 71.6세로 일본인과 7년이나 차이난다.출생성비(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는 우리가 1백15.6으로 비교대상국중 남아출산률이 가장 높다.선진국은 1백5내외다. 여자가 남자보다 5∼7년 오래 살아 전체인구를 기준한 성비는 93대97로 「남자부족」.그러나 한국여성은 남자보다 8년쯤 더 산다.그래서 전체성비가 1대1로 균형이다. ▷노동◁ 제조업의 주당 근로는 한국이 48.9시간(93년기준)으로 가장 많다.덴마크(31.5시간)·노르웨이(36.8시간)·독일(37.6시간)·프랑스(38.6시간)가 40시간미만이며 나머지는 45시간전후다.남녀간 임금격차도 한국이 일본에 이어 2위.일본은 여자임금이 남자의 43.6%,한국은 52.2%다.선진국은 70∼80%수준. ▷산업◁ 한국의 선박건조는 일본(9백8만t·93년기준)에 이어 두번째(4백46만t),조강생산은 일본의 3분의 1(3천3백만t)로 네번째.자동차는 지난해 2백31만대를 생산,6위에 올랐으나 1천명당 자동차보유는 1백20대로 23위였다.영농기계화도 미흡,농민 1천명당 트랙터 보유대수가 92년 현재 11대로 꼴찌에서 두번째였다. 무역·국제수지·물가 한국의 무역규모는 10위.경상수지 최대흑자국은 일본(93년·1천3백15억달러),최대적자국은 미국(1천39억달러)이다.금을 빼고 대외지급준비금이 많은 나라 역시 일본(9백85억달러)이었다.다음은 독일(7백76억달러)·미국(6백24억달러).한국의 소비자물가상승은 지난해 6.2%로 선진국(2∼3%)보다 높았지만 그리스(10.9%)나 터키(1백6.2%)보다 낮았다. ▷보건·의료◁ 1인당 보건지출액은 3백65달러로 23위였다.선진국은 2천∼4천달러에 이른다.10만명당 의사수도 1백17명으로 선진국의 「3∼4분의 1」수준이다.사망원인은 한국이 교통사고→위암→고혈압→간암→폐암의 순인 반면 선진국은 폐암→자살 등.10만명당 에이즈감염자는 미국이 1백11명으로 제일 많다.이어 스페인·스위스·프랑스·캐나다·덴마크이고 한국(0.6명)과 일본(0.4명)·터키(0.2명)는 낮은 편이다. 담배는 한국남자 10사람중 7명이 피워 비교대상국(30∼40%)보다 흡연률이 높다.반면 여성흡연률은 6.1%로 가장 낮다.덴마크는 여성흡연률(40·3%)이 남성흡연률(47.1%)에 접근한다. ▷사회·문화 등◁ 이동전화가입자는 1천명당 3.8명으로 선진국(30∼60명)에 못미친다.영화관람은 선진국과 비슷하게 1년에 한번하는 정도.유독 아이슬란드가 5.2회나 됐다. 책은 영국이 92년 8만7천종류나 발간해 독일(6만7천종)·미국(4만9천종)을 앞질렀다.관광객은 프랑스에 5천9백만명(92년)이 찾아 숫자로는 제일 많았으나 관광수입에서는 미국(5백39억달러)이 앞섰다.환경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는 그린라운드를 주창하는 미국.91년에만 13억탄소t을 배출했다.우리도 10위(7천만탄소t)나 됐다.
  • 티켓발매기 제조/부전사(앞서가는 기업)

    ◎끊임없는 기술개발… 시장 90% 석권/91년 최초로 국산화… 해외진출 모색/이윤 30% 직원 몫으로… 매출 급신장 『24시간 일년 열두달 휴무없이 근무시켜도 불만이나 꾀병을 부리지 않겠습니다.일단 저를 채용해 주신다면 정년퇴직 때까지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의 자동티켓 발매기 분야를 개척한 부전사(사장 김완겸·부산시 북구 학장동)가 사원모집이 아닌 회사선전을 위해 마련한 이색 광고문구이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티겟 발매기가 우리기술로 개발된 것은 91년12월.부전사가 각고의 노력 끝에 용인 자연농원의 놀이시설에 첫선을 보인 후 지금은 대도시 시외버스터미널과 대학의 식권발매에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부전사가 지난해까지 생산한 발매기대수는 6백여대로 시장의 90%를 석권했다. 올 매출 목표는 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를 높였다.자동발매기 한대의 가격은 대략 1천만원대. 김사장(41)이 발매기 개발에 뛰어든 것은 지난 90년 6월.사업차 일본에 가면서 배 안의 식당에서 식권발매기를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라는 생각이 스쳤다고.일본에 내려서 고속도로 휴게실과 신칸센역,전철역,식당,공원 등 곳곳에 놓인 발매기를 보면서 사업에 뛰어들 생각을 굳혔다. 그러나 기술개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금액을 확인하고 동전을 내주는 코인검색기와 지폐인식기,주제어장치,외장케이스까지 어느 한가지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일본제품을 사와,분해하는 방법으로 기술을 하나하나 터득,지금은 외국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기술에 있어서 최고라는 자부심을 느낀다. 부전사는 최근 발매기 시장의 노른자인 지하철 역무자동화 사업에 뛰어들었다.앞으로 승무원 대신,각 지하철 역마다 자동게이트 시스템과 발매기가 설치될 경우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판단에서이다.외제보다 3분의 1이나 싸기 때문에 한국시장은 물론 지하철 개발을 서두르는 개도국 시장도 노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부전사가 40여명의 직원에도 불구,발매기 시장에서 「무서운 아이」들로 등장한 배경에는 자율경영이라는 무기가 있었다.연말이면 봉급이나 상여급 외에 회사 이윤의 30%를 무조건 전직원에게 나눠준다.
  •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 공급업체/이통,LG선정

    한국이동통신은 8일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서비스를 내년초에 제공하기 위해 삼성전자·LG정보통신·현대전자등 3사를 대상으로 시스템공급능력,납품일정,경제성을 종합평가한 결과 LG정보통신을 시스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이 한국이동통신에 공급할 시설은 디지털교환기 2개 시스템,기지국 1백곳의 장비등 모두 1천억원선의 물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동통신은 장비공급업체가 확정됨에 따라 올 연말쯤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시험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서울과 경기일부지역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 등 사후의 중국­3가지 시나리오/예브게니 바자노프(해외기고)

    ◎ⓛ현지도부 건재… 시장화정책을 계속/②지역·민족 분열… 전국서 소요 잇달아/③러시아처럼 개혁 부진… 경제력 쇠퇴 중국문제 권위자인 예브게니 바자노프 러시아 외무부산하 외교아카데미 부원장은 4일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등소평사후 중국의 앞날에 대해 3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했다.첫째는 현지도부가 상황을 확고히 통제하며 시장화정책을 착실히 수행하는 것이고,둘째는 일대혼란이 일어나 전국이 정치·지리·민족별로 갈가리 찢겨져 소위 천하대란이 일어나는 일이며,마지막으로는 지금의 러시아같이 개혁이 지지부진하며 점차 국력이 쇠퇴해지는 것이다.그중 세번째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중·러 양국은 미·일등 서방세력에 맞서기 위해 이미 외교·군사적으로 공동전선을 펴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한반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다음은 기고문 내용. 수십년간 실질적으로 룽국을 지배했고 중국의 성공적인 개혁을 설계해온 등소평의 여생이 얼마남지않은 것 같다.그가 죽은 뒤 중국의 장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나는 그의 죽음이 중국과 전세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은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하고자 한다. ▷첫째 시나리오◁ 큰 정치적 변혁을 겪지 않고 지금의 개혁정치가 계속되는 것이다. 현재의 지도부는 이미 상당기간 권력을 장악해왔고 단합돼 있다.이들은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국가를 안정되고 효율적으로 이끌 능력이 있다.이들은 시장경제개혁을 수행하면서 이를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와 상충되지 않게 잘 이끌어왔다. 경제는 점차 늘어나는 외국자본의 진출에 힘입어 성장을 계속할 것이다.비효율적인 국가기업들은 나름대로 실업을 줄이고 사회불안을 줄이는 데 일조하고 다른 사회적불안요인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통제될 것이다. 외교분야에서 중국은 보다 적극적이고 자기주장을 더 하게 될 것이다.경제·안보적인 고려,그리고 대국야망이 합쳐져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주도적 위치를 요구하려 할 것이다.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화된 러시아에게는 국경분쟁에서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이고 러시아극동지역과 시베리아지역엘 중국인 이민을 점점 더 많이 진출시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강대화된 중국은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이 지역에서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는 것을 견제할 것이다.장기적으로는 아·태시장을 놓고 일본과 경쟁을 벌이려할 것이다.미국 역시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이는 쌍무문제에서 뿐 아니라 남사군도문제,대만문제,태평양의 해군문제등 여러 문제를 놓고 중국은 미국과 대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 북한은 더 이상 시장화되고 실용화된 중국과 이념적 동지가 될수 없다.하지만 중국은 북한의 공산정권이 하루아침에 붕괴하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으려 할 것이다.국경지대의 불안정을 원치 않고 또한 북한정권에 대한 영향력을 잃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은 남한에 대해서도 경제적 이득,정치적 영향력행사를 위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이를 위해 중국은 주한미군의 조기철수를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에 강력한 새 국가의 출현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한반도의 조기통일실현은 보고 싶지 않을 것이다. ▷둘째 시나리오◁ 등소평사후 개혁이 중단되고 일대 혼란이 일어나는 것이다.지도부는 지역·파벌에 따라 갈가리 나누어진다.공산당계급은 신흥자본주의계층과 충돌한다.중원의 국경지대에서는 민족분쟁이 터져나와 안정이 흔들리고 전사회적으로 빈곤계층의 소요가 잇따른다.비효율적인 산업,경작지의 부족,원자재 부족등으로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든다.한마디로 금세기 20∼40년대의 상황이 되풀이 된다. 이 와중에 일부세력이 나타나 러시아에게 개입을 요청한다.또 어떤 세력은 미국의 개입을 요청한다.여기에 덧붙여 일본까지 갖가지 구실을 붙여 개입명분을 찾을 것이다.결국 미·러 중 한 세력이 우세를 차지해 중국은 한동안 이 두 나라중 한쪽의 동맹국이 될것이다.미·러는 중국에서의 대립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돼 과거의 적대관계로 되돌아간다.다만 일본의 세력확대를 의식해 직접충돌은 피한다. 한반도에서 중국은 남북한에서 영향력을 상실한다.북한에서는 그 빈자리를 러시아가 채운다.남한은 안보·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미·일에 더 긴밀히 접근하게 된다. ▷셋째 시나리오◁ 단기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다.군사·경제적으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약세로 빠져든다.반면 미·일은 양면에서 모두 발전을 계속한다.이런 추세는 미·러의 불협화,미·중의 불협화와 맞물려 중·러의 접근을 불러온다.미·러는 유럽정책,옛소연방에 대한 미국정책을 둘러싸고 불화를 빚고 미·중은 인권문제·무역마찰로 관계가 악화된다.이는 실제로 최근 수년간 계속돼온 현상이다.러시아는 자신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서방과의 관계에서 입지회복을 위해 중국에 무기를 공급하고 중국의 대내외정책을 기꺼이 지지하고 있다.중국민의 시베리아·극동 이주를 허용하고 있고 국경·군사문제에서도 양보를 계속해 왔다. 중국 역시 러시아에 대해 유화정책을 계속했다.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외무장관은 현재 러·중관계를 사상최고수준으로 평가하며 이를 자기의 최대업적으로 자랑한다.러·중은 자신들이 미·일에 비해 낙후돼 있다고 느끼는 한 계속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 한반도에서도 중·러는 유사한 정책을 펴며 협력할 것이다.두 나라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북한의 대서방 대결정책을 부추길 것이다.러·중은 북한이 외세의 개입 없이 점진적인 개혁을 펴나가는 것을 지지할 것이다.그러는 한편 남한과도 관계개선을 하도록 주문할 것이다.물론 남한에 대해서도 북한에게 유화정책을 펼 것을 권한다.두 나라는 남한과는 경제·정치·군사면에서 협력증진을 계속 원할 것이다.한반도,나아가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주도권행사를 막기위해 두 나라는 남북한이 통일돼 강력한 국가로 탄생하는 것을 지지한다.일보믿 팽창을 견제하기 위해서도 남북한의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 한·미·일/10일 「경수로」 대책회의

    ◎서울서… 북·미 고위급회담 전략협의 한·미·일 3국은 로버트 갈루치 미 핵대사와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간 미­북 고위급 회담에 대비한 공동전략을 협의하기 위해 10일 서울에서 고위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외무부가 4일 밝혔다. 이번 실무 협의에는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과 갈루치 대사,엔도 데쓰야(원등철야) 일본 경수로담당 대사가 참석한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갈루치­강석주 회담 의제와 관련,제네바 합의 이행 전반에 관한 사항으로 하기로 미­북간에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따라서 경수로형 문제외에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연락사무소 개설 등 전반적인 미­북 관계 개선,남북대화 재개,남북한 비핵화선언과 관련한 필요조치 이행등 포괄적인 현안이 논의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 미·러·EU/크로아내전 긴급 진화나서/내일 제네바 「평화회담」제의

    ◎세계,자그레브도심 재포격… 40여명 사상/아카시 특사 “적대행위 중단 구두합의” 【자그레브·사라예보·워싱턴·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크로아티아 정부군이 세르비아계 반군에 대해 공습을 감행한데 대한 보복으로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반군이 크로아티아내 수도 자그레브에 로켓포 공격을 감행,부상자가 속출하는등 옛 유고 연방지역의 내전은 확전기미를 보이고 있다. 세르비아계 반군은 3일 크로아티아 정부군의 전략요충지인 오쿠카니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자그레브시내에 로켓포 공격을 감행,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2일에도 세르비아계가 장악하고 있는 자그레브 남쪽지역에서 집속탄이 든 오르칸 로켓이 발사돼 5명이 숨지고 1백34명이 부상당했다. 한편 크로아티아에서 세르비아계와 정부군간의 충돌이 격화되는등 옛 유고의 내전이 확대 양상을 보이자 미국과 러시아 등은 2일 긴장완화를 위한 공동 외교 노력에 긴급히 나섰다.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영국,프랑스,독일등 보스니아 사태 중재를 위한 이른바 5대 접촉국 그룹이 크로아티아의 평화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키로 했다고 니콜러스 번스 국무부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데이비드 오웬 유럽연합(EU)특사와 토르발트 슈톨텐베르크 유엔 특사도 3일 크로아티아 정부와 세르비아계 세력 지도자들에게 오는 5일 제네바에서 긴급 회의를 갖자고 제의했다. 【자그레브 AFP 연합 특약】 크로아티아 정부군과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 반군은 크로아티아 동부지역에서 적대행위를 중단키로 합의했으며 이는 하오 4시(현지시간)부터 발효된다고 3일 아카시 야스시 유엔특별대사가 밝혔다. 아카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자그레브와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의 카라지나 공화국 지도자간의 구두합의는 곧 조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확전 치닫는 유고 내분/세계 반정부 연합 구축… 유엔 통제력 상실 전면전 발발을 예고하는 먹구름이 발칸반도 상공을 짙게 덮었다.오랜 보스니아내전으로 발칸반도는 이미 「세계의 화약고」로 지칭돼온 지 오래지만 이번 먹구름은 이제까지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우려를 부르고 있다. 4개월간의 보스니아휴전이 만료된 1일 전격단행된 세르비아계 반군에 대한 크로아티아정부군의 기습공격에 세르비아계 반군은 즉각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와 공동전선을 펴는 등 옛 유고연방전역으로 전쟁이 확산될 조짐이 드러나기 시작된 때문.보스니아내전이 인근 공화국으로 확산되는 것만은 어떻게든 막아보려던 국제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한편 유고전역에 전쟁이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것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실현 직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크로아티아 주재 외교관들은 크로아티아정부군이 지난 91년 세르비아계가 분리독립,자치공화국으로 선포한 「크라이나」의 일부를 탈환한 이번 공세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에서 위험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라고 진단하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2일 작전완료를 선언하면서 공세는 이틀에 국한된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일단 전투가 시작된 이상 재개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특히 자그레브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대규모 보복폭격에서 볼 수 있듯 대도시들에 대한 공격은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 전쟁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 내전확산위기를 고조시킨 것은 크로아티아가 반군과의 분쟁지역인 「오쿠카니」를 협상과 외교가 아닌 무력수단을 통해 장악한데 대해 유엔평화유지군 등 국제사회가 아무 제지도 하지 못한 점이다.유엔 안보리는 1일 긴급회의를 열고 크로아티아군의 공격을 즉각중단하라고 촉구했을 뿐 크로아티아의 공격을 전혀 통제할 수 없었다. 라도반 카라지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도자는 이번 공세와 관련,『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말릴 수 없다』며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지원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그의 의지여하에 따라 보스니아내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여겨진 카라지치가 이같은 강경입장을 표명한 것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프랑스·영국 등 유럽국가는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계가 전면전을 벌이면 자국 소속의 유엔평화유지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히고있어 대규모전쟁이 재발하면 싸움을 말릴 중재자조차 없게 되는 발칸반도에서는 걷잡을 수 없는 살육전이 벌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북,고위회담 조건부 수락/미에 서신/“미국형 경수로 논의하자”

    ◎공 외무 “새달 열릴듯”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 경수로지원문제를 풀기 위한 북­미간 고위급회담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25일 북한측이 갈루치 미 핵대사와 강석주외교부 부부장간 고위급회담을 재개하자는 지난 21일자 미측제의를 조건부로 수락하는 답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측의 조건은 경수로의 노형은 미국형이 돼야한다는 것이며 이를 미측이 사전에 분명히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공로명 외무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측이 강부부장 명의로 미측에 서신을 보내온 사실을 확인하고 『조만간 한·미·일 3국의 입장을 정해 북측에 답신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 장관은 북측 서신의 내용이나 그들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채 『회담에는 전제조건이 있을 수 없다』면서도 『늦어도 5월중에는 어떤 식이든 갈루치­강석주 회담이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측의 회신내용과 관련,한 외교소식통은 『문제의 핵심인 노형부분에서 북한은 미국회사가 설계하는 「미국형」을 요구하면서 다만 한국 울진 3·4호기를 기초로 미국이 이를 개량하는 형태라는 융통성을 보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공 장관은 『노형과 노형제공에 있어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므로 두 문제에 관한 적당한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미국형 고집땐 회담진전 어려울것/경수로 회담 관련 공외무 일문일답

    ◎북,핵동결 해제 움직임 아직은 없어 공로명 외무장관은 25일 낮 최근 현안과 관련,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수로 난국」타개 가능성을 비췄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미측의 고위급회담제의에 대한 북측의 답신이 왔다는데. ▲24일 강석주 명의의 답신이 한성열 유엔 북한대표부 공사를 통해 미국무부에 전달됐고 미국무부가 같은 날 주미대사관에 내용을 알려왔다. ­서신내용을 말해달라. ▲한·미·일 3국간 대응협의가 시작돼 자세한 것은 밝히기 곤란하다.서신에서 북한은 미국이 한국의 입장(한국형과 그 중심적 역할)을 고집해 회담을 결렬시켰다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또 미국이 그러한 입장이라면 회담을 해도 진전이 있겠느냐고 했다.한국의 역할을 일부 인정하고는 있지만「미국형」을 계속 고집하고 있다.「경수로 모자를 미국 것으로 씌워달라」는 것이다.이에 대한 미측의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고위급회담 전망은. ▲회담을 하자며 「미국형」등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회담이 전제조건을 가지고 만나면 회담이라고 할 수 있는가.만일「미국형 논의」가 전제조건이라면 회담은 어려울 것이다. ­강석주­갈루치회담은 뭘 논의하나. ▲어차피 노형문제가 중심이 될 것이다.노형과 노형제공시의 역할은 동전의 양면이다.이 모든 것은 우리의「원칙」아래 함께 해결돼야 할 성질이다. ­협상시한은 못박혀 있는가. ▲만일 강­갈루치 회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수로 회담은 영영 결렬되는 것이다.고위급회담은 전제조건없이 허심탄회하게 모이는 자리가 돼야한다. ­답신에서 파악되는 북측의 태도는. ▲북한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고 대화하려는 태도가 엿보인다.「한국형」을 받으면 자신들의 체제가 붕괴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 틀림없다. ­현재 북측의 핵동결 해제움직임은. ▲없다. ­참조모델은 명기돼야 하는가. ▲반드시 표기돼야한다.북한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맺을 협정 어느 부분에든 밝게 기술돼야 한다.참조모델이 없으면 사업자체가 안되는 것으로 안다.
  • 미·소공동위 결렬 이후(새로 쓰는 한국 현대사:16)

    ◎미,한반도문제 유엔총회 상정/유엔 남북총선·한국임시위 설치 결의/소 「한국대표 불참」 이유 임시위 보이콧/남로당,북과 공조 유엔토의 반대 선동 미국은 제2차 미소공위가 정돈상태에 들어간 1947년 여름부터 회담자체에 기대를 걸지 않았다.그래서 팽창하는 공산주의 압력을 저지하기 위한 서구와의 협력문제,한국의 독립이 친미적 반공이념에 입각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문제등을 고려하게 되었다.특히 양극화 현상을 치닫는 동·서냉전의 구도속에서 한반도 문제의 해결은 유엔에 맡기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던 것이다.여기에는 당시 남한에 주둔한 2개사단을 철수시킬 수 있다는 군사전략도 맞물려 있었다. 1947년 9월 17일 미국대표는 한국독립문제를 제2차 유엔총회의 의사일정에 포함시킬 것을 전격적으로 요청했다.이날 미 국무장관 G C 마셜은 총회의 연설에서 미국정부가 한반도 문제를 유엔에 넘기지 않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마셜의 연설요지는 미 소협상에 의한 한반도 문제해결은 전혀 전망이 없기 때문에 유엔에 상정한것이며 비록 미국이 의안을 제출했을 지라도 회원들의 공정한 판단이 요구된다는 것이었다.그리고 미 소의 무능으로 한국인이 열망하는 한국의 독립을 더이상 연기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덧붙였다(미국무성보·1947년). 소련 외상 그로미코는 한반도 문제의 총회 상정은 위법이라고 주장했다.이 문제는 전쟁과 연결된 사안으로 강대국들이 특별한 방법,다시 말하면 모스크바협정(3상회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러나 운영위원회는 미국의 의안을 12대 2로 가결한데 이어 총회도 이를 동의했다.총회의 제1위원회가 10월 28일 한반도문제 토의를 시작하기전 소련대표는 다른 안건을 내놓았다.그것은 한국민들에게 자신들의 정부를 선택할 기회를 주도록 1948년초까지 미·소의 군대를 한반도에서 철수하자는 내용이었다. 소련의 이같은 안건을 주의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이무렵 한반도 북쪽에는 소련의 조종을 받는 자신들의 대리기구인 정부형태의 북조선인민위원회가 존재했기 때문이다.또 7월 제2차 미소공위에서 소련이 내놓았던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남북한 정당 및 단체협의체 구성안과도 무관치 않은 것이다.소련은 제2차 미소공위에서 남한의 27개 정당을 우익계 및 중간계라는 이유로 배제시킨 극좌 우세의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사를 보인 적이 있다(한국에서의 미군정 활동요약·1947년).소련의 이 제안은 제2차 미소공위가 결렬되는 요인의 하나로 작용했다. 어떻든 미국대표는 10월 17일 미국의 제안을 구체화한 결의안을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미국의 안은 되도록 빠른시기에 한국의 독립이 이루어져야 하고 점령군이 철수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다시 말하면 점령국은 1948년 3월 31일까지 남북한 전지역에서 유엔위원단의 감시하에 총선거를 실시,국회나 중앙정부를 수립하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그 정부는 군대를 창설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유엔위원단은 국회 및 정부조직,점령군 철수에 관한 협정체결에도 협의할 수 있다는 위원단의 역할도 제시했다. ○소 별도 결의안 제출 소련은 역시 미국안에 맞서는 2개의 결의안을 별도로 유엔에 내놓았다.그 하나는 남북한에서 선출된대표들을 초청,한국문제 토의에 참가시키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앞서 주장한 한국정부 수립은 한국민에게 맡기자는 요지였다.그러나 도대체 누구를 한국민의 대표로 하느냐는 벽에 부딪혔다.얼핏 매력적으로 보이는 한국대표 참가는 한국임시위원단을 설치하자는 미국의 수정안에 밀려나고 말았다.총회의 제1위원회는 11월 14일 35대 6으로 미국의 수정안을 최종 채택했다. 소련이 내놓은 안건은 미국에 의해 모두 봉쇄된 셈이었다.그로미코는 「총회가 한국민 대표를 참석시키지 않고 한국임시위원단을 설치한다면 소련은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이는 뒷날 소련과 소련이 전적으로 조정한 북한에 의해 실현되었다.유엔총회는 11월 14일 미국의 제안을 몇가지만 부분수정하고 최종적으로 채택했다.소련의 제안이 만약 수락되었을 경우 이미 기반을 닦은 북조선노동당과 인민위원회,남조선노동당을 주축으로 한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정부가 수립되었을지도 모른다.이는 미국이 우려한 부분이기도 하다. 유엔총회는 11월 14일 채택한 결의안에 따라 한국독립을 위한 계획안을 발의하였는데 대부분 미국이 주장한 원칙을 따르는 것이었다.총회의 결의에 따라 설치된 한국임시위원단은 오스트레일리아,캐나다,중국,엘살바도르,인도,필리핀,시리아,우크라이나로 구성되었다.우크라이나는 대표파견을 거부,7개국이 참여했다.한국임시위원단에게는 선거감시의 임무가 부여되었다.선거는 늦어도 1948년 3월 31일까지 성년자 투표 및 비밀투표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1947년 11월 14일 미국측 제안이 유엔총회에 최종 채택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는 좌우파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이승만은 미국이 남한에 독자적인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자신에게 눈을 돌릴 것이라고 예측했다.남로당도 이른바 야산대라는 게릴라를 조직하고 경찰관서를 포함한 관공서를 습격하는 등 과격성을 띠었다.그리고 유엔에서 한국문제 토의를 끝까지 반대해야 한다는 선전선동을 강화했는데 이는 12월 중순부터 본격화되었다(극동사령부 정보철·1948년 2월). 남로당은 북로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광범위한 세력과 공동전선을 펴는 지령을 받는다.서울신문이 입수한 한 자료에 따르면 남로당 요원의 북한파견은 아주 일찍부터 고정루트를 통해 이루어졌다(별도기사).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들을 종합하면 1947년말 당시 남한에 있었던 중도좌파 인물 홍명희는 평양의 북로당위원장 김두봉과 수시 연락을 가진 것으로 되어있다.홍명희는 1948년 2월초까지 실제 비밀리에 평양에 몇차례 다녀왔다. 그리하여 19 48년 1월 8일 유엔한국임시위원단은 서울에 첫발을 밟은데 이어 1월 12일 첫 회의를 열었다.하지만 앞으로 닥쳐올 한국에서 활동은 그리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남로당 북한과 수시접촉 했었다/당수 허헌,북에 밀령 전달/요원 4명 배로 평양 밀파/원산서장에 “동행을” 사신 해방정국에 엄청난 혼란을 불러일으킨 남조선노동당(남로당)이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가운데 수시로 접촉한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가 워싱턴에서 발굴됐다.1950년 미군이 평양에서 가져온 이른바 북한노획문서의 하나인 이 자료는 허헌이 함경남도 원산인민보안서장에게 보낸 소개장으로 4인의 공산당 요원을원산을 통해 평양에 밀파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개장은 1946년 당시 남로당위원장 직책을 맡고있던 허헌이 그해 12월 친필로 작성한 것이다.그는 소개장에 허인(당시 31세)등 4명의 이름을 적고 허인이 자신의 조카임을 밝혔다.소개한 4명의 인물은 모두가 희생적으로 투쟁하는 간부들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들이 평양까지 무사히 가도록 동행등 모든 편의를 보아주도록 당부한 내용을 담았다.그리고 동선했다는 대목이 보여 이들은 동해안에서 배를 타고 원산에 상륙한 것으로 보이는데 평양까지 가는 목적은 「모 용무」라고만 적어 상세히 밝혀지지 않았다.그러나 중요한 임무를 띠고 밀파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왜냐하면 경찰서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서장의 동행을 요청했다는 점이 그것이다.특히 이무렵 남한의 공산당은 10월폭동과 같은 과격한 투쟁을 벌이다 지하로 숨어든 시기여서 다급한 밀령을 가지고 입북했을 가능성이 크다. 허헌은 1885년 함북 북청출신의 변호사로 일찍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했다.1946년 11월 해방정국에서 개편한 공산당인 남조선노동당 위원장을 맡았다가 월북,최고인민회의 의장을 비롯,김일성대학 총장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의장 등을 지냈다.1951년 8월 병사했는데 허정숙은 그의 딸이다. 이 자료를 검토한 북한문제연구소 김창순 소장은 『개성과 서해안,철원등을 통한 월북루트는 널리 알려졌지만 동해를 통한 해상루트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라면서 「허헌 친필의 소개장 자체도 공산주의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특별취재반 ▲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 ▲이용원 ( 〃 기자) ▲김성호 ( 〃 〃 ) ▲김경운 (조사부 〃 )
  • 버스토큰 자판기/지하철역에 설치/서울시,새달에

    서울시내 주요 지하철역에 버스토큰자동판매기가 등장한다. 서울시는 다음달 중으로 주요 버스노선과 연계되는 지하철역 30곳에 시내버스토큰 자판기를 설치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토큰가판대 운영자가 10원짜리 동전이 부족하다는 점을 내세워 3개 또는 10개 단위로 살 것을 강요하고 있다는 시민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 무궁화호 통신위성/7월발사… 첨단 정보화 사회 연다

    ◎위성방송­위성 위치 정보시스템 본격 가동/디지털 통신 첫선… 원격 출판·컬러팩스 활용/“세계를 안방처럼” 케이블 TV위성 이동중계 쉽게 『…스리,투,원,제로,이그니션(점화)!』 95년 7월18일 하오 9시54분(한국시간).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미공군기지.델타Ⅱ 로켓에 실린 우리나라 최초의 방송·통신위성 「무궁화호」(코리아샛)가 검붉은 화염을 뚫고 창공을 향해 솟아 오른다. 발사 1분7초 후.보조로켓이 떨어져 나간다.1시간12분44.6초 후에는 2단계,다시 26.4초 후에는 3단계 점화가 연거푸 일어난다.1시간16분41.6초 후 무궁화호 위성 본체는 완전히 분리돼 3∼4일간 지상 1천3백㎞ 천위궤도를 맴돈다.이어 보름동안 아포지 모터점화,자세변환,태양전지판을 펼치며 궤도진입을 준비한다. 8월1일.우리의 무궁화위성은 드디어 동경 1백16도,적도상공 3만6천㎞ 정상궤도에 진입,방송과 통신전송 임무를 수행한다. ○미 공군기지서 이륙 광복 50주년을 맞는 우리 국민의 통일염원과 21세기 첨단 정보화시대의 꿈을 실은 무궁화위성의 역사적인 발사는 이렇게 이루어 진다. 무궁화위성은 현재 위성체(마틴마리에타사)와 발사체(맥도널 더글러스사)의 제작을 완료,결합 및 우주환경 시험을 받으며 발사일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통신이 3천4백50억원을 들여 제작한 무궁화위성의 무게는 발사체 1천4백㎏,위성체 6백㎏.크기는 높이 3.4m,폭 15m의 날개형이다.여기에는 통신용 중계기 12개,방송용 중계기 3개가 탑재되며,오는 20 05년까지 10년 동안 9∼12개의 직접위성방송(DBS) 채널과 통신 4천회선을 운용한다.또 오는 10월에는 예비위성을 발사,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위성을 보조하게 된다. 무궁화위성이 궤도시험을 거쳐 오는 연말 본격 가동되면 통신과 방송이 융합된 디지털 직접위성방송,케이블 TV,고선명TV(HDTV) 등 뉴미디어의 발전이 가속화 되는 등 우리의 통신·방송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전망이다.특히 전파의 빔반경이 동경 1백27.5도 북위 36도의 전북 무주를 중심으로 한반도 전역과 연해주,일본열도까지 이르러 북한 동포를 포함,중국·일본 등지에서도 방송을 통해 우리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다. 무궁화위성으로 제공될 서비스는 ▲위성비디오중계 ▲TV·케이블TV중계 ▲위성이동 현장뉴스중계(SNG)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저속·중속·고속 위성디지털통신 ▲위성기업통신망 ▲행정·비상통신 등 이다. 위성비디오서비스는 송신처(본사)와 수신처(지사)에 비디오 모니터와 카메라 등 수신장비만 설치하면 전국 어느 곳에나 화상전송이 가능하다.이 때문에 본사에서 화상시스템을 통해 전국 지사 등에 대한 사내방송·사원교육·TV강의는 물론,설교·경마중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소형안테나로 수신 직접위성방송은 지구국에서 송신한 TV신호를 위성에서 다시 방송,각 가정에서 직경 40㎝ 안팎의 소형안테나로 직접 수신하는 형태의 프로그램 중계방식이다.위성을 이용한 케이블TV 프로그램 중계망은 서울의 프로그램공급자(P·P)가 서울 광장동 위성지구국까지 광비디오 전송장치로 화상을 보내면여기서 영상압축신호를 위성으로 송출, 지역 케이블TV 방송국으로 전달되는 서비스이다. TV 프로그램을 위성을 통해전송할 경우,전파자원 부족에 따른 마이크로웨이브(M/W)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중간 중계소가 필요없어 투자 및 운용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또 위성을 통해 케이블TV 프로그램 중계망을 구성하면 회선구성이 쉬울 뿐만 아니라,비용이 싸고 화질이 깨끗해 시청자들은 지금 보다 훨씬 더 좋은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무궁화위성이 가동되면 산간오지나 낙도에서 벌어지는 일도 즉각 현장실황을 TV로 보도할 수 있는 위성이동중계도 가능해 진다.지난 90년 걸프전 당시 미국 CNN­TV가 생생한 전황을 현장중계,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바로 이 위성이동중계망을 이용한 덕분이었다. ○국민생활도 정보화 무궁화위성의 「위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위성디지털통신망으로 이용하면 저속(56Kbps)∼중속(5백12Kbps) 전송망을 구성,컴퓨터 파일전송·전자우편·온라인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속(7백68∼2천2백48Kbps)망을 구성하면 설계상면·신문지면전송·원격인쇄출판·고속화일전송·컬러팩스·영상회의 등이 가능하다. 무궁화위성은 이밖에 기업전용통신망도 구성,DB개발업체·은행·보험·제조업·판매업·여행업·운수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업무능률을 올려 준다.또 행정·비상통신으로도 이용,재해지역 등의 임시 이동전화망,지상망 두절시 보완망(백업망),행정 및 군통신용 전용망 등을 구축할 수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방송·통신위성의 발전은 3년 앞을 예견할 수 없을 정도로 급진전하고 있다.이리▦·글로벌스타·프로젝트­21 등 세계적 위성이동통신망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무궁화위성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수준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의 정보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3대 통신사업자/“국경없는 전파시대”… 세계를 뛴다

    ◎한국통신/국제이동위성통신기구 「프로젝트 21」참여/이동통신/저궤도 위성사업­인 무선호출시장에 진출/데이콤/국내 컨소시엄 구성… 「글로벌 수타」일원으로 정보통신분야에서 국가간의 경계라는 것은 이제 의미가 없다.정보통신의 새로운 영역은 인간이 만든 다른 경계,즉 정치적인 이익이나 문화적 편견 등의 어떠한 차별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구나 세계는 동서냉전이라는 종래의 구도에서 벗어나 인류화합이라는 새로운 시대속에서 정보화·국제화·다원화를 급속히 이루며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일관성 있는 방법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시대에 진입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최근 들어 해외 진출 노력을 활발히 전개,바야흐로 통신분야에서의 국제간 협력시대를 열어 가고 있다. 한국통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 등 대표적인 국내 통신사업자들의 세계화 전략을 알아본다. ▷한국통신◁ 한국통신은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국제이동 위성통신기구(인마새트)의 「프로젝트­21」에 참여함으로써 본격적인 국제위성 휴대통신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를 위해 삼성전자,신세기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97년까지 「프로젝트­21」의 1차 조달자본 10억달러중 총 10%에 해당하는 1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한국통신이 60%,삼성전자와 신세기통신이 각각 20%씩을 분담하게 된다. 「프로젝트­21」의 총 소요자금은 30억달러로 1차분 10억달러는 오는 97년까지 조달한다. 「프로젝트­21」에는 미국의 「코마새트」,일본 KDD,호주의 「텔스트라」를 비롯하여 아시아 및 걸프지역,독일 등 유럽 10개국,중남미 등이 참여함으로써 투자자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다. 「프로젝트­21」은 지상 1만3백50㎞의 중궤도를 저속으로 선회하는 12개의 위성을 띄워서 무게 3백g 정도의 포켓용 단말기로 지구 전역에 이동위성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국제전화 및 무선호출·팩스·데이터통신·위치정보등을 99년 말부터 서비스하게 된다. 한국통신은 또 미국 「코마새트」,대만 「ITDC」등 외국 7개 통신사업자들과 범세계적 항공위성통신을 공동으로 제공하는 스카이웨이협의체를 구성,올 하반기부터 일반인들이 비행기안에서도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 통화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항공위성 통신서비스는 정지궤도상에 떠있는 4개의 인말새트위성(태평양·인도양·대서양 동서지역)과 항공기내 지구국 그리고 육상 지구국을 통하여 비행중인 항공기와 지상간에 각종 통신을 제공하는 최첨단 위성이동서비스이다. ▷한국이동통신◁ 한국이동통신은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 무선호출사업에 진출한다. 지난해 9월 봄베이·델리·캘커타·마드라스 등 인도 10개 대도시 무선호출 합작사업 협정서를 체결한 한국이동통신은 삼성전자와 함께 5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올 8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인도 무선호출사업의 총 시설투자비용은 10년간 1백27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업 허가기간은 허가권 취득후 10년이다. 한국이동통신이 무선호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0개 도시는 남한 인구의 1·4배인 6천3백만명이 거주하고있으며 인도 전체 산업의 70%가 밀집되어 있어 무선호출 잠재 수요가 엄청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이동통신은 저궤도 위성사업인 「이리듐」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이리듐」은 위성기술과 이동통신기술을 이용해 66개의 저궤도 위성을 연결,소형 단말기로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언제든지 무선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첫 서비스는 오는 98년에 이뤄질 전망이다.총 42억달러가 소요되는 이 사업에는 한국이동통신측에서 5%를 투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97년까지 3차례에 걸쳐 총 83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리듐사업은 저궤도 위성 이동통신 프로젝트중 가장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이 사업이 결실을 거두려면 음성전화 뿐 아니라 무선호출,무선데이터,무선팩스,발신자 위치확인이 가능해진다. ▷데이콤◁ 국경없는 전파시대를 맞아 데이콤도 전세계를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글로벌스타」에 참여한다. 총 사업규모 18억달러인 이 사업에 데이콤은 현대전자,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여 총 지분 8.3%를 현대그룹이80%,데이콤이 20%의 비율로 투자한다. 데이콤이 「글로벌스타」에 투자자로 참여함으로써 소유지분에 대한 수익배당을 받는 것은 물론 국내 및 해외 특정지역에서 서비스 독점 제공권을 획득,지금까지 유선망이 제공되지 않은 국내 지역에도 오는 99년부터 위성 이동전화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이밖에 국내 통신 사상 처음으로 해외 통신시장에 직접 진출을 꾀해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 나홋카지역 전화가입자들에게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부터 인도에 신용카드 조회 서비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단말기 제조 및 유통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데이콤은 미국의 노벨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통합네트워크시스템의 한국형 개발을 서두르기 위한 시험평가망(TEN)을 설치하기로 했다.또 노벨사와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을 위해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코리안 드림」의 상징…응시생 매년증가/한국사시·연수제 현황·과제

    ◎최종합격률 2%… 인재들 능력 사장 늘어/연수원 판·검사교육 주력… 인성 강화해야 우리나라에서 자질이 뛰어난 20대 청년의 대부분은 각종 고시에 도전하고 있다.그 가운데 사법시험이 단연 인기다.합격만 하면 바로 사회적 지위가 수직상승하고 돈과 명예도 함께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사법시험 합격은 「코리안 드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S대 인문대를 나온 강모씨(31)는 지난해 말 대기업에 취직하고도 아직 낙담이 이만저만 아니다.사법시험 2차 시험에서 연거푸 세차례나 고배를 들고는 호구지책으로 택한 직장이기 때문이다.4년 전 외무고시에 합격,한동안 공무원 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강씨는 『박봉에다 느슨한 생활을 견딜 수 없어 사표를 던지고 사법시험에 도전했지만 준비가 덜 됐던 것 같다』고 아쉬워 한다.그러면서 『언젠가는 다시 도전해 볼 것』이라고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만큼 사법시험의 유혹은 강렬하다. 63년 사법시험이 도입된 뒤 지난해까지 1차시험 응시생들은 모두 22만6천7백8명.이 가운데 최종합격자는 5천3백77명으로 합격률이 2%를 겨우 넘는다.이 때문에 인재들이 사시에만 매달리다 아까운 능력을 사장시키는 사례도 허다하다.우수한 인재가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포진하지 못해 효율적인 인력배분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국제경쟁력 등 국가적 차원에서도 손실인 것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응시생들은 줄어들기는 커녕 90년 이후 해마다 1천여명씩 오히려 늘고 있는 실정이다.나이와 학력,응시 횟수에 아무런 제한이 없고 단 한번의 「승부」로 평생을 보장받는 유혹 때문이다. 사시제도는 법대 교육의 파행도 불러오고 있다.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면 시험과목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수밖에 없다.법철학,법사학 등 기초법학 과목은 찬밥신세가 된다.법조인으로서의 기본자질과 소양을 쌓는데 필요한 과목이지만 시험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여러 법대에서는 최근 몇해 동안 환경법 국제통상법 지적소유권법 등의 과목을 신설했으나 곧 폐강해야만 했다.국제화·세계화의 조류에 꼭 필요한 과목이지만 역시 고시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외면해서였다. 사법연수원 과정 역시 사법시험과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연수원의 교과과정이 판·검사 업무에 치우쳐 있어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직역으로 진출하려는 연수생들에게는 충분한 사전교육이 되지 못한다.일부 연수생들은 『연수원은 법조인으로서 갖춰야 할 다방면의 지식을 배우고 인격을 함양하는 법조인 예비학교가 아니라 또다른 판·검사 선발학교』라는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2년 동안의 연수원 성적을 평생 꼬리표로 달고 다니게 되는 현실이다 보니 인성이나 소양교육은 자연히 뒷전일 수밖에 없다는 것. 연수원의 한 교수는 『교수 스스로가 현행 연수원제도의 장·단점에 대해 확실한 이해를 하고 단점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주입식 교육 및 인성교육의 부실에 따르는 폐단은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유럽 각국 법조인력 양성 어떻게/법학사가 법학원 수료해야 평가시험/영/2개기관서 사법관·변호사 따로 선발/불 유럽의 법조인 양성과정은 미국의 그것과는사뭇 다르다.법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영미법 계통의 영국과 대륙법 계통인 독일·프랑스를 중심으로 그 실태를 살펴본다. ▷독일◁ 법과대학에서 7학기(3년 반)의 법학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논문 등 2개의 수료증명서를 받아야 제1차 국가시험의 응시자격을 얻는다.제1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대학 졸업도 가능하다.따라서 법과대학을 졸업하면 법조인의 문턱에 들어서는 셈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1차 국가시험 응시자격을 얻는데만도 평균 10·7학기(5년 반)가 걸린다. 제1차 국가시험은 법무부 사법시험국에서 주관하고 필기·논문·구술 등 3종류의 시험을 친다.합격률은 75∼80% 가량이며 응시 횟수는 두차례로 제한돼 있다. 이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2년 동안 사법관 시보로 대학과정의 이론교육과는 달리 주에서 실시하는 실무 위주의 수습을 받게 돼 있다. 실무수습을 마친 1차합격자에 한해 실시하는 제2차 국가시험은 필기와 구두 등 두종류의 시험으로 7천7백여명을 선발한다.여기서도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고있다. 이처럼 다소 까다로운 1·2차 국가시험에 합격해야 비로소 완전한 「법률가」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특히 법과대학 교수는 1·2차 국가시험을 거친 사람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사람만 기용된다.교수는 물론 변호사 자격도 지닌다. ▷영국◁ 법정변론권을 가진 법정변호사(Barrister)와 법 관련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사무변호사(Soliciter)로 이원화 되어 있다. 법정변호사는 사건을 당사자로부터 직접 수임할 수 없고 사무변호사를 통해서만 맡을 수 있다.따라서 법관으로 임명될 수 있는 법정변호사는 경제적 안정성을 원하는 사람들보다 부유층이고 보수적인 법학사들이 선호하고 있다. 법정·사무변호사의 자격을 따기 위해서는 법과대학과 법실무 교육을 위주로 하는 전문학교인 폴리테크닉스(Polytecnics) 또는 일반 대학을 졸업,실무연수과정인 법학원(Inn of Court)이나 로스쿨(Law School)에 입학해야 한다. 법정변호사를 양성하는 법학원은 대학과 전문학교의 우수 법학사와 법대가 아닌 대학 출신 학사 가운데 공동전문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이들어갈 수 있다.이에 따라 법대 출신이 아닌 법조인도 25%나 된다. 법학원에서는 1년 동안 판례 검색,변론서 작성,변론기술 등 실무교육을 받아야 하며 4개 법학원에서 여는 만찬모임에 24차례 이상 참석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법학교육위원회가 시행하는 최종평가시험의 응시자격을,시험에 합격하면 법정변호사 자격을 얻게 되나 단독개업은 불가능하다.다시 경력 5년 이상 법정변호사 밑에서 1년 동안 실무수습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최종평가시험의 합격자는 연간 1천6백여명에 이르며 응시 횟수는 나이에 관계 없이 4차례로 제한하고 있다. 사무변호사를 배출하는 로스쿨은 법학원과 입학자격이 비슷하나 법학원보다는 입학이 쉽다. 로스쿨에서도 1년 동안 민·형사소송과 거래법 등 법률실무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하며 최종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 사무변호사 자격을 준다. 응시 횟수는 2∼3차례로 제한하며 합격률은 70%이고 합격자는 해마다 3천2백여명에 달한다. 이들 역시 법정변호사와 마찬가지로 처음 2년 동안은 경험이 많은 변호사에게 재교육을 받는다. 고등법원 이상의 판사는 10년 이상 실무경력을 가진 법정변호사 가운데서 임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이원화 된 복잡한 제도를 개선하려고 지난 90년 법정·사무 변호사의 양성제도를 통합하기 위한 법률을 만들기도 했다. ▷프랑스◁ 판·검사 등 사법관과 변호사를 따로 선발하고 있다.프랑스의 사법관은 우리나라나 영국 미국 등의 판·검사에 비해 지위 및 사회적 권위가 낮아 사법관 지망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사법관이 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해야 한다. 이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대상은 27살 이하의 대학 졸업자 등으로 3차례만 응시할 수 있다. 국가나 공공기관 공영기업에서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나 40세 이하로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입학을 하면 31개월 동안의 연수생활을 거쳐 모두 사법관으로 임명돼 성적에 따라 배치된다.90년에는 1백50여명이 국립사법관학교에 입학했다. 변호사의 양성은 사법관과는 달리 항소법원별로 설치된 변호사협회가 주관한다.이 때문에 지역마다 변호사수도 크게 차이가 난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연수원 입소시험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론과 실무교육을 한 뒤 변호사적격증명서 취득시험을 본다. 입소시험의 응시는 3차례,증명서 취득자격시험은 2차례로 제한돼 있다. 증명서 취득자격시험에 합격한 연수생은 변호사 시보로 2년 동안 다시 실무연수를 마쳐야 변호사로 등록할 수 있다. ◎한국 수천만∼수억원… 독의 10배/각국 변호사 수임료 현황/독/사건당 3백만원∼3백50만원/미/분쟁땐 계약 무효화… 환불 명령 정부가 법조인의 수를 크게 늘리고 법과대학의 학제를 개편하는 한편 전관예우를 시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사법개혁」을 추진하는 이유는 결국 변호사의 과다한 수임료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의 변호사들이 얼마나 많은 사건 수임료를 받기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했을까. 한마디로 통계를 낼 수는 없다.변호사들이 국세청에 자진신고하는 금액이 실제보다 훨씬 적은데다 사법연수원을갓 수료한 변호사와 이른바 「재조」 출신 변호사의 수임료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나라 변호사의 보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높다는데는 이론이 없는 것 같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우리나라의 변호사 수임료는 미국의 3배,독일의 10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되어 있다.단순비교이기는 하나 우리의 변호사 수임료가 다른 나라 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선 형사사건의 수임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변협이 스스로 정한 「변호사 보수 기준에 관한 규칙」에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합쳐 1천만원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규정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수천만원부터 수억원까지 멋대로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보석으로 석방시켜주겠다고 1억원을 받았다가 의뢰인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A변호사의 사례에서도 과다수임료의 실태를 읽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관예우라는 관행이 있어 고액수임료를 부채질 하고 있다.이들 판·검사 출신의 「힘센 변호사들」에게 이른바 「특진」을 받으려면 수백∼수천만원의 돈을 더 내야 한다. 우리나라와 법체계가 비슷한 독일은 변호사 보수문제를 변호사 단체의 규율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연방 변호사법」이라는 법률로써 법정 최저액을 규정하고 있다.또 합의가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보수가 부당하게 높을 때는 소송을 통해 감액을 청구할 수 있다. 한수웅 헌법재판소연구원은 『독일의 형사사건 보수는 공판이 열린 횟수를 기준으로 산출한다』고 밝히고 『한 사건의 평균 수임료는 3백만∼3백50만원 수준으로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도 과다한 수임료 때문에 분쟁이 생기면 법원은 수임계약을 무효화 하고 일정액 이상이 넘는 금액을 환불하는 것은 물론 변호사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하기도 한다. 대법원은 지난 4일 발표한 「법조개혁 건의안」에서 과다수임료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보수기준을 법률로 정하고 ▲형사사건에서의 성공보수금을 없애며 ▲모든 보수약정의 서면화를 유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보수규정에 관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다.
  • 한국군 단독전 수행 능력 확대/합동전술훈련때 12만명 동원

    ◎올 10월 3군 모두 투입키로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지난 연말 주한미군으로부터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데 따라 점진적으로 훈련에 투입할 병력·장비규모 및 훈련실시지역 범위를 확대,한국군 단독 전쟁수행능력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합참은 이에 따라 오는 10월 하반기 합동전술훈련부터 육군 2개군단병력 12만여명을 동원하고 육·해·공군 3군을 함께 투입키로 했다. 또 내륙지역에서만 실시하던 훈련을 해안지역까지 포함시켜 지난 2년동안 팀스피리트 훈련 등 대규모 상륙훈련을 갖지 못한데 따른 훈련공백을 메워나가기로 했다. 합동전술훈련이 이같이 확대 실시되면 전체 훈련 규모는 올초 계획된 팀스피리트훈련의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군 단독으로 상·하반기 두차례에 나눠 실시해 온 합동전술훈련에는 지금까지 육군 1개군단 8만여명과 공군이 참여했으나 육군과 공군도 별도의 지역에서 분리된 훈련을 가지는데 그쳤다. 합참은 이날 상오 김동진 합참의장 주재로 육군 오영우 1군·조성대 2군·도일규 3군사령관과 임대섭 해군작전사령관,배양일 공군작전사령관등 군고위간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초 실시된 올 상반기 합동전술훈련에 대한 평가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합참은 이날 평가회의에서 합동전술훈련 실시 지역을 지난 번의 강원·경북 일부지역에서 앞으로는 동·서해안을 포함한 전국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합동전술훈련에 P3C 대잠초계기,잠수함 등과 함께 대포병 레이더 ANTPQ37 등 최근 도입한 첨단장비도 운용키로 했다.
  • 선거수첩/컴퓨터SW/전략책자/컬러명함/지방선거 아이디어상품“봇물”

    ◎투표구별 주민수·연령 등 담아/선거수첩/유권자 관리… 예상 득표 계산도/컴퓨터 SW/부동표 공략법·연설 요령 소개/전략책자 지방자치 선거를 두달남짓 앞두고 선거와 관계된 아이디어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작게는 선거운동 요령과 일정등을 담은 선거운동 활용수첩으로부터 유권자의 효과적 관리를 돕는 컴퓨터 프로그램,유권자를 공략하기 위한 선거전략 책자,홍보용 컬러 명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벌써부터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방자치선거를 겨냥한 특수시장의 규모가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상품 개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인 유권자의 관리와 지역정책의 개발,효과적인 득표전략 등을 안내하고 있는 이들 상품은 혈연이나 학연등을 앞세웠던 지난날의 주먹구구식 선거운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거 분위기를 만드는 데도 한 몫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인 선거운동의 실용서」라는 부제로 최근 선보인 「선거수첩」은 대표적인선거용 아이디어 상품이다. D도서출판사가 발간한 이 수첩은 포켓용으로 선거관계 일정을 표시한 달력을 비롯해 투표구별 인구와 연령별·고향별 분포,종교기관 현황 등을 기록·관리할 수 있도록 한 「우리 선거구 현황란」을 담고 있다. 또 단속대상이 되는 사전 선거운동행위와 기부행위의 제한기준,연설금지 장소 등 입후보자나 선거운동 참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등도 알기 쉽게 요약했다. 예비 후보자 등의 인기 속에 나온지 한달남짓만에 이미 초판 3천부가 다 팔려나가 재판을 찍고 있다. 선거관리를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H사는 최근 기초·광역의원 및 기초단체장 후보의 선거운동을 관리하기 위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믿을 만한 친구」를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유권자를 지역별·운동원별·단체별로 나누어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물론 시뮬레이션으로 예상득표를 계산해 효과적인 선거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거비용의 관리와 선거비용의 수입과 지출 명세서 등 선거법규에 따른 보고서를 자동적으로 작성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적인 유권자의 분석과 관리 프로그램인 「제갈공명」을 시판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H사 등 10여개 회사에서도 90만∼2백만원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출마자와 선거참모 등 이들 프로그램의 예상 수요자를 5만명이상으로 잡고 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서울시내 대형서점 등 서점가는 30여종의 책자들로 「지방자치 특별코너」를 마련,날마다 1백권이상씩을 팔고 있다. 이 코너에 나온 책들은 부동표의 공략법,연설문 작성요령 등 구체적인 선거운동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선거공약과 자기를 소개하는 글 등을 담은 컬러명함도 입후보자들 사이에 널리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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