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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전화료 초단위 계산/경장관 국회보고

    ◎10월부터… 통화료 인하효과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국제전화요금 징수방법이 현행 분단위에서 초단위체계로 바뀌면서 전체적인 요금수준도 인하될 전망이다. 경상현 정보통신부 장관은 13일 제176회 임시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에서 주요업무 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올 하반기중에 현행 국제전화의 분단위 요금징수체계를 초단위로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제전화 요금체계는 1분을 기본으로 하고 1분 초과때마다 최초 1분요금의 75%가 가산되는 분단위제를 채택하고 있다.이러한 분단위 징수제는 1분1초를 통화해도 2분요금이 부과되는 등 불합리한 점이 있어 수익자부담원칙에 충실할 수 있도록 초단위제로 전환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정보통신부는 이에따라 국제전화요금 징수제도를 초단위제로 개편한다는 방침을 확정하고 다음달 안에 요금수준등 구체안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국제전화요금의 분단위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이며 일본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은 초단위로 돼있다. 경장관은 또 이동전화 설비비및 통화요금구조를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일반전화 설비비의 경우 전기통신 요금구조와 공기업 민영화일정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 유양에 성금·선물… 특채 제의 “밀물”

    ◎「기적의 생환」 이틀째 이모저모/방문객 줄이어 면회 30분으로 제한/커피회사 자사제품 기증경쟁 “눈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14일째 계속되는 동안 지난 9일과 11일 각각 구출된 최명석군,유지환양이 입원중인 강남 성모병원에는 각계의 온정이 쏟아졌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첫밤을 지낸 유양은 12일 상오 6시쯤 잠에서 깨어나 『아직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탓인지 잠을 푹 자지 못했다』면서 『가슴이 갑갑하고 온몸이 욱신거리지만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고 감격. ○…병원측은 유양이 이날 상오 8시30분쯤 미음 한 그릇을 모두 먹는 등 왕성한 식욕과 함께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 병원측은 사고 직후 유양이 콩팥과 심장의 기능저하,눈 염증 등의 현상을 보였으나 하루 사이 거의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3일쯤 지나면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한편 병원측은유양과 최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자 이들의 회복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면회시간을 상오 8시부터 8시30분과 낮 12시부터 12시30분으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결정. ○…「사지」에서 살아남은 유양에게도 특채하겠다는 제의와 성금이 답지. 유양이 재직중인 삼광유리공업 김종훈(57)사장은 이날 5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대졸사원으로 대우해줄 것을 약속. 수협중앙회 박종식(46)회장도 유양을 연봉 1천6백만원의 대졸사원으로 채용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가족들도 같은 조건으로 입사시키겠다는 뜻을 전달. 유양의 모교인 위례상고 유준웅(57)이사장도 호주 퍼시픽대에서의 연수 비용 또는 이 대학 2년 과정의 학비와 함께 생활비를 지원하겠다는 유학증서를 전달해 주위를 흐뭇하게 하기도. 삼광유리의 모회사인 동양화학은 또 유양 구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고대책본부에 성금 1억원을 기탁.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 총지배인 존 콘웨이씨(37)도 병원을 찾아와 『유양이 우리 회사에 취직을 원하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고 제의.○…유양이 구조된 직후 『냉커피가 먹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자 커피제조·판매회사들도 앞다퉈 자사제품을 기증해 와 눈길. 이날 동서식품,한국네슬레 등 유명업체가 캔커피를 보내온 데 이어 강남구 논현동 이화물산(대표 홍승업·40)은 『귀여운 유양의 생환을 축하합니다.냉커피 실컷 드세요』라고 쓴 카드와 함께 커피원료,커피잔세트,원두커피추출기 등을 기증. ○…전남 화순군 동면국민학교 학생들도 이날 조순 서울시장에게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에서 수고하는 구조대원들에게 전해달라며 꼬깃꼬깃한 천원짜리와 동전을 포함한 성금 18만1천20원과 편지를 보내오기도. 이 꼬마들은 『비록 작은 성의지만 구조대원 아저씨들에게 힘이 될수 있도록 편지와 성금을 대신 전달해 달라』고 주문.
  • 구로구 이통설비 고장/인천 등 무선전화 불통

    【인천=김학준 기자】 한국이동통신 구로 이동전화교환실에 설치된 주제어장치가 고장나 7일 낮 12시부터 인천시내 전지역과 부천,광명,시흥시 일부 지역의 무선전화가 불통돼 10만여 가입자가 큰 불편을 겪었다. 무선전화가 불통되자 이 지역의 각 무선전화 판매대리점과 한국이동통신 사무소에 가입자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 북군 실전방불 대규모 훈련/당국이 밝힌 김일성사후의 군사동향

    ◎한국을 「주적」 설정… 군사력 66% 전진배치/휴전선에 장사정포 증강·진지 확대 보강 북한은 지난해 7월8일 김일성 사망 이후 한국을 「주적」으로 설정,꾸준히 전력을 증강하면서 실전에 버금가는 대규모 훈련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7일 군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말 서해에서 대대적으로 해·공군 합동훈련을 가진데 이어 특수전부대를 비롯한 지상군은 이달부터,공군은 지난달부터 별도의 훈련을 벌이고 있다. 또 사정거리 70여㎞로 서울을 직접 공격할 수 있는 2백40㎜방사포 등 장사정포 70여문을 증강,서부전선에 배치했으며 병력도 전년보다 1만여명 늘어 1백6만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북한군은 특히 지난해 국내에서 김일성 조문파동이 일어난 이후부터 주적에서 미국을 제외,한국만을 적으로 규정하고 고속기동전 수행을 위해 공세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군사력 강화는 대미 경수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에서도 계속돼 북한의 대남무력적화통일노선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은 이같은 전력증강을 91년 미­이라크간의 걸프전에서 도출된 전쟁교훈에 바탕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관련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라크 후세인이 걸프전에서 갱도진지에 무기를 감추고 전쟁지도부의 생존성을 높인 점,위장·기만진지로 효과를 본 점에 착안해 갱도진지를 올들어 대대적으로 확대보강하면서 휴전선 일대에 나무로 깎아 만든 전차나 고사포등의 모형을 배치하고 있다. 반면 후세인이 미사일과 화생방 무기등 대량살상무기를 실전에서 사용치 못한 점은 큰 실책이라고 평가,노동 1·2호등 미사일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국적군의 중동배치 과정중 특수부대를 활용해 공격하지 못한 점도 교훈으로 믿아내고 올들어 공항·항만등지의 소부대(특수부대) 모의공격훈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김정일은 평양 이웃 특수부대를 방문,『소부대의 급식을 내가 책임지겠다』면서 격려한 것도 유사시 특수부대의 중요성을 간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사병·하사관서 장교임명/육군/장기복무 희망자 장려금 지급

    육군은 6일 계룡대에서 윤용남 참모총장주재로 오영우 1군,조성태 2군,도일규 3군사령관등 여단장급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95년도 전반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육군발전목표 및 방향을 확정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지난해 12월 평시작전통제권 환수에 따라 강력한 지상군 육성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종전의 미국식 작전개념을 발전시켜 한국지형에 맞는 전술교리를 개발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이와관련,북한이 고속기동전으로 30∼60일이내에 전쟁을 끝낸다는 속전속결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유사시 북한의 주요공격축선을 차단하는 T자형 방어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회의는 또 사병이나 하사관들 가운데 우수인력을 소정의 절차를 밟아 장교로 임명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회의는 이와함께 하사관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중지해온 사병의 하사관진출방안을 되살리기로 하고 단기하사가운데 장기복무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장려금 5백만원을 일시지급하며 전문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졸업후 하사관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 3당구도 전망(「6·27」이후 정국:4)

    ◎정국주도권 잡기 “긴장의 연속” 예고/세대교체 공세속 당내 물갈이 박차­여/DJ·JP,「실체인정」 압박작전 펼듯­야 6·27지방선거는 3당구도를 또다른 특징으로 남겼다.자민련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자·민주양당의 틈새에 끼어든 것이다.특히 이같은 정립구도는 「신3김시대」로도 불린다.그만큼 지역 나눠먹기가 뚜렷했고 그 배경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김종필 자민련총재등 이른바 3김이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3당구도하의 정국기상도는 「맑음」보다 「흐림」이 우세하다.당장 5일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바로미터가 될 것 같다.민주당과 자민련등 야권은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정국주도권을 위한 「공격」을 강화할 것이고 민자당은 민자당대로 「수비」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외무부문서변조사건,선거사범처리문제등 뜨거운 쟁점만도 한두가지가 아니다.여기에다 국회의원선거구 획정문제와 최근 고개들고 있는 선거구제 개편문제까지 겹쳐지면 정국은 그야말로 긴장의 연속일 수밖에없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에서 확연히 드러난 반민자정서를 추스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 같다.김덕룡 사무총장은 3일 여권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민자당의 참패」를 인정했다.당초 민자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판단,6·27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부여에 인색했다.당정개편도 없다고 공언한 민자당이었다.그러나 삼풍백화점붕괴사건이 터진 이후 민자당지도부의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고 민심수습 차원의 대폭적인 당정개편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당정개편이 이뤄지더라도 민자당의 정국운영기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집권초반의 개혁 기조를 더욱 옥죄어 나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다.바로 이것은 김대통령의 뜻이기도 하다.특히 김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부활한 DJ와 JP를 겨냥해 세대교체를 거듭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김대통령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두사람을 결코 자신의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자세다.이들과의 화해는 향후 정국운영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게 뻔하다는 생각에서다.같은 맥락에서 민정계를 대거 중용하는 「전폭적인 제휴」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이런 기조아래 김대통령은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들의 물갈이에도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전망된다.지역할거주의 타파와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15대 총선에서 한판승부를 걸겠다는 뜻이 배어 있다.그러나 이것은 정국긴장의 최대 요인이 될 수 있고 3당구도 변화의 주요 인자일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 반면 DJ와 JP는 3당구도는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한 엄연한 현실인만큼 자기들을 분명한 실체로 인정해달라는 시그널을 김대통령에게 보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이사장은 김대통령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JP와의 연대를 동전의 양면으로 활용할 것같다.즉 비판도 구애의 변형된 모습이라는 것이다.또 DJ는 정치일선에 복귀하지 않고 일단 호남권 지구당위원장들의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의 예봉을 피할 것으로 관측된다.나아가 단순한 관리인이 아니라 나름의 대권도전 이미지를 바탕으로 「DJ이후」를 노릴 수 있는 인물에게민주당의 당권을 맡길 공산도 크다.물론 충성심의 담보가 전제조건이다.이기택 총재가 배제된 가운데 이종찬·정대철 고문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JP도 DJ와 우호관계를 유지하면서 김대통령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할 것 같다.내각제개헌을 겨냥한 세확대도 그의 관심거리다.민자당 내분이 불가피하다고 판단,충청권과 강원,대구·경북등지의 민정계 의원들이 대상이다.특히 그는 3당구도아래서 캐스팅보트 역을 자처할 가능성이 크다.이런 점에서 DJ와 JP는 서로 김대통령의 호감을 사기 위한 오월동주의 연대는 가능하겠지만 동지적 연대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하나 민정계의 이탈가능성과 함께 민주당 이기택총재와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 「반DJ인사」들의 대오이탈도 3당구도 변화의 중요변수가 될 소지는 있다.이미 노부총재는 3일 「새로운 정치세력」을 역설하며 DJ를 강도높게 비판,자신의 정치적 선택을 어느정도 예고했다.선거구제 개편도 3당구도의 무시못할 변수가 되리라는 전망이 많다.
  • 안보의식 다잡는 김대통령/6·25격전지 방문·참전용사 위로연 참석

    김영삼 대통령은 6·25 4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상오 6·25당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북 칠곡군의 다부동전투 현장에 건립된 「구국용사 충혼비」 제막식에 참석했다.하오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참전용사가 초청돼 열린 「6·25 참전용사 위로연」에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최근들어 군부대 방문,군관련 인사 접견 때뿐만 아니라 일반 인사들을 만나서도 안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및 쌀지원문제가 타결됐음에도 안보의식이 약해지면 남북관계를 주도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김대통령은 이날 충혼비 제막식 치사에서도 『우리의 안보가 튼튼해야만 자신있게 남북대화를 이끌어 가고 우리의 번영과 통일을 힘차게 이뤄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선엽 다부동전투 전우회고문 등의 영접을 받으며 전적기념관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55일간이나 계속된 다부동전투는 3만4천여명의 사상자를 낸 가장 처절한 격전이었다』면서 『다부동전투에서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온 침략자들을 섬멸함으로써 6·25의 전세를 바꾸는 분수령이 되었으며 북진의 기틀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전면에 「구국용사 충혼비」 후면에 「대통령 김영삼 서」라는 친필휘호가 새겨진 충혼비를 제막한 뒤 헌화·분향했다. 김대통령은 전적기념관내 구국관에서 다부동전투 전우회회원 등 참석자 대표 1백20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장태완재향군인회장,데이비스 한국전 참전기념사업위원장(미국) 등 국내외 참전용사와 각계 인사 8백40여명이 참석한 「6·25 참전용사 위로연」의 격려사를 통해 『참전용사 여러분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은 시간과 더불어 더욱 빛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은 우리 국민의 호국의지와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하는데 지도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 다부동 전투(외언내언)

    『한시간,아니 1분후의 운명을 모르는 나날이 한달이나 계속되었다.결국 이곳에서 죽지 않으면 안되는가 하는 생각뿐이었다.체력도,인내도,기력도 한계에 이른 고통의 나날이었다.이렇게 희생을 치르며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가.그러나 적은 우리보다 더 고통스러웠다.적의 유기된 시체는 피골이 상접했고 포로는 배가 고파 말조차 못했다』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꿔놓은 다부동 격전에서 살아남은 한 노병의 회고다. 대구에서 서북쪽으로 가다보면 보현산에서 발원해 대구∼영천 회랑을 적셔주는 폭 2백m가량의 금호강이 나오고 계속 칠곡쪽으로 향하면 분지안에 20여가구가 사는 다부동이 자리잡고 있다.국군은 노도와 같이 밀려오는 인민군과 50년 8월 14일 이곳에서 조우했다. 당시 전황은 38선을 기습남침한 북한군이 한달만에 국토의 90%이상을 점령하고 8·15 광복절까지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체를 해방시킨다는 목표로 총공세를 취하고 있었다. 국군은 왜관∼의성∼청송∼영덕을 잇는 1백40㎞의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구축하고 부산으로 통하는 전략적 길목인 다부원고개 유학산을 중심으로 전투를 벌여 반격의 기틀을 잡았다.다부동전투는 국군 제 1·6사단이 북한군 13사단을 맞아 한국전쟁 최초의 본격적인 백병전까지 벌이며 북진의 교두보를 마련한 전투였다.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한 조국을 구하러 나선 국군을 비롯한 학도병·민간인 2천3백명이 희생당하고 인민군도 1만여명이 사망했다. 한국전쟁 발발 45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김영삼대통령도 참석한 가운데 조국을 지키고 산화한 젊은 용사들의 유해를 수습해 이곳 양지바른 곳에 봉안하고 「국군용사 충혼비」도 제막했다. 때늦은 감은 있으나 군사정부도 아닌 문민정부가 6·25 최대 격전지에 충혼비를 세웠다는 것은 특별한 감회를 느끼게 한다.호국의 영령들이여,고이 잠드소서….
  • 24시간 수표조회/5개은,새달부터

    오는 7월부터 신한·동화·동남·충청은행과 농협 등 5개 은행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평일 24시간 수표조회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2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들 5개 은행은 자동응답 서비스(ARS) 공동전산망을 이용한 사고·위조수표의 온라인 조회 업무를 7월부터 24시간으로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 해외여행자 씀씀이 더 헤퍼지는데(박갑천칼럼)

    남녘땅의 한 만석꾼 일화가 전해진다.애담살이 등에 업혀있던 아이가 우물을 들여다보다가 쥐고있던 동전 한닢을 빠뜨렸다.아침에 배깔고 엎드려 눈한번 깜짝일 때마다 벼가 한섬씩 불어난다고 했던 이 김부자는 사람을 시켜 우물물을 펐다.무양무양하게 비쳤던지 누군가 말했다.『그까짓 동전 한닢 건지려고 동전백닢을 쓰십니까』 『모르는 소리.돈은 귀중한 거야.내가 쓰는 백닢은 없어지는게 아니지만 우물에 빠진건 안 건지면 녹아없어져』 만석꾼다운 돈철학이었다고 하겠다.그렇게 귀중한 돈은 또 아낄 줄을 알아야한다.「기문총화」에 보이는 여주살았던 허씨성 가진 사람의 경우를 보자. 그 아버지가 동냥질하며 세아들을 공부시키다가 병들어죽자 둘째인 홍이 자신은 10년기한으로 죽을 먹으면서 돈을 벌테니 형과 아우는 공부하라고 하면서 집을 떠난다.갖은 고생 다한끝에 큰부자가 되었다.이를 안 형과 아우가 8년만에 찾아온다.그는 끼니마다 죽만 내왔다.물론 자신도 죽만 먹으면서.바자윈 사람으로 보였던 것이리라.그러나 10년이 찼을때 홍은 재산을 똑같이 셋으로 쪼개어 노느고 있다.돈은 아낄 줄만 아는게 아니라 쓸 줄도 알아야한다.홍은 쓸줄까지 알았던 사람이다.그런 예로 「차산필담」에 나오는 김번부부를 들 수도 있겠다. 살림에 어두운 남편.부인의 바느질로 연명해 나갔다.하루는 그집에 오던 손님이 보니 그 집종이 푸주의 쇠고기를 모조리 사간다.그런데 차려온 저녁상은 간장에 된장국뿐.쇠고기에 대해 묻자 부인은 대답한다.이웃집에서 그 푸주의 고기를 사갔는데 그걸 훔쳐먹은 개가 죽는 걸 보고서 가진돈 모두 털어 사다가 버렸노라고.그 부인이 남편에게 공부는 잠시 멈추고 돈좀 벌라고 똥긴다.그는 관서땅으로 가서 큰돈을 벌어가지고 오는 길에 임진강에서 물에 빠져 죽으려는 부부가 빚 때문에 그러는 걸 알고 남김없이 줘버린다. 귀중하게 여길 줄도 모르고 아낄 줄도 모르며 쓸 줄도 모르는 것이 오늘의 우리들 아닌가 생각될 때가 많다.지난 2월 해외여행자가 지닐수 있는 외화한도는 1만달러로 늘어났다.그러자 여행자들의 씀씀이는 더 헤퍼진다.5월말까지 여행경비로 나간 돈이 26억1천만달러.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나 불어났다.그 돈이 꼭 쓰일 데만 쓰인 것일까.일부나마 망상스런 구경거리나 기묘한 먹거리에도 쓰인 것이리라.존절할 줄 모르고 펀들거리며 흥청망청거려도 될 때인지.
  • 조합원은 실익 택했다/현대중 무분규타결 의미

    ◎집행부의 명분없는 연대투쟁에 쐐기/민노준 올 공동임투 전략 수정 불가피 해마다 악성 노사분규로 중병을 앓아오던 현대중공업 노사가 16일 임금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 69.8%라는 높은 지지율로 타결지음으로써 노조창립이후 첫 무분규타결이란 신기원을 이룩하게됐다. 이에따라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1백여 산하 노조의 동시파업을 유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준비위원회의 공동임투계획에 차질을 주는 것은 물론 현총련과 전국조선업종노조협의회 소속 각 사업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노동전문가들은 올해도 현대중공업의 노사협상은 예년처럼 파업 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민노준의 방침대로 장외 공동임투와 노동관계법에 금지된 제3자개입 등을 결의한데다 해고자 복직,의료 및 교육개혁 등 회사측이 수용하기 곤란한 사회개혁 등을 협상안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또 지난 달 12일 발생한 현대자동차 해고근로자의 분신기도사건으로 조업거부와 직장폐쇄에 이어 공권력이 투입되는 등 혼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막상 임금협상이 시작되자 노조측은 예상치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집행부가 협상도 제대로 갖지 않고 쟁의발생신고를 결의하자 이에 불만을 가진 일부 노조원들이 무분규 타결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또 노조집행부가 주최하는 집회에 조합원들이 1천∼2천여명 정도만 참여하는 등 호응도도 적었고 쟁의예산 및 쟁의조직안 심의가 유보되는 등 노노갈등의 조짐까지 보였다. 회사측도 무분규시 격려금 1백% 지급 등 3백10%의 추가상여금을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임금인상안을 제시,협상분위기를 돋워갔다. 회사측은 특히 15일 교섭에서 협상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해고자 복직문제도 교섭타결뒤 2주일안에 협의해 처리한다는 안을 제시,집행부측에 명분을 제공했다. 결국 명분과 실리가 주어진 상태에서 조합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노조집행부는 별다른 선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은 협상이 끝난뒤 운재건 위원장의 「칼날이 서 있는 줄 알았는데 녹슬었더라」는 말에서 확인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노사간 임금협상의 타결은 해고자복직문제가 재론되는 선례를 남기긴 했지만 조합원의 권익과 어긋난 조합활동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며 무모한 연대투쟁은 노조의 투쟁력과 장악력을 저하시킨다는 평범한 교훈을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스페인 정보국국왕 전화 도청

    【마드리드 AFP AP 연합】 스페인 정보국이 후안 카를로스 국왕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전화통화를 지난 10여년동안 도청한 사실이 14일 언론들에 일제히 보도됨으로써 펠리페 곤잘레스 사회당정부가 큰 위기에 봉착했다. 보수성향의 엘 문도지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스페인 국방부산하 국가안보국(CESID) 정보원들이 지난 84년부터 불법적으로 카를로스 국왕을 비롯한 주요인사들의 이동전화 통화를 도청,녹음했다고 폭로했다.
  • 한반도 통일여건 진단과 전망/한·러·일·중 4개국의 시각

    광복 50주년을 맞아 지난 50년을 뒤돌아 보고 한국통일의 현단계와 전망을 짚어 보는 국제학술회의가 지난 12∼14일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과 프레스센터 공동주최로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렸다.한국을 비롯,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의 학자와 언론인들이 참석,「한반도 분단의 역사적 재조명」「한반도 통일여건의 진단과 전망」「세계속의 통일한국 위상」등 3개 주제로 나누어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이 세미나의 「한반도 통일여건의 진단과 전망」주제 회의에서 발표된 한반도 통일에 대한 미국·러시아·일본·중국의 시각을 요약 소개한다. ◎미국/북한은 계몽적 협상대상/대화로 평화적 해결 희망/톰 레이드 워싱턴포스트 동경지국장 미국인들이 한국 통일에 대해 갖고 있는 견해를 일반 대중과 학자,그리고 관리나 공무원들의 입장으로 구별해 말할 필요성을 느낀다. 우선 일반인들은 대부분 주변에서 흔히 마주치는 부지런하고 검소한 한국인 이민자들을 단지 한국인들로 알 뿐 남한인으로 알고 있지 않다.이것은 한국이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즉 이들은 한반도의 분단이 일시적인 상태로 언젠가는 통일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통일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학자들은 대개 통일방식과 통일 후의 형태와 관련해 대개 두 그룹으로 나뉘어 한국을 바라 본다.그럼에도 양측 모두 남한은 국제사회에서 신뢰할 만한 국가이며 합법적인 정권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해선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는 측과 무모한 독재국가로 보는 측으로 양분된다.전자의 경우 북한이 통일 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편이며 후자는 한반도 통일이 독일과 마찬가지로 공산주의 국가가 더 크고 부유한 민주국가로 흡수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한편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은 대부분 이 민감한 한국통일 문제에 대해 통일은 불가피하며 바람직한 것이라는 일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미국의 관리나 외교관 가운데 한국의 영구분단을 주장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 한국문제에 대한 논쟁은 대 북한관계에서 시작된다.현재의 클린턴 정부처럼 북한을 이란과 쿠바처럼 계몽적인 협상이나 강·온 정책을 병행해야 할 나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과 적으로 간주하는 주장이 그것이다.이들 관리나 공무원들은 대부분 학자들의 주장을 따르는 편인데 클린턴 정부측의 견해는 아무리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 측이고 또 북한을 적으로 간주하는 측은 독일처럼 흡수통일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에 경도돼 있는 분위기다. ◎러시아/파격적인 경제계획 수립/안정된 국제환경 조성을/세르게이 곤차로프 역사학자 러시와와의 관계에 있어서 남한은 북한보다 빠른 발전상황을 보여왔다.현재 러시아와 남한은 연대관계에서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그 예는 한국전쟁에 대한 소련 문서자료들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제시하는 것과 관련한 신사협정이다. 러시아와 남한간의 관계수립과 발전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주었지만 기대했던 것이 모두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말해 남북한과 러시아의 관계에 있어서 러시아는 혁명적이고 폭력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이고 평화로운 과정을 택한다.북한과의 정상관계를 유지하고 남한과의 연대를 진척시킴으로써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상황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극동아시아의 다른 주요세력들과는 달리 한반도 통일의 결과에 대해 우려할 것도 잃을 것도 없다.예를 들어 일본에서는 통일한국이 경제·군사적인 면에서 이 지역에서의 일본의 경제 군사적인 역할에 도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또 남북한 경제교류가 빠르게 발전한다면 중국에 행해지는 남한 투자의 몫이 북한쪽으로 기울게 된다.미국에 있어서도 한반도 통일은 남한내 군사주둔의 문제를 해결하는 어려운 과업을 제기하고 그것은 불가피하게 일본과 미국간의 안보 유대의 재평가를 필요로 할 것이다.그러나 러시아는 그 모든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형편이다. 한반도 통일의 전개는 무엇보다도 남북간 정치·안보 대화를 비롯한 경제 문화 인도주의적 교환에서부터 남북한과 지역내의 주요국들을관련시키는 파격적인 경제 사회적 계획들을 이행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또한 한반도 주위의 안정적인 국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북동아시아에서의 다각적인 안보계획을 점진적으로 전개하는 조치가 동시에 진행돼야만 한다. ◎일본/남한 여유자본 많지 않아/통일후 재건비 준비해야/다오카 순지 아사히신문 아에라지 부편집인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대체로 독일 통일에 대한 것과 비슷하며 일본의 안보 이해관점에서 볼 때 그런 형태의 한반도 통일은 3가지의 긍정적 측면이 있다. 우선 일본이 결코 무관심할 수 없는 이웃국가의 전쟁 가능성이 사라진다는 점이다.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 날 경우 일본의 고도로 조직화된 운송 시스템이 상당한 부담과 혼란을 겪게 되고 한·일 합동전쟁 노력을 방해하기 위한 북한 특공대의 공격을 예상해야 하며 일본으로 이주하는 한국민들의 처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일본내 미군에 상당량의 재정적 지원을 제공해왔다는 측면에서 한반도의 평화로운 통일은 두번째 한국전쟁의 가능성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일본인들에겐 훨씬 더 반가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통일을 독일과 비교할 때 통일 후 한국이 더 어려운 측면이 많을 것으로 점쳐진다.우선 통일후 남한인 2명이 북한인 1명을 부양해야 할 정도의 인구비율이 큰 문제점으로 작용할 것이며 남북의 극심한 빈부격차도 어려운 과제가 될 것이 뻔하다.이와 함께 가장 심각한 문제랄 수 있는 것은 남한이 북한을 재건립하는데 이용가능한 여분의 자본을 적게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이는 통일전 서독이 세계 최대의 차관 대여국이었던데 비해 남한은 현재 1백억달러가 넘는 채무가 있음을 볼 때 심각성을 더해 주며 일본 투자가와 금융가들이 통일 한국이 겪어야만 할 경제적 난관에 대해 가장 우려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만일 한국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한다면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은 북한의 산업이 남한의 산업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불평많은 실직자가 될 것이므로 통일직후 북한내에서 신속한 경제발전 프로그램을 시작해야만 할 것이다.또 일본 측에서도 통일후 거대한 양의 원조와 차관을 제공하기는 어려운 형편으로 일본이 얼마나 「과거의 북한」을 돕기 위해 부담을 질 것인가는 두 국가간의 우호적 관계에 달려 있다고 보아야 한다. ◎중국/미 북 핵타결 긍정적 효과/신뢰 쌓아 점진적 교류를/구오시민 인민대 명예교수 중국은 한반도와 가까운 이웃이다.북한과는 국경이 맞닿아 있으며 한국과는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양국 국민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 긴 역사를 갖고 있다.한때는 파시스트와의 전쟁에서 서로를 지원했다. 한국과 중국은 완전한 외교관계를 수립하였고 지난 3년동안 모든 측면에 있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경제분야에서는 서로 매우 보완적이며 광범위한 협력을 하고 있다.양국 교역량은 지난 92년 50억6천만 달러에서 94년 1백17억2천만 달러로 늘어났다.이제 중국은 한국에 있어 3번째,한국은 중국에게 6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 되었다.또 한국이 중국에 투자한 액수는 17억 달러,투자종목은 2천개가 넘는다.중국은 한국의 투자를 가장 많이 유치한 국가가 되었다.양국 국민간 교류나,문화·교육·과학·기술 분야의 협력과 교류도 빠르게 늘어 났다. 한반도에서 핵이 사라지고 평화 및 안정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의 꾸준한 입장이다.중국은 한반도 국민들과 선린관계 및 우호관계를 오래 갖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중국 인민은 반세기 전의 분단 때문에 한반도 국민들이 겪은 고통을 이해하며 그들의 자체 노력으로 통일이 실현되기를 원한다.중국은 양쪽이 참을성있고 진실한 대화와 조언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현존하는 문제를 해소하기를 바란다.또 양쪽이 과거의 증오심을 버리고 서로 신뢰를 향상시킴으로써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평화통일 이루기를 희망한다. 북한과 미국이 핵문제에 대한 기초적 합의에 서명한 뒤 한반도 상황은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다.비록 큰 차이가 몇가지 남아 있긴 하지만 모든 관련 당사자들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임을 인식하게 되었다.현재 남북 양쪽도 평화통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주변국들은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싶은 공통 희망을 갖고 있다.한반도 상황은 완화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며 점진적 통일은 시대의 추세가 될 것이다.
  • 사라진 여 프리미엄(6·27 선거풍토 점검:5)

    ◎「공무원 연고지 출장→여지원」은 옛말/전직관료 다수 야후보 출마… 되레 「역풍」우려/중앙당 지원자금 절반이상 끊겨 조달 애로/「부재자 투표­선거시기 선택」의 이점도 없어져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한 문정수 전의원이 최근 펴낸 수상집에는 자신이 대학을 졸업한 직후를 회상한 대목이 있다. 당시 노동청 공무원이던 문 전의원은 총선이 다가오자 김영삼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출마한 부산으로 내려가 6개월 동안 선거운동을 했다.선거가 끝난 며칠뒤 그는 노동청에서 날아온 전보를 한통 받았다.서울로 출두하라는 것이었다.그는 공무원 신분으로 야당의 선거운동을 한 것이 마음에 걸려 겁을 먹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에 올라가보니 직속상사는 『선거가 끝났는데 왜 아직도 출근을 하지않았느냐』고 출근을 권유하는 말 뿐이었다.선거 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직장을 팽개치고 연고지에 출장을 내려가 있는 것을 당연시해 신경도 쓰지않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야후보지원 걱정 각종 선거에 관권이 개입하는 적나라한 예를 보여주는 이일화는 물론 1960년대 이야기다.문 전의원은 공무원 신분으로 전전긍긍하며 야당의 선거운동을 했지만 연고지 출장을 내려간 거의 1백%의 다른 공무원들은 여당의 선거운동원이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흔히 「여당 프리미엄」으로 치부되는 공무원의 선거개입은 최근까지 심심치않게 구설수에 오르내린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 구청장 출신으로 야당공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가 적지않다.따라서 구청공무원들이 이들 야당후보를 돕는 「역관권개입」을 오히려 여당쪽에서 걱정해야 할 판이다. 서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민자당의 한 지역구 의원이 들려준 경험담은 과거 「여당 프리미엄」이란 어떤 것이었나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13대에 처음 공천을 받은 그는 있는 돈을 다 털어넣고 집까지 저당잡혀 선거운동을 했지만 개표결과는 낙선이었다.그뒤에도 지구당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돈이 들어갔다.억대에 이르는 빚도 졌다. 그러나 14대 총선에 다시 공천을 받고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내려지자 상황은 달라졌다.우선 중앙당의 지원이 전과 달랐다.여기에 여기저기서 들어오는 촌성이 쏠쏠했다.그는 먼저 집을 담보로 한 은행융자와 빚을 갚았다.그리고도 남은 선거자금을 가지고 선거를 치러 너끈히 당선됐다.그러나 그는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씀씀이는 전과 다름없는데 중앙당도,과거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도 아는 체를 안한다는 것이다. 행정력 동원과 풍부한 자금력 말고도 여당 프리미엄은 더 있었다.야당 조차 거론하기를 껄끄러워하던 군 부재자 투표 문제였다.군 부재자투표는 「60만 대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거 때 마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 틀림없었다. ○당략 주요 변수로 과거 3공 시절,부대에 따라서는 90% 이상의 엄청난 여당 지지율을 보인 군부재자투표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의심섞인 눈총을 받아야 했다. 군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보니 투철한 국가관이 확립된 까닭』이라고 구차하게 설명하곤 했다.평균적인 여당 지지율보다 군 부재자 투표의 여당 지지율이 높은 탓이었다.그결과 이를 얼버무리기 위해 부재자 투표함을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하는 「전통」이 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92년 대통령 선거 때 부터 상황은 달라졌다.군 부재자들이 영내가 아닌 영외에서 투표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확실한 영내에서 마음만 먹으면 투표에 지휘관의 입김이 쐬어질 수 있는 여지가 원천봉쇄된 셈이다. 여당의 「좋은 시절」이 지나갔음을 확실하게 증명한 것은 지난해 치러진 「8·2 보궐선거」였다.대구 수성갑과 경북 경주,강원 영월·평창등 세곳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자당은 대구와 경주를 잃고 강원도에서만 1석을 건졌다.「돈은 묶고 입은 푸는」 개혁선거법 아래 치러진 첫번째 선거였다.집권당의 프리미엄이 많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렇게되자 「선거시기의 선택」이라는 여당이 가진 또 하나의 프리미엄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야당은 전통적으로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계절을 피해 선거일자를 잡으려 애쓴다.유권자들이 선거에 흥미를 잃는 시기를 피하려는 것이다.여당의 탄탄한 조직과이를 움직이는 자금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법은 유권자들의 참여 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실 「8·2 보선」이 치러진 날,여당은 승리를 자신했었다.투표율이 지난 총선 때 보다 평균 20%나 낮게 나타난 것을 청신호로 받아들였다.투표율이 낮은 것은 선거에 관심이 적다는 증거이고 그렇다면 여당에 유리하다고 오판했던 것이다. 민자당은 당시 『중앙당은 10원 한장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그러자 「프리미엄 선거」에 익숙해진 일부당원들은 『「실탄」을 지급하지 않고 전쟁을 치르라니 말이 되느냐』고 아우성을 쳤다.무보수 선거운동지원을 요청하자 『나는 조직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자원봉사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는 사람도 있었다.「휘발유론」과 「공중전화론」도 나왔다.「여당의 조직원은 부은 기름만큼만 간다」거나 「넣은 동전 액수 만큼만 유권자를 설득한다」는 뜻이라고 했다.여당은 조직이 당원들의 정치적 신념과 자금력의 조화로 유지되던 시대는 이 때로 끝났다는 판정을 내렸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후보가 당선과 낙선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면,당은 계속 집권하느냐 아니면 공명선거에 만족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는 「여권 프리미엄」을 다시 동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무엇보다 끌어들일 돈이 없었고 공명선거의 실현이라는 시대의 대세를 거스를 수도 없었다는 것이다. 민자당은 지금 「여당 프리미엄」은 사라졌지만 「여당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남아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하다.그래서 내년 총선과 후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초대규모인 이번 선거를 치르는 데 대해 내심 다행스러워하는 측면도 엿보인다.즉 이번 선거를 통해 체질변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가 곧 총선과 대선 결과를 가름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판단인 것 같다.
  • 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시험통화 성공/10명이상 동시 통화

    ◎혼선·끊김현상 없어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국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첨단 디지털 이동전화에 대한 상용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정보통신부는 9일 정보통신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한국종합전시관(KOEX)에서 CDMA 이동전화에 대한 시험통화를 갖고 『이 시스템이 통화중 혼선이나 절단현상이 생기지 않아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성능과 통화품질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CDMA시스템에 대한 시험통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잡음없는 이동전화」시대가 열리게 됐다. CDMA방식의 디지털전화는 하나의 주파수로 한 사람만이 통화하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과 달리 하나의 주파수를 10명 이상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전화 분야의 최첨단기술이다. CDMA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 개발은 지난 93년 9월부터 한국이동통신이 사업을 주관한 뒤 지난 1월부터 LG정보통신·삼성전자·현대전자 등 3개사와 함께 3개 교환국과 12개 기지국을 설치,상용시험을 진행해 왔다.
  • 권총탈취범 승용차 수배/광주/출동경관 피습… 이틀째 의식 불명

    【광주=김병철 기자】 3일 상오 5시 쯤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산성리 산성로터리 앞길에서 광주경찰서 중부파출소 소속 조항용(39)경장이 절도신고 전화를 받고 나갔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3명에게 야구방망이 등으로 온몸을 맞아 중상을 입고 공포탄 2발이 장전된 38구경 권총과 신분증,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 등 1백만원을 빼앗겼다. 조경장은 피습된뒤 도로변에 쓰러져 있다 승용차를 타고 지나가던 50대 남자에 의해 발견돼 성남 중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서울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날 상오 4시55분쯤 파출소에서 5㎞ 떨어진 H휴게소 주인 김모씨(40·여)로부터 『20대 남자가 휴게소앞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동전을 털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경장 단독으로 현장에 보냈으며 50대 남자도 조사하지 않고 그냥 돌려 보내 초동수사의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범인들이 타고 달아난 경기2느 67XX호 흰색 승용차를 수배하는 한편 경기지역 자판기 절도 전과범 1백53명과 남한산성 아베크족 상대 전문털이범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1백80m떨어진 아리리오 식당 주차장앞에서 조 경장의 수첩과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회색 야구방망이 1개를 발견,정밀감식을 의뢰했으며 조 경장이 빼앗긴 수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범인들이 조 경장의 신분증과 권총을 이용,경찰관을 가장한 제2의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 손수레 은행(외언내언)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슬픈 부산정거장…』 느닷없이 울려 퍼지는 50년대의 「뽕짝」가요로 해서 장터는 더욱 시끌벅적하다. 노래소리는 「○○은행」이란 마크가 선명한 조그만 손수레에서 들려오고 있었다.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단정하게 맨 젊은이가 손수레를 천천히 끌며 지나가는 동안 여러 상점에서 전대를 앞에 두른 주인 아저씨·아주머니들이 예금통장을 들고 나온다.좌판을 벌이고 있던 할머니가 은행직원인 넥타이청년에게 『노래소리가 나서 웬 엿장수가 지나가나 했지…』라며 농을 건네고 청년은 그냥 씩 웃는다.동전으로 바꿔 달라며 만원짜리 지폐를 내미는 사람도 있다. 노래를 들려주며 고객유치에 나선 이동식의 손수레은행 예금창구가 연출하는 한토막 장터모습이다.은행이 발로 뛰기 시작한 것이다.가만히 앉아있기만 해서는 은행끼리의 경쟁에서 이길수 없기 때문이다.국민 대다수가 못살아 저축여력이 없고 은행문턱이 높았던 지난날엔 생각조차 하기 힘들었을 은행의 업무스타일이다. 통장배달제도라는 것도 생긴다.전화만 걸면예금잔액이 없는 「0원 통장」을 개설해주고 은행직원이 직접 고객을 방문,그자리에서 거래신청서등을 작성한뒤 통장을 지급하는 것으로 국민은행이 오는 9일부터 시행할 것으로 전해진다.통장을 새로 만들 경우 반드시 은행창구에 나가서 단돈 1백원이라도 내야 했던 불편함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이제 은행은 변할수밖에 없다.오랜 관치의 틀속에서 잊고 있었던 서비스정신을 되살리고 활기차게 키워야만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아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더욱이 우리 금융산업은 미국등 다른 나라들로부터 계속 거센 개방압력을 받고 있으므로 하루빨리 새로운 경영기법과 생존 전략들을 많이 개발해서 경쟁에 임해야 할 것이다. 손수레 예금 창구가 금융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보여주는 것같아 다행스럽기도 하다.
  • 북한 화폐 보러 오세요/세계 백50국 화폐도/한달간 한은 특별전

    지난 47년 이후 북한에서 발행된 지폐와 동전 등 64종의 북한 화폐가 1일부터 한달간 한국은행에서 전시된다.한국은행 본관(옛건물) 2층 화폐전시실에서 열리는 북한화폐 특별전은 1∼7일과 15∼30일 사이(토·일요일 제외)에는 1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고,8∼14일에는 상오 10시와 11시,하오 2시와 3시 하루 네차례 예약 없이도 관람할 수 있다.북한화폐 이외에 세계 1백50여개국의 화폐 5천2백여종과,한은 역사에 관한 자료 2백여점도 함께 전시되며,모두 둘러보는 데는 1시간 정도 걸린다.
  • 출근투쟁 주동 17명징계/한국통신/적극가담 1,519명엔 경고조치

    ◎적극저지 못한 전화국장 등 39명 전보·경고/“간부징게 유보땐 3자회담”/노조집행부 검찰과 경찰이 불법노사분규에 대해 강경대응방침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국통신사태는 회사가 29일 노조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선 전화국장등을 무더기로 징계하고 노조쪽은 이른바 「정시출근」에 이어 「정시퇴근」「점심시간 집회」등 투쟁강도를 높일 움직임을 보여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조계종과 가톨릭등 종교계에서 노사대화를 강조하며 중재의 뜻을 비추고 있기는 하나 사태를 보는 양쪽의 시각차가 워낙 커 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29일 지난 25·26일 열린 「노조보고대회」와 「정시출근투쟁」과 관련,이를 적극 저지하지 못한 전화국장등 기관장 39명을 무더기로 전보조치 및 경고처분했다. 또 노조보고대회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하거나 주동자로 파악된 17명을 감봉·견책등 징계처분하고 이중 기물파괴등 불법행위를 한 7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고소·고발하는 한편 적극 가담자 1천5백19명은 엄중 경고조치키로했다. 한국통신이 밝힌 문책(좌천)대상은 김홍석 서울 을지전화국장,김재운 경남 밀양전화국장,김기완 경기 중동전화국장등 3명이며 경고대상 전화국장은 서울지역 5명,부산 7명,경기 15명,전남 1명,대구 2명,충남 3명,전북 1명,강원 3명,제주 1명 등과 통신관리단 산하 제주망운영국등 모두 39명이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26일 이후의 정시출근운동 참여자에 대해서도 추후에 징계조치할 계획이다.
  • 구미 맥주회사/해외시장 개척 열 올린다

    ◎하이네켄 총판매액 70% 외국서 소비/버드와이저는 해외공장 매입에 총력 맥주회사들의 시장쟁탈전은 흔히 진지전이라고 불린다.맥주시장이 갖는 고유한 특성 탓으로 한판에 승부를 가리는 기동전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즉 한번 맛을 들이면 쉽게 바뀌지 않는 소비자의 기호로 인해 한 나라의 시장에 외국산 맥주가 끼어들어 터를 잡기가 매우 어렵다.앞을 멀리 내다보고 수익이 더디게 증가하더라도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 최근 이런 인내심을 갖고 해외시장에 눈돌리는 구미 유명맥주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자국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탓이다. 버드와이저를 생산하는 안호이저부시(AB)는 해외시장개척에 매우 정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세계최대의 맥주회사인 AB는 전세계 맥주의 10%를 생산하고 미국내에서 밀러와 함께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꽤 일찍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땀을 쏟아 왔다. AB사가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은 중국이다.AB는 2년전 중국 최대의 맥주회사인 산동성 청도맥주의 주식 5%(1천6백40만달러)를 사들이면서 이 지역 개척에 나서기 시작했다.지난해 2월에는 경쟁사인 네덜란드의 하이네켄을 물리치고 호북성 무한에 소재한 대형맥주회사의 주식 80%를 경쟁사가 제시한 가격보다 거의 2배가 많은 1억4천만달러에 인수했다. AB는 또 멕시코와 브라질에도 눈을 돌려 지난 2년동안 이 나라들의 주도적인 맥주회사 주식을 사들이는데 6억달러을 쏟아부었다.지난 4월에는 영국 런던에 소재한 커리지맥주의 지배주주로 올라섰다.AB의 최대 상표인 버드와이저는 지금 60개 나라에 수출되거나 현지생산되고 있다. 미국내 2위의 거대맥주회사인 밀러사도 AB에 뒤이어 중국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중국 제2위 맥주회사인 오성맥주에 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지역 가운데서는 국외판매가 가장 활발한 맥주회사로 하이네켄을 꼽을 수 있다.하이네켄은 지난해 총판매액 65억달러 가운데 70%를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벌어들였다.이 회사는 최근 이탈리아와 폴란드의 맥주공장을 사들이고 스위스와 헝가리 쪽에도 투자를 늘렸다. 하이네켄의 아시아권전략중심은 싱가포르와의 합작투자회사인 아시아퍼시픽 브루어리스(APB)다.지난해 APB는 아시아 해안지역에 4억4천만달러를 들여 6개의 맥주공장을 세운다는 5개년계획에 착수했다. 덴마크의 칼스버그는 10년전부터 중국에 판매망을 구축해 왔다.이 기간동안 칼스버그는 맥주공장 건설전문 자회사인 댄브루를 통해 40개의 중국내 공장시설을 현대화시켰다.칼스버그는 이밖에 지난해 홍콩내 대중국 무역회사인 스와이어 퍼시픽과 손잡고 광동성의 혜주에 소재한 대규모 현대식 맥주공장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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