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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전화 가입땐 ‘굽실’·AS는 ‘배짱’

    회사원 김모(45)씨는 지난달 고장난 휴대폰(이동전화)을 고치려고 대리점을 찾았으나 직원들의 불친절과 무책임한 태도에 기분만 몹시 상했다.대리점측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고객센터에 책임을 떠넘겼고 고객센터측은 수리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며 즉각적인 수리를 외면했다.김씨는 결국 두곳을오가느라 시간만 허비하고 말았다. 고객을 끌어들이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가입자에게는 약속했던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커녕 제때 고장 수리도 해주지 않는등 애프터서비스를 소홀히 하고 있다. 고장난 이동전화를 수리하려면 적어도 2∼3시간은 기다려야 한다.수리를 해주는 고객센터에는 항상 수십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객센터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생 이모(23·여)씨는 “숱한 대리점에 비해 고객센터를 몇 곳밖에 설치하지 않은 것은 고객을 우습게 여긴다는 증거”라며 분개했다. 과장 광고를 보고 무작정 가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다.대학원생이모(29·서울 성북구 안암동)씨는 ‘원하는 번호를 준다’는 광고를 보고 S이동통신에 가입했지만 원하는 번호를 받지 못했다.다른 가입자가 이씨가 요구한 번호 3개를 이미 예약했기 때문이라고 대리점측은 해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마음대로 번호를 고를 수 없는 진짜 이유는 이동통신 업체가 선호 번호(1111,1234,1212 등)를 주요 고객들에게만 주기 때문이다.대리점마다 10∼20여개의 번호들이 판촉용으로 묶여 있다. 소비자보호원 자동차통신팀 강남기(姜男基·39)과장은 “간이 고객센터를늘리고 과대광고를 자제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전세계 어디서나 멀티미디어 移通시대 열린다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시대가 열린다.IMT-2000.플림스(FPLMTS 미래공중육상이동 통신시스템)의 새이름으로 21세기 정보통신 시대를 열어갈 대표주자다.꿈의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으로 현재 이동전화보다 서너차원 높다. IMT-2000 아날로그 셀룰러폰이 이동통신의 1세대라면 디지털 셀룰러폰이 2세대,PCS가 2.5세대 정도에 해당하고 IMT-2000은 3세대인 셈이다. 전세계 어디에 있든 서로의 얼굴을 보고 전화를 할 수가 있다.인터넷에서제공되는 정보를 이동중에도 깨끗한 화상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된다.TV 및영화도 볼수 있다.물론 전세계가 단일 통화권이다. 단말기도 지금과 달라질 수 밖에 없다.개발단계이기 때문에 단말기의 형태를 성급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 액정화면이 커지고 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개발 현황‘황금알을 낳는 밀레니엄 거위’를 그냥 두고볼 리가 없다. 국내업체들도 내년말까지는 마무리될 사업자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K텔레콤 한국통신 LG정보통신이 한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이 지난 97년 9월7일 미국의 에릭슨,일본의 NTT도코모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비동기(非同期)식 시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하면서 국내업체들의 개발경쟁에 불을 지폈다. 당시 SK텔레콤은 정보통신부로부터 할당받은 실험용 주파수대역을 사용해이동중에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하는 무선통화시스템,인터넷 검색 및 송수신,동영상 감상기능 등을 선보였었다. 이어 한국통신도 뒤질세라 지난해 4월28일 역시 비동기식 시험 시스템을 개발했다.한통은 음성 및 영상통화를 동시에 선보였다.LG정보통신은 지난달 18일 국내최초로 동기식 시험시스템 시연회를 가졌다.현재의 코드다중분할 접속방식(CDMA)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한 멀티커리어 방법을 구현한 대목에서 큰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병헌기자
  • 서울시 中企벤처상품 전시회

    서울시는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함께 23일부터 27일까지 중소기업 창동전시장에서 ‘99 중소기업 벤처상품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 박람회는 21세기 한국경제를 주도해 나갈 우수 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고 나아가 투자자들과 벤처기업을 연결해주기 위해 마련되는 행사다.매일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정보통신,멀티미디어,영상,유·무선 통신기기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및 게임,인터넷 관련 제품,신소재나 신물질을 이용한 개발품,고부가가치 상품,첨단 아이디어를 활용한 생활용품 등 70여개 벤처기업의 우수제품이 전시된다. 시는 특히 행사기간 중 자유롭게 자금상담 등을 펼칠 수 있도록 외국인 투자유치센터,서울엔젤그룹,서울산업진흥재단 자금지원팀,한빛은행,중소기업은행 등 후원기관들의 홍보관을 운영하고 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차례씩 벤처전문가 강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정보길잡이’ PC통신 대변신 나섰다

    ‘정보 길잡이’의 터줏대감 PC통신이 밀레니엄시대를 앞두고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모든 업체들이 문자중심 서비스에서 인터넷 기반의 ‘포털’(Portal·종합정보)서비스로 바꿔가고 있다.PC통신 가입자는 96년 100만명,97년 300만명,98년 500만명 등 폭발적인 증가세에 있다.2001년이면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천리안 데이콤의 캐치프레이즈는 ‘1인 1천리안’.모든 사람들이 천리안을 통해 멀티미디어 정보와 교육·오락 등을 즐기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한다는 목표다.고품격 멀티미디어정보와 빠른 접속환경을 개발하는데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편리한 전용소프트웨어와 값싼 이용료로 업계 선두 자리를고수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텔 한국PC통신은 올 10월 ‘하이텔 2000’을 선보인다.기존 하이텔의변형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다.이를 통해 2001년까지 40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채팅,웹메일 등을 결합해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고 회선을 4만5,000회선으로 늘려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니텔 삼성SDS는 다양한 교육컨텐츠 확보,적극적인 마케팅,동호회 확대등에 주력하고 있다.기존의 인터넷·PC통신 통합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바둑,장기 등 게임을 32비트용으로 재정비,신세대를 대거 끌어들인다는 계획. 위성서비스 등을 통해 접속 속도도 높일 예정이다.올해 신규 가입자 목표는100만명. 넷츠고 SK텔레콤은 커뮤니티,컨텐츠,커머스 등 ‘3C’를 장기목표로 정했다.사이버 공간에 갇히지 않고 실생활에 응용할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올해안에 개인맞춤 정보,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서비스의 종류를 1,000개로 늘릴 예정이다.011이동전화와 연계 본격적인 무선 PC통신시대를 열 방침. 나우누리 나우콤은 젊은 세대의 통신이라는 기존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국내 최고의 사이버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게임,영화,음악,스포츠 등 클럽 서비스를 크게 늘린다는 목표다.전용통신 프로그램 ‘웹프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동호회 지원,운영자 아카데미 개설 등을 통해 사이버 여론주도층을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채널아이 LG인터넷은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TV,지하철 등을 통한 매체광고에 주력하고 있다.PC,모뎀업체는 물론 텔레뱅킹서비스업체,시중은행과 협력,공동마케팅을 펴고 있다.동호회나 소모임을 적극 유치,커뮤니티서비스를 강화하 이를 통해 전자상거래 분야 공략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
  • 유고, 몬테네그로 전복 가시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몬테네그로 공화국 접수 기도가 점차가시화되고 있다. 유고 당국은 18일 세르비아공화국과 함께 유고 연방을 구성하는 몬테네그로 공화국의 노박 킬리바르다 부총리를 연방 법정으로 송환할 것을 경찰에 지시했다.혐의는 ‘유고 연방의 군사 방위력 훼손’.정치권은 물론,밀로 듀카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에 충성하는 1만명의 공화국 경찰과 1만5,000명의유고연방군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앞서 밀로셰비치는 이달 초 몬테네그로가 유고의 전시상태 선포를 받아들이지 않고 군 소집령도 거부하자 몬테네그로 주둔 유고 연방군 제2사령관을 자신의 충복 밀로라드 오브라도비치로 바꾸고 7명의 군 수뇌부를 경질했다. 이후 미국과 나토측은 밀로세비치의 듀카노비치 정권 전복 가능성을 내비치며 유사시 병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밀로셰비치가 몬테네그로 정부 전복을 꾀하는 이유는 듀카노비치 정부가 현재 나토와의 싸움에서 음양으로 ‘장애물’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97년 밀로셰비치가 미는 모미르 블라토비치를 젖히고 당선된 듀카노비치 대통령은 친서방성향의 개혁주의자.밀로셰비치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으며 나토 공습이후 유고의 전시상태 선포를 거부,반(反)서방 선전선동전술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국경을 나토 지상군에게 열어줄 가능성도 밀로셰비치에겐 큰 부담이다. 전략적인 면에서도 인구 64만의 소국 몬테네그로는 아드리아해를 안고 있어육지로 둘러싸인 세르비아공화국으로선 빼놓을 수 없는 땅.또 구 유고연방을 계승했다는 정통성 확보도 몬테네그로가 존재해야만 가능하다.
  • 韓國 휴대폰 보급률 세계5위

    우리나라는 이동전화로만 초선진국. 우리나라 이동전화 보급율이 35.5%로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정보통신부와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입자수가 1,300만명으로 보급률이 세계 7위였던 우리나라는 3개월만인 지난달 말 가입자가 1,635만명으로 늘면서 5위로 뛰었다.4인 가족 기준으로 1가구당 1대 이상이다. 보급률이 25,3%인 미국이나 28.2%인 일본을 앞지른 지는 제법 됐다.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휴대폰 보급률을 자랑하는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등 북유럽 3개국. 1조원에 육박하는 이동전화 핵심칩과 배터리 수입에 따른 외화낭비는 접어두더라도 우리의 경제수준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은 전년보다 3,400달러 감소한 6,823달러.세계 33위에서 42위로 미끌어져 내렸다.
  • 美젊은이 수백명 코소보해방군 자원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코소보 사태에 지상군 투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코소보에서 싸울 병사들이 미국을 떠나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군 정규군인들이 아니다. 유고군이 코소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게 저지른 학살만행에 분노한 젊은이들이 자진해서 코소보해방군(KLA)에 자원한 사람들이다. 올초부터 워싱턴 유고대사관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던 알바니아계 사람들가운데 피끓는 청·장년들이 해방군 모병에 자원해 이제 일진 약 300여명이이번주내 코소보로 떠날 예정이다. 물론 자원의용군은 대부분 알바니아나 유고에서 이민 온 알바니아계 미국인들이지만 그중에는 순수하게 알바니아인들을 돕겠다는 일념에서 나선 미국청년들도 있다. 예전에 중동전쟁이 터졌을 때 조국을 위해 싸우러 전장에 뛰어든 유태인들처럼 이민 1세 혹은 2세들인 이들은 조국의 동포들이 당하는 고초를 볼 수없다는 용기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직업이나 나이는 천차만별. 고교졸업생 나이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은 가능하다는 것이 모병관계자들의말이다. 미 정부도 이들을 말릴 수 있는 법적인 제약이나 정부지침은 없다.오히려지난 70년대초 미국 정부는 월맹군에 대한 북폭을 강행,월맹과 전면전을 벌이기 이전에 캄보디아나 베트남에 간접 지원을 벌일 때에도 이같이 자원군을 보낸 적이 있다. 민간인 신분인데다 자원자들이기 때문에 참전했다는 비난을 면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난민 학살의 만행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나온 이들 자원군들의 소식은 가뜩이나 인도주의를 부르짖는 미국인들에게 상당한 뉴스가 되고 있다. 특히 이중 올해 19세인 뉴욕출신의 아이사 코드라군은 자녀가 5명이면서도자원한 삼촌을 대신해 나서는 케이스라 미국사회에서 상당한 감흥을 일으키고 있는 예. 그의 부모는 “남이 어려울 때 도울수 있도록 커준 아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집을 나서는 아들에게 “절대 사로잡히지 말고 잡히거든 차라리 자결해라”고 주의를 줘 그들의 결의를 엿보게 했다.
  • 韓·日 섬유작가 송번수·후쿠모토 염직전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섬유작가 2인의 합동전이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한국의 태피스트리 작가 송번수교수(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장)와일본의 염색작가 후쿠모토 시게키(福本繁樹)가 30일까지 마련하는 ‘바다를건너:송번수·후쿠모토 시게키 염직(染織)2인전’.특히 이번 전시는 두 나라 현대 섬유미술의 예술성과 조형적 특징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란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송씨가 판화작품을 제외하고 태피스트리작품 만으로 개인전을 열기는 85년과 94년에 이어 세번째.그의 태피스트리 작업은 단순한 장식적 기법을 보여주기보다는 자신의 조형적 사색을 펼쳐보이는데 역점을 둬 왔다.그 작업은가시와 꽃잎을 모티프로 한 자연주의적 성향의 작품을 선보인 88년 이전과반(反)자연적인 경향이 강한 90년대로 나눠볼 수 있다.이번 작품전을 통해송씨는 80년대 ‘가시의 시대’로 돌아갔다.그는 가시의 자연상태를 별다른꾸밈없이 묘사한다.‘분노의 자아’‘경험적인 진실’‘믿음과 운명의 고통스러운 만남’‘내 인생에서 가져보지 못한 순수성’등 이번에 소개된 작품들은 모두 차갑고 앙상한 가시의 속성을 다룬 것들이다.이를 위해 그는 섬세한 그림자 표현기법을 활용했고 아크릴사(絲) 대신 모사(毛絲)를 썼다.모사는 자체 광택이 거의 없고 조명에도 둔감한 만큼 가시의 그림자를 극대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씨실과 날실이 엮어내는 추상언어의 세계를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려고하는 것일까.미술평론가 김복영교수(홍익대)는 “그가 최근 태피스트리작업을 통해 소화해내고 있는 가시는 부조리한 세기말의 현실과 진부한 것들을전복시키고 해체함으로써 그것들을 허구로 대치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고풀이한다.가시의 존재론적 상황을 통해 현실을 이야기하려는 일종의 허구적담론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염색한 실로 무늬를 짜는 기법을 ‘사키조메’,백색천 위에 직접 무늬를 염색하는 기법을 ‘아토조메’라고 부른다.후쿠모토는 다양한 기법을 사용한다.하지만 염색,특히 납염(蠟染)에 관한한 타협을 할 줄 모른다. 그것은 일본 염색계에서 염료와 안료의 구별이 애매한 것에 대한 작가의 불만과 무관하지 않다.한 예로 오키나와에서 나는 염색천인 ‘빙가타(紅型)’의 색채는 바탕색을 빼고는 전부 안료다.비단 등에 꽃이나 새 등을 화려하게 염색하는 ‘유젠조메’에도 부분적으로 안료가 쓰인다.많은 염색작가들이실제로 안료를 사용함으로써 표현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후쿠모토의 염색작품 역시 호분(胡粉)을 칠해 흰색을 냈다든가 스크린 프린트 기법이라는 등의 오해를 받는다.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후쿠모토는 독자적인 예술표현을 위해 전통 기법을 해체하고 새로운 기법을 추구한다. 납염(蠟染)에 형지(型紙)를 사용,‘형염(型染)은 호염(糊染)’이라는 선입관을 깨뜨린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일본 오사카(5월28일∼ 6월 9일)와 교토(6월 23∼27일)에서도 순회,전시된다.
  • [외언내언]10원짜리 동전

    전에는 단돈 10원이 없거나 모자라서 버스를 타지 못하거나 중요한 전화 한 통을 걸지 못할 때가 많았다.그러나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생활에서 10원짜리 동전 한 개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게 됐다.버스비에 보탤 수도전화를 걸 수도 없다.아이들도 10원짜리 동전 정도는 지갑을 무겁게 하는 거추장스러운 짐으로 생각할 뿐 거들떠보지 않는다.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나서도 10원짜리 몇개 정도는 거슬러 받지 않고 있으나 마나 한 돈으로 책상서랍 속에서 녹슬어간 지 오래다.지난 97년 9월 공중전화요금이 40원에서 50원으로 오르고,지난해 1월 시내 버스요금이 430원에서 500원으로 오르면서 10원짜리는 더욱이나 천덕꾸러기로 전락해 버렸다. 그런 10원짜리가 갑자기 중요한 존재로 떠올라 각 매장에서 환영받고 있다. 환경부가 일회용 사용을 규제하면서 백화점과 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비닐봉투를 20원에 판매하기 때문이다.봉투를 사는 사람들은 거의가 100원짜리동전을 내고 80원을 거슬러간다.그러자니 동전이 모자라서 각 매장은 동전구하기 비상에 걸렸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 발행한 10원짜리 동전은 1,600만개,3월에는 1,800만개로 늘어났다고 한다.경기가 풀리면서 동전수효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난해 9,300만개였던 신규 제조량을 올해는 1억5,800만개로 크게 늘렸으나 비닐봉투 유상판매와 맞물려 10원짜리 동전 기근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짝에도 소용없다고 천시하던 10원 동전이라도 쓰기에 따라서는 놀라운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지난해 한 환경미화원은 새벽 길을 쓸면서 주워모은동전 10만여원을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고 지난 97년 경북도내100만 새마을 가족들은 새마을회관 건립을 위해 20개월 동안 10원짜리 동전2억5,000만원을 모은 미담도 있다.‘티끌모아 태산(積小成多)’란 말은 작은 것을 모아 큰 일을 도모한다는 근면성이 함축돼 있다.더구나 10원짜리 동전 한 개를 만드는 데 소재값이 35원이나 드는 것을 감안하면 10원이라도 아끼는 풍토가 아쉽다. 시민들도 한번 산 봉투를 버리지 말고 시장바구니처럼 핸드백 속에 접어 가지고다니면서 두번 세번 사용하는 지혜를 보일 때다.어쩌면 비닐봉투 판매가 10원짜리 동전 한 개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요긴하게 널리 활용토록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서랍 속에서 녹스는 10원짜리 동전을 꺼내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협조하기를 바란다. 이세기 논설위원
  • 서울고법 ‘카지노 소득 관련 세금청구 부당’

    서울고법 특별4부(재판장 金明吉판사)는 9일 마카오 카지노에서 딴 12억원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金모씨(37)가 안양세무서를 상대로 낸 4억7,700여만원의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씨는 카지노 수입에 대한 과세 근거가 세법에 없다고 주장하지만 金씨가 딴 돈은 소득세법의 기타 소득 가운데 하나인 사행행위에 의한 재산상 이익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세금부과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金씨는 지난 97년 6월 여행사 가이드로 마카오에 갔다가 잠시 짬을 내 호텔 카지노에 들렀다.단돈 20홍콩달러(한화 3,200여원)를 슬롯머신용 동전으로바꾼 金씨는 첫 동전을 넣고 손잡이를 당긴 순간 1,100여만 홍콩달러(한화 12억2,000여만원)를 따게 됐다.
  • 출판 불황터널 끝이 안보인다/출판사·서점 공동전산망 구축 시급

    출판은 거대한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영상과 컴퓨터문화가 중시되며 문자에 의한 인쇄문화의 역할이 그만큼 위축되고 있다.한국출판계는 이러한 큰 틀의 변화와 함께 국내적 어려움이라는 이중적 도전에 힘겨워하고 있다. 출판업계는 지난해 유통업체의 연쇄 부도와 IMF 경제난이라는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왔다.그러나 터널의 끝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전반적인 경기는 좋아지고 있지만 출판업계는 여전히 불황이다.스테디셀러가 있는 몇몇 출판사는 그런대로 괜찮지만 3월이후 대부분의 출판사들의 매출은 많이 줄어들고 있다.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출판의 불황 때문이다. 출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참고서 시장도 무너지고 있다.우리나라의출판시장은 한동안 참고서가 60%을 차지해온 독특한 구조였다.그러나 교육개혁등으로 참고서 시장 규모가 40%이하로 떨어지며 참고서 전문 출판사와 서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출판사는 1만3,000여개이다.그러나 지난해 1종 이상의 책을 낸출판사는 18%인 2,300여개 밖에 안된다(문화부 통계).불황의 무게를 견디지못하고 지난해 간판을 내리거나 등록이 취소된 출판사는 1,000여개나 된다. 서점도 1,000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출판계의 총체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유통은 고질적인 심각한 문제다.출판인들은 50년전부터 유통의 현대화를 말해 왔다.세계적 북클럽인 독일의 베르텔스만과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인 미국의 아마존 등의 진출도 출판계의 변혁을 강요하고 있지만 유통의 현대화는 아직도 먼 이야기다. 출판사의 큰 부담인 대량 반품과 불투명한 주먹구구식 경영의 가장 큰 원인은 유통망이 현대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부 출판인들은 부도를 냈던 대형 유통업체들이 다시 복귀하며 옛날과 같은 불투명한 경영과 파행적인 과당경쟁이 되풀이 되고 있어 제2의 연쇄부도위험성도 있다고 우려한다. 유통업계의 또 다른 절박한 문제는 할인판매로 인한 유통질서의 혼란이다.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인 이승룡 홍익출판사 사장은 “E-마트·마크로·킴스클럽·까르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책을 10∼30% 할인 판매하며 유통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말한다.할인판매는 일반 서점으로까지 확산되며 ‘책의 정가제’가 무너지고 있다.정가제 문제는 출판계의 가장 뜨거운 이슈다. 할인판매의 근본적인 이유는 유통구조의 무질서와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죽음의 유혹’을 당장 돈이 급한 출판사들이 뿌리치지 못하기 때문이다.대형 유통업체들은 어음이 아닌 현금을 주고 책을 싸게 사와 할인 판매하고 있다.많은 출판인들은 할인판매가 확산되고 정가제가 무너지면 출판사는 공멸할 위험이 높다고 말한다. 李昌淳 cslee@- 출판사·서점 공동전산망 구축 시급 유통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유통망의 전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한국출판유통 등 대형 유통업체와 교보·영풍 등 대형서점들은 자체 전산화 체제를 갖추고 있다.그러나 출판·유통·서점 등이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전산망이 구축돼야 완전한 유통의 현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 문화부는 유통망의 전산화를 위해 올해 일부 서점을 전산망에 가입시켜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최진용출판진흥과장은 밝혔다.나춘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유통망 전산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문화부 등의 지원으로 우선 40∼50억원의 자금을 마련,전산화 작업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판·서점업계는 전산화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꺼리고 있다.전산망이 구축되면 거래상황이 모두 밝혀져 영업비밀이 노출되고 세금과도 연계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화를 위해 필요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부착도 제대로 이루어져야한다.대부분의 책이 ISBN을 붙이고 있으나 엉터리가 많고 서점이 컴퓨터화되어 있지 않아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출판업계에서는 5월1일부터 유통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출판유통발전을 위한 상설협의체’를 운영한다.단행본 출판사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한국출판인회의 소속 300여 출판사와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참여하는 협의체 운영은 유통질서를 바로잡는 의미있는 출발이라 할 수 있다. 상설협의체는 표준계약서 작성,거래·결제의 표준화 작업,악성 재고도서의공동처분,유통현대화를 위한 전산화 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이승룡사장은 밝혔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출판불황과 외국업체진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책정보를 제공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북토피아’라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5월10일 개설한다. 李昌淳
  • [부활절 특집]“예수의 부활생명 나눠 민족위기 극복”

    4일은 부활절이다.부활절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심을 축하하는 날로 성탄절과 함께 기독교가 가장 중히 여기는 축일이다.부활절을 맞아 국제대학생선교회(C.C.C) 원로 디렉터인 김준곤(金俊坤·75)목사로 부터 부활절의 의미와 부활절을 맞는자세 등을 들어보았다. ▒부활이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인데 요즘 일반인에게는 물론 일부기독교인조차도 이를 관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복음의 핵심입니다.그러나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지 않은 것같습니다.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공적이면서도 증인과 증거를 내세울 수 있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믿는 자들은 결코 그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특히 예수님의 부활은 4가지 진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4가지 증명이란? 먼저 진리가 거짓에 승리한 것을 증명합니다.그리고 선이 악에 승리한 것을 입증하고 있고,사랑이 증오를 극복하고 승리한 것을 입증합니다.마지막으로 생명이 죽음에 승리한 것을증거하고 있습니다.때문에 부활을 단순히 죽음에서 다시 살아났다는 것으로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특히 IMF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생명을 나누는 일입니다.이 부활생명이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역사할 때 우리 민족이 처한 총체적위기는 극복될 것입니다. ▒부활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부활은 더 이상 기독교인들에게만 의미있는 일이 아닙니다.십자가에 매달렸던 예수께서 다시 부활하신 것은 우리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려는 뜻이었습니다.사랑과 화해,희생,봉사,나눔,섬김의 메시지이지요.그리고 절망에서 소망을 볼수 있도록 해줬습니다.오늘날 세계가 봉착한 인종문제나 종교갈등,도덕적 타락은 물론 우리의 남북문제나 지역감정,노사,빈부,세대간,계층간 갈등문제 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문제들은 이같은 예수님의 부활의 메시지속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활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가난하고 고통받는,소외된 자들이 부활의 축복을 받을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굶주리는 북녘동포들을 도와주고 우리사회에 만연된 문제를 풀기 위해 특히 믿는 자들이 불씨가 돼 이웃과 고통을 나누는 운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또 살벌한 사회분위기를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로 바꿔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자기 자신과의 관계,타인과의 관계,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해야 합니다.그렇게 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처한 신앙문제나 도덕적 타락,자연환경의 파괴문제에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아서 특별히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현재 남북통일의 강가,21세기의 강가에 서 있습니다.우리는 새로운천년을 현재와 같은 상태에서 맞이해서는 안됩니다.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가 처한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믿는 자들이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십자가의 신앙과 부활의 능력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21세기를후손들에게 존경받는 유산으로 남겨주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죠.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 메시지를 사랑과 화해와 도덕의 부활로 맞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하는김목사는 올해 초 3일동안 여의도에서 금식기도회를 개최,여기서 모아진 1억원의 헌금을 결식아동돕기에 쓰는 등 몸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웨스턴 침례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80년 복음화성회 대회장,84년 세계교회기도성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현재 기독교21세기운동 한국대표,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를 맡고 있다.저서로 ‘예수칼럼’ ‘영원한 생명언어’ ‘김준곤 문설집’(전6권)등이 있다. 朴燦 - 부활절 교리와 풍습 ‘부활’은 기독교의 중심 교리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지 3일째 되는 날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며 그리스도가 이렇게 죽음을 정복함으로써 모든 신자들이 ‘죄와 죽음·악마’를 물리친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되리라는 신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부활절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성탄절과 함께 그리스도교회의주요축일이다.영어이름 ‘Easter’의 기원은 정확히 알수 없으나 8세기 앵글로색슨족의 사제인 비드는 앵글로색슨족이 숭배하는 봄의 여신 ‘에오스터(Eostre)’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했다. 매년 날짜가 바뀌는 절기가 실린 교회력 전체가 부활절 날짜에 따르고 있어 한 해 예배를 위한 전례력도 부활절을 중심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부활절은그리스도교에서 1년중 가장 중심이 되는 절기이다. ▒부활절의 날짜 서방 그리스도인들은 춘분(3월21일경) 무렵이나 춘분 다음만월(滿月 부활절 달)이 지난 후 첫번째 일요일을 부활절로 기념한다.그러나 만월이 일요일인 경우 다음 일요일이 부활절이 된다.따라서 부활절은 대개3월 22일과 4월 25일 사이가 된다. 부활절 날짜를 산출하는 방법은 8세기까지 기독교 여러 분파에서 많은 논쟁을 거친 끝에 결정됐다.그러나 동방정교회에서는 다른 계산법을 따라 서방교회와 일치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1주나 4주,5주 후에 해당된다. ▒종교의식 부활절 전야예배는 2세기경 기독교 예배의식이 형성되기 시작할무렵 주일성찬에 앞서 성서를 읽고 ‘시편’을 노래하는 주말 전야예배에서비롯됐다.예배순서는 ‘새로운 불의 강복’ ‘부활절 촛불점화’ ‘성구봉독’ ‘세례반 강복’ ‘세례’ ‘부활절 미사’ 등으로 이루어진다. 새벽예배는 주로 개신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부활절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이 ‘부활의 영광’을 보여준다는 믿음에서 시작됐다.미국 펜실베이니아베들레헴에서 시작된 새벽예배는 이제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초교파적으로열리는데 TV와 라디오로 중계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 ▒부활절의 관습 유럽인들의 고대의식과 상징 표현에서 전래된 것이 많지만그중에서도 새 생명과 부활을 상징하는 ‘계란나누기’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관습이다.‘계란나누기’는 십자군전쟁에서 유래했다. 성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십자군부대로 출정한 남편을 가진 한 여인이 고향을 떠나 방황하던중 자신을 정착하게 해준 마을 이웃들의 따뜻한 정에 대한 감사표시로 계란을 삶아 줬는데 바로 그 날이 부활절 날이었다.그녀는 그 계란으로 전쟁에서 돌아와 자신을 찾아 헤매던 남편을 만나게 됐는데이후 매년 부활절이면 부부는 계란에 아름다운 그림과 글씨를 써서 사람들에게 선물했고이것이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유래가 됐다고 한다. 朴燦- 부활절 한국에 정착하기까지 1885년 부활절 아침,외국선교사들이 이 땅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한국 개신교회는 일제하에서도 교파별,지역별 연합예배를 갖고 ‘민족의 부활’을위해 기도했다.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부활절 연합예배는 1947년 조선기독교연합회가 서울남산에서 1만5,000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것이 처음이다. 한국전쟁 중에는 피난지 부산에서 고통받는 민중을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도록 역할을 했으나 4.19 혁명을 거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1962년부터 10년동안은 정치적 상황과 연합예배에 대한 개신교내 교파간 입장 차이로 분열된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기도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가맹교단과 비가맹교단이 각각 남산과 덕수궁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렸던 것. 70년대 유신체체하에서도 분열과 갈등을 겪었다.그러나 75년부터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보수와 진보교단이 연합하여 예배를 갖다 96년부터는 장충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갖고 있다. 한편 지난 90년부터는 남북교회간에도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나누어 오고 있다. 朴燦- 개신교 오늘 138개지역 연합예배 4일은 기독교 최대의 경축일인 부활절이다.이날은 우리 인류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죽은지 3일만에 다시 살아난 날.20세기의마지막 부활절을 맞아 개신교 가톨릭 성공회 등 기독교계 교단은 부활절 연합예배,예수부활 대축일 미사 등을 통해 부활의 기쁨과 함께 그리스도의 부활에 담긴 참뜻을 새겼다. 개신교는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을 비롯한 전국 138개 지역에서 예년과 같이 연합예배를 올렸다.부활절 연합예배는 수많은 교파와 교단으로 나뉘어 있는 개신교계가 이를 초월해 함께 하는 유일한 행사.올해는 예장통합과 합동,감리교 등을 비롯한 30여개 주요 교단들이 참여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이날 0시부터 철야기도회에 이어 오전 4시30분 목회자와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신앙간증과 찬양,기도회로 시작,5시30분부터 1만여명의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연합예배가 거행됐다. 길자연(예장합동 총회장·왕성교회 당회장)부활절 연합예배 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연합예배는 강만원 기장 총회장의 기도와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의 설교,이경운 예장대신 총회장,김재룡 예성 총회장의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연합예배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27일부터 일주일동안 ‘남산 걷기대회’‘찬양 대축제’‘민족화합을 위한 한국교회 지도자 회개기도회’‘십자가 대행진’등 갖가지 축하행사를 펼쳐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톨릭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별로 4일 정오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올린다.가톨릭은 부활절 일주일전부터 시작되는 성주간(Holy Week)의 전례에 따라 성(聖)목요일 성유축성 미사,성금요일주님 수난예식에 이어 토요일 오후 8시부터 9시30분까지 성토요일 부활 성야미사를 드렸다. 성공회도 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의 대한성공회 대성당을 비롯한 전국의 150개 성당에서 ‘부활 대미사’를 올린다.성공회는 고난주간(성주간)동안 매일 예식을 올렸다.월화 수요일은 미사와 함께 기도,신앙강화에 힘쓰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에는 수난예식,토요일 오후 7시 중심예식인 부활밤 예절을 드렸다. 한편 기독교 신자들은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40여일동안 매일 정해진 시간 성경을 읽으며 자기근신의 시간,기도,묵상의 시간을 가졌다.기간중 특별금식과 단식을 하면서 이를 통해 모아진 헌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쓴다.성공회도 사순절 기간동안 금식을 권장하면서 신자들에게 미리 주어진 극기헌금함에 모인 동전등 헌금을 불우이웃과 북한동포돕기에 쓸 계획인데 지난해는 동전으로만 4,000여만원을 모았다고 밝혔다. 朴燦
  • 휴대폰 고객잡기 ‘광고大戰’

    휴대폰 고객잡기 ‘광고大戰’

    이번 달부터 휴대폰 단말기 의무가입제가 없어짐에 따라 이동전화 업체들의 고객 유치전이 더욱 불을 뿜고 있다.덩달아 TV광고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변화에 또 변화를 주는 곳도 있고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변화의 초점은 모두 새로운 수요층인 젊은이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 20대 고객층이 다음 세대의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이동전화를 쓰기 어려웠던 청소년층이 대학진학 등으로 나이가 들면서 매년 70만∼80만명의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변신을 꾀하는 곳은 신세기통신의 017.개그맨 김국진과 이창명을통해 ‘자장면 시키신 분’으로 히트를 친 코믹 광고를 끝내고 2월 중순부터 영화배우 정우성을 동원해 젊은이의 감성에 호소하고 있다.TV광고는 세상과 단절된 듯 보이는 땅끝까지 간 고독한 주인공이 어디선가 전화가 오자 혼자가 아님을 확인한다는 내용이다.‘내가 어디에 있건 넌 내곁에 있다’는 광고문안에다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수 임재범의 노래 ‘사랑보다 깊은 상처’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SK텔레콤 011은 3월부터 제일보젤에서 TBWA코리아로 광고대행사를 바꾸고새 광고를 시작했다. 신세대 탤런트 이민우,이나영을 주인공으로 하고 개그맨 신동엽을 카메오(잠깐 등장하는 인물)로 내세웠다. 이나영을 짝사랑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이민우.이나영이 계산한 뒤 다이어리를 놓고 나가자 이민우가 곧바로 들고 쫓아 나가지만 그녀를 만나지 못한다.다이어리를 품에 안고 생각에 잠긴 이민우 모습 위로 ‘그녀가 사람들속으로 사라졌다.그러나 011이 있다’라는 광고문안이 흐른다.행인 신동엽이이때 이민우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영화배우 한석규가 등장한 지난 번 광고처럼 차분하고 과장없는 연출을 한것이 특징이다. ▒한솔 PCS 018은 2월부터 MBC 의학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연인으로 나왔던 탤런트 차태현·김정은 커플을 드라마와 똑같이 등장시켰다. ‘평생 18분 무료’라는 광고로 차별화를 시도했다.이 광고가 히트를 치자예정에 없던 2편까지 제작했다. 결혼식 도중 018 평생무료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라는 말을 듣고 중간에 뛰쳐나와 018에 가입한다는 내용. 이 광고는 곧 새로운 내용으로 바뀐다.광고대행사가 웰콤에서 오리콤으로바뀌었기 때문.오리콤은 광고 내용에 대해 모든 것을 비밀에 부친 채 현재후반작업 중이다. ▒LG텔레콤 019의 광고도 곧 바뀐다.현재는 ‘光PCS’를 주제로 전국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하다는 개념을 비누방울이 도심 구석구석과 산간 벽지까지퍼져나가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4월에는 탤런트 김남주 이재포 등이 나오는 코믹한 내용으로 탈바꿈한다.김남주가 커리어우먼으로 나온다는 점 외에 자세한 줄거리는 일체 비밀이다. ▒한통프리텔 016은 지난 11월이후 감성 광고를 계속하고 있다.탤런트 송승헌과 고소영을 모델로 ‘사랑은 정보를 타고 온다’는 일관된 주제다.마른하늘에 노란 우산을 들고 서 있는 ‘겨울비편’,‘천개의 램프가 켜지면…왕자가 나타나리라’는 2편에 이어 최근 ‘사랑이 무슨 색깔인지 아니?’편이 전파를 타고 있다.한통프리텔은 광고 3편을 통해 이동전화가 단순한 통화기능 외에도 생활정보 검색,편지 주고받기등의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는점을 알려주고 있다.
  • 경제 뉴스라인

    ◆商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李建春 국세청장은 1일 대한상의 초청간담회에 참석,구조조정을 잘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왼쪽부터 徐敏錫 朴容晟 姜信浩 상의 부회장,李建春청장,金相廈 상의회장. ◆한솔PCS 가입자 200만 돌파 한솔PCS(018)도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지난 2월부터 한 지정번호에하루 5분이상 통화시 나머지 18분을 무료로 통화할 수 있는 ‘온리 유’ 판촉행사를 벌인 결과 하루 평균 1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 31일 기준으로예약가입자를 제외한 순수 가입자가 204만7,000명을 기록했다. ◆화폐모형 쿠폰제작 금지촉구 한국은행은 1일 피자업체 등에서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화폐와 비슷한 쿠폰및 전단을 만들어 돌리거나 신문에 광고하는 행위는 형사상 고소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한은은 “최근 한 피자업체가 1,000원권 지폐와 같은 크기의 쿠폰을 음료수 교환용으로 배포,일부가 오락실 동전교환기에서 사용되거나 버스요금으로실제 지불된 예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통신, 분당사옥으로 이전 대우통신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서현동에 새 사옥을 마련,이전한다.대우통신은 1일부터 3일까지 여의도빌딩과 대우센터에 나뉘어 있던 정보통신사업본부와 컴퓨터,수출,서비스사업본부,제품연구소,관리본부 등 1,000여명의 직원이 분당사옥으로 이전,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 출고센터 공동운영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5개씩 운영중인 하치장을 다음달말까지 19개로 통.폐합하는 등 출고센터 공동운영제를 도입.고객들이 가장 가까운 출고센터에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이날 현대차의 원주.창원출고센터와 기아차의 덕평출고센터에서 포터와 스타렉스,카니발,프레지오 등두회사 생산 상용차량의 동시 출고를 시작했다.
  • 내일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

    4월부터 외환 금융 증권 등 국민생활과 관련되는 제도들이 크게 달라진다. 달라지는 내용들을 간추린다. 외환환전상 자유화 누구나 일정시설만 갖추면 환전상을 차릴 수 있다.슈퍼에서도 가능한 셈이다. 외국 영주권자의 외환반출 허용 연간 100만달러 내에서 부동산 매각대금을 반출할 수 있게 된다. 보험보험중개인 자격 폐지 보험업무 5년이상 종사자 등으로 되어있는 현행 요건을 폐지한다. 보험사 상장주식 평가방법 개선 현행 원가기준에서 시가기준으로 변경한다. 현직 임원의 타회사 겸직 제한 현재 원칙적으로 겸직이 허용돼있다.앞으로는 금융기관,자회사,동일계열회사의 임직원으로 겸임할 수 없다. 보험사의 외환업무 허용 현재 금지돼 있으나 4월부터는 외환업무 취급이허용된다. 은행부채현황표 허위작성 처벌 처음 적발되면 소명자료를 내야하고 두번째는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대출받기가 어려워진다.세번째는 신규대출이 금지된다. 1,000만원 이상 대출내역 조회 한 금융기관에서 1,000만원 이상을 빌리면은행연합회의 공동전산망에 자동 등록된다.지금까지는 2,000만원 이상이었다. 은행에서 단위형 금전신탁 판매 다음달 12일쯤부터 ‘단위형 금전신탁’을 시판할 예정이다.철저하게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배분된다. 증권상장법인 상근감사 취임제한 최근 2년 이내에 계열회사의 임직원이었던 자는 상장회사 상근감사에 취임할 수 없게 된다. 예측정보 공시제도 상장사들은 미래의 재무상태나 매출규모,이익규모 등의 예측정보를 공시할 수 있게 된다. 공시의무 위반 때 과징금 부과 금융감독위원회는 공시의무를 위반한 법인에게 최고 5억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때 매수가격 매수청구가격은 이사회 결의일 전 60일간의 거래량가 중 산술평균가격으로 결정해왔다.앞으로는 2개월,1개월간 및1주일간 거래량 가중산술평균가격으로 산정한다. 고객예탁금 별도예치 증권사는 고객예탁금 전액을 의무적으로 증권금융회사에 예치해야 한다. 증권사 업무 확대 증권업과 관련된 전산시스템 소프트웨어 대여·판매업무를 할 수 있고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가능해진다. 일임매매 종목수확대 투자자로부터 일임받아 매매할 수 있는 종목수가 5개에서 10개로 늘어난다.
  • 휴대폰 신규 가입 새달부터 15만원이상 든다

    4월1일부터 이동통신에 새로 가입하려면 15만원 이상이 들 것 같다. 정보통신부는 의무가입기간 폐지와 미성년자의 가입절차 강화 등 이동전화사업 공정경쟁 기준을 마련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이에따라 이동전화업체들이 신규가입자에게 25만∼30만원의 단말기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의무사용기간을 1∼2년으로 해오던 관행도 없어진다.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 기준은 5개 사업자의 월 평균요금 수입의 4개월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줄였다.평균 15만원선으로 알려져 신규 가입자들은 최저가 단말기도 10만원정도를 부담해야 해 가입비까지 합하면 평균 15만원 이상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인기있는 단말기로 가입하려면 20만원은 들 전망이다. SK텔레콤(011)과 후발사업체간 논란이 됐던 단말기보조금 격차는 가입비(2만원)와 보증보험료(2만원)를 포함,6만∼7만원선의 차이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011에 가입하려면 6만∼7만원을 더 내야 한다. 정통부는 또 미성년자 가입시 부모 인감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첨부하도록 하고 부모의동의를 받지 않은 미성년자가 해지할 경우 사업자가 이에 응하도록 했다. 의무사용기간이 종료된 이용자가 해지를 원할때는 자유롭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해지업무 취급대리점을 전국의 모든 대리점으로 확대했다.
  • [독자의 소리]이동전화 불필요한 사용 자제

    요즘 이동전화회사들은 다음달부터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 이달 안에 가입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다. 예전에도 이런 식으로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든다고 홍보를 해 많은 사람들이 가입했다.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동전화 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슬그머니 단말기 보조금 지원이 확대됐다.결국 단말기 보조금이 줄어든다는 광고는 신규가입자 확보를 위한 고도의 상술이었다.이 때문에 작년에 4명당 1대꼴이던 휴대폰 대수가 올해 들어 3명당 1대로 늘어났다.이렇게 된 데는 휴대폰이 편리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동전화회사들의 과열경쟁이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영국 로이터통신은 우리나라 이동전화 가입자 관련기사를 전하면서 한국처럼 이동전화가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나라는 없다고 지적했다고 한다.아직 경제적으로도 어렵지만 필요 이상으로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건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때다. 김미화[대구시 동구 불로동]
  • 이동전화 전자파 유해논쟁

    영국에서는 최근 이동전화에서 방출하는 전자파가 기억상실,혈압저하 등을유발한다는 유해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동전화 보급률이 가장 높은 영국의 BBC에 따르면 이동전화의 전자파가 인간의 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영국 생리학자들로부터 제기된 가운데이동전화 전자파로 생긴 기억상실증에 대한 첫 피해소송이 준비 중이다. 옥스포드대학 생리학교수인 크로인 블레이크모어 박사는 “휴대폰을 사용할 때 안테나가 우리 뇌의 단기 기억,심장기능 조절,혈압 조절기능이 있는 부근을 향하게 되며 여기서 발생되는 전자파에 의해 뇌가 손상을 받는다”고주장했다. 그는 “휴대폰의 전자파가 그렇게 나쁜 데도 우리가 잘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전자파로 인한 뇌손상이 일시적이고 충격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뒤 “그러나 이런 일시적 충격이 누적되면 감당할 수 없이 큰 손상이올 수 있다”고 밝혔다. 브리스톨 왕립병원의 한 연구팀도 휴대폰 전자파와 기억상실증 간의 연관성을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실험결과 전자파가 단기 기억기능에 치명적 영향을 주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에 걸친 이동전화 사용으로 인해 심각한 기억상실증을 겪고 있는 통신기술자 스테판 코니씨(39)는 전 직장인 브리티시텔레콤(BT)을 상대로 10만파운드(약 2억원)의 손해배상을 준비 중이다. BT에서 10년간 이동통신 장비 설치업무를 담당한 코니씨는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기억상실 증세가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디지털휴대폰을 사용하면 마치 강철띠가 머리를 조여오는 것 같았고 장시간 사용하고 나면 몸이 뜨거워지고 자주 술에 취한 느낌이 들었다”고말했다. 코니씨의 변호사인 톰 존스씨는 “코니씨가 이동전화 때문에 겪은 고통에대한 모든 의학적·과학적 증거가 발견돼 소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BT 대변인은 “이동전화가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과학적 확증은 없다”고 단언하고 “BT는 이동전화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동전화 문제에 대한 독립자문기관인 국립전파보호협회(NRPB)는 “이동전화가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친다는 확고한 증거는 없지만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뇌는 매우 복잡한 기관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동전화를 사용하면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학기술원 전기·전자공학과 李壽永교수(뇌공학·뇌과학 전공)는 “단말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뇌 등 신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염려를 많이하지만 얼마나 피해를 주는 지는 확실하게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전자파의유해논쟁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함혜리
  • [대한매일을 읽고]휴대폰문화 정립 필요성 재인식

    지난해 여름 교원 연수원에서 강의를 하던중 휴대폰 사용 문제를 놓고 연수생인 젊은 교사와 언쟁을 한 일이 있다.한참 열강을 하고 있는데 휴대폰이울려 분위기를 깬 것이 발단이었다.더군다나 휴대폰을 받은 그 연수생이 강의실을 나가면서 보란듯이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것이었다. 필자가 우리의 잘못된 휴대폰 문화를 지적하자 그 연수생은 젊은 세대의 취향과 사적인 권리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요즘 젊은 세대의 비뚤어진 자기중심적 사고의 한 단면이 아닌가 한다. 그런 의미에서 25일자 6면 ‘휴대폰 소음공해’ 특집기사는 1,500만 이동전화 가입자 시대에 독자들에게 경종을 울린 유익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최근 법원의 감치명령에 대한 시민의 반응과 우리나라의 실태,외국의 사례를 비교분석했고 전자파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도 설명했다.국민들에게 일반 공중도덕과 함께 휴대폰 사용문화의 정립과 질서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계기가 됐다고 본다. 박은종[모니터·교사]
  • 美, 코소보 집착·러-中, 유고공습 반대

    ┑워싱턴 崔哲昊특파원┑클린턴 대통령이 공습개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밝혔듯이 미국이 유고 공습을 주도하는 가장 큰 명분은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단순한 인도주의적 차원 이상의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는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첫째로 발칸반도 내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을 노린다는분석이 있다. 이 지역은 알바니아,불가리아,마케도니아 등 옛소련 영향권 내에 있던 동구권으로,지정학적으로 유럽과 중동 가운데 위치해 있는 중요 지역임에도 러시아의 영향권 내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전쟁을 승리로 끝내면 이 지역에 새로 들어설 정치권력이나 조직에 미국의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미국 영향력 기반 마련에 유리해진다. 러시아가 미국이 개입한 나토군의 공격을 몹시 반대한 이유도 동구권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용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란과 이라크 등 골치 아픈 나라들을 견제할 수 있는 위치에 또 하나의 근거지를 마련,‘중동 다스리기’에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게 된다. 이같은 지정학적 이유 외에 미국은 헝가리 체코 폴란드 등 새로운 나토회원 국가들 영입 이후 확대된 나토조직을 미국의 구미에 맞게 ‘길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도 한가지 이유로 꼽힌다. - 러-中, 유고공습 반대 이유 나토의 유고 공습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연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의 유고 공습에 항의,브뤼셀 주재 나토대표부 대사를 전격 소환했다.이보다 앞서 프리마코프 러시아 총리는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가 대서양상에서 갑자기 비행기를 모스크바로 돌렸다. 중국도 마찬가지.친화순(秦華孫) 유엔대사는 나토의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위반이라고 맹공했다. 중국과 러시아 두 나라가 나토의 공습에 강경자세를 취하는 주된 이유는 냉전종식 이후 점차 확장돼온 나토의 활동영역과 이를 주도하는 미국의 역할에 대한 우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뒤에는 보다 복잡한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인과 세르비아는 같은 슬라브민족이다.유고슬라비아는 ‘남부 슬라브민족의 땅’이란 뜻이다.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슬라브민족의 맏형임을 자부해왔다.또 종교도 같은 동방정교회.카톨릭 세력의 위협에 대항,공동전선을 펴온 역사를 갖고 있다. 중국이 나토 비난에 나서는 또다른 이유는 양국이 같은 민족문제를 갖고 있다는 고민이 숨어 있다.중국도 유고가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탄압하는 것처럼 티벳 신장지역의 독립 요구를 탄압,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독립운동을 벌이는 코소보를 국제사회가 지원하는 게 자못 못마땅할 수 있다.중국 외교부가 “코소보사태는 유고의 내정문제”라고 주장한 것이 중국의 이런 속내를 대변한다. 金秀貞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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