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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가입자 ‘공짜잔치’

    “영화관도 공짜,PC방도 공짜,카페도 공짜,공짜,공짜…” 이동전화 서비스 회사들의 오프라인 마케팅경쟁이 뜨겁다.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데 공짜도 많고,반값도 많다. SK텔레콤은 스피드011리더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행복세상,성공세상 등 4개 세상 회원별로 각종 혜택을 준다. 자동차 관련 서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김포공항 라운지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제주도 왕복 항공료만으로 제주도 호텔에서 무료로 이틀을 지낼 수 있다.전국 1,000여개 가맹점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서울 강남 등 11개 지역의 TTL존도 공짜다.TGIF,롯데리아,도미노피자,영화관,크라운 베이커리,마르쉐,포타이,피자몰,롯데월드 등 16개업체를 이용할 때도 할인받는다. LG텔레콤은 카이(Khai)를 내놓았다.음식,게임,영화,스포츠,패션,음악,댄스,여행,레저업체 등과 제휴해 요금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달 16일에는 부산 광복동에 카이클럽을 열었다. 카페 레스토랑등 전국 1,000여개의 가맹점에서 최대 40%를 상시 할인받을 수 있다. 가맹 PC방 무료이용도 가능하다.여름 휴가시즌을 겨냥해 북한 어린이돕기 카이 퓨전 러브 투어 콘서트도 갖고 있다. 지난달 6일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대전,경포대·낙산해수욕장,부산지역에서 했다.카이&나이키 3on3 길거리 농구대회도 열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나(Na)만의 공간(Azit)’인 나지트(Nazit)를 운영하고 있다.서울 압구정동과 에버랜드점에서 DDR를 즐기고 메이크업등 교양강좌를 무료로 듣는다. Na 고객은 영화관,PC방,카페,노래방,당구장,비디오방 등 20개 도시80개점을 무료 이용한다. 신세기통신은 I-클럽카드를 발행,다양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카드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OK캐시백,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도 할인해준다. 한통엠닷컴은 전국의 모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20% 특별 할인혜택을 준다.전국 유명 콘도 및 호텔 40∼6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연/ 국립극장 ‘가구야 공주’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일본 그림자극 ‘가구야 공주’(원제 다케토리 모노가타리,대나무이야기)가 2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장에서 공연된다.(02)745-5127. ‘다케토리 모노가타리’는 대나무세공을 하는 노부부가 대나무에서 아이를 발견해 키우다 다시 달나라로 떠나보낸다는 줄거리의 일본설화.아동전문극단인 가게보우시가 이를 중국 전통 그림자극 기법을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현해낸 작품이 ‘가구야 공주’이다.극단 가게보우시의 그림자극은 흔히 생각하는 그림자극과 달리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수준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은 전현아,김진만 등 한국배우와 KBS성우가 출연하고 연출가 김창래가 참여하는 등 한일합동공연으로 꾸며진다. 이순녀기자 coral@
  • 휴대폰 새달부터 86개국서 터진다

    세계 86개 나라,111개 지역에서 손쉽게 휴대폰을 쓸 수 있는 새로운 국제 이동통신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명함 크기의 국제로밍(UIM)카드를 휴대폰에꽂는 것 만으로 유럽방식인 GSM 이동전화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국제로밍서비스를 9월부터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한국식 CDMA방식 서비스와 유럽·미주·아시아·중동 등에서 쓰이는 GSM방식 서비스가 공동망으로 묶이는 것은 세계 처음이다. 한통프리텔은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 번호를 그대로 쓸수 있으며해외현지에서 내국간 통화를 할 때,값비싼 로밍요금 대신 그 나라 국내 통화요금이 적용돼 기존 로밍서비스보다 40%가량 싸다”고 밝혔다. 한통프리텔은 20일부터 전국 지점,영업센터,공항라운지(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 3층 출국장),국제로밍대리점 등에서 가입신청을 받는다.8,000원만 내고 서비스에 가입하면 UIM카드를 발급해 준다.서비스를받으려면 기존 휴대폰 기본료와는 별도로 국제로밍 기본료로 월 1만3,000원을 내야 한다. 해외에 나갈 때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n016라운지에서 GSM폰을 무료로 임대,국제로밍카드를 휴대폰에 삽입하면 바로 쓸 수 있다. 한통프리텔 표현명(表鉉明)이사는 “올 연말 상용화할 차세대 IS-95C통신망에도 이 방식의 국제로밍을 적용,IMT-2000(차세대이동통신)전 단계에서 전세계 단일통화권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02)2190-0016김태균기자 windsea@
  • 2명중 1명 휴대폰…보급률 세계6위

    우리나라 국민 2명 중 1명은 이동전화를 갖고 있으며 이동전화 보급률은 세계 6위다.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세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많다. 통계청은 8일 우리나라와 세계 여러 나라의 통계지표를 비교,분석한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을 발표했다.주요항목별 내용을 간추린다. ●이동전화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이동전화에 가입한 사람은 50명이다.핀란드가 66.1명으로 가장 많고 노르웨이,스웨덴,홍콩,이탈리아 순이다. ●자동차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23대로,국민 4.4명에 1대꼴로 차를 갖고 있다.(98년 기준)100명당 50대를 넘는 나라는 미국,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이다. ●개인컴퓨터 100명당 18.2대를 갖고 있어,이탈리아(19.2대)와 비슷한 수준이다.싱가포르,미국,호주,스위스,스웨덴은 100명당 40대 이상을 보유한 ‘정보화선진국’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98년 도로교통사고 사망자는 인구 100만명당 193명으로세계 평균 111명보다 두배 가까이 높다.말레이시아(268명),그리스(210명),포르투갈(193명)은 우리보다 더 환경이 나쁘거나 비슷하다. ●제조업 평균근로시간 지난해 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50.0시간이다.95년부터 꾸준히 줄었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높아졌다.경기회복으로 공장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일본(42.7시간),미국(41.7시간),캐나다(38.7시간),호주(39.0시간) 등 선진국에 비하면 10시간 가까이더 일을 한다. ●의료종사자수 97년 우리나라 의사수는 인구 1만명당 12명이다.이탈리아(58명),독일(34명),프랑스(30명),미국(27명)에 비해 매우 적다.반면 약제사 수는 인구 1만명당 10명으로 일본(9명),프랑스(10명)와 비슷한 수준이고,캐나다와 독일(각각 6명)보다는 많다. ●외환보유액 지난해 말 기준 740억5,500만달러로 세계 7위 수준이다.세계최대 외환보유국인 일본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이다.일본에 이어 중국,대만,홍콩,독일,싱가포르의 순이다. ●에너지소비량 지난해 1차 에너지 총소비량은 1억8,200만 TOE(원유 1t을 기준으로 표준화한 에너지단위)로 세계 10위이다.1위는 세계총소비량의 25.8%를 차지한 미국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자의 소리/ 공중전화 옛전화번호부 교체해야

    지난주 전화국에 요금에 대해 문의하려고 전화번호부를 뒤졌다.마침 전화번호부에 한국통신의 각 지역 전화국 전화번호가 자세히 나와 있어 요금관련부서의 전화번호를 눌렀다.그런데 잠시후 이 번호는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나오면서 끊어졌다.할 수 없이 다른 부서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마찬가지로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안내만 나왔다.다른 전화국으로 걸어도 마찬가지였다. 나중에 들으니 한국통신의 전화국 번호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그렇다면새로운 전화번호부를 찍어서 불편이 없게 해야지 왜 그대로 공중전화 부스에 옛 전화번호부를 그대로 놔두는지 모르겠다.최소한 전화번호가 변경됐다는안내고지문이라도 붙여야 하는 것 아닌가.한국통신은 전화기의 동전은 제때수거해 갈 것이다.챙길 것은 챙기면서 서비스는 엉망이라는 생각에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114로 문의해서 새로 바뀐 전화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지만 불쾌했다.한국통신은 이런 부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최재선[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 국내 휴대폰번호 日서도 사용

    앞으로 SK텔레콤(011)가입자들은 일본에 나가더라도 국내에서 쓰던 전화번호를 이용해 휴대폰을 쓸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일부터 일본의 제1이동전화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함께한·일 자동 로밍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국내에서 쓰던 전화번호가 그대로 유지될 뿐아니라 기존 로밍서비스가 일본 안에서도 국제 통화료가적용되는데 반해 이번 자동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본에서는 일본 국내요금이 부과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휴대폰이 필요하다.SK텔레콤은 월 5만원에 전용휴대폰(일본 마쓰시타 제품)을 임대해 줄 계획이며 이 경우,일본에 나갈 때뿐아니라 보통 때에도 이 휴대폰을 이용해야 한다. (02)3788-3011김태균기자 windsea@
  • 종합병원 출신 약사 인기 ‘상한가’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병원과 약국 주변에 새로운 풍속도가 나타나고 있다. 종합병원 근처 대형약국들은 종합병원 출신 약사를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쓰고 있다.대형병원들이 잇따라 무인전자 처방전달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처방전 발행기 생산업체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원외처방전을 들고 약국으로 가서 약을 받는 번거로움이 없는 한방병원과 한약방은 계절적으로 비수기임에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학병원 출신 약사 ‘모시기’ 경쟁/ 서울대병원 약제부에는 1개월 전만해도 75명의 약사들이 있었다.하지만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이들 중 11명은근처 약국으로 스카우트됐다. 서울대병원 출신 약사 3명을 확보한 D약국 약사 오모씨(32·여)는 “종합병원 출신 약사들은 병원의 체계와 처방전에 익숙하고 환자들의 신뢰도 높기때문에 약국들은 이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약사도 57명에서 37명으로 20명이 줄었다.병원측은 약사들이 갑자기 이직하자 지난 2일 약사 3명을 신규 채용했다.이 병원 근처의 4개 대형 약국에서 일하는 총 21명의 약사 가운데 10명은 이 병원 출신들이다.이들을 고용한 한 약사는 “경험이 많은 고참 약사를 모시기 위해 7,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귀띔했다. 한양대병원에서 7년 동안 근무하다 근처 D약국의 관리약사로 채용된 박모씨(29·여)는 “월급이 20%쯤 오르고 근무시간도 짧아 여유가 생겼다”고 흡족해 했다. ■무인처방전 발행기 수요 급증/ 전자처방전달 시스템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모두 20여개.이들 업체는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연간 40억원 이상씩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장담한다. 가장 먼저 병원시장을 점령한 시스템은 무인처방전 발행기에 환자가 진료카드를 넣고 원하는 약국을 ‘클릭’하면 처방 내용이 해당 약국으로 자동전송되는 키오스크 방식.‘포시게이트’ 회사는 이 방식으로 지난달 1일 서울중앙병원과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대 병원 등 전국 30여개 대형병원에 이방식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서울중앙병원은 하루 평균 1,700여건의 처방전 가운데 1,000여건을 회원 약국에 자동전달해 주고 있다.처방전 1건당300원의 수수료와 스크린에 띄우는제약업체 등의 광고비가 제조업체의 주 수입원이다. ‘케어몰’도 지난 1일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발행하는 1,500건 이상의 처방전을 점령했다.‘세오콤’도 신촌세브란스,이대목동병원,한양대병원 등과계약을 하고 곧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한방병원·한의원 호황/ 서울 서초동 꽃마을한방병원은 의약분업이 실시된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14명의 환자가 찾았다.비수기임에도 평소보다 3분의1가량 늘었다. 경산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서울 방배동 동국한방병원도 지난해에 비해 환자수가 5%쯤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좋은아침한의원 임창신(林昌新·31) 원장은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예상보다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이창구 전영우기자 window2@
  • 이산상봉 축하 韓·日 전통음악공연

    오는 15일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는 한일 합동전통공연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10일 오후6시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기념 특별공연’에는 한국의 풍물단 ‘풍무악’과 일본의 전통북 다이코(大鼓)연주그룹 ‘JDO-이치로’가 출연해 남북화합을 기원하는 난장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재일동포 사회의 화해와 협력무드를 위해 지난 85년부터 매년개최해온 ‘원코리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그간 민단과 조총련계열 예술인들이 주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특별히 한국과 일본의 전통공연팀이 초청됐다.‘JDO-이치로’는 96년 잠실에서 열린 월드컵공동유치 기념행사에서 김덕수와 공연하기도 했다. 풍무악은 창작 레퍼토리 ‘도깨비’를 비롯해 ‘통일 비나리’‘풍물놀음-폭풍’‘판굿’을,지쇼야 이치로가 이끄는 JDO는 ‘지천’‘관류’‘바다의 길’을 연주한다.이어 풍무악,JDO-이치로,재일 한국조선인 어린이 100명이 함께 참여하는 합창곡 ‘두고 온 산하 대하처럼’이 연주된다.공연의 대미는풍물과 다이코의 합주곡 ‘요연(遙宴)’이 장식한다.‘간절히 기다리던 재회의 잔치’라는 뜻의 ‘요연’은 이치로가 직접 작곡한 곡이다.(02)2068-0657이순녀기자
  • “나를 고소하라” 온·오프라인 공동전선

    ‘나를 고소하라’‘조선일보 취재·인터뷰 거부운동’ 등 안티조선운동에서명한 지식인은 어떤 사람들일까.진보성향의 지식인 그룹이 주류를 이루고있는데 선도그룹은 언론학자들이다.그 면면을 보면,자신이 주도하고 있는 ‘인물과 사상’(월간·계간)을 통해 ‘조선일보 제 몫 찾아주기운동’을 전개해온 전북대 강준만 교수를 비롯해 김동민(한일장신대)·김서중(성공회대)·임동욱(광주대)교수 등이다.원로 언론학자인 한양대 리영희 교수도 여기에동참하고 있다. 학계에선 사회학 전공자들이 주로 서명에 참여했다.강정구(동국대)·김동춘(성공회대)·조희연(성공회대)교수 등을 꼽을 수 있다.이들이 소속된 진보적 학술단체인 민교협·학단협소속 교수들도 일부 서명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문인들 가운데는 시인 김정란씨(상지대 교수)와 노혜경씨가 초기 멤버.소설가 황석영씨는 5월말 조선일보 인터뷰 거부를 선언한데 이어 자신의 작품이조선일보가 주관하는 동인문학상 후보작에 뽑힌 것을 거부하는 글을 발표했다.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작가 박태순씨는 “75년 조선·동아의 기자 강제해직 당시 작가회의 전신인 자유실천문인협회가 조선·동아에 대한 기고거부를 선언한 적이 있는데 아직 그 선언이 유효하다”는 변과 함께 동참했다.이밖에 시인 허만하·최영철·변영태씨,소설가 김곰치·전명숙씨,문학평론가구모룡·김경복씨 등이 서명했다. 언론계에선 오동명(전 중앙일보)·정지환(월간 말)기자,법조계에서는 김칠준·김형태 두 변호사가 ‘나를 고소하라’에 서명했다.언론·시민단체는 성유보 민언련 이사장,참여연대 손혁재 협동사무처장 등이,그리고 재불 문화비평가 홍세화씨,자유기고가 진중권씨가 서명에 참가했다.‘우리모두’의 한관계자는 “서명운동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이라면서 “조만간 서명자대회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이동전화 가입자수 100만명 감소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단말기 보조금 폐지 두달만에 100만명 이상 줄어든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내 이동전화 5개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가입자 수는 2,618만9,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되기 직전인 5월 말에는 2,732만여명이었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011)이 5월말 1,181만874명에서 6월 말 1,155만2,105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현재는 1,135만4,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세기통신(017)은 5월 말 389만9,214명에서 6월 말 375만998명,지난달 말369만2,0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내년 6월 말까지 시장 점유율 50% 이하로 낮추는 조건하에 기업결합 승인을받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1,500만여명으로 여전히 점유율이 57%를 넘는다. 합병이 예정된 한통프리텔(016)과 한통엠닷컴(018)은 5월 말 509만8,000여명과 280만여명에서 7월 말엔 490만여명과 268만여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LG텔레콤(019)은 5월 말 370만여명에서 6월 말 360만여명,7월 말 현재 356만여명을 기록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쓰레기 마구 버리면 호랑이가 잡아가요”

    ‘송파에 가면 골목마다 생활환경을 지키는 호랑이할아버지가 있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李裕澤)는 다음달부터 쓰레기투기와 무단주차,청소년비행 등 마을의 주거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골목 호랑이할아버지’ 제도를 도입,운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무원들의 현장 단속활동에 따른 주민과의 갈등을 없애고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주민 스스로 마을의 주거환경을 지킬 수 있는 자율역량을 키우자는 취지도 있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이달중 관내 아파트단지를 제외한 풍납1동 등 18개 동전지역에 있는 235곳의 골목길에 1곳당 2명씩 모두 470명의 60세 이상 할아버지를 마을환경 지킴이로 위촉하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2)’청산리전투’ 현장

    ◈ 독립군 최대 勝捷 '청산리전투' 현장. ‘청산리대첩’은 우리 독립군이 정식 전투를 통해 일본군을 대파,가장 혁혁한 전과를 올린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이는 개인 차원의 의열투쟁과는 달리 독립군의 조직적·정규적 무장투쟁이었다는 점에서 항일투쟁사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청산리전투’는 김좌진의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가 이끄는대한독립군 등을 주력으로 한 독립군 부대가 독립군 토벌을 위해 간도에 출병한 일본군을 청산리 일대에서 1920년 10월 21일부터 26일 새벽까지 10여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에서 대파한 전투를 말한다.첫 전투는 21일 청산리 백운평(白雲坪)계곡에서 북로군정서군이,마지막 전투는 26일 홍범도부대가 고동하(古洞河) 골짜기 전투에서 각각 승리로 장식하였다. 1910년 8월 국권이 상실되자 의병진영은 간도·연해주지역으로 활동무대를옮겨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하는 한편 독립군 기지를 건설하여 다가올 독립전쟁에 대비했다.1919년 3·1의거와 뒤이은 상해 임시정부 수립을 계기로 김좌진 등이 조직한 북로군정서군과 ‘봉오동전투’의 주인공인 홍범도부대는 간도 일대에서 활발한 항일투쟁을 벌이고 있었다.독립군의 활동에 위협을 느낀일본군은 간도지방의 독립군을 소탕하기 위해 ‘훈춘(琿春)사건’을 조작,이를 구실로 간도에 대규모 병력을 출병하였다.따라서 간도지역에서 독립군과 일본군과의 결전은 피할 수 없는 싸움이 되었다. ‘청산리전투’는 항일투쟁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그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못한 면이 있다.이는 관련자료의 부족으로 인한 학계의 연구가 부족했던 데다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현지답사가 곤란했던 탓도 있다.광복회는 금년 6월 현지 당국의 협조를 얻어 청산리전적지에서 기념비 건립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청산리전적지는 길림성 용정(龍井)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화룡(和龍)에서 시작된다.화룡시내를 빠져나와 비포장 길로 2km를 달리면 송화평 마을이 나타나는데 마을 뒤에는 청산리계곡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을 모아 저수지를 만드는 댐 공사장이 나타난다.송화평 마을은 원래 김좌진장군이 북로군정서군을 이끌고 장정길에 잠시 체류했던 곳으로 김좌진부대는일본군 대부대가 이곳으로 진격해오자 청산리 계곡으로 부대를 옮겼다. 당초 중국측은 댐 공사장 어귀에 청산리대첩 기념비를 세울 것을 주장했으나 우리 측에서 “역사적 현장이 아니다”며 반대해 무산됐다고 한다.중국측은 댐 아래쪽에 위락시설을 만들 계획인데 이곳에 기념비를 세우면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던 모양이다. 송화평 마을에서 10리(중국은 10리가 5km임) 가량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청산(靑山)소학교와 함께 10여 채의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이 마을이 바로 청산리 마을이다.마을 끝부분 뒷산 언덕배기 일부가 파헤쳐져 있는데 이곳이광복회가 청산리대첩 기념비를 세우려는 곳이다.가파른 언덕길을 50m가량 올라가 기념비를 세울 자리에 서면 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으로백두산 가는 길이 숲 사이로 보인다.기념비 건립 주최측은 이곳이 청산리전투 현장의 초입인데다 백두산가는 관광객들이 한 눈에 기념비를 볼 수 있도록 이곳을 비석 건립지로정했다고 한다.기념비 건립지 아래는 청산리전투전람관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산리 계곡은 이곳에서 본격 시작된다.트럭 한 대가 거뜬히 다닐 수 있도록 잘 닦은 이 길은 목재나 대리석 운반을 위해 닦은 신작로다.과거 독립군이 다니던 샛길은 골짜기 가운데를 흐르는 계곡 물가를 따라 나 있다.청산리마을에서 계곡의 중심부를 향해 올라가면 중국측에서 세운 ‘청산리 항일전적지’ 나무비석이 풀숲에서 얼굴을 내민다.계속 올라가면 지금은 흔적만 남은 집터자리가 더러 나타난다. 동행한 연변대 민족연구소 박창욱(朴昌昱) 교수는 “과거 이곳에는 평양촌이 있던 자리로 1930년대 일본군은 이곳에 집단부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타나는 평지가 바로 백운평 마을자리로 이곳이 바로 청산리전투의첫 총성이 울린 유서깊은 곳이다.당시 이 마을에는 20여 호가 살고 있었고교회당도 있었다고 한다.박 교수는 “전투후 일본군은 마을에 들이닥쳐 남자는 어린애까지 모두 살해하고 마을 전체를 불태웠는데 그 연기가 3일간이나계곡전체에 가득했다”고 증언했다. 김좌진의 북로군정서군이 조선군(조선에 파견된 일본군) 제19사단 산하 야마다(山田)연대의 전위부대인,야스카와(安川) 소좌의 부대를 섬멸한 청산리전투의 첫 전투현장은 이곳 백운평마을에서 1,200m 위쪽에 위치한 직소(直沼)부근이었다.이곳은 청산리계곡에서 가장 높은 지대로 원래는 목재를 하류로운반하기 위해 물을 막아두던 곳이었다. 10월21일 새벽 북로군정서군은 이곳에 매복,계곡의 좁은 길을 따라 올라오는 야스카와부대를 공격,200여명을 사살했다.첫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북로군정서군은 적을 추격하지 않고 이도구(二道溝)방면으로 이동작전을 전개했다. 김좌진부대가 갑산촌을 지나 밤을 새워 행군한 끝에 22일 새벽에 도착한 곳은 백운평에서 120리 떨어진 천수평(泉水坪)마을이었다.김좌진부대는 다시이곳에서 일본군 기병 27연대 산하 1개 중대를 섬멸하였다.이를 계기로 시작된 것이 청산리전투의 최대의 격전인 어랑촌(漁郞村)전투였다.김좌진부대와홍범도부대가 연합하여 일본군 5,000여명과 접전,일본군 ‘수백명’을 살상시켰다.당시 독립군 연합부대는 천수평전투에서 승리후 일본군이 반격해올것에 대비,야지골 인근 874고지를 점령해 유리한 상황이었다. 백두산가는 길가에 있는 어랑촌은 한일병합후 함북 경성군 어랑면 농민들이이주해 개척한 마을로 아직도 2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마을입구에는 ‘어랑촌 13용사 기념비’가 서 있다.천수평은 어랑촌에서 백두산가는 길로 가다가오른쪽 길로 빠져 10리 정도를 올라가면 나타난다.천수평마을 입구에는 세운지 오래되지 않은 듯한 교회 하나가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청산리전투에서 김좌진의 북로군정서군과 함께 쌍벽을 이룬 부대는 의병장 출신의 홍범도 장군이 지휘한 대한독립군이었다.대한독립군은 북로군정서군과 함께 어랑촌 인근 완루구(完樓溝)에서 일본군 끼리의 ‘자투자멸(自鬪自滅)’전략을 펴 400여명의 일본군을 몰살시켰으며(임시정부 군무부 발표),26일 고동하 골짜기에서 추격하는 일본군을 마지막으로 격퇴시켰다.당시일본측 자료에 따르면,일본군은 홍범도장군이 부하들로부터 ‘하느님과 같은숭배를 받고 있다’고 평한 것으로 나와있다.한국 독립투쟁사에서 찬란한 승전보로 기록되고 있는 ‘청산리전투’는 김좌진(북로군정서군)의 백운평전투첫 승리를 시작으로 홍범도(대한독립군 등)의 고동하전투의 승리로 대단원의막을 내렸다. 화룡 정운현기자 jwh59@
  • 전화번호 이동성제 추진

    정보통신부는 24일 전화가입자가 현재 사용중인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서비스 제공사업자나 가입지역 등을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성(Number Portability)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예를 들어 011로 시작되는 이동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016 서비스 제공사업자로 옮겨갈 수 있다. 정보통신부는 24일 통신망 디지털화 비율이 오는 2002년에는 100%에 이를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같은 방안을 도입하기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가기술자격 시험점수 내년부터 전면 공개

    노동부는 24일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연간 600만명이 응시하는 국가기술자격시험 전 종목(607개 종목) 응시자의 과목별 점수를 2001년 1월부터 인터넷과 자동전화응답시스템(ARS) 등을 통해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001년 1월부터 기능사 204개 종목,2002년 1월부터 기사 및 산업기사 232개 종목의 시험문제도 공개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시험 점수를 공개하라는 민원을 해소하고 시험 탈락자에게 취약 과목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의미에서 과목별 시험점수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가기술자격 중 기술사와 기능장의 시험문제는 공개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산업환경의 변화로 연간 수검인원이 50명 이하로 떨어진 방사기술사·신발류제조기능사 등 국가기술자격 147종목을 연내 폐지하고 IT산업 등 신산업분야인 게임디자인전문가·멀티미디어전문가 등 18개 종목을 올해 말에,환경영향평가사·컨벤션기획사·기상예보기술사 등 16개 종목을 내년 중 신설하기로 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외언내언] 臨界點

    임계점(臨界點:critical point)은 물리학용어로 액체와 기체의 밀도가 같아져 둘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뒤섞여 공존하는 시점을 가리킨다.수소가 액체로 변하는 영하 240도와 물이 수증기가 되는 100도가 각각 임계점이다. 점증하는 양적 변화가 질적 변혁과 비약을 초래하는 것이 임계점의 특성이다.임계점이란 말은 요즘 정치,사회,문화에도 두루 쓰인다.머리 싸매고 고민하다 갑자기 탁 트이는 해결책이 떠오를 때 ‘임계점을 넘었다’고 한다.국내 영화계는 “스크린쿼터 적용일수를 단 하루라도 줄이면 그것이 우리 영화산업의 붕괴를 초래하는 임계점”이라고 주장했다.총선시민연대는 지난 4월총선을 앞두고 “15대 식물국회ㆍ파행국회에 대한 국민적 비판이 임계점을이미 넘어섰다”고 선언했다. 최근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은 경제문제에 임계점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 문제가 내부적으로 해결이 안 되면 시장에서 열을 슬슬 가할 것이고 그러다가 일정 시점(임계점)이 되면 갑자기 끓어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현대그룹이 시장의 호된 맛을 당하지 않으려면 내부 구조조정을 제대로하라는 채근이다. 임계점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뚜렷한 특정 시점을 가리키는 것과 달리 안개같은 불확실한 혼돈 영역도 있다.화학자 일리아 프리고진은 불확실성 구간의 예로 동전 던지기를 들었다.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나올 이론상 확률은 각각 반반이다.그러나 동전 한개가 던져질 때 어느 면이 나올지는 컴퓨터로도예측할 수 없다.불확실성의 구역을 통과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또 경제나 한 산업이 좋았다가 나빠지는 변곡점(變曲點)은 의외로 넓다.세계적 반도체 생산업체 인텔의 앤드류 그로브 회장은 산업의 사이클은 수년이지나야 ‘아,그때가 바로 상투였구나’하고 무릎을 치기 십상이라고 말했다.호황이 오래 갈 것으로 낙관하는 시점에 바로 경기 곡선이 하강추세를 보일지 모르며 불황을 한탄할 때 경기가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수도 있다.개인이나 조직은 그런 사이클의 어디쯤 와 있는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변곡점이건 임계점이건 변화를 맞는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영국의 경영학자찰스 핸디는 “상승과 쇠락을 나타내는 S자 모양 곡선의 상승마루쯤에서 변신을 준비해 제2의 곡선으로 갈아타야 한다”고 주장한다.“우리가 가야만하는 곳을 알았을 때 이미 그곳에 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우리가 가고 있던길을 계속 가게 되면 미래에 대한 길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역설을 지적했다.끊임없는 변신과 변혁 또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중요성을 설파한 것이다. 李商一 논설위원 bruce@
  • 구국의 뜻 되새기자/ 해외 항일유적 현황·실태

    중국 상해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의 필수 방문코스 가운데 하나는 홍구공원이다.이는 1932년 4월 29일 이곳에서 있은 천장절 기념식 행사장에 폭탄을 던져 주중 일본공사와 일본군 수뇌 수명을 폭살시킨 윤봉길 의사의 애국혼을느껴보고자 함이리라.윤의사 의거는 단순히 일제의 고관 수 명을 살상한 정도에 그친 게 아니라 당시 임시정부에 대해 미온적이던 장개석 정부의 마음을 돌려놓아 물심 양면의 지원을 받아내기에 이르렀다. 일제강점기 항일세력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러시아·미국 등지에본거지를 잡고 항일투쟁을 전개했다.이들이 활동근거지로 삼은 항일유적지는생생한 ‘민족혼의 현장’이라고 할수 있다.낯선 이국땅에서 접한 선열의 이 름이나 묘소,항일전적지는 후대들에게 애국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정부차원에서 이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수십권의 항일운동 관련 홍보책자보다 선열의 얼이 서린 ‘흔적’ 하나가 민족정신을 고취하는데 훨씬 효과적일지도 모른다. 1910년 한일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하자 항일세력들은 국내·외에서 국권회복투쟁을 전개하였다.이들은 1919년 전 민족이 궐기한 ‘3·1의거’와 같은 비 폭력 투쟁은 물론 안중근·윤봉길 의사로 상징되는 의열투쟁,그리고 청산리·봉오동전투와 같은 대규모 무력항쟁도 전개했다.국내외에서 다양한 형태로 전개된 항일투쟁은 곳곳에 그 애국혼의 ‘흔적’을 남겨두고 있다.그 가운데 임시정부 청사 등 일부는 정부의 복원·보존 노력으로 상태가 양호한 것도 있으나 아직도 많은 유적들이 방치돼 있는 실정이다. 최근 보훈처가 전문가들의 조언과 자체 현장조사를 통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해외독립운동 관련사적(시설물 포함)은 모두 317개소로 파악됐다.이들중 244개소는 중국지역에 소재하고 있으며,흔히 ‘만주’로 불리는 동북3성일대에 163개소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러시아 36,일본 4,카자흐스탄 4,대만 2곳 등 총46개소이며,그밖에 미주지역 24개소(미국 22,멕시코 2),유럽지역 3개소(프랑스 1,네덜란드 2)등이다. 중국내 항일전적지는 동북3성 가운데 하나인 길림성에집중돼 있으며 그 가운데서는 용정(龍井)일대가 단연 으뜸이다.90년대 들어 중국관광이 늘어나면서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용정이다.이곳은 우리귀에 낯익은 가곡 ‘선구자’의 고향으로 비암산,일송정을 비롯해 민족시인윤동주의 생가와 묘소가 있어 더욱 한국인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이밖에도인근 교외에 위치한 ‘3·13반일의사릉’을 비롯해 서전서숙·명동촌교회와‘봉오동전투’ 전적지도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인근 화룡현에는 3·1의거 이듬해인 1920년 10월 독립군이 일본군 3,000여명을 궤멸시킨 ‘청산리전투’ 현장과 대종교 3종사의 묘소가 남아 있다.흑룡강성 하얼빈에는 안중근의사의 의거현장을 비롯,경박호·사도하자 전투지가 남아있고,영안(寧安)에는 김좌진장군의 묘소와 김 장군이 운영했던 정미소,그리고 신민부 군정파본부,고려공산당 북만지부 건물 등이 남아있다.또요령성 봉천에는 편강렬의사의 전투현장,신빈현에는 양세봉장군 순국지·서로군정서 본부,단동에는 이륭양행(怡隆洋行)건물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륭양행은 당시 영국식민지인 아일랜드출신 무역상 윌쇼가 경영하던 건물로 임시정부는 그의 도움을 받아 이곳에 교통국을 두고 국내와 연락거점으로 활용했었다.집안현,장백현 일대에는 독립군의 유적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돼 10여년을 머문 상해에는 임정 청사를 비롯해 임정기관지 독립신문사 터,윤봉길의사의 의거현장인 홍구공원(현 노신공원),애국지사 다수가 묻혀 있는 만국공묘(외국인 묘지),인성학교 등이 남아있다.북경에는 단재 신채호,우당 이회영 선생이 활동했던 흔적과 신한혁명단본부 자리가 남아있고,1932년 윤의사의거후 피난길에 오른 임시정부가 머물다간 진강,가흥,기강,장사,항주 등지에도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를 비롯해 임정청사 이전지가 더러 남아있다.강소성 남경에는 의열단원들의 합숙지이자 민족혁명단의 본부였던 호가화원이 있다.서안에는 OSS훈련지와 광복군 2지대주둔지가,임정 마지막 정착지인 중경에는 임정 청사를 비롯해 광복군사령부본부건물(현 미원식당 건물) 등이 남아있다.국토 전역에 걸쳐서 항일투사들의 피와 혼이 서려있는 중국은 ‘항일전적지의 진열장’이라고 할만하다. 중국 다음은 러시아로 모두 36개소의 항일독립 유적지가 있다.일제 당시 연해주로 불린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최초의 한인거주지를 비롯해 신한촌,해조신문사 터 등이 남아있고,크라스키노에는 안중근 의사가 동지들과 ‘단지동맹’을 맺은 커리마을이 있다.하바로프스크에는 한인사회당 창당지와 지금은시민휴식공원으로 변한 독립군 전투지,그리고 1937년에 사망한 한인들의 무덤이 남아있다. 또 리르쿠츠크에는 고려공산당 창당대회지(현 레닌거리 23번지 인민의 집)와 이범윤 유배지 등이 남아있다.89년 소련붕괴후 러시아에서 분리된 카자흐스탄에는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옛집과 동상,묘소(크질오르다시 공원묘지)가 있으며,계봉우 선생의 묘소도 여기에 있다. 미국에는 한인 이민들이 처음 정착한 하와이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뉴욕 등에 민족세력들의 활동무대가 남아있다.하와이에는 당시 한인들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한인기독교회·한인기독학원을 비롯해 조선국민단 사관학교,하와이국민회관 등이 남아있다.샌프란시스코에는 전명운·장인환 두 의사가 친일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현장인 페어부두,스티븐스가 투숙했던 페어호텔이 90년이 넘는 세월속에서도 여전히 옛 모습을 지키고 있다. 이곳엔 대한국민회의 기관지 신한민보의 발간지(페리스트리트 232)도 여전히 남아있다.로스앤젤레스에는 애국지사이자 대표적 재미한인 지도자였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고가(남가주대 구내소재)와 흥사단중앙회관이 남아있다.이밖에도 캘리포니아 클로세트 윌로스에는 계원 노백린 장군의 한국비행단 설립지가,네브래스카주에는 박용만의 한인소년병학교 설립지(현 헤이스팅스 네브래스터니 농장)가 남아있다.구미위원회 관련 유적은 뉴욕에 있다. 그밖에 프랑스 파리에는 평화회의 대표관과 임시정부 파리통신국,네덜란드에는 ‘헤이그밀사’ 가운데 한사람인 이준 열사의 묘역과 데용호텔이 항일관련 유적지로 기록할 만하다.일본에는 2·8독립선언의 현장인 도쿄기독교청년회관과 김지섭·이봉창의사의 의거현장인 도쿄 궁성의 앵전문과 이중교 일대,즉 일본의 최심장부가 바로 항일유적지인 셈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막오른IMT2000선정 대회전](3)기술표준 논쟁전

    *정부, “동기식 1·비동기식 2 바람직” 판단.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기술표준 논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사업자 선정 심사기준을 보면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노림수’들이 곳곳에 있다.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을 선택하겠다고 얘기하지만 동기식(미국식)을 배제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동기식도 필요하다/ 정부는 사업자 자율원칙을 강조하지만 모두 비동기로쏠리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세계시장에서 비동기식 점유율이 높아 산업정책차원에서 비동기를 키워야 하지만 기존의 국내 이동통신시스템이 동기식이어서 사업자 3곳 중 1곳은 동기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있다.이 때문에 일부 업체를 동기식으로 몰아가려는 ‘숨은 칼날’이 숨어있다.SK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소시엄 우대방침이 그 중 하나.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기준 제시로사실상 기술표준 논쟁은 끝났다”고 말했다.다시말해 SK텔레콤이 1대 주주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한 말이다.따라서 동기식을 선택하면 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사업권을따낼 수 있는 길이 있다.정부가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과는 별도로 ‘기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재활용’항목에 비계량 점수 5점을 배점했기때문이다. 현행 이동전화망이 동기식 CDMA로 설계돼 있는 만큼 SK가 동기식을 선택할경우 컨소시엄 구성항목에서 잃게 될 점수를 인프라 재활용 부문에서 만회할수 있는 것이다.인프라 재활용이 SK의 숨통을 터주는 ‘비상구’인 셈이다. ■기로에 선 SK텔레콤/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전략에는일단 차질이 생겼다.8점이 배점된 ‘주주 구성의 적정성’항목,즉 컨소시엄의무조항때문이다.컨소시엄 구성이나 신규 참여주주 영입에 실패하면 8점을고스란히 잃게 된다. SK는 순자산의 25% 이내 범위에서만 출자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의 ‘출자총액 제한규정’에 걸려 있다.99년 자산 규모 3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출자한도는 약 9,250억원.그나마 신세기통신 등 인수에 5,000억원을 쓰고 남은 4,000억원으로는 1대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다. 컨소시엄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동기식 ‘총대’를 매고 나설 가능성은 여기서 비롯된다.그러나 SK텔레콤과 지분매각을 협상 중인 NTT 도코모측이 동기식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래저래 고민이다. ■한국통신과 LG도 고민/ 일찌감치 비동기쪽으로 돌았으나 SK텔레콤의 선택을주시하고 있다. 특히 LG는 SK텔레콤이 혼자 동기식으로 가고,자신과 한국통신이 비동기식으로 가는 ‘1동2비’를 최상의 구도로 상정해놓고 있다.때문에 한국통신이 동기로 돌아서 ‘2동1비’로 가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LG도 비동기를 고집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3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SK텔레콤이위험을 무릅쓰고 비동기를 택한다면 ‘3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中과 新밀월 구축… 美패권 견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밤 수도 베이징(北京)에 도착,첫 중국방문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아시아 지역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강화,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중국과의 공조를 통해 러시아의 입지를 강화,‘강력한 러시아’를 대내외에 과시하겠다는 의도다.미국이 주도하는 ‘단극화’ 세계질서에 맞서려면 러시아와 ‘공동대응’하는 것이 중국에도 유리할 것이란 계산을 깔고 있다.미국을 한 축으로 한 반대편에 러시아와 중국이 힘을 합쳐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겠다는 것이다. 푸틴은 이를 위해 우선 18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NMD) 계획이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시키고궁극적으로 이 지역의 군비경쟁을 강화한다는 점을 부각시켜 반대 의사를 재천명할 방침이다.21세기 전략적 동반자관계 강화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 할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국의 NMD 계획에 대한 반대 외에도 여러가지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특히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에서 발언권을 확보하기 위해 두 나라는 협력과 경쟁이 불가피하다.그러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한동북아 정세를 이용 중국-러시아에 북한까지 끌어들여 미국의 영향력 확대에맞선다는 푸틴의 전략을 감안하면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조약의 준수,중국의 키에프급 항모 등 러시아제 무기 구입과 군사기술 이전 문제,양국간 경제협력 문제 등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다. 푸틴은 특히 러시아가 체첸사태로 서방의 공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내부문제’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과 ‘인권 문제’에 공동전략을 취하려들 것으로도 추측된다.중국도 티벳 및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독립 문제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는 만큼 ‘인권’ 문제에 있어서도 서방에 공동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주요 현안들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온 만큼 중·러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세계의 전략적 균형 유지와 ABM의 조약 준수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공동성명에담길 것”이라며 “핵무기를 갖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그 어떤 나라(미국)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중·러 관계 주요일지. ■89년 5월 고르바초프 서기장 방중.60년대 국경분쟁 이래 계속된 대립관계종지부■90년 4월 리펑 중국총리 소련방문.동부국경협정 타결■92년 12월 옐친대통령 방중.군사협력등 21개항 공동선언 발표■94년 5월 체르노미르딘 러총리 방중.이중과세·탈세방지협정등 서명■98년 11월 장쩌민 주석 방러.서부지역국경문제 해결■99년 2월 주롱지총리 방러.가스관 건설등 경제협력 합의■2000년 5월 푸틴대통령 취임■2000년 7월 러·중 정상 중앙아5개국 회담 참석.NMD공동대응등 다극화 지지[베이징 김규환특파원]
  • 대한매일 창간96주년 여론조사/집권후반기 ‘개혁속 안정’주문

    *국정운영 기조. ‘개혁이냐,안정이냐.’ 개혁 없이는 안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개혁과 안정은 동전의 양면같은 것인 데도,여론조사 결과 이를 받아들이는 국민들은 학력과 소득수준에따라 체감지수가 달랐다. 조사결과 먼저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1. 7%가 ‘안정’을 택했고,31.2%가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개혁’을,15.3%는‘현 개혁수준 유지’를 바랐다.이를 전체적으로 보면 안정이 51.7%,개혁이46.5%로 서로 엇비슷한 셈이다. 세분화하면 안정은 응답자 가운데 여성(61.1%),50대 이상(63.3%),농·임·어업 종사자(64.4%),블루칼라(55.5%),주부(62.5%),중졸 이하(64.3%),소득 100만원 이하(63.4%)가 주로 원했다. 반면 남성(41.2%),30대 이하(73.0%),자영업자(36.7%),화이트칼라(48.1%),학생(41.5%),대학재학 이상(39.5%),소득수준 251만원 이상(42.6%)에서 주로 지금보다 더욱 강도높게 개혁이 추진되길 희망했다. 이같은 결과는 저소득층 등 많은 소외계층이 생활안정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길 바라는 분야로는 경기활성화가 31.4%로 가장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빈부격차 해소(9.0%),물가안정(8.9%),정치안정(7.1%), 대북관계(4.5%),정치권 개혁(3.9%) 순이었다.이런 결과는 일부 고소득층의 과소비 풍조에도 불구하고 서민들이 느끼는 경기지수는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됐던 실업대책은 2.2%로 집계돼 사회의 관심에서 점차 비켜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순위별 격차가 크지만,1∼3위가 모두 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국민들이 경제문제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었다. IMF 위기의 경험이 국민의식 저변에 잠재돼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실제 정치·사회문제인 부정부패척결(2.5%),사회질서 확립(2.1%),교육문제(1.9%) 등은 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대통령 중임제 개헌. 최근 여야가 제기한 ‘개헌논의’에 국민들 과반수 이상이 부정적인 반응을보였다. ■개헌에 알레르기 반응 개헌 자체가 과거 정권에서 집권 연장을 위해 악용돼 왔다는 점에서 강한 ‘경계심리’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많은 국민들은 개헌 논의가 몰고 올 정치적 소용돌이를 결코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정치가 제발 조용히 해주었으면 하는 희망이 개헌에 대해 이같은 부정적 입장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 정부들어 제기됐던 ‘내각제 개헌’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태라 일부에서는 개헌논의를 정략적 발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도 있다.전체적으로 아직은 ‘국민적 공감대’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통령 중임제 지지 상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대통령4년 중임제’ 및 ‘정·부통령제 도입’에 대해 응답자 56.4%가 개헌에 반대하며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개헌을 바라는 응답자 가운데 ‘임기 4년 중임제,정·부통령제’가18.8%,‘임기 4년 중임제 찬성,정·부통령 반대’가 12.0%,‘임기 4년 중임제 반대,정·부통령제 찬성’이 5.8%였다. 연령별로 50대 이상(61.0%),직업별로 농·임·어업 종사자(61.6%),블루칼라(64.5%) 계층에서 현행 유지를 지지했다.반면 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 개헌은 자영업자(27.0%)와 학생(22.8%),대재 이상(20.6%)에서 상대적으로 지지가 높았다. 이들이 주로 여론 주도층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개헌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 현안.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감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다소 높았다. 최근의 은행 파업 등의 집단행동에 대해선 정부의 정책 소홀과집단 이기주의를 모두 질책했다. ■금융·기업 인원감축에 대한 견해 54.8%가 근로자의 안정이 우선이므로 감원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군살빼기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찬성한다’는응답(41.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은 학력이 낮을수록(중졸 이하 66.5%),소득이 낮은 층(월소득 150만원 이하 100만원 이상 60.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찬성한다는 응답은반대로 학력이 높을수록(대재 이상 51.9%),151만원 이상 소득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이같은 결과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조정의 당위성과 고용안정이라는 근로자들의 현실적 요구사이에 정책결정이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그러나 정책의 선택은 반드시 여론조사에 나타난 인기를 좇아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간자율이냐,정부개입이냐 금융기관등의 감원을 민간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56.6%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39.8%)보다 높았다.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대답은 부산·경남지역(65.5%),학력이 높을수록(대재이상 61.9%),소득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강원지역(73.3%)과 광주·전남지역(47.3%)거주자들이 많이 내 이채로웠다. ■집단행동의 근본 원인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때문’이라는 응답이 41.6%였다.집단 이기주의로 보는 견해가 31.6%,‘정부와 해당 집단간의 불신’이라고 한 대답이 18.2%였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라는 응답은 여자(44.5%),30대(44.9%),주부(46.7%)에게서 조금 높게 나왔다. ■하반기 경제 전망 ‘별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8.7%로 가장 높게나타난 가운데 ‘나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25.9%,‘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23.4%였다.낙관과 비관이 엇비슷했다.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47.0%) 및 블루칼라(36.7%)가,나빠질 것이라는 예상은 대구·경북 지역(31.2%)및 자영업자(39.2%)에게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흥미롭다. 손성진기자 sonsj@. *조사방법.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6월13∼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와 정치·경제현안에 대한 국민의식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방법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제주 포함) 1,006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비례할당에 의한 무작위 추출법으로 실시됐다.지난 12일 오후 3시부터10시까지 전화면접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09%”라고 조사를 맡은 리서치 앤 리서치는 밝혔다. ■설문 내용 남북 정상회담후 의식변화 파악이 목적인 만큼 질문 15개항 중남북 관계가 7개항을 차지했다.북한의 변화 전망과 통일비용 부담 의사를 묻는 질문이 골자였다. 개헌과 국가보안법 재검토,주한미군 철수 등 핫 이슈를 담은 정치 현안은 5개항,하반기경제전망 등 경제 현안은 4개항이었다.지난 11일 여야 의원들이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제기한 개헌론에 관심이 쏠리면서 개헌에 관한 질문은 설문조사 직전 추가됐다. 이목희기자 mhlee@
  • 디지털 혁명/ IMT-2000서비스

    *IMT-2000 이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은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휴대폰이나 무선 단말기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동전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서비스다. 진보라는 의미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구분된다.TV도 보고인터넷도 할 수 있다. e-메일,데이터베이스,서류전송,위치 확인,음성 및 단문메시지 전송(SMS)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으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은 무산됐다.둘로 쪼개지자 거품론도 나온다.그러더라도 지구촌 곳곳을 통화권으로 두게 돼 여전히 ‘미래의 통신’이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은 지난 97년 2월제1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ARC-97회의(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 200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구조를 고정망에서 이동망으로 변화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유·무선 통신서비스간 경쟁과 대체는 가속화하게 된다.음성·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바뀐다.직장 여행 쇼핑 오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생활은 질적으로 변화된다.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유·무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공존하게 돼 경쟁이 불가피하다.200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형성되고,200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IMT-2000은 정보통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2002∼2010년 생산유발 효과를 38조원으로 추산했다.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1조원,고용유발 효과는 42만명으로 예측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기간동안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49조원으로 예상했다.부가가치 유발효과를 31조원,고용창출 효과를 55만명으로각각 추정했다. 장비제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ETRI에 따르면 장비시장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예상된다.2010년에는 2조4,453억원으로 추산됐다.내수 시장만기준으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사업 장비·제조업체 전략. IMT-2000사업에서는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가장 먼저 ‘황금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업체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외업체들도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종합통신장비업체 지난 96년부터 동기식에 주력해 오다가 비동기식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분야에서의 ‘지존(至尊)자리’를 IMT-2000에서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오는 2005년 그룹매출을 70조원로 예상하고 그 가운데 30%이상을 통신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비동기 개발에 나섰다.동기와 비동기 분야에서 균형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650억원,올해 1,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데 이어 내년 1,5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후발주자로서의 약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한화정보통신은 비동기식 WCDMA 모뎀 칩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외국 장비업체 세계적인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세는 위협적이다.스웨덴의 ‘공룡’인 에릭슨은 비동기 진영,한국 CDMA 이동전화기용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사는 동기 진영의 대표주자들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음성,데이터분야에 이어 무선분야에서도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선물’을 내세워 파고들고 있다. ◆중견 단말기·부품업체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생산한 팬택은 동기와 비동기 방식의 저가 분리형과 중고가 일체형 IMT-2000 단말기 개발을추진하고 있다.세원텔레콤은 영상,고주파회로(RF),설계,데이터 인터페이스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후발주자들도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체인 흥창,광역무선호출기의 어필텔레콤,2.5세대 초고속 무선 데이터 장비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3억개 이상이다.IMT-2000 시장이 본격화되면 엄청난 팽창이 예상된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와인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후지쓰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간에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계측기 분야에서는 외국업체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동화국제상사 등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지국을 선보인 성미전자 유양정보통신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근거리통신망(LAN)이나 기간통신망의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케이존 스퍼트콤지티앤티 등 NI(네트워크통합)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IMT-2000서비스업체 대응 전략. ‘꿈의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맹주다툼이 치열하다.‘4용(龍)’들의 진검승부는 IMT-2000 사업을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은 조정남(趙政男)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로열패밀리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는 ‘추진력’,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브레인’을 보충한다.동기식(미국식) 기술표준 방식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오는 10월 3세대인 IMT-2000에 앞서 2.5세대인 IS-95C 서비스를 시작한다.대기업 장비제조업체,중소·벤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동기(유럽식)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필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다.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은 최고의 무기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과 합쳐 ‘범KT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이 최대의 강점이다.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PCS망),한국통신하이텔의 PC통신망,다양한 콘텐츠도 자랑거리다.지난 3일에는 비동기식 IMT-2000 핵심 교환기술을 국내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공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의무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부평에4만5,000평 부지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세워 벤처기업,콘텐츠업계 등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그룹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라고 내세운다.5,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데이콤에서부터 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등 콘텐츠,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500여개의 콘텐츠·솔루션 제공업체와의 제휴도 자랑거리다.동기식 CDMA2000과 비동기식 WCDMA시스템 실험국을 개발중이다.올해 말까지 시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에도 공격적이다.지난해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數)’가 차별화 전략이다.지난해10월 출범 이후 ‘몸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출,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자들은 망운용 능력을 내세운다.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PICCA)소속 211개 기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벤처기술력을 보강해주고 있다. ‘인해전술’을 동원한 ‘중소기업 육성’논리가 최대 무기다.신규사업자 참여라는 명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대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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