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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연·정현숙·차대영교수 합동전시회

    이정연(SADI 교수) 정현숙(대진대 미술학부 교수) 차대영(수원대 조형예술학부 교수).화단의 중추를 이루는 3명의교수작가가 한 자리에 모인다.5월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열리는 ‘3인 3색전’이 그 현장이다.이들의 작품은 과연 얼마나 3인 3색일까. 이정연은 ‘옷칠회화’를 통해 만물을 키워내는 대지 혹은 자연의 생명력을 예찬한다.그는 삼베를 화면으로 사용하며 안료로는 옻을 즐겨 쓴다.조야한 삼베의 갈색과 옻나무 진의 독기에서 자연의 생생한 숨결을 읽어 낸다.옻을비롯해 흙이나 목탄,골분 등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그의 그림이 전통적인 미감을 안겨주는 것은 당연하다.그는 동양화와 서양화의 이론과 실제를 아울러 공부한 균형있는 작가다. 서양화가 정현숙은 금분과 은분을 재료로 한 시리즈 ‘전과 후’를 보여준다.최소한의 조형수단이 동원된 미니멀리즘의 세계다.프랑스 평론가 제라르 슈리게라는 그의 그림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알베르 카뮈가 ‘단순한 모든 것은 우리를 스쳐 지나간다’고 말했던 것처럼 정현숙의 작품에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때론 낯선 느낌을 갖게 하는 단순함이 있다”.‘단순함의 미학’을 구체화하는 그의 그림은 안개처럼 포근하게 다가온다. 차대영은 동양화가로서는 드물게 양화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작가다.그는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물상을 그린다.극사실주의의 경향을 보이면서도 배경을 정제된 추상으로 꾸며 화면에서 색감이 배어나는 듯한 독특한 기법을 구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나리’‘붓꽃’‘피튜니아’등 군더더기 없이 깨끗한 꽃그림을 선보인다.어느 화가보다도 순결한 꽃을 그리는 작가가 바로 차대영이다.(02)737-7650. 김종면기자
  • 한·일 정상급 화가 우정의 교류전

    한국과 일본의 정상급 화가가 서울과 도쿄에서 차례로 교류전을 갖는다.원로 서양화가 김흥수(82)와 일본화의 거장 히라야마 이쿠오(平山郁夫ㆍ71)가 주인공. 이들은 5월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전시를 여는 데 이어 내년 1월13일부터 2월8일까지 일본 도쿄예술대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김흥수와 히라야마는 도쿄예술대 선후배 사이.김씨는 1989년 무렵 도쿄예술대 졸업 후 40여년만에 졸업장을 받으면서 히라야마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미술학부장으로 있던 히라야마는 김씨에게 졸업장을주기 위해 앞장섰다.이후 두 사람의 합동전이 추진돼 10여년만에 열매를 맺게 됐다.히라야마는 실크로드 등 무려 140여회에 걸친 해외취재를 토대로 세계문화유산들을 화폭에 옮겼다.그는 현재 일본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일하고 있다. 김씨는 널리 알려져 있듯이 ‘하모니즘’ 즉 ‘조형주의(調型主義)’라는 새로운 유형의 그림을 시도하는 등 왕성한 실험정신을 발휘해 왔다. 그는 “내 그림의 요체는 전통과 현대,동양과 서양,음과양,구상과 추상 등 상호이질적인 요소들을 끌어안아 조화를 이루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그의 그림은 구상과 추상이 나란히 배치돼 있어 추상의 난해함을 극복하고 구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한다.이번 전시에 대해 그는 “처음에는 서양화와 일본화의 교류전이어서 망설였지만 막상 작품을 놓고 보니 썩 잘 어울린다”면서 “그것 또한 하모니즘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동양화에 색을 좀 많이 쓰면 무조건 일본화라고 ‘매도’하는 풍토는 잘못”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서울 전시에는 모두 55점이 나온다.김씨는 ‘산’‘오(悟)’‘한국의 환상’등 25점을,히라야마는 ‘천산남로’‘블루모스크의 밤’‘운강 비로자나불’등 30점을 출품한다.히라야마의 작품에는 최근 탈레반 반군이 파괴한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안 석불 그림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작가가 한국과 일본 화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않다.히라야마는 일본 시코쿠에 자기 이름을 딴 개인미술관을 갖고 있고,김씨는 6월 서울 평창동에 개인미술관을열 예정이다. 거장의 만남이라는 사실을 떠나이번 2인전은 또 다른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다.최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문으로 껄끄러워진 관계를 문화교류를 통해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김씨는 “이번 전시가 한일 양국의 이해와 발전에 적잖은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면기자 jmkim@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고귀한 희생, 자랑스런 유산

    지난 22일 경기도 파주에서 있었던 영국 6·25 참전 50주년 기념식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참전 기념식이 치러진 파주군 설마리 일대는 영국군 글로스터셔 부대 650여명이 중공군 2개 사단에 포위된 상태에서 3일간 맞서면서아군의 주력부대가 안전하게 철수해 수도 서울 방어에 대비토록 했던 곳이다. 필자는 설마리 인근 고랑포에서 태어나 10대 초반의 소년기에 전쟁을 직접 겪으면서 성장했고 군생활의 중요한 시기를 그곳에서 보낸 관계로,이번 행사 참석에 개인적인 감회가 남달랐다.게다가 1시간30여분간의 짧은 행사였지만몇가지 인상적인 모습 때문에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가 직접 참석,떨리는 목소리로 “참전용사의 자유수호정신을 계승해 군인으로서의 길을 성실히 걷겠다”며 전몰자에게 애도를 표하고 여왕의 메시지를 낭독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 앤드루 왕자는 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전쟁당시 헬기조종사로 직접 전쟁에 참여한 인물이다.이것이바로 사회지도층이 누리는 명예와 지위에 수반되는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제’의참 모습이다. 또한 어린 자녀들의 손을 잡고 행사에 참석한 주한 영국인들의 모습에서 어린 세대에게 애국심과 공동체의식을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진지하게 행사진행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에는먼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할아버지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게 보였을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솔선수범하여 헌신하는 정신은 먼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우리 역사에도 살아 숨쉬고 있다.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자기의 이익보다 의로움과 민족이라는 대아를 취한 선비정신,의병정신,그리고 일제하 독립정신 등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민족정기가 그것이다.우리는 항일투쟁을 벌인 독립투사,6·25전쟁이 일어나자중동전 당시 이스라엘 유학생들의 참전보다 무려 17년이나 앞서서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등 자랑스러운 전통과 유산을 간직하고 있다.다만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선양하고 후세에 귀감이 되도록 하는 데 소홀함은 없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과 함께 서대문 독립공원이나 인천수봉공원에 있는 재일학도의용군 참전기념탑을 다녀오는것이 어떨까.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선열들의 애국심을느끼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 ‘한니발’ ‘파이란’ 28일 개봉

    이번 주말 개봉되는 영화는 4편.보기 드물게 한가한 주말극장가에서 유독 대비되는 작품이 ‘한니발’과 ‘파이란’이다.국내 영화제작사와 수입사들을 바짝 긴장시켜 개봉일잡기 눈치작전을 펴게 했던 ‘한니발’.소문대로 잔혹성은도를 넘어선다.그와는 대조적으로 ‘파이란’은 잔물결처럼 잔잔한 감동의 휴먼드라마다.두 영화를 보면서 심장박동수를 잰다면 어떨까.한쪽은 한없이 쿵쾅대고 또 한쪽은 한없이 느린 흐름을 탈 것이다. ◆한니발(Hannibal) “좀더 잔인하게,좀더 엽기적으로.”‘양들의 침묵’(조나단 드미 감독·1991년) 이후 10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이 후속편으로 내놓은 ‘한니발’은 관객을 불편하게 만들려고 작정했다.국내 수입심의를 통과하기가 힘들 수밖에 없었겠다 싶다.곳곳의 화면들이 인상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원색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FBI 특수요원 스탈링 역은 이번엔 줄리언 무어가 했다.10년전 살인마 한니발 렉터 박사(앤서니 홉킨스)의 도움으로,납치된 상원의원의 딸을 구해 유명해진 스탈링.그러나 마약소굴 소탕작전에서 과잉진압을 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좌천될 판이다.그때 한니발 살인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재력가 메이슨으로부터 한니발을 잡아달라는 제의를 받는다.오랜 은둔 끝에 다시 나타나 스탈링 주변을 맴도는 한니발은 메이슨의 주변인물들을 차례차례 죽여나간다. 잔인함의 강도는 전편 이상이다.산 사람의 골을 잘라내고뇌를 구워 먹이는 장면은 아찔하다.식인 멧돼지가 인육을뜯어먹는 대목에서는 엽기영화의 마지막 단계를 보는 듯하다.이들 장면이 국내 심의과정에서 말썽이 되자 감독은 필름을 회수,손수 모자이크 처리해 보내왔다. 지적 유희는 전편만 못하다.관객의 허를 찌르는 규모있는반전은 찾아볼 수 없다.온갖 엽기와 기발한 아이디어의 홍수를 맛봐온 관객들에게 영화가 큰 프리미엄을 얻을 수 없는 건 그래서이다. ‘글래디에이터’로 올해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맡았다.상영시간 2시간13분. ◆파이란 땟국이 졸졸 흐르는 낡은 점퍼에 제멋대로 구겨진 기지바지.우북하게 자라난 머리카락에 반창고를 무슨 훈장인 양 달고다니는 꾀죄죄한 얼굴.영화 ‘파이란’(제작 튜브픽쳐스)의 주인공은 그대로 노숙자 꼴이다.뒷골목 생양아치 강재(최민식). 이렇게 폼안나는 한국영화 속 깡패를 본 적이 없다.홍콩의인기스타 장바이쯔(장백지)와 호흡을 맞췄으니 멜로요소가빠졌을 리 만무하다.그런데 ‘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려줄모티프라고는 그의 캐릭터 어디에도 없어보인다. 송해성 감독이 만든 ‘파이란’의 묘미는 무엇보다 거기에놓였다.욕지거리를 입에 달고다니는 삼류깡패의 가슴에 기적처럼 사랑이 돋아나는 과정이 차분하고 밀도있게 그려졌다. 말이 좋아 깡패지 그는 주먹솜씨도 신통찮다.그렇다고 의협심에 불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미성년자에게 포르노비디오를 팔다 구류를 살고,오락실 주인을 협박해 동전푼이나뜯고,인형 뽑기로 시간을 죽이는 게 일이다. 중국 처녀 파이란과 인연이 닿는 것도 그런 한심한 놀음의과정에서다.직업소개소를 통해,불법체류 위기에 놓인 여자와 위장결혼해준 대가로 몇푼을 건진다.물론 제대로 얼굴한번 본 적 없는 사이다. 밑바닥 인생의 끝점을 보여주던 영화는 조금씩 휴머니티를일깨워간다.“깡패 영화도 아니고,멜로는 더더구나 아니다”고 강조하는 감독의 의도가 바로 여기 있다. 욕설과 우스개로 일관하던 영화는 중반을 넘으면서 관조적어조가 된다.세상이 버린 자신을,가장 친절하고 좋은 남자라 믿고 외로움을 견뎌낸 파이란을 알게 되면서 강재는 인생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남녀주인공이 한번도 대화를 섞는 장면이 없는 독특한 구조다.이어질듯 말듯 둘의 아슬아슬한 관계는 교차편집으로 효과적으로 표현됐다.그러나 끝내 찜찜한 구석이 있다.생판몰랐던 여자의 편지 한통에 그토록 절절히 자기애(自己愛)를 발견하는 이야기 구도는 설득력이 모자란다. 황수정기자 sjh@
  • 전체가구 46% 컴퓨터 보유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절반 가량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고,77%가 이동전화를 휴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한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용시간은 하루평균 2시간30분(주당 17시간)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0년 정보와 통신부문 사회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97년 29%에서지난해 46.4%로 3년새 17.4%포인트 늘었다. ■‘컴맹’ 급감 6세 이상 인구 가운데 컴퓨터를 사용할 줄아는 사람은 51.6%로 조사됐다.97년의 39.9%보다 11.7%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사용 가능자 가운데 39.9%는 간단한 문서를 만드는 초보적인 수준이고 전문적 지식을 갖춰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은10.6%였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97.1%,농어업 종사자의 93. 4%는 ‘컴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위주의 컴퓨터 사용 컴퓨터의 사용용도는 PC통신및 인터넷이 40.4%로 가장 많았다.이어 오락·게임 27.8%,문서·계산표 작성 14.7%,정보·자료관리 5.3%,교육(학습)관련 4.1% 등의 순이었다. 여성은 PC통신 및인터넷,자판연습,교육관련의 사용비율이높은데 비해 남성은 오락·게임,프로그램 개발의 비율이 높았다.PC통신 및 인터넷을 위한 회선을 보유한 가구는 31.4%로 이중 두 가구는 전화모뎀을,한 가구는 ISDN 등 전용회선을 보유하고 있었다.1주일간 PC통신 및 인터넷 이용은 평균10.4시간으로 97년의 4.2시간보다 2.5배나 늘었다. ■전화회선 감소 이동전화의 가구보유율은 77.2%였고,월평균 이동전화료는 2만∼5만원이 38.7%로 가장 많았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오늘의 눈] 국방부 여비상납 ‘관행’

    “군대가 왜 이 지경입니까.여비상납이 국방부의 관행이라니 말이 됩니까” 매년 5조원 이상의 예산을 주무르는 국방부 획득실장을 2년간 지낸 뒤 차관에 올랐던 문일섭(文一燮) 전 국방차관집거액 도난사건의 파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단순 도난사건으로 치부하고 싶은 국방부의 희망과 달리 현역 장교들을 중심으로 “그럴 순 없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비 상납’은 국방부와 합참은 물론, 모든 군 장교들이만나면 이야기하는 최고의 ‘얘깃거리’다. 모시던 상관의이름이 거명됐을 뿐 아니라 곧 자신들에게도 닥칠지 모른일인 탓이다. 장교들의 의문은 대략 두가지로 모아진다.우선 차관의 해외여행 경비를 차관보급 간부와 국장급 간부들이 추렴해 건네는 것이 과연 국방부의 ‘관행’이냐는 것이다.다음은 집열쇠를 맡길 만큼 ‘심복’인 운전병이 돈을 훔친 뒤 “신고할 줄 몰랐다”고 진술할 정도면 문차관 집에 쌓여있는돈의 액수와 관리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돈의 출처는 둘째치고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돈을모아주는 것 자체가 ‘상납’이 아니냐는 게 장교들의 첫반응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수사결과에 관심이 쏠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합조단은 아직 이 돈을 관행에 따른 ‘여비추렴’으로 볼지,아니면 직무와 관련된 ‘상납’으로 볼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빚을 1,000만원 이상 지고 있던 이 상병의 범행이 문씨가 국방차관 재직 당시인 지난달 24일 이뤄졌고 경찰과 군수사기관이 지난 19일 이 상병이 구속될 때까지 ‘쉬쉬’한 것도같은 맥락에서다. 묵묵히 전방을 지키는 군인들에게 국방부에서 벌어진 여비상납 ‘관행’은 하늘이 무너질 일이다.문민정부들어 진급비리가 밝혀지면서 갖은 명목의 상납 고리가 드러나 수십개의 ‘별’들이 우수수 떨어진 기억이 생생하다. 문제의 본질은 자명하다.군 수사기관은 본격 수사를 펼쳐‘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여비상납과 진급뇌물은 동전의 안팎으로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비리이기 때문이다. 노주석 정치팀 차장 joo@
  • 中 CDMA 입찰결과 오늘 윤곽

    중국의 이동전화 사업자인 차이나 유니콤이 실시한 50억달러 규모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 1차 입찰결과가24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을 수행,중국을 방문하고 귀국한 노희도 정보통신부 국제협력관은 23일 “차이나유니콤측은 28일까지 최종 입찰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24일이면 집계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서비스에 나설 1,330만 회선에 대해 1차 입찰을 실시했으며 모두 5∼6차례에 걸쳐 7,000만 회선분량을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입찰결과는 남은 물량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이 어느 정도로 낙찰받게될 지 주목된다. 이번 입찰은 14개 성,120여개 도시를 사업대상 지역으로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체와 미국의 모토로라,루슨트테크놀러지,캐나다의 노텔,스웨덴의 에릭슨등 세계적인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박대출기자dcpark@
  • 로저 무어 유니세프 친선대사 ‘미담’

    [로스앤젤레스 이도운특파원] 007영화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했던 로저 무어(74)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나흘간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세계 각국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모금을 유도해 관심을 끌었다. 로저 무어는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행 아시아나항공 202편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다 김상현 기내 사무장의권유를 받고 10분동안 즉석연설을 했다.그는 “전세계적으로 학교에도 다니지 못하고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는 어린이가 2억명이 넘는다”면서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 데좀더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에 승객들은열렬한 박수와 함께 한국에서 쓰다남은 동전과 지폐를 모았다. 로저 무어는 또 자신의 방한 활동내용을 보도한 대한매일21일자 15면 기사를 보며 “한국의 언론이 불우아동 구호에 관심을 가져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특히 이 기사의제목 ‘전세계 어린이를 사랑한 스파이’가 자신이 가장애착을 갖고 있는 007 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염두에 두고 붙인 것이라고설명하자 기쁜 표정으로 “원더풀”을 연발했다.로저 무어의 부인 크리스티나도 남편의기사가 나온 대한매일을 가방에 넣으며 “주변에 한국에서의 활동을 소개하고 기념으로 보관하겠다”고 말했다. dawn@
  • 무선 수신기 달린 헬멧 시위진압 경찰에 지급

    경찰은 시위 진압에 투입되는 경찰에게 무선 수신기가 장착된 특수 헬멧을 지급하기로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23일“대우자동차 노조원에 대한 과잉진압 사태를 계기로 시위 현장에서 지휘관과 진압부대원 사이에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특수주파수 수신 리시버가 장착된 헬멧을 지급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폭력진압에 대한 감찰 과정에서 당시 현장 지휘관들이 ‘손에 든 무전기로는 시끄러운 시위대의 소음 때문에 부대원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었다’고 문제를제기해 개선키로 했다”고 덧붙였다.새로 지급될 특수 헬멧은 동전 만한 크기의 ‘특수주파수 수신 리시버’가 헬멧 양쪽 옆 내부에 장착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백화점 ‘비수기 극복’ 다양한 행사

    봄 정기세일이 끝나고 본격 여름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이맘때는 백화점 마케팅 담당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기간이다. 비수기인 탓이다. 세일 뒤에 의외로 ‘미끼 행사’가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세일 때 팔고 남은 재고품들로 ‘떨이 장터’가 서는 것도이때다.롯데백화점 정승인 판촉팀장은 “5월 가정의 달 특수와도 연결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고객 발길을 붙잡아 두려는기획행사가 유난히 많다”면서 “떨이 장터를 히뜩 뒤지면여름용품 등 실속상품을 싼값에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늘 하루 LA갈비 한근=5원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오는 29일까지 롯데,이마트,월마트,까르푸 등 전국 200개 매장에서 LA갈비 1근을 40% 할인된 5,280원에 판매한다.오늘(21일) 하룻동안은 5원짜리 동전을 가져오면 LA갈비 1근을 거저 준다.전국 각매장 선착순 30명에 한하므로 서둘러야 한다. ■남성정장 1벌에 7만원 행복한세상은 오는 25일까지 ‘봄상품 균일가 청백전’을 연다.운동회에서 따온 아이디어가 재미있다.청팀코너에는 남녀의류,백팀코너에는 생활용품과 아동의류를 진열해 놓고 운동회 게임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정장 1벌이 7만원인 ‘남성 정장 파격가 줄다리기’와 니나리치 수영복이 9,000원인 ‘스포츠 캐주얼 초특가 응원전’이 양팀의 전략무기이다. 롯데 일산점은 21∼22일 이틀동안 가전·가구·골프용품·선글라스·남녀의류 등 총 100점을 40∼60%의 가격으로 경매한다.신세계도 같은 기간 가전제품 경매전을 연다. 갤러리아는 23일부터 29일까지 린·모리스커밍홈·크림·디아 등 캐주얼 상품을 4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떨이요 떨이” 미도파의 대떨이전이 우선 눈에 띈다.골프웨어 등 여름의류와 에어컨은 24일까지,영캐주얼 이월상품은 26일까지다. 아동복·주방용품·수예용품을 초저가로 내놓은 행복한세상의 ‘아우라지 장터전’(25일까지)도 붐빈다.신세계는 25일까지 광주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대규모 바자행사를 연다.스테파넬 원피스 200매가 각 3만9,000원에,베네통 아동티셔츠50매가 2만2,000원,조르지오페리 티셔츠 200매가 1만원에 나왔다.식품매장에서는 돼지갈비·참외·햇감자 등을 매일3품목씩 최고 46%까지 할인판매한다. ■여름 패션소품은 감초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겨냥해 여름상품과 패션소품을 발빠르게 전진배치했다. 갤러리아는 여름샌들과 핸드백을 22일까지,신세계 강남점은아르마니와 베르사체 선글라스를 각 15만원에 25일까지 판매한다.쪽대자리(8만원) 등 여름자리 특가전도 풍성하다. 안미현기자 hyun@
  • 無職청년 100만 넘었다

    ‘책상물림’의 형식적 교육은 취업을 보장하지 못한다.이는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청년실업’을 양산하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3년 전에 대학을 졸업한 A씨(28·93학번)는 현재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그는 한번도 구직활동을 한 적이 없어 공식적으로는 실업자가 아니다. 대졸자 B씨(26·여) 역시 2년 전 사회에 나왔지만 전공(불문학)을 살린 일자리를 찾지 못해 6개월 전부터 정보통신(IT) 관련 직업훈련 학원에 다니고 있다.“벤처 기업이 선호하는 ‘전문인력’이 아닌 까닭에 실업자 생활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장래를 불안해했다. 우리 청년층 가운데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직업이 없는유휴인력이 105만4,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청년실업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양상이다.20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열린 ‘청년실업의 원인과 대책 정책토론회’에서 전병유 박사팀은 “남자는 15∼29살,여자는 15∼24살로 나눠 분석한 결과 전체 청년층 인구의 12.2%가 일하지 않는 유휴인력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식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이 33만3,000명,교육훈련을 받지도 않고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청년이 7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특히 고졸자의 경우 실업자가 20만3,000명,비경제활동 인구가 48만4,000명 등 모두 68만7,000명으로 전체 청년층 유휴인력의 66%에 달했다. 노동연구원측은 “청년 실업자 증가의 근본적 원인은 경기침체에 앞서 교육시장의 인력양성 체제가 노동시장의 수요구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 때문”이라며 “노동시장의 수요자 중심적인 직업훈련 시스템을 구축하지않는 현재의 교육체제를 개혁하지 않을 경우 청년실업 문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동전문가와 전경련측 등은 교육시장 개혁방향으로 ▲산학협동체계 구축 ▲수요자 중심적 직업훈련 시스템 구축 ▲학교·노동시장 전환과정의 유연화 등을 제시했다.학교와기업간 효과적인 연계 프로그램 개발,교과과정 개편,특수목적고 확대 등의 대책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대학의 학과별 취업률을 공개,경쟁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앙산학협동위원회’(가칭)를 활용하는 등 미시적 정책 전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손안의 PC’PDA시장 급성장

    ‘컴퓨터와 휴대폰이 만나면’ PDA(개인휴대용단말기)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초기의 전자수첩 수준에서 무선 인터넷·멀티미디어통신 등이 가능한 ‘손안의 컴퓨터’로 발전하면서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PDA는 포스트PC 시대의 대표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특히휴대폰과의 통합바람은 엄청난 위력을 예고하고 있다.지난달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정보통신전시회 ‘세빗 2001’에서는 휴대폰 기능을 합친 PDA가 향후 대세임을 보여주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모바일엑스포’에서 무선 인터넷 기술이 결합된 PDA와 관련기기들이대거 선보였다.한국통신프리텔,한맥아이티 등 60여개 업체가PDA용 첨단기술들을 쏟아냈다. PDA 역사는 84년 영국의 사이언(Psion)이 첫 개발한 ‘사이언 오거나이저’로 시작됐다.그러나 20년도 안돼 21세기 생활패턴을 바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잡고 있다. 기능에서 확인된다.대형 액정화면으로 인터넷에 접속,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휴대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메모장,주소록,일정관리 등은 기본이다.크기는 손바닥 정도에불과하다. PDA는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시장을 다투고 있다.휴대폰 기능을 통합한 단말기는 물론 핸드헬드PC 등 PC형태를 축소한다기능 복합 단말기 등으로 시장을 노리고 있다.관련업계는2.5세대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cdma2000-1x,즉 IS-95C서비스가 대중화할 하반기부터 시장 판도변화를 예상하고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 규모는 8만여대.99년의 6만대와 별 차이가 없다.휴대폰이 연간 1,000만대 이상팔린 것과 비교가 안된다.그러나 올해는 ‘PDA 원년’이 될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올 초 국내시장 규모는 10만∼15만대로 추산됐으나 1·4분기 매출이 업체별로 2∼4배 급성장했다.4배 이상을 예상하기도 한다. 그러나 PDA가 차세대 컴퓨터로 자리를 굳히려면 배터리문제등을 해결해야 한다. 이동통신,컬러 LCD(액정장치) 등 다양한 기능과 장치가 부가되면서 전력소모가 훨씬 커졌다.전송속도,PC와의 데이터 호환,응용 프로그램 부족도 숙제다. 박대출기자 dcpark@. *국내시판 단말기업체 주력상품. ■싸이버뱅크(www.cb.co.kr)는 지난해 ‘PC이폰’(PC-EPhone)을 세계 최초로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PC이폰은 PDA·이동전화·블루투스(무선접속) 기술 등이 결합돼 있다.용량이나 성능면에서 486급 미니컴퓨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해상도는 640×480 VGA급을 실현한다.회사측은 ‘휴대폰 같은 PC’라며 거대 메이저회사들의 제품보다 기술적으로 6개월 이상 앞섰다고 주장한다. 싸이버뱅크는 무선통신·정보기기 분야의 연구개발 전문 벤처기업.PDA 기술,이동통신 기술,OS(운영체계)·응용프로그램기술, 인터넷 네트워크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관련분야의국내 최고 기술진 80여명이 원천이다.차량정보단말기,전자책,게임폰 분야로 접목시킨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미주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상당한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일본시장에서는 일본소프트뱅크와 합작법인을 설립,6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남미시장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비텔콤을 통해 진입할 계획이다. ■국산 PDA업계의 터줏대감격인 제이텔(www.jtel.co.kr)의주력모델 ‘셀빅 아이’(Cellvic i)는 지난해 10월 홍콩전자전에서 홍콩전자산업협회 대상을 받았다.세계 최소형(크기 98×60×120㎜,무게 86g)에 영어와 중국어를 완벽하게 지원,세계 유수업체들을 제치고 최고 영예를 안았다.지난 2월에는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으로부터 우수벤처디자인상을 받기도했다. 셀빅아이는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웬만한 PC 못지않게 다양하다.메모·필기장 주소록 일정관리 계산기 영한·한영사전및 필기체 인식 등 PDA의 일반적인 기능은 기본이고,우수한무선인터넷 기능을 갖췄다.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하면 곧바로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특히 일반문서파일을 셀빅용으로 가공하면 ‘쿨뷰’(Coolview)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자책으로 읽을 수도 있다. 회사측은 셀빅아이가 올 1·4분기 자사제품 판매량 가운데80%를 차지했으며,국내 전체 PDA 시장에서는 50%의 점유율을보였다고 밝혔다. ■‘럭시앙’(LUXian)은 국내 최초로 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증을 받은 국제표준형 PDA.지금까지 외국산 PDA를 수입·판매해온 세스컴(www.cesscom.com)이 첫 고유모델로 내놓은 야심작이다. 가장 큰 특징은 휴대폰이 내장돼 음성전화는 물론이고 64Kbps 속도의 IS-95B 고속데이터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것.따로 휴대폰을 케이블로 연결할 필요가 없어 버튼만 누르면 인터넷 검색과 e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 206㎒급 CPU에 16MB 램을 채용해 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속도가 가장 빠르고 화면 해상도 240×320에 16가지 농도로 조절되는 흑백액정을 장착,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고 회사는밝혔다.MP3 플레이어,대용량 개인정보 관리기능을 갖췄으며한글 소프트웨어도 20여가지가 내장됐다.특히 MS 포켓 엑셀,포켓 워드,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필수 사무용 소프트웨어가기본 탑재됐다.책이나 잡지를 읽을 수 있는 전자책 기능도갖췄다.한국통신프리텔과 공동마케팅을 펼쳐 빠르게 소비자들에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제스 컬러’(ZeSS Color)는 종합 인터넷 솔루션업체엠플러스텍(www.mplustech.com)이 지난해 8월 출시한 컬러액정 PDA.동급 최대 메모리(24MB)와 컬러PDA로는 가장 저렴한 가격(60만원대)을 자랑한다.제스 컬러는 MP3플레이어,음성을 녹음하는 보이스펜,지리정보시스템(GPS) 등 기능을 갖췄다. 무선주식거래,영어사전 검색,개인정보 관리,금전지출 관리,이미지 보기,온라인 게임 등도 할 수 있다. 32비트 92㎒ CPU를 장착했으며 깨끗한 음질을 제공하는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됐다. 무선적외선 포트가 달려 노트북PC나 휴대폰 등과 간편하게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다.팩스모뎀 랜카드 스캐너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부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기능 확장성도 뛰어나다. 올해 PDA부문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엠플러스텍은 제스 컬러를 기반으로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의핵심인 무선인터넷 정보단말기 분야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아이팩 포켓PC’(iPAQ)는 세계 PC업계를 장악하고 있는컴팩(www.compaq.co.kr)의 다기능 멀티미디어 PDA.요즘 추세에 맞춰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기능을 함께 갖췄다. 320×240㎜ 컬러 터치스크린 액정을 장착했으며 무게 170g에 첨단 인체공학 디자인을적용,편리성이 높다.PDA용으로는가장 빠른 206㎒급 32비트 CPU를 사용했다.내장 메모리도기본 32MB(최대 96MB 확장 가능)에 달해 동영상 등을 빠르게볼 수 있다. 워드와 엑셀 등 다양한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깔렸으며 한글처리도 완벽하다.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버튼만 한번 누르면 쉽게 음성을 녹음할 수도 있다.고급 액정을 사용해 야외에서도 화면을 볼 때 빛이 반사되지 않으며 광 센서가 부착돼 화면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CDMA 확장팩(30만원대)을 달면 휴대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디지털TV 위치추적장치 블루투스 등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쓰는 것도 가능하다.
  • 박세리·김미현·박지은 “소렌스탐 5연승 막자”

    ‘소렌스탐의 5연승을 저지하라’-.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연승 행진을 거듭 중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LPGA 첫 5연승 문턱에 다다른 가운데 ‘대기록 달성이냐,저지냐’를 놓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소렌스탐이 5연승을 노리는 무대는 19일 밤 캘리포니아주트웰브브릿지골프장(파72·6,388야드)에서 열리는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그에 앞서 낸시 로페스가 78년루키 시절 5개대회 연속 우승 기록을 갖고 있지만 3연승 이후 4번째와 5번째 대회는 한차례씩 건너 뛴 것이라 5연승기록으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 때문에 올들어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소렌스탐이 다시는 잡지 못할 수도 있는 5연승 기회를 쉽게 포기하지 않을것은 당연한 일.물론 라이벌들은 극력 저지해야 할 입장. 선봉은 ‘코리아 빅3’.시즌 초반 소렌스탐과 양강구도를이루는 박세리나 손목부상에서 회복돼 지난주 오피스디포에서 11타차를 뒤집으며 준우승한 김미현,2승을 노리는 장타자 박지은 등은 모두 강력한 우승후보이자 견제세력이다.여기에 대회3연패를 노리는 지난해 챔피언 줄리 잉스터도 소렌스탐의 연승 저지에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 프로골프(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슈페리어)는 19일 밤 텍사스주 우즈랜드TPC(파72·7,018야드)에서 열리는 셸휴스턴오픈(총상금 340만달러)에 출전,상위권진입을 노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우리 지자체 최고] (1)서울 강남구 ‘사이버행정’

    서울 강남구에서는 인터넷으로 민원서류가 오가고 각종사업 인·허가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주민이 구청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고 구역내 병원·약국·음식점·체육시설 등 각종 시설의 위치도 확인한다. 이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화로 ‘사이버 행정,스마트 강남’을 구현하겠다는 구의 청사진이 정착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 지점과 병원 등 관내 공공장소 62곳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서는 민원인들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내듯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일원동에 사는 김희영(金熙永)씨가 갤러리아백화점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 100원짜리동전 3개를 넣고 주소지 등을 누르자 300원짜리 수입증지가 찍혀 있는 일반건축물 대장이 나왔다.대장은 위조방지를 위해 특수도안된 상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로 지금까지 발급된 민원서류는 총 2만8,134건.주민등록 등·초본,자동차대장,토지대장 등 15종류의 서류를 뗄 수 있다.5월부터는 무인증명발급기를 주요 도로변에도 설치,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이봉준(李奉準)정보화기획팀장은 “9월부터는 집이나 직장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토지대장·건축물관리대장·지적도·임야도 등 네 가지 서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민원인들이 관청에 오고 가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할 때무인증명발급기 설치로 연간 100억원 이상 경비를 절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도시가스 영업개발팀 주임 심재민(沈載珉)씨는 지난해 3월 도입된 ‘도로굴착 인터넷 시스템’의 알뜰 수혜자.그는 한달 평균 100건의 도로굴착 신청과 허가를 위해 수시로 구청을 드나들었으나 지금은 거의 구청에 가지 않는다.굴착 신청과 허가는 물론 궁금증에 대한 확인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심씨는 신청·허가와 정보 검색을 위해 관련 사이트를 하루평균 4∼5차례 드나들고 있다. 그동안 강남구에서 인터넷으로 처리된 굴착 허가만 6,000여건에 이른다.특히 불편사항 신고·처리와 관련법규 안내,처리과정 등이 인터넷으로 공개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지적과 직원 고동환(高東煥)씨는 “동 단위에서 직원 26명이 처리하던 업무를 이제는단 2명이 처리함으로써 연간 3억원 가량의 행정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자행정의 새로운 풍속도는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강남’ 사업의 결과다.이 사업은 61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35개가 완성돼 활용되고 있다.중고물품 인터넷 경매사이트,의료정보 안내시스템,사랑의 결연사이트,차량매각 공고,지역 전자도서관 시스템 등도 개발돼 쓰이고 있다.주정차 위반 여부 역시 컴퓨터를 열어 클릭 몇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대치동에 사는 주부 김미희(金美姬)씨는 책이나 자료가 필요하면 구청 사이트에 들어가 각 동사무소와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검색하고 대출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세무 민원실’도 시범운영중이다.신청자 1,500여 가구가 지방세 고지서를 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은 “사이버 행정으로 행정의효율성 제고,경비 절감,시민불편 해소 등 여러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스마트강남’ 개별프로젝트 가운데23개는 올해중에,나머지 3개도 2003년까지는 완성해 사이버 자치행정의 신기원을 이루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성공비결은. 강남구청 3층 기획상황실.권문용 구청장과 간부들이 대형 화면을 바라보며 확대간부회의를 진행중이다.화면에는 9개의 장면이 동시에 비춰지고 26명의 동장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내면서 업무보고와 건의를 한다. 강남구가 매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를 이처럼 컴퓨터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은 올 초부터다. 이 회의는 사이버 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지도부의 솔선수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강남구가 인터넷과 정보화로 행정혁신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시설투자와 직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 덕택이라고 남원준(南元畯)행정관리국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심한 교통난,업무용 빌딩의 집중,유동인구 250만명에 상주인구 56만명인 매머드 자치구로서 행정수요가 다른 구청보다 1.8배나 많은 현실이 원동력이 됐다. 97년부터 근거리통신망 및 토지정보 시스템이구축되고구민의 절반 가까운 20만명이 구청으로부터 정보화교육을받은 점도 큰 힘이 됐다.물론 구청 직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정보화 교육도 단단히 한몫했다.강남구는 교육성적을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정보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중이다. 강남구의 올해 정보화사업 투자비율은 전체 예산의 4.3%로 전국 232개 기초단체중 1위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행정자치부 정보화수준 측정과 능률협회 주최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정보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뽑아도 또 솟는 흰머리 원인 및 치료방법

    3년전인 중2때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스트레스로인해 흰머리가 자꾸 늘어가고 있다고 여기는 고등학교 2학년생인 K군.그는 요즘 하얗게 변하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머리를 거울에 비춰볼 때마다 신경질이 나 뽑기도 한다.그러나 K군의 어머니는 흰 머리카락을 뽑으면 더 늘어난다고뽑지도 못하게 한다. K군은 고민끝에 인터넷 건강사이트를 방문해 흰머리가 왜늘어나는 지,자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지사이버 상담을 했다. 최근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떠난 C씨(50).새 직장을 알아보느라 6개월이 넘게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나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그에게 고민이 하나 더 생겼다.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흰머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흰머리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심우영 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는 “통계를 내지는 않았으나 흰머리 때문에 상담하러 오거나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가 몇년전에 비해 증가한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계영철 고대 안암병원 피부과장도 “IMF이후극심한 경제불황을 겪으면서 흰머리가 늘어난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인] 심교수는 “머리색은 머리카락 뿌리에 있는 멜라닌세포가 멜라닌이라는 색소를 만들어 이를 모발에 공급해 검은 색,금색,은색,빨간 색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흰머리는 멜라닌세포가 모발에서 없어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흰머리는 유전적인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면서“이 경우 대개 40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르면 10대부터 시작되고 20,30대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계과장은 “절망,분노,지나친 긴장 등 강한 스트레스도 흰머리를 생기게 하는 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민형근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6세기경중국 양(梁)나라의 주흥사(周興嗣)는 살아남기 위해 하루만에 천자문을 지으면서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머리가 하얗게 세었고 프랑스 혁명 당시 루이 16세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국외 탈출에 실패,처형위기를 맞게되자 하루밤새 백발이 됐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머리를 많이쓰면 머리가 하얗게 된다는 말은 스트레스와 연관지으면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정상적인 머리카락은 자라는 단계인 생장기,머리카락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휴지기,빠지기 시작하는 퇴행기를 거치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휴지기를 거치지 않고 생장기에서 곧바로 퇴행기로 넘어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희어진다. 계과장은 “과도한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으면 이론적으로단 하루만에도 모발에 퇴행기가 올 수도 있다”면서 “이경우 검은 머리카락이 한꺼번에 빠지고 흰머리만 남으면 백발처럼 보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설명했다. 흰 머리카락은 보통 옆머리에서부터 시작돼 윗머리,앞머리,뒷머리 순서로 진행된다. 심교수는 “두발에 이어 코털,눈썹,속눈썹 순으로 희어진다”면서 “결국에는 수염 및 몸의 털들도 흰색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겨드랑이,가슴,사타구니의 털 등은 나이가 들어도검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 등 내분비 계통에 병이 있거나 피부에 얼룩얼룩한흰 점이 생기는 백반증,빈혈,골다공증,원형탈모증 등도 머리카락을 희게 하는 원인들이다. [대책] 백발에는 인종이나 남녀차가 없다.아직 뚜렷한 치료제도 없다.염색약으로 흰머리를 숨기는 게 고작이다. 계과장은 “청장년기에 뒷머리나 옆머리 등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흰머리 즉 새치는 손으로 뽑아내도 2,3주 뒤 그 자리에 다시 나오기 때문에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이때 양모제를 바르면 약간 도움이 되기도 한다. 또 머리카락 밑부분을 자주 만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머리를 감을 때 린스로 충분히 행궈 머리결을 부드럽게하면 머리가 희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심교수는 “원형탈모증으로 머리가 하얗게 변한 환자의 경우 치료하면 다시 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교수는 “머리카락이 희게 변한 원인이 영양부족 때문일경우 해당 영양분을 보충하면 다시 모발이 원래의 색깔대로돌아갈 수도 있다”면서 “비타민 B12의 부족으로 흰머리가된 경우 이를 복용하면 본래 머리 색을 되찾을 수 있다”고말했다. 경희대 한의대 김영철 교수는 “음식가운데 무는 소화를돕고 담을 삭이는데 도움이 되지만 머리털을 희게 하는성분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면서 “새치가 나거나 흰머리가 날까봐 걱정이 되는 사람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심교수는 “최근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를 머리카락에 주입해 흰털을 검게 변화시키는 연구가 실험적으로 성공했으나사람에게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흰머리 염색 주의사항. 흰머리가 마음에 걸리는 사람들은 염색을 하면 된다.그러나 염색약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민형근 한강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흰머리를 검은 머리로,검은 머리를 붉은 색,노란 색,갈색 등으로 염색할 때는염색약에 납이나,황 등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일으킬수 있는 성분이 미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다”면서 “따라서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성분을 살펴본 뒤 염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와 관련,태평양화학 미용연구팀의 박수경 과장은 “피부에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것처럼염색약이 안전한 지 여부를 ‘사전테스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먼저 사용할 염색약을 팔 안쪽이나 귀 뒤 등 민감한 부분에 동전 크기로 살짝 묻힌 뒤 거즈를 붙였다가 2∼3일후 피부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가렵거나 빨갛게붓는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염색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생활과학 연구소 이인호 차장은 “새치 커버용염색약은 흰머리를 가리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염색법이 패션 컬러용에 비해 쉽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카락을 다소 밝게 표현하고 싶은 사람은 새치커버용으로 염색하고 열흘 정도 지난 뒤 갈색류로 물들이면새치 커버와 함께 멋내기 염색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치 커버용은 염료의 특성상 피부에 묻으면 일정기간 지워지지 않는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염색전에 이마와 귀 뒤,목 등에마사지 크림을 골고루 바르면 크림의 기름 성분이 염색약의침투를 막아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오염을 막아준다. 유상덕기자
  • 휴대폰 보조금 2주간 단속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에 대한 일제 조사가 착수된다.통신위원회(위원장 尹昇榮)는 16일부터 2주일동안 전국의 이동전화 대리점을 상대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행위를철저히 단속,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통신위원회는 SK글로벌의 PCS(개인휴대통신)019 재판매를계기로 보조금 지급행위가 사실상 부활되고 있다는 지적에따라 이같이 조사하기로 했다. 전국의 지점과 대리점은 물론 PCS 019를 재판매하는 SK글로벌과 PCS 016과 PCS 018을 재판매하는 한국통신별정에대해서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고] 첨단무기 확보 시급하다

    최근 우리 군이 추진하고 있는 전력증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이미 오래전부터 합리적 판단과 절차에 따라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소모적인 논쟁이 재론되는 것이안타까워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리의 안보상황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북한과 화해·협력을 바탕으로 관계개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지만 군사적위협은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걸프전 이후 정보지식 중심의 새로운 ‘전쟁패러다임’이대두하면서 장거리 정밀 미사일과 고성능 헬기 등 첨단 무기체계가 전장(戰場)을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도 북한의 위협은 물론 미래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고 번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역량을갖추기 위해 적정예산을 투자,핵심전력의 확보를 추진해왔다. 특히 육군의 차세대공격헬기(AH-X)는 장차 예상되는 입체고속 기동전의 주역이다. AH-X는 적 기계화부대는 물론 적의 종심상에 포진한 지휘·통제·통신시설 및 방공·포병진지 등을 일거에 무력화할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AH-X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평시 적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도 대단히 긴요한 전력이다.현실적 안보위협이 적은 그리스·영국·네덜란드·싱가포르 등이 공격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기도 하다. AH-X는 한반도의 하천과 산악,공중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고도의 기동성과 파괴력,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필수전력이다. 그러나 육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대부분 노후화돼 작전임무 수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 몰론 AH-X사업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질적으로 우수한 무기체계를 확보하려면 그만큼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이는 병력위주의 재래식 군사력에서 첨단 무기체계 위주의 질적 군사력으로 전환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돼야 한다. 전력증강사업은 즉흥적인 판단과 결정에 의해 단기간에 추진되는 것이 아니다. 장기간의 비교검토,여론수렴 등을 거쳐 신중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한번 잘못 선정된 무기체계는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뿐아니라 국가재정의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우리 군은 이같은 인식아래 90년 첫 소요제기 이후 네차례나 도입시기를 연기했다. 그러나 또다시 사업이 지연된다면 군이 추구하는 목표전력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장비가격의 상승으로향후 막대한 도입비용이 추가로 들어간다.군의 자신감 상실과 사기저하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 정예군 육성을 위해 10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전력증강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폭넓은 이해와 공감으로 따뜻한 격려를 보내줄 것을 당부한다. ■이 성 출 육군본부 전략기획처장·준장
  • 초고속 인터넷시장 재편 움직임

    ‘약(藥)인가,독(毒)인가’ SK텔레콤이 초고속 인터넷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과당경쟁에 시달리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업체들은 국내 최대의무선통신사업자가 뛰어들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SK텔레콤,수도권부터 공략=12일 국내 최대의 케이블 TV사업자인 C&M커뮤니케이션과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C&M커뮤니케이션은 서울 송파·강동,경기 구리 등 10개 지역에 CATV 방송사를 갖고 있다.1만여가입자에게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한다.양사는 수익을 나눠 갖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유선사업에 진출했다.초고속 인터넷 ‘싱크로드’를 출시한 뒤 현재 4만여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이날 제휴로 서비스지역은 9곳에서 19곳으로 늘게 됐다. SK측은 기존 백본망 이외에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는 자체망 구축은 하지 않기로 했다.대신 망을 구축해놓은 사업자들과 손잡고 지역내 인지도,조직,인력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500억여원을 투입,33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케이블모뎀 등 가입자 설치 비용 등으로 투자비를 최소화했다.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40여개 지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돈 안되는 500만시대=초고속 인터넷 사업자들에 따르면지난달 말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99년 말 27만여명,지난해 5월 100만명에서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했다.연초만 해도 연말까지 600만 가입자를 예상했으나 700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데도 사업자들의 수익성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드림라인,파워콤 등 7개 사업자가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한국통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중복투자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하나로통신은 부채가 1조5,000억원,두루넷은 1조3,000억원에 이른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약체들을 더욱 약하게(?)=정보통신부는 연초에 ‘통신3강’체제로의 개편방침을 발표하면서 초고속 인터넷업체를 ‘제1 개편대상’으로 규정했다.초고속 인터넷 업체를 숫적으로 줄이겠다는 얘기다.시내전화(2개),시외전화(3개),국제전화(3개),이동전화(3개) 등과는 구조조정 내용이 다르다. SK텔레콤의 가세는 과당경쟁 심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군소업체들은 ‘공룡’의 가세로 설 자리가 더욱 좁혀지게 됐다.정통부의 3강개편 방침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는 비판론이 그래서 나온다. ●정통부,SK를 제3의 축으로=정통부는 SK텔레콤의 진입을바라고 있다.SK의 가세로 M&A(통폐합)가 가속화되고,3강체제 개편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정통부 시각이다. 업계에서는 SK측이 단기간에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하려면 기존업체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SK측이 인수대상을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정보통신부 고위 관계자는 “일부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이 매각의사를 갖고 있어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했다”며 “SK텔레콤측에 두루넷이나 드림라인의 인수를 적극검토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하나로통신 시내 통화료 인하

    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한국통신을 겨냥해 이용료를 대폭 인하하고 적극적인 유선전화 가입자 확대에 나섰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15일부터 ▲시내전화 가입설치비 ▲통화료 ▲PC통신(014XY망) 이용료 등을 대폭 내린다고 12일밝혔다. 월 기본료는 동결하고 3분당 통화료는 45원에서 39원으로인하했다. 한국통신은 15일부터 기본료를 지역에 따라 1,000∼1,200원씩 올린다고 발표했었다. 가입설치비는 ‘음성전화’와 ‘ADSL+전화’ 둘 다 종전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이동전화(휴대폰)로 거는 통화료도 10초당 19원에서 15원으로 내려 한국통신(19원)보다 21% 낮게 책정했다. PC통신 이용료는 한국통신과 똑같이 현행 277초마다 41.6원에서 307초마다 41.6원으로 11% 내렸다. 다음달부터 유료화하는 발신번호표시(CID) 서비스요금도월 1,000원으로 하고 5월말까지 가입하는 사람에 대해서는연말까지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南北·中, 日교과서 대응

    9일 남북한에 이어 11일 중국과 한국이 유엔 인권위원회 에서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를 잇따라 강도높게 규탄,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중 양국에 이어 북한도 교과서 왜곡 문제를 제 기하고 일본도 답변권을 행사,자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해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촉발된 과거청산 문제는 남북한과 중국이 일본에 대한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양상으로 증폭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의 리바오동 국제기구국장은 이날 “중국 정 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인류의 양심을 부인하는 역사교과서 를 작성한 일본 극우주의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 다.이어 제네바주재 한국대표부의 윤병세(尹炳世) 공사는 “최근 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일부 역사교과서들은 역사적 사실을 의도적으로 삭제,희석,왜곡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역사왜곡이 일본의 아동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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