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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통신시장 매년 6∼8% 성장

    중국은 매년 7∼8%의 급속한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것 만큼 통신시장도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세계 굴지의 통신사업자들이 중국시장을선점하기 위해 앞다퉈 뛰어드는 것도 중국에서의 성패가앞으로 회사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로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중국의 IT(정보통신)시장 규모는 무려 1조3,000억 위안(약 20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의 통신서비스 시장은 421억달러(54조7,000억원) 규모이며 중국의 이동통신 사업자의 수입은1,116억 위안(약 17조4,000억원)에 이른다. 전화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두 2억1,500만명이다.유선전화는 99년보다 3,560만명이 증가한 1억4,400만명이,이동전화는 99년보다 4,179만명이 는 8,526만명이 보유하고 있다. 이동전화 보유 숫자는 세계 2위로 우리나라의 2,800만명보다 3배 이상 많다.‘10억 인구’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전화 보급률은 20.1%로 도시전화 보급률이 29%이며 이 가운데 이동전화 보급률은 6.7%다.97년 8.11%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2.5배나 늘었지만 개척할 시장은 널려 있는 셈이다. 무선호출은 99년보다 190만명이 증가한 4,864만명이 사용하고 있다.전화교환기 회선 수도 지난해 기준 1억7,900만회선으로 세계 2위에 올라 있다. 인터넷 이용자는 특히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6월 말 현재 2,650만명으로 97년 10만명에 비해 265배나 증가했다.IDC(인터넷데이터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올해까지 3,210만명,2002년 5,700만명,2003년 8,050만명 등 연평균 80%씩 초고속 성장을지속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에 연결되는 컴퓨터는 1,002만대이며,중국 도메인수(-cn)는 12만8,362개.인터넷사이트(www.-)는 24만2,739개다. 김성수기자 sskim@
  • 전화 말로 건다

    ‘이름만 부르면 전화가 걸린다’ 온세통신은 24일 말로 거는 음성인식 전화 ‘세이폰’ 서비스를 25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요금이나 장비 추가없이 현재 집이나 사무실에서사용 중인 전화기 또는 휴대폰으로 상대방의 이름만 말하면 전화를 자동으로 연결해준다. 자신의 목소리를 일일이 녹음할 필요없이 세이폰 홈페이지(www.sayphone.co.kr)에 전화할 상대방의 이름과 전화번호(최고 2,000개)를 등록해 놓으면 서비스가 가능하다.유선전화는 083-18번을,이동전화는 1543-9000번을 누른 뒤 이름을 부르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상대방 전화번호를 일일히 기억하거나 수첩 또는 명합첩에서 번호를 찾지 않아도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통화가 이뤄진다.요금은 가입비나 기본료없이 일반 통화요금만 부과되며 해외에서도 등록만 하면서비스가 가능하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관리해야 할 전화번호가 많은 영업사원이나 전문직 종사자,시각장애 및 지체부자유자 등 장애인과 운전자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휴대폰 요금 내년 1월부터 인하

    이동전화 요금인하 폭이 한자릿수대에서 결정되고,연내 시행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24일 “이동전화 요금 인하 폭이 결정되더라도 이동전화 회사들의 빌링시스템(과금체제)교체등에 필요한 시일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연내 실시가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빨라야 내년 1월부터 인하된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인하 폭과 관련,“6.4%,8.5%,10.8% 등 3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달 1일 당정협의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는 당초 두자릿수 인상을 검토했으나후발사업자인 LG텔레콤과 KTF의 누적적자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정통부측 의견에 따라 한자릿수 인상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0∼30% 수준의 인상을 요구해온 시민단체들은3개 방안을 모두 반대하고 나선 데다가 연내 인하 마저 무산될 상황에 놓이자 거세게 반발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요금인하 시기를 둘러싸고 SK텔레콤 등 이동전화 사업자는내년 상반기 실시를,시민단체 등은 연내 즉각 실시를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정통부는 당초 24일 당정협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25일재·보선 선거등 민감한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1주일 연기했다. 정통부는 현재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기본요금을 낮추는 방안과 함께무료통화 시간을 주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시민권리국장은 “정부가 제시한3가지 방안은 모두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동전화 사업자의매출 실적을 고려하면 최소 20% 이상 인하되어야 한다”면서 “3가지안 가운데 하나로 결정되면 이동전화 불매운동에나설 것”이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독립군 中동북지역 대첩 기념식

    한국독립유공자협회(회장 김국주)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한국독립군 중국동북지역 대첩 기념식및 강연회’를 갖고 한국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봉오동전투,청산리전투,대전 자령전투의 항일애국정신을 되새겼다. 김국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청산리전투 등 중국 동북지역에서 거둔 3대 전투는 숫적으로나 장비면에서 일본군과 비교도 안되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거뒀다”며 “이는우리민족의 굳건한 독립의지와 민족의 용기,한국인의 지혜때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경빈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일제강점기 민족해방투쟁 가운데 무력투쟁은 국권회복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자 첩경이었다”고 지적하고 “선열들의 항일정신을 이어받아 조국통일과 국력신장에 힘을 총집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행사에서는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 대표)가 초청연사로 참석해 ‘독립운동정신과 민족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유길 광복회 부회장,김원웅(한나라당) 의원,김종성 국가보훈처 차장,석근영 광복군동지회 회장,김우전 광복회 이사를 비롯해 독립유공자 유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2001 길섶에서/ 창경궁과 돈

    여자는 창경궁에 바람을 쐬러 가자고 했다.남자는 “그래…”하면서도 먼저 호주머니속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 신경을 썼다.주머니에 손을 넣어 대충 세어보니 동전 몇 개만남아 있었다.혼자 집에 가기에도 빠듯한 돈이다.‘여자를데리고 가면 버스삯과 입장료도 내줘야 하고 음식도 사먹어야 하는데…’남자는 난감했다. 그래서 남자는 핑계를 끌어댔다.“오늘은 컨디션이 좋지않아서…”여자는 모처럼의 제의가 거부된 데 실망하는 빛이 역력했고 남자가 포용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남자는 궁색한 모습을 보이느니 차라리 데이트를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입장이었다.어쨌든 그것으로 남자와 여자 관계는 끝이었다.남자는 20년 후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면서그때 호주머니에 수천원의 돈이 있었으면 어떻게 인생이달라졌을까,자문했다.또 적은 돈 때문에 여자에게 자신이속 좁은 남자로 비쳐졌을 것이라며 꺼림칙해했다.돈이 많으면 많이 쓰고 통도 커 보이는 세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비슷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정통부, 휴대폰요금 6.3%인하

    정보통신부는 22일 이동전화요금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현행 요금을 6.3% 인하하는 방안을 포함,3개안을 복수로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재정경제부는 최근 시민단체들이 요구해온 두자릿수 인상안을 사실상 철회함에 따라 인상폭은 6.3∼10%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통부는 24일 민주당과의 당정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인하안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 정통부, 濠 통신산업 벤치마킹

    ‘사업자 자율로,안되면 정부가’ 정보통신부가 통신산업의 비대칭 규제(차등규제)를 놓고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가 벤치마킹 모델로 급부상하고있다. 정통부는 유력 사업자와 비유력 사업자를 차등 규제한다는 원칙만 밝히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관심을 끈다. 호주의 연방규제기관은 ACCC(Australian Competition andConsumer Commission)로 멜버른에 본부를 두고 있다.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와 기업간 인수합병,물가 등을 감시하는기능을 갖고 있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보호원기능을 겸한 셈이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이동통신 산업에서도 ACCC의 권한은 강력하다.사업자간 접속료 산정문제에서 이런 점이잘 드러난다.ACCC는 사업자간 자율 합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고,합의가 안될 때 개입한다. 그러나 더글러스 캠벨 정보통신 국장은 “사업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적이 단 한차례도 없다”고 말했다.자율합의가 무산되면 오히려 더 손해가 뒤따른다.이 때문에 사업자들은 정부가 나서기 전에 서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낸다. 호주는 지난 3월 현재 인구 1,900만명 중 이동전화 가입자가 1,110만명으로 보급률이 59%에 이른다.ACCC는 선발사업자와 후발 사업자간 차별적 규제를 강력히 시행하고있지만 차등규제나 비대칭규제 등의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올 초 호주에서는 2위 사업자 옵터스를 놓고 치열한 인수경쟁이 불붙었다.3위 사업자 보다폰이 강력히 인수를 추진했지만 ACCC는 합병회사의 시장 점유율이 51%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불허했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신세기통신 인수를 허용했던 것과 대조된다. 당시 보다폰은 옵터스를 인수해도 점유율이 51%를 넘지않도록 가입자 100만명을 4위 사업자 허치슨사에 양도하는조건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ACCC는 불허했고, 옵터스는 외국기업인 싱가포르텔레콤에게 팔렸다.특정기업의 시장지배를 허용치 않는 호주 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멜버른 박대출특파원 dcpark@
  • 한빛銀 동전교환 수수료 백지화될듯

    한국은행은 한빛은행의 동전 교환 수수료 징수가 은행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17일 반대의 뜻을 밝혔다. 한은은 “공공성을 띠고 있는 은행이 법화(法貨)를 상대로 수수료를 받는 것은 은행법에 위배될 수 있으며 통용가치의 변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한빛측은 한은의 공식 철회요청이 오면 검토해보겠다고 밝혀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미현기자
  • SK텔레콤 유·무선 통합 ‘네이트’ 출시

    SK텔레콤은 16일 유·무선을 통합한 신개념의 인터넷 서비스 ‘네이트(NAT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NATE는 PC,이동전화,PDA,VMT(Vehicle Mounted Terminal,차량장착단말기) 등 각종 유무선 단말기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 인터넷 서비스이다. NATE 회원이 되면 일반적 포털 서비스 이용은 물론 이동전화,PDA로 e-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으며,PC를 이용해 이동전화,PDA의 벨소리나 배경화면을 바꾸거나 게임 등의 콘텐츠를 내려받을수 있다.문자메시지(SMS) 서비스도 월 50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PC 포털인 ‘NATE.com’과무선인터넷 포탈 엔탑(n.TOP)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NATE를출시한데 이어 오는 11월1일 PDA 및 VMT용 NATE를 오픈, 유무선통합 서비스 기반을 완성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동기식 극동 3총사 뭉친다

    [도쿄 박대출특파원] ‘동북아 동기식 3총사들이 뭉친다’ SK텔레콤,NTT도코모,차이나모바일 등 한·일·중 3국의 1위사업자들이 비동기식 3각 벨트를 구축하려는데 맞서 LG텔레콤,KDDI,차이나유니콤 등 극동의 동기식 사업자들이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벨트 구축에 나서며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KDDI 오야마 순수케(大山俊介) 이사는 16일 “LG텔레콤,차이나모바일과 제휴를 강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CDMA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한,중,일 3국은 물론호주,캐나다,홍콩 등 국제로밍(망공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텔레콤과 KDDI는 CDMA기술교환,마케팅 분야의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5월말 체결한 바 있다.양사는 현재의 2세대는 물론 3세대 통신기술을 앞으로공동개발해 나갈 방침이다.또 차이나유니콤과 연대를 통해북미,남미,호주,중국,동남아시아,인도 등으로 벨트지역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DDI는 지난 9월말 현재 일본 이동전화 가입자 7,100만여명중 1,877만여명을 확보,시장점유율 26.4%를 차지하고있는 제2이동통신 사업자. LG텔레콤 해외사업팀장 이은승(李殷承)부장은 “양사는 우선 2세대 이동통신의 데이터서비스 분야에서 상호 강점을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한일 양국의 유일한 동기식 사업자로서 향후 IMT-2000서비스에서 동반자적 관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특히 위성과 데이터 서비스 기술을 자동차에 응용한 ‘텔레메틱스’(자동항법주행장치)분야에서 기술교류 등상호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시장이 성숙될경우 시장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LG텔레콤은 현대자동차와,KDDI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각각 제휴관계를 맺고 텔레메틱스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한편 KDDI기획본부 히데오 오키나카 박사는 “기존의 이동전화서비스는 모두 동기식에 기초하고 있는 만큼 3세대 투자비에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하는 비동기식은 동기식에 비해 경쟁이 되지 못한다”며 동기식이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시스템 안정화 측면에서도비동기식은 여러가지 시행착오 등으로 상당한시일이 필요하지만 동기식은 단시간내 시스템을 안정화 시킬 수 있다”며 동기식의 우위를 강조했다. dcpark@
  • LGT-KTF ‘상생의 길’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동통신업계에서 후발사업자인LG텔레콤(019)과 KTF(016·018)가 손을 맞잡았다. 이동통신 시장이 3강체제로 개편된 상황에서 선두주자인 SK텔레콤의 독주를 막고 후발주자끼리 ‘상생의 길’을 걷겠다는 시도로 여겨진다. KTF 이용경(李容璟)사장과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지국 로밍(망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계약서를 교환했다.LG텔레콤이 오는 12월 20일부터 2년간 전국 시 외곽지역에 있는 KTF기지국 400여개를 함께 쓰는 대신 로밍 요금을 KTF에 지불한다는 게 골자다. [‘윈윈(Win-Win) 전략’] 기지국 1개를 구축하는 데는 약 1억1,000만원의 투자비가 들어간다.3세대 이동통신표준에 집중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후발업자로서는 2세대망에 추가 투자하기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이번 전략적 제휴로 양측은 모두 이득을 얻을 전망이다.LG텔레콤은 KTF의 기지국을빌려씀으로써 이 지역에 기지국을 새로 구축할 때 드는 비용 약 1,2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KTF도 LG텔레콤에 기지국을 제공한대가로 로밍지역 기지국에서 사용하는 019 가입자의 통화량에 대해 분당 100원을 받는다.KTF는 LG텔레콤으로부터 받는 로밍이용료 21억원과 기지국 공동 사용으로 정통부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 전파사용료 39억원 등 연간 모두 6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중복·과잉투자 해소] 당장 로밍지역의 019사용자는 종전에 통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던 지역에서 추가 부담없이 적어도 KTF수준의 통화서비스를 받게 됐다.후발업자들이 독자적으로 기지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중복·과잉투자도피하게 됐다.기지국 난립에 따른 환경훼손의 비난도 덜 받을 것으로 보인다.누적적자가 많은 LG텔레콤,KTF 등이 향후 투자비용이 막대하다는 이유를 들어 그동안 이동전화요금 인하에 특히 난색을 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로서도 바람직한 ‘전략적 제휴’로 볼 수 있다. [협력체제 확대 검토] 이번에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시작일뿐이다.공동사용키로 한 기지국 400여개는 LG텔레콤의 기지국 2,800여개의 14%,KTF 7,100여개의 5%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로밍기지국도 현재 KTF에서 사용량이 30% 이하인 기지국에 한정되고 있다.LG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2년간의로밍 실적을 토대로 협력체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이젠 무선인터넷이다

    IT(정보기술)업계가 무선인터넷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지금까지 이동통신업계와 휴대폰·개인휴대단말기(PDA) 제조업체,일부 모바일 솔루션업체들만 관심을보였지만 최근에는 업종의 벽을 뛰어넘어 무선인터넷사업에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통 3사의 승부수] 유선통신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인 2,700만명의 가입자를 넘어서고 이동전화시장이 3사 체제로 재편되면 앞으로는 무선인터넷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기존 휴대폰 사용자들과 신규 고객을 이른바 ‘모티즌'(모바일과 네티즌의 합성어)으로 유인하기 위한 마케팅전도 갈수록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통업체와 SI업체의 제휴] 삼성SDS는 최근 KTF와 무선 데이터서비스 시스템구축 분야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무선 데이터서비스 시스템 구축 사업은 휴대폰,PDA 등 이동통신 단말기를 통해 문자메시지,메일송·수신,벨소리 및캐릭터 다운로드,게임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게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두 회사는 양측의 장점을최대한 살려 앞으로 해외 이동통신 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닷컴·포털업체도 출사표] 다음커뮤니케이션·네이버컴·라이코스코리아 등은 모바일 비즈니스를 미래 핵심사업으로정하고 경쟁적으로 무선 포털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닷컴거품’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인터넷회선서비스(ISP) 및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자들도 모바일 비즈니스 기반의유무선 통합플랫폼 환경에 대비해 모바일 IDC 구축에 나서고 있다.이미 한국통신IDC가 모바일 IDC의 구축 작업을 끝내고 유무선 통합서비스에 나섰다.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하나로통신·드림라인·두루넷 등도 모바일 IDC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금융·유통업계로 확산] 모바일 솔루션업체들은 보험·금융·유통업계가 잇따라 PDA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의도입을 추진하면서 관련 기술개발 및 마케팅 활동에 적극나서고 있다.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인 인컴아이엔씨는 푸르덴셜생명에 이어 최근에는 교보생명과 현대캐피탈 등에 모바일 고객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교보생명 모바일 시스템은 생활설계사가 무선통신이 가능한 노트북을 이용해모바일용 고객관계관리(CRM)·홈페이지·지식경영시스템 등의 정보를 현장에서 조회할 수 있다. 모바일 시스템통합 전문업체인 모디아소프트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시스템 모듈을 갖춘 증권 PDA폰을 개발해 증권전용망이 아닌 PCS망을 이용해 전국 증권정보 제공에 들어갔다. [컨버팅 솔루션 인기] 무선인터넷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 유선인터넷 환경을 모바일 환경으로 바꿔주는 유무선 변환 ‘컨버팅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컨버팅 솔루션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수기자 sskim@
  • SK텔레콤 “안 풀리네…”

    해외업체로부터 거액의 외자를 유치하려던 SK텔레콤의 계획이 갈수록 안풀리고 있다. SK텔레콤은 1년 10개월째 일본 NTT도코모와 지분매각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14.5%의 SK텔레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것으로,SK그룹이보유한 7.21%와 SK글로벌이 소유한 7.29%가 대상이다.주식총수로는 약 1,290여만주에 달한다. 양측의 전략적 제휴는 3세대 이동전화사업을 놓고 자본과기술의 제휴로 한중일 동북아 통화권에서 강점을 보일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아왔다. SK로서는 지분매각으로 향후 소요될 투자를 위한 ‘실탄’을 챙길 수 있을 뿐더러 정부의 계열사 총액출자제한조치문제도 해소할수 있어 총력을 기울여왔다. 도코모측도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로 서비스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기업과 제휴를 통한 우회투자로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공을 들여왔다.협상은 최근 들어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1주당 가격 등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워낙 커서 사실상 결렬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우세하다.SK측은 시가에다 프리미엄을 얹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도코모측은 시가 이상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지는 11일 SK텔레콤과 NTT도코모의 협상이 최근 결렬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협상은 연말까지 계속될것”이라며 부인했다. 그러나 NTT도코모가 이미 미국,유럽 등에 대규모로 투자를 해서 상당한 손해를 본 상태로 더 이상의 투자여력이 없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 도코모 양자의 전략적 제휴는 결국‘미완의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부 비상소집망’ 전면 점검

    정부는 ‘공직사회의 비상소집 체계’에 대한 총체적인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원은 11일 ‘정부의 비상소집 체계 문제 있다’는 집중기획 기사와 관련,올 연말에 내년도 감사계획을 세울 때비상사태 발생시 공직자 비상소집 체계에 대한 집중점검을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미국테러 사건을 계기로 국제적인 테러 위험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행정자치부를 비롯한전 부처의 비상소집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도 “음성 동시통보장치는 국가비상상황시 중앙부처 43개 기관 소속 공무원 전원에게 통보하기 위한 것으로,지난 8일 아프간 공격 때는 이 시스템을 가동할 상황은 아니었다”면서도 “공무원 동원체계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제기돼 이 기회에 다시한번 비상망 가동체계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상시 업무처리 매뉴얼의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시스템은 물론 전 공직자들의 개별 대응자세도 점검할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미국 태러사태 때는 부처별비상연락망에 따라 일부 부처 외에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공무원들은 큰 무리없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도 “현재 비상시 연락하는 자동전화(오토콜)시스템은 전 공무원을 상대로 구축돼 있고 국장급,과장급 등으로는 세분화돼 있지 않다”면서 “이번처럼 과장급 이상에게 통보한 경우엔 수작업으로밖에 할 수 없어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기홍·박록삼기자 hong@
  • NGO/ “생활과 가깝게” 시민운동 달라진다

    지난 9일 ‘이동전화요금 현안 공청회’가 열린 서울 명동 은행회관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 89년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최초로 요금문제를 놓고 정부,사업자,시민단체가 격론을 펼친 이날 공청회는 참여연대가 그동안 끈질기게 제기해온 이동전화요금 인하운동의 결과다. 경실련도 요즘 서울시와 신경전을 전개하고 있다.서울시의 택시요금 인상이 왜곡,졸속으로 진행됐다며 감사원에감사청구를 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의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이 다시 주목을받고 있다.일반시민들도 정치개혁, 검찰개혁 등 ‘무거운’주제보다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아기자기한’ 운동에 호감을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가 이동전화요금 인하를위해 펼치고 있는 ‘100만인 물결운동’에는 이미 80여만명이 참여했고,정보통신부 앞에서 벌이는 1인 시위에도 후보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박원석 시민권리국장은 “시민들의 엄청난 관심과 참여가정부와 이동전화사업자를 움직였다”면서 “공청회 결과가만족스럽지는 않지만실질적인 요금인하를 이끌어내기 위해 운동을 더욱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택시요금 인상의 문제점을 지적한 경실련의 홈페이지도택시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연일 폭주하고 있다. 경실련은 11일 서울시가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된 시 의회의견청취 및 물가대책위 심의과정에서 요금인상 근거를 축소·왜곡 보고한 의혹이 있다며 이에 대해 감사원의 특별감사를 청구했다. 경실련은 지난 6월의 시 의회 교통위원회 회의록과 8월의물가대책위 회의록을 공개하며 택시요금 인상의 부당성을주장했다. 서울시가 시 의회 의견청취 때 안건회계법인이제시한 13∼26%의 인상안 중 상한에 근접한 25.78%의 임금인상분을 포함한 시안만 보고하고 2개 표본업체 실사결과와 17% 요금인상 권고안은 보고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내용이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의사전달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질수 있지만 허위보고는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고 있으나경실련은 감사원의 조치를 지켜보며 택시요금 인하 운동을확산시킬 태세다. 녹색소비자연대도 지난 10일부터올해의 최대 역점사업인병·의원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 캠페인에 본격 돌입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신용카드가맹률은 96%에 이르지만 대부분 가맹점 표시를 하지 않거나,소액 진료비에 대해 신용카드 수납을 거부하고 있다”며 서울대 병원 등지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단체 원창수 정책실장은 “병원의 투명 경영을 위해신용카드 사용은 필수적이나 병원의 의도적인 회피,환자들의 인식 부족으로 사용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녹색소비자연대는 병원 캠페인에 이어 신용카드 결제를거부하는 귀금속 도소매점, 전자상가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생활문화 개선운동도 더욱 활기를 띠고있다.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쓰시협)는 13일부터 11월30일까지 신촌역 테마파크 등에서 ‘쓰레기없는 월드컵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페스티벌’은 ‘일회용품 없는친환경 월드컵’, ‘과대포장 없는 친환경 월드컵’, ‘지하철 쓰레기 모니터 및 2002개 분리수거함 설치’ 등으로나뉘어 펼쳐질 예정이다. 경찰청과 함께 안전띠 착용 생활화운동을 펼치며 큰 성과를 거뒀던 안전생활시민실천연합 등 11개 단체들은 그동안부진했던 어린이 안전띠 착용 문제를 집중 부각하기로 했으며,교통문화운동본부는 차량 안전 삼각대 나눠주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시민운동에 대해 참여연대 박원석 국장은 “시민운동의 기본은 시민의 생활속을 파고드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운동의 결과는 결국 사회 개혁의 큰 길에서 하나로 합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美 테러보복 단기戰때 국내경기 V자형 반등

    미국의 아프간에 대한 보복공격이 대규모로 확산되지 않고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면 국내 경제가 ‘V’자형 회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1일 ‘2차대전이후 주요 전쟁이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추가재정지출 및 항공사 보조금정책에서 보듯,전쟁이라는 특수상황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게 하는 측면이 있다며이같이 밝혔다.다만 국내 경제의 ‘V’형 회복은 이번 전쟁이 조기에 마무리되고 미국의 재정지출 확대 조치와 금융완화 정책이 효과를 보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다.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미국 경기가 정보기술(IT) 경기침체와 과잉설비 등으로 하향위험이 큰 상황이므로 보복전쟁이 장기화되거나 확산되면 경기침체가 가속화할 것이라고내다봤다. 특히 이번 전쟁은 유가에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 세계경제에 4차 중동전 당시의 오일쇼크와같은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건승기자 ksp@
  • LG텔레콤 IMT-2000 사업비 ‘신경 쓰이네’

    LG텔레콤이 추진중인 투자비 확보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유상 증자가 무산되면서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필요한 ‘실탄공급’이 여의치 않게 됐다.LG텔레콤은그러나 이런 난관에도 좌절하지 않고 12일 비전 선포식을갖고 초우량 정보통신 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LG텔레콤(LGT)은 지난 10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 철회를 결의했다.IMT-2000 컨소시엄에 참여한 1,049개 업체들 대부분이 투자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아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이유는 LG텔레콤의 주가 하락에서 비롯됐다.유상증자분으로 발행할 주식 가격은 5,100원.증자철회를 결의한 지난 10일의 주가인 4,640원보다 비싸 참여업체들이외면한 것이다. LG텔레콤은 유상증자를 통해 5,395억원을 확보하려고 했다.이 재원으로 IMT-2000 초기 출연금 2,200억원을 내고나머지는 사업비로 충당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유상증자 실패로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출연금은 다음달 29일까지 내야 한다.이를 위해 LGT는다음달 유상증자를 재추진할 예정이다.하지만 그 때까지 주가가 호전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이 마저 여의치 않으면출연금 납부를 3개월 연기해달라고 정보통신부에 요청할계획이다. LG텔레콤은 경쟁 사업자인 SK텔레콤과 IMT-2000 주파수 할당,비대칭규제 문제 등을 놓고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정통부는 그동안 정책방향을밝히는 데 머뭇거리기만 했다. 한편으로는 중간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LG텔레콤은 정통부가 동기식(미국식)사업자로 선정해준만큼 두가지 현안에 대해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IMT-2000 주파수는 효율성이 가장 높은 B대역을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유력 사업자(SK텔레콤)와 비유력 사업자(LG텔레콤)를 차별 규제하는 것도 정통부가 약속대로 강력히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G텔레콤은 1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05년 비전 선포식’을 갖는다.남용(南鏞)사장이 발표할 골자는 이동전화 가입자 800만명으로 시장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린다는내용이다. 6조원의 매출과 2조원의 수익을 목표로 정했다. 비전에는 3세대(3G)사업권,즉 IMT-2000 사업권 획득과 무선 인터넷 분야 등에서 무선 인터넷 선도기업과 ‘글로벌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리더’로 확고한 위상을 정립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집중취재/ 정부 비상소집 체계 ‘구멍’

    정부의 비상소집 체계가 허술하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지난 8일 새벽 정부가 중앙부처 과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에게 비상소집령을 발동했으나소집에 나온 공무원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우왕좌왕한것으로 나타나 비상소집시 개인 및 업무별 대처요령을 담은부처별 매뉴얼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소집통보에만 1시간30분이 걸려 동시통보시스템 보완이 필요하고 소집과정에서 전달내용이 변질되는가 하면 참석률에 대한 허위보고도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매일이 10일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비상소집 실태를 취재한 결과 정부의 테러 발생 등 유사시에 대비한 대처가 전반적으로 미흡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외교통상부와 국방부,경찰청 등 관련부처는 신속히 대처가 이뤄졌으나 재정경제부 등 다른 부처의 경우대처요령이 숙지가 안돼 허술했다. 모경제부처의 경우 당직자 한 사람이 통보하느라 1시간30분이 걸렸으며 전달내용도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과장급이상’에서 ‘간부급 이상’으로 변질되기도 했다.다른 경제부처의 경우 과장급 이상이 모두 참석했으나 회의는 정작국장급 이상만 참석한 채 무슨 일을 해야할지 몰라 어리둥절해했다.또 다른 부처의 경우 소집된 간부들이 “영문을모르고 나왔다”고 말할 정도여서 비상시 업무처리 매뉴얼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 부처는 당직사령실에는 ‘100% 참석’이라고 보고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부분 부처의 경우 비상시 연락할 수 있는 자동전화(오토콜)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은데다 소집시간 직전에 통보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정부는 지난8월 을지연습 때 모든 공무원의 전화번호를 저장했다가 동시에 연락하는 오토콜을 사용해 봤으나 이번에는 관련프로그램이 없어 이를 가동하지 못했다.반면 국방부의 경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해당간부가 불참할 때에는 반드시 대행자를 사전에 임명해 비상소집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유진상 주현진 박록삼기자 jsj@
  • 집중취재/ 연락 두절 밤새 허둥지둥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따라 지난 8일 취해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비상소집 대응태세는 각양각색이었다.관련 부처를 제외한 대부분 행정부처의 비상대응 체계에 큰구멍이 뚫린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행정부처 ‘테러전 비상근무’ 실태. [업무 매뉴얼 부재] 이런 긴급 비상소집은 처음 있는 일이라 어떤 업무를 하는지 알고 나온 공무원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출근 후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허둥거렸다.A부처 과장급은 “예상됐던 전쟁이고 대책도 다 세워놨는데 뭐하러 새벽부터 나오라고 호들갑을 떨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대부분의 공무원들도 “새벽부터 나와 특별한 임무도 없이 혼자 앉아 있느라 혼났다”며 임무에 대한 확실한 매뉴얼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유사시 대응태세 임무나 비상상황을 알리는 안내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B부처 관계자는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당일 모군부대에서 우리 부처의 방공시스템을 점검한결과 부처내 방송을 통해 비상상황을 알리는 방송전파시스템과 예비군·민방위를 소집하는 것 이외에는유사시 부처를 보호할 다른 장치가 없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집시간 지연] C부처는 전화로 상황을 전파하는데만 무려 1시간 이상이나 걸렸다.당직자 한 사람이 50여명에게일일이 통보한 탓으로 일부 해당자는 의사소통이 제대로안돼 통보내용을 잘못 알아듣기도 했다. D부처 관계자는 “소집시간은 6시였는데 연락은 20분전에겨우 받아 도착시간을 맞추는데 빠듯했다”면서 “지난 8월 을지연습 당시 모든 공무원의 전화번호를 저장했다가동시에 일대다(一對多)로 비상령을 알리는 행자부의 동보시스템(오토콜)을 써봤는데 왜 정작 필요할 때에는 쓸 수있도록 만들어 놓지 못하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내용전파 불명확] 긴급한 상황에서 이뤄진 소집과정에서공무원들은 전달내용이 변질돼 혼란을 겪었다.즉 ‘과장급이상 간부의 비상소집’이 마지막에 가서는 ‘과장급’이란 말이 빠지고 ‘간부 비상소집’으로 전달돼 국장급 이상인지 과장급 이상인지가 불투명해 혼란을 겪었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비상소집에서 전달내용이 부정확했다거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해당부처에서 준비가미흡한 것”이라며 “행자부로서는 제도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기 때문에 다른 부처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이아니다”라고 말했다. [회의불참·불만토로] E부처의 경우 과장급 이상 간부 30여명이 모두 출석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막상 간부회의는과장급 이상이 모두 참석하지 않고 국장급 이상만 참석했다.과장급들은 회의참석 체크만 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한 과장은 “텅빈 방을 혼자 지키며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까지 TV를 시청한 게 비상대책의 전부였다”고 밝혔다. 유진상 주현진 박록삼기자 jsr@. ■공무원 비상소집 절차. 테러발생 등 유사시 공무원의 비상소집 절차는 어떻게 이뤄지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테러보복 공습이 시작된 지난 8일 새벽 중앙부처와 광역시의 과장급이상 공무원들에게는 아침 6시까지 정위치해 비상근무를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이한동(李漢東) 총리의 지시에 따라 지시내용은 각급 당직총사령에게 전달됐고 총사령은 이를 주무장관에게 보고한뒤 각급기관장들에게 전파했다.또한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에도 이를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통상적인 국가 비상사태 상황과는 달리 구두와 유선을 이용한 상황전파였기 때문에 원활한 비상연락이이뤄지지 못했다.이런 일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그만큼평소 공무원들의 비상대비 태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기회였다. 공무원들은 평소 비상사태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민방위훈련이나 을지훈련을 받고 있다.훈련의 목적은 비상사태 발발시 군 작전수행에 필요한 업무협조 절차 등을 점검하고민·관·군의 원활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 탓인지 한 공무원은 “도상 가상훈련이라는 점 때문에 긴장감이나 위기의식이 결여돼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고 있다”고 털어놨다. 유진상기자. ■‘자동전화시스템’ 먹통됐다. 비상사태시 공무원들을 자동으로 소집하는 자동동보장치(自動同報裝置·오토콜)의 정상가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정부는 행정자치부 내에 유사시 중앙의 42개 정부기관 공무원 3만5,000여명을 동시에 전화로 소집지시를 내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있다. 오토콜은 말 그대로 한국통신 전화국에 등록돼 있는 공무원들의 집 전화번호에 동시 전화연락이 가능한 시스템.‘전체 공무원들은 비상소집에 응해주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음성으로 소집명령을 내린다. 받지 않을 경우 3∼4차례까지계속 연락을 한다. 지난 87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명령에 따라 행정자치부 당직실에서 한국통신측에 자동동보 내용을 알려주면 20여분 이내에 모든 공무원에게 연락이 가능하다. 시설유지비와 운용·사용료로 한달에 평균 800만∼900만원이 든다. 그러나 지금껏 실제로 이를 사용한 사례는 드물다.국경일에 태극기 게양을 알리는 내용 등이 고작이었다.또한 1년에한번 을지훈련 기간동안 전체공무원을 소집하는 것 외에는‘실제 비상상황’에서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따라서 이번처럼 ‘과장급이상 간부소집’ 등의 대상을 특정했을 경우에는 프로그램이 없어 오토콜 이용이 불가능한실정이다.비상연락망을 통해 일일이 연락해야 하기 때문에소집에 그만큼시간이 걸리는 허점이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실제 비상상황에서 자동동보장치를발동한 적은 아직 한번도 없었다”면서 “부족한 문제는 앞으로 기술적 검토를 거쳐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전문가 제언- ‘비상 시나리오’ 필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대책,관리기술,사후의 응급대책 등에 대한 체계가 확실해야하고 실질적인 대처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하지만 현행재난·재해 관련 시스템에는 문제가 많다. 우선 하나의 정부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각종 방재·안전관리 시스템의 효율성이 떨어진다.이는 비상상황이 발생했을경우 하나하나의 인력이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매뉴얼(SOP·표준대응지침)이 없기 때문이다.비상상황이란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른 매뉴얼이 반드시 필요하다. 미 세계무역센터 테러 당시 미국은 미리 작성된 매뉴얼에따라 복구가 진행됐다.우리는 비상조치 상황만 있지 개개인의 역할에 대한 구체성이 떨어져 이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우왕좌왕하게 된다. 재해·재난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하는데 명문화된 것이 없다.이는 공무원이 시나리오대로 하지 않았을경우 문책을 당하게 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 탓이 가장 크다.방재·안전관리는 시민의 생명,자산과 직결되기 때문에 전문행정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우리의 공무원 체제는 ‘순환보직’을 강조하고 있어 전문성이 미흡한 것이 또 하나의문제점으로 꼽힌다. 조원철 연세대 교수. ■전문가 제언- 조직 시스템 점검을. 국가적 위기나 자연 재난 상황이 닥쳤을 때 유연하고 순발력있게 대처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 시스템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다.또 비상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물질적 인프라가 없어 공무원들이 전시 행정의 대상으로 동원돼 몸으로 때우기 일쑤다.얼마전까지 진행됐던 을지훈련 같은 경우도 그 형식만 살아있을 뿐 그 기간동안 공무원 한 사람 한사람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내용이 마련되지 않았고 일상적인 긴장감이 없었다는 느낌이다. 이런 이유로 을지훈련 기간 동안 비상 소집 명령이 나오면겉으로는 얼핏 별 문제없이 소집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정작 갑작스러운 실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일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단지 많은 공무원들이 출근해서 사무실을 지킨다고 해서비상 상황이 종식되고 효율적으로 대처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필요한 인력들이 비상 상황의특성에 맞게 적재적소에서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박수정 행정개혁연합 기획부장.
  • 휴대폰 요금 한자릿수 인하

    이동전화 요금 인하율이 한자릿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높아졌다. 10% 이상을 내세운 시민단체나 소비자들의 요구에는 못미치지만 정부는 IT(정보기술)산업의 침체 등을 고려해 목표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보통신부는 재정경제부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 인하폭을 확정할 예정이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이동전화요금 현안공청회’에서는 시민단체와 이동전화업체 대표들이 팽팽한설전을 벌이는 등 양측 신경전도 막바지 단계로 치닫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이날 △외국과의 이동전화 요금비교 △업체별 원가보상률 △가구당 통신비 비중 등 분석자료를 제시했다.이내찬 연구위원이 발표한 지난해 이동통신 사업자 영업보고서를 보면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원가보상률은 122.6%로 가장 높았다.100만원을 들였다면 122만6,000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내년1월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이 합병해도 원가보상률은 116.4%였다. 반면 후발 사업자인 LG텔레콤의 원가보상률은 84.27%,KT프리텔 99.5%,KT엠닷컴은 72.7%에 그쳤다.KT프리텔은 1조2051억원,LG텔레콤은 7,284억원의 누적손실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반면 SK텔레콤과 SK신세기통신은 1조8,618억원의 누적 수익을 기록했다. 빈익빈(貧益貧) 기본료를 1% 인하하면 SK텔레콤은 0.34∼0.41%(159억∼189억원)의 수입이감소한다. KT프리텔은 0.45∼0.54%(122억∼145억원),LG텔레콤은 0.45∼0.53%(57억∼68억원)가 줄어든다.각사의 매출액을 감안하면 후발 사업자들의 손해가 더 크다. 소량 이용자의 요금부담은 다량이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선진외국평균요금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월평균 130분을 이용하는소량 이용자는 108인 것으로 나타났다.50분 이용자는 OECD(경제개발협력기구) 대비 130으로 30%나 비싼 요금을 내는셈이다.우리나라의 월평균 통화시간은 156분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요금 인하는불가피하며 한자릿수 인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 조신(趙晨) 상무는 “요금 인하는 투자감소와 IT산업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KTF 오석근(吳錫根) 상무도 “인하문제는 후발 사업자들의누적적자 해소와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를 감안해 신중히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LG텔레콤 임병용(林炳鏞)상무는 “후발사업자들이 최소한의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는요금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박원석 참여연대 시민권리국장은 “중복투자와 출혈경쟁의 산물인 적자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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