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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고온 모기떼 극성 노원 ‘방역봉사대’ 발대

    지난주 서울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예년보다 7도 이상 높은 23도를 기록하는 등 이상 고온으로 벌써부터 모기떼가 극성을 부려 노원구가 ‘유비무환 해충 박멸’에 나섰다. 구는 24일 중계근린공원에서 구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소속 방역봉사대원 120명,구 보건소 기동전담 방역반 18명 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마을 방역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조기 방역활동에 들어갔다.보통 5월 말∼6월 초 에 있던 발대식을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방역봉사대는 4∼5명이 한 조가 돼 주 3∼4회 휴대용 분무기와 차량을 이용,아파트 지하 등 동네 구석구석을 누비며 주로 아침 시간대에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방역활동을 앞당긴 것은 예년보다 빨리 극성을 부리는 깔다구,날파리 등 해충을 박멸해 달라는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미 지난 3월부터 2개팀 8명으로 ‘기동전담방역반’을 편성,부분적인 방역활동을 벌여 왔으나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일손이 턱없이 모자랐다. 구 관계자는 “초기 유충 단계에서 살충해야만 방역효과가 크기때문에 연막형태의 방역보다는 잔류효과가 높은 분무방식으로 방역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는 해충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해 8월 2000여만원을 들여 중랑천 제방에 전기충격으로 해충을 잡는 ‘전격포충기’ 40대를 설치하는 등 ‘해충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 5월 축제 풍성 “야! 신난다”/ 엄마 아빠, 여기 놀러가요

    5월이 가까워오면서 아이들의 마음은 이미 파란 하늘만큼이나 높이 들떠 있다.어디 자녀와 함께 동심에 빠져볼 만한 곳은 없을까.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겨냥해 선보이는 지방 축제에 눈을 돌려보자.4월 하순부터 새달 초순까지 전국에서 다채로운 축제가 열린다.안면도에선 지난해에 이어 꽃세상이 열리고,함평에선 화려한 나비 수만마리가 동심을 유혹한다.장성에선 의적 홍길동을,아산에선 성웅 이순신 장군을 만나보자.또 연천으로 ‘선사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떠나봄은 어떨지. ●온양문화제(충남 아산) 26일부터 28일까지 아산시 신정호 국민관광단지 일대에서 열린다.올해로 42회째.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이순신 장군을 테마로 한 스토리 전개형 체험축제라는 점.마치 소설 속 이야기를 축제장으로 옮긴 듯한 형식으로 진행된다.축제장 안으로 들어가면 용 머리를 형상화한 거북선관 입구가 나오고,내부로 진입하면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조선시대 무기,무술 등이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좀 더 들어가면 조선시대의 기와집을 재현한 마을이 펼쳐지는데,이곳에서 제기차기·절구질·키질 등 전통놀이를 할 수 있다.또 광주리를 방패삼아 목검을 휘두르며 이순신 장군이 어린시절 즐기던 전쟁놀이를 직접 체험하고,그가 치른 무과시험에도 응시해볼 수 있다.아산시청 문화관광과(041-540-2404). ●안면도 꽃축제(충남 태안) 지난해 엄청난 관람객 몰이에 성공했던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올해 ‘2003안면도꽃축제’로 이름을 바꿔 개최된다.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꽃지 해안공원. 올해는 유채와 튤립을 중점적으로 가꿔 행사장 앞 바다의 푸른 빛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 것이 포인트.초화원,분재원,장미원 등을 야외에 두어 다양한 꽃을 차례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꽃과 생활정원’엔 염색 및 약용,식용식물 등 8000여본을 식재했다.실내의 야생화관엔 생활도구나 고사목을 이용해 야생화를 키운 작품 400여점을 전시했다.요금은 성인 5000원,어린이 2000원.행사기간 중 극단 아리랑 및 충남 국악단의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042)251-2274. ●함평 나비대축제(전남 함평) 가장 성공적인 지역 축제로 꼽히는 함평 나비축제가 새달 3일부터 9일까지 함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5회째.생태체험 학습행사,문화예술 행사 등 65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나비관엔 테마별로 호랑나미,배추흰나비,노랑나비 등 6만여 마리의 나비를 날려 아이들이 나비와 어우러져 동심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또 나비가 애벌레,번데기,성충으로 변하는 나비 일대기를 전시하고,북한 나비 200여마리 등 국내외 희귀 나비 및 곤충 표본 2만 마리도 선보인다. 야외생태체험관에선 미꾸라지 잡기,보리·완두 그스르기(껍질만 살짝 태우는 것),곤충 만들기 등이 진행되고,각종 애완동물과 반달곰·오소리 등이 전시된다.수변공원 일대 1000만평에는 나비들과 함께 자줏빛 자운영과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동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061)320-3224. ●장성 홍길동축제(전남 장성) 의협심의 대명사 홍길동을 테마로 새달 3일부터 5일까지 장성 공설운동장과 홍길동 생가터 등지에서 열린다.홍길동은 소설속 허구적 인물이었으나 최근 각종 문헌과 학술 연구를 통해 실재 인물이었다는 점과 생가터가 장성군 황룡면 아치실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5회째 맞는 이번 행사는 ‘렛츠고! 길동랜드!’란 주제로 홍길동 생가에서 홍길동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한 추모제를 시작으로,홍길동 선발대회,마당극 홍길동전,홍길동 씨름대회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 홍길동을 주제로 한 그림·글짓기,검무 시연,활빈당 퍼포먼스 등이 진행되며,짚풀공예와 국악기 연주 등 체험마당도 열린다.(061)390-7223.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경기도 연천군) 새달 3일부터 5일까지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 일원에서 펼쳐진다.이곳 축제의 특징은 다양한 체험스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직접 석기와 토기를 만들고,움집을 지을 수 있고,유물도 가상으로 발굴해 볼 수 있다.또 문화행사로 전국노래자랑,난타공연,군악대 공연,가족 레크리에이션,아동인형극,그림그리기,글짓기 등이 진행된다.(031)839-2952. 임창용기자 sdargon@
  • 한국산 ‘통신시스템’ 14개국 진출

    ‘대용량 교환기에서 CDMA 시스템까지’ 우리나라가 통신 수입국에서 통신 전파국으로 위상을 확실히 바꿔나가고 있다.통신강국 위상에 걸맞게 세계 각국으로의 통신시스템 및 이동단말기 수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금부터 101년전인 1902년 3월 당시의 한성과 제물포간 공중 전화망 1회선이 개통되면서 비로소 전화시대를 연 한국은 이후 8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통신수입국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위상이 확 달라졌다. CDMA 방식의 이동전화 최초 상용화 성공을 기반으로 이른바 ‘CDMA벨트’ 구축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우리나라를 빼놓고 ‘통신’을 얘기하는 게 이제는 무의미해졌다. ●CDMA는 최강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CDMA 시스템 업체들의 위상은 세계에서 더 높다.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일본 제2통신사업자인 KDDI가 실시한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공급 입찰에서 루슨트테크놀로지,에릭슨,노튼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을 제치고 ‘CDMA2000 1x EV-DO’ 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다.일단 1억달러어치를공급했지만 향후 추가 수주 전망이 밝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통신 선진국인 일본까지도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다른 국가들에 대한 추가 수출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와 cdma2000 1x 시스템 5만회선 공급계약을 따낸데 이어 2001년 이후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매년 CDMA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동남아 CDMA벨트의 중심부인 베트남을 집중 공략중이다.지난해에 3500만달러 규모의 cdma2000 1x 시스템을 공급,현지 사업자가 성공리에 상용화에 성공했다.LG전자측은 이를 발판으로 현지의 3세대 이동통신 시스템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인도 CDMA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동남아,중국,러시아,CIS 지역 등에도 대규모로 CDMA WLL 시스템을 공급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 메이저 업체로 자리잡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시스템을 공급받아 CDMA 서비스를 하고 있거나 준비중인 나라는 일본,중국,베트남,몽골 등 14개국에 이른다. ●TDX가 기초 CDMA가 이처럼 통신강국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놓았다면 그 기초는 TDX(전전자교환기)가 깔았다.국책사업으로 80년대 말 국산 전화교환기 개발에 성공한 이후 TDX는 90년대 중반 국내 통신산업의 해외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통신장비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주 국가에서는 공급업자에게 좋은 조건의 금융까지 갖춰 공급해주기를 원한다.이른바 파이낸싱 패키지다.당시 우리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이용,TDX 수출에 적극 나서 95년 1억 5700만달러(9개국),96년 3억 7700만달러(9개국)어치를 수출했다. 이후 TDX는 외환위기와 무선통신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수출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아직도 주요 통신장비 수출 품목 중 하나다.LG전자는 지난해 카자흐스탄에 8만회선 규모의 대용량 디지털교환기를 수출하기도 했다.LG전선도 최근 4000만달러 규모의 인도 광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턴키 프로젝트로 수주했다.2년내에 총 5531㎞의 광통신용 선로를 설치하는 공사로 이번 공사를 마치면 LG전선은 인도내 제1사업자로 부상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무너진 후세인 / 전후복구 둘러싼 갈등 표면화/ 美독주 견제 러·佛·獨 공조 ‘삐걱’

    이라크 재건을 향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선진 8개국(G7)간 이해가 엇갈리면서 상당한 불협화음이 불거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G7·IMF·世銀 “재건 안보리안 채택” 선진 7개국(G7)은 12일 전후 이라크 재건을 위해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은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총재도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블레어하우스에서 열린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G7이 이날 발표한 성명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즉 ▲후속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지지하며 ▲IMF와 세계은행이 이라크 재건 및 개발 과정에서 역할 수행 등이다.합의는 미국이 기존의 완강한 입장에서 얼마간 물러섰기 때문에 가능했다.부시 행정부는 그동안 별도의 유엔 결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그렇다고 해서 이라크 재건 및 채무 문제를 놓고 주요국간 이견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이날 성명 속에 안보리 결의안에 담길 구체적 내용과 이라크새정부를 위해 채무를 탕감하자는 미국의 제안에 대한 수용여부가 명시되지 않은 것이 이를 말해준다. ●佛재무, 부채탕감 美제안 거부 프랑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날 정부가 바뀌었다고 해서 부채가 탕감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미국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 때문에 총 3830억달러로 추정되는 이라크 채무 문제는 이라크 석유개발 등 이라크 복구 과정에서 생길 다른 이권과 함께 시종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이를 둘러싸고 미·영 등 연합국측과 러·프·독 등 반전국가들간의 막전막후 각축전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프·독 3국 정상이 12일 이라크 재건 사업의 유엔 주도 당위성을 재확인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나아가 이들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회동에서 향후 유엔체제 개편 필요성까지 역설했다. 이는 안보리에서 이라크전 개전에 발목을 잡았던 연장선상에서 일종의 ‘대미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특히 유엔 개편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향후 국제 질서를 가급적 다극 체제로개편,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속셈이다.이라크 복구 과정에서 경제적 이익을 침해당하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러·프·독 3국이 벌써부터 동상이몽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 대미 연합전선의 실효성도 의문시된다.러시아가 미국으로부터 유전개발 등 다른 이권 참여를 보장받기 위해 160억달러(이자 포함) 채권 포기 가능성을 흘리면서 프·독 양국을 난감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전화 650~699국 통화때 국·번호앞에 2자 추가를

    KT는 오는 5일부터 시외·국제·이동전화를 이용해 서울 650∼699국번으로 전화를 걸 때 국번호 앞에 ‘2’를 반드시 추가해야 한다고 밝혔다.KT는 지난해 12월21일 서울 지역 650∼699국번을 2650∼2699번으로 변경하면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외·국제·이동전화로 전화를 걸 경우 옛날 국번으로 걸어도 통화가 되도록 했으나 5일부터 이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6월말까지 국번변경 안내방송이 나가며 이중접속이 중단되는 가입자 수는 화곡,목동,공항,가양,영등포,개봉동 등 6개 지역 43만명이다.
  • 경제 플러스 / 유선전화 통화연결음 서비스

    하나로통신은 유선전화 통화연결음 서비스인 ‘브이 링(V Ring)’을 5월부터 세계 처음 상용화하기로 하고 1일 경기 성남·안산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화연결음을 바꿀 때마다 요금을 내는 이동전화 통화연결음 서비스와 달리 한달에 1000원 정도를 내면 무제한으로 연결음을 바꿀 수 있다.
  • 유선→휴대전화, 통화료 5% 인하 추진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거는 통화(LM통화) 요금이 상반기안에 5%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3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LM통화요금 인하를 추진키로 결정함에 따라 정통부는 상반기에 이같은 수준으로 LM통화 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통부는 연초부터 이동전화 사업자들에게 내는 KT의 LM 접속료가 10.3% 인하돼 LM통화 요금 인하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6월 말 이전에 인하 폭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KT의 LM 접속료 인하에 따른 매출증가분을 감안하면 대략 LM통화 인하 폭은 5% 정도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현행 10초당 15.6원(표준시간대)에서 14.8원으로 0.8원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IT특집/“휴대인터넷 서비스 주파수 잡아라”KT·하나로등 시연회·기술개발 치열

    노트북PC나 개인휴대단말기(PDA)로 걸어다니면서 영화를 보고 정보검색도 가능한 ‘휴대인터넷 서비스’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은 이 사업을 향후 최대 수익원으로 예상하고 휴대인터넷 서비스에 배당된 주파수를 따기 위한 ‘전쟁’에 돌입한 상태다.정부는 이 사업을 2.3GHz 주파수 대역에서만 가능하도록 못박아 놓았다. ‘휴대인터넷’이란 노트북PC와 PDA를 이용,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예컨대 학교나 공원 등지에서 선없는 노트북PC로 게임이나 영화를 볼 수 있다.업계는 포화상태인 초고속인터넷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보고 있다. ●정부 주파수 할당 방침 정보통신부는 당초 2.3GHz 대역의 주파수를 WLL(무선가입자망) 용도로 KT와 하나로통신에 할당했다가 이들 업체가 사업용으로 활용을 하지 않아 지난해 회수,휴대인터넷용으로 용도를 바꿨다.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할당하기 위해서였다. 정통부는 올 연말에 휴대인터넷 서비스의 기술표준을 정하고 내년초에 주파수를 사업자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인구 밀집이 높고 고층빌딩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하면 2∼3개 사업자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2개 사업자로 확정되면 유·무선업체에 1곳씩 분배하고,3개 사업자이면 유선 2개,무선 1개로 할당될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주파수 확보전 수주전은 유선사업자인 KT와 하나로통신이 적극적이다.이 주파수를 이미 확보,회수당하기 전에 사업 구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KT가 가장 빠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지사에서의 휴대인터넷 시연회는 가장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정부측에 알리는 일종의 ‘시위성’ 행사였다.행사에서는 동영상 송·수신,온라인게임,실시간 영상회의 등 초고속인터넷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큰 문제없이 구현했다.올해 기지국 설치 등에 4875억원을 투자할 계획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이날 시연회와 관련,“주파수 할당이 되지 않았지만 확고히 다져온 초고속인터넷 노하우를 활용,우선 향후 서비스 계획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이 서비스의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어레이콤,교세라,LG전자와 협력,시험기지국 장비를 운영 중이고 4월에는 현장 테스트도 계획하고 있다.또 자사의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과의 상호연동을 통한 무선인터넷의 이용기반도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KT에 앞서 지난해 12월 시연회를 가졌다.미국 플라리온사와 4월부터 경기 일산지역에 현장시험을 실시,관련 기술 표준화사업을 주도한다는 입장이다.먼저 시작한 만큼 무선인터넷 요금과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무선 통신업체인 SK텔레콤은 다크호스다.그동안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봤지만 무선업체 몫이 자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무선랜 쪽이든 CDMA 이동망으로 접근하든 주파수를 꼭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의 플라리온사 기술에 대한 현장 성능검증시험을 실시하고 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연구중인 휴대인터넷 시스템 개발에도 삼성전자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시스템 개발이 미흡한 국내 현실을 감안,외국기술을 수용해 외화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국내 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는자는 뜻이다. KTF도 휴대인터넷 사업권 확보를 위해 기획조정실내 전담조직을 신설했다.연구소의 업무개편을 추진중이다.지난해 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도 파워콤망을 이용,우위를 점하는 전략을 다각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휴대인터넷 장점은 휴대인터넷은 노트북PC 등 휴대형 무선단말기에 수신카드만 장착하면 어디서나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각종 정보와 콘텐츠 이용이 가능한 유·무선 통합서비스이다. 휴대인터넷은 커버리지(사용범위)와 속도 등에서 상용화돼 있는 무선 랜(LAN)과 비교된다.서비스의 기반인 주파수는 초고속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훨씬 유리한 2.3G㎐ 대역을 사용,2.4G㎐ 대역을 사용하는 무선랜보다 훨씬 낫다. 가장 큰 장점은 사용범위가 넓어진다는 점.무선랜의 4배정도이다.도심의 경우 무선랜이 접속장치(AP)를 중심으로 반경 100m이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반면 휴대인터넷은 400m까지로 늘어난다. 따라서 무선랜이 건물안이나일정 기지국 지역내에서만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다면 휴대인터넷은 건물안은 물론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지하철역,학교 등 AP가 설치된 좁은지역(Hot Spot)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무선랜을 도로나 공원 등과 같은 넓은 지역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다. 데이터 전송속도도 초당 1M비트로 무선랜에 비해 처지지 않고,특히 요금이 지금의 이동전화에 비해 10분의 1수준으로 값싸 대중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음성과 데이터서비스에다 휴대단말기의 이동성을 가미한다는 점에서도 동영상이 가능한 ‘1x EV-DO’와 올해 상용화 예정인 3세대 휴대전화 ‘IMT-2000’과는 서비스에서 큰 차이가 없다.실시간 동영상서비스,온라인 게임,인터넷전화(VoIP),e메일 전송,네트워크 영상회의 등이 가능한 것도 비슷하다. 정기홍기자
  • [사설] 개인 위치 추적은 사생활 침해

    정보통신부가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위치정보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이 법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개인의 현재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인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칩을 모든 휴대전화에 내장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정통부는 이 법이 제정되면 인명구조 활동에 도움이 되고 가입자의 위치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부대 서비스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개인의 현재 위치를 인공위성을 이용해 24시간 파악하는 것이므로 사생활 침해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법 제정에 반대하고 있다. 우리는 개인의 위치정보가 정보화 시대에 귀중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자산이라는 점에 동의한다.따라서 그 자산을 놀리는 것보다는 부가가치 창출에 활용하는 것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게다가 태풍이나 대구 지하철 사고와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명구조와 신원확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 법의 제정에 긍정적 측면이 많음에도불구하고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 재고해야 한다.개인정보의 산업적 활용이 사생활 보호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위치정보법의 치명적인 약점은 모든 휴대전화에 GPS칩 내장을 의무화한 데에 있다.왜 전국의 모든 휴대전화 가입자들이 자신의 사생활 감시에 악용될지도 모르는 GPS칩을 덤으로 구입해야 하는가.이는 정통부가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사업편의만 생각한 나머지 가입자들의 기본적 인권을 소홀히 다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이주일의 어린이책/ ‘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나’ - 전쟁이 뭐예요?

    연일 이라크전을 생중계하다시피 하는 황폐한 TV화면 앞에서 아이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일깨워주기란 참 난감한 일이다.12명의 해외 아동문학 작가들이 함께 엮은 ‘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나’(제니퍼 암스트롱 등 지음,임옥희 옮김,비룡소 펴냄)는 전쟁이 뭐냐고 묻는 아이에게 조용히 건네봄직한 책이다.참여작가들이 어린시절 직·간접적으로 겪은 전쟁경험을 소설로 재구성한 12편의 단편이 묶였다.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모두 어린이들.미국 남북전쟁을 비롯해 베트남 전쟁,제2차 세계대전,중동전쟁 등 배경도 제각각이다.소재 역시 다양하다.무력충돌에 휩쓸린 민중의 나약함이 조명되는 것은 물론이고 냉전과 반전운동,징집 거부자와 가족들이 겪는 갈등과 사회적 파장까지.책장을 열면 구소련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1979년)에서 온가족을 잃은 여주인공의 사연부터 눈물샘을 건드린다.표제작에는 양심적 징집 거부자인 형 때문에 가족이 엉뚱하게 고초를 겪은 실화가 담겼다.경험을 토대로 한 사실적인 설정과 묘사들이 감동의 파장을 더 길게 늘여놓는다.초등3학년 이상.비룡소 8500원. 황수정기자 sjh@
  • 휴대전화 위치추적의무화 난항“인명구조 도움” “사생활 침해”

    정보통신부가 올해 의무화하기로 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사업이 일부 부처와 시민단체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정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위치정보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일명 LBS법)을 국회에 상정,연내에 모든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기능(GPS칩 내장)을 갖추도록 의무화하고 이동전화 사업자는 위치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요건과 절차를 규정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관련,“소방서,경찰서 등 구조기관이 위치정보를 이용하면 화재·교통사고 때 신속히 인명구조를 할 수 있는데다 위치정보를 물류·교통·보험 등의 분야에 활용하면 산업 연관효과도 크다.”고 말했다.정통부는 2005년 기준 위치정보사업의 부가가치가 우리나라는 6억달러,미국은 80억달러,EU는 8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당시 실종자 확인 등에서 위치정보의 중요성이 입증됐다.”면서 “안전장치를 갖추면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무부 등 일부 부처와 시민단체가 위치정보의 오·남용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시민단체들은 소방서 등 공공구조기관은 실종자 추적이나 119 긴급구조시 이용자의 동의 없이도 위치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며 굳이 휴대전화에 GPS칩을 내장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위치추적기능이 추가되면 휴대전화 가격도 비싸져 업자들의 배만 불린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그러나 정통부는 휴대전화에 GPS칩의 온·오프 기능을 부착하면 이용자는 위치추적을 방지할 수 있어 사생활 침해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또 이용자가 119를 누르거나 긴급버튼을 누를 경우에만 공공구조기관에 위치정보가 제공되도록 제한하고,이동전화 사업자도 가입자 위치정보에 대한 접근·이용사실을 자동으로 기록·보존토록 의무화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다. 정통부는 공청회 등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이해관계 부처와도 다시 협의한 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정기홍기자 hong@
  • [씨줄날줄] 인샬라

    이탈리아의 여류작가 오리아나 팔라치(73)는 중학생 시절 반파시스트 레지스탕스 활동에 뛰어든 이래 1990년대 초반까지 베트남전,중동전,남미 내전 등 전 세계의 전쟁터를 누빈 종군기자 출신이다.그녀는 무수한 생명들이 ‘전쟁의 개들’에게 희생되는 광경을 지켜보며 삶의 방정식을 찾으려고 고뇌했다.그녀는 마침내 90년대 초반 신의 아들들인 아말의 자살테러로 수백명의 미군과 프랑스 군인들이 학살된 베이루트 참사를 소재로 ‘인샬라’를 출간하면서 평생 찾아헤매던 삶의 방정식 해답을 제시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살면서 체험해야 할 신비이다.그 말은 바로 인샬라,신이 원하는 대로,신의 뜻대로,인샬라인 것이다.’이 해답을 던진 니네트는 삶의 경계선을 넘기를 거부하고 발길 닿는 대로 헤매다가 ‘전쟁의 개’에게 잔혹하게 살해된다.삶의 방정식을 찾아 베이루트 파견근무를 자원했던 안젤로 역시 니네트가 남긴 해답을 음미하는 순간 자살 보트의 공격을 받아 동료들과 함께 수장(水葬)된다.지난 1966년 샹송 가수 아다모가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가 순간적으로 느낀 착상을 노래말로 옮긴 ‘인샬라’처럼 진혼곡이 울렸던 것이다. 미국의 침공으로 이라크전쟁이 발발하자 혈혈단신 서울에 와 있던 한 이라크인은 고국의 부모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인샬라’라는 말로 끓어오르는 슬픔을 대신했다고 한다. 아랍어로 ‘신의 뜻대로’라는 뜻인 인샬라는 무슬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아무리 짧은 미래라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아느냐.모든 것은 신이 계획하고 의도한 대로 이루어진다.’는 일종의 숙명론이다.그래서 인샬라는 ‘예스(Yes)’가 되기도 하고 ‘노(No)’가 되기도 한다.지난 2001년 9·11테러를 감행한 테러범들도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기 직전 ‘인샬라’를 외쳤을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은 9·11테러를 ‘진주만+가미카제’의 21세기 버전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미사일이 쏟아지는 바그다드에는 ‘인샬라’를 주문처럼 외며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있다.이들의 삶의 방정식이 ‘인샬라’라면 거대한 화력을 앞세우고 진군의 나팔을 불고 있는 미군과 영국군의 삶의 방정식은 무엇일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부시의 전쟁/ 이라크, 10만 정예군 시가전 준비

    미국 주도 연합군의 속전속결 전략에 맞서 이라크군은 수도 바그다드에 배수진을 치고 지구전을 벌일 채비를 하고 있다. 미·영 지상군의 영내 진입에도 큰 저항없이 지역 요충지들을 내주면서 바그다드에서 농성 체제에 들어간 것이다.민간인의 대거 희생이 뒤따르는 장기 시가전으로 국제적 반전여론을 환기하면서 버티려는 전술이다. 이는 이라크군 수뇌부로선 전력의 열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일 수도 있다.21일 타임 인터넷판도 “후세인 대통령이 민간인 등의 희생이 크면 미국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가중돼 공격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ABC 방송은 21일 군사전문가의 말을 인용,“시가전은 최후의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최대한 이를 회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후세인이 자신을 제거하려는 미군에 맞서 바그다드의 좁은 골목에서 백병전을 벌이면서 화학전이나 생물학전을 벌일지도 모른다는 우려였다. 부시 미국 대통령도 22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이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즉 “후세인정권 관리들이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들을 독재자 군대의 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군과 장비를 민간인 지역에 배치해 놓았다.”고 주장한 것이 그것이다.영국의 가디언은 23일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와 민병 등 10만명이 시가전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옥쇄 작전과 별도로 후세인 대통령이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로 이스라엘 등 인접국을 공격,전선을 중동전으로 확대할 개연성도 없지 않다. 구본영기자
  • 부시의 전쟁/ 본사 명예논설위원 각국 중동전략 분석- ‘석유이권’ 염두 반전국 입장 변화

    미국은 이라크전과 관련,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후세인 정권을 교체해야 하며,이에 따라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하지만 이번 전쟁의 저변에는 미국을 비롯,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이해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개전과 함께 미국의 승리에 따른 세계 석유시장의 재편 등이 예상되자 프랑스 등 ‘반전파’ 국가들의 태도도 실리를 좇아 바뀌고 있다. 대한매일 명예논설위원이자 군사전문가인 국방연구원(KIDA)의 김재두·심경욱 연구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각국의 전략적 의도를 분석한다. ●이번 전쟁은 에너지전쟁 미국이 행하는 군사행동의 궁극적 목적은 국제질서를 주도하기 위한 기반 강화다.세계 경영전략 차원에서의 ‘미국식 접근법’인 셈이다. 하지만 이번 미국의 군사행동은 국제 에너지 수급체계의 주도권 확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즉 이라크의 유정과 함께 중동 이외의 최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인 카스피해 연안의 자원개발까지 포함된포괄적인 이해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면서 이라크가 스스로 유정에 방화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것도 유정 개발권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심경욱 연구위원은 “이번 전쟁은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정치·군사·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복합적인 성격을 갖고 있지만,본질은 석유나 경제,에너지 전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등도 석유가 관심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가장 강력하게 반대했던 국가는 바로 프랑스다. 프랑스의 반대는 이라크와 카스피해·아프리카 등으로 이어지는 지역에서의 에너지 수급 체계에서 미국에 밀릴지 모른다는 피해의식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이라크의 유정 개발권은 프랑스와 러시아가 전체의 약 80%를 갖고 있다.중국과 독일도 나머지 약간씩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국가의 반전 분위기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라크와 함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은 인류의 마지막 남은 자원의 보고로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입김이 강했으나 최근 미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사하라사막 이남 44개국 중 33개국에 미국이 군사원조를 해주고 있다. 2001년 인류가 발견한 80억배럴의 유정 가운데 70억배럴이 서아프리카 지역에 밀집해 있고,탐지된 즉시 미국의 군사기지가 들어선 것도 이를 방증한다. ●태도 바꾸는 반전국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이 전격 전개되자 미국의 반대편에 섰던 강대국들의 입장이 달라지고 있다.전쟁이 미국의 승리로 끝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향후 석유시장과 관련,득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때 ‘반전 스타’로 떠올랐던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20일 미국에 전쟁 중지를 요구하는 대신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앞서 19일 장 다비드 레비테 미국주재 프랑스 대사는 아예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미국편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참전의사까지 밝혔다.실제 프랑스는 오래 전부터 핵항모 샤를 드골호를 지중해에 대기시켜 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개전 직후 미국에 전쟁 중단을 촉구했지만염불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기는 마찬가지다.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이 20일 유엔 안보리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은 향후 적이 아닌 파트너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실상 군사공격을 묵인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김재두 연구위원은 “냉전시대까지만 해도 국가간의 동맹관계가 지정학적 이념에 따라 결정됐지만,9·11테러 이후에는 ‘경제 동맹’이 이를 대신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총’ 맞은 환율 널뛰기

    환율이 연일 ‘널뛰기’를 하고 있다.급격한 등락이 반복되면서 하루 변동폭이 10원을 넘기가 다반사다.올 1월에만 해도 하루 변동폭은 5원을 넘지 않았다.동전의 양면처럼 원화가치의 급락은 환율의 상승기조로 이어질 수 밖에 없으며,환율상승은 다시 원화가치의 급락을 부채질하게 된다.최근의 원화가치 하락은 달러화 강세 영향과 함께 원화 가치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에서 비롯된다.그만큼 우리나라의 정치·경제 상황에 대해 국내외에서 짙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달러 보유 줄이기' 심리 확산 20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8원 하락한 1246원에 마감됐다.결과적으로는 ‘해피 엔딩’이었지만 하룻동안의 환율추이는 급등락의 절정을 나타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5개월만에 최고인 1264원으로 시작했다.그러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1260원대 초반으로 밀렸고 오전 11시쯤 미국-이라크전쟁이 시작되면서부터는 과도한 달러 보유를 줄이려는 심리가 확산돼 1250원대 후반으로 추가 하락했다.이런 추세는 오후에도 이어져하락폭은 커졌다.결국 이날 환율은 1243.5원(오후 2시45분)부터 1264원(오전 9시30분)까지 20.5원의 진폭을 기록했다. ●출렁이는 환율 이달들어 20일까지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과 하루 변동폭은 각각 평균 7.32원,11.49원이었다.지난달에는 각각 5.0원과 6.1원에 불과했다.당국이 연일 환율과 밀고 당기는 전쟁을 하고 있는 이유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이라크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원유가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시장참여자들이 갈피를 못잡으면서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은행 임희진 딜러는 “환율이 뛰면서 달러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당국의 잇따른 구두 및 직접개입으로 환율 급등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NDF(역외 차액결제 선물환) 등을 이용한 해외 환투기 세력의 개입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당분간 활발한 등락 예상 앞으로도 ▲이라크전쟁▲북핵문제▲전쟁 이후 국제경제 전개상황 등 불확실한 요소들이 산적해 있어 큰 폭의 환율 등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전쟁 추이와 유가 움직임에 따라 환율이 오르내리는 불안한 양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사설] 美 이라크 공격은 인류의 슬픔

    미국의 대대적인 이라크 공격이 세계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유엔의 승인도 못 받고 프랑스·독일 등 유럽 우방들의 지지도 못 받은 명분 없는 전쟁이다.이라크 공격을 정당화하는 것은 오로지 미국의 오만한 힘과 논리뿐이다.미국의 일방적인 힘의 논리에 의한 이라크 전쟁은 참혹한 인명피해를 가져오고 국제 평화를 무너뜨리는 인류의 슬픔이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의 무장해제와 후세인 독재체제에 억압받는 이라크인들을 해방하기 위한 전쟁”이라고 말한다.그러나 전쟁은 가장 소중한 인간의 생명을 빼앗기 때문에 미화될 수 없다.미국의 공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이라크인들의 생명이 희생되는 것은 얼마나 참혹한 비극인가.미국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고 병원·학교·주택 등 민간인 시설에 대한 공습을 피해야 한다. 미국은 인간방패들이 있는 발전소·정수시설·식량창고·정유시설 등에 대한 공습도 자제해야 한다.목숨을 바쳐 세계 평화를 지키겠다는 인간방패들의 숭고한 뜻이 미군 공격에 희생되는 참극은 없어야한다.국제사회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부상·기아 등으로 고통받을 수백만명의 이라크인들을 위한 식량·의료지원 등 적극적인 구호에 나서야 한다.난민에 대한 국제적 지원도 필요하다.요르단·이란·쿠웨이트·터키 등 주변국으로 피신하는 난민들이 수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북부에 사는 비운의 민족 쿠르드족에 대한 보호대책도 필요하다.쿠르드족들은 1991년 걸프전 때도 큰 피해를 입었다.이라크 전쟁에서 생·화학무기가 사용돼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과 아랍이 싸우는 중동전쟁으로 비화돼서도 안 된다.이라크에 있는 수많은 세계적인 문화유산들도 보호되어야 한다.미국이 문화유산을 공격하면 문화적 대학살이라는 국제적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이라크 전쟁이 장기화되면 유가 폭등과 주가 폭락으로 세계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신속하게 끝내 세계경제의 불안을 없애고,가장 우려되는 무고한 생명의 희생도 크게 줄여야 할 것이다.이라크 전쟁은 미국의 일방주의적 세계전략의 위험성을 알리는 21세기의 비극이다.
  • [시론] 알 권리와 기자실 개방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는 기자실 개혁이 언론계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청와대와 문화관광부가 기자실을 브리핑룸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고,정부의 다른 부처들도 이를 뒤따를 것이라고 한다.기자실이란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에서 언론사 기자들에게 제공해주는 사무실이다.기자실이 언론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된 것은 운영방법 때문이다.외국의 경우 관공서의 기자실은 민원실과 같은 공공장소로,기자이든 시민이든 관계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평등하고 개방된 공간이다.다만 미국 백악관이나 유엔본부처럼 취재진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만 그 출입을 제한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한국의 기자실은 개방된 공간이 아니다.거의 대부분의 기자실은 해당 관공서를 출입하는 기자들로 구성된 기자단에서 승인한 기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그래서 기자회견 중 기자가 기자를 내쫓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심지어는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위해 기자실을 사용하겠다는 데도 못하게 막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고 기자들이 기자실 임대료나 전화사용료를 내는것도 아니다.기자실 운영비는 대부분 국민의 낸 세금으로 충당된다. 최근 인터넷 언론이나 전문매체가 늘어나면서,기자실 사용방법을 두고 많은 불만이 제기되어 왔다.현재의 기자실은 기자단에 가입 못한 신생 언론사나 군소 언론사 기자들은 들어갈 수 없고,이로 인해 그들은 취재경쟁에서 일단 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언론개혁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나 학계,그리고 공무원 노조에서도 현행 기자실 제도의 개혁을 줄기차게 요구해왔으며,현재 위헌소송까지 제기된 상태이다. 한때 기자실이 언론에 생명선과 다름없었던 시절도 있었다.인터넷도,휴대전화도,노트북도,승용차도 없던 시절,분초를 다투어야 하는 기자들에게 유선전화기를 갖추어 놓은 관공서 기자실은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었다.기자실에 하나뿐인 전화기를 먼저 차지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곤 했다고 원로 언론인들은 말한다. 그러나 이동전화와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취재를 하고,기사를 작성하고,사진을 전송할 수 있게 된 지금,기자실은 그 효율성이 소진된 구시대의유물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실이 사라지지 않은 것은 언론의 신속한 보도나 국민의 알권리와는 무관한 이유 때문이었다.오히려 그 반대였다.정부는 기자실을 이용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정보의 양과 질을 조절할 수 있었다.수많은 기자 대신 기자실 출입이 허용된 소수의 기자들만 잘 관리하면 되기 때문이다.한편 기자실을 선점한 기자들은 뉴스보도에 필요한 고급정보를 독과점할 수 있었다.권력과 언론이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아니라,한솥밥을 먹고 한 지붕 밑에 기거하는 한 식구로 전락한 것이다. 물론 모든 기자실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공개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기자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의 기자실 개방 정책에 대한 저항과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나라당은 “정권차원의 본격적인 언론 길들이기를 위한 신보도지침”이라며 공격했다.많은 신문들이 국민의 알권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비판했고,기자실의 개방이 ‘미디어 하향 평준화’를 가져온다며 특권의식을 노골적으로나타내기도 했다.반면 문화관광부는 과거와 같은 정부와 언론간의 ‘밀월관계’를 청산하고,각자의 길을 가면서 “잘잘못에 대해선 서로 감시하고 비판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누가 진정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 일하는지는 결국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다. 장 호 순
  • 경제플러스/통신재난 관리계획 작성 의무화

    KT와 하나로통신,데이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는 통신재난 예방을 위해 매년 5월까지 이듬해의 통신재난 관리계획을 작성,정보통신부에 내야 한다. 정통부는 10일 통신재난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전기통신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대상업체는 ▲KT,하나로통신,데이콤,온세통신 등 시내,시외,국제전화 사업자▲SK텔레콤,KTF,LG텔레콤,KT파워텔 등 이동전화 사업자▲두루넷,드림라인 등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다.
  • [외교관 통신] 유명환 駐이스라엘 대사

    “꼬리가 무척 긴 운석이 고요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것을 보고 마침내 예루살렘에 평화가 오는구나 하고 기대했다.그런데 그것은 이라크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이었다.” 이스라엘 교수 한분이 며칠전 10년전 1차 걸프전을 회상하며 한 말이다.그 분은 조만간 ‘꼬리 긴 아름다운 운석’이 예루살렘 밤하늘을 또다시 지나갈 것 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토대’라는 단어에서 유래한다.그러나 인류역사상 이 도시만큼 정복과 파괴에 시달린 곳도 없다.서기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의 명령에 따라 ‘돌위에 돌하나 남지 않도록’ 파괴된 이 도시는 1967년 3차 중동전쟁의 결과로 2000년 만에 다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손으로 돌아왔다.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이곳에서 살던 100만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집과 재산을 모두 남겨두고 서안지구 및 가자지구로 피신,지금까지 난민촌에서 살고 있다.이들은 유엔 등 국제기구의 원조에 의해 연명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할 일도 없다.하마스,지하드,알악사 브리게이드 등 무장조직들은이 젊은이들을 조직에 충원할 수 있다.일주일이 멀다하고 터지는 자살폭탄 테러는 이들의 소행이다.2년 반이나 지속되는 소위 ‘민중항거’로 팔레스타인인 2000여명,이스라엘인 700여명이 희생됐다.보복이 보복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제는 어느 것이 어느 것의 보복인지 앞뒤를 알 수가 없다. 공중버스,식당,상점 등을 목표로 한 팔레스타인인 자살테러는 이스라엘인들의 생활방식을 바꿔 놓았다.한 교민 부부는 교회에 갔다가 오는 중에 버스에 새로 올라탄 승객의 인상이 좋지 않아 무작정 내려 힘들게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식당마다 경비원들이 손님들을 일일이 검사한 뒤 들여보내는 것도 익숙해진 풍경이다.어느날 식사를 한 뒤 청구서를 보니 주문하지 않은 항목의 금액이 적혀 있었다.손님들이 안심하고 식사하도록 한 경비원의 수고료라는 게 식당측 설명이었다. 식당에서 자리잡기도 쉽지 않다.가급적 창가쪽을 원하는 사람도,기둥근처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 자기 보호 방법에 따라 행동양식도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의 환경 적응능력은 무척 뛰어난 것 같다.테러로 수십명이 죽은 자리도 그 다음날이면 흔적도 없이 말끔히 치워져 있다.테러로 파괴된 식당 자리에 같은 간판의 식당을 차려도 사람들이 그대로 드나든다고 한다.전쟁이 한창이던 베이루트와 예루살렘 주재 특파원을 지낸 미 언론인 토머스 프리드먼의 ‘개구리’론이 떠올랐다.끓는 물속에 개구리를 집어 넣으면 금방 뛰쳐나와 살지만,찬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 적응하다 그대로 죽고 만다는 이야기다. 주변 아랍국가들은 형제인 팔레스타인을 돕기 위하여 네번이나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렀으나 모두 이스라엘에 패배하고 말았다.10년전 걸프전에서 미군 및 다국적군의 공격을 받은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겨냥,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여 걸프전에 참여한 아랍국가들로 하여금 총구를 이스라엘로 돌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이곳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그래서 이번에도 미국 및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이라크는 반드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 이곳은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가스 마스크가 지급되고,집집마다 대피시설을 만들고 유리창문을 봉하고 비상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그러나 시내는 오히려 차분하게 내려앉은 분위기다.이곳을 떠나면 지중해로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단호함이 읽혀지기도 한다. 많은 외국인들이 이미 본국으로 대피했고,각국 외교관들의 수도 줄고 있다.우리 교민 500여명 중 상당수도 귀국했다.토요일에 열리는 한인교회의 예배당 자리가 듬성듬성 비어있어 쓸쓸하게 느껴진다.미처 대피못한 교민들의 표정이 자못 심각해졌다.전쟁이 임박하면 이나라 남쪽 끝 국경도시로 피란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절박한 상황에서 용서와 관용을 기대하는 것은 사치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그러나 평화는 힘에 의해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지난 3000년의 예루살렘 역사속에서 50여차례 정복이 있었으나 평화는 아직 이름뿐이다.민족·종교간 갈등은 용서와 관용 없이는 풀어질 수 없는 것 같다.저쪽이 살면 내가 죽고,내가 살면 저쪽은 죽어야 한다는 제로섬 게임(zero sum game)의 논리가 지배하는 한 평화는 요원하기만 하다.기독교,이슬람교,그리고 유대교가 모두 성지로 삼고 귀중하게 생각하는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이 아직도 전쟁의 공포와 자살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인류의 양심에서 볼 때 한없이 수치스럽다. ●유명환(柳明桓·57)대사 약력 서울대 행정학과,외시 7회,싱가포르 1등 서기관,주미 대사관 참사관,공보관,청와대 외교비서관,북미국장,주미 공사,대테러 및 아프간문제 담당 대사
  • 편집자에게/ 고속철 노선 재검토 대화·타협으로

    -‘부산고속철 재검토’기사(대한매일 3월8일자 2면)를 읽고 부산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동북아지역의 실질적인 관문이다.부산에서 파리행 기차표를 사서 평양·신의주와 중국·러시아를 거쳐 유럽의 한복판에 도착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노무현 대통령도 취임사에서 밝히지 않았는가. 부산시와 부산경제계는 원활한 물류수송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고속철의 조기 착공을 주장해왔다.그러나 종교단체와 환경단체 등은 생태계 파괴 및 환경훼손을 우려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제는 양측의 첨예한 논란을 접고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따라서 부산시와 정부가 지난 7일 반대운동을 펴고 있는 불교계와 환경단체 등에게 양측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위원회를 구성,협상을 갖자고 요청한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고속철인 신칸센(新幹線)건설 당시 외국인 전문가들을 참여시킨 사례를 참고했으면 좋겠다.국내 전문가와 함께 외국인 전문가들을 노선 선정과정에 참여시키면 보다 객관적이며정밀한 조사진단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노선 전면 재검토 지시는 어찌보면 동전의 양면과 같다.‘이분법적’논리는 결국 극한적인 방법들이 동원될 소지가 높다.서로가 대화와 타협으로 보다 나은 방안을 찾는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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