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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반국가분열법/이목희 논설위원

    “천하대세란 분열한 지 오래면 반드시 통일되고, 통일된 지 오래면 반드시 분열한다.” 삼국지연의 첫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지금 중국은 겉으로는 통합을 이뤄가는 과정으로 비쳐진다. 대부분 국가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다. 홍콩·마카오를 반환받았고, 독립을 추구하던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도 중국 통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단일중국의 꿈’은 여전히 쉽지 않다. 안으로 소수민족 문제가 걸린다.1억명이 넘는 55개 소수민족이 국토의 50%이상을 차지한다. 동남해안지역과 내륙간 개발불균형과 빈부격차가 심각하다. 민주화 및 독립욕구가 언제라도 봇물처럼 터질 수 있다. 목엣가시는 타이완이다. 잘못 다루면 천하대세는 분열쪽으로 급격히 반전된다. 엊그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반국가분열법’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킨 것은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의 독립기도를 무력으로라도 막겠다는 취지다. 타이완의 뒤에 미국이 있어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미국은 타이완과의 상호방위조약을 폐기했지만, 안보공약은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과 함께 타이완해협을 공동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호주도 ANZUS조약을 들어 협조 여부를 재고 있다. 반국가분열법을 지지한 측은 러시아·파키스탄·벨로루시 등 무력지원이 힘든 나라뿐이다. 중국은 타이완이 상하이나 싼샤댐을 공격하면 ‘궤멸성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수백기의 미사일을 퍼부으면 10시간내에 타이완이 초토화될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가 있다고 한다. 타이완의 군사력 역시 만만치 않다. 미국제 F16과 프랑스제 미라주 등 첨단전투기와 톈궁·슝펑 미사일이 대륙을 향해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은 150대의 항공기,500대의 탱크와 1만 7000여 병력을 태운 3∼4척의 전략예비함을 타이완해협에 바로 투입할 태세를 갖추었다. 동북아 갈등 및 패거리짓기 국면에서 어정쩡한 나라는 한국이다. 북핵이 꼬일 대로 꼬였고, 주한미군 역할한계가 논란중이다. 양안 전쟁이 당장 나지 않더라도, 긴장고조만으로 우리의 입지는 어려워진다. 미국·일본·타이완의 견제축에 대항해 중국이 북한과 군사동맹 수준을 회복한다면 큰일이다. 북한은 반분열법을 적극 지지했다. 미국과의 안보공조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척지지 않는 솔로몬의 지혜가 나와야 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세빗2005 ‘한국 세상’…삼성·LG IT제품에 시선집중

    세빗2005 ‘한국 세상’…삼성·LG IT제품에 시선집중

    ‘세빗은 IT코리아의 경연장.’10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세빗(CeBIT) 2005’에서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대·최초 기록을 가진 첨단 제품을 앞다퉈 쏟아내며 IT강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내일의 정신을 갖자.’란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전세계 6000여개 업체가 참여해 통신, 네트워크, 디지털가전, 사무기기 분야의 첨단 제품을 선보이게 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르네상스 선도기업’을 모토로 미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겨냥한 핵심 제품 410점을 출품, 세계적인 IT업체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1036평 부스에 정보관(570평), 통신관(316평), 사무자동화관인 OA관(150평)을 마련했다. 세계 최초의 700만화소 카메라폰을 비롯, 끊김없는 영상통화와 영화 한 편을 1∼2분 만에 내려받아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기술) 상용폰, 세계 최대 용량을 가진 3GB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폰 등 최첨단 휴대전화 단말기로 기선을 제압했다. 휴대를 위해 TV화면 패널이 구부러지기도 하는 투과형 5인치 플라스틱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와 4ms(밀리세컨드=1000분의1초) 응답속도를 가진 LCD 모니터를 비롯, 세계 최초로 개발한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TV,DMB노트북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정보가전박람회에서 세계 최대인 102인치 PDP TV(벽걸이 TV)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세계 최대 82인치 LCD TV를 전시해 디지털TV 부문에서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LG전자는 ‘명작’을 주제로 삼아 총 850평 규모의 3개 부스에서 71인치 금장 PDP TV,55인치 디지털 LCD TV, 지상파·위성DMB폰,WCDMA폰 등 55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금장 PDP와 PDP TV 12대로 구성된 무빙타워를 내세워 명작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팬택계열은 유럽 3세대 시장 공략을 위한 UMTS(범용이동통신시스템)폰 3종을 선보였다.UMTS는 이동전화 사용자가 세계 어디서든 디지털화된 음성이나 비디오 등 데이터를 2Mbps 속도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또 ‘iF 디자인 어워드’를 받은 목걸이형 MP3폰과 캠코더폰을 앞세워 디자인 부문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팬택계열은 DMB폰, 스마트폰 등 29종 100여개 모델을 출품했다. 하노버 정기홍특파원 hong@seoul.co.kr
  • 안방극장 마술프로그램 잇따라

    안방극장 마술프로그램 잇따라

    새 봄 안방극장에 ‘마술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예전 명절때 특집으로나 접할 수 있었던 마술 관련 프로그램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과거와 달리 나이 지긋한 아저씨 마술사가 아닌 신세대 꽃미남 마술사가 고정 출연하고, 퀴즈와 개그 형식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참여시키는 차별화된 형식을 내세워 젊은층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SBS는 지난 3일 부터 방송을 시작한 퀴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유쾌한 두뇌검색’을 통해 ‘마술 퀴즈’라는 새로운 포맷을 시도하고 있다.‘마술의 트릭을 찾아라!’라는 이름의 이 코너는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신세대 마술사 최현우가 고정 출연, 마술을 선보인 뒤 참가자들이 마술의 비밀을 찾아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방송에서는 눈앞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동전, 손가락을 관통한 모형 칼 등 깜짝 놀랄만한 생활속 마술과 그 비밀이 소개돼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26일 신설된 KBS2TV ‘대한민국 1교시’의 ‘특별수업 매직스쿨’코너는 TV를 보는 일반 시청자라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시청자 참여 마술’을 지향한다. 마술을 통해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풀어보는 시간를 마련, 학생들에게 ‘과학 공부’의 효과도 제공한다. 특히 고정 출연자인 신세대 마술사 루가 공개하는 생활속 마술을 일반인 참가자들이 배워보고, 자신의 마술 실력도 뽐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제작진은 “학생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술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술과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술 바람’은 개그계에서도 불고 있다.KBS2TV ‘폭소클럽’이 지난달 28일 첫 선보인 ‘록키 & 루키’코너는 개그프로그램으로서는 드물게 마술을 소재로 한 고정 코너. 지난 1월 신인개그맨 이광채 혼자 이끌어가는 코너로 시작했다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마술사 이관엽을 추가로 투입, 듀엣 형식으로 ‘마술 개그’를 선보이는 코너로 확대됐다. 둘은 마술을 선보인 뒤 그 해법을 노출하는 과정에서 웃음을 유도하고 있다. 이관엽은 “마술은 예전과 달리 마술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됐기 때문에 개그의 좋은 소재가 된다.”면서 “둘 모두 독학으로 마술을 익혀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서 마술을 다룬 코너를 간간이 선보였던 MBC도 개편 등을 통해 ‘마술’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한뼘드라마’ INPUT 시사회에

    지난해 12월 방송된 MBC ‘한뼘드라마-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동전하나’가 올해 INPUT(International P ublic Television) 총회 시사회 작품으로 선정됐다.MBC가 제작한 프로그램이 이 시사회 방영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올해 국내 방송사에서도 유일하다. 5월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INPUT은 1978년에 창설된 방송인들의 대규모 국제 시사 모임. 해마다 약 2000여 편의 공영방송사 출품작 가운데 분야별로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우수작품 80편을 선정하여 제작자, 프로듀서, 작가들이 함께 시사와 토론을 한다.‘한뼘드라마’는 5분짜리 4편으로 구성된 특이한 기획과 창의력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은 올해 스위스 Golden Rose(오락 전문 국제상) 결선에 진출했다.
  • [성공시대] 우동전문점 ‘사누끼’ 이병돈 사장

    [성공시대] 우동전문점 ‘사누끼’ 이병돈 사장

    서울대 통학용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5평 남짓한 우동 전문점 ‘사누끼 우동’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중고생과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쫄깃쫄깃한 면발에 우동의 본고장 일본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국물이 끝내주는’ 이 가게의 우동 한그릇 가격은 2000원. 볶음밥을 곁들여도 4000원이면 한끼가 간단히 해결된다. “재료비가 처음 가게를 낸 2년 전보다 50%이상 올랐습니다. 그래도 주고객층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생각하면 가격을 쉽게 올리진 못하겠더라고요.” ●일본산 재료 사용해 본고장 맛 그대로 지난 2003년부터 이 가게를 운영하는 이병돈(49)사장은 장사꾼이 자기 주머니만 배불리면 안된다고 말한다. 당장 자신이 챙겨가는 이문이 박하지만 고객과의 약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가격을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작은 가게지만 이씨가 끓여내는 우동 국물은 본토 그대로의 맛이다. 일본 사누키 지방에서 생산되는 우동 국물용 간장인 ‘쯔유’를 직수입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동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일본 본고장의 맛을 재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백년 전수된 국물맛을 단기간에 배울 수 없다면 일본의 원재료를 사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인지 이씨의 가게에는 일본에서 온 유학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사누키 지방에서 왔다는 한 일본인 손님이 자기 고향을 도드라지게 표시해 직접 그린 일본지도도 가게 한쪽에 붙어 있을 정도다. 이씨는 “일본인 손님들이 우동그릇을 얼굴 가까이까지 들고 후루룩 먹는 모습도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사양 길’ 음반가게 접고 새 업종 도전 우동집을 열기 전 이씨는 같은 장소에서 10여년간 ‘사계’라는 레코드 가게를 운영했다. 클래식과 아트록 음반전문 매장으로 제법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90년대 중반에는 레코드 가게가 꽤 잘됐죠. 대형 음반매장이 들어선 뒤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단골도 많았고요.” ‘잘나가던’ 이씨의 가게도 변하는 세상 앞에는 어쩔 수 없었다. 인터넷,MP3 등을 통해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게 되면서 CD 등 음반을 사러오는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결국 이씨는 2002년말 업종전환을 결심하게 된다. “점포정리를 할 때는 아쉬움도 많았고 서운해하던 손님들도 많았지만 조언을 해주면서 업종전환을 도와주던 단골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만 적당한 간식거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우동가게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프랜차이즈를 통해 분식점을 열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가게 규모를 감안하면 우동전문점을 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우동간장을 이용한 조리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요리에 문외한이었던 이씨도 쉽게 조리법을 익힐 수 있었다. 직접 구상한 대로 가게 내부를 꾸며 인테리어 비용도 400만∼500만원선에서 해결했다. 지금은 매일 100그릇 이상의 우동을 판다. 검색사이트 야후에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월매출은 700만∼800만원 정도.“신문에서는 경기가 살아난다 하지만 요즘들어 손님이 더 줄어드는 느낌”이라는 이씨는 “그래도 당분간 가격을 올려받아 내 몫을 더 챙길 생각은 없다.”며 웃는다. ●학생들이 주고객… 가격 2000원에서 ‘동결’ 대신 이씨는 새로운 메뉴를 판매해 매출을 증대하려고 구상 중이다. 우동에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일본식 꼬치요리를 추가한다는 것. “레코드 가게와는 달리 음식점은 항상 음식이나 매장 분위기 등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새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에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 날이 빨리 오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글· 사진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3월, 애국심에 호소하라

    “태극기, 동해, 독도, 독립국….” 3·1절이 있는 3월엔 애국심 호소형 광고가 눈에 띈다. 해마다 이 맘때면 항일 등의 애국 열기가 달아오르고, 업체는 앞다퉈 애국적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준비한다.KTF는 동해 바다 한 가운데 태극기를 휘날리며 우뚝 선 독도를 배경으로 “일본 휴대전화가 되는 곳은 일본 땅이고 한국 휴대전화가 되는 곳은 한국땅이다.”라는 제목의 신문 광고를 게재 중이다. 이어 “2002년 5월 국내 최초로 독도에서 이동전화 서비스를 개통한 KTF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아 우리 땅 독도와 함께 합니다.”고 적으며 애국심에 호소한다.SK는 한강에 유전을 세운 가상 그림을 배경으로 ‘에너지 독립국의 꿈’이란 신문 광고를 내놓았다. 아래에는 “대한민국을 에너지 독립국으로 만들기 위해 적도 뜨거운 바다에서도 아마존 깊은 정글에서도 SK주식회사는 걸음을 멈추지 않겠습니다.”고 적고 있다. 외국계 맥주 카스와 경쟁을 벌이는 국내 유일한 토종 맥주 브랜드 하이트도 애국심 광고를 펼치고 있다. 태국기를 배경으로 ‘우리 나라 우리 맥주, 대한독립 만세 맥주독립 만세’란 제목 아래 “그날엔 우리의 주권을 되찾자는 함성이 드높았습니다. 오늘은 우리 경제의 주권을 확립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맥주 시장을 외국 자본으로부터 지키는 일-하이트가 함께 합니다.”라고 적었다. 국내 MP3플레이어 제조업체 레인콤은 지면 맨 위에 태극기를 내세우고 ‘아니 맨 몸으로 만세 부른다고 독립이 돼?’라는 제목을 달아 3·1절 신문 광고를 진행했다. 광고에는 “하드디스크 타입 MP3 시장은 미국 기업이 세계시장 대부분을 석권한다”면서 “MP3 종주국으로 이 상황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고 적었다. 하드디스크 타입 세계 1위 업체인 미국의 애플컴퓨터가 최근 제품 가격을 인하하자 애국광고로 대응한 것이다. 또 최근 전자사전 겸용 MP3플레이어를 내놓은 만큼 “우리 학생들이 공부하는 전자사전 만큼은 우리가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국산품 애용을 강조했다. 한편 KT의 캠페인 ‘건강한 인터넷으로 하나되는 나라’는 해외 유명 기관 홈페이지에 잘못 게재된 대한민국의 정보를 바로 잡는 활동을 하는 사이버 민간 외교사절단 반크를 모델로 삼아 제작됐다. 관계자는 “애국심 호소형 광고는 IMF 경제위기 당시 기업들에 ‘IMF시대의 비상구’로 불릴 만큼 크게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국민들에게 태극기에 대한 사랑을 호소함으로써 국민 감성을 자극하고 한국민이란 자신감을 일깨워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씨줄날줄] 애니콜지수/육철수 논설위원

    1994년 7월 삼성전자는 새로 나온 휴대전화에 참신한 이름을 붙이려고 소비자를 상대로 상품명 공모에 나섰다. 공모제안은 총 5000통. 그러나 거기에는 마음을 휘어잡을 만한 이름이 하나도 없었다. 유명 기획사에 작명을 맡겼지만 역시 신통찮았다. 그러던 중 어느 임원이 ‘애니텔’이란 아이디어를 내놨는데, 비슷한 이름은 없었으나 독점적 사용이 곤란했다. 가뜩이나 찌는 여름날, 실의에 빠진 사업담당 직원들은 몇날 며칠 회의를 거듭하면서 머리를 짜낸 끝에 ‘애니콜(Anycall)’로 부르기로 최종 결정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오늘날 브랜드 가치가 4조원이나 되는 세계 최고의 명품이 될 줄은 그때는 아무도 몰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지난주 말 특집판 ‘명품가격 비교코너’에서 애니콜 히트모델인 ‘SGH-E800’을 가격비교지수로 사용했다. 이 코너에서는 매주 한 차례 세계적 브랜드 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현지 화폐와 달러화 기준으로 소개한다. 이를 보면 아시아 각국의 물가수준과 어느 나라에서 애니콜처럼 ‘기준상품’을 구매하는 게 유리한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혹자는 “그깟 일로 뭘 그리 흥분하느냐.”고 따질지 모르겠으나, 그건 그렇지 않다. 애니콜에는 분명 우리 한국민의 저력이 응축돼 있기 때문이다.1980년대 국내 이동전화 시장은 모토롤라가 70% 이상 독점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86년 국내 처음으로 카폰을 자체 개발한 후 88년 10월 상용제품을 출시한다. 이어 개인휴대전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93년 시장점유율 15%를 달성하고, 이듬해 애니콜이 탄생하면서 95년 7월 점유율을 52%로 높여 모토롤라(42%)를 국내 시장에서 서서히 내몰기 시작한다.7년간의 독점체제를 애니콜 한 방으로 무너뜨린 것이다.‘한국지형에 강하다.’는 애니콜의 컨셉트도 판매 급신장에 큰 역할을 했음은 물론이다. 애니콜은 중국에서 소유 여부가 신분의 상징이 될 정도로 위상을 굳혔고, 노키아·모토롤라와 함께 세계 휴대전화의 대명사이자 삼두마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국의 맥도널드 햄버거가 각국의 물가와 환율을 재는 척도(빅맥지수)로 유명세를 타듯 이제 우리도 국제 물가의 지수로 쓰이는 국산제품을 갖게 된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지식인의 두 얼굴/폴 존슨 지음

    장 자크 루소의 명성은 그의 저서인 ‘에밀’‘사회계약론’‘학문과 예술론’의 기저에 깔려 있는 교육론에 힘입은 바 크다. 하지만 그가 글로 쓴 것과는 반대로 실생활에선 아이들에게 거의 관심을 갖지 않았고, 심지어 자신의 아이를 5명이나 고아원에 내다버렸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자를 착취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 연구에 천착했지만 정작 그의 집에서 수십년간이나 일했던 하녀에겐 동전 한닢 지불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는 사창가를 드나들면서도 여성과의 교제가 사회악이라고 여길 만큼 비정상적인 인물이었고, 논쟁을 즐기기로 유명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주를 퍼붓던 망상증 환자였다. 이렇듯 사회적 명성 뒤에 숨은 지식인들의 또 다른 모습은 두 가지 면에서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개인적·인간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발명이나 사상이 인류 발전에 이바지했다면 그것만으로 칭송받아 마땅하다는 견해, 또 하나는 그 지식인들이 창조한 것은 하나의 관념, 이데올로기, 또는 인간에 관한 특정 유형일 뿐이지, 과학적이거나 인간에 대한 철저한 이해에 바탕을 둔 이론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영국 언론인 출신의 저술가 폴 존슨이 지은 ‘지식인의 두 얼굴’(윤철희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은 후자적 관점에서 근대 이후 사회정신과 이데올로기를 이끌어온 지식인들의 업적과 생애에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고 명성 뒤에 가려진 추악한 이면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위인의 명성 이면의 도덕적·윤리적 판단은 필수 지은이가 말하는 지식인은 우리가 흔히 아는 ‘지식을 많이 가진 자’가 아니라 거대한 관념체계를 형성하고 교조와 명령, 권유를 통해 일반인들을 한쪽으로 몰아가며 세상을 움직이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당대나 후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지대하며, 지식인들에 대한 윤리적·도덕적 판단은 필수불가결하다는 게 지은이의 주장이다. 저자는 근대적 개념의 최초의 지식인으로 꼽히는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부터 시작해 300여년에 걸친 위인적 지식인들의 철학과 기념비적인 성과를 소개하면서 몇 가지 비판적 질문을 던진다. 지식인들은 어떻게 자신의 철학을 성립시키고, 얼마나 세심하게 그 증거를 검토했는가?그들은 얼마나 진리를 존중했으며 개인생활에도 똑같이 적용했는가?물질적 이익 앞에 그들의 철학은 어떻게 왜곡됐는가?그들은 배우자와 가족들을 어떻게 대우했으며, 지인들과 얼마나 깊은 우정을 나눴는가? 등등. ●습관적 거짓말쟁이 헤밍웨이 저자에 따르면 앞서 언급했듯이 근대 교육철학에 한 획을 그은 루소는 자식들을 다섯이나 고아원에 내다버렸다. 후일 이 사실이 알려지자 루소는 “그녀(아이 엄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란 해괴한 변명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루소는 세탁부 출신인 아이들 엄마를 23살 때부터 애인으로 곁에 두고 살면서 ‘천하고 무식한 계집종’이라고 멸시했으며, 그의 ‘고백록’ 중 상당 부분은 거짓말과 각종 변명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헤밍웨이는 습관적인 거짓말쟁이였음을 지적한다. 그는 “최상급의 작가들이 거짓말쟁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 직업의 중요한 부분은 거짓말이나 날조다.”고 스스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전문작가가 되기 훨씬 전부터 그는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했는데,5살때 길길이 날뛰며 달아나던 말을 혼자힘으로 막아냈다든가, 그의 부모에게 영화배우와 약혼하게 됐다는 등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것들이었다. 그의 저서전 ‘이동축제일’은 루소의 ‘고백록’만큼이나 미덥지 못하다고 지은이는 평가한다. 이밖에도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는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자로서 여성을 인간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으며, 노르웨이의 극작가 헨릭 입센은 평생에 걸쳐 분노와 공포감에 휩싸여 기행을 일삼았다. 베르톨드 브레히트, 조지 오웰, 노엄 촘스키 등 또한 ‘이성의 몰락’이란 비판 속에 지은이의 칼날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최악의 폭정은 사상이 지배하는 전제정치 책을 읽다 보면 사실 지은이는 자본주의 체제의 신봉자이자 보수적 성향의 저널리스트로서 지나치게 인간의 어두운 면만을 부각시켰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보편적인 인류가 아닌 특정한 개인에 대한 지식인들의 반응, 특히 그들이 친구, 동료, 하인, 가족들에 대한 방식을 주로 검토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반문한다. 학자와 작가, 철학자가 아무리 저명하다고 할지라도, 대중을 향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를 말해줄 권리가 있는가?하고. 대중을 그들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온갖 지식인들의 위원회, 연맹, 그리고 그들의 이름이 빽빽이 박힌 성명서에 그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낸다. 결론적으로 지은이가 던지는 메시지는 이렇다. “그 무엇보다 우리는 지식인들이 습관적으로 망각하는 것, 즉 인간이 관념보다 중요하고, 인간이 관념의 앞자리에 놓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만 한다. 모든 폭정 중에서 최악의 폭정은 사상이 지배하는 무정한 전제정치다.”2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평화무드 중동 시리아 새 ‘분쟁불씨’ 되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사건으로 모처럼 조성된 중동지역의 평화 분위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또 이스라엘은 이 사건의 배후로 시리아를 지목, 세계의 이목이 시리아에 집중되고 있다. ●이, 텔아비브 자살테러 배후로 지목 25일(현지시간)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해안에 위치한 한 나이트클럽 입구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 적어도 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부상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 이후 최대 규모의 테러다. 이스라엘은 즉각 치안책임자 회의를 소집했고,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은 시리아와 테러단체 이슬람지하드가 이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의 치안업무를 팔레스타인에 넘기려던 계획을 동결시켰고, 이슬람지하드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기로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 사건의 배후를 밝히기 위한 즉각적이고 믿을 만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긴급 고위안보회의를 소집, 대책 마련에 나섰다. 마무드 아바스 수반은 “휴전 과정과 독립국가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제3의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측은 테러단체 헤즈볼라를 의심하고 있다. 이슬람지하드 시리아 지부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 자지라 방송은 26일 이슬람지하드 대원으로 보이는 22세의 대학생 압둘라 바드란이 자살테러를 준비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했다. 영국 BBC방송은 “누가 배후에 있든 이-팔 화해 무드가 붕괴될 위기에 놓인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중동 위기의 핵으로 떠올라 시리아 외무부는 모파즈 장관의 발언과 관련,“이번 테러공격과 무관하며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슬람지하드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는 시리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 암살의 배후로 시리아가 지목되고 있는데다 시리아는 레바논 주둔병력 1만 4000여명의 철수 시한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4월까지 철군하지 않으면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미국 부시 2기 행정부가 시리아를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하자 시리아는 이란과 반미 공동전선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수입을 추진하고 있고, 이라크 무장단체 대원들이 시리아에서 훈련받았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여러 방면에서 미국과 충돌하면서 이라크 이후 중동지역 불안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리아는 어떤 나라 지중해 동부 지역에 위치한 시리아는 이스라엘, 터키, 이라크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국토 크기는 18만 5180㎢로 남한의 약 2배이며 인구는 1800만명 정도다. 종교는 이슬람 수니파가 74%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967년 중동전쟁에서 골란고원을 이스라엘에 빼앗긴 뒤 이스라엘과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CEO 칼럼] 새내기 성공학/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CEO 칼럼] 새내기 성공학/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1927년 토요일 오후, 미국 필라델피아 시베파크 경기장에선 홈런왕 베이브 루스가 관중의 야유를 뒤로 한 채 타석에 들어섰다. 삼진 아웃을 두 번이나 당한 뒤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베이브 루스. 그의 홈런 한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데다 팬들의 야유는 하늘을 찌를 듯 거셌다. 이윽고 그에게 날아온 세 번째 공, 야유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은 베이브 루스는 야구장 밖으로 공을 날려 보냈다. 베이브 루스의 이야기를 빼곤 메이저리그 역사를 쓸 수 없을 만큼 야구사에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그가 홈런으로 날려 보낸 공은 모두 714개였다. 하지만 그 화려한 기록 뒤엔 1330번이나 삼진아웃을 당한 쓰라린 역사도 숨어 있다. 이제 내일이면 3월의 시작이다. 언 땅을 녹이고 새 봄이 시작되는 3월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달이다. 기업에선 수습이라는 딱지를 떼고 새내기들이 정식 사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는 달이기도 하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듯 어렵게 취업에 성공했다고 하여 이른바 ‘낙바생’이라고 불리는 올해 신입사원들에게 먼저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우리 회사 역시 지난해 말 신입사원들을 새 가족으로 맞았다. 그간 회사는 이들에게 밤 10시부터 이른 새벽까지 강원도 오대산을 한숨도 자지 않고 오르내리는 무한 극기 훈련을 받게 하거나 거리에 나가 회사 상품을 홍보하는 임무를 맡기기도 했다. 얼마 전 신입사원들과 호프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는 그들의 기지와 자신감에 놀라며 ‘선배’로서 성공하는 직장인이 되기 위해 두 가지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바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패기’와 뜨거운 ‘열정’이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는 데까지 147번의 시도가 있었고,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하기까지 무려 805번의 낙하가 있었다. 앞서 말한 베이브 루스 역시 군중은 기억하지 못하는 수많은 스윙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는 바로 포기할 줄 모르는 패기와 자기 일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패한 사람의 95%는 진짜 실패한 게 아니라 도중에 포기했기 때문이다. 결국 성공이란 어떤 어려운 역경에 처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자만이 얻게 되는 인생의 프리미엄이다. 또한 열정과 패기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열정이 없는 패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세기의 경영인’이라 불리는 잭 웰치는 “모든 승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꼽는다면 그것은 바로 열정이다. 너무 사소해서 땀 흘릴 만한 가치가 없는 일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실현되기를 바라기엔 너무 큰 꿈이란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 모두가 ‘국가대표 선수’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예비 대표 선수’라 할지라도 뜨거운 열정으로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세상을 변화시킬 우리 사회 대표 선수들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다만 우리 사회가 성공과 실패를 똑같이 중요하게 여기고 실패한 사람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괜찮다고 등을 두들겨줄 수 있는 관용,“다시 한번 해봐!” 라고 격려해 주는 넉넉함, 실패의 결과를 새로운 창조 과정으로 이해하는 지혜로움 등을 갖고 이들에게 응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신입사원 그대들이여,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로 매일 매일 자신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시라.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 청계천 복원 맞춰 헌책방 부활!

    청계천 복원 맞춰 헌책방 부활!

    ‘청계 고가는 사라져도 헌책은 남는다.’ 한때 신학기 철마다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구하러 온 학생들로 북적이던 50여년 전통의 청계천변 헌책방 거리. 청계천 고가도로 아래는 길거리까지 책을 가득 쌓아놓고 파는 헌책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책을 구하는 헌책 ‘마니아’들이 사시사철 이 곳을 찾았다. 하늘을 가렸던 도로가 철거되고 청계천이 밑바닥을 드러낸 지금,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어떻게 변했을까. 대형 서점들이 신학기를 앞두고 책을 사러 나온 학생들로 붐비던 21일 그곳을 찾았다. “그 책 사려고요?속 내용은 올해 나온거랑 똑같고 겉 포장만 달라요. 한 권씩은 안팔고요,8000원에 세 권 가져가세요.” 1만 8000원짜리 초등학생용 전과는 2004년도 발행이라는 표시를 달았다는 ‘죄’로 헐값에 불리고 있었다. 겉은 약간 때가 탄 모습이었지만 속은 낙서 한 줄 없었다.‘이렇게 멀쩡하니 중고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사러 오는 사람들 꽤 있겠다.’는 말에 상인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많지는 않아요. 그나마 애들 책이 잘 나가는 편이지, 좀 큰애들 꺼는 워낙 자주 바뀌니까 헌책 사들이기도 그렇고 잘 팔리지도 않아요.” ●신학기 ‘무색’, 어린이 도서 판매는 약진 청계6가에서 5가로 이어지는 청계천변 서점 밀집지역 ‘청계천 헌책방 거리’는 신학기이지만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팔거나 사러 온 중·고생들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초등학생용 전집을 살펴보는 어머니들, 잡지를 뒤적이는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젊은이들 정도가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책을 고르고 있었다. 천장까지 쌓여 있는 책 속에 자신이 찾는 책이 있을지 유심히 들여다보는 중년 남성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외국 잡지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 서점 앞에서 책을 보던 김경화(18)양은 “패션 잡지를 좋아해서 외국 잡지를 마음껏 볼 수 있는 여기 자주 나온다.”면서 “하지만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살 때는 매번 바뀌는 수능 출제경향에 맞춰 새로 나온 책이 많은 대형서점으로 간다.”고 말해 이곳에 중·고생들이 붐비던 ‘신학기 대목’이 무색해진 이유를 짐작케 했다. “새책도 여기오면 30%는 싸게 살 수 있는데 잘 모르시나 봐요.” 조카에게 선물할 ‘먼나라 이웃나라’ 세트를 산 이용선(38·여)씨는 “학교다닐 때 이곳에 오면 구경거리도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져서 아쉬운 감도 있지만, 옛 생각도 나고 절약도 되니까 온다.”고 덧붙였다. 한때 청계천로를 따라 100여개가 넘는 서점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던 청계5·6가의 청계천변 헌책방 거리. 지금은 청계6가 사거리 인근 동대문종합시장과 마주 서있는 평화시장쪽에 45개 정도의 서점들만이 지키고 있다. ●‘그래도 나아질 낌새가 보여요’ 청계천 복원공사 전까지만 해도 거리에 책이 쌓여 있어 사람이 많지 않을 때도 한산하지만은 않은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노점 단속 덕분인지 보도가 말끔히 정돈돼 책도 사람도 붐비지 않았다. 차들로 꽉 막혀 있는 도로와는 대조적이었다. 그럼에도 지난 해 문정·장지동 유통단지로의 이전 신청을 내지않고 청계천변을 떠나지 않기로 한 상인들은 ‘청계천이 개통되면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내비쳤다. 30년간 이곳에서 서점을 운영해온 홍대기씨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작년에 비하면 낫다.”면서 “올해 들어 조금씩 나아질 조짐이 보인다.”며 웃음 지었다.“에이 좀 깎아주세요∼”라고 말하는 손님의 애교 섞인 부탁에 3만 2000원짜리 사전 세 권을 7만 3000원에 넘겨 준 홍씨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이렇게 찾는 사람이 있는 한 이 자리를 꼭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평화시장 차경남 과장은 “예전에 비하면 서점 수도 줄고 이곳을 찾는 손님도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오는 4월 말이면 청계천에 물이 흐르기 시작한다고 하니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지 않겠느냐.”면서 “청계천이 개통되고 거리가 활기를 찾으면 서점들도 사정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동전집류 싸게 판매 종로 대학천 상가 청계천 헌책방 거리와 이웃하고 있는 종로 대학천상가는 ‘책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시장이다. 사전·어린이도서·백과사전·전집과 만화·소설 등 단행본을 도·소매하는 가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헌책보다는 주로 신간을 저렴한 값에 판매하고 있다. ‘청계천 헌책방 거리’ 맞은 편 동대문 종합시장 B동 옆 대학천상가 1층에 2∼3평 남짓한 가게 70여개가 다닥다닥 모여있어 겉은 매우 허름하다. 그러나 이 곳도 알고보면 역사가 깊은 시장이다. 6·25 전후 몇 개의 서점들이 모인 데서 시작돼 1970년대 쯤에는 100여개의 서점들이 몰렸을 정도로 도서 도매의 요지였다는 것. 전집 위주의 어린이 도서 판매 비중이 70%정도로 많아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 상인들은 “같은 책을 여러 명이 교재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어머니들이 모여서 한꺼번에 여기서 책을 주문해 가면 따로 사는 것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청계천 헌책방들과 달리 이 곳은 문정동 이전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서울시 서점조합 종로지구위원회 박수윤 사무국장은 “건물이 너무 낡은 데다가 장소도 비좁아 재정비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소매 손님들도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책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軍 ‘소변가혹행위’도 있었다

    육군훈련소 ‘인분 가혹행위’ 사건과 유사한 군내 가혹행위가 지속적으로 자행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업무보고를 앞두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군내 인권유린과 가혹행위는 고질병”이라며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최 의원이 공개한 모 사단 검찰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002년 5월 강원도 모 부대 김모 중위는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변기의 소변찌꺼기를 병장 1명과 상병 2명의 입에 넣게 했다. 김 중위는 또 세면대 청소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세면대 구석의 머리카락과 먼지 덩어리를 부대원의 입에 넣었다. 김 중위는 ▲같은 해 7월에는 10원짜리 동전을 이용해 소변기의 소변 찌꺼기를 긁어낸 뒤 부대원의 입에 집어넣었고 ▲11월에는 화장실 휴지통 내부에 있던 인분이 묻은 휴지를 입으로 물게 했다. 김 중위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가혹행위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부대 주모 중사는 담뱃불로 부대원 5명의 이마에 ‘담배 빵’을 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가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다는 것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우수기업&우수상품] KT ‘Ann’

    KT(대표 이용경 www.kt.co.kr)의 ‘Ann(안)’은 SMS 송수신 등 이동전화의 기능이 있는 유선전화 서비스다. 일반 ‘코드리스 폰(Cordless Phone)’보다 가격이 저렴한 ‘Ann’ 전화기의 설치로 문자 메시지를 값싸게 이용할 수 있다. 유선전화의 경제성을 알면서도 편리성 때문에 집안에서 이동전화단말기를 이용했던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Ann’ 전화기는 KT가 제조자 개발생산방식(ODM)으로 삼성전자와 아프로텍에서 공급받아 판매하는 ‘코드리스 폰’으로, CID(발신번호표시서비스), SMS 송수신, 대형 LCD, 24화음 벨소리 등 이동전화단말기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KT는 ‘Ann’ 전화기와 함께 CID, RiNGO(통화연결음 서비스), SMS 송수신, 전화번호부(폰북·200개), 착신전환서비스 등을 묶어 최대 46% 할인된 가격으로 ‘KT 3 Pack’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뉴스·지역정보·엔터테인먼트 등을 음성으로 듣는 ‘보이스포털서비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Push형’으로 제공하는 ‘생활단문서비스’, 전화로 녹음한 음성을 상대방에게 즉시 전달하는 ‘음성메시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토종웰빙을 찾아서] 안동 간고등어

    6년전 경북 ‘안동 간고등어’가 첫 출시됐을 때만 해도 성공을 예상한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높은 가격 탓이었다. 일반 고등어에 비해 3배 이상 비싼 값에 누가 사먹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을 뒤집고 안동 간고등어는 대박을 터뜨렸다. 선두업체인 ㈜안동간고등어에서만 한해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비싸도 품질이 좋으면 찾는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이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안동지역에서 간고등어 생산업체도 잇달아 설립됐다. 얼간재비, 안동맛자반, 자반간고등, 안동전통 간고등어, 안동원조 간고등어, 양반 간고등어 등 10개 업체에 이른다. 이들 업체의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연간 300억원에 이른다. 안동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안흥동 신시장에도 30여개 가게에서 간고등어를 판매하고 있다. ●고등어는 등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요즘 각 방송의 건강프로에는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것이 등푸른 생선이다. 대표적인 장수 건강식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푸른 생선 중 우리가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것이 고등어다. 고등어에는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나트륨, 칼륨,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D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또 생선에만 들어있는 특수한 영양소인 EPA와 DHA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불포화 지방산인 DHA나 EPA는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현저히 감소시켜서 고혈압·동맥경화증 등의 성인병과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노인성 치매 등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낸다. 특히 DHA는 뇌의 발달과 활동을 촉진시키고 유연성을 높여 두뇌 회전을 원활하게 한다. 따라서 정보전달이 빨라지고 세포의 기능도 좋아져서 기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청소년기와 뇌의 기능이 쇠퇴해가는 노년기에 중요하다. 고등어를 먹고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이것은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히스티딘이 효소작용에 의해 히스타민으로 변한다. 이 히스타민이 인체에 들어가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복통·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고등어의 효능을 그대로 간직한 채 맛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안동간고등어다. ●맛의 비결은 상하기 직전의 염장처리 안동 간고등어는 왜 맛이 좋을까. 이것을 알려면 1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안동은 바다와는 거리가 먼 전형적인 내륙지방이다. 경북 영덕 강구항에서 고등어를 수송해 왔다. 안동으로 오기까지는 이틀이 걸렸다. 냉동시설이 없던 시절이라 부패를 막기 위해 중간지점에서 소금으로 염장 처리를 해야만 했다. 그런데 이것이 안동 간고등어 맛의 비결이었다. 상하기 직전에 나온 고등어 효소가 맛을 좋게 한 것이다. 안동 간고등어 간잽이(염장처리하는 사람)인 이동삼(65)씨는 “지금은 옛날과는 달리 제주도 직송 고등어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받아 염장 처리한 뒤 하루동안 숙성시켜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제 안동 간고등어는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잡게 됐다. 제조업체 불모지인 안동에서 최대의 산업으로 급부상했고,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수출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3만달러어치를 미국 등지로 수출했다. 올해는 20만달러어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이렇게 드세요 고등어 구이 흐르는 물에 간고등어를 헹군 뒤 물기를 제거한다. 석쇠 또는 오븐에 적당한 온도로 구워낸다. 이때 식초를 살짝 바르면 타지 않고 잘 구워진다. 고등어 조림 간고등어를 물에 헹군 뒤 적당한 크기로 토막을 낸다. 간고등어 위에 양념장과 고추·파를 넣고 졸인다. 고등어 찜 간고등어를 토막낸 뒤 물을 넉넉히 붓는다. 다진 생강과 마늘, 고추을 넣고 찜통에 쪄낸다. 실파나 깨소금 등을 뿌리면 맛이 더 좋다. 고등어 튀김 간고등어를 적당히 잘라 생강즙, 소금, 후추에 재워둔다. 달걀 흰자와 녹말을 혼합해 튀김옷을 만든다. 고등어를 튀김옷에 입혀 튀겨낸다.
  • 中 “美·日, 양안문제 일체 간섭말라”

    중국이 미국과 일본에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미·일이 타이완 문제를 건드리면서 중국 견제를 염두에 둔 안보 공조 강화를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쿵취안(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타이완 문제와 관련, 미·일이 어떤 공동성명을 내는 것도 결연히 반대한다. 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신화사 인터넷판, 런민르바오(人民日報) 등 주요 관영언론들도 일제히 이를 머리기사로 다뤄 중국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했다. 미·일 양국이 지난 19일 양국 외무ㆍ국방장관 회담에서 20개항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목표에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해협 문제의 평화해결 추구’를 공동 안보관심사로 명문화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타이완은 떼어놓을 수 없는 중국의 일부이며 내정의 영역인데 외세인 미·일이 왜 남의 집안 일에 ‘감 내놔라, 배 내놔라.’ 간섭하느냐는 것이다. 중국은 무엇보다 공동성명을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손발을 묶는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중국이 헌법 개정을 통해 독립 명문화를 추진 중인 타이완에 ‘무력 공격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미·일 양국이 타이완 안보의 후견 역할을 하고 있는 꼴이기 때문이다. 미·일 양국은 또 아·태지역에서의 안보협력 강화도 재확인하면서 이를 명문화했다. 더욱 강해지고 있는 중국에 대해 공동전선을 펼쳐 견제하려는 의도를 풀이된다. 중국은 부시 2기 행정부 출범과 때맞춰 미국 내에서 중국 경계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는 사실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포터 고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연이어 미 의회에서 중국 군사력의 급속한 강화로 타이완은 물론 아시아주둔 미군에까지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죌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도 지난 15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타이완 독립에 제동을 걸기 위해 중국이 추진 중인 ‘반국가 분열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밝혀 중국을 자극했다. 타이완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요구하는 미국 공화·민주 양당의 합동결의안이 지난 16일 하원에 제출되자 중국 외교부 쿵 대변인은 “미국은 타이완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 부시 2기 정부와 건설적인 관계 발전을 원한다.”고 밝혔었다. 다분히 절제된 반응이긴 하나 일련의 미국내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읽게 한다. 영토분쟁에다 에너지 전쟁,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에 이어 미·중관계마저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부고]

    ●안철현(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 위기관리센터 국장)진현(자영업)씨 모친상 홍석진(자영업)씨 빙모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650-2742 ●이상점(전 용산경찰서장)씨 별세 승훈(춘천 이승훈내과의원 원장)용훈(서울지방검찰청 형사1부장검사)연주(하와이대학 교수)씨 부친상 김성모(재미 사업)씨 빙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4 ●임양규(전 철도청 오수역장)씨 별세 종균(남선약품 과장)종천(한전 오산지점 주임)종은(건축업)종성(경희의료원 홍보계장)씨 부친상 윤혜현·최종내(사업)씨 빙부상 21일 경희의료원, 발인 23일 오전 6시20분 (02)958-9549 ●선기철(한국미농 부장)영철(SEC연구소)미현(인천 연학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지종철(인천 삼목초등학교 교사)씨 빙부상 김영희(사업)최희목(교문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20일 경희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2)959-8499 ●김익중(기아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박상국(한화증권 IT기획팀 과장)씨 빙부상 20일 전북 정읍 제일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1시 (063)536-8681,535-8144 ●안종훈(자영업)정원(금호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조선옥(승영중 교사)씨 시부상 이상욱(자영업)씨 빙부상 20일 국립암센터, 발인 22일 오전 7시 (031)920-0307 ●이정희(한국증권전산 선물옵션사업팀 대리)씨 모친상 20일 부산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1)607-2983 ●문갑석(대한항공 부장)씨 모친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010-2237 ●강태환(주식회사 삼탄 사장)세환(동전개발 상무이사)정환(케이암ENG 대표)씨 모친상 이준구(전 대전유성중 교장)안태원(자영업)씨 빙모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3010-2292 ●서욱현(한국체대 운동역학실 연구원)윤경(서울여대 교수학습지원실 〃)씨 부친상 최윤식(민족사관영재학원 교사)씨 빙부상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92-3099 ●윤신재(사업)예재(SH공사 과장)진국(SH공사 수서6단지 직원)씨 부친상 최승주(헬로우에이피엠)김형섭(씨티텍)씨 빙부상 2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2)3010-2254
  • SK그룹 “美진출 확대”

    SK그룹이 대대적으로 미국시장 진출을 꾀한다. SK는 에너지·화학 부문과 정보통신, 생명과학 등 3개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미국시장 진출 확대 전략’을 수립,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SK는 우선 SK㈜가 3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세계 16개 광구 가운데 페루 카미시아 유전과 브라질 광구 등지에서 생산된 원유를 미국시장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이 미국 현지업체인 어스링크사와 합작 설립한 ‘SK어스링크’를 통해 올 9월부터 ‘가상이동통신망(MVNO)’ 방식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시작,2009년까지 가입자 330만명과 연매출 24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SK텔레텍은 미국시장에 단말기를 직접 공급키로 하고 최근 미국 현지 사업자와 공급 규모와 시기 등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또 현지 네트워크인 ‘SK USA’를 통한 음악과 영상, 게임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진출도 추진중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상황 오판 말라” 강력 경고

    핵무기 개발과 파리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에 대한 폭탄 테러로 인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란과 시리아가 16일(현지시간)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히 반발,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나지 알 오타리 시리아 총리와 만난 뒤 도전과 위협에 직면한 시리아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레프 부통령은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시리아가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알 오타리 총리도 “민감한 시점에서 양국이 여러가지 도전에 대해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트집잡아 ‘제 2의 이라크’로 겨냥하고 있고 시리아에 대해선 1만 5000여명의 군대를 레바논에서 철수시키지 않으면 추가제재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공동전선 구축 발표와 맞물려 하산 로하니 이란 핵협상 대표는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7곳의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역시 러시아로부터 지대공 미사일을 들여와 방공망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상황을 오판한 것’이라며 양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관련돼 있는 만큼 (공동전선은) 이슈를 근본적으로 오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에 핵연료를 공급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 러시아가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될 핵연료 선적 계약에 오는 26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이란 원자력기구 아사돌라 사보우리 부의장이 17일 밝혔다. 러시아는 ‘이란이 사용한 핵연료를 10년쯤 뒤 시베리아로 반환하기 때문에 핵무기 제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키아·MS ‘음악동맹’

    ‘모바일 뮤직’ 전쟁이 시작됐다.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는 모바일 뮤직에 대한 수요가 동영상을 제공하는 ‘3세대 휴대전화기’의 등장과 함께 급증하면서 휴대전화업체와 소프트웨어업체간 ‘짝짓기’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 모토롤라가 애플과 손잡고 시장을 선점하자 세계 최대 휴대전화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15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바일 뮤직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앞서 14일에는 런던에 기반을 둔 조인트 벤처 소니-에릭슨이 소니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다음달부터 모바일 뮤직 서비스가 제공되는 휴대전화 ‘워크맨 폰’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앙숙’으로 통하는 노키아와 MS가 협력관계에 나서자 업계는 ‘적과의 동침’이라며 뜻밖으로 받아들였다. 노키아는 그동안 MS의 기술을 거부하고 일정 지분을 보유한 런던의 한 소프트업체가 만든 프로그램을 활용한 ‘스마트 폰’을 내놓았다. 노키아의 메리 맥토웰 기획실장은 “이번 제휴로 MS와의 관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며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은 노키아와 MS, 소니-에릭슨 등이 애플의 성공작인 ‘아이포드(iPod)’의 틈새를 비집기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한 것으로 해석한다.MS는 휴대전화 시장에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정보통신 분석가인 벤 우드는 “노키아의 커다란 변신”이라며 “노키아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음을 공식 시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측은 “소비자들이 PC에 있는 디지털 음악을 MS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휴대전화에서 더욱 쉽게 들을 것”이라며 “올해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가 내장된 새로운 모델 20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모토롤라는 애플의 아이튠(iTune)을 통해 음악을 전송받는 휴대전화를 내놓은 데 이어 14일 개발도상국을 겨냥한 저가의 모바일 뮤직 휴대전화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노키아는 이동중에도 휴대전화로 이메일을 받을 수 있게 MS의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지폐 도안 어떻게 바뀌나] 외국의 위폐 방지 대책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도 위조화폐 방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본은 위조지폐가 급증하자 지난해 11월 첨단 위폐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한 새로운 도안의 은행권을 발행했다. 새 도안의 지폐가 등장한 것은 1984년 이후 20년 만이다.2002년 1월 단일 통화인 유로화를 도입한 유로지역 12개국도 최근 위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2007년 첨단 위폐 방지장치를 보강한 새 은행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미국도 2003년 11월 20달러, 지난해 9월 50달러 지폐를 새로 발행한 데 이어 6∼7년 주기로 위폐 방지장치를 보강한 은행권을 새로 발행할 계획이다. 위조 방지책으로는 홀로그램과 같은 시변각장치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동전 크기의 홀로그램을 지폐에 부착, 빛의 각도에 따라 색상과 문양이 확연히 달라지도록 해 위조를 어렵게 하는 장치다. 스위스에서는 지폐에 레이저로 미세한 구멍을 내 화폐액면 금액을 표시한 첨단 지폐를 98년부터 발행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태국·멕시코·베네수엘라 등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 은행권’을 사용한다.88년 호주에서 처음 도입된 폴리머 은행권은 내구성이 강하고 투명창을 지폐에 적용할 수 있어 위폐방지에는 그만이라는 평이다. 폴리머 은행권의 제작비용이 만만찮지만 호주는 폴리머 지폐 제작기술의 수출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지폐를 빛에 비춰 보면 앞면과 뒷면 그림이 하나의 완성된 문양을 이루는 장치, 지폐를 둥글게 말았을 때 양쪽 끝부분의 문양이 일치되도록 하는 장치 등이 유로화를 비롯한 각국 지폐에 오래 전부터 적용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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