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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지독한 운명/손성진 사회부장

    인도의 산악지방.100㎏이 넘는 짐을 지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짐꾼들이 있다. 얼마전 방송된 카슈미르 남자들의 이야기다.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운명’의 사나이들. 무엇을 위해 몸이 으스러지도록 일을 할까. 생존일까, 종교일까. 어떤 이유보다 앞에 있는 건,‘가족’이다. 몸을 던져 번 돈과 선물, 한푼 두푼 아껴 모은 동전주머니. 몇달만에 만난 아내와 자식들에게 카슈미르 남자 하산은 이런 것들을 쥐어준다. 거친 손길로 전해지는 애틋한 사랑…. 얼굴에 굵은 주름살이 잡힌 하산. 그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그 속에서 오래 전 우리들의 아버지를 본다. 반지가 들어가지 않을 만큼 굵은 손마디를 가졌던 아버지들. 가족을 위해 ‘지독한 운명’을 기꺼이 받아들였던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와 함께 한 가족들 사이엔 정이 꽃피었다. ‘돈이란 그저 쉽게 벌 수 있는 것’쯤 되어버린 요즘. 지독한 운명을 가진 이도 많지 않겠지만 가족간 사랑과 정도 말라가고 있다. 손성진 사회부장 sonsj@seoul.co.kr
  • 北 핵실험 규탄·전적지 순례 행사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은 27일 오전 11시 경북 칠곡군 가산면 다부동전적기념관 광장에서 회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핵실험 규탄대회 및 6·25 전적지 순례’ 행사를 갖는다.
  • 중국서도 한글 문자메시지 ‘OK’

    중국 현지 이동통신 가입자와 한글 문자메시지(SMS)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중국내 차이나유니콤 가입자와 한글 문자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한 ‘한중 한글 SMS’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미국과 중국 등 SKT 자동로밍이 가능한 국가에서 로밍을 한 고객과 한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외국 현지의 이동전화 가입자와 직접 한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차이나유니콤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 가입 고객은 SKT 가입자와 한글로 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중국내 차이나유니콤 CDMA 서비스 가입 고객 간에도 한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20만명으로 추정되는 중국내 유학생이나 주재원, 한국에 친인척이 있는 조선족 등은 한글 문자메시지 수·발신이 가능하게 됐다고 SKT는 설명했다. 요금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한글 SMS를 보낼 경우 건당 100원(부가세 제외)이 부과된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보낼 경우 건당 60원이 부과된다. 유선 국제전화 사업자를 통해 한국에서 중국으로 국제 SMS를 보내면 건당 100∼150원이 부과되는 것에 비해 저렴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中-美 ‘문화재 신경전’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가는 중국 문화재를 막아달라.” 중국과 미국 사이에 문화재 반입을 둘러싼 신경전이 뜨겁다. 중국산 골동품과 미술품 반입을 규제해 달라는 중국정부 요청에 미국 정부가 시간만 끌면서 결정을 미루는 까닭이다. 미·중 당국간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는 물론 고고학자와 큐레이터, 문화재 소장가, 박물관 관계자들까지 가세해 ‘로비전’을 벌이며 논쟁을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04년 5월 청동제품, 조각품, 도자기, 서화 등 선사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는 골동품의 반입 규제를 공식 요청했다. 천문학적 숫자의 문화재가 경매와 개인들의 구매를 위해 미국으로 쏟아져들어가면서 중국내 도굴을 부추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 국무부는 일반적으로 2년내 관련 문제를 결정하는 해당 관례를 깨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미 국무부는 최근 크리스토퍼 본드 등 일부 상원 의원들의 질타섞인 질의를 받고서야 “중국산 골동품 반입 규제 문제는 일러야 내년 초나 돼야 검토할 것”이라고 발을 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 보도했다.●결정 미뤄,‘유야무야’ 가능한 결정을 미뤄 문제를 희석시켜 유야무야하려는 의도라고 중국측은 불쾌해했다.1983년 도굴 문화재 유통방지와 관련한 유엔결정을 준수하겠다며 법까지 마련한 미국 정부로선 중국 요구를 대놓고 거절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내 정치적 고려 때문에 규제 요구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태도다. 중·미간의 문화재 반입 문제가 미국내 정치 이슈로까지 비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반입 규제에 반대해 온 미국내 박물관·문화재 경매회사 관계자, 큐레이터, 문화재 애호가들은 두 손을 치켜들고 ‘일단 승리’를 자축했다. 가뜩이나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국 골동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중국 골동품 및 예술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 반입이 제한되면 가격 폭등이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도 주요 반대 이유다. 자칫 중국 골동품 중개상인과 밀매 조직의 배만 채워줄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미국내 정치문제로 비화 규제 반대자들은 250년도 채 안되는 문화재들과 동전류조차 반입을 못하게 해달라는 중국 정부의 규제 요구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주장한다. 또 중국 당국이 국내 문물 보호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외국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고고학자 및 문화재 보호가들은 “미국 정부의 결정 지연으로 중국내 문화재 황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한다.NYT는 지난 25년동안 40만기의 중국 고분이 도굴됐다고 전했다.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통계에 따르면 도굴 또는 약탈로 세계 47개국 박물관에 있는 중국 유물은 167만점. 개인 소장품은 대략 1500만∼2000만점으로 추산된다.●최신장비·무기로 무장한 기업형 도굴 확산 신화통신은 최근 도굴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최신 전자 장비와 무기로 무장한 기업형 도굴 조직들이 전국적으로 활개를 치고 있지만 지역 경찰의 단속이 못미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편 미 문화유산보호위원회 법률가 분과 위원장인 패티 커스텐브리스는 “일부 유권자와 부유층들이 국무부를 압박해 결정을 막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깔깔깔]

    ●긴 말 하기 싫어 시어머니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며느리에게 말했다. 시어머니:“나는 긴 말하는 거 싫어한다. 손가락을 이렇게 까딱 하면 오라는 신호니 그리 알고 잽싸게 오너라.” 며느리:“저도 긴 말하는 거 싫어해요, 어머니. 제가 이렇게 고개를 가로로 흔들면 못 간다는 신호니 그리 아세요.”●어떻게 알았지? 화학실험시간에 선생님이 어떤 액체에 대해 설명을 하셨다. 선생님은 갑자기 그 액체가 든 유리병에 500원짜리 동전을 떨어뜨리고 학생들에게 물었다. “이 500원짜리 동전이 액체 속에서 녹을까, 녹지 않을까?” 어떤 학생이 얼른 손을 들고 일어나서 대답했다.“안 녹습니다.” 선생님이 학생에게 계속해서 물었다. “맞았다. 그런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알았지?” 그러자 학생이 이렇게 답했다.“만일 녹는다면 선생님이 500원짜리를 넣을 리 없잖아요.”
  • [열린세상] 자주와 지식정보화 사회/양필승 건국대 교수·차이나타운 건립위원장

    올해로 개시 40주년, 종료 30주년을 맞이한 중국의 문화혁명을 통해, 우리의 386세대나 대통령이 ‘자주’라는 망령에 시달리고 있는 원인은 물론 그 결과마저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금년으로 죽은 지 30년 되는 마오쩌둥과 그의 작품인 홍위병은 밖으로 중국이 다른 나라에 종속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안으로 인민대중 역시 지식인 엘리트에 종속되지 말아야 한다고 믿었다. 반(反)엘리트주의와 폐쇄적 민족주의는 ‘자주’라는 동전의 양면인 셈이다. 안으로의 ‘자주’는 ‘다자이로부터 배우기 운동’에서 선명히 드러났다. 다자이는 중국 서북부 산간 벽지에 위치한 인민공사의 생산대대 명칭으로, 소규모의 생산대가 아닌 대규모의 생산대대를 회계단위로 삼음으로써 자급자족인 농촌공동체를 만들려는 대중운동이었다. 도시인의 삶에도 자주의 망령이 지배했다. 노동과 경영 사이, 육체 노동과 지적 노동 사이의 지위와 기능의 격차를 제거하려는 시도가 빠르게 퍼져 나갔다. 자주의 망령이 더욱 힘을 발휘한 곳은 대학이었다. 한마디로, 대학에는 학생이 없었다. 안으로의 자주를 실천하기 위해 육체노동의 신성함을 학습하는 ‘하방’에 따라 농촌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력갱생의 노력은 ‘맨발의 의사’에서 절정에 달했다. 마오는 삼국지에 등장하는 명의인 “화타가 언제 의대에 다녔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어깨에 약 상자를 둘러메고 맨발로 다니며 치료하는 맨발의 의사를 탄생시켰다. 그 수가 1970년대 중반 무려 100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화타와 달리 단기간 훈련으로 양산된 맨발의 의사는 멀쩡한 사람도 죽이는 돌팔이에 가까웠다. 이렇게 문혁은 고등교육과 전문성을 무시하고, 기술 인텔리겐치아의 사기를 황폐화시켰다. 한편 밖으로의 ‘자주’는 중국으로 하여금 겉으로는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를 표명하면서 실제로는 철저한 자국 이기주의를 추구하는 이중성을 낳았다. 미국과의 대립은 물론 소련과도 매사에 으르렁댔다. 경제적으로는 외국의 원조나 차관 대신 자력갱생으로 부족 자본을 조달했다. 당연히 외국의 문화나 기술도 거부했다. 왜 문혁의 주역들은 ‘자주’의 망령에 사로잡혔을까? 마오나 홍위병은 과거의 틀에 사로잡혀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도, 미래를 올바르게 전망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역사 발전이란 끊임없는 전문화와 분업화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오로지 반외세와 반봉건 투쟁이라는 과거의 짐에 여전히 억눌려 있었다. 자주의 망령은 ‘밖으로의 자주’로 인한 국제적 고립을 초래하는데 그치지 않고, 철저한 내부 격차 해소를 지향하는 ‘안으로의 자주’로까지 발전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을 내포한다는 사실을 문혁은 입증했다. 만약 오늘날 우리 사회가 자주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계화 시대에서의 탈락뿐 아니라 지식정보화 사회로의 진입 포기를 자초하는 결과가 올 것이 틀림없다. 밖으로 자주하면서, 안으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강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의 핵 자주나 우리의 작전권 자주는 역사를 후진시키는 행위에 불과하다. 오히려 적극적 대외협력을 통해 자주의 망령으로부터 벗어나는 지혜를 발견해야 한다. 결국 마오는 시행착오를 통해 자주의 양면성이 지닌 위험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계기를 국제관계의 획기적 전환으로부터 찾았다. 역사적인 핑퐁외교(19 71년)와 닉슨 대통령의 방중(1972년)으로 문혁이 추구하던 외적 자주는 물론 내적 자주마저도 자연스럽게 포기했다. 따라서 문혁으로 야기된 ‘동란’의 10년은 1976년 마오의 죽음으로 끝났지만, 실제로 중국이 스스로 대외적 고립을 포기함으로써 문혁은 훨씬 이전에 실질적인 종지부를 찍었다. 이미 ‘다자이식 농업’도,‘맨발의 의사’도,‘노동관계의 자주’도 시들해져 버렸던 것이다. 양필승 건국대 교수·차이나타운 건립위원장
  • ‘발해시대 금화’ 진짜일까?

    ‘발해시대 금화’ 진짜일까?

    찬란했던 고대사를 뒷받침해줄 결정적 유물일까. 아니면 중국 동북공정에 대한 반발에 편승한 해프닝일까. 서병국 대진대 사학과 교수는 13일 발해시대에 쓰인 금화로 보인다며 발해통보(渤海通寶) 5점을 공개했다. 가로 세로 각각 3cm,5cm 크기에 개당 무게가 30g에 이르는 이 화폐는 앞에는 ‘발해통보’‘천통팔년(天統捌年)’이라는 글자가 씌어져 있고 뒤편에는 각각 상전(上田), 동전(東田), 남전(南田), 중전(中田), 서전(西田)이라는 글자와 함께 발해의 국경선이 그려져 있다. 서 교수는 이 화폐를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즉위 8년에 발행한 주화로 해석했다. 동전 앞면에 쓰인 ‘발해통보’는 발해의 화폐라는 뜻이고,‘천통팔년’은 대조영의 연호인 ‘천통’과 ‘8년’을 합친 글자로 해석했다. 특히 ‘천통’이란 연호는 중국이나 한국측 공식 사서에서는 찾을 수 없고 대씨를 이은 태씨 가문의 족보 ‘협계태씨족보’ 등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서 교수는 “대조영은 고구려 멸망 이후 분열된 지역을 다시 통일했다는 의미에서 ‘천통’을 연호로 했고 당나라는 이를 인정하기 싫었기 때문에 그의 연호를 제대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사학계는 매우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고대유물 검증은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쇠에 비해 변화가 거의 없는 금으로 만들어진 금화이기 때문에 과학적 검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경우 유물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는 “대조영 즉위 8년이라면 국가 내부는 물론, 대외관계가 몹시 불안정 할 때인데 이 때 기념주화를 만든다는게 가능한지, 또 ‘발해통보’라는 식으로 국호를 넣은 화폐를 우리는 물론 중국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관계자 역시 “결국 핵심은 유물의 출토 및 입수 경위”라면서 “그 경위가 입증돼야 하고 예전에 발견됐을 유물이 이제야 공개된 배경도 소상히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깔깔깔]

    ●체인점 지하도에서 거지가 양손에 모자를 든 채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 모자에 동전을 넣으며 거지에게 물었다. 행인:“왜 모자를 2개나 들고 있는 거죠?” 거지:“요즘 장사가 잘돼서 체인점을 하나 더 냈습니다.”●수수께끼 1. 동생하고 형이 싸우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 -형편없는 현상 2. 못생긴 여자가 목에 스카프를 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를 이렇게 부른다. -호박잎 3. 시장바구니를 들고 카바레로 들어가는 여인을 이렇게 부른다. -볼 장 다 본 여자 4. 고추장, 간장, 된장을 만들던 엄마가 잘못 만들어 버리면 무슨 장이 될까? -젠장 5. 돼지가 열나면 어떻게 될까? -바비큐
  • [데스크시각] ‘동질감 마케팅’ 글로벌 전략이다/정기홍 산업부 부장급

    지난달 말 베트남 통신시장을 둘러봤을 때 현지 이동통신업체 한 임원은 다음의 말을 전했다. 이 임원은 “(시장 공략이) 힘들다. 현지의 국가기간통신망을 기반으로 한 통신 서비스여서 더 그렇다.”며 답답함을 말했다. 하지만 베트남 시장은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국내 통신업체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투자 성공 여부도 관심사로 등장했다.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투자 리스크(위험) 또한 만만찮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이런 베트남이 왜 투자 매력 대상국인가? 베트남이 ‘새벽녘 동이 트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두배 정도인 8500만 인구를 가졌고 최근 몇년간 통신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어 여건이 좋다. 이동통신시장은 연평균 7∼8% 성장 중이고, 이동전화 보급률도 2004년 5.8%에서 지난해에는 12%로 확대됐다. 또한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동남아 벨트’를 넘어 거대한 인도시장까지 파고 들 수 있는 중심이다. 베트남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정치·경제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이 달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통신시장이 개방돼 투자 여건도 나아졌다. 베트남 시장에는 KT와 SK텔레콤이 90년대 말부터 투자를 시작했다.KT는 베트남의 통신 현대화사업으로,SK텔레콤은 현지에 SLD텔레콤을 설립,‘S폰’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S폰은 론칭된 이후 3년3개월만에 사업 성공 가능성이 엿보인 100만 가입자(시장 점유율 5.3%)를 최근 돌파했다.SLD텔레콤은 오는 2008년에 800만 가입자로 시장 점유율 20%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임원의 말처럼 베트남 시장은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리스크를 감내하며 투자에 나서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베트남 통신시장은 국영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특수성도 갖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과 정서적, 환경적으로 많이 닮은 베트남인의 정서를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현지화, 즉 동질화 전략을 마케팅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베트남은 우리와 비슷한 가족중심의 생활 문화를 갖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단란하게 사는 가족 사진 한장만큼 친밀도를 높일 마케팅 전략이 어디 있겠는가. 한국의 ‘젓가락 문화’와 ‘빨리빨리 문화’도 많이 닮았다. 베트남 국민들은 손재주가 좋은 편이다. 손재주가 좋다는 것은 손으로 하는 일을 즐겨한다는 말과 상통한다. 휴대전화 단말기 보드를 놓고 손가락을 쉼없이 움직이는 한국의 ‘엄지족’을 연상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도 오토바이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베트남인과 아주 흡사하다. 바로 ‘속도’다. 단말기와 오토바이를 연상시키는 마케팅 전단지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 중기적으론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베트남에선 하얀 피부를 가진 여성을 제일의 미인으로 친다고 한다. 거리에서는 따가운 햇살을 막기 위해 온통 얼굴을 가리고 오토바이를 타는 여성 행렬을 볼 수 있다. 베트남에서 부는 ‘명품 바람’을 통신 마케팅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지만 정부의 ‘세일즈 외교’도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통신사업은 본래 기업이 주도한 것이 아니었다. 몇년 전 정보통신부가 추진한 환(環)태평양권에 대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벨트’ 구상에 따른 프로젝트였다. 정부의 ‘부지런한’ 지원이 이같은 현지화 전략과 함께 작동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베트남 통신시장은 투자기업 입장에선 아직 ‘개척과 불안’이 교차하는 현장이다. 베트남 시장의 성공은 이같은 전략들이 맞아떨어질 때 성공의 길을 열 수 있다. 정기홍 산업부 부장급 hong@seoul.co.kr
  • SKT, 추석 연휴 서비스업무 일시 중단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전산 고도화 작업을 위해 고객 서비스업무를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5일부터 나흘간 SKT 지점, 대리점, 고객센터, 온라인(www.e-station.com,www.SKTWorld.com)을 통한 이동전화 가입·해지·번호이동·변경 업무, 각종 부가서비스 조회·변경·상담 업무, 무선인터넷을 이용한 부가서비스, 정보이용료 정액제 관련 조회·변경 기능,SMS(문자메시지)를 통한 당월 요금 통보 등이 일시 중단된다. SKT는 그러나 이 기간에도 고객센터(휴대전화 114, 유선 1599-0011)를 통한 휴대전화 분실 등록·해제와 전국 국제공항 내 SK텔레콤 국제로밍센터의 로밍폰 기기 변경과 반납 등의 업무 처리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 ‘추석 해외여행 30만’ 북새통 공항 환전소 르포

    ‘추석 해외여행 30만’ 북새통 공항 환전소 르포

    손님 최대 얼마까지 환전할 수 있어요. 은행원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 금액이 1만달러입니다. 손님 그럼,1만달러에 얼마죠. 은행원 1000만원 정도 됩니다. 손님 (지갑에서 가볍게 1000만원짜리 수표를 내밀며)1만달러만 주세요. 3일 오전 인천공항의 은행 환전소 앞에서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한 젊은이가 환전을 하고 있었다.1000만원짜리 수표를 꺼내들고 1만달러를 환전해 달라는 이 젊은이를 보고 은행원은 황당하다는 표정이다. 은행원은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유형이지만 볼 때마다 새삼 놀랍다.”고 말했다. 최장 9일간의 추석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의 풍속도가 잘 드러나는 곳이 바로 공항에 입주한 은행들의 환전소다. 인천공항에는 우리, 신한(옛 조흥 포함), 외환은행 등 3곳이 입주해 있다. 공항에서 이뤄지는 환전액은 전체 은행권 환전액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연휴기간 동안 전산 통합작업을 하느라 모든 은행거래를 중단시킨 신한은행도 공항의 환전소만큼은 정상 영업을 할 정도다. 한 신혼부부는 발리로 여행을 떠난다며 50만원을 내밀며 “10만원은 인도네시아 루피화로,40만원은 미국 달러화로 바꿔달라.”고 했다. 특히 “1달러짜리는 100장을 달라.”고 했다. 은행원이 “1달러짜리 20장이면 체류기간 동안 봉사료(팁)로 충분하다.”면서 “달러는 전량 수입해 오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모두 다 드릴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부부는 “원하는 대로 주면 될 것이지 무슨 말이 많냐.”고 핀잔을 줬다. 어떤 중년 신사는 환전소에서 100만원을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 달라고 했다. 은행원이 “환전소에서는 환전 업무만 가능하고, 일반 은행업무는 지점에 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신사는 “환전소나 지점이나 같은 은행 아니냐.”며 화를 냈다. 지점은 환전소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신사는 “바빠 죽겠는데, 은행 서비스가 이래도 되느냐.”고 따졌다. 정말로 바쁜 사람은 고객이 아니라 끝이 보이지 않는 고객을 맞이하는 은행원들이었다. 우리은행 구종민 부지점장은 “4년 동안 이곳에서 근무했는데 이번 추석처럼 붐빈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구 부지점장에 따르면 평소 하루 환전 건수는 3000건 안팎이지만 연휴를 맞아 4000건을 훌쩍 넘겼다. 거액을 환전하려는 고객, 온갖 종류의 외화로 잘게 쪼개 달라는 고객, 외화동전으로 바꿔달라는 고객, 반입 불가 물품을 맡겨달라는 고객…. 갖가지 요구를 늘어놓는 고객들로 환전소는 새벽 4시에서 밤 9시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돌아간다. 은행의 환전 실적만 봐도 요즘 얼마나 많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지 알 수 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의 환전 실적은 1억 9738만달러였다. 올해 9월 실적(29일까지)은 2억 5278만달러나 된다. 지난달 27일 하루 실적은 971만달러였는데, 연휴가 시작되기 바로 전인 29일에는 1880만달러로 폭증했다. 외환은행도 9월27일 1518만달러에서 29일 2229만달러로 증가했다. 하루 5만여명씩 해외로 빠져나간 지난 1일 이후의 실적을 보태면 은행들의 환전 실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5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의 원인은 서비스수지 적자에 있다.8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20억 9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가 13억 8400만달러나 됐다. 추석연휴의 해외여행은 서비스 수지 적자의 골을 더 깊게 만들 게 분명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부산, 쇼킹! 기네스 대회

    ‘수갑을 찬 채 물속에서 탈출하기, 여성의 몸주변에 수백개 칼 던져 꽂기. 승용차 머리로 들어올리기….” 세계 기네스 기록 보유자들이 부산에서 자신들의 장기를 뽑낸다. 세계기네스대회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세계 기네스대회 축제’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헤드 밸런스’로 유명한 영국의 존 에번스 등 기네스 기록보유자 5팀이 참가한다. 지난 2002년 9월 맥주상자 235개를 머리 위에 올려놓고 13초간 균형을 유지해 기네스 기록을 세운 존 에번스는 자동차와 사람, 불 붙은 기름 드럼통, 컵, 우유상자 등을 머리로 들어 올려 30여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6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칼꽂이 미국의 ‘스루디니’는 보드 걸 티나를 벽면에 세운 뒤 몸 주변에 예리한 칼을 던져 꽂는 기록을 보여준다. 탈출 전문가인 영국의 데이빗은 수갑을 찬 채 물속에서 탈출하는 묘기를 선보인다. 기네스 기록 보유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두 차례씩 자신의 새로운 기네스 기록 수립에 도전할 예정이다. 국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행사도 열려 콜라 빨리 마시기, 승용차내에 많은 사람타기, 포켓볼 넣기, 동전 쌓기, 사과껍질 길게 깎기, 림보게임, 대형 훌라후프돌리기, 눈 감고 외발로 서있기 등이 펼쳐진다. 정진화 홍보국장은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명 기네스 기록 보유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이번 축제는 국내 처음으로 열리는 만큼 관람객들에게 멋진 추석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잘가! 고릴라(윤수천 글, 김수현 그림, 섬아이 펴냄) ‘왕따’문제를 주제로 부각시킨 창작동화. 어린이들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사회 안에서 의사소통하지 못한 결과로 ‘왕따’를 정의한 책은 친구의 죽음을 통해 죽음 또한 삶의 한 과정이라는 메시지도 전해준다. 초등 저학년.7500원. ●홍길동(홍영우 글·그림, 보리 펴냄) 허균의 고전소설 ‘홍길동전’이 그림책으로 변신했다. 조선사회의 모순과 제도의 부당함을 고발하는 메시지가 소박한 조선화 필치에 잘 녹아 있다. 작가는 북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재일 조선인 2세. 초등생.9800원. ●어린이 동물행동학 사전(오쿠이 가즈미쓰 글, 문창종 옮김, 함께읽는책 펴냄)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행동을 입체적으로 뜯어본 교양서. 개별 종들의 습성과 특성, 여러 종들의 공통점 등을 삽화를 곁들여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초등 고학년 이상.1만 2000원. ●바퀴 달린 집(류경일 글, 박진호 그림, 아이들판 펴냄) 아이들 눈에 비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덕분에 생기와 깊이가 더해진 동시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 지원작으로,55편의 동시가 실렸다. 초등생.8500원.
  • “배 모양의 수중 박물관 2010년 완공”

    “배 모양의 수중 박물관 2010년 완공”

    “발굴 30년만에 마련된 신안선 특별전과 학술대회를 계기로 신안 해저유물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난 22일 목포에서 개막된 신안선 발굴 30주년 기념특별전 ‘신안선과 동아시아 도자교역’(12월10일까지)을 마련한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김성범(51) 관장. 그는 “신안선은 한·중·일 도자기 등 2만 2000여점의 유물을 쏟아낸 ‘보물선’이지만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다.”면서 “신안선을 통해 14세기 동서양을 잇는 ‘해상 실크로드’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왕성한 도자교역의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특별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특별전이 우리나라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안선에서 고려청자 7점이 나왔는데 일본은 당시 자기 기술이 없어 자기를 본뜬 도기 2점만 나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자기를 만들 정도로 기술이 뛰어났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도자기뿐만 아니라 당시 무역상 및 선원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동전과 목패, 저울추, 향신료, 자향목(紫香木) 등도 새롭게 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통해 신라시대 장보고 이후 활발한 해양교역의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유산 보존을 통해 관광자원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유물전시관은 신안선 발굴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1976년 신안선 발굴이 시작되면서 1981년부터 보존처리장 역할을 했으며,1994년 전시관으로 개관한 뒤 신안선 보존처리 및 연구에 주력했다. 그러나 공간·인력 등의 부족으로 이제서야 특별전을 열고 도록을 재정비하는 등 한발짝 나아가게 됐다는 것이 김 관장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3월 박물관으로 승격되면 신안선뿐 아니라 그동안 발굴, 보존처리한 6척의 선박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연구를 하게 된다.”면서 “특히 아시아 최초로 오는 11월 건조되는 발굴전용 선박 ‘씨뮤즈’를 통해 태안반도를 비롯, 군산, 무안, 목포, 진도 등지에서 그동안 신고된 200여건의 해저유적에 대한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도 군산 야미도에서 유물 780점을 발굴·인양했으며 다음달에도 태안반도에서 발굴이 시작된다. 김 관장은 공간 부족으로 지금까지 발굴한 6척 중 신안선·완도선 등 2척만 전시해 안타깝다며 2010년 완공을 목표로 배 모양의 수중 박물관을 증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다 속 박물관에 그동안 발굴한 모든 선박을 전시하고, 현 전시관과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다리로 이어 관광자원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목포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4세기 ‘신안선’유물 다시 본다

    14세기 ‘신안선’유물 다시 본다

    1976년부터 8년간 이뤄진 전남 신안군 해저발굴은 14세기 바다를 누비던 무역선과 도자기 등 2만점이 넘는 무역품을 드러내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발굴 지역의 명칭을 그대로 물려받아 이름 지어진 ‘신안선’은 1323년 중국 경원에서 무역품을 가득 싣고 출발해 일본 하카다와 교토 쪽으로 향하던 국제무역선이었다. 동서간 문물교류와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했던 14세기, 신안선은 해상 실크로드를 통해 이뤄진 교역의 모습을 증언하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의미가 크다. 전남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김성범)은 한국 수중고고학의 효시인 신안선 발굴 30주년을 기념,22일부터 12월10일까지‘신안선과 동아시아 도자교역’특별전을 개최한다. 신안선관련 기존 전시와 달리, 당시 동아시아 교역의 왕성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으로는 처음 열리는 자리다. 전시에는 신안선에서 출토돼 교역을 통해 한국·일본에 전래된 중국의 명품 도자기와 일본에 수출된 고려청자 등 100여점을 비롯, 이들 출토품과 비교할 수 있는 같은 시기의 한·중·일 출토 도자기 등 총 23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불교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종사 출토 청자주름무늬호(보물 259-3호)와 국립중앙박물관의 청자상감국화문잔받침, 국립광주박물관의 청자어룡식화병 등 명품 도자기가 눈에 띄며, 청자봉황식화병·청자팔괘문향로·이집트 출토도기 등 일본의 6개 문화재기관의 소장품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안선에서 나온 향신료·자단목·동전 등 교역품 100여점도 전시되며, 신안선을 10분의1로 축소한 모형선과 함께 보존처리된 실제 신안선을 전망대에서 직접 볼 수 있다. 11월17∼19일에는 신안선 발굴 3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가 ‘14세기 아시아의 해상교역과 신안해저유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아시아·영국·미국 등 10개국 30여명의 학자와 국내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061)270-2039.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제플러스] 이동전화보다 최대 44% 저렴

    KT파워텔은 월 3만원 안팎에 무전통화(PTT)와 이동전화를 싸게 사용할 수 있는 ‘에어(Air)요금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품은 월 2만 5000∼3만 5000원으로 무전통화 일정량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요금도 이동전화보다 16∼44% 싸다.
  • [인사]

    ■ 법제처 ◇승진 (서기관) △정책홍보관리실 재정기획관실 具本奎△〃 혁신인사기획관실 鄭世熙△경제법제국 朴鍾九△법제지원단 법제정책팀 金 眞 ◇전보 (서기관)△법령해석관리단 경제법령해석팀 徐輔京■ 헤럴드미디어 (헤럴드경제)△경제부 노동전문기자 이상택△국제부 월드&마켓팀장 고지희△편집1부 팀장 김능옥(코리아헤럴드)△논설위원 김후란△국차장 겸 경제부장 천시영■ 푸르덴셜자산운용 ◇상무△주식운용본부장 許璋
  • 伊 전설적 종군 여기자 팔라치 별세

    세계 정치지도자들을 물고 늘어지는 공격적인 인터뷰와 전쟁 취재로 이름을 날렸던 이탈리아 원로 여기자이자 작가인 오리아나 팔라치가 15일 숨졌다. 향년 77세.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수년 전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팔라치가 이날 고향인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1929년 태어나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정권 아래서 자란 팔라치는 지하 레지스탕스 전사 등으로 활동하다 1950년 기자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종군기자로서 베트남 전쟁, 인도-파키스탄 전쟁, 중동전쟁, 아프가니스탄 내전,1990년대 걸프전쟁까지 취재하며 전쟁터의 참상을 보도했다. 또 헨리 키신저 미국 국무장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 등 당시 거물 지도자들을 거칠게 몰아붙이며 화제를 만들어냈다. 키신저 국무장관을 카우보이에 비유하는가 하면, 호메이니와 마주앉았을 때에는 이슬람 여성의 전통 베일인 차도르를 벗어던지기도 했다. 평생 결혼은 하지 않았으나 그리스 민주화운동가며 시인인 알레코스 파나굴리스와 연인관계를 맺었다. 파나굴리스가 1979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뒤 ‘한 남자’라는 저서를 영전에 바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길텄다

    유·무선 결합상품 출시 길텄다

    유·무선 통신업체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LG텔레콤의 유·무선 결합서비스 ‘기분존’이 통신위원회로부터 요금 인상 등 조건부로 서비스 승인을 받았다. 기분존은 휴대전화 기반이면서 보다 싼 유선전화 요금으로 서비스를 해와 KT 등 유선업체가 통신위에 불법이라고 제소, 심의 결과가 주목됐었다. 통신위가 ‘조건’을 붙였지만 적정한 요금안만 마련하면 서비스 상품을 내놓을 수 있어 앞으로 유·무선을 넘나드는 결합상품이 활발히 출시될 전망이다. ●통신위, 기분존은 불공정 서비스, 그러나… 통신위는 12일 LG텔레콤의 ‘기분존’ 요금제가 할인폭이 커 비가입자를 차별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1개월 안에 비가입자와 가입자간 부당한 차별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통신위는 “기분존의 이동전화↔일반전화(ML) 요금이 현저하게 낮다.”면서 “전기통신사업법상 원가 이하의 요금 설정이 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유선업체와의 공정 경쟁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분존의 이동통신간(MM) 통화료는 10초당 14.5원(LGT 휴대전화요금은 10초당 19원), 이동전화↔유선전화간(ML) 요금은 3분 39원(KT 시내전화 요금)을 적용해 ML요금의 경우 원가보다 훨씬 낮다. 통신위는 당초 ‘제살 깎아먹는’ 기분존을 그대로 두면 기존 통신정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출발했지만 심의위원간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기분존이 역무를 위반한 첫 상품이어서 유선과 무선간의 역무 침해건도 핫 이슈였다. ●낮은 징계, 유사 서비스 나온다 통신위의 이같은 결정으로 앞으로 유사 상품이 잇따라 나올 전망이다.SK텔레콤과 KTF는 기분존과 비슷한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KT,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등도 여차하면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이다.KT는 그동안 ‘원 폰’으로 무선통신시장을 두드려 왔다. 기분존의 경우 그동안 단말기만 20만대가 팔렸고, 실제 가입자도 7만명에 달해 시장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논의 중인 시장지배적사업자(KT,SKT)의 결합상품 출시가 허용되면 이들도 영향권에 든다.”면서 “우선 유선업체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위도 유선시장의 지배적사업자인 KT가 LGT 등에 대응하기 위해 원가 이하의 요금으로 서비스를 낼 가능성을 언급, 유선 후발업체의 경쟁력 저하를 우려했다.KT가 LGT를 제소한 것도 “기분존에 대한 통신위 제재가 없으면 향후 SK텔레콤이 결합 서비스 출시에 가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한편 LGT는 “통신위의 결정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이용자의 이익이 침해받지 않는 수준으로 조정하겠다.”면서도 “SK텔레콤,KTF의 경우 LGT보다 접속료가 낮아 비슷한 서비스는 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기분존 서비스가 무엇이길래…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플러그 모양의 소형 기기(기분존 알리미·1만 9800원)를 집이나 사무실 등에 설치하면 반경 30m(약 48평) 이내에서 휴대전화를 쓰더라도 3분 39원의 유선전화 수준의 값싼 요금으로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요금제(1만 4000원 등 3종류)에 가입해야 한다.
  • 우리투자증권 ‘오토 머니 백’ 서비스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고객 예탁금을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 이전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오토 머니 백(Auto Money Back)’ 서비스를 11일부터 실시한다. 고객들은 그동안 증권사에 맡긴 돈에 대해 연 1% 안팎의 이용료를 받아왔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연 4%대 정도인 MMF의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배당금과 채권이자, 주식계좌의 유휴자금까지 모두 전용 MMF에 자동투자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주식을 살 때는 MMF에 투자된 자금이 예탁금으로 자동전환돼 매매가 성립되며 대출담보가 부족하거나 대출이자 등이 필요할 때도 MMF에 투자된 돈으로 결제할 수 있다. 우리증권 김정호 영업기획팀장은 “연평균 1000만원의 예탁금을 가진 고객이 이 서비스에 가입하면 연간 35만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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