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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띄네…” 세빗 대표 신상품 베스트 7

    “눈에 띄네…” 세빗 대표 신상품 베스트 7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는 세계최대 규모의 정보통신기술박람회 세빗(CeBIT)이 열려 다양한 신기술·신상품들이 전시됐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고화질 비디오 카메라부터 다양한 기종의 휴대전화까지 눈길을 끈 대표적인 신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관람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대표적인 신상품을 소개한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똑같이 보이는 3D모니터 이 모니터는 물체에 관한 정보를 3차원식 데이터로 읽어들여 돔 아래에서 3차원 영상으로 보여준다. 표시된 화상은 어느 각도에서나 같은 이미지로 보이며 실시간 3D 텔레비전 방송·영화 그리고 의료현장과 항공관제시스템에 응용될 전망이다. 컴퓨터 테이블 ‘Surface’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다수의 터치가 동시에 감지되는 이른바 ‘컴퓨터 테이블’이다. 용도는 관광지나 소매점 등에서 관람객과 쇼핑객의 정보기기로 쓰이게 될 전망이다. 가격은 1만달러(약 958만원) 선. 평범한 테이블의 표면을 쌍방향적인 평면으로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Surface를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검토 중에 있다. 울트라 모바일 ‘터프북’(TOUGHBOOK) 일본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이 발표한 울트라 모바일 터프북은 초경량의 컴퓨터로 저소비 전력의 CPU(중앙처리장치)가 탑재되었다. 화면의 크기는 7인치. 정확한 모델명과 가격 등에 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선글라스형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제너럴 모바일(General Mobile)사가 개발한 멀티미디어 대응의 휴대전화로 부속품인 선글라스형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화를 보거나 전자서적을 읽을 수 있다. 900·1800MHz의 듀얼밴드 대응으로 GPRS(초고속 인터넷과 일부 영상통신이 가능한 2.5세대 이동전화)의 데이터 통신과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M(메가) 화소급 카메라·비디오 레코더·웹 카메라·MP3플레이어·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갖추었다. 가격은 610달러(한화 약 59만원) 선. 하나가 된 손목시계와 휴대전화 ‘GM500’ 손목시계와 휴대전화가 하나가 된 제너럴 모바일사의 ‘GM500’은 터치 스크린식의 키패드를 내장하고 있다. 또 통화시에는 부속품인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며 헤드셋을 사용하지 않고도 시계를 입 가까이에 대면서 이야기 할 수 있다. 900·1800·1900MHz의 트라이밴드 대응으로 MP3플레이어와 음성기록장치의 기능 등을 갖추었다. 가격은 918달러(한화 약 88만원) 선. 초경량 하이비젼 비디오 카메라 일본 도시바(東芝)가 내높은 초소형 하이비젼 비디오 카메라 ‘GSC-A100FE’. 하드디스크가 내장된 비디오카메라로 최대1920×1080픽셀을 자랑한다. 하드디스크의 용량은 100GB·40GB 2가지가 있으며 중량은 배터리를 포함해 550g. 가격은 100GB의 모델의 경우 1838달러(한화 약 176만원)·40GB는 1531달러(한화 약 150만원). 키보드와 마우스가 필요없는 스마트 섬유(Smart Textiles) 독일 모바일연구센터(MRC)가 디자인한 이 장비는 헤드셋과 스마트 섬유로 만들어진 장갑만 있으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없어도 컴퓨터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사진=wiredvision.jp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급변하는 IT 5대 이슈] (3) 와이브로 이동전화

    [급변하는 IT 5대 이슈] (3) 와이브로 이동전화

    ‘영역의 파괴’는 정보통신 융·복합의 필연적인 결과다. 인터넷과 음성통화가 더해져 ‘인터넷전화(VoIP)’가 탄생했고 인터넷과 방송 콘텐츠가 합해져 ‘인터넷TV’가 생겨났다. 무선에서도 분야별 경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초고속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를 통한 음성 이동전화의 구현이다. 아직 국내에는 법제화가 안돼 있지만 해외에서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는 데다 기술이 수요를 창출하는 디지털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와이브로 이동전화’의 탄생은 시간문제일 뿐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와이브로 이동전화가 가능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선에서도 값싼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무선데이터통신과 결합된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와이브로는 지난해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3세대(3G) 이동통신의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와이브로가 데이터통신이 아닌 일반 이동통신 기술로 인정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접속, 이메일, 파일 송수신 등 데이터통신 기술로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음성통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일본 등 외국에서는 음성통화가 가능한 와이브로를 ‘모바일 와이맥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SK텔레콤과 KTF의 3G 음성전화 데이터통신(HSDPA)에 비해 속도가 월등히 앞선다.HSDPA는 전송속도가 1.4∼14.4Mbps인 반면 와이브로는 5.2∼24.8Mbps에 이른다. 현재도 국내에서 와이브로를 활용한 음성·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와이브로에 접속한 상태에서 ‘스카이프’ ‘다이얼패드’ 등 인터넷전화 서비스에 가입하면 된다. 하지만 아직 해당 서비스 가입자끼리만 통화가 가능하다. 와이브로 같은 데이터통신 방식의 이동전화가 아직 법제화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이동통신 식별번호(010,011,016,019 등), 인터넷전화 식별번호(070)를 받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와이브로 이동전화의 활성화는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이에 대해 정책 결정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는 좀더 지켜보자는 쪽이다.“아직 와이브로망이 전국에 깔려 있지 않은 데다 기존 이동통신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논의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동통신업계 역시 와이브로 전화가 활성화되면 기존 음성통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반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와이브로에 번호를 부여하는 문제는 010,070 등 국가 식별번호 정책 전체와 맞물려 있다.”면서 “일단은 와이브로 전국망이 구축되고 난 뒤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급변하는 IT 5대 이슈] (2) MVNO사업 허용

    [급변하는 IT 5대 이슈] (2) MVNO사업 허용

    이동통신 사업에는 막대한 투자가 따른다. 하나 세우는 데 2억원이 드는 기지국을 전국에 수도 없이 깔아야 하고, 교환국 등 대규모 전산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국내 손꼽히는 대기업들만 이 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에도 이동통신 시장 진출의 길이 활짝 열린다. 통신망(네트워크)을 직접 갖고 있지 않아도 다른 회사 것을 빌려서 할 수 있게 법이 바뀌기 때문이다. 특정 업무나 인력을 외부에 위탁하는 ‘아웃소싱(외부조달)’이 이동통신으로 확대된 개념이다. 사업자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경쟁이 심화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에 따른 요금 인하와 서비스 다양화 등을 기대해 봄직하다. 이런 사업자들을 통상 ‘가상이동통신망 사업자’(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라고 부른다. 올 들어 온세텔레콤을 시작으로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별정통신·부가통신 사업자의 단체)와 케이블TV 업계가 잇따라 MVNO 참여를 선언했다. MVNO들이 회선을 빌려쓰는 대상은 SK텔레콤 등 이동통신망 보유 사업자들이다. 망 보유 사업자들로서는 잠재적 경쟁자들에게 자사 망을 빌려주는 셈이다.MVNO들은 빌린 회선을 바탕으로 자체 상품을 구성하고 요금제를 설계해 독자 브랜드로 가입자를 받는다. 사업 준비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구상 중이다.3세대 이동전화 서비스(음성 외에 영상전화·해외 자동로밍 등 가능)가 아닌 음성 중심의 2세대 서비스만 획기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든지, 무선인터넷 등 일부 기능이 제외된 초저가폰을 공급한다든지, 청소년·노인 등 연령대별 특화상품을 출시한다든지 하는 것들이다. 특정기업 직원들에 대한 망내(網內) 할인, 모바일 인트라넷(사내통신망) 서비스, 이동통신·인터넷전화 겸용상품 등도 검토되고 있다. 판매채널도 기존 대리점에서 벗어나 편의점, 백화점, 은행 등으로 다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황갑순 중소통신사업자연합회 부장은 “사업 초기에는 개인보다는 기업 단위 마케팅에 주력해 궁극적으로 150만∼200만명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정부가 MVNO를 허용키로 한 의도는 설비 구축의 부담없이 사업자를 늘림으로써 소비자의 편익을 증진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관건은 가격과 상품의 경쟁력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대형 통신사를 떠나 중소 통신사로 옮겨갈지가 미지수다. 해외에서도 MVNO의 성공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MVNO 관련규정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다음달 구성될 17대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서비스의 개시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상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KT 메가TV 50만명 돌파… 하나TV 맹추격

    인터넷TV(IPTV)의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선발주자인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를 KT의 메가TV가 맹추격하고 있다.KT는 메가TV 가입자가 지난 3일 현재 50만명을 넘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메가TV 마케팅에 나선 지 6개월만에 일궈낸 성과다. 가입자 증가 속도에도 가속이 붙었다. 지난달 5일 가입자 40만명을 돌파한 지 한달도 안 돼 10만명을 유치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가입자 목표인 150만명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IP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전송이 시작되면 IPTV의 가입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만호 KT미디어본부장은 “올해 1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메가TV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밝혔다. 메가TV의 ‘50만 고지’ 돌파는 하나TV를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불꽃튀는 경쟁이 시작됐음을 뜻한다. 하나TV의 고객은 1월 말 현재 85만명이다.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으로 어수선했던 2월은 영업 공백기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인가결정이 난 만큼 수성을 위해 본격적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SKT의 콘텐츠 기반활용과 이동전화와 결합상품 판매 등 마케팅을 통해 1위자리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데스크시각] 후진국 신드롬 벗자/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데스크시각] 후진국 신드롬 벗자/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요즘 과천 정부청사의 점심 시간은 오전 11시40분부터 시작된다. 정권교체기 근무시간 준수 등 공직기강 점검에 걸리지 않으려고 20분 일찍 나갔다가 오후 1시에 맞춰 들어온다고 한다. 일찍 나가는 것은 업무 때문일 수 있기에 문제삼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업무 때문에 점심을 거르고 오후 1시를 넘어서 들어오면 기강해이에 해당된다는 말인가. 웃기는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장 방문을 강조하자 총리가 재래시장을 방문했다. 상인들을 만나 주차장 문제 등 애로사항을 들었다. 다른 장관은 3월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차관과 1급 공무원들을 대동하고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물가가 치솟고, 경상수지 적자 폭이 늘어 성장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재래시장 문제가 화급을 다툴 현안인지는 의문이다. ‘부자내각’ 논란이 일자 장관들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시켜야 한다는 소리가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도 각종 논란이 일자 그렇게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장관직을 돈으로 사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일부 장관 후보들의 재산축적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땅을 사랑한다.”는 등 장관 내정자들의 막말은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렇다고 ‘부자=투기꾼’으로 몰고 간 것은 지나쳤다. 그러다 보니 인사 청문회에서 따져야 할 자질과 능력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투기 여부를 따지는 고함과 이를 부인하는 촌극만 이어졌다. 솔직히 투기와 투자는 딱 부러지게 구분하기 어렵다. 동전의 양면이다. 차라리 논문표절이나 탈세 여부 등 선진국에서 중요시하는 잣대를 더 들이댔어야 했다. 탈법이라도 했다면 장관직 사퇴가 아닌 형사처벌로 가는 게 맞다. 부자가 장관까지 할 수 있느냐는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으로 말초적 즐거움만 제공하는 게 청문회의 기능은 아니다. 정권교체 때마다 불거지는 특정지역 인사편중 시비도 그렇다. 능력이 안 되는 인사가 줄서기로 장관직을 꿰차서는 곤란하다. 정파와 출신 지역에 관계없이 인재를 등용해야 한다는 명분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 연장선에서 거론되는 ‘지역안배’는 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뒤집어보면 능력이 부족해도 영남·호남·충청 출신들을 골고루 기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한국은 자동차로 5∼6시간이면 땅끝까지 갈 수 있는 소국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지역을 이리저리 쪼개 내편, 네편 할 대국이 아니다. 능력있는 인사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집중돼 ‘대치동 내각’을 구성했다면 과연 잘못된 일일까. 새 정부를 편드는 게 아니라 인사는 결코 땅따먹기식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정권이 바뀌면 으레 개혁이니 혁신이니 한다. 하지만 변화만이 능사가 아니다.GPS를 활용해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하는 소프트업체 관계자의 말이다.“정보통신부가 폐지되면서 등록하지 않은 불법 개발업체들이 덤핑으로 유통질서를 흔들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규제완화도 필요하지만 기존의 규제를 제대로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2차례에 걸친 에너지세제개편은 휘발유와 경유,LPG 가격을 100:85:50을 목표로 정했다. 하지만 경유와 LPG 값이 휘발유의 90%와 60%를 오르내린 지는 오래다. 고유가 등 환경이 바뀌었다면 그에 맞는 후속 대책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 선진화 대열에 합류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후진적 신드롬’은 만연해 있다. 남이 잘되는 것을 배아파 하고 윗사람 말 한마디에 우르르 달려나가는 전시행정 등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그중 제일은 ‘소망(소망교회)’이라”는 비아냥도 한낱 우스갯소리로 끝나기를 바란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mip@seoul.co.kr
  • [구청장 현장브리핑]김충용 종로구청장 ‘관광 1번지’

    [구청장 현장브리핑]김충용 종로구청장 ‘관광 1번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온전하게 살아 있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바로 ‘종로’입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4일 마무리 복원공사가 한창인 홍제천을 찾아 ‘정치1번지’가 아닌 ‘관광 1번지’ 종로의 당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칠순의 노익장인 그의 눈은 마치 사계절 흥겨움이 넘쳐나는 도시를 디자인하는 꿈에 부풀어 빛을 발하는 듯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 자연이 온전하게 살아 있는 세계적인 관광 도시가 바로 ‘종로’입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4일 마무리 복원공사가 한창인 홍제천을 찾아 ‘정치1번지’가 아닌 ‘관광 1번지’ 종로의 당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칠순의 노익장인 그의 눈은 마치 사계절 흥겨움이 넘쳐나는 도시를 디자인하는 꿈에 부풀어 빛을 발하는 듯했다. ●경복궁·창경궁 등 문화재 적극 활용 경복궁, 창경궁 등 72개의 국보급 문화재와 북촌 한옥마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삼청동과 인사동, 젊음이 넘쳐나는 종로거리와 대학로, 아름다운 인왕산과 맑은 물이 흐르는 홍제천…. 종로의 관광자원은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다. 김 구청장은 “많은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어 상품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사계절 다양한 축제로 내·외국인을 끌어들이는 축제의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난해 자치구 처음으로 관광과를 만들면서 내린 첫 지시도 ‘축제의 사계절화’였다. 계절적 요인으로 봄, 가을에만 집중돼 있는 축제를 다양하게 기획하자는 취지였다. 그 결과 인사동전통축제, 종로청계천관광축제, 종로귀금속축제, 마로니에공원 얼음축제 등 크고 작은 20여개의 축제가 올해 내내 지속된다. 또 말라 있는 홍제천을 살아 있는 하천으로 바꾼다. 주변에 공원도 들어선다. 홍제천을 복개한 자리의 흉물로 꼽히던 신영상가아파트를 철거해 공원으로 만들었다. 또한 홍제천에 물을 흘려보낼 지하 저류시설을 신영동에 만든다. 지상은 수변공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홍제천이 복원되면 산, 강, 역사를 두루 갖춘 완벽한 관광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1200만 관광객 유치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초·중교에 영어 원어민 배치 공교육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교육불평등과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다. 올해 7억 5000만원을 투자해 모든 초·중학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했다. 한 학교에 한 명씩 배치되는 원어민 교사가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김 구청장은 “아이들이 원어민과 한마디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중요하다.”면서 “모든 아이가 똑같이 교육을 받을 순 없지만 최소한의 교육기회는 제공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어렵게 공부해 약대를 졸업한 그의 ‘교육철학’이 배어나는 대목이다. ●인터넷 강의 실시 교육불평등 최소화 인터넷 수능방송도 한다. 연회비 2만원으로 강남의 유명 사설학원 강사들의 강의 4200개를 수강할 수 있다. 교재도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물론 어려운 학생들은 무료다. 공연단체와 연계해 무료로 공연관람기회를 주고 국립서울과학관과 청소년 문화존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체험 등 소득을 초월해 배움의 기회와 다양한 문화체험으로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교육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의 미래”라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글로벌 시대] 준비된 인재에게 변화는 기회다/최정아 CEO웰컴 대표

    [글로벌 시대] 준비된 인재에게 변화는 기회다/최정아 CEO웰컴 대표

    우리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살고 있다. 글로벌 경제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새로 바뀐 정부의 정책도 여러 분야에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성과 위주의 연봉제, 생존을 위한 합병, 섬뜩한 구조조정 등 글로벌 경쟁 속에선 좋든 싫든간에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런 환경에서 평생 커리어를 갖기 위해선 자기 브랜드를 가진 전문인이 되어야 한다. 특히 인재로 인정받기 위해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알고 있듯이 실천하기는 어렵다. 하루종일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자기계발할 시간이 없다. 목표달성을 위해 자신의 경력을 잘 포장하고, 커리어 브랜딩(Career Branding) 하는 데 시간을 투자할 여유도 녹녹지 않다. 변화가 두렵고 힘들다고 언제까지 동굴 속에 움츠린 채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런 때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g를 c로, 철자 하나를 살짝 바꾸면 변화(Change)가 기회(Chance)가 되는 것처럼 인생에 대한 태도를 유연하고 긍정적으로 바꿀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 당신이 기회를 잡기 위해선 삶에 대한 열정과 적극성이 필요하다. 몇해전 일이다. 한 외국 주방기기 회사가 마케팅매니저를 찾고 있었다. 그때 중년의 주부가 지원해 왔다. 근무하던 직장을 육아문제 때문에 그만둔 뒤 전업주부로 살다가 아이들이 다 자라자 재취업하려는 분이었다. 전형적인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이었다. 주방기기 분야에는 전혀 경험이 없고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 망설였지만, 본인이 너무 간절하게 원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추천인 명단에 올렸다. 그런데 면접 당일 그녀는 그 회사 경영진을 감탄시켜 버렸다. 백화점 직원과 친구들을 통해 그 회사 주방기기에 대한 시장조사를 완벽하게 해서 무려 2시간에 걸쳐 멋진 발표를 한 것이다. 그녀는 당당하게 합격했고 지금도 그 회사의 중책을 맡고 있다. 얼마나 멋진 변신인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문제는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만의 커리어 브랜딩과 경쟁력 제고를 얼마만큼 잘 하느냐에 달렸다. 우선,10년 후의 커리어 목표를 정하고 역할모델을 선정하라. 둘째, 업무를 확실히 이해하고 업무와 자신의 이미지가 일치하는지를 점검해 보라. 셋째, 적어도 3년 주기로 냉혹하게 자신을 평가해 봐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 비전이 없거나, 내부 임직원보다 헤드헌터나 외부인에게 더 인정받을 경우 과감하게 이직을 고려해 보라. 넷째, 업무에 필요한 어학실력이나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라. 마지막으로 대인관계를 강화하고 동료나 상사에게 신의를 지켜야 한다. 고객이나 회사 내부 직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도록 노력하는 것, 인맥을 넓히고 인적자산을 보유하는 것은 자신의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능력을 드러내고 발휘할수록 좋은 기회는 많아진다는 것을 명심하고 능력을 키우고 적절히 PR할 줄 알아야 한다. 예스맨은 무능해 보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이런 전략들은 변화의 시대에 잘 적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기 위해 핵심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이다. 인생은 변화의 연속이다. 그 변화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사람에 따라 위기일 수도 있고 변신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OPPORTUNITYISNOWHERE’를 읽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기회를 볼 줄 아는 사람에겐 ‘OPPORTUNITY is NOW HERE’(기회는 지금 여기에 있다)로 보이고, 어떤 사람에겐 ‘OPPORTUNITY IS NOWHERE’(기회는 어디에도 없다)로 보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기회를 얻으려는 자신의 ‘열정’과 ‘준비된 마음가짐’이다. 성공하는 사람에게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다. 최정아 CEO웰컴 대표
  • 염색시 주의사항

    염색시 주의사항

    서울 강서구에 사는 가정주부 김모(53·여)씨는 새치를 가리기 위해 집에서 염색약을 사용하다가 피부 트러블이 생겨 한국소비자원에 문의했다. 알고 보니 머리를 검게 만드는 염색약의 대부분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파라페닐렌디아민’(PPD)이라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미리 피부 테스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황한 김씨는 한동안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결국 염증을 무릅쓰고 염색약을 다시 발랐다가 병원 신세를 지고 나서야 제품 사용을 중단했다. 머리 염색약을 사용한 뒤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는 사례는 흔하다.2000억원대에 달하는 염색약 시장에서 대부분의 제품에 지금까지 100년 이상 사용돼온 염색물질 PPD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새치를 없애는 데 많이 사용되지만 산화력이 강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PPD는 주로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아토피 환자의 경우 염색약이 닿은 부위의 염증이 악화될 수 있고, 가려움이나 붉은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피부 자체가 약해져 있거나 상처가 있는 환자는 PPD 염색약이 치명적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이주희 교수는 “PPD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이기 때문에 피부에 접촉되면 심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일반인은 3%, 염색약을 많이 사용하는 헤어드레서는 15%에서 PPD에 접촉한 뒤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생겼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PPD는 그 자체가 강한 ‘알칼리성’을 띠기 때문에 케라틴과 멜라닌 등을 산화시켜 모발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탈모증을 일으킨다. 최근 학계에서는 염색약의 알칼리 성분이 눈에 들어가면 안구 바깥쪽의 단백질 성분을 녹여 실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염색약은 규정상 PPD 농도가 3%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배합기준 표시가 없거나 PPD를 별도로 물과 함께 사용하는 등 규정을 어기는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소비자보호원(현 한국소비자원)이 2005년 경고 차원에서 홈페이지에 해당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PPD 외에 일부 염색약에 포함된 ‘암모니아’는 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암모니아는 분자량이 작아 두피에 쉽게 침투할 수 있고 휘발성이기 때문에 눈을 자극할 수 있다. 염색약에 포함된 암모니아는 공기 속으로 날아가기 때문에 눈을 침침하게 만드는 부작용도 있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김성주 원장은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면 통증과 함께 시력저하, 결막염을 유발할 수 있고 방치하면 2차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즉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내고 안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부염을 미리 예방하려면 제품 설명서를 확인해 보고 PPD나 암모니아가 함유되지 않은 염색약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염색약을 사용하기 전에 팔이나 손목 등의 부위에 소량만 미리 발라보는 ‘피부 테스트’를 거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피부테스트 요령 염색약을 소량의 비율로 혼합해 실험액을 몇 방울 만든 뒤 동전 크기로 바른 후 씻어내지 않은 상태에서 48시간 방치하고 가렵거나 자극이 있으면 염색을 중단한다.
  • ‘그대로 멈춰라’ 균형 잘잡는 개 英서 인기

    “그대로 멈춰라.” 최근 영국에서 한번 자세를 취하면 일정시간 움직이지 않는 개 한마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느 개들보다도 뛰어난 균형감각을 가진 스패니얼(Spaniel) 종 신디(Cindy·8)의 특기는 주인이 먹다버린 요거트 컵을 머리에 인채 꿈쩍도 하지 않는 것. 또 주인이 코나 네 발위에 동전을 올려놓거나 숟가락·병을 물리면 그 자세를 일정 시간동안 유지 하는 것도 신디의 특기다. 최근에는 영국 BBC뉴스 등 주요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개균형의 여왕’(queen of doggy-balancing)이라는 별칭을 얻은 신디는 웬만한 스타 못지 않은 조명을 받고있다. 신디는 심장질환 등 건강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같은 특기로 주인의 사랑을 듬뿍받고 있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설명. 신디의 주인인 론 버크날(Ron Bucknall·75) 할아버지는 “신디가 8개월 째 되었을 때 이런 ‘묘기’를 가르치기 시작했다.”며 “신디에게도 어느 정도 서커스 기질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여러 종의 개들을 키워왔지만 이렇게 한 가지 자세로 계속 균형을 잘 잡는 개는 처음 보았다.”며 “지시를 내리면 죽은듯한 시늉을 내며 꿈쩍도 하지 않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유로짜리 새 기념주화 디자인 눈길

    2유로짜리 새 기념주화 디자인 눈길

    유럽공동체(EC)의 경제통화동맹(EMU) 출범 10주년을 기념한 법정화폐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고있다. 유명 인물이나 건물이 그려진 기존의 기념주화와 달리 단지 사람의 형상을 띤 그림과 유로(?)만이 표시되어 있기 때문. 내년 1월 발행될 이 화폐는 2유로(한화 약 2830원)짜리로 동전의 디자인이 지금까지 나온 주화들 중 가장 소박한 느낌을 준다는 평이다. 이 화폐는 15개 EU회원국들이 내놓은 42개의 후보 디자인 중의 하나로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당당히 선정됐다. 이 동전을 디자인한 조지 스타마토포울로스(George Stamatopoulos)는 “특색있는 디자인을 구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디자인의 영감을 초기 물물교환에서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종욱 월드포커스] 북한 핵문제의 전략적 모호성

    [정종욱 월드포커스] 북한 핵문제의 전략적 모호성

    “당신이 오해한 것을 내가 왜 책임져야 합니까?” 1973년 미국 상원 워터게이트 관련 청문회에서 샘 어윈 위원장이 증인으로 나온 백악관 법률 참모 존 딘에게 던진 말이다. 날카로운 질문에 말이 막힌 존 딘이 어윈 위원장이 말을 분명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오해했다는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자 어윈이 바로 쏘아댄 것이다. 이 말 한마디로 어윈은 일약 청문회 스타가 되었고 반대로 존 딘은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미국 상원 청문회뿐 아니라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오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 극단적으로는 오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기도 한다. 정치와 다른 것은 외교에서는 오해를 전략적 애매성이라는 근사한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이것이 통용된다는 점이다. 국가들 간의 협상에서는 완벽한 합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 차이를 적당히 덮어두는 전략적 모호성을 발휘해서 합의에 도달하는 기술이 바로 외교이다. 그래서 전략적 모호성을 잘 이용할수록 유능한 외교관이라고도 한다. 그만큼 외교와 전략적 모호성은 동전의 양면 같은 불가분의 관계를 갖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런 전략적 모호성이 국가 간의 중대한 분쟁으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될 때에는 덮어두었던 모호한 부분이 나중에 상황이 바뀌면서 분쟁의 불씨로 불거져 나와서 급기야는 협정의 파기를 몰고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예는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합의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1994년 10월 미국과 북한이 체결한 제네바 합의문만 해도 그렇다. 협상의 핵심은 북한이 특별사찰을 통해 과거의 핵 활동을 검증받는 시점을 언제로 하느냐는 것이었다. 북한은 가능하면 그 시점을 미루려 했고 미국은 반대로 조금이라도 앞당기려 했었다. 결국 양측이 합의한 전략적 모호성은 경수로의 핵심 부품이 제공되는 시점이었다. 문제는 북한의 해석과 미국의 해석이 달랐다는 점이다. 북한은 핵심 부품이 도착해서 설치되는 시점에 특별사찰을 받겠다고 했고 미국은 핵심 부품이 도착하기 전에 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차이점을 좁히지 못해 결국 제네바 합의는 파기되고 말았고 제2차 핵 위기가 일어났었다. 어떻게 보면 북한은 핵시설의 가동만 중지하면 특별사찰을 받지 않아도 북한이 지켜야 할 제네바 합의의 의무는 사실상 다하는 것이라고 오해했는지 모른다. 후일 북한의 언행을 보면 그런 오해가 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북한의 오해에 대해 미국이 책임질 필요는 없지만 그런 오해를 일으킬 만한 일들이 협상과정에서 있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전략적 모호성이란 게 원래 그렇기 때문이다. 그동안 잘나가던 북한 핵문제 해결이 최근에 다시 꼬이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핵시설의 신고를 둘러싸고 미국과 북한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표현부터 다르다. 미국은 북한이 “완전하고 성실한 신고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그냥 신고만 약속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북한은 이미 작년에 신고를 끝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아직 그런 신고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도 북한은 핵시설의 폐쇄와 불능화만 철저히 이행하면 신고는 적당히 해도 미국이 자신을 테러 지원국 명단에서 빼주고 적성국 교역국 적용에서도 졸업시켜서 관계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오해했는지 모른다. 이제 며칠 후면 새 정부가 출범한다. 과거에도 핵문제가 불거져서 새 정부의 발목을 잡았던 일이 있다. 왜 이런 악순환을 되풀이해야 하는지 답답하다. 새 정부의 현명한 대처를 기대한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외면 당하는 ‘청계천 동전 던지기’

    서울시가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와 같은 문화 명소로 만들겠다며 청계천 상류에 마련한 ‘동전던지기 이벤트존’이 시민들의 외면으로 설치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관리당국이 뒤늦게 돌로 만든 수반(水盤)을 하천 바닥에 설치하고 홍보에 나서는 등 동전던지기 ‘독려책’을 내놓고 있지만 반응이 신통찮다.서울시설공단은 20일 동전던지기 장소인 팔석담에 ‘소망석’을 새로 설치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소망석은 폭 36㎝, 길이 76㎝ 크기의 직사각형 형태로 하천 바닥 재질과 같은 마천석으로 제작돼 호안에서 2m 떨어진 수면 아래에 설치됐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대학생 천기환(22)씨는 “문화 명소를 만드는 것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에서 비롯돼야 한다.”면서 “일종의 동냥그릇을 만들어 놓고 시민에게 구걸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이벤트존을 설치한 첫 해인 2006년에는 1475만 8690원이 수거됐으나, 지난해에는 수거액이 그 10분의 1 수준인 138만 7499원에 그쳤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Seoul In] 10원짜리 동전모으기 운동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장롱 속에서 잠자는 10원짜리 동전 모으기 운동를 전개한다. 모인 10원짜리 동전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이는 만큼 소액기부문화 확산 운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5일까지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무실 서랍 등에서 돌아다니던 동전 5만 4000개(54만원) 등 75만원을 모았다. 은행에서 플라스틱 돼지저금통 1000개를 지원받아 직원들과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들에게 나눠 준다. 행정지원과 901-2020.
  • 희귀 동전 300개 무려 ‘100억원’에 낙찰

    최근 미국에서 한 동전 수집가가 내놓은 희귀 동전들이 무려 1070만 달러(한화 약 101억원)에 낙찰돼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롱 비치(Long Beach)에서 열린 동전 경매장에서 우주선부품제조업자인 월터 제이 후삭(Walter J. Husak·65)은 자신의 수집품 중 300개의 동전을 내놓았다. 후삭이 내놓은 동전들은 18~19세기에 미국에서 사용되었던 것들로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대부분. 동전들 중 특히 18세기 당시 발행된 2개의 동전은 63만 2500달러(한화 약 6억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793년 당시 2주간 발행되다가 동전에 새겨진 인물의 표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폐가 중지된 희귀 동전도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경매를 주관한 헤리티지 옥션 갤러리(Heritage Auction Galleries)의 대표 그렉 로한(Greg Rohan)은 “동전 수집가들을 위한 최대의 경매였다.”며 “이번 경매는 동전 수집가들에게 있어서는 일생 일대의 기회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매가 이루어지는 동안 온라인이나 전화를 통해서도 문의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며 “후삭이 내놓은 동전들은 다양하고 희귀할 뿐만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후삭의 아내인 패트리샤(Patrica)는 “남편은 희귀 동전이라면 만사 제쳐두고 달려갈 만큼 광적인 동전 수집가”라며 “경매장에서 동전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아오르자 남편의 숨이 가빠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KT의 하나로텔 인수 공정위 “조건부 인가”

    SKT의 하나로텔 인수 공정위 “조건부 인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조건부 인가’ 결정을 내렸다. 두 회사의 결합은 허용했지만 SKT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부과했다. 특히 경쟁업체들이 강하게 요구해 온 황금대역 800㎒ 주파수의 조기 재분배 및 공동사용(로밍) 의무화를 결정했다. 정보통신부는 공정위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20일 최종 결론을 내린다. ●공정위 “경쟁제한 폐해 발생할 것”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열고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인가했다. 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유·무선 통신시장에 경쟁 제한적인 폐해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SKT가 독점하고 있는 고효율 800㎒ 주파수에 대해 KTF·LG텔레콤 등 경쟁업체가 공동사용(로밍)을 요청하면 이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또 올해부터 매년 말 800㎒ 주파수 대역 중 여유분을 회수해 다른 사업자에게 재배치할 것을 정통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SKT의 무선과 하나로텔레콤의 유선을 묶은 결합상품을 판매하면서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유통망에 이 상품의 판매를 강요하지 못하게 했다. 다른 업체가 SK텔레콤의 이동전화 서비스와 결합 판매를 요청하면 이를 거절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도 내렸다. 또 SKT와 하나로텔레콤의 인력조직을 분리해 운영하고 임원 겸직을 금지하는 한편 감시기구를 만들어 이런 조건들을 제대로 이행하는지도 점검하도록 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뤄진다. 정통부는 이날 공정위 의견에 대해 “주파수 재배치, 로밍 등은 공정위가 아닌 정통부 소관”이라고 밝혀 이를 반영할지 주목된다. ●SKT 강력 반발 SKT는 예상보다 강한 규제가 나오자 크게 반발했다.SKT는 “공정위의 결론은 기업결합의 효과를 제약하고 소비자에게 돌아갈 편익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공식 유감을 나타냈다.SKT 관계자는 “유선 1위인 KT도 무선 2위인 KTF를 자회사로 갖고 있다.”면서 “유독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만 강력한 이행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KTF는 “공정위의 조치는 경쟁제한적 상황을 막기 위한 것으로 이번 결정이 국내 통신시장에 공정경쟁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LGT는 “800㎒ 주파수 로밍 의무화 및 재배치 등의 조치만으로는 SKT의 통신시장 지배력 확대를 막기에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통신업계 양강구도 본격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공정위가 승인 결론을 내림에 따라 무선에서 유선으로 영향력을 넓힌 SKT와 압도적인 유선시장 지배력을 보유한 KT그룹간 경쟁이 본격화하게 됐다. SKT는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이동통신 2197만명(시장점유율 50.5%)에 더해 초고속인터넷 366만명(24.9%), 시내전화 203만명(8.8%)의 가입자를 새로 확보하고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SKT의 유선시장 진입에 맞서 KT가 추진 중인 KTF 합병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백문일 김효섭기자 mip@seoul.co.kr
  • 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바츨라프 스밀 지음

    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바츨라프 스밀 지음

    명제 하나, 에너지는 전쟁이다! 화석 에너지 보유국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전 지구적 화약고가 됐고, 국가간 에너지 확보 노력은 첩보전이자 전면전 양상을 띠고 있다.1970년 이후 거듭돼 온 중동전쟁,80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91년 걸프전,2003년 이라크전 등은 현대 문명을 탄생시킨 석유가 ‘문명의 파괴자’가 된 현실을 보여준다. 명제 둘, 에너지는 패권이다! 연료와 전력이 끊이지 않아야 굴러가는 고(高)소비형 사회는 막대한 에너지를 국가와 개인이 맞물려 돌리는 권력의 톱니바퀴 틈마다 윤활유로 뿌려댔다. 미국 부시가(家)와 에너지기업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밀월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를 무기화해 서구 선진국과 생존게임을 벌이고 있고,‘배고픈 블랙홀’ 중국과 인도는 경제대국 꿈을 향해 에너지 확보 전쟁의 한복판에서 무한질주를 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패턴 허와실 분석 문명이란 반쪽의 얼굴과 전쟁과 패권이란 또 다른 반쪽의 얼굴.‘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바츨라프 스밀 지음, 허은녕 등 옮김, 창비 펴냄)은 에너지의 ‘아수라’(만화영화 ‘마징가제트’에 나오는 두 얼굴의 백작)적 얼굴을 탐색하며 지난 1세기 동안 전 세계가 그려온 에너지 그랜드 디자인(에너지 사용 패턴과 에너지 선택과정)의 허실을 분석한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시각은 비관론이다. 세계 각국은 에너지 디자인을 통해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결과는 대부분 실패로 끝났다는 인식이다. 학자로서의 전 생애를 에너지 연구에 바친 저자 바츨라프 스밀(캐나다 매니토바대 환경학부 특훈교수)은 풍부한 실증자료를 바탕으로 에너지 예측이 어떻게 어긋났는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과학적 노력들이 어떻게 실패했는지 하나하나 드러낸다. 대개 비슷하고 뻔한 결론(근본적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을 향해 달리는 에너지·환경·생태 관련 서적의 논지는 ‘그래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부각되지만, 저자는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정치·경제·환경·식량·인구 문제를 망라한 방대한 학제연구로 설득하고 있다. 에너지와 환경위기를 다룬 고만고만한 책들 속에서 이 책이 돋보이는 이유다. 저자는 “과거 100년 이상에 걸친 에너지 문제 관련 예측들은 몇 가지 유명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모두 명백한 실패의 기록”이라고 단언한다.‘비례 함수’라고 굳건히 믿어져온 에너지 사용량과 경제발전 수준은 어떤 계량적 비례관계도 나타내지 않았고,1차 에너지 총공급과 국내총생산 사이에도 규범적 결론을 도출할 수 없었으며, 삶의 질을 담보하려면 어느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한지도 확인된 바 없다는 것이다. 실패한 예측들도 제시했다. 마오쩌둥 당시보다 개혁·개방을 택한 덩샤오핑 시대에 중국 경제의 에너지 집약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약 40% 감소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점쳤지만 결과는 예상치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전력기구와 연료기관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연구는 발전을 거듭했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동반 감소하지 않았음은 명백한 수치로 입증됐다. ● “에너지 디자인 새 대안 필요” 저자는 “거듭된 실패는 근본적인 새 출발을 요청한다.”고 말한다.▲수력, 바이오매스, 풍력, 태양열·광, 수소, 원자력 등 비화석 에너지로의 전이 ▲낮은 에너지 효율과 밀도를 높이기 위한 집중 및 저장 기술 개발 등의 기술적 대안도 제시한다. 반면 저자의 핵심 메시지는 의외로 단순하다. 에너지와 관련한 지배적 관습과 태도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 또는 미래의 에너지 전환 비용을 정량화하는 방법은 아무리 세심하게 고안해도 한계가 있다.”면서 ‘도덕적 각성’을 주문한다.“고소득 국가에서 미래의 에너지 사용 행태를 결정하는 것이 도덕의 문제이지 기술이나 경제의 문제가 아니란 사실”을 각종 연구가 증명했다는 것이다.▲고소득 국가는 1인당 에너지 사용량 최소 25∼30% 감소 ▲소비수준을 한 세대 전으로 되돌려 환경파괴 축소 ▲소비의 세계적 평등성 증가 등 도덕적 실천 방식도 내놓는다. 허무한 듯한 결론이 거의 유일한 대안일 수밖에 없을 만큼 현실전망은 밝지 않다. 하여 결론적 명제, 에너지는 도덕이다! 3만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Local] 국제박람회 참가社 지원 확대

    대구시가 올해 국제박람회 참가업체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린다.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지난 해보다 40% 늘어난 11억원의 예산을 확보, 국제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의 부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부스 사용료의 50%를 제공하던 것에 비해 지원 범위가 늘어난 것이다.1년에 500만원 한도안에서 횟수에 제한없이 지원한다. 대구시는 국제 박람회 중 대구 공동전시관 구성 횟수를 지난해 24회에서 총 30회로 확대, 지역 특화 품목인 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직물, 안경테 등과 관련한 해외 시장을 집중 개척할 계획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8일까지 증빙서류를 갖춰 미리 접수해야 하며, 중앙부서에서 지원하는 박람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는 업체는 이번 혜택에서 제외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주먹커플’에 징역형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판사 이재욱)은 에어컨을 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77세 할아버지 택시기사를 폭행해 실명시킨 혐의로 20대 김모씨와 30대 조모(여)씨에 대해 각각 징역 1년 4개월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77세 택시기사 박모씨는 지난해 7월 오후 10시쯤 서울 종로에서 김씨와 조씨를 태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씨가 덥다면서 에어컨을 켜달라고 요구했는데 박씨는 “밤이라 별로 덥지 않은데….”라고 말했다가 말싸움을 벌였고 조씨로부터 손찌검까지 당했다. 더이상의 소동을 원하지 않은 박씨는 에어컨을 켜주고 목적지 근처까지 운전해갔는데 이번에는 김씨와 조씨가 요금도 내지 않고 내려버리면서 소동이 더 크게 벌어졌다.쫓아 내린 박씨의 사타구니를 조씨가 걷어차면서 동전을 길바닥에 팽개쳐버렸고, 이를 주으려고 고개를 숙인 박씨의 머리를 이번엔 김씨가 발로 걷어찬 것이다. 이 사고로 박씨는 한 쪽 눈을 실명했고, 다른 쪽 눈도 실명 위기에 놓이게 됐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붙잡혀 기소까지 된 김씨 커플에 대해 재판부는 “박씨가 폭력행사를 유발시킬 만한 원인 제공이 없었는데도 과도한 폭력 행사가 이뤄졌고,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 상해 결과가 중하다.”고 실형선고 이유를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KT “플러스 하라”

    KT가 집전화를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와 묶는 결합상품을 내놓는다.KT가 가정에서 쓰는 일반전화를 결합상품에 포함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 결합상품을 정부의 인가가 나는 대로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일 결합상품은 집에서 사용하는 KT의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인 ‘메가패스’를 필수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KTF의 3세대(G) 이동전화인 ‘쇼’, 인터넷전화, 메가TV, 와이브로 등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다. 결합할인율은 약정기간에 따라 다르다. 메가패스, 일반전화, 메가TV, 쇼는 기본료의 3∼10%, 인터넷전화는 20∼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 가입자들도 결합상품으로 전환신청만하면 된다. 예컨대 3년 약정으로 집전화, 메가패스, 쇼를 각각 가입해 월 8만 2000원의 요금을 내는 가입자가 이를 결합상품(집전화+메가패스+쇼)으로 전환하면 1만 6922원(20.6%)의 할인혜택을 받는다고 KT측은 설명했다. 한 가정에서 집전화, 메가TV, 인터넷전화는 2회선까지, 쇼와 와이브로는 3회선까지 결합할 수 있다. 이병우 마케팅부문장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할인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새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새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허드서커 대리인’,‘바톤 핑크’,‘파고’ 등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적 이야기꾼 코엔 형제의 신작.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지성파 작가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잠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1980년대 미국 텍사스를 배경으로 돈가방을 놓고 숨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 카우보이와 살인청부업자, 그들을 쫓는 보안관의 이야기를 그렸다. 사냥을 하다 우연히 시체로 둘러싸인 현장을 목격하게 된 모스(조쉬 브롤린). 그는 총상을 입고 도움을 요청하는 한 남자와 240만달러의 현금이 든 가방 사이에서 돈가방을 선택한다. 하지만 두고 온 남자에 대해 가책을 느끼고 다시 현장을 찾은 그를 맞은 것은 총탄세례와 추격자의 존재뿐이다. 그때부터 두 사람의 목숨을 건 ‘숨막히는’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도무지 답이 안 나오는 살인청부업자 쉬거(하비에르 바르뎀)를 상대로 게임을 시작한 모스. 쉬거는 돈가방을 가져간 모스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른다. 자기 나름의 ‘룰’이라며 동전의 앞뒷면으로 생사를 결정하고, 산소통으로 머리에 구멍을 내는 등 역대 최악의 사이코패스 킬러임에 틀림없다. 뒤늦게 사건 현장에서 그들의 존재를 깨닫고 이들을 추격하는 관할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 분). 은퇴를 앞둔 그는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돈앞에선 인륜과 도덕은 휴지조각에 불과한 현실을 관조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 하지만, 무의미한 범죄에 장단을 맞추고 싶지 않다고 호언하던 그도 사건을 수사할수록 더 깊은 허무감에 빠진다. 영화 제목이기도 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가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코엔 형제 역시 영화의 주제에 대해서는 “원작을 따랐을 뿐” 이라며 해석은 관객의 몫으로 남겼다. 하지만, 베트남 전쟁 이후 ‘선과 악’의 기준마저 모호해져 버린 미국사회의 혼란을 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예전엔 나이 먹으면 하느님께서 살펴주시겠지 싶었지만, 헛된 바람이었다.”는 벨의 대사는 ‘노인’으로 상징되는 도덕이나 정의의 무력감을 에둘러 표현한다. 제65회 골든글로브 각본상 및 남우조연상(하비에르 바르뎀), 미국 감독조합상(DGA) 영화 부문 감독상, 미국 배우 조합상(SAG) 남우조연상 및 최우수 연기상 등 현재까지 수상 경력만 보더라도 감독의 연출력, 연기자의 내공, 완벽한 시나리오는 이미 입증됐다. 특히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관록의 토미 리 존스를 능가하는 스페인의 톱배우 하비에르 바르뎀의 연기는 가히 사이코패스 연기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 관심은 유독 아카데미와는 인연이 없어 ‘아카데미가 시기하는 천재감독’으로 불리는 코엔형제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여부에 쏠려있다. 이 영화는 현재 제80회 아카데미상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에 걸쳐 최다 후보로 올라있다. 원제 No Country For Old Men.18세 관람가. 21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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