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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 부이치치처럼!” 긍정남의 도전기

    “닉 부이치치처럼!” 긍정남의 도전기

    “장애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는 한국의 닉 부이치치가 되고 싶어요.” 뇌성마비 2급 장애인 황수범(19·하남 신장고 3학년)군은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불편했다. 목발이나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으면 움직이기 어려웠다. 초·중·고교 모두 비장애인들과 함께 다닌 황군은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장애를 인식하지 못했다. “그땐 남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편한 줄도 몰랐어요. 친구 중 혼자 휠체어를 타는 것에 대해 ‘나만 특별해서 타는 거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순수했었죠. 하하하.” ‘친구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은 건 중학교에 들어간 뒤였다. 점심 때면 어김없이 운동장에 나가 축구나 농구를 하는 친구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밝은 성격이라고는 하지만, 사춘기였던 황군 또한 부모를 원망했다. 어머니 송영미(51)씨는 일주일에 사흘은 수영 연습을, 이틀은 재활원 치료를 따라다니며 헌신적으로 아들을 뒷바라지했음에도 황군은 비뚤어졌다. “그때는 진짜 ‘중2병’이었나 봐요. PC방에서 게임하다 자정 넘게 집에 들어가기도 했어요. 어머니가 혼내면 ‘왜 날 이렇게 낳았느냐’고 대들기도 했었죠. 굉장히 후회되고, 정말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교 1학년 수업시간에 시청한 다큐멘터리 한 편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팔다리 없이 태어난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결국 중증장애를 극복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신문기사를 읽은 뒤 인생이 바뀌었다는 호주의 닉 부이치치에 관한 내용이었다. 장애인 비영리단체 ‘사지 없는 인생’을 이끌고 있는 부이치치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에서 부이치치가 무대에서 실수로 넘어진 뒤 혼자 힘으로 벌떡 일어나 “한 번에 되는 게 아니라 여러 번의 실패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황군의 뇌리에 각인됐다. 그는 “미리 한계를 설정하고 노력하지 않았던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면서 “그때부터 무슨 일이든 도전하는 사람이 됐다”며 웃었다. 그 후로는 뭐든 결심을 하면 곧 행동에 옮겼다. 우선 교내 연극 동아리에서 연기를 시작했다. 황군이 속한 신장고 연극반은 2013년 하남시 청소년 아마추어 연극제 최우수상을 받았다. 당시 황군은 ‘토끼전’의 용왕 역을 맡았다. 황군은 “배역이 한정적이지만 장애인은 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 연극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교내 발명 프로그램에 참가해 전복사고 방지를 위한 ‘천장 에어백’을 만들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아이디어를 발명품으로 현실화하는 재미에 푹 빠진 황군은 수시 장애인 전형으로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진학을 앞두고 있다. 6일 열리는 졸업식에서 한국뇌성마비복지회가 선정한 ‘뇌성마비를 딛고 졸업하는 모범 학생’으로 뽑혀 표창을 받는다. 황군은 혹시라도 장애 때문에 꿈을 접으려는 청소년들이 있다면 “장애는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징일 뿐”이라며 “예를 들어 가수가 되고 싶다면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이뤘을 때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인 꿈은 부이치치처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강연가가 되는 것”이라며 “일단 대학 졸업 이후 장애인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발명품들을 만들어 창업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장에 답이 있다… 거리로 나서는 영등포

    영등포구는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구청장 이하 5급 이상 전 간부의 현장 방문 활동을 폭넓게 펼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간부들이 책상을 벗어나 직접 발로 뛰면서 간부 현장 순찰, 자율방범 합동 야간 순찰, 동장·지구대장(파출소장) 합동 순찰을 실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자율방범 및 지구대장과의 합동 순찰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민생 현장을 보다 더 세밀히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부 현장 순찰은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구청장 이하 전 간부 56명이 지정된 동을 순회하며 주민 불편 사항을 확인한다. 쓰레기 무단 투기, 도로 파손, 가로등 점멸, 폐쇄회로(CC)TV 작동 상태 확인 등의 일상적인 순찰 외에도 ▲동절기 소외 이웃 ▲해빙기 안전시설물 ▲우기 수해 예방 등 계절·사회적 변화에 따라 순찰의 초점을 맞춰 능률성을 높인다. 자율방범과의 야간 순찰은 간부진 윤번제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한다. 범죄 발생 및 안전사고 발생 위험지역을 돌며 각종 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주간에 파악할 수 없었던 각종 주민 불편 사항을 찾아 해결한다. 동장·지구대장 합동 순찰은 최근 공원 및 취약지역 등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로부터 청소년과 구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월 2회 이상 실시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와우! 중국] 12세 ADHD 아들을 철창에 가둬야 하는 父

    [와우! 중국] 12세 ADHD 아들을 철창에 가둬야 하는 父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앓는 어린 아들을 철창에 가둔 채 키우는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돼 비난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사고 있다. 영국 미러지 등 해외 언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홀로 12살 된 아들 샤오왕을 키우는 아빠 중커푸(45)씨는 자신이 일을 하러 나가 집을 비운 사이, ADHD를 앓는 아들이 ‘사고’칠 것을 염려해 이런 철창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소 샤오왕은 심각한 ADHD 증상 때문에 매우 폭력적인 성향을 보여왔다. 이웃의 옷이나 신발을 물어뜯는가 하면, 남의 휴대전화를 집어 던지거나 아무 집에나 들어가 조리도구를 헤집어 놓는 등 통제하기 어려운 행동을 일삼았다. 결국 샤오왕의 아버지 중씨는 아들을 위한 철창을 제작하고 이를 거실 한 가운데에 설치했다. 철창 안에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매트리스와 소변기, 아이가 앉을 수 있는 작은 의자가 전부다. 샤오왕은 하루 종일 이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중씨는 “아이를 치료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아이를 그냥 두면 돈을 벌러 나갈 수가 없어서 이런 방법을 마련했다”면서 “예전에는 손에 집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넣고 삼켜 문제가 된 적도 있다. 철창은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를 자유롭게 해두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철창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중씨의 아내 역시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으며, 2002년 샤오왕을 출산한 뒤 아이가 보통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보다 6살 된 누나에게까지 폭력적인 것을 본 뒤에야 ADHD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현재 중씨는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며, 아내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현지 전문가들은 “샤오왕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평생 그 상태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치료를 서두를 것을 권했다. 하지만 중씨는 “방법이 없다. 학교도 아이를 받아주지 않는다. 이렇게 아이를 철창에 가두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고, 그럼 가족 모두 굶어 죽을 것”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겨울 운동장에서 ‘공자’에게 절 강요하는 학교 논란

    한겨울 운동장에서 ‘공자’에게 절 강요하는 학교 논란

    중국이 소프트파워 증강을 위해 ‘공자의 신격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온 가운데, 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공자 모시기’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현지 인터넷 게시판에는 추운 겨울, 두꺼운 파카를 입고 부츠를 신은 학생 수 십 명이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사진은 허난성의 한 고등학교의 아침 풍경을 담은 것으로, 이 사진 아래에는 “매일 아침 학생들이 다 함께 공자상(像)을 향해 절을 하고 머리를 조아린다. 매일 노자의 ‘도덕경’을 소리 내 읽기도 한다”고 적혀있다. 또 “교장선생님은 경서를 읽으면 베이징대나 칭화대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과 함께, 같은 학교에서 지난 해 12월 23일에 찍힌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사진은 졸업생 전원이 단상 위에 펼쳐진 공자의 그림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예를 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당시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제보한 것이며, 제보 학생은 “학교 측이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경서를 읽게 했다. 아침에는 새벽 5시 경부터 독경(讀經)을 시작했고,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는 단체로 공자를 향해 예를 갖추는 의식을 치르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게 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조상을 공경하는 예절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자녀는 서방 국가로 유학을 보내면서 남아있는 ‘평민’에게는 공자를 섬기라고 강요한다”, “무릎 꿇는 것은 옳지 않다. 모두 일어나라”며 학교 측을 비난했지만, 일각에서는 “성인(聖人)을 섬기고 예를 배우며 문화를 공부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의 편을 들었다. 한편 중국은 문화강국을 위해 ‘공자’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면서 전 세계 123개국에 약 500개의 공자학원과 이보다 규모가 작은 700여개의 공자학당을 설립하고, 중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애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짜이, 중국] “절을 하시오”… ‘공자 섬기기’ 강요하는 학교

    [짜이, 중국] “절을 하시오”… ‘공자 섬기기’ 강요하는 학교

    ※[짜이(在), 중국]은 ‘중국에서’의 뜻으로, 중국의 다양한 소식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중국이 소프트파워 증강을 위해 ‘공자의 신격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온 가운데, 중국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들에게 ‘공자 모시기’를 강요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현지 인터넷 게시판에는 추운 겨울, 두꺼운 파카를 입고 부츠를 신은 학생 수 십 명이 운동장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사진은 허난성의 한 고등학교의 아침 풍경을 담은 것으로, 이 사진 아래에는 “매일 아침 학생들이 다 함께 공자상(像)을 향해 절을 하고 머리를 조아린다. 매일 노자의 ‘도덕경’을 소리 내 읽기도 한다”고 적혀있다. 또 “교장선생님은 경서를 읽으면 베이징대나 칭화대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진과 함께, 같은 학교에서 지난 해 12월 23일에 찍힌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사진은 졸업생 전원이 단상 위에 펼쳐진 공자의 그림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예를 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당시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이 제보한 것이며, 제보 학생은 “학교가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 경서를 읽게 했다. 아침에는 새벽 5시 경부터 독경(讀經)을 시작했고,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는 단체로 공자를 향해 예를 갖추는 의식을 치르게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하게 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조상을 공경하는 예절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문제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자신의 자녀는 서방 국가로 유학을 보내면서 남아있는 ‘평민’에게는 공자를 섬기라고 강요한다”, “무릎 꿇는 것은 옳지 않다. 모두 일어나라”며 학교 측을 비난했지만, 일각에서는 “성인(聖人)을 섬기고 예를 배우며 문화를 공부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며 학교의 편을 들었다. 한편 중국은 문화강국을 위해 ‘공자’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면서 전 세계 123개국에 약 500개의 공자학원과 이보다 규모가 작은 700여개의 공자학당을 설립하고, 중국 전통문화 알리기에 애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대차 한전 부지에 지을 115층 세금폭탄 피할 듯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사들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상 115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을 세운다. 건물의 상당 부분을 사무실과 전시·컨벤션 시설로 쓸 예정이어서 ‘기업소득 환류세제’로 인한 세금 폭탄을 피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일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지상 115층(높이 571m, 용적률 799%) 건물에 본사 사옥을 포함한 업무시설과 전시·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한전 부지 개발 구상과 사전협상 제안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사옥에 5층 건물과 아트홀(7층)을 붙이고 옆에 62층 호텔도 짓는다. 계획대로 지으면 제2롯데월드(555m)를 제치고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 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국제업무, 마이스(MICE, 기업회의·인센티브관광·국제회의·전시회), 스포츠, 문화엔터테인먼트 등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 특히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약 1만 5000㎡를 확보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현대차가 한전 부지 상당 부분을 사무실과 전시·컨벤션 시설 등으로 쓰면 기업소득 환류세제에 따른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이 투자, 임금 인상, 배당 등에 당기 소득의 80% 이상을 쓰지 않으면 미달하는 금액에 10%의 세금을 매기는 제도다. 세법 시행령에서는 업무용 건물 신·증축 건설비와 토지 매입비를 투자로 인정한다. 기획재정부는 설 연휴 전 관련 시행규칙을 발표할 예정인데 업무용 부동산에 기업 제품 전시 공간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등 일부 부지는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분류돼 세금이 매겨질 수 있다. 다만 기재부는 전체 땅의 일부만 비업무용으로 쓸 경우 부지 용도별로 세금을 매기지 않고 전체를 업무용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한전 부지 매입 절차를 오는 9월 안에 마무리하고 1년 5개월 뒤인 2017년 1월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기재부는 기업이 토지를 산 시점부터 1년 6개월 전후로 업무용 건물 신·증축 공사를 시작하면 투자로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슈&이슈] 제주 해군기지, 이번엔 軍관사 건립 놓고 주민과 충돌

    [이슈&이슈] 제주 해군기지, 이번엔 軍관사 건립 놓고 주민과 충돌

    제주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사가 연말에 완공된다. 2007년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 일대가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된 지 9년 만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외곽방파제를 포함한 항만공사, 군 전용 건물과 민간 공동시설 등 육상공사가 빠르게 진행돼 1일 현재 공정률이 70%를 넘어선 상태다. 하지만 해군기지를 둘러싼 강정마을의 반발과 찬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난달 31일 강정마을에 들어서는 군 관사를 둘러싸고 강정마을 주민과 해군이 또다시 충돌했다. 제주도는 해군기지가 완공되더라도 강정마을 주민 갈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해군기지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에 따르면 기지 항만공사 외곽방파제인 1공구 공정률은 88.9%, 나머지 부분인 2공구 공정률은 76.4% 등으로 전체 공정률은 83.8%를 기록하는 등 연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항만 접안시설의 기초가 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은 외곽방파제에 총 57기 모두 제작이 완료돼 52기가 거치됐고 항 내 함정 계류용 부두 케이슨은 74기 모두 설치가 끝났다. 해군은 다음달까지 매립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0월에는 부두 조성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육상공사는 본관·별관·작전지휘소 등 군 전용 건물이 들어서는 1공구 34.9%, 복합문화센터·간부 숙소·종합운동장 등 민군 공동시설이 들어서는 2공구 55.3% 등으로 전체 공정률이 42.9%를 보이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건물 골조공사가 마무리됐고 내·외장 공사와 펜스 밖 공사인 우회도로, 진입도로, 군 관사 공사만 끝나면 육상공사도 마무리된다. 해군은 지난해 10월 14일 강정마을 9407㎡ 부지에 전체 면적 6458㎡, 72가구(지상 4층·5개 동) 규모의 군 관사 건립 공사를 착수했다. 해군은 당초 군 관사를 616가구 규모로 계획했으나 주민 반발과 토지 매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72가구로 대폭 축소했다. 하지만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은 해군이 강정마을 전체를 군사기지화하려 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25일부터 공사장 출입구를 가로막는 등 공사를 저지해 왔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행정대집행을 실시, 군 관사 공사 현장 입구에 설치된 농성천막 등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들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주민과 활동가 등 24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해군은 “작전 필수 요원과 가족이 거주할 최소한의 군 관사를 올해 말 해군기지 완공 시점에 맞춰 건립할 수 있도록 행정대집행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군 관사 건립에 찬성했던 다수 주민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부가 제주도민에게 약속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그동안 군 관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행정대집행이 시행돼 매우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정호섭 해군참모차장 등이 제주도를 방문, 원 지사와 군 관사 관련 협의를 벌였으나 서로 입장 차만 확인했다. 제주도는 군 관사 부지를 강정마을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달라고 요구했고 해군은 대체 부지의 조건으로 차량을 이용해 5분 이내 거리, 연말까지 군 관사 건립 완공 가능, 관사 미건립 시 투입된 국고 손실과 시공사의 손해배상 방안 등을 요구,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강정마을회는 “지역주민과 원수가 되면서 군 관사가 들어선다면 강정마을 대다수 주민은 군 관사에 입주하는 군인가족과도 원수지간으로 지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원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해군기지 입지선정 과정 등 각종 의혹을 규명하고 진상조사를 통해 강정 주민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주민들과 대화에 나섰으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원 지사가 강정마을회에 해군기지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운영을 제안했지만 수용 여부에 대한 주민 찬반이 엇갈려 표류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정마을회에 주민 심리지원을 위한 정신건강실태 조사 실시 등도 제안했다. 해군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해 실태를 조사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의 정신 건강을 치료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서귀포 크루즈터미널 및 친수공원 조성, 해양관광테마 강정항 조성사업, 강정 해역 해양생태환경 조사 용역,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 설문 조사 등도 제안해 주민들이 동의하면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대집행 시행으로 주민들이 격앙돼 있어 도가 제안한 사업 등은 사실상 추진이 어렵게 됐다”며 “연말이면 해군이 들어오는데 군 관사 문제로 갈등의 골만 더 깊어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제주 해군기지는 해군 함정 20여척과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다. 해군은 제주기지가 중국, 일본 등과의 해양분쟁에 대비한 중요한 전초 기지로서의 의미와 안정적인 해상 교통로를 확보한다는 측면 등에서 제주 기지 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도입하는 원유의 99.8%, 곡물 100%, 원자재의 100%가 해상을 통해 운송되지만 수시로 해적의 위협에 노출된 말라카 해협 등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원 함정을 긴급 투입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등이 있다. 하지만 일부 강정마을 주민과 반대단체들은 주민의견 수렴 배제 등 해군기지 입지선정 등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9년째 해군과 대립하고 있다. 한편 강정마을회는 해군기지 반대 투쟁 과정에서 주민들이 떠안은 수억원의 벌금을 감당할 수 없어 마을회관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강정마을회에 따르면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해군기지 반대 활동으로 재판에 회부된 건수만 392건에 달한다. 이 중 223건이 종결됐고 159건은 진행 중이다. 사건 종결로 확정된 벌금만 2억 5755만원으로, 진행 중인 사건까지 합치면 벌금은 3억 7970만원에 이른다. 앞서 강정마을회는 지난해 11월 임시총회에서 해군기지 반대 운동으로 생긴 벌금을 마을회가 책임질 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그동안 2억여원의 벌금을 납부했지만 나머지 벌금도 2억원에 가까워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마을회관 및 노인회관 매각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사 현장 농성천막 철거 등 행정대집행 비용 8976만원(추산액)도 강정마을회가 부담해야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주말 영화]

    ■엄마 없는 하늘 아래(EBS 일요일 밤 11시) 열세 살 소년 김영출의 이야기다. 엄마가 막내동생 철호를 낳자마자 병으로 죽고,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뇌를 다친 것이 재발하여 정신착란증을 일으켜 영출네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때문에 영출은 막내동생 철호를 업고 학교에 나가고 동생들도 자기 힘으로 살아가야만 하게 된다. 동네 사람들은 딱한 처지에 놓인 영출 삼형제를 고아원으로 보낼 것을 합의하고 동장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고아원으로 보내기 위해 영출 형제와 기차를 타고 떠난다. 하지만 아버지와 어린 동생과 떨어져 살 수 없다고 느낀 영출은 다시 동네로 돌아오는데…. 소설가 염재만의 원작을 영화화한 이원세 감독의 3편의 시리즈물로 당시 장안을 눈물바다로 만들며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이다. ■스콜피온 킹(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5000년 전 악한 통치자 멤논은 소수민족을 말살하고 새로운 제국을 건설하려 한다. 멤논은 그의 강력한 군대와 마법사의 예지를 이용해 모든 사막과 평원을 차례차례 정복해 나간다. 한편 생존을 위해 각 유목민 부족은 하나로 뭉치게 되고, 멤논에게 대항하고자 한다. 그러나 부족 대표들은 멤논 군대의 마법사가 신통력으로 미래를 볼 수 있으며, 그 환상에 따라 공격을 하여 결코 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마테유스에게 악의 힘을 지탱하는 마법사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내리며 악명 높은 도시 고모라로 보낸다.
  •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재추진

    폴 매카트니 내한공연 재추진

    폴 매카트니(73)의 첫 내한공연이 추진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이 오는 5월 2일 서울 잠실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폴 매카트니의 내한공연을 추진했던 현대카드는 이날 지난해 쓰였던 광고 영상을 유튜브 공식 채널에 올렸다. 이어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트위터에 ‘광고를 재방송하기는 처음’이라며 같은 동영상을 올렸다. 현대카드는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나 공연계에서는 내한 공연 성사가 유력하며 세부적인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폴 매카트니는 오는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5월 초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폴 매카트니는 지난해 5월 첫 내한공연을 열 계획이었으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건강이 악화돼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등포 올 역점사업 ‘난상토론’

    영등포구는 30일 5급 이상 전 간부진 60명이 자원순환센터에 모여 올해 주요 사업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인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이번 토론회 장소를 구청 회의실이 아닌 재활용을 선별하는 자원순환센터에서 열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주요 간부를 대상으로 한 보고회는 자주 있었지만, 전체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론을 함께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구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는 현장행정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조길형 구청장의 구정철학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구청장을 비롯한 부구청장, 국장, 과장, 동장 등 구의 전 간부들이 함께 모여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약 6시간에 걸쳐 다양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우선 행정국, 재정국, 복지국 등 국별로 현안 및 중점 추진사업 보고회를 먼저 진행한다. 장학재단 설립, 문래동 복합문화시설 건립, 여의도 복지센터 건립, 생태하천 복원 등에 대해 보고한다. 이어 모든 간부들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사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다문화가족 교육정책부터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발굴, 발달장애인 취업률 제고 방안,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 쓰레기 절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이슈에 대해서도 각자 가진 행정 경력을 바탕으로 부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을 공유한다. 이렇게 모인 의견과 좋은 아이디어는 해당 담당부서에서 검토해 실제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부서의 벽을 허물고 전 간부들이 함께 소통할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면서 “뻔한 보고회 형식이 아닌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통해 핵심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용산 공무원들 선열 정신 새기는 ‘뜻깊은 첫발’

    용산 공무원들 선열 정신 새기는 ‘뜻깊은 첫발’

    “의열사의 정신을 본받아 작게는 용산구를 위해, 크게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29일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효창동 의열사를 참배한 새내기 공무원 유은지(27·여)씨는 “애국운동을 했던 김구 선생의 위패에 참배하면서 공무원으로서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이 없다는 시 구절처럼 모든 민원인을 꽃으로 여기겠다”고 밝혔다. 구는 신입 공무원 55명에게 발령장를 주고 효창원 내 의열사를 방문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신입 공무원 수는 최근 6년간 가장 많다. 의열사는 김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석,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 차리석 비서장, 조성환 군무부장, 이동녕 임정 의정원 초대의장 등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구는 공직자로서 애국·희생정신을 되새기기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1월 1일 ‘새해맞이 효창원 참배’ 행사를 통해 구의 부서장과 동장 등 주요 간부들이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구의 자랑스러운 전통이자 연례행사를 신입 공무원들이 함께하길 바라는 선배의 뜻이 담겨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신입 공무원들은 의열사를 참배한 뒤 성 구청장에게서 용산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퇴직한 선배 공무원과 용산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천주교 성지인 ‘새남터 성당’과 서울시 무형문화재 20호인 ‘남이장군 사당’ 등을 둘러봤다. 한 신입 공무원은 “구 안의 역사 유적들을 둘러보니 이런 좋은 유적과 가치들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작게라도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공무원들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피부로 느끼며 한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공복으로서 소임을 깨닫게 하고 싶다”면서 “나도 신규 공무원들의 열정을 배우고 공직자로서의 초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장에게 洞조직 개편 권한… 노원구의 ‘자치 실험’

    [현장 행정] 동장에게 洞조직 개편 권한… 노원구의 ‘자치 실험’

    노원구가 ‘찾아가는 방문복지’를 위해 구청장의 동 조직 개편 권한을 각 동장에게 부여하는 새로운 지방자치 실험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의 ‘찾아오는 복지상담’이 아닌 ‘마을 속으로 찾아가는 방문복지’ 중심으로 조직을 혁신해 어려운 이웃을 발굴, 신속한 지원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7월 24일 지역 내 19개 동주민센터 동장과 팀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청장의 동 조직 개편 권한을 각 동장에게 부여키로 했다. 아울러 지역사정을 잘 아는 각 동장의 책임하에 동 특성에 맞는 조직 혁신에 대한 논의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는 가장 먼저 동 조직을 ‘맞춤형 방문복지 중심’ 조직으로 변경키로 했다. 동별 사정에 따라 팀 명칭을 변경하거나 제3팀을 신설해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방문복지 강화를 위해 행정직과 사회직의 업무 경계를 없앴다. 실제 출장 등 통장과의 소통이 가능한 직원을 중심으로 ‘통(統) 담당제’도 부활시켰다. 실적에 따라 활동보상금도 제공한다. 구의 동 조직 혁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통장 이하 반장 조직을 적극적 활동이 가능한 인원 위주로 34% 감축(4348명→2858명)했다. 정비된 반장은 일명 ‘마을 살피미’로 명명했다. 구는 동네 약국, 미용실, 슈퍼마켓, 아파트 경비원 등 마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을 발굴하는 ‘마을 살피미 자원봉사자’도 별도 모집했다. ‘마을 살피미 자원봉사자’는 반장과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자로, 모집 결과 9개동 총 140명이 자원봉사의 뜻을 내비쳤다. 구는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보건사업(건강체크) 수행에만 한정됐던 방문간호사들이 필요 시 방문복지사업(가구의 생활실태 파악)도 병행토록 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동 조직 혁신을 본격화한 결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동 조직 혁신 이전(2014년 1~9월)에는 동별 월평균 48회(총 8281회)에 그쳤던 방문복지 실적이 조직 혁신 이후(2014년 10~12월) 3개월 만에 동별 월평균 255회(총 1만 4561회)로 약 5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성환 구청장은 “통·반장, 직능단체, 민간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 전체가 실핏줄처럼 움직일 수 있는 복지공동체 복원을 통해 복지 골든타임을 지켜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대학생들 학교 운동장에 남근상 만들었다가…

    美 대학생들 학교 운동장에 남근상 만들었다가…

    미국의 한 대학교 운동장에 세워진 학생들의 민망한 작품이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러벅에 있는 텍사스테크대학교 몇몇 학생들은 얼마 전 내린 눈을 이용, 학교 내 운동장에 높이 약 3m의 남근상을 만들었다. 그러나 보수적인 학교 측이 이러한 조형물을 가만둘 리 없었다. 영상에는 조형물을 허물려는 불도저에 맞서 조형물을 필사적으로 지키려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운동장에는 조형물을 허물기 위한 불도저가 대기하고 있다. 그러자 학생들은 낄낄거리며 조형물 주변을 둘러싸 조형물이 허물어지는 것을 막아내고자 한다. 학생들은 노력은 눈물겹다. 학생들은 조형물을 더욱 꽁꽁 얼리고자 찬물을 들이붓기도 하고, 학교 측 관계자에게 총장에게 연락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제안하기도 한다. 학교 측의 완강한 반대에 학생들은 마지막으로 조형물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더니 자리를 비켜준다. 불도저는 순식간에 조형물을 허물어버린다. 곳곳에서는 “진짜 부수네”, “허물어지고 있어”, “5시간 이상 걸려서 만든 건데”라는 탄식과 함께 이 상황을 즐기는 듯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한편, 텍사스테크대학교 학생들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눈으로 성기 조형물 만들기가 학교의 전통이 됐다”면서 “매년 조금씩 더 큰 조형물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Kendeezy38/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새정치연 당 대표 후보 인터뷰] (하)박지원·문재인

    [새정치연 당 대표 후보 인터뷰] (하)박지원·문재인

    “강한 야당 만들기 위해 여의도 정치 관록 필수” “야당은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느슨한 당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노련한 장악력이 필요하다. 박지원은 장악력이 강해 제왕적 대표가 될 것이다? 비상 상황에서 장악력이 강하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다.”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당 대표 후보는 상반된 평가가 자연스럽게 겹치는 정치인이다. 대중은 박 후보를 노회하다고 할 정도로 노련함을 갖춘 정치인으로 보는 동시에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에게서 참신한 측면을 찾아냈다. ‘국회 최고령 저격수’로 불리는 공격성과 함께 여당 의원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줄 것 주고 받을 것 챙기는 협상 능력을 발견했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신문이 지난 8~9일 실시한 대표 후보 설문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박 후보를 ‘당 장악력을 발휘할 후보’로 꼽았다. 역으로 동료들은 박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2016년 4월 총선에서 ‘공정 공천’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한 바 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28일 만난 박 후보는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동료들의 의구심을 해소시켰다. →공정한 공천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 -저에겐 챙길 계파가 없다. 제가 김대중계라고 권노갑 고문이나 박양수 전 의원을 공천하겠나. 그런 염려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2012년 총선 당시 어느 계파가 전횡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지 않은가. 장악력 때문에 공정한 공천이 의심된다지만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인 만큼 빠르게 당을 추스르는 능력인 장악력은 저의 장점이다. 차기 당 대표의 협상 상대는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 등 관록의 정치인이다. 보통 노련한 분들이 아니다. 여의도 정치 경험이 일천한 문 후보가 이런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처럼 용인술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 불안한 측면도 있다. →경선 초반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 여부를 물어보는 게 네거티브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저를 호남의 지역 구도 안에 가두는 이야기를 먼저 꺼낸 쪽이 문재인 후보 측이다. 문 후보 쪽에서 네거티브를 하면 안 된다면서 먼저 네거티브를 한 것이다. →대권 후보를 키울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경선 경쟁자 문재인’이 아닌 ‘대권 후보 문재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 -문 후보는 맑고 심성이 고운 분이지만 답답하고 어딘가 불안한 측면이 있다. 종합편성채널 출연 결정에 2년 반이 걸렸다. 이번에 친노(친노무현)계에 공천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는데, 2012년 대선에서 친노계의 청와대 입성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선언은 왜 하지 않았던 것인가. 전 세계 갈등은 유엔으로 가고, 대한민국의 갈등은 여의도로 온다. 싸우고 대화하면서 조정하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제가 대표가 된다면 문 후보가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 결정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전폭적으로 협력하겠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당심’에 비해 ‘민심’에서 밀리는 느낌이다. -전당대회는 대통령 후보가 아닌 당 대표를 뽑는 선거다. 민심 지지가 높다면 대통령 후보가 되면 된다. 비대위가 구성된 상태에서 당이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하는 전대이기 때문에 당원의 뜻이 중요하다. 지금은 강한 야당이 필요하고, 강한 야당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당이 바로 서야 한다. 싸울 때는 싸우고 할 말은 하면서 감동적인 협상을 이뤄내는 정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저는 18대 국회 원내대표 시절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을 다룰 때 처음으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했다. 야당은 FTA를 받아들이고, 여당과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한 유통산업발전법과 농민을 위한 피해보전법 마련에 합의했다. 저는 이렇게 감동적인 협상을 해 봤고, 그 경험을 살려 당을 이끌겠다. →야권 재편, 이른바 신당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저는 ‘통합의 대표’를 꿈꾼다. 집권을 위해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은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 제가 당 대표가 된다고 해서 탈당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거나 대통령 후보를 못 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갈수록 당내에 저를 돕는 연합군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전국 정당 기반 강화…다른 후보들은 못 해” “문재인 한 명 더 보탠다고 부산·경남(PK) 정치의 지역 구도가 달라지지는 않지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여러 명의 문재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문재인 후보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되면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선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정치연합의 전국 정당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평했다. 문 후보는 당내 친노(친노무현)·비노 계파 다툼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당내에서 친노·비노 프레임을 이용하는 분들이 있다”고 우려하며 “계파 논란을 떨쳐내기 위해서는 대표와 계파가 손대지 못하게 투명 공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반성과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고성장 시대와 낙수효과의 신화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제 중성장이라는 현실에 맞는 적절한 국민 부담과 복지(중부담, 중복지)가 필요하다”며 적정 증세와 적정 복지를 목표로 하는 ‘3중(中) 경제론’이라는 모델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그는 예전보다 애드리브도 많고 자기 자랑에도 쑥스러워하지 않는 등 당 안팎에서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하자 “이제 깔때기가 돼 가나요. 경쟁하고 있으니 할 수 없다”며 웃었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증세 없는 복지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가 재정 계획을 근본적으로 되돌아봐야 한다. 이제 고성장 시대는 끝났다. 연평균 3~4%가 적정 성장일 수 있다. 고성장을 목표로 재정 계획을 세우니 당연히 세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그동안 세금은 적게 부담하고 복지도 적은, 이른바 ‘저부담, 저복지’의 시대를 살았다. 당장 유럽처럼 고부담, 고복지는 아니더라도 적정 증세를 통한 ‘중부담, 중복지’ 시대로 가야 한다. 증세에도 순서가 있다. 첫째는 대기업, 부자의 조세 부담을 정상화해 조세 형평성부터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 동의를 얻어 보편적 증세를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돼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해서 PK 지역 구도 변화에 기여할까. -2012년 총선의 경우 부산에서만 5% 이내로 석패한 곳이 6곳이다. 일부는 출구조사에서 이겼지만 최종 개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역전됐다. 그만큼 PK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조경태(부산 사하구을)에 문재인(부산 사상) 하나 보탠다고 PK 지역 구도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제가 대통령 후보가 된 후 새정치연합을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다. 당 대표가 되면 장벽을 더 낮출 수 있다. 여러 명의 문재인이 나올 수 있다. 대구·경북(TK), 강원도 마찬가지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보수 우위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 →서울신문의 최근 새정치연합 의원 조사를 보면 최우선 의제로 ‘전국 정당 기반 강화’를 꼽더라. -그것이 제가 해야 할 임무다. 다른 후보들은 하기 힘든 역할이다. →당 대표가 될 경우 친노 불이익을 얘기했는데 어떻게 불이익을 준다는 말인가. -이른바 친노로 분류된 분들은 이번 전대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지 않았다. ‘우리가 희생하자’는 나름의 공감대가 있었다. 친노·비노 프레임을 떨쳐내지 못하면 차기 대선 때도 공격받는다.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투명 공천’이 좋은 공천이 될 수 있다. 내년 총선 1년 전 공론을 모아 공천 규칙을 확정하고, 누구도 손대지 못하게 할 것이다. 당의 주요 보직도 원외에 대폭 개방하고 당 홍보위원장도 외부 인사에게 맡길 수 있다. 여의도를 넘어 원내외 ‘융합 정당’으로 가야 한다. →투명한 공천을 주장하는데 ‘노·장·청’이 두루 안배될 수 있을까. -내년 총선 공천에서 상징성이 큰 비례 1번과 2번 등 비례대표는 상향식으로 선출해야 한다. 예를 들면 ‘비례대표 국민추천제’ 방식이 될 수 있다. 지역구 공천도 지도부나 계파가 사사로이 하는 게 아니라 투명하고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범국민추천위원회 등으로 공론화할 수 있다. →전당대회가 종반전으로 향하는데 판세를 어떻게 보나. -어디를 가나 압도적으로 높은 지지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광주·전남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정치 의식이 높다는 생각을 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다가오는 설…타오르는 이웃사랑 열기 ] 소외 이웃에 든든함을

    “곧 설인데 어려운 이웃들이 적어도 밥을 먹는 데는 어려움이 없어야죠.” 박근호 성북구 장위2동장은 27일 “장위2동 새마을금고의 쌀 기부 운동인 ‘사랑의 좀도리’로 어려운 이웃에게 830만원 상당의 쌀을 드렸는데, 주민들도 참여해 예년보다 많은 이웃을 도와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주민들이 모은 동전과 직원들의 정성을 모아 장만한 좀도리 쌀 180포(20㎏)를 지난 19일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좀도리는 쌀을 퍼서 밥을 지을 때마다 한 움큼씩 덜어 모아 두는 단지를 뜻한다. 월곡2동에는 얼굴 없는 천사가 5년째 쌀 300포를 보내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를 돕겠다며 돈암초등학교 38회 졸업생과 용문고등학교 28회 졸업생들도 쌀을 보냈다. 월곡1동에서는 한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3년간 모은 돈으로 쌀 50포를 기탁했고 장위1동 새서울어린이집 아이들도 쌀 기부에 동참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연일 이어지는 쌀 기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나눔이 생활 속에서 꾸준히 진행된다는 증거”라면서 “주민의 나눔에 기업도 나서게 되고 어린이들도 동참하는 모습을 볼 때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옆집 아저씨도 앞집 아줌마도 우리마을 동장

    옆집 아저씨도 앞집 아줌마도 우리마을 동장

    “주민이 동장입니다.” 용산구가 28일 신규 ‘명예동장’에 대해 위촉식을 연다. 구는 2013년 3월 처음으로 명예동장을 모집하고 주민 참여 정책을 도입했다. 명예동장은 주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구민들의 구정 이해 폭을 넓히고 행정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제도다. 구는 올해부터 명예동장 제도를 개선했다. 우선 주민들의 관심도와 전문성에 따라 일반행정(자치회관·청소·민원서비스), 복지(취약계층 발굴·복지서비스 개선), 안전(취약시설 관리·감독) 등 세 가지 분야를 설정해 명예동장을 위촉한다. 또 동별로 실시하던 간담회와 별도로 연 1회 이상 구청장과 합동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16개 동별로 일반행정, 복지, 안전 분야에 대해 각 1명씩 총 48명의 신규 명예동장을 추천받았다. 추천 기준은 구정에 관심이 많고 덕망 있는 지역 인사, 분야별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적임자 등이다. 명예동장의 임기는 1년이고 무보수 명예직이다. 구청장 및 동장과의 간담회 이외에 각종 지역 현안이 있을 때 동장과 수시 면담이 가능하다. 구청의 주요 행사에 초청되고 업무보고 등 전반적인 동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매월 한 번씩 ‘1일 동장체험’을 통해 민원 도우미 및 수기결재 체험을 하고 순찰, 취약계층 방문 등도 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 참여 정책을 계속 도입하고 있다”면서 “소통 확대와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암 두 번, 치료는 호사…참는다, 앓을 권리 없는 가난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없는 살림에 병까지 얻으니 살길이 막막하네요.” 홀로 손자 2명을 키우는 극빈층 장모(66·경기 구리시)씨는 벌써 두번째 암투병 중이다. 2010년 자궁에서 암세포가 발견된 뒤 인정 많은 병원 원장의 도움으로 겨우 무료 수술을 했는데 최근에는 갑상선암 진단까지 받았다. 다행히 수술할 정도가 아니라 방사선 치료만 받고 있지만 병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아 걱정이다. “몸을 가급적 움직이지 말고 무조건 쉬라”는 의사의 말을 따르지 못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쉬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가난한 살림 탓에 가만히 누워 요양할 여유가 없다. 장씨는 이혼한 둘째 아들이 떠맡긴 초등학생인 손자 2명을 홀로 키워야 한다. 손자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내는 등 나름대로는 교육에도 신경 쓴다. 하지만 5학년인 큰손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여 손이 더 많이 간다. 세 식구 먹을 밑반찬이라도 얻으려면 복지관에 가야 하는데 65세 이상 노인도 버스 승차비는 내야 해 30분 넘게 걸어 다닌다. 장씨는 “걷다 보면 힘이 빠지고 어지러워 길바닥에 쓰러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면서 “남편과 함께 손자를 키울 때는 아등바등 버텼지만 5년 전 사별한 뒤로는 정말 힘들다”고 했다. 장씨의 삶은 ‘질병의 늪’에 빠지면 무기력하게 버티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는 절대빈곤층의 자화상이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빈곤층은 중병에 걸려도 가정의 생계를 꾸려야 하기에 노동을 멈출 수 없다. 싱글맘인 박모(40·경기 화성시)씨는 2년 전부터 하혈에 시달렸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증상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매일 3시간씩 녹즙 배달을 해 먹고사는 형편이어서 시간을 내 병원에 갈 여유가 없기도 했다. 건강보험료를 오래 체납해 보험 혜택도 받기 어려웠다. 그런데 몸 상태는 갈수록 나빠졌고 교회 지인의 권유로 산부인과를 찾았을 때 ‘자궁내막증식증’(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박씨를 향해 한숨을 내쉬며 “어떻게 이런 몸으로 1년을 버텼느냐”고 혀를 찼다. 하지만 병을 알고도 박씨는 새벽 배달일을 그만둘 수 없었다. 14살과 7살인 두 딸을 먹여 살려야 하는 엄마로서는 잠시 쉬는 것조차 감당 못할 사치로 느껴졌다. 일을 멈추면 두 딸의 학습문제지 값조차 대줄 수 없기 때문이다. 박씨는 “건강 문제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인지 씻을 때 하수구가 막힐 만큼 머리카락이 빠진다”면서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먹으면 온몸이 후들거릴 정도로 독해서 먹지 않고 있다”고 했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싱글맘 정모(30)씨는 4년 전 딸을 낳은 뒤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 했고 출산 3개월 뒤부터 돈을 벌기 위해 곧장 일을 시작했다. 2년 전 어느 날 머리가 핑 돌더니 의식을 잃어 응급실로 후송됐는데 병원에서는 부정맥 진단을 내렸다. 정씨는 “몸 상태 때문에 종일 일하기는 어렵고 웨딩홀 뷔페에서 음식을 나르거나 전단지를 돌리는 등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들어가는 생활비에 비해 벌이가 적어 카드빚을 2000만원가량 졌다. 돈이 없는데 장애가 있다면 삶은 더욱 퍽퍽해진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이모(42·여·서울 동대문구)씨는 4~5가지 병을 늘 몸에 달고 사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뇌병변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그는 휠체어에 계속 앉아 있다 보니 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이 생겨 2년 전 허리 수술을 받았다. 전동휠체어에 의지하는 탓에 운동은 전혀 할 수 없다. 몸이 아파 배변까지 불편해졌고 이 때문에 식사도 잘 안 한다. 하루하루가 즐거울 리 없다. 벌써 20년째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이씨는 “많은 빈곤층 장애인이 고단한 삶 때문에 우울증을 앓고 있고, 뇌병변 장애인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화장실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 배변을 참다 보니 비뇨기관에도 문제가 종종 있다”고 했다. 아동의 경우 면역력이 약해 열악한 주거환경이나 영양부족 탓에 건강이 악화되는 일이 흔하다. 홀어머니와 함께 사는 류모(5·대구 달서구)군은 알레르기성 비염 탓에 콧물과 기침을 1년 내내 달고 산다. 특히 겨울에는 감기에 수시로 걸려 비염 증세가 심해진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류군의 어머니(35)는 집안이 불결해 병이 커지는 것 같아 걱정이지만 돈이 없으니 더 나은 환경으로 이사 가는 건 불가능하다. 일반 주택 2층의 두 칸짜리 셋방은 습기 탓에 곰팡이가 번져 천장까지 얼룩덜룩하다. 욕실은 외풍이 심해 겨울에는 목욕할 엄두를 못 내고 환기를 제대로 시키지 못해 실내 공기도 나쁘다. 싱글맘인 서모(42·서울 영등포구)씨는 초교 4학년인 막내아들의 짓무른 피부만 보면 가슴이 아프다. 아들은 심한 아토피 피부염 탓에 쉴 새 없이 살을 긁는다. 근원 치료를 하려면 일반 식자재보다 1.5배가량 비싼 유기농 채소 등을 사 먹여야 하지만 형편상 마음껏 사기 어렵다. 서씨의 수입은 한 달에 약 50만원 받는 기초생활수급비와 운전 아르바이트로 버는 50만원 등 100만원가량이 전부다. 그녀는 “친환경 음식을 먹이고 좋은 로션을 발라 주면 호전될 것 같은데 못해 주니까 미안하다”면서 “건강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 성적을 두고 고민하는 엄마를 보면 부러울 지경”이라고 했다. 저소득층 아이들 중에는 정신건강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경우도 보인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박모(47)씨의 14살, 7살배기 두 딸은 간혹 TV를 보다가 발작을 해 엄마를 놀라게 한다. 6년 전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자 빚쟁이들이 수시로 집을 찾아와 독촉했는데 이 장면이 자매에게 ‘트라우마’로 남은 것이다. 박씨는 “딸들이 TV에서 싸우거나 사람을 죽이는 등 폭력적 장면이 나오면 발작을 하고 지금도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면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빨리 병원에 아이를 데려가 심리치료를 시키고 싶지만 매달 50만원가량의 수입으로 간신히 끼니를 때우고 있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저소득층 중에는 아토피 피부염과 비염 등 면역력 약화와 관련된 질병에 걸리는 아이가 많다”면서 “집에 홀로 방치돼 TV만 보다가 ADHD 증상을 보이거나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먹고살기 바쁘고 마음에 여유가 없는 절대빈곤층은 따로 운동이라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다. 그저 생활 속에서 짬을 내 걷는 게 운동이라면 운동이다.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인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의 주민 한모(73)씨는 “근처에 불암종합운동장이 있는데 거길 한 바퀴씩 도는 게 운동의 전부”라고 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독거 노인 양모(80)씨도 “집에서 복지관이나 동 주민센터를 오가면서 최대한 걸으려고 한다”고 했다. 절대빈곤층은 인스턴트 음식 등 칼로리가 높은 식품을 많이 먹는데 운동량이 적다 보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고도비만과 당뇨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기초생활수급권이 있는 빈곤층은 병원비·약값 등 의료비 지원을 비교적 폭넓게 지원받는다. 수급권자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과목을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자부담금 1000~2000원을 내면 되고 약을 살 때는 500원만 내면 된다. 이 때문에 의료비 혜택을 적극적으로 누리는 수급 빈곤층이 많은 편이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수급 빈곤층 1명이 건강보험으로 지원받는 한 해 평균(2013년 기준) 의료비는 357만원으로 전체 가정의 3~4배 수준”이라면서 “가난할수록 몸이 아픈 사람이 많은 데다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한 결과”라고 했다. 반면 얼마 되지 않는 환급금을 받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고 병을 참는 사람들도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1년간 의료비를 쓰지 않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7만 2000원의 건강생활유지비를 ‘환급’해 주는 규정을 노리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이모(33)씨는 5살배기 딸을 돌보다가 허리를 다쳤지만 병원에 가지 않았다. 수급권자인 그는 병원에 가도 1000~2000원밖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씨는 “1년 동안 병원을 가지 않으면 매년 2월 건강보험공단이 몇만원을 환급해 준다”면서 “큰 병이 아니면 병원에 안 가려고 한다”고 했다. 건강보험 혜택을 수급권자처럼 받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도 돈 걱정 탓에 무료 진료소를 가거나 아파도 참는 게 일상이다. 독거 빈곤층 김모(44)씨는 공사장에서 매달 70만~80만원 버는 게 수입의 전부이고 건강보험료도 200만원이나 밀렸다. 아플 때 그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마냥 참거나 서울시 등에서 개설한 무료 진료소를 찾는 것 정도다. 그는 “더 늙어서 아플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험이라도 들어놔야 하지만 당장 급한 게 아니라서 자꾸 미루게 된다”고 했다. ▲ 줄기세포 주사 30회…5억원 돈으로 젊음을 사다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富’] <7>상위 1%의 건강관리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쌍용차 구조조정 등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과연 정당화 가능하나

    쌍용차 구조조정 등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과연 정당화 가능하나

    ‘제동장치가 고장난 전차(트롤리)가 맹렬한 속도로 달려오고, 바로 앞 철로 위에는 다섯 사람이 묶여 있다. 마침 당신 앞에는 철로 변경 조종기가 있어 전차의 진행 방향을 지선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지선 위에도 또 다른 사람 한 명이 묶여 있다. 당신은 다섯 사람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희생시킬 것인가.’ 1967년 영국의 철학자 필리파 풋이 낙태와 태아의 도덕적 지위 문제를 다룬 논문에서 내놓은 ‘트롤리 사유 실험’이다. 반세기 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이 토마스 아퀴나스에서 제러미 벤담, 이마누엘 칸트, 버트런드 러셀 등의 다양한 관점과 방법론을 빌려 인간의 도덕 본능과 의무감의 심리적 기저 및 행위의 근본을 결정하는 요인을 밝히려 했다. 수년 전 한국 사회에 열풍이 불었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도 트롤리 사유 실험을 소개하며 딜레마적 상황 속에서의 가치 판단에 대한 문제, 사유의 여러 갈래 가능성을 보여주는 예시로 사용하기도 했다. 다섯 명을 살리기 위해 한 명을 죽이는 것이 정당한가. 아퀴나스는 ‘이중 효과의 원리’를 제시하며 의도한 효과는 아니지만 예견된 효과라는 측면에서 정당화한다. 정당방위에 의한 살인이 정상참작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강조하는 벤담이라면 행위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으므로 단호하게 다섯 명을 살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다. 반면 칸트는 인격체는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는 명제 아래 절대적 도덕을 강조한다. 칸트라면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사실 이는 고약한 윤리 퍼즐이 맞다. 공포영화 ‘쏘우’ 시리즈에서 매번 제시하는 잔혹한 딜레마적 상황과 비슷하다. 가족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타인의 다리를 잘라야 하는 상황, 또는 갇힌 동료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그중 한 명의 배를 갈라야 하는 상황 등이다. 한 철학자는 트롤리 사유 실험에 대해 “도덕철학에 나타나는 질병처럼 보인다”고 말하며 실험 자체를 거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윤리철학의 사유를 뛰어넘어 인식론, 형이상학, 심리학, 경제학, 인지과학, 심경생리학 등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다른 분야의 학문으로 전파되면서 트롤리 사유 실험은 조금씩 다르게 변주됐다. 나아가 정치, 경제, 사회 등 실제 생활의 고민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제는 아예 ‘트롤리학’(trolleyology)으로 불릴 정도가 됐다. 물론 여전히 학제에 포함되는 정식 연구 학문이라기보다 철학의 하위 장르로 자리 잡는 추세다. 실제로 트롤리적 사유는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와도 밀접하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2009년 TV 프로그램 생방송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는다. “해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해일이 닥치고 있다. 한쪽에는 나이지리아인 다섯 명이 살고 있고, 반대쪽에는 영국인 한 명이 살고 있다. 한 곳밖에 구할 시간이 없다. 어느 쪽을 구할 것인가?” 방청객들은 키득거렸고, 브라운 총리는 “현대적 의사소통 기술로 두 곳에 다 경고를 줘서 탈출하도록 하겠다”는 궁색한 답을 내놨다. 이 밖에도 1844년 대서양을 항해하다 폭풍우에 조난당한 선장은 선실 보이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인육을 먹었다. 교수형이 선고됐으나 선원들 다수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이 가장 약한 소년을 살해해서 먹을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 참작돼 6개월형으로 감형됐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개인의 생명이 갖는 무게감의 정도, 개인과 집단의 상관성 등 사회정의와 정책 결정 과정의 공공성 등 딜레마의 영역은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도, 쌍용자동차가 엄청난 구조조정을 단행할 때도, 정부가 대기업의 법인세를 감면해 주고 간접세목을 스멀스멀 늘려 가는 것도 트롤리 사유 실험에서 자기 확신을 하며 나타난 결과로 이어진다. 현실의 문제를 합리화하거나 비판하는 데 철학이 얼마나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국내에서도 샌델에 이어 지난해 말 ‘누구를 구할 것인가’(문학동네), 최근 ‘저 뚱뚱한 남자를 죽이겠습니까’(이마) 등 트롤리 사유 실험에 대한 책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행복도시에 대학 공동 캠퍼스 생긴다

    행복도시에 공동 캠퍼스가 건설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은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자족성 확충 방안 토론회를 열고 범정부의 지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는 ▲행복도시 내 대학 공동 캠퍼스 건립 전략 ▲도시 성장동력 다변화 방안 ▲도시 인프라의 양적, 질적 확충 방안 ▲도시 품격 제고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국토부는 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독립 캠퍼스 건립이 어려운 대학을 대상으로 산학연 클러스터에 ‘임대형 공동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했다. 공동 캠퍼스는 여러 대학이 교육시설, 지원시설(운동장, 기숙사)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교육 연구와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협력 운영하는 형태다. 국토부와 행복청은 행정·재정적으로 자력 입주가 가능한 대학에 우선 토지를 공급하고 추가 입주 희망 대학도 발굴하기로 했다. 이전이 승인된 고려대에는 상반기에 토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약대 이전을 위한 교육부 승인을 완료하고 캠퍼스 면적 및 위치를 놓고 행복청과 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종캠퍼스 설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KAIST는 융합의과학대학원을 설립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등 국립대학 입주를 위해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도 지속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외국 명문 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김형석 국토부 복합도시정책과장은 “행복도시가 자족 기능을 갖추려면 대학 등의 유치가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투자유치협의회’(가칭)를 구성해 행복도시 성공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읍·면·동장 국민공모제 도입 하겠다”

    “읍·면·동장 국민공모제 도입 하겠다”

    행정자치부는 2∼3개 동이나 면의 행정기능을 통합한 ‘책임 읍·면·동’의 기관장을 국민공모제로 뽑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책임 읍·면·동 제도 시행을 위해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이 읍·면·동장이 되면 다양한 아이디어로 공동체 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지난해 법 개정에 실패했던 주민세·자동차세 인상을 올해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지역에 따라 2000원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수준인 주민세를 ‘1만원 이상 2만원 이하’로 인상하기 위한 지방세법 개정안은 아직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자체장들도 주민세·자동차세 인상을 원하지만 선출직이어서 말을 제대로 못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내가 십자가를 지겠다”고 밝혔다. 카지노 등 사행산업에 레저세를 부과하는 계획도 다시 추진한다. 행자부는 지난해 이 방안을 추진했으나 부처 협의 과정에서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정 장관은 카지노 등에 부과한 레저세로 확보된 재원은 최근 교육재정 부족으로 대거 해고된 초등학교 스포츠강사를 고용하는 데 쓰이도록 용도를 지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지방공기업에는 자치단체장을 통해 청산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정 장관은 “부실 지방공기업을 분류하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검토 중인 지표로 부채비율(400% 이상), 유동비율(50% 미만), 이자보상비율(0.5 미만) 등을 꼽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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