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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푸드트럭

    ‘달리는’ 푸드트럭

    김모(28)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축구장·배구장 중간 빈터에 대해 푸드트럭 영업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각 종목 경기가 열려도 거리가 멀어 가슴만 태웠다. 현행 규정상 정해진 장소를 벗어나 마음대로 영업했다가는 허가를 취소당할 수 있어서다. 겨우내 영업을 거의 못했고 3월부터는 한 달 수입이 50만~100여만원에 그쳐 차량 구입, 개조를 위한 빚 3000만원만 남았다. 행정자치부는 푸드트럭 영업자들의 고질 민원을 해결하고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푸드트럭의 이동영업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을 다음달까지 개정해 7월 초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정안을 보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지정받은 여러 곳의 ‘푸드트럭 존’ 안에서 사전 선정된 여러 영업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영업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유지 사용은 1명에게 1곳에 대해 장기간(1~5년) 사용을 허가해 주는 게 원칙이었다. 푸드트럭 영업자 1명이 이동영업을 하려면 여러 장소를 허가받아 전체 장소에 대해 연 단위로 사용료를 냈다. 따라서 1명에게 혜택이나 부담이 쏠렸다. 이번 개정으로 여러 사람이 여러 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료를 실제 사용한 시간별·횟수별로 부과하도록 했다. 국무조정실은 19개 부처 소관 45개 대통령령에 대한 일괄 개정안을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에 걸쳐 입법예고한 뒤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규제개혁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개별 부처 차원에서 일괄 입법예고로 바꿨다. 지난 18일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보고한 ‘경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규제정비 방안’의 후속 조치다. 일괄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공장 구내식당과 같은 집단급식소 내에 용도변경 절차를 밟지 않고도 카페를 운영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내에 지하수 시설이나 액화석유가스(LPG) 소형 저장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다. 3년 한시로 공장 옥상에 임시 사무실·창고 등 가설건축물 축조도 허용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부동산톡톡] 강원 양양 개발 호재에 분양 열기 ‘후끈’…모델하우스 가보니

    [부동산톡톡] 강원 양양 개발 호재에 분양 열기 ‘후끈’…모델하우스 가보니

    평창동계올림픽을 2년 앞둔 현재, 잇따른 개발 호재에 강원도 지역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양양군의 경우 최근 양양공항이 기존의 중국 9개 노선에 러시아 2개 노선(하바로스크, 블라디보스톡)을 추가하면서 하늘길까지 열렸다.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동서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개통을 비롯하여 제2그린 농공단지(2015년 완공), 평창 동계올림픽 인프라 개발 등 각종 사업이 진행 중이다. 완공을 앞둔 동서고속도로의 동홍천~양양 구간 개통 시에는 서울까지 9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양양군이 서울의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낙산도립공원 해제 전망도 보이고 있어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각종 호재가 이어지면서 강원 지역의 부동산 수요 변화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 실제로 양양 지역은 올 2분기 기준 아파트 시세가 전년 대비 22% 상승하는 등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대한토지신탁이 시행을 맡은 양양 양우내안애가 지난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분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양 지역에서 그간 보기 힘들었던 브랜드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던 만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3일간 약 5000여명의 방문객이 이어졌다는 후문. 전용면적 83㎡의 2개 동 총 209세대(A타입 150세대, B타입 59세대)가 분양되는 양양 양우내안애는 양양군 중심지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 단지 인근에 양양초를 비롯해 양양중·고, 양양여고,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 교육 시설들이 인접해 있어 교육 여건이 잘 마련돼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우내안애 측은 “양양읍사무소, 양양군청, 양양군법원 등 각종 관공서는 물론 하나로마트, 은행, 종합운동장,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들의 이용에도 무리가 없다”며 “단지와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낙산해수욕장이 위치해 언제든 동해바다를 볼 수 있어 모델하우스를 찾는 방문객 수가 점차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중의 삶… ‘진짜 중국인’의 모습은

    민중의 삶… ‘진짜 중국인’의 모습은

    중국의 체온/쑨거 지음/김항 옮김/창비/252쪽/1만 4000원 지금 한국인에게 중국인을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다. ‘한국에서 많은 돈을 쓰고 가는 고마운 관광객’이자 ‘질서도 예의도 없는 미개인’이라는 상반된 이미지로 각인됐다. 하지만 이는 언론 등을 통해 정형화된 인식 패턴에 불과하다. 직접 소통의 부족으로 ‘진짜 중국인’이 누구인지 사유할 기회를 빼앗긴 결과다. 그렇다면 ‘진정한 중국의 모습’은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 새 책 ‘중국의 체온’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서민의 일상생활을 통해 ‘진짜 중국’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현실의 중국인은 세계대전과 내전, 문화대혁명 등의 ‘폭력’을 온몸으로 견뎌 냈으면서도 그때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적응하며 살아왔다. 저자는 이 투쟁과 적응 과정에서 ‘민중의 존엄’을 본다. ‘민중의 존엄’은 때로는 할머니 행상의 모습으로, 때로는 운동가의 투쟁으로 그려진다. 그 각각의 모습들이 바로 ‘진정한 중국’이라는 거다. 책은 모두 스물다섯 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건 맹목적인 소비문화를 거부하고, 전통과의 조화를 꾀하는 중국인의 모습이다. 산자이(山寨·해적판과는 다른 일종의 모조품을 뜻하는 표현)문화가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단종된 자신의 휴대전화 배터리를 ‘산자이판’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시장경제의 소비문화를 주도하는 ‘빠른 제품 변화’에 저항하는 서민들의 생활양식을 읽어 낸다. 자본주의의 ‘속도’라는 것이 자본가의 농간이고, ‘신상’에 현혹되지 않고 기존의 제품을 아껴 쓰는 문화가 결국 자본주의의 속도에 대한 제동장치로 작용한다는 게 저자의 판단이다. 중국과 대만 간 민감한 관계를 풀어내는 키워드도 서민이다. 양안(兩岸)의 역사와 쟁점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양안 사이의 섬 진먼(門) 주민들의 삶을 보여 줌으로써 두 나라 간 긴장의 강도를 간결하게 전하고 있다. 또 군사 요새였던 진먼에서 ‘사람들이 하는 욕’을 통해 전쟁의 상흔을 읽어 내고, ‘포탄으로 만든 칼’, ‘군사 건조물이 굴 채취 도구가 되는 모습’ 등을 통해 평화를 스케치한다. 중·일 관계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TV 드라마를 통해 중국 내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일본인 이미지를 포착하고,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문제로 극심한 반일 감정이 생겼을 때 양국을 오간 경험을 풀어내며 국가 관계에 흔들리지 않는 사람 간 유대에 감동받기도 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워커홀릭’ 당신은 정신질환 가능성

    일 중독자 3명 중 1명 ADHD… 분노조절장애 일반인의 3배혼잣말·반복적 손씻기 등 강박장애도 25.6% 달해 좀더 적은 시간을 일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일 중독자인 ‘워커홀릭’은 자신의 모든 가치기준을 일에 두고 있다. 심지어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가정이나 인간관계보다는 일에 무게를 둔 워커홀릭을 미덕으로 삼고 있다. 그렇지만 워커홀릭이 일반인보다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정신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베르겐의학재단, 영국 노팅엄트렌트대, 미국 예일대 의대 공동연구진은 자기 생활 없이 일에 빠져 사는 사람들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강박장애(ODC),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적인 문제에 시달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이 직장인 1만 6426명을 대상으로 업무와 관련한 설문조사와 정신질환 평가를 벌인 결과 워커홀릭으로 분류된 사람들의 ADHD, ODC, 분노조절장애, 우울증 수치가 일반인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ADHD는 워커홀릭의 3분의1에 해당하는 32.7%가 증상을 보였으나 일반인은 12.7% 정도에서만 나타났고 강박장애도 워커홀릭의 4분의1인 25.6%가 증상을 보였지만 일반인은 8.7% 정도만 해당됐다. 워커홀릭에게 나타나는 강박증은 반복적으로 손 씻기, 혼잣말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났다. 또 분노조절장애를 나타낸 워커홀릭도 일반인(11.9%)의 3배에 가까운 33.8%로 조사됐다. 우울 증상을 보인 워커홀릭도 8.9%나 됐다. 연구진은 워커홀릭을 판단하는 평가지표 7가지를 제시하고 항목별로 5점 만점을 기준으로 4가지 이상 항목에서 점수가 4~5점에 해당하면 워커홀릭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커홀릭 평가지표는 ▲어떻게 하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한다 ▲예정시간을 넘겨 일을 한다 ▲가족에 대한 책임감, 불안, 우울, 무기력을 줄이기 위해 일한다 ▲일을 덜 하라는 조언을 무시한다 ▲일을 방해받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취미생활, 여가활동 등 취미생활을 일 때문에 미룬다 ▲일 때문에 건강이 나빠진 적이 있다 등이다. 베르겐대 심리학과 세실리에 안데르센 교수는 27일 “워커홀릭 자체가 일종의 정신질환이기 때문에 강박증이나 우울증, ADHD 등을 앓는 다른 사람처럼 해당 증세를 치료한다고 해서 워커홀릭 증상이 나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생활체육대축전 개막…황 총리 “생활체육 참여율 62%로 높이겠다”

    생활체육대축전 개막…황 총리 “생활체육 참여율 62%로 높이겠다”

     제16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7일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생활체육축전의 개회식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여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대한 출발을 함께했다. ‘드림서울’을 테마로 한 식전행사에는 서울시민으로 구성된 200명의 오케스트라와 400명의 합창단이 분위기를 띄었으며 스피드스케이팅의 제갈성렬, 유도의 김재범, 배구의 장윤창 등 각 종목을 대표했던 엘리트 선수들도 동호인들과 함께 어울렸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귀빈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이 자리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황교안 총리는 개회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현재 56% 수준의 생활체육 참여율을 2018년까지 62%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체육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유아, 노인들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 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공통된 관심사가 건강이지만 지금처럼 건강이 중요하게 생각되는 때는 없었던 것 같다”며 “생활체육이 시민들의 삶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더 깊이 스며들게 함으로써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생활체육을 더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중 회장은 “통합 대한체육회의 출범과 함께 국민의 삶 속에 스포츠가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진정한 스포츠 복지의 토대가 마련됐다“며 “국민 누구나 스포츠 기본권인 생활체육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생활체육축전에는 36개의 정식종목과 10개의 시범종목 등 총 47개 종목에서 전국 17개 시도선수단 2만여 명이 자웅을 겨룬다. 시합은 서울 18개 자치구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분산해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동산 정보] 부산, 청약 경쟁률 역대 최고…행정·문화도시 ‘거제동’ 중심

    [부동산 정보] 부산, 청약 경쟁률 역대 최고…행정·문화도시 ‘거제동’ 중심

    지난해 뜨거웠던 부산 지역 아파트 청약 시장의 인기가 올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부산 지역에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신규 아파트를 분양해 물량이 늘었지만 여전히 수백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27일 부산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산 지역은 주택담보대출 심사가 강화된 이후에도 올해 1분기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168.8대 1로 나타났다. 부산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산의 뜨거운 청약 열풍은 제한없는 전매 때문”이라면서 “부산은 분양권 전매 제한이 없어서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저렴하면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몰린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설계구조 등을 갖춘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이 이어지면서 청약 열기가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연제구 거제동은 부산 지역 중에서도 청약 열풍이 가장 거세게 불고 있다. 거제동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부산교육대, 부산종합운동장, 동래시장, 부산시민공원 등이 몰려있다. 또 부산교대부설초등학교, 거학초등학교, 여명중학교, 이사벨 중고교, 지구촌고교 등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잘 갖춰져 있다. 거제동의 경우 전국 최대 규모의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거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조만간 약 400여세대의 인기 높은 중소형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거제동에 들어선다”면서 “거제동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청약 시장의 열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야구술사’ 허구연 해설위원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야구술사’ 허구연 해설위원

    지난 21일 저녁 서울 효창공원 근처 사무실에서 만난 허구연(65)은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은 날”이라고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이대호 때문이었다. 주말인 그날 아침 이대호는 홈런 1개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대호를 사랑한다고 했다. 빵 한 봉지를 위해 야구를 시작했지만 늘 변함없이 유지해 온 밝은 미소, 어렵게 키워 주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흘리는 눈물. 그는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모든 장점이 한데 모여 현실로 구현된 선수가 이대호”라고 했다. 그리고 자신 또한 야구에 신세를 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감독님, 저 대학 가고 싶습니다.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습니다.” 1970년 11월 말 서울 중구 소공동 상업은행 본점(현 한국은행 별관) 사무실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제자의 폭탄선언을 들은 이곳 상업은행 야구단 장태영(1999년 작고) 감독님의 표정엔 실망과 배신감이 교차했다. 그해 초 어렵게 팀에 들인 주축 4번 타자가 갑자기 야구를 때려치우겠다니…. 그것도 경남고 후배라고 각별히 아껴주었는데. 감독님은 끝까지 나의 청을 수용하지 않으셨다. 결국 나는 도망치다시피 상업은행을 떠나 이듬해 71학번으로 고려대 체육학과에 체육 특기자로 들어갔다. 그리고 1년 뒤에는 같은 학교 법학과 72학번으로 두 번째 입학식을 가졌다. -1962년 부산 대신국민학교 5학년 때였다. ‘불도저 시장’으로 유명한 김현옥씨가 그해 4월 부산시장으로 왔는데, 그는 취임하자마자 시내 모든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부산시장배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당시 우리 학교엔 야구부가 별도로 있었지만 교장 선생님은 “숨은 인재를 발굴한다”며 반마다 한 명씩 추천받아 운동장에서 테스트를 시켰다. 담임 선생님은 유난히 큰 덩치에 달리기와 축구를 잘했던 나를 지목했고, 나는 얼결에 운동장으로 불려 나가 방망이를 들었다. ‘꽝’ 소리와 함께 내가 때린 공이 저 멀리 한참을 날아갔다. -다음날 방과후 야구 감독님과 교감 선생님이 나를 따라 우리 집에 왔다. “그냥 돌아들 가세요. 우리 아이는 공부를 잘해서 안 된다니까요.” 아버지는 등을 돌리고 그들을 외면하셨다. 당시 나는 공부도 반에서 1, 2등을 다퉜다. 경기고-서울대 코스를 밟을 아이한테, 난데없이 야구라니. 하지만 아버지와 달리 전날 홈런을 때릴 때의 쾌감이 내 몸속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내가 나서서 아버지를 졸랐다. 며칠 후 아버지는 야구부 입단을 허락하셨다. 단, 국민학교 졸업 때까지, 그리고 경남중 입학시험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조건이었다. 내가 기존의 야구부 선수들을 제치고 주전 1루수에 4번 타자가 되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학교 우승의 주역이 됐다. 6학년이 돼서는 4번 타자에 더해 ‘주전 투수’란 타이틀이 추가됐다. 만일 ?내가 일곱살 때 집안의 뿌리인 경남 진주를 떠나 부산으로 오지 않았더라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 보곤 한다. -경남중 합격은 어렵지 않았다. 아버지와 한 약속대로라면 야구는 이제 끝이었다. 그런데 입학식도 하기 전에 경남중 야구 감독님이 과일을 싸들고 집으로 오셨다. 그날 밤 아버지는 가족회의를 소집하셨다. 내 생각을 말했다. “공부도 좋긴 한데 일단 야구를 좀더 해보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단념은 의외로 빨랐다. -중1 입학과 동시에 2, 3학년 형들을 제치고 3~4번 타순을 맡았다. 나는 초등학교부터 경남중·경남고·상업은행·고려대·한일은행에 이르기까지 선수를 하면서 후보 생활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그건 내게 한편으론 독이 되기도 했다. 후보 선수의 심정을, 잘해 보고 싶은데 잘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고충을 비로소 뼈저리게 느꼈던 건 나의 ‘흑역사’라고 할 수 있는 청보 핀토스 감독 시절이었다. 1985년 만 34세 최연소 사령탑으로 주목받으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8승23패로 중도 퇴진했다. 아침마다 ‘허구연의 청보, 허구한 날 패배’, ‘허공만 바라보는 허구연’ 같은 제목의 기사들을 보며 충격과 좌절을 느껴야 했는데, 그게 외려 나에겐 큰 깨달음을 주었다. -고3이 되자 상업은행에서 우리 학교 출신인 장태영 감독님을 통해 집요하게 손짓을 해왔다. 하지만 내가 실업팀에 갈 이유는 없었다. 우리 학교가 황금사자기 대회 우승을 했던 고1 때 이미 고려대와 연세대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은 상태였다. 완강히 거부하자 상업은행에서는 “허구연을 보내 주면 다른 선수 한 명을 추가로 받아 주겠다”며 학교 쪽을 공략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럴 게 있었나 싶기도 하지만, 그때 나는 ‘한 명의 친구’를 택했다. 어차피 그 즈음엔 평생 야구를 하기로 마음먹은 터이기도 했다. -상업은행에서는 빳빳한 신권으로 월급을 줬다. 그 돈은 상당 부분 서울에서 대학 다니는 친구들에게 칼질(경양식) 시켜 주고 맥주 사주는 데 들어갔다. 상업은행 본점 근처 명동은 ‘부산 촌놈’에겐 별천지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친구들과 헤어져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무거워져 갔다. 대학수업과 리포트, 여자 친구, 캠퍼스 축제 얘기들. ‘술을 사주는 건 난데 더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고민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져 갔고, 결국 나는 장태영 감독님의 마음에 비수를 꽂고 말았다. -1971년 3월 체육학과에 입학하면서 나는 야구선수와 수험생의 생활을 병행했다. 말하자면 ‘주야야독’(晝野夜讀)이었다. 정식으로 예비고사, 본고사를 거쳐 법과대학에 들어가기로 결심했기 때문이다. ‘사법고시에 합격한 최초의 국가대표 야구선수’가 되고 싶었다. “운동선수들은 무식하다”는 세간의 편견을 깨고 싶었다. 신문 인터뷰에서 “판검사나 변호사를 못 하는 게 아니라 야구가 더 좋아서 안 하는 것뿐입니다”라고 말하는 꿈을 꾸기도 했다. 이듬해 나는 고려대 법대에 신입생으로 다시 들어갔다. 체육 특기자 출신이 고려대 안에서도 입학하기가 가장 어려운 학과로 통했던 법대에 시험을 봐서 합격하자 나를 아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교내에서도 난리가 났다. 야구선수 생활은 계속됐지만 수업을 들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 아침 9시에 중간고사를 보고 낮에 동대문야구장에 가서 홈런을 2개 친 날도 있었다. -하지만 막상 법대를 졸업할 때쯤 내가 선택한 것은 다시 야구였다. 한일은행 야구단에 들어갔고 다시 국가대표가 됐다. 거기서 치른 1976년 한·일 실업야구 올스타전은 내 인생의 방향을 다시 한번 바꿔 놓았다. 상대 선수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정강이가 두 동강이 났다. 4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이 되지 않았다. ‘이대로 퇴원하면 은행에서 일반직으로 일하는 건가. 하지만 나는 주산·부기도 못하는데….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결국 김응용(전 삼성라이온스 사장) 감독님에게 은퇴를 고했다. 그때 나이 스물다섯이었다. -“허구연이가 돌아왔다고?” 고대 법학과 대학원 시험에 합격하자 누구보다도 김상협 총장님께서 기뻐하셨다. 고대 야구부 시절에 나를 많이 아껴준 분이셨다. 53명의 응시생 중 13명만 붙은 대학원 입학으로 내 꿈은 ‘야구 국가대표 출신 교수’로 방향 수정이 됐다. 처가의 영향도 있었다. 장인어른은 우리나라 노동경제학의 대가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설립의 주역인 고려대 김윤환 명예교수님이신데, 작년 2월에 돌아가셨다. 고대 법대 커플인 아내는 현재 충남대 로스쿨 교수로 있다. -경기대에서 강사 생활을 하던 1982년 프로야구가 개막하고 얼마 후 MBC에서 전화가 왔다. 대학원 시절 동아방송 라디오를 통해 실업야구 해설을 한 적이 몇 번 있었는데 MBC 조광식 스포츠국장이 그걸 기억해 낸 것이었다. 방송을 몇 번 하고 났더니 MBC에서 전속 계약을 하자고 했다. 당시 TV 중계를 한 번 하면 MBC에서 3만 6500원을 줬다. 하지만 나는 선수들처럼 연봉제를 요구했다. 연 2200만원을 달라고 했다. 당시 특급인 박철순 투수(2400만원)를 제외한 A급 선수들의 연봉이 2200만원이었다. 서울 강남의 30평 아파트 평균 가격이 2200만원이라는 데서 나온 액수였다. 첫해 1400만원에 사인을 했다. -해설자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는 게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인 게 일본식 용어를 몰아낸 데 기여했다는 사실이다. 1982년 당시는 온 나라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따른 반일 정서로 들끓었다. 나는 “포볼, 데드볼 같은 일본식 조어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프로야구 출범 초기인 지금 못 하면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겁니다”라고 MBC PD와 아나운서들을 설득했다. 미국 유학 중인 친구를 통해 다저스 감독 출신의 월터 올스턴이 지은 ‘더 베이스볼 핸드북’을 구입했다. MBC 아나운서들과 나는 ‘포볼’은 ‘베이스온볼스’, ‘데드볼’은 ‘히트바이피치트볼’로 불렀다. 이 말들은 나중에 ‘볼넷’, ‘몸에맞는볼’ 등 우리말로 다시 순화됐다. -우리 프로야구가 두 시즌을 마친 뒤인 1984년 3월, 나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 비치에 설치된 LA다저스의 스프링캠프에 4주 동안 머물렀다. 그곳에서 선진적인 훈련 방식과 선수 관리를 지켜볼 수 있었다. 피터 오맬리 다저스 구단주의 특별한 배려였다. 토미 라소다 감독에 알 칸파니스 단장 등 쟁쟁한 멤버들이 포진해 있던 때다. 그런데 당시 다저스 에이스였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투구를 마친 뒤 더그아웃에 들어오더니 어깨에 아이싱(얼음 찜질)을 하는 것이었다. ‘왜 저러지? 우리는 공 던지고 나면 따뜻한 물에 팔을 담그라고 배우지 않았던가.’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은, 다시 말해 일제 시대 야구를 배웠던 스승들에게서 얻은 지식의 상당수는 미국 스포츠 의학계에서 이미 20~30년 전에 폐기된 것들이었다. -난 그런 새로운 지식들을 빨리 우리 야구계에 전해 주고 싶었다. “이 중계방송을 보시는 감독님들, 부모님들 잘 들으세요. 선수가 공을 던지고 나면 절대로 온찜질을 하지 마시고 냉찜질을 해 주셔야 합니다.” 그해 첫 TV 중계에서 이렇게 말했더니 뜻하지 않은 공격이 들어왔다. “새파랗게 어린 해설자가 미국 한번 갔다 오더니 돌아이가 됐다”는 식이었다. 지금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온찜질을 하는 경우는 없다. -나의 해설 철학은 겸손하자는 것이다. 모르는 건 모른다고 하고, 확실하지 않은 것은 얘기하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불편부당하려고 노력한다. 감독이나 선수들과 술은 물론이고 밥도 먹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다. 나는 항상 경기 시작하기 3시간 전에 야구장에 나가 감독 및 주요 선수들과 인터뷰를 한다. 여기에 더해 우리 회사(야구정보회사 ㈜KSN) 직원들이 나에게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해 준다. 중계 때 말하는 것이 준비한 것의 50분의1, 100분의1에 불과한 이유다. 3~4시간에 걸쳐 중계를 하고 나면 온몸의 진이 빠져 어떤 때는 말도 안 나온다. 특히 조금이라도 실언을 하면 문제가 커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말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온 신경을 곤두세운다. -일부에선 내가 특정 선수를 편애하는 해설을 한다고 비판한다. 그렇게 비쳐지는 대목이 있다면 그건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나는 축구계에 부러운 점이 있다. 축구는 월드컵, 올림픽, A매치 등이 많아 스타 탄생의 기회가 많다. 야구는 그렇지 않다. 가능성 있는 젊은 후배들이 스타로 성장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이미 다 커버린 선수보다는 정수빈, 안치용, 김선빈, 구자욱, 이태양, 김하성 같은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찬사를 보냈던 이유다. 여기에도 철칙은 있다. 미리 감독에게 물어본다. “칭찬을 해줘도 되느냐”고. 잘못된 칭찬이 선수를 망칠 수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김태균 경제정책부장 windsea@seoul.co.kr >>허구연 해설위원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금까지 35년간 마이크를 잡아 온 한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해설가다. 고교야구, 대학야구, 실업야구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은퇴하고 법학 교수의 꿈을 키우다 해설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방송이 없으면 야구장 건립과 어린이 야구 보급을 위해 전국 각지를 도는 걸로 유명하다. 이로 인해 얻은 별명이 ‘허프라’(허구연+인프라스트럭처)다. ‘허구연장학회’를 통해 아마추어 야구를 지원하고 있으며 베트남 등 해외에도 야구를 전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1951년 경남 진주 출생 ▲부산 대신초, 경남중, 경남고, 고려대 체육학과·법학과, 고려대 법학 대학원 ▲상업은행·한일은행 야구단 ▲1985년 청보 핀토스 감독, 1987년 롯데 자이언츠 코치, 1990~91년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치 ▲한국방송대상 특별상, MBC 연기대상 공로상 등 ▲저서 ‘허구연의 프로야구’, ‘프로야구 10배로 즐기기’, ‘홈런과 삼진 사이’, ‘여성을 위한 야구 설명서’ 등 ▲(현) MBC 야구해설위원, ㈜KSN 대표이사,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위원장, 서강대 겸임교수 등
  • 둘째 출생 한 달 앞둔 경찰관 음주 도주차에 치여 숨져

    둘째 아이 출생을 앞둔 30대 경찰관이 음주운전 단속 근무 중 도주 차에 치여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북 김천경찰서 정기화(37) 경위는 지난 19일 한밤중에 사고를 당한 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25일 오전 6일 만에 숨졌다. 그는 부인과 10살 아들을 뒀다. 특히 부인은 둘째 아이 출산을 한 달 앞둬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난해 경위 시험에 합격한 그는 승진을 하루 앞두고 사고를 당했다. 정 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쯤 경북 김천시 평화동 역전파출소 앞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불응하고 달아나던 A(33)씨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그는 A씨가 달아나려 하자 운전석 쪽 창문을 잡았고 차에 매달려 10m 정도 끌려가다가 떨어져 뒷바퀴에 치였다. 병원으로 이송된 정 경위는 의식을 잃고 끝내 깨어나지 않았다.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0.05%를 훨씬 웃도는 0.063%로 나왔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김천경찰서는 김천 제일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오는 27일 종합운동장 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김천경찰서장(葬)으로 장례가 있을 예정이다. 경찰청은 정 경위에 대해 경감으로 1계급 특별 승진을 추서하고 경찰 공로장을 주기로 했다. 또 행정자치부에 훈장 수여를 건의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양양 부동산 시장 변화… ‘서울-춘천-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 효과 주목

    양양 부동산 시장 변화… ‘서울-춘천-양양’ 동서고속도로 개통 효과 주목

    강원 양양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016년 2분기 기준, 전년대비 아파트 시세가 22%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인근 지역인 춘천과 서울을 통하는 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양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양양국제공항에 72시간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러시아 2개(하바로스크, 블라디보스톡)의 노선이 추가된 점과 낙산도립공원 해제 전망에 따른 대규모 투자 등과 관련해 발전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따라 양양에서의 부동산 수요도 적지 않은 추세다. 기존 양양 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분양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까지 귀를 기울이는 모양새다. 양우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양우내안애’가 지난해 강원 속초 조양동 입주로 좋은 반응을 얻은 데 이어 양양 지역에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양양 양우내안애는 지하1층~지상15층, 2개동의 총 209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3.5베이의 혁신평면을 도입했고 26㎡의 서비스면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건설사 측은 밝혔다. 고층 세대에 입주할 경우 설악산, 남대천, 동해바다 등 360도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내안애는 양양군 내에서도 교육여건과 생활환경 등이 비교적 잘 갖춰진 중심입지에 들어설 계획이며 인근에 양양초등학교, 양양중학교, 양양여고, 양양고등학교, 어린이집, 도서관, 양양읍사무소, 양양군청, 춘천지방법원 양양군법원, 종합운동장, 대형마트, 전통시장, 은행, 병원 등의 시설이 위치해 있다. 강원도라고 해서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줄이기 위해 44번 국도, 7번 국도, 양양IC, 버스터미널, 양양국제공항 등과 인접한 지역에 자리잡았다. 내년에 서울-춘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구간이 완공되면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우건설㈜ 관계자는 “양양읍 최고 명당자리에 위치할 예정이며 추후 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아파트 가격 상승까지 기대돼 입주나 투자, 어떤 용도로도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에 비해 양양 지역에 대형 개발계획이 꾸준히 들어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양양 양우내안애는 오는 2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디지털대학교, 열린사이버대 상대로 ‘U리그’ 3-0 승리

    서울디지털대학교, 열린사이버대 상대로 ‘U리그’ 3-0 승리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정오영)가 ‘2016 U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5월 20일 부천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서울디지털대학교와 열린사이버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서울디지털대는 열린사이버대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 21분 김도호 선수의 첫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손정우와 김도호 선수의 추가골이 터졌다. 김도호 선수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개인득점순위 4위를 기록했다. 서울디지털대의 거침없는 공격에 열린사이버대는 서서히 반격에 나섰으나 서울디지털대의 골문을 넘지 못했다. 서울디지털대는 2015년 창단 이후 U리그에 두 번째 참가하는 것이며 인천대, 서울한양대, 충남호서대, 열린사이버대,서울동국대, 경기중앙대와 함께 U리그 2권역에 속해있다. 2승 2무 2패로 현재 4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디지털대학교는 5월 27일 금요일 12시에 효창운동장에서 서울한양대를 상대로 리그 8번째 경기를 치른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의 2016학년도 2학기 신, 편입생 모집은 오는 6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입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사이트나 모바일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황태자도 탈락… 최강 잡을 슈틸리케의 초강수

    황태자도 탈락… 최강 잡을 슈틸리케의 초강수

    소속팀 출전 못하면 제외 원칙 이정협·이청용·김진수 과감히 빼 다음달 초 유럽 원정 2연전을 앞둔 울리 슈틸리케(62)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에서 제대로 출전을 못하면 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이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표팀 단골 선수였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과 이정협(24·울산), 박주호(29·도르트문트), 김진수(23·호펜하임)가 명단에서 빠진 대신 윤빛가람(26·옌볜 푸더)과 이용(29·상주), 윤석영(26·찰턴)이 오랜만에 기회를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경기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달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5일 체코 프라하에서 각각 스페인과 체코를 상대로 하는 평가전에 나설 20명을 확정했다. 대표팀은 23일부터 파주NFC에서 해외파 선수들 중심으로 훈련을 치른 뒤 29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대표팀에서 붙박이 오른쪽 날개로 활약해 온 이청용은 소속팀에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데다 최근에는 앨런 퍼듀 감독과의 불화 때문에 구단한테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2016 호주 아시안컵에서 깜짝 발탁되며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1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골 가뭄에 시달리는 이정협 역시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청용과 이정협을 직접 거론하며 “소속팀에서 부진하면 발탁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선수들이 여럿 승선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의 대체자”로 언급하며 기대를 보인 윤빛가람은 2012년 9월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 이후 3년 8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윤석영 역시 최근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박주호와 김진수의 빈자리를 차지했다. 오른쪽 수비수인 이용 역시 2014년 10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슈틸리케호에 승선했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는 선수들은 변함없이 신임을 얻었다. 주장 기성용(27·스완지시티)과 손흥민(23·토트넘)은 물론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등이 승선했고, 지난 3월 평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고명진(28·알 라이안)과 중동 무대에서 꾸준히 실력을 과시하는 남태희(24·레퀴야),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도 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표팀은 ‘소수정예’라는 특징도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까지 갔다가 단 1분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상황을 막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23명으로 팀을 꾸렸는데 항상 4~5명은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다”면서 “그런 점을 고려해 골키퍼 2명에 필드 플레이어 18명으로 꾸렸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4개국 초청 친선대회에 참가할 23명을 이날 발표했다. 권창훈(22·수원), 이찬동(23·광주) 등 K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4명으로 가장 많고 황희찬(20·잘츠부르크)과 박인혁(21·FSV 프랑크푸르트), 류승우(23·빌레펠트) 등 유럽파도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호는 6월 2일 오후 8시 나이지리아(수원월드컵경기장), 4일 오후 1시 30분 온두라스(고양종합운동장), 6일 오후 8시 덴마크(부천종합운동장)와 경기를 치른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현장 행정] 주민들이 피운 예술의 꽃 오월의 선유에 활짝

    [현장 행정] 주민들이 피운 예술의 꽃 오월의 선유에 활짝

    기획부터 현장 관리까지 주민들이 의견 내고 진행 지역 예술인·학생 작품 전시수익금, 장학금으로 ‘훈훈’ “우리 형이 그린 그림이 저기 걸려 있어요. 와서 꼭 보세요.”(이주경 당산초등학교 학생) “과자 받아 가시고, 이웃도 도와요.”(엄명숙 양평2동 10통 통장) 영등포구 선유도역 2번 출구 앞부터 선유도공원까지가 작은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지역 예술인과 양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손을 잡고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오월의 선유’ 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 것. 협의체 관계자는 23일 “양평2동에 예술인이 많이 사는데, 이들이 만들어 낸 문화를 주민들과 함께 나눌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지난해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문화와 나눔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주민의 의견이 모이면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축제의 주인이 ‘주민’이라는 점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보통 지역 축제에서 주민 참여는 구청이나 주민센터 등이 판을 깔아 놓으면 거기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이번 축제는 기획부터 현장 관리까지 모두 주민이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전문 예술인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살 수 있는 1구역과 지역 주민들이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2구역,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 3구역 등 총 6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행사장 한쪽에선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양평2동과 선유도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공방이 많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처음 알았다”면서 “공원만 있지 문화 소외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우리 동네가 자랑스러워졌다”며 웃었다. 지역 예술가들이 작품을 내놨지만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주민들 작품이었다. 구 관계자는 “자녀나 그 친구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보니 더 관심을 많이 두고, 또 사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전문 작가들이 서운해할 정도”라고 말했다. 당산초등학교와 선유중학교, 한강미디어고 학생 등이 준비한 우쿨렐레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 마무리도 훈훈했다. 협의체와 지역 예술인들은 이번 축제에서 판매한 물품의 수익금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과 교복 구입비, 교과서비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지난달 22일 영등포교육복지센터, 영등포노인복지센터 등과 업무 협약식도 맺었다. 방정찬 양평2동장은 “앞으로도 오월의 선유가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서로 이웃이 되고 소통하는 잔치가 되게 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행사를 늘려 지역 관심과 사랑이 더 커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 영등포 주민이 주인된 예술잔치

    서울시 영등포 주민이 주인된 예술잔치

    “우리 형이 그린 그림이 저기 걸려 있어요. 와서 꼭 보세요.”(이주경 당산초등학교 학생) “과자 받아 가시고, 이웃도 도와요.”(엄명숙 양평2동 10통 통장) 영등포구 선유도역 2번 출구 앞부터 선유도공원까지가 작은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 지역 예술인과 양평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손을 잡고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오월의 선유’ 문화 나눔 행사를 개최한 것. 협의체 관계자는 23일 “양평2동에 예술인이 많이 사는데, 이들이 만들어 낸 문화를 주민들과 함께 나눌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며 “지난해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문화와 나눔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주민의 의견이 모이면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가 눈길을 끄는 것은 축제의 주인이 ‘주민’이라는 점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보통 지역 축제에서 주민 참여는 구청이나 주민센터 등이 판을 깔아 놓으면 거기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하지만 이번 축제는 기획부터 현장 관리까지 모두 주민이 중심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행사장은 전문 예술인들의 작품을 관람하고 살 수 있는 1구역과 지역 주민들이 만든 작품을 볼 수 있는 2구역,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 3구역 등 총 6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행사장 한쪽에선 일제시대부터 현재까지 양평2동과 선유도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한 주민은 “우리 동네에 공방이 많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렇게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처음 알았다”면서 “공원만 있지 문화 소외 지역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우리 동네가 자랑스러워졌다”며 웃었다. 지역 예술가들이 작품을 내놨지만 오히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주민들 작품이었다. 구 관계자는 “자녀나 그 친구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보니 더 관심을 많이 두고, 또 사기도 하는 것 같다”면서 “전문 작가들이 서운해할 정도”라고 말했다. 당산초등학교와 선유중학교, 한강미디어고 학생 등이 준비한 우쿨렐레 공연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행사 마무리도 훈훈했다. 협의체와 지역 예술인들은 이번 축제에서 판매한 물품의 수익금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과 교복 구입비, 교과서비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지난달 22일 영등포교육복지센터, 영등포노인복지센터 등과 업무 협약식도 맺었다. 방정찬 양평2동장은 “앞으로도 오월의 선유가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서로 이웃이 되고 소통하는 잔치가 되게 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는 행사를 늘려 지역 관심과 사랑이 더 커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축구 WK리그 ●수원시시설관리공단-서울시청(수원종합운동장) ●대교-스포츠토토(이천종합운동장) ●KSPO-상무(이상 오후 7시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성황] 불볕더위 뚫은 달리기… 더 뜨거워진 우리 사이

    가족·동호인·연인·친구 등 1만명 참가 공무원준비생 시험 앞두고 마음 다잡고 한달간 학생들과 매일 운동장 뛴 교사도 친밀감 다지고 유권자 의식 쌓는 기회 때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온 지난 21일 오전 9시 제15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유권자의 날’(5월 10일)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5월의 푸르름 속을 달렸다. 참가자 중에는 200여명의 외국인도 있었다. 이번 대회는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인사혁신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원했다.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하프마라톤대회가 성취감과 기쁨을 만끽하고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돈독히 하며 동호인의 결속력을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기량에 맞춰 하프(21㎞), 10㎞, 5㎞ 등 코스를 선택했다. 하프코스는 평화의 광장에서 시작해 하늘공원~상암IC~난지물재생센터~창릉천교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10㎞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일대를 한 바퀴 도는 코스였으며 5㎞는 평화의 광장~하늘공원~서울시립미술관 난지스튜디오를 왕복하도록 짜였다. 이수훈(34)씨가 1시간 16분 41초의 기록으로 하프코스 남자부 우승을, 오순미(44)씨가 1시간 31분 23초로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10㎞에서는 남자부 백광영(31)씨가 35분 14초, 여자부 최인옥(52)씨가 49분 29초로 우승했다. 참가자들은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옷을 갈아입고 몸을 풀었다. 오전 8시 20분부터 댄스팀 ‘가넷’이 시연하는 스트레칭을 함께 했다. 부모와 5㎞ 코스에 나선 박정현(12)군은 “엄마, 아빠와 함께 뛰니까 신난다”며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전 9시 하프코스의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분홍, 노랑, 하늘색 등 화려한 색깔의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다. 때맞춰 서울지방경찰청 경찰악대의 연주도 울려 퍼졌다. 5분 뒤 10㎞ 코스 참가자도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에는 5㎞ 코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내달렸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셀카봉을 들고 나온 연인 등 경쟁보다는 축제 분위기였다. 서울 노원구 을지초등학교 권수란(42·여) 교사는 6학년 학생 19명과 참가했다. 그는 “대회 한 달 전부터 학생들과 아침마다 학교 운동장 15바퀴를 뛰거나 걸었다”면서 “학생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서로 친밀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2011년부터 매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 코스는 우승자를 뽑지 않았지만 약 2500명의 출전자 중 김현진(26)씨가 17분 55초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소방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씨는 “점점 나태해지는 것 같아 마음을 다잡으려고 참가했는데 소방관 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0㎞를 완주한 직장인 이재명(36)씨는 “아마추어 무에타이 선수라서 체력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10등 안에도 못 들었다”며 “나보다 연로하신 분들이 잘 뛰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문상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손혜원(마포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마라토너 이봉주씨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SK텔레콤, GS칼텍스, 롯데건설, 한화생명, 하나금융그룹, 써코니, 한국화이자, 끌레드벨, 유한양행, 감로수, 스켈리도가 협찬 및 협력을 했다. 문상부 상임위원은 “마라톤을 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듯이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유권자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정책이나 공약, 후보자의 자질을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민주주의가 아름답게 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시민들은 물을 뿜는 살수차 주변에 모여 야외 샤워를 하며 열기를 식혔다. 참가자들에게는 ‘스켈리도’ 기능성 의류와 기념품, 완주 메달, 기록증 등이 제공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45만 서초구민 함께 달려요

    3대(代)가 함께하는 45만 주민 대화합의 장이 열린다. 서울 서초구는 21일 반포 종합운동장에서 ‘2016 서초구민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2013년 이후 3년 만의 개최다. 지역 18개 전체 동에서 참여하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함께해 눈길을 끈다. 구는 주민 체력 증진과 화합을 위해 2007년부터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대회의 정식 종목은 줄다리기, 400m 릴레이, 단체 줄넘기, 10인 11각 릴레이 등 4개 종목이다. 각 동 주민들이 한 달 넘게 우승을 위해 연습해 왔다고 한다. 18명의 동장이 명예를 걸고 달리는 ‘동장 400m 릴레이’도 흥미로운 경기다. 하지만 그동안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종목은 ‘억척 아줌마 팔씨름 왕 선발대회’다. 각 동에서 팔 힘이 가장 세기로 유명한 엄마들이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가족 단위 경기 중엔 ‘3대 가족 발 묶고 달리기’가 눈에 띈다. 바쁜 일상으로 3대가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하기가 어려운 요즘, 발을 묶고 뛰고 호흡을 맞추며 가족애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3년 만에 개최되는 체육대회가 가족 간, 또 주민 간 소통과 단합의 큰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부동산톡톡] 들썩이는 강원도 양양…세컨드 하우스 투자처로 눈길

    [부동산톡톡] 들썩이는 강원도 양양…세컨드 하우스 투자처로 눈길

    각종 개발 호재와 고속도로 개통 효과 등으로 강원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뜨겁다. 최근 강원도 춘천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효과로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 2010년 이후 급상승하고 있으며 실제로 춘천 아파트 가격은 개통 이후 최고 25% 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인 속초와 양양에 대한 기대도 함께 상승하고 있는 추세. 특히 양양의 경우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연장선인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의 직접수혜지로 90분이면 서울~양양까지 도착이 가능해 실질적인 1일 생활권으로 접어든다. 부동산 관계자는 “양양은 낙산도립공원 해제 전망에 따른 대규모 투자 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평창올림픽 이후, 실제적인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는 등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양국제공항 인근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도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 요인 중 하나다. 때문에 이 지역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연창리 238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 ‘양양 양우내안애’는 양양 각종 호재 속 최근 분양 준비를 마쳤다. 양양 양우내안애는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규모, 전용면적 83㎡ A타입 150세대, 83㎡ B타입 59세대 등 총 209세대로 분양된다. 양양 최초로 3.5베이의 혁신평면을 도입했으며, 26㎡에 달하는 서비스면적을 제공하고 있다. 양양 양우내안애는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반경 500m 내에 양양읍사무소, 양양군청 등 관공서와 종합운동장, 하나로마트, 은행,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 또한 단지 인근으로 양양초와 양양중·고, 양양여고, 어린이집과 도서관 등의 교육 인프라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 알림, ADHD와 유사한 부작용 초래(연구)

    스마트폰 알림, ADHD와 유사한 부작용 초래(연구)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20~30대를 보면, 주의력이 부족하고 행동이 안절부절못하거나 충동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편견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새로운 연구로는 이런 고정관념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 컴퓨터협회(ACM) 주최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학회’(CHI)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알림(소리·진동)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비슷한 증상’을 명백하게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ACM CHI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회로, 미국 MIT·카네기멜런대, 일본 도쿄대 등 세계적 대학들과 구글, 페이스북, 삼성전자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주 동안 대학생 22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알림을 소리나 진동으로 설정해 놓은 학생 그룹은 무음으로 설정해놓은 그룹보다 “부주의와 과잉 행동 증상이 많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런 증상은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하기 어려우며,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고, 차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코스타딘 쿠스레브 박사과정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빠르고 쉽게 혼란의 원천 역할을 해 이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DHD는 단순히 이런 증상을 모아놓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ADHD는 생물학적인 요인을 지닌 신경발달 장애”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이 ADHD의 원인이며 스마트폰 알림을 줄이는 것이 ADHD를 치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 결과는 끊임없는 디지털 자극이 오늘날 사회에서 문제 되고 있는 주의력 결핍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악영향을 보여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무주의 맹청’(inattention deafness)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스마트폰에 집중해 주위에 관심을 두지 않아 일시적으로 귀가 먹은 상태’(temporarily deaf)가 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2014년 중국 충칭시에 있는 제삼군의대학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과 부주의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넥센-LG(잠실) ●kt-한화(대전) ●SK-KIA(광주) ●두산-롯데(사직) ●삼성-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U-19 JS컵 한국-프랑스(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 ■실업축구 ●울산-김해(울산종합운동장) ●목포-부산(목포축구센터) ●창원-강릉(창원축구센터 이상 오후 7시)
  • “스마트폰 소리·진동, ADHD와 비슷한 증상 유발한다”(美 연구)

    “스마트폰 소리·진동, ADHD와 비슷한 증상 유발한다”(美 연구)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20~30대를 보면, 주의력이 부족하고 행동이 안절부절못하거나 충동적인 성향이 있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편견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새로운 연구로는 이런 고정관념이 완전히 잘못된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호세에서 열린 미국 컴퓨터협회(ACM) 주최 ‘컴퓨터·인간 상호작용 학회’(CHI)에서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알림(소리·진동)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비슷한 증상’을 명백하게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ACM CHI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회로, 미국 MIT·카네기멜런대, 일본 도쿄대 등 세계적 대학들과 구글, 페이스북, 삼성전자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주 동안 대학생 221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스마트폰 알림을 소리나 진동으로 설정해 놓은 학생 그룹은 무음으로 설정해놓은 그룹보다 “부주의와 과잉 행동 증상이 많았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이런 증상은 주의가 산만하고, 집중하기 어려우며,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들고, 차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코스타딘 쿠스레브 박사과정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빠르고 쉽게 혼란의 원천 역할을 해 이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ADHD는 단순히 이런 증상을 모아놓은 것은 아니다”면서도 “ADHD는 생물학적인 요인을 지닌 신경발달 장애”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이 ADHD의 원인이며 스마트폰 알림을 줄이는 것이 ADHD를 치료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 결과는 끊임없는 디지털 자극이 오늘날 사회에서 문제 되고 있는 주의력 결핍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악영향을 보여준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연구진은 스마트폰 사용이 ‘무주의 맹청’(inattention deafness)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스마트폰에 집중해 주위에 관심을 두지 않아 일시적으로 귀가 먹은 상태’(temporarily deaf)가 되는 것을 말한다. 또한 2014년 중국 충칭시에 있는 제삼군의대학이 시행한 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과 부주의 사이에 강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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