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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화성 등 수원지역 140만㎡ 인문기행특구로 지정

    수원화성 등 수원지역 140만㎡ 인문기행특구로 지정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비롯해 수원시 주요 문화재 지역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됐다. 7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날 중소기업중앙회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 회의에서 수원화성, 부국원 건물, 옛 농촌진흥청부지, 축만제 일원 등 140만 4118㎡를 인문기행특구로 지정하는 수원시 신청안이 가결됐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고자 도입된 것으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특구로 지정되면 해당 자치단체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사항과 관련해 법적 규제에서 선택적 특례를 받게 된다.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수원시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568억원을 들여 인문기행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4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왕이 만든 도시 역사기행’ 사업을 통해 정조대왕 무예 24기 공연의 상설화, 수원화성문화제와 팔달문시장의 세계화를 추진한다. ‘근대역사 기행’ 사업은 2021년까지 8억 원을 들여 행궁동 동신교회에서 수원역, 옛 농촌진흥청, 서호저수지까지 6㎞ 구간을 근대 역사기행 탐방로로 만든다. 또 2017년까지 일제 강점기 종묘회사였던 부국원 부지에 8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규모의 근대 역사전시관을 건립한다. 시는 ‘문학기행’ 사업으로 계동 나혜석 거리 일대에 예술시장과 작은 도서관을 설치하고 다양한 인문 콘텐츠를 확충해 당대 여성 예술계를 이끌었던 나혜석 선생을 기릴 예정이다. 이 세 가지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탐방코스를 만들고 인문도시대축제도 개최하는 등 ‘인문기행특구 홍보마케팅’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수원시는 인문기행특구로 지정되면서 도로교통법과 옥외광고물 관련 법에서 몇 가지 특례를 받게 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메인이벤트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종합운동장∼지동초등학교 3.2㎞ 구간을 차량통제할 수 있게 됐다. 또 특구 및 특화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지주를 이용해 간판을 설치하고, 노점설치와 소규모 공연장소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인문기행특구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가 323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47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898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20년 전 정조대왕이 만든 개혁도시를 계승해 신개념 르네상스 인문도시 수원의 도시비전을 실현하고, 수원화성을 기반으로 근대건축물, 인문자원까지 아우르는 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新전원일기] 혹독한 겨울 · 꽃피는 봄 · 영그는 여름 · 달콤한 가을

    [新전원일기] 혹독한 겨울 · 꽃피는 봄 · 영그는 여름 · 달콤한 가을

    다른 계절은 모르겠지만, 가을은 분명 그 절정이 있다. 곧 떨어질 잎들이 가장 선명하게 물든 날, 그런 날이 가을의 절정이 아닐까. 충북 괴산의 사과 농장인 ‘가을농원’으로 내려가던 날, 거리의 은행잎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자동차로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괴산 설운산은 이미 겨울이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로 산은 황량했다. 아직까지 마른 잎을 달고 있는 낙엽송 군락만 황토빛으로 보였다. 사과향이 밀려 나온다. 사과 농원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한 것은 창고 안에 가득한 사과 향기였다. 나무에 아직 사과가 매달려 있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며칠 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는 기상 예보에 모두 따 버렸다고 한다. 창고 앞 비탈진 땅에 사과나무들이 늘어서 있다. 그 가지에 사과가 매달려 있는 풍경은 상상할 수밖에 없었다. # 서울서 전파상하다가 귀농… 첫해 매출 2400만원 손홍철(57)·박종임(54) 부부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설운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97년 4월이다. 괴산에 내려오기 전에는 서울에서 전자 제품을 수리하거나 에어컨을 설치해 주는 전파상을 운영했다. 부부가 함께 가게에 매달려야 했다. 아직 어렸던 두 아이를 어린이집에, 유치원에 하루 종일 맡겨야 했다. 시골에 내려가서 살면 애들에게 더 신경을 쓸 수 있고,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귀농을 결심했다고 한다. “처음 3년 동안 너무 힘들어서 몇 번이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어요. 과수원 땅이 운동장처럼 딱딱해서 큰비가 오면 빗물에 나무들이 쓰러졌어요. 그 무거운 나무들을 둘이서 세웠어요. 그땐 주위에 사람들이 없어서 오로지 둘이서 그 일을 해야 했어요. 어느 날 비를 맞으며 나무를 세우는데 나무가 무거워 잘 세워지지 않는 거예요. 나는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남편이 좀더 힘을 써 보라고 소리치더군요. 그때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차라리 나를 사과나무 밑에 묻으라고. 지금은 웃으며 얘기하지만 그때 정말 힘들었죠.” 사과 농사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시작하지 않았을 거라고 한다. 1년쯤 지나자 서울에서 가지고 왔던 돈도 떨어졌고, 첫해 매출은 2400만원에 불과했다. 할 수 없이 남편 손씨는 여름 동안 서울로 전자대리점 일을 하러 다녔다. 3년간 그렇게 살았다. 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우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이상에 불과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쉴 틈이 없었다. 오로지 농사일에만 매달려야 했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는 것도 꿈이었다. 아침밥만 겨우 먹여서 학교에 보내 놓으면 언제 돌아왔는지도 몰랐고, 간식 한번 제때 챙겨 준 적도 없을 만큼 바빴다. 서울에 살 때는 그나마 일요일이면 약수터라도 같이 가곤 했는데, 그야말로 이상과 현실의 간극은 너무 컸다. 수확한 사과를 파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첫해엔 예전에 살았던 서울 대치동에 가지고 가서 아는 사람들에게 팔았다. 그것도 부담스러워 이듬해에는 서울 가락동 시장으로 갔다. 품질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높은 가격에 낙찰받은 것은 농사꾼으로서 큰 보람이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돌아오는 길에 눈 내리는 고속도로에서 위험천만한 일을 겪은 후로 가까운 충북 청주로 판로를 바꿨다. 그때 포기하고 다시 서울로 갔다면 오늘의 ‘가을농원’은 없었을 것이다. 힘들면 힘들수록 포기할 수 없는 힘이 생겼다고 한다. # 사과나무에 미친 남편 “어느 날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이대로 못 떠나겠다고. 떠나더라도 사과 농사를 성공해 놓고 떠나야겠다고. 그때부터 남편은 사과나무에 미쳤어요. 농촌진흥청으로, 농업기술센터로 교육을 받으러 전국을 돌아다녔어요. 오로지 사과나무에만 신경 썼어요. 그래서 제가 나무꾼이라고 별명을 붙여 줬어요. 사과나무에 미친 사람이라고. 선녀와 나무꾼이 된 거죠.” 1999년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전국의 109개 농가를 선정해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는 사업에 뽑혔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에서 농가의 홈페이지를 만들어 주고 관리·교육시켜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아내 박씨는 수원으로 컴퓨터 교육을 받으러 다녔다. 농업인은 홈페이지가 뭔지도 모를 때였는데 홈페이지를 구축해 주고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 덕분에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가능해졌다. 부부가 사과 농사에 몰두하는 동안 두 아들이 가장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큰아들은 도시로 가고 싶다고 해서 서울로 중학교를 보냈다. 어린 나이에 혼자 자취를 하며 학교를 다닌 것이다. 농사일을 하면서 떨어져 사는 큰아들까지 신경 써야 했다. 아내 박씨는 버스를 네 번이나 갈아타야 하는 먼 길을 오르내리며 뒷바라지를 했다. 그야말로 눈물로 보낸 세월이었다. “EBS 한국기행 촬영을 할 때, 둘째 아들에게 피디님이 물었어요. 엄마 아빠를 사과에 비유하면 어떤 사과라고 하고 싶냐고. 아들이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우리 엄마 아빠는 감히 사과에 비유할 수 없다고.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가을농원’은 초생재배를 한다. 풀을 뽑지 않고 가꾸는 초생재배는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제초 노력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지력을 증진시키는 농법이다. 극처방에만 소량의 비료를 사용하고, 퇴비를 만들어 쓴다. 쌀겨나 전지목을 파쇄해 발효시킨 것을 퇴비로 사용한다. 부부가 친환경 농사에 관심을 가진 계기가 있었다. “초등학생이었던 둘째 아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물고기가 다 죽어 있는 것을 봤나 봐요. 누가 쓰고 남은 농약을 개울에 버려서 물고기가 죽은 거죠. 아들에게 그 광경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는지 아들이 울먹거리더라구요. 아들의 말이 심각하게 들렸어요. 그때부터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어요. 풀을 기르고, 제초제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사를 짓기 위해 자연농업학교에 가서 교육도 받았어요.” # 하얀 미생물꽃이 피어나는 가을농원 땅을 다시 살리려는 농부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해가 갈수록 땅이 달라졌다. 빗물이 스며들 틈도 없었던 딱딱하던 땅이 푹신해졌다. 비가 오면 흙이 씻겨 내려가 나무들이 쓰러졌는데 이제 땅이 빗물을 흡수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미생물이 살아 있는 땅은 하얀 ‘미생물꽃’으로 뒤덮였다. 나무들도 젊어졌다. 베어 버리는 게 나을 것 같았던 나무들이 점점 싱싱해져 탐스러운 사과가 열렸다. 사과 농사는 일 년 내내 손이 간다. 가을 수확이 끝나면 퇴비를 준다. 퇴비의 양분은 겨울 동안 눈과 함께 땅으로 스며든다. 잎이 다 떨어지고 나면 본격적으로 가지치기에 들어간다. 가지치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과가 얼마나 달릴지 결정이 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가 없다고 한다. 가지치기는 3월까지 계속된다. 4월엔 꽃눈 따기, 5월엔 액화 따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정화가 꽃을 피우면 열매 솎기, 다음엔 중심화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꽃을 다 따내는 2차 적과(열매솎기)를 한다. 여름 내내 풀베기와 방제 작업. 그러다 가을이 되면 잎 따기, 반사필름 깔기, 알 돌리기. 그 모든 과정을 거쳐야 사과를 수확할 수 있다. 수확이 끝나면 판매하는 일과 다시 퇴비 주는 일이 기다리고 있다. 사과 하나에 일 년의 수고로움이 담겨 있다. # 소비자 모두가 가을농원 가족 가을농원의 연간 매출은 1억 5000만~2억원 정도다. 판매의 90%는 인터넷 직거래로 이뤄지고, 나머지는 친환경 매장으로 나간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주는 택배를 통한 직거래는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다. 소비자는 싱싱한 농산물을 좀더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판로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생산자는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 들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아내 박씨는 가을농원의 소비자들을 ‘가을농원 가족’이라고 불렀다. “우리 가족이 먹을 거라고 생각하고 농사를 지어요. 돈만 생각하면 농사는 힘들어요. 먹거리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니까 중요하죠. 농업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로만 따질 수 없어요. 이제 사과가 참 예뻐요. 봄에 뾰족하게 꽃눈이 나오고, 그 꽃눈이 커서 꽃이 되고, 가을이면 영글어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걸 보면 꽃보다 예뻐요. 그걸 가을농원 가족들과 나눠 먹는다고 생각하면 보람 있고 기쁘죠.” 가을농원에서는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때로는 실습의 기회도 주고 있다. 사과가 영글면 사과 따기 체험을 하러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직장인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혹은 친구들 친목 모임에서 참가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체험 학습을 올 때는 감회가 남다르다고 한다. “자연 속에서는 지혜를 배울 수 있어요. 저도 어릴 때 아버지가 농사짓는 걸 보면서 은연 중 감성을 키우고 삶의 지혜를 배웠던 것 같아요. 논둑길을 걷고, 소꼴 베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사람을 키우는 일은 그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귀한 일이죠. 마당에서 보물찾기도 하고, 게임도 하고, 농원에 올라가서 사과 따기 체험도 하는 아이들을 보면 가끔 우리 애들 생각이 나요. 정작 우리 애들에게는 못해 줬는데 싶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죠.” 꽃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내 박씨는 서울에 살 때도 아이를 업고 꽃꽂이를 배우러 다녔다고 한다. 괴산에 내려와서는 밤에 청주대까지 오가며 꽃차 만드는 법을 배웠다. 분꽃, 맨드라미, 국화, 산동백 등을 손질해 닦고 말려서 꽃차를 만든다. 가톨릭농민회 회원으로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리포터로서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살아야 할 세상이기에 그들에게 좀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서 뭔가 하고 싶다고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이미 어둑했다. 일기예보대로 이슬비가 내렸다. 비 때문에 흐려진 도로 위 뿌옇고 흐릿한 불빛 때문인지 긴 이야기의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것 같았다. 사과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사과 농사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과가 너무 예쁘다던 농부의 말이 생각났다. 우연히 만났다가 뭔지 모르고 시작된, 그러나 주어진 고난을 참고 보듬을 줄 알았던 한 편의 사랑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았다. 해피엔딩으로 끝난 그 사랑 이야기가 창고에 가득했던 사과 향기처럼 달콤했다. 그리고 왠지 좀 아련했다. ■글쓴이 소설가 강진 2007년 ‘현대문학’을 통해 단편소설 ‘건조주의보’로 등단. 소설집 ‘너는, 나의 꽃’, ‘피크’(공저), ‘캣캣캣’(공저) 등.
  • ‘웰빙’ 트렌드 영향… 산·강·하천·공원 등 친환경 입지 갖춘 아파트 ‘인기’

    ‘웰빙’ 트렌드 영향… 산·강·하천·공원 등 친환경 입지 갖춘 아파트 ‘인기’

    분양시장에 이른바 ‘녹색 바람’이 거세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쾌적한 자여환경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과 요구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적 입지 조건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영구적인 가치 때문에 희소성이 높다. 산이나, 하천, 공원 등이 인접한 주거지는 내 집 거실에서 사계절 조망권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여가나 산책 등을 즐길 수 이어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녹지공간이 부족한 도심지의 경우,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공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도심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는 물론이고 자연의 쾌적함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가운데 한국자산신탁(주)가 그린 프리미엄 소형 아파트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를 인기리 분양중이어서 눈길이다. 경상남도 양산시 신기동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70㎡ 총 635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는 단지 뒤로 신기산성 등산로와 동산장성 둘레길이 이어지고, 단지 앞에는 북부천 생태공원과 자전거 도로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뒤에는 산이 있고, 단지 앞에는 하천이 흐르고 있어 배산임수의 명당을 자랑한다. 세대별로는 방과 거실을 모두 전면에 배치해 개방감을 높였으며 일조권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는 4-bay 설계(일부세대 제외)를 도입하였다. 또한 단지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하였으며,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일조권 확보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단지는 다양한 녹지공간과 함께 학교도 가깝다. 양산초등학교, 양산중학교, 양산고등학교가 도보 10분대에 통학이 가능하며, 다양한 학원가가 조성되어 있는 양산 구도심 생활권과도 가깝다. 동원과학기술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도 인접해있다. 교통망도 잘 갖추어져 있다. 명곡로를 통해 양산 구도심까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 물금택지지구까지는 약 10분 거리에 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과 인접하며, 지하철 신기역(예정)과 양산종합운동장역(예정) 또한 이용할 수 있다. 양산IC와 남양산 IC, 35번국도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단지 뒤 양산~동면간 도로가 올해 개통 예정으로 부산과 울산으로 접근성이 더욱 좋아지게 된다. 도시철도 양산선(2020년 완공 예정)이 개통되면 부산으로 진입하는 거리와 시간이 더욱 단축될 예정이다. ‘양산 유탑 유블레스 하늘리에’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3부동산대책 예외 ‘동탄 인근지역’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 눈길

    11.3부동산대책 예외 ‘동탄 인근지역’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 눈길

    11.3부동산대책의 발표로 동탄2신도시가 규제를 받게 되자 대책을 피한 동탄 인근지역 단지들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1ㆍ3 대책은 과열된 부동산시장을 누그러트리고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 내놓은 대책으로, 서울 25개구와 경기 과천, 성남, 하남, 고양, 남양주, 화성 동탄2신도시가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 또는 1년 6개월로 전매제한 기간이 연장됐다. 또한 청약 1순위 자격이 까다로워졌고, 청약금만 내면 되던 2순위 청약도 청약 통장이 있어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5년 내 재당첨도 제한된다. 특히 올해 청약시장 흥행을 이끈 동탄2신도시의 경우 11.3규제라는 걸림돌이 생기면서, 수요자들이 동탄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인접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동탄지역은 분양하는 단지마다 단시간 완판을 기록하며 수도권 청약시장을 이끌었으나 이번 대책발표로 오픈 단지들이 분양을 연기하는 등 주춤하는 분위기다. 반면,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인접지역 단지들은 비교적 거래가 자유로울 뿐 아니라 분양가도 동탄2신도시보다 저렴해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빠르게 몰리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이번 대책 발표로 규제가 강화된 지역 보다는 그 생활권을 공유 할 수 있는 인접지역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이들 지역은 생활권 공유가 가능 할 뿐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다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바뀔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에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가운데, 동탄2신도시와 1km거리 내에 있어 오산시와 동탄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양쪽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오산택지개발지구 내에 대우건설이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산IC가 5분 거리에 있어 용인서울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 접근이 쉽고 동탄역(SRT 2016년 말 예정. GTX 2021년 예정)이 개통되면 전국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과 오산역이 인접해 있다. 교육여건과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시립어린이집, 운천초, 운천중, 운천고가 있다. 오산문화예술회관, 오산스포츠센터, 오산종합운동장, 오산시민회관 등 문화시설과 오산시청, 롯데마트, 오산오색시장 등도 가깝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내부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84㎡ 타입은 4베이로 설계됐고 부부 침실에 대형 드레스룸(확장 시)이 들어선다. 다용도실로 활용 가능한 보조 주방과 복도 팬트리(대형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눈길을 끈다. 공용부에 엘리베이터 전력 회생 시스템, 친환경 물 재생 시스템, 하이브리드 보안등 등이 설치돼 관리비 절감을 돕고 개별 가구에는 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장치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5일 “부동산 대책발표 후 문의가 증가할 뿐 아니라 방문객도 늘어났다. 실수요자 외 투자자들의 모습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고 밝혔다.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의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능동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동장군 따라 오는 저체온증… 따뜻한 음료로 탈수 막아야

    아무리 추운 날씨에도 우리 몸이 36.5~37.0도의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추위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기전이 있어서다. 하지만 신체가 추위에 오래 노출되거나 외상,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의 질환으로 이 방어기전이 억제되면 체온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35도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이를 저체온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직장 체온이 35도 이하인 경우를 저체온증이라고 하며, 32~35도면 경도 저체온증, 28~32도는 중등도, 28도 미만은 중도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소아와 고령층이 특히 취약하다. 소아는 체표면적이 성인보다 넓어 열 손실이 크고, 65세 이상 고령자는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혈관 방어기전 저하로 저체온증이 더 쉽게 발생한다. 외상을 입으면 뇌신경계 기능 저하로 열 조절 능력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 밖에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증,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저혈당증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도 저체온증이 쉽게 올 수 있고, 술을 마시면 중추 신경계 기능이 저하돼 사지 말단부의 혈관이 확장하면서 체열이 빠져나가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은 체온에 따라 다르다. 체온이 32~35로 떨어지면 오한, 빈맥, 과호흡, 혈압증가, 신체기능 저하, 판단력 저하와 건망증 등이 나타나며, 말을 정확히 할 수 없고 걸을 때 비틀거린다. 28~32도가 되면 온몸의 근육이 경직되고 극도의 피로감, 건망증, 기억상실, 의식장애, 맥박이 느리게 뛰는 서맥과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이 나타난다. 28도 이하로 떨어지면 반사 기능이 소실되며, 호흡부전, 부종, 폐출혈, 저혈압, 혼수, 심실세동 등이 나타나고 이런 상태가 지속하면 사망할 수 있다. 저체온증 환자를 발견하면 조심스럽게 옮겨 우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의복이 젖었다면 벗겨서 체온 손실을 막고, 담요로 환자를 감싸준다. 저체온증 환자는 심근이 매우 불안정해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를 옮길 때는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는 탈수가 심하고 혈액 점도가 높다. 이러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빨리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의식이 있으면 따뜻한 음료와 당분을 먹이고, 의식이 없으면 병원으로 옮겨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서 심폐소생술을 한 뒤 수액을 공급한다. ■도움말 오범진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수성학군 명문교 인접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올해 마지막 수성구 분양단지로 청약자 몰려

    수성학군 명문교 인접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올해 마지막 수성구 분양단지로 청약자 몰려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가 평균 89.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난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1순위 청약 접수결과 559세대(특별공급 215세대 제외) 모집에 4만9천960건이 접수돼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호도가 높은 84㎡A타입이 222세대 모집에 3만4천472건이 몰리면서 155.2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는 이전까지 청약접수 최고 기록이던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의 3만3천612건을 경신하는 4만9천960건으로 올해 대구에서 최대 청약통장 접수를 기록했다.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는 대륜고 바로 앞에 위치하여 수성학군 교육 프리미엄을 바로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이외에도 대청초, 혜화여고, 소선여중이 도보거리에 있고 경신중·고, 오성중·고, 정화여고 등 수성구 명문학교들과도 인접해 있다. 학교 뿐 아니라 범어동 유명 학원가가 가까이에 있어 최고의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500m거리에 지하철 2호선 담티역, 만촌·범어동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두리봉 등산로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쾌적한 자연환경으로도 최상의 주거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는 중대형 구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았다. 75㎡, 84㎡와 함께 대형 평형인 123㎡(구.48평) 127세대를 공급하여 수성구에서 대형 평형 새 아파트를 기다려온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단지 내부를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을 최대화하고 남향위주 단지배치와 넓은 동간거리를 확보한 탁트인 단지설계로 일조, 통풍, 개방감을 높였다. 안전한 설계의 어린이 놀이터 3곳, 휘트니스 센터, 작은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 분양관계자는 "견본주택 오픈 전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았고 2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러한 관심이 높은 청약률로 반영됐고 계약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의 견본주택은 범어네거리와 수성구민운동장역 사이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꽃미남 연기돌? 진짜 열혈 배우!

    꽃미남 연기돌? 진짜 열혈 배우!

    “제가 해 본 가장 큰 일탈이 뭐냐고요? 이번 영화가 가장 큰 일탈 같아요. 안 해 봤던 걸 한꺼번에 다 해 본 느낌이었죠.”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가 배우 최민호(25)로 관객 앞에 성큼 다가왔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누아르 영화 ‘두 남자’를 통해서다. 2008년 샤이니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10년 KBS 드라마스페셜 ‘피아니스트’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이후 아이돌 활동 중간에 간간이 시트콤으로, 드라마로 연기를 병행했지만 배우라기보다는 아이돌의 이미지가 강했다. 올봄 ‘계춘할망’에서 주인공 김고은의 친구로 등장하며 스크린에 데뷔했지만 무엇인가 보여 주기에는 주어진 몫이 너무 작았다. 이번엔 다르다. 불량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던 그가 밝고 건강한 모범생 이미지를 훌훌 벗어던졌다. 가출 청소년 무리의 리더 진일 역을 맡은 최민호는 툭하면 담배를 입에 문다. 연기를 위해 안 피우던 담배도 배웠다가 끊었다고. 거친 욕설은 입에서 떠날 줄을 모른다. 길거리에서 하루하루를 버텨 내려고 크고 작은 절도도 서슴지 않는다. 영화 내내 악덕 노래방 업주(마동석)에게서 여자친구를 구해 내려고 흠씬 두들겨 맞거나 땅바닥을 구르는 등 고군분투한다. 그러면서도 마동석의 카리스마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영화를 본 어머니가 왜 미리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깜짝 놀라셨어요. 학창 시절에 어머니 허락을 받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찜질방에서 잠잤던 정도가 일탈이라면 일탈이었거든요. 사인회 때 만난 팬들도 잘봤다고 말은 하면서도 얼떨떨한 모습들이 많았죠.” 그간 쌓아 온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 봐 회사에서도 고민이 많았다고. 하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 마동석의 응원에 출연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환하게 웃는다. “굳이 따지자면 지금까지 한 톤의 색깔을 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두 남자’에서는 어두운 톤의 새로운 색깔을 가지게 됐죠. 한편으론 실제와는 반대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게 불편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저도 몰랐던 제 표정을 보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들을 배우는 등 정말 얻은 게 많아요.” 어려서 꿈은 운동선수였다. 축구 국가대표였던 아버지(최윤겸 강원FC 감독)의 영향이 컸다. 아주 어릴 적 기억에서부터 아버지는 늘 운동장에 있었다. 초등학교 때 축구 선수를 하겠다고 했다가 아버지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 “꿈 잃은 소년이었는데 중학교 때 길거리 캐스팅으로 오디션에 합격해 회사(SM)에 들어오게 됐어요. 이때는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죠. 아버지는 한번 해 보라는 반응이었는데 ‘조금 하다 말겠지’ 하고 생각하셨나 봐요.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결국 허락을 받고는 본격적으로 데뷔를 준비하기 시작했죠.” 춤, 노래 수업보다는 연기 수업을 많이 들을 정도로 왠지 모르게 연기에 끌렸다는 최민호. 전업 연기자에 대한 꿈은 없을까. “좀더 시간이 지나 군대에 가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그 전후로 어쩔 수 없이 팀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이 많아질 거예요. 그때면 솔로 활동이 아니라 연기 욕심을 한껏 낼 것 같아요.” 아이돌 활동으로 바쁜 나날이지만 연기 공부를 위해 영화를 많이 본다며 눈을 빛냈다. “2박3일 동안 잠자는 시간 빼고 몰아서 보기도 해요. 한 배우에게 꽂히면 젊은 시절 작품까지 찾아 연달아 보기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죠. 최근엔 조지프 고든 래빗의 작품을 그렇게 봤어요. 그러면서 몰랐던 것을 알아갈 때면 문제지를 푸는 기분이 들기도 하죠.” 아이돌로서의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이제 무대 위에서 기계처럼 움직이지 않고 노련해지고 여유로워졌는데 그러한 것이 카메라 앞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것이다. “빨리 뛰어가는 배우가 되고 싶지는 않아요. 한 발 한 발 걸으며 단단하게 다져서 더 멀리 가고,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둘리 둘리~ 테마역사 변신한 도봉구 쌍문역

    요리 보고 저리 봐도 둘리 둘리~ 테마역사 변신한 도봉구 쌍문역

    주변 3㎞ 내년 테마거리로 조성… 원작자 김수정씨가 직접 감수 서울 도봉구의 관문인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이 1일 둘리테마역으로 탈바꿈했다. 쌍문역 4번 출구에는 둘리와 친구들이 음악을 연주하는 조형물이 있고 지하철역 안 쉼터에서는 공룡의자에 앉아 한숨 돌릴 수 있다. 역사 내부의 기둥은 둘리 키재기, 둘리 회전목마, 둘리 자이로드롭 등 둘리 테마파크처럼 꾸며졌다. 함석헌 기념관, 김수영 문학관, 둘리뮤지엄, 간송 전형필 가옥 등 도봉구의 문화자산을 소개하는 미디어테이블도 있다. 도봉구 관광안내 정보는 영어와 중국어로도 접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둘리테마역사에 이어 둘리뮤지엄에 이르는 길을 둘리테마거리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버스정류장, 보도 바닥 등 거리 곳곳에 둘리 조형물을 세워 둘리와 함께 놀러 가는 느낌이 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문 둘리테마역은 수제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슈스팟’ 성수역, 미술관이 있는 경복궁역, 한국 영화의 역사를 담은 충무로역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테마역사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앞으로 6호선 상월곡역은 과학테마역으로, 혜화역은 연극테마역사로 꾸밀 계획이다. 종합운동장역은 야구테마역, 어린이대공원역은 어린이들을 위한 역, 삼각지역은 대중가요 테마역, 녹사평역은 공공미술 테마역, 잠실나루역은 자전거 테마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지하철역도 지역 특성을 담아 고유의 개성을 지닌 문화공간이 되는 것이다. 도봉구는 둘리테마역을 계기로 쌍문역에서 시작해 둘리뮤지엄과 역사문화 관광벨트의 명소를 둘러보는 답사코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둘리뮤지엄의 입장료도 주말 5000원으로 40% 할인해 문턱을 낮췄다. 둘리뮤지엄과 연결된 둘리 근린공원의 둘리마을 붕붕도서관과 유아숲체험장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국산 캐릭터 둘리를 즐길 수 있다. 420m의 우이천 둘리벽화는 캐릭터 벽화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다. 내년 하반기 둘리뮤지엄과 쌍문역 주변 3㎞가 둘리테마거리로 완성되면 쌍문동은 만화의 배경에서 실질적인 ‘둘리의 고향’이 된다. 둘리 관련 모든 작업은 ‘아기공룡 둘리’의 원작자인 만화가 김수정씨가 직접 감수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등 수거에 주민 ‘한마음’… 7억 보상금도

    [농촌의 숨은 자원 영농폐기물] 폐비닐 등 수거에 주민 ‘한마음’… 7억 보상금도

    쓰레기도 모으면 자원이 되는 시대다. 폐가전과 폐가구 등에 이어 농촌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영농폐기물도 유용한 자원이 되고 있다. 농업기술이 진일보하고 농촌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계절 농사가 가능한 비닐하우스뿐 아니라 잡초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비닐 농법과 농약 사용 등이 증가하고 있다. 용도를 다한 비닐과 농약병 같은 폐기물은 골칫거리가 됐다. 방치된 비닐은 경관을 훼손하고 정전을 유발하는가 하면 불쏘시개가 되는 등 위험성이 크다. 썩지도 않아 땅에 묻으면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세척되지 않은 농약병이나 봉지 등은 환경을 파괴시키고 사람과 동물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농촌 쓰레기를 자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영농폐기물 수거·처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의 숨은 자원을 찾는 충남 서산 농촌마을 현장을 둘러봤다. 지난달 24일 ‘숨은자원찾기 경진대회’가 열린 충남 서산시 부석면 대두리 대봉정 소운동장의 분위기는 마을 잔치를 방불케 했다. 운동장 한편에 마련된 천막 안에서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수육과 떡, 뜨거운 국물을 나누는 등 시끌벅적한 시골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색이 바래고 흙이나 오물이 묻어 지저분한 비닐과 농약병 등을 실은 차량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가사리·강당리·송시리 등 동네 이름이 적힌 곳에 폐기물을 쌓고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막걸리 한 사발을 들이켜며 지인들과 정담을 나누던 어르신들은 저마다 가져온 폐기물을 내놓기 위해 자리를 떴다. 누가 더 많이 들고 나왔는지는 따지지 않았다.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가 뿌듯한 표정이었다. 이렇게 모인 영농폐기물은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재활용 사업소로 옮겨진다. 유병수 부석면장은 “한 해 4차례 경진대회가 열리는데 1~2분기 때 배출량이 가장 많다”면서 “칠십이면 젊다는 마을 어르신들이 폐비닐과 농약병, 비닐포대 등을 모아 나오는 것은 마을청소이자 동네잔치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서산AB지구가 있고 겨울 철새 탐방지로 유명한 부석면은 전국 면 지역 가운데 토지 면적이 두 번째로 넓다. 마늘과 생강의 주산지로, 도로변 농지마다 겨울철인데도 마늘의 푸른 싹이 올라와 있었다. 밭에는 검은색·흰색 비닐이 깔려 있었다. 잡초 제거 등 농사일을 줄이기 위해 흙 위에 비닐을 깐 후 구멍을 내고 마늘을 심는다. 비닐 등 영농폐기물 배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예전에는 비닐이나 농약병 등을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 방치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부와 환경공단이 수거·보상제를 도입하고 지자체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원에 나서면서 분리 배출이 정착되고 있다. 서산은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1년에 4차례 경진대회 형식으로 영농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다. 2010년부터 2016년 1분기까지 서산에서만 폐비닐 1만 1777t을 수거했다. 이 가운데 부석면이 26.3%인 3102t을 차지한다. 주민에게는 보상금 7억 4600여만원이 지급됐다. 보상금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1㎏에 100원이며 국비 10원, 도비 10원, 시비 80원으로 구성돼 있다. 경진대회에서는 돈이 될 만한 폐기물은 물론 빈병이나 돈을 주고 내놓아야 하는 플라스틱 모판 등 시골마을의 부산물까지 무료 수거가 이뤄진다. 배출자나 수집상, 관리기관이 모두 반길 수밖에 없다. 한상호 서산시 재활용팀장은 “자원 재활용과 농촌마을 환경 정비, 주민 화합행사로 경진대회를 지원하게 됐다”며 “개인적 이익은 적지만 지역별로 공동 작업이 이뤄지면서 활성화됐고 농촌마을의 참여가 적극적”이라고 귀띔했다. 영농폐기물 수거가 보상금 지급만으로 정착된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지역에서는 주민 참여가 관건이다. 조동섭 부석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지저분하고 흉측한 비닐이 날아다니고 농약병이 깨져서 위험한 데다 땅도 망친다니까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석면에서는 폐비닐 등 보상금을 부녀회 기금으로 모아 김장과 경로잔치, 목욕행사 등에 사용한다. 캔이나 고철 등의 수익금은 이장단에서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고 있다. 수집부터 수거, 수익까지 모두 마을 공동의 몫이다. 김종엽 환경공단 충청권지역본부장은 “서산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면서 “영농폐기물 수거는 지자체나 기관에서 강제할 수 없는 일이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서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산업단지 종사자 품을 배후 주거단지…의령택지개발지구 미래가치로 수요자 관심↑

    산업단지 종사자 품을 배후 주거단지…의령택지개발지구 미래가치로 수요자 관심↑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택지지구에 의령군 최초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의령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새 아파트에 목말랐던 의령군 실수요자들에게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의령택지개발지구는 인근에 위치한 의령군의 122개 업체의 2,225여 명의 종사자, 함안군의 132개 업체와 4,556명의 종사자를 가진 산업단지의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투자자와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린 곳이다. 특히 이러한 택지개발지구의 미래가치를 미리 알아본 일부 대도시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에서 수익을 기대하며 이러한 택지개발지구의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의령 동동 택지개발지구에 최초로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인 ‘의령 신우 희가로 더 센트럴’은 교육․생활․교통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단지 인근에 공립의령유치원 뿐 아니라 남산초,의령중․고교가 위치하며 의령고교 옆에는 호암학습관이 있어 자녀를 둔 학부모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지는 창원지방법원 의령군법원과 의령시청, 의령교육지원청과도 가까워 행정업무도 편리하게 볼 수 있으며 의령군민회관, 의령공설운동장과도 차량으로 약 3분거리에 위치해 문화․여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10분거리에 대형할인마트와 의령재래시장도 위치해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의령대로를 통해 남해고속도로까지 약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창원이나 진주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의령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광역교통망도 뛰어나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가 2019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함양~거창~합천~의령~창녕~밀양~울산을 경유하는 4차선 고속도로로 산업체 유입 및 인구 증가가 기대된다. 남부내륙철도의 김천~거제 구간이 2022년 완공 예정으로 서울에서 진주까지 약 2시간 10분 내에 이동이 가능한 대형 교통호재도 예정되어 있다. ‘의령 신우 희가로 더 센트럴’은 최근 실수요자들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4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하여 일조권이 우수하다. 특화설계된 안방 드레스룸과 팬트리공간, 알파룸 구조를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샘 시스템 주방가구를 사용하여 ㄷ자로 시공하여 입주민의 편의성을 고려한 동선으로 설계된다.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용적률이 132%로 다른 단지 대비 절반 정도의 세대 수만을 시공하였으며 단지 내 중앙공원이 있어 넓은 동간거리 확보로 사생활보호와 조망권에도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의령 신우 희가로 더 센트럴’의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동동리에 개관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현기의원 “탄천주차장, 세곡동 이전 재검토 해야”

    서울시의회 김현기의원 “탄천주차장, 세곡동 이전 재검토 해야”

    서울시가 탄천주차장 대체 버스차고지를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재검토된다. 서울시의회 김현기 의원(새누리당, 강남4)은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동남권 국제교류 복합단지(GBC) 건설과 잠실운동장 부지에 조성하는 민간투자사업을 위해, 현재의 탄천 고수부지내의 주차장을 세곡동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즉각 철회되고 반드시 취소되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울시는 GBC를 건설하며 현재의 탄천 주차장을 이전하고 그곳에 수변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송파구에는 현대가 제공하는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 중 탄천동로와 올림픽대교 지하화를 비롯한 각종 개발사업에 7,6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이는 현대차가 GBC 건설로 제공하는 공공기여금에 송파구가 완전 무임승차하는 특혜적 조치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하며, “이는 한전개발 개발 원칙과 법령에 완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탄천 주차장의 현재 실태를 보면, 대형버스 주차면수 776대 중, 송파구가 657대, 강남구가 119대로써, 대부분 송파구에 소재하고 있음에도, 이를 강남구 세곡동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지적하며 ‘세곡동 이전 계획은 당연히 취소에 해야 된다고’는 것이다. 답변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이해해 달라”면서, “향후 강남구와 충분히 협의과정을 거쳐 주민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H 이웃사랑 김장 8만㎏

    LH 이웃사랑 김장 8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30일 경남 진주혁신도시 본사 운동장에서 ‘김장한마당’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8만㎏을 담가 지역의 저소득층을 비롯해 사회취약계층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LH는 올해 김장 재료가 너무 비싸 김장을 하지 못하는 어려운 계층이 늘어남에 따라 김장물량을 지난해 6만㎏에서 2만㎏을 늘려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이 김장을 담았다. 김장 지원 가정이 지난해 6000가구에서 올해 8000가구로 늘어나게 됐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고]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씨 장인상 29일 전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63)285-4447 ●오세정(대신경제연구소 상무)윤돈희(사업)나기호(서울 성동구 행당1동장)씨 장모상 29일 일산병원, 발인 2일 오전 4시 (031)900-0444 ●이동호(육군 고등검찰부장)재화(LHI 상무)씨 부친상 30일 한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2290-9457 ●윤창노(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형노(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씨 모친상 3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02)2227-7577 ●유수호(경북도 기업노사지원과장)씨 부친상 30일 경북 영덕 효요양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54)732-4444
  • 월가 갑부들, 美경제·환율전쟁 이끈다

    므누신, 골드만삭스 출신 사업가 트럼프 캠프서 선거자금 모아 둘다 공직 경험 없고 공약과 배치 대만계 여성 차오 교통장관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초대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으로 스티븐 므누신(53)과 월버 로스(78)를 각각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가 밝힌 취임 100일 구상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4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이 있어 이들이 중국과의 ‘환율 전쟁’에 나설지 주목된다. 월가 출신의 초갑부인 이들은 모두 공직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를 끌고 갈 재무장관과 상무장관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이들의 인선은 워싱턴을 바꾸겠다는 트럼프의 공약과도 배치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할리우드 영화 투자가로 활동하는 므누신이 트럼프 내각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돼 조만간 트럼프가 지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므누신은 트럼프 캠프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정부 경험이 전혀 없다. 트럼프가 지난 4월 뉴욕주 경선에서 승리하자 므누신은 캠프의 재무책임자 자리를 맡아달라는 트럼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트럼프의 캠페인을 위해 여기저기에서 선거자금을 모아 대선 승리를 위한 공을 인정받았다. 므누신은 예일대를 졸업하고 1985년 골드만삭스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2년 떠나 헤지펀드사 ‘듄캐피털매니지먼트’를 세웠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투자에 관심을 보여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려 흥행작 ‘엑스맨’과 ‘아바타’에 자금을 지원했다. 할리우드에서는 므누신이 ‘큰손 영화 제작자’로 통한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므누신은 현재 세 번째 아내가 될 여배우 루이스 린튼과 약혼한 상태다. 므누신의 재산도 4600만 달러(약 53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므누신은 또 대출 회사인 ‘원웨스트’ 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일부 고객에게 부적절한 대출을 하고 소수인종 지역 주민들에게 불법 대출을 한 의혹을 받기도 했다고 NYT는 전했다. 므누신은 특히 트럼프가 대선에 뛰어들기 전부터 그와 인연을 맺었는데, 트럼프가 2008년 시카고에서 벌인 건설사업에 듄캐피털이 투자했다가 대출 조건 확대를 둘러싸고 소송이 붙었으나 결국 합의를 했다. 므누신이 재무장관에 오르면 행크 폴슨(조지 W 부시 정부), 로버트 루빈(빌 클린턴 정부)에 이어 골드만삭스 출신으로는 세 번째 재무장관이 된다. 월가 출신 첫 재무장관은 아니지만 트럼프가 대선 공약으로 워싱턴의 ‘오물 빼기’(Drain the Swamp)를 위한 로비 금지, 월가 개혁을 통한 중산층 지원 등을 외친 것을 고려하면 므누신의 발탁은 이 같은 공약의 퇴보를 의미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는 초대 교통장관으로 대만계 여성 정치인인 일레인 차오(63)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는 조지 W 부시 정부에서 8년 간 노동장관을 지낸 인물로,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이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아·태계 자문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차오가 지명되면 트럼프 내각에 합류하는 세 번째 여성이 된다. 앞서 인도계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유엔 주재 대사로, 억만장자인 교육 활동가 벳시 디보스(58)가 교육장관에 각각 지명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의정 포커스] “등촌2동 주민센터 신축 위해 관계자들 1년간 쫓아다녔죠”

    [의정 포커스] “등촌2동 주민센터 신축 위해 관계자들 1년간 쫓아다녔죠”

    “서울시 담당자를 10번 이상 쫓아다녔습니다. 해결되니 속이 후련합니다.” 김병진(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의원은 지난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등촌2동 주민센터 신축 부지 마련에 대해 “센터가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상태가 굉장히 열악하다. 신축 부지 마련이 지역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市의회 통과 땐 2020년 건립 마무리 동 주민센터의 신축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건 10년 전인 2008년이다. 하지만 지역 내 마땅한 부지가 없어 답보 상태에 빠졌고 2015년 상반기 서울시의 조례 개정을 계기로 해결의 실마리를 만들어 냈다. 김 의원은 “‘등촌 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획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로나 공원 등 기반시설 외에 ‘건물’도 기부채납을 할 수 있도록 조례가 개정됐다. 그 순간 기부채납된 건물을 주민센터로 활용하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1년간 서울시와 강서구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도시계획위원, 등촌2동 동장, 서울시의원,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 등과 만나고 또 만났다. 김 의원은 “계획안이 시의회에서 본회의 통과만 남겨 놓고 있다. 통과 후에는 부지 마련이 확정되고 2020년 정도면 센터 건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웃었다. ●어르신 반찬도 챙겨… ‘다정다감’ 정평 평소 지역 내에서 김 의원의 따뜻한 마음은 정평이 나 있다. 김 의원은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어려운 생활을 하는 어르신을 많이 본다. 민원 처리도 하지만 쌀하고 반찬 조금 갖다 주는 정도”라고 겸손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어 그는 “구의원으로 처음 나섰을 때, 선거할 때 마음가짐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리 아이에게도 주치의가 생겼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주치의가 생겼어요. 이제 든든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12세 이하 어린이들이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건강 상담과 예방 관리, 건강교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오는 2일부터 ‘우리 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공모에서 시범운영 자치구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어린이 건강관리를 위해 질병 예방과 조기 발견, 추후 관리 등을 포괄하는 상담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자녀의 건강검진력과 예방접종력, 과거병력, 현재 치료력 등 의료 및 건강지식을 담당의사가 적극 검토, 한 해 2~3회 상담을 한다. 충분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예약제로 운영하며 비용은 무료다. 담당의사가 어린이의 주치의가 되는 셈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우리 아이 건강관리의사’ 사업을 위해 소아청년과 의사를 채용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 최초의 아동건강지원사업 컨트롤타워인 ‘아이원건강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건강관리와 지역사회 자원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 아이원건강센터는 0~12세의 아동 건강검진과 건강관리를 위해 성장단계별 꼭 필요한 건강체크를 원스톱으로 한다. 영유아건강검진과 ADHD(주의력, 과잉행동장애) 선별검사, 아토피 질환 종합관리, 가정폭력 피해아동 심리상담, 아동종합 건강스크리닝(신체계측, 체지방측정, 시력검사) 등을 담당한다. 상담 예약은 2일부터 구보건소로 방문 또는 전화(02-2620-3833)로 하면 된다. 엄마의 마음으로 구정을 이끌어 온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평생건강의 첫걸음이 될 영유아 및 아동기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지역주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각종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포토] 트럼프 정부 초대 교통장관에 대만계 차오 유력

    [포토] 트럼프 정부 초대 교통장관에 대만계 차오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교통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만계 여성 정치인 일레인 차오(63). 차오는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낸 인물로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이다. 사진은 차오가 지난 21일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해 뉴욕의 트럼프타워에 도착하는 모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교통장관 대만계 여성 일레일 차오 유력

    미국 교통장관 대만계 여성 일레일 차오 유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교통장관에 조지 W. 부시(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노동장관을 지낸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의 부인인 대만계 여성 일레인 차오(63)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29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차오를 만나 노동 및 교통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레일 차오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아시아·태평양계 미국인 자문위원회’ 멤버로 활약 차오에 대한 인선은 이르면 이날 오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변인인 제이슨 밀러는 앞서 오전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에 또 다른 각료 내정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구체적인 부처를 묻는 말에는 ‘교통부’라고 답변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차오를 교통장관으로 지명할 경우 트럼프 내각에 합류하는 3번째 여성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따뜻한 예술인의 낭만… 뜨거운 지식인의 고뇌… 은은한 근현대 문·예향

    서울신문은 ‘서울미래유산’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문화지평과 함께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을 매주 토요일 진행한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답사 코스 확인과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다음달 3일 20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은 전상봉 서울미래유산해설사의 설명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마포대로 일대를 살펴본다. 이 지역은 활인서터, 경성감옥터, 3·1만세 시위터, 별영청터, 읍청루터 등 유적지와 최대포집, 역전회관 등 서울미래유산 노포식당이 즐비하다. 관심 있는 시민은 오전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면 인증서와 함께 소유주가 원할 경우 건물 외벽에 현판을 부착한다. 상징 도안은 서울미래유산으로 등록됐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인장 형식으로 디자인됐다. 인장색은 서울 대표색 중 ‘단청빨간색’을 사용했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 않은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 중에서 미래세대에게 전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문화자산 중에서 선정한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372개의 미래유산을 지정했고 앞으로 1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은 생전에 “건축은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고 했다. 김수근은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기사에 여러 번 등장한다. 자유센터, 경동교회, 불광동 성당, 잠실 종합운동장, 정부서울청사, 워커힐 호텔 힐탑바(현 피자힐) 등 도심 곳곳에 그가 설계한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17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출발지였던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그의 건축물이 유독 많은 곳이다. 샘터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 옛 한국국제협력단 건물 등 그가 말한 ‘벽돌이 짓는 시’를 명징하게 보여주는 벽돌 건물이 사방에 들어서 있다. 그가 건축재료로 벽돌을 좋아했던 이유는 ‘실용과 예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리 급해도 벽돌은 한꺼번에 쌓지 못한다. 때문에 한 장 한 장 단정히 쌓지 않으면 무너지거나 제대로 힘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벽돌이 지닌 조소성은 무한히 인간화되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했던 벽돌예찬론자였다. 샘터사옥,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은 모두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김수근作 샘터사옥·아르코예술극장한 장 한 장 쌓아올린 벽돌과 빛으로 지은 건물 샘터사옥은 1979년 지어져 연극인·화가 등 예술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공간이다. 대학로 랜드마크 중 한 곳이다. 1980년 제2회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을 정도로 건축미를 인정받았다. 이날 해설을 맡은 한선영 서울미래유산해설사는 “샘터 사옥은 종로구 미관 건물로 지정돼 있어서 건물 외관을 건드리지 않고 유지, 보수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학로를 상징하는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서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건립 당시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있어 건축사적인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높다”고 해설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은 ‘공연예술 진흥과 공연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전문공간 확보, 재정난을 겪는 예술단체들을 위한 발표공간 마련·조성’이라는 취지로 1981년 문을 열었다. 아르코예술극장 개관은 명동·광화문 등 시내에 있던 공연장들을 동숭동으로 이동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다. 현재 동숭동 일대는 97개 극장이 들어서 있고 명실상부한 연극과 문예의 중심지다. 아르코미술관은 옛 서울대 본관 자리에 들어선 전시 전문 공간이다. 미술관이라는 기능 때문에 창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 건물들이 위치한 마로니에 공원은 과거 서울대 본부가 있던 곳이다. 1975년 3월 서울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한 뒤 택지로 개발하려 했지만 여론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됐다. 지금은 서울대학교유지기념비를 통해 과거 상아탑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는 조선 중기 문신인 해남 윤선도의 생가터를 알리는 표지석이 있다. 조선 후기 화가인 표암 강세황도 동승아트센터 근처에서 자랐다. 소설가 김훈도 마로니에 공원 뒤쪽 낙산을 올라가는 이화동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소설가 한무숙도 혜화동에서 태어났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대변되는 대학로는 이미 오래전부터 ‘문향과 예향’이 넘쳤던 곳이었다. 미래유산 보고 서울대병원·학림다방근대 의학의 산실…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곳 공원 건너편에는 서울미래유산이자 근대 의학의 산실인 서울대병원이 있다. 병원 내 시계탑 건물은 1907년 고종 황제 칙령으로 설립한 대한 의원 건물로 사적 248호로 지정돼 있다. 지금은 의학박물관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1885년 제중원, 1899년 의학교, 1899년 광제원, 1902년 의학교부속병원, 1905년 대한국적십자병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07년 대한의원으로 개원했다. 대한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의 맥을 이으며 서울대병원의 전신이 된다. 대학로에서 서울대병원을 가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서울대 의과대학 정문 옆에는 서울미래유산 학림다방이 있다. 학림다방은 1956년 문을 열었고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불씨가 된 학림사건으로 유명한 곳이다. 소설가 이청준·김승옥, 시인 김지하·황지우 등 문학인들이 단골로 다녔던 곳이다. 다방 이름은 서울대 문리대가 마로니에 공원에 있던 시절의 축제인 ‘학림제’에서 따왔다. 신반포에 사는 김혜정(45)씨는 “학창 시절 마로니에 공원에서 연극 보고 나와서 커피를 마시던 추억이 떠오른다”며 “그동안 서울의 많은 것을 못 보고 살았는데 앞으로 부지런히 찾아다니겠다”고 말했다. 시비·기념비·흉상 가득한 대학로안창호 비석·타고르 시비 등 곳곳에 새긴 역사 대학로 주변에는 유난히 돌에 새긴 시비와 기념비, 흉상들이 많다. 흥사단 건물 앞에는 도산 안창호(1878~1938)의 흉상과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란 말씀 비석이 서 있다. 그 옆으로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의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설야’(雪夜) 시비와 ‘동방의 등불’이라는 시로 우리나라를 알렸던 인도 시인 타고르의 흉상 시비도 나란히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 우리은행 혜화동 지점 앞에는 한국기독교문인협회장을 지낸 김영진 시인의 ‘혜화동 로터리’라는 시비도 서 있다. 혜화동 로터리에는 4·19혁명 때 서울대와 함께 큰 몫을 한 동성고등학교가 있다. 학교 담벼락 앞에는 ‘4·19 횃불 바로 여기에서’라는 표석이 그날의 역사를 품고 섰다. 동성고 옆으로는 등록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된 혜화동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혜화동 로터리 북쪽에는 1953년 문을 연 동양서림이란 책방이 있다. 친일인명사전에 실린 역사학자 이병도(1896~1989)의 장녀인 이순경씨가 문을 연 이 서점은 점원으로 일하던 최주보씨가 인수해 딸에게 물려줬다. 답사에 참가한 이동고(51) 한·아세안센터 부장은 “늦잠 자던 토요일에 일찌감치 도심으로 나와 문화유산을 만나면서 걷다 보니 주말이 산뜻하다”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 답사 기획이 시민들의 인문지식 함양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했다. 60년 문화 이용원·40년 연우소극장혜화로 골목마다 시대상 간직·공연 열기 이어가 혜화동 로터리부터 혜화초등학교까지 이어지는 혜화로 골목 구석구석에는 동숭무대소극장, 선돌극장. 눈빛극장, 게릴라극장 등이 포진하면서 대학로의 공연예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골목에는 1940년대 문을 연 문화 이용원이 중간에 몇 차례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지금도 영업을 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서 60여년 동안 운영된 이발소로, 혜화동 일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장소로 서울미래유산이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오르면 혜화 칼국수가 나오는데, 이곳은 1970년대부터 경상도식 사골국수를 전문으로 했다. 박정희 정권이 1969년 분식장려운동을 펼치면서 국숫집이 성업할 당시 문을 연 것으로 보인다. 한 해설사는 “고개 넘어 한성대 입구 성북동 ‘국시집’은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역사가 더 오래된 혜화 칼국수는 미래유산으로 지정받지 못했다”며 “서울미래유산은 소유주의 자율적인 참여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연우소극장 골목으로 접어들어 내리막을 걸으면 등록문화재 357호인 장면 가옥이 나온다. 장면(1899~1966)은 제1공화국 국무총리와 부총리, 내각제였던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치 거목이다. 장면의 처남 김정희가 설계한 이 집은 한·일·양식이 혼합된 특징을 갖는다. 한옥으로 된 한명숙 문학관도 인접해 있다. 이 지역부터 시작된 명륜동 한옥밀집지역 전체가 서울미래유산이다. 과천 청계 초등학교 3학년 고승현(9)군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엄마와 같이 나왔다”며 “경기도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공식 답사를 마치고 한 해설사는 희망자를 이끌고 이화동벽화마을(서울미래유산)과 이화장(사적 497호)을 보기 위해 길을 건넜다. 이날 대학로는 이미 제3차 민중총궐기 참가자들로 꽉 차 있었다. 이화장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귀국 후 살았고, 3·15 부정선거 후폭풍으로 하야한 후에도 잠시 머물렀던 공간이다. 역시 박근혜 정부의 하야 여론이 무성한 시점, 미묘한 감정으로 열일곱 번째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이 마무리됐다.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기업 상생 특집] KT&G, 매년 500억 규모 매출액 2% 사회공헌

    [기업 상생 특집] KT&G, 매년 500억 규모 매출액 2% 사회공헌

    초등학교 5학년인 세진(11·가명)이의 소원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신나게 공을 차는 일이다. 생후 6개월 무렵 선천성 근육병인 근디스트로피 판정을 받은 세진이는 엄마 등에 업혀야만 학교에 갈 수 있다. 세진이의 두 다리가 되어 주는 엄마는 허리 디스크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아버지는 집을 나가고 정부 지원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는 모자에게 온정의 손길이 닿았다. 글로벌 5위 규모 담배기업인 KT&G가 2013년 도입한 기부청원제 덕분이다. 임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 게시판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리면 기금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사연의 주인공에게 지원금을 주는 사회공헌제도이다. 기부청원제로 세진이를 포함한 35명에게 모두 2억 4000만원이 전달됐다. KT&G는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돈을 사회공헌에 쓴다. 연 500억원 수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집계한 국내 200대 기업 평균치(매출액의 0.2%)의 10배가 넘는다. 영업이익, 즉 제품을 팔아 남긴 이윤의 2%를 공헌하는 기업은 더러 있지만 매출액의 2%를 사회에 환원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KT&G는 단순 기부방식 대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헌사업을 추구한다. 이 회사의 사회공헌 사업은 직접 사업비율이 95%에 이른다. 국내 기업 평균(60%)을 웃돈다. 2011년 조성된 상상펀드가 대표적이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부해 조성된다. 해마다 모이는 돈이 35억원 이상이다. 투명한 기금 운영을 위해 직원 대표로 구성된 상상펀드 기금운영위원회가 비용을 집행한다. 문화사업은 KT&G 사회공헌의 큰 축이다. KT&G는 2007년 비주류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일반 대중의 폭넓은 문화 경험을 위해 서울 홍익대 근처에 상상마당을 개관했다. 이곳은 연 145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국내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인디밴드에 합주실과 공연장을 제공하고 음반 제작을 지원한다. ‘밴드 디스커버리’를 통해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한다. ‘써라운드’는 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무명 음악인에게 재정 지원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KT&G는 지역사회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11년에 충남 논산, 2014년 강원 춘천에 추가로 상상마당을 열기도 했다. KT&G는 2003년과 2008년에 각각 KT&G복지재단과 KT&G장학재단을 세워 전문적인 복지사업을 펴고 있다.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에 경차를 기증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고등학생부터 대학 초년생의 등록금을 지원하며 시설보호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해외 사회공헌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2005년부터 캄보디아에 1000여명의 봉사단을 파견했다. 해외 빈곤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사막화 지역에서 생태복원 활동을 하는 등 봉사 목적과 파견 지역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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