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장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명령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부활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빌딩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체중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402
  • [포항 5.4 지진] 아파트 균열, 학교 외벽 와르르… “경주 때보다 훨씬 더 흔들”

    [포항 5.4 지진] 아파트 균열, 학교 외벽 와르르… “경주 때보다 훨씬 더 흔들”

    “무서워 집에 들어갈 용기 없어”여진 우려 일부 한밤 귀가 포기한동대 건물 우박처럼 떨어져수업받던 학생들 긴급 대피도 15일 낮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으며, 119에는 “지금 지진 난 것이 맞느냐”는 문의가 쇄도했다.강진 이후 계속된 수십 차례 여진에 겁을 먹은 대부분 시민은 밤이 됐는데도 집에 들어가는 걸 포기한 상태다. 진앙 깊이가 9㎞로 1년 전 경주 지진 때보다 얕아 또다시 지진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좀더 안전한 운동장이나 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흥해체육관에는 지진으로 일부 건물이 기운 대성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다.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도 속속 몰려들었다. 대도중과 항도초등학교에도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고 한동대·선린대 기숙사에 있던 학생 300여명도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오후에는 북구 용흥동 10여개 학교에 주민 200여명이 몰려 있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흩어지기도 했다. 포항시민 이상호(40)씨는 “어린 애들과 학생들이 1년 전을 떠올리며 너무 무서워해 집에 들어가기 싫어한다”고 말했고, 장정숙(38·여)씨는 “지진에 놀라 정신없이 밖으로 나왔는데 집으로 들어갈 용기가 없다”고 했다. 흥해읍실내체육관에 대피 중인 엄재철(55)씨는 “여진이 올까봐 집으로 퇴근을 못하고 대피소로 바로 왔다”면서 “아직도 많이 떨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집에는 언제 가야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포항시민들은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이 지진 피해를 접수한 결과 진앙과 가까운 북구에 피해가 집중됐다. 건물 27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졌고 도로 2곳이 금이 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상수도관 40곳이 파손됐고 공장 1곳이 부서졌으며 KTX 포항역사 천장이 일부 무너졌다. 포항공대 등 4곳은 정전이 됐고 주택과 상가 10여곳에서 작은 불이 났다. 남구 지곡동 행복아파트 두 채 화장실 천장이 무너졌고 북구 두호동 4층 건물과 우창동 상가 건물은 붕괴 위험에 놓였다. 북구 장성동과 흥해읍 요양병원 3곳은 건물 외·내벽이 갈라져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 등에서 서행 운행을 실시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지진이 발생하자 운행이 7분가량 일시 중단됐다. 일부 승객은 차량이 역사에 급히 정차하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에서는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 혼비백산해 뛰어나왔고 건물 주변에 있던 승용차도 여러 대 파손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진이 난 뒤 학교 건물 여러 채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 벽돌은 우박처럼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 진앙과 인접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피신했다. 일부 주민은 미처 외투를 입지 못해 추운 날씨에도 반소매 셔츠 차림이었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권모(40)씨는 “집안에 걸려 있는 액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책장에서 책이 쏟아졌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포항 북부경찰서의 천장과 건물 외벽이 아래로 떨어졌으며, 건물 밖에 세워 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분간 재판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보인다. 포항 시내 한 커피숍에서는 매장 유리벽이 깨져 산산조각이 났다. 진앙지로 알려진 남송리 김정구(44) 이장은 “갑자기 집 안의 화분이 깨지고 찬장, 신발장이 넘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50여 가구 마을 주민 70여명이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건물이 ‘쿵’ 하고 수초간 흔들리는 지진동이 감지됐다. 대전 서구 한 중학교에서는 천장재 일부가 떨어져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최모(61)씨는 “지진 발생 당시 창원 홈플러스 1층에서 쉬고 있다가 진동을 느끼고 놀라서 밖으로 달려 나왔다”고 말했다.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은 강력했다. 123층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도 약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처음 겪는 지진이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타워 저층부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고, 상층부에선 다소 미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초안전 구조기술과 첨단 공법이 적용돼 규모 7 이상, 진도 9 이상, 순간최대풍속 80m/s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자체 지진계측기가 측정한 진도는 1 이하였다. 진동은 제주에서도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제주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동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시 곳곳에서 “아파트 고층에서도 흔들림을 느껴 무섭다”는 글이 많았다. 포항 김상화 박정훈 기자 shkim@seoul.co.kr
  • 내일 수능 예정대로 진행…시험 도중 큰 진동땐 답안지 뒤집고 대피

    내일 수능 예정대로 진행…시험 도중 큰 진동땐 답안지 뒤집고 대피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이자 예비소집일인 15일 경북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 수능 시험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교육부는 포항과 인근 지역의 시험장이 심각한 피해를 봤을 경우 예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예정이다. 여진이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 시험 도중 재난 상황 대처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각 시·도 교육청은 수능 날 지진이 일어나면 규모와 발생 시간·장소 등을 전국 1180개 시험장에 즉시 통보한다. 85개 시험지구별로 ‘가’ 단계부터 ‘다’ 단계까지 시험지구별 대처단계도 고지한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한 경우로,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보도록 한다. 다만 수험생들의 동요가 있거나 학교 건물 상황에 따라 시험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고 책상 밑에 대피할 수 있다. 나 단계는 진동을 느꼈지만 안전성에는 위협받지 않는 상황으로, 잠시 책상 아래 대피한 뒤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에서는 교실 밖이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시험장 책임자(학교장)나 감독관은 신속하게 ‘시험 일시 중지’와 ‘답안지 뒤집기’, ‘대피’를 지시해야 한다. 감독관은 시험 중지 시간을 반드시 기록하고, 책임자는 시험 재개 시간과 종료 시간을 안내한다. 만약 책임자의 지시 전에 감독관이 시험을 잠시 정지했다면, 이를 반영해 시험 종료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시험 재개 전에는 응시자들에게 10분 안팎의 안정시간을 주어 불안감을 덜어 준다. 시험 중에 중단·재개가 이뤄졌다면 책임자의 퇴실 통보가 있기 전까지 응시생들은 시험장에서 대기해야 한다. 심리적 안정을 취하지 못하고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응시생은 복도감독관이 보건실 등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만약 감독관 지시에 불응해 외부로 이탈하는 수험생은 시험 포기로 간주한다. 일상에서 지진이 나면 집안에 있을 경우 튼튼한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하고,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의 지진 대피 요령에 따르면 지진 직후 흔들림이 멈췄을 때 가스와 전깃불을 끄고 집 밖으로 대피한다. 야외에서는 건물이나 담장과 멀리 떨어져야 한다. 대피장소는 공원이나 운동장 등 넓은 공간이 좋고, 차량 대신 도보로 이동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벽돌이 우박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혼비백산 한동대

    “벽돌이 우박처럼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 혼비백산 한동대

    포항 지진에 전국 흔들7000건 119 신고… 경상 7명 車 부서지고 상가 유리창 박살 광화문·롯데월드타워 진동 감지美지질조사국 “서울 3급 강력” 15일 낮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으며, 119에는 “지금 지진 난 것이 맞느냐”고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포항시민은 일제히 건물 밖으로 나와 대피했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 수백명이 걸어서 대피하기도 했다. 시민 정병숙(69)씨는 “한동안 계속 흔들려서 급하게 집 밖으로 뛰어나왔다.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특히 진앙과 가깝고 수차례 여진이 이어진 포항시의 피해가 컸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 등에서 서행 운행을 실시했다. 경남 김해를 오가는 부산~김해경전철도 지진이 발생하자 운행이 7분가량 일시 중단됐다. 경전철은 운행을 재개한 후에도 30㎞가량 서행 운행을 계속했다. 지진 발생 당시 일부 승객은 차량이 역사에 급히 정차하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하이패스도 가동이 멈췄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에서는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 혼비백산해 뛰어나왔고 건물 주변에 있던 승용차도 여러 대 파손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진이 난 뒤 학교 건물 여러 채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 벽돌은 우박처럼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진앙과 인접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이동했다. 급박하게 밖으로 나온 까닭에 일부 주민은 추운 날씨에도 반팔 티셔츠 차림이었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권모(40)씨는 “집안에 걸려 있는 액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책장에서 책이 쏟아졌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두호동에 있는 한 아파트 관리소는 벽체가 떨어졌다.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포항 북부경찰서의 천장과 건물 외벽이 아래로 떨어졌으며, 건물 밖에 세워 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분간 재판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보인다. 포항시내 한 커피숍에서는 매장 유리벽이 깨져 산산조각이 났고, 은행에선 화분 등 집기가 떨어져 파손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지진 관련 매뉴얼에 따라 이날 도내 유치원, 초·중·고교 등 1064개 학교에 긴급 메시지를 보내 학생들을 귀가 조치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오후 2시 30분쯤 건물이 ‘쿵’하고 수초간 흔들리는 지진동이 감지됐다. 대전 서구 한 중학교에서는 천장재 일부가 떨어져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남도청에서도 일부 공무원과 민원인들이 화들짝 놀라며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최모(61)씨는 “지진 발생 당시 창원 홈플러스 1층에서 쉬고 있다가 진동을 느끼고 놀라서 밖으로 달려나왔다”고 말했다.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은 강력했다. 123층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도 약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처음 겪는 지진이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타워 저층부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고, 상층부에선 다소 미동이 느껴졌다”며 “118층 전망대에서도 미동이 감지됐지만 관람객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초안전 구조기술과 첨단 공법이 적용돼 규모 7 이상, 진도 9 이상, 순간최대풍속 80m/s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자체 지진계측기가 설치돼 있는데, 이날 측정된 진도는 1 이하로 미미했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한국 포항의 지진을 가장 최신 지진으로 실시간 추적했다. 이날 지질조사국 공식 자료를 보면 5.4 강도의 지진이 포항 흥해읍에서 한국시간 오후 2시 29분 32초에 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국 정부가 알린 발생 시간보다 3초 늦다. 아울러 강원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남한 전역에서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답변을 토대로 한 현황을 보면 포항을 포함한 경상도에서 감지 강도가 강했고, 서울도 포항 인근 대구 수준에 버금갔다. 지진진도(MMI)를 보면 진앙으로부터 262㎞ 떨어진 서울이 3급, 230㎞ 떨어진 오산 등 경기 일대가 2~3급, 군산 등 전라도가 3급, 188㎞ 떨어진 충남 조치원이 3급, 168㎞ 거리 밖의 대전이 3급에 이르렀다. 108㎞ 떨어진 경남 진주는 4급으로 가장 높았는데, 64㎞밖에 떨어지지 않은 대구는 3급이었다. 실제 서울 곳곳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상제공=실시간 대구
  • 수능 전날 포항 지진…1993년 수능 이래 전례없는 돌발상황

    수능 전날 포항 지진…1993년 수능 이래 전례없는 돌발상황

    15일 경북 포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자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이날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능 날 학교에 학생들이 가득 찬 상황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정말 큰일 아니냐”면서 수능을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수능을 연기한 전례가 사실상 없는 데다 전국에 문제지가 배부되고 예비소집까지 마친 상황이어서 연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래 돌발상황에 따라 시험이 미뤄진 적은 없다. 수능이 연기된 적이 2번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이미 연초에 일찌감치 확정한 것이어서 실제 수능이 미뤄진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2005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그해 수능(2006학년도)이 애초 11월 17일에서 23일로 늦어졌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월 11일에서 18일로 수능이 연기됐다. 2009년에는 신종플루가 확산하면서 일각에서 수능연기 주장이 제기됐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되, 신종플루 확진·의심 수험생 분리 시험실을 설치하고 시험장마다 의사를 배치하는 등 방식으로 대처했다.  교육부는 일단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예정대로 수능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고사장 피해가 심각해 수능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되면 지역별로 마련해 둔 예비시험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시험을 연기하면 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큰 데다가 공정성 논란 때문에 일부 지역만 시험을 미루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국으로 문제지가 배부된 데다가 예비소집까지 마친 점도 예정대로 수능을 치르자는 쪽에 힘을 싣는다. 수능시험 도중 지진이 발생하면 규모와 발생시간·장소 등이 즉시 통보되며 전국 85개 시험지구별 대처단계가 고지된다. 진동이 경미한 ‘가 단계’에서는 중단 없이 시험을 계속 보는 것이 원칙이다. ‘진동이 느껴졌으나 안전은 크게 위협받지 않은 상태’인 ‘나 단계’ 때는 책상 밑 대피 후 시험 재개,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다 단계’ 시에는 운동장으로 대피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 발생, 수능 고사장은 괜찮나…수험생·학부모 ‘불안’

    포항 지진 발생, 수능 고사장은 괜찮나…수험생·학부모 ‘불안’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자 교육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교육부는 포항을 포함한 전국에서 예정대로 수능 시험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고사장 피해 여부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학생·학부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지진이 발생한 직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이주희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수능 연기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대책회의 이후에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겠지만 ‘전국적으로’ 피해가 큰 상황은 아니어서 실무자 선에서는 시험을 예정대로 치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7개 시·도 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아직 피해가 확인된 고사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벽에 금이 가거나 건축자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학교의 사진이 돌고 있다. 이주희 과장은 “포항뿐 아니라 지난해 지진이 발생했던 경주 등 전국 고사장의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며 “오후 3시 10분 현재까지는 피해가 있다고 보고된 곳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학교안전총괄과 관계자도 “언론을 통해 경미한 정도의 피해가 보도됐지만 선풍기 같은 일부 비구조물체가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아직 피해 보고가 없었다”며 “수능 시험장 위주로 계속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육부는 고사장 피해가 심각해 수능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역별로 마련해 둔 예비시험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시험을 연기할 경우 학생 혼란이 크고, 공정성 논란 때문에 일부 지역만 시험을 연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예비소집까지 마친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각한 포항지역에는 예비시험장 1곳이 있다. 수능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김에 따라 교육부는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할 경우 교육부와 기상청은 신속하게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 책임자에게 인터넷 지진 정보 화면과 휴대전화 문자 등을 이용해 지진 규모와 발생 시각,장소,시험지구별 대처 가이드라인을 전달한다. 가이드라인은 진도에 따라 ‘가·나·다’ 3단계로 구분된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해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할 수 있으며 ‘나’ 단계는 진동은 느껴지지만, 안전성에 위협이 없어 일시적으로 책상 밑에 대피했다가 시험을 재개할 수 있는 단계다. 마지막 ‘다’ 단계는 진동이 커서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단계다. ‘다’ 단계가 통보된 시험지구 학교에서는 운동장으로 학생들을 대피하도록 한 뒤 상황에 따라 추후 조치를 결정한다. 이주희 과장은 “나 단계 이상의 경우 대피·시험 속개 시각을 기록한 뒤 중단됐던 시간만큼 종료 시각을 늦춰 수험생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다 단계도 시험장 책임자(학교장 또는 교육청 파견자) 판단에 따라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진나면 탁자 등 단단한 가구 아래로…‘머리 보호’

    지진나면 탁자 등 단단한 가구 아래로…‘머리 보호’

    승강기에선 모든 층 누른 뒤 서는 층에서 신속히 내려 계단 이동자동차는 도로 가쪽에 세운 뒤 열쇠 꽂아놓고 대피백화점, 마트에서는 장바구니로 머리 보호하며 계단, 기둥쪽으로 몸 옮겨야 15일 발생한 진도 5.4의 경북 포항 지진 여파가 계속되면서 지진 대피요령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먼저 지진이 발생하면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튼튼한 탁자 아래로 몸을 피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만약 탁자 같은 단단한 가구가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지진에 따른 흔들림이 멈추면 화재에 대비해 가스와 전깃불을 꺼야 한다. 이후 집 밖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집이 아닌 건물 안에 있을 때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통해 밖으로 몸을 피해야 한다. 건물을 빠져나온 뒤로는 건물이나 담장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대피하라고 행안부는 당부했다. 야외에서는 신속하게 공원이나 운동장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하며, 차량 대신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지진 발생 시 머무르고 있는 장소에 따른 대피방법을 보면 사무실과 학교는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하고, 그 외 건물에서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조심해야 한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을 때는 장바구니로 머리를 보호하며 계단, 기둥 쪽으로 몸을 옮겨야 한다. 승강기 안에 있을 때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가장 먼저 문이 열리는 층에서 신속하게 내려야 한다. 만약 승강기 내에 갇혔을 때는 인터폰이나 휴대전화로 119 등에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자동차를 몰다가 지진이 나면 운전하던 자동차의 비상등을 켠 채 도로 오른쪽에 서서히 주차한 뒤 라디오를 청취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바깥으로 대피할 경우 자동차 열쇠는 꽂아둔 채 나와야 한다. 지하철 탑승 시에는 손잡이나 기둥을 잡고서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지하철 객차를 빠져나와 지상 위로 이동할 때는 서두르지 말고, 안내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산과 바다에 있을 때는 산사태와 지진해일 우려가 있으니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서 5.4 지진…건물 외벽·유리창 ‘와장창’, 마트 진열대 상품 ‘와르르’

    포항서 5.4 지진…건물 외벽·유리창 ‘와장창’, 마트 진열대 상품 ‘와르르’

    소방청 “오후 5시 기준 대구·경북서 경상자 10명”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일어나 포항은 물론 전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이날 지진으로 포항 시민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주민들이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이날 지진은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지진 중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포항에 있는 한동대 건물은 지진으로 외벽이 크게 떨어져 나갔고, 건물의 유리창도 ‘와장창’ 소리와 함께 깨졌다. 포항 북구 환호동에 있는 한 빌라는 건물 외벽이 지진으로 무너져 내렸다. 일부 외벽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물 밖에 세워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포항 두호동의 한 마트에서는 지진이 일어나자 진열대에 있던 상품들이 ‘와르르’ 바닥에 쏟아졌다. 포항의 한 초등학교 건물은 기둥과 벽 일부에 금이 갔다. 북구 양학동, 두호동 등 일부 포항 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주민이 걸어서 집 밖으로 나오기도 했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오후 3시 현재 도내에서 포항 지진으로 경상 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그러나 오후 5시 기준으로 경상자가 1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포항 시민 이소영(44·여)씨는 “지진이 난 이후에는 무서워서 차 안에서 대피했다”고 말했다. 주민 정병숙(69·여)씨는 “한동안 계속 흔들려서 급하게 집 밖으로 뛰어 나왔다”며 “작년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학생과 직장인 등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충북 괴산군의 송면중학교의 경우 지진이 느껴지자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운동장으로 피했다. 포항과 가까운 부산에서도 문현 국제금융단지(BIFC)에 근무하는 공기업과 금융기관 직원들이 지진에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보다 지진 나면…시험 중단 다음 조치는?

    수능 보다 지진 나면…시험 중단 다음 조치는?

    수능을 보다 지진 나면 시험 중단→책상밑·운동장 대피→재개시험장 밖으로 나가면 ‘시험포기’…불안한 수험생 보건실서 응시 가능 대학수학능력시험 전날이자 예비소집일인 15일 경북 포항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수능시험을 치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처법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험장 밖으로 나가면 시험포기로 간주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교육부는 15일 예정대로 수능을 전국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날 지진이 일어나면 규모와 발생시간·장소 등이 각 시험장에 즉시 통보되며 전국 85개 시험지구별 대처단계가 고지된다. 대처단계는 ‘가 단계’부터 ‘다 단계’까지 3단계로 이뤄진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한 경우로, 중단없이 시험을 계속 보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학생들이 크게 동요하거나 학교건물 상황에 따라 대피가 필요하면 시험을 일시 멈추고 대피할 수 있다. 나 단계는 ‘진동이 느껴졌으나 안전은 크게 위협받지 않은 상태’다. 일단 책상 밑으로 대피한 후 상황이 나아지면 시험을 재개하게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실 감독관이 ‘시험 일시 중지, 답안지 뒤집기, 책상 아래 대피’를 지시하면 신속히 이에 따르면 된다. 상황이 긴급해 답안지를 뒤집을 만큼의 상황이 안 되면 이 과정은 생략될 수 있다. 다 단계는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당 단계가 통보된 시험지구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추후 조치는 상황에 따라 결정한다. 지진으로 시험이 중단되거나 수험생들이 대피했으면 그에 소요된 시간만큼 시험시간이 연장된다. 시험이 재개될 때는 원칙적으로 10분의 안정시간이 부여된다. 시험중단·재개가 이뤄진 경우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난 이후에도 퇴실통보가 있기 전까지는 정숙을 유지하며 대기해야 한다. 시험실별로 시험 중단시간이 달라 종료시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수험생은 보건실 등 별도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다만 외부로 나가는 것은 불가하며 외부로 나가면 시험 포기로 간주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양수자인 양양’, 본격 분양일정 돌입…수요자 기대감↑

    ‘한양수자인 양양’, 본격 분양일정 돌입…수요자 기대감↑

    ‘한양수자인 양양’이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한양수자인 양양’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내곡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8층 7개동, 전용 76~84㎡ 총 716세대 규모다. 전 세대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대단지로 구성됐다. 단지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IC 및 44번, 7번 국도와 인접해 서울 및 인근 도시로의 접근이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특히 양양 내 최대 규모인 동시에 최고층인 28층을 자랑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동해와 설악산을 품은 쾌적한 입지를 갖춰 에코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양양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체육시설 이용 및 산책, 휴식 등 여가활동을 즐기기에도 용이하다. 단지 반경 1km 내외에 양양군청, 양양시외버스터미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위치해 있어 이용이 수월하며 단지 인근에 초,중,고교 등도 모두 위치해 있어 편리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샤르망 관광단지 개발계획(예정)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계획되어 있다. 또 포월농공단지 및 제2그린농공단지 등과도 인접해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췄다. 이와 함께 단지는 남향 위주(남서향, 남동향)의 단지 배치, 중소형 혁신평면과 수납공간을 제공해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등 양양군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커뮤니티시설도 제공돼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수자인 양양’ 분양일정은 오는 1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일반 1순위에 이어 20일 2순위 청약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며 29일~12월 1일 정당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연창리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0년 4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5동 공영주차장터 생활공원 설명회 가져

    김광수 서울시의원 상계5동 공영주차장터 생활공원 설명회 가져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생활권 공원녹지 조성사업을 위한 주민설명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평소 특별한 녹지공간을 갖지 못하고 생활하고 있는 상계5동 주민을 위해 주변의 공원용지를 찾던 중 이곳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여 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지난해 12월에 2017년도 예산으로 10억을 편성했다. 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동네에는 가장 필요한 것이 주차장이고 주민이 쉴 수 있는 공원이다. 4년 전에 이 자리에 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 뜻을 못 이루었으나 다행히 지난해 년 말에 예산을 편성하여 오늘 설명회를 갖게 되었다. 공원이 조성되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해서 건강을 찾을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설명회 자리에는 구청장을 비롯한 구의원, 그리고 동장이 참석하여 진지한 모습으로 설명을 듣고 질문이 진행됐다. 주차장 862㎡ 위에 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곳에 좋은 공원이 생긴다고 해서 기대감이 컷으나 그리 크다고 생각이 안 된다. 이왕 공원을 만드는 것이니 상단에 있는 주차장도 포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으며 또한 ”텃밭은 없는 것이 좋다. 한편 상단에 햇빛이 들어가는 공간을 남겨두었는데 주차장에 특별히 햇빛 공간은 필요 없다. 햇빛 공간을 공원용지로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어떤 잘 못을 할지 모르니 밖에서 훤히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제시 됐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이처럼 전체적인 의견은 다소 면적이 작아 보이니 최대한 넓혀 달라는 것과 반드시 운동시설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오늘 설명회를 마치고 설계 보완을 마치고 공사를 착공하게 되면 2018년도 3월에 준공이 예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누가 언론을 4부라 했나/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누가 언론을 4부라 했나/진경호 논설위원

    난감한 세상이다. 먼저 서해순씨 앞에서 난감하다. 가수 김광석과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드라마틱한 의혹 앞에서 맨몸으로 뜯어먹혔다. 경찰의 재수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많은 이들에게 서씨는 남편과 딸을 죽인 악마였고, 연쇄 살인마였다. 진실을 모른다면 사실이라도 붙들어야 한다.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만으로 판단하고 재단해야 한다. 그게 야만을 깨우친 인간의 약속이다. 지난 몇 달 이 약속은 파기됐고, 서씨는 유린됐다. 표적을 잃은 화살이 고발뉴스 기자 이상호에게로 쏠린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으로 서해순을 소환한 그가 관객 9만 8200명을 끌어모아 7억 7241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기사가 따라붙는다. 앞서 세월호의 참극 앞에서 영화 ‘다이빙벨’로 의혹을 팔아 매출 3억 4859만원을 거둔 ‘전과’도 붙어 있다. 이상호를 두둔할 생각, 추호도 없다. 한데 정말 서씨를 팔아 돈을 번 게 이상호뿐일까. 언론은? 온종일 서씨 얼굴을 내보내며 장안의 ‘평론가’들을 죄다 불러모아 갖가지 상상을 부추긴 종합편성채널들과 수천 인터넷 매체들은? 누구도 집계한 바 없으니 알 길 없으나 영화 ‘김광석’ 매출의 수십, 수백 배는 챙겼을 것이다. 이상호의 주장, 서해순의 반격, 평론가들의 관전평…. 다 돈이 됐다. 사실 확인은 경찰에 맡기고, 그저 양측 공방을 중계하는 것으로 마녀사냥의 앞줄에 서서 시청률 높이고, 클릭 수 늘리고, 돈을 챙겼다. 이 공방도 다 사실이니 보도하는 데 주저할 것 없다는 자기 합리화로 무장한 채 거침없는 굿판을 벌였다. 반성이 타성처럼 뒤따른다. 딸아이를 놓친 엄마의 울부짖음을 외면했다는 ‘240번 버스 기사’ 오보 소동 등을 들먹이며 무분별한 여론몰이를 질타한다. 그러나 달라질 게 없음을 우린 안다. 며칠 지나면 또 잊힐 이런 법석조차 진부하다. 서해순 너머로 더 난감한 건 KBS·MBC 경영권을 둘러싼 정치권 싸움이다. 박근혜 정부 때 자리에 앉은 두 방송 경영진의 퇴진을 ‘공영방송 정상화’의 첫발로 꼽은 집권세력과 이를 ‘정권의 방송 장악 기도’로 꼽는 야당의 공방이 날 새는 줄 모른다. 1998년 첫 정권 교체 이후 정연주 KBS 사장 임명을 둘러싼 공방 이래 정권 교체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공영방송 쟁탈전의 본질은 그 어떤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운동장 기울이기’다. 두 방송 종사자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사람들이 이들의 파업과 방송 파행을 신경 쓰지 않을 만큼 두 방송의 영향력은 보잘것없어졌다. 그런데도 언론을 제 발밑에 두려는 여야의 탐욕은 끝을 모른다. 3년마다 정부로부터 방송사업 승인을 받아야 하는 종합편성채널의 처지도 공영방송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지난 정권과 가깝다는 민영방송 회장이 알아서 물러나는 판에 현 정권에 밉보인 붙박이 평론가를 단칼에 잘라 ‘화근’을 없애는 건 일도 아니다. 권력에 눌리고 자본에 묶인 게 이 나라 언론의 초상이다. 언론은 4부(府)가 아니며 5부, 6부도 못 된다. 선정보도와 편향보도를 비난하며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지만 연목구어(緣木求魚)일 뿐이다. 뉴스를 만들어도 돈은 네이버 같은 ‘뉴스 소매상’이 버는 왜곡된 시장 구조에서 클릭 수를 하나라도 늘리려 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으로 기사를 갈아 끼우는 처절한 선정 경쟁은 옳고 그름의 차원을 벗어나 있다. 정권 교체 때마다 경영권과 논조, 보도 방향을 놓고 홍역을 치르는 언론의 정치 예속 구조에서 공정보도를 요구하는 것도 번지수 잘못 찾은 얘기다. 바른 언론, 공정 보도를 바란다면 이제라도 척박한 언론 환경, 언론을 짓누르고 있는 정치와 자본의 굴레를 조금이라도 덜어내는 작업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나서야 한다. 뉴스가 제값 받는 구조를 만들어 활자 매체의 숨통을 터 줘야 하고, 정부가 틀어쥔 방송 사업권을 시민사회 진영의 독립기구로 넘겨 방송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KBS·MBC 경영진 교체가 목전에 다다랐다. 문재인 정부가 정녕 정상을 염원한다면 이제라도 방송법을 바꾸고 언론 환경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 5년 뒤에 보잔 말, 이제 그만들 하자. jade@seoul.co.kr
  • 버스 아닌 듯 버스 타면 나도 VIP!

    버스 아닌 듯 버스 타면 나도 VIP!

    노인·장애인 승하차 쉽게 무릎 꿇고… 좌석은 최대 160도까지 눕고… 환경도 고려 버스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매년 8000건 이상의 버스 사고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고품질에 높은 안전사양까지 갖춘 프리미엄급 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국내 버스 브랜드가 독식하던 시장에 수입 버스가 도전장을 던지면서 시장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긴급제동장치·차로이탈 경고장치도 지난달부터 경기 고양과 용인, 김포 등을 출발해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정류장에선 특이하게 생긴 버스들을 목격할 수 있다. 과거 영국 런던이나 홍콩 여행을 가야 볼 수 있던 2층 버스다. 경기도가 “광역버스를 업그레이드하겠다”며 투입한 버스는 독일 만트럭버스코리아의 ‘라이온스 더블데커’다. 만트럭버스는 유럽 버스 브랜드 중 유일하게 한국에 버스를 직접 수입해 들여오는 곳이다. 1층에 12명, 2층에 59명 등 총 71명의 승객이 앉을 수 있는 이 버스에는 항공기처럼 좌석에서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개별 USB 포트가 설치돼 있다. 승객 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 탈출구, 긴급제동장치(AEV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전복방지시스템(ESP) 등을 갖췄다. 키는 크지만 차체는 낮게 설계돼 어린아이부터 노약자까지 버스 승하차가 쉽다. 2층 지붕에는 소형 선루프도 달려 있다.외국산 2층 버스가 국내 노선에 투입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경기 과천~서울 노선 등에서 몇 차례 시범운행을 한 적이 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아 운행을 포기했던 적이 있다. 내부시설은 별반 개선된 것 없이 층수만 높이다 보니 신기하다는 반응은 있었지만, 그것이 호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가뜩이나 바쁜 출근 시간에 타고 내리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프리미엄 수입버스 도입에 가장 적극적인 지방자치단체는 경기도다. 일산, 분당, 부천 등 도내 위성도시에서 콩나물시루 같은 광역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에게 더 안전하고 편안한 통근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남경필 도지사는 최근 2층 버스 개통식에 참석해 “출퇴근길 대중교통의 퍼스트 클래스를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승객 이동 고려 출입문 3개짜리도 다음달부터 경기 김포권에선 또 다른 버스가 운행을 시작한다. 만트럭버스가 수입한 ‘만 라이온스 시티’ 천연가스(CNG) 저상버스다. 유럽에서 승객과 운전자는 물론 환경까지 배려한 편안하고 효율적인 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CNG 엔진을 달아 디젤 버스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7% 적고, 운행 비용도 15% 저렴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버스는 12m로 국내 저상버스 중 가장 긴 차체 길이를 자랑하는데, 국내에선 유일하게 출입문이 3개다. 출입구만 낮게 설계된 일부 저상형 출구 버스와 달리 통로바닥 전체가 낮아 승객들의 보다 빠르고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다. 교통약자들을 위한 배려도 뛰어나다. 차가 서면 중앙 출입문과 보도 사이에 간이 다리(자동 경사판)가 내려진다. 또 노인부터 장애인까지 오르내리기 쉽도록 차가 도로 쪽으로 8㎝까지 낮아지는 ‘닐링’(Kneeling) 시스템도 장착했다. 차 안에는 휠체어 2대를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고, USB 충전포트도 설치돼 휴대전화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방지 시스템, 전자제어 제동 시스템(EBS) 등을 장착해 안전성 또한 높였다.만트럭버스에 이어 스웨덴 상용차 회사인 볼보도 내년에 국내 버스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 지자체에 하이브리드 버스를 시내버스로 공급할 계획으로 막바지 협상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해외 프리미엄 버스가 한국 버스 시장을 두드리는 건 시장성 때문이다. 한국의 버스 시장은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크다. 국토 면적이 아주 크지도 적지도 않아 버스 운행에 알맞은 데다 전국 어디를 가든 도시 중심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아 버스의 수요가 많은 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외국 기업들에 비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은 고속버스의 고급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차체를 바꾸기보다는 내부 인테리어와 좌석을 바꿔 비행기 비즈니스석 같은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 프리미엄 고급버스에 탑재되는 좌석의 공급가는 개당 300만원에 이른다. 좌석이 원터치로 최대 160도까지 눕혀지고 좌석마다 달린 10.1인치 고화질 모니터로는 위성방송뿐 아니라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도 가능하다. ●세계 4위 시장 잡기 국내외 업체 경쟁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상용차는 약 25만대로 이 가운데 버스가 6만 5000대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은 현대·기아차와 자일대우버스가 95% 이상을 공급하며 독점하는 모양새다. 국산차의 경쟁력이 그만큼 뛰어나서라기보다는 엄격한 규제로 수입 브랜드들의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영향이 크다. 현재 국내 법규에 따르면 국내 도로에 다니는 차의 길이는 13m, 높이는 4m, 너비는 2.5m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유럽 기준이 길이 무제한, 높이 4m, 너비 2.55m임을 감안하면, 일부 외국산 차량은 너비 5㎝ 차이에 걸려 한국 버스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만트럭버스의 경우도 독일에서 생산한 차체가 국내 법규에 맞지 않아 스페인의 한 코치빌더(상용차 재가공업체)를 통해 다시 제작해 국내에 들여오는 방식을 택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버스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도로 환경이 변화된 만큼 관련 규정도 개정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도 해외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안양천생태공원서 ‘나이스 샷’

    “나이스 샷!” 서울 양천구 안양천생태공원에 골프장이 들어섰다. 양천구는 14일 아름다운 안양천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파크골프(park golf)는 일반 골프와는 다르다.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나무로 만든 파크골프용 클럽으로 일반 골프공보다 크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공을 쳐서 잔디 위 홀에 넣는 놀이다. 안양천생태공원 파크골프장은 양평교~양화교 다목적운동장 일대 1만 8000㎡ 부지에 천연잔디구장으로 조성됐다. 45m(파3)에서 최고 150m(파5) 코스로 전반 9홀, 후반 9홀 등 18홀로 구성됐다. 난이도별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약 2시간 소요된다.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주민들을 위해 지도자 자격증을 소지한 관리자가 무료로 강습을 해 준다. 현장에서 장비도 대여할 수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도심 공원 풀밭에서 햇볕을 받으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될 것”이라며 “구민들이 여가를 즐기고 세대 간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운동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각장애 학생 손잡고 축구하는 교사 화제

    청각장애 학생 손잡고 축구하는 교사 화제

    제자의 손을 잡고 운동장을 뛰노는 교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아랍뉴스가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의 한 학교 운동장에서 촬영된 이 영상에는 제자의 손을 꼭 붙잡고 축구 경기를 하는 교사의 모습이 담겼다. 교사가 손을 잡은 학생은 청각장애를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애 탓에 혹 제자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까 염려해 교사가 몸소 나선 것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진짜 선생님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목포신항 떠나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합동장례식 18~20일 치를 듯 4층 남학생방 2명 발견 가능성 수중·선체수색·원인규명 지속 목포신항에 머무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7개월여 만에 전남 목포신항을 떠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15일 또는 16일 대국민 성명 발표를 통해 국민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등 참사 3년 동안의 아픔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31일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면서 이곳에 머물러 온 미수습자 가족은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한 수중수색에 필요한 예산 65억원이 편성돼 있지만 더이상 수색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육상에 있는 세월호 내부도 현재 텅 비어 있어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단원고 학생 남현철·박영인군과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5명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해양수산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내용은 성명 발표 때 밝힌다는 방침이다. 미수습자 영결식 등 합동 장례식은 오는 18~20일로 예정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실종자 5명에 대해서만 위령식을 할 계획이지만 희생자 304명 모두 이날 같이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있어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다. 권재근 부자는 서울 송파구 현대아산병원, 나머지 실종자들은 안산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다. 서울 광화문 세월호 광장을 관리하는 김용택 광화문 416 광장 상황실장은 “목포를 떠나시는 미수습자 가족분들의 심정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 것”이라면서 “여전히 진상 규명도 안 되고 있고, 모든 것을 가족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다 보니 가족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더욱 의지를 갖고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세월호 선체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을 계속할 전망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미수습자 가족들이 목포신항을 떠난다고 하더라도 수중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게 (선체조사위원회의) 기본 입장”이라면서 “해수부에서 모레(15일) 수중수색과 관련한 전문가 검토보고를 (선조위에)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선체 조사는 아직 5% 정도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서 “선체 좌현 선수 쪽 구부러진 부분에 4층 남학생 방이 있는데 이곳에 남학생 2명(미수습자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춘수 서울시의원 “소방본부 구급장비 노후율 13.6%... 작년의 3배”

    김춘수 서울시의원 “소방본부 구급장비 노후율 13.6%... 작년의 3배”

    서울시의회 김춘수 의원은 소방재난본부가 제출한 소방장비 부족률 및 노후율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7년 개인장비 노후율은 0%, 진압장비 노후율은 20.4%→15.3%, 소방차량 노후율은 15.5%→13.8%, 구조장비 노후율은 22%→15%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독 구급장비만은 노후율이 지난 2016년 4.8%였던 것이 13.6%로 3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동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소방장비들은 법정보유기준 조차 충족하지 못해 현장 소방관들에게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었다. 특히 구조장비의 부족율은 2.2%에서 9.5%로 4배가 넘게 증가하였다. 이에 대해 김춘수 의원은 “소방관들의 현실은 참으로 열악하다”며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재난현장 속에서 소방관을 지켜줄 장비 또한 노후화됐고, 부족한 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내년 예산편성 시 장비부족률 및 노후도가 반영돼 시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관련 대책이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국비지원 부족으로 소방장비를 법정기준으로 보유하고 못하는 실정이지만 화재현장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는 현장활동대원에게는 장비를 우선 지급해 100%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0년만 월드컵 탈락 위기 이탈리아, 스웨덴 결전 앞두고 초긴장

    60년만 월드컵 탈락 위기 이탈리아, 스웨덴 결전 앞두고 초긴장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 탈락 위기에 처한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스웨덴과 운명의 일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스웨덴에 일격을 당했다. 15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4일(한국시각) 열릴 2차전에서 반드시 2골차 이상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잔 피에로 벤투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13일 홈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탈리아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축구’를 통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고 AFP통신 등은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1962년 칠레 월드컵 이후 줄곧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1934년, 1938년, 1982년, 2006년 네 번 우승했고 준우승도 두 차례 했다. 대부분의 이탈리아 국민이 ‘이탈리아 없는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했는데 이번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에 선두를 내주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패기의 스웨덴에 발목을 잡히면서 60년 만에 월드컵 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벤투라 감독은 “스페인과 같은 조에 속할 때부터 플레이오프로 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1차전 내용을 보면 0-1이라는 결과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175번째 A매치 출전을 앞두고 “이 경기에 무엇이 걸렸는지, 그리고 선수 각자의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를 생각하면 긴장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폰은 “이탈리아팀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게임”이라며 “말이 아니라 운동장에서의 행동으로 이탈리아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탈리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잃을 것이 적은 스웨덴은 긴장감이 덜하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스웨덴은 오랜만의 진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는 “부담감을 느끼는 건 이탈리아”이라며 “이탈리아는 항상 월드컵에 진출해온 위대한 국가이고, 우린 잃을 것이 없다. 운동장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vs 세르비아, 손흥민 원톱?…신태용 “원톱 스트라이커 부족”

    한국 vs 세르비아, 손흥민 원톱?…신태용 “원톱 스트라이커 부족”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5·토트넘)이 오는 14일 열릴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원톱 공격수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손흥민 활용 방안은 최근 몇 년간 대표팀이 갖고 있던 ‘난제’였다. 유럽 유수의 독일, 잉글랜드 리그에서 한 시즌 두자릿 수 득점을 여러 번 기록하면서도 태극마크만 달면 유독 명성에 걸맞은 기량을 보이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아서다. 소속팀에서 원톱, 투톱, 왼쪽·오른쪽 측면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만큼 현재 한국 선수 중 유럽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는 그를 최전방에 세워보자는 의견은 여기저기서 나왔다. 이는 울리 슈틸리케(독일) 등 전임 대표팀 감독들에게 숱하게 던져진 질문이기도 했지만,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을 보기는 쉽지 않았다. 그 사이 ‘정통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알려진 선수들을 비롯한 여러 후보가 시험대에 올랐으나 결과는 시원찮았다. 골 넣는 법을 잊은 듯한 ‘답답한 축구’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대표팀에 한 줄기 빛이 된 경기가 이달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이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근호(강원)와 투톱으로 나서 팀의 2골을 모두 책임지며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투톱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의 경기를 힌트로 삼았다는 신태용 감독이 던진 회심의 승부수였다. 덕분에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첫 승을 거두고 14일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준비하는 신 감독은 또 다른 ‘손흥민 활용법’을 고심하고 있다. 신 감독은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손흥민은 투톱, 사이드, 원톱에 다 설 수 있는 만큼 이 기회에 다 써보고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 말하면 우리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면서 손흥민의 원톱 기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 감독은 “지금 기회에 여러 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면서 “당장 경기 내용이 안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손흥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가장 좋은 조합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통상 원톱은 포스트 플레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투톱과 차이가 있다는 게 정설이지만, 손흥민은 포스트 플레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독일과 잉글랜드 리그에서 원톱 경험을 갖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하던 함부르크 시절부터 원톱으로 나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토트넘에서도 원톱으로 출전한 경기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기록했다. 더구나 이번 평가전이 올해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기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도 신 감독의 ‘실험’ 가능성을 키운다. 다음 달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고,유럽파가 합류할 수 있는 A매치는 내년 3월에야 가능하다. 이때는 사실상 ‘필승 카드’를 완성한 뒤 본선에 대비해 다듬어야 하는 시기다. 신 감독이 콜롬비아전 승리의 발판이 된 4-4-2를 아직 주 전술로는 단정하지 않는 가운데 세르비아전은 완전한 ‘월드컵 모드’로 들어서기 전 최상의 카드로 실험해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원톱 손흥민’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예산 빼돌려 군수 부인 땅에 석축공사…블랙리스트 만들어 인사 좌지우지

    [커버스토리] 예산 빼돌려 군수 부인 땅에 석축공사…블랙리스트 만들어 인사 좌지우지

    공무원들이 선출직 단체장의 비리에 연루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승진과 요직 등 인사 특혜를 노리고 스스로 비리에 가담하거나 단체장의 요구를 거부하지 못해 동참하기도 한다. 또 일부는 단체장의 요구를 거부하다 승진에서 빠지거나 좌천되기도 한다.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관(5급), 기초단체 내 자체 승진으로 최고위직인 서기관(4급).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 모두 단체장의 낙점이 필요하다. 단체장의 불합리한 요구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이유다.# “승진이 걸려서…” 단체장 선거 때마다 줄서기 단체장의 비리에 연루돼 옷을 벗는 사례도 있다. 충북 괴산군 A사무관은 군수의 비리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공직에서 물러났다. 군수의 지시를 받은 A사무관은 군수 부인의 땅을 허가 없이 용도변경하고, 태풍 피해를 본 것처럼 허위 서류를 작성해 군청 예산 1400만원까지 들여 석축공사를 했다. A사무관은 2014년 3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반면 충북 보은군에서는 2015년 군수 비서실장 B씨와 행정계장 C씨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공직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지역 주민 개인정보를 각 실·과에서 빼내 이를 군수와 그의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벌금형을 받은 C씨는 사무관으로 승진해 현재 면장으로 일하고 있다. B씨는 군청에서 계장으로 일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C씨는 비교적 가벼운 벌금형 처벌을 받았고, 승진 대상자 가운데 순위가 높아 승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단체장의 부당한 지시와 관련해 거부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한 지자체 사무관은 “업무 지시를 따르지 않아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정도로 단체장과 가까운 직원이 아니고서는 단체장 지시를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며 “권위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일부 공무원은 단체장으로부터 받은 은혜(요직·승진)를 갚으려다가 스스로 범법자가 되기도 한다. 경북지역 한 군청의 D면장은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1월부터 3월 초순까지 경로당과 마을총회에 맥주, 음료수 등을 제공하며 “나는 군수의 은혜를 입었고, 사무관 승진을 시켜 줬기에 군수를 찍어 줘야 한다”고 말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되기도 했다.# 청송군수, 공무원 400명 성향 나눠 리스트 제작 특히 단체장 비리는 각종 사업 관련 특혜와 인사 청탁에 집중되고 있다. 그중 인사 비리는 선거 승리를 위해 주로 악용된다. 지난 5월에는 공무원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전남 해남군수가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 6개월 확정판결을 받고 군수직을 상실했다. 또 지방공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한모 경북 청송군수는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공무원 400여명의 성향을 조사, ‘청송판 블랙리스트’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과 청송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문건은 군수에 대한 공무원의 성향을 ‘우호’와 ‘반동분자’로 분류·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4월 울산지방경찰청에 ‘한 기초단체의 사무관 승진과 관련해 수천만원이 오갔다’며 실명과 날짜를 기록한 투서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범법행위는 없었지만, 한동안 공직사회가 홍역을 앓았다. 전문가들은 “자치단체장이 선거와 관련해 블랙리스트를 작성, 승진 등 인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청송군뿐 아니라 각 지자체에 만연한 문제”라며 “단체장을 선거로 뽑기 때문에 ‘내 편’, ‘네편’으로 나누는 게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승진이 걸린 문제라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자신이 미는 단체장이 당선되면 앞길이 탄탄대로가 되고, 반대쪽 사람이 당선되면 다음 선거 때까지 한직으로 좌천돼 때를 기다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강조했다. # “잘못인 줄 알지만… 지시 거부하기 힘들어” 단체장의 지시를 거부하다 한직으로 좌천되거나 승진에서 빠진 공무원들도 있다. 전북 김제시에 근무하는 A계장은 2009년 가축 면역증강제를 무상으로 나눠주는 사업을 추진한 L시장에게 반기를 들었다가 다른 부서로 전출됐다. 당시 L시장은 법과 절차를 따르지 않고 사적인 인연에 얽매여 고교 후배인 J(62)씨가 경영하는 회사로부터 14억 6000만원 상당의 가축보조사료와 1억 4000만원 상당의 토양환경개선제를 납품받은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시장직에 복귀했으나 아직도 이 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전북 군산시 B계장도 2014년 세풍제지 부지를 상업 및 주거용지로 도시계획을 변경해 주는 시 방침에 반대했다가 다른 부서로 자리를 옮겼다. 세풍제지 공장부지 도시계획 변경은 다른 계장으로 바뀐 뒤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공무원들이 단체장의 불합리한 요구를 들어주면서까지 사무관과 서기관 승진에 목을 매는 이유는 실·과 예산과 직원 근무평정 등 ‘실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인 시·구·군청 과장(사무관)은 실·과 예산, 주요 업무 결정, 직원 근무평정 등의 실권을 가지고 있다. 또 이들이 읍·면·동장으로 나가면 지역 최고의 유지 대우를 받는다. 공무원들이 승진에 목을 매는 이유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람보르기니 쇼·최고급 카페… 캠퍼스야 쇼핑몰이야?

    [특파원 생생 리포트] 람보르기니 쇼·최고급 카페… 캠퍼스야 쇼핑몰이야?

    강의동까지 의상실·베이커리 들어서 패스트푸드에 부동산 회사까지 입주 “캠퍼스의 낭만 사라져 아쉽다” 토로지난 9월 베이징대에서 국제관계학 석사과정을 시작한 유학생 문모(26·여)씨는 요즘 캠퍼스의 변화에 적응하느라 바쁘다. 이 대학에서 학부를 졸업한 뒤 2년 동안 한국에 있다가 다시 찾은 캠퍼스가 낯설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강의동 건물마다 카페와 베이커리는 물론 고급 의상실까지 생겼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학생회관에 주로 모여 있던 식당과 상점이 강의동에까지 들어온 것이다. 최고급 인테리어로 치장한 카페와 식당의 음식값은 2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졌다. 예전에는 학생증카드 하나만 있으면 모든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했지만, 새로 입주한 상업시설 중에는 학생증카드를 쓸 수 없는 곳이 많다. 문씨는 “학교가 쇼핑몰로 변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강의동 한쪽에 자리잡았던 책방도 모두 사라졌다. 도서관 옆에서 수십년 동안 자전거 수리를 해 주던 아저씨도 더이상 보이지 않는다. 빌딩이 리모델링된 이후 임대료가 10배 이상 올라 영세한 책방이나 자전거 수리점이 더는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씨는 “예전에는 10위안(약 1700원)이면 점심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가격이 30위안이나 된다”면서 “명품점도 많이 입주해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홈페이지 학생 게시판에도 학교의 상업화에 대한 토론이 끊이지 않는다. 한 학생은 “중앙도서관의 자전거 아저씨가 쫓겨났고, ‘민주과학관’의 상징이었던 은행나무 숲도 사라졌으며, 여자 기숙사를 지켜주던 고양이들도 자취를 감췄다”면서 “이게 과연 ‘고품격 캠퍼스’인가”라고 비판했다. “지저분한 건물을 새로 단장하고 편의시설이 많아져 좋다”는 학생도 있지만, 고학년생들은 대부분 사라져 가는 캠퍼스의 낭만을 아쉬워하고 있다. 대학의 상업화는 비단 베이징대만의 현상이 아니다. 베이징대 옆에 있는 칭화대는 최근 신축한 건물 이름을 호주의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진스웨스트’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진스웨스트가 도대체 학교에 얼마를 줬기에 건물 이름까지 팔아 먹었느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지난 9월 지린대 운동장에서는 모터쇼가 열려 사회적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시 업체는 여학생들을 모터쇼 모델로 고용했다. 중국 언론들은 “학문을 추구해야 할 대학이 허영심만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시안대 안에 입주한 부동산 회사는 대학 캠퍼스를 부동산 광고로 도배하기도 했다. 화중과기대에는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음식점들이 입주한 거대한 상가 건물이 세워졌다. 베이징 유력지 신경보는 “대학 교재에는 이미 다양한 광고가 붙기 시작했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할부금융이 캠퍼스에서 번창하고 있다”면서 “상업화의 기세 속에 ‘지성의 전당’이란 구호는 옛말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