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KBS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3-0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윤환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TIGER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34
  • 제2 인헌고 막자고 했지만… 진보만 나온 ‘반쪽 교원 토론’

    제2 인헌고 막자고 했지만… 진보만 나온 ‘반쪽 교원 토론’

    “사회 현안 해결법 배워야” “본질 왜곡” “교사는 정보 제공자… 중립 지켜야” 요구 교총 “교사들끼리 원칙 세우는 건 모순”“논쟁이 되는 사회 이슈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배우는 것도 교육입니다.”(강민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자문위원) “민주시민교육이 교육감의 정치적 성격에 따라 시작되면 취지와 다르게 본질이 왜곡됩니다.”(박정현 인천 만수북중 교사) 정치편향 교육 논란을 일으킨 ‘인헌고 사태’를 계기로 사회 현안에 대한 교육의 원칙을 마련하기 위해 교육계가 머리를 맞댔다. ‘뜨거운 감자’에 손은 댔지만 보수 교육계가 ‘불참’을 선언해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사회현안교육 원칙 합의를 위한 서울 교원 원탁토론회’를 개최했다. 사단법인 징검다리교육공동체가 진행을 맡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 서울교사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한국교원노동조합,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원단체들이 공동 주관했다. 이번 토론회는 교사들이 정치편향 교육을 했다는 논란으로 학교가 진통을 겪은 ‘인헌고 사태’를 계기로 마련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가 ‘자유로운 교육적 토론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회 현안 수업과 관련된 규범과 규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독일의 시민교육 원칙인 ‘보이텔스바흐 협약’을 참고해 특정 사상의 주입이 아닌 자유로운 논쟁과 토론이 가능하도록 하는 민주시민교육 원칙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교실에서 논쟁적인 사회 현안을 다뤄야 한다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안목을 심어 줘야 한다”, “사회 현안은 학생들의 삶과 동떨어질 수 없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면서도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중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교사는 다양한 정보를 제시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도록 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서울교육청의 참석 요청에 “진보 교원단체들이 주도하는 토론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판단해 거부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이미 문제가 된 교사의 정치편향 교육 사례에 대한 엄중한 대처가 우선”이라며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상황에서 교원들끼리 원칙을 만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향후 논의 과정에서 교총도 참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암사초록길, 성내유수지 생활SOC 체육시설 사업 등에 초록불 켜졌다”

    황인구 서울시의원 “암사초록길, 성내유수지 생활SOC 체육시설 사업 등에 초록불 켜졌다”

    암사초록길 착공, 강동구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 등 강동구 지역 숙원사업들이 해결 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부위원장(강동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2020년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심의를 마무리하며 강동구 지역 숙원사업인 암사초록길 착공과 강동구 어린이보호구역 및 학교시설 개선 등에 관한 예산 확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암사초록길 착공과 관련해 황인구 부위원장은 “올해 6월에 진행한 시정질문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암사초록길 착공 및 ‘올림픽대로 지하화와 상부공원 조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원안으로의 사업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며, “그간의 노력으로 10년 동안 계획만 무성했던 암사초록길 조성을 위한 총 사업비 240억여 원 중 서울시 예산 30억여 원이 확보됨으로서 사업 재개의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황 의원은 이번 예산 확보가 “암사초록길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며, “서울시와 강동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선사유적지의 문화적 가치를 제고하는 사업이니만큼 완공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부위원장은 “암사초록길과 더불어 성내유수지에 리틀야구장 건립예산 11여억 원과 소규모 체육관 건립 예산 8억여 원이 확보됐다”고 강조하고, “강동구가 이번 예산을 통해 녹지공간과 체육시설의 확보로 주민이 마음껏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시로서 한 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입장을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성내유수지 리틀야구장 및 소규모 체육관 건립은 시민의 체육·운동 여건 마련하고, 생활SOC 확충이라는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으로 강동 지역의 생활체육 진흥과 주민 건강권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구정활동을 통해 황인구 의원이 유치했던 성내유수지축구장과 연계하여 종합적인 생활체육시설로 성내유수지가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지역 생활체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분야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 확충과 관련해 황 부위원장은 “국민적 관심과 국회의 어린이 안전 관련 법 통과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이 매우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었다”며, “이에 따라 이번 예산심의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 등에 예산 증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교육환경보호에도 아낌없는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황인구 의원은 “운동장이나 교내 낡은 시설 등의 개선을 위하여 내년 본예산 반영 예정인 예산 외에 추가 예산 증액을 요청하는 등의 노력으로 34억여 원의 예산이 추가 확보됐다”는 점을 알리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히, 기확보된 예산 중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단지 내 있는 둔촌초와 위례초 개축을 위한 타당성 용역 예산의 경우 새로 신축된 아파트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교육환경을 만드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확보된 강동구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개선사업 관련 예산은 ▲ 성내중과 천일초 등의 레이저 사격장 설치 사업(각 5천만 원), ▲ 둔촌중 운동장 환경개선(3억 원), ▲ 둔촌고 체육관 옥상방수(3천 8백만 원), ▲ 한산중 노후 보도블럭 교체(8천 5백만 원), ▲ 선린초 방송실 환경 개선(1억 원) 등으로 낡은 학교시설 개선과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환경 구성에 초점이 맞춰 편성됐다. 예산안과 안건 처리를 끝으로 2019년을 마무리하며 황 부위원장은 “올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성과도 있었지만 많은 아쉬움이 교차하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오늘의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강동구, 그리고 우리 서울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힘찬 전진을 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포함한 정책 집행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황교안 대표, ‘아침엔 산책’ 후 농성

    [포토] 황교안 대표, ‘아침엔 산책’ 후 농성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에 반대하며 국회에서 무기한 농성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주면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연합뉴스
  • 순천시 남제동, 사랑의 후원물품 전달 이어져

    순천시 남제동, 사랑의 후원물품 전달 이어져

    연말을 맞아 순천시 남제동에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제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떡국떡, 비트차 판매금 40만원을 전달했다. 관내 독지가도 컵라면 50상자(60만원 상당)을 보내왔다. 순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김장김치 5상자, 남정동 소재 다비다회관에서도 김장김치 10상자를 기탁했다. 다비다회관은 15년 전부터 김장김치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금 80만원을 전달해 생활이 어려운 8세대를 지원했다. 특히 어려운 이웃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남제동에서 운영중인 나눔냉장고에 매주 김치, 젓갈류, 밑반찬 등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남제동에 기증된 물품은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조손가정, 장애인세대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해 훈훈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호 남제동장은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외된 이웃을 잘 살펴 모든 주민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남제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핀란드 여장관 인스타에 “IS 엄마와 자녀 함께 받아들일까요? 자녀만?”

    핀란드 여장관 인스타에 “IS 엄마와 자녀 함께 받아들일까요? 자녀만?”

    “이슬람국가(IS)에 연계된 여성과 자녀 둘 다 받아들여야 할까요? 아니면 자녀만?” 얼마 전 핀란드에 세계 최연소 여자 총리가 취임하면서 연립정부 각료 19명 가운데 여성을 12명이나 임명했던 일이 화제가 됐는데 재무장관에 갓 취임한 카트리 쿨무니(32)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허접한 설문을 해 지탄의 대상이 됐다. 그녀도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뒤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시리아 북부 알홀에서 쿠르드족이 운영하는 IS 가족 수용소에서 지내는 여성 10명과 그들의 자녀 30명이 본국에 송환될 것 같은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를 놓고 정치인끼리도 첨예하게 대립하는 와중이었다. 대다수는 어린이들이 전쟁의 무고한 희생자란 점을 수긍하고 있다. 하지만 한때 IS 이념을 좇아 조국을 등지고 IS 전사와 결혼해 그들의 이데올르그를 내재화한 여성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완전 차원이 다르다. 제2당이며 민족주의 성향의 핀란드인당은 송환 허용에 앞장서 반대하고 있다. 연정에 참여한 중도당의 당수인 쿨무니 장관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소셜미디어에서 토론하고 싶어했다. 결국 실패했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페카 하아비스토 외무장관은 수용소를 운영하는 시리아 쿠르드군이 가족을 헤어지게 하는 데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 없이 자녀들만 데려올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등으로 떠난 핀란드인은 20여명으로 추정되는데 세월이 지나 10명의 어머니와 30명의 자녀가 돌아오게 생긴 것이다. 핀란드 정부는 현재 약품과 식품을 공급하려고는 하지만 이들이 조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지는 않고 있다. 산나 마린(34)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정에 합류한 다섯 정당 의원들은 오는 17일 정부에 이 문제를 공식 질의할 예정이라고 영국 BBC는 13일 전했다.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HRW)의 유럽 홍보 책임자인 앤드루 스트로엘레인은 트위터에 “진짜로, #핀란드에서?”라고 되묻고 “사실이라면 끔찍하다. 국가라면 모든 사례들에서 시민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이런 식이라면 운동장에서 함성의 크기로 공개 교수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다음 단계가 되는 거냐?”고 되물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우리 아이 ADHD 아닐까? AI가 정확히 진단

    [유용하 기자의 멋진 신세계] 우리 아이 ADHD 아닐까? AI가 정확히 진단

    부모들은 자녀가 책상에 진득하니 앉아 있지 못하고 제 또래보다 유난히 정신없고 어수선한 모습을 보면 문득 ‘우리 아이가 혹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2016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실시한 ‘아동보건조사’ 결과에 따르면 2~17세 아동, 청소년 중 9.4%에 해당하는 610만명이 ADHD 증상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숫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ADHD가 다른 신경정신과 질환과는 달리 발병 여부를 규정하는 명확한 근거가 없고 아직 객관적 측정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ADHD 진단은 의료진의 관찰과 부모나 교사 등 보호자의 보고에 의존하고 있어서 오진 가능성도 높다. 미국 신시내티대 전자공학·컴퓨터과학과, 신시내티 아동병원 영상의학과, 소아과, 영국 페리네탈연구소 소아과학과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자기공명영상(MRI)을 결합시켜 ADHD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결과를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영상의학 : 인공지능’ 12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경과학자들의 자율적 연구모임인 ‘뉴로뷰로’에서 제공하는 ‘ADHD-200 데이터세트’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훈련시켰다. ADHD-200 데이터세트에는 청소년 973명의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정보와 ADHD 판정 연령과 현재 상태, 성별, 지능지수, 부모의 건강 상태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보가 포함돼 있다. 이렇게 훈련된 AI는 MRI 촬영 즉시 ADHD 아동의 뇌인지 아닌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ADHD 진단 AI를 활용한 결과 인간 의사의 판단보다 우수한 80% 정도의 정확도로 ADHD 아동을 판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리리 헤 신시내티아동병원 소아과 교수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면 ADHD 진단은 물론 미숙아들의 뇌를 측정해 성장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뇌신경학적 결함 여부 같은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dmondy@seoul.co.kr
  • [이은형의 밀레니얼] 펭수, 밀레니얼의 마음을 훔치다

    [이은형의 밀레니얼] 펭수, 밀레니얼의 마음을 훔치다

    ‘남극 펭씨, 빼어날 수’. EBS 연습생 펭귄 펭수가 대세다. 펭수는 송가인, BTS를 누르고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가 하면 펭수의 명언과 자작곡 등이 담긴 에세이 ‘펭수 다이어리’가 판매 시작 3시간 만에 1만부를 넘어서며 ‘설민석 한국사’를 누르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선보이자마자 판매순위 1위에 올랐고 펭수를 광고모델로 섭외하려는 대기업이 줄을 섰다. 펭수의 팬들은 ‘굿즈’를 출시하라고 아우성이다. 유아기 어린이의 대통령 ‘뽀로로’를 잇는 초등학교 어린이 대상 캐릭터로 시작됐지만 정작 2030세대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직통령’(밀레니얼 직장인의 대통령)이라 불린다. 펭수가 밀레니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밀레니얼 직장인의 속마음을 대변할 뿐만 아니라 토닥토닥 위로까지 해 주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인기요인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가면서 성장해 온 펭수의 스토리 그 자체다. 올해 나이 열 살, 남극 유치원을 졸업하고 ‘우주대스타’가 되기 위해 ‘뽀로로 선배(펭귄)’가 있는 한국으로 헤엄쳐 온 펭수. 최고의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위해 EBS 소품실에서 쪽잠을 잔다. 유난히 큰 덩치 때문에 남극에서도 친구가 없었고, 한국에 와서도 ‘비인간’으로서 ‘소수자의 외로움’을 겪어야 하는 펭수의 스토리는 보는 사람을 짠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2019년 4월 구독자 37명으로 시작한 ‘자이언트펭TV’는 100명, 1000명으로 힘들게 구독자를 늘려간다. 도티 등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구하고, 비결을 물으면서 노력한 결과 1만명을 지나 이제 12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외롭고 힘든 상황을 딛고 자신의 노력으로 한 단계씩 올라서는 펭수의 성장기는 많은 공감을 얻었다. 펭수의 인기가 크게 올라간 것도 불공정에 대해 항의하면서부터였다. 이육대(EBS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인간팀’대 ‘비인간팀’ 경기를 하던 중 ‘규칙이 비인간에게 불리하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항의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펭수의 매력 포인트는 경계를 넘나드는 무경계의 캐릭터란 점이다. 갑을의 경계가 없고 나이 및 성별의 경계가 없으며 기존 관행이 만든 각종 경계를 모두 허문다. 자신의 프로그램 피디를 ‘매니저’로 부리는가 하면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을 친구 부르듯 편하게 외친다. 특히 돈이 필요할 때 ‘김명중’이라고 외침으로써 밀레니얼 직장인들의 환호를 불러일으킨다. 덕분에 김명중 사장은 신세대가 가장 잘 아는 ‘사장님’이 됐다. 성별 구분이 모호하다는 펭귄의 특징을 그대로 살려 성을 구별하지 않는다. 전통적 성 정체성 개념을 넘나든다는 면에서 ‘젠더 프리’, ‘젠더 뉴트럴’이라는 신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연습생 신분으로 KBS, MBC, SBS 등 다른 방송사의 인기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진출해 ‘방송통합’을 이루었다는 평도 듣는다. 마지막으로 펭수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에 대한 사랑, 믿음을 당당하게 표출한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에 ‘나 자신’이라고 쓰고, 가장 강력한 경쟁자도 ‘나 자신’이라고 밝힌다. 뭐든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자신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100만 구독자를 달성했을 때의 소감에서도 “팬들과 제 덕분”이라고 밝혔다. 팬들에게도 ‘남들 눈치 보지 말고 자신 있게 살라’는 의미의 ‘눈치챙겨’라는 말로 등을 토닥여 준다. 큰꿈을 꾸며 성장하고 있지만 동시에 고향을 떠나온 외톨이, 펭수의 위로는 다른 스타의 말보다 더 큰 공감과 위로의 힘을 가진다. 선배 세대가 볼 때 당돌하고 개인적으로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지만 그들 스스로는 ‘할 말 다 못 하고 눈치 본다’고 느낀다. 그래서 열 살 펭귄의 거침없는 표현에 대리만족을 느끼고 감정이입까지 하는 모양새다. 밀레니얼의 속마음이 궁금하신 조직의 리더들은 마음을 열고 펭수의 매력에 빠져 보시기 바란다. ‘나이는 몇 살이니’, ‘남자니 여자니’, ‘실제로 인형 속에 있는 사람은 누구니’ 이런 질문은 하지 마시고 그냥 보이는 그대로의 펭수 캐릭터를 즐기고 이해할 수 있다면 아마 조직의 밀레니얼 구성원에게 한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퍼핑, ‘펫카시트’ 1차 론칭 수량 완판 기념 고객 감사대전 진행

    퍼핑, ‘펫카시트’ 1차 론칭 수량 완판 기념 고객 감사대전 진행

    프리미엄 펫 브랜드 ‘퍼핑’은 지난 4일 공식 론칭한 ‘펫 카시트’가 론칭 3일 만에 1차 생산분 완판을 기록, 이를 기념한 고객 감사대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퍼핑 ‘펫 카시트’는 펫체공학적 설계로 완성한 높고 튼튼한 4면 에어백으로 반려동물에게 안정적이고 포근한 승차감을 선사하며, 급정거나 돌발상황 등 사고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특히 주행 중에도 흔들림 없이 밀착 고정될 수 있도록 고강도 섬유 소재의 고정 벨트로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으며, 큼직한 실리콘 도트로 밀림 방지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고리는 하네스와 한번 더 연결해 이탈을 방지하며 최대 2마리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소재로는 공기 함유층이 높은 초극세사 신소재인 마이크로 화이버솜 100%를 사용해 부드러운 감촉과 우수한 탄성 및 복원력을 갖췄으며 세균 번식 방지에도 탁월하다. 부드러운 감촉에 생활방수 기능을 더한 면터치 원단은 바스락 거림 없는 편안한 기능성 소재이며, 양면쿠션은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양면을 나일론 100%와 면 100%로 제작했다. 반려동물의 체형과 공간에 맞게 솜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커버분리로 세탁도 손쉽게 할 수 있다. 4면 에어백은 반려동물이 차 안에서 창문 밖을 보거나 잠을 자는 등 안락한 이동을 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 지퍼 및 가드 고정 끈/똑딱이 등을 활용해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아지카시트뿐만 아니라 강아지 이동장, 하우스 등 올인원 펫 전용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품은 ▲펫카시트 솜 ▲양면쿠션 솜 ▲펫카시트 겉커버 ▲양면쿠션 겉커버 ▲안전고리 2P ▲고정벨트 1P로 구성됐다. 색상은 심플하고 베이직한 컬러인 ‘베이지’와 시크하고 모던한 무드의 ‘네이비’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손잡이에는 오래 사용해도 편안한 PU 가죽이 적용됐다. 펫카시트 론칭 및 1차 론칭 수량 완판 기념 고객 감사대전을 통해서는 총 4가지의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1차 물량 완판 기념 반값 특가 일주일 특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론칭 특가 혜택으로 구매한 고객들은 감사대전 혜택과의 차액을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여기에 펫카시트 구매 시 ‘펫 탈취제 300ml’를 증정하며, 포토후기 이벤트를 통해 총 10명에게 원형매트를 선물한다. 한편, 지난달 23일 라이프타임 채널에서 방송된 ‘탐나는 인테리어 #집스타그램’ 도티편에서 퍼핑 제품들이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전거의 역사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자전거의 역사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9세기 유럽에서는 많은 발명가가 새로운 실험을 했다. 독일 귀족 카를 폰 드라이스는 1817년에 최초의 두 바퀴 탈것을 제작했다. 그의 이름을 따서 드라이지네(draisine), 또는 라틴어로 ‘빠른 발’을 뜻하는 벨로시페드(velosipede)로 알려진 이 탈것은 나무로 만든 바퀴 두 개를 앞뒤로 배열하고 가로막대로 연결한 다음 그 위에 쿠션 안장을 얹었다. 지금의 자전거에서 페달과 체인, 브레이크가 빠진 모습이다. 안장에 올라타고 마치 걷거나 뛰는 것처럼 양쪽 발로 땅바닥을 번갈아 차면서 그 추진력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브레이크가 없어 내리막길에서 큰 부상을 당하기 쉬웠고, 구동장치가 없는 탓에 오르막길에서는 어깨에 메고 이동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벨로시페드는 대중과 언론 앞에 실용성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대중의 거부만이 벨로시페드의 발전을 가로막은 것은 아니다. 페달 같은 구동장치의 장착은 기계공들이 보기에는 필연적이었고, 실제로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드라이스는 기술자들이 페달을 개발하려 하자 이를 비난했다. 그는 ‘걷거나 뛰는 자연스러운 움직임’ 즉 ‘발차기 추진방식’만이 벨로시페드의 핵심이며, 두 바퀴 탈것을 추진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끝까지 고집했다. 황당한 고정관념이었다. 그 후 1867년 프랑스 대장장이 피에르 미쇼가 앞바퀴에 페달이 달린 ‘페달식 벨로시페드’를 제작했고, 이 탈것에 자전거(bicycle)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어색하기 그지없는 발차기 추진방식이 반세기 만에 사라진 것이다. 1879년에야 체인을 이용한 후륜구동 자전거가 처음 등장했다. 최초의 자전거인 벨로시페드에서 지금의 자전거가 도입되기까지 무려 60여년의 세월이 필요했던 셈이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변화의 큰 장애물이었다. 독일 과학자 막스 플랑크는 말한다. “새로운 과학적 진리는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확신시키고 설득해서 관철되는 것이 아니다. 결국 반대하던 사람들이 죽고, 처음부터 그 진리에 익숙한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면서 비로소 가능하다.” 우리 사회의 발전도 낡은 세력이 죽고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길 기다려야 하는 걸까.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두 친구의 귀여운 경쟁심이 거리를 환하게 빛낸다.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기고] 규제 평탄화와 공공미디어의 미래/양윤석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기고] 규제 평탄화와 공공미디어의 미래/양윤석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방송’ 하면 지상파 방송이 전부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채널 무한대’ 시대다. 케이블TV, 위성TV, IPTV 등 다양한 유료 플랫폼에 종편 등 무수한 PP채널이 등장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고 글로벌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까지 진입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협하는 유튜브가 있다. 이곳은 그야말로 ‘레드오션’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당장 나쁠 것은 없다. 볼거리에 관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과연 그렇기만 할까. 고품격과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를 찾아보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자극적이고 신뢰성 떨어지는 콘텐츠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공공 미디어인 지상파 방송의 책임을 거론한다. 내부 혁신을 게을리했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언제까지 힐난만 할 것인가. 지상파 방송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이들이 당면한 미증유의 재원 위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2017년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상파 방송은 연간 프로그램 제작비로 2조 6000억원을 투자했다. 수백 PP채널들의 제작비를 모두 합친 것보다 1조원 이상 많다. 방송 매출 대비 제작비 재투자 비율도 PP는 25.2%인 반면 지상파는 71.7%에 달한다. 고품격 다큐멘터리, 시사 프로그램, 교양 및 보도 프로그램 등 공공 미디어로서 지상파 방송의 기여도는 금액으로만 따질 수 없다. 공공 미디어의 재원 구조는 크게 공적재원과 광고재원으로 나뉜다. 공적재원인 수신료는 1981년 가구당 월 2500원으로 조정된 이후 단 한 차례도 인상되지 않았다. 반면 지상파의 광고 매출은 지난 10여년 사이에 반 토막 났다. 치열해진 경쟁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도 너무 지나치다. ‘기울어진 운동장’ 규제 때문이다. 막강한 자본력까지 갖춘 대기업 계열 유료방송이나 외국의 거대 미디어 사업자들과 달리 지상파 방송에만 ‘차별 규제’라는 모래주머니를 잔뜩 채워놓고 뛰라고 한다. 오직 지상파 방송만 존재하던 시절에 만든 규제를 그대로 놔두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더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임계점을 넘기 전에 ‘규제 평탄화’를 서둘러 공공 미디어의 경쟁력 상실을 막아야 한다. ‘다매체 다채널’만으로는 참된 의미의 다양성과 공공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지 않은가.
  • 중국과도 비겼다… 벨 데뷔전 ‘합격점’

    남자부선 일본이 중국 2-1 꺾고 첫 승 한국 여자축구의 새 사령탑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데뷔전에서 ‘난적’ 중국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10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비록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최근 4년여 이어진 중국전 4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자신감을 챙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인 한국은 16위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6무27패가 됐다. 강호를 만나면 뒤로 물러서곤 했던 한국은 이날은 다른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세를 펼쳤다. 슈팅 5-4(유효슈팅 3-1), 코너킥 4-0, 프리킥 11-8이 말해 주듯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도맡은 미드필더 장창(서울시청)이 날카로웠다. 경기 내내 프리킥과 침투 패스로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특히 전반 27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로 쏘아 올린 프리킥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했으나 별명이 ‘만리장성’인 상대 골키퍼 펭쉬멍의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2분 교체 투입된 중국 공격수 양리의 오른발 슛이 왼쪽 골대를 맞히며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벨 감독은 후반 막판 손화연(창녕WFC),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장창 대신 강채림, 정설빈, 이소담(이상 인천현대제철)을 차례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중국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2005년 원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15일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경기 내내 선 채로 선수들을 독려했던 벨 감독은 “행복해요”라고 한국말로 데뷔전 소감의 운을 뗀 뒤 “중립적인 관객이 봤을 땐 우리가 나은 팀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흡족해했다. 또 “한국엔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자신감을 심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일본이 중국을 2-1로 누르고 첫 승을 신고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또 박항서 매직… ‘60년 노골드’ 베트남의 恨을 풀다

    또 박항서 매직… ‘60년 노골드’ 베트남의 恨을 풀다

    결승전서 7번 좌절 끝에 얻은 값진 승리 박 감독 후반 막판 판정 항의하다 퇴장‘박항서 매직’이 또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일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베트남은 1959년 제1회 방콕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7번이나 결승에 올라 모두 눈물을 흘렸던 터라 베트남이라 이날 우승은 더욱 값졌다. 앞서 베트남 여자 축구도 지난 8일 라이벌 태국을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통산 6회)을 목에 거는 등 베트남 축구는 첫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겹경사도 누렸다. 또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숫자를 96개(은85·동103)로 늘려 대회 종합 순위에서 태국(금91·은101·동122)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2017년 9월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낸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올해 들어 12년 만의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내며 동남아 축구의 강호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로, 173위인 인도네시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베트남이 경기를 다소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골은 다소 늦게 터졌다. 0-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38분. 주장 도흥중의 프리킥을 베트남의 유일한 해외파 도안반하우(네덜란드 SC헤렌벤)가 헤더골로 연결한 것. 후반 13분에는 상대가 문전에서 잘못 걷어낸 공을 응우옌띠엔린이 무릎으로 떨궈주자 도흥중이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14분 뒤 도안반하우가 쐐기골을 꽂으며 인도네시아를 주저앉혔다. 박 감독은 후반 막판 심판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운동장으로 돌아와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나온 선수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그놈의 ‘집값 타령’… 탈북 청소년 학교 막아섰다

    그놈의 ‘집값 타령’… 탈북 청소년 학교 막아섰다

    탈북 학생들 사회 적응 배우는 여명학교 기존 건물 계약 만료로 은평 이전 추진일부 주민 “탈북 시설 오면 집값 떨어져”靑청원까지 올리며 반대… 이전 중단돼“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조금만 터를 내주면 같이 잘살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9일 만난 조명숙(49) 여명학교 교감의 말투는 시종일관 조심스러웠다. 인터뷰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 교감은 “그분들의 마음을 풀어 주면서 들어가고 싶은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올해 개교 16년째인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여명학교의 이전 계획이 벽에 부딪혔다.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여명학교는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 부지의 일부 주민이 반대해 순조로워 보이던 이전 절차가 현재 중단됐다. 스무 살 안팎의 학생 89명이 여명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탈북 이후 남한에 입국한 청소년들과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출산한 자녀들이다. 절반가량이 한부모가정 자녀다. 조 교감은 “아이들이 낯선 곳에 오자마자 일반학교에 입학하면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면서 “남한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려면 이곳에서 1~2년이라도 배우고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명학교를 포함한 탈북 청소년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에 총 9곳이 있다. 여명학교는 서울 중구 남산동의 한 민간 건물을 빌려 학교 부지로 쓰고 있다. 운동장도 없고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해 교육 공간으로서는 열악한 환경이다. 여명학교는 2021년 2월 건물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3년 전부터 이사를 준비했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소유한 은평구 뉴타운지구(은평뉴타운) 내 2145㎡ 규모의 진관동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명학교는 서울시와 협의해 SH공사로부터 직접 진관동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은평구의 용지 용도 변경이 다음 절차였다. 그런데 여명학교의 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주민이 반대에 나섰다.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는 “탈북자 시설 하나만 들어와도 집값이 떨어진다”, “안 그래도 여기 일반학교도 부족하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명학교 신설·이전 추진을 막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은평구는 지난 6일 진관동 부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보류했다. 행정절차상 입안권을 가진 구청이 용지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하지 않으면 서울시의 심의를 받을 수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조금만 터를 내주시면…” 탈북 청소년 학교 오갈데 없어지나

    “조금만 터를 내주시면…” 탈북 청소년 학교 오갈데 없어지나

    “탈북 청소년들을 위해 조금만 터를 내주면 같이 잘살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9일 만난 조명숙(49) 여명학교 교감의 말투는 시종일관 조심스러웠다. 인터뷰 중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 교감은 “그분들의 마음을 풀어 주면서 들어가고 싶은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올해 개교 16년째인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 여명학교의 이전 계획이 벽에 부딪혔다. 민간 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여명학교는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새 부지의 일부 주민이 반대해 순조로워 보이던 이전 절차가 현재 중단됐다. 스무 살 안팎의 학생 89명이 여명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다. 학생들은 탈북 이후 남한에 입국한 청소년들과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출산한 자녀들이다. 절반가량이 한부모가정 자녀다. 조 교감은 “아이들이 낯선 곳에 오자마자 일반학교에 입학하면 적응하기 힘들어한다”면서 “남한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려면 이곳에서 1~2년이라도 배우고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명학교를 포함한 탈북 청소년 대안교육시설은 전국에 총 9곳이 있다. 여명학교는 서울 중구 남산동의 한 민간 건물을 빌려 학교 부지로 쓰고 있다. 운동장도 없고 대중교통 이용도 불편해 교육 공간으로서는 열악한 환경이다. 여명학교는 2021년 2월 건물 임대차 계약 만료를 앞두고 3년 전부터 이사를 준비했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소유한 은평구 뉴타운지구(은평뉴타운) 내 2145㎡ 규모의 진관동 부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명학교는 서울시와 협의해 SH공사로부터 직접 진관동 부지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은평구의 용지 용도 변경이 다음 절차였다. 그런데 여명학교의 이전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주민이 반대에 나섰다. 은평뉴타운 주민들이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는 “탈북자 시설 하나만 들어와도 집값이 떨어진다”, “안 그래도 여기 일반학교도 부족하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여명학교 신설·이전 추진을 막아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은평구는 지난 6일 진관동 부지를 학교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보류했다. 행정절차상 입안권을 가진 구청이 용지 변경안을 서울시에 제출하지 않으면 서울시의 심의를 받을 수 없다. 이에 조 교감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 ‘우리 탈북 청소년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은평뉴타운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조 교감은 “우리 아이들(학생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살아있는 전설’ 빅 버드 스피니, 하늘의 전설이 되다

    ‘살아있는 전설’ 빅 버드 스피니, 하늘의 전설이 되다

    세계적인 어린이 인기 방송 ‘세서미 스트리트’의 빅 버드 인형 조종사 캐럴 스피니가 8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우드스톡 자택에서 별세했다. 85세 비영리단체 세서미 워크숍은 이날 성명에서 스피니는 근육 수축을 일으키는 운동장애 긴장이상 합병증과 투병하다 숨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스크린에 나오는 빅 버드는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그를 조종하는 스피니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지난해 은퇴하면서 계승자로 매우 다르지만 수백만명의 어린이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빅 버드’와 ‘오스카 더 그라우치’를 지명했다. 키가 큰 노란 카나리 새인 빅 버드와 다른 하나는 쓰레기통에 사는 잘 삐치는 녹색 괴물인 오스카로, 이들은 마법 세계에 산다.스피니는 생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스카는 “놀라울 정도로 무례한” 식당 종업원과 고함 지르는 뉴욕 택시 운전사를 모델로 삼았다고 말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다음해인 1973년 빅 버드는 공연을 위해 분장을 하고 베이이징으로 날아갔다. 그는 항공 요금으로 빅 버드가 “단지 6살이기 때문에” 절반만 냈다고 말했다. 1933년생인 그는 부끄러움을 많은 타는 아이로서 12살때 인형을 70개 가졌다고 한다. 1962년 인형조종사 축제에서 또다른 인형 조종사였던 제임스 헨슨을 만났고, 1969년 그와 다시 우연히 부딪혔다. 이를 계기로 몇개월 뒤에 스피니는 ‘세서미 스트리트’에 합류했다. 그의 일생은 2014년 다큐 ‘나는 빅 버드이다. 캐럴 스피니 이야기’로 소개되었다. 빅 버드는 키가 2.5m에 달해 큰 날개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손과 줄을 이용했다.스피니는 미국인의 문화와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2000년 미의회도서관이 ‘살아있는 전설’로 선정했다. 그래미상 2회와 공로상, 데이타임 에미상을 6회 등을 수상했다. 케네디센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스타로 새겨져 있다. 세서미 워크숍은 이날 성명에서 “스피니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세계관을 가진 예술적 천재”라며 “방송 초기인 1969년부터 50년동안 세서미 스트리트를 형성하고 정의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부고] 배준근씨 부친상, 임상순씨 모친상, 이학수씨 장모상, 김광식씨 별세

    ●배준근(한화투자증권 WM본부 전무)·배호근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 변호사)·배재원(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특임교수)씨 부친상, 5일, 서울성모장례식장 31호실, 발인 8일. 02-2258-5940 ●임상순(청주농협 남부지점 팀장)씨 모친상, 정상미(청주시 율량사천동장)씨 시모상, 5일 오후 11시 50분, 청주의료원 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043-279-0150 ●이학수(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씨 장모상, 6일 오전 4시 30분, 광주기독병원장례식장 특실, 발인 8일 오전 9시30분. 010-6606-7686 ●김광식(전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씨 별세, 김용일(정광종합건설 대표이사)·용원(정광종합건설 상무이사)·용연씨 부친상, 6일 오전 11시 35분, 길병원 장례식장 5층 특실, 발인 8일 오전 8시. 032-460-3444
  • 강동구, ‘제22회 강동구 자원봉사 으뜸축제’ 개최

     서울 강동구가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제22회 강동구 자원봉사 으뜸축제’를 10일 오후 3시에 강동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식, 봉사단체 5개팀이 선보이는 재능 나눔 공연, 사진전, 나눔 물품 전시전으로 구성된다. 600명의 자원봉사자가 한마음이 돼 노래를 부르는 합창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식에는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35명의 자원봉사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또한 누적 봉사시간에 따라 봉사왕 13명(4000시간 이상 봉사) 금장 30명(2000시간 이상 봉사) 은장 75명(1000시간 이상 봉사) 동장 121명(500시간 이상 봉사) 등 자원봉사 인증서, 메달, 배지를 수여한다.  ‘자원봉사 공로상’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1만시간 이상 자원봉사를 하는 김영호(69·여)씨와 윤향숙(67·여)씨가 받는다. 김씨는 노인을 위한 네일아트, 노인복지관 배식, 병원 안내봉사를 했다. 윤씨는 보건소 건강리더, 허브천문공원 가꾸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병원 도서관 관리 등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윤씨는 “강동구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은퇴자 자원봉사학교’를 수료한 후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게 됐다”며 “은퇴 후 자원봉사자로 활기차게 활동할 수 있어 기쁘고 뿌듯하다”고 활동 소감을 밝혔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이웃과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와 활기를 불어넣는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자원봉사 참여의 폭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아이eye] 놀 권리 서포터스가 된다면/장수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아이eye] 놀 권리 서포터스가 된다면/장수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기자단

    올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놀 권리 서포터스 1기’로 활동하면서 ‘놀 권리’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 ‘놀 권리 서포터스’는 놀 권리가 무엇인지 배우고, 학교 안에서 마을 안에서 놀 권리를 주장하는 프로그램이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는 축구 골대가 없다. 운동장이 넓고 인조잔디가 있는데 축구 골대는 없어서 친구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학교 강당 안에는 위험한 구조물이 있어서 제대로 뛰어놀지 못한다.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하고 놀 장소가 마땅치 않고, 운동장에는 놀이시설이 부족하다. 평소에는 몰랐던 이러한 사실들을 서포터스에 참여하면서 직접 알아볼 수 있었다. 서포터스 친구들은 학교에서 우리가 놀 때 무엇이 필요한지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을 통해 조사하고, 우리가 즐겁게 놀기 위해 학교에 바라는 점을 메모지에 직접 적어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렇게 모은 의견을 교장 선생님께 전달하고 답변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의견을 교장 선생님께 직접 전한다는 게 신기했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에 축구 골대를 설치해 줬고 강당에 위험한 구조물을 모두 치워 우리가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해줬다. 마을에서도 우리의 놀 권리를 위한 활동을 했다. 학교 주변에서는 놀 수 있는 공간을 찾기 힘들었다. 놀이터도 아파트 안에 있어 아파트에 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었다. 공원이 한 군데 있긴 하지만 어른 중심으로 만들어져서 우리가 이용할 게 없다. 서포터스 친구들은 행정복지센터에 우리 의견을 전달했다. 센터에서는 우리 의견을 받아들여 마을에 놀이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렇게 어른들에게 우리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한 번에 그치지 말고 여러 번 반복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학교 친구들과 동생, 오빠, 언니 모두가 놀 권리 서포터스가 돼 우리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는 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놀 권리는 우리가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아이들은 힘이 없기 때문에 어른들이 도와줘야 한다. 학교나 마을에 놀이 공간과 놀이 시설을 많이 만들어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낙동강 더비’ 승강 혈투… 헛심만 썼다

    ‘낙동강 더비’ 승강 혈투… 헛심만 썼다

    이정협·노보트니 공격 앞세운 부산 경남 GK 이범수 선방에 점수 못 내 8일 2차전에서 1부 티켓 ‘끝장 승부’ 역시 ‘낙동강 더비’는 치열했다. 5년 만에 1부리그로 올라가려는 부산 아이파크와 1부 복귀 3년 만에 다시 2부로 추락하지 않으려 하는 경남FC가 안간힘을 썼다. 몸과 몸이 부딪혔다. 선수들은 쉴 새 없이 그라운드에 나뒹굴었다. 양팀 합쳐 반칙이 36개나 쏟아졌다. 옐로카드도 4장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격렬함이 골이라는 폭죽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프로축구 K리그2의 2위 부산 아이파크는 5일 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K리그1의 11위 경남FC와 불꽃 공방을 벌였으나 0-0으로 비겼다. 2013년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 승강PO 1차전에서 이긴 팀은 100% K리그1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만큼 1차전이 중요했으나 부산과 경남 모두 승기를 잡지 못했다. 2차전은 오는 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다. 2차전도 비기면 연장전에 들어가고, 그래도 승부가 나지 않으면 승부차기가 펼쳐진다. 두 팀은 2017년 10월 K리그2에서의 맞대결 이후 788일 만에 승강 기로에서 조우했다. 부산은 FC안양과의 K리그2 PO에서 승리하며 2016년 강등 이후 3번째(3년 연속) 승격 기회를 품었다. 3년간 K리그2를 맴돌다가 지난해 K리그1에 승격하자마자 준우승이라는 최고 성적을 썼던 경남은 그러나 올해 11위에 그치며 승강PO로 떠밀렸다. 사상 처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게 된 탓이 컸다. 슈팅수 11-4(유효슈팅 4-1)가 말해주듯 이날 경기는 부산이 주도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리그 13골)과 노보트니(12골)를 최전방에 배치한 부산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 이범수의 가슴으로 향하거나 그의 선방, 경남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자기 편을 맞히는 경우도 자주 연출됐다. K리그 통산 전적에서 부산에 19승 6무 11패로 앞섰던 경남도 195㎝의 장신 공격수 제리치(13골)의 머리를 겨냥한 고공 플레이로 맞불을 놨으나 전반전에 단 한 차례 슈팅에 그치는 등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전도 ‘해결사’ 호물로(14골)와 이정협이 활발하게 움직인 부산이 주도했다. 특히 후반 39분 이정협이 호물로의 프리킥을 부산의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방향을 바꿨지만 이범수의 가슴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정협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역시 이범수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땅을 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동거남 살해’ 60대 여성, 징역 14년 선고에 “안 죽였다” 소리 질러

    ‘동거남 살해’ 60대 여성, 징역 14년 선고에 “안 죽였다” 소리 질러

    법원 “CCTV, 이웃 증언, 진술 번복 등에 따라 유죄”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자 고성을 지르며 반발하다 퇴정 명령을 받았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제1형사부(부장 곽경평)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65·여)씨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오전 2시쯤 남원시의 한 원룸에서 동거남 B(51)씨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당시 술과 종교 문제로 B씨와 심하게 다툰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원룸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사건 당일 A씨가 원룸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술에 취해 원룸에 들어갔을 때 B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그래서 이불을 덮어주고 나온 것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난 살인자가 아니다. 어떻게 여자가 남자를 죽일 수 있느냐”면서 법정에서 고성을 질렀다. 재판부는 A씨에 퇴정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사건 당시 A씨 외에 원룸을 드나든 사람이 없다는 점, 요란한 싸움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 증언, A씨의 진술 번복 등을 들어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저지른 뒤 이해하기 힘든 말로 혐의를 부인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알코올 의존증과 양극성 정동장애를 앓는 피고인이 우발적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이는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고 판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