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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95 마스크 쓰고 달리기 시험” 중국 중학생 사망

    “N95 마스크 쓰고 달리기 시험” 중국 중학생 사망

    중국에서 체육 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하던 학생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후난성의 한 중학생은 지난 1일 체육 시간에 N95 마스크를 쓴 채 1㎞ 달리기 테스트를 하다 사망했다. 이 학생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허난성에서 다른 중학생이 체육 수업에서 일반 마스크를 쓰고 달리다 숨졌다. 이 학생의 부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학교 규정에 따라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한 것을 아들의 사망 원인으로 의심했다. 이런 사건이 잇따르자 중국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체육 수업에서 마스크를 쓰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쓰고 달린 것이 사망을 초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일우호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장수난은 마스크를 쓴 채 운동하는 것이 반드시 돌연사를 직접 초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사망이 다른 질병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코로나19 확산 기간 오랫동안 신체 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달리기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은 것 등이 사망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루이창 쑤베이 인민병원 중증의학과 주임은 건강시보 인터뷰에서 “운동할 때 인체의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매우 많은 양의 산소를 들이쉬어야 하는 데 마스크를 쓰면 산소를 즉시 호흡할 수 없어 심각한 산소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폐뿐만 아니라 전신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일우호병원의 장수난은 저위험 지역 학교는 운동장 같은 야외 공간에서 수업할 때는 학생들이 서로 사회적 거리만 유지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체육 시간 마스크 착용의 위험에 대한 우려 속에 저장성과 상하이를 비롯해 다롄시와 푸저우시 등이 고등학교 입학시험의 체육 과목을 취소했다. 광둥성 포산 등 일부 도시는 야외 활동 시 상호 안전거리를 유지하면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농동 화재 피해 돕는 동대문 주민들

    서울 동대문구는 전농동 아파트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성금과 생필품이 답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전농2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6가구가 보금자리를 잃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이튿날 전농2동 희망복지위원회가 라면, 쌀, 샴푸, 반찬 쿠폰 등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피해 가구에 전달했다. 이어 전농2동 희망복지위원인 염광교회 전두호 목사가 1000만원을 후원했다. 최소정 전농2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손길을 보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피해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을 빠른 시일 내에 이겨 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와대로 초대합니다” 어린이날 랜선 초대한 문 대통령

    “청와대로 초대합니다” 어린이날 랜선 초대한 문 대통령

    게임 캐릭터로 변신한 文대통령 부부靑 초청 대신 가상 현실 통해 소개文 “국민 모두는 코로나 이기는 영웅”“이곳에선 마스크 벗고 마음껏 뛰놀길”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19를 이기는 영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98회 어린이날인 5일 어린이날 축하 동영상에서 한 말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랜선 특별초청’ 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여러 어려운 상황에서도 씩씩하고 밝게 잘 이겨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어린이날 어린이들을 직접 청와대에 초대해 축하 행사를 열었지만, 코로나19으로 인해 축하 행사가 어려워지자 ‘랜선 초대’ 행사를 준비했다. 영상은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등장한 문 대통령 내외가 온라인 수업을 듣는 어린이 캐릭터에게 초청장을 보내 가상공간 속 청와대 본관, 집무실을 안내하는 형식으로 꾸며졌다. 마인크래프트는 다양한 블록을 활용해 가상 세계를 건설하고 탐험하는 샌드박스 게임이다.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보고 싶은 우리 어린이 여러분을 이곳(가상공간 속 청와대)으로 초대했다. 이곳에서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껏 뛰어놀았으면 좋겠다”며 “요즘 집에만 있으려니 많이 갑갑했을 것이다. 친구들도 보고 싶고, 선생님도 생각나고. 온라인 개학도 익숙하지 않았죠. 아직은 화면으로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이 어색하기도 하고. 봄이 되면 입학식도 하고 ‘내 짝은 누구일까? 새로운 교실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다”며 인사와 함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로했다. 김 여사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느라 답답하죠.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싶을 거예요”라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친해질 생각에 들떠있었을 텐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 많이 아쉬웠죠”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잘 참아준 덕분에 우리는 조금씩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은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분들이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며 “어른들도 여러분처럼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라고 당부했다.또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함께 이겨내다 보면 우리는 더 강해지고 어린이 친구들이 가진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이 영상을 보는 우리 어린이들,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기로 해요”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 시간을 잘 보내준 것도 대견한데 간호사, 의사 선생님들께 응원 편지를 보내기도 하고 용돈을 돼지저금통에 모아 기부한 어린이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마음이 큰 힘이 됐다”고 이어받았다. 문 대통령 캐릭터는 청와대 집무실로 안내하며 “이 건물은 제가 일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인 어린이 여러분을 이곳으로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날 즐겁게 보내고 있나요”라며 “이 영상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여러분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내줘 고맙다”고 말하며, 팔로 하트 모양을 만들며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 무료 공개 예정 청와대는 이번에 제작한 ‘청와대 마인크래프트 맵’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 이용자 누구나 청와대 가상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영상을 만들기까지 일주일가량 소요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30명의 제작 인원이 투입됐다고 한다. 영문자막용 영상도 볼 수 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영문자막이 동시 배포되며,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도 제공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혼부 애라고… 이혼 중 혼외자라고… 법·제도에 막힌 ‘출생신고’

    미혼부 애라고… 이혼 중 혼외자라고… 법·제도에 막힌 ‘출생신고’

    혼외자일 경우 친모만 가능한 현행 법률 ‘사랑이법’ 이후 미혼부 신고 길 열렸지만법원마다 판단 달라 현실선 어려움 여전 출생신고 위해 주민센터·법원 들락날락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엔 엄두 못 낼 상황 “사각지대 없게 전향적 법개정·해석 시급”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이지우(7·가명)군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다. 그러나 출생 미신고 아동이라는 이유로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 곧 다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친구들을 지우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 지우는 ‘디딤씨앗통장’도 만들지 못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위해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제도다. 은행은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통장 개설을 거부했다. 지우는 그나마 의료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지우의 엄마는 고등학생 때 출산했다. 지우 엄마는 아이를 기를 형편이 안 된다며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지우를 근처 아동보호시설에 맡겼다. 지우의 출생신고를 해 줘야 할 친모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1항과 2항에 따르면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부모가, 혼외자일 경우 친모가 해야 한다. 시설은 2018년 12월부터 ‘검사 직권’을 이용해 지우의 출생을 등록하려고 애썼다. 2016년 신설된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4항에는 부모가 출생을 신고하지 않아 아동의 복리가 위태로운 경우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지우의 출생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락도 닿지 않는 친모가 존재한단 이유로 가정법원은 지우의 출생신고를 번번이 기각했다. 검사와 지자체장도 출생신고가 가능하다는 법 조항이 있지만, 법원은 친모의 존재 등 허가 조건을 엄격히 따진다. 의사 또는 출산을 도와준 조산사의 출생신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같은 법 제46조 3항도 무용지물이긴 마찬가지다. 의사와 조산사 등이 출생신고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조산사에게 알려야만 가능하다. 지우를 담당하는 시설 관계자가 직접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지우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뒤늦게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친모와도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그렇게 지우는 이 땅에 태어난 지 7년 만에 ‘유령 아이’에서 벗어났다. 이제 여느 또래처럼 학교도 갈 수 있고, 통장도 만들 수 있다. 우리나라는 출생신고가 이른바 ‘정상가족’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있어야 자녀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다. 1차 신고 의무도 부모에게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은 새롭게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허가받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지우처럼 1년이 넘도록 법원의 허락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미혼부도 마찬가지다. 혼외자는 친모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2015년 가족관계법 제57조, 일명 ‘사랑이법’이 신설되면서 친모의 이름,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등을 모른다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도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랑이법은 미혼부인 사랑이(가명) 친부가 사랑이를 낳고 떠난 친모의 인적 사항을 몰라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계기로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미혼부가 아이의 친모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거의 없고, 정보를 다 알더라도 친모와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는데도 법원은 이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가족관계등록법의 대상이 국민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사실혼 관계에서 친모가 외국인일 경우에도 아이는 출생신고에서 배제된다. 출생신고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에 사랑이법이 생기고, 2016년엔 지자체장과 검사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법에 신고 절차와 담당 부서를 명시하지 않아서다. 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사랑이법 등 출생신고에 대해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도 혼선이 있다”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검사나 지자체장에게 출생신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출생통보제 등 보편적 출생신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상가족 범위를 벗어난 아동도 출생신고제가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진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지금은 가족관계등록부 아래서 출생신고가 이뤄지는데 아예 출생등록부를 새로 만들어서 목적, 체류 자격, 기타 다른 이슈에 관계없이 아동이면 출생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아빠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실업자가 됐다…결혼 가정 자녀만 품는 뒤떨어진 법

    아빠는 딸의 출생신고를 위해 실업자가 됐다…결혼 가정 자녀만 품는 뒤떨어진 법

    ‘결혼 가정’만 품는 구시대 법·제도혼외자일 경우 친모만 가능한 현행 법률미혼부 신고 길 열렸지만 법원마다 판단 달라1만 3000원, 3만원, 5만원. 이달 첫돌을 맞이하는 소정(가명)이 아빠 배형남(53·가명)씨가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마다 쓴 돈이다. 다른 아이들은 예방주사를 맞을 때 한 푼도 내지 않지만, 소정이는 한 번에 9만원을 내기도 했다. 배씨는 자나깨나 소정이가 아플까 걱정이다. 의료보험이 없는 소정이가 갑자기 크게 아프면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소정이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아이’다. 배씨는 생업인 관광버스 운전까지 그만두고 백방으로 뛰었지만, 아직도 소정이의 출생신고를 마치지 못했다. 도 배씨처럼 다은이의 출생신고를 하려고 엘리베이터 공사 일을 그만뒀다. 혼자 출생신고 필요 서류를 준비하려면 동주민센터며 구청, 법원 등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했기에 도저히 일을 계속할 수 없었다. 김씨는 미혼부가 출생신고를 하려면 별도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다은이 출생을 신고하려고 주민센터에 간 김씨가 들은 첫 마디는 “미혼부가 출생신고하러 온 건 20년 만에 처음이네요”였다. 법의 사각지대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린이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 국제아동인권센터에 따르면 2015~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파악한 출생 미신고 아동은 1086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자체가 인지한 숫자일 뿐이다. 2018년 기준 국내 미혼부가 7768명인 점을 미뤄 볼 때 출생신고를 못 한 아동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출생 미신고 아동의 수를 파악하지 않고 있다. 출생신고를 하지 못한 아동은 크게 여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미혼부의 자녀 ▲부모가 출생신고를 고의로 빠뜨려 방임 상태에 있는 아이 ▲친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시설에 맡긴 아이 ▲이혼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낳은 혼인 외 출생아 ▲한국인 남성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외국인 여성의 자녀 ▲외국인 부모의 자녀 등이다. 전형적인 남녀 결혼 가정에서 태어난 가족의 자녀만 국민으로 받아들이는 구시대적인 법과 제도는 유령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 김진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는 “우리 사회에는 현재 동거 커플, 국제결혼 등 다양한 가족이 탄생하는 중”이라면서 “이들 가정의 자녀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료, 교육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전향적인 법 개정과 해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초등학교도 못 갈뻔…사각지대에 놓인 유령 아이들 아동보호시설에서 자란 이지우(7·가명)군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다. 그러나 출생 미신고 아동이라는 이유로 취학통지서를 받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 곧 다닐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친구들을 지우는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기만 했다. 지우는 ‘디딤씨앗통장’도 만들지 못했다. 디딤씨앗통장은 저소득층 아동의 자립을 위해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에서 같은 금액을 적립해 주는 제도다. 은행은 통장을 만들려면 주민등록번호가 있어야 한다며 통장 개설을 거부했다. 지우는 그나마 의료서비스는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가 없는 이들을 위한 사회복지전산관리번호를 주민센터에서 발급받았기 때문이다. 지우의 엄마는 고등학생 때 출산했다. 지우 엄마는 아이를 기를 형편이 안 된다며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 지우를 근처 아동보호시설에 맡겼다. 지우의 출생신고를 해 줘야 할 친모는 이후 연락이 끊겼다.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1항과 2항에 따르면 출생신고는 원칙적으로 부모가, 혼외자일 경우 친모가 해야 한다. 시설은 2018년 12월부터 ‘검사 직권’을 이용해 지우의 출생을 등록하려고 애썼다. 2016년 신설된 가족관계등록법 제46조 4항에는 부모가 출생을 신고하지 않아 아동의 복리가 위태로운 경우 검사나 지방자치단체장이 출생신고를 할 수 있다고 쓰여 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지우의 출생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락도 닿지 않는 친모가 존재한단 이유로 가정법원은 지우의 출생신고를 번번이 기각했다. 검사와 지자체장도 출생신고가 가능하다는 법 조항이 있지만, 법원은 친모의 존재 등 허가 조건을 엄격히 따진다. 의사 또는 출산을 도와준 조산사의 출생신고 가능성을 열어 둔 같은 법 제46조 3항도 무용지물이긴 마찬가지다. 의사와 조산사 등이 출생신고를 하려면 부모가 아이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사·조산사에게 알려야만 가능하다. 지우를 담당하는 시설 관계자가 직접 교육지원청을 방문하고 협조를 구한 끝에 지우는 주민등록번호 없이 뒤늦게 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달 친모와도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그렇게 지우는 이 땅에 태어난 지 7년 만에 ‘유령 아이’에서 벗어났다. 이제 여느 또래처럼 학교도 갈 수 있고, 통장도 만들 수 있다.‘정상가족’ 틀에 갇힌 출생신고, 모든 아동 포괄해야 우리나라는 출생신고가 이른바 ‘정상가족’의 틀 안에서 이뤄진다.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있어야 자녀의 출생을 신고할 수 있다. 1차 신고 의무도 부모에게 있다. 이 때문에 부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등록되지 못한 아이들은 새롭게 자신의 가족관계등록부를 창설해야 하고, 이를 법원에서 허가받아야 하는 지난한 과정을 겪어야 한다. 지우처럼 1년이 넘도록 법원의 허락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흔하다. 미혼부도 마찬가지다. 혼외자는 친모만 출생신고가 가능하다. 2015년 가족관계법 제57조, 일명 ‘사랑이법’이 신설되면서 친모의 이름, 등록기준지, 주민등록번호 등을 모른다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도 친부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랑이법은 미혼부인 사랑이(가명) 친부가 사랑이를 낳고 떠난 친모의 인적 사항을 몰라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던 사연을 계기로 제정된 법이다. 그러나 미혼부가 아이의 친모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거의 없고, 정보를 다 알더라도 친모와 연락이 닿지 않을 수 있는데도 법원은 이런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가족관계등록법의 대상이 국민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부모가 외국인이거나, 사실혼 관계에서 친모가 외국인일 경우에도 아이는 출생신고에서 배제된다. 출생신고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에 사랑이법이 생기고, 2016년엔 지자체장과 검사가 출생신고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변화가 생겼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법에 신고 절차와 담당 부서를 명시하지 않아서다. 김희진 국제아동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사랑이법 등 출생신고에 대해 법원의 입장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에서도 혼선이 있다”면서 “담당 공무원들이 검사나 지자체장에게 출생신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출생통보제 등 보편적 출생신고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상가족 범위를 벗어난 아동도 출생신고제가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 변호사는 “지금은 가족관계등록부 아래서 출생신고가 이뤄지는데 아예 출생등록부를 새로 만들어서 목적, 체류 자격, 기타 다른 이슈에 관계없이 아동이면 출생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해외는 의사가 출생신고 의무화 부모에게 아동의 출생신고를 맡기는 우리와 달리, 외국 여러 나라는 병원이나 의사가 아기의 출생사실을 공공기관에 알려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 이런 출생통보제로 법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가 적용 대상이다. 독일에서는 출생 일주일 안에 병원이나 조산원이 신분청에 출생을 신고하거나 임신상담소에 출산을 통지한다. 영국은 병원이 36시간 안에 호적사무소에 출생사실을 고지해야 한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난민신청자나 미등록 외국인 자녀는 출생신고가 아예 불가능하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출생통보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진행 속도는 현장의 요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혜선 법률사무소 서담 변호사는 “아이 신분을 등록하려면 복잡한 소송을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 우리나라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법무부와 대법원에 가족관계의 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의사나 조산사에게 출생사실 통보 의무를 부과할 것을 권고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사가 출생 14일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도록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주아동도 국내에서 태어났다면 출생신고가 가능하도록 특례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윤후덕 민주당 의원안 역시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20대 국회와 함께 폐기될 운명이다. 지난해 발족한 ‘포용적 가족문화를 위한 법제개선위원회’는 이달 초 정책권고안을 냈다. 위원회에 참여한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의료기관이 출생사실을 통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다만 이주아동의 출생신고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소극적 입장을 보여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3월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과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아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다. 출생통보제와 함께 익명 출생신고가 가능한 보호출산제도 도입될 전망이다. 미혼모 등이 ‘나홀로 출산’을 택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굿네이버스는 전국 30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출생 미신고 아동의 출생신고를 돕고 있다. 이달 캠페인을 열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모은 모금을 출생 미신고 아동의 의료·사회복지·교육 서비스 지원에 쓸 예정이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울산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응원 캠페인

    울산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응원 캠페인

    ‘울산대교 전망대와 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의 푸른 빛은 코로나19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빛입니다.’ 울산시는 오는 21일까지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60여일을 넘어서면서 선별진료소(14개)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돼 이들의 사기와 자부심을 진작시키려고 기획됐다. 캠페인은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 송출과 의료진을 뜻하는 푸른 조명으로 응원하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으로 진행한다.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는 울산시 페이스북(Facebook), 환경전광판(3개소), 병원단톡방, 시·구·군, 경찰서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울산대교 전망대, 종합경기장(주경기장), 동천체육관, 가족문화센터, 일산해수욕장(빛의 디자인거리) 등 5곳에 푸른 조명을 켜서 응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선에서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시민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의료진들이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HMM ‘알헤시라스’ 해운산업 재건 나섰다

    HMM ‘알헤시라스’ 해운산업 재건 나섰다

    84일간 中·獨·英 등 11개 항구 기항 HMM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눈앞’HMM(현대상선의 새 이름)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가 해운산업을 재건하라는 특명을 받고 84일간의 세계 일주를 떠났다. 지난달 30일 새벽 2시 7000여개의 컨네이너를 싣고 유럽을 향해 출발한 알헤시라스는 중국, 싱가포르를 지나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영국까지 총 11개 항구에 기항한 뒤 7월 말쯤 돌아온다. 승선 인원은 선장을 포함해 23명이다. 2만 4000TEU급 알헤시라스는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크다. 1TEU는 20피트(6.096m) 컨테이너 1대를 뜻한다. 알헤시라스의 실적재량은 2만 3964TEU로 스위스 MSC의 미아(MIA)보다 컨테이너를 208개 더 실을 수 있다. 초코파이 약 70억개 또는 라면 약 5억 5000만개를 선적할 수 있는 규모다. HMM 관계자는 “세계 해운 업계에서는 2만 TEU급 이상 컨테이너를 보유했는지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산신항 4부두에 입항한 알헤시라스호를 직접 두 눈으로 확인했다. 높이는 33.2m로 일반 아파트 11층 높이와 맞먹었다. 길이는 잠실종합운동장 트랙 한 바퀴 거리이자 아파트 133층 높이인 400m에 달했다.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324m)보다도 훨씬 긴 거리다. 폭은 아파트 20층 높이인 61m나 됐다. 트럭에서 컨테이너를 내리는 ‘야드 크레인’(YC)은 100% 자동화로 움직였고, 컨테이너를 배에 싣는 거대한 ‘키 크레인’(QC)은 1명이 작동했다. 현대부산신항만(HPNT) 관계자는 “현재 자동화율이 95% 수준인데 네덜란드 등 해운 선진국에 못지않게 자동화율을 10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HMM은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총 12척(대우조선해양 7척, 삼성중공업 5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름은 알헤시라스처럼 유럽의 주요 항만명으로 지어진다. 내년까지 앞서 발주한 1만 6000TEU급 8척마저 인도되면 HMM은 선복량을 기준으로 세계 8위 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부산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도쿄올림픽 전에 백신 개발돼도 정상 개최 어려울 가능성”

    “도쿄올림픽 전에 백신 개발돼도 정상 개최 어려울 가능성”

    내년 도쿄올림픽 개막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다면 올림픽 정상 개최는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서 종식돼도 미국·아프리카서 종식 못할 수도”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게이오 의대 초빙교수이자 세계보건기구(WHO) 자문 패널인 스가야 노리오 교수는 “내년 여름까지 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더라도 미국, 아프리카 대륙, 브라질 등의 지역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을 야기해 올림픽을 개최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예상했다. 쇼와대학의 전염병 초빙교수인 니키 요시토도 북반구와 남반구를 오가는 전염병을 제압하려면 최소 2년이 걸린다면서 내년 올림픽을 강행한다면 관중의 경기장 입장을 막아야 하고, 선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올림픽 개막 최소 한달 전에는 일본에 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2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올림픽 참가자들을 대사응로 한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는 올림픽 수송, 숙박 등에 있어서 커다란 문제가 수반된다. “백신 개발, 가난한 나라까지 도달하는 데 3년” 두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이 적시에 개발되더라도 가난한 나라까지 도달하는 데엔 최소 3년이 걸리며 안전 효능을 검증하는 데에도 1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에든버러대학 글로벌 보건학과장인 데비 스리다 교수도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도쿄올림픽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백신 없는 올림픽은 비현실적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7월 23일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도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을 경우, 재연기 없이 대회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안양시, 5월 ‘반복·고질민원 해결의 달’ 운영.

    경기도 안양시가 고질적인 주민불편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선다. 안양시 만안구는 5월을 ‘반복·고질민원 해결의 달’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만안구 지역주민들이 제기하는 민원은 쓰레기처리와 대중교통, 건설·녹지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5월 초까지 각 동의 상습적인 민원을 파악한다. 이후 29일까지 고질적인 민원 해결에 주력할 예정이다. 구청장과 민원분야별 부서장 그리고 동장이 삼위일체를 이뤄 현장에서 민원인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동일한 민원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도 철처히 할 방침이다. 최근 만안구는 두 건의 고질적 민원을 해결했다. 사유지인 도로를 폐쇄한 토지주를 구청장이 수차례 만나 설득해 도로를 다시 개방했다. 지역주민 불편을 지자체가 나서 해결한 사례다. 각종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집안에 쌓아둬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한 가정에 대해 시 청소기동반을 가동, 쓰레기 수거와 함께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 만안구는 ‘반복 고질민원 해결의 달’ 운영을 계기로 주민을 불편케하는 민원을 속 시원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쏙해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적극행정은 무엇보다 공무원의 의지가 중요하다. 민원해결 역시 의지를 수반한 적극적인 태도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박원순 시장에 “양극화해소 위한 ‘살찐고양이 조례’ 가능한가?”

    권수정 서울시의원, 박원순 시장에 “양극화해소 위한 ‘살찐고양이 조례’ 가능한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제동장치로 거론된 ‘서울시 공공기관임원에 관한 조례안’(일명 ‘살찐고양이 조례안’)이 발의 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조차 보류된 상태로 이번 임시회를 마무리 했다.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9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노동존중특별서울시를 표방하는 서울시의 책임과 직접적인 실천을 촉구했다.권 의원은 지난 20일 뉴욕타임즈 국제면에 실린 삼성해고 노동자 ‘김용희 씨’ 기사를 언급하며 서울시 강남 한복판 cctv 철탑에서 고공농성중인 노동자에 대한 서울시의 무관심과 행동부재를 지적했다. 김용희씨는 25년 전 삼성에서 노동조합설립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으며, 복직과 사과를 받기위해 긴 시간 싸워왔으나 결국 25미터 철탑으로 오르게 된 서울시 노동자로 오늘로 고공농성 325일째가 됐다. 권 의원은 김용희씨의 고공농성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서울시의 일말의 노력이 있었는지 시장에게 물었으며, 대책마련을 위한 전향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한편 권 의원은 극단으로 치닫는 소득불평등과 부의 독점문제를 해결해 삶의 최저선 기준을 높이는 장치로 제안한 ‘살찐고양이 조례안’이 지난 네 번의 회기가 지나는 동안 제대로 심사조차 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특히 권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임시직, 일용직, 특수고용노동자층의 두드러진 일자리 감소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서울시에서 2억 2000만 원 상당의 연봉을 받는 고위연봉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본 조례안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대 형성도 이루고 있지 못하는 현실을 규탄했다. 권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정치인들의 하는 척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일갈한 그레타툰베리의 일성을 인용하며 “시급 8590원 조차 무너지고 있는 시민들 앞에 양극화와 소득불평등문제 해소를 위한 ‘살찐고양이 조례’ 가능하겠습니까?” 라고 물으며 5분자유발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 재편성 및 취소경기 시행세칙 발표

    KBO, 정규시즌 경기일정 재편성 및 취소경기 시행세칙 발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2020 신한은행 SOL KBO 정규시즌 재편성 경기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5월 5일로 개막이 연기되며 열리지 못한 160경기 가운데 75경기가 도쿄올림픽 리그 중단(7월 24일~8월 10일) 기간에 편성됐다. 올림픽 중단 기간에 편성되지 못한 나머지 3연전 경기는 9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10월 18일까지 편성했다. 3월 28일과 29일 편성됐던 개막 2연전은 동일 대진인 8월 19일 경기와 붙여 8월 7일부터 3연전으로 재편성했다. 마지막 2연전이었던 9월 29일~30일 경기를 8월 18일~19일로 당겨 편성했다. 당초 8월 22일이었던 2연전은 8월 18일부터 시작한다.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부터는 KBO 리그 엔트리를 기존 28명(26명 출장)에서 33명(31명 출장)으로 확대 엔트리(5명)을 적용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KBO는 취소되는 경기에 대한 시행세칙도 확정됐다. 취소경기 시행세칙은 5월 12일부터 적용한다. 취소되는 경기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로 편성한다. 7,8월 혹서기와 월요일에는 더블헤더를 진행하지 않는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는 연장 없이 9이닝까지만 진행된다. 한 팀 기준 9경기 연속 편성은 불가하다. 더블헤더는 일주일에 최대 1회만 진행해 일주일에 최대 7경기를 초과할 수 없게 했다. 5, 6, 9, 10월의 3연전 중 첫 두 경기와 2연전의 첫 경기 취소 시에는 다음날 더블헤더 편성을 1순위로 하고 여의치 않으면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 순으로 편성된다. 다만 선수단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5회 정식경기 성립 이전에 우천 등의 사유로 경기가 종료된 경우 노게임 후 다음날 서스펜디드 경기로 진행한다. 3연전과 2연전 주중 마지막 경기들이 취소될 경우에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한편 일요일 경기는 모두 월요일로 밀린다. 해당 주에 이미 더블헤더가 편성되어 있을 경우에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한다. 7,8월 혹서기에는 주 중 경기가 취소될 경우 모두 9, 10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한다. 주말 경기는 월요일, 9,10월 동일 대진 둘째 날 더블헤더 순이다. 선수단 운용의 폭을 넓히고,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관련된 특별 엔트리도 시행된다. 확대 엔트리 기간 제외하고 더블헤더 개최 시 기존 정원에 1명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등록된 선수는 다음날 자동 말소되며, 말소 후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10월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두산-KT 경기는 수원 종합운동장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 19시로 변경되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신고 프로그램으로 세무비용 절약해볼까

    종합소득세 신고, 세무신고 프로그램으로 세무비용 절약해볼까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인 오는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사업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한 해 동안 발생한 사업소득,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 소득 등 종합과세대상의 모든 소득을 포함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홈택스를 통해 개인사업자가 세무신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항목과 절차로 인해 세무대행을 통한 신고를 택하는 사업자들도 많다. 하지만 세무대행은 편리하다는 장점 이면에 신고가 진행 과정을 상세히 알기 어렵거나 대행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홈택스나 세무사 사무실을 통한 신고가 부담스러운 사업자들은 인터넷 세무신고 프로그램을 많이 활용하는 추세다. ‘이지샵 자동장부’은 대표적인 세무신고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지샵 자동장부는 간편장부를 통한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 사업자들이 필요한 세무신고 항목을 모두 지원한다. ‘자동장부’ 기능으로 카드, 전자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은행이체내역 등 매출/비용 내역을 인터넷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부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무엇보다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으며 세무신고를 할 수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간편장부와 복식장부를 가계부처럼 쉬운 용어와 사용방법으로 간단하고 정확하게 작성해 신고할 수 있고 이용자를 돕기 위한 고객센터도 지원된다. 매출이 거의 없는 신규사업자나 극히 소규모인 사업자는 업종코드에 따라 분류된 추계율로 신고하는 ‘추계신고’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도 되지만, 손실을 보았거나 일정 매출 이상인 사업자는 장부를 작성해 신고하는 ‘기장신고’를 택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경우가 많다. 이지샵 자동장부는 쉽게 세무신고를 하고 고정비도 절약할 수 있는 자동장부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부담을 덜 수 있게 도와준다. 더불어 세무 관련 지식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고, 부가가치세 신고 시 간편장부작성을 완료해 간단하게 종합소득세 신고만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지샵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업자들을 위해 실시간 생방송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해당 영상과 종합소득세 세무교육 동영상, 이지샵 자동장부를 통한 신고 방법 동영상 강의를 업데이트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샵은 가입자와 종합소득세 신고 회원이 후기를 남기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지샵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로 문의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일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코로나 치유 기도

    30일 부처님오신날… 전국 사찰서 코로나 치유 기도

    부처님오신날인 30일 전국 1만 5000여개 사찰에서 일제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도에 돌입한다. 28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불기 256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식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서 봉행된다. 입재식은 정부 및 종단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게 된다. 이날 기도법회 입재식을 시작으로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도 막을 올리게 된다. 조계사에서 열리는 입재식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 그리고 조계사 주지 스님과 대중 스님들을 중심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명고, 명종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의 서원을 담은 헌등, 입재 법어, ‘약사여래경’ 독경, 조계사 주지 스님 축원, 신도회장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조계종과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앞서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상황을 국민과 함께 극복한다는 차원에서 30일로 예정됐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음력 윤 4월 8일(양력 5월 30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30일 모든 사찰의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입재를 시작으로 한 달간 전국 1만 5000여개 사찰에서 기도정진이 진행된다. 기도법회는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면서 국난 극복을 위해 불교계의 원력을 모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회향식은 5월 30일 열린다. 한편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22호 연등회는 5월 23~24일 동국대 운동장과 서울 종로 일대에서 ‘어울림마당 및 연등행렬’로 열리며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담아 ‘촛불기원’, ‘희망의 등 나누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추민규의원, 하남상담소에서 예산담당와 2020년 상반기 특조금 대상사업 논의

    추민규의원, 하남상담소에서 예산담당와 2020년 상반기 특조금 대상사업 논의

    경기도의회 추민규(하남2) 의원은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2020년 상반기 특별조정교부금 대상사업에 대하여 하남시 예산과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하남종합운동장 국민체육센터(수영장) 증축은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생존수영 학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쓰임새가 넓다. 또한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하여 건립예정인, 덕풍근린공원 제3공영주차장 조성과 초이로 126번길 개설공사 및 하남시 멀티스포츠센터 건립도 특조금 대상으로 알려졌다. 이번 면담으로 기존 사업에 대한 부족 예산을 확보하는 외에 추민규 의원의 공약 14개 중, 11개 공약이 완료된 상황이고, 남은 3개의 공약 이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해석이다. 추 의원의 3가지 남은 공약은 반려견 놀이공원 센터 건립, 방송통신대 하남학습관 설립, 미사강변도시 학교설립으로 하남시 미래형통합학교 설립 등이 있다. 또한, 반려견 놀이공원은 이미 추진위원회를 발촉한 상황에서 준비과정을 거친 뒤라 계획에 착수한 상황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추민규 의원은 “이미 지난 연말에도 추가 특조금을 지원받는 등(덕풍시장 도로개선사업) 더 많은 예산확보 획득을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으며, 하남시 예산 과와 잘 협의하여 필요한 부분에 예산이 바로 집행될 수 있게 도의원으로서 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 지난 2년간 300억 원의 교육예산을 확보했던 추 의원의 활동에 하남시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 측의 관심이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호의원, 가평상담소에서 가평 공설운동장 이정표지판 수정요구 민원해결

    김경호의원, 가평상담소에서 가평 공설운동장 이정표지판 수정요구 민원해결

    김경호 도의원은 지난 9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가평 공설운동장 입구 이정표지판 수정 요구 민원을 받았다. 가평군 가평 종합운동장은 지난 1993년에 준공된 가평군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서 문화, 예술, 체육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이다. 가평 공설운동장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지판은 두 곳이 있는데 가평 공설운동장 삼거리에서 내려와 좌측으로는 가평군청, 우측으로는 서울방향, 정면으로는 가평천 제방까지 연결되는 이정표지판이 사거리인데 삼거리로 되어 있다. 또 한 곳은 공설운동장으로 진입하는 곳으로 이곳 역시 당초 1993년도에 개설 당시에는 직진형으로 편도 2차선으로 준공되었으나 2014년도에 도시 외곽도로(선힐 아파트~한석봉 체육관 방면)가 개통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정표지판이 삼거리인데 사거리로 되어 있다. 이에 김경호 의원과 장기원 상담관은 현장 확인하여 이곳을 찾는 도민 운전자가 판단을 잘못하여 사고 위험이 있다며 현장과 일치된 이정표지판 시정을 요구했으며 이에 관련하여 관련부서에서는 도로표지판 보수(수정) 작업 추진 27일 설치했음을 알렸다. 이에 김 의원은 “나의일이 아니라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민원이 주민의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지역주민의 고충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암동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 서울로 이동 편리

    상암동 인접한 직주근접 입지… 서울로 이동 편리

    GS건설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블록과 A7블록에 각각 ‘DMC리버파크자이’와 ‘DMC리버포레자이’(조감도) 2개 단지를 분양한다. A4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파크자이는 지하 2~지상 24층 6개동의 전용면적 84~99㎡ 702가구며, A7블록에 들어서는 DMC리버포레자이는 지하 2~지상 최고 24층 5개동의 전용면적 84㎡ 318가구다. 덕은지구는 64만여㎡, 총 9개 블록 4815가구 규모의 택지지구다. 공동주택 부지 7개 블록(주상복합 2개단지 제외) 중 3개 단지 총 1600여가구가 자이 브랜드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가까워 상암의 기존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암DMC 내에는 MBC본사, KBS미디어센터, JTBC, CJ E&M센터 등 각종 언론·방송기업이 있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수색역 인근에 조성된 각종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덕은지구에서 가양대교를 이용하면 바로 서울 강서구에 닿을 수 있으며 자유로, 올림픽대로, 월드컵로 등을 이용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도보권 내에는 각종 문화행사와 다양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월드컵공원이 있다. 한강다목적운동장과 노을공원도 가깝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도 근처에 신설될 예정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사진설명] 재개된 자격시험… 운동장서 거리두기로코…

    재개된 자격시험… 운동장서 거리두기로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두 달간 잠정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26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 운동장에서 야외 시험으로 재개된 가운데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야외에서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꽃피는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서울포토]꽃피는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자격시험이 26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운동장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2020. 4 2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시험 실시’

    [포토]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시험 실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보험설계사 시험이 25일 서울 명지전문대학 운동장에서 치러지고 있다. 2020.4.25 연합뉴스
  • [애니멀 픽!] 대규모 홍학이 만든 ‘분홍빛 물결’…코로나19의 역설

    [애니멀 픽!] 대규모 홍학이 만든 ‘분홍빛 물결’…코로나19의 역설

    전 세계 19만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는 사람에게는 재앙이지만, 일부 야생동물에게는 다소 의미가 다르다. 전염병 창궐로 인간이 숨어든 사이 날아온 수만 마리의 홍학은 지구의 오염원이 다름 아닌 인간이었다는 걸 방증한다.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인도 뭄바이 인근 샛강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홍학이 날아들어 장관을 연출했다. 나비뭄바이 주거지역 네룰의 한 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타네강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홍학이 내려앉아 마치 분홍빛 물결이 치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현지언론은 이 지역에 매년 홍학이 찾아오긴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그 수가 많았다고 전했다. 인도 최대 비정부기구인 봄베이자연사협회 측은 ‘더프린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대비 25% 이상 많은 약 15만 마리의 홍학이 날아왔다고 밝혔다. 타네강에 형성된 홍학 생츄어리(Sanctuary) 관리자는 “홍학은 보통 10월에서 3월 사이 이 지역으로 날아왔다가 6월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홍학 무리가 날아왔다”며 "코로나19 봉쇄령으로 활동인구가 줄면서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개선됐고, 그만큼 먹이군도 풍부해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간의 활동이 지금까지 야생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전 세계 공기질은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개선 수준이 두드러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졌다. 이달 초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 161㎞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맨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인간이 사라지고 깨끗해진 도심에는 야생동물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에는 야생 코요테가 나타났으며,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관찰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퓨마와 영국의 한 쇼핑가를 배회하는 야생 염소떼도 포착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야생 염소가, 콜롬비아 수도 보코타에는 야생 여우와 주머니쥐, 심지어 개미핥기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마치 인간이 잠시 빌려 살던 땅에 원래 주인이 돌아온 것 같은 분위기다. 듀크대 환경보호과학자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면서 “사람 옆으로 잘 오지 않던 동물이 인간이 사라지니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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