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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서 희소성 높은 전용 48㎡, 59㎡ 구성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오픈

    수원서 희소성 높은 전용 48㎡, 59㎡ 구성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오픈

    2~3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 이하)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형 아파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부담이 비교적 적다. 또한 건설사의 시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공간활용을 적용한 소형 아파트도 속속 분양되는 추세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2~3인 가구는 945만4,971가구로 전체 2,319만4,982가구 중 40.76%를 차지했다. 3년 전 40.48% 보다 늘어난 수치이며, 가구 수도 50만여 가구나 불었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 일반분양 된 아파트 총 15만8,195가구(특별공급 제외) 중 전용면적 60㎡ 이하는 3만5,709가구로 전체 중 22.57%밖에 되지 않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소형 아파트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보니 환금성이 높고, 희소성 높은 지역에서는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며 “또한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소형 아파트는 우수한 시공 능력을 바탕으로 3인가구도 넉넉하게 살 수 있도록 설계하기 때문에 더욱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공급될 GS건설의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도 전용면적 48㎡, 59㎡부터 전용면적 99㎡까지 다양하게 분양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21개 동 총 2,60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전용면적 48~99㎡, 일반분양 가구수만 1,59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8㎡은 113가구, 59㎡는 730가구나 되기 때문에 소형 가뭄인 수원에서는 단비 같은 분양이 될 전망이다. 평면도 2~3인 가구가 살기에 좋은 3베이로 설계했다. 발코니에 접한 면을 침실, 거실, 침실로 설계한 구조다. 때문에 각 침실의 크기가 널찍하고 개방감이 좋다. 침실 본래의 기능과 실용성을 강조한 평면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변 굵직한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2026년 개통을 계획한 신수원선 북수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북수원 일대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2,607가구를 비롯해 파장동, 이목지구(에듀타운) 등에 총 8,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다. 특히 개발예정인 이목지구에는 교육타운 특화지구로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입지도 탁월하다. 주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고,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 인근에 학교가 많고, 수원 명문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깝다. 재래시장인 북수원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인근에 있으며, 화서역 인근에는 스타필드수원이 2024년 개장할 예정이라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정자공원, 만석공원 등 주변 공원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특히 만석공원은 만석거(구 일왕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이 마련돼 있다.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는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돼 일조권과 채광이 양호하다. 또한 GS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커뮤니티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원, 꼴찌 탈출… 인천 꺾고 6경기 만에 첫 승

    성남은 ‘송민규 퇴장’ 포항에 2-1 역전승 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K리그1 개막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강원은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리그1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아슐마토프의 헤딩 결승골과 고무열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리그 개막 이후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 빠져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강원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6경기째인 이날 금쪽보다 귀한 첫 승으로 승점 5점으로 단숨에 9위로 뛰어올랐다. 강원은 전반 19분 김대원의 왼쪽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아슐마토프가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45분 인천 문지환과 공중볼을 다투던 김동현이 두 번째 옐로카드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은 강원은 후반 36분 투입된 고무열이 2분 만에 오반석을 상대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차 쐐기골로 연결했다. 탄천구장에서는 홈팀 성남FC가 송민규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포항 스틸러스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이었다. 포항은 전반 5분 강상우의 프리킥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송민규가 득달같은 헤딩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성남도 전반 35분 이규성이 왼쪽 코너킥을 골대 안으로 차 넣어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전반 41분에 갈렸다. 포항은 공중볼을 다투던 송민규가 왼쪽 팔꿈치로 성남의 박태준을 가격해 퇴장당했다. 10명이 된 포항을 몰아붙인 성남은 마침내 후반 43분 이창용이 머리로 연결해준 오른쪽 코너킥을 이중민이 헤딩으로 받아 넣으며 포항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늪으로 밀어 넣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학 몰래 칩입해 교수·학생 금품 1000만원어치 훔친 50대 영장

    대학 몰래 칩입해 교수·학생 금품 1000만원어치 훔친 50대 영장

    대학교에 침입해 교수와 학생들의 금품을 훔친 50대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대학교에서 교수와 학생들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전주의 한 대학교 교수 연구실과 운동장 등에서 명품 가방과 의류,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횟수는 10여 차례, 피해 금액은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행을 확인하고 A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문을 잠그지 않은 연구실에 몰래 침입하거나 학생들이 운동하기 위해 벗어놓은 옷을 뒤져 금품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광명시민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복합문화공간 4월 ‘첫삽’

    광명시민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복합문화공간 4월 ‘첫삽’

    경기 광명시가 다음달 광명시민운동장 지하에 ‘대규모 공영주차장과 복합생활문화센터’ 착공에 나선다. 광명시는 기존 공공청사 부지인 시민운동장 지하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건축 연면적 1만 5173㎡ 규모로 주차장 367개면을 조성한다. 전기차중전소도 3대 포함된다. 4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운동장 지하를 입체적·효율적으로 활용해 부지 확보에 소요되는 용지보상비 650억원을 절감했다. 주차장과 함께 학습 공간과 북 카페, 마주침 공간, 문화생활 공간 등 복합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해 문화생활 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하공영주차장 상부는 축구장으로 재조성하고 주변 공간은 시민들이 건강하게 누릴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 철산동 먹자골목에서 갈빗집을 운영하는 박모(61)씨는 “이곳에 그동안 주차장이 없어 차량을 가져오는 손님들을 받지 못했는데 인근에 큰 주차장이 생기게 돼 식당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이 생각하는 광명시의 가장 큰 생활 불편은 주차문제”라며, “앞으로 이 사업으로 구 도심권의 심각한 주차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차장이 조성되면 철산 구도심 내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원거리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상업지역 이용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차별금지법’ 발의·폐기 반복만 14년… 절박하게 밀어붙여 통과시켜야

    ‘차별금지법’ 발의·폐기 반복만 14년… 절박하게 밀어붙여 통과시켜야

    ‘이슬기 기자의 대담한 언니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대담한’ 언니들의 대담입니다.함께 세상을 바꾼, 혹은 바꿀 지혜를 나누고 힘을 얻어 가는 장입니다. ‘언니’는 사전에도 나와 있듯 성별 관계없이 동성의 손위 형제에게도 쓰는 말이므로 여성만 소환하지는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멋있으면 다 언니’입니다.이은용, 김기홍, 변희수. 최근 두 달 새 전해진 그들의 부고는 사람들에게 잠시 망각했던 ‘차별금지법’을 다시 소환했다. 성소수자라는 존재 자체가 족쇄였던 그들의 세상살이가 ‘차별금지법이 있었다면 덜 팍팍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니 안타깝다. 국민 88.5%가 지지한다는 차별금지법은 14년째 답보 상태다.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인권위원회가 입법을 권고하고 이듬해 법무부 안으로 발의된 이후 7번 발의됐지만 철회·폐기를 반복했다. 21대 국회에서도 차별금지법은 발의됐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지난해 6월 어렵게 공동발의 요건인 10명을 채워 8번째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이 통과됐더라면 적어도 변희수 전 하사를 강제 전역 처분한 국방부에 인권위가 시정을 권고하고, 이행하지 않으면 강제금을 부과하거나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왜 차별금지법은 늘 제자리걸음일까. 21대 국회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지난 9일 차별금지법을 대표발의한 장 의원과 공동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을 만나 물었다.-지난 3일 저녁, 변 전 하사의 부고가 전해졌습니다. 소식을 듣고 어땠나요. 장혜영 그날 저녁 늦게 뉴스를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어떤 기분을 느껴야 할지 모르겠는 기분이었어요.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애도의 시간을 갖는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첫말을 썼던 기억이 나요. 권인숙 저는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확인했는데, 그냥 멍해서… 장지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좌관한테 얘기를 하려는데 확 올라오더라고요. 사람이 마음으로 우는 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변 전 하사가 떠나고, 차별금지법에 관한 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장 의원님이 지난해 6월 대표 발의한 법안에 권 의원님이 공동 발의했어요. 당시 장 의원님은 국회의원 모두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편지를 띄웠고, 권 의원님은 이동주 의원과 함께 이름을 올린 민주당 의원 두 명 중 한 명이었어요. 당시 심정과 주변 반응이 어땠나요. 장혜영 차별금지법은 21대 총선 당시 정의당의 대표 공약이었어요. 그동안 발의됐던 법안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내용보다 ‘어떻게 발의해서 캠페인할까’가 중요했어요. 21대 국회에 시민사회에서 활동하던 분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이렇게 차별금지법에 우호적인 분들이 많았던 적이 없어서 하루라도 빨리 발의해 21대 국회의 차별성을 보여 줘야겠다 생각했어요. 하지만 공동발의할 의원님을 찾으려 연락하면 가치에는 공감해도 현실적 이유들로 마다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권인숙 보좌진이 엄청 반대했을 거예요. 워낙 격렬하게 몇 주 동안 (문자·전화 공세를) 감당해야 하니까…. 장혜영 맞아요. 공동발의에 대한 책임 범위가 의원 개인을 넘어선다는 말을 많이 하셨어요. ‘이것(차별금지법)이 무엇인지 알고 같이 감당하겠다’는 권 의원님의 말씀에 정말 감사했어요. 권인숙 일단 저희 보좌진은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고요(웃음). 민주당에서는 당론으로까지 됐다가 발의자가 철회했던 법안이기도 해 경험치가 안 좋았을 거예요. 지역구 등에서 공격을 심하게 받아 본 경험들도 있고… 다들 힘들었을 거예요. -기독교계 일부에서 “우리는 이미 양성평등기본법, 장애인차별금지법 등 개별적 차별금지법이 있다”는 논리를 폅니다. 장혜영 존재의 역설인데요. 그 법들로 충분했다면 이 논의가 나오지 않겠죠. 그런 발화 자체가 차별과 편견을 더 확장하는 측면이 많고요. 권인숙 저희에게는 사실 장애인차별금지법밖에 없어요. 양성평등기본법은 차별금지법이 아니고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의 기본 기준을 제시해 주는 거예요. ‘이 정도는 하지 말자’는 선을 알려 주는 것이고, 개별적으로는 꼼꼼하게 따져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죠. 장혜영 차별금지법 제정은 사회 발전의 성과를 남기는 일일 수 있어요. 우리 사회가 완전히 평평한 게 아니라 울퉁불퉁하다는 걸 인정하는 거죠. 사회 발전을 위한 규칙들을 만드는 건데, 그 기준이 필요 없다는 건 기존의 울퉁불퉁함을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법안의 발목을 잡고 있고요.-현재 차별금지법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아는데. 장혜영 비교섭단체의 절절한 설움이 있었어요. 당 대표, 원내대표, 여야 할 것 없이 법사위 위원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열심히 한다고는 했지만, 국회 내 정치 역학이 있잖아요. 여러 정치적 이해관계를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라 논의를 진척시키는 게 어려웠어요.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준비하는 ‘평등법’에 의원 2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는 얘기가 전해지는데요. 권인숙 저도 평등법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종교계와의 조율이 쉽지 않은 모양이에요. (이 의원이) 조문 하나하나를 놓고 지역구 의원들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고민이 많으셨어요. 변 전 하사 사건을 계기로 다들 급박함을 느끼고 변화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지역 내 기독교 일부 조직의 저항과 반대가 워낙 거세 위축돼 있었지만 더이상 이럴 순 없다는 거죠. 더이상의 핑계는 의미가 없어진 상황이에요. 다수 의원들이 조직적 저항을 감수하겠다는 선언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봅니다. 장혜영 그래서 초반에 ‘당론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었어요. 개별 의원이 짊어지고 가는 게 아니라 당이라는 우산 안에 있으면 행동하기 훨씬 더 편안하니까요. 이 의원께서 최대한 많은 의원들과 공동발의하려는 건 그런 맥락이라고 봐요. 이 의원님 안이 발의되면 차별금지법을 더욱 폭넓게 논의하는 물꼬가 될 거예요. 공식적으로 논의되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죠.-국민 10명 중 9명이 원한다는데, 왜 지금껏 차별금지법 제정은 제자리일까요. 권인숙 ‘성평등’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난리가 나는 사태를 경험했던 분들이 국회에는 있죠. 20대 국회 선거 때도 ‘동성애 옹호 후보 낙선 운동’ 하는 식으로 표적이 됐던 경험들이 있고요. 장혜영 (반대 진영에서) 약한 고리를 전략적으로 건드리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차별금지법이 포괄하는 영역이 광범위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심한 편견을 갖고 있는 성소수자 문제로 프레임을 만들어 버리니까… 상대적으로 더 큰 연대를 이루지 못하고, 성소수자 진영의 운동처럼 여겨지는 거죠. 권인숙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하는 측이 상대적으로 국회에서 강력한 로비활동을 거의 못하고 계세요. 기독교계 일부는 지역구마다 결집돼 있고, 교회들이 중심이 돼 직접 힘을 행사하는 데 비해서요. 기독교계에서도 차별금지법을 찬성하는 의견이 40% 이상으로 반대하는 분들보다 많고, 20대 국회 때도 동성애를 찬성한다는 이유로 ‘오적’으로 꼽혔던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당선됐어요. 그게 사람들 투표 기준이 되지는 않는데, 조직화된 소수의 결집된 힘을 훨씬 민감하게 체감하는 거예요. 장혜영 정말 놀랐던 게 “차별금지법을 완전히 잊고 있다가 다시 생각이 났다”고 하시는 의원들이 있었어요. 제 주변에는 사적·공적으로 함께하는 성소수자들이 있어 그들의 인권이 얼마나 존중받지 못하는지 아니까 당면한 우선순위 의제거든요. 21대 국회의원 모든 분들에게 단 한 명의 동성애자 친구라도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잊혀진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싶었어요. 권인숙 악순환의 고리죠. 우리 사회는 억압과 혐오가 심하니까 자기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니까 자기 가까이에 성소수자가 있다는 걸 실감하지 못해요. -주제를 바꿔 보겠습니다. 정치하는 여성으로서 지난 9개월을 돌아보니 어떤가요. 장혜영 정치하는 남성들은 이런 질문 안 받죠. ‘여성 국회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정체성이지만. 그것이 유리천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게 필요했어요. ‘청년 대표’, ‘여성 대표’라고는 하는데 ‘인간 대표’로는 절대 안 쳐 주는 유리천장이 있다고 느꼈거든요. 여성 의원이 일반적인 의제를 다루는 걸 이례적으로 생각하거나, 반대로 여성 의제를 다루면 ‘쟤는 여성 의제만 해’라는 식의 시선도 있고요. 권인숙 큰 정당에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로서 여성 의제를 잘 대변해야 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중요 책무였어요. 먼저 낙태죄 폐지에 관한 사회적 논의가 중요했어요.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 통과와 교육위원회에서 성평등 교육의 의미를 강조한 것은 9개월간의 활동으로서는 괜찮았다 싶어요. -장 의원님은 지난 1월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에 의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혔습니다. 당시 권 의원님은 언론 인터뷰에서 “그분(장 의원)을 믿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지지”라고 했고요. 김 전 대표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서도 보여지듯 미흡한 정치권 성평등 실현을 위해 무엇이 급선무인가요. 장혜영 문제를 문제라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해요. 제가 던졌던 메시지 중 명확한 것은 ‘리더도 예외는 없다’는 거였어요. 가해자도 피해자도 도망칠 곳은 없었던 거죠. 전면 쇄신하려면 먼저 문제를 인정해야 하는데, 이걸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많아요. 직시하지 않으면 풀 길이 없는데 말이죠. 권인숙 국회는 성평등과 관련해 가장 노력하지 않는 곳 같아요. 광역단체장들이 이렇게 무너지는 일들이 벌어지는데 저 같은 전문가한테 자문하는 사람이 극히 드물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두 분이 생각하는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한 돌파구는 무엇인가요. 권인숙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을 통과시키느라고 엄청 고생했어요. ‘위장 수사’에 대한 인권적인 해석, 검경 간 수사 방식에 관한 의견 차 등을 좁히기 어려웠는데 저와 보좌진의 ‘광기’로 진행시켰어요. 관계자들을 만나 독촉하면서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는 과정이었죠. 평등법, 차별금지법이 상정되면 발의했던 사람들이 총동원돼야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양심에 호소하든, 언론을 움직이든, 의원 총회에서 울고 불고 하든 모든 걸 동원해서 밀어붙여야 해요. 의지이고, 전투의 문제거든요. 장혜영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전면전밖에는 답이 없어요. 너무나 오래됐고 진영화돼 있는 싸움이어서… 저는 차별금지법을 의견의 대립인 것처럼 다루는 데 동의하지 않아요. ‘성소수자의 자유만큼 반대할 자유도 존중돼야 한다’는 식의 기계적 양비론을 내세우는데, 그건 하나의 프레임에 불과해요. 이건 의견의 대립이 아니라 차별과 폭력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문제예요. 사람이 더 죽으면 안 되잖아요.
  • 광명시, 영세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2312명 방문 검사

    광명시, 영세사업장 외국인 근로자 2312명 방문 검사

    경기 광명시는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위해 18일 영세 사업장 7곳의 외국인 2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방문 검사’를 진행했다. 최근 경기 일부 외국인 밀집지역 노동자 사업장에서 지속적인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시는 지난 8일부터 광명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경기도 행정명령 통보 사업장 132개소를 대상으로 위생과 등 소관부서와 긴밀히 협조하여 검진을 독려하고 검진실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시는 임시선별검사소와 접근성이 떨어지고 근무여건상 평일 검사가 어려운 영세 사업장에 근무하는 외국인들의 빠른 검사를 위해 이날 검체 채취 전문 인력을 별도 구성해 현장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은 “검사가 22일까지인데 주말밖에 시간이 없어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며, “이렇게 보건소에서 직접 찾아와 친절하게 검사를 해주셔서 안심이 된다”고 거듭 고마워했다. 이날 찾아가는 방문 검사를 끝으로 광명시는 관내 외국인노동자 행정명령 사업장 132곳 211명 검사를 모두 마쳤다. 한편 광명시민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외국인은 지난 17일 기준 2312명으로 2명 양성, 231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광명시 외국인 전수검사는 경기도와 동일하게 오는 2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숙 광명시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대해 필요시 선제적으로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거리두기도 느슨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거리두기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소시효 코앞… 대검 뒤집은 박범계 “한동수·임은정 의견 들어라”

    공소시효 코앞… 대검 뒤집은 박범계 “한동수·임은정 의견 들어라”

    17일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과정에서 불거진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의 기소 여부를 오는 22일까지 재심의하라고 지시했다. 한 전 총리의 뇌물 공여자인 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재소자 김모씨의 공소시효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자 대검의 무혐의 결론을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부정한 것이다. 다만 박 장관은 검찰의 반발을 의식한 듯 ‘기소하라’고 지휘하지 않았다. 대신 대검찰청 부장회의 심의라는 절차를 거치라고 주문하는 등 검찰의 의견을 듣는 모양새를 택했다. 하지만 대검 부장 다수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임명돼 부장회의 자체가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이에 기소 결론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은 기소하라는 취지의 수사지휘”라는 비판이 검찰 안팎에서 나오는 까닭이다. 박 장관은 조남관 검찰총장 대행(대검 차장검사)을 수신인으로 한 수사지휘 공문에서 대검 부장회의를 개최해 김씨의 혐의 유무와 기소 가능성을 다시 심의하라고 지시했다. 이 회의에서 지난 5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허정수 감찰3과장과 기소 의견을 낸 한동수 감찰부장, 임은정 감찰정책연구관으로부터 사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충분히 토론하라고도 했다. 검찰청법 제8조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만을 지휘·감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로 재소자들이 기소되면 교사범의 공소시효도 중단된다.법무부는 수사지휘권 발동 사유로 대검의 사건 처리 과정이 공정하지 못해 결론의 적정성에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검찰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재소자들이 검찰로부터 한 전 총리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도록 압박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추미애 전 장관은 2005년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헌정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9월부터 사건을 조사해 온 임 연구관이 올 2월 의혹 연루 검사들에 대해 감찰 및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사퇴 직전 허정수 감찰3과장을 주임검사로 지정했고, 허 과장은 대검 연구관 회의를 거쳐 지난 5일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대검은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혐의 결론을 뒤바꾸려는 취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라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한 검찰 관계자는 “기록을 살핀 검사 대부분이 혐의를 입증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사건”이라면서 “기소한다고 해도 유죄가 나오긴 어렵고, 한 전 총리의 재심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시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지지자 결집을 위한 정치적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장관이 검찰의 수사 관행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다. 과거 검찰 수사의 부적절한 관행을 부각해 검찰개혁의 정당성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대법원 확정판결도 뒤집으려는 오기”라며 “정의를 지켜야 할 장관의 법치주의 파괴라는 일관된 집착을 느낀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발동은 역대 다섯 번째다. 추 전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채널A 검언유착, 라임수사 및 윤 전 총장 가족 의혹 수사 등 세 차례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文개혁 망가졌다”… 진보가 꾹꾹 눌러쓴 질타

    “文개혁 망가졌다”… 진보가 꾹꾹 눌러쓴 질타

    “우리 정부는 여러 분야에서 적폐 청산을 이루어 왔으나 ‘부동산 적폐’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촉발된 부동산 문제를 ‘적폐’로 규정하고, “부동산 적폐 청산이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말과는 달리, 진보 지식인들은 그 잘못이 문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촛불정신을 훼손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진보 지식인들, 정책 실패 조목조목 비판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등 진보지식인 323명이 참여한 ‘사회경제개혁을 위한 지식인선언네트워크’는 ‘다시 촛불이 묻는다’(동녘)를 통해 문재인 정부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3년 전 창립 당시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며 “문 대통령이 촛불 시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이들이다. 이병천 교수는 서문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정상 국가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국제사회에서 방역 모범국이라고 크게 칭찬받았다”면서도 “오늘의 한국은 권력구도, 제도적 틀, 정치문화, 대중의 가치지향 등 모든 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나라’임이 확인된다”고 비판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 부동산정책을 강하게 질타한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들어 “2018·2019년 한국의 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 투기 열풍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한 공공 도시개발이 이어지고, 부동산공화국으로 전락하는 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근본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네트워크 소속 필진 16명은 이 밖에 의료, 기후변화, 노동, 금융 등 정책을 꼬집고, 해결책을 제시했다.●기득권 꿈꾸는 ‘귀족진보’ 586세대 비판 현 정부를 이끄는 운동권 출신 586세대,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1990년대부터 정치평론을 해 온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인물과사상사)는 지금 현실에 대해 “촛불 정부를 자처했던 문재인 정부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폐라고 단죄되고, 의견이 다르면 ‘토착왜구’라고 낙인찍힌다”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리더십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에서 앵커를 지낸 김종혁의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백년동안)는 정부의 586 핵심세력을 ‘귀족진보’라 명명한다. 저자는 “입으로만 진보일 뿐 사실은 귀족이 누리는 권력과 기득권을 꿈꾼다.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비판하고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한 7명의 대통령 중 이렇게 업적이 전무한 대통령은 없었다”면서 “문 대통령이 자아도취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GTX·대곡소사선 쿼드러플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교통 혁명’

    GTX·대곡소사선 쿼드러플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 ‘교통 혁명’

    GTX 개통 땐 서울역 13분·강남까지 20분남북 잇는 서서울고속도로 2023년 개통 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 개발사업 추진LH·市 공동 시행 주택1522가구 공급 예정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가 천지개벽한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집값 급등열차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2개와 대곡소사선이 경유해 모두 4개역을 환승할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오랫동안 교통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부에서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환승 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허허벌판인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는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각종 사업이 추진돼 하늘과 땅이 뒤집힐 정도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종합센터를 비롯해 첨단지식산업·복합스포츠·주거시설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4개 역이 환승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환승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GTX는 일반 지하철과 비교가 안 되는 ‘총알배송’으로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여의도·강남지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는 거리가 GTX를 이용하면 10~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하나가 아닌 GTX B·D노선 2개가 경유해 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곳이 바로 ‘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GTX 노선 2개 역이 만나는 곳은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서울역·청량리역 등 3곳뿐이다.● GTX-B 2022년 말 ‘첫 삽’, 27년 완공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남양주 마석구간 등 12개 역에 정차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김포~하남 GTX D노선은 인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2개 코스로 나뉘는 Y자 코스를 제시한 상태다. 김포통진과 인천국제공항을 각각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구로~사당~강남~삼성~잠실~고덕~하남시청을 잇는 코스다. 구체적인 역을 보면 김포통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과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이다. 경기도는 김포~하남 단일노선을 제안했다.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개 노선 모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치게 돼 있다. 기점역만 미정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2개의 GTX 역이 들어서면서 부천에서 여의도까지 단 7분, 서울역은 13분, 청량리역은 17분, 서울 강남 20분, 남양주 마석까지는 28분, 인천방향인 송도까지는 10분이면 도달한다. 기존 지하철보다 이동시간이 4분의1로 단축돼 가히 혁명적이다.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송도~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기준으로 여의도 7분, 서울역은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대곡소사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대곡소사선은 지하철 1호선 부천 소사역과 3호선 경기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며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소사~원종 간 부분 개통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불과 2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아파트 5만 5000여 가구가 밀집한 중동·상동신도시도 큰 혜택을 받게 된다.●서서울고속도·서창~김포 민자고속도 조성 부천시는 철도 노선 외에 광역도로망도 확충되면서 시 전체가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부천시 동측에 남북을 잇는 광역도로인 서서울고속도로(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순환고속도와 연계돼 부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평택~파주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광명·파주·수원·화성 등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지하화하기로 지난 18일 국토부와 최종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동부천IC 구간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토부가 부천 작동산 1.6㎞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공사구간 부지에 대한 보상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창~김포 민자고속도로(서창JCT~김포TG)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시켜 기존도로의 지·정체 완화 및 부천구간 통과교통량을 감소시켜 중동·상동 주민들이 훨씬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6년까지 송내대로와 연결된 벌말로를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오정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부천 일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산업 융합한 도시개발 추진 부천시는 교통환경이 이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에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도시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49만 158㎡(그린벨트 해제 45만 4855㎡)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만 1364㎡, 부천시가 22만 8794㎡을 공동시행해 주택 15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993가구, 단독 27가구, 일반분양 502가구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며 R&D종합센터 및 첨단지식산업, 복합스포츠시설, 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산업 5만 500㎡, 공원·녹지축 10만㎡, 도시기반시설 20만㎡가 갖춰진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올해 안에 부천시와 LH 간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에 보상에 들어간 뒤 12월에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LH 임직원 투기 의혹으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내년 3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를 마련하고 7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2월에 공공(행복)주택 분양에 나서 2024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주상복합·행복주택 2023~24년 분양 계획 산업시설용지는 LH와 올해 안에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종합개발 방안 정책토론회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연말까지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을 마련해 내년 3월에 민간매각을 공모하고,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에 공공(행복)주택 9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업체는 공모사업을 통해 인근에 있는 노후한 춘의준공업지역을 이끌 수 있는 첨단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주택 및 주상복합아파트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LH에서 행복주택 993가구를 직접 건설하고 입주자 모집도 공고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 한부모가족이 입주 가능하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0층 규모로 38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401가구가 2024년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역 13분·강남 20분… 2개GTX 환승하는 쿼드러플 부천종합운동장역 “천지개벽된다”

    서울역 13분·강남 20분… 2개GTX 환승하는 쿼드러플 부천종합운동장역 “천지개벽된다”

    경기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가 천지개벽한다. 지하철 7호선이 지나는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집값 급등열차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2개와 대곡소사선이 경유해 모두 4개역을 환승할 수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오랫동안 교통의 불모지였던 수도권 서부에서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환승 거점으로 부상하게 된다. 허허벌판인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는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각종 사업이 추진돼 하늘과 땅이 뒤집힐 정도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49만㎡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종합센터를 비롯해 첨단지식산업·복합스포츠·주거시설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4개 역이 환승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쾌적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목적 환승센터로 건립할 계획이다. GTX는 일반 지하철과 비교가 안 되는 ‘총알배송’으로 혁신적인 교통수단으로 불린다. 일자리가 많은 서울 여의도·강남지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넘는 거리가 GTX를 이용하면 10~20분대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하나가 아닌 GTX B·D노선 2개가 경유해 교통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곳이 바로 ‘부천종합운동장역’이다. GTX 노선 2개 역이 만나는 곳은 부천종합운동장역과 서울역·청량리역 등 3곳뿐이다.●GTX 2개 환승역은 수도권에 3개뿐… GTX-B노선 2022년 말 ‘첫 삽’, 27년 완공 GTX B노선은 인천 송도~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망우~별내~평내호평~남양주 마석구간 등 12개 역에 정차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6월 발표 예정인 김포~하남 GTX D노선은 인천시가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2개 코스로 나뉘는 Y자 코스를 제시한 상태다. 김포통진과 인천국제공항을 각각 출발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만나 구로~사당~강남~삼성~잠실~고덕~하남시청을 잇는 코스다. 구체적인 역을 보면 김포통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과 인천국제공항~영종~청라~가정~작전~부천종합운동장이다. 경기도는 김포~하남 단일노선을 제안했다.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개 노선 모두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거치게 돼 있다. 기점역만 미정인 상태이기 때문이다. 2개의 GTX 역이 들어서면서 부천에서 여의도까지 단 7분, 서울역은 13분, 청량리역은 17분, 서울 강남 20분, 남양주 마석까지는 28분, 인천방향인 송도까지는 10분이면 도달한다. 기존 지하철보다 이동시간이 4분의1로 단축돼 가히 혁명적이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송도~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뒤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기준으로 여의도 7분, 서울역은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지역 간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대곡소사선도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대곡소사선은 지하철 1호선 부천 소사역과 3호선 경기 고양 대곡역을 연결하며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소사~원종 간 부분 개통을 국토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불과 2개 정거장 거리에 있는 아파트 5만 5000여 가구가 밀집한 중동·상동신도시도 큰 혜택을 받게 된다. ●서서울고속도 2023년 개통, 서창~김포 민자고속도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 아래 조성 부천시는 철도 노선 외에 광역도로망도 확충되면서 시 전체가 개발 호재를 맞고 있다. 현재 부천시 동측에 남북을 잇는 광역도로인 서서울고속도로(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2023년 개통할 예정이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남순환고속도와 연계돼 부천에서 서울 강남까지 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평택~파주 고속도로와도 연계돼 광명·파주·수원·화성 등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든다.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지지부진하던 원광명 마을에서 부천시계까지 지하화하기로 지난 18일 국토부와 최종적으로 결정한 가운데 동부천IC 구간에 대해서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지 주목된다. 지난해 12월 28일 국토부가 부천 작동산 1.6㎞ 구간에 대해 실시계획을 승인 고시하면서 공사구간 부지에 대한 보상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등 공사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창~김포 민자고속도로(서창JCT~김포TG)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아래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는 제1순환고속도로의 교통을 분산시켜 기존도로의 지·정체 완화 및 부천구간 통과교통량을 감소시켜 중동·상동 주민들이 훨씬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6년까지 송내대로와 연결된 벌말로를 기존 4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오정로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할 예정이어서 부천 일대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 첨단기술·산업 융합한 도시개발사업 추진 부천시는 교통환경이 이같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대중교통 요충지로 부상할 부천종합운동장역 일대에 첨단기술과 산업이 융합되는 도시개발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49만 158㎡(그린벨트 해제 45만 4855㎡)에 총사업비 502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만 1364㎡, 부천시가 22만 8794㎡을 공동시행해 주택 1522가구가 공급할 예정이다. 행복주택 993가구, 단독 27가구, 일반분양 502가구다. 도시개발법에 의한 도시개발사업이며 R&D종합센터 및 첨단지식산업, 복합스포츠시설, 주거시설이 조성된다. 친환경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산업 5만 500㎡, 공원·녹지축 10만㎡, 도시기반시설 20만㎡가 갖춰진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후 올해 안에 부천시와 LH 간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에 보상에 들어간 뒤 12월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LH 임직원 투기 의혹으로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내년 3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를 마련하고 7월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12월 공공(행복)주택 분양에 나서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행복주택 2023~24년 분양 계획 산업시설용지는 LH와 올해 안에 세부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종합개발 방안 정책토론회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연말까지 산업시설용지 민간매각 공모안을 마련해 내년 3월에 민간매각을 공모하고, 7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12월 공공(행복)주택 99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입주업체는 공모사업을 통해 인근에 있는 노후한 춘의준공업지역을 이끌 수 있는 첨단업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행복주택 및 주상복합아파트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LH에서 행복주택 993가구를 직접 건설하고 입주자 모집도 공고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 저소득층, 한부모가족이 입주 가능하며,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 20층 규모로 38평형 이상 중대형 위주로 2024년 분양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재인 정권 실패했다” 진보의 쓴소리…비판서 봇물

    “문재인 정권 실패했다” 진보의 쓴소리…비판서 봇물

    나라를 둘로 갈라놓은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이어 터진 LH 투기 사태 등으로 문재인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아래를 향하고 있다. 비판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를 담은 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병천 강원대 명예교수,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 등 진보 지식인 323명이 참여한 ‘사회경제개혁을 위한 지식인선언네트워크’는 최근 ‘다시 촛불이 묻는다’(동녘)를 출간하고 정부의 각종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네트워크는 2018년 7월 창립 당시 ‘문재인 정부의 담대한 사회·경제개혁을 촉구하는 지식인 선언’을 발표하며 “문 대통령이 촛불 시민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책에는 지난 3년 동안 망가진 개혁을 지적하는 16명의 필진의 목소리가 담겼다. 책의 서장을 맡은 이병천(사진 왼쪽) 교수는 “문재인정부 들어 한국은 적지 않은 부분에서 정상 국가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서 국제사회에 방역 모범국이라고 크게 칭찬받았다”면서도 “오늘의 한국은 권력구도, 제도적 틀, 정치문화, 대중의 가치지향 등 모든 면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의 나라’임이 확인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들어 “2018·2019년 한국의 GDP대비 토지자산 배율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는 문재인정부 출범 후 발생한 부동산 투기 열풍이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분별한 공공 도시개발이 이어지고, 부동산공화국으로 전락하는 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부동산 투기를 근절할 근본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물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핀셋규제, 핀셋증세 등 집값의 뒤만 쫓아다니는 무능한 모습을 연출했다”고도 했다.저자들은 이밖에 “K방역은 일정 정도 성공했지만 K의료는 실패했다”면서 신자유주의적 의료 대신 공공의료를 복원하라고 주장했다. 책은 이와 함께 기후변화, 노동, 금융, 재벌개혁, 성평등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도 제시했다. 문재인정부를 이끄는 운동권 출신 586세대에 대한 비판과 이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1990년대부터 정치평론을 해온 ‘1세대 정치평론가’ 유창선(사진 가운데)의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인물과사상사)는 “촛불 정부를 자처했던 문재인정부에서는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폐라고 단죄되고, 의견이 다르면 ‘토착왜구’라고 낙인찍힌다”면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리더십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조국과 추미애 사태’를 들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서 진영의 좁은 폭을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JTBC에서 앵커를 지낸 김종혁(사진 오른쪽)의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백년동안)는 586 핵심세력을 ‘귀족진보’라 명명한다. 저자는 “입으로만 진보일 뿐, 사실은 귀족이 누리는 권력과 기득권을 꿈꾼다.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퇴보”라고 비판하고 대통령에 대해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집권한 7명의 대통령 중 이렇게 업적이 전무한 대통령은 없었다. 문 대통령이 자아도취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세열 서울시의원, 소의초교 외부환경 개선 공사 준공 환영

    서울시의회 이세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2)은 지난 2월 27일 아현동 소의초등학교 운동장 전면 공사를 비롯해 정문설치, 외부교육장 데크 교체 등 외부환경 개선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 됐다고 전했다. 총사업비는 3억2000만 원으로 교육환경개선 특별회계 2억원과 국비 1억원을 확보·지원받아 진행됐다. 학교정비공사는 학생들의 학습에 지장이 없도록 겨울방학기간 동안 대대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운동장 개선사업은 유해물질에 안전한 마사토 신공법으로 시행하여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외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그 외 배수로 정비, 정문설치, 미끄럼방지포장, 외부교육장 데크 교체 등이 이루어졌다. 이세열 의원은 “이번 공사는 계획수립 시부터 교사, 학부모 및 학생의 의견을 반영하여 세심하게 추진된 만큼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며,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 학생 학습권 보장 등 여러 측면에서 교육시설 개선사업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므로, 앞으로도 소의초등학교를 비롯한 마포구 관내 학교의 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카카오 김범수, 재산 환원 공식 서약…“부 얻고 한동안 방황”(전문)

    카카오 김범수, 재산 환원 공식 서약…“부 얻고 한동안 방황”(전문)

    카카오를 창업한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 기부의 뜻을 공식 서약했다. 16일 카카오는 김 의장이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저와 제 아내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한다”며 “자녀들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했던 부를 얻고 난 뒤 인생의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해야 했으나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를 접한 뒤 앞으로의 삶에 방향타를 잡을 수 있었다”라며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새겼던 10여 년 전 100명의 창업가(CEO)를 육성·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카카오 공동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으며 대한민국 많은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서약을 시작으로 우리 부부는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며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하고 미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으며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또 다른 혁신가들의 여정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며 서약에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 운동이다. 현재 25개국 220명이 서약했다. 여기에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포함됐다. 더기빙플레지는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회원 간의 도덕적 약속과 세계인을 상대로 한 선언의 형태로 이뤄진다. 회원들은 본인의 관심사와 해결하고 싶은 이슈에 따라 향후 국내외 적합한 자선단체나 비영리단체를 찾아 자유롭게 기부함으로써 선언을 이행할 수 있다. 더기빙플레지 기부 서약서 전문 안녕하세요. 형미선·김범수입니다.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 만큼이나 설렘을 느낍니다.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와 제 아내(형미선)는 오늘 이 서약을 통해 죽기 전까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아들 상빈, 딸 예빈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눴던 여러 주제들 가운데 사회문제 해결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부터 기부금을 쓸 생각입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었던 저는 30대 시절에 이를 때까지 ‘부자가 되는 것’을 오직 인생의 성공이라 여기며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목표했던 부를 얻고 난 뒤 인생의 방향을 잃고 한동안 방황해야 했습니다. 모든 일을 멈추고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가족들과 보냈던 2년은 저 스스로를 깊이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생 2막’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고, ‘의미 있게 산다는 것’에 관해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랄프 왈도 에머슨(이 썼다고 널리 알려진) 시 <무엇이 성공인가>를 접한 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타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 한때 이 땅에 존재했던 것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공이다” 성공의 의미를 다시 새겼던 10여년 전, 저는 100명의 창업가(CEO)를 육성·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 도전은 카카오 공동체라는 훌륭한 결실을 맺으며 대한민국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됐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를 통해 창업한 회사들이 함께 하는 ‘카카오 공동체’는 앞으로 더 나은 세상의 꿈을 펼치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이 서약을 시작으로 우리 부부는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합니다.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100명의 혁신가를 발굴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혁신가들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미래 교육시스템에 대한 적절한 대안도 찾아보려 합니다. 빈부 격차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자 노력하고, 아프고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또 다른 혁신가들의 여정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이 서약에 흔쾌히 동의하고 지지해준 가족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1.3.16 형미선 김범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부동산 적폐”…이재명 “공직자 임대사업 제약없어”

    문 대통령 “부동산 적폐”…이재명 “공직자 임대사업 제약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이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허용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축구경기를 운영하던 심판이 갑자기 운동장에 뛰어들어 마음대로 골을 넣을 수는 없는 법이다. 공을 차고 싶다면 정해진 규칙과 절차에 따라 심판의 권한을 내려놓고 선수가 되는 것이 순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공직자는 청렴결백해야 하고 공직에는 다른 직무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요구되어야 한다. 단지 개인의 성품, 도덕과 윤리적 차원에 기댈 것이 아니라 법과 규정으로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은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허용되는 실정”이라며 “공무원의 영리행위는 지방공무원법에 의해 금지되지만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서는 영리행위의 범위와 조건을 제한하고 있어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영리업무를 금지하고, 폭넓게 허용되는 허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런 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이 주택과 상가를 임대하는 행위는 ‘금지되지 않는 영리업무’일 뿐만 아니라 ‘겸직허가의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아 다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과장된 비유일 수도 있으나 부동산 시장에서 공직자들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부동산 가격 상승은 거의 대부분 공공의 권한 행사와 공공투자에서 발생한다”며 “도시 계획부터 인근의 도로 교통망, 기업 유치 등 주변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대 상승의 주된 동력이다. 멀든 가깝든 공직에 있는 한은 이와 무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지방공무원법 등은 이러한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공직자 또한 인간이기에 법과 규정이 느슨하다면 기강이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 공직자에 대한 국민 불신이 번지면서 사회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4급 이상 공직자에게 실거주 외 다주택 처분을 권고했고 다주택 소유자는 승진을 제한한 바 있다. 앞서 이 지사는 공직자가 돈을 벌려면 사기업에 가야한다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과 부동산 백지 신탁제를 제안했다. 경기도 산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관련 사실이나 의혹을 제보받는 핫라인도 열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을 부동산 적폐로 규정하고, 정치권은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오지 못한 문제이자 과제라며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이해충돌방지법을 신속하게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버마 혹은 미얀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버마 혹은 미얀마/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1970~8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미얀마보다는 버마라는 이름이 훨씬 익숙할 게 틀림없다. 1948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버마는 1989년 군사정부에 의해 바뀐 현재 국호 미얀마의 예전 이름이다. 버마 축구는 70년대 초반 공포의 대상이었다. 1971년 서울(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공동 우승을 차지하더니 이후 두 해 거푸 준결승에서 만난 한국에 똑같이 0-1 패를 안겼다.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에서 연속 3위에 그치자 시상식을 마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차지철 경호실장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2회 대회 준결승 당시 25m짜리 중거리 결승골의 주인공은 마웅 예뉜이다. 이듬해는 마웅 틴윈이 헤딩 결승골을 넣었다. 버마 이름에는 성(姓)이 없다. ‘마웅’(Maung)은 20세 전후 미혼 남자의 이름 앞에 붙이는 일종의 존칭 접두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거나 사회적 지위가 있으면 ‘우’(U)가 붙는다. 초등학교 시절 따지지도 않고 달달 외던 당시 유엔 3대 사무총장의 이름 우 탄트(우 딴)가 대표적이다. 1983년의 버마는 우리에게는 축구보다 더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 10월 9일 버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이전 수도 랑군(양곤)에 있는 버마 독립운동의 영웅 아웅 산 묘소를 참배하기 직전 발생한 폭탄 테러 때문이다. 정부 관료 17명이 한자리에서 폭사한 끔찍한 참사였다. 버마는 1988년 아웅 산 수치(이하 수치) 국가고문의 등장으로 다시 주목을 받는다. 병석의 어머니를 보기 위해 영국에서 돌아온 그는 8월 8일 3000여명이 죽어나간 ‘8888 민주항쟁’을 목격한 뒤 50만 군중을 상대로 ‘공포로부터의 자유’라는 연설을 통해 버마 민주화운동의 어머니로 떠올랐다. ‘아메이 수’(어머니 수)의 연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권력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는 권력을 휘두르는 자를 부패시키고 권력의 채찍에 대한 공포는 거기에 복종하는 사람을 타락시킨다.” 19세기 이후 버마 혹은 미얀마를 관통하는 두 가지 코드는 ‘반외세’와 ‘민주화’다. 버마는 마지막 왕조 멸망 전 1824년을 시작으로 세 차례나 영국과 전쟁을 치렀다. 망국은 피할 수 없었지만 이후 ‘영연방’ 가입은 거부할 정도로 자존심은 옹골찼다. 가시밭길 같은 ‘민주화’ 행보는 우리네와 꼭 닮은꼴이다. 박정희의 5·16 군사정변 바로 1년 뒤 네 윈이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버마는 이후 60년 가까이 군부가 좌지우지했다. 2008년 개정된 헌법에는 의석의 25%를 군부가 지명토록 하는 조항이 명시됐다. 수치 고문의 민족민주연맹(NLD)이 2015년 총선에서 의석을 휩쓸어 1기 문민정부를 출범시키고도 사정은 그대로였던 이유다. 그런데 향후 15년간 단계적 군부 의석 지명 축소를 선언한 NLD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도 83%의 압승으로 이를 실현할 개헌 가능성까지 열었다. 이에 대한 반발이 전두환 신군부의 12·12사태와 비견될 만한 이번 쿠데타의 빌미다. 2013년 첫 방한 당시 수치 고문은 국내 언론사에 미얀마 대신 ‘버마’로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미얀마는 영국의 지배 이전의 이름이다. 130여개 소수민족을 아우른다는 좋은 의미를 가졌지마 신군부에 의해 되돌려졌다는 사실 자체가 못마땅했다. 광주의 5·18 항쟁에 버금가는 반군부 시위와 유혈 진압은 이제 얼마나 더 많은 희생자를 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현지 매체는 14일 희생자가 100명에 육박한다고 타전했다. 꼭 50년 전 ‘박대통령컵 축구대회’에서처럼 이름이 ‘마웅’으로 시작되는 20세 안팎의 젊은이가 대다수일 것이다. 우리에게 한때 익숙했던 ‘민주주의 나무는 민중의 피를 먹고 자란다’는 말이 지금 버마 혹은 미얀마에서 고스란히 되풀이되고 있다. cbk91065@seoul.co.kr
  • 성남 ‘깃발더비’ 잡고 신바람 2연승… 수원FC 또 미뤄진 1부 리그 첫승

    성남 ‘깃발더비’ 잡고 신바람 2연승… 수원FC 또 미뤄진 1부 리그 첫승

    프로축구 성남FC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수원FC와 강원FC는 개막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대표팀 출신 부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1무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전날 1위 울산 현대(3승1무)와 동해안 더비에서 1-1로 비긴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7점 동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5위가 됐다. 5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수원FC(2무2패)는 복귀 첫 승을 또 미뤄야 했다. 전반 19분 무릴로에게 빨랫줄 같은 선제골을 얻어맞은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후반 중반까지 뮬리치를 시작으로 홍시후, 부쉬, 이시영 등 교체 5명 중 4명을 공격 자원으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0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뮬리치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10일 FC서울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은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자 성남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뮬리치는 후반 37분 박지수의 퇴장도 이끌어 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4분 뒤 보쉬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박스 왼쪽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부쉬의 K리그 데뷔골. 수원 삼성과 강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0분 강원이 세르비아 1부 득점왕 출신 실라지가 김대우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K리그 데뷔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수원 삼성은 전반 33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타점 높은 헤더 동점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 삼성은 전날 광주FC를 2-0으로 제압한 2위 전북 현대에 이어 3위를 달렸다. 제리치의 이적 첫 골. 강원은 3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하거나 비기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남FC ‘깃발더비’ 잡고 신바람 2연승… 수원FC 또 미뤄진 1부 리그 첫승

    프로축구 성남FC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성남은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수원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3㎝ 장신 스트라이커 뮬리치(세르비아)와 루마니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부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1무1패 뒤 2연승을 달렸다. 5년 만에 1부로 돌아온 수원FC(2무2패)는 복귀 첫승을 또 미뤄야 했다. 성남은 이날 중원 다툼에서 우위를 보였으나 먼저 골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전반 19분 수원FC 무릴로에게 빨랫줄 같은 골을 얻어맞은 것. 성남은 전반 중반부터 뮬리치를 시작으로 후반 중반까지 홍시후, 부쉬, 이시영 등 교체 5명 중 4명을 공격 자원으로 투입했다.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30분 이시영의 크로스를 뮬리치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일 FC서울전 페널티킥 결승골에 이은 뮬리치의 2경기 연속골이자 성남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뮬리치는 후반 37분 수원FC 박지수의 퇴장을 이끌어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4분 뒤 보쉬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박스 왼쪽 공간을 비집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뽑았다. 부쉬의 K리그 데뷔골. 전날 창단 첫 개막 4연승에 도전했던 울산 현대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22세 이하 자원인 김민준과 송민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전북 현대는 광주FC를 2-0으로 꺾고 울산과 승점 10점 동점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를 달렸다. 서울은 후반 44분 터진 기성용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중반 국내 복귀한 기성용의 K리그 득점은 2009년 10월 포항전 이후 처음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동킥보드 사고 3년 새 3배… 면허 없으면 범칙금 20만원

    전동킥보드 사고 3년 새 3배… 면허 없으면 범칙금 20만원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자 수가 1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최근 3년간 교통사고 건수도 3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PM 교통사고 건수는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17년 117건을 기록했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으로 최근 3년간 3.8배 증가했다. 사상자 수도 2017년 128명에서 2018년 242명, 2019년에는 481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자는 115만명이다. 개인이 소유한 PM을 합치면 PM 이용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사고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도로교통법을 개정했다. 오는 5월 13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을 통해 PM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만 16세 이상부터 딸 수 있는 제2종 원동기면허 이상이 있어야 PM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엔 만 13세 이상이라면 면허 소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운전할 수 있었다. 무면허 운전자는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며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PM을 운전하면 보호자가 처벌받는다. 또 ▲동승자 탑승 금지 ▲안전모 미착용 등 운전자 주의 의무 불이행 시 처벌하는 규정도 강화했다. 과거엔 이를 어겨도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았지만, 두 달 뒤부터는 20만원 이하의 범칙금·과태료가 부과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초등생 제자 얼굴에 스매싱”…테니스 강사, 폭행 의혹 조사

    “초등생 제자 얼굴에 스매싱”…테니스 강사, 폭행 의혹 조사

    제주 30대 강사,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테니스공으로 얼굴 강타해 코 연골 부상도부모들의 폭행 자제 요청엔 체력단련 보복“네 엄마가 너 낳고 행복했겠냐” 폭언 주장도 제주의 한 테니스 지도자가 제자의 얼굴을 향해 스매싱을 날리는 등 자신이 가르치는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테니스협회 소속 이사인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지도하는 만 7∼10세 초등학교 선수 5명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함께 폭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피해선수 학부모 등에 따르면 A씨는 초등학교 저학년 선수 얼굴을 향해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강타해 맞추거나, 라켓 프레임으로 머리를 찍는 등 지난 1년간 어린 제자들을 지속적으로 폭행했다. A씨가 라켓으로 친 공을 맞은 아이들은 얼굴과 몸 등에 멍이 들거나, 심지어 여러 시간 동안 코피가 멈추지 않고, 코 연골이 눌려 병원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수의 귀를 심하게 잡아당긴 채 끌고 다녀 귀가 찢어진 경우도 있었다. 이에 선수 부모들이 폭행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할 때마다 A씨는 체력단련을 빌미로 운동장을 수십 바퀴씩 뛰도록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보복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서적 학대도 일상적이었다는 것이 피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증언이다. A씨는 심한 욕설은 물론, 체격이 큰 선수에게는 “돼지”라고 부르고, 심지어 선수의 부모가 운영하는 식당 상호를 이름 대신 부른 경우도 있었다. 또 “죽여버리겠다”, “네 엄마가 너를 낳고 행복했을 것 같냐” 등의 언어폭력도 난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아동들은 이런 A씨의 폭언과 폭행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길 주저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아동은 해바라기센터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테니스가 계속하고 싶어 이 같은 코치의 폭언과 폭행을 참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폭행이 중학교 선수들에게도 이뤄졌다는 제보도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최근 제주도테니스협회 사무실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A씨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선수 등록비’ 등의 명목으로 제주도테니스협회 계좌로 돈을 받아 빼돌린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A씨를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순천시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권분가게’에 물품 기부

    순천시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권분가게’에 물품 기부

    순천시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지난 9일 ‘권분가게’에 56만원 상당의 컵라면을 기부했다. 시청사 아래 위치한 권분가게는 순천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민들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이 1인당 월 1회, 3만원 상당의 4가지 품목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무료나눔 가게다. 쌀·햇반·라면,김, 참치 캔 등 식료품과 휴지·세제·샴푸·린스 등 생필품이 마련돼 있다. 시민, 기업, 단체 등의 기부와 후원 물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천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권분가게가 장천동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동참하자는 뜻을 모아 기부에 참여했다. 이의송 장천동장은 “권분가게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부와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주변 의 어려운 이웃들이 큰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재개장 한 ‘권분가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권분가게’는 지난달 10일 시민 박경숙(50·해룡면) 씨가 쌀 10㎏과 선물셋트 3개 등 20만원 상당 기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51개 단체와 시민들이 5500여만원을 기탁했다. 하루 평균 300여명이 찾아와 그동안 3930여명이 도움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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