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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김홍도와 연풍/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김홍도와 연풍/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시대 대표 화가의 한 사람인 단원 김홍도(1745~?)의 도시라면 고향인 경기 안산시가 먼저 떠오른다. 안산시 단원구는 그의 아호로 이름 지은 것이다. 단원의 자취가 배어 있는 또 하나의 고장이 연풍이다. 충청도 연풍현이 지금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이 됐다. 소백산맥 줄기의 산지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고 충주에서 문경을 잇는 3번 국도와 예천으로 이어지는 34번 국도가 교차하면서 교통의 요지로 떠올랐다. 김홍도는 1792년(정조 16) 정월 종6품 연풍현감에 부임했다. 정조의 어진(초상화)을 그린 데 따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미 품계가 같은 안동부의 안기역 찰방을 지내기는 했지만, 도화서 화원 출신으로 고을 수령을 맡았다는 의미가 크다. 당시는 대(大)기근의 시대였다. 특히 연풍처럼 농지가 빈약한 오지 수령은 주민 구휼이 가장 큰 과제였다. 1871년 필사한 ‘연풍현관아도’를 보면 동헌인 풍락헌(豊樂軒)과 현감이 거처하던 내아(內衙), 객사(客舍)가 보인다. 관아 서쪽으로 향교가 있다. 관아 흔적은 연풍초등학교 운동장의 풍락헌과 길 건너 향청(鄕廳)만 남았다. 향교도 양옆으로 길이 나면서 적지 않게 훼손된 모습이다. 김홍도가 3년 남짓 머문 연풍에서 이제 그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다만 거리 곳곳을 단원의 풍속화로 장식해 위대한 화가와의 인연을 내비치고 있다. 그런데 1795년 지은 ‘공정산 상암사 중수기’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보인다. ‘김홍도가 가뭄으로 비를 빌고자 시주를 베풀어 진흙 불상의 색이 흐려진 것을 개금(改金)하여 환하게 드러내고, 진영(眞影)과 탱화가 부서지고 벗겨진 것을 비단에 물감을 먹여 그리고 칠했다’는 것이다. 상암사는 조령산에 있었다는 절이다. 단원이 직접 손을 봤다는 불화들이 남아 있었다면 단원의 고을로 연풍의 위상은 지금과 다르지 않았을까. 연풍은 천주교 성지로 순례자들의 발길이 잦은 고장이다. 신유사옥(1801) 때 교인들이 순교한 장소를 1974년 성역화했다. 천주교인들에 대한 문초와 처형은 연풍관아에서 이루어졌다. 당연히 김홍도와 연풍관아의 역사와 천주교 박해의 역사는 겹칠 수밖에 없다. 뒤섞인 관아 터와 성지를 둘러보며 ‘역사 보존의 대타협’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오늘의 경기]

    ●프로축구2부=성남-부천(오후 7시·탄천종합운동장) 경남-천안(오후 7시 30분·창원축구센터) ●양궁=2023 아시아챌린지대회(오전 9시·원주양궁장) ●산악=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청소년 세계선수권대회(오전 9시·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육상=전국시도대항경기대회(오전 9시·목포종합운동장)
  • [인사] 용인시

    ◇ 지방사무관 ▲ 경기도 수자원본부 파견 성구현 ▲기흥구 영덕1동장 조윤희
  • ‘맘마미아’ 이 배우, 돌연 사망 소식 전해졌다

    ‘맘마미아’ 이 배우, 돌연 사망 소식 전해졌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맘마미아’·‘위키드’ 등으로 유명한 배우 겸 가수 크리스 펠루소(40)가 갑작스럽게 숨진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피플 등 외신에 따르면 펠루소는 지난 15일 급사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는 분열정동장애 치료를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는 사실이 공개된 지 불과 1년 만이다. 펠루소의 가족들은 그의 사망 원인 등 다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 징계위 나온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군, 기울어진 운동장”

    징계위 나온 해병대 전 수사단장 측 “군, 기울어진 운동장”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원 사건을 수사하다 직위 해제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측이 “군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징계위원회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행정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령의 변호인인 김경호 변호사는 18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 사령부에서 열린 징계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항고는 우리 군에서 하겠지만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기대는 하지 않는다”며 “일반 법원 행정법원에 가서 행정소송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대령 측은 징계위에서 형식적인 규정을 위반한 점을 인정했지만 “실질적인 기준으로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결과 발표와 경찰 이첩과정에서 국방부 장관의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군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지난 11일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는데 이를 두고 군은 공보 규정을 어겼다며 징계위를 열었다. 박 대령은 이날 징계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억울함과 국방부 수사 외압을 알리고 해병대를 지키기 위해 국민의 공영방송에 출연했을 뿐”이라며 “억울하고 위법한 상황을 야기한 국방부에 방송 출연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으라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해병대는 이번 사건으로 소중한 부하를 황망하게 잃었다”며 “수사단장으로서 양심에 따라 수사했고 법령과 절차에 따라 경찰에 사건을 이첩한 사실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하멜이 사랑한 강진군’···하맥축제 출연 가수들에 ‘들썩’

    ‘하멜이 사랑한 강진군’···하맥축제 출연 가수들에 ‘들썩’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하멜이 전남 강진군에서 7년간 머물렀던 인연은 계속된다. 강진군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진군 군동면 종합운동장에서 조선을 서양에 알린 ‘하멜표류기’의 주인공 하멜을 브랜드화한 하멜촌 맥주를 내걸고 ‘하맥축제’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올해가 첫 행사다. 제1회 강진 하맥축제에 출연할 가수 등이 공개되자 인근 영암, 장흥, 목포, 광주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관심을 보이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맥축제 공연 일정은 사흘간 오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는 댄스·힙합·DJ EDM 파티 공연과 중간중간 이벤트, 맥주 타임으로 구성된다. 초대가수 주요 라인업은 김종국, 박명수, 리듬파워, 조명섭, 스페이스 A, DJ AK, DJ 쥬시, DJ 허조교 등이다. 31일 오후 4시부터 비트타임을 시작으로 초대가수 목비 공연, 디제이 dg와 댄싱퍼포먼스, 더 블루 아이즈 공연, 오크통 퍼포먼스에 이어 초대가수 XOX, 조명섭에 이어 김종국이 나선다. DJ AK와 뮤직비디오를 끝으로 첫날을 마무리한다. 9월 1일에는 음악창작소 김국주 밴드, 디제이 dg와 댄싱퍼포먼스, EDM 파티에 이어 초대가수로 스페이스 A, 박명수, DJ 쥬시가 판을 벌인다. 마지막날인 9월 2일에는 음악창작소 앙리머스 등의 공연에 이어 DJ 렐리와 DJ 허조교, 가수 리듬파워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하맥축제장에서는 생맥주 한 잔을 2500원에 제공한다. 맥주존에서는 입장료 1만원을 내면 오후 9시까지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다. 학생 등 미성년자의 축제장 입장은 자율로 공연 관람은 가능하지만 맥주는 구입할 수 없다. 군은 이번 하맥축제의 성공을 위해 안전대책에 더욱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경찰과 소방,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주류를 판매하는 맥주축제인 점을 충분히 고려해 평소 축제의 3배에 달하는 ‘안전요원’을 증원·배치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행사로 치를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 하맥축제는 젊은이들의 축제이자 치맥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즐길 거리가 될 것이다”며 “축제장을 찾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학교 체육 시설을 주민에게… 성북구 ‘스쿨 매니저’ 시범 운영

    학교 체육 시설을 주민에게… 성북구 ‘스쿨 매니저’ 시범 운영

    서울 성북구가 주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손잡고 ‘스쿨 매니저’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성북구청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가 체육관과 운동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면 구는 학교 시설 관리 인력인 스쿨 매니저를 파견하는 사업이다. 스쿨 매니저는 학교 시설 예약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며 시설물 점검을 하게 된다. 시 교육청은 체육 시설을 개방한 학교에는 특별 인센티브 30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스쿨 매니저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학교 체육 시설을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생활 체육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학교 보안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등포, 인조잔디 운동장서 안전하게

    영등포, 인조잔디 운동장서 안전하게

    서울 영등포구는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과 오목교 족구장의 마사토를 인조잔디로 단장한다고 17일 밝혔다.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은 시설이 노후되고 바닥이 마사토로 조성돼 골절이나 찰과상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안양천 오목교 하부에 자리한 오목교 족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마사토가 유실되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마사토로 포장된 테니스장과 족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부대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한다. 먼저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 4면을 인조잔디로 깔고 지주와 네트 등 시설물을 정비해 쾌적한 테니스장으로 만든다. 아울러 팀벤치 2개와 안전 펜스도 설치한다. 마사토 족구장 4면 역시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우천 시에도 범람하지 않도록 배수판과 배수로관을 신규 설치해 수해를 최소화한다. 테니스장과 족구장의 인조잔디 교체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세제도 수명 다했나…“인위적 폐지보단 월세 인센티브 필요”

    전세제도 수명 다했나…“인위적 폐지보단 월세 인센티브 필요”

    오랜 시간 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해온 전세제도를 인위적으로 폐지하기보단 현재 전세제도에 치중된 지원과 규제를 해소해 월세제도와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김경환 서강대 연구석학교수는 17일 국토연구원과 한국주택학회가 공동 주최한 ‘주택시장에서의 전세의 의미와 역할’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언했다. 최근 집값 상승에 감춰졌던 전세사기가 곳곳에서 수면 위로 드러나고,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높은 깡통전세가 속출하자 ‘전세폐지론’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전세 보증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100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전세가 여전히 순기능을 내포하고 있어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거세다. 김 교수는 “전세는 임차인이 정보 비대칭하에서 임대인에게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는 데 따른 내재적 위험이 있다”면서 “전세사기와 관계없이 전세보증금이 하락하거나 임대인이 보증금을 잘못 운용할 경우 반환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세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전세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로 시중 대출보다 완화된 규제가 적용되는 전세대출, 전세자금 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전세보증금 반환대출 등 금융제도를 꼽았다. 김 교수는 “전세를 지탱하는 제도가 있어 전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전세제도가 수명을 다했다고 없앨 수 없고 없어지지도 않는다”면서 “전세를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전세제도를 위주로 기울어진 지원과 규제를 평평하게 만들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두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주제 발표에서 월세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전세금 회수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전세사기가 최근에만 나타난 신종 범행 수법이 아님을 짚었다. 1930년대에도 전세금 편취 사건이 있었고 1980년대엔 대항력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를 이용한 전세사기도 등장했다. 김 교수는 “전세제도는 우리 사회의 오랜 관행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제도를 폐지할 수 없다”면서 “주택시장에서 대출을 규제하는 취지에 맞게 전세자금담보대출 또는 전세금반환대출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택매수를 위한 대출은 규제하면서 세입자가 돈을 빌려 다시 소유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현상은 주택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면서 “세입자 입장에서 전세제도보다 월세제도를 이용하는 게 이익이 되도록 제도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의 박진백 박사는 “주택 매입자 상당수에게 전세는 주택 매입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한다”면서 전세를 금융 관점에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보증금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갚아야 할 채무라는 점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할 필요성을 제언했다. 나아가 상환 능력이 있는 사람 중심의 시장이 되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교사에 총 쏜 美 6세 아이…“학교가 잘못했다” 탓하던 엄마 결국[핫이슈]

    교사에 총 쏜 美 6세 아이…“학교가 잘못했다” 탓하던 엄마 결국[핫이슈]

    미국 버지니아주(州)에서 교사에게 총을 쏜 혐의를 받는 6세 소년의 어머니가 아동방임 중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버지니아의 한 초등학교에서 6세 학생(1학년)이 교사를 향해 총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집에서 어머니 데자 테일러(25) 소유의 총기를 들고 등교한 피의 아동은 교실에서 애비게일 애비 즈베르너 교사의 손과 가슴을 향해 9㎜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피해 교사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4차례나 크고 작은 수술을 받아야 했다.  피의 아동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학교 내 다른 장소에 구금돼 있을 때 “제가 그랬어요. 어젯밤 엄마의 총을 (내가) 보관하고 있었어요”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 아동은 기소되지 않았지만, 어머니인 테일러는 아동방임 및 총기 부주의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이후 지난 6월 총기를 구입할 당시 엉터리 서류를 기재하고, 동시에 마리화나를 소지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현지 언론은 피의 아동의 어머니가 아동방임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무려 7개월 만이다.  다만 현지 검찰은 피의 아동 어머니가 받고 있던 총기 부주의 혐의에 대해서는 기각했다. 이는 피의 아동의 어머니가 아동방임 혐의를 인정하는 대신 실형 기간을 최대 6년에서 최대 6개월로 줄이기 위한 검찰과의 협상 결과로 알려졌다.  피의 아동은 버지니아주법에 따라 처벌 연령에 해당되지 않아 기소되지 않았다.  피의 아동 어머니 측 “학교 책임 크다” 주장 앞서 사건 발생 직후 어머니인 테일러는 사건에 대해 해명하기에 바빴다. 당시 테일러는 ABC뉴스에 “부모로서 아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아들은 교사에게 무시받는 느낌을 받아왔고 충동적으로 범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교사에게 말을 걸 때 교사가 관심을 주지 않거나 자리에 앉으라고 대응한다면 아이들 대다수는 외면받고 있다는 마음에 짜증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일러의 변호인 측도 해당 사건의 결정적 책임이 학교 측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피의 아동이 사회성을 충분히 키우지 못한 상태를 인지했음에도 그를 조기 입학시킨 학교 측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것.  또한 피의 아동에게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가 증상이 있음을 알았음에도 학교가 입학을 허가한 것은 학교 측의 부주의라고 주장했다.  피의 아동은 유치원 2개월‧어린이집 2개월을 다니다 초등학교 1학년으로 조기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10월로 예정돼 있다.
  • “마마 공부시간이옵니다”…논란의 ‘왕의 DNA’ 교육법

    “마마 공부시간이옵니다”…논란의 ‘왕의 DNA’ 교육법

    최근 교육부 사무관이 자녀의 초등학교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는 식으로 갑질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왕의 DNA’ 표현의 출처로 지목된 민간연구소가 입장을 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을 약물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 연구소는 14일 공식 온라인 카페를 통해 “단어 하나로 이토록 유명해지다니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왕의 DNA’라는 표현은 자신이 학부모를 격려하기 위해 만든 단어라고 밝혔다. 김의철 연구소장은 “뇌 타입에 따라 양육법이 다른데 맞는 방법으로 양육하면 성공한 인물이 된다. ‘왕의 DNA’라는 표현은 (학부모에게) 이런 설명을 하는 중 격려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황제 대접하면 교정된다” 주장 연구소는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극우뇌’형으로 분류하며 ‘왕자 또는 공주 호칭을 사용해 우월한 존재임을 확인시켜주기’ 등의 교육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테면 공부하기 싫다는 아이에겐 “공부해”라고 말하는 대신 “동궁마마 공부하실 시간이옵니다”라고 하면 더 잘 따른다는 것이다. 김의철 소장은 “극우뇌 유형 아이들은 스스로 ‘황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훈육보다 그런 대접을 해주면 영웅심이 채워져 문제 행동이 교정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네티즌들이 ‘다른 애들은 (극우뇌 아이의) 신하 노릇이나 하라는 거냐’고 하는데, 그게 아니다. 저희가 부모에게 주는 미션은 전적으로 부모용이다”라며 “타인에게 군림하라는 뜻이 아니다. 부모님이 손수 사회에 적응하는 아이로 만들라는 뜻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쯤 설명해 드리면 ‘왕의 DNA’라는 말이 ‘걔가 천재끼가 있네요’라는 말처럼 덕담 수준으로 쓰인 게 이해가 되겠느냐. 간곡히 부탁드린다. 양해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가지 방법만으로 마치 치료가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문제의 갑질 사무관 ‘직위 해제’ 교육부는 최근 설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과 21일에 세종시 초등학교 3학년생 자녀를 둔 교육부 5급 사무관 A씨의 갑질 관련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가 승진 발령을 앞둔 시점이다. 첫 번째 제보는 A씨가 ‘자녀를 왕자님처럼 대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담임교사에게 지속적 갑질을 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A씨가 공직자 메일로 담임교사에게 자신이 전임 담임교사를 직위해제시킨 신고 내용을 보내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것이었다. 교육부는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A씨의 승진 절차를 그대로 진행한 뒤 12월 29일 ‘1월 1일자’로 대전교육청으로 발령을 냈다. 교육부는 “A 사무관에 대한 근무평가와 시험 등은 지난해 10월에 진행돼 이런 사실(갑질)을 모르고 승진·발령이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A씨가 새로 온 담임교사에게 보낸 편지는 공분을 일으켰다.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말해도 알아듣는다” “하지 마, 안 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또래와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해달라”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하게 강요하지 않도록 해달라” 등 아홉가지 요구 조항 때문이다.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은 빗발치는 여론에 최근 A씨를 직위해제했고, A씨는 사과했지만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생활체육도 안전한 영등포구…경기장에 마사토 대신 인조잔디로

    생활체육도 안전한 영등포구…경기장에 마사토 대신 인조잔디로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들이 안전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과 오목교 족구장의 마사토를 인조잔디로 새 단장한다고 16일 밝혔다.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은 시설이 노후되고 바닥이 마사토로 조성되어 있어 골절이나 찰과상 등의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안양천 오목교 하부에 자리한 오목교 족구장은 여름철 집중호우 시 하천 범람으로 마사토가 유실되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마사토로 포장되어 있는 테니스장과 족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부대편의시설도 새롭게 정비한다. 먼저 대림운동장의 테니스장 4면을 인조잔디로 깔고, 지주와 네트 등 시설물을 정비해 쾌적한 테니스장으로 만든다. 아울러 팀벤치 2개를 새롭게 설치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공이 외부로 나가지 못하도록 안전 펜스를 설치해 안전도 확보한다. 마사토 족구장 4면 역시 인조잔디로 교체한다. 우천 시에도 범람되지 않도록 배수판과 배수로관을 신규 설치해 수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테니스장과 족구장의 인조잔디 교체는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구는 이밖에도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함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시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2026년 준공 예정인 대림3유수지 종합체육시설은 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 대체육관, 관람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인조잔디로 새롭게 단장한 체육시설에서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체육활동을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 78년째 열린 광복절 고양 ‘지도체육대회’

    “와~ 달려라 달려~” 15일 오전 ‘제78회 8·15 광복절 기념 지도지역체육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앞 충장근린체육공원 운동장에선 함성과 함께 웃음꽃이 만발했다. 운동장 서쪽 출발선에 서 있던 중년 여성 6명이 동쪽 30m 지점에 꽂혀 있는 깃발을 먼저 뽑기 위해 전력질주하자 옛 고양군 지도면 지역 8개 마을 주민들이 일제히 응원의 함성을 질렀다. 800여명의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축구, 혼성계주, 협동제기차기, 단체줄넘기, 깃발서바이벌 등 7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광복절 기념 지도지역체육대회는 해방 이듬해인 194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고양군 시절 ‘지도면’ 지역이었던 화정1동·화정2동·능곡동·행주동·행신1~4동 등 8개 동 주민들은 매년 광복절이면 어김없이 체육대회를 연다. 심지어 6·25전쟁 때도 빠뜨리지 않았다. 단일 지역의 민간 광복절 기념 체육대회로서는 최장수 기록이다. 1970년대에는 3000명가량의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하면서 8월 15일 하루 열리던 경기를 이틀로 나눠 치르는 등 고양군 최대 행사로 성장했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전쟁, 가난을 묵묵히 견딘 주민들이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특별한 하루’였다. 지도체육회 한수 회장은 “앞으로도 대대손손 명성을 드높이며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중구 지도토요축구단장도 “광복을 기리며 지역 단합을 도모했던 지도면민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든 전통 축제”라고 행사를 소개했다. 조영원 고양시체육회 전 운영위원장은 “애국애향 의식을 심어주는 소중한 자연발생적 마을 축제”임을 강조했다.
  • 놀다 주웠는데 ‘유물’…독일 8세 소년, 1800년 전 고대 로마 은화 발견

    놀다 주웠는데 ‘유물’…독일 8세 소년, 1800년 전 고대 로마 은화 발견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초등생이 무려 1800년 전 주조된 동전을 발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은 독일 브레멘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대 로마 시대에 희귀 은화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서기 161~180년 사이 로마 제국을 통치했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때 주조된 이 동전은 무게 28g 이하로 가장자리에 무늬와 중앙의 도형이 새겨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180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탓에 동전이 마모돼 디자인의 세부 사항은 파악이 어렵다. 발견된 과정도 흥미롭다. 지난해 8월 비야네라는 이름으로만 공개된 8세 초등생이 학교 운동장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놀다가 우연히 이 동전을 발견한 것. 당시 소년은 이 동전의 가치를 전혀 모르고 집으로 가져갔다가 나중에 전문가를 통해 그 정체가 확인됐다.브레멘 고고학자인 우타 할레는 "이 동전은 2세기에 만들어진 데나리우스"라면서 "당시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조되었기 때문에 은의 양은 상당히 적다"고 평가했다. 데나리우스는 고대 로마 제국이 발행한 은화로 세계 최초의 기축통화로 평가받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당시 고대 로마 제국의 일부가 아니었던 브레멘에서 왜 이 동전이 나왔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현지 독일 언론은 "역대 브레멘에서 발견된 이와 유사한 고대 로마의 주화는 단 두개 뿐"이라면서 "앞으로 지역 내 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양구 관광정보 한곳에…종합안내소 건립

    양구 관광정보 한곳에…종합안내소 건립

    강원 양구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종합관광안내소를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종합관광안내소는 양구읍 하리 종합운동장 인근에 998㎡ 규모로 2025년 말 지어진다. 종합관광안내소는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농특산물도 홍보한다. 종합관광안내소 건립에는 국비 36억원과 군비 9억원 등 총 45억원이 투입된다. 앞선 지난해 군은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소멸대응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돼 종합관광안내소 건립에 드는 국비를 확보했다. 군은 건축 기획 용역, 관리계획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서흥원 군수는 “종합관광안내소는 양구관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세심하게 준비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 [마감 후] 집값보다 못한 안전/윤수경 산업부 기자

    [마감 후] 집값보다 못한 안전/윤수경 산업부 기자

    무량판 구조 적용 민간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철근 누락 조사가 시작됐다. 2017년 이후 준공된 188개 단지와 현재 시공 중인 105개 단지 등 모두 293곳이 대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전수조사 때와 달리 지하주차장 등 공용 부문뿐 아니라 주거동까지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철근 누락 여부를 조사하고 결과를 오는 10월 중 발표한다고 밝혔다. 단, 개인 재산권 침해 문제로 단지명은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소식이 전해지자 아파트별 입주민 단톡방은 난리가 났다. 혹시 철근이 누락됐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그보다 입단속이 우선인 모양새다. 자칫 ‘무량판 아파트’로 낙인찍혔다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도 혼란스러운 상태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평면도 확보에 나서고, 무량판 구조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무량판 구조 아파트 목록을 공개한 글에는 ‘우리 아파트는 아니다’라고 반박하거나 비난하는 댓글이 득달같이 달린다. 사실 무량판 구조 자체는 이미 수십년간 활용되면서 안전성이 입증된 구조로 문제가 없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그런데도 ‘무량판 포비아’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는 제대로 된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슷한 광경은 지난해와 올해 폭우 때도 있었다. 입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새 아파트들에서 침수가 발생했지만, 일부 입주민들은 건설사가 아닌 아파트 이름을 공개한 온라인 커뮤니티나 언론에 화를 퍼부었다. 비단 고가 아파트 단지만의 일은 아니다. 동네 맛집, 병원 등을 소개받을 수 있는 곳인 줄 알고 들어간 동네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은 ‘집값 띄우기 선동장’에 가까웠다. 단톡방은 아침마다 인근 아파트들의 실거래가가 올라오는 것은 물론 신고가 소식을 제일 빨리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번은 동네에 강남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용이한 버스 신규 노선이 생기자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가 아닌 주민이 먼저 버스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플래카드를 만들어 걸었다. 신규 버스 노선이 집값 올리는 ‘호재’라는 게 이유였다. 최근에는 ‘단지 거래가 활성화돼 매물이 귀하다’라는 말에 누군가 ‘집을 내놨는데, 보러 오는 사람 하나 없다’고 대꾸했다가 실거주자가 맞느냐며 난도질을 당하기도 했다. 또다른 지역의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민끼리 돈을 모아 드론까지 띄워가며 아파트 홍보 동영상을 찍고 저렴한 가격에 올라온 아파트 매물이 있으면 집 주소를 알아내려고 혈안이 된다. 해당 물건을 올린 부동산에는 ‘가두리 영업’을 한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저렴한 가격에 집을 팔지 말라고 안내문을 만들어 붙이기도 한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집값에만 몰두하다 정작 중요한 걸 놓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집값이 안전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건지, 쉬쉬하다 결국에는 책임져야 할 사람들에게 빠져나갈 기회를 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한화-NC(창원) kt-두산(잠실) LG-삼성(대구) SSG-롯데(부산) 키움-KIA(광주·이상 오후 5시) ●프로축구2부=김천-서울E(오후 7시·김천종합운동장) 부산-전남(오후 7시 30분·부산구덕운동장) ●수영=대통령배전국대회(오전 9시·전주완산수영장) ●테니스=제43회 회장기전국남녀중고대회(김천종합스포츠타운)
  • 새만금 잼버리 시설 ‘사후 운용계획’ 차질… 장기간 방치 우려

    새만금 잼버리 시설 ‘사후 운용계획’ 차질… 장기간 방치 우려

    부실 준비와 파행 논란 속에 막을 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시설의 사후 운용계획 수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다 여야가 이를 두고 본격적인 책임 소재 가리기에 나서면서 대집회장, 직소천과정활동장 등 수십억원의 세비가 투입된 시설이 방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전북도, 부안군 등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를 위해 조성된 대집회장과 직소천과정활동장의 사후 활용 예산은 지금까지 미배정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회 이후 시설물 철거부터 진행해야 해서 당장 해당 시설을 활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도비로 짓는 리더센터(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3월 말 이후 예산 반영을 통해 시설 활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 시설은 대회를 위해 각각 세비 30억원, 36억원이 투입된 곳이다.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르면 대회 종료 후엔 각각 전북도, 부안군 예산으로 활용·운영하게 돼 있지만 양측 모두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구체적인 사후 운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에 예산 배정 작업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애초 잼버리 대집회장을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K팝 축제, 전시, 공연 등 청소년용 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내년도에 시설 활용에 예산이 배정될지도 미지수다. 특히 대집회장에 세운 ‘미완공’ 상태의 리더센터(잼버리 메인센터)는 저지대에 건립돼 침수 피해 우려도 나온다. 리더센터는 잼버리 대회를 1년 앞둔 지난해 4월에야 사업 공고가 났고, 대회 8일 전 미완성 상태로 ‘준공 전 사용 허가’만 받은 채 병원과 운영본부로 쓰였다. 전북도는 리더센터에는 잼버리 예산이 아닌 도비가 투입된 점을 거듭 강조했으나 대회 유치 지자체가 임시 사용 허가를 받은 건물에서 4만 3000명이 오가는 국제행사를 치렀다는 비판도 있다. 전북도는 리더센터의 완공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건물은 전북도 소관이나 간척지 부지 조성사업은 농어촌공사 소관인데 부지 매립이 늦어져 시설 공고가 늦어졌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빚은 만큼 향후 활용 방안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사후 부지 활용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비용 편익을 제대로 따져 결정해야 한다”며 기존 시설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경우까지 상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도 “객관적이면서 과학적, 지질학적, 생태학적인 분석을 하고 건축 건설 등도 점검해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이날도 ‘네 탓’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전북도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조사에 들어가면 들킬 수밖에 없는 구린 구석이 많은 것 아닌가 하고 짐작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잼버리 대회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모여 진행한 대책회의에서는 대회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대회 진행 등 전 과정의 ‘예산’을 복기해 파행 원인을 찾고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여당은 11조원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유치한 전북도가 정작 대회 자체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6년간 총 1171억원에 달한 대회 예산 중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참가자들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에는 전체 예산의 약 10%인 119억원만 쓰였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하다.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며 교훈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가장 큰 책임은 여가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전체적인 예산 중에 조직위원회가 870억원, 전북도가 260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문제였던 게 샤워장, 화장실, 야영장 조성, 음식, 이런 것들”이라며 “(잼버리 조직위는) 실질적으로 여가부 출신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여가부가 실질적으로 관장하기 때문에 일차적인 책임을 분명히 여가부가 가진 건 맞다”고 밝혔다.
  • 잼버리는 끝났지만 사후 운용 계획 수립 차질...수십억 세비 시설 방치 우려↑

    잼버리는 끝났지만 사후 운용 계획 수립 차질...수십억 세비 시설 방치 우려↑

    부실 준비와 파행 논란 속에 막을 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시설의 사후 운용 계획 수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잼버리 대회가 파행으로 끝난 데다 여야가 이를 두고 본격적인 책임 소재 가리기에 나서면서 대집회장, 직소천과정활동장 등 수십억원의 세비가 투입된 시설이 방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전북도, 부안군 등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를 위해 조성된 대집회장과 직소천과정활동장의 사후 활용 예산은 지금까지 미배정된 상태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회 이후 시설물 철거부터 진행해야 해서 당장 해당 시설을 활용하는 데 무리가 있다”며 “도비로 짓는 리더센터(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가 완공되는 내년 3월 말 이후 예산 반영을 통해 시설 활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 시설은 대회를 위해 각각 세비 30억원, 36억원이 투입된 곳이다. 여성가족부 고시에 따르면 대회 종료 후엔 각각 전북도, 부안군 예산으로 활용·운영하게 돼 있지만 양측 모두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구체적인 사후 운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고 이에 예산 배정 작업도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도는 애초 잼버리 대집회장을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K팝 축제, 전시, 공연 등 청소년용 체험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내년도에 시설 활용에 예산이 배정될지도 미지수다. 특히 대집회장에 세운 ‘미완공’ 상태의 리더센터(잼버리 메인센터)는 저지대에 건립돼 침수 피해 우려도 나온다. 리더센터는 잼버리 대회를 1년 앞둔 지난해 4월에야 사업 공고가 났고, 대회 8일 전 미완성 상태로 ‘준공 전 사용 허가’만 받은 채 병원과 운영본부로 쓰였다. 전북도는 리더센터에는 잼버리 예산이 아닌 도비가 투입된 점을 거듭 강조했으나 대회 유치 지자체가 임시 사용 허가를 받은 건물에서 4만 3000명이 오가는 국제행사를 치렀다는 비판도 있다. 전북도는 리더센터의 완공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건물은 전북도 소관이나 간척지 부지 조성 사업은 농어촌공사 소관인데 부지 매립이 늦어져 시설 공고가 늦어졌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잼버리 대회가 파행을 빚은 만큼 향후 활용 방안에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사후 부지 활용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비용 편익을 제대로 따져 결정해야 한다”며 기존 시설을 아무도 사용하지 않게 될 경우까지 상정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도 “객관적이고 과학적, 지질학적, 생태학적인 분석을 하고 건축 건설 등도 점검해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선 이날도 ‘네 탓’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전북도 책임론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조사에 들어가면 들킬 수밖에 없는 구린 구석이 많은 것 아닌가 하고 짐작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와 잼버리 대회 관련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모여 진행한 대책회의에서는 대회 유치 단계부터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대회 진행 등 전 과정의 ‘예산’을 복기해 파행 원인을 찾고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특히 여당은 11조원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유치한 전북도가 정작 대회 자체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6년간 총 1171억원에 달한 대회 예산 중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참가자들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에는 전체 예산의 약 10%인 119억원만 쓰였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의 필요성이 충분하다. 민주당이 무한 책임을 갖고 잼버리 부실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백서를 기록하고 교훈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가장 큰 책임은 여가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라디오에서 “예산 측면에서 보면 전체적인 예산 중에 조직위원회가 870억원, 전북도가 260억원을 사용했는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문제였던 게 샤워장, 화장실, 야영장 조성, 음식 이런 것들”이라며 “(잼버리 조직위는) 실질적으로 여가부 출신이 사무총장을 맡고 있고 여가부가 실질적으로 관장하기 때문에 일차적인 책임을 분명히 여가부가 가진 건 맞다”고 밝혔다.
  • 꼴찌 강원이 선두 울산을…K리그, 시작된 하위권의 역습

    꼴찌 강원이 선두 울산을…K리그, 시작된 하위권의 역습

    K리그1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옮긴 영입생들의 맹활약으로 꼴찌 강원 FC와 대전하나시티즌, 인천 유나이티드 등 하위권 팀들이 선두 울산 현대부터 FC서울, 대구FC까지 상위 스플릿(1~6위) 팀을 잡으며 대격변을 예고했다. 강원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6라운드에서 울산을 2-0으로 이기면서 이날 전북 현대와 비긴 수원 삼성을 제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지난 6월 15일 부임한 윤정환 강원 감독은 7경기 5무2패 뒤 첫 승을 올렸고, 강원은 15경기 연속 무승(7무8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선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지난달 강원에 합류한 가브리엘은 전반 37분 역습 과정에서 감각적인 힐패스로 서민우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추가 시간엔 야고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팀을 옮긴 수비수 이지솔도 후반 19분 투입돼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변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9위 인천은 돌아온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를 앞세워 6위 대구를 3-1로 잡고 상위 스플릿 목전인 7위로 올라섰다. 무고사는 전반 2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제르소의 패스를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지난해 6월 이후 417일 만에 K리그 복귀 골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 시간엔 수비를 무너뜨리는 스루패스로 제르소의 골을 이끌었다. 지난달 4승 1무를 기록한 인천은 지난 6일 전북과의 25라운드에서 0-2로 패하면서 무패 행진은 끊겼지만, 무고사가 복귀 2경기 만에 제르소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골을 신고하며 기세를 이어갔다.8위 대전은 서울을 난타전 끝에 4-3 꺾고 6위로 도약했다. 후반 추가 시간 3-2까지 쫓긴 대전은 수비수 강윤성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강윤성은 지난 6월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인 제주에서 대전으로 이적했다. 정규 라운드(33라운드)를 7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상위 스플릿을 향한 중위권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4위 서울부터 9위 대구까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해 라운드마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34라운드부터 상위 스플릿은 파이널A에서 상위 6팀끼리, 하위 스플릿은 파이널B에서 하위 6팀끼리 다섯 라운드를 치른다. 김대길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름엔 선수 영입 효과,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 등 변수가 많다. 순위 경쟁을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며 “관전 포인트는 승격팀인 광주FC, 대전의 파이널A 합류 여부와 무고사 합류로 공격 에너지가 강해진 인천의 최종 순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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