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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 모이는 뜨거운 몸짓들

    서울로 모이는 뜨거운 몸짓들

    30회 맞은 창무국제공연예술제‘산 자를 위한 씻김굿’ 등 선보여서울세계무용축제 35편 무대에 한국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매개로 국내외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국제무용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씻김굿’부터 ‘19금 무용’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작품들로 기대를 모은다. 사단법인 창무예술원이 주최하는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오는 21일부터 31일까지 세종시 세종예술의전당,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30회를 맞은 올해 축제의 주제는 ‘땅구름, 몸구름, 하늘구름’이다. ‘구름’은 발로 땅을 구르는 동작을 칭하는 춤 언어로, 땅구름이 몸의 기운을 거쳐 마침내 몸과 정신이 합일되는 상태로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축제에선 국내 작품 19편과 중국, 일본,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초청작 5편이 선보인다.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옛 춤과의 대화’는 전통춤과 창작춤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금성당보존회의 ‘서울 천신굿’, 박병천가무악보존회와 창무회의 ‘산 자를 위한 씻김굿’이 공연된다. 한국무용의 산증인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두 작품에 직접 출연한다. 국내 작품으로는 최상철 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 99아트컴퍼니의 ‘이야기의 탄생’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들도 흥미롭다. 뉴질랜드 국립현대무용단(NZDC)은 전통춤 ‘하카’를 기반으로 한 창작춤을 선보이고 네덜란드의 니크 바게나르는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애프터 올’을 공연한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 27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9월 1~14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은평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등에서 열린다. 캐나다, 호주, 룩셈부르크 등 해외 8개국 초청작을 포함해 35편이 공연된다. 예년과 달리 올해에는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관객이 현대무용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했다. 이종호 서울세계무용축제 예술감독은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안무가 길현아가 창단한 HBE무용단의 ‘몸’이 축제의 문을 연다. 발레, 힙합, 연극 등 다원적이고 융합적인 스타일의 무용단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폐막작은 이탈리아 출신의 벨기에 안무가 피에트로 마룰로가 이끄는 인시에메 이레알리의 ‘벌집’이다. 인간의 본질과 우주의 연결성을 다룬 이 작품은 무용수 6명 중 5명이 전라로 출연하는 과감한 연출을 선보인다. 이 때문에 19세 이상 관객만 입장할 수 있다. 국내 작품으로는 안무가 김형민과 배진호의 작품, 고블린파티&갬블러크루의 ‘동네북’ 등이 초청됐다. 영남의 옛 춤을 잇는 ‘한국의 춤 영남무악’, 젊은 안무가 6인의 에너지를 볼 수 있는 ‘시댄스 투모로우’ 등 기획 공연도 풍성하다.
  • ‘비운의 황태자’ YS 장남 김은철씨 별세

    ‘비운의 황태자’ YS 장남 김은철씨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68세. 김 전 대통령과 손명순 여사의 2남 3녀 중 장남인 고인은 동생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과 달리 건강상의 이유로 외부 노출이 거의 없어 ‘비운의 황태자’로 불렸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폐렴, 기흉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김 전 대통령이 신군부에 의해 가택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했는데 당시 신군부의 결혼 참석 허락에도 김 전 대통령은 “나는 아버지 이전에 정치인”이라며 거부했다. 김씨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을 했고, 최근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 사저에서 요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5년 11월 26일 국회에서 거행된 김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과 지난 3월 모친인 손 여사의 장례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상주 역할은 차남인 김 이사장이 맡았고, 김씨는 가족의 부축을 받아 잠깐 모습을 드러냈었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른다.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실, 발인 9일. (02)2258-5975.
  • 우하람, 다시 뛰어든 메달의 꿈

    우하람, 다시 뛰어든 메달의 꿈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서 9위3회 연속 올림픽 결승행 ‘쾌거’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이 3회 연속 올림픽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이재경(25·인천광역시체육회)은 결승행이 좌절됐다. 우하람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432.00점으로 9위를 차지하며 1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날 예선에서 389.10점으로 12위를 한 우하람은 준결승에서 점수와 순위를 모두 높였다. 우하람은 이날 1차 시기에서 71.40점을 받아 9위로 출발했다. 2차 시기에서 66.30점으로 12위까지 떨어졌지만 3차 시기에서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79.80점을 얻어 6위로 상승했다. 이어 4차 시기에서 78.75점, 5차시기 67.50점, 6차시기 68.25점을 차례로 얻으며 총점 432.00점을 기록했다. 우하람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남자 10m 플랫폼)에 올라 11위를 기록했다. 3년 전 열렸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남자 3m 스프링보드)를 차지했다. 우하람은 경기 직후 “예선과 준결승은 결승을 위해 감을 익히는 것(자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올해 초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결승에서는 고난도 동작보다는 난도 낮은 동작을 완벽하게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인 이재경은 아쉽게도 18명 중 17위(366.50점)에 그쳤다. 이재경은 “오늘 준결승에서 보여줬던 퍼포먼스는 아쉬움이 남는다. 연습했던 것만큼 시합에 나왔다면 결승에 오를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직 다른 선수들에 비해선 (실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국 다이빙은 아직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다. 우하람이 한국 다이빙에 첫 메달을 안기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메달 운명을 가를 결승은 8일 오후 10시에 열린다.
  • ‘한국 태권도 첫 주자’ 박태준, 극적인 4강행…최강자 젠두비와 맞대결

    ‘한국 태권도 첫 주자’ 박태준, 극적인 4강행…최강자 젠두비와 맞대결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이 2024 파리올림픽 무대 첫 고비를 넘기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제 결승을 향한 문턱에서 세계랭킹 1위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금빛 발차기를 날릴 차례다. 박태준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시리앙 라베(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2-1(8-5 3-4 5-4)로 이겼다. 프랑스 홈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다소 고전했으나 3라운드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박태준은 경기를 마치고 “금메달까지 무조건 최소 한 번 이상의 고비가 온다고 들었다. 이번 시합 2라운드에서 얼굴을 맞췄다고 생각했는데 인정받지 못하면서 당황했다”며 “공격과 수비를 섞었는데 공격적인 전략이 통했다. 준결승은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한 박태준은 몸통 발차기로 2점을 올렸다. 이어 상대가 제풀에 넘어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박태준은 다시 공격을 성공한 다음 왼발과 오른발을 바꿔가면서 시리앙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시간을 끌다 위기를 맞았지만 다시 몸통을 맞춰 1라운드를 따냈다.2라운드에선 박태준이 상대를 잘못 맞춰 발에 고통을 호소했다. 다시 일어나 주먹으로 선제점을 기록했으나 종료 40초를 남겨두고 머리를 맞으면서 역전당했다. 이어 공격을 피해 달아나는 시리앙을 잡지 못했다. 박태준은 3라운드에서 주먹을 맞았는데 상대의 끌어당기는 동작으로 한 점을 얻었다. 양 선수가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뒤 박태준이 추가 점수를 올려 승기를 잡았다. 박태준은 16강에서 요한드리 그라나도(베네수엘라)를 2-0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1, 2라운드 모두 12-0 콜드 게임으로 승리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8강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대훈(은퇴)의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최초의 역사에 도전하는 박태준은 4강에서 젠두비와 만난다. 이 경기가 우승 향방의 결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동작구 장애인 머리 깎기 쉬워졌네... 동마다 ‘친화미용실’

    동작구 장애인 머리 깎기 쉬워졌네... 동마다 ‘친화미용실’

    서울 동작구 장애인들은 집 근처에서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4월 관내 미용실 15곳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달까지 환경 조성을 끝내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동작구형 장애인친화미용실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단 동마다 1곳의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지정했다.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집 근처에서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친화미용실 현판을 걸어 심리적 문턱도 낮췄다. 또한 보행 편의를 위한 이동식 경사로 및 샴푸대, 저소음 이미용기 등도 비치했다. 동작구는 또 주민등록상 주소가 동작구인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월 1회 1만원을 지원한다. 동작구 장애인친화미용실은 ▲이진헤어(노량진1동) ▲엄청난미용실(노량진2동) ▲이철헤어커커(상도1동) ▲윤헤어(상도2동) ▲머리나라(상도3동) ▲살롱드90(상도4동) ▲지윤헤어모드(흑석동) ▲화이트헤어샵(사당1동) ▲제이원헤어(사당2동) ▲미용고수클럽(사당3동) ▲헤어준(사당4동) ▲원미용실(사당5동) ▲개미헤어샵(대방동) ▲이훈ALL30000미용실(신대방1동) ▲머리가헤어(신대방2동)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동주민센터 및 장애인복지과(02-820-9712)로 문의하면 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장애인친화미용실 운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편안하고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25명 중 22등 했지만 ‘역대급 사진’ 남긴 伊 다이빙 선수

    25명 중 22등 했지만 ‘역대급 사진’ 남긴 伊 다이빙 선수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경기에서 선수가 오륜 링 안에 정확히 들어간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다. 해당 선수는 출전 선수 25명 중 22위에 그쳤지만, 올림픽 역사에서 회자될 ‘역대급 사진’을 남기게 됐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지오반니 토치(이탈리아)가 다이빙 연기 도중, 경기장 벽면에 새겨진 올림픽 오륜 링 안에 위치한 모습을 찍은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토치는 스프링보드에서 뛰어오른 뒤 다리를 쭉 펴고 두 팔로 감싸 안은 채 회전하던 중, 벽면에 새겨진 오륜 중 가운데에 위치한 링 안에 정확히 들어가 있었다. 토치는 1∼6차 시기 합계 346.85점으로 25명 중 22위에 그쳐, 상위 18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AP통신은 사진을 촬영해 보도한 이진만 사진기자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기자는 “다이빙 종목은 사진기자가 독특한 각도를 생각하지 않으면 사진이 반복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몸을 비트는 등의 동작을 수행할 때 좋은 사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 뒤에 있는 오륜 링을 액자로 삼아 선수의 움직임과 얼굴을 담으려 노력했다”면서 “오륜 링을 배경으로 선수를 가운데에 배치하고 대칭을 맞추려 했다”고 덧붙였다.
  • “수사 미흡했다”…경찰, ‘넥슨 집게손 신상털이’ 재수사

    “수사 미흡했다”…경찰, ‘넥슨 집게손 신상털이’ 재수사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에 특정 손가락 제스처를 그려넣었다고 지목돼 ‘신상털이’ 피해를 입은 애니메이터가 네티즌들을 고소한 사건을 각하했던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른바 ‘넥슨 집게손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일부 혐의에 대해 수사가 필요함에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각하 결정한 것은 미흡한 결정이었음을 인정한다”며 “검찰이 (사건을) 검토 중인 관계로 경찰이 재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에 요청해 협의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넥슨 집게손 사건’은 지난해 11월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제작한 넥슨의 게임 홍보영상을 둘러싸고 일부 네티즌들이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특정 손가락 제스처가 자주 등장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은 스튜디오 뿌리 소속 직원 A씨를 해당 장면을 그린 애니메이터로 지목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의 이름과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 또 A씨를 향해 욕설과 성적 모욕도 가했다. 그러나 문제가 된 장면을 그린 애니메이터는 남성들로 확인됐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범유경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A씨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이 최소 3500여건에 달했다면서 이중 308건에 대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각하) 처리했다. 경찰은 “대한민국에서 집게손 동작을 기업광고에 사용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것이 현재의 풍토”라며 “피의자들의 글은 A씨가 아닌 극렬한 페미니스트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온라인에서의 신상털이와 성적 모욕 등 사이버 범죄에 대해 경찰이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경찰은 재수사를 결정했다.
  •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별세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씨 별세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남 김은철씨가 7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김 전 대통령의 동작구 상도동 사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저에서 상주하는 주방장이 안방 의자에 앉은 채 의식이 없는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10년 전 뇌출혈 증세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폐렴, 기흉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유족들의 반응 등으로 미뤄 지병 악화로 추정된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 범죄예방디자인 효과… 더 안전해진 동작

    범죄예방디자인 효과… 더 안전해진 동작

    최근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동작구가 ‘도시 틈새공간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통해 112 신고 건수를 18% 줄이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동작구는 벽 부착형 조명, 통합방범모듈, 에티켓 안내사인 등 범죄예방디자인(셉티드·CPTED)을 적용한 사업대상지 7곳에 대한 동작경찰서의 위험도 분석 결과 112 신고 건수가 89건에서 73건으로 약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어둡고 좁은 골목길에 센서등과 벽면 조명등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셔터, 바닥, 벽면 등을 새롭게 색칠해 밝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건물 사이 공간에는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해 외부인 접근을 막고 가파른 경사로에는 ‘안전울타리’를 만들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는 전국 최초로 ‘도시 틈새공간 CPTED 기본계획 및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 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준결승 동반 진출

    우하람·이재경, 다이빙 남자 3m 준결승 동반 진출

    한국 다이빙이 올림픽 첫 메달을 따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우하람(26·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25·인천시체육회)은 6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우하람은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389.10점으로 25명 중 12위에 올랐다. 이재경도 합계 381.40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예선 상위 18명이 진출한 준결승은 7일 열린다. ‘한국 다이빙 간판’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다. 3년 전 열린 도쿄 대회에서는 같은 종목에서 한국 다이빙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쳤다. 이날 예선에서 우하람은 3차 시기에서 네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8의 연기를 펼쳐 76.00점을 받고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4차 시기 입수 동작 실수로 52.50점에 그쳤지만, 이후 안정적인 연기로 1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재경은 ‘대기만성형 선수’로 불린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는 우하람을 4위로 밀어내고 동메달을 땄다. 다만 이번 파리 대회 예선에서는 1~3차 시기 6위를 유지하다 4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했다. 리버스 동작으로 세 바퀴 반을 도는 동작에서 43.75점에 그쳐 13위를 찍은 이후 순위가 점점 떨어졌지만, 다행히 초반 선전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절친한 선후배이자 ‘다이빙 커플’이라는 공통점도 가졌다. 이재경은 2022년 1월 선수 출신 강유나씨와 결혼했고, 우하람은 내년 1월 현역 선수인 조은지(29·인천시청)와 결혼식을 올린다.
  •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볼더링’ 13위… 주 종목 ‘리드’로 뒤집기 가능할까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볼더링’ 13위… 주 종목 ‘리드’로 뒤집기 가능할까

    콤바인, 볼더링·리드로 구성리드 세계랭킹 3위로 강점“8일 리드서 순위 뒤집겠다”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21·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2024 파리올림픽 첫 경기에서 13위에 그쳤지만, 주 종목인 리드 경기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서채현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볼더링+리드) 여자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번째에 자리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링과 리드 경기로 구성된다. 두 경기의 점수를 합산하면 200점 만점으로,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해 메달을 놓고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날 서채현이 출전한 볼더링은 4.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정해진 시간 안에 통과해야 한다. 암벽에 돌출된 인공 구조물(돌출물·홀드)을 손과 발 등으로 밟고 올라가 특정 구간에 도달하면 점수를 얻는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구간은 로존(Low Zone·5점), 하이존(High Zone·10점), 톱(Top·25점)으로 나뉜다. 완등을 인정받는 조건은 톱 홀드를 양손으로 잡고 안정감 있게 버티는 건데, 제한 시간 내에서는 떨어져도 여러 차례 시도가 가능하다. 단 재시도 때마다 0.1점씩 감점된다. 서채현은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 서종국 감독의 딸로, 7세 때부터 암벽을 올라 ‘신동’으로 불렸다. 시니어 데뷔 무대인 2019년 국제산악연맹(IFSC) 월드컵 시리즈 리드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결선 8위로 메달을 놓쳤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볼더링 여자 세계랭킹 18위지만 리드는 세계랭킹 3위로 강점이 있다. 볼더링과 리드를 합산하면 세계랭킹 4위로 올라선다. 서채현은 경기 후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멀리 뛰거나, 복합적인 동작을 동시에 하는 게 많이 나왔다. 생각보다 그런 면에서 나쁘지 않았다”며 “볼더링 선수들을 리드에서 뒤집어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야냐 간브레트(슬로베니아)는 준결선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주어진 4문제를 모두 풀어 99.6점으로 볼더링 1위에 올랐다. 오리안 베르톤(프랑스·84.5점), 브룩 라부투(미국·83.7점)가 순서대로 그 뒤를 이었다. 서채현의 주 종목인 리드는 8일 오후 6시에 열린다. 리드 경기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야 하는 종목이다. 콤바인 여자 결선은 10일로 예정됐다.
  • 동작 저소득 청소년 축구 선생님은 송종국·농구 선생님은 우지원

    동작 저소득 청소년 축구 선생님은 송종국·농구 선생님은 우지원

    서울 동작구가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단기 스포츠체험 강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동작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가구의 만 5세~18세 어린이·청소년 건강을 증진하고 스포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려고 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격, 수상스키, 승마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스포츠 체험부터 축구, 농구 등 인기 구기종목 실습까지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한다. 정원은 사격·수상스키·승마가 종목 1회당 각 20명, 축구·농구가 종목당 각 50명이다. 모든 교육은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해당 종목의 기본기를 익힌 후 체험 및 실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대한민국 축구, 농구의 레전드 송종국과 우지원이 멘토로 나서 원포인트 레슨을 한다. 꿈나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과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동작구는 기대하고 있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동작구 거주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법정한부모가정 등 저소득가구 5세~18세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종목별 일자, 장소, 참여대상 등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 2~3개까지 중복 수강이 가능하며 모든 강좌는 선착순 접수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단기 스포츠 체험 강좌가 꿈을 키우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유익하고 값진 경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구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금남 종목’ 벗어났지만…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출전 선수 ‘0명’

    ‘금남 종목’ 벗어났지만… 아티스틱 스위밍 남자 출전 선수 ‘0명’

    1984년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2022년 IOC, 남성 출전 허용파리 대회 출전 96명 모두 여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금남(禁男)의 종목’이던 올림픽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 남성 선수 출전을 허용했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도 해당 종목 남성 선수의 경기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수영의 발레’라고 불리는 아티스틱 스위밍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을 때부터 여성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었지만, 지난 2022년 IOC가 양성평등 차원에서 남성의 출전을 허용했다. 정식 종목 채택 38년 만이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도 남성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파리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 단체전에 출전하는 10개국 가운데 남성을 출전시킨 국가는 없다. IOC가 단체전에 국가별로 남자 2명의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아무도 모험을 택하지 않은 셈이다.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은 단체전과 여자 듀엣 경기, 두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미국 CNN은 6일(한국시간) “아티스틱 스위밍에 참가하는 96명의 선수 중 남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전하며 “남성들은 신체 특성상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부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져서 다리를 뻗는 동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20세기 초반까지 남성이 주축을 이룬 종목이지만, 신체적인 배경 등으로 자연스럽게 남성 선수들이 도태됐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선수도 있다. 남성 아티스틱 스위밍의 선구자로 꼽히는 미국의 빌 메이(45)는 남성 선수 출전이 허용된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 혼성 종목에서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땄다. 2022년 IOC가 파리 올림픽에 남자 선수 출전을 허용하자 지난해 나이에 복귀해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메이는 이번 파리 대회 미국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 세계적으로 남성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 수는 아주 적다. 국내에는 가수 변진섭의 아들인 변재준(21)이 한국 1호로 활동하고 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의용소방대 화재 현장 지원활동 위한 소방재난차량 시범 배치 추진

    김형재 서울시의원, 의용소방대 화재 현장 지원활동 위한 소방재난차량 시범 배치 추진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서울시 25개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의용소방대’의 화재 진압 및 각종 재난 현장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재난차량’을 11개 소방서에 올해 하반기 중 시범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일선 소방서의용소방대가 활동 차량이 없어 지원업무에 곤란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언급하며 소방업무차량 배치를 주문하고 소요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5개 소방서에 수요현황을 파악했으며 강남, 영등포, 성북, 강동, 도봉, 구로, 관악, 양천, 중랑, 동작, 금천 등 11개 소방서에 시범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량은 소방서별로 통일된 모델과 색상으로 배치되며, 의용소방대 마크를 부착해 의용소방대 활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김 의원은 “이번 차량 배치 사업은 의용소방대의 숙원사항 중 하나로 화재 및 재난 현장에 출동할 뿐만 아니라 화재 진압, 소방안전 행사지원 및 취약지역 예방순찰, 예방홍보활동 보조 등 다양한 의용소방대 활동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차량이 지원된 후 본격적으로 운용이 되면 의용소방대의 활동이 더 체계적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화면 밖 ‘일상’ 찾기… 폰을 가두고 ‘나의 해방일지’를 채웠다 [안녕, 스마트폰]

    화면 밖 ‘일상’ 찾기… 폰을 가두고 ‘나의 해방일지’를 채웠다 [안녕, 스마트폰]

    폰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나스마트폰 해방 위한 ‘2박 3일 캠프’책·명상· 공예 등 다양한 활동 채워“SNS 밖 대화의 소중함 새삼 깨달아”폰 대신 펜 쓰며 ‘고독’ 찾는 카페도가족 대상 디톡스 행사도 관심 커져 지난달 28일 충남 공주시 한 2층 주택. ‘스마트폰 해방촌’ 캠프 장소인 이곳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부터 사업가, 대학생, 콘텐츠 에디터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였다. 계기는 서로 달랐지만, 스마트폰을 강제로 떼어 놓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다. 스타트업 대표 유단비(27)씨는 “출근길에 노들섬이 보이는데 스마트폰을 보느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며 “스마트폰 말고 자연에 시선을 두고 차분히 정신을 맑게 하고 싶다”고 했다.이 캠프에서는 자물쇠가 걸린 보관함에 스마트폰을 넣고 2박 3일간 ‘아날로그’를 체험했다. 유튜브 시청이나 소셜미디어(SNS)는 물론 시계를 보거나 내비게이션, 여행 정보를 검색할 수도 없었다. 내비게이션 없이 차를 타고 여행하다 부산으로 가는 길로 잘못 진입할 뻔한 강인협(24)씨는 “수없이 길을 잃고 여행 일정 일부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책을 읽거나 명상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채워졌다. 아침에 일어나 15분간 명상, 이후 2시간의 독서, 보드게임과 종이 공예와 같은 활동은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잊는 데 도움이 됐다. “SNS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 이참에 스마트폰을 자제하는 법을 배우러 왔다”던 최은지(34)씨는 유독 밝은 모습으로 캠프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최씨는 “SNS가 아닌 오프라인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됐다”고 했다. 최씨의 말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느라 대화가 실종된 현실’은 돈을 내고서라도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려는 주된 이유였다. 전소현(25)씨도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대방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불편하다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며 “생각해보니 나 자신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제로라도 스마트폰과 멀어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하루 11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는 전씨는 스마트폰을 반납하기 전 SNS를 못하는 불안감을 털어놓고, 길을 걷다가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불안과 허전함도 잠시, 스마트폰을 강제로 떼어 놓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처음 보는 눈앞의 사람들에게 집중하자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서로의 취미를 묻고 맛집을 공유하는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2박 3일간의 캠프가 끝나고 스마트폰을 돌려받은 전씨는 “이동하지 않을 때는 고정된 위치에 놓고 꼭 필요한 때만 쓰려고 한다”는 다짐을 몇 번이나 되뇌었다.일상에서 스마트폰과 이별하는 연습을 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24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소지하면 아예 입장을 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을 입구에 맡긴 뒤에야 들어선 건물 안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향냄새로 가득했다. 이곳은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공간으로, 20~30대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정지원(23)씨는 “스마트폰을 놓고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친 삶에 위로받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류윤아(23)씨도 “손으로 편지를 쓰고, 나에 관한 질문에 답을 써가며 나 자신을 알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니 집중력이 한껏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스마트폰과 거리 두기의 필요성은 일반시민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뚜벅뚜벅 서울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 붐볐다. 그만큼 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김진아(40)씨는 “아이가 칭얼대면 항상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틀어줘야 했다”며 “스마트폰 사용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방법을 알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정우(44)씨는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운동이나 여행뿐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 엄마·아빠 손잡고 ‘동작 가족봉사단’ 함께 해요

    엄마·아빠 손잡고 ‘동작 가족봉사단’ 함께 해요

    서울 동작구가 온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작구 가족봉사단’을 모집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총 50가족 내외다. 신청은 동작구자원봉사센터(☎02-824-0019)로 전화하거나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모집된 가족봉사단은 8, 9, 10, 12월 매달 1회씩 총 4회에 걸쳐 연합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동작구는 먼저 오는 24일 동작구자원봉사센터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하고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 식물 만들기를 한다. 이어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 및 거리 캠페인(9월), 줍깅 등 환경보호 캠페인(10월), 지역 내 취약계층․국가유공자 물품 전달 등 돌봄활동(12월)을 할 계획이다. 활동에 참여하면 자원봉사시간이 인정된다. 연합활동을 모두 이수하면 구청장 표창을 받는다. 동작구는 또 지속적으로 봉사단의 개별활동도 독려할 방침이다. 동작구 및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지역행사 지원, 복지시설 봉사, 재난대비 및 복구 등 다양한 관내 봉사활동을 안내해 봉사단이 지역 곳곳에서 활동할 수 있게 추진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동작구 가족봉사단 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관내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1인가구 “살려주세요!” 외치면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

    도봉구 1인가구 “살려주세요!” 외치면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

    서울 도봉구가 1인가구, 한부모가정 등 안전 취약계층에 안심홈세트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안심홈세트는 스마트초인종, 가정용 폐쇄회로(CC)TV, 현관문 안전장치로 구성된다. 스마트초인종에는 현관 상황을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가정용 CCTV에는 집 내부를 휴대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뿐 아니라 동작 및 소리 감지 기능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한 기능이 있다. 현관문 안전장치에는 외부에서 문을 열 수 없도록 방지하는 이중 잠금장치가 부착돼 있다. 지원 대상은 도봉구에 거주하는 1인가구, 한부모가구다. 주민등록등본 기준 도봉구 1인 단독세대면 신청 가능하다. 총 35가구에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9일까지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한다. 선정 시에는 주거형태, 범죄피해경험 등을 우선 고려한다. 선정 결과는 오는 20일 이후 개별 연락을 통해 안내한다. 도봉구 또는 도봉구가족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도봉구가족센터 이메일(1dobongonelife@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스토킹범죄 피해예방 가구에 대해서는 안심홈세트 외에도 추가로 음성인식무선벨을 지원한다. 음성인식무선벨은 긴급상황 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와 같은 특정 단어를 말하면 인식해 경찰이 상주하는 관제센터로 전달된다. 지원 대상은 도봉구경찰서에서 스토킹 범죄사건 접수 또는 처리 이력이 있는 자 중 주민등록등본 기준 도봉구 1인 단독세대다. 총 10가구에 지원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인가구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위해 도봉구가족센터, 도봉경찰서 등 지역 유관기관들과 힘을 모았다. 앞으로도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1인가구를 포함한 모든 구민이 지역 내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전설’ 바일스를 체조 ‘넘사벽’으로 만든 루틴

    ‘전설’ 바일스를 체조 ‘넘사벽’으로 만든 루틴

    여자 기계체조의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에겐 특이한 루틴이 생겼다. 이런 루틴에 힘입어 바일스는 이전보다 더욱 강한 ‘넘사벽’으로 올림픽 무대에 돌아왔다. 5일(한국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일스는 “경기 당일 아침과 매주 목요일 심리치료사와 상담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일스의 이러한 루틴은 3년 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도마를 연기한 후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로 기권을 선언한 후 치료 과정에서 생겨났다. 당시 바일스는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느낌”이라며 “내 몸과 마음을 보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썼다. 당시 바일스는 ‘트위스티스 현상’(공중 동작 시 부상 두려움에 휩싸여 신체 통제력을 잃는 상태)을 겪었다.이후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심리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바일스는 지난 4일 끝난 도마 결선에서 평균 15.300점으로 우승한 후 “수년간 멘탈을 붙잡는 작업을 해왔고, 이번에 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올림픽 시상대에 다시 설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고 말했다.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과 개인 종합에 이어 대회 3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일스는 올림픽 데뷔 무대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단체전·개인종합·도마·마루운동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 대회에서는 평균대와 마루운동의 결선에도 진출한 상태다. 바이스는 “올림픽은 며칠간 경쟁해야 하기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최고의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하기에 지치게 한다”라며 “정신 건강이 어떤 메달보다 더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신체의 한계를 넘어 정신 건강까지 챙긴 것은 또 하나의 금메달감이다.
  • 폰을 가두고 ‘나’를 돌아보다…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법[안녕, 스마트폰]

    폰을 가두고 ‘나’를 돌아보다…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법[안녕, 스마트폰]

    지난달 충남 공주시 한 2층 주택. ‘스마트폰 해방촌’ 캠프 장소인 이곳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부터 사업가, 대학생, 콘텐츠 에디터 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였다. 계기는 서로 달랐지만 스마트폰을 강제로 떼어 놓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이다. 스타트업 대표 유단비(27)씨는 “출근길에 노들섬을 지나는데 스마트폰을 하느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걸 최근에 깨달았다”며 “스마트폰 말고 자연에 시선을 두고 차분히 정신을 맑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 캠프에서는 자물쇠가 걸린 보관함에 스마트폰을 넣고 2박 3일간 ‘아날로그’를 체험했다. 유튜브 시청이나 소셜미디어(SNS)는 물론 시계를 보거나 내비게이션, 여행 정보를 검색할 수도 없었다. 내비게이션 없이 차를 타고 여행하다 부산으로 가는 길로 잘못 진입할 뻔한 강인협(24)씨는 “수없이 길을 잃고 여행 일정 일부를 포기하면서 그동안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었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책을 읽거나 명상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채워졌다. 아침에 일어나 15분간 명상, 이후 2시간의 독서, 보드게임과 종이 공예와 같은 활동은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을 잊는 데 도움이 됐다. “SNS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 이참에 스마트폰을 자제하는 법을 배우러 왔다”던 최은지(34)씨는 유독 밝은 모습으로 캠프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최씨는 “SNS가 아닌 오프라인으로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하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알게 됐다”고 했다. 최씨의 말처럼 ‘스마트폰 화면을 쳐다보느라 대화가 실종된 현실’은 돈을 내고서라도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려는 주된 이유였다. 전소현(25)씨도 “사람들과 대화할 때 상대방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으면 불편하다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다”며 “생각해 보니 나 자신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강제로라도 스마트폰과 멀어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했다. 하루 11시간씩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는 전씨는 스마트폰을 반납하기 전 SNS를 못 하는 불안감을 털어놓고, 길을 걷다가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하지만 불안과 허전함도 잠시, 스마트폰을 강제로 떼어 놓은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처음 보는 눈앞의 사람들에게 집중하자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하는 순간에도 서로의 취미를 묻고 맛집을 공유하는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2박 3일간의 캠프가 끝나고 스마트폰을 돌려받은 전씨는 “이동하지 않을 때는 고정된 위치에 놓고 꼭 필요한 때만 쓰려고 한다”는 다짐을 몇 번이나 되뇌었다. 일상에서 스마트폰과 이별하는 연습을 하는 이들도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기로운 스마트폰 사용법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24일 찾은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를 소지하면 아예 입장을 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을 입구에 맡긴 뒤에야 들어선 건물 안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향냄새로 가득했다. 이곳은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지는 공간으로, 20~30대들이 주로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정지원(23)씨는 “스마트폰을 놓고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지친 삶에 위로받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류윤아(23)씨도 “손으로 편지를 쓰고, 나에 관한 질문에 답을 써 가며 나 자신을 알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니 집중력이 한껏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스마트폰과 거리 두기의 필요성은 일반시민 사이에서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열린 ‘뚜벅뚜벅 서울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로 붐볐다. 그만큼 디지털 디톡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얘기다. 김진아(40)씨는 “아이가 칭얼대면 항상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틀어 줘야 했다”며 “스마트폰 사용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방법을 알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정우(44)씨는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시간에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운동이나 여행뿐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했다.
  • 4단 건반 팔색조 매력… ‘발 연주’로 박수 받는 이 남자

    4단 건반 팔색조 매력… ‘발 연주’로 박수 받는 이 남자

    롯데콘서트홀서 ‘오르간 오딧세이’무대 위에서 악기의 모든 것 소개10월 31일 리사이틀… 바흐 등 연주 “이제 발 연주 들려드릴게요.” 조금 전까지 4단 건반을 쉴 새 없이 오가던 양손을 의자에 단단히 고정한 연주자가 두 발을 부지런히 움직이자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왔다. 무대 위 스크린에는 피아노 건반 같은 발 건반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히 짚는 현란한 발동작 영상이 실시간으로 펼쳐졌다. 객석에서 탄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오르간 오딧세이 블루 랩소디’ 현장의 모습이다. 롯데콘서트홀이 2017년부터 열고 있는 ‘오르간 오딧세이’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악기인 파이프 오르간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독특한 매력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는 공연이다. 초청 연주자와 함께 콘서트 가이드가 무대에 올라 악기 작동 원리, 연주 방식, 파이프 내부 구조 등 오르간의 모든 것을 보여 주고 들려준다. 이번에 ‘발 연주’로 박수 받은 주인공은 오르가니스트 이민준(26). 2021년 제10회 스위스생모리스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에 이어 지난해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에서 우승한 차세대 대표 오르간 연주자다. 이민준은 이날 콘서트 가이드인 피아니스트 김경민(29)과 함께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오르간의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펼쳐 보였다. 롯데콘서트홀의 파이프 오르간은 4단 건반, 음색과 높이를 조절하는 68개의 스톱, 소리를 내는 5000여개의 파이프로 구성돼 있다. 이민준은 이런 오르간 구조에 대해 “68개의 악기와 5000여명의 단원이 있는 오케스트라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여러 가지 스톱을 조합해 다채로운 선율을 만드는 오르간 연주자는 거대한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인 셈이다. 발 연주도 중요해서 오르간 연주자의 분주한 연주 모습은 그 자체로 마치 한 편의 퍼포먼스를 보는 듯하다. 이민준은 원래 피아노 전공자다. 열세 살 때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로 정식 데뷔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면서 오르간을 부전공으로 하다가 이에 매료돼 졸업 후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뤼베크 국립음대에서 오르간 석사과정을 거쳐 지난달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피아노 전문연주자과정을 밟고 있다. 이민준은 ‘오르간 오딧세이’ 공연에 앞선 인터뷰에서 “오르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성당 새벽 미사 반주를 시작으로 13년 정도 연주했다”면서 “대학에서 오르간을 다시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바흐의 작품을 연주하며 오르간 음악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했다. 그는 “오르간 연주에서 피아노 테크닉이 중요하고, 음악 표현법을 피아노에서 많이 배우기 때문에 피아노 전공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아노를 그만둔 게 아니어서 언젠가 피아니스트로서의 모습도 보여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민준은 오는 10월 3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오르간 리사이틀을 연다. 바흐의 ‘파사칼리아’, 박영희의 오르간을 위한 ‘기도 중에’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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