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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미야코리아,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전자담배 2차 판매 진행

    라미야코리아,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전자담배 2차 판매 진행

    -‘R8 전자담배’ 100% 국내생산 및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인증 획득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라미야코리아’가 전자담배 'R8'의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R8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안전성 중시한 제품으로 1차 판매 시 물량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퀄리티 높은 완성도를 위해 국내생산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과충전, 과방전, 과전류, 과열 쇼트 등의 오류와 배터리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3개의 배터리 보호 회로 PCM이 탑재됐다. 라미야코리아 관계자는 "R8은 100% 국내생산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OLED 기능을 추가했다”며 “배터리 소모량과 사용 흡입 횟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ulti-Button 기능으로 모든 사용 동작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사용자가 직접 공급 전압을 조정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공급전압 조정기능을 추가, 보다 풍부한 무화량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혀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도입된 기능이다. 한편 이 브랜드는 현재 R8 2차 판매와 함께 신규 액상 전자담배도 출시했다. 여름을 겨냥해 아이스커피, 아이스라즈베리, 밀크카라멜 등 총 3가지의 맛과 30mL 대용량으로 구성됐다. 이 제품들은 라미야코리아 전국 대리점에서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훼손된 동작 현충근린공원 산림 5600그루 덮인 녹색 휴식처로

    현충원 인근인 서울 동작구 현충근린공원 일대 산림 훼손지역이 숲속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 동작구는 5억 4000만원을 들여 이 지역 4066㎡(약 1230평)의 토지 보상을 마치고 지난 4월부터 산림 복원과 휴식 공간 조성 공사를 시작해 이달 14일 준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사업 지역인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뒷산은 대규모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자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된 곳”이라면서 “인근 주민과 등산객으로부터 산림을 복원해야 한다는 민원이 많았고 인근 중학교 학습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 지원을 받아 2013년부터 현충근린공원 일대 토지 보상을 추진했다. 숲속 공원은 산림 생태계 복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시설물 설치를 줄이고 휴식과 운동을 위한 최소한의 시설만 들였다. 또 주변에 흔히 자생하는 참나무, 때죽나무, 산벚나무 등 24종의 수목 5600여 그루를 골라 심었다. 산책로 주변에는 이팝나무·산수유·산철쭉 등 꽃나무와 금낭화·벌개미취 같은 야생화를 심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공간이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新국토기행] ‘사통팔달 관광지’ 강원 고성군

    [新국토기행] ‘사통팔달 관광지’ 강원 고성군

    미래의 땅, 동해안 최북단 강원 고성군. 남북으로 분단된 유일한 자치단체인 고성이 사통팔달 관광지로 뜨고 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고 고기잡이가 시원찮아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확정 등 교통여건이 좋아져 각광받기 시작했다. 수도권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덕분이다.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남은 자연자원이 미래 관광자원으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제 새로운 꿈과 미래를 품을 수 있다. 인구 2만 9000여명의 고성군은 통일과 환동북아시대의 도래를 꿈꾸며 블루오션이 되었다. 피서철 청정 동해를 끼고, 금강산을 지척에 둔 고성에서 할머니 시골집의 추억이나 고향의 포근함을 더듬으며 더위를 식히면 어떨까. 볼거리 ●국내 유일 북방식 전통 민속마을 ‘왕곡마을’ 국내 유일의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 전통 민속마을이다.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높아 중요민속자료 제235호로 지정됐다. 죽왕면 오봉리에 있는 왕곡마을 형성은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려 말 두문동 72현에 속한 함부열이 이성계의 조선 건국에 반대해 간성에 낙향 은거한 데서 연유한다. 이후 후손들이 왕곡마을에 정착한 이후 함씨 후손들이 대대로 이곳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600년 동안 살아왔다. 왕곡마을 가옥은 안방, 도장방, 사랑방, 마루, 부엌이 한 건물 내에 있고 부엌에 가축우리가 붙어 있는 북방식 겹집구조다. 마을 안길과 바로 연결되는 앞마당은 가족의 공동작업 공간 역할을 하면서 타인에게 개방적이지만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뒷마당은 여인들의 공간으로 폐쇄적인 특징이 있다. 마을은 둘레가 4㎞에 이르는 석호 송지호와 해발 200m 내외의 다섯 개의 야산에 둘러싸여 외부와 차단된 분지로 이루어져 지난 수백년간 전란과 화마의 피해가 없었던 최고의 길지로 꼽힌다. 6·25 전쟁과 근래 고성지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 때에도 왕곡마을은 화를 입지 않아 길지임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영화 촬영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민박체험장까지 생겨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생생마당 공연을 펼쳐 초·중·고 학생단위 가족체험 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금강산 봉우리 직접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 금강산 봉우리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최북단 전망대다. 1983년 개관해 지금까지 약 2000만명의 여행객이 다녀갔다. 금강산 육로 여행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으나 금강산 관광객 사망 사건으로 관광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금강산을 바라보며 망향의 설움을 달래는 실향민들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무한하게 희망하고 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민족의 명산인 아름다운 금강산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일출봉, 채화봉, 옥녀봉, 신선대, 오래전 신선 아홉이 하늘에서 내려와 바둑을 두었다는 구선봉, 푸른 동해를 신비하게 수놓은 해금강,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을 담은 감호 등 계절마다 각각의 진풍경을 보여주는 금강산을 감상할 수 있다. 통일전망대 주차장에 있는 6·25 전쟁체험전시관은 통일전망대 방문 때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다. 6·25 전쟁 당시의 모습과 갈 수 없는 금강산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분단의 현실을 느낄 수 있다. 인근에는 DMZ박물관이 있어 통일전망대를 내려오는 길에 함께 들러보는 것도 좋다.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어 통일안보공원 출입신고서를 작성하고 안보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명대사 머물던 건봉사 인적이 뜸해 한적한 고찰이지만 여름이면 숲이 무성하고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다. 설악산 신흥사와 백담사, 양양의 낙산사를 거느렸던 대사찰로 법흥왕 7년(520년)에 신라의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임진왜란 때는 사명대사가 승병들을 훈련했는데 그들이 공양할 쌀을 씻은 물은 개천을 따라 10리를 넘게 흘러갔다는 전설 같은 얘기도 전해진다. 1878년 건봉산에 큰불이 나면서 당시 건봉사의 건물 중 3000칸이 소실되었다. 그 뒤 6·25 전쟁 탓에 완전 폐허가 되었고 지금은 절 입구의 불이문만 남아 있다. 건봉사 불이문은 독특하게 기둥이 4개다. 불이문을 지나면 왼쪽으로 솟대 모양의 돌기둥을 만나게 되는데 높이가 3m로 한때 건봉사의 번창했던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곳 절터와 대웅전 사이 좁은 계곡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 능파교가 있다. 돌다리는 건봉사의 수많은 건물터 중 그나마 형상이 제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주위 풍경과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 건봉사 진신사리탑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불사리와 치아 사리를 약탈해간 것을 사명대사가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되찾아오고서 세웠다. 이때부터 석가의 치아 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을 만들게 되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에 의해 ‘의승병 봉기처’이기도 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의승병기념관도 있다. ●산·호수·바다 동시에 보는 송지호오토캠핑장 금강산을 바라보는 송지호오토캠핑장이 각광받고 있다. 캠핑장은 주변에 송지호의 울창한 송림과 동해의 우뚝 선 죽도 그리고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을 가진 캠핑장 전용 해수욕장 등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를 한곳에서 동시에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캠핑장이다. 캠핑을 하면서 짬짬이 주변의 왕곡마을, 화진포, 통일전망대 등 관광지는 물론 바다낚시와 싱싱한 회를 즐길 수 있는 크고 작은 항·포구들을 둘러보는 여유도 함께할 수 있다. 올여름 새롭게 선보이는 인근 봉수대오토캠핑장은 캠핑데크를 비롯한 캐러밴도 설치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다.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에 있어 한여름 캠핑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시원함을 곱빼기로 선물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먹거리 ●속도 풀고 체력도 보강하는 물회 물회는 뱃사람들의 음식이었다. 잡은 생선을 즉석에서 회를 떠 채소를 넣고 물을 부어 고추장과 된장을 넣어 간단하게 물 마시듯 후루룩 먹던 음식이 지금은 술 먹은 뒤 속풀이와 체력을 보강하는 스태미너 음식으로 인기다. 최북단 고성 물회는 해산물 총집합 음식이다. 가자미 세꼬시와 오징어, 해삼을 기본으로 전복, 멍게,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여기에 오이, 배, 청양고추, 설탕, 깨 등을 고명으로 얹는다. 커다란 그릇에 담은 물회를 각자 떠먹는 것도 특징이다. 횟감을 다 먹은 후에는 밥이나 국수를 말아 먹는다. 물회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5~10℃ 사이로 얼음을 넣어 먹으면 맛이 더하다. ●원기회복에 좋은 저도어장 문어 고성군 저도어장에서 생산되는 문어와 해삼, 멍게는 어느 해안에서도 맛볼 수 없는 살아 있는 신선 해물이다. 저도어장은 북한과 접해있는 수역에서 여름 한철 잠시 작업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해녀들과 연승어선들이 찾아 싱싱한 문어를 건져 올려 시장에 낸다. 청정지역 대형 문어로 살이 깊고 타우린 등 영양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좋다. 도시인들에게 인기다. ●양미리를 담백하게 끓여낸 용어탕 가을에서 겨울까지 고성지역에서 생산되는 양미리를 특화한 용어탕이 인기다. 양미리의 고소한 맛을 담백한 어탕으로 끊여낸다. 양미리는 한류성 어종으로 고성 앞바다에서 늦가을부터 겨울에 잡힌다. 고칼슘 고단백 어종으로 가격대도 저렴해 겨울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생선 중 하나다. ●고성오대쌀로 빚은 달홀주 고성군이 출시한 고성오대쌀로 빚은 술이 달홀주다. 고구려시대에 고성군의 이름 달홀에서 따왔다. 전통방식으로 그대로 발효시켜 곡주로 만들었다. 화진포 해변에서 옛 성현들을 생각하며 고장에서 생산한 청정 쌀로 빚어낸 시원한 달홀주 한 잔 기울이는 것도 고성을 찾는 재미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창신·숭인 1000억원 들여 ‘리폼’

    창신·숭인 1000억원 들여 ‘리폼’

    “2013년 가장 먼저 뉴타운에서 해제돼 2014년 도시재생지역으로 지정된 창신·숭인에 이제 새로 마을이 만들어진다는 희망을 품게 됐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20일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열린 성균관대, 한성대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1호 사업에 대한 강력한 기대를 표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창신·숭인 지역에 1000여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창신·숭인 지역은 2007년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갈등으로 사업에 진척이 없다가 7년 만에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선정됐다. 소규모 봉제공장과 낡은 주택이 밀집한 이 일대는 동대문 의류시장을 오가는, 집채만 한 원단을 실은 오토바이가 수십대씩 씽씽 오가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문화로 이 일대를 재생하겠다는 목표를 소개했다.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창신동 마을 이웃들이 끼와 생각을 표현하는 마을방송 라디오덤에서 “이미 주민들의 참여로 창신·숭인 지역이 상당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라디오덤은 ‘나는 봉제인이다’ 등의 인터넷 라디오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 주고 공동체를 복원하는 역할을 한다. 창신3동 옛 채석장 절개지 3만㎡ 일대는 거대한 문화공원으로 거듭나 지역 명소로 자리잡게 된다. 2020년까지 문화공원, 자원재생센터, 전망대가 조성되고 야외음악당을 건립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이 유년기를 보냈던 창신동 한옥도 오는 11월 백남준기념관으로 문을 연다. 백남준기념관은 위대한 작가의 삶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뿐 아니라 주민사랑방, 북카페 등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에는 봉제박물관을 개장하고 봉제특화거리도 조성한다. 봉제박물관은 창신동에 부지를 사고 설계에 들어간 상태며, 봉제거리는 지하철 동대문역에서 봉제박물관과 낙산성곽 동길 진입로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봉제공동작업장도 10곳까지 확대해 신진 디자이너와 봉제인의 협업공간으로 쓸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창신·숭인 지역은 서울 최초의 도심형 재생개발로 거듭날 예정”이라면서 “재생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지역 주민과의 소통·협력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앗, 내 전화기’…지하철·버스 분실물 하루 435개

    서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깜빡하고 두고 내리는 물건이 하루 평균 43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10명 중 8명꼴로 분실물을 돌려받았고, 지하철, 버스, 택시 순으로 되찾을 확률이 높았다.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중구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교통수단별 분실물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하철·버스·택시에서 습득한 분실물은 총 15만 8천81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18% 증가한 수치다. 교통수단별로는 지하철에서 습득한 물건이 12만 4천627개로 전체의 7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버스 분실물이 3만 2천592개로 21%를 차지했고, 택시 분실물은 1천593개(1%)로 나타났다. 분실물 발생은 지하철에서 전년보다 9% 증가했고, 버스는 76%나 크게 늘었다. 택시 분실물은 전년보다 6% 줄었다. 시민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단연 휴대전화·통신기기였다. 지하철 승객 분실물의 25%, 버스 분실물의 33%, 택시 분실물 52%가 휴대전화·통신·전자기기였다. 그 뒤를 가방, 지갑, 쇼핑백 등이 따랐다.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이 물건을 되찾은 비율은 82%로 집계됐다. 이 비율은 전년과 같았다. 교통수단별로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시민이 물건을 돌려받은 경우가 85%로 가장 높았고, 버스는 72%, 택시는 59%였다. 지하철에서 분실물을 되찾은 비율은 전년보다 1%포인트 높아졌고, 버스와 택시는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낮아졌다. 가장 많은 분실물이 발생하는 지하철의 경우 분실물을 습득하면 즉시 서울메트로, 도시철도공사, 서울시메트로9호선 등 해당 홈페이지에 등록해 알리고 있다. 분실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으면 본인에게 연락해 전달하고, 그렇지 않으면 다음 날 유실물센터로 넘겨 보관한다. 유실물센터는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에 운영하고 있다. 택시에 물건을 놓고 내렸을 땐 택시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이용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의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도 기사가 올린 분실물을 확인할 수 있다. 법인택시(☎ 02-2033-9200), 개인택시(☎ 02-2084-6300) 등 전화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 이승만 전 대통령 51주기

    이승만 전 대통령 51주기

    1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제51주기 추모식에서 유족 이인수 박사 내외가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현장 블로그]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원 전쟁’

    [현장 블로그] 우리들의 일그러진 ‘민원 전쟁’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이 되면 소소하지만 치열한 편익 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지하철에선 냉방온도를 두고 “올려라”, “내려라” 아우성이 납니다. 버스정류장에선 인근 주민과 시각장애인들이 맞부딪칩니다. 주민들은 안내 음성이 커서 시끄럽다며 소리를 줄여 달라고 줄민원을 넣습니다. 행여 버스를 놓칠지도 모르는 시각장애인들에겐 가슴 철렁한 주장입니다. 당연히 안내 음성을 줄여선 안 된다고 민원을 넣습니다. 골목길이 어두워 밤에 지나기 무섭다는 여성들과 빛 공해 때문에 잠들기가 어렵다는 주민들의 줄다리기도 승부가 나질 않습니다. 한여름, 곳곳에서 벌어지는 ‘내 위주’의 편익 싸움에 대해 들여다봤습니다. 19일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5만 9724건의 민원이 접수됐답니다. 이 가운데 4만 7754건(80.0%)이 4~6월에 집중됐습니다. 4월부터 무슨 냉방이냐고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더위에 취약한 승객들이 제기하는 봄철 냉방 민원이 한여름 못지않게 많다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도 5월(1만 9630건)의 민원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하네요. “여름에는 대개 정부의 권장 실내온도인 26~28도보다 2도가량 낮게 냉방을 운영합니다. 그러나 한 객실에서 춥다는 민원과 덥다는 민원이 동시에 들어올 때가 많아요. 양쪽 모두 짜증이나 화를 내시는 경우도 꽤 있고요. 춥고 덥고는 개인차인데, 난감하죠.” 한 기관사가 답답해하며 토로한 이야기입니다. 서울 강남구 세곡중학교 인근 버스정류장에서는 지난해 여름부터 1년 가까이 ‘민원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버스 도착정보 단말기의 안내 음성이 시끄럽다며 민원을 자주 제기하는데 특히 창문을 열고 지내는 여름에 민원 건수가 부쩍 늘어난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은 버스 안내 음성이 절실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안내 음성이 안 들린다’고 하면 음량을 높였다가 주민의 소음 민원이 들어오면 다시 낮추는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6단계로 음량 조절이 가능한데 해당 버스정류장의 경우 지난주에 시각장애인의 민원 때문에 5단계로 소리를 높였다가 다시 주민 민원에 4단계로 내렸다고도 했습니다. 사람에 따라 청력이 다르니 적정선을 찾기는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 동작구의 한 골목길 가로등도 갈등의 대상입니다. 주민 이모(33·여)씨는 “매일 다니는 골목길이 어두워서 위험하다고 경찰서에 신고했더니, 경찰은 구청과 논의 끝에 인근 주민들에게 빛 공해가 될 수 있어 조도를 높이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했다”며 “나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가림막을 이용하면 어떨까 생각해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편익 싸움은 법적으로 해결하기는 소소해 보이지만 생활에는 큰 불편을 발생시키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양측 민원인의 중간에 낀 지하철 기관사, 경찰, 구청 공무원 등은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양측 민원인들의 주장대로 핑퐁게임을 하다 보니 행정력이 낭비되고, 민원을 반복하는 양측도 오히려 더 큰 불편을 겪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결국 이웃에 대한 양보와 배려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마리 8700원… 金갈치

    1마리 8700원… 金갈치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한 상인이 제주산 은갈치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생물 갈치 1마리의 소매 가격은 8700원으로 1년 전보다 70.9% 올랐다. 연합뉴스
  • [현장 행정] 休~ 쉴 틈 없는 여성의 힐링 공간

    [현장 행정] 休~ 쉴 틈 없는 여성의 힐링 공간

    “온종일 걸으면 발이 퉁퉁 부을 정도인데 마땅히 쉴 공간이 없었어요. 카페에서 쉬려 해도 3000~4000원씩 하는 커피값이 부담스럽고….” 학습지 교사인 이모(38·여)씨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부러울 때가 많다. 발품을 팔아야 하는 직업인 터라 매일 걷는 거리가 상당한데 마땅히 마음 편히 쉴 공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업과 수업 사이 시간이 남을 땐 거리 벤치 등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데 더운 여름에는 이마저도 쉽지 않다. 그랬던 이씨가 최근 맞춤형 휴식 공간을 발견했다. 서울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안에 마련된 ‘여성근로자 쉼터’다. 그는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18일 동작구에 따르면 2014년 구가 만든 여성근로자 쉼터가 이동 근무를 하는 여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쉼터는 37㎡(11.2평)로 넓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컴퓨터는 물론 복사기와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 전자레인지와 정수기, 커피 자판기를 갖췄다. 또 보험설계사 등이 고객을 만나 상담할 수 있도록 회의실도 마련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여는데 주로 점심시간대인 낮 12~1시 사이에 이용객이 몰린다. 쉼터의 주 이용객은 보험설계사와 화장품 방문판매원, 요구르트 판매원, 학습지 교사 등이다. 쉼터가 올림픽대로와 남부순환로, 과천·안양 등 경기 남부권으로 이동하기 편한 지하철 4·7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 근처에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쉼터 관계자는 “무료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료는 무료인데 원두커피만 1잔에 1000원씩 받는다. 이 수익금은 모두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된다. 최근 이동 근로자들에 대한 휴식권 문제가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동작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 관련 시설이 생기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주변에 대리기사 등을 위한 휴식 공간인 휴(休) 이동노동근로자 쉼터 1호점을 열었다. 신논현역 인근은 음식점, 술집 등이 밀집해 대리기사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동하는 여성 근로자가 제대로 쉴 수 있어야 업무 효율도 높아지고 고객의 만족도가 커질 수 있다”면서 “근로자 인권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스텔라 컴백 펑펑 울었어 “숨어서 보는 걸그룹?” 이번엔 다른 ‘섹시’

    스텔라 컴백 펑펑 울었어 “숨어서 보는 걸그룹?” 이번엔 다른 ‘섹시’

    걸그룹 스텔라(효은 민희 가영 전율)가 ‘펑펑 울었어’로 컴백한 가운데 ‘섹시 콘셉트’와 관련된 발언이 눈길을 끈다. 18일 컴백한 스텔라는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공연장 브이홀에서 싱글 앨범 ‘CR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펑펑 울었어’ 무대를 공개했다. 스텔라의 신곡 ‘펑펑 울었어’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곡으로,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로 이름을 알렸던 스텔라는 이번 신곡에서는 ‘상큼한 섹시’를 내걸었다. 스텔라는 “섹시 콘셉트를 아예 버린 건 아니다. 섹시 콘셉트에 상큼함과 여성스러움을 가미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에게 한층 더 다가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노출을 많이 줄인 대신 눈빛이나 동작으로 섹시함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번 곡에서는 더 당당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파워풀한 동작을 많이 가미했다. 여자의 당당함을 표현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스텔라는 SBS 라디오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그동안 저희의 콘셉트가 섹시 중에도 자극적인 섹시였다. 그래서 팬들이 숨어서 봐야할 것 처럼 생각하신다. 다가가기 어려운 걸그룹으로 여겨졌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로봇, 인간의 관절과 근육을 갖다…日 ‘근골격 로봇’ 개발

    로봇, 인간의 관절과 근육을 갖다…日 ‘근골격 로봇’ 개발

    미래의 로봇은 우리 인간과 똑같이 움직여 눈으로 봐서는 구별하기 힘들게 될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과학자들이 사람의 근골격을 상당히 재현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17일 일본 도쿄대 대학원 정보공학계의 아사노 유키 조교수와 이나바 마사유키 교수는 근골격 휴머노이드 로봇 ‘겐고로’(腱悟郎·KENGORO)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연구자들이 개발한 겐고로의 근육 개수는 106개. 실제로 우리 인간이 지닌 600여 개의 근육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인간형 로봇 개발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또 로봇의 운동 제어 성능을 나타내는 관절의 자유도는 114개를 실현했다. 인간의 관절은 약 230자유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 관절 자유도는 관절이 얼마나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로, 예를 들어 무릎의 경우 한 방향으로만 회전할 수 있어 1자유도, 발목은 세 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어 3자유도다. 이렇게 만들어진 겐고로의 키는 165cm, 몸무게는 56kg. 스스로 움직이는 더미인형(차량 충돌 테스트 등에 쓰이는 인형)이나 운동기능장애 평가 등의 분야에 쓰일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인간의 골격과 근육 배치를 재현해 유연하게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하나의 관절을 여러 근육으로 움직이는 등 일반적으로 모터의 기어로 구동하는 로봇의 제어 방법은 사용할 수 없지만, 감속 장치를 줄일 수 있어 로봇 경량화는 물론 인체에 가까운 구조를 재현할 수 있었다. 겐고로의 중량은 자유도당 약 3분의 1로 억제됐다고 한다. 근육의 장력을 조정해 관절을 부드럽거나 딱딱하게 할 수 있으므로, 유연성이 요구되는 움직임을 재현할 수 있다. 공간 절약을 위해 뼈의 내부에 배터리를 삽입했다. 가동 시간은 약 20분이다. 이에 대해 아사노 조교수는 “기술 개발은 아직 중간 단계다”면서 “왜 인간이 무릎 반사와 보행 등 어려운 동작을 습득할 수 있는지 해명하는 데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도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롯데그룹, 한·일 통합경영, 동남아 등 해외 시장 확대 발판

    [창간 112주년-파워! 코리아] 롯데그룹, 한·일 통합경영, 동남아 등 해외 시장 확대 발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장단 회의에서 “빠른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소프트파워와 개방성이 필요하다”면서 “계열사 간 코웍(공동작업)을 넘어 대학이나 협력사, 심지어는 타회사와도 필요할 땐 협력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개방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통합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주로 제과사업의 제품개발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나, 통합경영이 가속화되면 다양한 방법의 연계사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글로벌사업과 식품부문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 롯데는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 면세점을 출점하기로 했으며, 일본 롯데제과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조한 제품을 한국 롯데의 해외 판매망을 이용해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에 따라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 전략을 구사한다. 화학부문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활발한 해외 진출로 종합화학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지난해 5월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지의 ‘더 뉴욕 팰리스’ 호텔을 인수하면서 북미 지역으로도 그 영역을 넓혀 관광·서비스 분야의 입지도 꾸준히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강남 아파트값 강세… 대출 규제 이전 회복

    강남 아파트값 강세… 대출 규제 이전 회복

    강남 재건축의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값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 11일 기준 서울 매매 가격 상승률은 0.08%로 전주(0.07%)보다 소폭 올랐다.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08%)보다 높은 0.13%를 기록하며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 여파 이전 모습을 회복했다. 영등포구(0.14%), 관악구(0.14%), 양천구(0.13%), 강남구(0.13%), 서초구(0.11%), 강서구(0.11%), 동작구(0.10%)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수도권 전세는 지난주와 같은 0.07% 상승했지만, 서울은 0.09% 올라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강남권(0.09%)은 서초구와 강동구가 상승 전환했고, 관악구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꿈의 결실 ‘언니쓰’ 6주연속 시청률 1위

    ‘언니들의 슬램덩크’, 민효린 꿈의 결실 ‘언니쓰’ 6주연속 시청률 1위

    걸그룹 데뷔라는 다소 무모해 보였던 꿈을 향해 달려온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범 걸그룹 ‘언니쓰’가 최종 목적지인 ‘뮤직뱅크’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점검에 들어갔다. ‘어떻게 우리가 해?’ ‘이게 될까?’ 의심했지만,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서로를 응원하며 기적 같은 순간을 만들어 냈다. 이 같은 감동의 순간은 동시간 시청률 1위라는 놀라운 결과로 연결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수도권 7.4%, 전국 6.6%를 기록, 무려 6주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6멤버들의 땀과 눈물에 시청자들이 응답하며, 막강 금요 예능의 탄생을 견고히 했다. 꿈을 향한 진정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연출 박인석) 15회에서는 ‘뮤직뱅크’ 방송을 앞두고 마지막 안간힘을 내며 노력하는 언니쓰의 모습이 공개됐다. 노력과 열정으로 꿈에 다다른 ‘언니쓰’는 감동, 재미, 웃음 등 모든 것을 ‘올 킬’했다. 가사를 잊고, 안무 외우는 것도 힘들어 하던 ‘언니쓰’의 실력은 어느새 일취월장 했다. 당장 데뷔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춤과 노래 실력으로 박진영을 웃게 했다. ‘언니쓰’는 방송 이틀 전날 연습실에 모여 마지막 점검을 했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던 박진영은 첫 연습에서 홍진경의 동작 두 가지를 지적했지만, 두 번째 연습에서는 물개 박수를 치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진짜 야물딱지게 잘한다”며 극찬을 퍼부었다. 지금껏 볼 수 없던 가장 환한 미소에 멤버들은 모두 감격해 했다. 음원도 대박이 났다. ‘뮤직뱅크’ 방송 전날 밤 12시에 공개된 음원도 1위를 하며, ‘언니쓰’에 용기를 심어줬다. 음원은 공개되자마자 2위에 오르더니, 1시간 뒤 1위로 올라선 뒤 다음날 ‘뮤직뱅크’ 방송날까지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김숙과 민효린 등 멤버들은 모두 잠도 못 자고 음원이 뜨는 순간을 기다리는 등 모두 소풍가기 전날 밤의 아이들처럼 설렜다. 방송을 앞두고 멤버들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홍진경은 새벽 4시에 컴퓨터로 음원을 확인한 뒤, 놀라운 순위에 오열하고 말았다. 함께 걸그룹 꿈을 꾸면서 멤버들은 더 돈독해졌다. ‘뮤직뱅크’ 무대에 서면, 그간 힘차게 달려온 민효린의 꿈도 끝이 난다. 종착역을 앞두고, 멤버들은 서로를 칭찬하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복잡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힐링 여행을 떠났다. 힘든 연습을 함께 이겨내 준 멤버들한테 고마웠던 일, 서운했던 일 등 그간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하며 친자매 이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그 과정에서 꿈에 한번 도전해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게 활용하는 진정성도 보여줬다. 직접 운전하며 친한 사람들을 태우고 여행하는 게 꿈이었던 첫 번째 꿈계주였던 김숙은 소형버스를 몰고 언니쓰를 태우고 힐링 여행을 떠났다. 김숙과 언니쓰의 콜라보가 펼쳐졌다. 좋은 기운을 받아서 생방송 당일 ‘뮤직뱅크’가 열리는 KBS 공개홀에 모인 멤버들은 힘차게 운명의 디데이를 시작했다. 긴장된다면서도, 출근길 팬들한테 일일이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런 에너지가 무대에서도 이어질까. 그간 흘린 눈물과 땀만큼 걸그룹 데뷔는 성공이었을까. 다음주 대망의 ‘언니쓰 데뷔’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방송, 문화계 6인의 멤버들이 꿈에 투자하는 계모임 ‘꿈계’에 가입하면서 펼치는 꿈 도전기. 매주 금요일 밤 11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본의 위험한 야망

    일본의 위험한 야망

    전쟁국가의 부활/고모리 요이치외 4인 지음/김경원 옮김/책담/324쪽/1만 6000원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박삼헌 지음/알에이치코리아/320쪽/1만 8000원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 개정을 묻겠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직후 던진 말이다. 집권 자민당 등 이른바 ‘개헌파 4당’은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3분의2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한 만큼 개헌 발의 정족수를 확보했다.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시켜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는 아베 신조와 그 지지 세력의 ‘위험한 야망’이 현실에 한층 더 가까워진 셈이다. 일본 우익 세력이 강력하게 밀어붙이는 개헌 몰이의 실상과 그 연원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 나란히 출간돼 눈길을 끈다. 일본의 진보 지식인 5명이 함께 쓴 ‘전쟁국가의 부활’과 건국대 박삼헌 교수가 19세기 중후반 일본을 탐색한 ‘천황 그리고 국민과 신민 사이’가 그것이다. ‘전쟁국가의 부활’이 아베 총리와 지지 세력의 헌법 개정 의도며 배경을 샅샅이 파헤쳤다면 ‘천황…’는 일본 국가 정체성의 뿌리를 추적해 알기 쉽게 전달하는 흐름이 흥미롭다. 지금 일본 개헌 몰이의 핵심은 1945년 태평양전쟁 패전 후 연합국 최고사령부(GHQ)에 의해 구축된 ‘전쟁과 군사 보유를 포기한다’는 일본 헌법 제9조(평화헌법)의 내용을 없애는 것이다. 여기에는 ‘군사 보유야말로 국가 고유의 주권이자 보통국가라면 당연히 갖춰야 할 조건’이라는 인식이 내재되어 있다. ‘전쟁국가의 부활’은 이 대목을 조목조목 짚어 그 야합의 모순과 폭력성을 생생하게 지적한다. 평화헌법 수호를 위한 이른바 ‘2015 안보 투쟁’에 앞장섰던 고모리 요이치 도쿄대 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대학교수 5명이 압축해 정리한 아베와 지지 세력의 역사인식은 명쾌하게 정리된다. 한마디로 “대일본제국 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 인식에 따라 1954년 창설된 자위대의 해외 파견 형태 변화를 샅샅이 추적했다. 미·일 군사동맹 체제 아래 진행돼 온 평화헌법 조항의 점진적 침식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법적인 테두리에서 보자면 일본은 ‘군대 없는 나라’이다. 하지만 실상은 2000년대 이후 군사비 지출 순위에서 세계 6위권을 수호해 온 ‘군사강국’이다. 우익은 줄곧 “미국 도움 없이 일본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되뇌면서 ‘군사 소국’임을 자평하지만 미국과의 공동작전까지 감안해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왔다. 그 군사대국화 흐름을 주도하는 데 일본 재계가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일본 재계를 대표한다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 총회가 작성한 ‘일본의 기본 문제를 생각한다’를 포함한 문서들은 그 단적인 증거이다. 이 문서들은 헌법의 평화조항(9조2항)을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미국에 대한 지원 활동을 강화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이단렌의 핵심 위원회 중 하나인 방위생산위원회가 자본의 논리에 따라 군사산업의 발전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는 추천의 글을 통해 이렇게 경고한다. “일본의 개헌은 전쟁할 수 있는 체제를 완성시킬 것이다. 일본의 전쟁은 미국이 참전했을 때 일본군이 동원되는 형태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그러면 지금 일본의 군사대국을 포함한 우경화의 연원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천황…’는 바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근거로 다가온다. 박 교수는 메이지유신으로 막부를 폐지하고 근대적 의미의 국가를 탄생시킨 19세기 중후반 일본을 샅샅이 살폈다. 책은 무엇보다 태평양전쟁에 이르기까지 50년 넘게 이어진 일본제국 체제에서 일본인은 일왕의 신하인 신민(臣民)으로 규정됐음에 주목한다. 실제로 1889년 제정된 메이지 헌법의 시작은 ‘대일본제국은 만세일계(万世一系)의 천황이 통치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일본에서 부라쿠민(部落民)이라 불리며 차별받았던 불가촉천민 에타(穢多)와 히닌(非人)이 1871년 천칭폐지령으로 평민이 된 과정에 주목한다. 이들의 차별 폐지는 천부인권의 존중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외국과 교류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방치하는 것을 국가적 모욕이자 왕정의 큰 결함으로 봤다는 것이다. 저자는 러일전쟁 전후 일왕과 신민은 혈연의 연결고리로 더욱 강하게 묶였다고 주장한다. 바로 ‘입헌적 족부통치국’이라는 개념이 그것이다. 그 개념에 따라 일왕은 일본 민족의 아버지가 될 수 있었다. 일본 지도부는 잇따라 일으킨 청일전쟁과 대만 침공을 통해 일본인에게 애국심과 봉사·희생정신을 심어 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지금 일본 우경화의 핵심 세력이 갖고 있는 국가관은 바로 그 정신의 계승이라 봐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중앙대언론동문회장 임광기씨

    중앙대언론동문회장 임광기씨

    중앙대언론동문회는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흑석로 중앙대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임광기(55·신문방송학과 81학번)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박재덕 동아일보 편집부 차장, 이재훈 KBS 드라마사업부 PD는 ‘제3회 중앙의혈언론인상’을 받았다.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영기 KBL 총재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김영기 KBL 총재

    농구인, 흔한 말로 경기인이란 테두리에 가두면 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농구선수로 활약한 건 10여년 정도, 지도자 생활은 7년 정도 했다. 금융인으로 변신해 성공했다. 중소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을 만들 때 산파역도 했다. 대한체육회 이사로 일하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프로농구연맹(KBL)을 창설할 때도 그의 능력이 큰 밑거름이 됐다. 제3대 총재로 일하면서 구단들로부터 걷은 특별회비 250억원으로 신사역 1번 출구 앞 요지에 사옥을 건립해 현재 감정가 800억원짜리 건물로 키웠다. KBL 구원투수로 등판해 3년 임기 중 2년이 지났다. ▲1936년 서울 출생 ▲교동초, 배재중·고, 고려대 ▲1956년 멜버른올림픽·1964년 도쿄올림픽 농구 국가대표, 1969년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1970년 방콕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감독, 1976년 중소기업은행 지점장, 1983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한국선수단 총감독, 1989~1996년 대한농구협회 부회장, 1991~1994년 신보창업투자 대표이사, 2002~2004년 제3대 KBL 총재, 2014년 7월~ 제8대 KBL 총재 동년배 가운데 그처럼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직위에 어울리게 출퇴근에 기사 딸린 승용차를 이용하라고 해도 손사래를 치고 지하철을 이용한다. 이름난 맛집들이 즐비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옥 근처를 마다하고 모든 직원을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으로 불러 모아 회식을 낸다. 10여년 전 또래들과 어울려 여섯 차례나 ‘꽃보다 할배’식으로 세계 곳곳을 누볐다. 부인에게 핸들을 잡게 해 미국을 서른 차례 정도 다녀왔다. 지금도 휴일에 부부가 함께 인천이나 강원 춘천 등으로 지하철을 타고 가 시장 안 허름한 맛집을 찾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선정하는 책들을 원서로 구해 읽는다. 늘그막에 돌아와 프로농구를 망치고 있다고 ‘욕이란 욕은 다 들어 먹는’ 김영기(80) 프로농구연맹(KBL) 총재 얘기다. 미켈란젤로나 다빈치와 같은 전인적 인간을 지향하는 그의 삶 얘기를 들어 봤다. -우리 세대가 불행하다고만 볼 수 없는 것이 농경 사회부터 정보화(IT) 시대까지 다 살아 봤다는 점 때문이다. 옛날로 치면 300~400년을 산 것처럼 살았다. 거꾸로 얘기하면 엄청난 변화의 시대를 겪으면서 기회와 행운도 많이 누렸다는 뜻이다. -96세로 지금도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가 16세에 날 낳으셨다. 아버지가 군수(軍需)공장에 다녀 이사를 많이 했다. 덕분에 1941년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 국민학교(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일본 애들이 한국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반에서 누군가 무얼 잃어버리면 모두 날 쳐다봤다. 일본 교육은 규칙을 엄격히 따져 철저하게 다 뒤지고 그랬다. 1944년 일제가 망할 것이라고 일찍 판단한 아버지 덕에 귀국했다. -귀국해 서울 교동국민학교 4학년으로 들어갔다. 어렸을 때 일본 친구, 중국 친구, 한국 친구 다 사귀어 봐 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지 알게 됐다. 나중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 중국 사람은 느리지만 길게 일하고, 한국 사람은 생각이 빠르고 다혈질이란 건 말할 필요가 없다. 일본 사람은 규칙적이라 규격화된 것 외에 돌발 변수가 없다는 것을 그때 파악했는데 농구뿐만 아니라 축구할 때도 그게 다 나온다. -사립학교 명문 배재중·고등학교에 들어가 선진적인 미국 교육제도를 체감했다. 방과후활동이 서른여섯이나 돼 하나는 반드시 해야 했다. 농구부에 들어가려 했는데 키가 작다고 벤치에서 구경만 하라고 했다.(김 총재의 키는 농구화를 신으면 180㎝다. 기자는 당시로선 큰 키 아니었느냐고 물었다. 김 총재는 당시 가장 큰 선수가 190㎝쯤 됐다고 돌아봤다.) 농구는 가장 세련된 운동이며 기계적으로 아름답고 무엇보다 빠른 시간에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머리를 써야 하는 점에 매력을 느꼈는데 체격이 왜소해 안 된다고 하니까 오기가 생겨 사정사정해 농구부에 들었다. -농구부원을 뽑을 때도 반에서 10등 안에 들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웠다. 지금은 그런 훌륭한 미국식 교육제도가 다 사라져 안타깝다. 모든 학생이 똑같이 책에만 파묻혀 있다. 이게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어렸을 때부터 교육을 그런 식으로 하면 정상이 될 수 없다. 고쳐야 하는데 고칠 도리가 없다. -고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이 터져 대구로 내려갔다. 2학년 때에야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1년 뒤 축구부가 경기 도중 싸웠다가 모든 운동부가 출전 정지 징계를 먹었다. 우리는 잘됐다, 공부만 하면 되니까 싶었다. 그래서 그때 농구 하던 친구들이 MIT 박사 등 좋은 학교를 다 들어갔다. 운동과 공부를 모두 잘하는 친구들과 사귀니 절로 책을 놓지 않는 습관이 몸에 뱄다. 그 뒤 고려대에 들어가 비로소 농구에 전념하게 됐다. -미국대학처럼 성적을 우선시해 뽑았다. 특기를 적으라고 해서 농구라고 적었더니 면접 때 영어 시험을 다시 보라고 하더라. 부정행위를 하지 않으면 그 점수가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미국이 전후 부흥을 책임질 때라 미국프로농구(NBA)의 가장 유능한 코치들을 보내 줘 매년 다섯 달 정도 선진 농구를 배우는 흔치 않은 기회를 누렸다. 영어도 자연스럽게 배웠다. 지도자가 됐을 때도 큰 도움이 됐다. -1964년 도쿄올림픽 때 경기당 19득점을 기록해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쌀밥도 못 먹던 시절에 이룩한 것이니 대단한 일이었다. 많을 때는 하루에 팬레터를 600통 정도 받았다. 대표팀 감독을 7년 동안 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공동 9위까지 하고, 또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첫 우승을 이뤘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날,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방송을 내가 진행했다. KBS가 막 여의도로 이사 온 뒤라 집도 가깝고 유치 활동 전반에 대해 잘 아니 나보고 하라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 술 잔뜩 먹고 취해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씻기고 난리가 났다. 멘트 적어 주며 외라고 하더니 서울의 유치가 좌절돼 금세 끝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웬걸, 서울이 유치에 성공하자 고(故) 김성집 대한체육회 부회장 등 역대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불러 놓고 얘기를 주고받고 했다. -대한체육회 이사였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던 고(故) 조상호씨가 회장이었다. 하루는 그가 느닷없이 서울올림픽 유치 신청을 안건으로 올렸다. 절반은 웃기만 하고, “지금 뭐라고 하셨습니까”라고 물었다. 투표했는데 나와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등 셋만 찬성해 부결됐다. 일주일 뒤 다시 모이라고 하더니 조씨가 안주머니에서 종이 두 장을 꺼내 읽는데 제목이 ‘올림픽 유치의 타당성’인가 그랬다. 맨 뒤에 날짜가 있고 ‘전두환’ 세 글자가 또렷한 것이었다. 그러니 어떡해? 올림픽 유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제작, 연출, 감독을 다했고, 누구는 유럽 맡아, 누구는 아프리카, 이런 식으로 체육단체장(재벌)들에게 책임을 지워 해냈다. 재계 총책이 고(故)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고, 정부와 관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총괄하고 그런 식이었다. 이렇게 시작한 것이다. 지금 보면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짓을 한 것이다. 고(故) 남덕우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이 경제학자 출신인데 올림픽 하면 우리 경제가 망한다고 유일하게 반대했다. 전 전 대통령의 서슬이 시퍼런데 남 전 부총리에게는 함부로 못 대하더라. 우리가 달려들어 반박하곤 했는데 결국 올림픽 뒤 오히려 한국 경제는 최대 호황을 누렸으니 운이 좋았다. -10년의 선수 생활, 지도자 생활 7년 만에 금융인으로 변신했다. 은행 일이 가장 쉬웠다. 운동이나 다른 것보다 쉬웠다. 돈을 세고 손님에게 통장만 건네면 되니 그렇게 쉬운 게 없었다. 날마다 새벽 6시부터 뛰었던 놈이 에어컨 밑에 앉아 일하니 그렇게 편할 수 없었다. 이 일도 내 기질에 맞아 마흔 살 무렵 서울시내 지점장이 됐다.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은행에서 분리됐는데 그 설립 업무를 내가 총괄했다. 엄청난 기관을 만드는 일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나중에 부총리가 된 윤증현씨가 당시 재무부에서 잘나가는 사무관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인연이 이어져 매달 만나 형, 아우 하며 지낸다. 같이 커 간 것이다. 그래서 내가 요즘도 농구 하는 후배들 보고 농구선수끼리만 만나지 말라고 얘기한다. 폭넓은 교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배울 점을 배우고 술 한잔 나누며 세상 돌아가는 얘기라도 듣는 게 인생수업이기 때문이다. -제3대 총재로 일하다 10년 만에 다시 불려 나왔다. 팔순 가까이에 불려 나온 것은 사회 통념으로는 말이 안 된다. 늙은이가 무슨 일을 하겠느냐 이런 얘기를 많이 듣는데 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라고, 정당들이 많이 쓰는 표현을 하고 싶다. 나이 먹어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서 행복하다. 다시 (농구판을) 개혁하고 다시 살린다고 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처음엔 2년만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지난해 불씨를 붙여 놓은 일(외국선수 드래프트를 장신과 단신으로 나눈 것)이 결실을 맺는 것을 지켜봐야겠다. 지금 일하면서도 소위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만은 갖고 있다. -한국 사람은 겉으로 말하는 것과 달리 변화를 싫어한다. KBL 만들 때에도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왜 프로를 해야 하느냐 묻는 사람이 많았다. 스포츠산업이란 시대 흐름 등을 얘기해도 지금이 좋은데 왜 하느냐고 했다. 그런데 지금 세계를 보라. 스포츠산업 말고 호황을 누리는 산업이 어디 있느냐. 지금도 욕을 많이 먹는다. 변화를 하려고 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겁을 안 먹는다. 정치인들도 이렇게 일을 해 줬으면 한다. 소신이 생기면 그다음에는 욕먹는 것밖에 없다. 일을 하려면 욕먹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코치로 일하면서 가장 감명받은 책이 윈스턴 처칠의 2차대전 회고록이었다. 거목은 일어나 쓰러지는 것이라고 처칠이 썼다. 모든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두려워해서 일을 못하는데 훌륭한 인물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려고 일어났을 때 뒤를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처음 총재로 일할 때도 욕을 많이 먹고 지금도 욕을 많이 먹는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있고, 사심이 없다. 그래서 겁이 안 난다. -오래 사는 사람들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현대인은 엉터리 거짓 정보들을 걸러 내느라 골머리를 썩고 있다. 쓸데없는 정보에 근심하고 고민을 하는 시대다. 난 하루에 10시간씩 자니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셈이다. 대학 다닐 때 미국인 코치가 운동 잘하는 사람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잠은 10시간씩 자는 사람이라고 했던 것을 유념한다. -야인일 때 세계를 돌아다녔다. 일흔 넘은 사람들이 스스로 운전을 해 가며 온 세계를 ‘꽃보다 할배’처럼 돌아다녔다. 그 프로그램에는 안내하는 이라도 있었지만 우리는 모두 지도 보고 돌아다녔다. 미국, 캐나다, 호주, 알프스, 그리고 유레일 패스로 기차 여행 등을 했다. ‘저비쾌유’라고 우리가 용어를 지었다. ‘적은 경비로 즐겁게 놀자’는 뜻이다. 비행기는 가장 값싼 표를 끊고 여섯 명이 봉고를 빌려 돌아가며 운전했다. 별일이 다 일어난다. 호주 멜버른에서 캔버라로 가는데 한두 시간 달리니 웬 도시가 나오더라. 그런데 캔버라에 도착할 시간이 아니었다. 다시 멜버른으로 돌아온 것이었다. 나침반이 잘못돼서 그랬다. -하루에 7000보쯤 걷는다. 점심 약속이 있으면 자동차로 간 다음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탄다. 보통 사람이 다시 되길 준비하는 것이다. 금융기관 다닐 때부터 지하철을 많이 탔다. 그래야 습관이 된다. 휴일이면 집사람이랑 전철 타고 맛있는 집을 찾아다닌다. 인천 신포시장의 민어탕 맛있게 하는 집에 찾아가려면 지하철만 3시간 이상 타야 하는데 즐겁기만 하다. -중국의 스포츠산업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프로농구는 이제 선수들 임금이 NBA와 비슷해졌다. 한국이 그 덕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편승이란 표현보다는 나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야구는 중국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축구는 세계적이고, 농구도 세 나라 모두 좋아하니 자유무역협정(FTA)처럼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관세 없이 무역을 하듯 세 나라가 경쟁하며 협력하자는 것이다. 사람(의 국적)을 특정 지을 필요가 없다. 농구 출전 명단이 12명이면 반은 한국 사람이면 되는 것이다. 미국 사람도 몇몇 있고, 그런 시대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빨리 발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갈수록 걱정되는 ‘깡통 전세’…서울 5개區 집값의 80% 넘어

    갈수록 걱정되는 ‘깡통 전세’…서울 5개區 집값의 80% 넘어

    “집값 꺾이면 전세금 못 돌려줄 판” 전셋값이 쉬지 않고 오르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생활이 편한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일부 아파트는 전세가격이 집값의 90%에 육박했다. 부동산114는 지난 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이 73.5%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은 70.4%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80%를 넘는 자치구가 5곳이나 됐다. 먼저 성북구가 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동대문구(81.1%), 관악구(80.8%), 중랑구(80.6%), 동작구(80.2%) 등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성북과 동대문, 관악구 등은 생활 편의시설이 많이 들어서 생활하기는 불편하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 곳들”이라면서 “실수요는 많고,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전셋값이 서울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2단지’(89.5%)와 도봉구 창동 ‘상아1차’(89.5%),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89.4%), 성북구 종암동 ‘삼성래미안’(89.4%),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1차’ (89.4%), 관악구 봉천동 ‘두산’(89.3%), 금천구 독산동 ‘금천현대’(89.3%) 등은 매매가와 전세가가 딱 붙어 있었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전세가와 매매가 차이를 이용한 갭투자 문의가 늘면서 전셋값이 더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금리가 낮아선지 (주인들이) 대부분 반전세를 원해 전셋값은 정말 주인 마음”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전세에 대한 걱정도 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전세가와 매매가가 같이 오르는 상황이라 괜찮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이 꺾이게 되면 그 피해가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에게 더 크게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빌딩숲 동심 위해, 진짜 숲 선물한 동작

    “빌딩숲에 파묻혀 사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진짜 숲이 주변에 작게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6살 아들을 둔 이모(33·여·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는 흙을 밟아볼 기회가 거의 없는 자녀를 보면 안타깝다. 이씨는 “뛰어놀 공간이라는곳은 기껏해야 아파트 놀이터 정도”라면서 “흙과 나무를 직접 만져봐야 자연 감수성이 생길 텐데 주변에는 그럴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씨뿐 아니라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많은 부모가 비슷한 고민을 한다. 서울 동작구가 부모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역 안에 숲 체험장을 꾸미기로 했다. 구는 13일 상도근린공원 안에 1만㎡(약 3025평) 규모의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상도근린공원은 주변에 아파트·주택과 유치원 17곳, 어린이집 130곳 등이 몰려 있다. 구 관계자는 “숲 체험이 아이들의 정서 발달 등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숲 체험 시설을 만들어 달라는 주민의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구는 공원 안에 있는 아까시나무와 굴참나무, 활엽수 등을 활용해 숲 체험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예산 1억 9000만원을 들여 흔들밧줄건너기, 숲속유아쉼터 등 기구를 설치해 아이들이 숲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돕는다. 숲 체험장이 조성되면 인근 어린이집 등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야외수업장으로도 활용하게 된다. 이종한 구 공원녹지과장은 “기존지형을 최대한 보존하고 인공시설물 설치를 최소화해 공원의 기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택시, 버스-지하철 비해 지원 부족”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택시, 버스-지하철 비해 지원 부족”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지난 7월 12일(화) 망우청소년수련관에서 ‘택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김태수 의원과 남궁용선 개인택시조합 중랑지부장이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기열(더불어민주당, 동작3)․서영진(더불어민주당, 노원1) 서울시교통위원회 교통위원회 전․후반기 위원장, 최판술(국민의당, 중1) 교통위원회 위원과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 이연수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약 200여 명에 달하는 개인택시조합 중랑지부 회원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약 2시간 반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 행사는 박종갑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가 조합차원에서의 요구사항을 발표하고,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이 서울시 정책을 간단하게 소개한 후 서영진 교통위원장, 김태수 의원, 양완수 택시물류과장 등을 상대로 개인택시조합 회원들이 직접 질의․응답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개인택시조합원들은 택시요금의 합리적 인상, 택시요금 카드수수료 인하, 택시위법행위 보조금 제재 완화, 승객 탑승시 버스전용차로 운행 등에 대해 의견개진과 질문 등을 했고,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택시 승차대 철거, 택시 감차 등 서울시 택시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등 당초 예정되었던 2시간을 훌쩍 뛰어넘어서까지 열띤 간담회가 진행됐다. 김태수 의원은 “택시는 1천만 서울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의 지위를 갖고 있지 못함에 따라서 각종 혜택이나 지원 면에서 버스나 지하철에 비해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하고, “오늘 이 자리는 택시업계의 이런 어려운 점에 대해 택시정책을 총괄하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택시물류과장님에게 전달하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님들께 건의함으로써 택시 업계가 지금 보다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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