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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버스 내릴 땐 지갑, 택시 문 닫기 전 휴대전화, 지하철 갈아탈 땐 가방, 한번 더 확인하세요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 접수된 분실물은 하루 평균 466개로 2015년(435개)에 비해 3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분실한 물건은 휴대전화였다. 교통 수단별로 분실물이 크게 달라 지하철은 노트북 및 가방, 버스는 지갑, 택시는 스마트폰이 가장 많았다. 지하철의 경우에는 최근 새를 유기하는 경우가 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하루 평균 466개… 스마트폰 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에서 발견된 분실물은 17만 57개로, 2015년(15만 8812개)보다 6.6% 늘었다. 버스 분실물(1~11월 기준)은 모두 3만 3451건이었고 이 가운데 지갑이 6632개(19.8%)로 가장 많았다. 분실된 지갑 중 4890개가 주인 품으로 돌아가 반환율은 73.7%였다. 분실 품목 2위는 쇼핑백(박스 포함)으로 2558개(7.6%), 3위는 신용카드로 2317개(6.9%)였다. 버스업계 관계자는 “승객들이 요금을 내기 위해 지갑이나 카드를 꺼냈다가 자리에 앉으면서 주머니에서 지갑이 빠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법인택시의 경우 지난해 분실물 6875개 중 휴대전화가 3530개(51.3%)로 가장 많았다. 주인을 찾은 휴대전화는 이 중 2434개로 반환율은 69.0%였다. 2위는 지갑(1067개)이었고 반환율은 51.3%(547건)였다. 택시의 분실물 반환율은 버스나 지하철보다 약간 낮지만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다만 통계가 잡히지 않는 개인택시를 포함하면 반환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라인별로도 달라 같은 지하철이지만 서울메트로(1~4호선)의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이 가장 많았고, 도시철도(5~8호선)는 가방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서울메트로의 분실물은 7만 6871개였고, 이 가운데 전자제품은 2만 525개(26.7%)였다. 도시철도의 분실물은 5만 2860개로, 이 중 가방이 1만 4283개(27.0%)였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에는 선반이 있다 보니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가방, 노트북 등을 올려두었다가 놓고 내리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을 많이 지나는 2호선은 노트북 분실이 많고, 오피스 지역 인근에서는 가방이 주로 신고된다”고 말했다. ●“최근 지하철에 새 유기 늘어 골치” 서울메트로 분실물 중에는 전자제품과 가방(1만 6434개)에 이어 현금(봉투)이 6854건으로 많았다. 지난해만 총 3억 7510만원이 분실물센터에 들어왔다. 통상 9개월 이상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분실물은 복지 단체 등에 기부하지만 현금과 귀금속은 경찰청에 인계된 뒤 국고로 귀속된다. 서울메트로의 유실물 반환율은 83.6%(6만 4229건)였다. 지하철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태릉입구역, 동작역 등 5곳에 유실물 센터가 설치돼 있다. 이날 찾은 충무로 유실물 센터(130㎡)에는 자전거, 악기, 가방, 쇼핑백, 틀니 등이 가득 차 있었다. 분실물에는 분실 장소와 날짜를 적은 노란 꼬리표가 달려 있다. 고명길 센터장은 “온종일 분실물들이 밀려온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에는 새장에 든 새를 유기하는 사람들이 많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센터에 들어온 분실물은 연락처가 있으면 바로 찾아주고, 나머지는 이튿날 유실물 센터로 옮겨 보관된다. 버스·택시는 각 업체에 분실물센터가 있다. 다만 서울시의 모든 대중교통 분실물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택시는 영수증에 있는 차량 번호와 사업자 전화번호를, 버스나 지하철은 이용 노선이나 회사명을 입력하면 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권주자와 前유엔수장 사이… 潘 전관예우 딜레마

    대권주자와 前유엔수장 사이… 潘 전관예우 딜레마

    정부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지원” 민주 “근거없는 예우로 潘 띄우기” 반기문측은 정작 의전 고사 밝혀 귀국 뒤 팽목항·봉하마을 등 방문 측근 “새누리·신당 합류 안할 것” 반기문(얼굴)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의전 논쟁’이 일고 있다. 야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 계획은 ‘법적 근거 없는 전관예우’라며 비판했고, 여권은 ‘과도한 시비’라며 맞서고 있다. 외교부는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고 있고, 전문가들은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외교 당국이 법적 근거 없는 전관예우를 행사하겠다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반기문 띄우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과거 유엔 사무총장 근무 후 고국으로 돌아간 분들에 대한 외교부의 의전 사례를 점검해 보니 그에 걸맞은 의전을 다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치 개입이라고 시비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부는 반 전 총장 귀국 직후 3부요인 면담 주선 등 전직 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이 유력 대권 주자로 분류되긴 하지만 한국인 최초의 유엔 수장으로서 임기를 마치고 귀국하는 만큼 적절한 의전을 하겠다는 것이다. 외교부 간부 일부는 12일 공항 영접에 나갈 예정이다. 통상 유엔 등 국제기구 수장은 정부 수반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외교부는 외빈 방한 시 국빈 방문, 실무 방문 등 격에 따라 정해진 의전을 제공한다. 다만 전직은 별도 기준 없이 외교부 장관 판단에 따라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외교부는 2015년 나비 필라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방한했을 때 차량과 일정을 지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직보다 지원 수준은 낮지만 전직도 고위급이라면 필요에 따라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전직 유엔 사무총장들도 각자 고국에 돌아가 의전과 경호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전 전문가인 최정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이사장은 “전직 국제기구 수장에게 전직 정부 수반에 준하는 예우를 하는 것은 국제적인 룰”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반 전 총장이 어떤 행사에 참여하고 어떤 의전을 받는지 구체적으로 따져 봐야 할 문제”라면서도 “공직선거법에 위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의전 논란’이 일자 반 전 총장은 외교부 의전을 고사했다. 반 전 총장 측은 “12일 귀국 시 인천공항에서 공항철도나 버스를 타고 서울 동작구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곧바로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고향인 충북 음성에 있는 부친 선영과 충주에 거주하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방문한다. 다음주에는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김해 봉하마을 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대통령 예방은 이명박 전 대통령만 찾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반 전 총장은 기존 정당과는 거리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의 한 측근은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에 합류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나 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와 손잡고 ‘빅텐트’를 치는 방안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쏙 빼는 게 가장 쉬워요!’ 세상에서 젠가 가장 잘하는 소녀

    ‘쏙 빼는 게 가장 쉬워요!’ 세상에서 젠가 가장 잘하는 소녀

    세상에서 젠가를 가장 잘하는 소녀 영상이 화제네요. 젠가(Jenga)는 같은 사이즈인 직육면체의 조각(block)들을 쌓아 만든 탑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한 손으로 한 조각을 빼며, 맨 위에 다시 쌓아 올리는 동작을 교대로 하는 테이블 게임.(참고: 위키백과) 영상에는 ‘젠가-메이징 키드’(Jenga-mazing Kid)로 알려진 8살 소녀 라일리 대쉬우드(Riley Dashwood)가 여러 방법으로 젠가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그녀는 손가락 튕기기로 블록을 빼내는가 하면 입김을 불어 어려운 상황의 블록을 빼냅니다. 심지어 맨 밑의 블록을 순간적으로 빼내는가 하면 손칼날치기로 블록을 제거합니다. 한편 라일리는 젠가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을 이용해 묘기를 펼치는 트릭 샷(trick-shot)에도 특별한 재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영상= Riley Dashwood facebook / Riley Diary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당뇨병에 무작정 운동? 혼수상태 올 수도

    [메디컬 인사이드] 당뇨병에 무작정 운동? 혼수상태 올 수도

    국민 20명 중 1명 당뇨병으로 진료 혈당수치 300이상일 때 운동은 ‘독’ 체내 ‘케톤’ 많이 쌓이면 정신 잃을수도 갈증·복통·구토·체온저하 증상 동반 심박수 체크후 운동 강도 정해야 일반적으로 ‘암’을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여기지만 실제 환자들에게 가장 부담이 큰 질병은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윤석준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팀 연구결과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에게 가장 부담이 큰 질병은 2002년과 2012년 2번의 연구에서 모두 당뇨병이 1위로 나왔습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313개로 구분한 뒤 특정 질병의 심각성을 분석했는데 10년 동안 1위는 변동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사협회는 2013년 기준 미국 내 당뇨병 진단 및 치료비 지출액이 총 1014억 달러(약 121조원)로 주요 20개 질병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진료인원은 258만명으로 국민 20명 중 1명꼴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많은 의료정보가 당뇨병 예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백만명의 환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예방만큼 관리의 중요성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8일 전문가들에게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밥 먹기 전 운동하면 ‘저혈당’ 오기 쉬워 당뇨병 환자들은 운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혈당을 떨어뜨리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턱대고 운동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운동 전 혈당 체크는 필수입니다. 특히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일 때는 운동보다는 우선 치료로 혈당을 내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김경진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공복 혈당이 300㎎/㎗ 이상이라면 운동을 해도 제대로 포도당을 에너지로 쓰지 못한다”며 “만약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면 ‘케톤’이라는 물질이 형성돼 오히려 몸이 힘들어지고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올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케톤이 많이 쌓여 ‘케톤산혈증’이 생기면 갈증과 복통, 구토, 체온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변에서 케톤이 발견돼도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공복 혈당이 299㎎/㎗ 이하라고 해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공복이나 식전에는 저혈당이 되기 쉽기 때문에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먹는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사용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운동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기는 혈당이 높아지는 식후 30분~1시간 사이입니다. 운동 강도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간단한 ‘운동부하검사’를 받으면 가장 좋겠지만 여건상 병원에 가지 못한다면 1분당 심장박동 수로 운동강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우선 심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최대 심장박동 수인 ‘최대 심박수’를 계산합니다. 최대 심박수는 220에서 나이를 뺀 수치입니다. 적정 심박수는 최대 심박수의 60~75% 수준입니다. 차봉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0세 환자라면 1분당 102회 또는 127회의 적정 심박수를 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20분 ~1시간 미만이 적당 겨울철에는 외부활동이 쉽지 않습니다. 걷기, 속보, 구영, 자전거 타기가 가장 좋지만 실내에서 주로 지낸다면 가벼운 아령 들기, 스트레칭 밴드를 활용한 스트레칭, 계단 오르내리기로 바꿔도 됩니다. 김 교수는 “책을 15~20㎝ 정도 쌓아 놓고 위, 아래로 오르내리는 운동은 계단을 걷는 것과 유사한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훌라후프도 좋습니다. 무거운 훌라후프를 10분 정도 돌리면 8분을 달리기한 효과가 나타납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지하철에서 서서 가기, 텔레비전을 볼 때 바른 자세로 앉기, 전화 통화할 때 제자리 걷기, 대화할 때 손동작 많이 하기 등 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니트 다이어트’(비운동성 활동 열생성)도 효과적인 운동법입니다. 유산소 운동은 20분 이상~1시간 미만, 근력 강화 운동은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3~5회 정도 운동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당뇨병 합병증인 ‘당뇨발’이 있으면 전용 신발을 신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또 일반 자전거보다 고정식 자전거가 발에 부담이 적습니다. ●음식엔 설탕 대신 저열량 감미료 사용해야 당류 섭취량은 전체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제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1800㎉를 섭취한다면 180㎉가 허용치입니다. 음료수 한 병도 당뇨병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름진 음식의 대명사인 튀김은 아예 거들떠보지 말아야 합니다. 일부러 튀김을 벗겨낸다고 해도 재료에 기름이 밸 수 있기 ‘열량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차 교수는 “맵고, 짜고, 단맛이 있는 자극적인 음식은 식욕을 일으키고 무의식 중에 과식이나 폭식을 부른다”며 “설탕을 무제한으로 섭취하는 것도 고혈당을 일으키기 때문에 저열량 감미료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당뇨병 환자라면 20분 이상 시간을 두고 음식을 천천히 섭취해야 합니다. 그래야 포만감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정해진 자리에서 3끼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명심해야 합니다. 적정 열량은 남성은 체중 1㎏당 30㎉, 여성은 25㎉입니다. 비만이라면 이 수치에서 500~1000㎉를 빼면 됩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금연과 절주는 기본이고 숙면도 중요합니다.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당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반인도 수면 시간이 부족한 여성은 30%, 남성은 50%까지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혈당 조절을 잘하고, 생활습관 원칙을 잘 지키면 심각한 합병증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中해경선 또 日영해 진입… 새해부터 센카쿠 충돌

    中, 8일째 센카쿠열도 인근 항해 남중국해 항모 이어 ‘해상 공세’ 중국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항해 시위’ 등을 계속하면서 동중국해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랴오닝함이 이끄는 중국 항공모함 전단이 지난 연말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 사이 미야코 해협을 통과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하며 일본과 미국 등을 긴장시킨 데 이어 중·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 지역에 해경국 소속 선박을 계속 보내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새해 들어 8일 현재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해경국 선박을 센카쿠열도 주변으로 보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이 지난 4일에 이어 센카쿠열도의 일본 영해를 침입했다”면서 중국에 공식 항의하는 등 격앙된 모습이다. NHK는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이날 오전 1시간 30분쯤 센카쿠 수역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영해로 규정한 지역으로 이들 선박은 일본 해상보안본부 순시선의 경고를 받고 일본 측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으로 빠져나가 항해했다. 중국 해경국 선박이 새해 들어 센카쿠열도 인근 일본 측 접속수역을 항해하면서 ‘무언의 시위’를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에 대해 실효 지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듯한 중국 선박의 항해는 일본의 이 지역에 대한 실효지배 무력화를 겨냥하고 있다. 중국은 일본 정부가 2012년 9월 센카쿠열도의 5개 무인도 중 개인 소유 3개 섬을 사들이며 국유화하자 이에 맞서 영해 기선을 그어 자국 영토라고 선포했었다. 그리고 주권 수호를 위해서라면서 정부 소속 선박을 지속적으로 파견하면서 이 지역을 분쟁지역화하려고 시도해 왔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일본 영해에 접근하지 말도록 중국 선박에 경고하는 등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중국 선박의 센카쿠열도 주변 항해는 계속될 전망된다. 특히 올가을 중국에서는 5년마다 열리는 중국공산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어 일본 등 대외적으로 더 강경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동중국해 등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포석 등 갈등 고조를 걱정하고 있다. 남중국해를 비롯한 해양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주요 인사 이동 등이 예정된 최대 정치 행사인 공산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국내 정치적 갈등요소를 대외적으로 전환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아베 신조 정부는 이런 가운데 이 지역의 각종 유사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위전략을 올여름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 전략에는 중국 특수부대의 센카쿠 상륙 등 기습 점령과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을 앞세운 중국의 항모 전단의 전개 등에 대한 대응 등도 포함된다. 일본은 동중국해에 인접한 규슈 남단에서 대만 동쪽에 이르는 난세이(南西)제도 방위를 강화하고 미군과의 공동작전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일본에서 중국에 대한 방위계획 수립은 처음이다. 특히 일본은 미국을 끌어들이는 미·일 공동계획 수립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국은 국지전 개입을 꺼리고 있어, 미국 도움 없이 중국의 공격에 홀로 대처해야 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한편 자위대의 유일한 낙하산 강하 부대인 육상 자위대 제1공수단은 이날 지바현 훈련장에서 미 육군 특수부대와 공동으로 센카쿠 등 섬 탈환 작전 등을 상정한 훈련을 벌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국정공백 조기 차단 일단 합격점…정치권과 소통 보폭 넓히기 숙제

    국정공백 조기 차단 일단 합격점…정치권과 소통 보폭 넓히기 숙제

    황교안(얼굴)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주말 공식일정을 비운 채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달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국정을 맡은 황 권한대행은 이날 주요 국정현안으로 떠오른 위안부 소녀상 문제 등 대일관계 등을 점검했다. ●안보 태세 확립·AI 확산 진압 성공 황 권한대행의 지난 한 달에 대해 행정 전문가들은 국정 공백을 조기에 메웠다는 측면에서 일단 ‘합격점’을 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대한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민관 합동 AI 일일점검회의’에 매일 참석하는 등 강력 진압에 나서 더 큰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정치권과의 소통 문제와 ‘과잉 의전’ 논란이 지속하고 있는 만큼 해결해야 할 숙제도 산적한 상태다. 황 권한대행이 그동안 가장 주력한 분야는 안보였다. 지난달 9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국방·외교·행정자치부 장관에게 국정 안정화를 위한 주요 조치를 내리는 등 첫 행보가 안보태세 확립이었다. 이어 외교·안보 공백에 대한 우려를 낮추고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열었고, 지난달 11일에는 용산구 합동참모본부를, 16일에는 한미연합사를 방문했다. 특히 AI 확산을 막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지난달 14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매일 AI 일일점검회의를 열도록 지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24차례의 회의를 열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AI 의심신고 건수가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AI 가축방역심의회 위원인 모인필 충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운이 좋은 건지 모르지만 일주일 만에 AI 확산 진압에 성공했다는 것에는 합격점을 줘도 무리는 아니다”라면서 “일일점검회의에 직접 참석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가금류 살처분에 있어 군부대를 신속하게 동원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황 권한대행 스스로 본인 역할이 무엇이고, 어느 선까지 챙겨야 하는지 잘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철저하게 현장에 중심을 둬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름의 원칙을 기반으로 권한대행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마찰, ‘과잉 의전’ 논란은 흠 물론 황 권한대행의 한계를 지적하는 평가도 적지 않다. 우선 정치권과의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만남은 가졌지만,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는 제대로 된 접촉조차 하지 못했다. 황 권한대행 취임 이후 계속되는 과잉 의전 논란도 문제다. 지난달 23일 동작구 영구임대주택 단지를 방문할 때도, 지난 3일 구로구 서울 디지털산업단지를 방문할 때도 현지 주민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었다. 이향수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비롯해 대통령 임기 말이 되면서 공무원들이 어느 진용에 줄을 대야 하는지 눈치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이에 따라 모든 사안을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레임덕 현상이 빚어진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도 황 권한대행의 숙제”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케이티 오르메로드,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영국인 첫 우승 감격

    케이티 오르메로드,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영국인 첫 우승 감격

     19세 소녀 스노보더 케이티 오르메로드가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 종목 최초로 영국인 우승자가 됐다.    오르메로드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섭씨 영하 29도의 강추위가 몰아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Krylatskoye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 결선 세 차례 시기 중 나은 두 차례 점수를 합산해 153.75점을 얻어 153.50에 머무른 안나 가세르(오스트리아)와 137.50에 그친 클라우디아 메들로바(슬로바키아)를 따돌리고 생애 첫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녀는 올 시즌 월드컵 시상대에만 세 번째 올랐다.    요크셔 출신인 그녀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해 본 가장 추운 날씨와 가장 거친 여건이었다”면서도 “이 멋진 곳에서 안나 가세르와 클라우디아 메들로바 같은 빼어난 선수들과 시상대에 섰다는 것에 날아갈 것 같다”고 감격했다.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모두 다섯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빅에어와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스노보드 크로스와 평행대회전 등이다. 빅에어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데뷔하는데 키커(kicker)를 박차고 날아올라 기술을 펼치는 종목으로 회전과 그립 등의 묘기 동작에 대한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11월 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첫 테스트 이벤트로 빅에어 월드컵이 열렸다. 오르메로드는 지난해 2월 평창 보광스키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여자부 결선에 오르는 등 이미 평창 설원을 경험한 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내진설계 안 된 체육관이 지진대피소… ‘건축 전 단층조사’ 조례 시급

    내진설계 안 된 체육관이 지진대피소… ‘건축 전 단층조사’ 조례 시급

    땅 33㎡(10평)당 약 6명이 몰려 사는 도시 서울. 상상하기도 싫지만 강진이 덮친다면 어떻게 될까.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7월 남북단층이 있는 서울 중랑교를 진앙지 삼아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한다고 가정해 분석한 결과 모두 1433명이 숨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진도 6.5 강진 때는 사망자가 1만 2778명으로 10배가량 늘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518년(중종 13년) 서울에서 규모 6.0으로 추정되는 강진이 발생한 기록이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의 신년기획 ‘한반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다’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1000만 인구가 사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지진 대비 상황과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서울은 지진 무풍지대이자 무방비지대였다. 기상청이 1978년 지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후 서울에서 감지된 가장 큰 지진은 규모 3.3(1989년 3월 11, 13일)이었다. 집안 집기류가 흔들리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지진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학교 등 공공시설과 철도 등 공중이용시설 중 다수가 강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설계됐다. 하지만 ‘9·12 경주 강진’ 이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크게 증폭되면서 건축물 등의 내진 설계를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특히 낡은 학교 시설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초·중·고교 건물 3451동 가운데 규모 6.0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건물 비율은 26.6%(917동)에 불과하다. 학교 건물 10곳 중 7곳 이상은 강진 앞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전국 전체 학교의 평균 내진 비율(23.8%)보다 약간 높지만 학생과 학부모는 안심할 수 없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는 “체육관 등 학교 건물이 지진 대피소로 지정돼 있는데 정작 이 건물 대부분은 내진 설계가 안 돼 있다”면서 “‘대피소가 가장 위험하니 가면 안 된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말했다. 시민의 발인 지하철도 위태롭다. 열차가 다니는 교량과 터널, 역사 등 도시철도 시설물 604개 가운데 452개(74.8%)만 내진 성능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지어진 지 오래된 1~4호선 시설물이 특히 지진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1995년 일본 오사카·고베 일대를 덮친 한신 대지진 때 철로가 엿가락처럼 휘었던 장면을 떠올려 보면 대비가 필요하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와 교량 등 시설물의 내진율은 81.4%다. 강남·북을 오가며 출퇴근할 때 시민들이 이용하는 잠수교 북단 지하차도나 동작지하차도 등은 서울시 기준상 내진 설계가 제대로 돼 있지 않다. 하수처리시설도 내진율은 21.5%에 불과해 강진 때 하수도 역류 등으로 물난리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지진에 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지진 방재 종합계획을 세웠고 경주 지진 이후 보완해 9월 발표했다. 핵심은 올해부터 4년간 55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공공건축물 1334곳 중 내진 성능을 갖추지 못한 251곳을 대상으로 올해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해 결과에 따라 내진을 보강해 나간다. 내진율 100%에 미치지 못한 공공건축물, 도로시설물, 하수처리시설 등의 내진 성능도 최대한 빨리 확보한다. 특히 도시철도는 모든 노선이 규모 6.3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보강 공사의 속도를 높이기로 하고 올해 지난해보다 200억원 더 많은 4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 지진 발생 때 신속한 정보 전달을 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서울안전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만들고 교통방송과 지하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정보 전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지진에 대비하려면 한반도 땅 밑 구조, 즉 활성단층(진앙이 되는 살아 움직이는 단층)을 파악해야 한다. 손 교수는 “단층의 위치를 알아야 위험시설물 등을 건설할 때 피해 짓거나 내진 설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활성단층 지도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에도 북한 원산에서 충남 보령까지 잇는 활성단층인 ‘추가령단층대’가 지난다. 추가령단층대는 지난해 경주 지진을 만든 양주단층대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크고 폭이 넓은 ‘1등급’이다. 문제는 돈이다. 땅을 깊게 파 주요 지점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다. 서울처럼 대도시는 땅이 아스팔트로 덮인 까닭에 더 어렵다. 손 교수는 “단층 조사는 수십년이 걸려도 꼭 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3층 이상 건축물을 지을 때 땅을 파면 지하 단층 조사를 반드시 하도록 조례를 만들어 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쌓으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획일화된 기준으로 내진 설계를 강화하는 대신 여건에 따라 유연한 기준을 적용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는 “예컨대 한강변 건물은 무른 퇴적층에 세워진 탓에 지진파가 오면 더 위험하다”면서 “이런 터에 세우는 건물은 내진 기준을 높이고 대신 단단한 지반에 지은 건물은 내진 기준을 완화하는 등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동작구 “아이 맡길 곳 걱정 마세요”

    동작구 “아이 맡길 곳 걱정 마세요”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는 감기 탓에 병원이라도 한번 가려면 한바탕 난리를 치러야 한다. 아이를 안고 가자니 감기를 옮길까 걱정되고, 마땅히 맡길 이웃도 없고 결국 진료를 포기하는 일이 허다하다. 서울 동작구가 부모들의 이러한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아이들을 잠시 맡아주는 보호시설을 큰 폭으로 늘리기로 했다. 동작구는 현재 4곳인 ‘영유아 일시안심보호센터’를 올해 8곳으로 확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집에서 아기를 돌보는 부모들 사이에서 단시간 보육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시안심보호센터는 부모가 급한 사정이 생겼을 때 잠시 아이를 맡아주는 역할을 한다. 공간은 기존 국공립어린이집 등에 별도의 보육실을 만들어 활용한다. 교사 1명이 영유아 5명을 전담한다. 6~36개월 영유아를 둔 양육수당 대상자면 누구나 임신육아종합포털(www.childcare.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맞벌이부모는 시간당 1000원, 그외 부모는 시간당 2000원을 내야 한다. 동작구 보육여성과(02-820-9085)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다. 박주일 보육여성과장은 “부모들이 정말 원하는 보육 서비스를 이해하고 제공하는 게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틈새 보육 수요를 찾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프로축구] 페널티킥 꼼수 땐 취소

    ‘2017시즌 페널티킥을 잘못 차면 가차 없이 킥 몰수에다 옐로카드까지 받는다.’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3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6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개정한 신경기규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는 건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벌칙지역 내의 결정적 득점 기회를 파울로 저지할 때의 징계 기준이 달라진다. 종전에는 ‘페널티킥+퇴장+사후 징계’의 처벌이 내려졌지만, 2017시즌부터는 파울의 특성과 강도, 고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장 대신 옐로카드(경고) 조치로 완화됐다. 3중으로 처벌하는 게 지나치다는 여론 때문이다. 그러나 페널티킥 관련 규정은 더 엄격해진다. 규정상 금지한 속임 동작으로 득점할 경우 종전에는 다시 슈팅을 하도록 했지만 이제 키커에게 옐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을 취소하고 상대팀에 간접 프리킥을 주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할 때 선수의 손과 팔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규정이 새로 생겼다. 쉽게 말하면 선수의 팔이 오프사이드 선상을 넘었더라도 몸통과 다리만 넘지 않았다면 ‘온사이드’로 본다. 킥오프 때 첫 볼 터치의 진행 방향도 전방으로 제한했지만 앞이나 뒤 어느 쪽으로 차도 좋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찰스 로드 외국인 첫 블록슛 500개, 그러나 팀은 쓰라린 역전패

    찰스 로드 외국인 첫 블록슛 500개, 그러나 팀은 쓰라린 역전패

     찰스 로드(모비스)가 외국인 최초로 블록슛 500 고지를 밟았지만 팀은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한때 10점이나 뒤졌던 LG는 76-73 역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하며 모비스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    로드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으로 불러 들인 LG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대결 1쿼터에 김종규와 제임스 메이스를 상대로 블록슛을 성공한 데 이어 2쿼터 종료 3분43초를 남기고 마리오 리틀의 슛을 뒤에서 덮쳐 역대 두 번째로 통산 500개 고지를 밟았다. 그는 35분25초를 뛰며 17득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L 코트 여섯 시즌, 284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한 로드는 661경기 만에 1014개를 작성한 역대 1위 김주성(동부)보다 훨씬 효율이 높았다. 그의 뒤로는 은퇴한 서장훈이 668경기에서 기록한 463개여서 당분간 그의 뒤를 쫓는 추격자도 없다. 로드는 대기록에 이른 순간 오른 손가락 다섯 개를 펴 보였고, 큰 딸과 아들이 하프타임 때 코트에 나와 치어리더의 춤 동작을 따라 하며 아빠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7일 삼성전을 통해 양동근이 부상에서 돌아오고 2009~10시즌 챔프전 우승 멤버 김효범이 송창용과 트레이드돼 복귀 신고 무대를 갖는 모비스는 로드의 대기록과 함께 2014년 11월 13일부터 LG 상대 홈 7연승 콧노래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LG는 끈질긴 추격을 벌여 경기를 뒤집어 모비스를 3연패 늪에 빠뜨렸다. 메이스가 35분29초를 뛰며 38득점 15리바운드로 KBL 무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공동 6위 전자랜드, 모비스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1쿼터 3점슛 네 방을 작렬한 모비스가 메이스의 11득점을 앞세운 LG에 20-18로 앞섰다. 2쿼터에도 고른 득점을 내세운 모비스와 외국인 듀오에게만 의존하는 LG의 경기 패턴이 이어졌다. 그나마 LG는 메이스의 버저비터 덩크슛으로 33-38까지 쫓아가 전반을 마쳤다.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LG가 메이스의 7득점을 앞세워 45-49까지 따라붙었으나 김주성과 전준범에게 연거푸 3점을 얻어맞고 45-55로 간격이 벌어졌다. 김종규는 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3점 플레이를 마무리하며 56-62까지 추격했다.    4쿼터 LG의 악착같은 수비에 모비스가 쩔쩔 맸다. 3분여를 남기고 정성우가 연거푸 공을 빼앗고 이를 메이스가 자유투와 2점으로 연결해 2분40여초를 남기고 71-73까지 쫓아갔다. 1분33초를 남기고 메이스의 패스를 최승욱이 컷인 플레이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1분5초를 남기고 김영환의 킥볼을 선언했다가 비디오 판독 결과 LG의 공격권이 주어졌다. 어쩌면 김영환의 무릎에 맞고 튕긴 공을 메이스가 그냥 잡아 속공으로 연결할 수 있었는데 손해가 상당한 판정이었다.    그러나 1분5초를 남기고 메이스와 로드가 각각 한 차례 공격 실패한 상태에서 24.8초를 남기고 메이스의 3점슛이 터져 76-73으로 역전했다. 14.2초를 남기고 메이스가 로드의 공을 뒤에서 툭 쳐내 사이드아웃시킨 데 이어 함지훈의 3점슛이 림에 못 미쳐 모비스는 땅을 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박원순, 신년인사회 투어… 새누리 소속 5개 구는 불참

    박원순, 신년인사회 투어… 새누리 소속 5개 구는 불참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7 자치구 신년인사회’ 참석 투어에 나섰다. 박 시장은 4일 성동구 신년인사회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서울 자치구 20곳을 직접 돌며 각 자치구 주민들과 만난다. 박 시장은 이날 성동구청에서 열린 성동구 신년인사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 홍익표·지상욱 국회의원을 비롯해 700여명의 구민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이어 용산아트홀 대극장으로 이동해 성장현 용산구청장, 진영 국회의원, 구민 1000여명과 함께 용산구 신년인사회를 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낡은 질서를 허물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려고 솜씨 있는 유능한 혁신가와 시민권력의 협력이 필요하다.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5일에는 강동, 6일 동작·영등포·금천, 9일 성북·종로·은평, 10일 구로·양천·관악, 11일 서대문·광진·동대문, 12일 강서·마포, 13일 강북·노원·도봉구의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25개 자치구 중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5개 구(강남·서초·송파·중구·중랑)의 신년 행사에 박 시장은 참석하지 않는다. 서울시 측은 “구청들이 신년인사회를 하면서 서울시장을 초청하는데, 5개 구로부터는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 측은 “오세훈 시장이나, 이명박 시장도 신년회에 오지 않았다”며 박 시장의 행보가 유난하다는 반응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에도 이 5개 구의 신년인사회 초청을 받지 못했다. 한편 강남구는 이날 삼성동 코엑스3층 오디토리움에서 구민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신년사에서 “영동대로 현대차 부지에 569m 높이의 건물과 그 안에 세계 최고 높이의 538m 전망대를 갖추게 될 현대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가 예정대로 6월 중에 착공되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아하! 우주] 백색왜성의 자전 주기는 10시간?

    [아하! 우주] 백색왜성의 자전 주기는 10시간?

    태양 같은 주계열성은 마지막 순간에 가스를 잃고 남은 부분은 뭉쳐서 백색왜성이 된다. 백색왜성은 남은 물질이 중력으로 압축되기 때문에 태양질량을 지닌 백색왜성도 지구보다 약간 큰 정도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작다. 오랫동안 그 존재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다. 과학자들은 중력을 행사하는 보이지 않는 어두운 동반성을 찾다가 시리우스 B 같은 백색왜성을 찾아냈다. 백색왜성은 핵융합 반응의 부산물인 산소와 탄소가 뭉쳐서 구성되며 본래 별을 이루던 가스인 헬륨과 소수로 된 대기를 가지고 있다. 비록 핵융합 반응은 일어나지 못하지만, 워낙 뜨거운 물질이 압축되어 있어 표면 온도는 섭씨 수만 도에 이른다. 보통은 이런 고온 환경에서 가스가 탈출하지만, 백색왜성의 표면 중력은 워낙 강해서 물질을 붙잡아 둘 수 있다. 과학자들은 태양 같은 별의 미래를 알아내기 위해 백색왜성에 대한 많은 연구를 진행했지만, 워낙 작은 크기와 별보다 어두운 밝기 때문에 상세한 것을 알아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연구팀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 데이터를 이용해서 PG 0112+104이라는 백색왜성의 대기 구성과 밝기 변화를 연구했다. 이 백색왜성은 태양 질량의 0.5배 정도이며 표면 온도는 3만도 이상이다. 헬륨이 풍부한 대기를 지닌 백색왜성으로 특이한 점은 미세한 밝기 변화가 주기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케플러 관측 이전의 지상 관측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던 사실이다. 연구팀은 표면의 자기장에 의해 밝기가 균일하지 않으면서 백색왜성이 빠르게 자전하는 것이 이와 같은 밝기 변화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 주기는 10.17시간이다. 각운동량 보존 법칙에 의해서 별이 본래 크기보다 축소되면 자전 주기가 짧아진다. 이는 피겨 선수가 회전하면서 손을 모으는 동작에 비교할 수 있다. 따라서 백색왜성은 항성보다 자전 주기가 짧으며 중성자별처럼 극단적으로 압축된 경우에는 1초 이하로 줄어들기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백색왜성의 자전 주기가 예상대로 상당히 짧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정확한 자전 속도 측정을 위해서 표면 구조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백색왜성은 우리와는 관계없는 별세계로 느껴진다. 하지만 먼 미래 태양이 겪게 될 운명이기도 하다. 만약 우리 지구가 마지막 순간에 살아남는다면 영겁의 세월 동안 한때 태양이었던 백색왜성 주변을 공전하면서 지내게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잘 먹겠습니다’ 박수홍 “박소현과 연애 해보고 싶다” 적극 대시

    ‘잘 먹겠습니다’ 박수홍 “박소현과 연애 해보고 싶다” 적극 대시

    방송인 박수홍이 박소현과 핑크빛 분위기를 형성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진행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인생메뉴-잘 먹겠습니다’ 녹화 현장에는 박수홍과 박소현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는 새로운 인생 2막을 맞이한 행복한 스타들과 함께 인생 메뉴와 이에 얽힌 사연을 들어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게스트로 나온 박수홍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박소현의 목소리에 ‘이 여자랑 한 번 연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소현이 선보인 발레 동작에 눈을 떼지 못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MC 및 타 출연자들도 두 사람을 응원하며 스튜디오 분위기가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박소현 역시 “결혼을 해도 클럽 가는 남자 괜찮냐”라는 MC 문희준의 질문에 “될 것 같다”고 말하며 박수홍의 대시가 싫지 않다는 인상을 남겼다. 박수홍 또한 “일단 제가 전화번호를 따겠다”며 상남자의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핑크빛 기류는 오는 5일 오후 9시 30분 ‘인생메뉴-잘 먹겠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명 “TV조선 허위보도, 형사고소 등 모든 조치 다 하겠다”

    이재명 “TV조선 허위보도, 형사고소 등 모든 조치 다 하겠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등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허위사실을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지난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TV조선은 허위사실의 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TV조선이 ‘이 시장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반박했다. 이 시장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저의 셋째 형님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 겁이 난 어머니가 보건소에 정신질환여부 확인을 위해 진단을 의뢰했고, 성남보건소는 행정절차로 형님의 정신질환여부 확인절차를 시작하였다”며 “그러나 그 보건소가 성남시장 관할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진단절차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는데, 결국 그 형님은 어머니를 때려 입원시키는 패륜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형수를 폭행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등에 이르자 그 가족들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셋째 형의 정신병원 입원동의서, 어머니 폭행협박으로 처벌받은 공소장, 어머니가 신청한 접근금지명령서 등 근거자료를 제시했다. 정신병원 입원동의서에는 이 시장이 아닌 셋째 형수 박모 씨와 딸 이모 씨 이름이 적혀 있다. 철거민과 시의원에 막말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철거민들이) 행사장에서 시장 폭행, 폭행 장면 촬영 후 방어동작을 가해동작으로 조작 편집해 유포, 새누리당 시의원과 공모해 조작영상을 시의회에 상영하는 등 불법을 자행한 것에 항의한 정당한 행위”라며 “앞뒤를 다 생략하고 심지어 ‘이 양반아’라고 한 장면을 ‘인마’ 등 욕설 폭언을 한 것으로 조작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공정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 또한 공직의 중요한 덕목”이라며 “원칙을 무시하고 힘을 앞세워 부당하게 가해오는 요구에 대해 단 한 번도 굴복하지 않았다. 그것이 권력을 공정하게 행사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시교육청·혁신지구… 용산 ‘교육도시’로

    [현장 행정] 시교육청·혁신지구… 용산 ‘교육도시’로

    서울 용산에는 개교 100년이 넘은 명문 학교가 모두 6곳이나 있다. 독립운동가 남강 이승훈이 1907년 세운 오산고를 비롯해 숙명여대, 보성여고, 선린인터넷고, 금양초, 남정초 등이 한 세기 넘도록 버텼다. 1970년대까지 ‘교육 도시’로서 이름 날렸던 이유다. 하지만 1970년대 중·후반 고교평준화제가 도입되고 강남 개발로 ‘8학군’이 생기면서 위상이 쇠퇴했다. 용산구가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올해 굵직한 교육사업들을 동시에 벌이기로 했다. 3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달 말 교육 숙원사업을 연달아 해결했다. ‘서울시교육청 유치’가 대표적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7년 전 동작구로 이사 간 수도여고 터(용산구 후암동)에 시교육청을 이전시키기 위해 2013년부터 공들여왔다. 3년여 만인 지난달 28일 서울시가 교육청 이전을 위한 ‘용산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성 구청장은 “교육청을 옮겨 오기 위한 행정 절차를 사실상 마친 것”이라면서 “올해 설계안 공모를 받아 내년 새 교육청사 공사를 시작하고 2020년에 교육청 이전을 끝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교육청은 1200억원을 들여 4만 5728㎡(약 1만 3832평) 터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어진다. 구는 교육청과 숙명여대, 주변 학교들이 어울어져 이 지역에 상징적 의미의 ‘명품 교육 벨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 구청장은 “방위사업청이 이달 용산에서 정부과천청사로 이전하게 돼 지역 주민들이 상권에 악영향을 줄까 봐 우려했다”면서 “교육청이 이사 오면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서울시로부터 ‘2017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받았다. 덕분에 시와 교육청 예산 등 모두 4억원을 들여 다양한 교육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예술 분야 전문가와 중학교의 예술 교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 모임인 ‘용산구 협력종합예술 활동 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역 학교에서 이색 교육을 벌일 예정이다. 예컨대, 뮤지컬 배우가 중학교를 찾아 연기와 노래 등을 직접 가르쳐주는 식이다. 또, ‘마을과 함께하는 독서토론’ 등 독서문화를 활성화할 사업도 하며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벌일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꿈나무 장학기금 규모를 2018년까지 1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껏 80억원을 모았다.”면서 “올해도 기금을 활용해 교육 사각지대가 없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수험생 ‘건강 코치’ 동작

    수험생 ‘건강 코치’ 동작

    ‘오랜 공부로 건강까지 잃지 마세요.’ 서울 동작구가 학원가로 유명한 노량진 지역의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건강증진사업을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동작구마음건강센터가 수험생들의 심리상담을 맡는다. 지난해 3월 개원한 뒤 지금껏 수험생 등 876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서비스를 해줬다. 특히, 극심한 스트레스 탓에 자살 등 극단적 생각을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인 ‘마음건강코칭’ 사업도 한다. 구의 실태조사 결과 수험생의 80%가 불안과 무기력증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고 40%는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동주민센터와 교회 등을 돌며 수험생을 대상으로 무료심리검사와 상담을 하고 있다. 담배 끊기를 돕기 위해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마음건강센터에서 운영하는 이 클리닉은 매주 목요일 진행하며 참여자에게는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은 물론 금연보조제 지원과 금연상담 등 금연을 돕는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노량진의 명물인 길거리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컵밥거리’ 업소 등의 위생점검을 주기적으로 한다. 그 결과 현재 컵밥거리 점포는 모두 위생 A등급을 받았으며 지난해 이 업소들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신고는 1건도 없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치안 등에도 신경을 써 학생들이 몸과 마음을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알짜 체험 프로그램 찾아 알찬 겨울방학 보내볼까

    알짜 체험 프로그램 찾아 알찬 겨울방학 보내볼까

    생태·공예·조경·예절교육 등 어린이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대부분 무료·홈피서 신청 가능 신나는 겨울방학 따뜻한 집안에서 TV 보고 컴퓨터 게임 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어떨까. 상쾌한 겨울 공기를 쐬며, 다양한 창작물을 만들고 뛰어다녀 보자. 서울 시내 6개 공원에서 39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을 기다리고 있다. 6곳은 ▲월드컵공원 ▲길동생태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공원 ▲남산공원 ▲독립공원으로 오는 2월 말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는 10가지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겨울철 자연생태가 궁금하다면 ‘초등교육 과정과 연계한 요일별 생태교육 4종’ 프로그램이 좋다. 이 외에도 3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오메기떡 만들기, 석고방향제, 비누꽃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생태공원인 강동구 ‘길동생태공원’은 자연의 지혜를 배우는 11가지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일요가족나들이’는 24절기를 주제로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한다. 이 밖에도 직접 동식물을 관찰하고 배우는 ‘생태체험’부터 짚과 흙, 나뭇가지 등 자연물을 이용해 ‘미술공예 작품을 만드는 체험’까지 경험할 수 있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커뮤니티센터’에서도 8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 조경학교’는 어린이가 직접 공원을 기획·설계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공원에서 나온 목재, 솔방울, 볏짚 등을 이용해 장식용품과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 보는 ‘자연물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도 추천한다. ‘서울숲공원’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겨울 생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숲 곳곳을 누비며 곤충, 사슴, 새, 겨울식물 등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서울숲 겨울탐험대’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아 숲에서 같이 놀자’와 나무들의 겨울 속 자연의 신비를 찾아보는 ‘겨울나무 이야기’ 등이 있다. ‘남산공원 호현당’에서는 훈장님에게 전통인사법과 설날 세배하는 방법 등의 전통 예절을 배우는 ‘나는 예의바른 어린이’가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옛 서당교육을 체험하는 ‘호현당 서당체험’도 남산공원에서 진행한다. 또한 한자교육프로그램 ‘아동놀이한자’, ‘이달의 한자’도 빼먹을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다.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는 1월 중 매주 수요일에 봄기운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수국화분, 벚꽃장식물을 만드는 손놀이 공방을 운영한다. 참가 예약은 ‘서울의 산과 공원’,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한다. 참가비는 대부분 무료인데, 최대 1만원인 곳도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특검수사 증거채택 장외 신경전… ‘문고리 2인’ 내일 출석 주목

    특검수사 증거채택 장외 신경전… ‘문고리 2인’ 내일 출석 주목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 박한철 헌재 소장은 “지금부터 2016헌나1호 대통령 탄핵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과 우리 사회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 재판’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0월 말부터 10차례의 촛불집회와 뒤이은 탄핵 반대 집회의 공방 속에 열린 첫 심리였지만, 재판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심판정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이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태를 불러일으킨 당사자인 박 대통령은 정작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9분여 만에 심리가 종료됐지만 9명의 재판관을 비롯해 보조의자를 포함한 132석을 꽉 채운 방청객은 진지한 표정으로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다. 시민들도 이날 재판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44석이 배정된 일반인 방청석 온라인 추첨에는 200여명이 몰렸다. 헌재가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현장에서 10석을 선착순으로 배정했는데도 수십명이 결국 발길을 돌렸다. 민길자(75·서울 동작구 상도동)씨는 “오전 10시부터 줄을 섰다”며 “고려대 법대 재학 시절 4·19혁명에 동참하지 못해 평생을 부채 의식에 시달렸는데 이번에는 가까이서 지켜보고자 헌재를 찾았다. 사회가 어지럽기 때문에 신속하게 결론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판정에서는 국내 민사소송법학계의 최고 권위자이자 헌법재판관을 지낸 이시윤(81·고등고시 사법과 10회) 전 감사원장이 방청석에 자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전 원장은 “소송법 학자로서 역사적 이벤트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연구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1차 심리를 앞두고 헌재 청사 앞은 1인 시위를 하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이 시위 규정 거리인 20m를 서로 지키지 않자 경찰은 ‘불법행위이니 채증을 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박 대통령의 탄핵을 놓고 찬성과 반대로 엇갈린 시민들이 말다툼을 벌이다 충돌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백학자(73·경기 용인시)씨는 “대통령에게 잘못이 조금 있지만 탄핵 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회 변론이 9분여 만에 빨리 끝나자 양측 대리인도 ‘장외전’을 벌였다.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은 지난 1일 박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피청구인인 대통령이 탄핵 법정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소상하게 밝히는 게 도리”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대통령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자료에 대해 권 위원은 “특검 수사가 완료되면 송부촉탁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증거로 제출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특검에서 어느 정도 수사됐는지 모른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5일 변론의 증인으로 합의한 재판부와 양쪽 대리인은 오는 10일 오전에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관을 신문한 뒤 오후에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정책조정수석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잇따라 증인으로 세우는 데에 추가 합의했다. 또한 소추위원 측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의 ‘신사동 의상실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증거로 추가 신청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과르디올라 감독 일 그만! 판정 불만 때문? 인생 설계 따른 것?

    과르디올라 감독 일 그만! 판정 불만 때문? 인생 설계 따른 것?

    “당신이 기자잖아. 내가 아니라~.”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46·스페인) 감독이 2일(현지시간)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2-1로 이긴 뒤 이렇게 쏘아붙였다. BBC 기자가 질문을 던질 때마다 과르디올라는 손으로 코를 훔치는 야릇한 동작을 세 차례나 되풀이했다. 전반 32분 페르난지뉴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워 힘겹게 승점 3을 얻었는데도 기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묻자 “당신이 믿고 싶어 하는 것보다 훨씬 기쁘다”고 답했다. 또 “페르난지뉴의 레드카드에 대한 견해를 밝혀 달라”고 주문하자 “당신이 기자잖아. 내가 아니라”라고 되물었다. 이에 기자가 “당신이 감독이다. 팬들이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따지자 “심판에게 물어봐라. 나 말고”라고 대꾸했다. 과르디올라는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다음번에 좋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한 뒤 “더 좋아지지 않는다면 내 경력의 끝을 느낄 것이고, 지금 약간 그런 과정에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난 60세나 65세가 될 때까지 감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여러 차례 ‘노’라고 언급했다. 맨시티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맺은 과르디올라는 “맨시티에서는 3년이나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다”면서도 “(맨시티가) 내 마지막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7세인 2008년 스페인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 사령탑에 처음 올라 4년간 세 차례 리그 우승컵을 따냈다. 잠시 쉰 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겨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프리미어리그로 건너왔다. 그가 감독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 게 판정 불만 때문에 일시적 감정에 휩싸여 내뱉은 말인지, 아니면 인생 설계에 따른 것인지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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