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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한 끼보다 값싼 만원주택 인기… 청년·신혼부부들 몰린다

    지역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해 방치된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저렴하게 임대 해주는 ‘만원주택’이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북 남원시는 최근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을 한 결과 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자체 주거 복지 브랜드로 방치된 빈집과 유휴 건물을 고쳐 월 임대료 1만원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필수품을 갖춰 몸만 오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11가구 모집에 401가구가 신청했다. 앞서 5월 전북 전주에서는 청년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을 위해 추진한 ‘청춘별채’ 신규 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53대1을 기록했다. 25명 선발에 1322명이 지원했다. 만원주택의 원조 격인 전남 화순에서도 올해 초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100호 입주자 모집 신청에 498명이 몰렸다. 만원주택 인기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 동작구에선 최근 ‘청년 신혼부부 만원주택’ 7가구 모집에 100여명이 몰려 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만원주택은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유입 효과도 거둔다. 실제 화순군의 경우 만원 임대주택 신청자 중 화순군 외 거주자가 200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만원주택에 대한 주거수요가 충분히 확인되면서 지자체에선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만원주택의 순기능에 공감하는 동시에 ‘사업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장미선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는 “만원 주택은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주택에서 해당 지역 경험이 가능해 인구 유입 효과가 있고, 빈집 활용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공급 물량이 적고, 예산 투입의 한계에 따른 사업의 지속성 확보 문제, 거주기간 제한과 주거 안정성 미흡으로 임시 거주공간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교수는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주거부담 경감과 주거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사업을 지속성 있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이다혜랑 비빔밥 먹어 봤어?”…대만에서 대박 난 ‘전주 여행’ 정체

    “이다혜랑 비빔밥 먹어 봤어?”…대만에서 대박 난 ‘전주 여행’ 정체

    대만에서 인기몰이 중인 치어리더 이다혜(26)와 함께하는 전북권 여행상품이 대만에서 완판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다혜와 손잡고 출시한 전북 여행상품이 대만 관광객 150여명을 불러 모았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이다혜의 고향인 전북 전주를 이다혜와 함께 여행하는 상품을 기획했다. 해당 상품은 대만 내 한국 여행상품 최다 판매사인 ‘콜라투어’를 통해 공개돼 완판을 기록했다. 이다혜는 2019년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는 대만 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 응원단에 합류했고, 지난해부터는 웨이취안 드래곤스에서 활약하고 있다. 국내 치어리더가 해외 스포츠 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이다혜가 최초다. 최근에는 대만 현지에서 가수로 데뷔하는 한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상품을 구매한 대만 관광객 150여명은 전날 이다혜와 함께 전주비빔밥 만들기 체험, 한복 입고 전주한옥마을 산책, 보물찾기 미션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일정 중 완주 대승한지마을에서 열린 팬 미팅 행사에서는 야구 응원 동작 배우기, 한국 전통 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여행상품은 올해 공사에서 처음 시도한 K-치어리더 테마 지방 여행상품의 일환이다. 지난달에는 이아영(33) 치어리더와 함께 ‘ESG 부산 여행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부산이 고향인 이아영도 지난해 CPBL 푸방 가디언스 응원단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다혜를 전북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공사는 이번 전북 여행상품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미식 여행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호수영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장은 “이번 여행상품을 계기로 대만 방한 시장에서 국내 지방 관광 매력을 각인시켰다”며 “각 지역의 관광매력에 특화 콘텐츠를 결합하여 다양한 여행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이희원 서울시의원,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 주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흑석고등학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나경원 동작을 국회의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등도 함께했다. 이 의원은 이날 정근식 교육감에게 흑석고 남측에 학생 보행로를 추가 조성해줄 것을 촉구했다. 당초 설계상 흑석고 남측 출입문은 차량 진출입 용도로만 계획됐다. 이에 흑석고로 자녀를 진학시킬 예정인 학부모들로부터 통학 편의를 위해 남측에도 보행로를 조성해달라는 민원이 다수 제기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한 ▲개교와 동시에 수준 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경험이 풍부한 전문교사를 적극 배치할 것 ▲재학생 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현재 4개 층인 교사동을 5개 층까지 증축할 수 있도록 설계에 반영할 것 ▲안전한 급식실, 과학실 등을 조성해줄 것 ▲면학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내부 디자인을 채용할 것 ▲밝은 색상의 외장 벽돌을 사용해 밝은 학교 분위기를 조성할 것 등을 교육감에게 주문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흑석고 남측 보행로를 포함한 이 의원의 주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현시점 흑석고의 공정률은 45%로, 당초 계획된 41%보다 빠르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개교의 속도도 중요하지만, 흑석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디테일까지 살뜰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흑석고등학교는 1997년 중대부고 이전 이후 28년만에 흑석동에 들어서는 새 고등학교다. 이희원 의원은 흑석고 신설을 위해 수차례에 걸친 주민 간담회와 면담, 행정사무감사 질의, 예산 확보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흑석고등학교는 2026년 1월 말 완공 예정이다.
  • 역시 문제는 집값이었나…밥값보다 싼 ‘1만원 주택’ 풀자 청년들이 몰려왔다

    역시 문제는 집값이었나…밥값보다 싼 ‘1만원 주택’ 풀자 청년들이 몰려왔다

    지역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해 방치된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 해 저렴하게 임대 해주는 일명 ‘만원주택’이 전국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저렴한 주택에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수요가 충분히 확인되면서 전국적으로 만원 주택 공급이 확대될 분위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선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북 남원시는 최근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한 ‘남원 피움하우스’ 입주자 모집을 한 결과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원 피움하우스’는 남원형 청년·신혼부부 주거 복지 브랜드로, 방치된 빈집과 유휴 건물을 리모델링해 월 임대료 1만 원에 제공하는 파격적인 사업이다. 모든 세대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필수품이 갖춰져 있어 몸만 오면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11세대 모집에 401세대가 신청했다. 시는 신청자들의 소득 및 자산조사 등을 거쳐 오는 22일 시청 누리집에 선발자를 발표하고, 27일에는 입주자와 함께하는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5월 전북 전주에서는 청년 주거 안정과 자립 지원을 위해 추진한 ‘청춘별채’ 신규 입주자 모집 경쟁률이 53대1을 기록했다. 25명 선발에 1322명이 지원했다. 만원주택의 원조 격인 전남 화순에서도 올해 초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100호 입주자 모집 신청에 498명이 몰렸다. 집값이 높은 서울도 마찬가지다. 서울 동작구는 최근 ‘청년 신혼부부 만원주택’ 7세대 모집에 100여명이 몰려 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작구 만원주택의 임대보증금은 전세보증금의 5%이며 월 임대료는 1만원으로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으로 구성돼 있다. 만원주택은 지역 청년과 신혼부부뿐만 아니라 지역 인구 유입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실제 화순군의 경우 만원 임대주택 신청자 중 화순군 외 거주자가 200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만원주택에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주거수요가 충분히 확인되면서 지자체에선 공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 82가구, 내년 59가구 등 2028년까지 총 210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지만, 높은 수요에 이를 더 확대하기로 했고, 남원시도 만원주택 확대 계획을 밝혔다. 남원시 관계자는 “치솟는 주거비 속에서 실질적, 맞춤형 지원이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이러한 수요를 토대로 만원주택 공급을 확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더 많은 청년과 신혼부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저렴한 임대료를 지자체가 보충하는 과정에서 재정 투입이 불가피해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자체의 일부 주택 공급으로는 근본적인 주거문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장미선 전북대 주거환경학과 교수는 “만원 주택은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주택에서 해당 지역 경험이 가능해 인구 유입 효과가 있고, 빈집 활용이라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공급 물량이 적고, 예산 투입의 한계에 따른 사업의 지속성 확보 문제, 거주기간 제한과 주거 안정성 미흡으로 임시 거주 공간에 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장기적인 주거부담 경감과 주거 안정성 확보를 위해선 사업을 지속성 있게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동작구…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니트컴퍼니’ 참여자 모집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동작구…고립·은둔 청년 지원 프로그램 ‘니트컴퍼니’ 참여자 모집

    서울 동작구는 지역 내 고립·은둔 청년의 실질적인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동작 니트컴퍼니’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5월 동작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서울청년기지개센터와 동작이수사회복지관 등 안전과 복지 관련 4개 전문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복지 체계를 구축하고, 고립·은둔 청년이 천천히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모집은 구에 사는 19세부터 39세까지의 고립·은둔 청년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청년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닛커넥트’를 통해 가능하다. 선발 결과는 오는 26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우선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고민 상담소’와 ‘심리 상담 전문가 교육’이 운영된다. 여기에 사회적 관계 회복과 진로 탐색을 위한 ▲지역 핫플 탐방 ▲봉사활동 ▲진로 관련 강연 및 워크숍 참여 등도 병행한다. 고립·은둔 청년이 스스로 모임을 기획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활동비도 지급한다. 구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취업 지원 ▲무료 건강검진 ▲소셜다이닝 등 구에서 추진하는 청년정책과 연계해 이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동작이수사회복지관을 통해 상담과 사례 관리도 이어갈 생각이다. 범죄 노출에 취약한 청년에게는 동작경찰서 주관 ‘범죄 피해 예방 교육’도 제공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청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도시로서 다양한 정책을 적극저긍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강화 비림을 거니는 재미

    [서울광장] 강화 비림을 거니는 재미

    강화전쟁박물관을 강화역사관에서 이름을 바꾼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정문으로 들어서니 왼쪽 언덕에 낯익은 박물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며 취향도 바뀌었는지 오른쪽에 위치한 비석군(群)이 설치미술인 양 조형미를 자랑하며 강렬하게 눈길을 잡아끄는 것이었다. 역사가 깊은 고장은 어디든 비석거리가 있다지만 67기에 이르는 강화의 그것은 압도적이다. 강화도에서 연륙교로 이어진 교동도의 경기수영 터에서도 30기 남짓 겹겹이 늘어선 비석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 무지(無知)의 소치이겠지만 교동도 선정비에 새겨진 이름은 대부분 생소했다. 하지만 강화 비석의 주인공들은 상당수 뇌리에 남은 인물들이다. 그만큼 강화도가 중요한 역사의 고장이라는 뜻이겠다. 비림(碑林)이라고 불러도 좋을 강화 비석군을 둘러보는 데 한참이나 걸렸다. 시인으로도 명성을 떨친 동악 이안눌의 선정비는 두 기나 있었다. 1620년 ‘행부윤 이공안눌 청덕선정비’와 1631년 ‘유수 이공안눌 영불망지비’가 그것이다. 동래부사 시절 고을 백성이 한날한시에 가족의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고 ‘동래맹하유감’(東萊孟夏有感)이라는 시를 지어 위로했던 인물이다. 임진왜란 초기 동래성을 지키던 병사와 주민은 왜군에 몰살되다시피 했다. 강화도호부 수령은 1618년 종3품 부사에서 종2품 부윤으로 품계가 높아진다. 1627년 정묘호란으로 강화도로 피난했다가 환궁한 인조는 강화를 유수부로 더욱 격상시켰다. 이안눌은 부사로 왔다가 부윤이 돼 떠났고, 이괄의 난을 방조했다는 이유로 물러났다가 다시 받은 벼슬이 강화유수였다. 이시백은 인조반정의 주역인 이귀의 아들로 그 자신도 반정공신이었다. 정묘호란 때는 수원방어사로 병마를 이끌고 동작나루로 달려가 인조를 강화도로 인도했다. 병자호란 때는 병조참판 겸 남한산성방어사였으니 인조의 측근 중에서도 측근이었다. 인조가 정묘호란 직후 강화읍성 개축과 해안 보루 축성을 논의한 것도 이시백이었다. ‘유수 이공시백 지청지덕무휼군졸 영세불망비’로 임지에 흔적을 남겼다. ‘유수 홍공중보 청덕선정 영세불망비’도 보인다. 홍중보는 효종의 뜻에 따라 강화도 동쪽 해안의 진보를 구축했다. 앞서 효종은 현재의 화성 땅인 남양의 영종진을 자연도로 옮겼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가 지금의 이름을 얻은 것도 이때다. 홍중보는 안산 초지진, 인천 제물진, 교동 월곶진, 통진 덕진진을 강화로 옮겼다. 용진진, 승천포진, 광성보도 이전하거나 새로 세웠다. 제물진이 강화에 있는 까닭이다. 제물진 병마만호 김병구의 선정비가 홍중보 불망비 곁에 있는 것도 자연스럽다. ‘삼충사적비’는 병자호란 때 순절한 세 장수를 기린다. 비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갑곶 나루터 진해루 아래는 삼충신이 죽은 곳이다. 정축년(1637) 정월 22일이었다. 슬프도다. 삼충신은 강화부 사람이었다. 중군 황선신은 분개하여 싸우다가 전사했고, 우부천총 구원일은 칼을 쥐고 물로 뛰어들어 전사했으며, 좌부천총 강흥업은 중군과 함께 전사하였으니 삼충이라 한다.” 열강의 함선이 다투어 염하로 몰려들던 19세기 역사도 빠질 수 없다. ‘진무사 겸 유수 삼도통어사 신공헌 애민선정비’가 대표적이다. 신헌은 1876년 일본과 강화도조약 체결 당시 전권대관(全權大官)이었다. 후임 유수는 대표적 탐관오리이자 친일파인 조병식이었다. ‘유수 겸 진무사 조공병식 애민선정비’도 신헌 비석과 같은 해에 세워졌다. 맨 뒷줄에는 ‘오종도비’(吳宗道碑)가 있다. 경략 송응창 휘하로 임진왜란에 참전한 명나라 장수다. 정유재란 때는 명 수군을 이끌고 강화에 주둔했는데 드물게 주민들이 편안하게 여겨 떠나는 사람을 기렸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임란 이후 한말까지 외침(外侵)에 대항한 최일선으로 강화의 역사가 압축적으로 담겼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비석군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역사박물관 역할을 하고도 남는다. 장기적으로 넓은 공간에 의미 있게 비석을 재배치하면 강화의 명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하나하나 빗돌의 주인공과 그 시대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팸플릿에 설명을 제대로 담는 서비스부터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동철 논설위원
  • 역시 정후… 글러브서 공 빠져도 무릎으로

    역시 정후… 글러브서 공 빠져도 무릎으로

    한국 야구의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양 무릎으로 공을 잡아내는 수비 묘기로 소속팀을 7연패에서 구해냈다. 내야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코리안 더비에서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 타자로 자존심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전날까지 3연전 중 2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설욕에 성공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3위(60승64패)로 올라섰다.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71승53패)와는 11경기 차다. 1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6번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김하성은 팀 5안타 중 2개를 책임졌다. 이정후는 특히 수비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회 탬파베이의 2번 타자 얀디 디아스가 외야로 타구를 날렸고, 이정후가 쫓아갔다. 오러클파크 오른 담장은 관중석 쪽으로 깊게 각이 져 있어 타 구장 대비 더 넓은 수비 범위가 요구된다. 워닝 트랙 근처까지 뛰어간 이정후는 몸을 던졌는데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공이 왼쪽 다리를 타고 흐르자 순간적으로 오른 다리를 오므려 무릎 사이에 끼웠다. 우익수 드루 길버트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양팔을 들어 환호했다. 상대 타자 디아스는 “2루타라 확신했는데 이정후가 이상한 동작으로 건져냈다”고 아쉬워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과 해설자도 감탄했다. 밥 멜빈 감독은 “그냥 넘어진 줄 알았다. 발목을 다쳤나 걱정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장면”이라고 말했고, 듀에인 쿠이퍼 해설위원은 “하루, 한 주, 한 달, 한 시즌이 아니라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수비”라고 소리쳤다.
  • DJ 추모식에서도 악수 안 했다… 與 “내란 척결” 野 “정치 보복”

    DJ 추모식에서도 악수 안 했다… 與 “내란 척결” 野 “정치 보복”

    집권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서로 악수는커녕 눈길도 주지 않는 냉랭한 대치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의 ‘개혁 입법’과 광복절 특별사면에 이어 특검의 압수수색 등으로 여야 간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8·22 전당대회 이후 협치의 계기도 마땅히 보이지 않아 대치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대화와 악수는 물론 서로 눈길도 주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날 추모사에서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도 끝내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김대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오늘 당신이었다면 진정한 용서는 완전한 내란 세력 척결과 같은 말이라고 하셨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제1야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을 이어 갔다. 정 대표는 추모사 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과 악수했으나 송 원내대표와는 인사도 없이 자리에 앉았다. 둘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도 나란히 앉아 인사조차 나누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도 추모사에서 ‘정치 보복’을 언급하며 맞받았다. 송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은 후보 시절 했던 ‘정치 보복은 없다’는 약속을 대통령 재임 중에도 지켰다”면서 “통합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의 편을 가르고 정치 보복과 진영 갈등을 반복해서는 결코 대한민국이 전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이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지 않고 말살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 유사 이래 처음으로 야당의 당사를 침입해서 500만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개인정보 탈취를 하는 현실 앞에 김 전 대통령의 포용과 관용의 정치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달 초 취임 직후 “악수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며 내란 세력으로 규정한 국민의힘과의 대치 정국을 지속하고 있다. 오는 22일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여야 관계가 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이른바 탄핵 반대 후보가 당선될 경우 대치 국면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 대표의 강성 일변도 리더십이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당내 인사는 “이재명이라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정치인이 있었던 시절의 민주당과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5.4% 포인트 하락한 51.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8.5% 포인트 하락한 39.9%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6.4% 포인트 상승한 국민의힘(36.7%)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졌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전반적으로 여권에서 총체적이고 종합적으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선명성 경쟁만을 펼치려 한다면 여론은 더 안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 정치 활동 재개한 조국 “국민의힘 의석,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정치 활동 재개한 조국 “국민의힘 의석,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특별사면 사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본격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내년 지방선거 혹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까지 공식화하면서 향후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행보를 차근차근 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서거 16주기를 맞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이후 기자들을 만나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한 채 비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정치적으로 한번 더 심판해야 한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 세력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 저의 목표이며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을 안 했다”며 “어떻게든 (내년) 6월 국민 선택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도전 여부에는 “너무 먼 이야기”라고만 했다. 특사를 둘러싼 반발 여론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공개 행보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조 전 대표가 사흘 만에 바로 정치 행보를 재개하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조 전 대표는 이번 주중 혁신당 복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 자리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후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대표직을 7개월 만에 던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에 힘이 실린다. 특히 광역단체장에 당선되면 중앙정치에서는 멀어진다는 점이 대권 주자로서 조 전 대표에게 부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노린다면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행으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 출마가 가능하다. 여당에서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부산 북구갑을 노려 볼 수도 있다. 어느 지역구든 조 전 대표가 배지를 단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뼈아픈 패배가 될 수 있다. 이에 합당 가능성도 계속 거론된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친명(친이재명)이 아닌 친문(친문재인)으로 봐야 하는 혁신당이 계속 호남에서 지지를 얻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도 부담스럽다”며 “합당을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합당이 된다면 현재로서 마땅한 차기 주자가 보이지 않는 여당에서 조 전 대표의 입지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조 전 대표는 합당 문제에 대해 “저도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절대 과거 정의당처럼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부,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조 전 대표의 정치 행보 재개에 비판을 쏟아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 전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시사하는 등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양심도, 성찰도, 반성도 없는 조국의 파렴치한 행태는 이재명 정부의 발목만 잡을 뿐”이라고 했다.
  • 아파트에 신진 예술가들 작품이...현대건설 ‘S.H.A.A’ 수상작 전시

    아파트에 신진 예술가들 작품이...현대건설 ‘S.H.A.A’ 수상작 전시

    현대건설이 ‘S.H.A.A(SNU ICA Hyundai E&C Art Awards)’ 공공미술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아파트 단지 내에 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은 공모전은 현대건설과 서울대 문화예술원이 공동 주최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이다. 서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회화, 조각, 공예,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공모한다. 올해 정은형 작가의 조형 작품 ‘돌봄에 대하여’가 대상을 받았다. 아이가 부모의 품에서 편안하고 동등하게 자라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따뜻한 유대와 보호의 의미를 담았다. 최우수상은 김지수 작가의 ‘EUZY’, 권현빈 작가의 ‘푸른 기억’, 우수상은 김태훈 작가의 ‘World Remix’, 김영미 작가의 ‘Shiver’, 권정륜 외 2인의 공동작품 ‘Mist Totem’이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300만원, 우수상 1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이후 6개 수상작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등에 설치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창작 활동의 참여와 경험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 “동작구 신청사 개청 기념 ‘자동차 무상점검’ 받으세요”

    “동작구 신청사 개청 기념 ‘자동차 무상점검’ 받으세요”

    서울 동작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사 외부 필로티(게이트 5번 인근)에서 ‘자동차 무상점검’ 행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청 신청사 개청 기념 행사이자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고장을 예방하고 구민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구민이 소유한 승용 자동차다. 다만 택시와 렌터카, 외제차는 제외된다. 이날부터 구 누리집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시간대별 5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점검은 서울 중앙자동차 전문정비사업 조합 동작지회 소속 정비사가 맡아 ▲엔진오일 ▲부동액 ▲와이퍼·브러쉬 ▲워셔액 등 소모성 부품을 점검·보충한다. 정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점검표를 작성해 정비업체 방문을 안내하며, 일상 정비 대상 차량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구 모범운전자회가 참여해 현장 안내, 교통 정리 등 원활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무상점검은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실질적인 지원”며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여름철 차량 고장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용·횃불 등 관광캐릭터 뽑아주세요”…천안시, 선호도 조사

    “용·횃불 등 관광캐릭터 뽑아주세요”…천안시, 선호도 조사

    충남 천안시는 20일까지 시를 대표할 관광 캐릭터 선정을 위한 선호도 조사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천안 역사, 문화, 관광 매력을 담아 제작된 관광 캐릭터 3종이다. 디자인 A는 용과 유관순 열사 횃불에서 태어난 횃불 캐릭터, 태조산 인근 다람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구성됐다. 디자인 B는 천안삼거리 삼각형 모양과 천안 시조 비둘기를 결합한 캐릭터, 용을 모티브로 든든함을 더해 친근하고 개성 있는 이미지로 디자인됐다. 디자인 C는 용 캐릭터와 유관순 열사 횃불에서 태어난 불새, 호두과자 캐릭터로 구성돼 관광안내자 역할을 주제로 기획됐다. 참여 방법은 천안시청 1층 현장 투표와 구글 폼 정보무늬(QR코드)로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제작된 관광 캐릭터는 향후 응용 동작 개발, 굿즈 제작 등 다양한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인동초 김대중’의 길, 더 크게 이어가겠다”

    김동연 “‘인동초 김대중’의 길, 더 크게 이어가겠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인동초 김대중이 열어온 그 길 위에서 더 크게 이어가겠다”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 도지사 (옛)공관 도담소에 ‘인동초’가 심겨 있습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자신의 표상으로 삼으셨던 바로 그 꽃”이라고 썼다. 이어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제 집무실에 걸어놓은 대통령님의 말씀”이라며 “1998년 2월 25일, 대통령께서 취임하시던 그날을 기억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다’면서 뜨거운 눈물을 삼키시던 대통령님은 결국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내셨다”며 “27년 전 그때처럼, 다시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를 세워나가는 출발선에 섰다”라고 글을 맺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 성우 5명 함께 만든 창작극 ‘나의 정원’…성우 유보라 인터뷰

    성우 5명 함께 만든 창작극 ‘나의 정원’…성우 유보라 인터뷰

    창작극 ‘나의 정원’이 오는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씨어터조이 무대에 오른다. 전해리, 유보라, 유승화, 이한솔, 김단 등 5명의 EBS 성우가 모여 만든 작품으로 총 6회 공연된다. 기획부터 각색, 소품까지 직접 참여한 성우 유보라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Q. 창작극 ‘나의 정원’은 어떤 작품인가 이번 연극은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유품정리사, 고독사, 자살 등 무게감 있는 소재를 다루지만 밝고 유쾌하게 풀어냈다. 다른 극보다 내레이션이 많다. 성우들이 모여 만든 작품이라 속마음을 풀어내는 장치로 활용했다. Q. 준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예상보다 큰 배역을 맡게 되면서 대사량이 방대했다. 처음에는 부담이 컸고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연습을 하다 보니 대사가 문제가 아니었다. 연극은 ‘약속’이었다. 동선 하나, 상대의 대사, 손동작까지 모든 게 약속이었고, 결국 모든 대사가 다 연결되어 있었다. Q. 개인적으로는 어떤 시간을 보냈나 준비 기간 동안 새벽에 두 번이나 울었다. 아들이 엄마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함께하지 못하고, 잠든 모습만 보고 지낼 때가 많았다. 성우 활동과 강의 외에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질문도 들었다. 하지만 버텼고, 결국 여기까지 왔다. Q. 공연을 만들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감정은 무엇이었나 너무 행복했고, 너무 힘들었다. 동료들과 발품을 팔아 소품을 구했고, 사비를 모아가며 공연을 준비했다. 열정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래도 함께 해냈다는 사실이 가장 큰 힘이 됐다. Q. 이번 연극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였나 지금은 나 자신을 더 믿게 됐다. 인생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나면 반드시 봄이 온다. 이번 연극이 그랬고, 우리 작품의 메시지도 같다. 전혀 모르는 타인이 만나 가족보다 끈끈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치유는 반드시 가족에게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어떤 관계에서도 피어날 수 있다. Q. 관객들이 주목하면 좋을 포인트는 성우들이 만든 연극이라는 점에서 내레이션을 눈여겨보면 좋겠다. 기획부터 각색까지 모두 성우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여름의 끝자락에 만나는 겨울 배경의 연극, 따스한 이야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공연 ‘나의 정원’은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씨어터조이에서 총 6회 진행된다.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다.
  • 스와치 자폭? ‘눈찢기’ 광고 떡하니…관세폭탄 맞고 넋 나갔나

    스와치 자폭? ‘눈찢기’ 광고 떡하니…관세폭탄 맞고 넋 나갔나

    스위스 시계가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아 휘청이는 와중에, 대표 브랜드 ‘스와치’의 시대 역행적 광고가 아시아 소비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와치는 최근 출시한 에센셜(ESSENTIALS) 컬렉션 광고에 동양인 남성 모델의 ‘눈찢기’ 동작이 담긴 사진을 포함했다. 이런 동작은 전형적인 인종차별적 행위로 여겨진다. 이후 아시아권 특히 중국 소비자를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제기됐다. 중국 웨이보에서는 “아시아계 혐오이자 중국인 폄하”라며 “끔찍하다”라는 비난이 빗발쳤다. ‘관세 폭탄’에 미국시장 판매 위축 전망살길은 亞인데…인종차별 광고로 자폭수출 중심 국가인 스위스에서도 시계는 대표적인 외화벌이 효자 품목이다. 하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에 상호관세 39%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스위스 시계 업체들은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스위스 시계 수출의 16.8%(약 5조 4000억원 규모)를 차지한 미국 시장이 관세 여파로 위축되면 상당한 매출 타격이 우려된다. 살길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이다. 스위스 시계산업연맹(FHS)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대 들어 스위스 시계의 최대 단일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소비 침체와 반부패 캠페인, 럭셔리 소비 규제 등의 여파로 한때 매출이 크게 줄고 수익성도 급락했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스위스 시계의 매출 버팀목이다. 특히 중국 2·3선 도시에서도 럭셔리 소비 수요가 늘고 있어, 스위스 브랜드 입장에서 중국은 향후 10~20년간 성장의 핵심 축이다. 지난달 스와치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회복과 유통업체 재고 감소 등의 긍정적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스와치는 때아닌 인종차별적 광고로 ‘자폭’하며, 중국 내 소비 흐름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논란이 일자 스와치는 16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과 중국 SNS 웨이보에 게시한 성명에서 “관련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관련 광고 이미지를 전 세계적으로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불편함이나 오해가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구 브랜드의 인종차별적 광고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도 2023년 4월 동양인 여성 모델의 ‘눈찢기’ 광고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 글러브서 공 빠지면 양 무릎으로 잡는 이정후…“분명 2루타인데 이상한 자세로 건져”

    글러브서 공 빠지면 양 무릎으로 잡는 이정후…“분명 2루타인데 이상한 자세로 건져”

    한국 야구의 간판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양 무릎으로 공을 잡아내는 수비 묘기로 소속팀을 7연패에서 구해냈다. 내야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도 코리안 더비에서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 타자로 자존심을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전날까지 시리즈 2경기를 내준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설욕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60승64패)로 올라섰다.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71승53패)와는 11경기 차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 6번 유격수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타구로 시즌 28호 2루타를 쳐냈고, 김하성은 팀 5안타 중 2개를 혼자 책임졌다. 두 선수는 나란히 시리즈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하며 한국 선수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정후는 인상 깊은 수비로 야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회 탬파베이의 2번 타자 얀디 디아스가 외야로 타구를 날렸고, 이정후가 공을 잡기 위해 쫓아갔다. 오라클파크 오른 담장은 관중석 쪽으로 깊게 각이 져 있어서 외야수가 타 구장 대비 더 넓은 범위를 책임져야 한다. 이에 따라 3루타가 많이 나와 ‘3루타 골목’(트리블스 앨리)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에 이정후는 워닝 트랙 근처까지 뛰어간 다음 몸을 던지며 왼손을 뻗었는데 공이 글러브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공이 자신의 왼쪽 다리를 타고 흐르자 순간적으로 오른 다리를 오므려 무릎 사이에 끼웠다. 이어 공을 들어 심판에게 타자를 아웃시켰다고 알렸다. 타구를 쫓아 달려온 우익수 드루 길버트는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선발 투수 로건 웹은 양팔을 들어 환호했다. MLB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정후가 믿을 수 없는 동작으로 공을 잡았다”며 그의 이름을 ‘정후니(Knee·무릎)’로 바꿔 불렀다. 이정후는 경기를 마치고 “바람이 세게 불어서 생각보다 타구가 멀리 뻗었다. 몸을 던져 잡았지만 공이 가슴부터 하체로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상대 타자 디아스는 “2루타라 확신했는데 이정후가 이상한 동작으로 건져냈다”고 아쉬워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과 해설자도 감탄했다. 밥 멜빈 감독은 “그냥 넘어진 줄 알았다. 발목을 다졌나 걱정했다. 태어나 처음 보는 장면”이라고 말했고, 듀에인 쿠이퍼 해설위원은 “하루, 한 주, 한 달, 한 시즌이 아니라 10년에 한 번 나오는 수비”라고 소리쳤다.
  • 대리기사, 운전 중 주택 들이받아…조수석 차주는 숨져

    대리기사, 운전 중 주택 들이받아…조수석 차주는 숨져

    서울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던 차량이 주택 외벽을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차주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골목에서 60대 대리운전 기사 A씨가 운전하던 차량이 주택 외벽과 전봇대 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대리기사는 경상을 입었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차주가 충격으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전자인 대리기사에게서 음주나 마약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또 A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다.
  • 면접 돕고 어르신 말벗·안전망까지… 하남 ‘사람 중심 AI 도시’

    면접 돕고 어르신 말벗·안전망까지… 하남 ‘사람 중심 AI 도시’

    AI 모의면접관, 청년 맞춤 피드백AI 로봇 ‘하남이’ 노인들 돌봄 지원영상감지 센서, 자전거 사고 막고불법 오토바이 AI 기반 감지 포착AI 혁신클러스터 띄워 고용 창출하남형 AI 행정… 도시 구조 재편경기 하남시는 ‘사람 중심의 인공지능(AI)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AI를 단순한 행정 도구가 아닌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생활 속 동반자로 삼고 있는 것이다. 청년의 면접 두려움을 덜어 주는 AI 모의면접관과 홀몸 어르신의 말벗이자 건강 코치 역할을 하는 AI 로봇 ‘하남이’, 공원과 자전거도로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지켜 주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까지 첨단 AI 기술이 시민 일상 깊숙이 녹아들고 있다. 하남시는 이러한 AI 서비스를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닌, 시민의 자신감과 건강, 안전을 촘촘하게 지켜 주는 생활 인프라로 완성해 나가고 있다. AI에 기반을 둔 하남시의 주요 시책들을 17일 알아봤다. ● 청년의 꿈·자신감을 다지는 AI 면접관 “면접 내내 표정을 밝게 유지하라는 조언과 시선이 흔들린다는 피드백까지 해 줘서 큰 도움이 됐어요.” 하남시 청년지원센터에 있는 AI 모의면접 체험관을 이용한 대학생 이지연(23)씨의 소감이다. AI 모의면접 체험관은 단순한 질문·응답과 채점에 그치지 않는다. AI가 말하는 속도, 시선 처리, 표정, 목소리 톤까지 섬세하게 분석해 주며, 취업 예정자들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전한다. 마치 조용히 곁에서 조언해 주는 선배 같은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의 출발점은 시민이라는 것도 독특하다. 청년 정책 워크숍에서 한 참석자가 “면접에 대한 두려움은 반복 연습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제안한 게 시책으로 자리잡았다. ●외로움·건강 챙기는 AI 로봇 ‘하남이’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60명에게 보급된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는 생성형 AI인 챗GPT를 기반으로 한다. 대화, 기상·취침·복약 알림, 퀴즈·노래 콘텐츠 제공, 동작 감지 센서를 통한 안전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돌봄 대상 노인의 벗이 돼 하루를 함께 한다. 하남이를 사용하는 시민들에 대한 건강 설문 조사 결과 우울지수가 평균 4.2점에서 2.8점으로 내려가는 등 체감 효과가 뚜렷했다. 일부 이용 시민은 “약 복용량이 줄었다”며 하남이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남이는 노인들의 소규모 모임 운영을 통해 자기소개, 건강관리 교육, 로봇 사용 후기 공유 등도 한다. 친밀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다. 또 ‘오늘건강 앱’을 활용한 건강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혈압·혈당·활동량 등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맞춤형 건강 미션을 제공한다. 비대면 참여 유튜브 콘텐츠까지 더해져 건강 사각지대를 줄였다는 게 하남시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우수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자전거도로에 ‘AI 눈’을 달다 하남시 신장동 당정뜰 자전거도로 초입에 설치된 전국 최초의 ‘스마트 사고위험 방지 시스템’은 위험지점에 설치한 AI 영상감지 센서를 활용해 자전거와 보행자의 접근을 실시간 파악한다. 감지 즉시 전광판·경광등·스피커로 시청각 경고를 발신한다. 시속 10㎞ 이상 주행하는 자전거의 현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송출돼 다른 이용자가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설치됐다. ●불법 오토바이 실시간 감지 시스템 하남시는 미사숲공원 진·출입로에 AI 기반 불법 오토바이 통행 감지 시스템도 시범 설치했다. AI 오토바이 통행 감지 시스템은 불법 주행을 실시간으로 포착하고, 자동 경고 방송을 실시하며 위반 정보를 기록해 단속 증빙자료로 활용된다. 이 시스템은 국비 2억원을 확보하고 ‘데이터 기반 지역문제해결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치됐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위해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다. ●경기도 주관 AI 혁신클러스터 공모 선정 하남시는 경기도 주관 ‘2025년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공모에도 최종 선정돼 AI 기반 혁신 도시로의 본격 전환을 선언했다. 이 클러스터는 ▲1단계 창업 공간 조성 ▲2단계 AI 교육과 기술 사업화, 해외 진출 및 국제 교류, 네트워킹과 연구개발(R&D) 지원 ▲3단계 중점 산업 분야의 AI 전환 고도화 등 총 3단계 전략으로 추진된다. 스마트 오피스가 적용된 융합 업무 공간,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 산업 AI 전환 지원 사업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하남시에는 스마트 오피스 환경이 적용된 온오프라인 융합 업무 공간이 조성되고, 글로벌 AI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산업 AI 전환(AX) 지원 사업 등이 연계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하남시는 지역의 경쟁력 있는 산업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성장 인프라 구축과 함께 AI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 선정은 하남시의 미래를 바꾸는 전환점이자, 도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작점”이라며 “AI를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AI 산업도시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정과 도시 기반 전체에 AI 확산 하남시는 AI를 시민 서비스 혁신에만 두지 않고 도시 구조와 산업 기반을 재편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확장하고 있다. 행정 영역에서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지속적으로 공무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해 ‘하남형 AI 행정’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3월에는 보고서 요약 등 실무형 생성형 AI 실습과 문서 자동화, 정책 분석 등 AI를 행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익혔다. 5월과 지난달에는 대학 전문가로부터 교산신도시 AI 혁신클러스터와 글로벌 R&D센터 전략, 국내외 스마트시티 사례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는 도시계획과 교통, 환경, 문화 등 시정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전략 수립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하남시의 AI 정책은 기술과 삶의 경계가 허물어진 현장들에서 시민과 함께 완성되고 있다. 첨단 기술이 단순한 편의가 아닌 사람과 공존하며, 꿈·건강·안전을 연결하는 촘촘한 도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지방선거·대권 주자 견제?… 여권 내 조국과 ‘미묘한 거리두기’

    지방선거·대권 주자 견제?… 여권 내 조국과 ‘미묘한 거리두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이후 여권 내에서 미묘한 기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조 전 대표가 범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 주목받는 등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이 커지면서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견제 심리가 작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준병(전북 정읍·고창, 재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 비리 범죄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하는 거까지는 오케이”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그렇지만 사면을 입시 비리의 용서로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라면서 “그러니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조국의 아빠 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조 전 대표 특사를 촉구하거나 특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이라고 반응했던 여당 내부 기류와는 결이 다른 발언이다. 윤 의원은 이후 강성 지지층의 비판에도 “과는 과고, 공은 공”이라며 “입시나 채용에서의 아빠 찬스 등 비리는 척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여권 내에서 공개적인 선 긋기 발언이 나온 것은 조 전 대표와 혁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한 존재감을 보일 것이란 전망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전남 해남·완도·진도, 5선) 민주당 의원은 앞서 조 전 대표의 사면을 적극 찬성하면서 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전 통합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과의 통합 언급이 오히려 민주당에 대한 투표 심리를 분산시킬 수 있다고도 우려한다. 혁신당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광주, 전남, 전북 지역에서 모두 민주당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비례대표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첫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게다가 조 전 대표가 전국 선거에 영향력을 미칠 경우 범여권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견제론까지 언급됐다. 조 전 대표 사면에는 당권을 쥔 정 대표에 대한 견제 목적도 있다는 해석이다 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견제론’에 대해 “실소를 자아내게 한다”며 “근거 없는 주장일뿐더러 사실도 아니다”라고 적극 반박했다. 조 전 대표는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혁신당 관계자는 “독재 정부에 의해서 투옥되셨던 김 전 대통령과 비슷한 경험을 하면서 그 과정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할 수 있게 동기 부여를 해주신 분께 감사 인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 74세 김문수, 농성 중 다리 ‘쫙’…“아유 개운하다” 체력 과시

    74세 김문수, 농성 중 다리 ‘쫙’…“아유 개운하다” 체력 과시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74) 당 대표 후보가 15일 농성 현장에서 체조를 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 후보는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이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당원 명부 확인을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에 반발한 조치다. 이날 유튜브 채널 ‘김문수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된 영상에서 김 후보는 8분여간 본격적인 운동을 선보였다. 정장 재킷을 벗은 김 후보는 팔굽혀펴기부터 시작해 바닥에 누워 다리를 들어 올린 뒤 자전거 페달을 밟듯 발을 돌렸다. 이어 다리 찢기, 온몸 비틀기 등 PT 체조 동작을 이어갔다. 특히 기마 자세로 태권도 정권 지르기를 할 때는 지지자들이 “때려잡자”는 구호로 박자를 맞춰 응원하기도 했다. 운동을 마친 김 후보는 “아유 개운하다”며 다시 농성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농성 과정에서 당권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와도 만났다.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든 안 후보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라고 격려했고, 안 후보도 “김 후보께서도 정말 힘든 일을 하고 계신다”고 화답했다. 1951년생인 김 후보의 ‘체력 과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양복 차림으로 철봉에서 턱걸이 6개를 거뜬히 해내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대선 패배 다음날에도 관악산에서 턱걸이와 훌라후프를 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소통 채널에서 “나이를 의식해서 그렇다”며 김 후보가 신체적으로는 다른 후보들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위해 교인들을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시키려 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을 통해 정당 명부를 확보해 조직적 가입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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