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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7)] 탄소중립, 기록적 폭우의 근본 해결사/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전의찬의 탄소중립 특강(17)] 탄소중립, 기록적 폭우의 근본 해결사/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

    2011년 7월 27일 아침, 관악구에는 시간당 110.5㎜의 폭우가 쏟아졌고, 그때도 도림천이 넘쳤다. 그날 서울에는 301.5㎜의 비가 내려 근대 기상관측 104년 만에 일 강수량 최대기록을 세웠고, 3일간 폭우로 80명 가까운 귀한 생명을 잃었다. 11년이 지난 2022년 8월 8일 동작구에는 8월 한 달 내리는 비보다 더 많은 하루 381.5㎜의 비가 내렸고, 115년 만의 최대 강수량 기록을 새로 세웠다.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1912~1940년)의 강수량은 1180.1㎜이고 최근 30년(1991~2020년) 강수량은 1315.5㎜로, 109년간 135㎜ 증가했다. 또 강수일수는 과거 30년이 154.4일이고 최근 30년은 133.2일로 과거보다 21.2일 줄었다. 즉 비 오는 양은 11% 늘고 비 오는 날은 14% 줄었으니 그만큼 집중 호우가 늘어난 것이다. 폭우 피해가 거의 10년마다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과도한 도시화율이다. 우리나라 도시화율은 1960년 39.1%에 불과했으나 2020년 91.8%로 2.3배 증가했다. 전 세계의 도시화율 51.7%와 비교해도 1.8배나 높다.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로 꽉 찬 도시는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여지가 없다. 서울의 불투수 면적은 1962년 7.8%에 불과했으나 최근 강남역 일대는 87%로 60년 새 11배나 증가했다. 더구나 강남역 일대는 주변보다 낮아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것이다. 최근 폭우는 앞이 안 보이게 내리다가 뚝 그치기도 하고, 같은 날 은평구의 강수량이 동작구의 4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역 편차도 매우 크다. 말 그대로 ‘게릴라성 폭우’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예보 능력을 갖췄다 해도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 이런 폭우에 대비해 산은 무너지지 않게 해야 하고, 빗물이 잘 빠지게 배수로를 확보하고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나 폐기물 등은 잘 정비해야 한다. 현대판 ‘치산치수’(治山治水)가 절실한 시점이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다. 지난해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는 제6차 평가보고서를 통해 “인류가 지구온난화를 유발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히고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오르면 10년 빈도 폭우가 1.5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이를 귀담아들은 사람은 거의 없었으나 지구 평균온도는 이미 1.5도에 근접한 1.09도 상승했고, 세계 10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해 다시 3.5% 증가했다. 기록적 폭우에서 우리는 기후위기의 근본적 해결 방안인 ‘탄소중립’을 읽어야 한다. 그래서 시급히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행렬을 따라가고 전 지구적 기후위기와 국지적 기상재해에 대비해야 한다. 큰 피해를 주었지만 ‘비’가 잘못인가? 잘못은 제멋대로 자연을 변형시킨 우리에게 있으며, 우리는 자연과 다시 화합하면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이길 수는 없다.
  •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우리에게 ‘이재명 민주당’ 나쁘지 않아… 이젠 ‘내공’ 쌓는 일 하고파”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우리에게 ‘이재명 민주당’ 나쁘지 않아… 이젠 ‘내공’ 쌓는 일 하고파”

    “못 본 사이에, 나경원도 나잇값 하네 이제….”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의 폭우 침수 피해 지역에서 나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 부적절 발언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의원직과 당직 등에서 앞선 선임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점은 그의 격(格)을 말해 준다. 반면 흰머리 새치로 인해 ‘나잇값’ 소리를 들은 나경원 전 의원으로 시선을 돌리면 의미가 사뭇 다르다.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는 연륜이 얹어지면서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성), ‘얼음공주’ 같은 이미지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기자와 만난 16일에도 그는 흰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오는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2동 7호선 남성역 앞 동태탕집 낡은 건물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기름기’가 없긴 마찬가지. 2년여 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월세 150만원짜리로 낮춰 옮겨 간 그의 사무실은 20평 남짓. 비좁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여럿 가졌던 그의 이력은 사무실 한켠에 놓인 10여개의 사진 액자에 간신히 흔적을 남겨 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한 컷,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과 한 컷,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한 컷,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한 컷…. 아, 콧수염이 인상적인 트럼프 미행정부 대북 강경파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도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 과거의 인물이 됐다. 그사이 나경원도 세 번의 선거에서 내리 패하며 ‘전직’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후배 판사 민주당 후보 이수진에게 져 5선 고지 앞에서 주저앉았고, 후보만 되면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해 4월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오세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리고 두 달 뒤 6월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37세 ‘0선’ 청년 이준석에게 패했다. ●연륜 얹히며 ‘차도녀’ 이미지 옅어져 내리막길….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2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고, 정치에 발을 들인 뒤로 17~20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에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보수우파 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그가 지금은 비서 한 명이 없다. “지금 적어 놓지 않으면 또 잊어버려요.” 수첩에 약속을 적어 넣으며 웃는 얼굴에서 잘 여문 가을의 들판과 패자에겐 설 땅이 없는 냉혹한 정치판이 설핏 묻어났다. ‘1억 피부과’ 등 유난히 많은 음해에 시달렸고, 그에 힘 입어 내성도 남과 다를 만큼 키운 그였지만 여의도로부터 한참 떨어진 사당동의 비좁은 사무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듯했다. ‘이준석 사태’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6일 대면 인터뷰와 17일 전화 통화를 이어 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에 대한 소회는. “우선 ‘대통령의 언어’로 겸허하게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다수 국민들이 좋게 보셨을 듯하다. 인적 쇄신 의지 등을 두고 일부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 당이 3개 축인데 모두 국민들 보기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 인선 문제, 정무 기능과 홍보 기능 부재,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논란, 국민의힘의 권력 갈등까지…. 여론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주말에 민노총이 어떤 집회를 했나. 반미투쟁을 외치며 북한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읽었다.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거다. 과거에도 늘 좌파 세력들은 보수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요하게 헌정 질서를 흔들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힘이 빠지는 듯하니까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투옥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계열 세력이 다시금 주도세력이 돼 헌정질서를 흔든다. 더이상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비판하고 헐뜯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이상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을 기다려 주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준석 사태’ 여진이 쉽게 가라앉겠나. “이준석 (전) 대표 얘기는 더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게 사실은 성비위 사건으로 시작이 됐고, 그다음에 어쨌든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 각서를 써준 것 아니냐. 그 자체가 모든 걸 의미하는 거다. 그렇다면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럼 오히려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택했다. 정치가 점점 염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젠 우리가 기대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본다. 지금이야 이 (전) 대표 발언이 조목조목 보도되고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공격이라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가치도 떨어지고 국민 관심도 멀어지지 않겠나. 국민의힘으로선 국민적 과제가 너무도 많다. 제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 (전) 대표가 많이 쉬고 좀더 생각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 나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청년정치’를 망쳐 놨다고 했다. “과거엔 각 당이 청년과 여성을 영입해서는 선거 때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게 사실이다. 그게 청년정치 1기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정치 2기다. 청년정치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각 당에 유입되고 역할도 커졌다. 문제는 일부 청년정치인들이 청년 자체를 우월한 지위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정치를 말로 한다. 이 점에서는 특히 이 (전) 대표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말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게 돼 버렸다. 그러다 보니 정치가 품격도 낮아지고 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말 정치로 전락했다. 일하는 정치, 일 정치를 안 하는 거다. 지역에 가 보라. 우리 수해 지역만 해도 흙탕물에 젖은 양말 하나, 티셔츠 하나도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런 분들을 챙기고 보듬는 노력부터 배우고, 이런 지역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익혀 중앙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지금 2기 청년 정치인들은 다수가 이런 과정 없이 들어와 말 정치만 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이들을 제대로 길러 내지 못한 데 대해 나부터 반성한다. 다행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많은 청년들이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 본다.”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굳어진 양상이다.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당’은 이미 팬덤 정치에 올라탄 거다. 극렬 지지자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건데, 정당은 이런 극렬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이재명 보호용 당헌 개정 같은 무리수를 앞으로도 계속 둘 거다.” -여야 갈등이 더 커질 듯한데. “저들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려스럽다. 여소야대 구도를 헤쳐 나갈 힘은 결국 민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계기로 삼아 착실히 지지율을 높여 나가는 수밖에 없다.” ●‘내공’ 쌓는 일?… 입각 희망으로 읽혀 국민의힘의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부쩍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었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판한다. 이를 두고 차기 당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의중을 물었다. “비상대책위가 막 출범했고, 정기 국회도 앞둔 터라 언제 전당대회를 할지도 모른다. 지금은 출마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 ‘잇단 선거 패배가 부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귀를 잡아끄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앞에 서기보다 내공을 쌓는 일을 하고 싶다.” 4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정치 무대에서 웬만한 자리는 다 거친 그가 내공을 쌓을 일은 뭘까. 입각을 희망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을 두고 있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가 비어 있다.
  • 이희원 서울시의원 “대규모 구조물 주기적 점검·폭우피해학교 예산지원 긴급화해야”

    이희원 서울시의원 “대규모 구조물 주기적 점검·폭우피해학교 예산지원 긴급화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희원 의원(동작4·국민의힘)이 지난 9일 발생한 서울지역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동작구 지역주민 생활의 정상화를 위해, 신속한 수해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마련 등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한 행정당국의 조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저지대 가옥의 안전 문제 및 아파트 옹벽 붕괴, 학교부지 산사태 등 안전문제의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끼면서 후속대책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대규모 아파트 옹벽이나, 주요 공공시설 주변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커다란 피해가 나타날지도 모르는 잠재적인 장소는 시설 안전 점검을 주기적으로 정확히 실시하고, 점검 기간 또한 지금보다 더 주기를 짧게 실시해 예방 효과를 증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붕괴된 동작구 극동아파트의 경우 지난 5~6월 옹벽점검을 통해 벽 이음매에 1~2cm의 단차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조치가 곧바로 이어지지 않아 예견된 사고였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이 의원은 “방학 기간이라 학교 현장에서 인명피해가 일어나지 않은 점은 다행이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가 발생할 지도 모르는 축대붕괴 및 토사유출, 산사태로 인한 토사 및 수목 유입, 복도 침수 등 학교 현장에서도 크나큰 피해가 잇따른 점을 보면 교육청 및 일선 학교에서도 부지불식간에 발생할지도 모르는 재해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극복 역량 증진 및 철저한 시설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주민들이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하는 날까지 계속해서 복구작업에 힘을 쏟을 것이며, 개학이 시작되는 학교 일정과 학생들의 학업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교육청 예비비 등 긴급예산 지원과 같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 동작구, 흑석로 교차로 보도 확장 공사…주민 민원 줄어

    동작구, 흑석로 교차로 보도 확장 공사…주민 민원 줄어

    서울 동작구가 보행자의 안전한 통행과 불법 주정차 방지를 위해 흑석로 교차로 보도 확장 공사를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흑석로 교차로(흑석동 빗물펌프장 앞 오거리)는 상습 불법 주정차로 인해 많은 주민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어 민원이 많던 지역이다. 이에 구는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보도 확장 공사를 진행해 불법 주정차 차도 구간을 보도로 조성했다. 구는 보도폭을 2m에서 5m로 확장하고 보도 구간은 20m 연장했다. 펜스·볼라드·주정차금지 표지판도 설치해 보행자가 쾌적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 김모씨는 “불법 주정차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큰 곳이었는데 공사 이후 사고 위험이 줄었고 보도가 넓어져 좋다”고 말했다. 구는 지역 순찰과 주민 민원 청취를 통해 노후, 파손 등으로 구민 안전을 위협하는 보도를 지속 정비할 방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점검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 방문…빠른 복구·지원 요청

    곽향기 서울시의원, 동작구 수해복구 현장 방문…빠른 복구·지원 요청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동작구의 수해현장을 점검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이 이뤄지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큰 동작구는 이수역이 침수돼 많은 시민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남성사계시장, 교회, 주거지 등이 침수되고,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비가 멈춘 10일부터는 남성사계시장에는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과 자원봉사자 등이 상인들의 복구작업에 나섰다. 곽 의원은 복구작업을 도우며, 관내 큰 수해피해를 입은 남성사계시장을 비롯한 사당동, 상도동 등을 현장점검하면서 수재민들과 소통하고 신속한 복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위로했다. 특히 하룻밤사이 삶의 터전을 잃은 남성사계시장의 상인들과 이재민들은 복구와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빠른 지원을 요청했다.
  • “이준석이 청년정치 망쳐...‘말정치’ 말고 ‘일정치’ 힘써야”...나경원의 일갈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이준석이 청년정치 망쳐...‘말정치’ 말고 ‘일정치’ 힘써야”...나경원의 일갈 [진경호의 묻고, 답하다]

    “못 본 사이에, 나경원도 나잇값 하네 이제….”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 사당2동의 폭우 침수피해 지역에서 나온 권선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이 부적절 발언은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의원직과 당직 등에서 앞선 선임에 대한 예우가 없다는 점은 그의 격(格)을 말해준다. 반면 흰머리 새치로 인해 ‘나잇값’ 소리를 들은 나경원 전 의원으로 시선을 돌리면 의미가 사뭇 다르다. 내후년이면 환갑을 맞는 연륜이 얹어지면서 ‘차도녀’(차가운 도시여성) ‘얼음공주’ 같은 이미지가 많이 옅어진 모습이다. 기자와 만난 16일에도 그는 흰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차림이었다. 수해 현장에 다녀오는 오는 길이라고 했다. 사당2동 7호선 남성역 앞 동태탕집 낡은 건물 3층에 있는 그의 사무실도 ‘기름기’가 없긴 마찬가지. 2년여 전 21대 총선에서 패한 뒤 월세 150만원 짜리로 낮춰 옮겨간 그의 사무실은 20평 남짓. 비좁았다. 제1야당 원내대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여럿 가졌던 그의 이력은 사무실 한 켠에 놓인 10여 개의 사진액자에 간신히 흔적을 남겨 놓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한 컷,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한 컷,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 컷,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과 한 컷…. 아, 콧수염이 인상적인 트럼프 행정부 대북 강경파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도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모두 과거의 인물이 됐다. 그 사이 나경원도 세 번의 선거를 내리 패하며 ‘전직’이 됐다. 21대 총선에서 후배 판사 민주당 후보 이수진에게 져 5선 고지 앞에서 주저앉았고, 후보만 되면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해 4월 서울시장후보 경선에선 오세훈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리고 두 달 뒤 6월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37세 ‘0선’ 청년 이준석에게 패했다. “이준석에 대한 일말의 기대 이제는 접어야…좀 더 성숙해져 돌아오길” 내리막길….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28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가 됐고, 정치에 발을 들인 뒤로 17대~20대 국회까지 4선 국회의원에 대변인, 최고위원 등을 지내며 보수우파 진영의 간판 여성 정치인으로 승승장구를 거듭했던 그가 지금은 비서 한 명이 없다. “지금 적어놓지 않으면 또 잊어버려요.” 수첩에 약속을 적어넣으며 웃는 얼굴에서 잘 여문 가을의 들판과 패자에겐 설 땅이 없는 냉혹한 정치판이 설핏 묻어났다. ‘1억 피부과’ 등 유난히 많은 음해에 시달렸고, 그에 힘 입어 내성도 남과 다를 만큼 키운 그였지만 여의도로부터 한참 떨어진 사당동의 비좁은 사무실은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듯했다. ‘이준석 사태’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휩싸이면서 부쩍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정국 전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16일 대면 인터뷰와 17일 전화 통화를 이어갔다. -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에 대한 소회는. “우선 ‘대통령의 언어’로 겸허하게 말씀하셨다는 점에서 다수 국민들이 좋게 보셨을 듯하다. 인적 쇄신 의지 등을 두고 일부 아쉽다는 의견들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선 새로운 사람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대통령실과 정부, 당이 3개 축인데 모두 국민들 보기에 문제가 많지 않았나. 인선 문제, 정무기능과 홍보기능 부재,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발언 논란, 국민의힘의 권력갈등까지…. 여론이 악화하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기 어렵게 된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지난 주말에 민노총이 어떤 집회를 했나. 반미투쟁을 외치며 북한 단체가 보내온 연대사를 읽었다. 종북 본색을 그대로 들어낸 거다. 과거에도 늘 좌파세력들은 보수우파 정부가 들어서면 집요하게 헌정 질서를 흔들었다. 지금도 윤석열 정부가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힘이 빠지는 듯하니까 본격적인 흔들기에 나서고 있다. 투옥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계열 세력이 다시금 주도세력이 돼 헌정질서를 흔들고 있다. 더 이상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 비판하고 헐뜯을 때가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 이상 대통령을 비판하기보다는 이제는 대통령을 기다려주고 대통령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여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 ‘이준석 사태’ 여진이 쉽게 가라앉겠나. “이준석 대표 얘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이게 사실은 성비위 사건으로 시작이 됐고 그 다음에 어쨌든 최측근이 가서 7억 투자각서를 써준 것 아니냐. 그 자체가 모든 걸 의미하는 거다. 그렇다면 반성하고 잠시 물러나는 게 맞다. 그럼 오히려 빨리 복귀할 수도 있었을텐데 그는 오히려 윤 대통령에 대한 공격을 택했다. 정치가 점점 염치가 없어지는 것 같다. 안타까움을 넘어 이젠 우리가 기대를 접어야 할 때가 된 게 아닌가 싶다. 그는 루비콘 강을 건넜다고 본다. 지금이야 이 대표 발언이 조목조목 보도되고 있지만 새로울 게 없는 공격이라 시간이 좀 지나면 기사 가치도 떨어지고 국민 관심도 멀어지지 않겠나. 국민의힘으로선 국민적 과제가 너무도 많다. 제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본다. 이 대표는 많이 쉬고 좀 더 생각하고 성숙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지금 청년 정치인들, ‘말로 하는 정치’ 매몰…지방정치 현장서 일하는 정치 배워야” 나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청년 정치’를 망쳐놨다고 했다. “과거엔 각 당이 청년과 여성을 영입해서는 선거 때 한번 쓰고 버리는 식의 행태를 보인 게 사실이다. 그게 청년정치 1기의 모습이다. 그런데 지금은 청년정치 2기다. 청년정치에 대한 국민들 요구가 늘면서 청년 정치인이 대폭 각 당에 유입되고 역할도 커졌다. 문제는 일부 청년 정치인들이 청년 자체를 우월한 지위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대다수가 정치를 말로 한다. 이 점에서는 특히 이준석 대표가 나쁜 영향을 미쳤다. 말 잘하는 게 정치를 잘하는 게 돼 버렸다. 그러다보니 정치가 품격도 낮아지고 지엽적인 문제에 천착하는 말 정치로 전락했다. 일하는 정치, 일 정치를 안하는 거다. 지역에 가 보라. 우리 수해지역만 해도 흙탕물에 젖은 양말 하나, 티셔츠 하나도 아까워서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이 수두룩하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이런 분들을 챙기고 보듬는 노력부터 배우고, 이런 지역활동을 통해 정치를 배우고 익혀 중앙 무대로 진출해야 하는데 지금 2기 청년 정치인들은 다수가 이런 과정 없이 들어와 말 정치만 한다. 물론 이런 문제들도 결국 기성 정치인들의 책임이다. 이들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한 데 대해 나부터 반성한다. 다행히 지난 6월 지방선거 때 많은 청년들이 구의원,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 대표로 굳어진 양상이다. 대선 연장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이재명 민주당’은 사실 우리에게 나쁘지 않다. ‘이재명당’은 이미 팬덤 정치에 올라탄 거다. 극렬 지지자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건데, 정당은 이런 극렬 지지자들에게 끌려다니면 망한다. 이재명 보호용 당헌 개정 같은 무리수를 앞으로도 계속 둘 거다.”- 여야 갈등이 더 커질 듯한데. “저들이 국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대통령이 국정 과제를 추진하려 해도 국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우려스럽다. 여소야대 구도를 헤쳐나갈 힘은 결국 민심이다. 취임 100일 회견을 계기로 삼아 착실히 지지율을 높여 나가는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의 혼란이 이어지는 동안 부쩍 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늘었다. 연일 방송 인터뷰에 등판한다. 이를 두고 차기 당 대표 도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의중을 물었다. “비상대책위가 막 출범했고, 정기국회도 앞둔 터라 언제 전당대회를 할 지도 모른다. 지금은 출마 고민 자체가 무의미하다.” ‘잇딴 선거 패배가 부담인 건가’ 싶은 생각이 들 즈음 귀를 잡아끄는 발언이 이어졌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앞에 서기보다 내공을 쌓는 일을 하고 싶다.” 4선 의원에 당 최고위원과 원내대표 등 정치 무대에서 웬만한 자리는 다 거친 그가 내공을 쌓을 일은 뭘까. 입각을 희망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그는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는 딸을 두고 있다.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 장관, 두 자리가 비어 있다.
  • 동작 수해 복구에 민·관·군·경 4000명 팔 걷어

    동작 수해 복구에 민·관·군·경 4000명 팔 걷어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본 서울 동작구에 수해 복구를 위한 민·관·군·경의 지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수해 복구를 위해 나선 누적 인원은 총 4000여명에 달한다. 시구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직능단체와 자원봉사단체, 개인 봉사자들이 수해 복구가 긴급한 지역에 분산 투입돼 침수 가구 쓰레기 배출과 거리 대청소를 돕고 있다. 구나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자원봉사 인원은 15일 기준 총 1500여명으로 개별 봉사 인원을 합하면 훨씬 많은 수가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다른 자치구에서도 피해 복구에 적극 동참했다. ▲양수기 193대 ▲2.5t 수거 차량 25대 ▲50여명의 수거 지원 인력 ▲방역 차량 2대 등 가용 장비와 인력으로 신속한 복구를 지원했다. 군부대에서는 병력 약 1900명과 차량 74대, 경찰청에서는 인력 300여명을 지원했다. 행정안전부, 서울시 등 관계 공무원들도 일손을 보탰다. 구는 적십자와 민간기업의 후원 등을 통해 이재민 대피소 18곳에 도시락, 모기장, 세면도구 등 구호 물품 약 8000개를 지원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학교에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서울시 학교에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키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최호정, 서초4)은 연내까지 서울 학교 쪼그려 앉는 변기(화변기)를 전면 교체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최호정 대표의원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폭우피해 대비 점검을 위한 교육청과 긴급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 학교의 26%에 달하는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 등 학교시설 개선에 대해 논의했고, 교육청은 5일 만에 교체 비용이 반영된 제2차 추경예산 조정안을 서울특별시의회에 제출한 것이다. 이번 추경 조정안에는 서울 전체 학교 1055개의 화변기 2만 3057개에 대한 교체 비용과 냉난방시설이 필요한 일부 학교(392건)에 대한 비용 그리고 차후 수해 대책을 위한 옹벽 192개의 전수조사 비용 등 양측의 합의 내용이 포함돼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학교환경 개선과 폭우대책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학교방문추진단의 학교 및 학부모 소통을 통해 추경예산안을 조정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은 16일부터 3일간 학교 현장방문을 추진중에 있다. 16일에는 도봉・노원・동작 일대 초・중・고 6개교를 찾아,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시설점검과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학교 현장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교실 누수와 운동장 배수문제 그리고 깨진 창호 등 학교안전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고, 쪼그려 앉는 변기로 고통받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특히, 동작구 경문고등학교가 심각한 수해로 후문이 토사로 덮인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개학까지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학교현장방문을 추진한 최호정 대표의원은 “개교를 앞둔 교실 중앙에는 빗물받이가 설치되어 있고, 옥상에는 방수테이프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등교하는 문에 토사가 쌓여 있는 현장은 한 눈에도 위험해보였다”면서 “교육청 추경 조정안에 쪼그려 앉는 변기 전면 교체 등 일부 학교환경 개선이 반영되었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 며 “아이들의 안전과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 방문 마지막 일정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예산반영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폭우 피해 복구 위해 구슬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폭우 피해 복구 위해 구슬땀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지난 8일부터 500㎜가 넘는 폭우가 내린 경기 광주시. 산사태로 거주지역까지 밀려온 토사를 치우는 데 광주시자원봉사센터가 힘을 보탰다. 자원봉사자들과 주민들은 17일 자원봉사자들과 힘을 합쳐 침수가옥정리, 토사 제거, 이재민 지원 등 다양한 복구활동을 벌였다. 연천군자원봉사센터와 강원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 100여명도 힘을 보탰다. 특히 강릉시 자원봉사자들은 살수차와 밥차를 직접 몰고 왔다. 강릉에서 온 한 자원봉사자는 “산불이나 폭설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전국의 많은 자원봉사자분들이 우리 강릉을 도와줘서 큰 힘이 되었다. 힘들고 어려울때 받은 도움을 드디어 갚을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기록적 폭우로 막대한 피해가 속출한 지역의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전국 5개 광역, 43개 시군구 자원봉사센터가 수해복구 대응 자원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누적 2만명에 이른다. 피해가 심각한 서울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와 경기 광주시, 부천시, 여주시, 군포시에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 설치되어 가옥정리와 거리 토사 제거, 이재민지원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자원봉사센터별로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시급한 복구가 필요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구 복구 및 정리, 방역, 골목길 정화 등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응급복구는 총 1만 7525건 중 1만 5640건(89.2%)을 완료했다. 피해가 심각했던 광명시 하안동 상가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한 배권식씨는 “이번 폭우로 집이 침수되고 가게가 정전이 되어 큰 피해를 입었다. 나도 힘든 상황이지만 망연자실한 이웃에게 용기를 북돋아줘야겠다는 마음에 현장을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봉사로 다른 사람을 도울 때는 몰랐는데 나도 이런 상황을 겪게 되니 자원봉사자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면서 “수해로 피해 입은 가정과 소상공인들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도록 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신모씨는 “순식간에 집에 물이 차 들어와 당황하던 차에 평소 알고 지내던 자원봉사센터 직원이 혹시나 해서 연락을 하여 이불 세탁, 가재도구 정리 등의 도움을 받았다”며 “1인 가구라 홍수 피해에 막막했는데 지역사회에 봉사자와 자원봉사센터가 있어 진짜 가족과 같이 든든해졌다. 봉사활동 하는 분들이 마음써줘서 버틸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재난에서는 지역 주민, 피해 지역의 대학생 등 피해복구를 위해 한마음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며 ”수해를 입은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서로를 돌보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의 영향력이 더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 수해복구 도우러 간 광진구청장

    서초 수해복구 도우러 간 광진구청장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이 서초구의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광진구에 따르면 김 구청장은 주말인 지난 13일 자원봉사자 35명과 함께 서초구 방배2동 침수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침수 가구 및 상가 등 6곳을 돌며 흙탕물을 퍼내고 바닥 진흙과 쓰레기를 제거했다. 또 부서지고 젖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바깥으로 옮기고 물이 가득한 바닥을 닦아 냈다. 김 구청장은 “비 오는 주말에 소중한 시간을 내 이재민의 아픔을 나누고 자원봉사 정신을 보여 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재난은 지역을 구분할 수 없는 위기인 만큼 경계 없는 지원으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광진구는 영등포구와 서초구에 수해폐기물 운반용 2.5t 덤프차량 1대와 쓰레기를 압착할 수 있는 2.5t 특장차 압착진개차량 2대 및 운전 인력을 지원했다. 지난 10일에는 광진구 새마을 지도자들이 동작구 일대 수해 현장에 도움의 손길을 더했다.
  • 서울시, 6개 구·1개 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서울시, 6개 구·1개 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

    서울시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관악구 등 6개 자치구와 1개 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긴급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가 요청한 곳은 관악 외에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서초 등 6개 구와 강남구 개포1동 등이다. 시는 자치구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기준에 미달할 경우 동 단위로도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수해 복구 비용 중 지방비로 복구하는 부분의 50∼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건강보험료, 통신·전기료 등도 경감되거나 감면된다. 시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7개 자치구에서 1만 9627건의 피해가 발생하고, 재산 피해는 약 940억원에 달한다. 관악구가 5654건, 219억원으로 피해 건수와 피해액 모두 가장 많았다. 피해 건수로는 영등포구(5364건), 구로구(2965건)가 뒤를 이었고, 피해액은 서초구(217억원), 동작구(153억원) 순이었다. 한제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수해 피해가 큰 지역이 조속하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를 바란다”면서 “서울시도 신속한 복구를 통해 하루빨리 시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재난도 격차따라”…폭우로 희생된 취약계층 추모분향소에 시민 발길

    “재난도 격차따라”…폭우로 희생된 취약계층 추모분향소에 시민 발길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 피해가 반지하에 사는 주거취약계층에게 집중되면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약자를 가장 먼저 희생시키는 불평등한 재난 사회를 해결하라고 요구가 나왔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주거권네트워크 등 177개 단체는 1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의 불평등한 고통 분담 문제에 대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폭우참사로 희생된 주거취약계층·발달장애인·빈곤층·노동자 추모공동행동’을 결성해 23일까지 활동한다. 추모행동 측은 “수해로 집에서 희생된 두 가족 모두 반지하에 살고 있었고 발달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가 있는 여성 가족이었다”면서 “서울시는 반지하 금지 대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조차 의심스러울 뿐더러 주거취약계층에게 더 나은 주택을 보장하기 위한 대안이 담겨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권달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하에서 약자로 사는 것도 서러운데 대한민국에서는 재난이 올 때마다 이렇게 최약체가 희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모행동 측은 회견을 마친 뒤 서울시의회 청사 앞에 시민분향소를 마련했다. 분향소 안에는 신림동 40대 발달장애인 일가족 3명과 동작구에서 희생된 50대 발달장애인의 영정 그림이 걸렸다. 현수막과 함께 “불평등이 재난이다”, “폭우참사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고 적힌 피켓도 곳곳에 붙었다. 분향소에는 국화를 헌화하고 향을 피우며 고인을 추모하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을 찾은 이모씨는 방명록에 “잊지 않겠습니다 불평등 재난이 사라질 수 있도록 행동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추모행동은 19일 분향소 앞에서 추모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 남창진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 부의장 “광화문 빗물저류배수시설 조속히 추진해야”

    남창진 서울시 도시안전건설위 부의장 “광화문 빗물저류배수시설 조속히 추진해야”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남창진 부의장(국민의힘·송파2)은 지난 12일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의 ‘서울시 호우 피해 현황 및 복구 관련 긴급 현안보고’를 받고 광화문에 집중호우가 내렸다면 침수피해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차질 없이 대규모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남창진 부의장은 질의에서 2011년 10월 14일 광화문광장 침수 방지를 위해 입찰공고된 ‘효자배수분구 빗물터널 설치공사’가 4번의 연기 끝에 2012년 6월 취소됐다고 하면서, 취소 이유는 일부 단체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를 부정적으로 보고 소규모 빗물 분산처리시설로 변경해 진행하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가 무책임하게 일부 단체의 말로 정책 방향이 갈팡질팡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며 이번 8일 강남구와 동작구에 내린 집중호우가 광화문에 내릴 경우에 피해 없이 배수가 가능한지 물었다. 물순환안전국장은 광화문에 이번 폭우가 집중됐다면 많은 침수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답변하며 2012년 대규모 빗물저류배수시설 취소 후 단기 대책으로 광화문 C자형 관로를 보완하고 세종로 주차장에 15,000톤급 저류조를 설치하는 등 저류기능을 보완했지만 일부 시설은 설치하지 못했다고 미흡한 현황을 설명했다. 남 부의장은 과거와는 달리 강우의 패턴이 달라져 서울이라고 같은 양의 비가 내리지 않고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필요한 경우에는 대규모 빗물저류배수시설을 설치해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고 추진 시에는 계획을 제대로 세워 과거와 같이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동작구 보건소, 수해 이재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나서

    동작구 보건소, 수해 이재민 위해 ‘찾아가는 의료지원’ 나서

    서울 동작구 보건소는 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재민이 속출하자 지난 10일부터 지역 임시대피소 20여 곳에서 ‘찾아가는 의료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소속 의사, 간호사, 공무원 등 4~5명이 하나의 팀을 구성해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혈압·혈당 체크 등 기초 진료뿐만 아니라 수해 복구 중 발생한 찰과상 및 피부염 등에 대해 응급처치와 의약품 투약으로 2차 감염 예방에 힘쓴다. 이재민 임시 거주 시설에서 거주하는 경우 밀집된 환경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신속항원 검사 등도 진행한다. 구는 재해로 상심이 큰 이재민 대상으로 ‘심리지원 서비스’도 지원한다. 지난 12일에는 사당종합체육관에서 보건소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사당동 아파트 옹벽 붕괴로 손해 입은 주민들의 마음 안정과 회복을 도왔다. 보건소에서는 의료지원 외에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티슈 등 방역 물품을 부족한 곳에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임시대피소와 침수피해지역 집중소독 등 긴급 방역 활동도 진행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의료지원을 통해 폭우로 가슴을 쓸어내린 주민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동작, 집중호우 피해 복구 비용 39억원 확보

    동작, 집중호우 피해 복구 비용 39억원 확보

    서울 동작구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재원 39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난 9일 동작역 집중호우 현장을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지역 내 신속한 수해 복구를 위해 정부 차원의 인력 지원을 요청해 군 병력 1600여명을 지원받고 피해 현장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날인 10일 사당동 극동아파트 옹벽 붕괴 현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동작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구는 10일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30억을 확보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 재난 특별교부세 9억원을 추가로 확보했고 이를 복구비 등으로 신속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에 확보한 39억원 외 추가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정부, 서울시와 협의하겠다”며 “구 가용 예산을 비롯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피해 보상과 복구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12일부터 침수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피해 신청을 받고 있으며 조사 후 확정 시 우선 법에 규정된 지원금 2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 강수량 넘어 ‘재해 영향예보’ 필요… “지역별 피해 가능성 진단해야”

    강수량 넘어 ‘재해 영향예보’ 필요… “지역별 피해 가능성 진단해야”

    강수량 집중 시간대 예측은 안 돼韓 예보 기술, 선진국 수준이지만슈퍼컴 계산 능력 등 더 개선해야10㎞ 기준 분석 ‘해상도’ 향상 중요 지형·인구 등 고려한 위험도 분석“기상청·유관기관 유연한 협력을”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처럼 변동성이 심한 극한기상 상황에서는 단순히 비가 얼마나 내릴지 예측하는 것만으로는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게 극명하게 드러났다. 예상 강수량을 근접하게 맞히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내릴 비가 어떤 피해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선제적 대피 안내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이번 수도권 물난리에서 알 수 있듯 대비는 시민 각자의 몫이었다.기상청이 지난 8~9일 수도권에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올 것이란 전망을 한 시점은 7일 오후 4시 20분쯤이다. 이틀에 걸쳐 수도권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한 건데 실제 서울 동작구에는 8일 하루에만 3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비의 총량은 어느 정도 예측했지만 변동성이 심한 강수가 어느 시간대에 집중될지 등에 대해선 정확한 예보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100% 정확한 기상 예측은 불가능의 영역이라면서도 기후변화의 흐름과 경향성을 분석해 단기 기상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고 장기 기후변화 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준이 부산대 기상과학연구소 교수는 15일 “자연 시스템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점차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단기 예측 모델 개선 및 과학적 이해 증진을 위한 기초과학 분야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을 개발해 영국 등 선진국 수준(99.2%)으로 예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슈퍼컴퓨터의 계산 능력 등은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전 세계 성능을 줄 세웠을 때 31위로, 수치 모델을 한 번에 장기간 비교하거나 다방면 수식을 적용하기에는 다소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수치 모델을 좀더 개량하고 관측 장비도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면서 “과거 기상값을 가지고 앞으로 펼쳐질 극한기상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예보관에게도 예측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기후를 관측할 때 지리 격자 정보를 기존 100㎞ 기준으로 쪼갰던 걸 10㎞로 쪼개는 식으로 더 세밀하게 분석하는 등 수치 모델 ‘해상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도를 2배 높일 때 이를 처리할 계산 능력은 10배 늘어야 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의 성능 개선도 뒷받침돼야 미래 날씨를 수차례 실험으로 돌려 본 뒤 가장 높은 확률을 계산해 낼 수 있다”며 “기존에 관측하지 못했던 불확실성에 근거한 방재 전략 최적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재해 영향예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단순히 ‘비가 얼마만큼 내린다’는 예보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날씨로 인한 잠재 영향과 피해 발생 가능성 등 지역 맞춤형 취약 정보를 종합 진단하는 게 영향예보다. 영향예보를 처음 시행한 영국은 지형·지표 상태와 산업 분포, 교통, 인구 이동 수 등의 정보를 고려해 위험도를 분석한다. 영향예보가 실효성을 갖추려면 기상청과 방재 유관기관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기상 관측과 예보는 기상청 일원화로만 경직된 면이 있어 기상청이 정확하게 예보해도 재해 대응 관련 부서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역량이 부족한 편”이라며 “모든 역할과 책임을 기상청에만 맡길 게 아니라 기초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학계와 부처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강수량 넘어 ‘재해 영향예보’ 필요… “지역별 피해 가능성 진단해야”

    강수량 넘어 ‘재해 영향예보’ 필요… “지역별 피해 가능성 진단해야”

    <하> 이상기후 피해 대처하려면 강수량 집중 시간대 예측은 어려워韓 예보 기술, 선진국 수준이지만슈퍼컴 계산 능력 등 더 개선해야지형·인구 등 취약 정보 함께 고려“기상청·유관기관 유연한 협력을”이번 중부지방 집중호우처럼 변동성이 심한 극한기상 상황에서는 단순히 비가 얼마나 내릴지 예측하는 것만으로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게 극명하게 드러났다. 예상 강수량을 근접하게 맞히는 것을 넘어 앞으로 내릴 비가 어떤 피해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선제적 대피 안내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이번 수도권 물난리에서 알 수 있듯 대비는 시민 각자의 몫이었다. 기상청이 지난 8~9일 수도권에 많게는 300㎜ 이상의 비가 올 것이란 전망을 한 시점은 7일 오후 4시 20분쯤이다. 이틀에 걸쳐 수도권에 최대 300㎜의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한 건데 실제 서울 동작구에는 8일 하루에만 300㎜ 이상의 비가 내렸다. 비의 총량은 어느 정도 예측했지만 변동성이 심한 강수가 어느 시간대에 집중될지 등에 대해선 정확한 예보가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다. 전문가들도 100% 정확한 기상 예측은 불가능의 영역이라면서도 기후변화 흐름과 경향성을 분석해 단기 기상예측 정확성을 높이고 장기 기후변화 요인을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한다.이준이 부산대 기상과학연구소 교수는 15일 “자연 시스템에는 항상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기후변화로 점차 예측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단기 예측 모델 개선 및 과학적 이해 증진을 위한 기초과학 분야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한국형 수치예보모델(KIM)을 개발해 영국 등 선진국 수준(99.2%)으로 예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슈퍼컴퓨터의 계산 능력 등은 개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기상청 슈퍼컴퓨터는 전 세계 성능을 줄 세웠을 때 31위로, 수치모델을 한 번에 장기간 비교하거나 다방면 수식을 적용하기에는 다소 성능이 뒤처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수치모델을 좀 더 개량하고 관측 장비도 세밀하게 정비해야 한다”면서 “과거 기상값을 가지고 앞으로 펼쳐질 극한 기상을 정확히 예측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기에 예보관에게도 예측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기후를 관측할 때 지리 격자 정보를 기존 100㎞ 기준으로 쪼갰던 걸 10㎞로 쪼개는 식으로 더 세밀하게 분석하는 수치모델 ‘해상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상도를 2배 높일 때 이를 처리할 계산 능력은 10배 늘어야 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 성능 개선도 뒷받침해야 미래 날씨를 수차례 실험으로 돌려본 뒤 가장 높은 확률을 계산해낼 수 있다”며 “기존에 관측하지 못했던 불확실성에 근거한 방재 전략 최적화를 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무엇보다 재해 영향예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단순히 ‘비가 얼마만큼 내린다’는 예보에 그치는 게 아니라 해당 날씨로 인한 잠재 영향과 피해 발생 가능성 등 지역 맞춤형 취약 정보를 종합 진단하는 게 영향예보이다. 영향예보를 처음 시행한 영국은 지형·지표 상태와 산업 분포, 교통, 인구이동 수 등 정보를 고려해 위험도를 분석한다. 영향 예보가 실효성을 갖추려면 기상청과 방재 유관 기관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다. 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기상 관측과 예보는 기상청 일원화로만 경직된 면이 있어 기상청이 정확하게 예보해도 재해대응 관련 부서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역량이 부족한 편”이라며 “모든 역할과 책임을 기상청에만 맡길 게 아니라 기초 데이터 공유 등을 통해 학계와 부처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등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 尹 ‘노란점퍼’ 입었는데…혼자 ‘남색점퍼’ 이유 있었다

    尹 ‘노란점퍼’ 입었는데…혼자 ‘남색점퍼’ 이유 있었다

    17년만에 개편 계획이상민 장관 입은 ‘남색점퍼’ 눈길 이번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잇따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새로운 민방위복이 눈길을 끌었다. 15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노란색 민방위복이 아닌 어두운 남색(네이비 블루) 민방위복 시제품을 입었다. 등에 커다랗게 ‘대한민국’ 네 글자가 적혀있고 왼팔에는 태극기가, 오른팔에는 민방위 마크가 박혔다. 이 장관은 지난 10일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호우로 옹벽이 붕괴한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혼자 남색 시제품을 입었다. 이후 14일 오전 경기 양평·여주 수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여러 차례 호우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할 때도 같은 옷을 입었다. 각종 비상상황 및 재난현장 등에서 입는 민방위복은 민방위대 창설 30주년을 맞았던 2005년부터 노란색의 통일된 복장으로 제작하고 있다. 행안부는 17년 만에 민방위복을 개편할 계획인데 이 장관이 가장 먼저 새 복장의 시제품 가운데 하나를 입은 것이다.현재 노란색 민방위복, ‘방수·난연’ 기능성 취약 현재의 노란색 민방위복은 그동안 방수·난연 등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능성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노란색 복장을 획일적으로 착용하는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해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현장 활성동이 강화된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의 민방위복 변경을 추진해왔다.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전문가, 민방위 대원 및 민방위 업무관계자·MZ 세대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했고,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외국의 민방위복 활용 실태를 연구·분석해 복제 개선에 참고했다.“‘비상 근무용’과 ‘현장 활동용’ 구분 할 것” 행정안전부 민방위과 강석구 주무관은 “비상근무시에 착용할 민방위복은 올해 을지연습에 각각 적용해본 후 확정된다”며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현장 활동복도 기능성 개선 연구를 거쳐 내년까지 개편을 완료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민방위복은 용도에 맞게 ‘비상 근무용’과 ‘현장 활동용’으로 구분한다.한편 행안부는 이미 비상 근무 시에 착용할 비상 근무복의 시안 9종을 놓고 7월 초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행안부는 새로 개편되는 민방위복을 이달 22∼25일 열리는 올해 을지연습에서 중앙부처, 광역 자치단체 필수요원 위주로 시범 적용한다고 지난 6월 밝혔다.
  • [사설] 국민 안전 앞세운 범정부 기후변화 대책 강구해야

    [사설] 국민 안전 앞세운 범정부 기후변화 대책 강구해야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부지방은 집중호우가 빈발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큰 반면 남부지방은 가뭄과 폭염의 이중고를 겪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이를 두고 “기후변화가 아니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평균치를 벗어나는 극값이 나타난다고 해도, 어느 정도 범위 안에 있어야 하는데 이를 벗어나는 현상이 너무 자주 나타난다는 것이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에 내린 381.5㎜의 집중호우는 1907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15년 만의 최고치였다고 한다. 인명피해가 늘어나자 서울시는 부랴부랴 ‘반지하 거주가구를 위한 안전대책’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하층에서는 사람이 살 수 없게 하겠다’는 내용에 당장 ‘반지하에서 나가면 어디로 가란 말이냐’는 반발이 거세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한반도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수립해도 부족할 기후변화 대책을 당장 인명 피해를 입은 지방자치단체가 이틀 만에 마련한다는 것부터가 난센스라고 본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어제도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계획을 점검하고 추가 대비 상황을 논의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하지만 한반도 기후가 기상청장 진단대로 ‘범위를 벗어나는 양상’이라면 이 같은 피해복구 수준의 정부 대응은 크게 달라져야 마땅할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는 국토 개조 차원의 기후변화 대책을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해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는 정부 차원의 안전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 모든 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통합적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할 때 ‘반지하 대책’도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 ‘불확실성’ 부른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 더 잦아진다

    ‘불확실성’ 부른 기후위기… 기록적 폭우 더 잦아진다

    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을 강타한 집중호우는 역대급 수증기, 대기 정체, 이상 고온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기후변화가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이례적인 현상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기상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에는 1907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낳은 역대급 폭우는 앞으로도 잦을 전망이어서 가장 근접한 답을 찾아내는 기상예보의 역할이 그만큼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상청은 이번 폭우의 원인을 “비의 재료를 많이 머금은 공기가 곳곳에 형성됐고 대기 흐름을 방해하는 요소가 한반도 내에서 정체한 상황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김성묵 기상청 재해기상대응팀장은 14일 “전 지구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고온 상태에서 공기가 머금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늘어났고, 태평양 등 바다 수온도 올라 물이 증발하면서 내뿜은 수증기가 대기로 유입돼 역대급 수증기량을 품은 비구름대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블로킹’이다. 블로킹은 대기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특정 조건에서 그대로 멈춰 서게끔 하는 ‘벽’과 같은 존재다. 이번 폭우 때도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캄차카반도 쪽으로 흐르는 대기 길목이 막혀 저기압 소용돌이가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돌면서 찬 공기 형태로 한반도로 내려와 정체전선이 묶였다. 블로킹은 고위도에는 따뜻한 공기를, 저위도에는 차가운 공기를 계속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 팀장은 “8월 상순에 이번처럼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내려오며 호우가 길어진 경우가 자주 있지 않았다”면서 “블로킹 현상은 워낙 예측 불확실성이 큰 요소”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릴 당시 제주에 폭염이 몰아닥친 것도 블로킹 현상과 관계가 있다. 이 현상은 대기 흐름을 방해하며 ‘높낮이’를 구분 짓는데, 산이 있으면 계곡이 있듯 따뜻한 공기가 팽창해 솟아오른 부분을 ‘능’이라고 봤을 때 반대로 아래로 꺼진 부분은 찬 공기가 내려오는 ‘골’로 두 지역에 상반된 날씨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번 폭우처럼 예측이 어려운 극한 기상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는 통상 10년 이상 긴 기간 동안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기후 평균 상태 또는 변동성 지표를 따진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극한 고온 및 저온이 계속 관측되는 등 기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과거 통계로 예상할 수 없는 돌발적인 자연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이상 기온은 기후 및 기상을 관측할 때 변동성을 키워 그만큼 정확한 예보도 더욱 어렵게 됐다. 이번 폭우 직전에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시간당 50~100㎜ 비를 경고했지만, 실제 동작구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비가 내리는 지역이나 정체전선의 위치 등을 예보했지만 유례없는 강수량 등을 정확히 짚지는 못한 것이다. 유 청장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과거보다 1.5배는 더 살펴봐야 정확도가 비슷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상청의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30년(1912~1940년) 대비 최근 30년(1991~2020년) 동안 한반도 연평균 기온은 1.6도 상승했다.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 역시 각각 1.1도와 1.9도 올랐다. 최근 10년 사이에는 폭염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도 했다. 평균 기온 상승은 단순히 ‘1도’ 상승으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평균 기온이 1~2도 올라간 현상을 일일 최고 기온이 1도 올라가는 것과 똑같이 봐서는 안 된다”며 “평균치임을 감안하면 특정 날에 평균보다 2도 혹은 그 이상 올라가는 날이 점점 많아진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교수는 “극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두 배, 세 배 늘어나는 등 날씨의 극한값이 커진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상 고온은 특정 지역 내에서 대기 중 수증기를 많이 머금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해 언제든 국지성 집중 호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단기 관측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되 다양한 기후변화 추세를 담은 통계를 분석해 ‘향후 집중 강수 등 극한 기상이 얼마나 자주 올 것인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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