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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 4만불 시대,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 키워야 가능”

    과거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고성장 경로를 따르던 우리 기업들이 사람에게 투자해 혁신을 이어가는 2단계 도약의 길목에서 정체 상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7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이후 3만 달러 시대를 열지 못하거나, 한국 기업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신중간소득 함정’에 빠진 원인이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이 결여된 탓이라는 결론이다. 중소기업청과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는 23일 서울 동작구 신대방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열린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백서’ 발간 세미나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백서는 ICSB가 개발한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지수’를 19개국에 적용, 비교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기업가가 ▲기회포착·비전제시 ▲열정·도전 ▲변화·개선 ▲혁신 ▲탁월성이란 5원칙을 통해 꿈을 구체화시킨 뒤, 이 꿈을 ▲권한부여 ▲청지기 정신 ▲공정·평등 ▲동기부여 ▲생태계 육성의 5원칙에 따라 종업원과 공유할수록 높은 지수가 책정된다. 국제 비교 결과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일본 등이 한국과 함께 ‘신중간소득 함정’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이상인 싱가포르, 미국,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지에선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발현이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ICSB 회장인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는 “나만을 위한 돈 벌기가 기업가정신 1.0, 기술과 성과만 보는 게 기업가정신 2.0이라면 사람을 존중하며 가치를 나눠 행복한 일터를 추구하는 게 기업가정신 3.0”이라면서 “소득 4만 달러 이상 국가들은 사람중심 기업가정신으로 신중간소득 함정을 극복했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청년들의 창의성이 새로운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헌집보다 분양권 살래”

    매매 줄고 분양권 거래 56% 쑥 새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기존 주택 매매는 줄어든 반면 분양권 거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기존 주택 매매는 10만 86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27.2%), 성북구(-23.7%), 중랑구(-23.2%), 관악구(-22.3%), 금천구(-19.7%), 강서구(-17.6%)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분양권 전매 거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7%나 늘었다. 서울 분양권 거래 규모는 2013년부터 증가해 올해 6111건 거래됐다. 특히 광진구, 동작구, 동대문구, 강서구, 노원구, 은평구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입주권 거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9% 증가한 2738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시장보다 분양권 시장이 활황인 이유를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고,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 TF 팀장은 “청약과 분양권 거래는 계약금에 얼마간의 웃돈 정도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여윳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단지 아파트가 새 것이라서라기보다는 2013년 이후 지어지는 아파트들의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해지고, 평면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져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지난해부터 분양가가 오르면서 이전에 분양했던 아파트에 웃돈을 줘도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한 것도 한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박지원-문재인

    [서울포토] 악수하는 박지원-문재인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왼쪽)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손학규-안철수

    [서울포토] 악수하는 손학규-안철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왼쪽)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김영삼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

    [서울포토] 김영삼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차남 김현철 씨가 유족을 대표해 인사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정진석-김무성, 무슨 대화 나눌까

    [서울포토] 정진석-김무성, 무슨 대화 나눌까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가 묘소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대화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악수하는 김무성-문재인

    [서울포토] 악수하는 김무성-문재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손학규 전 대표

    [서울포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손학규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김무성 전 대표

    [서울포토] 기자들 질문에 답하는 김무성 전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 김영삼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치안 우선·관광거점·지식 전당 ‘3色 정책’] 동작 치한 근절… 안심거울 확대

    [치안 우선·관광거점·지식 전당 ‘3色 정책’] 동작 치한 근절… 안심거울 확대

    서울 동작구의 비좁고 어둡던 골목들이 마음 놓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변신한다. 구는 오는 30일까지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상도동과 대방동 일대를 ‘여성안심거울길’로 만든다고 21일 밝혔다. 거울길로 꾸미는 곳은 ‘성대로6바길 3~117’(상도3동) 구간과 ‘대방로7길 4~38’(대방동) 구간이다. 거울길은 여성 대상 범죄 우려가 큰 지역을 선정해 공동주택 출입문에 ‘미러시트’(거울처럼 비치는 반사필름) 등을 붙여 시야 사각지대를 줄인 곳이다. 또 가스배관과 창문 등에는 특수 형광물질을 발라 절도범 등이 이곳을 타고 오르면 옷에 묻게 해 범행을 예방한다. 골목에는 반사경을 설치하고 길바닥에 거울길을 알리는 문구도 표기한다. 이번에 거울길이 조성되는 구간은 오래된 다세대 주택과 신축 빌라가 뒤섞인 동네다. 거주민 외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여성이나 아이가 늦은 시간 혼자 길을 걷기에는 불편한 곳이었다. 이 때문에 구에서 추진 중인 ‘상도3동 안전마을’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구는 지난해 12월 ‘사당로8길~사당로8다길’ 600m 구간과 ‘성대로12가길 16~78’ 300m 구간에 거울길을 조성했다. 2014년 7월 이창우 구청장 취임 이후 지금껏 모두 3곳에 거울길을 만들었고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낡은 빗물펌프장, 청춘 오아시스로 뜬다

    [현장 행정] 낡은 빗물펌프장, 청춘 오아시스로 뜬다

    “여름철에는 악취 탓에 민원도 많고… 꼭 필요한 시설이면서도 애물단지였지요.”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지난 14일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인근 거리에서 낡은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바로 흑석 빗물펌프장이었다. 1968년 세워진 이 시설은 집중호우 때 강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빗물을 잠시 저장하는 역할을 50년 가까이 했다. 효자시설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흑석동 일대는 2009년부터 뉴타운 건설이 진행되면서 세련된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중인데 그 한편을 차지하고 있어 개발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동작구는 이 애물단지를 한강변으로 옮기고 그 터를 청년들에게 내주기로 했다. 구가 빗물펌프장 이전 계획을 세운 건 벌써 10년 전 일이다. 그동안 막대한 이전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묵혀 뒀지만 최근 돌파구를 찾았다. 서울시가 ‘빗물펌프장을 재개발 구역에서 제외한다면 600여억원의 이전 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시비 지원을 받게 되면 빗물펌프장과 바로 옆 쓰레기 적환장을 이전하고 7564㎡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는 이곳을 청년과 주민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꾸밀 계획을 세웠다. 핵심은 ‘청년주택’ 건설이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청년주택을 많게는 1000가구가량 유치해 인근 대학생 등의 주거난을 해결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청년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에 임대주택을 지어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정책이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9세 청년에게 제공한다. 복합공간에 광장(오픈 스페이스)과 주민끼리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청년들이 스터디·회의를 하거나 창업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청년 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구는 이 시설을 ‘공유재산 위탁개발’(수탁기관이 건물을 지은 뒤 이후 운영 수입금 중 일부를 지자체로부터 수수료 형태로 받는 방식) 방식으로 지으려고 계획 중이다. 수익을 만들기 위해 공간 안에 판매·상업시설도 설치한다. 구는 빗물펌프장 이전을 계기로 한강변을 명품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이 구청장은 “동작은 한강을 곁에 둔 자치구 중 수변공원이 없는 유일한 곳”이라면서 “새 빗물펌프장의 지상부를 공원으로 만들어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더 나아가 여의도 63빌딩에서 노량진수산시장, 용봉정 공원, 노들나루공원,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삼각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도 세웠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18년 만에 만난 ‘한국 엄마와 방글라데시 딸’

    18년 만에 만난 ‘한국 엄마와 방글라데시 딸’

    “엄마를 만난 것처럼 행복해요. 후원자님 덕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고, 지금은 대학원생이 됐습니다.” 방글라데시인 무수미 보스(왼쪽·25)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가 7살 때부터 16년 동안 멀리서 뒷바라지한 송문수(오른쪽·47·여)씨다. 이들은 지난 4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열린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 후원감사의 밤 행사장에서 처음 만났다. 만나자마자 두 사람은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만 했다. 1998년부터 월드비전을 통해 무수미를 후원한 송씨는 “남편과 결혼하면서 빈곤에 시달리는 해외 아동을 후원하자고 약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때 남편이 실직하면서 후원금 마련이 어렵기도 했지만 송씨는 ‘아무리 어려워도 딸을 포기하는 엄마는 없다’는 생각에 후원을 중단하지 않았다. 이후 송씨는 매년 전달되는 후원카드를 보면서 코흘리개 아이에서 숙녀가 되는 무수미의 모습을 지켜봤다. 송씨는 “내게 두 딸이 있지만 외국에 살고 있는 큰딸이 하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다”고 전했다. 무수미가 22살이던 2013년 송씨의 후원이 종료되고 두 사람의 인연은 끊겼다. 하지만 무수미는 평생을 도와준 송씨를 잊지 않았다. 때마침 월드비전이 행사를 열면서 무수미를 초청해 한국땅을 밟을 수 있었다. 송씨는 무수미가 온다는 사실을 모른 채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서 후원 소감을 발표하던 송씨는 깜짝 등장한 무수미를 한눈에 알아봤다. 두 사람은 한참을 말없이 울었다. 송씨는 “번듯한 성인으로 자라 준 것만으로 고맙다. 무수미를 후원하는 동안 나도 누군가에게 큰 사랑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예산 심의도 아는 게 힘이죠” 동작구의회는 지금 열공 중

    “예산 심의도 아는 게 힘이죠” 동작구의회는 지금 열공 중

    내년 예산안 심의 앞두고 ‘공부’ 낭비 절감·효율적 지출 집중 논의 “자치구마다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이 줄고 있어요. 그럴수록 꼼꼼한 예산 심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의회 4층 회의실은 학구열로 불타올랐다. 구의원 10여명이 모여 ‘예산 정례워크숍’을 열고 있었다. 구 집행부가 짠 내년 살림살이 계획인 2017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함께 공부하는 자리였다. 서울신문의 ‘지방재정포럼’ 강사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예산 심의법을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열악한 지방 재정 현실에서 어떻게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구 살림을 꾸릴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보편적 복지가 중시되면서 자치구가 부담해야 하는 각종 보조금 등이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은 많이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이 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구 의원들이 구정 전반에 대해 관심을 두고 세외수익을 늘리는 등 창조적으로 예산 확대와 집행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임대나 매각 가능한 자치구의 공유재산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재정수입을 늘리거나 무단점유 중인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세금 밖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또, 예산 심의 때 관행적으로 지급해 온 민간보조금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불법 행위 단속 후 이행강제금을 제대로 걷는지 등을 따져 보면 재정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눈먼 돈이 되기 쉬운 재난 관리 예산을 잘 살펴보고 보육 예산 등에 낭비적 요소가 없는지 등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태철 의원은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예산이 8대2 비율로 짜인 상황에서 각 지자체가 더욱 알뜰하게 예산을 써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오늘 교육 내용을 참고해 복지와 일자리, 개발 예산 등 역점 사업 관련 예산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포토다큐]동작구민 주목! 소독차 뒤꽁무니 쫓던 그 시절로 초대합니다

    소독차(방역차)에서 나오는 매캐한 연기가 뭐 그리고 좋다고 뒤를 쫓았는지…그래도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다 추억입니다. 서울은 변화무쌍한 도시입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지구상에서 가장 극적으로 변한 도시로 꼽힐 정도입니다. 과거 살던 동네를 몇년만에 방문하면 마치 중국의 변검(공연 중 등장인물의 감정변화 등에 따라 가면을 순식간에 바꿔쓰는 기법) 공연이라도 하듯 순식간에 변해있습니다. 너무 빠른 변화 탓에 더러는 서운할 때도 있습니다. 장소에 묻어 있는 소중한 추억까지 사라진 것 같기 때문이죠. 서울 동작구가 빠른 개발과 변화 속에 구민들이 느꼈을 아쉬움을 달래주려 최근 특별한 사진전을 개최했습니다. ‘사당4동 추억 나눔 사진전’ 입니다. 이 전시회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사당4동 골목골목과 지역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100점이 전시됐습니다. 특이한 건 2개의 사진이 1조를 이뤘다는 점입니다. 20~30여년 전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 50장과 같은 장소에서 최근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 50장을 함께 전시한 겁니다. 우리가 사는 마을이 얼마나 빠르게 변했는지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자, 그럼 사당4동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감상해볼까요? 사진 중간의 흰색선을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눌러 좌우로 잡아 당기면 과거와 현재 모습을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1997년 촬영된 옛 상신아파트와 2016년 촬영한 휴먼시아 아파트입니다. 상신아파트는 2000년대 초 철거됐고 같은 자리에 휴먼시아 아파트로 들어섰습니다. 옛 사진에는 연기를 뿜으며 방역작업 중인 소독차가 보입니다. 다소 울퉁불퉁해 보이는 길바닥이 지금은 깨끗이 정비돼 한결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여기도 방역 작업을 하는 인부가 보이네요. 사당4동의 옛 유성목욕탕 앞입니다. 예전에는 휘발성 경유와 살충제를 섞어 뿌리는 ‘연막소독’을 했습니다. 경유가 탈 때 그을음을 내뿜으며 불완전 연소하는 탓에 환경오염과 피부질환이 생기기도 했죠. 이 때문에 20년 전부터 주택지역에서는 연기 없는 ‘연무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훨씬 위생적인 방법인데도 불만스러워하는 주민들도 있다는데요. 연기가 안 나오는데 무슨 소독이 되느냐는 주장입니다. 지역민들의 볼멘소리는 어쩌면 추억을 돌려달라는 하소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992년 촬영한 옛 사진에는 이제 도심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방앗간도 보이네요. 여기는 어디일까요?  네, ‘89번 종점’을 맞춘 분이라면 사당동 아재 인정! 왼쪽 사진은 1996년 범진여객 종점이 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소독차 뒤로 빼곡히 들어선 버스들이 보이시죠? 지금은 말끔한 주차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이제 시내 모습을 좀 볼까요. 여기는 사당3동 백제갈비 앞 버스 정류장입니다. 왼쪽 사진은 1990년 촬영됐습니다. 길게 늘어선 승객들의 복장과 흰 바탕의 버스 디자인이 모두 촌스럽게 보이지만 동시에 정감이 넘칩니다. 자, 여기는 사당시장 사거리의 모습입니다. 왼쪽 사진은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촬영됐습니다. 비치파라솔 아래서 과일을 파는 노점들, 거리를 청소하는 상인이 빛바랜 필름 사진과 묘하게 어울립니다. 다방, 만화방 같은 간판도 보이네요. 오른쪽의 지금 모습은 역시나 잘 정비돼 있군요. 사당시장 사거리 사진 한 장 더 보고 갈게요. 초록색과 파란색 모자를 눌러쓴 자원 봉사자들이 교통지도를 합니다. 지금은 보기 어려운 차종이 여럿 있네요. 1990년 촬영했습니다. 1992년 현 남성역 1번 출구 앞의 모습입니다. 그때는 청소를 다들 좋아했나 봐요 ㅠㅠ 초록색 새마을운동 모자를 쓴 주민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짜잔! 지역 소식을 살뜰히 전하는 동작구 소식지입니다. 1993년 6월 25일에는 ‘거리의 담배꽁초와 껌, 휴지를 추방하자’는 내용이 실렸네요. 참동작구민 캠페인도 눈에 띕니다. ‘장승백씨는 어제 이사 온 이웃집에서 이웃사촌이 되자며 떡을 보내온 일을 생각하니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다.’ 응? 장승백씨가 만약 공무원이었다면 지금은 김영란법 위반인 셈이네요. 지금은 소식지가 온라인 버전으로도 발행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떠나본 동작의 시간여행, 어떠셨나요. 이번주말 가족들과 함께 마을을 돌며 사진 속에 추억을 담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글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사진제공 동작구
  • [서울포토] 몸짱 소방관들의 멋진 포즈

    [서울포토] 몸짱 소방관들의 멋진 포즈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2017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제작된 달력을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달력은 오는 1월 10일 까지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몸짱소방관들이 달력모델로 변신한 이유는?

    [서울포토] 몸짱소방관들이 달력모델로 변신한 이유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2017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자신들이 모델로 나온 달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월 10일 까지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2017년에는 ‘몸짱 소방관’ 달력과 함께하세요

    [서울포토] 2017년에는 ‘몸짱 소방관’ 달력과 함께하세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2017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자신들이 모델로 나온 달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월 10일 까지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달력모델로 변신한 몸짱 소방관들

    [서울포토] 달력모델로 변신한 몸짱 소방관들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2017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자신들이 모델로 나온 달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제작됐으며 오는 1월 10일 까지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우리 멋진가요?’

    [서울포토] ‘우리 멋진가요?’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2017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제작된 달력을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달력은 오는 1월 10일 까지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포즈 취하는 몸짱 소방관들

    [서울포토] 포즈 취하는 몸짱 소방관들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소방서에서 2017년 몸짱소방관 선발대회에 참가한 소방관들이 사회취약계층 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제작된 달력을 홍보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달력은 오는 1월 10일 까지 온라인 쇼핑몰 GS샵을 통해 판매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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