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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정현 경기도의원, ‘여성노동자복지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정책 협의

    신정현 경기도의원, ‘여성노동자복지센터 종사자 처우개선’ 정책 협의

    경기도의회 신정현 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3)은 21일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경기도청 일가정지원과 관계자들과 ‘경기도 여성노동자복지센터 종사자 처우개선’을 논의하는 정책 협의를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경기도 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경력인정범위에서 ‘이용시설 경력’만 인정됐고, ‘생활시설 경력’은 인정을 받지 못했다. 동일한 사회복지경력임에도 불분명한 기준으로 불이익을 겪고 있다는 게 현장 실무자들의 설명이다. 신 도의원은 이날 정책협의에서 “동일한 사회복지경력을 차별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이용시설과 생활시설 간의 경력차이를 두지 않아야 하며 센터장과 직원이 각각 6호봉과 8호봉이 된 이후에는 임금이 동결되는 것 역시 불공정한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적극 적용해 호봉제한규정을 삭제할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센터장과 직원의 고용유지 및 경력자 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관운영에 지급되는 보조금 중 인건비 비율 내에서 호봉적용을 센터가 자율적으로 결정해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에 홍성호 일가정지원과장은 “관계법령과 가이드라인 등을 토대로 시군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 및 조율을 거쳐 내년 반영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 도의원은 “보편적 복지국가로 가는 길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합리적인 처우개선에서 시작된다”라면서 “여성노동자복지센터와 더불어 사회복지시설 전반의 처우개선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본회의 통과

    이병도 서울시의원, 「서울특별시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2)이 발의했던「서울특별시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5월 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사용자에게 청소년 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리 보호에 대한 책무를 부여하고,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증진에 관한 시행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발의되었다. 서울시는 청소년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에 「서울특별시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이 조례에 따라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하고, 노동인권실태조사 등의 사업을 실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매년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시행계획은 아직까지 수립된 바 없으며, 노동인권실태조사도 조례안이 제정된 해, 1회에만 그치고 있어 청소년 노동 인권 보호와 노동환경개선 정책이 실질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시행계획에 포함해야 할 구체적인 내용과 청소년 노동자에 대한 전문적인 지원을 위하여 청소년노동인권센터의 업무를 「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노동복지시설에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그 외에도 사용자의 책무를 신설함으로써 청소년 노동 인권을 높이고, 실제 노동 현장에서 청소년 노동자들의 노동 인권이 침해당하는 것을 방지할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조례안의 본회의 통과에 이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서울시의 청소년 노동자 보호 및 지원정책이 더 실질화되고 체계화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비정규노동센터로부터 감사패 받아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비정규노동센터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28일, 다가오는 세계노동절 130주년을 맞아 서울특별시 노동자와 시민의 노동권 보호와 권리 신장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조돈문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고용불안, 저임금, 차별, 사회보험 및 기업복지로부터 배제는 물론 기업별 노조의 배타성 등으로 열악한 조건을 강요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인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와 권리 신장을 대변하기 위한 단체로 지난 2000년 5월 설립됐다. 이 의원은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립·운영 근거를 마련한 ‘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발의와 예산지원을 통해 노동자 복지증진에 기여하고, 노동자들의 이해대변기구인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추진을 주장하는 등 노동자가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의원은 “임시, 일용, 단시간, 파견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는 항상 고용불안과 열악한 근로조건 속에 놓여 있으며 사회보험과 기업복지로부터 배제되어 있어 노동자 내부의 계층 간 격차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비정규 노동의 문제는 ‘노동문제’ 차원을 넘어 ‘인권문제’, ‘사회문제’의 복합적 성격을 띠고 있어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조직화를 촉진해 새로운 노동존중 사회가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전태일 재단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이광호 서울시의원, 전태일 재단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2일 노동자의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노동운동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재단 이수호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립 근거를 마련한 ‘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조례 개정과 예산지원을 통해 노동자 복지증진과 처우개선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수호 이사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60년대 평화시장 봉재공장의 재봉사, 재단사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시작하며 부당한 사업자의 노동 강요 등에 반발해 분신하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한 인물로 올해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산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의원은 “그야말로 을이고 당시로서는 미약한 청년 노동자로 스스로 불꽃이 된 전태일 열사의 현장 가까운 곳에서 감사패를 받아 감개무량하다”라면서 “아직도 현장에서 고통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이 있기에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 땅의 노동과 인권을 위해 우리가 꿈꾸고 전태일이 꿈꿨던 새로운 노동존중 사회 세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이광호 서울시의원, 한국노총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 받아

    이광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12일 노동자의 권익신장에 헌신하고, 노동존중사회의 실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김주영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한국노총은 지난 12일 한국노총 5층 웨딩홀 여율리에서 비정규직·미조직 노동자와 같은 취약계층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기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설립된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합동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각 계 노동자와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주영 한국노총위원장, 서종수 서울노총위원장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 설립 근거를 마련한『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조례 개정과 예산지원을 통해 노동자 복지증진과 처우개선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주영 위원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한편 이 의원은 노동자들의 이해대변기구인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주장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근절 대책을 제시하는 등 노동계의 민원해결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서울형 노동회의소’ 도입 추진을 통하여 노동자가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감사패를 전달받은 이 의원은 “도심권·동남권 서울특별시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취약 노동자의 상담과 노동법률 상담, 교육, 연구 등 종합적인 지원사업을 통해 소외된 노동자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곳이 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노동계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산적해 있는 노동계 문제 해결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대표발의 ‘서울시 노동자복지시설’ 관련 조례 개정안 통과

    서울시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설치·운영 근거가 마련되어 지역별 편중을 줄이고 시민 노동권익 보호 형평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노동자복지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30일 제 28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어 바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행 조례는 자치구 노동복지시설은 자치구 개별 조례로 설치·운영됨에 따라 지역별 편중, 종사자 처우 및 지원서비스 등의 형평성 문제 등의 한계가 있다는 점이 꾸준하게 지적돼 왔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립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함으로써 시민 노동권익 보호 형평성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일부개정안의 취지이다. 이 밖에도 일부개정안에서는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공간과 노동자 지원 시설이 집약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4층에 노동권익 활동 및 비조직 노동자와 단체의 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노동허브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서울시는 노동자들의 복지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해 서울 노동권익센터와 자치구 노동복지센터를 운영중에 있으나 자치구 노동복지센터는 노동복지센터, 근로자복지센터, 노동권익센터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어 ‘노동자 종합지원센터’로 일원화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고 이를 통해 권역별 센터의 설치·운영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단체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취지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계약심의위원회 구성 운영 및 주민참여감독대상공사 범위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특별시 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본회의를 통과해 바로 시행될 예정으로 이들 조례안은 위원 해촉 사유에 ‘장애’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관련 표현에 대하여 ‘심신쇠약’으로 개정하고 어색한 문구를 일부 정비하여 장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고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하려는 목적으로 제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향후 4년간 5만 6010명 일자리 만들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향후 4년간 5만 6010명 일자리 만들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향후 4년 동안에 5만 6010명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의 삶을 바꾸는 민선7기 일자리 정책’ 브리핑을 갖고 공공일자리 2만 5270개와 민간일자리 3만 74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우선 내년 일자리 목표로 15~64세 고용률은 67.7%, 총 취업자 수는 16만 5940명을 달성할 계획이다. 분야별 세부추진 계획으로 일자리 지키기와 만들기·채우기·나누기 등 4개 분야로 나눠 중점 추진한다. 먼저 시는 일자리 지키기로 연간 공공일자리 6000명의 양질 공공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공공 일자리 질을 높이기 위해 성과 있는 공공일자리는 계속 확대하지만 효과와 성과가 미흡한 일부사업은 ‘일몰제’를 도입해 폐지한다. 특히 내년부터 ‘사고 제로’ 공공 안전일터를 만들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공단 협조로 현장 일터 안전점검 진단을 해마다 1차례 이상 실시한다. 일자리 만들기로, 내년부터 청년과 여성·다문화·장애인을 위한 맞춤일자리 ‘광명1969 행복일자리’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방과 후 문화체육교실과 아동안심 귀가서비스, 방문외국인 민원안내도우미, 힐링안마서비스, 학교체육관 개방관리 등 10개 분야에 연인원 382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47개 학교 중 25개 학교가 참여하는 학교체육관 개방관리에는 50명을 투입할 예정으로 시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로 푸드트럭 존을 비롯해 광명동굴 연계 청년일자리, 기업체와 연계한 특성화고교생 일자리도 추진한다. 또 청년들의 취업 고충과 어려움에 귀 기울이기 위해 50명으로 구성된 시장 직속 ‘청년위원회’도 설치한다. 이미 시는 청년들이 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환경을 제공하고 시설·자금 지원과 알선을 위해 ‘광명시 창업지원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 중이다. 일자리 채우기로, 소득기준을 완화해 공공일자리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하우스 푸어 계층에게 자격기준 재산세를 기존 30만~45만원에서 50만~60만원으로 높여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사업 성격상 취지가 유사한 ‘새희망 일자리사업’과 ‘5060 베이비 부머’사업을 통폐합해 내년에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으로 추진한다. 일자리 나누기로, 구직 희망자와 구인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 자투리를 최우선 제공한다. 일자리창조허브센터 증축과 청년창업지원센터, 자영업지원센터, 노동자복지회관를 설치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자격증 보유자나 고급기술 경력 퇴직자를 모집해 ‘지역사회환원 일자리 재능기부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시장 직속 ‘광명시 일자리위원회’를 운영해 광명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한달에 1번씩 일자리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 일자리위원회가 공공과 민간일자리 정책을 만드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는 행정규제는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과 4차산업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박승원 시장은 “일자리는 실적에 연연하기보다 구직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람중심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재난 수준의 청년 실업문제를 직시하고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희망을 주는 청년드림 일자리 정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뚜벅뚜벅, 제주를 기억하다

    뚜벅뚜벅, 제주를 기억하다

    봄 여행주간이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국내여행 수요 창출을 위해 벌이는 대형 이벤트다. 새달 14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봄 여행주간에도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제주에서는 ‘제주시 원도심의 재발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시 재생 전문가와 함께 제주 재생 현장을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의아하다. 제주에 원도심이 있다고? 보통 원도심이라고 하면 대도시가 외연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낙후되어 가는 도심 지역을 일컫는다. 그런데 이를 지방 소도시 정도로 인식되는 제주에 적용하니 어딘가 생경하게 느껴진다. 사실 따지고 보면 나라 안에서 가장 극심하게 변화가 일어나는 곳이 제주다. 개발로 인한 상전벽해가 하루아침에 생겨난다. 그러니 원도심을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라고 전제한다면 제주야말로 숱한 원도심을 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글로컬제주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제주 원도심을 돌아봤다. 오롯하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제주인 듯 아닌 듯한 풍경들이 제법 많았다.원도심은 제주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이 축적된 장소다. 제주의 지리, 역사적 근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지리적으로는 제주목관아와 제주성(城)이 있었던 구도심을 일컫는다.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보면 제주시 동쪽에 해당된다. 제주성을 중심으로 일도 1동, 이도 1동, 삼도 2동과 건입동, 중앙로, 칠성동 등이 포함된다. 삼도동은 제주 삼성신화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제주를 일군 삼형제가 활을 쏴 정한 각각의 거주지가 그대로 이름이 됐다. 맏이가 일도, 둘째가 이도, 막내가 삼도를 중심으로 거주지를 형성했다고 한다. 원도심이다 보니 제주에서 가장 먼저 생긴 간선도로, 극장 등 기록으로서 최초가 된 것들이 꽤 많다. 제주 최초의 제빙공장 터, 거울공장 터, 발전소 터, 1920년대 목욕탕 터 등도 이 일대에 있다. 1950년대 가장 먼저 양복점과 양장점이 들어선 패션의 거리이기도 했다. 미용실, 다방 등의 간판도 줄줄이 달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지금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가장 번화한 곳은 칠성로다. 지금껏 ‘제주의 명동’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양·부 삼성 시조가 세 지역의 땅을 나눠 차지할 때 북두칠성 모양으로 대를 쌓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각각의 대는 일제강점기 무렵까지 보존됐으나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금은 칠성로란 이름으로만 남았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칠성로 일대는 제주의 중심이었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 연동 등 이른바 ‘신제주’에 자리를 내줬고, 새 천년이 되면서 화려함도 잃었다.원도심 투어의 출발지는 동문로터리다. 이어 산지천 일대-건입동 동자복-금산수원지(김만덕 기념관)-탑동광장-북초등학교-관덕정-삼도동 문화의 거리-오현단 등을 돌아본 뒤 동문시장에서 마무리한다. 동문로터리와 동문시장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어 사실상 출발과 종착지가 같은 원형의 코스로 이뤄졌다. 동문로터리 건너편의 ‘동문시장’ 간판을 내건 옛 건물이 눈길을 끈다. 1965년 세워진 옛 동양극장 건물이다. 건물엔 제주 바다의 이미지가 배어 있다. 외벽의 원형 창문은 여객선을 떠올리게 하고 지붕은 물결치는 파도 모양이다. 예나 지금이나 원도심의 랜드 마크로 삼을 만한 자태다. 원도심 한복판엔 산지천이 흐른다. 한라산에서 발원해 원도심 중심부를 관통한 뒤 산지포구에서 바다와 몸을 섞는 하천이다. 한때 최고의 상권을 자랑했던 동문로, 칠성로, 중앙로, 탑동, 동문시장 등이 이 하천 양쪽에 매달려 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오염이 심해지면서 1960년대 복개됐다가 2002년 옛 모습을 되찾았다.사람이 사는 마을은 물길 주변에 형성되기 마련이다. 산지천도 마찬가지. 기원전 1세기쯤부터 제주와 육지를 잇는 뱃길의 중심지 노릇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산지천 끝자락의 산지포는 제주의 관문이자 최고의 상업지역이었다. 오늘날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범으로 회자되는 의녀 김만덕(1739~1812)의 객주터가 있던 곳도 산지포였다. 객주를 통해 재산을 모은 만덕은 조선 정조 때 나라에서 보낸 구휼미가 풍랑으로 전복되자 평생 모은 재산을 내놓아 관덕정에 가마솥을 걸고 죽을 쑤어 굶주리는 백성을 먹였다. 이를 기리는 기념관이 산지천 아래쪽에 있다. 김만덕 객주터는 최근 옛 모습대로 재현돼 주막집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객주터 바로 위에는 복신미륵이 떡하니 서 있다. 복신미륵은 행운과 복을 가져다 주는 미륵보살을 뜻하는 말이다. 제주성 동쪽에 있는 자복이라 해서 동자복이라 불린다. 용담동의 서자복과 함께 제주성을 향해 마주 보고 서 있다. 동자복은 입상이다. 신장이 286㎝, 얼굴이 161㎝이다. 눈 위에는 눈썹을, 앞가슴에는 맞잡은 팔의 소맷자락을 표현했다. 예전 제주에도 성이 있었다. 제주성은 사람들의 생활공간을 갈랐다. 서울의 이른바 ‘4대문 안’을 떠올리면 알기 쉽겠다. 성 밖에는 초네따이(시골아이)가, 성 안에는 시에따이(도시아이)가 살았다. 지금도 제주목관아 뒤편의 ‘묵은성’(지나간 옛 성을 뜻하는 사투리) 지역에는 평수 너른 옛집들이 남아 있다. 제주성벽은 일제강점기에 산지포구와 오현단 등의 조성 공사에 쓰이느라 산산이 해체됐다. 몽돌해변을 매립해 조성한 탑동광장, 설립 연도가 올해로 꼬박 110년이나 된 북초등학교를 휘휘 돌아가면 관덕정(보물 제322호)에 이른다. 제주목관아 앞에 있는 관덕정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꼽힌다. 조선 세종 때인 1448년 처음 지어진 뒤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관덕정 앞 뜨락엔 돌하르방 2기가 서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도 내 40여기의 돌하르방 중 하나다. 근래에 조각된 돌하르방에 견줘 단연 비범한 자태다.도로를 건너면 삼도동 문화의 거리다. 미술, 공예 등 작가들의 공방이 밀집돼 있다. 제주도 한량들의 회합 장소였던 향사당 등 볼거리가 은근히 많다. 이 골목에 제주 고유의 초가집이 남아 있다. 초가는 안거리와 밖거리 2채로 이뤄져 있다. 단단한 돌담과 새(띠), 집줄로 바둑판처럼 얽어 맨 초가지붕은 태풍도 견딜 만큼 견고하다. 오현단은 제주 발전에 공헌한 송시열 등 다섯 명의 현인을 배향하는 옛 터다. 유적지 둘레를 제주성지가 둘러치고 있다. 오현단에서 남수각을 거쳐 내려오면 동문시장이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 (주)동문시장, 동문재래시장, 동문공설시장 등으로 나뉠 만큼 규모가 크다. 오메기떡 하나 사들고 천천히 돌아보기 딱 좋다.이제 화북포구를 말할 차례다. 원도심의 ‘연관검색어’쯤 되는 곳이다. 다소 떨어져 있긴 해도, 원도심의 형성과 관련이 깊고 정서 역시 맞닿아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게 좋다. 화북포구는 고전소설 ‘배비장전’의 고사가 얽힌 곳이다. 풍경만큼이나 담긴 이야기들도 곱다. 예전 화북포구는 제주에서 뭍과 연결되는 두 곳의 관문 중 하나였다. 수많은 비바리(갯마을 처녀의 사투리)들이 뭍에서 군역 등을 마치고 돌아오는 연인을 마중하던 곳이자, 눈물로 배웅하던 곳이다. 그렇게 쌓인 비바리들의 애환의 두께가 ‘배비장전’을 낳은 것일 터다. 포구는 억척스러운 삶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섬인 탓에 포구가 필요했지만 화산섬의 거친 자연은 이를 쉬 허락하지 않았다. 바닥이 얕고, 바위는 뾰족해 배를 부수기 일쑤였다. 제주 사람들은 노고에 지혜를 얹어 이를 해결했다. 수중 암초인 ‘여’나 그보다 높은 ‘코지’를 중심으로 돌을 쌓아 파도의 위력을 줄이고, 내부를 ‘안캐’, ‘중캐’, ‘밧캐’의 세 칸으로 나눴다. 아직 원형을 잃지 않은 제주의 몇몇 포구들이 일직선으로 뻗은 뭍의 나룻터와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동문로터리 인근 대동호텔(064-722-3070)은 1971년 세워진 유서 깊은 곳이다. 지금도 재일교포나 일본인 등 수십년 인연을 가진 이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동문시장 안에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오메기떡이 특히 알려졌다. 횟집도 있다. 1층에서 생선을 고르고 2층에서 먹는 형태다. 기념품으로 인기인 말린 옥돔 등도 싸게 살 수 있다.
  • [교육 플러스]

    서울 자유학기제 지원센터 문열어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연구정보원은 25일 서울 중구 회현동의 정보원에서 ‘자유학기제 연계 중1 진로탐색집중학년제 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찾아가는 컨설팅 지원단’을 위촉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연구학교의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한 교육과정, 교수법, 평가방식, 직업체험 개선 등에 관한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지원센터 홈페이지(seoul_free.or.kr)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서울교육포털(ssem.or.kr)에 자료를 탑재할 계획이다. 30명씩 3개팀으로 구성되는 컨설팅 지원단은 자유학기제 관련 컨설팅을 요청한 학교에 찾아가 학교별 프로그램 구성 등을 돕기로 했다. 가족단위 행복나눔 토요학교3 운영 서울시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원청은 토요일마다 가족단위 활동을 할 수 있는 ‘행복나눔 토요학교 시즌3’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로구청과 교육지원청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 등 민간단체들이 협력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구로구에 위치한 6개교에서 가족이 함께 요리를 하는 ‘가족과 함께 주말&쿡쿡’, 다양한 홈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행복 가족 폼테리어 학교’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교육지원청은 “행복나눔 토요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지역 사회 학습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맞춤형 토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튼 4회로 자동 구조요청’ 앱 배포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스마트폰에서 전원 버튼을 4차례 이상 누르는 것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학교폭력예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지킴톡톡’의 기능을 개선한 ‘지킴톡톡2’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중학교 2학년 때 친구가 학교폭력을 당하는 모습을 본 학생이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진 앱이다. ‘지킴톡톡2’는 학교폭력, 성폭력 등 위급상황이 생겼을 때 휴대전화를 주머니에서 꺼낼 필요없이 전원버튼을 4차례 이상 누르면 녹음기능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앱이다. 동시에 부모, 친구, 교사 등 미리 설정해 둔 지인들에게 ‘도와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피해학생의 위치정보와 함께 전송된다. ‘지킴톡톡2’의 상담 메뉴를 통해 학교폭력 관련 사이버상담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 “소외여성 건강 우리가 지킨다”

    “소외여성 건강 우리가 지킨다”

    “지금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의식주와 함께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서비스입니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싱글맘과 홀어머니, 외국인 이주자 등 소외 여성들의 건강 지킴이로 나섰다. 여성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결성된 산부인과 전문의들의 연구모임인 ‘미애로네트워크(대표 황재덕)’는 10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국여성복지연합회,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소외된 여성과 외국인 이주 여성들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캠페인을 통해 홀어머니와 미혼모들에게 산부인과 진료와 수술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애로네트워크는 협약에 따라 한국여성복지연합회 등의 단체를 통해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편모와 미혼모를 대상으로 매년 1회씩 자궁경부암 초음파검진을 실시하는 등 밀도 높은 산부인과 진료와 수술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국내에 거주하는 여성 이주민들을 위한 사업에도 나서 산전·산후치료, 분만, 여성질환 등에 대해 건강보험 수준의 의료비를 지원해 의료서비스에 대한 외국인 여성 이주민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근로여건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여성 이주민들을 위한 야간진료 서비스는 물론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해당 언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도 둘 계획이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35만여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이들은 의료보험 대상에서도 제외돼 내국인보다 10배나 비싼 치료비를 부담해야 하며 이 때문에 진료를 받을 엄두도 못 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네트워크 황재덕 대표는 “‘아름다운 동행’은 이들이 제도권 안에서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여성복지 운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시론] 불법체류자 착취대상 아니다/조원기 (사)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 사무처장

    [시론] 불법체류자 착취대상 아니다/조원기 (사)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 사무처장

    지난 11일 새벽에 발생한 ‘여수참사’는 한국이 어떤 사회인가를 보여주는 자화상이다. 이번 사건은 국가 정체성에 대한 문제로 귀결되고 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화를 부르짖고 세계 속의 한국을 이야기한다. 한국은 세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고 세계로부터 버림받으면 한국은 살아갈 수 없다. 세계는 다름아닌 우리의 이웃이다 글로벌시대의 인류는 한 가족으로 통합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는 바로 우리의 이웃이며, 그들이 한국을 떠나도 우리의 이웃이다. 우리의 이웃인 외국인노동자가 지은 죄가 있다면 고향에 있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멀리 한국에 와서 일한다는 것과 잘못된 한국 정부의 외국인력정책으로 미등록 이주노동자가 되어 3D 현장에서 일한다는 것이다. 불법체류자(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오명 속에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해온 외국인노동자는 죄인이 되어 숨어서 지낸다. 병이 나도 단속의 공포와 돈 때문에 병원조차도 갈 수 없다. 서울 성수동에서 일했던 한 방글라데시 노동자는 장농염을 앓았다. 상식적으로 장농염은 죽음에 이를 수 있는 병이 아니다. 그는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일을 했다. 쓰러져 병원에 갔을 때는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됐고 결국 사망했다. 약 한번 제대로 먹지 못했다. 한마디로 죽을 때까지 일한 것이다. 고용주도 수수방관만 할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그저 외국인노동자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작은 병을 키워 중증의 환자가 되어 사망하는 경우는 이제 흔한 케이스이다. 지난 2005년 9월, 베트남인 엔구엔치(남·31세)는 자신이 근무하는 공장 인근에서 사람을 찾는 한국인들을 법무부 단속 공무원으로 오인하고 그 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숨지는 어이없는 일도 발생했다.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들이 겪는 고통과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정부의 강제단속과 추방과정에서 인권이 무시되는 일은 흔한 일이 되어 가고 있다. 최근엔 단속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또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임금 착취는 고용주의 사업비 절감 수단으로 전락했다. 미등록이라는 약점을 악용하는 고용주 때문에 임금체불이 되어도 떳떳하게 항의조차 하기 힘들다. 지난 2일, 몽골인부부가 600만원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해 노동부에 도움을 청하고 진정인 조사를 받기 위해 노동부 인천북부지청을 방문하였다. 그러나 체불임금 조사도중 경찰이 노동부 근로감독과 사무실에 들어가 이들 부부를 연행했다. 불법체류자 단속권한은 법무부 출입국에 있음에도 단속권한도 없는 경찰이 들이닥쳐 잡아간 것이다.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모든 문제 해결은 외국인노동자의 합법적인 지위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불법체류자(미등록 이주노동자)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전원 사면화해서 합법화하는 게 중요하다. 당장 전원 사면화가 힘들다면 점진적인 사면이 필요하다. 우선 8년 이상 한국에 체류한 미등록자부터 1차로 모두 사면하고, 이어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합법화 정책을 추진해 나가면서 단계별로 사면화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원기 (사)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 사무처장
  • [Metro] 새달 5일 외국인 한국어 경연대회

    다음달 5일 서울산업단지공단 대강당에서 ‘나의 서울생활’,‘서울, 그리고 서울문화’란 주제로 ‘제1회 외국인 근로자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29일까지 한국이주노동자복지회이나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는 가까운 이주노동자지원단체에 신청하면 된다.(02)858-4115.
  • 올 스포츠라운지에서 만난 사람들

    올해 서울신문 스포츠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스포츠라운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운 스포츠맨’이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라는 잣대는 이들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경기장을 주름잡던 왕년의 스타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꿈나무들, 그리고 낯선 타국땅에서 희망을 키우던 외국인 선수들까지, 이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것은 자신의 종목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집념, 그리고 또다른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다.‘라운지’를 거쳐간 이후 나름대로의 소망을 이룬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시련에 빠진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내년에도 우리가 지켜봐야 할 사람들이다. 환경은 바뀌어도 스포츠에 대한 ‘열정’에는 변함이 없는 ‘영원한 스포츠맨’들이기 때문이다. ●‘새 둥지’를 튼 왕별들 허재와 함께 한국 남자농구 코트를 평정한 ‘코트의 마술사’ 강동희(38·5월22일자)는 26년간 땀을 쏟아낸 코트를 떠난 뒤 예정대로 지도자로 변신했다. 같은달 새 가정도 꾸렸다. 한국농구 정통의 포인트가드로 꼽힌 그는 박종천(44) 감독과 함께 프로농구 LG를 이끌고 있지만 ‘삭발 각오’에도 불구, 팀의 10연패로 혹독한 첫 시즌을 맞고 있다. 지난 겨울리그 당시 임신중에도 불구하고 플레잉코치로 활약한 ‘여자 허재’ 전주원(32·2월28일자)도 출산을 6개월 앞두고 은퇴한 뒤 이달초 복귀, 신생팀 신한은행 코치로 벤치를 돌보고 있다. 선수들과 합숙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모녀’의 처지.‘시즌 우승’은 딸 수빈이를 위한 유일한 선물이다. 한라위니아에 입단, 낯선 한국의 빙판에 새 둥지를 튼 ‘북미아이스하키(NHL) 특급’ 에사 티카넨(39·핀란드·10월8일자)은 아시아하키리그에 꾸준히 출전하면서 16골 5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중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여자배구 184연승의 주역이었던 코트의 ‘왕언니’ 김화복(47·6월18일자)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여자 감독관으로 ‘배구사랑’을 이어가고 있고, 선수 출신으로 두번째 스포츠외교인력에 선발된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38·12월17일자)는 새해 첫날 유학길에 오른다. ●희망을 쏜 새싹들 지난 9월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 2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김연아(14·10월1일자)의 우승 소식은 ‘황무지에서 피어난 꽃’으로 비유됐다. 김연아는 이달초 핀란드에서 열린 파이널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2위에 입상, 한국 피겨의 대들보로 자리매김했다. 김연아는 내년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을 위해 변함없이 과천시민회관의 링크를 지치고 있다. 고교야구 사상 처음으로 4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고교 슬러거’ 박병호(18·5월8일자)는 자신의 희망대로 프로야구 LG에 입단, 내년 새내기 거포의 진면목을 과시하게 된다. ●“올겨울은 시련의 계절” 라운지를 거쳐간 이들 중에는 뜻하지 않은 곤경에 빠진 선수들도 있었다. 네팔 출신으로 이국땅에서 세계챔피언을 꿈꾸던 ‘외국인 노동자복서’ 쥬피터(본명 라미시 슈레스터·23·2월14일자)는 신인왕전 슈퍼플라이급 결승까지 올랐지만 김성대(풍산체육관)에 판정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후 쥬피터에겐 신인왕을 놓친 아픔보다 더 큰 시련이 덮쳤다. 외국인 노동자 신분으로는 프로복싱을 할 수 없다는 법무부의 제재가 내려진 것. 쥬피터는 이후 한번도 링에 오르지 못했지만 지금도 주말마다 안양광체육관을 찾아 “챔피언벨트를 갖고 집에 돌아가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샌드백을 치고 있다. 모래판의 ‘얼짱’ 조준희(22·3월20일자)는 LG씨름단의 해체로 올 겨울이 더 춥다. 프로 3개월 만에 한라급 8강에 오르며 ‘탱크’ 김용대(28·현대)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는 이달초 팀이 없어지면서 갈 곳을 잃지만 지난 20일부터 선배들과 다시 훈련에 돌입했다. 지금은 비록 ‘무명 씨름단’ 멤버지만 “얼짱이 아니라 영원한 씨름꾼으로 남고 싶다.”는 그의 각오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3)물마루의 세계, 바다미륵의 세계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13)물마루의 세계, 바다미륵의 세계

    비행기에서 내려서자 후끈 습한 열기가 숨을 막는다.무더위 속에 박제된 듯한 육지와 달리 선들거리는 해풍이 불긴 불었으나 여름이 제주도라고 피해가지는 않는 모양이다.덥다.그러나 제주의 신화 속에 발을 담그면 어느새 더위를 잊게 된다.우선 구전되는 신화에 귀를 열자. 오래 전,북제주 김녕에서의 일이다.이곳에 사는 어부 윤동지가 고기를 낚으려고 물 깊이 천근수를 내렸더니 커다란 돌덩이가 걸려 올라왔다.이상하다싶어 돌을 내던지고 다시 그물을 내렸지만 똑같이 돌덩이가 걸려 올라왔다.장소를 바꿔서 그물을 내려도 마찬가지였다.사흘째도 돌이 올라오더니 드디어 그날 밤 꿈에 현몽하였다.“나를 곱게 모셔주면 자식 귀한 사람들이 자식을 얻도록 해주겠다.” 윤동지는 ‘조상이 내게 오셨구나.’싶어 그 돌을 가져다 미륵으로 모셨다.그러나 애기가 울어대고,강아지가 짖어대는 바람에 미륵을 편히 모실 수가 없게 되자 지금의 미륵당으로 옮겨 따로 모셨다고 한다.말하자면 ‘바다에서 온 미륵’인 셈이다. 이렇듯 ‘바다 미륵’에 관한 전설은 북제주군 곳곳에 남아있다.김녕의 미륵당은 서문 하르방당,윤동지 하르방,미륵보살 하르방으로도 불린다.옛날 김녕에 동·서문이 따로 있었는데,서문 밖으로 미륵당을 옮기면서 서문하르방당이 되었다.윤씨하르방이란 윤씨가 바다에서 건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 ●북제주군 곳곳에 하르방 남아 있어 김녕미륵은 일주도로변 아름다운 해변에 좌정하고 있다.바닷가로 흘러내린 용암과 백색의 모래사장이 바닥이 들여다 보이는 파란 바닷물과 조화를 이룬 곳.바람막이 돌담을 거느린 미륵이 바다를 향해 정좌해 있고,작은 나무 두어 그루가 해풍을 막아서 있다.제주도에는 널린 용암 자연석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이를 굳게 미륵이라고 믿고 신봉한다.이 서문하르방은 기자와 미륵신앙이 하나로 결부된 산육신(産育神)인 셈이다. 북제주 삼양에도 비슷한 전설이 남아 있다.김첨지라는 이가 어느날 잠자리에 들었다가 화들짝 잠을 깼다.미륵먹돌이 선몽한 꿈을 꾼 것.이상하다고 여긴 그는 서둘러 꿈에 보인 곳을 찾아가 낚싯줄을 던지니 먹돌 하나가 걸려 올라왔다.김첨지는 먹돌을 품고 집으로 돌아와 알가름의 팽나무 아래에다 미륵으로 모시고 서물날(음력 11일과 26일)마다 제를 올렸다. 그 후 첨지 집안은 우환이 사라지고 복이 넘쳤는데,이를 전해들은 동민들도 그를 따라 미륵먹돌을 모셨다.서물날 이 미륵돌을 건져 서물당이 되었으며,이 때문에 서물 물때에 맞춰 제례를 올렸다.지금도 나무가 우거진 돌담 안에는 제단이 놓여져 있고,미륵먹돌은 제단 밑에 묻혀 있다. 북제주 화북의 미륵 역시 바다에서 태어났으나 약간 다른 점이 있다.바다에서 건져 ‘나에게 태인 조상’이라고 믿고 조상신으로 모셨더니 동지벼슬도 얻고 부자가 된 것까지는 같다.그러나 마을 청년들이 소용없는 짓이라며 미륵을 당 밖에 내버리고 불을 지르려고 했다.그러자 돌미륵이 제 발로 걸어 나왔으며,이 와중에 미륵의 몸 곳곳에 상처가 났다.이 상처는 동민들에게 피부병으로 나타나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뛰늦게 이를 깨달은 동민들이 다시 미륵을 정중하게 모시자 피부병이 씻은 듯 나았다고 전한다.피부병을 다스리는 미륵불인 셈이다. 필자는 10여년 전,작은 책 한권을 준비하면서 민중의 삶에 유전되는 미륵을 ‘마을미륵’으로,특히 제주도 마을미륵을 ‘바다미륵’으로 규정했었다.바다미륵의 출현은 확실히 ‘제주도적’이어서,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육지미륵의 원조는 역시 백제 무왕이 건설한 익산 미륵사.미륵사 미륵은 삼존불이 솟구치면서 현현하였다.이렇듯 육지의 미륵은 거개가 땅에서 솟구쳤다.미륵출현의 기이(奇異)는 대단히 비의(秘儀)적이라 꿈에 현몽하여 당신의 존재를 알린다.그런데 제주 미륵은 땅이 아닌 바다에서 올라왔다. 알다시피 미륵은 ‘미래불’이다.석가모니 불타가 2500년 전에 중생을 제도하면서 미래의 희망을 열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도솔천 용화수 아래에서 중생제도를 행할 삼회를 기다리는 ‘마스터 플랜’이 그것이다.불교가 개창된 이래 미륵신앙은 하나의 운동,즉 미래불을 향한 기다림이었다.그 미륵이 천년의 세월을 넘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미래불은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이 땅의 민중이 미륵신앙을 대하는 모습은 포괄적이었다.목잘린 불상,목만 남은 불상,내력도 모른 채 밭을 갈다가 얻은 불상,더 나아가 단순한 돌덩이일 뿐인 바위,그것을 민중은 미륵이라고 믿어 왔다.미륵불의 현신이 이처럼 다양한 나라가 또 있을까.제주도 미륵은 이 다양성에다 ‘바다’를 보탰다. 땅과 달리 바다에서 미륵이 출현하는 방식은 해양문화사나 불교문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녀 가히 ‘물마루의 세계관’이라 이름할 만하다.물마루는 수평선을 뜻한다.수평과 수직의 세계관은 다르다.한국문화의 기본 신앙 격인 산신신앙의 산은 수직적이다.단군 할아버지가 신단수로 ‘내려온다.’고 했을 때,당수나무에 빌면서 ‘설설이 내리소서.’ 했을 때도 수직적 강신은 금방 확인된다.제주도에도 한라산에 오르면 이런 산신이 있다. ●바다에서 올라온 제주미륵 신화 그러나 바닷가는 다르다.바다의 민중은 물마루를 보며 산다.물마루는 희망이자 절망이다.외지 물화를 가득 실은 배도 물마루에 오를 때는 돛대 끝자락부터 모습을 드러낸다.벌떼처럼 들이닥치는 왜구의 선단이 이 물마루에 돛대를 들이밀면 이곳 사람들은 서둘러 산으로 숨어들어야 했다. 이번 여행에서도 느낀 점이지만,바다 위에 뜬 섬은 물마루에 홀연 나타났다가 홀연히 사라져 이내 망망대해로 변하곤 한다.거기에 섬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이 뒤섞여 있다.이처럼 제주도의 바다미륵에는 평생동안 물마루를 지켜보면서 일상을 시작하고 마감하는 섬 사람들의 수평적 세계관이 층층이 잠복해 있다. 이번 여행에서 확인한 재미있는 점은 제주도의 바다미륵이 모두 북제주 쪽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생각컨대,이는 육지로부터 전래된 불교가 북쪽에 먼저 선을 보인 결과이리라.바닷가에 흔한 해수관음 신앙보다 바다미륵을 받아들임으로써 독자적인 민중적 신앙체계를 구축한 제주사람들의 면모가 새삼 돋보인다.당래하생(當來下生)을 서원했던 제주사람들의 꿈이 바다미륵으로 구현된 셈이다. 살펴 보면,제주 불교는 민간적 토속신앙과 결탁하는 경향이 특히 강하다.‘절 가듯 당(堂)에 가고,당 가듯 절에 가는’ 식이었으니 가히 비승비속(非僧非俗)이요,무불융합(巫佛融合)의 전형인 것이다.수많은 불교신앙 중 미륵만이 유일무이하게 신당(神堂)과 결부돼 전승되고 있는 것이다. 물마루의 수평적 질서는 우리나라만의 내림이 아니다.음력 7월14일,올해로 따져 8월29일 일본 오키나와의 하테루마지마(波照間島) 주민들도 어김없이 미륵제를 지낼 것이다.이들은 해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미륵보살을 앞세워 축제를 벌인다.미륵신앙이 멀리 바다를 건너 머나먼 섬까지 파급된 것이다.일본 본토의 이토(伊豆)반도 같은 해안가에도 미륵신앙이 전래돼 풍요와 다산의 주술을 담당한다.오키나와의 수많은 불교신앙 중 미륵이 차지하는 위상은 단연 돋보인다.그 미륵은 엄숙하게 사찰에 모셔지지 않고 마을민의 축제에 불려다니고 있는 중이다.이런 마당에 해상교류 강국이었던 옛 유구국 사람들의 물마루적 세계관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일본 오끼나와까지 파급된 제주 미륵신앙 이런 바다미륵을 말하자면 제주읍성의 동·서문 밖에 1기씩 남아 있는 미륵을 빼놓을 수 없다.바로 지금의 제주시 동편 건입동과 용담동 한두기(大甕浦口)가 그곳이다.마을에서는 이 미륵을 일러 미륵돌미륵,미륵부처,혹은 서자복미륵,동자복미륵 등으로 부른다.‘신증동국여지승람’에 해륜사(海輪寺)를 일명 서자복사,만수사(萬壽寺)를 일명 동자복사라고 부르고 있는데,여기에서 미륵명칭이 유래됐음직하다.지금은 민가에 둘러싸여 있지만 제주시 한두기포구와 제주항이 굽어보이는 건입동 쪽에 위치해 지금까지 거친 제주 바다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망망대해를 오가면서 배를 기다리다 보면 사람들의 시선은 한결같이 물마루에 모인다.물마루에 배가 떠올라야 그 지루한 기다림이 끝나기 때문이다.누구나 미술시간에 수직과 수평의 구도를 배웠으리라.바다에서는 물마루의 수평선 하나가 다른 모든 구도를 압도한다.그 수평은 평온한 것 같지만,태풍이라도 거느리면 노도로,해일로 거칠 게 없는 ‘파문’을 일구기도 한다. 이런 ‘물마루의 철학’을 이해하는 일이야말로 바다를 이해하는 첩경이다.세계의 수많은 모험가와 항해자들이 목을 매면서 지켜보았을 그 물마루를 바라보면서 제주민중은 바다미륵을 건지고 있었던 셈이다.
  • 日노동자복지기구와 양해각서 체결

    방용석(方鏞錫)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22일 오전 10시 근로복지공단 5층 회의실에서 이토 쇼헤이 일본 노동자건강복지기구 이사장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조인식을 갖는다.
  • [총선 D-2] 울산 북

    진보정당의 지역구 의원 배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이 지역에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다.민주노동당은 지난 총선 때 노동계 후보간의 내분으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500표차로 패배,국회 진출에 실패했다.이번 총선에서 민노당은 권영길 대표가 출마하는 경남 창원 을과 함께 이 지역을 경남 ‘블루 벨트’로 설정하고,당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윤두수 후보와 울산대 사회교육원 교수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수동 후보,북구청장을 지낸 민노당 조승수 후보,치과의사 출신인 기독당 염동옥 후보가 여의도행을 위해 잰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승수 후보를 윤두환 후보와 이수동 후보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라는 관측이다.조 후보 측은 “탄탄한 민노당 지지표를 기반으로 다른 후보들을 여전히 10% 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당선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윤 후보 측은 “전·현직 구청장들이 모두 민노당 출신일 정도로 민노당이 강세인 지역”이라면서도 “총선이 다가올수록 막판에는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이 효과를 발휘하며서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후보 측은 울산에 국립대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표심(票心)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윤 후보는 독립구가 된 지 6년밖에 안 된 북구의 부족한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 후보는 자동차전문지원센터인 ‘오토밸리’ 건설,강동의 관광특구화 등을 약속했다. 반면 조 후보는 노동자복지회관·노동기념관 설치,산재전문 국립병원 유치 등 친 노동자적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두걸 박지연기자 douzirl@seoul.co.kr ●윤두환 후보가 본 라이벌 -이수동 어렸을 적 지역구의 학교를 다녔다고 들었다.그러나 독일 유학을 떠나는 등 실질적으로 오랫동안 지역을 비웠다.다시 이 지역구로 이사온 것도 지난 연말쯤이라고 들었다. 그만큼 지역과 연고가 없다.울산에서 다양한 분야의 연구위원·자원봉사 활동 등 왕성하게 활동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특별히 기억에 남을 만한 업적이 없는 것은 단점으로 꼽고 싶다. -조승수 현대자동차 공장 등이 몰려 있는 지역구여서 당연히 민주노동당 후보라는 점만으로도 조 후보가 상당한 강점을 가진다고 본다.북구청장을 지낸 경험도 지역구민에게 어필하고 있다.반면 조 후보의 일처리는 아쉬운 점이 있다.주민의견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반발이 컸다. 지금도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데모를 하고 있다.부담스러운 일이다. ●이수동 후보가 본 라이벌 -윤두환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의정 기간에도 지역을 자주 찾을 만큼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초선이지만 인지도가 높다. 그러나 지난 총선 때 공약 중 실천한 것이 거의 없다. 이번에는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예를 들어 염포동에 소방도로를 건설한다는 공약은 국회의원보다는 시·구의원이 추진할 일이다.구태정치의 전형이다. -조승수 구청장을 지내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다.물갈이연대가 지지하는 후보로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차세대 지도자다. 노조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등 민주화운동에도 헌신했다.반면 조 후보의 공약은 지나치게 노동자 위주로 돼 있어 지역구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다. 구청장 시절 음식쓰레기 처리장과 화장장을 유치하려다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일도 흠이다. ●조승수 후보가 본 라이벌 -윤두환 현장을 샅샅이 뛰는 부지런함으로 공천을 받았다.성실함도 장점이다.유권자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줄도 안다.북구의회 의장을 지내면서 풀뿌리 정치까지 경험했다.그러나 현역 국회의원으로 지역을 위해 한 일이 없다.잦은 말실수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될 만큼 자질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노인만 보면 큰절을 올리는 등 쇼맨십만 강하다는 평이 있다. -이수동 사람 자체가 순수하다.현실 정치에 때묻지 않은 모습도 장점이다.신선한 신인이고,많은 일을 해낼 잠재력도 갖췄다.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교편을 잡은 학구파다.지방의회나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력도 없다.지역의 시급한 문제도 모르고 있고,정책도 지역과 동떨어진 추상적인 수준에 그쳤다.˝
  • 1·29 개각/ 방용석 노동장관…한국 노동운동 산증인

    고졸 출신 노동운동가에서 노동부 ‘수장’으로의 길은 고난으로 점철된 가시밭이었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70년대 격렬했던 노동운동의 산증인이다.고졸 출신 장관 임명은 최근의 ‘학력파괴 운동’과도 무관치 않다. 70년 원풍모방의 전신인 한국모방에 입사한 방장관은 열악한 노동조건과 월급조차 제때 주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단순한 동기(?)에서 노동운동에 투신했다고 한다.하지만그의 소박한 외침은 군사정권의 서슬퍼런 탄압으로 번번이좌절됐고 굳건한 노동운동가로 거듭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 원풍모방 노조는 82년 강제해산됐고 방 장관도 노동쟁의조정법과 집시법 등 위반으로 구속,1년여의 감옥생활을 하기도 했다.방장관은 84년 한국노동자복지협의회 위원장,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 노동위원장 등을 지냈고 93년엔 김근태씨 등재야 인사들과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를 창립하고 공동대표로서 활동했다. 15대 국회의원(국민회의·전국구)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부인 명인숙(48)씨와의 사이에 2남. 오일만기자 oilman@
  • [쉽게 읽기]폴 존슨 ‘벌거벗은 지식인들’

    ‘지식인을 조심하라고요?’ ’지식인은 위험하다.왜? 그들은 지독하게 이기적이고 과대 망상적이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착취하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저자는 ‘지식인을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물론 우리 사회에서도 지식인이란 존재를 마뜩찮게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않지요.그래서 시쳇말로 ‘먹물’이라고 부르지 않던가요.헌데 저자의 전언은 단순히 지식인의권위를 폄하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습니다.우리가 인간성과 사회의 행복을 지키려면 위대한 지식인들의 주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단 의심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럼,이 책에서 다루는 ‘벌거벗은’ 지식인들의 모습을 알아볼까요.근대지식인의 시조이자 원형인 루소,그는 진리와 덕성의 예언자로 명망이 높았지만 다섯명의 자기 아이들을 고아원에 내팽개쳤습니다.노동해방의 선각자 마르크스는 45년간이나 가정부에게 단 한푼의 봉급도 주지 않았고,‘나만큼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하던 톨스토이는 사창가를 줄창 드나들면서도 성생활의 타락을 극렬 비난했지요. 또한 헤밍웨이는 자신의 소설이 우정의 미덕을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동료작가들과는 잔인하고 악의에 찬 언쟁을 일삼았으며,‘노동자복’을 입고 이름도 ‘좌파적’으로 바꾼 브레히트는 당시 민중의 굶주린 생활상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논리학의 대가 러셀도 돈과 명성 앞에서는 ‘논리 좋아하네!’라는 행태를 보였으며,사르트르와 촘스키는 각기 실존주의와 언어학으로얻은 학문적 명성을 무책임한 현실 참여로 인해 망가뜨린,슬픈 본보기라고합니다. 이렇듯 이 책은 ‘위대한’ 지식인들의 추악한 면모를 폭로합니다.혹자는‘인간적인 약점은 누구에게나 있다,중요한 건 그들이 내놓은 사상과 이론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요.이에 대한 저자의 입장은 단호합니다.그들의사상과 이론이란 것도 인간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결여한 채 관념으로 만들어진 모래성에 불과하다는거죠. 꽤 두툼한 책인데 단숨에 책을 읽었습니다.좋은 번역인데다 남의 비밀을 엿보는 재미 탓이 컸지요.그간 내가 좋아하고 지지했던 몇몇 사상가가 한갓 자기 홍보의천재거나 야비한 독설가로 재조명되는 대목에서는 ‘아,이렇게 나쁜 놈이 있나’를 되뇌며 모종의 배반감도 맛보았지요.지식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숭배와 추종이 얼마나 허망하고 때론 위험할 수도 있음을 새삼 일깨워줍니다. 김성기 현대사상 주간
  • 「건설사업 관리제」 새로 도입/정부,부실 막게

    ◎대형공사 설계·시공·감리 조정/「건설실명제」·노동자 복지카드제도/분쟁조정위 「중재원」으로 확충 부실공사방지와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사업관리제도」「건설공사 현장실명제」「건설노동자복지카드제」등이 새로 도입되고 「건설분쟁중재원」이 설립된다. 정부는 13일 중앙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이수성국무총리)를 열고 건설교통부 건설제도개혁기획단이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와 부실방지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이를 추진하기 위해 우선 건설의 기획·설계·시공·감리·유지관리 등 건설산업 전반에 관한 기본법을 올해안에 제정하는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공항·고속철도·발전소·댐 등 대규모 공사의 경우 발주자를 대신해 이들 업무 전반 또는 일부를 종합적으로 조정·관리하는 건설사업관리 제도를 도입,건설사업관리회사가 기술사·건축사 등 관련 자격자를 고용해 해당 건설업무 전반을 대신 수행토록 했다. 또 건설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시공책임 부과를 위해 현장실명제를 도입,하도급·위탁·고용 등의 형태로 공사에 참여하는 현장 근로자를 건설업자가 발주자에게 신고토록 하고 하도급제도를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건설분쟁의 조정·중재를 위해 현재의 건설분쟁조정위원회를 건설분쟁중재원으로 확대·개편,이 기구의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비상임중재인단에 준사법적 권한도 부여하기로 했다.
  • 한진중 첫 노사협상

    【부산=이기철기자】 파업 5일째를 맞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사는 1일 상오 노조원 1천3백여명이 선상농성을 계속하는 가운데 파업이후 첫협상을 갖고 각각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날 노조측은 ▲일방중재조항철폐 ▲해고노동자복직 ▲생산직사원 월급제실시 ▲성과급분배 ▲기본급기준 14.8%의 인상안등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그러나 협상의 관건인 일방중재조항철폐에 대해서는 전노대등 제3자개입문제와 노조의 일방적인 쟁의를 막기 위해 철폐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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