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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 문건등 4개 동일인 작성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金鍾彬)는 특검팀에서 압수해 검찰에 이첩한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李守東·수감 중)씨 보유 문건 13건가운데 언론개혁 관련 2건과 정치 관련 1건,전남 해남군의공공근로사업 관련 1건 등 4건은 같은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문건들의 보유 경위와 작성자에 대해서는 이씨가 기억하지 못해 이씨를 상대로 문건의 출처를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문건의 형태,글자체 등을 종합할 때 4건의 문건은 동일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용으로 볼 때 작성 시점은 99년 이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나머지 문건 가운데 유명 탤런트의 스캔들과 관련된 1종의 문건을 제외한 8종은 신문기사 내용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9년 7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캐나다 방문 일정이 담긴 소책자의 경우 3급 비밀로 분류됐지만이씨가 비공식 수행원으로 방문단에 포함돼 있었고,이 문서의 비밀이 해제됐기 때문에 범죄 혐의와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검찰은 또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동창인 김성환(金盛煥)씨가 관리해온 차명계좌 34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김씨가 세금 감면 또는 관급공사 수주 청탁과 함께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포착,김씨가 국가기관을상대로 실제 로비를 벌였는지를 조사 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1분기 실적 호조·신용등급 상향조정 은행들 ‘경사났네’

    은행권에 경사가 겹쳤다. 환란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되면서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아온 은행들이 실적호전으로 관리감독에서 벗어나 자율경영의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올 1·4분기 실적도 기대 이상 높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들도 최근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2단계씩이나 올렸다.이에 따라 은행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낮은 금리로 외화자금을 끌어쓸 수 있게 됐다. [5개 은행 자율경영 체제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조흥·외환·광주·경남은행은 9일 경영개선 목표를 달성,정부의 적기 시정조치대상에서 벗어났다.불량은행에서 우량은행으로 탈바꿈한 것이다.이들 5개 은행은 적기시정조치의 기본요건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8% 이상)과 수익성 등 경영개선 목표를 달성했다. 제주은행은 BIS비율 목표치(10.04%)에 못미치는 9.71%에 그쳐 적기 시정조치 해제가 유보됐다.서울은행은 총자산순이익률(ROA) 등 일부지표가 기본요건에 미달돼 경영개선요구 이행기간이 끝나는 12월말에 해제여부가 결정된다.이에 앞서 정부는 2000년 11월 조흥·한빛·외환·서울·광주·경남·제주 등 7개 은행에 대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완전감자 뒤 출자와 출연을 통해 모두 7조 1000억원의 2차 공적자금을 지원했었다. 한빛·조흥·외환은행은 적기 시정조치 해제에 앞서 신용등급이 오르는 기쁨도 누렸다.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지난 8일 이 세 은행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인 ‘Ba1’에서 투자적격인 ‘Baa2’로 두단계 올렸다.국민은행도 ‘A3’로 상향조정돼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A등급에 진입했다. [영업실적도 쑥쑥] 올 1·4분기(1∼3월) 가결산 결과,대부분의 은행이 당초 목표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한빛·서울·기업은행과 지방은행의 약진이 눈에 띈다.한빛·서울은행은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돈)을 쌓고도 500억∼3500억원의 순익을 냈다.부산·대구은행은 올 1분기 순익이 지난 한해동안 벌어들인 순익을 웃돌았다.국민은행의 경우 뉴욕증시 상장규정을 들어 자료공개를 거부했으나 애널리스트들은 6500억원선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단순하게 계산해도 올해 연간 순익은 2조원이 훨씬 넘을전망이다. 조흥·한미은행은 대손충당금 적립 전 이익이 각각 4300억원,1600억원이지만 아직 충당금 규모를 확정짓지 못해 당기순익이 유동적이다. [은행 구조조정도 가속화] 은행지분 소유제한 완화를 골자로 한 은행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서울은행 민영화 작업도본격화될 전망이다. 개정된 은행법에 따르면 동일인의 은행주식 보유한도가 현행 4%에서 10%로 확대되고 산업자본도 4% 이상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을 포기하면 10%까지 소유할 수 있다.산업자본에서 금융부문이 계열분리하거나 2년내 금융전업그룹으로 전환할 경우 100%까지 지분과 의결권을 가질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르면 올해말까지 서울은행의 정부지분 51%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달말까지 서울은행 매각 및 합병을 추진할 주간사를 선정,매각공고를 낸 뒤 인수를 희망하는 곳으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9일 “부실여신 비율을 은행권 최저수준으로 낮췄고 영업력도 계속 좋아지는 만큼 좋은조건의 원매자를 만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 김미경기자 eagleduo@
  • 국회통과 주요법안 요지/ 租特法 제주 투자기업 법인세 감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주요 법안 요지는 다음과 같다. [방송법(개정)] 새로 출범한 위성방송의 의무재송신 대상을KBS 1TV와 교육방송(EBS)으로 제한하고,KBS 2TV와 MBC, SBS등 다른 방송사는 방송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한다. [은행법(개정)] 은행의 동일인 주식보유한도를 현행 4%에서10%로 상향조정. 다만 산업자본의 은행지배를 막기 위해 산업자본이 4%를 초과한 은행 주식을 보유한 때는 초과분에대한 의결권을 행사할수 없도록 함. [금융지주회사법(개정)] 동일인이 은행지주회사의 의결권이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0%,25% 및 33%를 초과, 소유할 때마다 한도초과 및 주식보유에 대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받도록 함. [조세특례법(개정)]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및 제주투자진흥지구,제주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에 대해 법인세 및 소득세를 최초 3년간 100%,그 후 2년간 50% 감면하고 제주도 여행객이 지정 면세점에서 구입해 제주도 이외의 지역으로 휴대해 반출하는 물품에 대해선 미화 300달러 범위안에서 부가가치세,특별소비세,주세,관세등을 면제하고 제주도내 골프장의 입장행위에 대해선 특별소비세를 면제. [증권거래법(개정)] 증권시장에서 불공정거래행위자에 대한기본형량을 당초 2년 이상의 유기징역에서 10년이하의 징역형으로 조정하고,또한 10년 이하의 자격정지형 및 부당이득규모의 3배 이하에 상당하는 금액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도록 함. [증권투자회사법(개정)] 증권투자회사는 자산총액에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비율 또는 금액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당해 주식의 발행 법인에 대한 의결권 행사여부 등을 기록,유지하고 그 내용을 공시하도록 함. [증권투자신탁업법(개정)] 금융감독위원회가 정하던 표준신탁약관을 투자신탁협회가 정하도록 하되 금융감독위는 표준신탁약관의 내용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투자자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된 경우 그 내용을 변경·보완할 것을 명할 수 있도록 함.
  • 이석희씨, 한국송환 거부-美법정 구속적부 심문

    세풍사건’의 핵심으로 미국에서 체포된 이석희(李碩熙)전 국세청 차장(56)이 19일(현지시간) 미 법정에 출두해한국송환에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른 송환 문제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는 이 전 차장의 체포가 적법한지 여부를 가리는 구속적부 심문이 끝나기 전에 인도재판을 미시간주 연방지법에 공식 청구하는 등 강력한 대처방안을검토중이지만 현재로선 이 전 차장의 연내 송환은 어려울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장은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새벽 5시) 그랜드 래피즈 연방지법에서 열린 구속적부 심문에 건강한모습으로 참석,조지프 스코빌 치안판사로부터 신분을 확인하는 인정신문(initial appearance)을 받았다.이 전 차장이 세풍사건 이후 공식적인 모습을 드러낸 것은 3년6개월만에 처음이다. 변호인단은 이날 서류검토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전 차장에 대한 구속적부 심문을 26일 오후 2시(한국시간27일 새벽 4시)에 속행할 것을 요청했으며 스코빌 판사는브라이언 레넌 연방 검사보의 동의 아래 이를 받아들였다. 스코빌 판사는 25분간 진행된 심문에서 이 전 차장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체포가 정당하려면 ▲이 전 차장이한국정부가 뇌물수수 혐의로 수배한 인물과 동일인이어야하며 ▲그같은 범죄가 실재하는 동시에 이 전 차장이 저질렀다는 그럴만한(probable) 근거가 있어야 하고 ▲범죄인인도조약의 조항들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이 전 차장이 여권이 만료돼 불법체류자로 체포됐을 것이라는 당초의 추측과 달리 “이 전 차장의 여권은 2005년까지 유효하며 센트럴 미시간 대학으로부터 초빙연구원(visiting scholar) 자격으로 3년 방문비자(J1)를받아 갱신했기 때문에 불법체류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전 차장의 친지들은 이날 시카고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변호사 2명을 추가로 선임,변호인단은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법무부 당국자는 20일 이 전차장의 여권과 관련,지난 2000년 외교부에 효력정지 요청을 했고 외교부가 이 사실을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에 통보했기 때문에 “현재 효력정지된걸로 안다.”고 밝혔다. 그랜드 래피즈(미 미시간주) 한종태·오승호특파원jthan@
  • KT 지분매각 입찰한도 완화

    정부는 KT 지분의 1회 매입 상한선을 종전 5%에서 15%로늘렸다.1000주 이상으로 제한해 온 최저 매입한도도 폐지했다. 20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KT의완전 민영화를 위해 이같이 제한을 완화했다. 종전에는 공기업민영화특별법에 따라 동일인 주식 취득한도인 15%까지 보유할 수 있었지만 1회 매입한도는 5%로 제한돼 있었다.따라서 보유 한도액인 15%를 확보하려면 최소한 3차례 이상 매입해야 가능했다.정부는 그러나 남은 지분28.3%(8857만4429주)를 보다 쉽게 처분하기 위해 단 한차례의 매입으로도 상한선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조정한 것이다. 이는 민영화 이후 장기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으로 삼성,LG,SK,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정부의 KT 지분 28.3%는 현재 시가로 약 4조원이며 이 가운데 15%를 매입하려면 2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다음달 중순 주간 증권사를 선정,입찰방안과시기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 “동일인 은행주식 보유한도 완화를”

    실질적인 은행 민영화를 위해서는 동일인의 은행주식 보유한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국내 은행의 소유형태에 따른정치적 영향과 경영성과’란 보고서에서 민간은행이 정부지배 은행보다 고용·비용·이윤 측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한경연은 정부가 80년대 초 은행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보완조치로 주식보유 한도를 규제,주식이 분산돼민간 최대주주가 탄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결국 정부나 정부 관련기관들이 대주주로서 은행을 사실상 계속 지배,은행의 민영화가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한경연은 또 정부지배 은행은 경영자가 은행 이윤의 극대화와 함께 정부가 의도하는 목적을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많은 부실여신을 낳는 등 정치적 대출이 은행의 경영성과에 많은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이에따라 은행주식 보유한도 규제 완화와 함께 은행의 민영화를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은행산업도 과감히개방,경쟁을 촉진시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강충식기자 chungsik@
  • 금감원, 국내진출 日 대금업체

    금융감독원은 24일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금업체들이사실상 모두 한 계열사로 추정돼 상호신용금고법을 개정,이들에 대한 여신편중을 막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고법은 동일인 여신한도(자기자본의 20% 한도)규정만 있어 사실상 같은 계열에 속한 여러 자회사가 금고에서대출받더라도 한도 규제를 거의 받지 않는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고에도 은행처럼 관계회사까지 포함한 ‘동일 차주여신한도’개념의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프로그레스와 A&O크레디트,후지기획의 대주주가친인척관계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현재 동일인이 사장으로 있는 여자크레디트,해피레이디는 한때 프로그레스가 대주주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이들 일본계 대금업체가 국내 18개 금고와 은행 등으로부터 연 16∼18%에 자금(1800억원 추정)을 조달하고는 급전이 필요한 국내 서민들에게연 100∼130%의 금리로 빌려줘 100%의 막대한 금리차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일인 여신한도를 피하기 위해 제3자를 내세워 영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부유출은 물론,국내 금융사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만큼 동일차주 개념 도입을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입장권 사고팔지 마세요”

    “입장권을 함부로 사지 마세요.” 인터넷상에 떠도는 2002월드컵축구대회 입장권 매매 관련글을 보고 선뜻 구매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입장권을 팔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갖고 있는 것은입장권이 아니라 구입확인서(또는 당첨통지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입장권의 위조를 막기위해 우선 구입확인서만을 나눠준 뒤 5월초 이를 입장권과 바꿔 줄 예정이다.교환시 구입확인서와 함께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구입확인서에 명시된 사람과 수령자가 동일인임이 확인돼야 입장권을 교부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심코 구입확인서를 구입했다가는 수십만원에 달하는 돈을 날릴 수도 있다. 부득이할 경우엔 입장권 교환이 끝난 뒤 실제 입장권을사면 보다 안전하다.실제 입장권에도 구입자의 실명이 적혀있지만 경기장에서의 본인여부 확인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18일부터 입장권 사용자 명의변경 신청을 받았다.지난해 1차판매 입장권구입자는 새달 15일까지,2차판매 입장권 구입자는 2월 1일∼3월31일까지 KOWOC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명의변경이 가능한 경우는 ▲사망▲이민(한국거주 외국인의 경우 본국으로 귀국)▲유학,어학연수,해외파견▲군입대▲장기입원 및 수감▲70세 이상 노령으로 거동 불편 등이다.문의는 1588-0000,(02)3484-3603. 박준석기자 pjs@
  • 일본계 사채 피해사례 속출

    일본계 고리대금업체가 국내 사채시장을 급속히 잠식하면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에접수된 피해 신고 10건 가운데 4건 정도는 일본계 사채를빌려 쓴 서민들이 낸 것으로 집계됐다.피해 신고는 대출금회수과정에서 채무자는 물론 가족,친지, 약혼자 등 주변사람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정신적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다수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국내 금융기관에서 자본금의 수백배에 달하는 돈을 연리 18% 정도로 차입한 뒤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에게 연 80∼120%의 금리로 대출해 준다.이들은 국내 제도권 금융기관의 ‘높은 문턱’과 채권을 회수하기 위해 채무자 인신매매도 서슴지 않는 국내 사채업자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담보가없어도 신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국내 사채업자들에비해 금리도 싸다는 점 때문에 서민들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신용금고업의 동일인 여신한도규정을 피하기 위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신설하는 등편법도 일삼고 있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는 지난 98년 3월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투자촉진법이 도입되면서 첫 상륙한 이후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여 현재 10여개 업체가 성업중이다. 이들 업체의 국내 사채시장 점유율은 4년도 안돼 10%를 넘어섰다. 대표적 업체인 A사는 전국에 29개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으며,매년 100% 이상씩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순이익만 400억원 이상을 남겼다. B,C사 등도 성장세가 비슷하다.일본 업체들이 국내로 몰려드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대금업법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29.2%로 제한돼 있으나 국내에는 이같은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일본계 업체의 성공에 고무돼 일본에서 자산순위 1,2위를 다투는 대금업체들까지 국내 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일본에서 일정액의 종자돈을 가져와국내에 대금업체를 설립한 뒤 국내 금융업체로부터 막대한자금을 끌어 쓰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마땅한 대출처를 찾지 못하던 국내 금융기관들이 일본계 고리대금업체에 마구잡이로 돈을 대주고 있으나 부실 위험도 상당히 높다”면서 “일본 고리대금업체들의 편법적인 자금조달을규제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 집중취재/ 일본계 사채 ‘기승’

    ***“대신 갚아라”친구까지 협박.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대출관리에 철저하기로 소문나있다.담보없이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지만 대출신청 서류에 기재하는 내용은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훨씬 복잡하다.국내 사채업체의 연체율은 평균 30%를 웃도는 반면 일본계업체는 5% 안팎에 불과하다.연체율이 낮은 만큼 일본계 업체들은 대출금 회수과정에서 채무자와 주변 사람들을 질리게 만든다. 일본계 업체들은 대출금리가 0.1%인 일본 금융기관을 외면하고 금고 등 한국 금융기관에서 연 18% 내외로 자금을조달한다.일본의 경우 여신규정이 까다로울 뿐 아니라 자칫 ‘야쿠자 자금’으로 오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에 돈을 빌렸다가 이자 14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약혼자까지 협박하는 바람에 파혼을 당했어요.”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서 화장품가게를 하는 이모씨(28·여)는 지난해 4월 일본계 A금융사로부터 연리 84%에 200만원을 빌렸다.장사가 제대로 안돼 이자가 연체되자 새벽마다 가족뿐 아니라 약혼자에게까지 전화를 걸어폭언을 퍼붓고 대납을 요구했다. 이씨는 “이자를 연체한 내가 잘못이지만 이처럼 무차별공세를 퍼부을 수 있느냐”며 대출신청서에 주변인물들을세세히 기록한 자신의 경솔을 탓했다. 지난해 1월 일본계 B금융사로부터 연리 72%에 300만원을빌렸던 전모씨(49·여·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창피해서딸의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말했다.이자 지급기일에서 5일이 연체되자 학원강사인 딸에게 돈을 대신 갚으라는 협박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구조조정으로 퇴직당한 김모씨(37·전남 순천)는 최근 급전이 필요해 일본계 C금융사에서 연리 84%로 200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당했다.김씨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자 C금융사는 김씨의 처가에 전화를 걸어 “김씨가 돈을 갚지않아 구속되게 됐다.도와줘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일본업체들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자존심을 뭉개 버리고 주변사람으로부터 멸시받게 만든다고 울분을 토했다. 일본 고리대금업체들은 국내 사채업자들과는 달리 깨끗한 사무실과 친절로 고객들을 유혹한다.연체 고객에게 폭력을 휘두른다거나인신매매를 일삼는다는 국내 사채업자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르다.또 주민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한 뒤 대출서류에 양식대로 기재하면 간단한 면접절차를 거쳐 30분만에 신용대출을 해주는 ‘현장대출’로고객을 끌고 있다. 그러나 친절하고 손쉬운 대출의 이면에는 ‘또다른’ 얼굴이 감춰져 있다.대출금 연체로 한차례 망신을 당한 고객들은 두번 다시 일본계 업체를 찾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각종 편법을 동원,몸집 불리기를 일삼고 있다. 자기자본금의 20% 이상을 동일인에게 대출할 수 없는 금고업법의 동일인 여신한도 규정을 피하면서 자금 차입 규모를 늘리기 위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확장하고 있다. 예를 들면,일본계 A업체는 자본금이 50억원인 P신용금고에서 10억원 이상을 빌리지 못한다.A업체는 1억원을 출자해B고리대금업체를 만들고,B업체는 1억원을 출자해 C업체를만든다.A,B,C업체를 합치면 P신용금고에서 모두 30억원을빌릴 수 있다. 서울지역 신용금고 관계자는 “돈벌이에 혈안이 된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이 손쉽게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같은 편법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문제점과 대책-부도땐 금융기관 부실화.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은 국내 제도권 금융시장과 지하사채시장의 틈새를 파고 들어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일본계 업체들은 ‘선진 금융기법’에 따른 정당한 수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부작용과 폐해도 적지 않다는 게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의 수익 급증은 결과적으로 국부 유출로 이어지고,이들 업체가 부실화되면 예대(預貸)마진을 얻기 위해 거액을 빌려준 국내 금융기관들이고스란히 피해를 떠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일본계 고리대급업체에 빌려준 자금은 1,8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본금이 수억원에 불과한 일본계업체에 대출채권을 담보로 수백억원을 빌려줬다가 부도라도 나면 금융기관이 부실을 뒤집어 쓰게 된다”면서 “일본 고리대금업체와 거래를 하는 금융기관은 한마디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일부 시민단체는 사채업자들이 일정 한도 이상의 이자를받지 못하도록 이자제한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일본계 고리대금업체들이 앞다퉈 진출하는 것은 일본과는 달리 대출금리를 제한하는 법적 장치가 강구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그러나 이자제한법은 ‘서민 피해 경감’과 ‘금융시장위축’이라는 주장이 맞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처리되지못했다.전문가들은 제도권 금융의 높은 문턱과 사채업의횡포라는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서민금융 활성화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5월부터 서민금융 안내센터를운용하며 제도권 금융기관을 통한 서민들의 대출을 돕고있다.전화번호는 (02)397-8632. 한준규기자.
  • 에듀토피아/ 은행 학자금 대출상품 봇물

    입학 시즌을 앞두고 은행들의 학자금 대출상품이 봇물을이루고 있다.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낮고 보증인 없이 대출받을 수 있어 잘 활용하면 등록금 걱정을 덜 수 있다. 대출금리(연 5.75%)가 낮은 게 장점이다.국민은행은 대학 총(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원)생을대상으로 등록금을 빌려준다.1년내 원금과 이자를 갚는 단기대출과 졸업후 7년간 갚는 장기대출이 있다.보증으로 재산세나 농지세 납부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서울은행은 등록금 범위에서 동일인에게 4회까지 최고 1,500만원을 빌려준다.단기대출은 2년간 매월 원금을 나눠갚고,장기대출은 4년 재학 기간 동안 이자를 낸 뒤 졸업후 7년간 매월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면 된다.지점장이아닌 책임자 전결로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카드 가입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자금 범위에서 최고 500만원까지 2년간 빌려주는 ‘하나 캠퍼스 플러스 카드’를 제공한다.평화은행은 관할 지방노동관서장의추천을 받은 근로자 가운데 기능대와 전문대 이상 재학생을 대상으로 추천 금액범위 안에서 10만원 단위로 대출한다.금리는 가장 낮은 연 1%다.기능·전문대학생은 2년간,대학생은 4년간 분할상환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일반 학자금 대출상품 ‘국민 Stu-Loan’을 출시했다.금리는 종전보다 0.5∼1.5%포인트 낮은 9.5∼11.5%가 적용된다.3년간 300만원을 빌려 금리 10.5%를 적용할 경우 매월 10만9,000원씩 갚으면 된다.보증인이 없으면 서울보증보험에 가입해 소정의 보증료만 내면 대출받을 수 있다. 평화은행은 대학 재학 중인 근로자나 근로자 자녀를 대상으로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평화 학자금대출’을 제공한다.등록금 납부 마감일 전후 한 달 안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가까운 지점에서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된다.5년간 마이너스 대출방식으로 금리는 연 11.75%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데이비드 린치감독 신작 두편/ 현실과 비현실의 환상곡예

    ‘이레이저 헤드’,‘블루 벨벳’,‘트윈 픽스’ 등 기괴한 이야기 구도와 연출로 ‘컬트 마니아’층을 확보해온미국 할리우드의 대표감독,데이비드 린치의 신작 2편이 조만간 동시개봉돼 관객몰이에 들어간다.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아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온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30일 개봉)와,잔잔한감동의 휴먼드라마 ‘스트레이트 스토리’(The straight story·12월1일 개봉).두 편이 장르나 분위기가 딴판이다. 부지런한 관객이라면 비교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지 않을까 싶다. ◆멀홀랜드 드라이브=감독의 색깔을 다시 보여주는,어느모로 보나 ‘데이비드 린치’표.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툭툭 장난을 거는 식의 엉뚱한 전개방식이 그의 팬들에게는 낯설지 않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도로(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원인모를 교통사고가 일어나고,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로라엘레나 해링)는 기억상실증에 걸린다.그녀가 얼떨결에 붙인 새 이름은 리타.리타는 스타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로찾아온 베티(나오미 왓츠)의 도움으로 기억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다. 기억의 미로를 더듬는 두 여자의 이야기는 배배 꼬인 퍼즐게임을 연상케 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리타의 기억을 일깨우는 실마리는 영화속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다이안’이란 이름의 레스토랑 여종업원을 본 순간 리타가 뭔가를 떠올리자,베티는 자신을 스타로 키워줄 아담 케셔 감독(저스틴 테럭스)과의 약속도 무시한 채 다이안이란인물을 찾아나선다.이즈음부터 영화에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뭉개진다.판타지 드라마같은 초현실적 얼개 덕분에,잠깐이라도 한눈 팔다가는 이야기의 맥을 놓쳐버리기 십상이다. 베티의 추리과정에서 새로 등장하는 두 여자 다이안과 카밀라.한때 동성애까지 나누던 사이였으나,카밀라가 배신하자 다이안은 복수를 결심한다.다이안과 카밀라를 나오미왓츠와 로라 해링이 이중으로 연기했다.그들이 극중 실제동일인인지의 여부가 헷갈리는 건 그 때문이다.물론 그건감독의 의도된 계산이다.“지성이 아닌,직감으로 (영화를)받아들이라”는 것이 감독의 ‘특별주문’. 동성애의대담한 에로티시즘을 보여주는 두 신인 여배우의 연기와 미모가 인상깊다. ◆스트레이트 스토리=사전정보없이는 감독을 눈치채지 못할 영화다.평화로운 영상에 관조적 연출로 감독이 전혀 새로운 ‘끼’를 발산한 1999년작.언어장애가 있는 딸과 사는 73세의 노인 앨빈 스트레이트(리처드 판스워드)가 죽음을 앞둔 형을 찾아 화해의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렸다.단순한 줄거리이지만,노인의 여행길에는 우화같은 에피소드들로 가득하다.임신으로 불안에 떠는 소녀와의 만남에서는 가족애의 메시지가,사슴농장에서 천연덕스레 죽은 사슴을 구워먹는 대목에서는 생생한 생의 유머가 읽히는 식이다. 자전거보다 느린 잔디깎이에 트레일러 박스를 매달고 달리는 노인의 모습 자체가 우화속 삽화같다. ‘인생은 직선이 아니라 곡선’이라는 넉넉한 교훈이 곳곳에 넘실댄다.그를 위해 감독은 작정하고 전에 없던 시도를 했다.별이 쏟아지는 밤하늘,누렇게 물결치는 옥수수밭,길게 누운 흙길 등을 아련한 원거리 화면과 안정된 중간크기의 화면에 번갈아 담았다. 황수정기자 sjh@
  • 대형 통신업체 ‘햇볕’

    30대 기업집단 제도가 폐지되면 한국통신,SK텔레콤,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업체도 적지않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4월부터 30대 기업집단제도를 없애는 대신자산이 5조원 이상인 기업만 출자총액제한을 적용하고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상호출자와 상호 채무보증금지만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개정법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한국통신 등 대형통신업체들은 새 규정의 적용을 받아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자산규모 23조로 재계 6위인 한국통신은 출자총액제한의 적용을 받지만 지금까지의 출자 4조5,000억원이 모두 자회사인 KTF,KT아이컴에만 이뤄졌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동종 또는 밀접한 업종에 대한 출자는 출자총액제한에서 제외하고 있어 오히려 짐을 덜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기업이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투자하는 자금도 출자총액 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게 돼 내년 6월로 예정된 한국통신 민영화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속한 SK그룹도 자산 47조4,000억원(재계 5위)으로 출자총액 제한 대상기업에 들지만 IMT-2000사업에 대한 출연금과 신세기통신 인수가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위한 출자로 분류돼 출자총액제한을 해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산 3조4,000억원으로 재계 32위를 기록한 하나로통신은 상호출자 및 상호지급보증 제한 대상 기업집단에속하게 됐지만 지난해 재계 24위로 지정돼 출자총액제한을 받던 것에 비하면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정통부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통신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매우 좋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한국통신 민영화의 경우 동일인 지분한도도기존 5%에서 15%로 늘린 상태여서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뉴라운드 득실/ (중)반덤핑·서비스 분야

    세계무역기구(WTO) 제4차 각료회의에서 회원국간 이견이가장 심했던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힌 반덤핑,투자·경쟁정책 등은 본협상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반면 회원국들의 이렇다 할 반대없이 일찌감치 타결된 금융·통신 등 서비스분야는 종전 우루과이라운드(UR) 이후국내 유통시장 개방에서 보듯 급속한 시장 재편이 예상된다. ◆반덤핑=WTO 제4차 각료선언문이 ‘반덤핑협상 개시’를명시한 것은 한국을 비롯한 수출국들이 거둔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미국 등 주요 무역상대국으로부터 9월 말 현재 반덤핑과 관련한 73건의 규제와 28건의 조사를 받고 있다.이번 선언문을 근거로 뉴라운드 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면 적어도 반덤핑 규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향후 협상에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등 상대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미국은 각료회의에서 이 분야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표시해왔고 향후 협상에서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뉴라운드 협상에서 반덤핑 문제만제대로 처리해도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과 연대해 미국 등을 상대로 한 반덤핑 협상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경쟁정책=자국 경제의 주도권 상실을 우려하는 대다수 개도국들의 반대로 막판까지 첨예한 의견대립을 보인 분야다.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에 대해 상당히 개방적인데다 공정경쟁 관련법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이 분야의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반덤핑 문제와 달리 WTO 회원국의 다수를 차지하는 개도국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뉴라운드 선언문에서도 투자 및 경쟁정책에 대한 부분은 ‘제5차 각료회의 때까지 협상의 틀을 잡는다’는 정도로만 언급돼 있어 본협상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뉴라운드 협상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금융서비스 공급 허용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은행업 중예금·대출업무와생명보험업·손해사정·보험계리·보험중개·보험대리업 등의 추가 개방도 불가피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외국계 은행에 대한 지점 설립 인허가 요건 등 간접 제한조치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지금까지 외국계 은행들은 국내 은행들과 달리 지점을 추가로 설립하려면 국내에 처음 진출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했다. ◆통신=뉴라운드 협상으로 기간통신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참여가 늘어나 거시경제에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외국인 지분 소유가 50% 이상 허용될 경우 통신시장의 충격이 불가피하다.적절한 보완책 마련이 급선무다. 우리나라는 지난 97년 환란 이후 외자 도입 확대를 위해통신시장 개방을 앞당긴 상태여서 시장 개방에 따른 충격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한국통신을 제외한 기간통신사업에 대해 올해까지 폐지키로 돼 있던 외국인 투자 한도(지분율 49%)와 동일인 지분제한을 지난 99년 폐지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앞으로 뉴라운드 협상에서 미국·일본 등선진국들은 한국통신에 대해서도 외국인 참여지분을 50%이상으로 확대하라고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보여 효율적인 대비책이 요구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재무구조 좋은 상호신금 신규지점 설치 허용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재무구조가 좋은 상호신용금고는 새로 지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금고는 단일점포 원칙에 따라 합병이나 부실금고인수 때만 예외적으로 지점을 둘 수 있었다.그러나 앞으로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 이상이면서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8% 이하인 금고는 지점을 열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금고가 기업어음을 매입할 경우,유가증권총투자한도(자기자본의 100%) 적용을 받도록 했으나 이를 배제해 동일인여신 한도내에선 별도 제한없이 기업어음에 투자할 수 있게 했다. 박현갑기자
  • 상호신금 지점설치 새달부터 쉬워진다

    다음달부터 상호신용금고의 지점설치가 지금보다 쉬워진다.대신 부실화를 막기 위해 금융기관과의 대출에 대해서는규제가 강화된다. 재정경제부는 29일 상호신용금고법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이를 시행키로 했다. 신용금고 지점 설치요건 가운데 ‘(본점에)최근 3년간 이익이 발생했어야 한다’는 조항이 삭제되고,임직원이 정직이상의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는 기간도 ‘최근 3년간’에서 ‘최근 2년간’으로 완화된다. 또 은행이나 종금사와 마찬가지로 신용금고의 ‘콜론’(금융기관간 초단기 자금거래)을 동일인 대출한도에 포함해 관리하도록 했다.다른 신용금고나 은행 등으로부터 마구잡이로 돈을 빌리다가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美테러전쟁/ ‘탄저균’ 동일인 범행 가능성

    확산되는 탄저균 공포로 미 하원이 오는 22일까지 휴회에 들어가는 등 미 의정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미 하원이 외부 위협으로 의정활동을 중단하기는 1814년 영국군이의사당을 방화한 이후 처음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뉴욕과 플로리다에서 발견된 탄저균 포자가 같은 종류인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혀 이번 탄저균사건이 동일인 내지동일 조직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하원 휴회,44명 탄저균에 노출 톰] 대슐 상원의원 사무실로 배달된 편지에서 나온 탄저균에 대슐의원 보좌관 23명과 옆방에 있던 러셀 페인골드 민주당 상원의원 보좌관 3명,의회경찰 5명 등 31명이 탄저균에 노출됐다.지금까지미국에서 탄저균에 노출된 사람은 44명으로 늘어났다.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은 17일 탄저균이 환풍기를통해 의회 건물에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닷새동안 역학조사를 위해 하원을 휴회한다고 밝혔다.미 상원은 그러나 의정활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하고 의원 사무실들이 입주한 건물 3곳만 폐쇄키로 했다. 케네스 모리츠구 공중위생국 차관은 이날 “의원 보좌관등 의회 직원들에 대한 조사결과 몇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대규모 집단노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환풍기에서는 탄저균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해스터트 하원의장실 관계자는 대슐 의원과 톰 브로코 NBC방송 앵커에게 우송된 편지 겉봉투 글씨체와 비슷한 편지를 일전에 다뤘다는 직원의 신고에 따라문제의 우편물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또 조지 파타키 뉴욕주지사는 이날 맨해튼 사무실에서도탄저균 포자들이 발견돼 사무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수사 속보] 탄저균 감염사건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고있다. CDC는 17일 뉴욕의 NBC방송국에 배달된 편지와 플로리다주에서 탄저병으로 사망한 로버트 스트븐스에게서 검출된탄저균의 균종이 동일하다고 밝혔다.대슐의원 사무실에서나온 탄저균도 같은 종인지 검사중이다. 뉴욕 워싱턴 플로리다 등 3곳에서 검출된 탄저균은 뉴멕시코에 있는 로스알라모스 연구실로 보내져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는 지구상에서발견된 1,200종류의 탄저균이 보관돼 있어 3개주에서 검출된 탄저균의 종류가 규명되는 것은시간문제다. 균종이 규명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다.대슐의원사무실에서 나온 탄저균이 정제되고 빠른 속도로 공기중에살포되는 등 전문가 ‘솜씨’로 추정되지만 사용된 균종이희귀종이 아닌 흔히 발견되는 종류일 경우 배후를 가려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트렌튼 소인이 찍힌 편지 2개의 발송지 등에 대한조사에서는 상당한 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체국관계자는 편지 겉봉에 찍힌 바코드를 통해 언제,어떤 기계를 통해 처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사결과 나온 시간대에 트렌튼 우체국에 도착한 우편물의 수거지역을추적하면 발송지와 배송경로를 좁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균미기자 kmkim@. ●탄저병 치료 어떻게. 탄저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는 ‘시프로’라고 줄여부르고 있는 시프로프록사신 외에도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이 있다.효과는 비슷하다.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해 시프로를 승인했고 독시사이클린과 페니실린은 이미 오래전에승인을 한 상태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의사들에게 불필요하게 시프로를 처방하지 말도록 당부하고 있다.특히 시프로는 어린이용으로는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사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수취인의 주소나 이름이 부정확하고,외양이 너저분한 낯선 우편물’이 탄저균이 든 우편물의 특징이라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문제의 우편물은 언뜻보아도 포장지에 얼룩이 있거나 변색됐고,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울은행 ‘새주인 찾아 3만리’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10일 서울은행과 도이체방크캐피털파트너스(DBCP)간 매각협상 결렬을 선언함으로써 서울은행의 향후 처리방향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든 가능성 열려있다=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서울은행의 향후처리방향과 관련,“해외매각,국내산업자본에의 매각,국내 은행과의 합병 및 자회사화,금융지주회사 편입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이 금융구조조정의 방향에 대해 “추가적인 자산부채 이전방식(P&A)의 구조조정은 없다”고 밝힌 터라 서울은행이 다른 금융회사에 P&A될 가능성은 없다는 지적이다. ◆다른 은행과의 합병 및 자회사 가능성 높아=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처리방안이다.정부가 대주주인 한빛 중심의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은 정부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관치’ 우려때문이다.산업자본으로 넘기는 것도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이다.은행법이 개정돼 동일인의 은행지분소유한도가 현행 4%에서 10%로 높아진다 하더라도 4% 이상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제한받아산업자본이 시큰둥해하고 있기 때문이다.금감위 관계자는 “서울은행은 자본규모가 21조원밖에 되지않아 자회사로 데려가려는 은행들이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조흥 합병설=‘정부가 먼저 제안해올 경우’라는 단서를달긴 했지만 조흥은행은 서울은행과의 합병에 부정적이지않다.국민·주택,우리금융 등으로 재편되는 금융산업 구도에서 57조원(6월말 기준)의 덩치로는 생존경쟁이 버겁다는판단에서다.조흥측은 “(서울은행을)산업자본에 매각하든합병을 하든 재실사를 통해 반드시 잠재부실을 확인해야한다”고 주장한다. ‘공적자금 추가투입’ 등 최대한 인센티브를 챙기겠다는속셈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쌍용·하이닉스 등에 물려있는조흥의 합병 여력에 회의적이다. 외환은행도 합병 파트너로 거론되나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 자체가 합병설에 휘말리고 있어 소극적이다.한미은행 하영구(河永求) 행장은 “당분간 합병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은행,“시간을 달라”=당기순익이 흑자로 돌아서고각종 재무제표도 호전되고 있는 만큼 기업가치를 올려 제값받고 팔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다.빠르면 이달말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다.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독자생존이나 합병,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재벌 은행株 10% 소유 허용

    내년부터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중심의 대기업들도 최고 10%까지 은행 지분을 가질 수 있다.그러나 의결권은 4%까지만 행사할 수 있다. 정부와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진념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강현욱(姜賢旭)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등이참석한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 등을 확정했다.9개 개정 법안은 다음달까지 정기국회에 제출된다. 당정은 벤처캐피털(모험자본)에 대한 주식매각 제한을 완화하고,기관투자자는 투자기업이 코스닥에 등록한 뒤 한달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과 금융규제 정비방안도 마련했다. 동일인(주주 개인이나그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은행주식 보유한도는 현행4%에서 10%로 올리기로 했다.금융업을 주력사업으로 하지않는 산업자본도 은행지분의 10%까지 소유할 수 있으나 4%를 넘는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 행사가 제한된다. 진 부총리는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한도를 당초 4%로 제한하려 했으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투자목적으로 10%까지 허용하기로했다”고 말했다.삼성·LG·SK등 50대 기업은 모두 산업자본에 해당되고,50대 기업이아닌 교보와 대신은 산업자본에 해당되지 않는다. 산업자본에서 계열분리된 지 3개월이 지나면 4% 초과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고,산업자본이라도 2년 이내에 금융주력자로 전환할 계획이 있으면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4% 초과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있다. 당정은 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을 위해 우량기업은 손쉽게 진입하고 부실기업은 조기 퇴출되도록 하는 개선안을올해 말까지 마련,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은행 他은행주식 보유 허용

    정부는 은행이 다른 은행의 주식을 보유할 수 있는 한도를4%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은 소유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6일 부처간 협의를 거쳐 지난달 28일 공청회때 내놓은 은행법 개정안을 이같이 일부 수정해 국무회의의결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경부는 자산운용의 폭을 넓히고 은행의 대형화·겸업화를 위해 당초 4%로 정한 은행이 다른 은행지분을 소유하는한도를 10% 또는 동일인 소유지분까지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은행의 부실채권을 넘겨받아 제한적인 은행업무를 하면서부실채권을 회수·관리하는 자산관리은행(배드뱅크)을 도입하는 것을 백지화하고 현재 도입돼 있는 자산관리회사를 활용하기로 했다. 재벌(산업자본)이 제조업 비율을 25% 아래로 낮추거나 제조업 자산을 2조원 미만으로 줄일 경우 은행에 대한 소유한도를 10%로 완화하는 내용은 유지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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