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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 총리 부인은 ‘내조의 여왕’

    노다 요시히코 민주당 대표가 신임 총리로 선출되면서 퍼스트 레이디가 된 그의 부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다 히토미(48) 여사는 묵묵히 집안일에 몰두하며 정치인 남편을 뒤에서 돕는 전형적인 내조형 부인으로 알려졌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부인 미유키 여사나 간 나오토 총리의 부인 노부코 여사처럼 남편 못지않게 외부활동에 나서는 스타일과는 다르다. 히토미 여사는 도쿄 에도가와구 출신으로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노다 신임 총리는 지바현 지방의원이던 1980년대 후반 한 모임에서 히토미 여사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과 목소리에 반해 열렬한 구애 끝에 1992년 결혼했다. 노다 신임 총리의 동생인 다케히코(지방의원)는 “(형수는) 주변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늘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시아버지(80)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자 집에서 몇 년째 병시중을 들고 있다고 한다. 결혼 후에는 역 앞에서 거리연설을 하는 남편 곁에서 선전물을 나눠 주거나 모임에서 사회를 보는 식으로 남편을 돕기도 했다. 몇 년 전 민주당 의원 부인들 모임에서 사회를 봤을 당시 프로 진행자를 능가할 정도로 진행 솜씨가 능숙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지적장애인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인 ‘스페셜올림픽스닛폰’(SNO)의 지바 지부에서 평의원 겸 감사로 활동하거나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의 건물더미 철거 봉사활동에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다 신임 총리와의 사이에 의대생인 장남(19)과 도쿄 시내 고교에 다니는 차남(16)을 두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정부, 전력사용제한 새달 해제

    일본 정부는 올여름 전력 부족에 대비해 지난달 1일 발동한 도쿄전력 관내(수도권)와 동일본 대지진 집중 피해지역인 도호쿠전력 관내의 전력사용제한령을 다음 달 9일 해제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전력사용제한령을 다음 달 22일 해제하기로 했으나 혹서기가 지나면서 전력 공급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일정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보수 연정 가능성… 한·일 독도 갈등 심화 우려

    보수 정객 노다 요시히코가 이끄는 일본의 차기 정권은 자민당·공명당과 대연립을 추진하며 보수 노선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특히 독도와 동해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한·일 간의 외교정책에서 노다 내각이 어떤 노선을 견지할 것인지에 우리 정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우리 정부는 노다 신임 대표가 간 나오토 내각 출신이라는 점에서 큰 틀에서의 정책 연속성을 이어나갈 것이며, 그런 점에서 양국 간 외교정책의 기조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개인의 정치 성향보다는 국익 차원의 외교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독도 영유권 문제에서는 한·일 간 갈등이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노다 신임 대표가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 참배나 중국 난징 대학살 등 과거사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고, 영토 문제에도 예민하게 반응한 점으로 볼 때 자칫 양국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이다. 노다 내각의 향후 동아시아 외교 노선에 외교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가 주목하는 이유다. 노다 내각이 정식으로 출범해 실제로 독도나 동해 문제에 어떤 입장을 보이느냐에 따라 한·일 간 외교관계는 가변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일본 국내 문제에서 노다 내각의 앞길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수습에 국민적 역량을 결집해야 하지만 선거전에서 분열된 당내 단합을 이뤄내는 게 쉽지 않다. 선진국 가운데 최악의 수준인 재정난을 해소하고 엔고와 디플레이션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민주당 대표의 잔여임기가 1년으로 짧아 내년 9월에 다시 대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점도 노다 내각의 정치력과 국정수행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재무상 시절 자신이 추진한 동일본 대지진 복구와 사회보장 재원 마련을 위한 증세, 야권으로부터 퍼주기 공약으로 비판받았던 자녀수당·고교무상화·고속도로 무료화 등 민주당 정권 공약의 축소 또는 폐지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오자와의 남자’ 가이에다, 日 새 총리 될까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기로에 선 일본이 29일 새로운 리더를 맞게 된다. 일본 민주당은 29일 오전 도쿄 시내 호텔에서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 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 398명이 참여한 가운데 후보 등록을 마친 5명을 상대로 차기 총리가 될 당 대표를 뽑는다. 당 대표 경선에는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등 모두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판세는 당내 최대 세력을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의 지지를 받고 있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앞선 가운데 마에하라 전 외무상과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등이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1차 투표에서 가이에다 후보가 과반(200표) 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에서 나머지 후보들이 연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접전이 예상된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오자와 대리인’이라는 이미지와 자질론이 불거지면서 지지 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재일한국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지난 27일 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2010년 재일외국인 개인 4명과 회사 1개사로부터 모두 59만엔(약 829만원)을 받았지만 모두 돌려줬다고 해명하며 파문 확산 저지에 나섰다. 민주당은 29일 당 대표 경선을 실시한 뒤 30일 중의원과 참의원 본회의를 열고 사퇴한 간 나오토 총리의 뒤를 이을 새 총리를 지명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이달 외국관광객 90만명 넘을듯

    8월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92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간 방한객이 90만명을 넘어서기는 처음이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8월 한달간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90만명을 넘겨 92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중 동일본 대지진 등 악재가 이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관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1000만명 외래관광객 달성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日 민주 경선 D-2… 가이에다 vs 마에하라 양자 대결

    日 민주 경선 D-2… 가이에다 vs 마에하라 양자 대결

    간 나오토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힘으로써 오는 29일 열릴 민주당 대표 경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의 대표로 선출되면 차기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경선을 사흘 앞둔 26일 오전만 해도 판세는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하지만 당내 최대 계파를 거느린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이날 오후 가이에다 반리(62) 경제산업상을 지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오자와’ 대 ‘반오자와’ 대결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중의원과 참의원의 민주당 소속 의원은 모두 407명. 이들 중 오자와 전 간사장을 비롯해 9명이 당원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의원은 398명이다. 당내 의원들 중에서는 오자와 소속 그룹 의원이 120여명으로 제일 많고, 하토야마 그룹은 30여명으로 두 그룹을 합치면 150여명에 달한다. 경선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당초 이번 경선은 차기 총리 선호도에 대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 중인 마에하라 세이지(49) 전 외무상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당내 최대 그룹인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한 지원을 유보하기로 결정해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결국 마에하라 전 외상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계파 의원이 40여명으로 오자와·하토야마 연합세력에 견줘 열세에 놓여 있다. 간 총리를 탄생시킨 ‘반오자와’ 그룹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 당내 주류파인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도 출마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에하라는 당내 중도세력과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젊은 의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이런 이유로 마에하라 전 외상은 지난 24일 오자와 전 간사장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다. 오자와 전 간사장 측이 지원을 조건으로 당 간사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 간의 회동은 단 10분 만에 끝났다. 오자와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전 총리는 마에하라 전 외상에 대적할 후보로 하토야마 전 총리 그룹에 속했던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을 선택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마에하라 전 외상에 비해 워낙 대중적 지명도가 떨어진 데다 약체 이미지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야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중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이미 사의를 밝힌 점을 거론하면서 사퇴시기에 대해 집요하게 묻자 그는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간 총리는 이날 민주당 당직자 회의에서 “(퇴진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던)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이 국회에서 성립된 만큼 지난 6월 2일 약속했던 대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의사를 밝혔다. 간 총리는 지난해 6월 초 취임했지만 참의원 선거에서 대패하고, 동일본 대지진 복구 등에서 문제를 드러내면서 임기 내내 레임덕을 겪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신용등급 강등] 美·유럽·日 경제위기 극복에 필요한 것은

    미국·유럽연합(EU)·일본. 현재 세계 경제 불안의 핵심으로 떠오른 주요 3개 지역이다. 경제위기는 재정위기에서 촉발됐지만 위기를 헤쳐 나갈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가 위기를 더욱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많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파생상품 콘퍼런스에서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 및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이 개별 국가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하에 작은 것을 내어 주고 큰 것을 얻어내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무디스 “日 정치권 해결책 못내” 이날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된 일본의 경우 나랏빚이 올 연말 기준으로 1000조엔(약 1경 2000조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500조엔 규모인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두 배 규모지만 일본 정치권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출범 이후 해마다 총리가 바뀌었다. 재정수지를 개선하려면 세제 개편, 연금 개혁 등을 중장기적으로 논의해야 하는데 매년 총리를 새로 뽑느라 그럴 동력을 잃었다. 오히려 민주당은 2009년 고속도로 무료화, 학부모를 위한 자녀 수당, 고교 교육 무상화, 농어민 소득 보상제 등 연간 11조 8000억엔(약 158조원)의 예산이 쓰이는 공약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다. 당시 일본의 나랏빚은 GDP 대비 192.8%였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뒤 간 나오토 총리는 리더십 부재를 보였다. 이어 지난 7월 공약의 실행 불가능성을 천명하고 공식 사과까지 했다. 결국 일본은 2013년으로 예정된 총선의 조기 이행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정치적 불안 상태에 놓여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원인으로 꼽은 것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을 둘러싼 ‘벼랑끝 정치’였다.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는 새로운 것이 없는 내용이다. 정파적 이해를 중심으로 한 협상 모습은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에 한해 소득세율 2% 인하를 단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감면 연장을 선언했고 국회 통과를 낙관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 과정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정 부실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에 대해 또 한 차례의 책임 공방이 추하게 벌어질 수 있다. ●“유럽위기 풀 정치시스템 없어”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일 통화를 쓰면서 재정정책은 통합 또는 최소한의 조화도 이루지 못하는 반쪽짜리 통합의 폐해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경제적 갈등을 정치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것이다. 유럽의 재정위기 해결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여겨지는 프랑스는 내년에 대선이, 독일은 2013년에 총선이 예정돼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국익 우선의 해결책을 원하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남유럽 지원에 반대하는 국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구조적 문제가 걸려 있어 상당한 체질 변화가 필요하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日정부, 후쿠시마 원전 주변토지 임차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주변 토지를 장기 임차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 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장기간 사람이 거주할 수 없게 된 원전 주변의 토지를 임차해 해당 주민들에게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사고 원전 반경 3㎞ 이내 지역과 사고 원전 반경 20㎞ 이내인 경계구역 가운데 방사선량이 높아 주민 거주가 불가능한 지역의 토지를 일괄 임차할 계획이다. 당초 민주당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지를 정부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조상 때부터 살아온 토지를 잃는 데 대한 주민의 상실감과 거부감을 고려해 장기 임차로 방향을 잡았다.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냉각이 정상화하는 시점에 경계구역을 해제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문부과학성 조사결과 원전 반경 20㎞ 이내 35개 지점의 연간 누적 방사선량이 20m㏜(밀리시버트)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지역에 대한 경계구역 해제를 유보했다. 연간 누적방사선량 20m㏜는 주민에게 전원 대피령을 내린 ‘경계구역’ 설정의 기준이었다. 원전에서 3㎞ 떨어진 오쿠마마치에서는 연간 누적방사선량이 508m㏜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100m㏜가 넘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15곳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7월 생산 0.9%↑… 올 최고

    미국의 7월 산업 생산이 자동차와 컴퓨터, 가구 생산 증가에 힘입어 올 들어 최고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6일(현지시간) 7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증가 폭 0.4%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당초 전문가 예상치(0.5%)의 두배 가까운 실적이다. 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하지만 실물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여전히 부진하고 실업률도 9.1%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낙관하긴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은 자동차 부문의 호조로 0.6% 증가했다. 자동차와 부품 생산은 4개월 만에 확대돼 연중 최대 폭인 5.2%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후유증으로 인한 부품 공급 중단 사태가 해소되면서 생산 활동이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를 뺀 제조업 생산은 6월 0.2% 증가에 이어 7월 0.3% 증가를 기록했다. 설비가동률은 2008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77.5%로 올랐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상승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월마트의 할인 체인 매출은 지난 2분기에 0.9% 하락해 9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럼에도 공장 가동이 2008년 8월 이후 가장 활발하고 인플레도 심각하지 않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주가는 안다, 금융불안의 주범을

    주가는 안다, 금융불안의 주범을

    금융불안이 10일 넘게 계속되면서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다. 원인이 곧 대응책이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글로벌 증시를 분석해 봤을 때 미국보다 유럽의 악재가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미국 리스크에만 집중하다가 유럽 악재에 충격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15일 주요 33개국의 주가지수에 대해 2010년 말부터 지난 12일까지 하락 폭을 분석한 결과 그리스가 30.4%로 가장 컸다. 그리스는 지난해 4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이후 금융불안의 진앙으로 지목돼 왔다. 최근 금융불안의 전이 가능성으로 인해 70조원의 긴축안을 확정한 이탈리아(-21.2%)가 4위였고, 최우량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가 제기된 프랑스(-18.4%)가 10위였다. 하락 폭 상위 10위 안에 있는 8곳이 유럽 지역 국가였다. 반면, 미국의 다우지수는 지난해 말보다 단 2.6% 떨어져 29위였다. 33개 국가 중 하락 폭이 4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는 13.3% 떨어져 18위,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2.6% 하락해 19위였다. 아시아 국가의 주요 증시들은 상대적으로 미국 증시보다는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각각 5.0%, 2.9% 상승하기도 했다. 대륙별로 봐도 유럽국가들의 주가지수가 지난해 말부터 평균 17.1% 하락하는 동안 미국 대륙과 아시아는 각각 9.6%, 7.8% 떨어졌다. 오성진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분석 결과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보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금융불안의 근본적 원인이었으며 향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9월 680억 유로 상당의 채권이 돌아오는 이탈리아가 더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도 분명 커졌다. 지난 6월 국제기구들은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8~3.2%에서 2.5~2.7%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미국 경기 침체의 원인은 동일본 지진으로 인한 부품 공급 차질 때문이며 경기수축 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다. 양적완화 정책이라는 미국만의 특별 정책도 남아 있다. 반면 유럽의 경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은 낮지만 유럽의 재정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지속적인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EU의 자체 재정 지원 기금은 4400억 유로에 불과해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드는 자금(9000억 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유럽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도 필요하지만 EU 운용 체계의 근본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더딜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안정은 글로벌 금융불안 상황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얼마나 수익을 거두느냐에 달려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상장기업들이 109조원의 수익을 얻었지만 올해는 97조원 수준에 멈출 것으로 예상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화학 분야 등은 높은 가격으로 저장한 석유 가격이 내리면서 하반기에 고충을 겪을 것으로 보이고, 유럽 지역에 수출을 많이 하는 자동차 산업도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개인 투자나 정부 정책이나 산업별로 어느 대륙의 악재가 영향을 줄 것인지 반영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新 골드러시] 머니머니해도 역시 金

    [新 골드러시] 머니머니해도 역시 金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골드러시’ 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은 탓이다. 덕분에 금 관련 상품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주요 금펀드의 최근 1주일 수익률은 5.54~6.60%에 이른다. 이런 펀드에 6개월 전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21~29%의 수익률을 거뒀다. 100만원을 넣었다면 20만~30만원을 챙긴 셈이다. 금을 적립하는 금통장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신한은행의 ‘골드리슈’는 최근 1개월 수익률(세전)이 16.11%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 투자가 장밋빛 수익만을 보장하진 않는다. 금은 달러를 주고 사오는 수입품이므로 환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금값이 10%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10% 떨어졌다면 수익은 제로(0)다. 차익의 15.4%를 배당소득세로 내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이다. 한편 최근 금값이 오르면서 미국과 일본에서도 금을 사려는 ‘골드러시’가 일고 있다. 금값이 온스당 1700달러(약 180만원)를 넘어서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안 앞바다와 시에라네바다 산맥 등으로 금을 찾으러 나서는 일반인도 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금광 대부분이 1940년대 폐광됐지만, 최근 제2의 골드러시 바람을 맞아 예전에 명성을 떨쳤던 알마도어 카운티 금광과 임페리얼 카운티 메스퀴트 금광, 브릭스 금광 등이 다시 채광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열도에서도 금을 대량 구입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경제가 거의 마비 상태에 빠져들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금이 최고의 매력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오달란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고집불통’ 민주주의와 ‘눈동자’ 민주주의/장제국 동서대 총장

    [열린세상] ‘고집불통’ 민주주의와 ‘눈동자’ 민주주의/장제국 동서대 총장

    결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이는 타협할 줄 모르는 미 민주당과 공화당 간에 벌어진 정쟁의 소산이다. 국가 부도를 목전에 두고서도 민주당은 건강보험 및 사회복지 관련 예산을 삭감하지 못하겠다고 버텼고, 야당인 공화당은 지지기반인 부유층을 의식해 증세는 절대 안 된다는 고집으로 일관했다. 물론 막판에 극적인 합의를 도출했지만 시장의 신뢰는 이미 무너진 후였다. 그 결과 세계증시는 요동쳤고, 피해는 전지구적 규모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미국 정치판은 각자 자신들의 지지기반만 의식하는 ‘고집불통’의 힘겨루기 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때 미국의 정치는 위트가 넘치고 멋진 타협을 마술처럼 연출하여 국민적 자긍심을 한껏 올렸던 성숙한 민주주의의 표본이었는데 말이다. 따지고 보면 이웃나라 일본도 매한가지다. 지난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이라는 초유의 국가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그런데도, 일본의 정치권은 지리멸렬 상태이다. 여야는 끊임없는 ‘고집불통적’ 대립을 하고 있고, 집권 여당 내에서도 계파별로 나뉘어 상호 비난과 대책 없는 총리 사퇴만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한때 아시아 민주주의의 최고 모범 사례로 평가받지 않았던가? 우리네 사정은 더 심각하다. 민주화 운동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 여야가 두부를 자르기라도 한 듯 철저히 나뉘어 대립만 하고 있다. 사사건건 갈등이고, ‘고집불통’들의 전쟁터다. 표만을 의식, 검증되지 않은 나누어주기에만 골몰하는 포퓰리즘적 정책의 범람으로 국민들이 어리둥절해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최상의 정치제도라는 민주주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지금 겪고 있는 전지구적 민주주의 위기는 아마도 정치와 국민 간의 물리적 거리가 사상 유례 없이 가까워지고 있는 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언론매체에 더하여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정치인 개개인의 입장이 만천하에 공개되고 있다. 이러한 세상이 새로운 민주주의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은 표만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고 만 것이다. 앞으로 정보통신이 발달하면 할수록, 단말기의 휴대가 더 간편해질수록 정치권은 더더욱 비타협적·근시안적·포퓰리즘적·자극적 언행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점잖을 빼고 장기적 안목을 운운하고 있다가는 정치판에서 밀려나기 십상일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치행태가 일시적인 국민의 관심과 열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는 모르나 그 후 일어날 수밖에 없는 필연적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이 되고 마는 데 있다. 정책이 검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법이고, 잘못된 정책의 결과가 드러날 즈음이면 일을 주도했던 정치인은 이미 모든 것을 다 누리고 난 후 ‘행복한’ 은퇴의 노후를 즐기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시대를 헤쳐 나갈 유일한 방법은 국민들의 ‘눈동자’ 민주주의밖에 없다. 즉, 국민들이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뜨겁게 달구어지는 정치판을 바라봄에 있어서 여유를 가져야 하고, 누가 쭉정이고 누가 알맹이인지를 분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결국 이런 것이 능한 민족은 흥할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멸하게 될 것이다. 정치권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는 물론 민주사회에서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무대 위의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고집불통적’ 향연을 국민들은 주눅이 들 만큼 무서운 ‘눈동자’로 지켜 보아야 한다. 그래야 무대 위에서 함부로 날뛰지 못하게 될 것이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민주주의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작금의 미국 사태는 운 좋은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타협 없는 정치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며칠 상간으로 똑똑히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지금 정치판이 뿜어내고 있는 수없는 포퓰리즘적 정책이 몇년 후에 어떠한 쓰나미로 엄습해 올지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 ‘눈동자’ 민주주의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 하겠다.
  • 버티던 간 日총리 “이달 사퇴”

    지난 9일밤 일본 민영방송의 한 오락프로그램은 재미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어른이 되면 제발 닮고 싶지 않은 인물’을 공개했는 데 간 나오토 총리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청소년들조차 등을 돌린 간 총리가 결국 이달 중 퇴진할 것으로 보인다. 간 총리가 이날 밤 민주당과 자민당, 공명당이 특별공채법안과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안을 이달 중 처리하기로 합의하자 공식적으로 퇴진을 발표하겠다는 의사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에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간 총리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 집행부들조차 사퇴를 요구하자 재생에너지특별조치법안과 특별공채법안, 2011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처리를 ‘퇴진 3조건’으로 내세웠다. 간 총리가 퇴진 조건을 내건 이유는 자신이 최악의 총리로 역사에 기록되는 것을 지극히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남짓한 재임기간 동안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제 위기 등 대형 악재만 겹쳐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자 반전 카드를 모색했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간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일본 에너지 정책을 원자력에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한 총리로 기억되는 걸 마지막 승부수로 삼았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특별조치법안 처리를 끝까지 고집했다. 간 총리의 사퇴가 기정사실화되자 차기 총리를 겨냥한 민주당 내부의 대권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 집행부는 오는 28일쯤 대표 경선을 실시하고 정기국회 회기 마지막 날인 31일 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와 새 내각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총리로는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 마부치 스미오 전 국토교통상, 오자와 사키히토 전 환경상이 당 대표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1위로 선정된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무상과 가노 미치히코 농림수산상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마쓰시다 정경숙 출신인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2002년과 2005년 대표경선에서 출마를 단일화하는 방안에 합의한 상태여서 향후 조정작업이 주목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錢의 전쟁’… 외인 1조 1759억 매도 vs 개미 1091억 매수

    ‘錢의 전쟁’… 외인 1조 1759억 매도 vs 개미 1091억 매수

    9일 증시는 외국인과 ‘개미’(개인투자자)의 머니전쟁이었다. 우리 주식시장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외국인의 ‘치고 빠지기’에 코스피 지수는 또 폭락을 면하지 못했고, 개인투자자는 다시 한번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개장과 동시에 엄청난 물량을 팔아치웠지만, 전날 이미 당한 개인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 매수세를 유지했다. 오전 9시 45분 외국인 매도가 2500억원을 넘어서고 주가도 100포인트 가까이 빠진 1770.75로 급락했지만, 개인 매수는 오히려 1000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전날(8일) 오후 공포에 빠진 개미들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자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선 것을 경험한 ‘학습효과’ 덕분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미국 증시 폭락 여파로 팔아치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외국인은 점심 시간인 정오까지 6257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3226억원을 사며 맞섰다. 그간 증시 하락의 ‘방패’ 역할을 했던 기관은 2910억원을 매수하는 데 그쳤다. 오전까지는 사실상 개인이 외국인과 ‘나홀로’ 전쟁을 벌인 것이다. 하지만 지난 8일 ‘공포의 점심시간’은 이날도 재현됐다. 낮 12시 23분을 기점으로 3531억원을 사들였던 개인의 매수세는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오후 1시 개인 순매수액은 2529억원이었다. 37분 만에 개미들이 1000억원 이상을 시장에 던진 것이다. 금융권이 몰려 있는 서울 여의도의 점심시간 최대 화두는 단연 주식이었고, 일부 투자자들은 서둘러 점심을 먹은 채 사무실로 들어가 주식을 내놓았다.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해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는 ‘악재’가 퍼지면서 개미들의 이탈을 가속화시켰다.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줄여 나가던 개인은 오후 1시 54분부터 다시 매수 규모를 늘리기 시작했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이 무너진 1797.4였다. 1800선이 심리적 마지노선이었고 이를 하향 돌파하자 개인들이 이를 매수 적기라고 판단한 것이다. 30분 동안 매수세를 늘리던 개인은 2시 30분 이후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이날 1091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팔아 버린 주식은 1조 1759억원어치.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 3월 17일 이후 두번째 규모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팔아 버린 주식이 3조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거래의 안전성과 환금성 등에서 우수한 시장으로 분류된다. 그러다 보니 자금이 필요한 외국인들이 쉽게 자금을 빼갈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 수석연구원은 “이번 기회에 정부가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를 검토해야 한다.”며 “국내로 들어온 자금이 일주일도 안돼 나가려고 대기하는 것은 ‘꽃놀이패 장난’이며 국내 시장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후쿠시마 3호기 2차례 노심용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3호기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두 차례에 걸쳐 노심용해(멜트다운)를 일으킨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3호기는 3월 14일 오전 11시쯤 원자로 건물에서 대규모 수소 폭발이 발생한 데 이어 6일 뒤 재용해됨에 따라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방출됐다. 원전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열리는 일본원자력학회에서 이런 사실을 발표하고 3호기의 노심 대부분이 녹아 격납 용기에 붙어 있다면 원전 복구 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 자료에 따르면 3호기 원자로에 주입하는 물의 양은 3월 20일까지 하루 300t에 달했지만 21~23일은 약 24t, 24일은 약 69t으로 격감했다. 압력용기의 압력이 높아서 물을 주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 물양은 원자로 내 핵연료 발열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양의 11~32%에 불과해 원자로 전체가 녹을 수 있는 고온에 이르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원자력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낸 다나베 후미야는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대규모 2차 노심용해로 핵연료에서 대량의 방사성물질이 방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반 총장 “日 일어설 것 믿는다”

    반 총장 “日 일어설 것 믿는다”

    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8일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인 후쿠시마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후쿠시마시 아즈마 종합운동공원 내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 도착해 이재민들에게 일본어로 “일본은 반드시 일어선다고 믿고 있다. 국제사회나 유엔도 응원하고 있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후쿠시마 남고등학교를 방문해 재학생들에게 “지진과 쓰나미 재해의 힘든 경험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있는 학생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쓰나미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현 소우마시 항구를 시찰했다. 반 총장은 이날 밤 도쿄에서 간 나오토 총리와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상과 회담도 가졌다. 특히 반 총장은 다음 달 22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원전 안전 관련 정상급 회담에 간 총리의 참석을 요청했고, 간 총리도 회의 참석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 일본 정치권이 요구하고 있는 이달 말 내 퇴진에 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 신용등급 강등·유럽 재정위기에 다급한 지구촌] 일본-대규모 외환시장 개입 효과 물거품

    중국에 이어 세계 두번째 외환보유국인 일본은 1조 1378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상당 부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어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채권가격이 떨어질 경우 피해를 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엔고가 가중하면서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와 부흥을 서두르고 있는 경제에 타격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일 단행한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의 효과가 무위에 그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일본 재무성은 엔고 저지를 위해 4조 5000억엔(약 60조원)을 풀어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을 단행했으나 엔화값은 77엔대에서 78엔대로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미국발 악재로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개입 효과는 거의 물거품이 된 셈이다. 엔고가 지속될 경우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다시 시장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본 언론도 6일에 이어 7일에도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 소식을 대서특필하면서 향후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에 미칠 파장에 주목했다. 일본 언론은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글로벌 금융불안을 가중시키고, 이는 소비와 생산, 투자 등의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쳐 세계 경제 침체로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표출했다. 이가라시 후미히코 일본 재무차관은 7일 일본 TV 대담에서 “G7 재무장관들이 미국의 등급 강등과 유로 채무 위기 문제를 협의한 뒤 성명을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S&P가 세계 제1의 경제대국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상급에서 한 단계 강등한 것은 ‘달러 몰락의 서장(序章)’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유럽과 미국의 재정 문제 타개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금융시장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11개월만에 엔고 저지 나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엔고를 저지하기 위해 4일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일본 정부가 단독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정부의 시장개입으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1달러당 79엔대로 급락했다. 일본은행은 시중에 풀 수 있는 자금 규모도 10조엔 늘렸다.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은 오전 “최근 외환시장은 일방적으로 치우친 엔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래서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극복하려고 애쓰는 일본 경제나 금융 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시라카와 마사아키 총재도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주요 7개국(G7)이 공동으로 개입한 지난 3월 18∼19일 이후 4개월 반 만이지만 일본 정부의 단독 시장 개입은 11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는 과거 최고 수준(1달러당 76.25엔)인 엔고를 방치하면 동일본 대지진의 복구를 목표로 하는 일본경제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판단해 단독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일본 정부는 개입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은 오전 10시쯤 시장 개입에 나섰고, 엔화 값은 달러당 76엔대 후반에서 79엔대로 떨어졌다. 오후 4시 현재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79.46~79.48엔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경제계는 지난해부터 엔고 행진이 이어지자 해외 기업과의 경쟁이 극심한 자동차산업 등 수출기업의 수익이 저하된다는 이유로 외환시장 개입을 촉구했다. 일본은행도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등 기금 총액을 현재 40조엔에서 50조엔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日 정치인 망동, 두 도시가 바로잡자”

    “日 정치인 망동, 두 도시가 바로잡자”

    일본 자민당 의원들이 한국 방문을 강행한 1일 홋카이도 하코다테시에서는 고양시와 하코다테시의 자매결연 행사가 열렸다. 두 도시 간 자매결연은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으로서는 처음 이뤄진 것이다. 최근 몇년간 상호 방문과 교류를 넓혀온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맺음으로써 문화, 예술, 관광, 체육, 의료,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게 됐다. 두 도시의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코다테시 국제호텔에서 열린 자매결연 행사에서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시절 불편했던 한·일 간의 역사를 말끔히 청산하고 최근 전개되고 있는 정의롭지 못한 일부 일본 정치인의 행태를 두 도시의 양식 있는 시민들이 바로잡아 더불어 사는 가족적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구도 도시키 하코다테시장도 “두 도시가 경제, 문화, 스포츠 등 시민 레벨의 교류를 활발히 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주역이 되자.”고 말했다. 하코다테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日 ‘신공동선언’ 백지화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안전보장조약 개정 50주년을 맞아 추진했던 ‘신(新)공동선언’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안전보장과 경제, 문화·인적 교류의 3개 분야에 걸쳐 향후 동맹 50년의 기본 방침을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실무 협의를 통해 작성한 새로운 공동선언을 올해 9월 간 나오토 총리의 미국 방문에 맞춰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본의 정국 불안으로 간 총리의 퇴진이 예고되면서 미국 방문이 힘들어진 데다 미국이 중시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일본이 동일본 대지진을 이유로 참여를 연기하면서 공동선언이 어려워졌다. 현재 두 나라 외교 당국자 사이에는 공동선언을 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양국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 측은 최근 일본 측에 “9월 초 간 총리의 방미 일정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개인적인 초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새 총리가 취임한다면 초대가 백지화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양국 정부는 새 일본 총리가 연내 워싱턴을 방문하더라도 공동선언은 발표하지 않을 방침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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