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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 휴’, 오픈 4년 이용자 1만명 누렸다

    노원 장애인 친화 미용실 ‘더 휴’, 오픈 4년 이용자 1만명 누렸다

    이동 리프트·전용 화장실까지 갖춰전문 미용사·사회복지사 함께 지원반값 비용에 고품질… 만족도 높아 휠체어를 타고 미용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서울 노원구 장애인 친화 미용실 ‘헤어카페 더 휴(休)’가 개관 4년 차를 맞아 누적 이용자 1만명을 돌파했다. 기분 전환을 위해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간단한 일도 여의치 않았던 장애인에게 문턱을 낮춘 장애인 친화 미용실이 자리 잡고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24일 “‘헤어카페 더 휴’는 일반 미용실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해 삶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미용 서비스를 받은 이용자들이 다음 이용일을 예약한 뒤 귀가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헤어카페 더 휴는 노원구가 2022년 9월 전국 최초로 선보였다. 상계동의 1호점과 공릉동의 2호점이 운영 중이다. 휠체어를 타고 진입부터 미용 시술을 받는 공간, 화장실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다. 맞춤형 샴푸 도기, 장애인 이동 리프트, 전동휠체어 충전소, 장애인 전용 실내 화장실 등 여러 장애 유형별 편의시설을 갖췄다. 일반 미용실은 바닥의 전선과 머리카락 등이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헤어카페 더 휴 이용자 최모씨는 “휠체어를 타도 막힘이 없다”며 “자리를 옮기지 않고 바로 머리를 감을 수 있고, 장애인 화장실도 가까워서 이용하기가 편하다”고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길면 3~4시간은 걸리는 미용 시술 동안에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특히 전문 경력 미용사와 함께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돕고 있다. 가격은 장애인의 생활 편의와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감안해 시중가 대비 50%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 저렴한 비용이지만 고품질의 운영 방식을 유지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용 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이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노원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전동휠체어 운전연습장 설치, 장애인 친화 병원 확대 등 장애인 복지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장애인 친화 미용실은 단순히 머리를 하는 곳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이웃과 소통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권리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장벽 없는 장애인 친화 도시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영덕, ‘신규 원전 유치’ 신청 공식화

    영덕, ‘신규 원전 유치’ 신청 공식화

    경북 영덕군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유치 신청을 공식화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24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군의회에 제출한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면서 신규 원전 유치 추진을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정부는 대형 원전 2기를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유치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0일까지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9~10일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역 주민 1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응답자 중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했다. 군은 다음 달 30일까지 한수원에 신청서를 제출한다. 앞서 영덕에서는 2015년 영덕읍 석리, 매정리, 노물리 일대 324만여㎡에 천지원전 1·2호기 건립이 추진됐으나 2017년 정부의 에너지 전환 로드맵으로 백지화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군은 신규 원전 후보지로서의 부지 여건 적합성, 지원계획 구체성, 행정 준비도 및 추진 역량, 지역 결속력 등을 이미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군수는 “원전 유치 찬성 여론은 인구 소멸 지역 위기를 스스로 돌파하겠다는 군민의 의지”라며 “그 어떤 지자체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EU ‘우크라 지원·러 제재안’ 친러 헝가리 어깃장에 발목

    유럽연합(EU)이 전쟁으로 돈줄이 마른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대출 지원 계획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안이 ‘친러시아 성향’ 헝가리의 반대로 가로막혔다. EU 회원국들은 헝가리의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약 153조원) 규모의 긴급 대출금 지원과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해상 운송 서비스 전면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제20차 러시아 제재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헝가리의 ‘어깃장’에 발목을 잡혔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회의 후 헝가리의 거부권 행사로 러시아 제재안이 만장일치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데, 지난달 말부터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중단했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으로 송유관이 파손돼 가동을 멈췄다고 설명했으나,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헝가리의 ‘딴지’에 EU 회원국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헝가리의 입장에 경악했다”며 입장을 재고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EU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900억 유로를 무이자 대출하는 데 합의했다. 당시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는 대출금 이자 비용이나 상환 책임을 지지 않기로 하고 해당 결의에 반대하지 않았다. 다만 EU가 대출을 실제로 집행하려면 EU 회원국 전체 동의가 필요하다. 헝가리의 반발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만 4년인 24일 결국 ‘빈손’으로 키이우를 찾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우크라이나에 연대를 표명했다.
  • ‘공천헌금 1억’ 강선우 체포안 통과… 찬성 164표 압도적 가결

    ‘공천헌금 1억’ 강선우 체포안 통과… 찬성 164표 압도적 가결

    공천헌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개혁·민생 법안을 ‘1일 1건’씩 처리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면서 7박 8일간의 필리버스터 정국이 펼쳐지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 263명 중 찬성 164명, 반대 87명, 기권 3명, 무효 9명으로 강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쯤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은 당론을 정하지 않고 개별 의원의 판단에 맡겼다. 강 의원은 표결 전 신상 발언에서 “1억원은 제 정치생명을, 제 인생을 걸 어떠한 가치도 없다”며 “김경 (서울시)의원을 처음 만나 의례적으로 건네진 선물을 무심한 습관에 잊었고 이후 1억을 반환했다”고 주장했다.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상정됐다. 이 개정안은 회사가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면서 상법 개정안 표결은 24시간 후인 25일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어 법왜곡죄(형법 개정안),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 등 사법개혁 3법과 함께 국민투표법 개정안, 전남광주통합특별법,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차례로 처리한다. 아동수당법 개정안도 2월 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3월 3일 상정된다. 법왜곡죄와 관련해서는 수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관련 시민단체에서도반대 의견이 있고 하니 당 지도부가 고민을 좀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의원총회에서는 곽상언 의원이 법왜곡죄에 대해 숙의를 요청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사법파괴 3대 악법’이라고 주장해 왔던 사법개혁 법안들을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고 헌법을 무력화하는 전체주의적인 독재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투표법 개정안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의 권한을 확대하고 자신들의 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입틀막’하기 위한 내용이 개정안에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 10% ‘트럼프 관세’ 발효… “대법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엔 더 부과”

    10% ‘트럼프 관세’ 발효… “대법 판결로 장난치는 국가엔 더 부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효화된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전 세계에 부과한 새로운 관세가 24일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계기로 무역 합의를 불이행하는 국가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연방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하는 나라는 최근에 합의했던 것보다 더 높은 관세,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체결한 대미 투자 협약을 번복하거나 보류할 경우 보복을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 비준 절차를 연기하고, 인도가 무역회담 일정을 미룬 것 등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합의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바탕으로 각국에 10%의 관세를 매긴 행정명령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2라운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그는 이 관세를 1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터라 조만간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관세는 미국 의회 동의가 없는 한 최장 150일 동안 유지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다른 법 조항을 적용해 관세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대형 배터리·주철 및 철제 부품·플라스틱 배관·산업용 화학물질·전력망·통신장비 등 6개 산업 분야에 대해 신규 관세 부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가 보류된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일방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6·3 지방선거 전에 충남대전은 물론 경북대구 통합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광주 통합법만이 이날 국회 본회의 처리 준비를 마쳐 이번 선거에서 초대 통합시장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하고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경북대구와 충남대전 통합법은 처리를 보류했다. 민주당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역 여론을 더 듣겠다는 이유로 표결 대상에서 이들 법안을 제외했다. 이 대통령은 충남대전 통합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엑스(X)에 민주당 의원들이 충남대전 통합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청와대 내 불편한 기류가있다는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또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며 “100%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해당 지역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정치권도 대체로 동의해야 통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장과 시도의회가 모두 반대하는 충남과 대전, 대구시의회가 통합에 제동을 건경북대구도 사실상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야는 거칠게 책임 공방을 벌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하자고 먼저 주장하고 행정 절차까지 밟았던 국민의힘이 이제 하지 말자고 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통합을 먼저 주장하고, 법안발의와 시도의회 의결 등을 주도했던 국민의힘이 돌연 행정통합 반대를 외치며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통합의 깃발을 스스로 내리고 ‘지역 발전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이간질과 국민 갈라치기”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두고서 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야당 탓으로 전가하고, 지역갈등과 야당 내부갈등까지 부추기는 이간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썼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법사위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 야당 의견을 경청했느냐”며 “사법시스템 파괴 악법은 일방 강행처리하면서, 행정통합만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이 대통령의 주장에 어떤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북대구 통합 무산을 두고는 국민의힘내부갈등도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지도부 책임론을 꺼냈고, 송 원내대표가 “저를 지목한 것이라면 큰 오산”이라고 맞받으며 자신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대구·경북의 전폭적인 지지로 세워진 당 지도부가 지역 명운이 걸린 법안을 사수하는데 이토록 무기력한가”라고 썼다. 이철우 지사가 통합을 적극 추진해온 경북도 책임 공방이 불붙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행정통합의 광풍은 허풍으로 끝났다”며 “뻔한 결과를 예상치 못하고 그에 부화뇌동해 행정책임자가 민주적 정당성도 없이 마구 달려드는 현실을 보며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영남권의 한 국민의힘 의원은통화에서 “이미 무산인데 다들 책임 면피용”이라며 “왜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통합법 저지 상경 집회를 연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일단 한숨을 돌렸다.다만 김 지사는 집회 후 페이스북에 “(법안 논의) 보류가 아니라 완전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바로 전남광주 통합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통합 시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 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가 아직 남아 있다. 정부가 ‘20조원 통합 인센티브’까지 내건 만큼 지지층의 정치 효용감을 최대로 자극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방침이다.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이개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일찌감치 통합시장 경쟁 모드가 형성된 만큼 정당 지지 결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충남대전 통합 물건너갔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처리가 보류된 충남대전 행정통합 특별법에 대해 “일방 강행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6·3 지방선거 전에 충남대전은 물론 경북대구 통합도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광주통합 특별법만이 이날 국회 본회의 처리 준비를 마쳐 이번 선거에서 초대 통합시장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에서 전남광주 통합법만 처리하고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경북대구와 충남대전 통합법은 처리를 보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지역 여론을 더 듣겠다는 이유로 표결 대상에서 이들 법안을 제외했다. 전날 대구시의회는 대구와 경북의 광역의회 의원 정수 비대칭 문제를 들어 “졸속 행정통합 강행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충남대전 통합법 처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야당과 충남시도의회가 통합을 반대한다”며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민주당 의원들이 충남대전 통합을 적극 추진하지 않아 청와대 내 불편한 기류가 있다 내용의 기사와 함께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썼다. 또 “천년의 역사를 가진 광역 행정구역 통합을 충분한 공감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할 수는 없다”며 “100%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해당 지역이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정치권도 대체로 동의해야 통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체장과 시도의회가 모두 반대하는 충남과 대전, 대구시의회 통합을 반대하는 경북대구도 사실상 추진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여야는 곧장 책임 공방에 돌입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하자고 먼저 주장하고 행정 절차까지 밟았던 국민의힘이 이제 하지 말자고 한다”며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통합을 먼저 주장하고, 법안발의와 시도의회 의결 등을 주도했던 국민의힘이 돌연 행정통합 반대를 외치며 ‘발목잡기’에 나섰다”며 “자신들이 추진하겠다던 통합의 깃발을 스스로 내리고 ‘지역 발전 골든타임’을 허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 이간질과 국민 갈라치기”라고 반발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광역자치단체 통합이라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두고서 이 대통령까지 나서서 야당 탓으로 전가하고, 지역갈등과 야당 내부갈등까지 부추기는 이간계를 이어가는 모습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썼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언제부터 법사위에서 안건을 처리할 때 야당 의견을 경청했느냐”며 “사법시스템 파괴 악법은 일방 강행처리하면서, 행정통합만 야당과 시도의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지 말라는 이 대통령의 주장에 어떤 설득력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북대구 통합 무산을 두고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도 터져나왔다. 국회의원 12명 중 절반인 6명이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즉각 논의 재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미 무산인데 다들 책임 면피용”이라며 “왜 우리끼리 싸우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지사가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최경환 전 부총리는 그를 겨냥해 “시도민을 갈등으로 몰아넣은 이 지사는 당장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국회 본관 계단에서 통합법 저지 상경 집회를 연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일단 한숨을 돌렸다. 다만 김 지사는 집회 후 페이스북에 “충남대전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그러나 민주당이 앞으로 법안 처리를 놓고 또 어떤 술수를 부릴지 걱정이 앞선다”며 “보류가 아니라 완전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곧바로 전남광주 통합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다만 통합 시의원 정수와 선거구 획정 등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가 남아 있다. 정부가 ‘20조원 통합 인센티브’까지 내건 만큼 지지층의 정치 효용감을 최대로 자극하겠다는 방침이다. 통합시장 선거에서는 현직인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이개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정준호 민주당 의원이 치열한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일찌감치 통합시장 경쟁 모드가 형성된 만큼 정당 지지 결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시설 세워야” vs “달라지는 건 없다”…독도 본적 일본인 112명 [핫이슈]

    “시설 세워야” vs “달라지는 건 없다”…독도 본적 일본인 112명 [핫이슈]

    독도에 본적을 둔 일본인이 2025년 말 기준 11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가 2005년 공개한 26명에서 약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호적법에 따라 실제 거주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인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지역 어디든 본적지를 옮길 수 있다. 독도로 본적을 옮기면 주소는 ‘시마네현 오키군 오키노시마초 다케시마 관유무번지’로 등록된다. 독도에 본적을 둔 일본인은 2021년 말 124명, 2022년 121명, 2023년 119명, 2024년 122명으로 최근 몇 년간 110~12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독도에 본적을 옮긴 한 일본 교수는 “독도 문제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본적을 옮겼다”고 설명했으며, 이후 같은 방식으로 본적을 옮긴 일본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독도 문제 알리려는 상징적 행동” 일본에서는 독도에 본적을 옮기는 행위를 영유권 주장 활동의 하나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실효 지배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설을 세워야 한다”거나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나 실효 지배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매년 개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각료가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부가 소극적이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 “본적 옮겨도 달라지는 건 없다” 반응도 반면 독도 본적 이동이 실질적인 의미가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본적을 옮긴다고 독도가 일본 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거나 “국내용 정치 퍼포먼스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권리를 남용하는 행동처럼 보인다”거나 “상징적 행동일 뿐 현실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독도는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경찰 경비대가 상주하고 있다.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에 편입했다고 주장하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최근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독도를 형상화한 이른바 ‘다케시마 카레’를 판매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상위 20%가 주택 78% 싹쓸이… ‘불평등 쓴맛’만 키운 대한민국

    상위 20%가 주택 78% 싹쓸이… ‘불평등 쓴맛’만 키운 대한민국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13.5% 올라1월 분양 평당 5273만원 역대 최고상위 0.1% 연봉, 서민 165년 일해야안전한 공간 ‘도넛’ 밖으로 내몰려20대 금융빚은 빠르게 늘어 악순환공공지출 OECD 수준으로 늘려야 대한민국 다주택자 상위 20%가 전체 주택 자산의 78%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 가구가 전체 순자산의 63.1%를 점유하는 등 부의 쏠림은 임계치에 다다랐다. 특히 부동산이 자산 증식의 핵심 수단으로 작동하면서 ‘집이 자산을 만들고, 자산이 다시 격차를 키우는’ 불평등의 악순환이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23일 발간한 ‘2026 도넛 리포트’에서 한국 사회가 모두가 안전하고 존엄하게 번영할 수 있는 공간인 ‘도넛’ 밖으로 빠르게 밀려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분배 시스템이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는 진단이다. 자산 격차는 곧 소득의 극단적 양극화로 이어진다. 소득 하위 50% 근로자가 상위 0.1%의 연 평균소득(약 14억 2000만원)을 벌기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쓰지 않고 165년을 일해야 한다. 상위 0.1%가 단 이틀 만에 버는 소득이 하위 절반 근로자의 1년 평균소득(858만원)에 맞먹는다. 내 집 마련의 문턱은 특히 청년 세대에게 높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전년 대비 13.5%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간 전세가 상승률(5.6%) 역시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올 1월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당(3.3㎡) 분양가는 5273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0평형 아파트 한 채를 분양받는 데 평균 15억 8190만원이 든다는 의미다. 생활권역별 아파트 실거래 가격은 강남 3구가 포함된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이 23.0%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도심권(종로·중·용산) 15.6%,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 12.5% 순이었다. 지난해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약 13억 4543만원)을 마련하려면 월 중위소득(2023년 기준 278만원)을 전액 저축해도 약 40년이 걸린다. 소득의 절반만 저축할 경우 기간은 80년 이상으로 늘어난다. 반면 2012년 이후 20대의 금융부채는 3.4배로 급증했다. 자산은 더디게 늘고 부채는 빠르게 불어나는 구조다. 노동시장과 성별에 따른 격차도 뚜렷하다. 같은 연봉을 벌기 위해 비정규직은 정규직보다 267일을, 중소기업 근로자는 대기업 근로자보다 220일 더 일해야 한다. 여성 근로자가 남성과 같은 임금을 받으려면 130일 더 출근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첫 자녀 출산 10년 후 남성과 임금 격차가 33.4%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이 평균 200만원을 벌 때, 여성은 133만 2000원밖에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교육 역시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아닌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취로 이어지는 ‘불평등의 대물림’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사회경제적 배경 상위 10% 학생은 하위 40%보다 사교육비를 2배 이상 지출한다. 기후 위기도 예외가 아니다. 월 소득 600만원 이상 가구가 100만원 미만 가구보다 열에너지를 4배 더 소비하며 탄소를 배출하고 있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약자의 몫이다. 온열질환자 4명 중 1명(26%)은 단순 노무 종사자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명 중 6명은 폭염 등에 따른 추가 생활비 지출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다. 옥스팜은 하위 40%에 대한 공적 이전 소득을 7.5% 늘린다면 상위 10%와 하위 40%가 공정한 몫을 나누는 ‘팔마 비율 1.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은 15.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21.2%)의 72% 수준에 불과하다.
  • 강남의 12년 정성… 대학 입시 3관왕

    강남의 12년 정성… 대학 입시 3관왕

    서울 강남구와 지역 아동보호시설이 힘을 합쳐 키운 청소년이 서울 주요 대학 3곳에 동시 합격했다. 강남구는 23일 지역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해 온 A군(18)이 2026학년도 대학입학 정시모집에서 중앙대와 경희대, 건국대에 모두 합격했다고 밝혔다. A군은 2013년 부모 이혼 이후 시설에 입소했다. 당시 나이는 6세였다. 처음 시설에 들어갔을 때 A군은 적응을 잘 못했다. 구 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 때까지도 또래 구성원들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정서적 안정과 생활 적응이 우선 과제였다”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치료와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점차 시설과 학교생활에 적응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A군이 학업 목표를 정한 뒤 구는 학습 중심 지원으로 전환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5등급에서 맴돌았던 A군은 2학년부터 상위권 대학으로 목표를 정했다. 시설은 외부 후원을 연계해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학원비를 지원했다. 특히 수능을 1년 앞두고 학습 몰입을 위해 ‘자립준비실(1인실)’을 제공하는 등 환경 지원을 강화했다. 그리고 2026학년도 대입에서 A군은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구는 A군의 대학 진학 이후에도 홀로서기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보호 대상 아동의 성장은 지역이 함께해야 한다”며 “시설, 학교, 후원자 등과 함께 정서 안정부터 학업, 자립까지 체계적인 지원으로 아이들이 환경에 제약받지 않고 꿈을 키우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가정 밖 청소년’ 30% 노숙 겪었다… 인권위 “주거권 보장 법 개정해야”

    ‘가정 밖 청소년’ 30% 노숙 겪었다… 인권위 “주거권 보장 법 개정해야”

    2018년 당시 15세였던 A양은 현금 10만원을 들고 무작정 시골집을 떠나 서울로 가출했다. A양은 서울에서 범죄 피해를 당하고 다시 가족을 찾았지만, 아버지는 ‘창피하다’는 이유로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 아버지를 피해 달아난 이후에도 경찰은 A양을 발견하면 부모부터 호출했다.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는 단기 쉼터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한테 탈출하려고 가출을 하는 건데 다시 부모님한테 잡히니까 쉼터는 절대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가출팸을 들어갔는데, 거기서는 성매매를 시키더라고요.” 국가인권위원회가 성평등가족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가정 밖 청소년 주거권 증진을 위해 법령 개정과 정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양처럼 가정폭력 등을 피해 집을 나온 청소년의 주거권 보장을 위해 보호자가 반대해도 시설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하고, 공공임대 신청 자격을 부여하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하라는 게 골자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밖 청소년은 11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성평등부의 2024년 실태조사에서도 집을 떠난 청소년 1426명 중 58.3%가 친구나 선후배 집을 전전했고, 29.6%는 건물이나 길거리에서 노숙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 청소년의 경우 ‘가출팸’ 등에 거주한 비율이 32.4%에 달해 성폭력 등 위험에 노출되고 있었다. 인권위는 특히 가정폭력 등을 피해 나온 청소년이 쉼터에 입소할 경우, 실종아동으로 분류돼 보호자에게 통보되고 강제 복귀로 이어지는 현행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실종아동’과 ‘가정 밖 청소년’ 정의가 충돌하면서 현장에서 본인 의사에 따라 쉼터 입소를 희망하는 청소년도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혼선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주거 지원의 사각지대도 문제로 꼽힌다. 전국 137곳의 청소년쉼터에 2023년 한 해 입소한 인원은 5827명으로, 같은 해 가출 경험 청소년 10만 5655명 중 약 5.5%에 그친다. 숙식 공간을 운영하는 청소년자립지원관도 혼합형 시설이 전국 6곳에 불과하다. 인권위는 국토부 장관에게 가정 밖 청소년을 주거기본법상 주거지원 필요 계층으로 명시하라고 권고했다. 또 만 19세 미만 청소년도 가정폭력·학대 등 사유가 있을 경우 보호자 동의 없이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美 USTR, 쌀 관세 언급… 한국 ‘불똥’ 우려

    美 USTR, 쌀 관세 언급… 한국 ‘불똥’ 우려

    “아시아와 쌀 보호 정책 국가 조사”‘대미 무역 흑자’ 한국 타깃 가능성 상호관세를 대체할 새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아시아와 쌀 보호 정책을 펼치는 나라 등을 불공정 무역 조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혀 한국에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무역법 301조를 통한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아시아 여러 국가가 (상품을) 소비하는 물량보다 많이 생산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를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무역 흑자를 내는 수출 주도 국가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경우 한국은 지난해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495억 달러(약 71조 5000억원)에 달해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에 불공정하고 차별적인 무역 관행을 취하는 국가에 보복 관세 등을 가하는 제도로, 미국은 이미 중국과 브라질에 이 조항을 적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일부 국가가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는 쌀 관련 불공정 무역 관행 등의 조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관세 협상 당시 한국의 쌀 시장 개방을 강하게 압박했던 터라 이 같은 발언에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한국은 쌀 직불제를 통해 쌀값 하락 시 농가의 소득을 보전해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각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이 쌀 쿼터제(TRQ·저율관세할당물량)로 미국산 쌀 수입을 막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리어 대표는 특정 상품 수입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도 관세정책을 이어 갈 수단으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24일부터 전 세계에 부과하는 15%의 관세는 의회 동의가 없으면 150일 이후 만료되는데, 그사이에 ‘플랜B’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관세정책을 총괄하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도) 모든 무역 상대국이 기존에 체결된 무역협정을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법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 문제에 대해선 “연방대법원은 하급심에 판단을 맡겼다”면서 “법원 결정을 따를 것이지만 결정이 나오기까지 몇 주 혹은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 10살 아들 세뱃돈 재혼 비용에 쓴 아버지…中 법원 “전액 돌려줘라” 판결 [여기는 중국]

    10살 아들 세뱃돈 재혼 비용에 쓴 아버지…中 법원 “전액 돌려줘라” 판결 [여기는 중국]

    열 살 아들의 세뱃돈을 재혼 비용으로 써버린 아버지에게 중국 법원이 전액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성인이 되면 돌려주려 했다는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설 명절마다 집안 어르신들에게 받는 세뱃돈을 둘러싸고 허난성 정저우에서 부자가 법정에서 마주했다고 지난 21일 중국 언론 신문방이 보도했다. 올해 열 살인 샤오후이는 2년 전 부모의 이혼 이후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친척들에게 받은 세뱃돈을 차곡차곡 모아 어느새 8만 위안을 넘겼다. 한화 약 168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아버지는 아이 명의로 계좌를 만들어 따로 관리해왔다. 문제는 아버지가 재혼하면서 불거졌다. 아버지의 재혼으로 샤오후이는 친어머니와 지내게 됐고, 어머니가 은행 계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실이 드러났다. 아버지가 아이의 동의 없이 원금과 이자를 합쳐 8만 2750위안(약 1757만원)을 전액 인출해 자신의 결혼 비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와 샤오후이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아버지는 거부했다. 세뱃돈은 자신의 친척들이 준 것이고 어차피 성인이 되면 돌려주려 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아이의 소송 역시 전 배우자의 부추김 때문이라고 맞섰다. 갈등이 이어지자 결국 부자는 법정으로 향했다. 법원은 아들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문에는 “세뱃돈은 아이의 개인 재산이며 부모라 하더라도 임의로 인출해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됐다. 재판부는 아버지의 행위가 자녀의 재산권을 침해한 것에 해당한다며 8만 2750위안을 모두 반환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세뱃돈을 법적으로 증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돈을 건넨 순간 소유권은 아이에게 귀속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부모의 이혼 여부와 관계없이 자녀의 재산을 분할하거나 가져갈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가 그 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중국에서는 만 8세 미만은 독자적으로 재산을 처분할 수 없고, 8세 이상이라도 연령과 수준에 맞는 범위에서만 가능하다. 학용품이나 소액 물품 구입 정도가 일반적인 예다. 게임 아이템 결제나 인터넷 방송 후원처럼 과도한 지출은 보호자가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반대로 부모는 법정 후견인으로서 자녀의 재산을 관리하고 보관할 책임이 있다. 다만 자녀의 이익을 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를 사용할 수 없다. 이는 중국 민법전에 명확히 규정된 내용이다.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의 돈을 엄격히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이번 판결은 세뱃돈이 어른의 사정에 따라 쓰일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아이의 세뱃돈은 명백히 아이의 것이라며 누구도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에서는 아이 세뱃돈이 전부 아이 몫이라고만 보긴 어렵다며 부모 역시 다른 친척들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왔다. “나는 어릴 때 세뱃돈을 전부 어머니가 가져갔다”거나 “열 살이 가진 돈이 나보다 많아 부럽다”는 씁쓸한 반응도 이어졌다.
  • 성북 정릉3동 주민자치 거점 오픈… 지역공동체 활력 기대

    성북 정릉3동 주민자치 거점 오픈… 지역공동체 활력 기대

    서울 성북구가 정릉3동에 주민자치 활동의 거점이 될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성북구는 지난 11일 오후 3시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주요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문을 연 별관은 구가 2024년 7월 이후 장기간 방치됐던 정릉3치안센터를 매입해 주민자치회 사무 공간과 자치회관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별관은 지상 2층, 연면적 99㎡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주민자치회 사무실과 주민 쉼터를, 2층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실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별관은 주민자치회 운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근 대학생과 지역 주민 등 다양한 계층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별관에서 자치회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주민들에게 실질적 배움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재개발 예정 지역인 정릉동 배밭골 일대의 특성을 반영해 기존 치안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외관에 밝은 색상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주민 편의는 물론 주변 환경 개선과 이미지 제고도 함께 고려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정릉3동 주민센터 별관이 주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재개발 예정인 정릉동 배밭골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실오라기 겹겹이… 사람, 시간의 연결고리

    실오라기 겹겹이… 사람, 시간의 연결고리

    얽히고설킨 기억들, 끊어질 듯 이어진 인연의 실오라기는 겹겹이 쌓여 하나의 풍경이 된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터줏대감 노화랑이 신예 작가 김란(36)의 첫 개인전 ‘스로 백’(throw back)을 선보인다. 김란의 작품은 관람객의 시선을 오래 붙든다. 멀리서 보면 항공사진 속 서울, 경주, 대구 등의 모습이 단일한 색으로 표현된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다. 실처럼 보이는 얇은 물감 선이 겹쳐 작품의 깊이를 만든다. 작가는 도시의 항공사진을 두고 높은 빌딩부터 단층 기와집까지 캔버스에 붓으로 빼곡히 채워 넣는다. 그 도시에서 받은 인상이 작품의 주요 색으로 결정된다. 경주 대릉원의 푸르름은 초록색으로, 벚꽃이 만개한 대구 이월드는 분홍색으로 채색된다. 물감에 넣은 모르타르 미디엄(석회, 모래 등을 섞은 보조제)은 밤하늘의 반짝임과 건축물이 주는 거친 질감을 동시에 표현한다. 화면 위 가는 선을 수없이 쌓아 올리는 방식은 김란 작품의 핵심적인 조형 요소다. 짤주머니에 물감을 넣고 미세한 구멍을 뚫어 같은 압력으로 짜내 쌓아 올린 선들은 어느새 세월을 얹은 지붕이 되고 바람이 부는 순간마다 모습이 바뀌는 나무가 된다. 선을 반복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은 화면의 리듬과 밀도를 조율하고, 도시의 윤곽과 구조를 형성하는 동시에 화면 위를 흐르듯 얽히며 시간의 축적과 관계의 연결을 시각화한다. 특히 직선을 여러 겹 쌓아 표현한 한옥의 기와와 곡선을 어지럽게 겹쳐 표현한 나무의 대조가 인상적이다. 지난 20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반복과 축적으로 만들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선으로 담고 싶었다”며 “선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 묶이고 끊기는 관계성,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잇는 연결고리와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의 작업 방식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면서도 “여전히 작업을 할 때마다 선을 더 쌓을 것인지 멈출 것인지를 고민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3월 5일까지.
  • 트럼프 ‘하메네이 제거’도 만지작… 대학가는 다시 반정부 시위

    트럼프 ‘하메네이 제거’도 만지작… 대학가는 다시 반정부 시위

    美, 상징적 수준 핵 농축 허용 제안이란엔 “제한적 공격 검토 중” 압박언론 “이란, 우라늄 20% 희석 수용”시위 재개 후 학생·민병대 충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협상을 벌이고 있는 이란을 상대로 상징적인 수준의 핵 농축 허용부터 최고지도자 제거까지 다양한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액시오스에 트럼프 행정부가 무기 제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란에 상징적인 수준의 핵농축을 허용하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상세한 근거를 이란 측이 제시하면 미국이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부연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잠재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파를 제거하는 옵션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했던 사례를 이란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으로, 이같은 계획은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갖고 있다”며 “최고지도자 제거는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에 대한 핵 포기 시한을 “10일이나 15일”로 제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공격 옵션을 묻는 질문에 ‘제한적 공격’을 “고려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으로 ‘특정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 방안이 거론되며, 이란 군사시설 및 핵시설 타격도 다른 선택지라고 전했다. 핵협상과 관련, 이란은 현재 보유 중인 300㎏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는 대신 20% 이하로 농도를 낮추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아래 농도를 희석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이란이 조만간 미국에 전할 제안의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협상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이란에서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대학가를 중심으로 시위가 재개되며 역내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됐다. 명문 공대인 샤리프공대 시위에서 하메네이 비판 구호가 나오며 학생들과 준군사조직 바시즈 민병대원들이 충돌하는 등 새 학기 첫날인 21일 테헤란 등의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유혈 진압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40일간의 애도 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열렸다.
  • 장동혁 사퇴론에도 강성파 엄호… 국힘, 지선 ‘각자도생’ 나서나

    장동혁 사퇴론에도 강성파 엄호… 국힘, 지선 ‘각자도생’ 나서나

    친장파 “정당한 당대표 흔들지 말라”홍준표 “내란정당 수렁 못 벗어나”오세훈 “23일 의총서 바로잡아야”이정현 공천관리委 김보람 위원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활동 논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절윤(윤석열과의 절연)’을 선언할 것이란 기대가 틀어지면서 당내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장 대표의 독단적 ‘민심 역행’에 사퇴 요구가 나오지만 지방선거 전 ‘장동혁 체제’를 붕괴시킬 정도로 힘이 모일지는 미지수다. 접전 지역 광역단체장들은 각자도생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은 ‘관망’, 원외에서는 대리전 성격의 연판장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제명 상태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 등 친한(친한동훈)계 전·현직 당협위원장 25명 등은 지난 21일 “장 대표가 진정으로 지방선거의 승리를 바란다면, 지금 당장 자신의 모순을 직시해야 한다”며 “더 이상 당을 민심 이반의 늪으로 밀어 넣지 말고, 사퇴하라”라고 요구했다. 반면 ‘당권파’로 분류되는 홍형선 경기 화성갑, 이상규 서울 강북을 위원장 등 현직 당협위원장 71명은 22일 “장 대표의 정당성을 흔드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장 대표는 115만 당원의 지지와 신임을 받고 있는 합법적이고 정당한 지도자”라고 했다. 지난 20일 장 대표가 “절윤 요구와 절연할 것” 등의 입장을 낸 데 대해선 당내 지지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모습도 아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해가 안 가는 일이 벌어졌지만 사퇴 요구만이 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한동훈·배현진 징계처럼 소모적인 일에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해온 게 문제”라고 말했다. 소장파 활동에 적극적인 한 초선 의원도 “더 바라는 것도 없는 자포자기 상태까지 왔다”며 “6월 선거 끝나고 보자라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장 대표의 정적들을 비판하며 사실상 힘을 실어온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동의 하기 어렵다”며 “1심 판결이 난 이상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계엄정당, 내란정당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당은 미래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강성 지지 기반만을 의식해 대표 자리만 지키려는 옹색함으로 그 정당을 꾸려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판단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의견이 많은 국민의 보편적 생각과 매우 괴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의 입장이) 추인되지 않는다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말하기엔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판결 불복’과 ‘윤어게인’으로 해석된 장 대표의 입장이 지방선거를 치르는 국민의힘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며 거리를 둔 것이다. 23일로 예정된 의원총회도 ‘법왜곡죄’와 ‘재판소원제’ 입법 강행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여 지도부에 대한 비토론이 얼마나 나올지는 미지수다. 한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장동혁 입장문은 나도 동의할 수 없고, 부적절하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이재명 정부와 싸워야 하는 시간에 당대표와 싸우고 당대표를 끌어내릴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정현 공천관리위원회’의 김보람 위원이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공관위는 “진즉 탈당한 상태라는 점도 확인했었다”며 “우리 정치권에는 신념과 소신에 따라 당적을 옮겨 더 큰 역할을 해 온 사례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앞서 황수림 위원은 2019년 이재명 경기지사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 변호사로 참여했던 경력이 알려져 역시 논란이 됐다.
  • 1만명 몰린 日 알몸축제…압사 공포 속 3명 의식불명 [핫이슈]

    1만명 몰린 日 알몸축제…압사 공포 속 3명 의식불명 [핫이슈]

    일본의 대표적 전통 행사로 알려진 이른바 ‘알몸 축제’에서 다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안전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1일 밤 일본 오카야마시 히가시구 사이다이지 관음원에서 열린 전통 행사 ‘사이다이지 회양’ 도중 참가자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40~50대 남성 3명은 의식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상자들이 축제 과정에서 다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 행사는 ‘나체 축제’로도 불린다. 참가자들은 흰색 샅바만 두른 채 ‘복을 부르는 나무’로 여기는 보목(宝木)을 차지하려고 격렬한 몸싸움을 벌인다. 사이다이지 관음원 홈페이지는 보목을 지름 약 4㎝, 길이 약 20㎝의 나무막대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무로마치 시대부터 약 500년 이어져 왔고, 일본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됐다. 다만 2007년에는 참가자가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됐다. 이날 밤에도 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경내로 들어섰다. 이들은 찬물로 몸을 씻은 뒤 본당으로 향해 보목 투하를 기다렸다. 오후 10시쯤 본당 2층 ‘오후쿠마도’에서 보목이 떨어지자 참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쟁탈전을 시작했다. ◆ “도망칠 수 없었다”…현장 참가자 “계단·기둥 사이에 갇혔다” 현장에 있었다는 일부 참가자들은 야후재팬 댓글을 통해 당시 혼잡 상황을 전했다. 한 참가자는 “고상(높은 구조물) 정면 아래 계단과 기둥 사이에서 보목 쟁탈전이 오래 이어졌다”며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을 처음 겪었다”고 적었다. 그는 “쟁탈전 도중 구조요원이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도 처음 봤다”며 “다들 무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과거 경비를 맡았던 경험을 언급하며 “보목을 잡는 순간 주먹과 발길질이 날아와 혼자서는 버티기 어렵다”며 “여럿이 팀을 이뤄야 보목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보다 참가자가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태원 참사 떠올랐다”…‘전통 vs 안전’ 댓글 2400개 논쟁 야후재팬에는 댓글이 2400개 넘게 달리며 논쟁이 확산했다. 특히 다수 댓글이 ‘군중 밀집’ 자체를 핵심 문제로 지목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진만 봐도 사고가 안 나는 게 이상할 정도로 밀집했다”, “한국 이태원 참사가 떠오른다”, “탈출이 불가능한 구조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우려했다. “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라며 “보목 1개에 1만명이 한 점으로 몰리는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자유의사로 참여하는 행사라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는 측면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이들 역시 “자기책임 참여 원칙을 더 분명히 알리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댓글에서는 보목 다수화, 참가 인원 제한, 완충 구역 설치, 밀집도 기준을 넘으면 즉시 중단하는 시스템, 구조요원 상시 투입 등 구체적 개선책이 잇따라 제안됐다. 한 이용자는 “전통을 지킨다는 건 형태를 고정하는 게 아니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부상자들이 다친 구체적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주최 측의 안전 대책과 운영 방식도 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지방시대] 텅 비어 가는 지방 건물들, 어찌할까

    [지방시대] 텅 비어 가는 지방 건물들, 어찌할까

    광주 하면 1980년대를 겪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도로명이 있다. 서울의 명동 거리, 부산의 광안해변로, 대구의 동성로처럼 광주에는 충장로와 금남로가 있다. 이곳은 광주 상권의 중심지이자 민주화운동의 상징으로 불리는 대표 도로다. 충장로는 청춘과 패션의 거리, 금남로는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 역할을 하며 서울 명동처럼 상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당시 번성했던 건물들이 비어 가는 공간들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1층과 2층 등 비교적 보행이 편리한 층도 곳곳에 임대 광고 문구가 붙어 있다. 수개월째 주인을 찾지 못한 임대 광고가 너덜너덜해져 눈살마저 찌푸리게 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남로·충장로의 6층 이상 사무실 공실률은 45%를 기록했다. 울산 최대 상권인 삼산동(49%)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영업자들의 생계형 일반 상가도 4곳 중 1곳꼴로 비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의 새로운 행정·금융·업무 중심지로 다수의 공공기관과 호텔 등이 밀집한 신도시 상무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대형 상가는 2016년 말부터, 소규모 상가는 2018년 2분기부터 10∼20%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다. 시너지 타워와 경리단길의 합성어로 ‘시리단길’이라는 별명과 함께 광주의 신흥 상업지역으로 떠올랐던 첨단1지구 역시 지난해 4분기부터 10% 이상의 공실률을 보이며 명성이 한풀 꺾였다. 호남에서 학생수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남대 주변 건물들도 텅텅 비기는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대 정문과 후문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7%로, 세 집 중 한 집꼴로 임대 문구가 붙었고 소규모 상가도 20%가 비었다. 이 일대는 2023년 1분기부터 줄곧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36%를 넘어 심각성을 더했다. 공실률 심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지방 도시의 자영업자 폐업이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광주의 개인과 법인 폐업 사업자 수는 2020년 2만 4000여명에서 2024년 2만 6000여명 등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 침체와 인건비 상승 등이 덮친 데다 유동 인구가 줄었음에도 임대료가 예전과 같거나 상승해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또한 배달 플랫폼이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은 것도 자영업 폐업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임대료 인하나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일자리와 인구 증대, 온라인 상권에 대응한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 대책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광주는 광역시 중 자영업자 비율이 가장 커 폐업률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나 지자체가 인위적이고 단기적인 상권 활성화보다는 일자리와 정주·생활인구를 늘려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 차원에서 현재 추진 중인 공실 상가·오피스의 주거시설 용도 전환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 또 공공기관이 유휴 건물을 매입해 청사나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더 늘려가야 한다. 지자체 차원에서는 빈 건물의 공실 지도를 작성해 창업·문화 콘텐츠를 유치하거나 임대료 인하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부분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구도심 재건축 시 상가 의무 비율을 아예 폐지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때다. 임형주 전국부 기자
  • ‘SNS 중독’ 재판 나온 저커버그 “13세 미만 계정은 곧바로 삭제”

    ‘SNS 중독’ 재판 나온 저커버그 “13세 미만 계정은 곧바로 삭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아동과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중독 유해성 여부를 가리는 재판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해 증인석에 올라섰다. SNS 중독을 호소하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원고 측 변호인은 “메타는 13세 미만 아동이 인스타그램 등 SNS를 이용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메타가 아동을 의도적으로 SNS에 끌어들였다고 몰아붙였다. 저커버그는 “아동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재판은 저커버그가 배심원단 앞에서 처음으로 아동의 SNS 안전 문제에 대해 증언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소송은 케일리 G.M이라는 20세 여성이 10년 넘게 메타가 운영하는 SNS에 중독돼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원고 측은 13세 미만 어린이 약 400만명이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메타의 2015년 내부 이메일을 공개했다. 또 저커버그가 메타 SNS 사용자 이용 시간을 12%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힌 이메일도 증거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가 의도적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SNS에 묶어두기 위해 알고리즘을 설계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저커버그는 “13세 미만 아동은 SNS 이용이 허용되지 않고, 확인 즉시 계정을 삭제하는 게 회사의 방침”이라며 회사의 아동보호 정책을 설명했다. 또 13세 미만을 위한 인스타그램 버전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저커버그는 “13세 미만 사용자를 식별하는 데 더 빠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은 후회한다”며 일부 미흡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자신이 보유한 메타 지분 가치가 2000억 달러(약 290조원) 이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재산 대부분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밝혔다. 메타 측 변호인도 SNS는 케일리가 겪은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면서 그가 불안정한 가정생활을 했다는 의료 기록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재판에는 그간 트라우마 등을 이유로 심리에 불참한 케일리도 출석해 저커버그의 증언을 지켜봤다. 이번 사건 판결은 미국 내 유사한 수천건의 다른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재판은 6주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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