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의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촉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청주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7,201
  • [사설] 李 대표, 재판 지연 논란에 위헌심판 신청까지 보태나

    [사설] 李 대표, 재판 지연 논란에 위헌심판 신청까지 보태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이 어제서야 시작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공소 제기 후 2년 2개월이나 걸렸다. 이 대표 측이 각종 이유를 대며 재판을 지연시켰던 결과다. 공직선거법은 1심은 공소 제기 6개월 내, 2·3심은 앞선 판결 선고 후 3개월 내에 반드시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심 판결은 이 대표 측의 지연 전략으로 1심 선고 이후 69일이나 지나서야 시작됐다. 그런데 막상 2심 재판이 시작되니 이번에는 또 허위사실 공표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겠다고 한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에 제청되고 헌재가 판단할 때까지 재판은 다시 정지된다. 재판부가 어제 밝힌 다음달 26일 결심공판이라는 일정도 다시 늦춰질 수 있다. 해당 조항에 대해 헌재는 2021년에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의 노골적인 재판 지연에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했다.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0%)이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실용주의 정책으로 민생에 주목하겠다는 자세 전환에는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런 말이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재판부터 신속히 매듭짓게 해야 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는 정치적 운명이 걸렸으나 재판 지연과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돈으로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정치적 비용이 너무나 크다. 국민도 지칠 대로 지쳤다.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는 배경과도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다.
  • “국채보상운동은 구국운동”… 운동 주역 후손·본지에 기념패

    “국채보상운동은 구국운동”… 운동 주역 후손·본지에 기념패

    국가보훈부가 일제 탓에 쌓인 나랏빚을 갚기 위해 수많은 민중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탠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바탕으로 올해 광복 80주년을 채워 가겠다며 서울신문사를 비롯한 국채보상운동의 주역 등에게 기념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보훈부는 23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린 ‘큰 울림의 시작, 국채보상운동’ 기념행사를 갖고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 등 국채보상운동 주역들의 후손과 서울신문사, 베델선생기념사업회 등 관계 기관에 ‘이달의 독립운동’ 기념패를 수여했다.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대구의 출판사였던 광문사를 운영하며 1907년 1월 국채보상운동을 처음 발의했다. 이들은 “2000만 동포가 3개월간 담배를 끊고 한 사람이 매달 20전씩 모으면 (일제가 강제로 도입한) 차관 1300만원을 갚을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채보상운동 취지서가 곳곳에 배포되며 남녀노소 신분을 초월한 모금활동이 이어졌다. 이러한 움직임을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발 빠르게 보도하며 국채보상운동의 불씨가 전국으로 더 넓게 번질 수 있었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4월 신문사 안에 국채보상지원금총합소를 설치해 모금운동을 총괄 관리하기도 했다. 국채보상운동의 확산에 큰 영향력을 미치자 일제는 대한매일신보 설립자인 양기탁 선생을 국채보상지원금(기부금) 횡령이라는 누명을 씌워 체포한 뒤 재판에 넘겼고, 어니스트 베델 선생을 추방하려 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날 ‘1904년 7월 18일 창간(베델, 양기탁)’, ‘국채보상운동 참여, 애국운동 주도’ 등의 기록을 새긴 기념패를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에게 전달했다. 강 장관은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은 2000만 겨레가 동참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제적 구국운동이었고 1920년대 물산장려운동, 1997년 금모으기 운동으로 이어지며 우리 민족의 단결된 저력의 힘을 보여 준 시발점”이라며 “118년 전 온 겨레가 하나 돼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했던 국채보상운동처럼 우리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저력을 발휘해 국민 통합과 나라 발전의 계기를 더욱 다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훈부는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재조명하는 ‘티끌 모으기’ 게임도 선보였다. 같은 모양과 크기의 물품이 모이면 크기가 커지는 퍼즐 게임으로, 참가자들이 퍼즐 크기를 키워 점수를 얻으면 그에 따라 기부금이 적립되고 적립된 액수를 빙그레공익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보훈부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동작 아이들 밥 굶지 않게… ‘명절 도시락’ 나눔

    동작 아이들 밥 굶지 않게… ‘명절 도시락’ 나눔

    서울 동작구가 ‘명절 도시락’을 준비해 설 연휴 취약계층 아동의 급식 공백을 해소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꿈나무 카드를 이용하는 18세 미만 아동 총 448명이다. 도시락은 떡국떡, 과일, 한과, 약과 등과 함께 변질 위험이 적은 갈비탕·만두 등 레토르트식품으로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24일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더 필요한 것은 없는지 살핀다. 이와 별개로 동작구는 또 꿈나무 카드 이용 어린이에게 1일 1식 급식비를 지원한다. 기존에 주 1회 도시락배달을 받던 아동에게는 레토르트식품을 제공한다. 단체급식소 휴무 여부를 파악해 안내하고 휴무 시 도시락·부식 배달 등으로 대체 또는 추가 지원한다. 이외에도 연휴 동안 보호자의 부재 등으로 새롭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의 경우 아동급식카드 한시 전환으로 급식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소외되는 가정 없이 관내 아동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이번 명절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예술은 끊이지 않는 線… 묵묵히 손으로 그릴 것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예술은 끊이지 않는 線… 묵묵히 손으로 그릴 것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예술가에게 ‘목표’란 허망한 것이다. 치열하게 다가가 이루더라도 그 이후엔 언제 그런 게 있었냐는 듯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기에 그렇다. 피아니스트 박재홍(26)에게 연주자로서 포부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끊이지 않는 선을 그리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피아노를 시작한 지 20년. 그래도 아직 친 날보다 칠 날이 훨씬 더 많이 남았다. 앞으로도 그저 늘 연습하며 재밌게 치는 연주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성취는 공허를 수반하기에 그에게는 뚜렷한 목표랄 것이 없다. 묵묵히 눈앞에 주어진 악보를 따라갈 뿐이다. 다음달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2025 봄날음악회’ 무대에 오르는 박재홍을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가끔은 ‘정답 없는’ 재즈로 해방감 만끽 “주로 클래식을 듣지만 가끔은 재즈로 환기합니다. 클래식 연주자의 어려움은 ‘정답이 있다’는 데 있거든요. 하지만 재즈는 클래식보다는 더 관대하죠. 거기서 해방감을 느낍니다. 록밴드 콜드플레이도 좋아해요. 이들 역시 흔히 연주하는 틀에 갇히지 않고 해체를 시도하죠. 오아시스 같아요. 4월에 내한하는데 티켓팅도 성공했거든요. 무척 기대 중입니다.” 박재홍을 처음 보면 건장한 체구에 압도된다. 187㎝ 큰 키에 건반 11개를 아우르는 ‘11도 손’을 타고났다. 손이 큰 건 피아니스트로서 분명한 장점이다. 박재홍은 “부모님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실수하면 핑계를 댈 수 없기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한다”며 웃었다. 물론 손을 오밀조밀 민첩하게 움직여야 하는 곡에서는 조금 더 신경을 쓰기도 한다. 편한 작곡가는 분명히 있지만 어느 한 작곡가의 작품에 자신의 연주를 국한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듬직한 그의 모습에서 다들 ‘파워풀한’ 연주를 기대하지만 생각보다는 섬세한 것을 좋아한단다. “웃긴 말이지만…. 제 장점은 ‘음악을 너무 사랑한다’는 거예요. 진짜 너무 좋거든요. 이게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이에요. 연습하다가 막히면 해결하지 않고는 잠을 자지 못할 정도니까. 작품에 대한 애착도 커서 한번 마음을 주면 다른 음악으로 넘어가는 것도 힘들더라고요.” ●“스스로 불안할 땐 스승의 삶 떠올려” 예술가의 삶은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하다. 열심히 피아노를 친다고 누군가 응답해 주는 것은 아니기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이런 불안에 휩싸일 때면 그는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를 떠올린다. 평생 피아노를 쳤고 이미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는데도 스승은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늘 피아노를 치고 피아노를 생각한다. 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의 일치. 박재홍은 스승에게서 피아노만 배운 것이 아니었다. 서두에 이야기했던 ‘끊이지 않는 선’이란 어쩌면 스승의 영향일지도 모르겠다. 좋아하는 작곡가는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등이다. 이번 봄날음악회에서도 지휘자 차웅이 지휘하는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스크랴빈의 ‘피아노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음악 외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 관심이 많다. 그림은 프랜시스 베이컨과 잭슨 폴록, 영화는 라스 폰 트리에, 문학은 다자이 오사무와 미시마 유키오를 지나 지금은 밀란 쿤데라에게 푹 빠졌단다. 무거운 현실에서 가벼운 선택을 해야 하는 인간 삶의 모순. 어느 날에는 쿤데라를 읽다가 눈물을 뚝뚝 떨구기도 했다. ●“예술은 인생 그 자체… 고통 동반” “예술이 무조건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술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를 표방하는 것 같아요. 인생이, 삶이 아름답지만은 않듯 예술도 고통 그 자체인 경우가 많습니다.” 박재홍은 올해 무척 바쁠 예정이다. 2월 봄날음악회를 시작으로 3월에는 미국 애틀랜타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미국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 무대에도 데뷔한다. 4월에는 카타르 오케스트라, 9월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무대도 예정돼 있다. 이후 11월에는 미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 “올해 준비하고 있는 게 많다고 해도 특별할 건 없어요. 연주자는 작곡가의 음악을 전하는 사람이니 늘 겸허한 마음으로 묵묵히 연주할 뿐이죠. 예전엔 막연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부담감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늘 행복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 선을 그리는 것 말고 또 하나 꿈이 있어요. 많은 관객과 계속 만나는 겁니다.”
  • 尹측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고 했다”

    尹측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고 했다”

    野 “바이든 날리면 2탄인가” 비판金 “계엄에 동의한 국무위원 있다”韓총리 “모두 반대” 발언과 엇갈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한 주체는 야당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바이든 날리면 2탄’을 떠올리게 한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은 또 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든 국무위원이 계엄에 반대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돼 ‘진실 공방’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23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첫 증인으로 나와 오후 2시 30분쯤부터 2시간 30분가량 신문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의원’이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인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곡했다”고 주장하자 “그렇다”며 맞장구를 쳤다. 민주당은 궤변으로 국민과 헌정 체제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헌재의 윤석열 탄핵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또다시 국민과 헌정 체제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와중에도 말장난이나 하는 저들의 행태가 참 어이없어서 웃음도 안 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국회 측 대리인단의 ‘국무회의 당시 동의한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누구인지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명단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 [사설] ‘계엄 공조’하고도 끝까지 정당성만 강변한 尹·金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에 함께 출석했다. 김 전 장관은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비상입법기구’ 문건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 최상목 부총리한테 줬다고 했다. 또 ‘포고령 1호’에 대해서는 자신이 과거 계엄령 문건으로 작성했다“고 했다. 계엄 실행 과정에서 상당부분을 자신이 했다는 주장으로 윤 대통령의 위위헌 위법성을 낮춰보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살 만하다. 김 전 장관은 “(작성한 포고령을 건네주니) 윤 대통령이 쭉 보고는 ‘통행금지 부분은 시대에 안 맞다.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겠냐’라고 해 삭제했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경고용’이라며 국회에 최소 병력인 250명만 투입하라고 지시했다며 “계엄 실행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고도 했다. 자신은 3000~5000명을 국회에 투입하자고 했다는 것이다. 실제 계엄 실행보다는 경고 차원에서 최소한의 병력만 가동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듯했다. 제 생각과 다르지만 대통령 존중 차원에서 지시에 따랐다”고 했으나 실제 당시 동원된 병력이 최소 1500여명에 이르렀던 것과는 맞지 않는 주장이다. 이진우 수방사령관이 윤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국회로 진입하라’, ‘두 번, 세 번 계엄을 선포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국회의원을 빼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에도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걸 잘못 받아들인 것 같다”고 했다. 현장 사령관들의 진술과는 맞지 않는 주장이며 ‘듣기평가’를 시험하느냐는 반발을 낳을만한 발언이다. 그는 또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 일부가 계엄 선포에 “동의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역시 국무위원들의 진술과는 거리가 있는 얘기다.윤 대통령은 “병력 지시는 합법적이어서 실패한 계엄이 아니다.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끝난 것”고 주장했다. 국회가 조기에 해제를 의결했기에 해제할 수 밖에 없던 것을 자신의 결단인양 본말을 전도시킨 주장이다. 한국리서치 등이 어제 발표한 전국지표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기각 응답(38%)을 크게 웃돌았다. 헌재 변론은 새달 13일 8차 기일이 마지막이다. 윤 대통령은 가능하면 남은 재판에 다 출석하겠다고 했다. 헌재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두 사람의 주장을 철저히 심리해야 한다. 공수처에서 검찰로 넘어간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다.
  • [사설] 李 대표, 재판 지연 논란에 위헌심판 신청까지 보태나

    [사설] 李 대표, 재판 지연 논란에 위헌심판 신청까지 보태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이 어제서야 시작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5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판결이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공소 제기 후 2년 2개월이나 걸렸다. 이 대표 측이 각종 이유를 대며 재판을 지연시켰던 결과다. 공직선거법은 1심은 공소 제기 6개월 내, 2·3심은 앞선 판결 선고 후 3개월 내에 반드시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2심 판결은 이 대표 측의 지연 전략으로 1심 선고 이후 69일이나 지나서야 시작됐다. 그런데 막상 2심 재판이 시작되니 이번에는 또 허위사실 공표 처벌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겠다고 한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헌법재판소에 제청되고 헌재가 판단할 때까지 재판은 다시 정지된다. 재판부가 어제 밝힌 다음달 26일 결심공판이라는 일정도 다시 늦춰질 수 있다. 해당 조항에 대해 헌재는 2021년에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 대표의 노골적인 재판 지연에 비판이 쏟아지는 까닭이다. 이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기업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인 시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 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했다.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라고도 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2.0%)이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실용주의 정책으로 민생에 주목하겠다는 자세 전환에는 동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런 말이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재판부터 신속히 매듭짓게 해야 한다. 이 대표와 민주당에는 정치적 운명이 걸렸으나 재판 지연과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혼돈으로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정치적 비용이 너무나 크다. 국민도 지칠 대로 지쳤다. 이 대표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는 배경과도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다.
  • 복귀 이진숙 “언론 선배…내란 확정적 보도 부적절” 주장

    복귀 이진숙 “언론 선배…내란 확정적 보도 부적절” 주장

    23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가 기각되자 즉각 정부과천청사로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확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3시 방통위 기자실을 방문한 이 위원장은 출입기자들에게 “언론인 출신으로서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내란 혐의 관련해서는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 있는데 내란이라는 단어가 인용 부호도 없이 나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란 혐의가 최종 심판대인 대법원에서 인정되기 전 기사 작성 단계에서 확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마땅치 않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경호처 ‘강경파’라는 표현을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도대체 왜 강경파이고, 누가 그 사람을 강경파로 정의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 사용하는 표현 하나하나가 국민에게는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접미어, 접두어 하나하나가 국민에게 큰 무게로 다가간다는 것”이라며 “방통위원장이 아닌 언론인 선배 대 후배 차원에서 말의 무게에 대해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직 방통위원장으로서 수사 및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개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 오히려 중립성 위반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편 헌재는 이날 이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정확히 동수로 의견이 엇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탄핵소추는 기각됐다.
  • 4000만명 정보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애플…과징금 83억원

    4000만명 정보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애플…과징금 83억원

    고객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의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와 애플페이가 총 83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상 국외 이전 규정을 위반한 카카오페이, 애플에 대한 과징금·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과징금 59억 6800만원, 애플에는 과징금 24억 500만원과 과태료 220만 원이 각각 부과됐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3회에 걸쳐 40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 개인정보를 동의 없이 애플의 서비스 이용자 평가를 위해 알리페이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의 중계를 통해 애플에 고객의 결제정보를 전송하고 있었다. 애플은 고객 신용을 판단하는 ‘NSF 점수’ 산출을 포함한 결제 처리와 관련된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알리페이에 위탁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페이는 애플의 수탁사인 알리페이가 NSF 점수 산출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애플 이용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카카오페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전송된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카카오페이 가입일, 충전 잔고, 최근 1주일간 결제·송금 건수 등 개인정보는 542억 건에 달한다. 애플이 제3국의 수탁자인 알리페이를 통해 개인정보를 국외로 이전해 처리하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카카오페이 전체 이용자 중 애플에 결제 수단을 등록한 이용자는 20% 미만이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이들을 포함한 모든 이용자의 정보를 알리페이에 전송했다. 애초 아이폰 등 애플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이용자 정보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승재 개인정보위 조사3팀장은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가 자신의 수탁자라서 관리·감독 과실은 있더라도 위법성 정도가 가볍다고 항변했지만 그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 사건 처분은 국외 이전에만 한정되고 데이터 무단 제공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尹측도 김용현도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했다” 맞장구

    尹측도 김용현도 “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했다” 맞장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한 주체는 야당 의원이 아닌 ‘요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바이든 날리면 2탄’을 떠올리게 한다고 질타했다. 김 장관은 또 계엄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에 찬성한 국무위원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모든 국무위원이 계엄에 반대했다”고 밝힌 것과 배치돼 ‘진실 공방’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전 장관은 23일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첫 증인으로 나와 오후 2시 30분쯤부터 2시간 30분가량 신문을 받았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의원’이 아닌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인데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왜곡했다”고 주장하자 김 전 장관은 “그렇다”고 맞장구를 쳤다. 민주당은 궤변으로 국민과 헌정 체제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또 ‘바이든-날리면’ 식 기만전술이냐”며 “헌재의 윤석열 탄핵 심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장관이 궤변을 늘어놓으며 또다시 국민과 헌정 체제를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김 전 장관은 국회 측 대리인단의 ‘국무회의 당시 동의한 사람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있었다”고 답했다. 다만 “누구인지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구체적인 명단을 거론하진 않았다.
  • 마지막 검색어는 ‘성추행’…수의대생 윤희씨는 어디에 [사건파일]

    마지막 검색어는 ‘성추행’…수의대생 윤희씨는 어디에 [사건파일]

    “딸아이가 어디 있는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라도 알고 싶습니다.” 2006년 여름, 전북대 수의대생 이윤희(당시 29세)씨는 종강 모임을 마치고 자취방으로 돌아간 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던 그날 이후, 19년이 흘렀지만 그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실종 당시 졸업을 단 한 학기 앞둔 윤희씨는 미래에 대한 열망과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화여대에서 통계학과와 미술을 복수전공한 후 2003년 전북대 수의대 3학년에 편입해 학업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이윤희씨는 2006년 6월 5일,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한 음식점에서 교수와 동기 40여명과 함께 종강 모임을 가졌다. 모임 후 남학생 A씨의 배웅을 받으며 오전 2시 30분쯤 금암동 자취방으로 돌아온 윤희씨는 2시 59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컴퓨터로 인터넷 검색을 했다. 그가 검색창에 입력한 단어는 ‘112’와 ‘성추행’. 오전 4시 21분, 컴퓨터가 꺼지고 이때부터 윤희씨의 흔적이 사라졌다. 실종 이틀 뒤 친구들이 찾아갔을 때, 어질러진 원룸에는 홀로 남겨진 반려견만이 그의 부재를 말해주고 있었다. 사건 초기, 경찰은 실종 현장을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다. 친구들이 방을 치우는 것을 허용하면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할 기회를 잃었다. 또한 실종 나흘 전 윤희씨가 휴대전화와 지갑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당한 사건조차 철저히 조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실종자 주변 인물과 동선을 철저히 조사하고, 전북대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면식범의 가능성, 우발적 사건, 생존 가능성까지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왔으나 사건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아버지 이동세(88)씨는 “행정심판을 통해 얻은 정보에 따르면 딸의 컴퓨터에서 메신저 대화 내용이 삭제된 정황이 있다”면서 윤희씨를 자취방에 데려다줬다는 동기 A씨를 최근 고소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A씨는 ‘진실’ 판정을 받았지만, 이동세씨는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윤희씨의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해 19년간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윤희를 아시나요?’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입고 작은 명함을 나눠주며 딸의 행방을 묻는 그의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된다. “이제 나이가 90살이 다 되어 딸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을 지적하며 딸의 사건이 영구 미제가 되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경찰청장 대행, 서부지법 난입에 “폭동이라는 데 동의”

    경찰청장 대행, 서부지법 난입에 “폭동이라는 데 동의”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3일 서울서부지법 난입 사태와 관련해 “일단 폭동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를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이 “이것(서부지법 난입 사태)이 우발적인 폭동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이 영장판사실 난입·CCTV 서버 파괴 등을 거론하며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냐”고 거듭 질의하자, 이 대행은 “그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지금 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법원과 법관과 재판을 부정하고 일시적인 재판 결과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난입, 난동하는 그런 행위는 결코 저항권의 표출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혹시 시위자 간 교류 등 증거가 드러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 드러난 것은 없다”면서 “전체적으로 넓게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의 질의에도 “소요죄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파트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배후 세력을 수사하며 교사·방조까지도 같이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지휘부의 안이한 상황 판단과 미숙에 이런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하자, 이 대행은 “일부 공감한다”면서 “(새벽) 3시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데 1시 20분쯤 담당 판사가 퇴근해서 사실은 1시간 반 동안 아무 일이 없어서 충분히 이 정도 집회 관리는 가능하겠다고 판단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대행은 ‘시위대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경찰이 길을 터줬다’는 지적에는 “말도 안 되는 음해성 소리”라며 “고립돼서 공격당할 위험이 있을 때 부상 등을 우려해서 잠시 부대를 이동했다가 신체 보호구 착용 후 다시 진입시켰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어 침입한 22명 중 21명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서는 “강남경찰서장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와 무관하게 절차대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본소득’ 대신 ‘실용주의’…이재명이 달라진 이유

    ‘기본소득’ 대신 ‘실용주의’…이재명이 달라진 이유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 ‘회복과 성장’이 이 시대의 가장 다급하고 중대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과거 ‘기본소득’을 강조하며 평등을 앞세웠던 이 대표가 누구보다 ‘성장’을 앞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 대표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표는 기본소득과 거리를 둔 데 대해 “세상에 해야 할 일은 산더미같이 많고 정책이란 어떤 것은 하고 어떤 것은 안 하고가 아니라 어떤 것을 더 우선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 문제에 있어 지금 대한민국이 너무 많이 부서지고 너무 많이 어려워졌다”며 “국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고 누구나 걱정하는 것처럼 경제적 토대가 훼손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자신의 소신인 기본소득을 추진하기에는 이처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계엄·탄핵 사태 이후 증시와 환율 등이 직격탄을 맞은 것도 기본소득을 잠시 접어둔 배경으로 꼽힌다. 지지율 박스권에 갇힌 이 대표가 중도층 표심을 확보하기 위해 직접 ‘성장’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도 있다. ‘회복과 성장’이란 표현도 이 대표가 직접 정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을 위한 방법론으로 ‘실용주의’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실용주의 노선을 강조한 건 계엄 사태 이전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정부·여당이 추진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 동의하면서 ‘우클릭’에 나섰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이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너무 어렵고 주식시장에 기대고 있는 1500만명 주식 투자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가상자산(암호화폐) 과세 공제한도를 올려서라도 올해부터 과세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이를 접고 정부·여당의 2년 추가 유예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도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 이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 당내에서는 유연하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내 원칙과 논의 흐름이 실용주의라는 명목 하에 바뀌면서 혼란이 생긴다는 불만도 있다. 다만 국정 혼란 속에 민주당이 집권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변화라는 의견도 많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27일 “지금은 무엇보다 성과를 낼 때”라며 “성과를 보여줘야 민심이 따라오게 된다”고 밝혔다.
  • 경찰청장 직무대행 “서울서부지법 폭동 동의…우발·계획적 철저 수사”

    경찰청장 직무대행 “서울서부지법 폭동 동의…우발·계획적 철저 수사”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3일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일단 폭동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우발적인지 계획적인지는 수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불법적 폭동 사태 관련 긴급현안 질문에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것이 우발적인 폭동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오 의원이 영장판사실 난입과 폐쇄회로(CC)TV 서버 파괴 등을 거론하며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냐”고 거듭 질의하자 이 대행은 “그런 것까지 다 포함해서 지금 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도 이와 관련해 “법원과 법관과 재판을 부정하고 일시적인 재판 결과에 대해서 불만이 있다는 이유로 난입, 난동하는 그런 행위는 결코 저항권의 표출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이 대행은 ‘혹시 시위자 간 교류 등 증거가 드러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드러난 것은 없다”며 “전체적으로 넓게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의에도 “소요죄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정확한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파트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배후 세력을 수사하며 교사·방조까지도 같이 수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도부의 안이한 상황 판단과 미숙에 이런 사태가 초래됐다’고 지적하자, 이 대행은 “일부 공감한다”며 “(새벽) 3시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데 1시 20분쯤 담당 판사가 퇴근해서 사실은 1시간 반 동안 아무 일이 없어서 충분히 이정도 집회 관리는 가능하겠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행은 ‘시위대가 건물로 들어갈 수 있게 경찰이 길을 터줬다’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음해성 소리”라며 “고립돼서 공격당할 위험이 있을 때 부상 등을 우려해서 잠시 부대를 이동했다가 신체 보호구 착용 후 다시 진입시켰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행은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어 침입한 22명 중 21명이 석방된 것과 관련해서는 “강남경찰서장이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와 무관하게 절차대로 처리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행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보고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경찰청장이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는다. 상황 계통을 통해서 보고가 주로 이뤄진다”며 대통령실 보고 시각은 당일 새벽 4시 50분쯤이라고 전했다. 그는 “치안 관련 문제는 일단 선조치해서 해결하고 보고하는 것이 통상”이라며 “(최 대행이) 나중에 지시하고 이런 것은 거의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부산 동의대, 2025학년도 등록금 5.29% 인상

    부산 동의대, 2025학년도 등록금 5.29% 인상

    전국 대학에서 올해 등록금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등록금 인상을 결정하는 대학이 늘어가고 있다. 동의대학교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와 교수·직원 대표, 동문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3차례 개최한 결과 2025학년 학부 등록금을 5.29% 인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의대는 2012학년도에 등록금을 6.2% 인하했으며, 그 후로 2023학년도까지 등록금을 동결하다 지난해 5.44% 인상했다. 동의대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이 처한 환경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학 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부득이하게 인상을 결정했다. 효율적인 예산 운영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등을 통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 이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부산에서는 경성대학교가 지역 사립대 중 처음으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5.48% 인상하기로 했으며, 부산가톨릭대도 경성대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학부 등록금을 5.2% 올리기로 했다. 동아대, 동서대, 동명대 등은 다른 사립대는 등록금 심의 위원회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우리 상권 우리가 지킨다…지자체 ‘착한 선결제’ 확산

    우리 상권 우리가 지킨다…지자체 ‘착한 선결제’ 확산

    내수경기의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투입되는 현금의 시기를 앞당겨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을 높이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돕겠다는 취지다.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북도를 비롯해 전주, 부산, 대전,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선결제 운동이 진행 중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오는 2월 28일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27일 개최한 민생경제 살리기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논의한 사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도는 소비자가 주로 이용하는 소상공인 업체(식당, 카페, 미용실 등)에 먼저 결제하면 자영업자는 결제 범위 내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도는 직원 송별회·환영회 또는 정기회의 등 개최 일자, 참석자 등을 예측할 수 있는 간담 등은 영세 소상공인 식당을 활용한 선결제 후 재방문을 약속하고, 연중 소요 물량이 파악되는 사무 비품, 임차료 또한 선결제하기로 했다. 전주시도 다음 달까지 착한 소비자 운동을 진행한다. 첫 시작의 주인공은 우범기 전주시장이다. 우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착한가격업소인 효자동 서부원조떡집을 방문해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했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와 공사·공단 등과 함께 올해 상반기 사용하는 업무추진비에 대해 선결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는 내달 말까지 전 부서 업무추진비와 급량비의 30%에 해당하는 20억원에 대한 선결제를 목표로 한다. 또 창원상공회의소와 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창원여성경제인협회 등 경남 23개 경제단체도 선결제 운동에 동참을 약속했다. 시민들의 착한 선결제 참여를 위해 각종 이벤트도 진행된다. 전북도는 경제통상진흥원 홈페이지 및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배너를 클릭하면 나타나는 화면에 개인정보 등을 입력 및 제공 동의하고, 소상공인 업체를 활용한 선결제 인증 사진을 올린 착한 선결제(10만원 이상) 인증 도민을 대상으로 추첨해 총 300만원(1인당 2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주시도 4차례에 걸쳐 착한 선결제(10~30만원)를 인증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해 총 200만원(1인당 2만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착한 선결제는 경제 회복 시기를 앞당기고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배터리 안전 강화 조치한 전기차에 보조금 20% 더 준다

    배터리 안전 강화 조치한 전기차에 보조금 20% 더 준다

    서울시가 배터리 안전 강화 조치를 한 전기차 차주에게 추가 보조금을 지급한다. 시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 등 정보를 자동차 제조사에 제공하고, ‘배터리 이상 징후 알림’ 기능을 사용하는 데 동의한 전기차 차주에게 20% 추가 보조금을 준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미 전기차에는 배터리 상태를 제조사가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상 시 운전자에게 알리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차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전기차주 상당수가 개인정보 노출 등을 우려해 이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추가 보조금이 배터리 정보 제공에 상당한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정보 제공에 동의한 전기차주는 최대 750여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현재 서울시는 전기차 가격 등에 따라 보조금을 630만원까지 지원한다. 찻값이 5300만원 미만이면 전액 지원, 53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이면 50% 지원하며 8500만원을 넘으면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 이와 함께 청년이 생애 최초로 전기차를 구매하는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 지원한다. 택시의 경우 일반 승용차량에 비해 주행 거리가 길지만 배터리 보증 기한이 동일하다는 점을 감안해 배터리 보증기한(5년/35만㎞) 이상인 차량에 시 보조금 1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전기화물차는 차종에 따라 최대 1350만원 지원한다. 제조·수입사에서 차량가를 할인(50만원)하면 시비를 50만원 추가 지원한다. 택배 차량은 50만원을 더해 최대 1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내·마을버스의 경우 지난해 680대를 보급한 데 이어 현재까지 총 1985대가 보급됐다. 전체 시내·마을버스의 약 22%가 전기차가 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13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전기 시내·마을 버스는 최대 1억4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지원 보조금 상향을 통해 구매 부담을 완화한다. 어린이 통학버스의 경우 어린이 통학 차량 신고필증을 발급받은 자(예정자 포함) 중 대표자와 사업장 주소 모두 서울시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복지·의료 시설 등 순환·통근버스는 법인 차량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당 최대 1억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시는 이날 전기차 누적 보급량이 1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년 동안 보급한 전기차는 1만 3569대다. 이를 통해 약 9만7000t CO₂eq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소나무 약 70만 그루를 심는 것에 맞먹는 효과다.
  • 부산 빈집 철거·개조비 지원 대폭 확대…도심 빈집 고강도 정비

    부산 빈집 철거·개조비 지원 대폭 확대…도심 빈집 고강도 정비

    부산시가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과 미관 개선을 위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고강도 빈집 정비에 돌입한다. 시는 2025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계획은 지난해 11월 시가 발표한 빈집정비 혁신 대책을 반영한 실행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서 시는 빈집 철거, 개조 지원 사업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빈집 철거 사업비는 동당 최대 1400만원, 리모델링은 1800만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철거와 개조 모두 29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올해 관련 예산 47억 7000만원을 투입해 빈집 205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지난해까지 전액 시비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시가 2000만원, 자치구가 900만원 부담하기로 하면서 사업비 증액이 이뤄졌다. 이 덕분에 그동안 고지대나 골목에 있어 비용 부담 때문에 방치했던 빈집 철거와 개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또 올해부터 ‘빈집 매입 생활 사회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빈집을 매입해 공유 재산화하고 소공원이나 주차장 등 인근 주민이 필요로 하는 기반 시설로 만드는 내용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3곳 정도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매도 의사가 있는 빈집을 정기적으로 파악하고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빈집 정보를 공유하고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빈집은행’ 시스템도 구축한다. 소유주 동의를 받은 빈집의 정보를 시와 구·군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정부가 마련 중인 빈집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방치된 빈집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고강도로 도심 빈집 정비를 추진하겠다. 지역 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도시 재생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나, 사면하지 마” ‘1·6 폭동’ 동참했던 ‘마가 할머니’의 반전 [핫이슈]

    “나, 사면하지 마” ‘1·6 폭동’ 동참했던 ‘마가 할머니’의 반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재선이 불발되자 미국 의회에 난입해 폭력사태를 일으킨 ‘1·6 의사당 폭동’ 가담자 중 한 명이 트럼프의 사면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는 오히려 불법 행위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멜라 헴필(71)은 4년 전 미 의사당 폭동에 가담했다가 징역 60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헴필은 BBC 인터뷰에서 “사면을 받아들이는 것은 의사당 경찰과 법치주의, 그리고 우리 국가를 모욕하는 일”이라면서 “나는 죄를 지었기에 유죄를 인정했는데, 사면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의 심리적 지배와 거짓된 이야기에 이바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헴필은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에게 ‘마가(MAGA) 할머니’로 불리는 유명인사였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트럼프의 선거 구호다. 헴필은 또 “(트럼프 2기 정부가) 역사를 다시 쓰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일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는 그날 잘못했고, 법을 어겼다. 사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헴필은 NYT 인터뷰에서도 더는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면서 “2020년 대선이 도난당했다는 (트럼프의) ‘거짓말’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과거 자신의 폭당 가담에 대해서는 “비판적 사고를 잃고 있었다. 나는 이제야 내가 광신적인 집단에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20일 1·6 의사당 폭동 관련자 1500여명을 사면하고 14명을 감형했다. 여기엔 경찰관을 폭행해 1심에서 징역 22년과 18년이 선고된 중범죄 2명도 포함돼 논란을 불렀다. 트럼프의 사면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은 이번 조치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의사당의 안전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제임스 랭크포드 상원의원(오클라호마)도 CNN에 “경찰을 공격한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 언론노조 “이진숙 탄핵 기각, 면죄부 아니다”

    언론노조 “이진숙 탄핵 기각, 면죄부 아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23일 헌법재판소가 기각한 것에 대해 언론단체가 “헌재의 탄핵 기각이 면죄부는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내놨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헌재의 결정은 이진숙이 취임 직후 하루 만에 김태규 위원과 단행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6명과 KBS 이사 7명을 불러 불과 몇 시간 만에 심사하고 의결한 행위에 면죄부를 준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4명이나 되는 재판관이 낸 파면 인용 의견에는 ‘2인 위원만이 재적한 상태에서는 방통위가 독임제 기관처럼 운영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방통위를 합의제 기관으로 설치한 입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는데 이는 최근 행정법원에서 내린 방통위 2인 체제의 위법성 판단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또 “12월 3일 이후 대한민국 언론인들은 윤석열의 내란과 극우 폭동으로 헌법 가치인 언론 자유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직업 활동에 상시적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통제와 수거, 단전, 단수 조치 등 상상할 수 없었던 대언론 폭력이 국가 권력에 의해 시도된 이상, 윤석열과 동일한 인식을 수차례 밝혀온 이진숙의 방통위가 계엄사를 대신한 방송 장악 통제 기구가 될 가능성은 대단히 농후하다”고 반발했다. 이어 “헌재 결정과 무관하게 이진숙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 정권의 일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즉각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도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여러 쟁송에서 법원의 일관된 판단이기도 하고, 방통위의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은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헌재가 이 위원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이 위원장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재판관 8인 중 김형두·정형식·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기각 의견을, 문형배·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은 인용 의견을 냈다. 4대4 동수로 의견이 갈렸지만, 헌재법에 따라 파면 결정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법정 의견’은 탄핵소추 기각으로 결론이 났다. 쟁점은 이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법정 인원인 5인 중 2인의 방통위원만 임명된 상황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안을 의결한 행위가 방통위법을 위반한 것인지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