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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소나무재선충 피해 3년새 2배 급증

    전남 소나무재선충 피해 3년새 2배 급증

    경북과 경남에 이어 전남지역도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남도 등 관계기관들이 총력 방제에 나섰다. 전남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전남지역 소나무가 2021년 2만 그루, 2023년 2만 6000그루, 지난해 4만 4000그루로 급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심각한 경남지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바람을 타고 유입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청과 전남도, 광주광역시, 한국임업진흥원, 국립공원공단 등은 지난 25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갖고 기관별 방제작업 추진 사항 공유와 공동방제, 예찰 활동 등을 협의했다. 전남도는 9만 그루, 광주시는 2만 그루에 대해 다음달까지 피해 고사목을 제거하고 편백 등 활엽수를 심는 수종 전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여수와 순천시, 장성군 등은 반복, 집단발생지 60㏊의 피해목을 베고 기후변화에 적합한 산림으로 바꿔주는 수종 전환에 나섰다. 오는 10월부터 집중 피해지역의 연차별 수종 전환 추진을 위해 산주들을 대상으로 동의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예찰 활동을 위해 한국임업진흥원, 서부지방산림청, 국립공원공단이 책임 예찰 구역을 설정해 헬기와 드론, 지상 등 3중 정밀 예찰에 나설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는 건 감염목이 수개월에 걸쳐 고사해 확인이 어려운데다 기후변화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서식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尹내각 출신 출마 포기해야… 중도 확장력 큰 나만이 李 이긴다”[대선주자 인터뷰]

    “尹내각 출신 출마 포기해야… 중도 확장력 큰 나만이 李 이긴다”[대선주자 인터뷰]

    도덕성·경영·정치 등 경쟁우위 자신검사 출신 정치 초심자 가능성 낮아한 대행, 관세·대선 관리에 집중해야전 세계 과학기술 패권 전쟁 위기 속말싸움 누가 잘하느냐로 발전 못 해이공계 경험·지식 가진 지도자 필요6·3 대선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는 27일 “중도층 소구력이 가장 큰 안철수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미중 과학기술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 사람을 찍어서 시키는 게 아니라 복잡한 세상을 잘 알아 ‘직접’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리학 박사 출신인 앙겔라 메르켈의 독일, 화학공학과 출신인 시진핑의 중국처럼 이공계 지도자의 국가들이 득세하고 있다”며 이공계 출신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나. “이재명과의 경쟁에서 우위는 너무 많다. 도덕성 문제를 놓고 봤을 때 저는 지금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전과 4개에 재판 5개를 받을 자신이 없다. 또 저는 의사부터 안랩 창업과 경영, 정치까지 경험과 지식으로 성과를 냈다. 이것은 이재명이 따라올 수 없는 부분이다. 중도 확장력에서도 이 후보를 상대도 안 되게 이길 수 있다.” -이 후보의 정치 보복 가능성을 여러 번 지적했는데. “틀림없이 할 거다. 이전 정부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강도로 정치 보복을 할 것으로 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에 적폐 청산을 이어 갔을 수도 있는데 이재명은 본인이 직접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니 문 전 대통령의 10배 정도는 할 거다.” -경선 2강에 함께 진출하고 싶은 후보는. “홍준표 후보다. 개인적 호감도 있는 분이지만 탄핵 찬성에서 안철수, 반대에서 홍 후보 이렇게 올라갈 것 같다. 한동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확률이 ‘제로’다. 이번에 정치 경험이 부족한 검사가 3년 만에 실패했는데 또다시 정치 경험 없는 검사를 본선에서 뽑을 리가 없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김문수 후보, 한 후보는 출마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세 분은 윤석열 내각에서 일해 사실 공동 책임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정책을 수정했어야 하는 분들이다.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었다면 그건 더 나쁘다. 정부 실패 책임은 내각 전체에 있는 것이다.” -한 대행의 출마가 임박했다는데. “미국은 정부 초기 6개월이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한 정책이 다 완성된다. 이미 민주당이 3개월 동안 미국과 정상회담 한 번 못 하게 만들어 국익에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남은 3개월 동안 관세 패키지딜에 나설 최고의 전문가가 한 대행이다. 패키지딜 없이 각 기업이 나서면 각개격파만 당한다. 제가 제일 바라는 건 한 대행이 관세 문제와 대선 관리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추후 한 대행과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국익을 위해서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원하지 않지만 만약 한 대행이 그런 결심을 한다고 하면 할 수 없다. 결국은 반이재명 전선에 동참해 싸우는 일원으로서 같이 협력할 수밖에 없다. 불공정한 단일화는 본선에서 진다. 추대 이런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쉬운 상대를 고를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 이재명과 일대일 가상대결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정책 토크가 화제가 됐는데. “전 세계가 기술 패권 경쟁에서 죽느냐 사느냐 싸우고 있는데 정권 교체든 유지든 권력 투쟁이라는 게 정말 무의미한 짓이다. 우리나라를 살아남게 만드는 사람을 뽑자는 뜻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말싸움을 누가 잘하느냐로는 나라를 발전시킬 수 없다.” -‘의사는 늘 정부에 승리한다’에 동의하나. “윤석열 정부가 처음부터 접근을 잘못했다. 나는 100번 이상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의료개혁은 의사를 포함해 공감하는 국민, 우군을 많이 모아야 한다. 필수의료 분야 의사 부족, 지방의료 붕괴, 신약이나 백신 만드는 의사과학자 부족에는 모두가 다 동의한다. 이 모든 것을 다 계산해 몇 명 증원이 필요하다가 나와야 하고 그러면 의사들도 반대할 수 없다. 안철수 정부가 이를 할 것이다.” -집권하면 채 상병 사망 사건 해결하나.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존재한다. 진상을 제대로 규명해 제대로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 그것을 제가 진짜 하고 싶다. 오히려 가족들만 고통받는다면 누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나. 그렇다면 국가가 존재할 수 없다.” -부정선거 음모론 절연 방안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법을 소개한 책도 있다. 부정선거를 믿는 사람들을 어떤 방법을 써도 설득할 수 없다면 아예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인구 130만명 에스토니아의 해킹과 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방식 시스템을 여러 도시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5000만 대한민국에서 완성하면 이것도 미래 먹거리가 된다.”
  • 소년공→변방의 장수→세 번째 대권 도전 나선 ‘불굴의 정치인’

    소년공→변방의 장수→세 번째 대권 도전 나선 ‘불굴의 정치인’

    경북 안동 화전민 마을에서 태어나6년 소년공 거치며 왼팔 장애 판정5·18 참상 알게 되며 사회의식 눈떠‘盧 특강’ 영향 인권 변호사로 첫발성남시장 때 ‘무상복지’ 등 주목받아2022년 대선 땐 0.73%P 차로 패배흉기 피습 등 굴곡의 정치 역경 극복시장·도지사·국회의원·당대표 역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한다. 첫 도전 당시에는 여의도 정치 경험도 없는 ‘변방의 장수’였지만 이후 이 후보는 도지사, 국회의원, 당대표를 모두 역임하며 유력 후보로 우뚝 선 ‘불굴의 정치인’으로 거듭났다. ●소년공에서 노동·인권 변호사의 길로 이 후보는 1963년(호적상 1964년)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라는 화전민 마을에서 태어났다. 청구대(현 영남대) 법대를 중퇴한 이 후보의 아버지 이경희(1986년 별세)씨는 경찰, 교사, 탄광 관리자 등 여러 직업을 거쳐 고향으로 돌아와 5남 2녀 중 다섯째이자 넷째 아들인 이 후보를 낳아 길렀다. 1976년 안동 삼계국민학교(현 월곡초 삼계분교)를 졸업한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으로 가족과 함께 이주해 6년여간 소년공으로 일하는 도시 빈민의 삶을 살았다. 이 후보의 가족들도 회계사가 된 셋째 형 재선(2017년 별세)씨를 제외하곤 광부, 건설노동자, 요양보호사, 요구르트 배달원, 환경미화원 등 서민적인 삶을 살아왔다. 이 후보는 성남 상대원시장 화장실 청소를 하며 7남매를 키운 어머니 구호명(2020년 별세)씨의 지지 속에 고입·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1982년 중앙대 법대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는 소년공 시절 다쳤던 왼쪽 팔로 6급 장애 판정을 받아 1986년 병역을 면제받았다. ●시민운동 앞장서다 성남시장 당선 이 후보는 대학 시절 광주 5·18의 참상을 알게 된 후 사회의식에 눈을 떴다고 회고한다. 1986년 만 23세에 28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18기)에 합격한 이 후보는 연수원 시절 노동법학회를 만들고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강을 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변호사 시보 생활을 했던 조영래 변호사의 영향으로 1989년 성남 노동·인권 변호사로 첫발을 딛는다.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나온 김혜경씨와는 1991년 결혼해 연년생인 두 아들을 얻었다. 이 후보는 1994년 성남시민모임에 참여하며 파크뷰 특혜 사건을 파헤치고 시립병원 설립 추진 활동을 하는 등 정치권을 감시하는 지역 시민운동에 나섰다. 특히 2004년 20만명의 지지 서명을 받은 성남시립병원 조례안이 단 47초 만에 성남시의회에서 심의 보류된 일을 계기로 정치 참여를 결심하게 된다. 이 후보는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낙선한 후 2008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떨어졌다. 이후 2010년 성남시장 선거에 다시 나와 51.16%를 득표하며 첫 당선을 경험했다.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과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3대 무상복지정책이라고 불린 청년 배당·무상 산후조리 지원·무상 교복 지원사업은 이 후보를 재선 성남시장으로 이끌었다. ●굴곡의 정치 역정… ‘흉기 피습’ 위협도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1.2%를 득표한 이 후보는 이후 경기지사를 거치며 중량감을 더해 2021년 50.29%를 얻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이 후보는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 포인트 차로 석패했다. 당내 경선 기간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검찰 수사로 이어지며 그의 사법리스크가 됐다. 이 후보는 대선 패배 후 정계 은퇴나 해외 유학을 떠났던 기존 정치권 문법을 벗어나 그해 5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적 도전을 이어 갔다. 같은 해 8월 전당대회에선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대표까지 거머쥐며 당원 주권 강화를 기치로 내세운 당 개혁에도 나섰다. 이 후보는 2023년 9월 국회 체포동의안 통과로 큰 정치적 위기를 겪는다. 그러나 이 후보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영장이 기각되며 부활했다.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 시찰에 나섰다가 흉기 피습을 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기도 했다. 연이은 위기를 극복한 그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의 압승(현 170석)을 이끌었다. 기존 주류였던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대선 경선 상대였던 이낙연계 인사들이 민주당을 떠나기도 했지만 총선은 차기 대선 주자로서 지지층의 굳건한 지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은 이 후보의 입지를 강화하는 결정적 사건이 됐다. 이 후보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주주의의 보루 국회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소년이 온다’를 쓴 한강 작가의 말이 소름 끼치도록 와닿았다”며 “5·18 광주의 계엄이라는 과거가 12·3 비상계엄이라는 현재를 도운 것이다. 죽은 자가 산자를 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계엄 해제 후 이어진 탄핵 국면은 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6·3 대선에서 지난 3년간 벼른 정권 교체 설욕전을 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정치란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다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해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괴물 산불’ 예고된 재난, 기후 변화가 불쏘시개… 대응 체계 재설계해야[월요인터뷰]

    안전지대 사라진 산불 재난산불 확산 예측보다 파괴력 빨라이상 고온에 태풍급 돌풍 만난 탓과거 기반 빅데이터 의미 없어져산불 이후 닥칠 또 다른 재난병해충 번지고 산사태 위험 커져산불이 숲 생태계 전반 뒤흔들어생물 다양성 무너지는 복합 재난기존 산불 대응 시스템 한계사유림 보상 전제로 대피로 마련마을 주변 빽빽한 소나무숲 정비비행기·드론 편대 적극 활용해야 영남 주민들의 일상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이 꺼진 지 한 달이 됐지만 이재민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난 26일에도 강원도 인제에서 산불이 발생해 20시간 만에 가까스로 진화되는 등 산불 재난은 현재진행형이다. 2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만난 이병두(50)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의 일상화가 현실로 닥쳤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대형 산불도 옛이야기다. 지금은 극한 산불의 시대”라고 단언했다. 영남 산불 기간 내내 산림청의 빨간색 산불 현장 대응용 방재복을 입은 채 방송국에 상주하다시피 했던 산불 연구와 대응 분야의 권위자인 그는 기후변화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재난을 ‘뉴노멀’로 받아들이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인류의 위기를 감지한 과학자의 절박함이 묻어났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은 수년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연구소(C3S)에 따르면, 지난 3월 지구 지표면의 평균기온은 14.06도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850~1900년의 3월 평년 기온보다 1.6도 높았다. 특히 우리나라 해역 수온은 지구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최근 57년(1968~2024년)간 지구의 표층 수온이 0.74도 오르는 동안 우리나라 해역은 1.58도 상승했다. 해수 온도 상승은 대기 불안정을 심화해 재난 위험을 높인다. 이 연구부장은 “국립산림과학원이 2100년 한국의 산불 위험을 20세기(1971~2000년) 후반 대비 최대 1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화할 줄 몰랐다”며 “산불의 파괴력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고 있어, 과거 통계 기반의 예측은 이제 무의미하다”고 진단했다. 이번 영남 산불은 확산 속도가 워낙 빨라 산불 확산 예측 프로그램조차 따라잡지 못했다. 이 연구부장은 “이처럼 광범위한 피해 면적을 예측해 본 적이 없어 프로그램이 과도한 프로세스를 처리하느라 버벅거렸다. 역대급 재난에 대비해 예측 시스템을 보완하지 못한 탓”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재난의 일상화를 경고했던 과학자들조차 이 정도의 극한 산불이 들이닥칠 줄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영남 산불을 교훈 삼아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불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고, 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산불은 대개 백두대간에서 발생해 동해안 해안가에서 진화됐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지난달 21일 내륙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동해안인 경북 영덕으로 삽시간에 번졌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이 현실이 되는 재난의 시대”라고 했다. 그는 영남 산불 발생 당시 기상 조건을 이렇게 복기했다. “산불이 발생한 지난달 21~22일 최고 기온이 24~25도로 초여름 날씨였고 기압 배치도 불안정해 경북 안동에서는 초속 27.6m, 의성에서는 21.9m의 강풍이 불었어요. 1997년 이래 3월 최대 순간풍속입니다. 전국 평균기온도 14.2도로 평년보다 7.1도 높아서 역대 1위를 기록했어요.” 이 연구부장은 “기압이 불안정하면 태풍급 돌풍이 동반되고, 대형 산불이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이제 3월은 더이상 산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머지않아 2월도 안전하지 않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곳곳에서도 산불의 ‘계절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지중해성 기후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는 보통 4월부터 9월까지 산불이 발생한다. 그런데 올해는 1월에 산불이 났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공식’이 깨지고 있다. 이제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온이 오르면 상대 습도가 떨어진다. 낙엽은 바싹 말라 담배꽁초 하나, 작은 불씨에도 불붙는 화약고가 된다. 태풍급 바람을 만나면 불길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진다. 여름도 예외는 아니다. 이 연구부장은 “이 작은 나라에서도 한쪽에선 호우주의보가, 한쪽에선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형국”이라며 “집중호우가 쏟아진 뒤 햇빛이 쨍쨍하게 비치면서 낙엽층 깊숙한 곳까지 순식간에 마른다. 그렇게 불쏘시개가 늘어나면서 8월에도 산불이 반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 산불이라는 용어도 이젠 새롭지 않다. 국제사회에선 이미 ‘메가 파이어’, ‘익스트림 파이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후변화는 산불을 넘어 산림 병해충과 고사목 증가, 산사태 위험까지 숲 생태계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한라산, 지리산 정상부의 구상나무 군락이 대거 죽어 가고 있습니다. 생물 다양성의 붕괴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분이 전혀 없는 고사목이 많아지면 산불이 났을 때 불길이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겨울이 따뜻해져 병해충의 알이 죽지 않고 다 깨어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병해충 개체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건조한 기후로 수분 스트레스를 받은 나무들이 병해충에 취약해져 집단 고사하는 현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부장은 “산불은 단일 재난이 아니다”라며 “병해충이 번지면 생태계가 무너지고, 산불이 나면 산사태 위험도 커진다. 모든 재난이 서로 연결돼 순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어떻게 맞서야 할까. 그는 “장기적으로는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에는 산불이 나도 신속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산불은 대피 속도보다 확산 속도가 빨랐다. 이 연구부장은 “이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재난을 ‘예외’가 아니라 ‘일상’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에 맞춰 대응 체계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는 빽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지목했다. “이런 마을이 경북에 의외로 많아요. 특히 외길이 끝나는 곳에 마을이 조성돼 있다 보니, 주변에 불이 붙으면 대피로가 없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피로를 확보하고, 마을 주변의 밀집한 산림을 정리해야 합니다. 또 국가유산이나 국가 인프라가 있는 시설 중심으로 빽빽한 소나무숲을 먼저 정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사유림이다. 전체 산림의 70%가 사유지이며, 특히 경북과 경남의 경우 사유림 비율이 각각 89%와 91%에 이른다. 산 주인의 허락 없이는 임도(산길)를 확충하거나 빽빽한 산림을 정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 연구부장은 “미국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숲 가꾸기 대책을 내놓지만, 산 소유권 문제로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우리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불로 주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산 주인의 동의 없이도 대피로를 확보하고 산림을 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충분한 보상을 전제로 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산불 대응 방식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헬기 중심 진화 방식은 강풍이나 야간 상황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며 “비행기를 활용한 간접 진화, 드론 편대를 이용한 진화 등 새로운 수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활 속에서도 산불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부장은 “과거에는 논·밭두렁 소각처럼 명백한 행위로 인해 산불이 발생했지만 이제는 예초기 불꽃 하나, 작업 중 작은 마찰 불씨만으로도 대형 산불이 일어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 때는 산이 온통 ‘탈 것’으로 덮여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행위가 산불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그는 “2013년 경북 포항 용흥초등학교 뒷산에서 큰불이 났다. 이때 아파트 주민이 창문을 열어 놓은 채 외출해 불씨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면서 단지가 불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다른 도시에서도 충분히 반복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연구부장은 깊은 숨을 내쉬었다. “우리는 이미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위기의 문턱을 넘어섰습니다. 이 문을 어떻게 통과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산림재난 대응 매뉴얼을 재설계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이병두 박사는 1975년 전남 담양 출생. 산불 위험 예보와 확산 예측, 피해 복원 등 산림재난 연구의 권위자다. 1998년 서울대 산림자원학과를 졸업한 뒤 2000년 4월 동해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산불 연구에 천착했다. 박사과정 때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06년부터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에 몸담고 있다.
  • 30대 엄마와 6개월 난치병 아기 숨진 채 발견

    30대 엄마와 6개월 난치병 아기 숨진 채 발견

    경기 광주시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과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쯤 광주시 신현동의 한 빌라에서 30대 여성 A씨와 생후 6개월 된 B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남편은 당시 다른 자녀와 집에서 자다가 현장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군은 난치병을 앓고 있었으며,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아이를 건강하게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가 B군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교육·직업 대물림 약해졌지만, 부의 대물림 심해진 한국

    교육·직업 대물림 약해졌지만, 부의 대물림 심해진 한국

    부모의 교육 수준과 직업이 자녀에게 대물림 되는 경향은 약화했지만 부모의 높은 경제적 수준이 자녀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의 대물림’ 현상은 강해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한국의 세대 간 사회 이동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활용해 부모의 교육, 직업, 자산 등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간 교육 연수(기간)에는 강한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했다. 부모의 교육 순위가 높아질수록 자녀의 교육 순위 또한 상승했다. 특히 자녀의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일수록 부모의 교육 수준이 미치는 효과가 컸지만의 자녀의 교육 수준이 낮은 집단에선 효과가 작았다. 하지만 부모 교육 수준의 영향력은 자녀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부모의 교육 수준이 자녀 교육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1980년대생 자녀 집단에서 가장 컸고, 1990년대생 자녀 집단에서 가장 작았다. 보고서는 1990년대생 자녀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세대 간 이동성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직업 프리미엄↓ 결혼·자산으로 사회적 계층화” 부모의 직업이 자녀의 관리·전문직(직업군 상층부)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최근 세대로 올수록 영향이 약해졌다. 특히 아버지의 비숙련직 여부는 자녀의 교육 수준과 관리·전문직 여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자녀의 본인의 교육 연수가 관리·전문직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커졌다. 특히 1980년대생 자녀 집단의 경우 자녀의 전문직 여부에 아버지의 직업·지역은 영향이 없고, 교육 연수만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관리·전문직의 임금(소득) 프리미엄도 세대가 지날수록 감소했다. 보고서는 “교육을 통한 직업 이동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지만, 직업과 소득을 통한 사회적 계층화는 유효하지 않고 결혼과 자산 같은 다른 사회적 이동의 영역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부의 대물림은 뚜렷해졌다. 부모의 순자산은 자녀의 분가 당시 주거 자산뿐만 아니라 5~10년 후 자산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부모의 순자산이 자녀의 주거 자산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최근에 그 영향력이 더 강해졌다. 즉,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경제적 독립에 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자녀의 자산 증식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세대 간 사회 이동의 경직을 막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높아진 교육 수준을 가진 자녀 세대가 노동시장에서 괜찮은 일자리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소득 자체로 빈곤 상태에서 탈출할 수 있는 지원책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이혼 확정까지 ‘지원공백’…극빈곤 속 버텨야 하는 한부모

    이혼 확정까지 ‘지원공백’…극빈곤 속 버텨야 하는 한부모

    “이혼 소송이라는 게 굉장히 오래 걸려요. 소송하는 2~3년간 저는 사실상 한부모임에도 불구하고 지원 신청을 할 수 없었어요. 어린이집 순위도 밀렸고요.” 이혼 확정 전까지 한부모 가구가 복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지원 공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법원 판결이 완료되기까지 수년이 소요되는 동안 생계와 돌봄 지원에서 배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한부모가족의 시간 및 경제적 자원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한부모 가구의 절반 이상(51.4%)이 소득 하위 20% 이하 극빈곤층이다. 여성가족부 ‘2024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서는 지난해 한부모 가족의 월평균 소득이 294만6000원으로, 전체 가구 소득(488만7000원)의 60.3%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행 제도상 이혼 소송 중에는 법적으론 한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받을 수 없다. 연구원이 인터뷰한 한부모들은 법적 절차와 무관하게 양육 부담을 지고 있는데도 지원을받을 수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생계 지원을 신청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한부모 당사자 A씨는 “임신했을 때 이미 이혼 절차에 들어갔고, 혼자 아기를 낳았지만 아무 지원도 받지 못했다”며 “소급 적용이 되더라도, 긴 기간 동안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경제적 어려움은 소비 지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부모 B씨는 “자녀 욕구보다 절약을 우선하다 보니 외출은 공원 산책 정도에 그쳤다”고 털어놨다. 연구원은 “소비 재조정은 자녀에 대한 죄책감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아동의 인적자본 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간 부족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영유아를 둔 한부모는 돌봄 부담으로 안정적 일자리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공인중개사로 일했던 한부모 C씨는 “아이를 혼자 키우면서 스케줄을 맞추기 힘들어 업종을 바꿔, 지금은 카페 매니저로 일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한다”고 했다. 시간 부족은 정보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부모 D씨는 “바우처 카드나 취업 지원제도에 대해 알지 못해, 이혼 후 1~2년 동안 아무 혜택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현재 한부모가족 지원은 경제적 지원에 치중돼 있고, 비경제적 지원도 법적 요건과 연계돼 실질적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유연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고양시 풍동 도로공사 중 흙더미 무너져…1명 사망·1명 부상

    고양시 풍동 도로공사 중 흙더미 무너져…1명 사망·1명 부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도로 오수관 공사 중 흙더미가 무너져 현장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26일) 낮 12시 21분쯤 일산동구 풍동의 도로공사 현장에서 매몰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B(60대)씨가 다쳤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땅을 파고 버팀목을 설치하던 도중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지역은 한때 교통이 통제됐으나 사고 발생 약 7시간 40분만에 긴급 복구작업이 완료되면서 오후 8시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 우산 송하경·우석 장해의 화이부동적 소통, 한중 서예 대가 양인전

    우산 송하경·우석 장해의 화이부동적 소통, 한중 서예 대가 양인전

    ‘2025 한·중 서예양인전(韓·中 書藝兩人展)’이 오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한국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두 서예가가 서로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따뜻한 우의를 나누는 한중 문화교류의 상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서예계의 원로 우산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유학동양학부 명예교수와 중국 서법가협회 우석 장해(張海) 명예주석의 작품을 선보인다. 동아시아 문화 예술의 근간이 되는 서예 정신을 재조명하고, 한중 문화 교류의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장이다. 두 거장들이 서로 추구하는 심미적 주제와 조형적 표현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서예전이다. 송 교수 작품은 간단한 문구에 행서체 중심의 소품이 주를 이룬다. 섬세하면서 담대한 작품 속에서 올곧고 웅숭깊은 선비정신이 절로 우러나온다. 서예를 통해 고유한 미적 가치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변화 속에서 시대마다 새로운 인식이 어떻게 예술로 표현되었는지 보여준다. 송 교수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서예가이자 학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서예를 단순한 예술적 행위가 아닌,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문화적 실천으로 보고 있다. 장해 선생의 작품은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는 활달호방한 기운으로 어느 서체에 구애됨이 없이 자신만의 개성있는 서풍을 창출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중 양국의 예술적 우정과 상호 존중을 표현하며 지나온 예술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예 정신의 가치를 되새긴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전북 김제와 중국 하남성 언사현에서 나고 자랐지만 공통점이 많다. 우선 태어난 시기가 1941년으로 같다. 고단한 어린 시절을 지냈지만 일평생 서예와 학문에 천착해왔다. 70여년 동아시아 서예 정신을 실천하며 현재적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동아시아 서예 정신이 두 나라를 넘어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탐구하는 과정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송하경 교수는 “예술은 국경을 넘고, 문화는 장벽을 허문다”며 “이번 전시가 한중 양국의 서법 정신을 계승하고, 공동의 문화 자산으로서 서예의 미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해 명예주석은 “우리는 서법에 대한 경외와 열애가 충만하며, 그 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호가 ‘우석’이고 ‘우산’인 두 사람의 전시는 길이 남을 중한 우의의 축소판이자 선명한 표현이다”고 전했다. 송현수 한국서예협회 이사장은 “원로 서예가이신 송하경, 장해 선생님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한중 현대 서예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두분의 예술세계는 화이부동적 소통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30일 오후 4시 30분, 한국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이어 5월 1일 오전 10시부터는 성균관대학교 인문사회과학캠퍼스 국제관에서 기념 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는 작가 대담과 발표회로 구성되었다. 동아시아 문화 교류와 서법 예술의 현대적 가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에 앞서 우산 송하경 교수는 자신의 70년 서예 인생을 담은 저서 ‘從吾所好-友山의 書藝歷程 70年’을 출간했다. 책 제목은 논어의 ‘종오소호(從吾所好)’를 따온 것이다. “내가 좋아서 걸어온 길”이라는 작가의 품격 높은 기개와 정신을 담고 있다. 우산은 이 책자에 동아시아 예술정신과 화(和)의 미학, 서예의 조형예술성과 서예 개념, 21세기 신서예정신에 이르기까지 예술철학과 시대적 고민을 집대성했다. 특히, 대한민국 서예사에 큰 획을 그은 한국서예협회 창립운동에 얽힌 배경과 사료, 평론 등을 수록했다. 대표작, 제호, 금석문, 현판 등 다양한 작품들도 담아냈다. 송 교수는 “이 책은 나 혼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 구성원들과의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서예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금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의 본회의장 난동 및 의사봉 강탈사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아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 강력히 규탄한다! 오늘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는 한 편의 조폭 영화 같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102건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집단적인 소란과 난동을 반복했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성흠제 대표는 표결 도중 의장석으로 갑자기 난입하여 의사봉을 탈취하는 촌극을 벌였다. 이번에 상정된 ‘제330회 의사일정 및 회기 변경 동의안’은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16조에 따른 합법적 의사일정 변경 방식이다. 시정질문이 의사일정의 필수절차는 아니며, 의사일정의 변경은 규정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언제든 이루어질 수 있다. 이번 의사일정 변경 안건은 제330회 임시회 기간 중 각 상임위원회의 일정이 4월 25일 제2차 본회의 이전에 상당수 종료되어, 상정 안건의 대부분(102건)이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점, 그리고 기존 일정에 따르면,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공사·공단 직원, 시의회 공무직 근로자에게 사실상 근무가 강제되는 불합리한 점 때문에 의사일정을 변경하여 회기를 단축할 필요성이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의회 폭거를 임시회 의사일정 변경에 대한 항의였다고 주장하나, 집단적이고 위협적인 태도로 의회의 표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회의장의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는 어떻게 해도 정당화할 수 없다. 서울시의회 윤리강령은 정당한 이유 없이 회의에 불참함으로써 의정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기본조례는 회의 질서유지를 위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또한 서울시의회 회의규칙은 의장의 허가를 받지 아니한 발언을 금지한다. 오늘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 모든 규정을 어기고, 본회의장에서 피켓을 들고 고함을 지르면서 원만한 회의를 방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급기야 의사봉마저 탈취하여 회의 진행을 원천 봉쇄하려고 했다.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으로 의회 독재를 마음껏 시전하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이재명의 당’답게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의회에서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았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오늘 서울시의회 역사에 경악스러운 일로 기록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 폭력과 야만으로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훼손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은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하라!! 2025. 4. 25.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단독] ‘양궁 여제’ 기보배, 둘째 득녀…‘우리 아기’서 생생 출산기 전한다

    [단독] ‘양궁 여제’ 기보배, 둘째 득녀…‘우리 아기’서 생생 출산기 전한다

    ‘양궁 여제’이자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기보배가 둘째 아이를 출산한 가운데, 신규 예능 프로그램인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 출연할 예정이다. 26일 기 교수 측근은 서울신문에 “지난 17일 둘째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첫째 딸을 낳은 지 7년 만이다. 그간 대표팀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육아를 놓치지 않던 기 교수는 “이번 출산은 남달랐다. 아직 아이를 낳은 게 실감이 안 된다”면서 “아이가 더 밝은 세상에서 자랄 수 있도록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 교수는 다음달 첫 방송 예정인 TV CHOSUN 예능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 출연해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저출산으로 아기가 귀해진 요즘, 출산을 앞둔 이를 향한 응원과 생명이 탄생하기까지의 고귀한 여정을 함께하며 오직 출산 당일에만 느낄 수 있는 생생한 감동의 순간을 중계하는 국내 최초 출산 중계 버라이어티다. MC에는 늦깎이 아빠인 방송인 박수홍과 특유의 돌직구 입담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는 개그맨 양세형이 발탁됐다. 한편 2012런던올림픽과 2016리우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기 교수는 2017년 언론사에 재직 중인 성민수씨와 결혼했다. 2023년 마지막 국가대표팀 발탁을 끝으로 지난해 은퇴식을 가졌으며, 현재 모교인 광주여자대학교 스포츠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은 계엄으로, 국민의힘은 시정질문 원천봉쇄로 의회기능 마비시킨 국민의힘 폭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전문 제330회 서울시의 임시회 시정질문이 결국 무산되었다. 군대를 동원해 국회 해산을 시도하고, 포고령을 통해 국회·지방의회 및 정당의 활동을 금지함으로써 독재정권으로의 회귀를 꿈꿨던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의 만행이 서울시의회에서 재현되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은 오세훈 시장 감싸기에 급급해 파행적 의사일정으로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의회의 의정활동을 방해한 국민의힘을 엄중히 규탄한다. 앞서 최호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양당 교섭단체는 윤석열 탄핵과 조기대선으로 혼란스러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사회통합과 민생회복을 위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3일간 진행되는 시정질문을 포함한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오시장의 출마 선언이 임박해지자 최호정 의장과 국민의힘은 8명의 자당 소속 의원들의 시정질문을 전원 취소시키며 ‘시정질문 원천봉쇄’에 돌입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히 반발했다. 최호정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 직전의 극한 대치 끝에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최호정 의장은 가까스로 회기 말 이틀간 시정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하며 사태를 일단락시켰다. 그러나 오늘 국민의힘은 시정질문(4월30일~5월1일)을 취소하고 4월 30일에 조기 폐회하는 것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하는「제330회 임시회 의사일정 및 회기 변경 동의의 건」을 기습 제출함으로써 교섭단체간 공식 합의를 일방 파기했다. 오세훈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한 현시점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시정질문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힘이 오세훈 시장 심기보좌를 위해 헌법과 자치법이 정한 지방의회의 의무를 저버린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거대 여당인 국민의힘은 스스로 지방의회를 지방정부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야당의 발언 기회를 침탈하여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 윤석열 계엄포고령의 연장선이자, 反민주 군부독재 정당의 후손임을 자인한 폭거이다. 정권유지를 위해서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언로를 차단하며 불법계엄과 내란선동을 불사하는 구태정당의 민낯이다.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의 존립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시민의 대변자’가 아니라 오세훈 시장의 홍위병일 뿐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게 묻는다. 파행적 의사일정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자발적인 충성심인가? 아니면 야당의 정당한 정책 비판마저 두려웠던 오세훈 시장과의 협잡인가? 의장과 당대표가 의회파행이라는 무리수까지 두어가며 보호하고자 했던 오세훈 시장은 출마번복에 따른 시정혼란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이 돌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같은 당을 ‘구제불능 보수’ 취급한 오세훈 시장의 바짓가랑이를 언제까지 잡고 매달릴 것인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오시장 대변인처럼 스피커가 되어주는 열렬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그저 자신의 정치를 위한 거수기나 도구쯤으로 무시하는 오세훈 시장을 이제는 손절해야 한다. 최근 서울시 곳곳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불법계엄과 탄핵국면으로 초래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고, 위기에 처한 민생을 회복하며, 불안한 시민들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하기는커녕, 야당의 입을 막고, 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만행을 당장 그만두어야 한다. 시정질문은 서울시의원의 사적 권리가 아닌 민의의 대변이며 법이 정한 의무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도, 의회의 존재 이유도, 법적 의무도 내던진 채 진영의 정치를 위해 전횡을 휘두르고 폭거를 자행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5. 4. 25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 강성삼 하남시의원 “하남시, 민간단체 행사 통제하고 있어”

    강성삼 하남시의원 “하남시, 민간단체 행사 통제하고 있어”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더불어민주당, 가 선거구)은 25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남시가 민간단체의 행사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시가 내빈 소개 순서와 정치인 축사 여부에 대해 이메일로 지침을 전달하고, 특정 정치인의 내빈 소개를 제외하도록 지시하고, 축사를 제한하거나 배제한 사례는 심각한 권한 남용이라고 질타했다. 강 의원은 하남시가 행사 주최 단체에 보낸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시장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를 ‘내빈’으로 표기하라는 지침은 명백히 부당하고 차별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 대리인의 축사를 금지하고, 특정 정치인의 소개를 제외하라는 내용은 과도한 행정 개입”이라며 “누가 지시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남시는 해당 지침이 공직선거법에 따른 실무적 협조 요청이었다고 설명하지만, 강 의원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으며 “공직선거법은 선거운동의 공정성을 위한 규정이지, 정치적 표현이나 공직자의 행사 발언을 일괄 금지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시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적용하는 순간, 민주주의 원칙은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 주민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사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사례를 들며, 강 의원은 “시장과 시 의장은 발언했지만, 시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의원은 축사하지 못했다”라며 “이처럼 형평성을 무시한 행정은 편향된 운영의 증거”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성이 핵심인 민간단체 활동에 공공기관이 정무적 기준으로 개입한다면, 이는 지방자치의 기본을 흔드는 일”이라며 “정치적 중립성과 행정의 공정성 회복 없이는 시민의 신뢰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의원은 하남시 집행부를 향해 세 가지를 요구했다. 민간단체 행사에 대한 위헌적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 행정권한 남용 방지를 위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것, 공직선거법의 자의적 해석을 중지하고 적용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덧붙여 강 의원은 “시민의 권익 보호와 민주주의 원칙 준수는 행정의 최소한의 책임”이라며 “하남시가 시민의 뜻을 거스르고 있지 않은지,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회 국민의힘 시정질문 봉쇄 규탄 성명 발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회 국민의힘 시정질문 봉쇄 규탄 성명 발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주도한 ‘시정질문 봉쇄’에 거세게 항의하고,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한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당초 교섭단체 간 합의했던 시정질문(4월 30일~5월 1일)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4월 30일 조기 폐회를 강행하는 내용의 ‘제330회 임시회 의사일정 및 회기 변경 동의의 건’을 기습 상정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경제 위축, 대형 싱크홀 발생 등 중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를 질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기회마저 차단하고,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지방의회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운영이자, 의회를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불법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야기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해야 할 시점에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야당의 입을 막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서울시의회 역사의 오점”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동급식위원회’ 신설, 외부전문가 자문으로 현장맞춤 지원 체계 구축 강화”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동급식위원회’ 신설, 외부전문가 자문으로 현장맞춤 지원 체계 구축 강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안정적 급식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서울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5일 ‘서울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31일 ‘서울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은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아동급식위원회’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서울시 아동급식위원회’는 ▲아동급식 지원에 관한 사항 ▲자치구 아동급식 사무에 대한 지원 및 감독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에 대해 자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번 개정안은 외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아동급식 정책의 질을 높이고, 급식 사각지대 아동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또한 위원회 기능은 행정 효율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기존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심의위원회’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저출생·고령사회 속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의 역할을 강화하고,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보다 더 안전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 김은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청원 5만명…민주당 응답하라”

    김은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폐지 청원 5만명…민주당 응답하라”

    김은혜(재선·경기 성남시분당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재초환) 전면 폐지 요구와 관련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분노를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려 5만명이 넘는 분들이 동의한 재초환 폐지 청원이 지난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공식 접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재초환은 오래된 아파트를 재건축으로 발생한 초과 이익의 최대 50%까지 부담금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다. 주택가격 안정과 사회적 형평을 목적으로 2006년 도입됐고 2012년 한시법 형태로 개정됐다가 2018년 본격 시행됐다. 김 의원은 재초환 제도가 주택 가격 안정과 사회적 형평이라는 본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제도 시행 기간인 2006년부터 2012년 서울 아파트 가격이 25.4% 상승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제도를 재시행했던 2018년부터 2021년에는 무려 51% 상승하면서 재초환의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주장이다. 부동산 시장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따라 윤석열 정부도 재초환 폐지를 추진했다. 2023년 초과 이익의 기준을 3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등 제도를 일부 완화했으나 민주당 등의 반대로 폐지에 이르지 못했다. 김 의원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 사업에 예측 불가능한 요소를 남겨둠으로써 주택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질 나쁜 규제로 기록되고 있다”며 “시장에는 정부가 재건축을 규제 대상으로 바라본다는 부정적인 시그널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사실상 국민의힘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예정”이라며 “대선 공약으로 민주당과 협의해 반드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재초환을 폐지할 경우 그 공을 국민의힘과 정부가 갖게 되는 걸 두려워한다”면서 “재초환으로 고통받는 지역구 주민의 원성을 살까 두려워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자감세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는 “재건축 대상 단지가 전국에 411곳 있는데 273곳이 서울이 아니다. 서울에 한정된 게 아니라 전국적으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은 간 보기를 중단하고 낡은 시대의 유물에 집착하지 말고 주민들 목소리를 경청하길 바란다”면서 “보다 나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는 권리를 위해 5만명의 소중한 청원에 민주당이 즉각 화답하고 법안 심사를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북구 ‘공간 공감,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을 만나요

    성북구 ‘공간 공감, 심우장’에서 만해 한용운을 만나요

    서울 성북구가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공간 공감, 심우장’을 다음달 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만해 한용운 심우장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인 만해 한용운이 건립해 거주한 곳이다. 독립운동 관련 활동과 애국지사들과의 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이다. ‘공간 공감, 심우장’은 공간의 가치를 함께 공감하고 누릴 수 있는 인문학적 콘텐츠이다. ‘심우장, 소소한 일상’은 한용운의 일상 공간인 심우장에서 소소한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만해 문학작품 속 음식을 활용한 푸드테라피와 목반 목공예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울림 성북’은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으로 고건축 및 전통조경 전문가와 함께 성북동의 근대 고택과 고목의 아름다움을 만나는 탐방 프로그램이다. ‘소통의 공간, 심우장 애서(愛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시집 만들기 프로젝트로 한용운의 시를 낭독 · 녹음하여 오디오북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인문 공감, 심우장’은 만해 한용운의 시와 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로 소통하는 인문 공감 콘서트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심우장은 성북구의 주요 문화유산이자 역사 콘텐츠로서 가족, 성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택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독립정신과 문학사상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기의 해법,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기대진테크노파크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기의 해법, 현장에서 답을 찾다...경기대진테크노파크 현장방문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위원장 이제영, 국민의힘, 성남8)는 4월 24일(목), 제383회 임시회 폐회 중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방문해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앞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한국나노기술원을 차례로 방문해 각 기관의 주요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질적인 정책 개선과 내년도 예산 반영을 위한 현장정책회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방문은 이러한 활동의 마지막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위원회는 경기북부 지역 성장 동력 창출의 거점인 경기대진테크노파크를 방문해 ▲기관 운영 출연금 증액, ▲시설 개·보수 등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기관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도의회와 공공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제영 위원장은 “최근 경제 위기와 중국의 산업 추격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각성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공공기관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의회는 벽을 허물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충실히 반영해 내년도 예산과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있으며, 그 열쇠는 원장과 본부장의 강한 의지에 달려 있다”며 “경기대진테크노파크가 경기 북부의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기관으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해주시 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현장정책회의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예산과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하고, 미래산업 기반 마련을 위한 입법·정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한사랑학교 시설개선을 위해 머리 맞대

    임창휘 경기도의원, 한사랑학교 시설개선을 위해 머리 맞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22일(화)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과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랑학교 시설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정담회를 열었다. 1996년 중증장애 아동 교육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설립한 한사랑학교는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12학급,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을 운영 중이다.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 명이 생활하고 있지만, 급식시설은 40~50명만 수용 가능하고, 난방 및 온수 공급에 전기와 등유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 시설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정담회를 개최한 임창휘 의원은 “중증장애 아동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공동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난방과 온수 공급에 도시가스를 도입하면 운영비 절감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설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자형 의원은 중증장애 아동 교육에 헌신해 온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재난 발생 시 대피로 확보, 급식시설 개선 및 교실 증설 등 시급한 과제가 많다”며 “종합 계획을 수립하여 조속히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방화범에게 “열사님”, “피해자”…선 넘은 2차 가해, 모방범죄 우려[취중생]

    방화범에게 “열사님”, “피해자”…선 넘은 2차 가해, 모방범죄 우려[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21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으로 아파트 주민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피의자 이모(61)씨가 사망해 구체적인 동기나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는지 등을 묻는 대면조사는 어려워졌습니다. 그런데 피의자가 과거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이씨를 ‘열사’로 칭하는 충격적인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씨가 오히려 극심한 층간소음을 유발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에도 이씨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도를 넘은 ‘2차 가해’가 일어나는 겁니다. 커뮤니티서 ‘방화범 두둔’ 게시글 수십개서울신문이 한 층간소음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건 이후 이틀간 올라온 게시글을 살펴보니, 피의자를 ‘열사’ 등으로 부른 게시글만 77개에 달했습니다. 예컨대 “열사님 소식 이제 봤다.”, “이 정도면 열사님들 추모관 만들어야겠다”, “열사님 얼마나 괴로우셨으면 빌라와 아파트 둘 다 통구이로”와 같은 식입니다. 이번 방화 사건의 피의자뿐만 아니라 과거 위층과 갈등이 있다가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추앙하는 글도 적지 않았습니다. 2021년 9월 전남 여수 아파트 살인사건의 가해자는 ‘마체테(정글도)열사’라고 부적절하게 추켜세우기도 합니다. “오죽 (층간소음이) 심했으면 그랬겠느냐”며 가해자를 두둔하고 범죄를 정당화하기도 합니다. 층간소음 피해자가 모인 커뮤니티에서도 이씨를 옹호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회원이 11만명에 달하는 한 층간소음 피해자 커뮤니티에서는 “봉천동 위층은 불 지르기 전에는 명백한 가해자 아니었나”, “죽은 사람(이씨)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취급하니 화가 난다”, “피해자가 견디다 못해 한 번 저지른 것 아니냐” 등 상상하기 어려운 내용의 글이 많습니다. 게다가 주민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이씨가 불만을 품었던 층간소음이 ‘윗집’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까지 해당 아파트 3층에 살았지만, 이사한 지 5개월 뒤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아파트에 살던 당시에도 오히려 위층을 향해 망치를 두드리는 등 소음을 유발하는 등 이유로 주민들이 불편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이에 견디다 못한 주민들의 항의에 이사를 간 것인데도 다시 찾아와 방화했습니다. “범범행위 미화…피해자에 2차 가해·모방 범죄 우려”층간소음을 경험하거나 갈등을 겪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이처럼 “범법 행위를 미화하는 게시글은 2차 가해는 물론 모방범죄의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억누르고 있던 공격적인 본능을 표출하면서 방화범의 행위에서 대리 만족하는 모습”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성 글을 반복적으로 작성하면 계정을 정지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보복 소음’이 아니라 갈등 완화를 돕는 중재센터 등 대안이 많습니다. 서로의 생활 습관을 조율하는 걸 넘어서 근본적으로는 건물을 건축할 때부터 과도한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번 사건의 주민들도 “건물 특성상 조심한다고 해도 작은 생활 소음이 크게 들렸다”고 증언합니다. 지을 때부터 층간소음 없도록 ‘특별법’ 제안도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에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축 공동주거시설의 경우 층간소음 전수 조사를 의무화하고 기준을 초과하면 준공검사를 불허하는 방식도 거론됩니다. 또 분양할 때부터 바닥 충격음 수준을 의무적으로 표기하고 심할 경우 시공사에 대해 벌금이나 입찰 제한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통계를 보면, 2012년 8795건이던 전화상담 건수는 지난해 3만 3027건으로 약 4배 늘어났습니다. 제도적 해법이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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