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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진 양평공무원 변호인 “김건희특검, 조서조작…직권남용 고발”

    숨진 양평공무원 변호인 “김건희특검, 조서조작…직권남용 고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후 사망한 경기 양평군 공무원 A씨의 변호인이 특검팀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씨가 사망 전날 선임한 박경호(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14일 오전 11시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 설치된 A씨의 추모 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 변호사는 “특검팀에 A씨의 피의자 신문 조서에 대한 열람·복사를 신청했다”며 “조서를 검토한 후 위법한 수사를 한 수사관들을 직권남용, 허위공문서 작성, 가혹행위 등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변호사는 A씨가 생전 자신에게 특검팀이 작성한 신문조서에 허위 내용이 담겼다고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양평군수로부터 군청 내선 전화로 “잘 봐줘, 잘 처리해달라”라는 연락이 온 게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적혔는데, 실제로 그렇게 답하긴 했으나 압박에 못 이겨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것이다. A씨는 당시 워낙 힘들어서 조서에서 이 부분을 고쳐 달라는 말을 못 했다고 토로했다고 박 변호사는 설명했다. 또 양평군수가 “시행사 서류가 오면 그대로 해주라”고 지시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는 내용이 조서에 기재됐는데, 실제 조사에선 이런 문답 자체가 없었다고 박 변호사는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는 명백한 조서 조작”이라며 “결국 당시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김 여사 일가 회사에) 개발부담금을 부당하게 면제해줬다는 답을 정해놓고 수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A씨는 지난 2일 피의자 소환조사 당시 영상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신문조서와 실제 조사 내용을 비교·검수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A씨를 조사한 수사관들은 신문 내용 그대로 조서를 작성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는 현재 공개된 자필 메모는 A씨가 변호인 조력 없이 혼자 쓴 게 맞는다며 필요하면 원본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메모를 입수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변호사 수임에 관한 비밀 보장과 관련된 부분이라 이 자리에선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A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은 후 지난 10일 양평군 양평읍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생전에 남긴 자필 메모에는 조사에 대한 심리적 고충과 당시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라고 특검이 회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에 국민의힘 등에선 수사기관이 원하는 결론을 유도하려 강압·위법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특검팀은 전날 A씨 사망을 계기로 지금까지의 수사 방식 전반을 재점검하는 한편 감찰에 준하는 진상 조사를 통해 진술 강요 등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는 강압 수사 또는 진술 강요·회유의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특검팀 입장이다. 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1과장,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내 특별수사와 기획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검사 출신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고 현재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으며 지난해 총선에 출마한 이력이 있다.
  • 트럼프 앞에서 질질 끌려 나가는 국회의원들…트럼프 반응 ‘섬뜩’ (영상)

    트럼프 앞에서 질질 끌려 나가는 국회의원들…트럼프 반응 ‘섬뜩’ (영상)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낸 국회의원들이 결국 회의장에서 쫓겨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장을 방문해 기념 연설을 했다. 이스라엘 의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하자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장에서는 트럼펫 연주까지 울려 퍼지면서 회의장은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개되자 약 40초간 박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것(1단계 합의)은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여명”이라고 말했다. 또 “그날의 만행으로 삶이 영원히 바뀐 모든 유가족과 이스라엘 국민에게 미국은 두 가지 영원한 맹세를 나눌 것”이라며 “‘절대 잊지 않겠다(Never Forget)’와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Never Again)’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며 영웅으로 추대했지만, 일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아랍계 의원인 아이만 우데흐는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라’라고 쓴 종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즉시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다. 좌파 정당 소속의 또 다른 의원인 오페르 카시프 역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라고 적은 종이를 보였다가 경비요원과 동료 의원들에 의해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대량으로 학살한 네타냐후 총리와 그를 찬양하는 국회의원들을 비난했지만, 결국 범죄자처럼 현장에서 추방당해야 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효율적이다”라며 농담을 건넨 뒤 연설을 이어갔다. 그의 말은 경비원들이 소란을 일으킨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었으나, 일각에서는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죽게 한 이스라엘에 ‘효율적’이라는 칭찬을 건넨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 선포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이 끝났다’는 발언은 기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 저녁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이뤘다”고 말한 뒤 “우리 앞에는 여전히 중요한 안보 문제가 남아 있다. 일부 적들은 우리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가자지구 전쟁의 승전을 선언하면서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평화구상 1단계에 따라 가자시티와 칸유니스 등 접전 구역에서 합의된 선까지 물러나긴 했으나 여전히 가자지구의 50%를 점령하고 있어 무력 충돌 가능성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2단계 평화 협상, 더 험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날인 12일 방송 성명을 통해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앞으로 직면할 중대한 안보 도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무장 해제 거부 의사를 밝힌 채 가자지구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전쟁으로 지도부가 붕괴하고, 병력의 70~80%가 궤멸한 상태다. 그러나 1단계 휴전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 대원 70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재결집을 노리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 계획 20개 조항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이 담겼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기술 관료가 주도하는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영상) “감히 ‘영웅’ 트럼프 앞에서”…질질 끌려 나가는 국회의원들, 왜? [포착]

    (영상) “감히 ‘영웅’ 트럼프 앞에서”…질질 끌려 나가는 국회의원들, 왜? [포착]

    이스라엘 의회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이스라엘 총리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낸 국회의원들이 결국 회의장에서 쫓겨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본회의장을 방문해 기념 연설을 했다. 이스라엘 의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하자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장에서는 트럼펫 연주까지 울려 퍼지면서 회의장은 마치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 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소개되자 약 40초간 박수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것(1단계 합의)은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여명”이라고 말했다. 또 “그날의 만행으로 삶이 영원히 바뀐 모든 유가족과 이스라엘 국민에게 미국은 두 가지 영원한 맹세를 나눌 것”이라며 “‘절대 잊지 않겠다(Never Forget)’와 ‘다시는 반복되지 않게 하겠다(Never Again)’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환영하며 영웅으로 추대했지만, 일부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아랍계 의원인 아이만 우데흐는 ‘팔레스타인을 인정하라’라고 쓴 종이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가 즉시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다. 좌파 정당 소속의 또 다른 의원인 오페르 카시프 역시 ‘제노사이드’(대량학살)라고 적은 종이를 보였다가 경비요원과 동료 의원들에 의해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들은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대량으로 학살한 네타냐후 총리와 그를 찬양하는 국회의원들을 비난했지만, 결국 범죄자처럼 현장에서 추방당해야 했다. 이 모습을 지켜 본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히 효율적이다”라며 농담을 건넨 뒤 연설을 이어갔다. 그의 말은 경비원들이 소란을 일으킨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는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었으나, 일각에서는 가자지구에서 수많은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죽게 한 이스라엘에 ‘효율적’이라는 칭찬을 건넨 것처럼 보였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 선포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이 끝났다’는 발언은 기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전쟁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 저녁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이뤘다”고 말한 뒤 “우리 앞에는 여전히 중요한 안보 문제가 남아 있다. 일부 적들은 우리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가자지구 전쟁의 승전을 선언하면서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평화구상 1단계에 따라 가자시티와 칸유니스 등 접전 구역에서 합의된 선까지 물러나긴 했으나 여전히 가자지구의 50%를 점령하고 있어 무력 충돌 가능성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2단계 평화 협상, 더 험난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전쟁 종식 선언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 완전한 평화가 오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 전날인 12일 방송 성명을 통해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앞으로 직면할 중대한 안보 도전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역시 무장 해제 거부 의사를 밝힌 채 가자지구에서 영향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현재 하마스는 가자전쟁으로 지도부가 붕괴하고, 병력의 70~80%가 궤멸한 상태다. 그러나 1단계 휴전 합의 발표 직후 가자지구에서 대원 70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재결집을 노리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제시한 평화 계획 20개 조항에는 하마스 무장 해제와 국제안정화군 배치,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 등이 담겼다. 이후 팔레스타인인 기술 관료가 주도하는 민간 정부를 가자지구에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비행기모드 귀찮은데 꼭 해야 해?…‘진짜 이유’ 밝힌 전직 파일럿

    비행기모드 귀찮은데 꼭 해야 해?…‘진짜 이유’ 밝힌 전직 파일럿

    “작은 규칙 하나가 수백명의 안전을 지킵니다” 기내에서 전자기기를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통신에 간섭이 생겨 위험할 수 있다는 전직 조종사의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전 보잉 747 기장이자 영국 항공 조종사 협회 대표를 지낸 마틴 드레이크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드레이크는 “기내에서 전자기기의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으면 조종석 통신 시스템에 간섭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종사들이 관제사와 교신할 때 ‘딩딩’ 하는 반복음 듣는 경우가 있다”며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은 전자기기에서 발생한 이 음성은 중요한 통신 내용을 놓치게 만들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각한 오류를 일으킬 수준은 아니지만, 운항 중 조종사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드레이크는 “비행기 모드 전환은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승객과 승무원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절차”라며 “조종사들이 통신 방해 없이 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다는 건 항공기가 갑작스럽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라며 “벨트를 매지 않으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승객까지 다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드레이크가 꼽은 비행하기 좋은 시간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다. 그는 “이 시간대는 대부분의 승객이 충분히 휴식한 상태라 피로가 덜하고, 운항 환경도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전직 조종사 출신 유튜버 ‘캡틴 크리스’ 역시 “이른 아침 항공편은 공기가 차고 난기류가 적고, 출발 지연 가능성도 낮다”며 드레이크의 의견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드레이크는 “비행의 안전은 조종사와 승무원, 그리고 승객이 함께 만드는 것”이라며 “작은 규칙 하나라도 지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의 시작”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집행정지’ 기각…고양시 행정 효력 유지

    산황동 골프장 증설 인가 ‘집행정지’ 기각…고양시 행정 효력 유지

    경기 고양시 일산 ‘스프링힐스cc’ 증설 인가 고시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법원이 주민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의 행정처분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고양시는 14일 산황동 주민 7명이 제기한 ‘도시계획시설(골프장)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고시 무효확인’ 소송의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의정부지법 제1행정부가 전날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주민들은 지난 8월 “골프장 증설이 공익성이 부족하고 행정 절차에도 위법이 있다”며 효력 정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한다거나, 이를 예방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고양시가 지난 6월 17일 고시한 산황동 골프장 증설(9홀에서 18홀) 인가 절차는 예정대로 효력을 유지하게 됐다. 고양시 관계자는 “법원 판단은 시가 법과 절차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해 왔다는 점이 일정 부분 인정된 결과”라며 “다만 본안 소송이 남아 있는 만큼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며, 향후 사실관계와 법리에 근거해 성실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황동 골프장 증설 사업은 2011년 경기도 수요조사와 자체 심사, 입안 공고, 승인 신청을 거쳐 2014년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후 전략 및 본안 환경영향평가를 모두 마치고 올해 재협의 절차까지 완료했다. 또 사업시행자 지정 요건인 ‘토지면적 3분의 2 이상’과 ‘토지소유자 총수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충족해 인가 고시가 이뤄졌으며, 2019년 감사원 공익감사에서도 동일 사안이 기각된 바 있다.
  • 국감장에서 얼굴 공개 거부한 진화위 국장…2년 연속 ‘퇴장’

    국감장에서 얼굴 공개 거부한 진화위 국장…2년 연속 ‘퇴장’

    황인수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1국장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명령을 거부해 회의장에서 퇴장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퇴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황 국장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요구했다. 국가정보원 대공수사처장 출신인 황 국장은 이날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나왔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해에도 증인은 여러 차례 변장을 벗어라, 마스크를 벗고 국정감사에 임하라는 요구를 받았음에도 고집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이에 동의했다. 신 위원장은 황 국장의 상관인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에게 마스크를 벗으라고 명령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위원장께서 말씀하시니 황 국장은 다시 한번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국장은 “송구하다”며 이같은 요구를 거부했다. 신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 권한으로 퇴장을 명령한다”며 “회의장 밖에 있다가 질의를 받아야 할 때 들어와서 답변한 후 다시 퇴장하라”고 말했다. 황 국장은 지난해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퇴장당했다. 당시 황 국장은 “28년간 매국노를 찾아내고 처벌하는 일에 매진했다”며 “국정원 시절 도움을 준 이들에게 피해가 간다”고 주장했다.
  • ‘저속노화 루틴’으로 女 아이돌이 아침마다 먹는 ‘음양탕’…한의학은 효과 있다는데 진실은

    ‘저속노화 루틴’으로 女 아이돌이 아침마다 먹는 ‘음양탕’…한의학은 효과 있다는데 진실은

    그룹 엔믹스 멤버 규진이 아침마다 저속노화 루틴으로 ‘음양탕’을 마신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2 예능 ‘고소영의 펍스토랑’에는 그룹 엔믹스의 해원과 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규진은 평소 자신이 유지하는 저속노화 루틴을 공개했다. 규진은 “아침에 항상 먹는 게 있다”며 “일어나자마자 미지근한 음양탕을 마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가운 물과 따듯한 물을 반씩 섞어 만든 미지근한 물을 마셔 몸의 스위치를 켜줘야 한다”고 했다. 진행자 고소영은 음양탕이란 말을 듣고 놀라며 “교수님 강의 듣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규진은 또 “음양탕도 마시지만 요즘에는 죽염물도 마신다”며 다시 한번 자신만의 저속노화 비법을 공개했다. 규진이 말한 음양탕이란 뜨거운 물 위에 찬물을 부어서 마시는 수분 섭취 방식을 뜻한다. 이렇게 물을 부으면 뜨거운 물은 위로 올라오고, 찬물은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 때문에 액체가 위아래로 뒤바뀌는 대류 현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선 이 대류 현상이 신진대사 효과를 낳는다고 보고 있다. 음양탕은 동의보감에서도 언급되는 한의학적 처방이기도 하다. 동의보감은 음양탕이 위장병을 치료하고 몸의 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며, 소금을 타서 먹으면 오래된 체기를 토해내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현대 의학 관점에서 음양탕은 효과가 없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뜨거운 물과 찬물이 만나 대류 현상이 일어날 수는 있지만, 그 에너지가 몸에 들어와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는 건 유사 과학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다. 다만 음양탕의 효과로 알려진 것들은 미지근한 물을 마셔서 얻는 이점일 가능성이 높다. 찬물은 소화 불량이나 복통 등을 일으키는 반면,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은 몸에 쉽게 흡수되고 소화를 돕기 때문이다. 즉 미지근한 물을 마셔 나타나는 효과인데 음양탕의 효과로 오해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규진이 언급했듯 음양탕에는 죽염을 함께 섞어서 죽염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죽염은 대나무를 이용해 구워 정제한 소금인데, 살균과 소염 작용이 뛰어나며 체내 독서와 노폐물, 중금속 등을 배출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 공공·민간 건물 53.4%, 에너지 사용량 등급 ‘우수’

    서울 공공·민간 건물 53.4%, 에너지 사용량 등급 ‘우수’

    서울시는 올해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민간 건물을 평가한 결과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을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 부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가 도입한 정책이다. 전년도 사용한 에너지를 건물 관리자가 신고하면, 시가 건물의 용도와 규모에 따라 단위 면적당 사용량 기준 5개 등급(A∼E)으로 평가한다. A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효율이 좋으며, E등급은 효율이 가장 낮은 등급이다. 평가 대상은 연면적 1000㎡ 이상의 공공 건물이거나 연면적 3000㎡ 이상이면서 비주거용 민간 건물이다. 이번 평가에는 서울에 있는 건물 1만 5000여동 중 총 6322개동(공공 3331개동, 민간 2991개동)이 참여했다. 특히 민간 참여 건물이 지난해(1510개동)의 약 2배로 늘었다. 시는 이 중 지난해 준공 등 일부 평가가 불가한 건물을 제외한 5987개동에 대한 등급을 매겼다. 이번에 평가한 건물 중 A등급은 5.3%, B등급 48.1%, C등급 38.8%, D등급 6.0%, E등급 1.8%였다. 산자부 평가 기준으로 봤을 때 ‘관리 목표’ 등급인 B등급 이상은 53.4%였다. 참여 건물 중 83%가 등급 공개에 동의했다. 시는 오는 15일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에 최종 등급을 공개한다. 또한 에너지사용량이 적은 A·B등급 중 ‘서울형 저탄소 우수건물’을 선정해 12월 중 시상할 계획이다. D·E등급 건물은 에너지 사용 실태를 조사한 뒤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무료 전문가 컨설팅과 무이자 융자 상담을 연결·제공할 예정이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시의 온실가스 약 70%가 건물에서 발생하는 만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건물 에너지사용량 감축이 필수”라고 말했다.
  • “캠핑의 모든 것, 해남으로 모인다”

    “캠핑의 모든 것, 해남으로 모인다”

    국내 캠핑 산업의 흐름과 감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가 ‘땅끝마을’ 전남 해남에서 열린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화원면 오시아노관광단지 일원에서 ‘진짜 캠핑, 지금부터 전남에서’를 주제로 ‘전남캠핑관광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와 4000여 명의 캠퍼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 산업 전시·체험형 축제로, 전남이 ‘캠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행사장은 오시아노관광단지 내 6만㎡ 잔디광장과 축구장 부지에 조성된다. MSR, 스노우라인, 지프, 자칼, 에코플로우, 모비가든, 캠프벨리, 기아, 폭스바겐, 삼성스토어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가 참가해 최신형 캠핑카·카라반, 텐트, 전력장비, 레포츠용품 등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일본·중국·네덜란드 등 3개국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제관’ 이 신설돼 해외 캠핑 트렌드와 제품 디자인, 친환경 캠핑 기술을 함께 전시한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체험과 교육 중심의 ‘참여형 박람회’로 기획됐다. 닭섬 일대에는 전기·수도 등 외부 자원에 의존하지 않는 ‘오프그리드 라이프스타일 체험존’이 운영된다. 태양광 조리기기, 친환경 이동주택, 자급형 에너지 시스템 등 지속가능한 야외생활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친환경 캠핑’의 미래를 제시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캠핑 수칙 퍼즐’, ‘해멍(바다멍) 힐링 라운지’, ‘미로파크’, ‘카약·패들보드 체험’, ‘버블체험’, ‘부시크래프트(야외생존기술)’ 등이 상시 운영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캠핑 동호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색 대회도 눈길을 끈다. ‘장작 높이쌓기 대회’, ‘캠핑 젠가 토너먼트’, ‘농활(농촌봉사) 캠핑’, ‘캠핑고시’ 등 오직 현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여 팀, 4000여 명의 캠퍼들이 오토존·RV존·미니멀존 등 13개 캠핑사이트에 머물며 오시아노의 해안 절경 속에서 캠핑의 진수를 즐길 예정이다. 둘째 날인 18일 오후 6시에는 배우 박광현의 사회로 ‘오시아노 뮤직페스타’ 가 열린다. 마크툽, 길구봉구, HYNN(박혜원)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해 낭만적인 캠핑 음악의 밤을 연출하며, 이어지는 불꽃쇼가 해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와 푸드트럭 존이 운영돼 관광객들의 오감 만족을 더한다. 해남 특산물은 물론 전남의 대표 농수산물, 수공예품, 로컬 브랜드 제품까지 두루 선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가을철 야외활동의 최적지인 오시아노에서 캠핑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전문 캠퍼뿐 아니라 가족·연인 등 일반 관광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캠핑 관광’을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캠핑+관광+환경’을 결합한 복합형 야외 축제를 통해 레저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AI 허준’이 건강메시지…18~19일 강서구 ‘허준축제’

    ‘AI 허준’이 건강메시지…18~19일 강서구 ‘허준축제’

    서울 강서구는 오는 18~19일 전통의학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의료건강문화축제 ‘제23회 허준축제’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기존 서울식물원 인근뿐만 아니라 마곡중앙로, 마곡광장 일대까지 규모를 확대해 총 5개 구역에서 8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허준의 애민정신과 지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개막식부터 인공지능(AI)으로 복원된 허준이 동의보감의 지혜와 건강 메시지를 전한다. 오는 18일 아침 한강과 서울식물원을 배경으로 3㎞·5㎞·10㎞를 달리는 ‘허준런’을 시작으로 ‘허준 갈라퍼레이트’ 등이 펼쳐진다. ‘허준콘서트’에서는 가수 케이윌, 김희재, 김완선, 설하윤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날인 19일 오전에는 초등학생 250명이 ‘허! 주니어 선발대회’에서 유생 복장으로 동의보감과 강서구 역사에 관한 퀴즈를 푼다. 오후 7시에는 동의보감 탄생 415주년을 기념한 ‘허준음악회’에서 오케스트라 공연과 레이저쇼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식물원 일대에는 ‘의료건강체험존’과 ‘허준 동의보감존’이 상시 운영된다. 오는 18일 0시부터 20일 오전 4시까지 마곡나루역 3~6번 출구 구간 220m가 전면 통제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허준의 정신을 되새기며 모두가 치유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종교의 경계를 넘어, 시민이 함께 느끼는 ‘울림’, 제3회 성북동 3종교 음악회

    종교의 경계를 넘어, 시민이 함께 느끼는 ‘울림’, 제3회 성북동 3종교 음악회

    서울 성북동 걷고싶은거리 야외무대(성북구 성북로 68)에서 오는 10월 18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3종교(천주교, 불교, 기독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 ‘제3회 성북동 3종교 음악회 : 울림’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친구네옥상ART’가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성북동의 3개 종교(성북동성당, 길상사, 덕수교회)가 연합해 종교의 경계를 넘어 문화적 공감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한다.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음악회는 천주교의 사랑, 불교의 자비, 기독교의 소망을 상징으로 삼아 서로 다른 신앙이 하나의 선율로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종교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전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하며 화합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되었다. 공연은 총 3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열일곱이다’와 ‘길상사 합창단’, ‘주뮤배’가 무대를 열고, 2부에는 ‘성북동성당 마니피캇 성가대’, ‘우순실’, ‘덕수교회 중창단’이 참여해 종교 간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가수 김추리’와 ‘3종교 합동공연’이 꾸며져 서로 다른 종교의 음악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진정한 ‘울림’을 완성한다. ‘성북동 3종교 음악회’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이어지고 있으며, 성북동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친구네옥상ART는 “올해로 3회를 맞은 성북동 3종교 음악회는 종교를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감동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축제가 성북동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아동양육시설 ‘평화원’ 현장 방문

    이인애 경기도의원, 아동양육시설 ‘평화원’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13일(월) 파주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평화원’을 방문하여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평화원의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특히 2026년 기능보강 사업으로 신청된 지붕 개보수 공사와 관련된 현안과 시설 운영의 어려움 및 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평화원은 1991년에 준공된 아동양육시설로 현재 약 20여 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다. 시설 내 강당, 도서관, IT룸 등 주요 프로그램 공간의 지붕 노후로 인한 누수와 구조적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아동의 안전과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다. 특히, IT룸 지붕은 가연성 소재인 샌드위치 패널로 되어 있어 화재 발생 시 아동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산불 확산 위험도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2026년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의 국비 대상에 평화원을 포함시켰으며, 복권기금 보조금 4,915만 5천 원(국비)과 경기도 및 파주시 지원을 합쳐 총 9,831만 원 규모의 지붕 교체 및 방수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날 방문에서 이인애 의원은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아동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고 쾌적하지 못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무겁다”며, “특히 가연성 샌드위치 패널 지붕은 아동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므로 화재 안전에 취약한 부분을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아동양육시설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우선 되어야 하고, 아동의 인권과 안전이 결코 타협되어서는 안 된다”며, “도민의 신뢰 속에서 평화원이 아동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발전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인애 의원은 “아동양육시설의 아동 수에 따라 종사자 수가 제한되나, 시설아동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돌봄 종사자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아동양육시설의 아동을 대상으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자립준비청년과 연계하고, 보호 아동에게 입양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면 가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아동들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 내 아동양육시설의 안전 점검 체계 강화 및 기능보강 사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경기도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현장을 살피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는 경기도 권문주 아동돌봄과장, 김지윤 아동보호팀장, 평화원이준화 원장 등이 참석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양주시 복지시설 ‘찾아가는 차량전달식’ 참석

    박재용 경기도의원, 양주시 복지시설 ‘찾아가는 차량전달식’ 참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3일(월) 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차량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경기도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복지시설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과 서비스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식에는 경기복지재단 및 차량지원 선정 복지관 5개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차량 지원의 의미를 나누었다. 전달된 차량은 복지관 이동지원, 가정방문 서비스, 프로그램 운영 등 현장 중심 복지 활동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재용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복지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접근의 문제”라며 “이동이 불편한 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찾아가는 복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전달된 차량이 복지 현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이용자들이 더 가까이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통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의회 차원에서 복지시설의 안전한 이동환경 조성과 차량 운영 지원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이번 지원이 지역의 다양한 복지기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2025년 사회복지시설 차량지원사업은 도내 복지시설의 노후 차량 교체 및 운영 효율 개선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특히 시설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각 기관에 선정된 차량은 ▲이동서비스 제공 ▲이용자 병원·가정 방문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행사 참여 ▲돌봄 사각지대 방문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주시 복지기관의 서비스 접근성 향상, 현장 활동력 강화, 이용자 안전 확보가 기대된다. 이번 전달식은 단순한 차량 지원을 넘어 도의회·복지재단·복지시설 간 협력형 복지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 의원은 “복지 현장의 작은 이동수단이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연결되는 유일한 길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복지시설의 이동지원 정책이 제도화·상시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예산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매년 복지시설 공모를 통해 사회복지기관 차량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경기도 전역에 75대의 차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 [사설] 누굴 보고 정치를 하는지 묻게 하는, 난장 국감

    [사설] 누굴 보고 정치를 하는지 묻게 하는, 난장 국감

    이재명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어제 시작됐다. 다음달 6일까지 25일간 17개 상임위가 834개 소관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업무 집행 상황을 점검한다. 국정감사의 본래 취지는 입법부가 정부 정책 집행의 타당성을 따져 보고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하거나 대안을 제시하게 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국감 상황을 보자면 이런 취지가 민망할 지경이다. 정쟁 무대가 옮겨진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이다. 어제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한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감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 파기환송 판결에 대해 조 대법원장에게 일반 증인으로서 답변을 요구했다. 증인 채택에 불출석 의견서를 냈던 조 대법원장은 국감장에 참석해 “재판을 이유로 법관을 증언대에 세우면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이 위축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이 인사말을 한 뒤 퇴장하려는 조 대법원장에 대해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질의를 강행했고 조 대법원장은 90분간 붙들려 앉아 내내 침묵하다 정회 시간에야 이석할 수 있었다. 지금껏 국감 관례상 대법원장은 인사말 뒤 이석하는 관행이 지켜져 왔다. 이런 관례를 깨고 여당이 대법원장에게 국감 출석은 물론 현안 질의응답까지 요구한 것은 사법부 독립 침해 논란을 부를 온당치 못한 처사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나 개별 재판부에서 논의된 세부 내용과 심의 과정은 법원조직법상 외부 공개가 법률로 금지돼 있다. 법원조직법 65조는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 국정감사법 8조는 “감사 또는 조사는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1987년 개정 헌법이 성립되고 나서는 대법원장이 국회에 나와 일문일답을 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대법원장을 무리하게 국회로 불러 판결 과정을 추궁한 것은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일이다. 민주당은 내일도 대법원에서 현장 국감을 갖기로 했으니 엇비슷한 장면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다수당이 재판에 불만이 있다고 대법원장을 국회로 불러 재판 과정을 따져 묻는 일이 용인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일선 판사들에게는 그 자체로 무언의 재판 압박이 될 수 있다. 이런 난장을 이어 가서는 올해도 국감 무용론이 나올 것이 뻔하다. 경제, 안보 상황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벼랑 끝 위기인데 대체 누구를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 시청사 건립 두고 대구시ㆍ달서구 갈등 격화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두고 대구시와 달서구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가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에서 선정된 설계안을 발표하자, 신청사가 들어설 달서구가 “더 높고 상징성 있게 지어야 한다”며 지속해서 불만을 나타내면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대구시 신청사는 관공서가 아니라 시민 정신을 담는 역사적 건축물이 돼야 한다”며 “지금(설계당선작)의 24층은 시민 정체성을 담기에는 의미가 미약한 만큼 대구 정신의 상징 숫자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담아 28층이나, 두배인 56층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게 이 구청장의 주장이다. 기초단체장이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이 과정에서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시청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시청을 찾은 배경에 대해 “몇 차례 대구시에 호소했으나 반영이 되지 않아서 달려왔다”고 했다.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는 “그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곡해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2·28 민주운동의 의미를 외형적 요소에만 반영하려는 시각은 다소 편협하다”며 “달서구의 주장대로 56층으로 설계를 변경할 경우 넓은 대지면적에 비해 좁고 높은 형태의 비정상적 건물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대구시는 지난달 17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심사 결과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포레스케이프, 숲이 깃든 문화청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지하 2층, 지상 24층에 전체면적 11만 8328㎡ 규모다.
  • ‘구리무’ 80년, K뷰티 선봉에… 북미·유럽 녹이는 아모레퍼시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구리무’ 80년, K뷰티 선봉에… 북미·유럽 녹이는 아모레퍼시픽[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창업주 모친의 머릿기름이 시초업계 최초 방판으로 인지도 키워사업 확장해 한때 계열사 25개로2세 서경배 회장 ‘미와 건강’ 집중설화수·아이오페 잇단 성공 가도중국 의존도 낮추고 시장 다변화“2035년까지 매출 15조 달성할 것” ‘K뷰티’ 시초 격인 아모레퍼시픽은 ‘구리무’(크림)에서 출발해 최초의 한방 화장품 출시, ‘방문판매제’ 도입, 쿠션 카테고리 발명 등 독자적인 기술과 브랜딩으로 국내외 뷰티 산업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설화수·에뛰드·이니스프리 등 대표 브랜드의 잇따른 성공으로 업계를 선도했지만 최근에는 화장품주 시총 1위 자리를 에이피알에 내주며 승부수를 띄워야 할 상황을 맞았다. 올해로 창사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 뷰티’(새로운 미를 창조)를 새 슬로건으로 내세운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시장 공략과 인공지능(AI) 혁신을 축으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의 뿌리에는 고 서성환 창업주의 모친 고 윤독정 여사가 있다. 서 창업주는 1924년 북한 황해도 평산군 적암면에서 부친 고 서대근씨와 윤 여사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격동의 시기 6남매의 생계를 책임졌던 윤 여사는 서 창업주가 소학교에 다니던 1930년 상업이 가장 번화했던 개성으로 이사한다. ●메로디크림·ABC포마드로 판 뒤집어 등잔 기름, 염색 물감 등을 떼어 와 팔던 윤 여사는 당시 우리나라 여성들이 쪽진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던 머릿기름에 천착해 직접 제조했다.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윤기가 오래가는 동백나무를 원료로 한 윤 여사의 머릿기름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다. 동백기름의 인기가 커지자 윤 여사는 지금의 스킨·로션 격인 미안수부터 구리무, 백분(파우더) 등 품목을 하나둘 늘려 가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가내수공업으로 시작한 가게에는 ‘창성상점’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었다. 개성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김재현백화점’에 입점할 만큼 사업이 크게 불어났을 시기 윤 여사는 가업을 돕기 위해 새벽부터 도시락 3개를 들고 개성에서 서울로 원료를 구하러 다니던 서 창업주의 자질을 눈여겨보고 직접 백화점 판매를 시켰다. 고급스러운 포장과 더 나은 품질의 제품들을 보고 익힌 서 창업주는 김재현백화점의 화장품부에 코너를 개설하는 데 성공했다. 광복 후 개성으로 돌아온 서 창업주는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세우고 창성상점의 이름을 ‘태평양상회’로 바꿨다. 1947년 개성을 떠나 익숙한 남대문시장 근처인 서울 남창동에 자리를 잡은 뒤 부인인 고 변금주씨를 만나 결혼했다. 1948년 태평양화학공업사가 내놓은 1호 제품인 ‘메로디크림’은 모조품과 위조 화장품이 기승을 부리던 1950년대 초까지 인기리에 판매됐다. 한국전쟁 이후 남성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한 식물성 제품 ‘ABC포마드’는 국내 남성용 헤어 시장의 판을 뒤집었다. 동백나무만을 고수하던 윤 여사의 엄격한 기준에서 품질의 중요성을 배운 서 창업주는 1954년 서울 후암동 공장 한쪽에 업계 최초의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하며 연구개발(R&D)에 남다른 공을 들였다.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선 장사 수완과 경험칙을 넘어 명확한 이론과 계량된 데이터,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과학적 기술이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일본 동경공업고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한 구용섭씨를 초대 연구실장으로 앉힌 서 창업주는 서울대 약학대학 출신 인재들을 영입하고 당시 잘 팔리던 화장품을 가져와 실험을 거듭하며 화장품의 기술적 기반을 닦았다. 현재의 그룹명인 아모레퍼시픽 중 ‘아모레’라는 브랜드명이 이 무렵 탄생했다. 오원식 전 부사장이 1961년 당시 인기를 끌었던 이탈리아 가곡 ‘시노 메 모로’의 첫 구절 ‘아모레미오’(난 당신을 사랑합니다)의 첫 구절에서 따왔다. 업계 최초로 육성한 방문판매원들은 ‘아모레 아줌마’로 불리며 인지도를 넓혔다. 시대적 배경도 성장 가도에 한몫했다. 1953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처음 열리면서 국내 화장 문화가 태동했다. 전쟁이 끝난 뒤 생계가 막막해진 여성들을 대상으로 제품 지식과 미용법 등을 교육하며 방문판매원으로 키웠다. 1968년 매출 14억 2800만원으로 창업 이후 처음 10억원대를 돌파했다. 방문판매 전성기였던 1980년 특약점과 영업소는 664곳, 판매원은 1만 6571명이나 됐다고 한다. 파죽지세로 성장하던 서 창업주의 태평양화학공업사는 1980년대 화장품 수입 시장 개방으로 업계가 격변하자 녹차 사업, 패션, 제약, 증권, 생명보험, 전자, 금속, 광고에 이르기까지 계열사만 25개를 거느린 ‘태평양그룹’으로 몸집을 불렸다. ●1980년대 문어발식 확장 되레 독으로 그러나 치열해진 업계 환경에서 단행한 문어발식 확장은 되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적자에 허덕이는 부실 계열사가 늘었고 1973년 73%에 달했던 태평양의 화장품 산업 시장점유율은 1991년 19%까지 떨어졌다. 태평양 노조는 25일에 걸친 본사 점거 농성을 하기도 했다. 1987년부터 태평양화학에 입사해 승계 가도를 따르던 서 창업주의 차남인 서경배(62)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기획조정실장으로 계열사 구조조정을 주도했다. 서 회장은 10년 전 발간한 부친 회고록 ‘나는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이다’에서 “1991년 파업이 태평양 역사상 최대의 위기이자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장님과 저는 ‘만약 우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고민했다”며 “그때 회장님은 ‘다시 태어나도 화장품을 만들겠다’고 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길이 보였고, 할 일이 눈에 들어왔다”고 회고했다. ‘미와 건강’ 두 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화장품 산업에 몰두한 태평양은 서 회장이 대표이사에 취임한 1997년 인삼을 바탕으로 한 최초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를 성공시키며 외환위기의 파고를 넘는다. 고급 한방 화장품 설화수, 2030여성을 겨냥한 마몽드, 주름 개선 기능성 브랜드 아이오페 등 브랜드마다 고유의 콘셉트를 살린 사업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2002년 사명을 아모레퍼시픽으로 바꾸고 2006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을 지주회사로, 아모레퍼시픽을 사업회사로 분리했다. 매해 백화점 매출 1위를 석권한 설화수의 영향력으로 2007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됐다. 최초의 쿠션 카테고리를 선도한 아이오페의 ‘에어쿠션’도 출시 직후 단일 품목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연이은 성공 신화를 썼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중국 유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차 호황기를 맞는다. 설화수의 한 해 매출액만 1조원을 달성했던 2015년 서 회장은 보유 주식 평가액이 6개월 만에 6조원 넘게 오르며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지 20년 만에 매출액 10배, 영업이익 21배를 기록하며 순항하던 ‘서경배호’는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국면에서 위기를 맞는다. 2016년 5조 6000억원을 넘어섰던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코로나19의 불황기를 겪으며 2023년 3조 600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재계 순위는 59위로, 한때 43위까지 올랐다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드·코로나 여파로 바닥 찍고 재도약 서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고객과 유통의 변화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경영 방침을 ‘위닝 투게더’(함께 이겨 나가자)로 잡았다. 불안정한 수출 시장과 위축된 국내 소비 시장 사이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드러난 대목이다.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교체하며 조직 개편에 나서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출 판로 다각화와 전략적인 인수합병(M&A)으로 해법을 모색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와 유럽 등으로 눈을 돌리고 해외 매출 증가에 열을 올렸다. 실제로 2021년 37%였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43%로 증가했다. 라네즈는 지난해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에서 스킨케어 부문 상위 3개 브랜드에 올랐고 영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23년에는 민감 피부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인 ‘코스알엑스’를 매입하는 등 M&A를 통한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덕분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매출은 처음으로 중국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이미 바닥을 찍은 것으로 평가받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 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서 회장은 지난달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 공정위, 쿠팡이츠·배민 갑질 의혹 제재 착수

    쿠팡이츠(쿠팡)·배달의민족(배민)의 갑질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다시 제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두 플랫폼이 합의 절차인 ‘동의의결’을 신청했지만, 반년 넘도록 충분한 상생안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문식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최혜 대우 요구나 끼워팔기 등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이 거의 조사 마무리 단계”라며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는 사안에는 순차적으로 심사보고서를 송부해 전원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 위반 여부나 시정 조치 내용 및 제재 수준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은 사업자들이 의견서를 제출한 이후 전원회의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배달앱이 시정 기회를 스스로 놓으면서 제재 절차가 다시 궤도에 들어섰다. 김 국장은 “지난 4월 쿠팡과 배민이 동의의결을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구체적이고 충분한 시정·상생 방안은 제출하지 않았다”며 “동의의결 절차는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법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부과할 수 있는 시정 조치·제재 내용 등이 담긴 심사보고서가 송부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사업자들이 동의의결 신청 내용을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737일 만에 가족 품으로… 이스라엘, 인질 석방에 눈물의 환호성

    737일 만에 가족 품으로… 이스라엘, 인질 석방에 눈물의 환호성

    하마스, 생존자 20명 전원 인계이스라엘도 동시에 수감자 보내 텔아비브 인질 광장엔 인파 운집트럼프 “새 중동의 역사적 새벽”이스라엘 의회 연설 후 종전 선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 20명이 가자지구 전쟁 개전 737일 만인 13일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가자 휴전 1단계 합의 조치에 따라 이스라엘 역시 이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했다. 이날 오전 하마스가 1차로 석방한 인질 7명에 이어 오후엔 2차 13명 등 총 20명의 생존 인질이 풀려나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인계됐다. 2023년 10월 기습공격 이후 하마스가 억류한 생존자 전원이 석방된 것이다. 사망한 인질 28명의 시신도 조만간 이스라엘에 인계될 예정이다. 이날 석방된 생존자는 모두 남성이다. 갈리·지브 베르만(28) 쌍둥이 형제를 비롯해 이스라엘군 전차병 마탄 앙그레스트(22), 피아니스트 알론 오헬(24), 최고령 생존 인질인 오므리 미란(48) 등이 포함됐다. 인질 가족들을 비롯한 이스라엘 시민 수천명은 지난 주말부터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 운집했고, 이날 TV에서 석방 인질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어깨에 걸치고 인질들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를 든 채 서로 부둥켜안으며 가슴 벅찬 눈물을 쏟았다. 이날 1979년 지미 카터, 1994년 빌 클린턴, 2008년 조지 W 부시에 이어 미 대통령 통틀어 역대 4번째로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중동의 역사적 새벽을 맞았다”며 “수 세기 후에도 이 순간이 모든 변화의 시작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1시간 가량의 연설에서 그는 “이스라엘은 무력으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얻었다. 이제 전장에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이 승리를 평화와 번영이라는 궁극적인 성과로 전환할 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들어서자 모든 의원이 기립박수를 쳤다. 일부는 ‘평화의 대통령 트럼프’라고 쓰여진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네세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하마스가 무장해제 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말한 뒤 전쟁이 끝났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환영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위해 그보다 더 많은 일을 한 미국 대통령은 없다. 이스라엘 전체가 경의를 표한다”며 “이 평화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고 훈장인 ‘이스라엘 대통령 명예 훈장’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집트 휴양도시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린 가자 정상회의에서 미국, 이집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여개 주요국 정상들은 가자 휴전을 지지했다. 다만 하마스 무장 해제가 핵심인 가자 휴전 2차 합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중재국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가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 의정부서 ‘층간소음 갈등’ 칼부림… 이웃이 대피 도와 살았다

    의정부서 ‘층간소음 갈등’ 칼부림… 이웃이 대피 도와 살았다

    승강기서 부부·딸에 흉기 휘둘러위층 가족들 탑승 순간 노려 범행이웃이 집 안에 피신시킨 뒤 신고 수개월간 층간소음 갈등 겪은 듯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층간소음 갈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흉기 난동이 벌어져 일가족 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웃이 재빨리 대피를 도와 추가 피해를 막았다. 가해자는 사건 직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7시 23분쯤 의정부시 민락동의 한 아파트 승강기 안에서 30대 남성 A씨가 같은 아파트 위층에 사는 40대 B씨 부부와 초등학생 딸 C양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다. A씨는 피해자 가족이 외출하기 위해 승강기를 타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문이 닫히자 안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가족은 공격을 받자 비상 호출 버튼을 누르고, 승강기가 멈추자 중간층에서 급히 내렸다. 소란을 들은 이웃이 문을 열어 부상당한 아내와 딸을 집 안으로 피신시켰고, 남편 B씨는 계단을 통해 탈출했다. 주민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부부와 딸을 병원으로 옮겼다. 아내는 과다출혈로 한때 위중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 딸 역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모두 안정된 상태다. 가해자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혼자 살았으며 별다른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충격으로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이 수개월간 이어졌던 것으로 보이지만, 관리사무소나 경찰에 공식적인 민원이나 신고 기록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동기나 묻지마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층간소음 갈등이 단순한 생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다.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관련 범죄는 연평균 73건에 달했다. 대부분은 폭행 등 단순 폭력이었지만, 10%가량은 살인 등 강력범죄였다. 장기간 갈등 끝에 가해자가 피해자를 직접 찾아가 우발적으로 범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피해자는 주로 30~40대 여성이었다. 사건의 3분의 1은 가족 등 2인 이상이 함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 캄보디아 범죄, 아덴만 작전처럼 소탕?… 전문가 “현실성 낮아”

    캄보디아 범죄, 아덴만 작전처럼 소탕?… 전문가 “현실성 낮아”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학생이 고문당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군사 조치’ 주장까지 나왔다. ‘아덴만 여명 작전’처럼 군이 나서야 한다는 것이지만 현실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협업이 아니라 선전포고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아덴만 작전을 예로 들어 “캄보디아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처할 경우 군사적 조치까지도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제기구를 비롯해 동남아 국가들과 중국,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소탕을 위한 합동작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아덴만 작전은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를 구하기 위해 해군 청해부대가 나서 해적과 교전을 벌인 사건이다. 다만 아덴만 작전과 이번 사안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해적의 경우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 협약’에 따라 정당하게 진압 작전을 펼칠 수 있지만 캄보디아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내부 치안이 불안하다는 이유로 군을 투입하면 국제법상 ‘무단 침공’에 해당해 국제 사회의 제재가 따를 수 있다. 캄보디아가 동의를 하더라도 범죄 조직 소탕을 위해 경찰이 아닌 군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은 “군대가 남의 나라에 들어가는 건데 그 나라의 주권, 영토를 침해하는 행위가 된다”고 지적했다. 동명부대(레바논), 한빛부대(남수단)처럼 타국 땅에 파병된 부대도 있지만 이들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어 성격이 다르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도 “국가 간의 연합작전이 되려면 해당 국가들이 동의해야 하는 데다 캄보디아가 동의하지 않으면 침략이 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군이 투입되더라도 사전에 연습이 되지 않았으면 오히려 군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언급드릴 게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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