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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후보 ‘내우외환’ 속앓이

    ◎믿었던 측근3총사 신당참여 유보 의사/지지율도 계속 떨어져 대책마련 부심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창당을 앞두고 내우외환의 속앓이를 하고 있다.믿었던 ‘현역 3총사’ 가운데 김학원 원유철 의원이 신한국당 잔류의사를 굳혔고,여론조사의 지지도마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당 창당 실무팀은 영남권에서의 높은 지지도를 바탕으로 7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부산에서 열어 지지열기를 북상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대회가 예상 밖으로 초라하게 치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지사측이 가장 초조해 하는 것은 신당의 면모를 드러낼 발기인 확보다.창당 동의서는 30만장 가량 받았으나 정작 얼굴로 내세울 정계 원로나 현역의원,명망가들의 발기인 참여는 부진한 상태다.이 전 지사를 비롯,측근인사들이 영입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으나 “성과는 미미하다”는게 측근들의 얘기다.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지난 2일 저녁 이 전 지사는 원유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원의원은 완곡하게 거절의사를 전달했으며,이날 잔류의사를 기자들에게 밝히려던 김학원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지사와 측근들은 학연이나 지연 등 여러 인맥을 통해 50여명의 현역의원들과 접촉했으나 신당참여의사를 통보해온 인사는 거의 없다.특히 잠재적 지원세력으로 여겼던 서석재 서청원 의원 등 민주계 중진들도 ‘이인제 가능성’에 기대를 줄여가는 형편이고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이전지사의 대선행보에 탄력을 실어주는 세력이 없다보니 지지도가 떨어지고 지지도가 떨어지니 세력도 붙지 않는다”는 비판에 마땅히 대응논리를 마련하지 못하는 것도 이 전 지사측이 안고 있는 최대고민이다.
  • 종금사 한은특융 지연/주거래은행 동의서 미비

    한국은행의 1조원의 특별융자를 받을 19개 종합금융사중 14개 종금사만 1일 경영권포기각서를 냈다.하지만 이러한 종금사들도 대부분 특융을 받는데 필요한 주거래은행의 거래동의서를 갖추지 못해 종금사에 대한 특융은 늦춰지게 됐다. 1일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따르면 14개 종금사만 이날 재경원과 한은에 경영권 포기각서를 냈고 이중 일부만 특융에 필요한 거래은행의 동의서를 냈다.이에 따라 당초에는 2일 열리는 금융통화 운영위원회에서 종금사에 대한 특융을 결정해 집행할 예정이었지만 종금사들이 특융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다음주까지 시간을 줄 방침이다.
  •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종금사들 눈치싸움 치열

    ◎재벌오너에 써달라는 얘기도 못꺼내/금융당국 특융지원 결정못해 냉가슴 종합금융사들이 한국은행으로부터 1조원의 특별융자 지원을 받기 위해 내야할 서류중 핵심인 대주주의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과 관련해 대학입시를 방불케 하는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이로 인해 금융당국도 난처한 입장에 빠졌으며 이달중 특융실시가 어려워지게 됐다. ▷종금사 입장◁ 정부와 한국은행이 지난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총 1조원의 특융을 지원하기로 한 종금사는 한보와 진로 및 기아사태 등으로 부실여신 규모가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19개사.이들 종금사는 지난 20일 임원진의 사표와 자구계획에 따른 노조동의서 및 거래은행 신청서 등의 서류를 일괄 제출했으며 대주주의 경영권 포기각서는 지난 24일까지 내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그러나 종금사들은 이같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종금사간 치열한 눈치작전때문이다. 종합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부 종금사들은 재벌오너로부터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아내지 못하거나 오너에게 아예 포기각서를 써달라는 얘기를 꺼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데다 다른 종금사들이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는지 여부에 대한 동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라고 말했다.즉 일부 종금사들은 19개 사가 총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종금사당 지원액이 5백억원에 그치는 점 등을 들어 오너에게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여기에다 종금사들은 경영권 포기각서의 내용이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한은이 갖고 있는다”에서 “특융을 상환하면 되돌려 준다”로 수정되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또 어느 한 종금사가 경영권 포기각서를 먼저 낼 경우 대내외적으로 자금난이 가장 심한 종금사로 인식돼 신용이 실추될 지도 모르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당국의 입장◁ 한국은행 관계자는 “종금사에 대한 특융지원은 제일은행처럼 경영정상화를 꾀하기 위한 차원이지 단순히 대출해주는 것으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대출금을 상환한 이후에는 경영권 포기각서를 되돌려 줘야 한다는 종금사들의 입장은 설득력이 없다”고말했다.즉 제일은행이 5개년 자구계획을 세운 것처럼 종금사들도 2000년 3월까지 자구계획을 추진키로 한 이상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계획을 제대로 추진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담보로 경영권 포기각서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논리다. 정부와 한은은 그러나 당초 9월 20일까지 종금사로부터 특융신청서를 받고 9월중에 1조원의 특융을 지원키로 발표했기 때문에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졌다.
  • 기아사태 더 꼬여선 안돼(사설)

    기아자동차와 계열회사 등 4개업체가 22일 법원에 전격적으로 화의신청을 함으로써 그동안 우리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던 기아사태가 또다시새로운 불확실성의 국면에 들어선 느낌이다. 당초 정부와 채권금융기관들은 기아그룹에 대한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9월29일)이 끝나더라도 기아자동차만은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을 지난 18일 확정했다.그러나 기아경영진은 채권단에 속하지않은 리스사등 제3금융권이 대출금상환에 나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채무동결을 위해 부득이 화의신청을 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정부와 채권금융단의 결정사항에 대해기아측에서 신뢰감을 가질수 없다는 이유로 사전협의없이 새 승부수를 던진 형국이 빚어진 것이다.때문에 화의신청제도가 현재의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기업회생을 꾀할수 있는 점과 관련,기아측은 정부와 채권금융단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요구해온 최고경영자 사퇴,감량경영에 대한 노조동의서제출등의 난제로부터 어떻게든 피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지 않을수 없다. 만약 제3금융권의 대출상환압력이문제라면 사전에 정부·채권금융단과 협의,지원을 요청하는 순서를 밟았어야 마땅했다고 본다.그러한 합리적 절차가 생략됨으로써 상호 불신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기아사태의 마무리 시기가 늦어질수 있는 것이다.그렇잖아도 화의신청의 부작용으로 환율 및 해외차입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내리는 등 금융불안의 조짐이 일고 있다. 우리는 또 행여 기아경영진이 몇개월 안남은 대선이나 심각한 불황을 겪는 경제상황을 볼모로 차기 정권 출범까지의 시간끌기식 정치성 게임을 벌인다는 인상을 주지 않도록 어디까지나 경제논리로 조속히 진지한 자세로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정부도 대기업부도를 막고 국민경제에 주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도유예협약같은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던 만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중소협력업체를 포함한 기아살리기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촉구한다.
  • “정부도 신청 불가피성 이해”/이종대 기아경제연구소장 문답

    ◎법정관리땐 종금사 등 도산 우려/화의 수용안돼도 현경영권 유지 기아그룹 이종대 경제연구소장은 22일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29일 이후 채권단이 일정기간 채무상환을 연기해준다 해도 제 3금융권의 채무상환요구와 기아 계열사의 보증채무에 대한 이행요구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처할 묘책이 없다고 판단해 화의신청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채권단과 사전논의가 있었나. ▲화의신청을 전후해 그룹 전 임원들이 재경원 통산부 채권은행 등에 나가 동의를 구하고 있다.대체로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을 이해하는 분위기다.사전조율은 없었다.화의신청에 대한 결정은 어제(21일)밤 사장단회의에서 결정했으며 오늘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기아자동차 등 4개사는 화의신청하고 기산은 법정관리로 결정한 이유는. ▲아시아자동차는 신용평가기관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기아자동차와 흡수합병하거나 매각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것이다.대우가 인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기아특수강은 현대 대우와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기아인터트레이드는 매각할 계획이다.기아특수강과 기아인터트레이드같은 복잡한 기업을 한두달 안에 파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시간을 벌자는 차원에서 포함시켰다.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날 것으로 보는가. ▲기아그룹의 회생방안은 3가지다.자구노력에 의한 회생,화의,법정관리 등이다.법정관리는 현실적으로 채권단이 받아들일수 없는 안이다.7∼10년간 채권처리가 유예되면 종금사와 제3금융권의 일부 회사는 바로 도산할 것이다.그렇다면 남는 방안은 화의 밖에 없다.채무보증기간이 법정관리보다 훨씬 짧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도 환영할 것으로 본다. ­화의가 받아들여지더라도 채권단이 운영자금 등 추가자금지원을 조건으로 김선홍 회장 퇴진과 노조 동의서를 요구할텐데. ▲경영권에 대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비상시기에 자구노력의 중심축을 뽑아서는 안된다는 판단이다.화의가 받아들여지든 아니든 경영권 유지에는 변동이 없다.노조 동의서에 대해서는 경영진과 노조가 협의중이다. ­나머지 계열사에 대한 처리는. ▲28개 계열사를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판매 등 5개사로 축소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최대한 부도처리가 안되는 방향으로 채권단과 협의해 나가겠다.추가로 화의신청대상 계열사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 19개 종금사 특융서류 일괄 제출/부실대출 자료 등

    ◎경영권 포기각서는 24일 내기로 한국은행 특별융자 지원대상인 19개 종합금융사들은 20일 경영권포기각서를 뺀 특융에 관련된 서류를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냈다. 19개 종금사들은 이날 거래은행 동의서,부실대출 규모 등 영업현황 관련자료들을 냈다.특융을 받는데 중요한 경영권포기각서는 대주주의 동의를 거쳐 오는 24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은은 오는 25일쯤 임시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을 연 8%로 빌려주도록 의결할 방침이다.이달 말쯤 특융은 나가게 된다. 한은의 특융을 받는 종금사는 진로와 대농 기아그룹 등 부도유예협약 적용 기업들에 대해 대출해준 규모가 자기자본의 50%를 넘는 회사들이다.30개 종금사중 경영상태가 좋은 한외 한불종금 등 기존의 6대 종금사를 포함해 11개사는 특융대상이 아니다.
  • 21개 종금사 경영권 포기각서 일괄 제출/1조 특융 받으려

    ◎인력감축 노조동의서도 함께/한은,25일께 임시금통위 열어 지원 의결 기아사태 여파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21개 종합금융사들은 한국은행으로부터 총1조원의 특별융자를 지원받기 위해 공동으로 책임경영각서와 자구계획서 및 인원감축 등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한은에 제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은은 이에 따라 오는 25일쯤 임시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21개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을 연리 8%로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종합금융협회 관계자는 18일 “아직까지 한은특융을 받기 위해 책임경영각서 등의 구비서류를 낸 종금사는 없으나 부실여신 규모가 자기자본의 50%가 넘는 21개 종금사 모두가 특융을 지원받기로 했다”며 “종금사가 개별적으로 한은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협회에 낸 뒤 협회에서 일괄적으로 한은에 내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종금사에 따라 책임경영각서 제출 여부와 관련해 어려운 점이 많지만 그렇다고 대부분의 종금사가 특융지원을 받는데 한 두 군데가 동참하지 않을 경우 자금사정이 좋은 것으로 오해받을 우려도 있기 때문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자금부 관계자도 “종금사별로 책임경영각서 및 노조동의서 등의 구비서류를 내는 문제로 의견 차이가 많았으나 추석 직전에 이를 따지지 않고 협회에서 우선 자료를 받은뒤 한은에 일괄 제출해 특융지원을 받는 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오는 20일까지 자료를 받은 뒤 25일쯤 임시 금통위를 열어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종금사에 대한 특융지원은 제일은행의 경우처럼 유동성 부족액을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종금사별로 필요한 지원액을 산정하기 위해 기아사태 등으로 인한 부실여신 규모를 파악해 함께 제출토록 종금사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제일은행에 이어 종금사에 1조원의 특융지원이 이뤄지면 자금난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대외 신인도 회복으로 해외차입에 따른 어려움도 덜 수 있게 되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진로식품 재산보전 처분 결정/서울지법

    ◎계열사중 5번째… 화의 곧 개시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 부장판사)는 18일 부도전 법원에 회의신청을 낸 진로종합식품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진로종합식품은 회의조건(채무변제계획)마련 시한인 3개월동안 채무 일체에 대한 상환부담에서 벗어나게 되며 관계인 집회에서 화의조건이 통과되면 법원의 화의개시 결정을 받아 자구 절차를 밟게 된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단이 재산보전처분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만큼 조기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월 화의신청을 낸 진로그룹 6개 계열사중 (주)진로 진로쿠어스 진로인더스트리즈 진로건설 진로종합식품 등 5개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졌고 나머지 진로종합유통에 대해서도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의 동의서가 도착하는 대로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 임 통산,기아자 박제혁 사장 면담/채권단 요구 수용 요청

    정부가 기아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막바지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과 추준석 차관보는 12일 과천에서 박제혁기아자동차사장과 만나 “부도유예협약 적용기한 만료일(29일) 이전에 채권단의 요구조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통산부는 기아의 부도유예협약이 곧 끝나게 되는데도 김선홍 회장의 사퇴와 인원감축에 대한 노조동의서 제출 등 기본적인 조건이 해결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우려를 전달하고 기아의 대책을 알아보기 위해 이날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추 차관보는 “점심을 겸한 면담과정에서 정부가 기아측에 별도의 대안을 제시했거나 기아측이 지금까지와 다른 조건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양측 모두 지금까지의 입장을 재차 확인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아그룹 고위경영진과 회동한 것은 지난 9일 임장관이 서상목 신한국당의원과 함께 김회장을 만난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한편 기아그룹의 자동차부문은 협약이 만료되더라도 당분간 채권은행들이 기아그룹의 자금 입출금을 통제하는 은행관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더라도 주력기업인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금융기관의 부채상환을 일정기간 유예,부도를 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공장은 정상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원 고위관계자는 13일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는 부도유예협약후라도 정상 가동시킨다는 것이 정부와 채권단의 방침이라면서 이를 위해서는 이들 회사를 부도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 자구노력으로 부동산처분땐 특별부가세 전액면제/고위 당정회의

    정부와 신한국당은 11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회창 대표와 고건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기관의 지원을 위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자구노력으로 부동산을 처분하면 특별부가세를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당정은 또 3조5천억원 규모의 성업공사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조성,개별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관련기사 4면〉 강경식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98예산 편성 및 주요 경제현안’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제일은행과 종합금융회사 지원을 위해 ▲제일은행과 종합금융회사에 각각 금리 8%,1조원 규모의 한국은행 특별융자 ▲제일은행에 국채 등 현물출자 및 증자 ▲은행과 종합금융회사에 5천억원 국고여유자금 지원 방침을 보고했다. 강부총리는 그러나 지원대상 금융기관으로터 경영정상화계획서와 계획의 이행확보를 위한 주식포기각서 및 노조동의서를 제출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고건총리는 택시 운임 부가세 50% 감면기간을 연장해달라는 당측의요청을 수용했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에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을 올해의 71조4천억원보다 6·9% 늘어난 76조3천여억원 규모로 확정키로 했다.
  • 기아사태의 교훈(우홍제 칼럼)

    지금까지 있었던 경제적 대사건 가운데 기아사태만큼 많은 교훈을 주는 것은 아마 없을듯 싶다.기아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생산의 기간산업을 갖고있는데다 이번 사태가 경제의 총체적 위기로 표현되는 상황속에서 불거진 초대형 사건이어서 충격의 파장이 오래 지속됐고 시사하는 바도 많은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책임의식 부재로 장기화 무엇보다 먼저 지적할 수 있는 문제는 한달이 지나도록 오랫동안 해법을 찾지 못한데 대한 책임의식의 부재일 것이다. 도산위기에 몰린 모든 재벌그룹이 안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점은 널리 알려져있듯 과다한 금융기관차입금으로 무리하게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며 기아 또한 예외없이 이러한 경영상의 결함때문에 회사문을 닫아야 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또 회사를 방만하고 부실하게 운영한 최종적 책임은 마땅히 최고경영자가 지고 물러나야 경영혁신과 기구축소 등 감량의 자구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전문경영인 제도의 폐해 그럼에도 경영자측은 국민경제를 볼모로 무리한 버티기작전을 벌였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치권·시민단체·노조 등이 참여한,정치적 색채짙은 파워게임을 벌임으로써 이번 사태는 최고경영자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의 인원·임금감축동의서 제출문제를 둘러싼 기아측과 채권은행단 및 정책당국의 소모적인 대결로 한달여의 기간이 헛되이 지났고 금융불안이 가중되는 등 경제적 위기감을 증폭시켰던 것으로 분석된다. 두번째는 강력한 견제수단이 없는 전문경영인제도의 폐해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기아가 주식의 소유분산을 모범적으로 추진했고 그래서 대주주없이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맡았지만 노조와 같은 사내 이해관계집단의 동조가 있을 경우 별다른 견제나 저항없이 자신의 대내외적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서든,과욕의 이윤추구이든 무리한 사업확장과 방만한 차입경영이 가능했던 것이다.특히 우리의 자본시장은 기업인수합병(M&A)과 같이 경영상태가 나쁜 회사에 대한 퇴출장치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서 부실경영인이 오히려 보호받는 아이러니가 생길수 있다. 자본시장의 주식거래기법이 발달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M&A가 활성화된데다 방만한 경영이나 사업실패에 대한 이사회의 철저한 견제와 책임추궁때문에 전문경영인제도가 실효를 거두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견제없는 전문경영인은 전횡이 가능한 재벌대주주(오너)와 하등 다를게 없다. 셋째 이번 사태와 관련,지나칠 수 없는 또다른 사안으로 일부 매스컴 및 사회계층의 냄비반응과 표피적 상황인식에 의거,엉뚱하게 희생양을 요구하는 성급함을 꼽을수 있겠다. ○언론·사회계층 냄비 반응 요즘 우리가 겪고있는 경제난국은 결코 어제 오늘 한순간의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며 무려 35년에 이르는 성장과정의 악성 부산물인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적인 문제가 불황을 맞아 과다차입대기업도산→은행부실화·해외차입난→금융경색심화→경제불안의 악순환을 연출하는 것으로 이해하는게 마땅하다.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환율·금리 등 자금관련의 미시적 지표움직임에 일희일비식의 반응을 보이거나 센세이셔널리즘에 따라 위기의식을 부추겨서 한국경제가 아예 폭삭 주저앉을 것같은 절망감을 강조하는 것은 어느 면에서나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더욱이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경제난국을 타개함에 있어 경제논리에 따른 순리적 해법과 이를 추진하는 정책담당자를 비난하는 것은 졸속의 우려가 많은 미봉책을 급조하는 결과를 낳을수 있는 것이다. ○구조조정 향한 통과의례 현재 당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는 구조조정의 힘겨운 과정이며 내일의 힘찬 새도약을 위해 한국경제가 반드시 치러야 할 비용이기도 하다. 다행히 금융당국이 얼마전 부도유예협약을 보완,경영권포기각서 등의 제출을 의무화함으로써 앞으로 제2의 기아사태발생가능성이 크게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게다가 최근의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국제경제연구기관들의 한국경제전망도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이제 정부·기업·근로자 등 모든 경제주체들은 남 탓할게 아니라 긍정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끊임없는 경쟁력강화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이다.국가경제의 활력을 되찾는데 있어 기적은 없다.땀흘린 만큼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 제일은행 1,800명 감축 어떻게

    ◎자구노력 기간중 신규채용 최소화/자연감소 미흡땐 간부급부터 정리 제일은행은 오는 2001년까지 5년동안 전체 인원의 21.6%에 해당하는 1천800명의 인원을 어떤 방식으로 감축할까.향후 변동될 여지는 있겠지만 제일은행은 인원감축과 관련해 두 가지의 큰 틀을 정해놨다.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로 생기는 공백을 매우기 위한 신규채용을 최소화하고 필요할 경우 3급(차장)과 2급(고참 차장) 및 1급(부장)을 대상으로 인원을 줄인다는 복안이다.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반행원은 인원감축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것이다. 제일은행은 인원감축은 향후 5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인원감축 규모를 1천800명으로 정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 4년 동안 정년퇴직이나 결혼 이후 그만두는 여자행원 등 자연감소 인원이 연 평균 360명에 이르는 점에 착안했다.따라서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보면 5년간 신규채용을 한명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인원감축 규모는 1천800명(360×5)이 된다.그러나 5년간 신규채용을 전혀 안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신규채용 규모는 종전보다는 훨씬 줄어들 겠지만 계속 뽑기는 한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예년에는 연 평균 50∼100명을 신규채용했으나 내년에는 자구계획에 의한 인원감축 때문에 이 보다는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다른 은행들은 내년도 신규채용 계획을 세워놓았으나 제일은행은 아직 신규채용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신규채용에 따른 인원 증가분이 있을 경우 3급 이상을 대상으로 감축시킬 계획이다.제일은행은 인원감축과 임금동결을 골자로 하는 5개년 자구계획에 대한 노조의 포괄적인 동의서를 제출한데다 인원감축 대상도 일반행원이 아닌 차장급 이상이기 때문에 이를 실행에 옮기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점포가 매년 늘어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인원도 함께 늘기 마련”이라며 “따라서 제일은행이 1천800명을 감축하기로 하고 노조도 이에 동의한 것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펴는 것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제일은 ‘노조 자구동의서’ 제출/한은에

    ◎감원·임금동결 내용… 업계서 처음/‘1조 특융’조건 수용… 부실기업처리 기준될듯 제일은행은 3일 은행권과 업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동의하는 노동조합동의서를 5개년 자구계획(97∼2001년)과 함께 한국은행에 냈다. 제일은행이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것은 금융당국이 한은으로부터 1조원의 특별융자(연리 8%) 지원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요구사항을 수용한 것으로 향후 부실징후 기업을 회생시키거나 정리하는데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의 사전동의서가 제출됨에 따라 제일은행 경영진은 은행자구와 구조조정에 따른 인원해고 및 임금삭감 등을 노조와의 추가 합의없이 단행할 수 있게 됐다.채권은행단인 제일은행이 앞장서 정부와 한은의 요구인 노조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기아그룹도 채권은행단 요구사항인 노조동의서와 경영권포기각서의 제출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특융지원과 관련해 강경식부총리가 지난 달 25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경영진의 주식포기각서제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힌 것도 변경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제일은행이 제출한 노조동의서 형식과 관련해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금까지 노조동의서를 제출한 전례가 없었던데다 자구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조동의서가 갖는 법적인 효력에 혹시 이의라도 제기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작성한 노조동의서가 효력을 갖기 위해 법적인 양식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2∼3명의 자문변호사으로부터 조언을 받았으나 정해진 유형이 없다는 답을 얻어냈다”며 “때문에 노조동의서의 내용이나 양식에 대해서는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일은행은 결국 유시열 행장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5개년 자구계획과 함께 제출함으로써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1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제일은행은 이를 통해 연 4백억여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얻게 되는 것은 물론 1천800여명에 이르는 인원감축과전체 점포의 10% 매각,전직원의 임금삭감 등과 같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오는 99년부터 흑자를 내는 등 경쟁력있는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기아가 결단할 차례다(사설)

    부도유예협약내용이 경신되면서 기아해법이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전국 35개 은행장이 1일 회의를 열고 협약규정을 고친 것은 기아와 같은 사태가 재발,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경신된 협약은 부도유예기간을 2개월이내로 단축시키고 유예을 받으려면 주식(경영권)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를 내도록 되어 있다. 이 두가지 내용은 기아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항이다.이번 협약경신으로 미뤄볼때 기아그룹이 협약만료일(이달 29일)전에 경영권포기각서와 인력감축 등에 관한 노조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부도유예기간 연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채권은행으로부터 긴급자금을 지원받고 채권상환을 유예받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기아의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앞으로 기아가 부도가 나느냐,안나느냐는 기아의 자세에 달려 있다.채권단이 부도유예협약적용이후 꾸준히 요구해온 것은 김선홍회장 등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이다. 김회장은 기아를 살리고 기아사태이후 비롯된 금융시장·외환시장·주식시장의 불안정상태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데 일조를 한다는 의미에서 회장직 사퇴결단을 하루 빨리 내리기 바란다.기아사태가 처음 발생했을 때만해도 우량기업을 살려야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그러나 기아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위기’가 일자 기아경영진은 부실경영에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하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기아노조 또한 회사부실화에 책임이 있다.노조는 경영권 참여와 임금협상에서 타협보다는 파업 등 강성일변도로 치달아 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회사사정이 극도로 어려워진 올들어서도 기아자동차판매회사 설립을 반대하며 2개월이상 쟁의를 벌임으로써 경영을 악화시키는 데 한 몫을 했다.노조는 일부인력의 감축을 거부하다가 근로자 모두가 일자리를 잃는 우을 범하지말고 회사가 노조동의서를 채권은행에 제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
  • 제일은에 내일 1조 특융/연리 8%로

    제일은행에 대한 한국은행 특별융자 지원 규모와 금리는 1조원에 8%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금융당국은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 지원과 관련,오는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2일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지원은 수지보전이 아닌 유동성 부족액을 보충시켜 주는 수준에서 이뤄지게 된다”며 “그동안 제일은행에 대한 유동성 부족액 산정작업을 편 결과 1조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융에 적용될 금리와 관련,“제일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데 드는 최소한의 비용은 8.5%에 못미치는 것으로 산정됐다”며 “따라서 특융 금리는 이보다 낮은 8%선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특융지원 기간은 1년을 원칙으로 하되 그때가서 상황을 보아가며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은은 제일은행에 특융을 지원하기 이전 유시열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최종 자구계획서와 함께 제출받을 예정이다.제일은행은 3일노조동의서를 포함한 최종 자구계획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자금난을 겪는 종금사에 대한 특융은 종금사가 경영권 또는 주식포기각서를 포함한 자구계획서를 제출한 이후 요건이 충족되면 지원키로 방침을 정했다.따라서 4일 열릴 금통위에서는 제일은행에 대한 특융 지원만 의결해 집행하게 되며 종금사에 대한 특융 지원 문제는 논의되지 않는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제일은행에 특융이 지원되면 자구계획의 이행 여부를 매년 점검하는 등 특융 이후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은감원은 5년간 추진될 자구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금통위 승인을 거쳐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거나 은감원의 권한에 속하는 경영개선 권고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부도유예 신청전에 경영권 포기 의무화/35개 은행장 개선안

    ◎노조 감원 동의해야 앞으로 대기업이 부도유예협약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진의 사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나 주식 포기각서,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대한 노조동의서,자금관리단 파견에 따른 동의서 등의 채권확보 서류를 의무적으로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또 부도(채권행사)유예 기간은 2개월 이내로 제한돼 연장할 수 없게 되며 협약적용대상 기업이 발행한 물품대금용 진성어음을 할인해 준 금융기관은 만기가 돼 해당기업이 결제하지 못하더라도 부도유예기간 동안에는 중소협력업체에 환매를 청구할 수 없게 된다.〈관련기사 9면〉 제일은행을 비롯한 전국 35개 은행장들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도유예협약 개정안을 마련,이날부터 시행키로 했다. 은행장들은 부도유예협약 가입 대상 금융기관을 확대,여신규모가 큰 생명보험사를 포함시켰으며 자금관리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자금관리단을 제1차 대표자 회의 즉시 파견키로 했다.특히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협력업체의 진성어음을 할인한 금융기관의 협력업체에 대한 환매청구를 부도유예기간동안에는 유예하는 한편 이같은 규정은 기아그룹 협력업체 등 기존 부도유예협약 대상 업체에도 적용키로 했다. 은행장들은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2개월 이내로 못박되 이를 기아그룹에 소급해 적용하지는 않기로 했다.따라서 기아그룹에 대한 채권행사 유예기간 연장 여부는 오는 29일 협약 만료일 이전에 열리게 되는 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된다.
  • 금융권 공조가 관건이다(사설)

    금융단이 그동안 폐지를 검토했던 부도유예협약을 보완 개정,존속키로 한 것은 현재의 경제난국을 타개할 별도의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 따른 고육지책으로 받아 들여진다.이번에 개선된 협약은 대상기업에 협약적용에 앞서 경영권 포기각서 및 경영진의 사표,인원·임금 감축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를 미리 받기로 함으로써 기아그룹에서 빚어진 채권단과 대상기업간의 불필요한 힘겨루기는 줄어들수 있을 것이다. 이와함께 유예기간을 추가연장없이 2개월로 한정하고 참여대상 금융기관에 생보사를 추가했다. 대기업의 갑작스런 부도로 인한 경제사회적인 충격과 혼란을 최소화하기위해 부도를 일정기간 유예해서 기업의 회생가능성을 타진해 보자는 것이 이 협약의 기본정신이다.그러자면 해당기업은 생사를 건 자구노력을 해야하고 채권단은 채권확보와 함께 필요한 긴급자금을 기업에 지원해줘야 한다. 이번에 개정된 협약은 해당기업의 자구노력이 협약적용의 전제조건으로 돼있기 때문에 채권단의 채권확보는 보다 쉽게 이뤄질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부도대상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자금회수쟁탈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개선내용이 없다.금융권이 채권확보조치에만 연연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이 협약이 부도를 방지하는게 아니라 협약적용전부터 금융기관들이 앞다투어 대상기업으로부터 자금회수를 벌인 결과 자금난을 가속화시켜 부도촉진협약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왔던 것이다. 금융권의 협약위반에 대해서는 어떤 제재도 없다.일종의 신사협정이다.이번에는 생보사까지 참여하게돼 보다많은 금융기관이 자금회수를 할 경우 그 혼란은 훨씬 커질 것이다.따라서 부도방지협약의 성공여부는 해당기업의 자구노력은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고 금융권의 협약준수를 위한 공조가 관건이다.
  • 시한부 ‘부도유예협약’ 언제 폐지될까

    ◎경제충격 감안 마지못한 보완/길어야 내년말까지 존속될듯 지난 4월 도입된 부도유예협약이 논란 끝에 폐지하지는 않기로 결론이 났다.그렇다면 이 협약은 과연 언제까지 존속될까. 1일 제시된 이 협약의 보완 내용을 보면 협약이 앞으로 계속해서 유지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뉘앙스가 내포돼 있다.현 시점에서 협약을 폐지할 경우 금융시장 등에 끼칠 충격을 감안해 보완키로 결정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 적지 않다. 즉 협약 개정으로 앞으로 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될 업체는 종전보다는 훨씬 줄어들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대표적인 예가 채권확보 징구서류의 제출시기를 앞당긴 것과 채권확보 서류의 내용을 크게 늘린 것이다. 부도협약 개정안은 제1차 대표자 회의는 소집을 통보한 날부터 10일 이내라고 못박고 있다.따라서 앞으로는 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10일 이내에 해당 업체는 주식 포기각서나 경영권 포기각서는 물론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해야 한다.해당업체가 이기간 안에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협약 적용 대상에서 배제된다. 이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채권단이 부실징후 기업을 부도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하기 이전에 해당 업체와 극비리에 물밑 접촉을 거쳐 채권확보 서류의 제출 여부에 대해 미리 최고 경영진의 결단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일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현실적으로 회의 소집을 통보한 날부터 10일 이내에 경영권 또는 주식포기각서나 노조의 동의서를 받아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금융계에서는 부도유예협약을 이같이 까다롭게 적용키로 한 것은 협약 폐지의 전단계 수순으로 보고 있다.협약의 존속 시기는 최대 내년 연말까지로 전망한다. 은행연합회 노형권 상무는 “부도유예협약을 도입한 것은 채권금융기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한 업체의 채권금융기관이 불과 몇 개밖에 안되면 해당금융기관과 업체가 알아서 처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에 협약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협약을 폐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내년이면 빚어진다는 것이다.은행연합회 노상무는 “내년에 경기가 좋아지게 되면 협약적용 대상 기업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며 내년 12월부터 외국은행 현지법인의 국내진출이 허용되는 등 금융시장이 개방되면 협약 가입 대상 금융기관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현재 국내금융기관으로만 한정하고 있는 협약 가입 대상 금융기관을 내년 12월 이후 외국금융기관으로까지 확대할 수는 없게 된다는 것이다.
  • ‘부도 유예협약’ 개정 배경·의미

    ◎채권단 위상 높여 소모적 분쟁 예방/기아 김선홍 회장 퇴진 우회압박도 겨냥 제도 도입 4개월여만에 손질된 부도유예협약 개정안의 핵심은 두가지로 요약된다.경영권 포기각서등 채권확보서류를 제1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전날까지 미리 확보하는 것과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협력업체 자금부담지원제도’를 도입한 것이 그것이다. 우선 채권확보서류의 징구시기를 앞당긴 것은 기아그룹의 예에서 나타나고 있는 채권단과 기업의 줄다리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앞으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채권은행단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기아그룹 채권단은 지난달 4일 제1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1천8백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김선홍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징구키로 결정한 바 있다.그러나 여지껏 기아측의 거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채권단과 기아그룹은 채권확보 서류의 제출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분쟁만 계속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 해당기업의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는데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이전 채권확보 서류를 미리 확보하게 되면 이같은 소모적인 분쟁이 없어지게 돼 협약 적용대상 업체는 긴급자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기업회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와 자금관리단 파견에 대한 동의서를 경영권 포기각서 등과 함께 징구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장들의 이같은 결정 이면에는 당면현안인 기아그룹의 김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비록 기아에 이를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그러나 이런 조건을 전제함으로서 김회장의 경영권 고수 명분을 뺏고 경영권 인수가 기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권행사 유예기간의 연장 배제 조치도 기아그룹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은행들의 협약 개정과 얽힌 기류로 볼 때 기아그룹 채권단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더 연장해 줄 것 같지는 않다.가령 경영실사 결과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고 해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부도처리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수순을 밝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기아로서도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맞지 않기 위해 김회장의 사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은행장들이 협약대상 기업의 협력업체 자금부담지원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현재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협약적용 대상기업을 확대하지 않기로 한 대신 취한 절충안이다.그러나 정부나 은행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이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부도유예협약 오늘 개정/전국은행장 회의/경영권 포기각서 의무화

    ◎기간도 1개월로 단축 전국 25개 일반은행장들은 1일 은행장회의를 열어 유예 적용조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부도유예 협약을 개정한다. 은행장들은 협약 적용전에 지배주주가 있는 경우에는 대주주의 경영권포기각서를,지배주주가 없는 기업은 전문 경영진의 사퇴서를 제출받도록 협약을 개정할 방침이다.이는 기아그룹의 협약적용 과정에서 전문경영인이 사퇴서 제출을 거부,협약 도입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장들은 또 부도유예협약의 최장 적용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하는 한편 은행의 신탁계정 및 보험사 등 지금까지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채권기관도 협약에 가입시켜 협약적용 대상기업이 전면적인 부도유예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개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대한 노조동의서 등도 협약의 적용이 확정되기전까지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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