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유럽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청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5년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무승부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전 대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80
  • 나토 정치·군사기능 전면재편/외무회담

    ◎소 등 동구국들과 유대 강화/EC의 안보방위 역할은 확대/11월 정상회담서 공식승인 방침 【코펜하겐 AP AFP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7일 폐막된 외무장관회담에서 소련 등 동구국들과의 유대 강화,신속대응군 창설,유럽 배치 미군 철수,유럽공동체(EC)의 군사적 역할 확대,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역할 강화 등 탈냉전시대에 부응하는 정치적 및 군사전략적 조직과 기능의 전면재편계획에 합의했다. 나토의 향후 정치·군사적 청사진을 밝혀주는 이같은 합의안은 오는 11월7∼8일 로마에서 개최될 회원국 정상회담에서 공식 승인된다. 나토 16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이틀간 열렸던 회담을 결산하면서 발표한 최종성명을 통해 나토의 기본적 기능은 유엔헌장의 정신에 입각한 정치·군사적 수단을 통해 회원국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나토의 기본적 활동 원칙은 회원국들의 안보는 분리될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상호협력 및 공동노선을 추진해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외무장관들은 나토가 기본적으로는 서유럽의 방위문제를 다루는 기구로 존속해나갈 것이지만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국들과 정치·군사적 유대관계를 강화해나갈 방침임을 천명했으나 동구권국가들을 회원국으로 편입시키는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한편 나토 재편계획의 일환으로 신속대응군 창설 및 유럽 배치 미군 철수계획도 공개했다. 나토 외무장관 성명은 또 나토의 새로운 주요 안보관련 과제는 ▲유럽지역에서 전쟁을 억지하는 안정적 안보환경을 조성하고 ▲군사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며 ▲회원국들에게 사활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관해 범대서양적 토론무대로서 기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이어 EC가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나토내에서 군사적 발언권과 역할을 강화키로 하는 데 합의,EC회원국들의 공동안보정책 수립 및 추진권을 분명히 승인하고 그러나 EC의 군사적 역할 강화는 나토의 약화를 초래해서는 안 되며 나토는 「회원국들의 안보와 국방에 관한 필요불가결한 장」으로 계속 남게 될 것임을 강조했다.
  • 나토,“동구와 포괄협력”/외무회담/개혁·시장경제지원 합의

    【코펜하겐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외무장관들은 6일 과거 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인 동유럽 국가들과 앞으로 폭넓은 협력을 펼쳐나가기로 합의했다. 2일간의 일정으로 회담을 시작한 나토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가 『자유롭고 분열되지 않은 유럽에서의 안정 및 안보리의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소련·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들의 민주개혁 및 시장경제 이행노력을 지원할 것을 다짐했다. 외무장관들은 또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과 한스디트리히 겐셔 독일 외무장관이 지난달 제시한 나토와 동유럽 국가들간의 접촉방안에 대해 대부분 지지를 표명했다. 장관들은 양측이 고위 외교 연락관을 교환하고 군사 전략·군축·군수산업의 민수형 전환 등 안보관련 현안들에 있어 동반자 관계를 맺어가는 것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은 양측간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서 과학 및 환경 프로그램,공중공간관리,의원교류 등 고위정치·문화 교류 등을 열거했다.
  • “고르비 구하려 장관직 사임”/셰바르드나제,회고록서 밝혀

    ◎보수세력의 실지회복 저지를 겨냥/슐츠 전 미 국무완 가족끼리도 절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전 외무장관의 회고록이 최근 독일에서 출판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련의 독재권력 대두를 경고하면서 돌연 사임을 발표,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셰바르드나제는 이 회고록에서 자신의 사임배경,신사고외교의 정신과 성과,서방측의 협력강화와 군부 및 보수세력의 맹반격,대미 관계,동유럽 변혁과 걸프전쟁 등 광범위한 부문에 언급하고 있다. 다음은 아사히(조일)신문이 4일 보도한 회고록의 주요내용 발췌다. 『지난 85년 6월 중순 트빌리시시에 있는 나의 집무실 전화벨이 울렸다.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목소리였다. 6월30일 그로부터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들은 최종 결정을 했네. 자네에게 외무장관직을 맡기기로. 내일 아침 모스크바에서 기다리고 있겠네」 나는 깜짝 놀랐다. 내 집무실에는 그루지야의 지도만 덩그렇게 걸려 있었다. 나는 모국어인 그루지야어와 사투리가 심한 러시아어 외엔 외국어를 모르고거기다 경험도,전문지식도 없었다. 85년 9월 뉴욕에서 슐츠 당시 미 국무장관과 재회했을 때 나는 「세계의 많은 것이 미소 관계에 의존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당신과 나 사이의 관계에 좌우된다. 나는 당신의 성실한 파트너로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다. 슐츠는 즉석에서 벌떡 일어나 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 후 나는 언제나 그와의 악수를 기억하고 있다. 미소 관계 역사상 외무장관끼리 서로 상대방 집을 방문하고 자식과 손자들을 소개한 것은 아마 그때가 처음이었을 게다. 89년 여름,나의 외무장관직 계속수행의 가부를 묻는 소련 최고회의 투표에서 단 한 표의 반대표도 나오지 않았지만(사태는 역전되어) 90년 10월15일 수명의 인민 대의원은 소련의 안보가 침해당했다면서 나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국내에서는 내가 더 이상 외무장관직에 머무르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경향으로 굳어가고 있었다. 한가지 예만 들어보겠다.(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 조인 후) 우랄산맥 동쪽으로의 병기 이동 경위다. 이것은 법적으로 모두 옳은 것 같다. 소련 최고지도부의 한 사람은 외국의 보도를 통해 이러한 「책동」을 처음 알았다고 했으나 맞지 않는 얘기다. 성실한 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에게 소련 외무장관이 기정사실화된 것을 후일에 변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그늘 속의」 권력은 실지를 회복하려 하고 있었다. 암흑 속에서 얼굴을 내밀고 공공연히 행동을 시작했다. 사임표명의 메모는 90년 12월20일 이른 아침에 썼다. 전날 밤을 거의 뜬눈으로 새웠다. 나는 빙하에 밀려 내려가는 돌멩이와 같은 존재는 결코 되지 않겠다고 내놓고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결속해서 이를 막자고 제의했다. 더 이야기한다면 나는 스스로 그만둠으로써 그(고르바초프)의 사업을 구해주고 싶었다』
  • 유럽개발은/고르비 초청

    【런던 로이터 연합】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의 자크 아탈리 총재가 오는 7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EBRD의 한 회의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EBRD의 한 대변인이 31일 밝혔다. EBRD의 초청으로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오는 7월15일부터 3일간 런던에서 개최되는 서방선진 7개 공업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고조되게 됐다. 아탈리 총재는 중부와 동유럽의 경제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EBRD의 「실무회담」에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초청일자를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다.
  • 크로아티아공 새달30일 “독립선언”/유고/주민95%“연방이탈”지지

    ◎4개공,새 연방 결성 원칙 합의 【자그레브 로이터 연합 특약】 프란조 투드만 크로아티아공화국 대통령은 20일 유고슬라비아공화국들간의 새 연방결성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독립여부를 물은 19일의 국민투표 실시에도 불구,즉각 유고연방에서 이탈할 가능성은 배제했다. 약 87%의 투표율을 보인 19일의 국민투표 잠정집계 결과,94.35%가 크로아티아의 독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드만 대통령은 『가능하다면 현 유고슬라비아의 틀내에서 주권국가의 동맹관계가 유지되기를 원하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우리는 완전한 독립과 완전한 주권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공화국 지도자들은 현 위기가 유고슬라비아내에서의 존속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투드만 대통령은 또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마케도니아 및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4개 공화국은 메시치가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이들 각 공화국이 주권국가가 되는 새 연방을 결성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19일의 국민투표 실시로 크로아티아는 슬로베니아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슬로베니아공화국은 오는 6월26일 독립을 선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크로아티아공화국은 크로아티아가 오는 6월30일 독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지율 높아 연방해체 운동 가열될듯/공산국간 분열 심화,군 동태가 변수로(해설) 유고슬라비아연방이 하루하루 분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19일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연방으로부터의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주민의 90% 이상이 독립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세르비아공화국의 패권에 반대해 그 동안 분열의 움직임을 주도해 온 크로아티아공화국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크로아티아공화국의 국민투표로 유고는 한층 더 심한 분열의 홍역을 앓을 수밖에 없게 됐다. 유고의 정정에 대해 「내란 위기」 「연방 해체 불가피」 등등의 분석이 나온 것은 이미 오래지만 최근 20여 일 동안 유고는 분열을 향해 더욱 가파른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2일에는 세르비아계 주민과 크로아티아주민 사이의 충돌로 최악의 분규가 벌어졌고 7일에는 군부가 무력개입에 관한 최후통첩을 발표했다. 15일에는 순번에 따라 대통령에 선출될 예정이던 크로아티아 출신의 스티페 메시치연방간부회 부의장이 세르비아 등 3개 공화국·자치주 대표의 반대와 몬테네그로공화국의 기권으로 피선되지 못했다. 세르비아가 크로아티아 출신이 대통령에 선출되는 것을 극력 반대하는 것은 지난해 자유총선에서 크로아티아 등 4개 공화국에 분리독립을 원하는 비공산정부가 출범,세르비아의 헤게모니를 위협하는 데다 메시치는 공산통치하에서 분리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유고의 대통령이 실제권한은 크지 않지만 위기시에는 군통수권이 있어 세르비아가 원하는 대로 분리 움직임을 강력하게 막는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선출하지 못함으로써 유고는 연방정부의 기능이 전면 마비되는 헌정위기를 겪고 있는데 메시치의 대통령 선출을 저지당한 비공산계열의 4개 공화국(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마케도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은 16일 독자적인 연방국가를 수립하겠다고 경고했다. 헌정위기가 계속되자 유고 군부는 18일 다시 한번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행동계획이 수립됐다고 발표함으로써 유혈사태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 사이에 연방을 유지하고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도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9일 연방간부회는 세르비아의 민병대와 크로아티아의 경찰예비대 해체를 골자로 하는 평화안을 결의했고 헌정위기를 가져온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대립을 중재하기 위해 안테 마르코비치 연방정부 총리도 벨리코 카디예비치 국방장관 페타르 그라가닌 내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정부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상황이 호전되리라고 믿을 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9일의 평화안도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의 거부로 단 하루 만에 공염불이 돼 버렸다. 점점 국가단위로서의 존재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유고에 대한 외부의 지원도 끊어지고 있다. EC 등 주변국가들은 유고에 대한 경제지원을 보류하고 투자 및 관광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도 지난 6일부터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의 자금지원 등 유고에 대한 모든 경제지원을 중단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크로아티아 등 비공산 4개 공화국이 내놓고 있는 「주권국가연합」이라는 구상은 민족분규를 겪고 있는 동유럽 국가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지만 강력한 단일 연방국가를 주장하는 세르비아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크로아티아의 국민투표도 분열을 향한 또 하나의 수순이 되면서 앞으로도 유고는 「내란위기」 「연방해체 불가피」 「군부개입」 「유혈사태」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외언내언

    냉전시대의 공산권을 흔히 「철의 장막」에 갇힌 세계로 표현하곤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이 허용되지 않았던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거주·이전의 자유야말로 인생살이의 기본이 되는 가장 중요한 인권의 하나임을 서방자유세계는 강조했고 그것이 보장되지 않는 소련 등 공산권을 비판해 왔던 것. ◆그 서방세계가 이제는 공산권의 거주·이전 자유보장을 오히려 걱정해야 하는 모순에 빠지고 있다. 동구에 이어 소련도 최근 해외여행자유화법을 논의중인데 확정되면 쏟아져나올 소련인들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로 걱정이 태산. 이미 동유럽인들이 서유럽에 넘치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인까지 가세되면 어떤 혼란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소·동유럽의 해외여해자유화법을 반대할 수도 없어 벙어리 냉가슴. ◆「동구인들의 내습」으로 가장 골치를 앓고 있고 소련의 여행자유화법을 제일 무서워하는 나라는 통일 독일. 「독일계 외국인의 모국귀환은 모두 허용해야 한다」는 헌법조항을 가진 독일은 작년에만 주로 동구 출신 독일계 외국인을 40만이나 받아들였다. 소련의 여행자유화법이 확정되면 2백만 내지 4백만의 독일계 소련인들이 살기 좋은 세계 제일의 부자모국 독일로 몰려들 전망이라는 것. ◆아시아에선 공산베트남의 「보트피플」로 주변국은 물론 한국·일본까지 홍역을 치렀지만 12억 인구의 중국이 해외여행을 자유화하면 어떻게 될까. 대통령 시절의 카터는 미국을 방문한 등소평에게 중국의 인권개선을 요구하다 「중국인 얼마를 미국으로 풀어놓으면 좋으시겠느냐」는 등의 반문에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는 일화도 있다. ◆「죽의 장막」으로 불리던 중국의 여행규제도 많이 풀려 중국에 있는 교포들의 한국방문도 상당히 빈번하다. 반갑고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교포들의 서울 약행상이 사회문제화된 것을 생각하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셈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가난하고 못살아아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공산권의 실패한 사회주의 유산이라고나 할까. 그것을 자본주의 사회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인 셈이다.
  • 외언내언

    학생 치사사건 이후 「백골단」이라는 호칭이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 방송에도 나오고 신문에도 활자화한다. 인명을 파리목숨같이 알던 해적선의 깃발이 연상되면서 송연해지는 마음. 그렇건만 「태연하게」들 쓰고 있다. ◆더구나 이 호칭은 우리의 「경찰 일부」를 가리키며 쓰인다. 「사복전경」 「사복조」 혹은 「사복체포조」쯤의 호칭이어도 될 「경찰」을 가리키면서. 독이 오른 그들이 난폭하게 구니까 운동권 같은 데서 적의를 가지고 붙였을 법한 이름이다. 그 「별칭」을 방송에서 「소위 백골단」이라 표현하고,신문에서 괄호를 씌워 표기한다 해도 점잖진 못하다 싶어지는 터에 함부로 써대니 「경찰」이 「백골단」으로 되어간다. 경찰을 민심에서 이반시킨다. 용어의 과격화가 남기는 것은 심성의 황폐화인 것을…. ◆이들을 일반 경찰로 대체해나간다고 한다. 차제에 「전투경찰」이란 표현도 한 번 짚고 넘길 일이라 생각한다. 「전투경찰설치법」(1조)을 보면 『대간첩작전을 수행하고 치안업무를 보조하기 위하여』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그 임무의 대부분이 「데모진압」으로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 「진짜 전투경찰」과는 구별돼야 한다. 데모에 「전투」 경찰로 대응한다는 것 자체가 「진압」 아닌 싸움을 전제하는 듯하잖은가. ◆호칭이란 것은 엄청난 함축성을 갖는다. 우리가 북녘의 정권을 이르면서 「북한」이라 하는 것과 「북괴」라 하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면 알 수 있다. 88년 7월 우리 정부가 그때까지 사용하던 「중공」이란 표현 대신 「중국」이라고 호칭한 것은 두 나라 사이에 부는 훈풍에 연유함이었다.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에서 도시이름 등에 붙는 「레닌」 「마르크스」 따위 이름을 없애가고 있는 현상에서도 호칭의 어떠함을 알 수 있겠다. ◆『백골단이라 불렀으니까 백골단 짓을 했다』는 역의 논리도 성립될 수 있는 것. 바보 온달한테 시집보내고 말겠다면서 울음을 달래니까 평강공주는 온달을 남편감으로 생각했듯이. 역시 「진압경찰」이 「전투경찰」이어서도 안 된다.
  • 북방교역 올 78억불 전망/95년엔 2백억불… 전체무역의 12%선

    ◎“소 극동산림개발 활성화 예상”/산업연 보고서 북방교역이 매년 크게 증가,올해 78억달러로 늘고 95년까지는 2백56억달러에 달해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12%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29일 『북방경제협력의 과제와 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북방교역 가운데 중국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해 중국의 8차 5개년계획 등을 감안하면 대중국 교역량은 올해 수출이 17억7천만달러,수입이 25억1천만달러로 모두 42억8천만달러에 이르고 95년에는 수출 53억4천만달러,수입 52억5천만달러로 1백5억9천만달러 수준에 달하며 대중국 직접투자 규모도 1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소 교역량은 대소 경협자금에 힘입어 올해 각종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이 12억달러,원유·철강석·석탄·모피·펄프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8억달러로 모두 20억달러에서 95년에는 수출입이 각각 45억달러로 교역량이 90억달러에 이르고,대소 투자는 단기적으로 소비재 중심의 소규모 합작투자가 주종을 이루면서 노동력 공급이 쉽고 수송수단 가용도가 높은 극동남부에서 삼림개발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동유럽국가와 교역은 올해 컬러TV·VCR·승용차·선박·섬유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0억달러,수입이 철강·금속·기계류·화학품 등을 중심으로 5억달러 등 모두 15억달러 규모에서 95년에는 수출 35억달러,수입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합작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 중·소 정상,남북 유엔가입 첫 논의/새달에/일 교도통신 보도

    【도쿄 연합】 오는 5월 중순 강택민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소련 공식방문을 계기로 열릴 중소정상회담에서는 남·북한 유엔가입 문제가 중요 의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20일 북경의 동유럽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의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회담,5월 상순께의 이붕 중국 총리와 김일성 북한 주석간의 회담에 입각,중국과 소련 두 나라가 한국의 유엔 단독가입 신청에 대한 대처방안을 조정할 전망이어서 그 결과는 일·북한간 국교 정상화 회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식통에 의하면 중국과 소련 사이에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의견교환은 최근 차츰 빈번해지고 있는데 이달초 중국을 방문했던 로가초프 소련 외무차관은 중국 당국자들과 회담에서 남북대화 재개나 핵시설 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측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이도록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요청했다. 중소 양국은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 거의 같은 입장으로 쌍방 모두 유엔가입 문제는 남북이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는 일치하고 있다. 유엔가입 문제는 지금까지 외무장관,외무차관급 수준에서 논의된 바 있으나 정상회담에서 본격적으로 협의되는 것은 처음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 이붕 곧 북한 방문/한국 유엔가입 대응책 협의할듯/교도통신 보도

    【도쿄=연합】 이붕 중국 총리가 금명간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교도(공동)통신이 북경의 동유럽 소식통을 인용,10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사실여부를 묻는 교도통신 기자질문에 『곧 정식발표할 것』이라고 답변,이를 사실상 확인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이붕 총리의 평양방문 일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이달 15일 전후가 될 공산이 크다고 교도는 전했다. 그의 이번 북한방문은 작년 11월 연형묵 총리의 중국방문에 대한 답례형식을 띠고 있으나 한국의 금년 9월 유엔총회 단독가입 신청방침을 놓고 북한수뇌와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이 통신은 말했다.
  • “고개 드는 적군파”… 독 정가 테러 비상

    ◎동독재산 민영화 책임자 로베더 암살 파장/통일 뒤에 조직 와해되자 위기감 팽배/구 동독인의 불만 업고 본격 투쟁 선언 독일의 신탁관리청장 데트레프 가르스텐 로베더가 1일 밤 악명높은 극좌 도시게릴라조직 적군파(RAF)에 의해 피살된 사건은 신탁관리청 트로이한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구 동독지역의 경제 사회적 상황과 관련,이곳 시민들로부터 집중적인 비난과 원성을 들어 왔다는 점에서 단순한 테러사건 이상의 충격을 던져 준다. 헬무트 콜 총리를 포함한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잔인한 테러행위의 비열함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분노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브란덴부르크주 만프레트 슈톨페 총리는 냉혹한 테러리스트들이 사회재건 과정에서 발생한 불만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고 말해 이 같은 범행이 최소한 현재 동독지역인들 가운데 팽배해 있는 불만과 위기감을 의식하고 저질러진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동·서독 경제통합의 일환으로 지난해 6월 발족한 트로이한트는 국가소유였던 구 동독의 모든 기업은 물론 동독의 산림 60%와농지의 35%를 관리하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이기도 하다. 트로이한트의 임무는 매우 간단하고 명료하다. 한마디로 보유한 모든 것을 빨리 팔아치우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임무의 수행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이 그 동안의 과정에서 증명되고 있다. 트로이한트의 무능함에 대한 비난은 사실상 이 기구의 설치 이후 간단없이 게속돼 왔다. 초대 대표였던 라이너 골케가 불과 2개월 만에 피살된 로베더에게 자리를 넘기고 사퇴한 것도 사유화의 진척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비난에 따른 것이었다. 트로이한트가 지금까지 사유화를 실현한 기업의 수는 1천개에 불과하지만 지난 2월 트로이한트가 전 동독 국영항공사 인터플루크의 사유화 실패를 선언한 것은 경쟁력없는 동독 기업의 사유화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실증하는 동시에 이 같은 무력함을 드러내 보인 결정적인 실례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트로이한트가 동독지역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경고파업과 항의시위에서 콜 총리와 함께 동독의 경제적 몰락을 초래한 주범으로 격렬한 규탄의제1표적이 돼 왔다. 자체적인 희생의 길을 모색함이 없이 동독의 모든 것을 서독 기업이 집어 먹게 한다는 비난과 함께 기구해체의 요구가 비등했고 매각에 앞서 만성적인 과잉 고용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감원조치에는 「일자리 킬러」라는 악명이 뒤따랐다. 한편 이러한 상황하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통일이후 동독이라는 주요한 은신처를 상실,조직원들이 속속 체포되는 가운데 활동이 미미해질 것으로 전망되던 적군파 조직이 동독 주민들의 집단적인 불만과 혼란을 등에 업고 다시금 활성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소위 제국주의에 대한 투쟁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이 조직은 지난 74년에 군터폰드랭크만 판사를 77년에는 드레스드너뱅크의 위르겐 폰토 총재를 암살하는 등 지난 60년대 말 이후 10여차례의 테러를 통해 60명의 정치인·기업인들을 희생시켜 왔는데 이번 사건은 지난 75년 스톡홀름의 독일대사관을 폭파했던 「울리히 베셀」조직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7월27일 한스 노이겔 서독 내무차관에 대한폭탄테러에 실패한 후 언론사 등에 보낸 편지에서 통일독일을 「히틀러의 나치독재를 계승한 제4제국」으로 규정하며 장기 투쟁을 선언했다. 히틀러가 무력을 사용한 데 비해 통일독일은 경제력을 앞세워 동유럽의 인민들을 착추하고 종속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처럼 적군파는 통일된 독일을 지속적인 투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5월 독일경찰이 이들 조직의 은거지를 급습,입수한 자료에는 독일의 주요 정치·경제인들이 암살대상으로 망라돼 있었다. 아무튼 이번 사건은 과거의 테러사건보다는 더 큰 정치적·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구 동독지역의 분위기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트로이한트측은 생전 로베더 청장의 방침을 그대로 이어 신속한 사유화 추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정치인들도 동독재건의 노력이 테러행위로 위협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사건으로 트로이한트의 임무완수가 더욱 지연될 것이라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 중국/전인대서 떠오른 3인의 개혁파

    ◎상해 개방 이끈 “중국의 고르비” 주용기 부총리/개혁·보수 조화,발전계획 완수 추가화 부총리/「천안문」 이후 외교고립을 타개 전기침 국무위원 1일 중국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4차 회의에서 부총리로 지명된 주용기 상해시장과 추가화 국가계획위원회 주임 및 국무위원에 지명된 전기침 외교부장은 앞으로 중국의 개혁정책을 이끌어갈 새로운 개혁지도자들로 주목을 끌고 있다. 성도만보와 월드 TV 등은 중국 국무원 총리 이붕이 이날 하오 제7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회의에 이 같은 정부고위인사안을 공식적으로 제출했다고 밝히고 이 같은 임명안에 대한 전인대의 인준절차는 오는 8일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인의 프로필과 약력은 다음과 같다. ▲주용기=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소신을 가지고 상해지역의 경제개발과 개혁정책의 시행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여 「중국의 고르바초프」란 별명을 얻게 된 그는 이미 89년 6·4사태 후 당과 정부의 인사공백을 메울 때부터 고위직에 기용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그는 당중앙고문위 주임 진운,국가주석 양상곤 및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팽진과 같은 보수파 원로지도자들로부터도 깊은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식통들은 등소평이 주용기를 이른바 「제2단계」 개혁 계획의 총지휘자로 삼기 위해 그를 일약 부총리로 기용하기로 결심했던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1928년 호남성 장사에서 출생한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면학하여 47년 청화대학 전기학과에 입학했으며 재학중 반국민당 계열의 학생운동에 가담했다. 82년 국가계획위원 겸 기술개조국장으로 증진하는 그는 국가경제위원회 상무 부주임직 등을 역임한 후 88년 상해시 당부서기와 식품생산 공응조장직을 맡았으며 수개월 후에는 다시 상해시장으로 발탁됐다. ▲추가화=국가경제기획담당 부총리 요의림(74)이 작년에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을 때부터 추가화가 연로하고 병약한 요의 후임자로 국무원 부총리로 기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끈질기게 나돌았기 때문에 그의 부총리 승진은 이번 전인대가 열릴 때부터 기정사실로 되어 있었다. 8차 5개년계획과 10년계획의 실무총책으로 일하면서 등소평을 비롯한 개혁파 지도자들과 보수파 원로지도자들로부터 각각 상당한 압력을 받았으나 당내 개혁 및 보수세력의 입장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면서 대임을 무난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26년 상해에서 출생한 그는 국·공 대립으로 37년 상해로 전쟁의 불꽃이 번지자 모친을 따라 홍콩으로 피란와서 중학교를 다니기도 했다. 85년 병기공업부 부장으로 정부각료가 된 그는 다시 86년 국가기계공업위 주임이 됐으며 88년에는 국무위원으로 승진했고 이듬해 12월에는 국가계획위 주임석을 겸임하기에 이르렀다. ▲전기침=89년 천안문사태 후 중국이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적 영향력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공헌을 한 것으로 평가받아 부총리로 기용될 것으로 추측되었으나 이번 전인대에서 국무위원직을 겸임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다년간 외교부에서 소련과 동유럽관계 직책을 맡아 「소련통」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러시아어는 물론 영어와 불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8년 천진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14세 때부터 공산당 지하운동에 참가,당선전활동에 종사했으며 49년 공산정권 수립 후에는 공산청년단(공청단)에서 봉직,50년대초에 공청단 중앙판공청 소속 연구원으로 일했다. 54년 모스크바로 파견되어 소련중앙당학교에서 연수를 받은 그는 이듬해 소련 주재 중국대사관 2등서기관으로 발령을 받음으로써 외교관 경력을 쌓게 됐다. 72년 소련 주재 대사관 참사관과 기니 주재 대사를 거쳐 77년 외교부 신문사(공보국) 사장이 된 그는 82년 외교부 부부장으로 승진했으며 88년 다시 외교부장으로 승진했다.
  • “남북관계 멀잖아 전기 올 것”/노 대통령,재향군인회 간부 접견

    노태우 대통령은 2일 『우리 사회의 확고한 안정과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가 확립되어야만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소준열 회장 등 재향군인회 간부 50여 명을 접견,다과를 베푸는 자리에서 『소련과 동유럽을 휩쓰는 개혁의 물결은 폐쇄적인 북한에도 스며들고 있으며 멀지 않아 북한의 변화에 이어 남북한 관계에도 전기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재향군인회 간부들은 이날 정기총회를 가진 뒤 청와대를 방문했다.
  • 외언내언

    「무신론의 나라에 2중의 봄」이란 외신기사의 제목이 인상적이었다. 31일의 알바니아에 관한 기사의 제목이다. 부활절날 자유총선을 실시하게 되어 기쁨이 겹치게 되었다는 기사였다. 46년 만에 처음 겪는 다당제하의 민주화 자유총선이었고 세계최초의 무신론 국가선언이 있은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가 허용된 부활절이었으니 축복받은 날이었음엔 틀림없었을 것 같다. ◆인구 3백20만에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보다 작은 면적의 동구 최빈국. 46년 인민공화국선언 이후 공산종주국 소련보다 더 정통 공산주의를 강조해온 철저한 독자노선의 공산국가. 완벽한 자급자족이 강조되는 폐쇄와 은둔의 소국. 남자 4명 중 1명이 비밀경찰이라는 공포의 경찰국가. 알바니아는 그런 별명들이 무수히 많은 신비의 동구소국이었다. ◆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도 『부르주아 기회주의자들이 사회주의를 말살하려 한다』며 완강히 반발하던 알바니아였으나 작년 12월 결국 역사의 대세에 굴복,동구민주화의 마지막 열차를 탄 것. 99% 투표의 99%지지라는 공산당식 선거의 타성 탓인지 97%의 투표율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나 결과는 분출하는 국민적 민주화 열기와 지켜보는 세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산노동당의 승리.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공산당 지배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었더라면 금상첨화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러기엔 공산독재통치의 46년은 너무 긴 세월. 소련도 그렇지만 앞서 가고 있는 일부 동유럽국가들도 겪고 있는 진통이다. 다당제 자유민주총선의 실시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출발을 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로써 소·동유럽의 공산당 1당 독재체제는 명실상부하게 완전히 일소되었다. 그러면 하고 다시 아시아를 둘러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북한을 생각하게 된다. 북한과는 너무도 비슷한 점이 많다는 알바니아. 북한보다 더 민주화개혁이 어려울 것이라던 알바니아도 해가는데 북한은 그렇게도 자신이 없는 것인가. 북한이 다당제 민주자유총선을 실시하는 날은 언제쯤일는지.
  • “동유럽의 고도”… 온건개혁 선택/공산당 재집권의 의미와 파장

    ◎급진파 민주당,도시서 압승 “체면유지”/경제난에 국민불신 겹쳐 앞날 불투명 지난 31일 46년 만에 첫 자유총선을 실시한 동구의 고도 알바니아의 선거결과 예상을 뒤엎고 집권노동당(공산당)이 압승했다. 노동당은 대도시에서는 패배했으나 이를 농촌지역에서 만회했다. 노동당의 승리는 알바니아의 1백90만 유권자들이 제1야당인 민주당의 급진개혁보다는 라미즈 알리아인 민간부회의 의장(대통령)의 온건한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다른 동구국가들의 선거결과와도 일맥상통하는 점이다. 지난 89년 동구를 휩쓴 민주화혁명 이전 반체제운동이 비교적 활발했던 폴란드 체코 등 개혁선두그룹에서는 선거를 통해 정권이 교체됐지만 상대적으로 반체제움직임이 거의 없던 루마니아에서는 공산당과 뿌리를 같이하는 사회당이 선거를 통해 승리했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촌야도의 경향이 특히 두드러졌다. 알바니아 유권자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농촌지역 주민들은 급격한 변화에 반대하며 노동당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급격한 변화에 대체로 부정적인 경향이 있는 군 경찰이 유권자의 10∼15%를 차지했다는 사실도 노동당에게는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학생노동자 등 젊은층과 지식인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 창당된 민주당이 노동당 정권을 뒤엎기에는 아직도 역부족이었다. 노동당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과정에 과도기를 두어 실업과 물가인상에 대한 충격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농업부문에서는 국영집단 농장과 사영농장의 공존을 주장하는 등 점진적인 개혁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정치무명인 엔지니어 출신의 프란코 크로키 후보가 수도인 티라나에서 출마한 알리아 대통령을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당선,노동당에 치명타를 입혀 민주당도 「상징적」인 승리를 주장할 명분은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신헌법초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의원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알리아가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알리아가 낙선된 것은 지난해부터 개혁을 도입한 노동당에는 커다란 타격이라는 지적이다. 이것은 알바니아 국민들이 식량부족·실업·빈곤이 만연되어 있는 현재의 알바니아사태에 대해 집권층에 깊은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알리아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안겨 준 민주당은 또한 노동당의 거물인 카플라니 외무장관과 데데 당중앙위 의장도 낙선시키는 등 티라나 슈코더르블로라시를 비롯한 대도시 지역을 석권,체면을 유지했다. 비록 유럽 최후의 스탈린주의국가로 통하는 알바니아가 자유총선을 실시,알바니아의 현대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지만 알바니아의 앞날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85년 2차대전의 영웅인 엔베르 호자의 뒤를 이어 집권한 알리아는 지난해부터 조심스런 개혁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 알바니아의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바니아는 2년간 계속된 한발로 극심한 식료품난을 겪고 있으며 전력을 수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공장가동률도 현저히 떨어져 있다. 게다가 최근 알바니아의 주요수출품인 원유 크롬 등의 가격하락이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알바니아는 크롬구리 등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조항이 헌법에 규정되어 있을 정도로 폐쇄적인 정책을 추구해 왔던 것도 경제난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89년까지 동구의 개혁을 비웃던 알리아가 지난해 소규모상업과 농토의 사유화 기업경영의 자율성 부여 외국인 합작투자 허용 잉여농산물판매 23년 만의 종교자유화 등 개혁조치를 발표한 뒤에도 서방으로 향한 알바니아인들의 엑소더스(대탈출)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알바니아의 미래가 밝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알리아는 지난달말 알바니아의 난국타개를 위해 연정을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노동당과의 연정에 반대하고 있어 총선에도 불구하고 알바니아의 장래는 앞으로도 게속 험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동서 군사대립,유럽선 사실상 종식/바 기구 군사조직 해체 안팎

    ◎「냉전유물」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회원국 이해 달라 「정치동맹」 역할도 의문 동유럽의 지역적 집단안전보장기구인 바르샤바조약기구(WTO)가 지난달 31일 통합군사 사령부를 공식적으로 해체,36년간에 걸친 동유럽군사공동체로서의 역할에 막을 내렸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은 『표트르 루셰프 바르샤바조약기구 동맹국 총사령관과 블라디미르 로보프 합참의장이 동맹군 통수권을 내놓았다』면서 『이로써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적 조직은 오늘부로 그 모든 활동을 끝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동구권 회원국들이 동구 대변혁을 바탕으로 잇따라 비공산 통치체제를 선택함으로써 사실상 그 존재의의를 상실해왔던 바르샤바기구는 이날 모스크바선언으로 앞으로는 군사공동체의 기능은 상실한 채 유명무실한 정치공동체로서의 성격만을 지니게 됐다. 지난 55년 소련 및 동유럽 7개국이 서방측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항하기 위해 결성했던 동구권 정치·군사 동맹체인 바르샤바기구는 지난날에는 나토와 함께 공산·민주 양 진영을 대표하는 냉전의쌍두마차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지난 89년 동유럽에 밀어닥친 민주화 물결로 인해 핵심 회원국들이 공산체제를 포기하고 이 기구를 탈퇴하자 이 조직의 존재는 그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바르샤바기구의 핵심국가인 동독은 지난해 9월 통일과 함께 탈퇴를 선언했고 헝가리도 올해 안으로 탈퇴할 것을 다짐해 왔다. 때문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고문인 게오르기 아르바토프는 지난해 『바르샤바기구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히죽히죽 웃는 고양이 체셔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기구의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다수 관측통들은 이번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 해체는 사실상 이 기구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르샤바기구의 성격이 창설 당시부터 정치동맹체제로서보다 군동맹체로서의 성격이 강했기 때문인 것이다. 게다가 바르샤바기구의 정치공동체로서의 역할은 냉전종식 이후 동구 각국들이 개별국가이익에 우선순위를 두고 「하나의 유럽」에 동참하고 있는현상황에서 더 이상 동구권을 묶어두는 힘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록 아직까지는 소련 군부와 정계내 보수파들간에 바르샤바기구의 해체에 관한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탈냉전시대의 안보개념이 군사적 대립개념이 아닌 경제적 협조개념으로 바뀐 현상황을 소련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동구 변혁의 와중에서 위상변화의 필요성을 실감해왔던 바르샤바기구의 종주국 소련은 아직까지는 구 동독영토에 30여 만명의 군을 주둔시키고 있으나 조만간 여타 동구국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과 함께 철수할 예정으로 있어 지난 68년 발생한 체코 프라하의 봄을 무력진압하면서 만들어낸 「브레즈네프 독트린」의 주역인 바르샤바조약기구는 멀지 않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알바니아 총선 민주당 우세”/갤럽연 조사결과 지지율 65%

    ◎국제감시단,일부 불법선거 확인 【티라나 외신 종합 특약】 인민의회(국회)의원 2백50명을 선출하는 알바니아 총선이 31일 상오 전국 2백50개 지역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동유럽의 마지막 스탈린주의 국가인 알바니아의 정치적 명운을 결정짓게 될 이번 총선에는 집권 노동당(공산당)을 비롯,지난해 12월 창당된 민주당과 공화당 농업당 등 11개 정당 및 단체가 참가하고 있는데 사상 최초의 다당제선거를 통해 구성될 새 의회의 가장 중요한 과업은 절망적인 이 나라 경제난 타개방안 강구와 공산당집권 이후 거부돼온 인권보장을 허용하는 새로운 헌법개정안 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연구소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여론조사 결과,민주당이 60∼65%의 지지표를 얻어 집권 노동당(공산당)을 누르고 집권할 것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선거감시단 관계자들은 이날 곳곳에서 불법선거사례가 확인됐으나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소,통제경제 회귀 조짐/분배·생산체제 붕괴막게”/OECD사무차장

    【도쿄 로이터 연합】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급속한 경제 개혁을 하고 있는 반면 소련은 부분적으로 구체제로 돌아가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살바토레 제치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차장이 28일 밝혔다. 일본 정부 및 경제계 지도자들을 만나기 위해 도쿄를 방문중인 제치니 사무차장은 이날 한 강연에서 소련정부가 혼란을 끝내고 분배와 생산 쳬계의 붕괴를 피하기 위해 중앙통제 경제로 복귀하려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제치니 사무차장이 언급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있은 서방 선진 7개국 정상회담의 요청에 따라 OECD와 IBRD,국제통화기금(IMF),유럽부흥개발은행 등이 연구,작성한 것으로 농업,분배,에너지,생산업은 물론 법·재정·무역 체계에 대한 과감한 개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 라오스 공산당대회/북한대표 초청 취소

    【비엔티안 AFP 로이터 연합】 라오스는 27일 개막된 인민혁명당(공산당) 제5차 대회에 북한 대표를 초청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라오스관리들은 이번 대회에 강경 공산국가인 북한과 쿠바대표를 초청하려던 당초의 계획이 취소되고 전 동유럽동맹국가 대표들도 초청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라오스정부가 이제 더이상 공산국가들과의 연대를 강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권 인민혁명당 서기장겸 총리 카이소네 폼비안이 라오스가 지난 5년동안 국가발전을 저해한 많은 실수를 범했다면서 공산당의 과오를 시인했다.
  • 고르바초프/연방탈퇴 허용 시사/독지와 회견

    ◎헌법에 규정된 절차 준수 전제/“독립땐 동유럽과 같은 지위 부여”/임금·예금 대폭인상 포고령 【본·베를린 AP AF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독립을 요구하는 소련내 공화국들이 헌법에 규정된 절차를 준수한다면 소연방을 떠날 수 있으며 자신은 독립을 바라는 이들 공화국에 과거 소련 블록내에서 동유럽국들과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독일의 주간 슈피겔지가 23일 보도했다. 슈피겔지는 이번주 초에 가진 인터뷰에서 고르바초프가 「전제주의」의 종식에 대한 자신의 희망을 거듭 표명하면서 새로 구성되는 소연방에 참가를 원치 않는 공화국들과 국제법을 기초로 한 『과거 동유럽과 가졌던 그런 관계를 가질 것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주간지는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정책에 일부 실수도 있었다고 인정했으나 소련의 국영공장들을 사영화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루블화를 곧 태환화폐로 전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 주간지는 또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의 진행에 『독일국민들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3일 오는 4월2일부터 실시되는 소비자물가 인상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전체 근로자의 봉급을 대폭 인상하는 한편 모든 은행예금을 자동적으로 40% 증액하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날 국영TV의 저녁 뉴스시간에 방영된 대통령 포고령은 공장과 농장 및 기업들의 수익에 대한 세금을 45%에서 35%로 경감하는 대신 근로자 평균봉급을 생산직의 경우 월 4백80루블(8백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소련 근로자들의 월평균 봉급액은 2백70루블(4백80달러)이나 생산직 노동자들은 통상적으로 이보다 높은 액수를 벌고 있는데 가격인상에 따라 내달부터 식품과 의류·가구·전자제품을 비롯한 수십가지 품목의 정부 고시가격은 2.5∼10배까지 오르게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