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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성지서 타오른 글로벌 우정… 2000명 환호 속 노들섬 들썩

    K팝 성지서 타오른 글로벌 우정… 2000명 환호 속 노들섬 들썩

    국가별 본선 거쳐 12개 팀 결선바이비·파랄랙스·알피엠 우승칼군무·독창적 퍼포먼스 압도한국어 립싱크에 관객은 ‘떼창’튀르키예 한글 팀명 ‘수박’ 눈길K팝 넘어 K문화 교류의 장으로 “K팝은 단순히 좋아하는 음악을 넘어 우리 삶 속에 깊게 자리잡은 문화입니다. K팝과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새하얀 구름이 햇빛을 가리면서 마치 봄 날씨처럼 포근했던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노들섬 잔디마당.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월드 파이널’에 함께하고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 2000여명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실제 아이돌 공연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열띤 환호와 함성으로 응원했다. 일부 관객은 자신이 응원하는 댄스팀의 응원 문구가 담긴 손 팻말을 들고 오기도 했다. 대학생 이모(23)씨는 “평소 K팝과 함께 해외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페스티벌을 찾게 됐다”며 “좋아하는 아이돌의 노래를 선곡한 팀이 있어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며 활짝 웃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전 세계 K팝 팬들이 한국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면서 서로의 실력을 정정당당하게 겨루는 글로벌 축제다.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한류 팬과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는다.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국문화원,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블랙클로버, 올케이팝, 펜타클 등이 후원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시 대표 음악 축제인 ‘서울뮤직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열렸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12개국 12개 팀 92명이 참가했다. 홍콩, 미국, 필리핀, 튀르키예, 일본, 태국, 멕시코, 베트남, 불가리아,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에서 국가별 본선을 거쳐 선발된 대표팀이 이날 결선 무대에 올랐다. 이날 현장에선 튀르키예 팀의 이름이 한글 ‘수박’(SuBak)인 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박의 리더 아시아 셀레비(20)는 “K팝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특별한 이름을 고민했다. 특히 우리 팀의 콘셉트가 열정적인 느낌의 빨간색이기에 수박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행사 진행은 개그맨 김성원과 걸그룹 CLC 출신 예은이 맡았다. K팝 유명 안무가이자 하이헷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류디(류재준)와 걸그룹 하이키(H1-KEY)가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페스티벌 중간 류디는 자신의 댄스 크루인 오스피셔스와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 공연을 펼쳤고, 하이키 역시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와 ‘서울’ 등 대표곡을 부르면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모든 참가 팀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커버댄스에 그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 연기와 함께 한국어로 된 노래 가사까지 따라 불렀다. 이를 본 관객들은 “프로 아이돌 그룹의 무대와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감탄했다. 열정 넘치는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류디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이들이 한국에서 펼치는 무대를 보면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공연 팀의 수준이 높은 것을 보니 K팝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키의 리더 서이는 “페스티벌이 시작하기 전에는 ‘우리가 심사해도 될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무대를 보고 나서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무대였다”고 참가자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12개 팀이 선의의 경쟁을 벌인 끝에 ‘위너’ 타이틀은 일본의 ‘바이비’(By.B), 필리핀의 ‘파랄랙스’(Paralx), 캐나다의 ‘알피엠 크루’(RPM Crew) 등 3개 팀에게 돌아갔다. 실제 도쿄에서 한국 데뷔를 준비 중인 남성 아이돌 연습생 7명이 모인 바이비는 TWS(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 맞춰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무대에서 뽐냈다. 교복을 연상시키는 넥타이와 재킷 등의 의상을 입은 바이비가 안무에 맞춰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을 때마다 관객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바이비는 위너로 호명되자 7명 모두 폴짝폴짝 뛰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페스티벌 참가자 중 가장 많은 인원인 혼성 13인조로 꾸려진 파랄랙스는 세븐틴의 ‘마에스트로’와 ‘손오공’에 맞춰 파워풀한 군무를 선보였다. 검은색으로 의상을 맞춘 파랄랙스가 흰색 부채를 활용한 안무를 펼치자 관객들은 일제히 감탄했다. 두 번째 위너로 호명된 파랄랙스는 곧장 스마트폰을 꺼내 단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찍으며 감격의 순간을 기록했다. 폭넓은 연령대의 멤버로 구성된 알피엠 크루는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를 힘이 넘치게 커버했다. 무대를 시작하기 전 초록색의 큰 천을 활용해 관객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이들은 동료의 무릎을 밟고 뛴 후 공중에서 한 바퀴 도는 등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위너로 선정된 알피엠 크루 멤버들은 기쁨의 순간 환호를 지르는 동시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꼈다. 다른 팀들도 위너 팀을 향해 진심 어린 손뼉을 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진 가운데 참가 팀들은 다 함께 심사위원 하이키의 노래에 맞춰 우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를 마무리했다.
  • LH 신혼부부 아파트 ‘현관 도어락’ 오류…박용갑 의원 국감서 책임 묻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LH 신혼부부 아파트 ‘현관 도어락’ 오류…박용갑 의원 국감서 책임 묻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제22대 국회가 첫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에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현관 도어락(door lock) 작동 오류<서울신문 7월 25일자>에 대한 원인과 관리 대책 등을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은 LH에 아산탕정 2-A6BL 신혼희망타운 도어락 발생 오류에 따른 전수조사 내용 일체와 후속 조치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질의 내용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가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으로 선보인 이곳은 전체 510세대 중 현재 약 420여세대가 입주했다. 하지만 지난 1월쯤부터 일부 세대에서 현관문에 부착된 도어락이 작동 오류 현상으로 입주민들이 문을 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보통 아파트에 설치된 전자식 도어락은 손 등으로 터치하면 키패드가 보이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나 피해 입주민들이 제공한 동영상에는 도어락 키패드가 보이지 않거나 일부 세대에서는 마스터키를 사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입주자들은 도어락의 단순 오류로 생각했지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다. 입주자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오태환씨가 피해 사례 확인 결과 약 60세대가 같은 현상으로 한 번 이상 도어락에 문제가 발생했다. 피해 입주민들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LH와 시공사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책을 요구해 왔다. 박용갑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장치인 도어락 하자 문제가 발생해, 입주민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가 불안한 공간으로 전락했다”며 “LH는 신속하게 문제가 된 단지의 도어락을 전면교체하고, 다시는 이런 기본적인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용암 분출?’ 줄줄이 솟구친 화염…하마스 땅굴 파괴 순간 (영상) 포착]

    ‘용암 분출?’ 줄줄이 솟구친 화염…하마스 땅굴 파괴 순간 (영상)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반군과 동시에 ‘3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군(IDF)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민간인 주거 지역에서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해체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IDF는 이날 성명에서 “5전투여단은 몇 주째 제252 예비군 사단 지휘하에 가자지구 중심을 가로지르는 ‘넷자림 회랑’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중심부 민간인 거주지역 및 주거용 건물 근처에서 약 1㎞ 길이의 하마스 땅굴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전했다. 또 “땅굴 내부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머무르는 동안 사용한 공간과 장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DF는 하마스 땅굴 폭파 현장 동영상도 첨부했다. 여기에는 주거용 건물이 밀집한 가자지구 한복판에서 땅굴 경로를 따라 동시에 거대한 화염이 솟구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IDF는 “인질 구출 및 하마스 말살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는 다면전쟁(multi-front war)을 지속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전쟁을 촉발한 하마스는 총연장 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땅굴 망에 의지해 1년간 이스라엘의 공세를 버텨왔다. 이집트 시나이반도나 이스라엘 남부 사막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땅굴을 다수 파놓고 이스라엘군과 쫓고 쫓기는 ‘두더지 게임’을 벌였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집트 접경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인근 땅굴에서 보란 듯이 인질 6명을 살해해 이스라엘군을 자극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군사적 공세 수위를 높였다. 라파 전체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하마스 땅굴을 닥치는 대로 해체해 나갔다. 지난 12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아래에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 중 현재 사용 가능한 곳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공병대가 이날 현재까지 라파에서 하마스가 뚫어놓은 터널 총 203개를 찾아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해체한 터널 길이를 모두 더하면 13㎞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하마스 땅굴은 성인 남성이 살짝 고개를 숙여 이동이 가능하고, 그 안에서 수개월 머물 수 있을 정도로 잘 구축돼 있다. 무기와 생필품 통로로도 쓰인다.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이 된 야히야 신와르도 현재 가자지구 땅굴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와르는 27일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폭격으로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아예 이동을 중단하고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는 생존한 하마스 지휘부가 나스랄라 피살 이후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서로 연락도 끊었다고 전했다.
  • [단독] 최재영 “명품백은 뇌물 아닌 선물”… 김 여사 만난 후 직접 문서 남겼다

    [단독] 최재영 “명품백은 뇌물 아닌 선물”… 김 여사 만난 후 직접 문서 남겼다

    “청탁 아니다→맞다→ 유도 신문”3차례 말 바꾸기, 檢 불기소 판단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와의 만남 이후 직접 “(가방 선물이) 뇌물이나 청탁 목적은 아니었다”고 작성했던 문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최 목사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서 “검찰 조사 당시 ‘청탁용이 아니었다’라고 한 것은 검찰의 유도신문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스스로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었다고 밝힌 문서를 남긴 것이다. 최 목사는 사건의 주요 쟁점 사안이었던 ▲지인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 ▲명품백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도 그때그때 말을 바꾸거나 의혹을 제기했다. 법조계에서는 최 목사 측의 이런 잦은 ‘말 바꾸기’가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 목사 측은 명품백 수수 사건 이후 ‘문서1: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요약’, ‘문서2: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동영상 파일’이라는 두 건의 문서를 작성했다. 각각 A4용지 6장, 12장 분량이다. 문서1은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의 1차 접견, 문서2는 같은 해 9월 13일 2차 접견을 기록했다. 명품백을 건넸던 만남은 2차 접견으로 몰래카메라 촬영이 이뤄진 날이다. 서울신문이 이 문서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문서2에서 최 목사는 ‘대담 목적’으로 “취임 4개월을 맞아 극우 정책으로 일관하는 국정 운영을 지적하며 국내 정치와 대북문제, 통일문제 등을 건의하려는 차원”이라고 기재했다. 특히 “이 선물은 김 여사와의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목적과 용도로 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13일과 31일 검찰 조사에서도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서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최 목사 측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명품백 의혹 수사 전담팀이 출범한 이후 조사가 진행될 때 해당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최 목사는 그러나 돌연 6월 초쯤부터 “청탁이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지난 24일 최 목사 수심위에서도 “왜 말을 바꿨나”라는 질의가 집중적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 측은 “검찰 유도 신문에 소극적으로 대답했던 것”이라는 취지로 응답했다고 한다. 또 명품백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엔 본인이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까 봐 거짓으로 문서를 작성했다는 입장이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피의자가 말을 바꿔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질 때는 객관적인 증거를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 목사가 남긴 문서가 이런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최 목사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국립묘지에 안장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김 여사에게 했다고 주장했다가 수사 도중 입장을 또 바꿨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31일 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측에 청탁을 전달한 뒤 실제로 대통령실 직원에게 연락이 와 보훈처 직원 연락처를 전달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조모 행정관에게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여사님께는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이에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직접 말한 게 아니고 유 행정관에게 말한 것”이라며 “혼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행정관들을 통해 김 여사한테 전달됐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여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행정관들이 김 여사한테 보고한 적이 없다”며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직접 말하지 않았다면 청탁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말을 바꾼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목사 측은 김 여사 측이 검찰에 제출한 명품백은 ‘가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가 가방을 유 행정관에게 줬고, 이미 현금화했다”면서 “‘국가기록물’로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해 놓고 공개 못 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가방에 각인된 제조 연월, 공장번호, 기포 모양 개수, 바느질 검증 등을 통해 최 목사 측이 건넨 가방과 동일한 가방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명품백에 대해 김 여사 측도 일부 해명이 달라져 혼란이 가중됐다. 명품백 보관의 경우 처음에는 “포장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후 “포장을 풀어 보긴 했으나 반환하기 위해 그대로 다시 포장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단순히 포장박스 겉면의 리본을 풀었다가 다시 묶었던 정도”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 목사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고, 다른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명품백이 청탁이 아닌 선물이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이번 주 김 여사와 최 목사 모두 무혐의 처분하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 목사 측은 “불기소 처분이 되면 항고와 재항고 등의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 “치명률 88%, 치료제 없다” 전염성 강한 ‘이 병’, 또다시 출현

    “치명률 88%, 치료제 없다” 전염성 강한 ‘이 병’, 또다시 출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치명률 최대 88%에 이르는 마르부르크병에 20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사빈 은산지마나 르완다 보건부 장관은 엑스(X)에 올린 동영상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은산지마나 장관은 “사망자 대부분이 중환자실의 의료 봉사자”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인과 접촉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한 전염성과 비교적 높은 치명률 등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마르부르크병은 고열과 심한 두통, 출혈 등의 증상을 수반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1967년 독일의 마르부르크에서 처음으로 집단 발생해 마르부르크병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일을 먹고 사는 큰 박쥐에 의해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사이에는 체액 접촉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출혈열로 바이러스의 변종 유무와 사후 관리 수준에 따라 치명률은 24%에서 최대 88%까지 이른다. 현재까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으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분 보충 치료가 권장된다. 아프리카에서 마르부르크병의 첫 발병은 197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록됐고 이후 케냐, 앙골라, 콩고민주공화국, 가나, 기니, 우간다 등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에는 지난 3월 21일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적도기니에서는 지난 2월 13일 첫 환자가 확인된 이래 최소 35명이 이 병으로 숨졌다.
  • “거대 구덩이” 나스랄라 폭사 현장…‘지하 18m’ 벙커 초토화 (영상) [포착]

    “거대 구덩이” 나스랄라 폭사 현장…‘지하 18m’ 벙커 초토화 (영상) [포착]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폭사 현장이 공개됐다.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쿠드스 뉴스 네트워크’(QNN) 등은 지난 27일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초토화된 헤즈볼라 지휘 본부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2000파운드(907㎏)급 벙커버스터 BLU-109 등 80t가량의 폭탄을 퍼부은 뒤, 지하 18m 지점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지연신관이 탑재된 폭탄들은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헤즈볼라 본부를 무너뜨렸고, 결국 나스랄라는 이튿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튿날 아침까지 무려 11차례에 걸쳐 베이루트 남부 일대에 폭격을 이어갔다. 날이 밝은 뒤 헤즈볼라 본부가 있던 다히예 일대에는 베이루트 주변 고지대에서도 내려다보일 정도로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QNN이 공유한 동영상에서도 거대 구덩이 형태만 남은 헤즈볼라 지휘 본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군의 폭격 당시 현장 부근에 있었다는 의사 지하드 사데는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모두가 잔햇더미 아래에 깔려 있었다. 부상자는 없었고 그저 시신들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이루트 최대 공립병원 간부인 그는 지면을 흔드는 폭음에 놀라 뛰쳐나와 보니 자신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의원에서 불과 수백m 떨어진 곳에 있는 주거용 빌딩 최소 6채가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FT 취재진에게는 “우리는 붉은색 연기가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는 걸 봤다. 건물들이 막 붕괴한 참이었다”면서 사건 현장으로 처음 달려갔을 때 건물 잔해에 깔린 시신들만 눈에 띌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끝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밤을 지새웠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상자 폭증…피란민도 25만명 이상 추정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33명이 숨지고 195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많은 까닭에 실제 사상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을 방불케하는 진동과 폭음, 머리 위를 쉴 새 없이 오가는 이스라엘군 무인기(드론)의 소음에 놀란 베이루트 남부 지역 주민들은 앞다퉈 피란길에 올랐다. 미국 CNN 방송은 최소 수백가구가 베이루트 주변 해안과 시내 주요 광장 등에서 밤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 자리한 부르즈 알-바라즈네 팔레스타인 난민촌 주민들은 주변 일대에 대한 추가 폭격을 예고하는 이스라엘군의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보고 많은 이가 공포에 질렸다고 말했다. 시리아 출신의 팔레스타인 난민 파티마 차히네는 “아래에선 폭탄이 터지고 위에선 폭격이 이뤄진다”면서 “아이들을 보호하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2011년 탈출해 여기로 왔는데,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노숙하던 레바논 남성 탈랄 아흐마드 자사프는 “3시간 넘게 학교와 대피소를 돌았지만 빈 곳이 있는 곳을 찾지 못했다”면서 차라리 비교적 안전한 시리아로 가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베이루트 아메리칸대학 산하 레바논 위기 관측소의 나세르 야신 소장은 28일 “공식적으로 (피란민으로) 기재된 인원은 10만명이지만, 실제 규모는 많게는 25만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 [단독] 최재영 “명품백, 뇌물 아닌 선물”… 김 여사 만난 후 직접 문서에 썼다

    [단독] 최재영 “명품백, 뇌물 아닌 선물”… 김 여사 만난 후 직접 문서에 썼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와의 만남 이후 직접 “(가방 선물이) 뇌물이나 청탁 목적은 아니었다”고 작성했던 문서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최 목사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서 “검찰 조사 당시 ‘청탁용이 아니었다’라고 한 것은 검찰의 유도신문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스스로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었다고 밝힌 문서를 남긴 것이다. 최 목사는 사건의 주요 쟁점 사안이었던 ▲지인의 국립묘지 안장 청탁 ▲명품백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도 그때그때 말을 바꾸거나 의혹을 제기했다. 법조계에서는 최 목사 측의 이런 잦은 ‘말 바꾸기’가 진술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 목사 측은 명품백 수수 사건 이후 ‘문서1: 김건희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요약’, ‘문서2: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의 대담 동영상 파일’이라는 두 건의 문서를 작성했다. 각각 A4용지 6장, 12장 분량이다. 문서1은 2022년 6월 20일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의 1차 접견, 문서2는 같은 해 9월 13일 2차 접견을 기록했다. 명품백을 건넸던 만남은 2차 접견으로 몰래카메라 촬영이 이뤄진 날이다. 최재영 작성 문서엔 “청탁 목적 아니다”서울신문이 이 문서를 입수해 확인해 보니 문서2에서 최 목사는 ‘대담 목적’으로 “취임 4개월을 맞아 극우 정책으로 일관하는 국정 운영을 지적하며 국내 정치와 대북문제, 통일문제 등을 건의하려는 차원”이라고 기재했다. 특히 “이 선물은 김 여사와의 개인적인 관계에서의 선물이지 뇌물이나 청탁의 목적과 용도로 준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13일과 31일 검찰 조사에서도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문서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최 목사 측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명품백 의혹 수사 전담팀이 출범한 이후 조사가 진행될 때 해당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한다. 최 목사는 그러나 돌연 6월 초쯤부터 “청탁이 맞다”고 입장을 바꿨다. 지난 24일 최 목사 수심위에서도 “왜 말을 바꿨나”라는 질의가 집중적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 목사 측은 “검찰 유도 신문에 소극적으로 대답했던 것”이라는 취지로 응답했다고 한다. 또 명품백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엔 본인이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을까 봐 거짓으로 문서를 작성했다는 입장이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피의자가 말을 바꿔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질 때는 객관적인 증거를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최 목사가 남긴 문서가 이런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여사에게 ‘국립묘지 안장’ 청탁했다더니… “혼동”최 목사는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국립묘지에 안장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김 여사에게 했다고 주장했다가 수사 도중 입장을 또 바꿨다. 최 목사는 지난 5월 31일 중앙지검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 측에 청탁을 전달한 뒤 실제로 대통령실 직원에게 연락이 와 보훈처 직원 연락처를 전달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대통령실 유모 행정관이 김 여사를 보좌하는 조모 행정관에게 관련 내용을 전하면서 “여사님께는 아직 말씀드리지 않았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검찰 조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이에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직접 말한 게 아니고 유 행정관에게 말한 것”이라며 “혼동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행정관들을 통해 김 여사한테 전달됐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여사 측은 검찰 조사에서 “행정관들이 김 여사한테 보고한 적이 없다”며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직접 말하지 않았다면 청탁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말을 바꾼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도 명품백 관련 입장 바꿔최 목사 측은 김 여사 측이 검찰에 제출한 명품백은 ‘가짜’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김 여사가 가방을 유 행정관에게 줬고, 이미 현금화했다”면서 “‘국가기록물’로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해 놓고 공개 못 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가방에 각인된 제조 연월, 공장번호, 기포 모양 개수, 바느질 검증 등을 통해 최 목사 측이 건넨 가방과 동일한 가방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명품백에 대해 김 여사 측도 일부 해명이 달라져 혼란이 가중됐다. 명품백 보관의 경우 처음에는 “포장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후 “포장을 풀어 보긴 했으나 반환하기 위해 그대로 다시 포장해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단순히 포장박스 겉면의 리본을 풀었다가 다시 묶었던 정도”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최 목사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지고, 다른 증거들을 종합했을 때 명품백이 청탁이 아닌 선물이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이번 주 김 여사와 최 목사 모두 무혐의 처분하는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 목사 측은 “불기소 처분이 되면 항고와 재항고 등의 불복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 900㎏ 벙커버스터 2초 간격 100개 맹폭…헤즈볼라 은신처 초토화 (영상) [포착]

    900㎏ 벙커버스터 2초 간격 100개 맹폭…헤즈볼라 은신처 초토화 (영상) [포착]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을 대거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은 이스라엘군의 ‘나스랄라 제거’ 작전에 공군 69비행대대 전투기들이 투입돼 2000파운드(907㎏)급 BLU-109 등 폭탄 약 100개를 퍼부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동영상을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 나스랄라를 사망케 한 공습에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에 2000파운드급 폭탄이 실려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이 텔레그램과 X(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영상에는 ‘하산 나스랄라와 레바논의 헤즈볼라 중앙본부 제거에 참여한 전투기’라는 자막과 함께 폭탄을 탑재한 전투기 약 8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영상에 폭탄 투하 장면은 담기지 않았으나, 전투기가 폭탄을 싣고 이륙하는 모습과 폭탄 없이 기지로 귀환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미 육군 폭발물 처리 기술자였던 트레버 볼과 미 공군 출신 웨스 브라이언트 등 전문가들은 영상 속 전투기에 정밀유도시스템이 장착된 미국산 BLU-109 폭탄을 비롯해 2000파운드급 폭탄이 최소 15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U-109는 약 2m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는 초대형 ‘벙커버스터’다. 목표물에 도달한 직후가 아니라 내부로 파고든 뒤에 폭발하는 방식으로 작동해 콘크리트로 만들어졌거나 지하에 숨겨져 방호력이 높은 벙커 등 구조물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전문가들은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 공습으로 발생한 폭발과 피해가 2000파운드급 폭탄을 떨어뜨렸을 때 상황과 맞아떨어진다고 말했다. NYT는 동영상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27일 일어난 이 공격으로 7층 높이 아파트 건물 최소 4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군 69 비행대대 전투기가 폭탄 100개로 헤즈볼라 본부 일대를 맹폭했다고 밝혔다. 공군 측은 이번 작전에 “폭탄 약 100개가 사용됐으며 전투기가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이를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F-15I 전투기 운용하는 69 비행대대는 2007년 시리아 핵시설을 폭격한 ‘오차드 작전’ 등을 수행한 정예다. ‘해머’(망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 비행대대는 상당수가 예비역으로 이번에도 20∼50대에 걸친 다양한 연령대의 조종사가 임무를 수행했다. 이스라엘 공군 측은 나스랄라를 겨냥한 이번 작전을 장기간 준비했으며 임무 수행에 있어 완벽한 보안과 극도의 정밀성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요구받았다면서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이번 작전은 특히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지휘부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회동 장소를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의 정보망의 위력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지난 20년간 헤즈볼라를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에 집중해왔으며 본부는 물론 나스랄라도 원하는 시기에 공격할 수 있을 정도의 정보력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나다브 쇼샤니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군이 나스랄라와 다른 지휘관의 회동 사실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을 극도로 경계해온 나스랄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한 것은 이스라엘 정보원이 헤즈볼라 내부 깊숙이 침투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나스랄라는 2006년 이스라엘과 벌인 2차 레바논 전쟁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지난 17∼18일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대규모 폭발사건 이후에는 고위 지휘관들 장례식에도 불참하는 등 더욱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스웨덴 국방대의 테러리즘 전문가인 마그누스 란스토르프는 이번 본부 폭격이 “헤즈볼라에 엄청난 타격이자 정보 실패”라며 “(이스라엘은) 그(나스랄라_가 다른 지휘관과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공격했다”고 말했다.
  • [추신] 이러려고 공무원 됐나요… 작년 공무원 피의자 1만 1000명

    [추신] 이러려고 공무원 됐나요… 작년 공무원 피의자 1만 1000명

    도 공무원 2414명 피의자 최다 교육부 2047명 ‘불명예’ 2위범인 잡는 경찰 1760명·소방 순직무유기·직권남용 ‘지능범죄’ 최다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422명성폭력 범죄로 국가직 104명 강제퇴직공무원 징계 중 파면·해임 9% 그쳐“파면 시 연금 전액 삭감” 강경 목소리도<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여러분 가족 중에는 공무원이 있나요? 박봉에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공무원 연금마저 바뀌면서 경쟁률이 예년만 못하다지만 그래도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은 지난해 5326명 선발에 12만명 이상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2대 1이 넘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학원과 독서실에서 미래 공무원증을 단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공부에 전념하고 있고, 그렇게 자녀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부모들은 “내 새끼 장하다”며 주변에 자랑도 하십니다. 실제 교사 등 공무원은 결혼 시장에서도 매우 선호하는 배우자감으로 꼽힙니다. 사익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근면 성실하고 범죄와는 거리가 먼 정의로움과 착실한 ‘모범생’이라는 이미지가 어느 정도 ‘보증’돼 있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요즘 공직사회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일시적으로 그칠 문제가 아닌 고질적 문제로 정착돼간다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공무원 피의자 6024명 검찰 기소…53%현원 대비 비율 국방부·국회·법무부 많아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은 공무원은 1만 10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28일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입건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피의자는 1만 13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서 절반이 넘는 6024명(52.9%)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5345명(47.0%)은 불송치, 11명(0.1%)은 참고인중지(수사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범죄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공무원 피의자는 47명입니다. ‘금쪽같은 내 새끼’의 구속 기소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을 해당 공무원의 부모님(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을 쥐어뜯으셨을 겁니다. 공무원 피의자는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의자 소속 기관별로 도 공무원이 2424명(21.3%)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교육부 2047명(18.0%), 경찰청 1760명(15.5%), 소방청 664명(5.8%), 광역시 공무원 644명(5.7%) 순이었습니다. 해당 부처와 지자체는 인원수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피의자 수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들 기관의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은 대부분 1%대라는 거죠.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은 도 공무원(현원 17만 5108명) 1.4%, 교육부(37만 6082명) 0.5%, 경찰청(13만 9810명) 1.3%, 소방청(6만 6337명) 1.0%, 광역시(6만 5475명) 1.0%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이 많다는 객관적 사실이 달라지는 건 아닙니다. 정원 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나라와 국민에 필요해서 시간과 비용(세금)을 들여 인력을 뽑아놓은 것입니다. 교육, 경찰, 소방 분야는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할 것 같은 기대감이 있어서 국민이 느끼는 충격과 실망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도 등 지방공무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 가뜩이나 지방재정이 고갈돼 가는데 엄연히 예산이 수반되는 인건비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게 집행될 수 있어야겠죠. 현원 대비 피의자 비율이 높은 곳은 국방부 2.7%(1154명 중 31명), 국회 2.5%(4838명 중 121명), 법무부 1.6% (2만 4216명 중 376명) 등입니다. 뺑소니·음주운전 등 교통 범죄 2665명물건 훔치는 절도 공무원도 337명범죄 종류별로 보면 업무상 관련성이 높은 직무 유기(646명), 직권남용(699명) 등 지능범죄 피의자가 2665명(23.4%)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교통 범죄 피의자가 2375명(20.9%)이었고 폭력 범죄도 1726명(15.2%)이었습니다. 살인, 강도, 강간 등을 저지른 강력 범죄 피의자도 422명(3.7%)에 달했습니다. 물건을 훔치는 절도 범죄도 337명(3.0%)이나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한숨이 절로 나오는 상황입니다. 성범죄 공무원 5년간 2257명 검거작년 국가직 104명 성범죄 강제퇴직사례는 멀리 찾을 것도 없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공무원 범죄 뉴스들인데요. 기상청 9급 공무원은 1년간 11차례에 걸쳐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 피해자들의 하체와 치마 속을 동영상으로 찍는 성범죄를 저지르다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으로 벌금 1000만원형을 받고 해임됐습니다. 다만 파면(공무원연금 절반 삭감) 대신 해임 처분으로 공무원 퇴직금은 전액 챙겼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2년에는 대구 달성군청 공무원이 여성 4명의 신체 등을 몰래 촬영하다 파면됐고 지난해엔 전남의 중학교 교사가 동료 교사를 불법 촬영하다 파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청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성폭력 범죄로 검거된 공무원 수는 모두 2257명에 달했고, 지난해에만 104명의 중앙부처 국가직 공무원이 성매매, 성폭력 등으로 징계를 받고 강제퇴직 됐습니다. 지난 24일 전주지법 남원지원 형사 1단독(이원식 판사)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기소된 전북 남원시 6급 A 공무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A 공무원은 지난 5월 새벽 광주대구고속도로 갓길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다 출동한 경찰에 음주 측정을 거부하며 “내가 승진 대상자인데 눈감아주면 사례하겠다”며 범행 무마를 시도하는 추태를 보였습니다. A 공무원은 음주 측정 거부로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에 지난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5급)으로 승진해 물의를 빚기도 했죠. 남원시는 언론과 공무원노조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A 공무원의 승진 의결을 취소했습니다. 같은 날 동해해양경찰서는 강원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환경 평가 용역에 개입한 삼척시 전직 단체장 등 전·현직 공무원 4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발전소와 항만건설 시 해변 일대에 환경 피해가 예상된다는 삼척시의 용역 보고서가 나왔음에도 다시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뒤집어버린 것이죠. 하지도 않은 일부 용역비 4000만원을 용역업체에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돈으로 막은 거죠. 적극 범죄 저질러도 ‘솜방망이’ 집유수천만원 뇌물수수 범죄사실 통보에도부산시 징계 처분 안 해 감사원 지적이런 상황이 되풀이되는 건 처벌이 약해서일까요? 지난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4단독(박병규 부장판사)은 지난해 9월 휴가비 명목으로 관급자재 공급 업체 관계자에게 뇌물(돈)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된 전남 여수시 공무원에게 징역 4개월의 선고유예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고유예는 정상을 참작해 형을 선고하지 않는 제도로 2년간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으면 처벌을 면제받는 제도입니다. 재판부는 “피의자가 적극적으로 전화해 뇌물을 요구하고 업체가 사업 수행의 고통을 호소해 공무원으로서의 죄질이 불량하다”면서도 “자백했고 실제 뇌물수수를 하지 못했으며 벌금형 외엔 다른 처벌 전력이 없다”는 이유로 선고유예를 결정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소속 공무원이 3000만원이 넘는 뇌물 수수로 기소됐다는 범죄 사실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고도 적절한 징계 절차를 밟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해운대구 B 공무원은 기소되고도 징계 처분 없이 징계 시효 완성으로 당연퇴직했습니다. 범죄 사실 처분 이후에도 당연퇴직 때까지 2929만원의 보수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C 공무원도 50만원의 뇌물수수로 경징계 대상이었으나 역시 징계 시효 완성으로 훈계 처분에 그쳤습니다. 감사원은 해운대구에 징계 업무를 게을리한 공무원 2명에게 태만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인사처의 ‘2024 인사혁신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징계를 받은 국가직 공무원은 2221명으로 2020년 이후 해마다 2000명 이상 징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품위유지 의무 위반(1499명)이 가장 많았고 성실의무 위반(557명), 청렴 의무 위반(46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이어 직장이탈 금지 위반 31명, 비밀엄수 의무 위반 29명, 영리·겸직 금지 위반 15명, 정치운동 금지 위반 7명 등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지자체 공무원 인사 통계’에는 지난해 1493명의 지방직 공무원이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는 전년(1304명)보다 14.5%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파면·해임 징계를 받은 인원은 국가 공무원 266명(파면 81명·해임 195명), 지방 공무원 97명(파면 28명·해임 69명) 등 총 363명이었습니다. 전체 공무원 징계(3714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한 자릿 수(9.8%)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특히 지방 공무원의 파면·해임 비율은 6.5%로 국가 공무원(11.9%)보다 더 낮습니다. 공무원 대부분은 견책, 감봉, 정직 등 경징계를 받았습니다. 공무원 범죄 처벌 강화하면 나아질까‘부패 척결’ 기관장 의지가 매우 중요10월은 국정감사 시즌입니다. 국감 과정에서 이보다 더한 것들이 나올 수도 있겠죠. 공무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면 범죄를 저지르는 공무원 수가 좀 줄어들까요? 온오프라인에서는 중범죄로 파면 시 공무원연금 절반이 아닌 전체를 삭감하면 공무원들이 달라질 것이라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러나 처벌을 강화한다고 해도 불법 행위를 적발하거나 징계 절차상 이를 결재할 기관장의 의지가 없으면 쉬쉬하거나 묻힐 수밖에 없겠죠. 120만명에 달하는 공무원 중 다수의 성실한 공무원들은 일부 부패한 공무원들로 인해 덩달아 여론의 뭇매를 맞습니다. 공직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죠. 결국 국민이 받는 행정 서비스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연말이면 또 신입 공무원 합격자 발표가 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공직 선배로서, 저 자신에 당당하고 믿음직한 공직자로서 진실하게 국민 곁에 있어 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 유튜버 변신 박나래, 2주 만에 ‘대박 소식’ 전했다

    유튜버 변신 박나래, 2주 만에 ‘대박 소식’ 전했다

    방송인 박나래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2주 만에 ‘10만 유튜버’에 등극했다. 27일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은 구독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첫 영상을 게재한 지 2주 만이다. 이로써 박나래는 유튜브가 10만 구독자 수를 채운 유튜버에게 주는 실버버튼의 주인공이 됐다. ‘나래식’은 채널 개설 후 지금까지 롱폼 영상 4개, 쇼츠 9개를 올렸다. 그의 절친이자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이 출연한 1회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이 출연한 2회 모두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한혜진 출연 영상은 193만, 박혜정 출연 영상은 41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나래식’은 맛과 재미를 보장하는 힐링 쿠킹 토크쇼다. 박나래가 게스트에게 요리를 대접하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된다. 박나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여러 차례 수준급 요리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다음 달 2일 공개될 3회에는 그룹 NCT 도영과 정우가 등장해 박나래와 유쾌한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 제품인 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쓴 채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AR 기능이 구현되는 식이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이날 무대에 직접 오른 저커버그 CEO는 오라이언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로 메타가 약 10년간 자체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이날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라이언을 착용해보는 모습도 담겼다. 황 CEO는 “트래킹(시선 추적)이 좋고, 밝기도 좋고, 색상 대비도 좋다”고 말했다. AR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았으나, 안경이라는 작은 기기에 많은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주춤한 바 있다. 최근 구글과 애플 등이 다시 개발에 박차를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 이軍 “헤즈볼라 드론 지휘관 제거”…빽빽한 베이투르 정밀 타격 (영상) [포착]

    이軍 “헤즈볼라 드론 지휘관 제거”…빽빽한 베이투르 정밀 타격 (영상) [포착]

    이스라엘군(IDF)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정말 타격해 헤즈볼라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IDF는 이날 자국군 전투기가 베이루트에 정밀 타격을 가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드론 부대장 모하마드 호세인 사루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작전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승인했으며, 전투기는 공군과 군사정보국의 지휘하에 작전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영 육군 라디오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다히에의 특정 건물 특정 층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레바논 언론은 3발의 미사일이 특정 건물에 명중해 4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IDF가 공개한 관련 동영상에는 빼곡한 고층 건물 사이 특정 건물에만 미사일이 꽂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IDF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순항미사일 등으로 공중 테러 공격을 지휘한 사루르를 베이루트에서 공격해 제거했다”고 확인했다. IDF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사루르는 1980년대 헤즈볼라에 합류해 지대공 미사일 부대, 헤즈볼라 라드완 특수부대의 ‘아지즈’ 조직 지휘관 등을 지냈고 예멘에 파견돼 후티 반군의 항공사령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사루르는 헤즈볼라에서 드론과 폭발장치를 이용한 이스라엘 공격을 계획하고 수행했다고 IDF는 설명했다. 또 사루르가 지난 몇 년간 헤즈볼라의 드론 생산 프로젝트를 이끌며 베이루트와 레바논의 여러 지역 내 ‘민간 구조물’에 드론 생산 시설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각지의 헤즈볼라 군사시설을 대규모 폭격하면서 헤즈볼라 지휘관을 노린 표적 공습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부대 사령관 이브라힘 무함마드 쿠바이시, 20일에는 헤즈볼라의 2인자로 불렸던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살해됐다. 올해 7월 말에는 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가 표적 공습에 폭사한 바 있다.
  • [서울광장] ‘음식문화 빼앗기’ 아우성, 그렇게 자신이 없나

    [서울광장] ‘음식문화 빼앗기’ 아우성, 그렇게 자신이 없나

    얼마 전 끝난 TV 프로그램 ‘서진뚝배기’를 재미있게 봤다. 세계적 인기를 쌓은 문화 콘텐츠의 주역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식당을 열어 한국 음식을 파는 프로그램이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일상화된 시대 추운 나라 사람들에게 음식의 온기를 오래 보존하는 한국의 뚝배기 문화는 지혜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겨울이 긴 나라에서 뚝배기에 담긴 음식을 알리겠다는 콘셉트는 ‘문화 전파’를 염두에 둔 매우 정교한 기획의 산물이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용 돌솥이나 뚝배기에 먹을 것을 담아내는 음식 문화의 역사가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다고 짐작한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던 전통시대에는 가정집이든, 장터의 국밥집이든 많은 돌솥이나 뚝배기를 한꺼번에 불위에 올려놓을 방법이 없었다. 그러니 개인용 돌솥과 뚝배기는 여러 개의 화구(火口)가 달린 업소용 가스레인지가 낳은 20세기 후반 산업 발전의 산물이 아닐까 추측하게 된다. ‘돌솥비빔밥은 내 고장 전통 음식’이라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지역이 있다는 소문도 아직은 들어 보지 못한 듯하다. 돌솥 이야기를 꺼낸 것은 중국 지린성이 돌솥비빔밥을 성(省)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야기를 한번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지린성이 그랬다고 “중국이 우리 문화유산을 빼앗아 간다”고 아우성치는 일각의 분위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그래야 할 일인가 싶기만 하다. 지린성은 돌솥비빔밥을 ‘조선족 비물질 문화유산’(非物質文化遺産)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우리 문화를 빼앗아 간 것’이 아니라 ‘돌솥비빔밥의 전파 경로를 확실히 제시한 것’이기 때문이다. 국권이 흔들린 한말에서 일제강점기 사이 많은 우리 동포가 살길을 찾아 만주로, 연해주로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가까스로 연해주에 정착한 우리 동포들은 스탈린 시대 다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어 엄청난 고생 끝에 오늘날까지 생존할 수 있었다. 그러니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지역 시장에 가면 고려인들이 갖가지 김치를 산처럼 쌓아 놓고 파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 방식의 김치도 있지만, 당근김치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현지화한 김치 종류도 적지 않다. 문화는 이렇게 오고 가는 것이다.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에 대한 의식이 성숙해 ‘고려인 김치’를 타슈켄트 지역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날이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조선족 돌솥비빔밥’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그때도 ‘우즈베키스탄이 한국 문화를 빼앗아 간다’고 목소리를 높일 것인지 묻고 싶다. ‘조선족 돌솥비빔밥’과 ‘고려인 김치’는 불행한 근현대사에도 오늘날 문화·경제·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한국민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사 유산이다. 특히 ‘조선족 문화’이기보다 ‘현대 한국 문화’에 가까운 돌솥비빔밥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은 그만큼 우리 문화가 ‘중국 인민’ 사이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증거다. 개인적으로 한국 대표 음식의 하나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짜장면은 하루라도 빨리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때는 ‘한국화한 중국 음식 짜장면’쯤의 이름을 붙여도 좋을 것이다. 짜장면이 중국에서 기원한 음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조선족 돌솥비빔밥’도 전파 방향이 다를 뿐 원리는 같다. 지린성의 돌솥비빔밥 문화유산 지정은 화낼 일이 아니라 반길 일이다. 국가유산청이 ‘한국 문화 적극 수용’에 감사장이라도 보내야 할 일이다. 한편으론 중국이 20세기 우리 먹거리를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을 세계에 홍보해야 한다. 중국 땅에서 한국인이 소수민족으로 살게 된 동북아 근현대사도 본격적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야 한다. ‘동북공정’ 등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침탈하려는 중국의 기도는 당연히 물리쳐야 한다. 하지만 아직도 개발도상국 시대 열등감에 사로잡혀 모든 사안에 피해의식만 표출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에는 동조하기 어렵다. 지금 국제사회에서 우리가 쥐고 있는 소프트파워의 주도권은 강력하다. 이웃 문화가 ‘침투’하는 것을 근심해야 하는 나라는 이제 한국이 아니라 중국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인공지능 시대, ‘책’ 끝내 죽지 않는다

    인공지능 시대, ‘책’ 끝내 죽지 않는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책’을 ‘종이를 여러 장 묶어 맨 물건’, ‘일정한 목적, 내용, 체재에 맞춰 사상, 감정, 지식 따위를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적거나 인쇄해 묶어 놓은 것’으로 풀이한다. 사전적 의미와 별개로 ‘책’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사람의 지문이 다르듯 저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다. 가을 어느 날 떨어진 낙엽을 책 사이에 끼워 놨던 기억, 곰팡내 나는 중고 책들로 가득 찬 서가에서 원하는 책을 찾아 뛸 듯이 기뻤던 기억, 어쩌면 요즘 아이들에게는 부모나 어른들이 자꾸 권하는 재미없는 물건으로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요즘 사람들은 책이라고 하면 국어사전 설명처럼 인쇄된 종이 뭉치를 떠올리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책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은 케임브리지 도서 프로젝트 기금 총책임자이자 영국 에식스대 근대사 명예교수인 제임스 레이븐을 필두로 스웨덴,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일본 등 각국의 역사학자와 서지학자, 미디어 연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명이 모여 인류가 처음 책을 발명했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정리한 ‘책의 전기’다. 저자들은 단순히 책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책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독자에게 던진다. ‘책이 책이지 뭐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저자들은 처음 14쪽을 할애해 기원전 3500~1900년경부터 2019년까지 문자 및 책과 관련된 역사를 연표로 만들어 보여 준다. 인류가 문자와 언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책은 늘 함께 있었음을 보여 주면서 책의 역사를 얕잡아 봐선 안 된다고 은근히 말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한다. 앞쪽 연표를 제외하고는 16명의 전문가가 저마다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책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책의 역사책’과 달리 두꺼운 두께에도 술술 읽힌다. 더 반가운 이유는 다른 책들과 달리 한중일을 한 장에 할애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한국이 낮은 출생률과 인구 감소의 현실에 맞닥뜨렸고, 신간의 수는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책과 잡지 판매량 하락, 전통적 서점 숫자의 급격한 감소, 사람들이 읽는 것을 피하는 태도 등을 꼽으며 책의 미래를 다소 어둡게 분석하고 있다. 쇼츠(짧은 동영상)나 소셜미디어(SNS)에 푹 빠져 읽기를 싫어하고 심지어 거부하는 사람까지 늘어나는 한국의 현실을 보고 있노라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책이 사라지는 곳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들이 강조하는 것처럼 “책은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상품으로 입증”된 만큼 우리가 생각지 못한 기술과 방법으로 여전히 살아남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리고 싶지는 않다.
  •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메타, 꿈의 안경 ‘오라이언’ 첫 공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에서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직접 착용해 보고 있다. 검은색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착용한 채로 문자메시지, 화상통화, 유튜브 동영상 시청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다. 저커버그 CEO는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멘로파크 AP 뉴시스
  • “정은아, 왜 똥 주니?” 이어 “독도는 한국땅” 외친 방글라 유튜버

    “정은아, 왜 똥 주니?” 이어 “독도는 한국땅” 외친 방글라 유튜버

    한국에서 더 유명한 방글라데시 유튜브 채널 ‘팀 아짐키야’(Team Azimkiya)가 이번엔 “독도는 한국 땅”을 외쳤다. 팀 아짐키야는 25일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제목의 1분 22초짜리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에서 방글라데시 남성들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뜻의 일본말 ‘独島は韓国の領土’(도쿠토오와 칸코쿠노 료오도)를 반복해 외쳤다. 일본의 래퍼 ‘오다케이’와 DJ ‘긴타’가 자신들의 본명을 따 만든 노래 ‘우치다1’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이 노래가 특히 인기다. 해당 노래 활용으로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메시지가 일본에 더 잘 전달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팀 아짐키야 측은 글자 수에 따라 한국 돈으로 약 2만~9만원을 받고 구독자가 원하는 문구(최대 23개 음절)를 읽어주는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방글라데시 남성 7명은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구독자가 제시한 문구를 반복해 외친다. 한국 구독자들은 그간 개인의 기념일 축하는 물론 특정 제품 광고나 한국 알리기 등에 이 채널을 활용했다. 3년 전에는 광복절 기념 동영상을 의뢰해 방글라데시에 “대한독립만세”가 울려 퍼지게 했다. 2년 전에는 “10월 25일은 독도의 날”이라는 기념 동영상 제작을 부탁했다. 최근에는 미사일과 오물풍선 등 북한의 잇단 도발을 겨냥해 “정은아 오물풍선 그만 날려!”, “정은아 미사일 그만 쏴”, “정은아 왜 쌀 줬더니 똥 주니?”라는 문구를 읽어달라고 팀 아짐키야에 의뢰하기도 했다. 한국 구독자들에게 인기를 끌며 팀 아짐키야 채널은 한때 구독자 30만명, 평균 조회수 100만회에 달할 만큼 성장하기도 했다. 현재는 약 2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는 원주민 분장을 하고 어설픈 한국말을 외치는 이들의 동영상이 방글라데시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 “안경으로 몰래 유튜브 본다”…업무 중 딴짓할 ‘꿈의 제품’ 등장

    “안경으로 몰래 유튜브 본다”…업무 중 딴짓할 ‘꿈의 제품’ 등장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했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2024’를 열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로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오라이언(Orion)’의 시제품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직접 ‘오라이언’을 소개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AR 기기에 대한 모든 시도는 헤드셋, 고글, 헬멧이었다”며 “오라이언이 스마트폰 다음의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은색의 두꺼운 뿔테 안경처럼 생긴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는 물론 화상 통화, 유튜브 동영상까지 볼 수 있다. 이 스마트 안경에는 이용자의 시야에 표시할 수 있는 마이크로 렌즈가 장착돼 프로젝터를 통해 3D 이미지를 투사시켜 홀로그램의 증강 현실(AR) 기능이 구현된다. 이용자는 스마트 워치와 같은 손목 밴드와 눈의 운동을 추적하는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클릭’하거나 ‘스크롤’ 할 수 있다. 저커버그는 ‘오라이언’이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 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무게와 출시 시기, 가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는 2021년부터 에실로룩소티카와 함께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레이밴 브랜드의 스마트 글래스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오라이언’은 통화와 이미지·동영상 등 촬영이 가능한 레이밴보다 한층 진화한 AR 기능이 구현되는 컴퓨팅 기기다. 이 제품은 메타가 약 10년간 자체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이날 공개한 데모 영상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라이언을 착용해보는 모습도 담겼다. 황 CEO는 “트래킹(시선 추적)이 좋고, 밝기도 좋고, 색상 대비도 좋다”고 평가했다. AR 안경은 스마트폰의 뒤를 이어 핸즈프리 시대를 열 차세대 스마트 기기로 주목받아왔다. 그동안 안경이라는 작은 기기에 많은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 기술적 한계로 주춤했다가 구글과 애플 등이 최근 다시 개발에 박차를 나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구글은 2013년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구글 안경을 내놨다가 높은 가격과 함께 내장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면서 2015년 단종시켰다. 그러나 2년 전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프로토타입이라며 외국어를 번역해 자막처럼 띄워주는 스마트 안경을 선보이며 시장 재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 안경을 개발해 왔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보류돼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2025년 이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여전히 스마트 안경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 北 주민 700만명 “내래 손전화 있다우”…‘이것’ 주로 한다

    北 주민 700만명 “내래 손전화 있다우”…‘이것’ 주로 한다

    북한이 팬데믹 봉쇄를 풀면서 2년 사이에 스마트폰이 급속히 확산해 가입자가 최대 70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크림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38노스에 공개한 ‘2024년 북한의 스마트폰’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 재개로 북한 스마트폰 시장에 활기가 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북한 인구를 2400만명으로 추정하고 당국의 규제에도 수요가 늘면서 휴대전화 가입자가 현재 650만~700만명 정도로 크게 늘었다고 추정했다. 이는 유선전화 추정치 120만대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지난 2년간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기종은 2배로 다양해졌다. 새로운 브랜드도 등장했으며 현재 10개 업체가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북한 스마트폰의 사양을 보면 다른 국가에서 판매되는 중저가 모델과 비슷한 정도로 메가픽셀 카메라 등 기술 사양은 우수한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운영체제로는 2021년 구글이 출시한 안드로이드 12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 북한 스마트폰은 사양이 다른 기종을 다른 가격대에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급형, 저가형 스마트폰을 동시에 판매하는 삼성과 애플의 전략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예를 들어 ‘화원’이라는 스마트폰은 500달러와 750달러짜리 두 기종으로, ‘진달래 6’이라는 스마트폰은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종류가 어느 때보다 많아졌지만 북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없다고 짚었다. 북한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모두 중국 기업이 생산하며 북한 업체들은 이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받는다. 중국 기업들이 기본 설계부터 주문에 맞게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북한 업체의 이름을 붙여 내놓으면 소프트웨어는 북한에 현지화된 버전이 탑재된다고 한다. 북한 주민들의 스마트폰은 승인된 네트워크로만 연결할 수 있으며 승인되지 않은 앱의 설치는 차단된다. 승인되지 않은 동영상, 전자책(e북), 외국 매체에 대한 접근은 철저히 금지된다. 또한 인터넷 접속도 차단되지만 손쉬운 연락, 일기예보 확인, 게임 등을 주로 하며 수요가 느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 중국, 태평양 해상으로 ICBM 시험발사…“44년 만에 처음” (영상)

    중국, 태평양 해상으로 ICBM 시험발사…“44년 만에 처음” (영상)

    중국 인민해방군 로켓군이 2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태평양 해역으로 시험발사 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켓군은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ICBM 1발을 이날 오전 8시 44분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발사했으며, ICBM은 정해진 지역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통신은 이번 ICBM 발사가 로켓군의 연례 군사훈련 일정에 따른 것으로, 무기 및 장비의 성능 그리고 병력 훈련 수준을 효과적으로 시험해 예상 목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ICBM 제원이나 비행궤적, 구체적인 탄착지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중국 국방부는 관련 국가에 시험발사를 사전 통보했다면서,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따른 것으로 특정한 어떤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중국이 사전에 미국과 호주에 발사 훈련을 통보했으며, ICBM이 낙하한 곳이 호주 주변 공해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의 우주 관련 업체 중국우주개발(CNSpace)은 중국 로켓군이 하이난에서 남태평양을 향해 ICBM을 발사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동영상에는 연기 혹은 비행운으로 보이는 하얀 물질이 푸른 하늘에 길게 궤적을 남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신트 전문가들은 노탐(NOTAM·항공 전산정보 체계)에 25일 0시 20~2시 30분까지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된 것 등을 근거로 중국 로켓군이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인근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교도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중국이 공해상을 향해 ICBM 발사를 발사한 것은 44년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그동안 장거리 미사일을 내몽골 같은 외진 곳으로 예고 없이 시험발사 하는 것을 선호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발표를 이례적으로 평가한다. 미국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앤킷 팬다 선임 연구원은 AFP에 “매우 이례적이고 수십 년 만에 처음 보는 시험발사다”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980년 5월 태평양 해역으로 ICBM 1발을 발사했는데 당시 발사된 ICBM는 둥펑(DF)-5였다. DF-5는 9070㎞를 비행해 남태평양에 떨어졌고, 중국군 군함 18척도 해당 작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다 연구원은 또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핵 현대화로 인해 실험 요건에 대한 재검토가 생긴 것 같다”면서 “이번 미사일은 이전에 태평양에서 시험된 적이 없는 차세대 ICBM의 일부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사된 ICBM은 DF-41이나 DF-31로 추정된다. 최대 핵탄두 10기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군 최강 ICBM DF-41는 2017년 처음으로 실전에 배치됐다. 최대 사거리는 1만 2000~1만 5000㎞로, 미국 수도 워싱턴 등 지구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중국이 계속해서 핵무기 현대화·다각화·확장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 약 500기로 추정되는 작전용 핵탄두 보유 규모가 2030년까지 1000기를 넘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실전 배치한 작전용 핵탄두수 1770기와 1710기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편 이번 ICBM 시험발사가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중국 주장과 달리 최근 결성 3주년을 맞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견제 목적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K는 “호주는 군사 활동을 활발히 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오커스를 기반으로 핵잠수함 도입 계획을 추진하는 등 억지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발사는 오커스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2016년 육군 산하 제2포병을 재편해 핵탄두 미사일과 재래식 탄두 미사일을 운용하는, 육·해·공군에 이은 제4군인 로켓군을 창설했다.
  • LH 사업 현장에 ‘대형 QR’…사업정보 한눈에

    LH 사업 현장에 ‘대형 QR’…사업정보 한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사 현장의 사업 진행 현황 등을 휴대전화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실시간 사업안내 QR 서비스’는 공사 현장 외벽이나 펜스에 대형 QR 코드를 게시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장을 지나는 주민들이 직접 본인의 휴대전화로 현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업 기간, 공급 시기, 공정률 등 다양한 최신 정보가 담긴 웹 카드나 안내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 앞서 LH는 지난달 25일 대전 대동2주거환경개선 사업 현장에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서비스 도입 후 3일 만에 약 1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근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LH는 대전지역 시범 운영 결과와 관련 데이터 등을 토대로 서비스 개선과 고도화를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치훈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QR 서비스는 LH 사업지구 인근 주민에게 궁금증 등을 신속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어 소통을 더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고객 편의 기능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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