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영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모멘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매니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의정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뉴욕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820
  • 틱톡 아직도 안 써? 눈알젤리 먹어봤니?… 초딩들의 ‘인싸’ 되기

    틱톡 아직도 안 써? 눈알젤리 먹어봤니?… 초딩들의 ‘인싸’ 되기

    15초짜리 동영상 편집 앱 ‘틱톡’ 핵인싸템 조작 쉬운 ‘브롤스타즈’ 초통령 게임으로 눈알젤리·먹는 색종이 ‘군것질 먹방’ 인기 유행 민감 세대… 인싸·아싸 계급 되기도 형제·자매 없고 친구는 놀이터보단 학원 어울림보단 자극적 짧은 동영상 더 끌려 “무조건 허락 대신 대화로 자존감 키워야”초등학교 4학년 정다예(11·가명)양은 또래 여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건 반드시 따라 해야 직성이 풀린다. 여자 아이돌이 착용해 유행하기 시작한 ‘반짝이 붙임 머리’를 해 달라고 어머니를 졸라 여섯 가닥 붙였다. ‘인스’(인쇄소 스티커·가위로 하나씩 오려 사용하는 스티커)가 유행하자 예쁜 스티커들을 한가득 사다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눠줬다. 정양이 호시탐탐 노리는 궁극의 ‘인싸템’(유행 아이템)은 ‘구관(구체관절) 인형’이다. 관절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머리와 옷, 신발, 화장까지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구관 인형은 키즈 유튜버들의 체험 영상 조회수가 많게는 100만건을 넘어선다.정양은 스스로를 ‘인싸’(인사이더·유행을 이끌고 친구들이 많은 사람)와 ‘아싸’(아웃사이더·혼자 있기 좋아하는 사람)의 사이에 있는 ‘중싸’로 여긴다. “진짜 예쁘고 인기 많은 인싸들이랑도 잠깐 친해질 뻔했지만 제가 따라가긴 힘들었어요. 지금보다는 좀더 인기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인싸’를 꿈꾸는 정양이 열심히 챙겨 보는 건 유튜브다. 부모와 일주일에 두 번만 보기로 약속한 유튜브에서 ‘가을 초등 코디’, ‘새학기 가방 싸기’ 같은 유튜브 동영상을 찾아보며 개학하면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학용품을 가지고 다닐지 고민한다. 고금을 막론하고 초등학생들은 유행에 민감한 세대다. 과거에도 ‘인싸’라는 신조어가 없었을 뿐 친구의 미니오락기에 군침을 흘리고 자물쇠 달린 일기장을 친구와 공유하는 것 같은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요즘 초등학생의 ‘인싸 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파급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초등학생들은 학교 울타리를 넘어 유튜브를 통해 ‘인싸춤’, ‘인싸템’ 같은 유행을 확산시킨다. 초등학생들의 구매력에 주목한 대중문화계가 이에 반응하고 마케팅에 활용되면서 초등학생들의 ‘인싸 문화’는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과거엔 연예인, 지금은 유튜브 또래 따라 하기 창작동화 ‘진짜 인싸 되는 법’(좋은책어린이 펴냄)의 조은경 작가는 “또래들이 유튜브에 올린 ‘액체괴물 만들기’ 동영상을 보며 액체괴물을 사고, 자신의 유튜브에 액체괴물 만들기 동영상을 올리는 게 초등학생들의 자연스러운 문화”라고 짚었다. “과거에는 어린이들이 연예인을 따라 했다면 요즘은 유튜브에 나오는 또래 친구들을 따라 하죠. 친구 따라 인싸템을 사는 게 보다 손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유행을 으려는 성향이 과거보다 강해졌어요.”초등학교 남학생들의 대세 게임은 ‘브롤스타즈’다. 핀란드의 게임사 슈퍼셀이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슈팅 게임인 브롤스타즈는 기존의 슈팅 게임과 달리 조작이 쉬워 새로운 ‘초통령’ 게임으로 등극했다. 브롤스타즈 열풍은 학교 앞 문방구로도 이어진다. 브롤스타즈 캐릭터가 새겨진 열쇠고리와 딱지를 뽑는 기계 앞은 늘 초등 남학생들로 붐빈다. ‘브롤스타즈 뽑기’ 체험을 하는 키즈 유튜버들의 동영상도 수십건에 달한다. 여학생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부터 ‘인스’와 ‘떡메’(한 장씩 떼어 쓰는 접착력 없는 메모지) 등 예쁜 디자인의 문구류를 수집하는 문화가 퍼졌다. 스티커를 사 모았다가 친한 친구들끼리 한 장씩 교환하거나, 인스와 떡메에 소소한 선물을 더하고 포장해 친구에게 선물한다. ‘눈알 젤리’, ‘지구 젤리’, ‘먹는 색종이’ 등 이름조차 난감한 군것질거리들도 유튜버들의 ‘먹방’을 타고 확산돼 초등학생들의 ‘인싸 간식’이 됐다. 초등학교 고학년 사이에서는 유튜브와 틱톡 같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어야 인싸 중의 인싸, ‘핵인싸’로 인정받는다. 초등학교 상담교사로 ‘초등 감정 사용법’(생각정원 펴냄)의 저자인 한혜원 교사는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팔로어가 많은지, 또 동영상 조회수가 높거나 ‘좋아요’를 많이 받았는지 등의 여부가 내가 (인싸로 구분되는) ‘대집단’에 소속돼 있는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튜버가 장래희망 1위에 오른 사실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중국에서 개발된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은 15초짜리 동영상을 찍고 다양한 필터를 적용해 공유하는 앱으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10대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김서윤(12)양은 “반 친구들 중 절반이 넘게 틱톡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쁘고 화장을 잘하는 ‘인싸’ 친구들이 틱톡도 열심히 해요. 예쁘게 꾸며서 가만히 셀카를 찍는 동영상만 올려도 댓글이 많이 달리거든요.”●“유튜브 관심없다고 아싸”… 차별 도구 되기도 초등학생에게는 인싸와 아싸의 구분이 일종의 계급처럼 구분짓기와 차별로 작용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정은수(가명)군은 책 읽기와 코딩을 좋아할 뿐 유튜버들의 유행어 같은 것엔 관심이 없다. 붙임성이 좋아 친구를 어렵지 않게 사귀지만 게임 유튜브를 보는 친구들에게서 ‘아싸’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정군의 어머니 이윤영(42)씨는 “생각도 깊고 성격도 둥글둥글한 아이인데 가끔 듣는 ‘아싸’라는 말에 상처가 큰 모양”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은경 작가는 “한 초등학교 남학생은 ‘반에서 아싸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면서 “인싸라면서 무리 지어 다니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많기를 바라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노워리 상담넷’은 요즘의 어린이가 또래와 부대낄 기회조차 없는 외로운 처지라는 데서 원인을 짚는다. “형제자매가 많지 않고 동네 놀이터에서는 친구들이 사라졌어요. 친구들은 학원에서 잠깐 만날 뿐이죠. 자연스레 친구들과 어울리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경험하지 못한 채 자라납니다.” 어려서부터 어울림보다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은 “서로 짧은 말과 영상으로 자극하는 문화”에 갇혀 자연스레 유튜브에 몰입하고 유행에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초등학생들의 구매력을 간파한 기업들이 키즈 유튜버 등 또래를 내세워 펼치는 마케팅과 초등학생의 클릭을 유도하는 자극적인 콘텐츠들도 인싸가 되지 못하는 아이들을 외로움으로 내몰곤 한다. ●‘인싸템’ 사 준다고 외로움 해소되진 않아 ‘아싸’가 될까 봐 고민하는 자녀를 바라보며 부모들은 ‘인싸템’을 사 줘야 할지, 틱톡을 하는 것을 허락해 줘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싸템’을 사 주는 게 아이들의 외로움을 해소하는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초등학생들을 둘러싼 자극적인 콘텐츠와 급변하는 유행, 끊임없이 소비를 유도하는 마케팅을 이겨 내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대화를 통해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 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노워리 상담넷은 “아이의 또래문화를 하지 말라고 마냥 다그치거나 원하는 대로 다 해 주는 것 모두 좋지 않다”면서 “아이가 바라는 것을 충분히 듣고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아이는 가족 안에서 인정받는다는 욕구를 충족하게 되고 자존감도 키우게 된다”고 말했다. 한혜원 교사는 ‘마음이 단단한 아이’가 진짜 인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단점과 약점도 인정하되 자책하지 않는 ‘자기 수용력’, 실패에 주눅들지 않는 ‘자기 효능감’ 등을 내면화한 아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다. 한 교사는 “겉으로 보이는 행동으로 아이의 마음을 쉽게 단정해 버리거나 자신의 기준에 맞춰 아이를 나무라면 아이는 타인의 평가에 자신의 가치를 매겨 버린다”면서 “아이가 스스로 노력하고 있음을, 성장하고 있음을 격려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日여성 폭행 논란… 도마 위 오른 외국인 헌팅 문화

    日여성 폭행 논란… 도마 위 오른 외국인 헌팅 문화

    피해 女 “진정한 사과 없어… 처벌 원해” 온라인서 외국 여성 헌팅 방법 ‘우후죽순’ “실제 범죄 이어지지 않으면 처벌 어려워” 한국인 남성이 일본인 여성 일행과 시비가 붙어 이 중 한 여성을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른바 ‘외국인 여성 헌팅’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가해자가 주장하는 ‘영상 조작’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해당 동영상에 등장한 가해 남성과 피해 여성을 각각 소환해 조사했다. 피해 여성 A(19)씨는 “한 남성이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면서 “당시 사과하고 헤어졌지만 진정한 사과가 없었으며 엄한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했다. 반면 가해 남성 B(33)씨는 같은 날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영상은)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 이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술김에 몇 마디 건넸고 상대 측이 조롱하듯 말해 시비 끝에 한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것은 사실이나 폭행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성 측이 촬영한 영상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B씨가 주장한 영상 조작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경찰은 B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거리에서 이성에게 무작위로 관심을 표하거나 연락처를 묻는 이른바 ‘헌팅 문화’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간 헌팅이라는 이름으로 길을 오가는 여성들에게 무례하게 말을 걸거나 성희롱하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이어져 왔다. 특히 한국에 잠시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들이 헌팅에 쉽게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일부 유튜버는 이런 행위를 콘텐츠로 만들어 온라인상에 유통하고 있다. 유튜브에는 ‘한국 남자가 외국 여자를 헌팅하는 방법’, ‘한남충인 내가 외국 여성의 번호를 딸 수 있을까’, ‘홍대에서 외국인 헌팅하기’ 등의 동영상이 우후죽순 게시돼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헌팅 방송’을 진행하면서 일반인을 무작위 섭외해 해당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을 내보낸 한 인터넷방송 진행자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경찰에서는 헌팅 행위가 실제 성폭력이나 폭행 등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이를 처벌할 법적 근거가 마땅하지 않다고 토로한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보다 성 감수성이 올라가고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 성범죄에 대해 예민해졌지만 현재로선 헌팅 행위만으로는 범죄 성립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쫓아오면 스토킹으로 보고 경범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란, 신형 미사일 시험발사…‘핵합의 비판’ 美재단 제재

    이란이 미사일 발사와 맞불 제재로 미국에 맞서며 중동 긴장 완화의 길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란 반관영 타스님뉴스를 인용, 이란 혁명수비대가 전날 신형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보도했다. 타스님뉴스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이날 “국가의 성공적인 날들 중 하나였다”면서 “이란은 억지력을 향상하기 위해 항상 여러 종류의 방어 전략 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는 미사일의 제원이나 이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지난 22일에는 장거리 대공방어 미사일 시스템인 ‘바바르373’의 실물과 시험발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외교부는 이날 “거짓되고 부정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란의 이익을 의도적으로 손상시켰다”며 미 워싱턴 연구기관 ‘민주주의수호를위한재단’(FDD)과 마크 두보위츠 대표에게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5년 이란 핵합의에 대한 비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2017년 미국인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었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 이란 금융제도를 활용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 두보위츠는 “이란 정권 명단에 포함된 것을 영광의 훈장으로 여기겠다”고 비꼬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대왕문어? 인니선 ‘바퀴벌레 미고렝’까지…도 넘은 유튜브 먹방

    대왕문어? 인니선 ‘바퀴벌레 미고렝’까지…도 넘은 유튜브 먹방

    유명 어린이 유튜브 채널 ‘뚜아뚜지’가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공개한 대왕문어 먹방이 문제였다. 70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이 채널은 당시 6살 쌍둥이가ㅣ 몸집만 한 문어를 통째로 씹어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가학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쌍둥이의 아버지는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하며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전 세계 월 이용자 18억 명, 개설 채널 2430만 개에 이르는 유튜브. 이 거대 플랫폼을 통해 수억 원에 달하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튜버는 하나의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재생 수가 곧 수익으로 이어지다 보니, ‘뚜아뚜지’ 채널처럼 자극적인 콘텐츠로 구독자를 현혹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7월, 한 전문 유튜버가 바퀴벌레를 넣은 라면 먹방을 선보인 뒤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는 일이 있었다. 실버 플레이 버튼은 유튜브가 구독자 10만 명을 모은 유튜버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공공연히 이 실버 플레이 버튼을 받고 싶다고 말하던 인도네시아 유튜버 ‘보본 산토소’는 급기야 ‘바퀴벌레 라면’ 먹방 등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몇몇 동남아 매체는 산토소가 지난 7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더 산토소’에 바퀴벌레 라면 조리 과정과 시식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세계 라면 판매 1위 ‘인도미’ 미고렝(볶음면)에 바퀴벌레를 넣어 조리한 산토소는 아내와 어린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완성된 바퀴벌레 라면을 시식했다. 조리 중에는 도망가는 바퀴벌레를 잡기도 했으며, 시식 중에는 바퀴벌레를 뜯으며 “새우 맛이 난다”는 소감을 밝혔다. 옆에 있던 아내는 역겨움을 참지 못하고 헛구역질을 했다.그러나 뜻밖에도 해당 영상은 116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 ‘바퀴벌레 라면’ 영상으로 재미를 본 산토소는 2주 뒤 관상용 붕어를 넣은 라면 먹방을 제작했다. 이 같은 자극적인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끌어모은 그는 지난 7월 말, 결국 실버 플레이 버튼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 23일에는 지렁이 라면 먹방을 선보였다. 이처럼 자극적인 영상에 대해 유튜브는 자체 정책을 통해 동영상 삭제나 활동 정지 등 제재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모호한 기준 탓에 여전히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한다. 각 나라 정부의 규제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모든 콘텐츠를 감시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보인다. 전문가들은 유튜버가 자신의 콘텐츠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유튜버 개개인에게 자체 검열을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유튜브가 공익적 플랫폼으로서의 사명을 인지하고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싸’ 펫 되는 방법?”…700만 뷰 찍은 고양이의 춤

    “‘인싸’ 펫 되는 방법?”…700만 뷰 찍은 고양이의 춤

    미국의 여성 4인조 그룹 ‘더 코데츠(The Chordettes)’의 ‘미스터 샌드맨(Mr. sandman)’에 맞춰 깜찍한 춤을 춘 고양이의 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고양이 영상을 소개했다. 캐나다에 살고 있는 17살 소녀 제이드 테일러 라이언(Jade Taylor-Ryan)은 평소 틱톡 영상을 보는 것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아홉 컷으로 나눠진 필터를 이용해 만들어진 재미있는 영상을 봤고, 반려묘 에드(Ed)와 함께 할 수 있는 영상을 기획했다. 제이드는 에드가 ‘더 코데츠’의 ‘미스터 샌드맨’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얼굴을 보여주고 뒤구르기를 하는 등 멋진 춤을 출 수 있도록 도왔다. 해당 영상은 짧은 시간 내에 입소문을 타며 700만 뷰와 150만 개의 좋아요를 얻었고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제작되고 있다. 제이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반응을 해서 깜짝 놀랐다”며 “모두가 재미있고 귀엽게 봐줘서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인싸’ 펫 영상으로 알려지며 반려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노트펫(notepet.co.kr)
  • 주차 시비 중 총격 살해범에 “유죄,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해당 안돼”

    주차 시비 중 총격 살해범에 “유죄,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해당 안돼”

    미국 플로리다주는 2005년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을 제정했다. 집이나 자동차처럼 나만의 것으로 인정되는 공간을 침범한 사람에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 ‘캐슬 독트린’을 길거리로 확대한 것이었다. 정당하게 있을 수 있는 길거리나 주차장 등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고 판단되거나 즉각적인 위협에 맞닥뜨리면 상대의 목숨을 해쳐도 좋다는 식이다. 거칠게 얘기하면 이 법을 내세워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7월 19일(이하 현지시간) 클리어워터 시의 주차장 장애인구역에서 시비를 벌이던 흑인 남자 마르케이스 맥글락턴(28)이 주먹을 휘둘러 자신을 쓰러뜨리자 곧바로 권총을 꺼내 살해한 백인 남성 마이클 드레지카(49)가 이 법을 내세워 살인죄를 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6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3일 6시간 토론을 벌인 끝에 드레지카의 호소를 외면하고 살인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드레지카는 오는 10월 선고 공판에서 최대 30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피해자의 아버지 마이클은 “일년이 넘게 걸렸다. 이제야 우리 가족이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 존 트레베나는 드레지카가 항소할 것이라고 전한 뒤 배심원단의 평결이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드레지카는 먼저 맥글락턴의 여자친구 브리타니 제이콥스와 언쟁을 벌였다. 드레지카가 두 자녀를 태운 차를 장애인구역에 세우는 바람에 정작 장애인이 있는 맥글라턴의 가족이 주차할 수 없게 됐다고 항의한 것이었다. 맥글라턴이 근처 가게에서 뛰쳐 나와 드레지카를 밀치고 주먹을 휘둘러 넘어뜨렸다. 그러자 드레지카는 비밀 소지 허가를 갖고 있던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고, 가슴을 맞은 맥글락턴은 가게 안으로 달아난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드레지카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그를 기소하지 않아 시위와 집회를 야기했고 결국 여론에 밀려 살인죄로 기소했다. 드레지카는 수많은 운전자들이 장애인구역에 차를 댄다며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나 다른 도로 사건의 가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그 중 세 차례나 사람들을 총기로 위협한 전력도 있었다.동영상을 보면 드레지카가 총기를 꺼내들자 맥글락턴이 뒷걸음을 치는 모습이 확연하게 나온다. 굳이 방아쇠를 안 당겨도 되는 상황이었다고 검찰은 판단했고, 배심원단도 동의한 것이었다. 배심원단은 평결에 앞서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의 조항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조지프 불론 판사는 다시 한 번 읽어주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고 답했다.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은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다른 한 주만 제정한 법으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완력을 행사하더라도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법리를 뒤집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법 역시 면책 조항을 무한정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법에 반대하는 이들은 총기 남용을 불러오며 결국은 인종 차별이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연구 논문 모두 백인 가해자가 이 법으로 빠져나간 사례가 흑인보다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에도 무장하지 않은 10대 흑인 트레이번 마틴이 샌퍼드의 가게에 침입했다가 달아나다 백인 자경대원 조지 지머먼의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도 경찰은 지머먼을 기소하지 않아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당시 48만명 이상이 그를 기소해야 한다는 청원에 서명해 경찰은 결국 기소했지만 이 법을 근거로 무죄가 선고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일본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경찰 조사…“폭행 없었다” 주장

    ‘일본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경찰 조사…“폭행 없었다” 주장

    논란이 되고 있는 이른바 ‘일본 여성 관광객 욕설·폭행 동영상·사진’ 속 한국인 가해남성 A씨가 2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날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 여성들을 뒤따라가면서 험한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확산됐다. 또 이 남성이 여성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도 전날 트위터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면서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전날 홍대입구역 앞에서 일본 관광객 여성이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 영상과 사진 속 가해남성이 A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A씨를 출석시켜 조사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A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답했고,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피해여성 신원도 확인한 경찰은 피해여성을 상대로도 사건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일본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폭행 없었다” 주장

    [속보] ‘일본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폭행 없었다” 주장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이른바 ‘일본 여성 관광객 욕설·폭행 동영상·사진’ 속 한국인 가해남성이 24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 남성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폭행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호텔 델루나’ 이지은♥여진구, 첫 키스 스틸 공개 “숨멎 현장”

    ‘호텔 델루나’ 이지은♥여진구, 첫 키스 스틸 공개 “숨멎 현장”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다음주 유종의 미를 맺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미공개 스틸컷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 12회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0.4%, 최고 11.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매주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8월 셋째 주(9월 12일~18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의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 집계에서 종합 4주 연속, 드라마 부문에서는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최정상의 화제를 입증하듯 ‘호텔 델루나’의 영상 조회수 역시 높다. 온라인에 클립 영상이 공개될 때마다 조회수 10만을 넘어선 것. 특히 지난 12회 방송의 엔딩을 장식했던 장만월(이지은)과 구찬성(여진구)의 눈물 젖은 입맞춤이 담긴 영상은 동영상 플레이 지수인 SMR(스마트미디어랩, 8월 22일 기준)과 유튜브(8월 23일 기준)에서 총 조회수 160만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화제성과 파급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인기가 높아질수록 만찬 커플을 향한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마음과 응원의 메시지 역시 상승하고 있다. 이들의 이별을 암시하는 전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 이에 ‘호텔 델루나’ 측은 만월과 찬성의 따뜻한 위로의 순간부터 쌍방 첫 키스까지, 시청자들이 만찬커플의 로맨스 모먼트를 추억할 수 있는 미공개 스틸컷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만월과 찬성의 마음이 온전히 맞닿은 이후 처음 하는 키스인 만큼 두 배우의 집중도가 상당했다. 스태프들도 현장의 분위기를 깨지 않기 위해 숨죽이고 지켜봤다”며 당시 촬영장의 분위기를 전하며, “오늘(24일) 방송에서도 두 사람에게 드리울 잔인한 운명까지 잊게 할 만큼 예쁘고도 슬픈 순간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만월과 찬성이 만들어갈 특별한 사랑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제작진의 예고대로, 사전 공개된 13회 예고 영상에서 만월은 “이승의 기억이 하나씩 사라진대. 마지막 한 걸음이 끝날 때까지 너를 기억할게”라는 애틋한 진심을 전했고, 산체스(조현철)에겐 “구찬성에게 슬픈 일이 생기면 산체스가 잘 위로해줘”라고 당부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월령수의 꽃잎을 지켜봐야만 했던 만월과 찬성.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가 어떻게 끝맺음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일본 여성 욕설·폭행 영상·사진’ 속 한국 남성 신원 확인

    경찰 ‘일본 여성 욕설·폭행 영상·사진’ 속 한국 남성 신원 확인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 ‘일본 여성 관광객 폭행 사건’의 한국인 남성 피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경찰이 24일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전 발생한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의 피해자(일본인 여성)과 피의자(한국인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이날 오후에 경찰서에 출석시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6시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 여성들을 뒤따라가면서 험한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확산됐다. 또 이 남성이 여성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도 전날 트위터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면서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남성의 신속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전날 홍대입구역 앞에서 일본 관광객 여성이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동영상] 중국에 보름 남짓 억류됐던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 석방

    [동영상] 중국에 보름 남짓 억류됐던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 석방

    중국 당국에 억류됐던 홍콩 주재 영국 영사관 직원 사이먼 청(28)이 보름 남짓 만에 풀려났다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알렸다. 청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석방을 위해)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이먼과 가족들은 쉬면서 몸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나중에 (석방 경위 등) 상세한 설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외무부는 공공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 8일 본토의 선전에 출장 갔다가 돌아오던 그를 홍콩과의 국경 근처에서 억류한 뒤 보름 남짓 구금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는 그의 구금에 대해 “매우 우려된다”며 중국 당국에 석방 압력을 넣어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청은 대만과 영국에서 공부한 뒤 홍콩으로 돌아가 영국 영사관에서 스코틀랜드 국제개발 담당 업무를 맡고 있었다. 여자친구는 그가 출장 갔던 당일 곧바로 열차로 홍콩 집에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나타나지 않고 여자친구에게 ‘국경을 통과하는데 날 위해 기도해달라’는 문자메시지만 보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외무부는 대사관 직원들에게 홍콩 밖으로 여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전날 홍콩 시민 13만 5000여명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완전 철폐 등을 주장하며 60㎞ 길이의 인간 띠를 만든 ‘홍콩의 길’ 시위가 ‘색깔혁명’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2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전문가인 베이징(北京) 항공항천대학 톈페이룽 교수는 이런 우려를 표명했다. 색깔혁명은 2000년대 초반 옛 소련 국가와 발칸반도 등에서 일어난 정권교체 혁명을 말한다. 조지아의 장미혁명,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 키르기스스탄의 튤립혁명 등이다. 톈 교수는 “홍콩 정부가 대화 재개 조처를 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시위는 도발과 같다”면서 “(시위대는) 홍콩과 (중국의) 관계가 발트해 국가들과 옛 소련 같다는 환상을 가질지 모르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1989년 발트해 연안 3국 주민 약 200만명이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며 680㎞의 인간 띠를 만든 ‘발트의 길’ 시위 30주년 기념일에 진행됐다. 중국의 반관영 연구기관인 전국홍콩마카오연구회의 라우시우카이 부회장은 “시위 참가자 모두가 ‘발트의 길’에 대해 아는 것은 아니고, 또 홍콩 독립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것은 중국 정부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찰 ‘일본 여성 욕설·폭행 영상·사진’ 속 한국 남성 추적

    경찰 ‘일본 여성 욕설·폭행 영상·사진’ 속 한국 남성 추적

    한국인 남성이 한국을 찾은 일본 여성 관광객들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동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파장이 일자 경찰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홍대입구역 앞에서 일본 관광객 여성이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진과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해 사건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이 일본 여성들을 뒤따라가며 험한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담겼다. 또 이 남성이 여성 피해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도 전날 트위터에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면서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영상과 사진에 등장하는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지 않았고 이 사건과 관련해서 주한 일본대사관의 연락은 없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경찰 ‘일본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추적

    [속보] 경찰 ‘일본 여성 폭행 영상’ 속 한국 남성 추적

    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하는 정황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자 경찰이 영상 속 남성 추적에 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대 앞에서 일본 여성이 한국 남성에게 폭언·폭행당하는 영상과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마존 산불 7만 6000여건 이르자 브라질 이제야 “군대 투입”

    아마존 산불 7만 6000여건 이르자 브라질 이제야 “군대 투입”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이제야 군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지구 산소 공급량의 20%를 담당하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화마에 할퀸 지 한참 흐른 뒤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대통령에는 병사들을 자연보호구역, 원주민 경작지, 국경 등에 배치하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일단 국제적 압력이 비등한 데 대해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평소 아마존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일보다 개발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관이 바뀌었을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그는 빨리 산불 진화에 나서라는 각계의 요구에 “유럽 면적보다 더 넓은 아마존에서 일어난 산불을 어떻게 다 끄느냐”고 황당하게 맞받았다. 아마존 산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의제로 올려야 한다고 압박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 대해선 “정치적 이득”을 노려 남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G7 의제 운운한 것은 “낡은 식민주의의 마음가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열대의 트럼프”로 불리며 예측할 수 없고 거친 매너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관된 정책을 펼지 의문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미국 주재 브라질 대사를 희망하고 있는 그의 아들은 마크롱 대통령을 바보라고 놀리는 동영상을 리트윗했다. 하지만 심지어 농업장관과 농민단체들까지 대통령 발언의 수위를 바꾸라고 요구하고 있다.앞서 프랑스와 아일랜드 정부는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산불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남미 국가들과 합의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 자신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연합(EU)-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FTA 협상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 6월 28일 브뤼셀 각료회의에서 FTA 체결에 합의했다. 하지만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가 제기되면서 20년이 걸려 합의에 이른 FTA 비준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EU는 메르코수르가 두 번째 교역 파트너로 지난해 수입의 20.1%를 차지한 반면 EU의 메르코수르 수출은 전체의 2.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등도 잇따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보우소나루 정부의 환경정책을 공개 질타했다.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 관계자들도 우려의 뜻을 연이어 밝혔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정부와의 관계를 들어 공식 성명을 내지는 않았다. 독일 정부는 1억 5500만 헤알(약 480억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고,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산불 발생 건수 집계에 문제가 있다며 책임자를 경질했다. 핀란드 재무장관은 유럽연합(EU)이 브라질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요구했다. 핀란드는 6개월마다 돌아가며 맡는 EU 이사회 의장국이다.INPE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의 60%가 분포한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보고된 산불은 7만 5000건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만 건 미만에서 84%나 늘었다. EPA통신은 이날 현재 7만 6000건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보다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8% 급증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열대우림 파괴를 산불 규모가 커진 이유로 꼽는다.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보호정책이 국토 개발을 지연시켰다고 주장하며 환경단체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기구도 아마존 원주민 보호지구 근처에서 불법 경작과 방화가 다수 발생한 것을 들어 브라질 정부의 책임을 묻고 있다. 한편 다른 나라의 산불 피해도 만만찮다. 베네수엘라에서도 2만 6000건 이상이 일어났고, 볼리비아가 1만 7000건으로 뒤쫓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쪽바X” 일본여성에 무차별 욕설·폭행 한국男 동영상 파문

    “쪽바X” 일본여성에 무차별 욕설·폭행 한국男 동영상 파문

    피해자 측 “놀자는 남성 제안 거절하자 욕설”거리서 日여성 쫓아간 뒤 머리채 잡고 폭행한국인 남성이 국내에서 일본인 여성을 따라가며 거친 욕설을 퍼붓고 거리에서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듯한 정황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피해자 측으로 추정되는 글 게시자는 이 남성이 한국에 온 일본 여성에게 같이 놀자고 한 뒤 거절 당하자 이러한 행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23일 유튜브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쪽바X”, “싸가X 없는 X” 등을 포함해 입에 담을 수 없는 험한 욕설들을 쏟아냈다. 15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촬영자가 직접 폭행을 당하는 장면은 담겨 있지 않았다. 그러나 폭행 피해자를 자처하는 일본인의 트위터 계정에는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한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쁘다”고 덧붙였다. 사진 속에는 영상에서 욕설을 했던 한국 남성이 반바지 차림의 일본 여성을 쓰러뜨리고 머리채를 잡은 채 때리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이 트윗은 3만 7000회 이상 리트윗(공유)됐다. 뒤이어 올린 트윗에서는 “일본에서도 한국인에게 폭행당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는 일본이라 금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걸어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전부 무시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동영상과 트윗이 확산하면서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영상의 댓글에는 “나라망신이다. 반드시 잡아서 처벌받게 해야 한다”, “일본으로 넘겨서 처벌 받게 하라”, “대한민국이 좋아서 놀러 오신 분들인데 정말 죄송스럽다”, “일본인 피해자분, 한국인으로서 죄송하다”, “가뜩이나 일본이랑 사이 안 좋은데 뭐하러 혐한할 빌미를 주는지” 등의 글이 잇따랐다. 일본에서도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댓글 등을 통해 문제의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판깨스트] 판사가 실형 선고된 음주 뺑소니범을 풀어준 까닭은

    [판깨스트] 판사가 실형 선고된 음주 뺑소니범을 풀어준 까닭은

    1심, 도주치상 등 혐의로 1년 징역항소심, 3개월 금주 프로그램 실시귀가 시간 제한, 매일 모바일 보고일주일 1회 판·검사, 변호사 채팅지난 6월 법원 첫 ‘치료 구금’ 실시법에는 치료적 힘이 있다고 합니다. 법관이 범죄자에게 죄를 묻는 것을 넘어 범죄의 원인을 해결해 줄 때 법이 ‘치료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는 기존의 형사 사법의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사람(범죄자)이 아닌 죄에 집중해 형벌을 부과하게 되면 ‘범죄-형벌’의 무한 반복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치료적 사법에 기초한 문제해결형 법원이 설립되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그간 논의만 있었을 뿐 본격적인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 의미 있는 시도들이 엿보입니다. 아내를 살해한 치매 노인에 대한 ‘치료 구금’에 이어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재판부의 3개월 실험 시작 “이번에 세 번째 걸렸네요?”(재판장) “네.”(피고인) “이전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구속돼서 재판받는 건 처음이죠?”(재판장) “네.”(피고인) “벌금형 받았을 때는 어땠습니까. 술 마시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나요?(재판장) “그렇습니다.”(피고인)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없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재판장) 23일 오전 11시쯤 서울법원종합청사 303호 소법정의 피고인석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달아난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A(34)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는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A씨를 향해 훈계하듯 다그쳤습니다. “피고인 나이가 서른 네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 음주에 대한 자기절제력을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이어 “최근 음주운전을 엄하게 처벌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향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A씨에게 감형은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정 부장판사가 검사와 변호사를 향해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일정 기간 술을 마시지 않는 ‘금주’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절제력을 갖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하고 A씨를 석방 상태에서 3개월 정도 지켜보겠다는 것인데, 법원으로서는 상당한 모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여 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면 그 비난은 온전히 재판부로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씨는 예상을 못한 눈치였습니다. 재판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수감 생활을 계속할지는 피고인이 선택할 몫”이라면서 변호인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라고 하자, A씨의 변호인이 주저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A씨도 이어서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재판부는 곧바로 A씨로부터 서약을 받고,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A씨는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재판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오후 10시까지는 무조건 집으로 돌아와야 하고, 사정상 10시를 넘길 것 같으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보고는 모바일로 이뤄집니다. 재판부, 검사, 변호사가 모두 가입된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방식인데요. A씨가 귀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집안을 배경으로 15초 이내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올리도록 했습니다. 이게 끝은 아닙니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사는 매주 한 번씩 스마트폰 앱에서 ‘채팅 방식’으로 A씨가 보석 조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법원에서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A씨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 부장판사는 A씨를 향해 이렇게 물었습니다. “쉬운 질문이지만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바로 (술 마실)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피고인은 3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나요?” 재판부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A씨의 아내는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아내를 증인석으로 부른 뒤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편을 잘 도와주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통상 보석이 이뤄지면 보증금을 받지만 A씨의 가정 형편을 감안해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가정이 있고, 배우자가 있고, 어린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보증’이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A씨가 3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을 잘 수행하면 재판부로부터 ‘선물’을 받는다고 합니다. A씨에게 가장 유리한 처벌이 내려진다는 의미인데요. 만약 도중에 실패하면 A씨는 보석이 취소된 후 재수감됩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미래는 피고인 스스로가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정 부장판사는 지난 6월 19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B(67)씨의 첫 항소심 재판에서 “시범적으로 치료 구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인 B씨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게 되면 상태가 더 나빠지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악화될 것을 염려한 결정입니다. 재판부는 당시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직권 보석을 허가해 석방 즉시 치매전문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시범 실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료적 사법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이 방식이 성공하려면 당사자의 노력에 더해 가족 등 주변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치료 구금과 같은 방식은 법원과 병원의 연계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변화하려는 재판부의 몸부림에 우리 사회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독일 비엘레펠트 市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하면 13억 줄게”

    독일 비엘레펠트 市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입증하면 13억 줄게”

    9세기부터 존재해 온 독일의 한 도시가 생뚱맞은 퀴즈를 냈다. 북부 비엘레펠트 시에는 34만명이 거주하고 대학도 있으며 중세 요새까지 갖춘 번듯한 도시다. 그런데 이 도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이에게 100만 유로(약 13억 4000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25년 동안 이어져 온 이 도시를 둘러싼 음모론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음모론의 시작은 1994년에 한 학생이 독일의 문자메시지 서비스 유스넷(Usenet)에 “비엘레펠트? 그딴 건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적은 것이 시작이었다. ARD 방송에 따르면 북부 항구 도시 키엘에 살던 정보통신(IT) 전공 대학생 아킴 헬트가 어느날 파티에서 비엘레펠트에서 온 친구를 만났다. 그런 도시 이름 처음 들어봤다니까 모두들 놀라워했다. 호기심이 인 헬트는 그 도시를 찾아갔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엘레펠트로 진입하는 도로는 한창 공사 중이라 자꾸 우회하라는 표지판들과 마주쳤다. 해서 헬트는 앞의 문장을 유스넷에 농담 삼아 적은 것이었다. 유스넷은 우리로 치면 하이텔 통신과 같은 것인 모양이었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이라 이 문자메시지가 확산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 글은 여러 갈래의 음모론으로 번져나갔고 세월이 많이 흘러 모두가 다 아는 우스갯소리로 독일인의 뇌리에 자리잡았다. 2012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까지 베를린의 한 시상식에 참석해 비엘레펠트에서 열린 이벤트에 참석한 일이 있다고 돌아본 뒤 “고로 비엘레펠트는 존재한다”고 농을 할 정도였다. 청중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고 메르켈 총리는 “내가 거기 가봤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바라건대 다시 가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성인 독일인이면 누구나 다음달 5일까지 비엘레펠트 마케팅 업체 GmbH 홈페이지에 이 도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 문자 등을 올려놓으면 된다. 물론 시 당국과도 합의한 사안이다. 주최 측은 납세자 주머니를 축내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걱정됐는지 상금 전액은 마케팅 업체의 후원사들이 충당할 것이며 아마도 수상자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금요일마다 기후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집회를 열어온 이 도시의 환경단체들은 이번 이벤트를 본떠 기후변화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이에게 역시 100만 유로를 주겠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BBC는 마지막으로 비엘레펠트가 관광지로 내세울 만한 것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여느 다른 독일 도시만큼 매력적인 것들이 있다며 셋을 들었다. 독일 최대 식품업체 중 하나인 닥터 오에트커 본사가 있으며, 현재는 분데스리가 2부에 머무르고 있지만 한때 1부 리그에 몸담았던 아르미니아 비엘레펠트의 연고지이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영화로도 제작된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독일어 제목 Der Vorleser)의 저자인 베른하르트 슐링크(75)가 태어난 곳이며 그는 비엘레펠트 대학에서 제자들을 길러냈다고 소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신혼부부 엿보는 ‘검은 눈’…TV서 몰래 카메라 발견

    [여기는 중국] 신혼부부 엿보는 ‘검은 눈’…TV서 몰래 카메라 발견

    신혼부부가 사는 원룸을 촬영한 몰래 카메라가 발견됐다. 문제의 카메라로 수 백 건에 달하는 불법 동영상이 촬영,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다. 중국 푸젠성(福建省) 푸저우시(福州)에 거주하는 20대 초반의 장 씨 부부. 이들은 지난 2월 혼인 신고 직후 이 일대에 소재한 11평 규모의 작은 원룸에 입주했다. 이들이 신혼 생활을 시작한 월세 2000위안(약 34만 원) 남짓의 비교적 저렴한 원룸에는 집 주인이 무료로 제공하는 침대, 식탁, 냉장고, TV 등의 제품이 구비돼 있었다. 하지만 일부 가전제품의 경우 사용 연수가 20년 이상 된 것들로, 장 씨 부부는 집 주인에게 교체를 요구했으나 임대인은 인테리어 상의 이유를 들어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사건은 고장 난 TV에서 발생했다. 장 씨 부부는 평소 TV 전기 코드를 빼 놓은 채 생활해 왔는데,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도 TV에서 ‘지글지글’하는 듯 한 수상한 소리기 나기 시작했다는 것. 장 씨 부부는 고장 난 TV를 분해했으며 놀랍게도 스크린 안 쪽 내부에서 지름 1cm의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카메라는 TV 스크린 밖으로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외부 상황을 촬영하도록 투명 테이프로 부착된 상태였다. 특히 이 카메라는 무선 인터넷에 연결, 장 씨 부부가 발견하기 전까지 불법 촬영된 영상의 수가 수 백 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곧장 지역 관할 공안국에 신고한 장 씨 부부는 출동한 공안국 관계자를 통해 해당 카메라가 주로 매일 밤 9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총 12시간에 걸쳐 불법 촬영을 시도했던 것을 확인했다. 특히 문제의 TV는 원룸 중 가장 중앙 벽면에 위치, 침실과 거실 공용으로 이용하는 원룸 내부 전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각도가 조절돼 있었다. 장 씨 부부는 이번 불법 동영상 촬영 사건이 임대인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임대인 추 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임대인 추 씨 역시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임대인 추 씨는 “이 집은 구매 후 단 한 차례도 직접 거주한 적이 없다”면서 “오로지 세입자 전용으로 사용해 왔고, 카메라에 연결돼 외부로 동영상을 유출하는데 사용했다는 인터넷 와이파이의 존재 조차 모르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관할 공안국 측은 지금껏 해당 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불법 동영상은 인터넷과 모바일 불법 사이트를 통해 유통 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줄곧 불법 촬영 동영상의 피해자가 된 장 씨 부부는 “없는 살림에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의지만으로 시작한 우리 부부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불법 영상물을 찾아서 회수하고 되돌릴 수 있을 지 막막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英 총리가 佛 대통령 앞 탁자 위에 발을?” 화 낼 일 아니었다

    “英 총리가 佛 대통령 앞 탁자 위에 발을?” 화 낼 일 아니었다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을 찾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던 도중 탁자에 발을 올려놓은 듯한 사진이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사진인데 두 나라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은 당연했다. 한 영국인은 “만약 다른 나라 총리가 버킹엄궁에서 이런 짓을 했다면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얼마나 분노했을지 상상해보라”며 총리의 매너 불량을 질타했다. 다른 유저는 “(유명 사립학교인) 이턴에서 좋은 매너는 가르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프랑스의 한 유저도 “영국인의 클래스, 보조(BoJo) 스타일”이라고 이죽거렸고, 다른 이는 “여왕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하지만 결코 성급하게 판단해 흥분할 일이 아니었다. 영국 스카이뉴스의 톰 라이너 기자는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농담으로 회담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것이었을 뿐이라고 전했다. 당시 동영상을 확인해보면 마크롱 대통령이 먼저 테이블을 발걸이로도 쓸 수 있다고 농을 했다. 그러자 존슨 총리가 오른발을 슬쩍 올려놓고 이내 뺀 것이었다. 그 와중에 마크롱 대통령은 발을 올릴 지점을 손으로 두드리며 일러주기도 한다. 그리고 둘은 유쾌하게 웃으며 회담을 이어갔다.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도 “아니, 보리스 존슨은 에마뉘엘 마크롱의 면전에서 테이블에 발을 올려놓음으로써 프랑스를 모욕한 것이 아니었다”고 제목을 뽑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어 “인터넷은 너무 빨리 반응하며 때로는 과민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의 재협상 가능성을 두고 기존에 밝혀온 각자의 입장을 고수해 의견 접근에는 이르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유용한 한 달의 기간을 보내야 한다”면서 현명한 브렉시트 방안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존슨 총리와의 베를린 정상회담에서 “30일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을 되풀이한 것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뽕 따러 가세’ 송가인, 13세 소녀에 감동 “삼대 모녀와 극적 만남”

    ‘뽕 따러 가세’ 송가인, 13세 소녀에 감동 “삼대 모녀와 극적 만남”

    TV CHOSUN ‘뽕 따러 가세’ 송가인이 역대 최연소 사연자인, 13세 소녀의 ‘뜨거운 러브콜’에 응답한다. 22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되는 TV CHOSUN ‘송가인이 간다-뽕 따러 가세’(이하 ‘뽕 따러 가세’) 6회에서 송가인과 붐은 제작진 앞으로 도착한, 최초의 정성 듬뿍 손편지를 보낸 사연자를 찾아간다. 송가인, 붐은 휴대전화 배경화면은 물론 동영상 시청 목록, 노래 플레이 리스트까지 모든 것이 송가인인 세상에서 살고 있는 할머니에게 깜짝 선물을 하고 싶다는 초등학생 손 편지 사연을 받고 부산에서 가장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기장시장으로 출동했다. 이어 뽕남매는 사연을 보낸 13세 소녀 모수빈 양과 할머니, 어머니, 이렇게 삼대 모녀와 극적인 만남을 갖고 효심과 팬심이 폭발하는 시간을 예고했다. 특히 ‘송생송사’를 외치며 살아가는 할머니의 소원은 송가인 손 한 번 잡아보는 것. 송가인이 등장하자 버선발로 뛰쳐나간 할머니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꼭 잡은 손을 놓지 못했다. 이어 할머니는 송가인에게 먹이기 위해 수족관에서 제일 귀한 자연산 광어를 잡아 거침없이 회를 떠주며 무한한 사랑을 표현했다. 新먹방 요정으로 떠오르고 있는 송가인은 할머니가 건네는 사랑이 담긴 쌈을 먹고 “쓰러집니다!”라는 한 마디를 외치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더욱이 평소 가수 주현미의 왕팬임을 자처하던 송가인은 손녀의 신청곡으로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를 받아들자, 특별함을 더한 열창을 터트렸다. 특유의 간드러지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를 더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리틀 주현미를 꿈꾸는 송가인의 2019년 버전 ‘또 만났네요’는 어떤 느낌일 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제작진은 “정성껏 써 내려간 13세 소녀의 절절 효심 가득 ‘뜨거운 러브콜’에 제작진은 물론 뽕 남매도 감동했다”며 “3대 모녀의 송가인 내리사랑이 돋보이는 기장시장 이야기와 기장시장을 여지없이 흥돋게 만든 뽐 남매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송가인과 특급 도우미 붐이 전국 방방곡곡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 오지까지 찾아가 자신의 노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글로벌 힐링 로드 리얼리티 ‘뽕 따러 가세’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